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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평, 전기차 충전기 1105기 점검 ‘발품’

    서울 은평구는 전기차 화재 등 안전사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전기차 충전소에 대한 특별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전기차가 늘면서 전기차 충전소 관련 화재 위험도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현행법은 전기차 안전사고 예방에 대한 규정이 미흡하다. 이에 구는 선제적인 안전대책으로 공공건물, 공중이용시설, 공동주택 등 의무시설 205곳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기 1105기의 충전설비, 전기설비 전반에 대한 반기별 특별 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특히 점검 결과 부적합 사항에 대해서는 시정조치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구는 과충전 방지를 위한 계도 활동 강화, 국토교통부 전기차 화재 대응 매뉴얼,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설비 규정 개정 사항 등 관련 법규의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또 전기차 이용자의 편의성 확보를 위해 편리함과 안전함을 모두 갖춘 충전시설을 설치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특별 안전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구민 안전은 물론 늘어나는 전기차와 충전소 설치의 안전성 증대에도 만전을 기하겠다” 고 말했다.
  • “응급실 전문의 진찰료 100% 인상합니다”

    “응급실 전문의 진찰료 100% 인상합니다”

    정부가 의사 집단행동 기간에 한시적으로 건강보험 지원을 강화하는 방안을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에 보고했다. 전공의들의 집단사직과 대규모 병원 이탈로 인한 의료현장 혼란의 장기화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22일 보건복지부는 2024년 제4차 건정심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의사 집단행동 대비 비상진료 지원방안’을 보고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의료기관의 중증·응급진료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응급실 전문의 진찰료’ 지원을 100% 인상한다. 50개 권역·전문 응급의료센터에서 내원 후 24시간 수술을 하면 100% 가산 수가가 적용되는데, 이런 가산율을 ‘150%’로 인상하고 가산 수가 적용을 지역응급의료센터 110곳으로 확대한다. 중앙응급의료센터로부터 다른 의료기관에서 수용이 어려운 중증환자를 배정받으면 별도 보상을 지급해 중증·응급환자에 대한 수용성도 높인다. 또 전공의 이탈로 인한 상급종합병원 등의 진료 부담을 덜기 위해 상급병원 경증환자를 하급병원으로 돌려보내는 회송료 수가는 30% 인상한다. 입원환자 진료 공백을 막기 위해 ‘입원전담 전문의’ 업무 제한을 완화하고, 전문의가 일반병동 입원환자를 진료하면 정책가산금을 지원한다. 의사들의 집단행동 기간 의료기관의 행정부담을 낮추기 위해 각종 의료기관 대상 평가에 불이익이 없도록 조치하고, 중증질환자의 산정특례 재등록 기간은 집단행동 종료 시까지로 연장한다. 산정특례는 중증질환자의 의료비 부담을 덜기 위해 건강보험 본인부담률을 낮춰주는 제도를 말한다.정부, 내일 의사 집단행동 중대본 회의…위기단계 ‘최상위’ 정부는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한 의사들의 집단행동과 관련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어 범정부 대응을 강화한다.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는 2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대본 회의’를 주재한다고 전했다. 앞서 주무 부처인 보건복지부는 위기평가위원회를 열고 보건의료위기 단계를 기존 ‘경계’에서 최상위인 ‘심각’으로 올렸다. 복지부는 이달 6일 의대 정원 증원 규모를 발표한 직후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을 설치하고, 보건의료 위기 단계를 ‘경계’로 올린 바 있다. 위기 단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 순이다.한편 21일 오후 10시 기준 전체 전공의 대부분이 근무하는 주요 100개 수련병원에서 9275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전체 전공의 규모가 1만 3명이므로, 10명 중 7명 이상이 사직서를 낸 셈이다. 이들 100개 병원에서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는 8024명으로, 하루 전보다 211명 늘었다. 복지부는 그동안 미복귀자에 대한 의사면허 정지 등 행정조치 방침을, 법무부와 검찰·경찰은 주동자 구속수사 원칙 등을 강조했다. 그러나 집단행동에 참여하는 전공의 규모가 커지는 등 사태가 더욱 확산하자 관계부처 간 공조를 통해 대응을 강화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 금융권 해외 부동산 부실 우려 2조 5000억… 개인투자자 손실 불가피

    금융권 해외 부동산 부실 우려 2조 5000억… 개인투자자 손실 불가피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 부동산 투자 중 2조 5000억원 규모가 부실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금융권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잔액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56조 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권 총자산(6800조 9000억원)의 0.8% 수준이다. 같은 기간 금융사들이 투자한 단일 사업장(부동산) 35조 8000억원 중 2조 3100억원(6.46%)에서 기한이익상실(EOD) 사유가 발생했다. 기한이익상실은 선순위 채권자에 대한 이자·원금 미지급, 자산가치 하락에 따른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조건 미달 등의 사유로 인해 대출금을 만기 전에 회수하는 것을 말한다. 금감원이 지난해 6월 말 기준으로 공개했던 자료에서는 EOD 사유가 발생한 규모가 1조 3300억원(전체 사업장의 3.7%)이었다. 3개월 만에 1조원가량 급증한 것이다. 자산 유형별 기한이익상실 발생 규모는 오피스가 93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호텔 1100억원, 상가 1200억원 등이었다. 금감원은 단일 사업장 투자 이외에 복수 자산(복수의 부동산 자산에 투자하는 블라인드 펀드 등) 투자액 20조 5000억원까지 포함한 원금 대비 손실률을 5.9%로 집계했다. 금감원은 올해도 일부 추가 손실이 이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김병칠 금감원 부원장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상업용 부동산이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많아 앞으로 손실이 조금 더 발생할 수는 있다”며 “9월 말 이후 최근까지 상업용 부동산 가격은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4~6% 추가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다만 금감원은 국내 금융회사가 해외 부동산에 투자한 규모는 총자산 대비 1% 미만으로 금융회사의 양호한 자본비율 등 손실흡수 능력을 감안했을 때 투자 손실이 금융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김 부원장보는 “해외부동산 대체투자 규모는 국내 프로젝트펀드(PF) 대출에 비해 절반 이하”라면서 “국내 금융사 자본력을 감안할 때 추가적인 손실이 발생한다고 해도 우리 금융 시스템이 감내 가능하다”고 밝혔다. EOD가 발생했다고 해서 전액 손실이 발생한다고 볼 수는 없다는 점도 강조했다. 투자 순위(트렌치)에 따라 전액 또는 일부 회수할 수 있어 최종적인 회수가능금액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업권별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잔액은 보험이 31조 9000억원으로 전체 투자 잔액의 56.6%를 차지했다. 은행 10조 1000억원(17.9%), 증권 8조 4000억원(14.9%), 상호금융 3조 7000억원(6.6%), 여전 2조 2000억원(0.5%), 저축은행 1000억원(0.2%) 등의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북미가 34조 5000억원(61.1%)으로 가장 많고, 유럽 10조 8000억원(19.2%), 아시아 4조 4000억원(7.9%), 기타 6조 6000억원(11.8%) 등 순이었다. 만기별로는 올해 중 만기가 도래하는 규모가 12조 7000억원(22.5%)이었다. 2030년까지 만기 도래하는 규모는 43조 7000억원(77.5%)이었다. 한편 개인투자자들이 투자한 해외 부동산 공모펀드에서도 일부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임대형 해외 부동산에 투자하는 공모 펀드는 21개이며 설정액은 2조 3000억원으로 파악됐다. 개인투자자가 투자한 액수는 1조 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펀드는 8개로, 9000억원 규모다.
  • 부산시 “조선업 세계적 선도 도시 만든다”…2030년까지 1조 3000억 투입

    부산시 “조선업 세계적 선도 도시 만든다”…2030년까지 1조 3000억 투입

    조선업 호황에도 인력 부족, 기술 격차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조선산업 지원을 위해 부산시가 2030년까지 1조 3693억원을 투자해 친환경 기술 확보, 산업 생태계 고도화에 나선다. 부산시는 22일 제41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부산 조선산업 현장 위기 극복 지원과 차세대 선도전략’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부산에는 HJ중공업, 대선조선 등 중형 조선소가 있고, 조선 기자재 업체도 전국의 58.4%인 367개사가 부산에 밀집해 있다. 부산에 있는 설계·엔지니어링 업체도 52.9%(111개사)가 부산에 밀집해 있다. 하지만 지속적인 인력 부족과 디지털 전환 기술 갱졍력 부족 등으로 어려움에 부닥쳐있다. 이날 회의는 국내 조선업계의 선박 수주 잔량이 3930만CGT로, 2011년 이후 최고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지역 업계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회의에서 전문가와 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시는 2030년까지 국·시비, 민간 자본 등 합계 1조 3693억원을 투입하는 조선산업 위기 극복 및 차세대 기술 선도 지원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전략 추진을 통해 생산 유발 3조 400억원, 부가가치 창출 9000억원, 고용 유발 8870명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계획을 보면 시는 우선 부산대 수소선박기술센터, 부산해양모빌리티 융복합 공유대학 등에서 매년 조선 분야 미래 인재 300명과 현장 전문인력 700명을 양성한다. 또 지역 중소소전·기자재 산업 연합체를 다음달 출범하고 민관 합동으로 조선 분야 정책 결정, 기술개발, 금융지원 등을 추진해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조선기자재 스마트 공동납품 플랫폼을 2025년까지 구축해 수출 경쟁력도 확보할 예정이다. 시는 국제해사기구(IMO)의 온실가스 감축과 2050 탄소중립 정책에 따라 환경규제가 강화되는 점을 고려해 친환경 핵심 기술 개발, 해양 첨단 탈 것 기술을 선점하는 데도 집중한다. 2030년까지 783억원을 투입해 청정메탄올 추진 선박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기자재를 국산화할 계획이다. 액체수소 운반선 핵심기술도 개발하고, 공업용 원료로 사용하는 암모니아를 선박 연료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기술 실증도 추진한다. 생산공정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2030년까지 2793억원을 투입하는 등 조선산업 생태계 고도화도 추진한다. 선박 도장공정, 소부재 생산 자동화 등 디지털 전환으로 현장 인력 부족에 대응하고, 조선 분야의 효율적인 생산 관리, 협업을 위해 설계와 생산정보 통합 공유 플랫폼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설계·엔지니어링 업체가 세계적 수준의 기술을 갖출 수 있도록 협업 기술 지원 체계와 기반을 구축하는 데는 2030년까지 1104억원을 투입한다. 삼성중공업, 한화파워시스템 등 대기업의 연구개발 센터와 연계해 기자재 업체를 지원하고 설계 엔지니어링 기술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회의를 통해 마련한 전략을 적극 추진해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고, 미래 선박 시장을 선점하겠다. 부산의 조선 산업과 연계한 다양한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부산이 세계적인 조선산업 선도 도시가 되게 하겠다”고 밝혔다.
  • 튀르키예 5세대 전투기 ‘칸’ 첫 비행 성공…“13분간”

    튀르키예 5세대 전투기 ‘칸’ 첫 비행 성공…“13분간”

    튀르키예의 5세대 전투기 ‘칸’(KAAN)이 첫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칸 전투기는 이날 수도 앙카라 북부 아킨즈 공군 기지에서 첫 비행을 완수했다. 개발사인 튀르키예 항공우주산업(TUSAS, 옛 TAI)도 소셜미디어에 칸 전투기가 이착륙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유했다. 테멜 코틸 TUSAS 최고경영자(CEO)는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칸의 첫 비행에는 약 13분이 걸렸다고 밝히면서도 “230노트(시속 약 426㎞)의 속도를 기록하고 8000피트(약 2438m) 고도에 도달했다”고 덧붙였다.레제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칸 전투기가 이륙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직접 공유하고 “5세대 전투기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단계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튀르키예 첫 국산 전투기 칸, 성능은? 칸 전투기는 지난 2010년부터 튀르키예가 공군의 미국산 F-16 전투기를 대체할 목적으로 개발 중인 차세대 전투기다. 조종사 한 명이 탑승하는 칸은 동체 길이 21m, 날개 길이 14m, 높이 6m이며, 최고 속도 마하 1.8(시속 약 2203㎞), 비행고도 5만5000피트(16.7㎞)의 성능을 목표로 한다. 튀르키예는 칸이 높은 스텔스 성능을 자랑하는 5세대 스텔스 전투기라고 홍보하지만, 전투기 배면에 공대공 미사일 2발을 탑재하는 정도의 내부 무장창만 갖기에 미국이 판매를 거부한 F-35A 전투기보다 내부 무장 탑재량이 떨어진다. 튀르키예 전투기 국산화, 아직 불완전한 성과 튀르키예의 전투기 국산화 사업은 아직 불완전한 성과다. 이날 첫 비행에 나선 칸 전투기는 지상 시험용으로 제작된 시제기로, F-16에 사용되는 미국산 F110 엔진 2기를 탑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튀르키예는 이런 칸 전투기에 향후 자체 생산 엔진을 도입할 계획이지만, 해외 협력사가 확정됐다는 소식은 아직까지 나오지 않았다. 다만 튀르키예 방위산업청(SSB)의 할루크 고르군 청장은 이날 칸의 첫 비행을 자축하면서도 자체 생산 엔진 도입은 예정대로 2028년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튀르키예는 칸 전투기가 실전 배치될 때까지 남은 공백을 메우기 위해 공군력을 개선하기 위한 계약도 체결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기도 한 이 나라가 스웨덴의 NATO 가입을 대가로 미국으로부터 F-16 전투기 추가 구매 승인을 받았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최신 사양의 F-16 전투기 40대 구매 뿐 아니라 기존 F-16 전투기 79대를 현대화하는 개량 키트도 포함됐다. 같은 날, 미국은 그리스에 대한 F-35 전투기 판매도 허가했는데, 이는 미국과 밀접한 NATO 회원국들이면서 지역의 앙숙인 두 나라를 고려한 지정학적 균형을 위한 결과라는 분석도 나온다. F-35 전투기는 현존하는 세계 최강 전투기로 평가받는다. 튀르키예는 F-35 전투기의 공동 개발국이었지만, 러시아로부터 S-400 지대공 미사일을 도입하면서 이 전투기 획득 자격을 잃었다. 미국이 두 무기가 함께 쓰이면 관련 기술이 러시아에 유출될 우려가 있다고 강력하게 주장했기 때문이다. 이후 미국은 튀르키예에 S-400을 포기하면 F-35 판매를 고려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 은평구 전기차 충전소 특별 안전 점검

    은평구 전기차 충전소 특별 안전 점검

    서울 은평구는 전기차 화재 등 안전사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전기차 충전소에 대한 특별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현재 전기차가 늘면서 전기차 충전소 관련 화재 위험도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현행법은 전기차 안전사고 예방에 대한 규정이 미흡한 상황이다. 이에 구는 선제적인 안전대책으로 공공건물, 공중이용시설, 공동주택 등 의무시설 205곳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기 1105기에 충전설비, 전기설비 전반에 대한 반기별 특별 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특히 점검 결과 부적합 사항에 대해서는 시정조치 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구는 과충전 방지를 위한 계도 활동 강화, 국토교통부 전기차 화재 대응 매뉴얼,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설비 규정 개정 사항 등 관련 법규의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또 전기차 이용자의 편의성 확보를 위해 편리함과 안전함을 모두 갖춘 충전시설을 설치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특별 안전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구민 안전은 물론 늘어나고 있는 전기차와 충전소 설치의 안전성 증대에도 만전을 기하겠다” 고 말했다.
  • 국립예술단체 무대에서 꿈 펼칠 청년예술가 260명 모집…3월 15일까지

    국립오페라단, 국립합창단,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국립현대무용단, 국립극단, 서울예술단 등 6개 국립예술단체와 국립국악원, 국립극장이 다음 달 15일까지 클래식 음악, 무용, 연극·뮤지컬, 전통 등 4개 공연예술 분야 청년 교육단원 260명을 통합 모집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실무 경험을 쌓기 어려운 청년예술가들에게 국내 최고의 단체에서 공공 무대를 경험하도록 하는 ‘청년 교육단원 육성사업’을 22일 공고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해 12월 ‘문화예술 3대 혁신전략, 10대 핵심과제’에서 청년 예술인 지원책을 발표하면서 지난해 95명이었던 청년 교육단원을 350명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19세 이상 34세 미만 청년예술가로서 관련 분야 대학 졸업자와 졸업예정자 또는 관련 경력이 있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공모 인원은 클래식 음악 성악 분야 55명(국립오페라단 30명·국립합창단 25명), 클래식 음악 기악 분야 25명(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무용(현대무용) 분야 20명(국립현대무용단), 연극·뮤지컬 분야 50명(국립극단 40명·서울예술단 10명), 전통예술 분야 110명(국립국악원 60명·국립극장 50명)이다. 선정되면 공공 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고 활동 지원금도 받는다. 지원 자격과 신청 방법 등은 국립예술단체연합회 홈페이지(narts.kr) 또는 단체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문체부 담당자는 “지난해 ‘퀸 엘리자베스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한 김태한 성악가 등 청년 교육단원으로 활동한 예술가들이 세계 무대에서도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차세대 문화 주자들을 발굴하고 청년 예술가들에게 다양한 현장 경험을 제공하는 기반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 운동효과 최대 주당 300분…몰아 하든 나눠 하든 괜찮아[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운동효과 최대 주당 300분…몰아 하든 나눠 하든 괜찮아[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지난 19일은 24절기 중 ‘우수’(雨水)였습니다. 눈이 녹아서 비가 된다는 뜻으로 추운 겨울이 가고 봄이 한층 가까워졌다는 의미입니다. ‘우수 경칩에 대동강 물도 풀린다’는 속담처럼 우수를 지나 경칩 즈음이 되면 아무리 춥던 날씨도 누그러져 봄기운이 돕니다. 봄이 가까워지고 옷차림이 가벼워지면 몸매를 위해 운동을 시작하는 이들이 많아집니다. 운동으로 생긴 적당한 근육은 옷맵시뿐만 아니라 신체적·정신적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면역력도 높이고 치매를 막는 데도 효과적입니다. 중국 베이징 연합 의과대, 국립 심혈관질환센터, 푸와이병원 공동 연구팀은 운동은 일정한 시간 규칙적으로 하든, 일주일에 1~2회 몰아서 하든 모두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비만’ 2월 20일자에 실렸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성인의 경우 주당 최소 150분 이상 중간 강도의 신체활동, 주당 75분 이상 격렬한 신체활동, 두 가지 강도를 적절히 조합한 운동을 권장합니다. 하지만 현대인들이 이런 신체활동 권장 시간을 충족시키기는 쉽지 않습니다. 연구팀은 2011~2018년 중국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20~59세 남녀 약 9600명의 데이터를 활용했습니다. 특히 체지방 및 복부 지방과 신체활동의 상관관계에 주목했습니다. 분석 결과 주말에 1~2회 몰아서 운동하는 사람이나 평소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사람 모두 권장 운동량만 달성하면 운동하지 않는 사람보다 복부 지방, 체지방, 허리둘레, 체질량지수(BMI)가 낮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편 미국 로스앤젤레스 슈미츠 심장연구소 연구팀은 여성이 남성보다 규칙적 운동의 효과를 더 크게 본다는 연구 결과를 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미국 심장학회 저널’ 2월 20일자에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27~61세 미국 성인 40만명의 건강 관련 데이터를 통해 운동과 각종 사망률의 관계를 살펴봤습니다. 분석 대상이 된 운동은 빠르게 걷기 같은 중간 정도 유산소운동, 줄넘기, 스피닝 같은 격렬한 유산소운동 그리고 근력 운동이었습니다. 그 결과 주당 110분 이상 유산소운동을 하면 여성의 조기 사망 위험은 24%, 남성은 19%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주당 300분의 운동 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이상 운동을 하더라도 효과가 커지지는 않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운동 효과는 근력 운동에도 나타났습니다. 근력 운동을 한 여성은 심혈관 관련 사망 위험이 30% 줄었고, 남성은 11%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눈에 띄는 것은 여성은 남성보다 운동 효과가 빨리 나타난다는 점입니다. 유산소운동의 경우 남성은 주당 110분 운동을 규칙적으로 할 때 조기 사망 위험이 19% 감소하는데 여성은 주당 57분 운동하는 것만으로도 똑같은 효과가 나타났다고 합니다. 이번 연구들은 ‘어떤 신체활동이든 하지 않는 것보다 낫다’는 격언을 확인해 주는 것 같습니다. 겨우내 외투 속에 푹 파묻혀 있었다면 이제 슬슬 운동 본능을 깨워 볼 때입니다.
  • 매출·영업익 향상… 미래 모빌리티 시장 선도

    매출·영업익 향상… 미래 모빌리티 시장 선도

    금호타이어가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고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매출액 4조 414억원으로 전년 대비 13.5% 성장했으며, 영업이익도 4110억원으로 전년 대비 대폭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베트남 공장 증설이 완료함에 따라 글로벌 생산능력이 확대되는 한편, 원재료 및 선임의 안정화 등 긍정적인 경영환경에 의해 수익성이 개선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올해는 4조 5600억원이라는 창립 이래 최대 매출 목표를 수립한 상태다. 금호타이어는 프리미엄 제품 공급, 글로벌 유통 확대, 브랜드 인지도 강화 등을 통해 국내 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의 경쟁력 향상에 힘쓰고 있다. 특히 EV6를 비롯해 폭스바겐의 ‘ID.4 크로즈’ 차량 등 EV 신차용 타이어 공급에 집중하며 전기자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다. 전기차용 신제품 ‘마제스티9 EV SOLUS TA91’과 ‘크루젠 EV HP71’은 연료 효율성뿐만 아니라 주행성능, 승차감까지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전기차 전용 타이어로 인정받고 있다.
  • “혜자롭다”…다시 등장한 도시락, 1분에 53개씩 팔렸다

    “혜자롭다”…다시 등장한 도시락, 1분에 53개씩 팔렸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배우 김혜자의 이름을 딴 ‘혜자 브랜드’ 도시락 등을 지난해 2월 재출시한 이후 1년 만에 2800만개를 팔았다고 밝혔다. 21일 GS리테일에 따르면 직접 매출 효과는 약 1100억원이며 도시락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약 51% 증가했다. 하루 평균 7만7000여개, 1분당 약 53.3개가 팔린 셈이다. 혜자브랜드는 GS25에서 배우 김혜자씨의 이름을 사용해 만든 간편식 브랜드다. GS25가 지난 2010년 첫 출시한 김혜자 도시락은 ‘혜자롭다’는 신조어를 만들어 질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다. 약 7년간 운영기간동안 누적 매출 1조원에 이를 정도로 대한민국 편의점 도시락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소비자 사이에서는 “점심에 가면 제품이 없을 때가 많아 아침부터 가서 산다”는 말이 나온다. 실제 ‘혜자로운 도시락’의 재구매율은 최상위 수준인 38.6%로 나타났다.GS25가 2010년 9월 처음 출시한 김혜자 도시락의 가장 큰 인기 비결은 가성비다. 계약 기간이 종료되면서 단종됐다가 고물가 상황에서 소비자의 재출시 요구가 이어졌고, GS리테일이 진행해온 아동급식 지원에 대한 김혜자의 관심이 맞물리면서 혜자 브랜드 도시락이 지난해 다시 등장했다. 글로벌 비정부기구(NGO) 월드비전 홍보대사 등 사회공헌 활동에 이바지한 김혜자의 인생 철학을 상품에 담아 꾸준히 기부를 실천한 착한 브랜드 스토리도 매출을 견인한 요소로 꼽힌다. GS25 관계자는 “고품질 상품을 개발하고, 협력 생산업체와의 공동 구매로 좋은 원재료를 보다 저렴하게 구매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주 소비층인 20∼40대 고객뿐만 아니라 10대 대상 상품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편의점 도시락을 일상식으로 자연스럽게 구매하는 소비 패턴이 될 수 있도록 올해 관련 메뉴 개발과 프로모션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부산서 병원 떠난 전공의 598명…지역 전공의 76% 사직서

    부산서 병원 떠난 전공의 598명…지역 전공의 76% 사직서

    정부의 의대 입학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해 부산지역 9개 병원의 전공의 590여명이 사직서를 제출하는 등 집단행동에 동참했다. 21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전 8시 기준으로 부산지역 수련병원 9곳의 전체 전공의 787명 가운데 76%인 598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부산대병원은 전공의 236명 중 216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지역 병원 가운데 사직서를 낸 전공의 수가 가장 많고, 참가 비율도 91%로 높다. 동아대병원은 138명 중 110명(79%)이 사직서를 제출했고 인제대 해운대백병원은 11명 중 85명(75%)이 사직서를 냈다. 고신대 복음병원에서는 전공의 96명 중 70명, 인제대 부산백병원에서는 147명 중 81명이 사직서를 냈다. 부산백병원 전공의 81명에는 보건복지부가 업무 복귀 명령을 내린 상태다. 이밖에 동의대병원은 전공의 17명 중 3명이 사직서를 냈으며, 1명은 무단결근했고, 6명이 개인 연가를 냈다. 메리놀 병원은 23명 중 19명(82%), 부산성모병원은 15명 중 11명(73%), 동남권 원자력의학원은 전공의 3명 모두가 사직서를 제출했다. 의대생의 집단행동 움직임도 감지된다. 부산대 의대생들은 비상시국 정책 대응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 20일 SNS에 수업과 실습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동아대 의대 비상대책위원회도 동맹 휴학 참여 여부를 묻는 투표를 실시한 결과 294명 가운데 전원이 찬성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다만 현재 방학 중인 만큼 부산대, 동아대, 인제대, 고신대 등 지역 4개 의과대 모두 학교에 직접 접수된 휴학계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난 20일 지자체 부단체장 회의 개최를 열었고, 비상 진료 대책을 수립하는 등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 허훈 서울시의원, 양천도서관 환경개선 1억원 확보

    허훈 서울시의원, 양천도서관 환경개선 1억원 확보

    양천도서관이 공간 재구조화 및 환경개선을 통해 양천구 주민들의 문화공간이자 평생교육의 장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서울시의회 허훈 의원(국민의힘·양천2)은 21일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양천도서관 환경개선사업비로 약 1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양천도서관은 연 이용 인원이 110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서울시교육청 도서관 중 최상위 이용률을 자랑하고 있지만 1990년 준공 이후 30년이 경과한 탓에 건물 노후화가 심각한 상황이었다. 허 의원은 등원 이후, 서울시교육청과의 정기적 정책협의에 국민의힘 정무부대표로 참석하며 줄곧 양천도서관 노후시설 개선의 시급성을 강조해왔다. 덕분에 작년에만 총 20억 6000여만원의 예산 투입되어 도서관 화장실 전면 개선, 노후 냉난방기 교체, 주차장 및 조경 개선, 옥상 구조 보강, 서가 교체, 식당 및 편의·문화시설 확충 등 한 차례 대대적인 개선이 이뤄진 바 있다.이번에 새로 확보되는 예산 1억여원은 도서관 이용자들이 자주 이용하는 3층 외부공간인 하늘정원 공간 재구조화에 5500만원, 신속한 주차 민원 응대 및 쾌적한 주차장 관리를 위한 주차관리실 개선공사에 2000만원, 평생학습 강의실 내 노후책상 및 의자 교체 등 강의실 환경개선과 열람실 노후 좌석발급기 교체에 2448만원 등 시설 전반의 리모델링에 사용된다. 부분적인 개선이라 주민들이 우려하는 도서관 휴관은 하지 않을 예정이다. 허 의원은 “환경개선 공사가 마무리되면 서울시교육청 도서관 중 최상위 이용률을 자랑하는 양천도서관의 위상에 걸맞는 양질의 학습 환경과 문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양천도서관이 시민에게 활짝 열린 지역문화 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조수진 국회의원과 함께 서울시교육청 예산 확보 등을 긴밀히 협의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 “딱 걸렸네?”…나발니 의문사 직전, 1200만원 명품 입고 신난 푸틴 [핫이슈]

    “딱 걸렸네?”…나발니 의문사 직전, 1200만원 명품 입고 신난 푸틴 [핫이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강력한 정적이었던 러시아 야권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가 옥중에서 의문사한 가운데, 푸틴 대통령은 1000만원대를 호가하는 명품 정장을 입고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한 포럼에 참석한 푸틴 대통령이 참석자들과 농담을 주고받으며 몸을 움직이던 중, 푸틴 대통령이 입고 있던 재킷의 안쪽 라벨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그가 이날 입은 정장인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브리오니의 제품으로 알려졌다.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브리오니의 정장 가격은 한화로 약 1170만원에 달한다. 데일리메일은 “(푸틴 대통령이 입은 고가의 정장은) 러시아의 평균 연금인 주당 38.49파운드(약 6만원)과 매우 비교된다”고 지적했다. 이날 푸틴 대통령의 이탈리아 명품 재킷이 더욱 아이러니했던 이유는 해당 포럼에서 언급한 내용 때문이다. 고가의 서방 명품 재킷을 입은 푸틴 대통령은 해당 포럼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러시아를 점령하려고 한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동시에 서방 국가들이 얼마나 부패했는지, 무역에서 서방을 대체하는 것의 중요성이 얼마나 큰 지 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그는 평소에도 관료들에게 서방 제품을 사용하지 말라는 지시를 내리면서도 정작 본인은 서방 국가의 명품 사랑을 감추지 않았다.전쟁이 시작된 2022년 9월, 푸틴 대통령은 수도 모스크바의 붉은광장에서 열린 콘서트에서도 브리오니의 재킷을 입고 등장했다. 해당 재킷 역시 한화로 약 1100만원에 달하는 고가로 확인됐다. 이밖에도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쟁이 시작된 직후인 지난 3월, 푸틴은 크림반도 병합 8주년을 기념하는 콘서트에서 약 50만 루블(당시 환율로 약 1600만 원)에 달하는 이탈리아 브랜드 로로피아나의 패딩과 역시 이탈리아 브랜드 키튼의 380만원 짜리 흰색 목 폴라 니트를 입었다. 당시 야후뉴스는 “‘브리오니’는 러시아 독재자가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면서 “푸틴이 고가 브랜드의 옷을 입고 공식 행사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푸팃 재킷, 일반 러시아 직장인이 월급 1년간 모아야 살 수 있어 외신 보도에 따르면 2011년 기준으로 러시아 직장인의 평균 연봉은 약 68만 루블, 현재 환율로 약 985만 3200원이다. 푸틴 대통령이 ‘애정하는’ 재킷은 러시아 직장인이 1년간 꼬박 월급을 모아야 할 수 있는 제품인 셈이다.이번 포럼에서 푸틴 대통령의 재킷 상표를 확인한 네티즌들은 “러시아 병사들은 한 달에 50달러(약 6만 7000원)을 받고 적절한 무기도 없이 싸우고 있다, ”전 세계 정치인들은 (앞뒤 말이 다른 것이) 모두 똑같다“ 등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푸틴 대통령은 공식석상에서 종종 ‘명품 사랑’을 드러내고는 하지만, 자신이 소유한 ‘진짜 재산’은 철저하게 은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3월 대통령 선거에 출마해 5선을 노리는 푸틴 대통령이 지난달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에 신고한 재산 목록에는 상트페테르부르크 소재의 77㎡(약 23평) 아파트 한 채와 6년간 소득 약 10억 원이 올라있다. 그러나 영국 BBC는 “푸틴의 실제 재산은 1250억 달러(약 167조 2500억 원)에 달하며, 지인의 계좌와 페이퍼컴퍼니 등을 통해 숨겨 놓았다는 소문이 있다”고 보도했었다. 러시아 고위층의 부정부패를 추적해 온 영국 소재 탐사보도 매체 ‘도시에이 센터’(Dossier Center) 역시 지난달 30일 “푸틴 대통령이 재산 목록에서 감춰둔 호화 별장”이라면서 드론 등을 이용해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당시 영상에 담긴 별장의 부지는 여의도(2.9㎢) 면정의 약 1.4배에 달하는 4㎢ 정도로 알려졌다. 푸틴이 1000만원 짜리 재킷 자랑한 지 이틀 만에 나발니 사망 최근 옥중에서 의문사한 푸틴 대통령의 정적이자 야권 지도자였던 알렉세이 나발니도 푸틴이 호화 별장 등 고가의 재산을 은닉하고 있다고 여러 차례 주장했었다.나발니는 야권 지도자로 부상한 뒤 모스크바 길거리에서 괴한이 뿌린 약물에 오른쪽 눈을 크게 다치거나, 노비촉 등의 독극물에 중독돼 사망할 뻔 했지만 끈질기게 살아남았다. 그러나 자신을 견제하는 푸틴 대통령과 그가 장악한 사법부에 의해 징역 30년형을 선고받은 나발니는 교도소 중에서도 환경이 특히 열악하다고 알려진 교도소로 수차례 이감되었다. 푸틴 대통령이 서민들은 꿈도 꾸지 못할 고가의 서방 브랜드 재킷을 입고 서방국가를 비난한 지 불과 이틀 만에 나발니는 옥중에서 의문사했다. 현재 유가족과 국제사회는 푸틴 대통령이 그의 죽음의 배후에 있다는 의심의 눈초리를 쏟아내고 있지만, 정작 푸틴 대통령은 어떤 공식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 오산시 마을버스 요금 3월 1일부터 최대 100원 인상

    오산시 마을버스 요금 3월 1일부터 최대 100원 인상

    경기 오산시가 다음 달 1일부터 마을버스 요금을 성인 기준 100원(7.4%) 인상한다. 지난 15일 시는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마을버스 요금 조정안을 의결했다. 인상 폭은 교통카드 기준으로 성인 100원(7.4%), 청소년 60원(6.3%), 어린이 50원(7.4%)이다. 이에 따라 내달부터 마을버스 요금은 교통카드 기준 성인 1450원, 청소년 1010원, 어린이 73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현금 기준으로는 성인 1500원, 청소년 1100원, 어린이 800원이 된다. 시는 지난 2019년 11월 이후 4년 3개월 동안 마을버스 요금을 동결해 왔으나 운송원가 상승 등 운수업체의 경영난 심화로 불가피하게 요금 인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산시에는 현재 16개 노선에서 35대의 마을버스가 운행하고 있다.
  • 의대생 ‘동맹 휴학’ 현실화하나… 19일까지 1133명 휴학 신청

    의대생 ‘동맹 휴학’ 현실화하나… 19일까지 1133명 휴학 신청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전국 의과대학 학생들이 20일 동맹휴학 등 집단행동을 하기로 결의한 가운데 19일까지 총 1100명이 넘는 의대생이 휴학계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의대 상황대책팀이 40개 의대를 대상으로 파악한 결과 19일 오후 6시 기준 총 7개교에서 1133명이 휴학 신청을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중 군 휴학(2명)과 개인 사정(2명)으로 휴학을 신청한 4명에 대해서만 허가가 이뤄졌다. ‘수업 거부’ 등 단체 행동이 확인된 곳은 7개교로 파악됐다. 교육부는 해당 학교에서 단체 행동 확산을 막고 정상적인 학사 운영을 위해 학생 대표 면담, 학생·학부모 대상 설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국 40개 의대 대표자가 20일을 동맹 휴학일로 삼고 집단 휴학계를 제출하기로 한 만큼 의대생의 휴학 신청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동맹 휴학과 함께 의대생의 단체 수업 거부도 늘고 있다. 지난 19일 충남대 의대 1~4학년 학생들은 이날 예정된 수업에 전원 참석하지 않았다. 충북대와 건국대 글로컬캠퍼스(충주) 의대생들도 학교 측에 수업 거부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 전공의 오늘 병원 떠나 의료대란 현실화…비상진료 2~3주가 한계

    전공의 오늘 병원 떠나 의료대란 현실화…비상진료 2~3주가 한계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대하며 20일 필수의료의 핵심인 전공의들이 병원 현장을 떠나면서 ‘의료대란’이 현실로 다가왔다. 이날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빅5’(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아산·서울성모병원) 병원의 전공의들은 이날 오전 6시를 기해 근무를 중단했다. 전날 이미 1000명이 넘는 ‘빅5’ 소속 전공의들이 사직 의사를 밝혔고 분당서울대병원 110여명, 아주대병원 130여명 등 이미 전국적으로 사의를 표명한 전공의가 수천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복지부가 전날 전국 221개 전체 수련병원의 전공의를 대상으로 의료현장을 떠나지 말라는 취지의 ‘진료유지명령’을 발령했지만 전국 1만 3000여명에 달하는 전공의의 집단 움직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본격적인 병원 이탈 행렬이 이어지면서 의료진 공백에 따른 수술 연기 등의 피해는 환자들의 몫이 됐다. 곳곳에서 환자들의 피해 사례가 쏟아지는 가운데 병원들은 당장의 의료 공백을 피하고자 일정 조정에 바쁜 모습이다.병원들은 대체인력 투입으로 대응할 계획이지만 사태가 길어지면 한계에 다다를 것으로 전망된다. 비상진료체계가 버틸 수 있는 기간은 대략 2~3주 정도로 특히 전공의의 비중이 높은 상급종합병원의 부담이 크다. 특히 2020년에는 파업이었지만 이번에는 사직이라 상황이 더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정부는 공공병원과 군 병원 등을 총동원하고 비대면 진료 확대를 추진하는 등 의료대란에 대비하는 한편, 언제든지 대화할 용의가 있다며 의사단체들의 집단행동 자제를 촉구했다. 복지부와 의료계는 이날 밤 11시 30분 MBC ‘100분 토론’에서 처음으로 공개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전국 의대생들의 집단 휴학계 제출 여부도 관심사다. 전국 40개 의대 가운데 35개 의대 대표자들은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해 지난 15일과 16일 잇따라 회의를 열고 동맹휴학을 결의했다. 이날은 전국 의대생들이 함께 휴학계를 내기로 정한 날이다. 전국에 2만명가량의 의대생 가운데 실제 동맹휴학에 참여하는 의대생이 얼마나 될지는 미지수다. 지난 18일 전국 의대 가운데 가장 먼저 집단 휴학계를 제출한 원광대의 경우 재학생 550여명 가운데 30%가량인 160여명이 휴학계를 냈다가 지도 교수 설득으로 하루 만에 철회했다. 교육부는 의대생들의 단체 행동에 대비해 비상대응 체계에 들어간 상태다.
  • 계획된 적자… 연매출 30조 유통 1위 ‘로켓신화’ 쐈다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계획된 적자… 연매출 30조 유통 1위 ‘로켓신화’ 쐈다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쿠팡 따라잡기’ 성공 방정식 확산2014년 로켓배송 출시소비자 만족도 최우선회원수 1100만명 돌파국내 최저가 전쟁 선포산업계 견제 1순위로 2010년. 30대 초반의 하버드 졸업생 김범석(현 쿠팡Inc 의장)이 벤처로 창업한 이커머스 쿠팡은 지난해를 기점으로 30년 업력의 국내 최고 유통 강자 이마트를 넘어섰다. 지난해 연매출 30조원 돌파와 함께 연간 흑자 전환에도 성공하면서 누적 적자 6조원으로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던 평가는 옛말이 됐다. 쿠팡의 지배구조는 김 의장 1인 중심 체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 의장은 지분율이 10%에 불과한 2대 주주이지만 의결권을 76% 넘게 보유하고 있다. 쿠팡이 2021년 미국 뉴욕 증시 상장 당시부터 김 의장에게만 보유 지분 1주당 29배 의결권을 주는 ‘차등의결권’ 제도를 채택했기 때문이다. 최대주주(26.6%)인 소프트뱅크의 의결권은 6.3%에 불과하다. 사실상 김 의장은 ‘견제 불가능’의 위치에 있는 셈이다. 이 같은 지배구조를 구축하기 전부터 쿠팡 경영은 이미 김 의장이 절대적인 목소리를 내는 ‘김범석 웨이’로 시작했다. 불과 5년 전만 해도 그의 경영 방식이 “지나치게 독단적”이라는 비판도 많았지만 이제는 ‘쿠팡 따라잡기’가 국내 유통의 성공 방정식으로 자리잡으면서 창업자의 집념, 불도저 같은 뚝심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상장 당시 외부 투자자들이 김 의장의 의결권을 높은 비율로 인정해 준 것은 그만큼 김 의장의 경영 방침을 존중하고 그의 능력을 신뢰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23조 1767억원(178억 2197만 달러), 영업이익 규모는 4448억원(3억 4190만 달러)으로 창업한 지 13년 만에 흑자로 돌아서면서 그간의 적자는 수익성 제로의 ‘만년 적자’가 아니라 쿠팡이 내세웠던 ‘계획된 적자’임도 인정받고 있다. 쿠팡 ‘김범석 웨이’의 핵심은 우선 당장의 손해보다는 소비자 만족에 가치를 두는 것이다. 국내 소셜커머스(공동구매) 1세대로 사업을 시작한 초창기부터 ‘365 열린 고객센터’를 통한 쉬운 환불, 빠른 배송 등을 강조하면서 경쟁자인 티몬, 위메프 등과의 차별화를 강조했다. 김 의장은 창업 초기 인터뷰에서 세계 최대 온라인 신발 쇼핑몰 ‘자포스’를 구축한 토니 셰이 최고경영자(CEO)를 롤 모델로 꼽기도 했는데, 자포스는 24시간 콜센터를 운영할 만큼 고객 만족을 강조하는 기업으로 유명하다. 쿠팡은 단순 판매 중개 역할을 했던 오픈마켓형 이커머스들과 달리 대형마트처럼 상품을 직매입해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 상품 판매부터 배송까지 모든 단계를 직접 수행하기 위해 물류센터를 갖추고 배송기사 ‘쿠팡맨’을 채용하며 정보기술(IT)을 활용해 당일 배송의 정확도를 높이면서 ‘다이렉트 커머스’ 모델을 독자적으로 구축했다. 현재 쿠팡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히는 ‘로켓배송’은 2014년 98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 배송하는 형태로 나왔는데 이를 바탕으로 매출은 2014년 3484억원에서 2015년 1조 2337억원으로 퀀텀 점프했다. 특히 쿠팡의 물류망은 대부분의 이커머스가 수익성의 한계로 수도권이나 대도시 위주로 배송 서비스를 강화하는 것과 달리 모세혈관처럼 촘촘히 짜여져 있다. 쿠팡은 누적 6조 2000억원 이상을 쏟아부어 전국 30개 지역에 100여개의 물류센터를 구축했다. 제주 우도, 강원 산지 등에도 로켓배송을 한다. 로켓배송은 월 4990원을 내는 유료 서비스임에도 편의성이 강조되면서 회원 수가 지난해 기준 1100만명을 넘어섰다. 쿠팡은 유료 회원에게 무료 배송·반품뿐 아니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쿠팡플레이’ 이용, 배달 음식 플랫폼인 ‘쿠팡이츠’ 할인 등의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며 ‘쿠팡 생태계’까지 조성했다. 쿠팡의 사업 모델은 한국의 아마존으로 비유되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고 적자 기업임에도 가치를 높게 평가받아 사업 인프라를 확장할 수 있었다. 2014년 세콰이어캐피탈 1억 달러, 블랙록 3억 달러에 이어 2015년과 2018년 소프트뱅크로부터 총 30억 달러 투자를 유치하는 등 외국계 자본을 우군으로 확보했다. 2021년 미국 증시 상장 이후 쿠팡은 2년간 약 2조 3000억원(19억 달러)을 미국 시장에서 조달해 한국에 투자했다. 쿠팡은 최근 첫 인수합병(M&A)으로 글로벌 명품 플랫폼 ‘파페치’를 5억 달러(약 6500억원)에 인수하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2021년 진출했던 일본 사업에선 2년 만인 지난해 철수하는 고배를 마셨지만 대만에서도 로켓배송 사업을 확장하는 등 해외 사업에 계속 도전하고 있다. 다만 단기간 급성장하면서 산업계와의 갈등이 잦았다. 최근에는 주요 오픈마켓 사업자들의 최대 판매 수수료를 공개적으로 비교해 11번가로부터 반발을 샀다. CJ제일제당, LG생활건강 등 대기업 협력업체와는 납품가를 놓고 마찰을 빚었다. 지난해 7월에는 화장품 판매 사업 경쟁자인 CJ올리브영에 대한 독점거래 의혹을 제기하면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기도 했다.
  • 협력사와의 안전 상생… 산재사고 사망 줄였다

    협력사와의 안전 상생… 산재사고 사망 줄였다

    모기업이 안전 컨설팅·설비 제공정부, 안전감독 일부 면제 등 혜택모기업 329개·협력업체 3844개사업 참여 2년 새 사망 9명→3명 “청소할 때 사용하는 세제가 다양해서 독성이 강하지는 않을지 걱정하며 일한 적이 많아요. 지금은 새로 생긴 키오스크 덕분에 조심히 다뤄야 할 물건은 무엇인지 구분할 수 있어서 마음놓고 일하고 있어요.”(안병은씨) “시설관리 반장이라 동료들 안전사고에 더욱 민감해요. 청소용품마다 화학 성분이 제각각이라 안전교육할 때 어려운 점이 많았는데, 지난해 10월부터 전산장비가 생겨서 직원 모두 안전에 유의할 수 있게 됐어요.”(김광남씨) 19일 오후 1시 수서고속철도(SRT)의 시설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코레일테크 직원들은 여느 때처럼 업무 시작 전 물질안전보건자료(MSDS) 키오스크 앞에서 작업별 체크리스트를 확인했다. 창고를 정리할 때 주의점은 무엇인지, 화학용품이 신체에 닿으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등을 살펴보고 서로 알려 줬다. 방충용품을 꺼내던 시설관리 반장 김씨는 “키오스크 설명처럼 밀폐된 공간에서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으려고 한다. 항상 안전을 먼저 생각하자는 인식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MSDS 키오스크가 설치된 뒤부터 코레일테크 직원들에게 생긴 변화다. 이처럼 사소한 안전까지 중시하는 문화는 SRT 운영사인 SR이 민관 협력으로 중소 협력사의 안전보건관리체계(기업 스스로 위험 요인을 파악해 개선 방안을 마련·이행)를 구축하도록 지원하는 ‘대·중소기업 안전보건 상생협력사업’에 참여하면서 뿌리 내리고 있다. 100인 이상 모기업(건설업 제외)이 협력사에 컨설팅과 교육, 안전설비 설치 등을 투자하면 정부는 소요 비용의 절반(최대 4억원)을 지원한다. SR은 약 1100만원의 정부 지원을 받아 코레일테크를 대상으로 각종 안전진단과 컨설팅, MSDS 키오스크 설치 등을 했다. 사업 효과는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모기업 329개와 협력업체 3844개가 사업에 참여했는데 협력업체 사고 사망자 수는 지난해 총 3명으로 사업 참여 전인 2021년(9명), 2022년(6명)에 비해 감소했다. 협력업체 723개 대상 설문조사에서도 종합 만족도 점수가 평균 89.76점으로 집계됐다. 협력사 안전 수준을 높여 준 모기업도 혜택을 기대할 수 있다. 이 사업에 참여하면 고용노동부의 산업안전 감독 일부를 면제받고 우수 기업으로 선정될 경우 정부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가점을 부여받는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정책자금 지원 한도 상향 등 간접적 재정 지원도 받는다. SR과 코레일테크 직원들 모두 사업을 높이 평가했다. 강병진 SR 안전본부장은 “연령대가 높은 협력업체 직원들이 지하층 청소를 도맡아 하다 보니 안전·보건 분야에 특히 신경 썼다”면서 “정부 사업에 참여한 덕분에 추진력을 얻어 협력사 안전까지 책임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윤수 코레일테크 SR 사업소장은 “우리는 협력업체라 늘 위험한 환경에서 일한다는 인식이 강했는데, 키오스크가 생기고 안전교육과 간담회까지 진행하면서 달라졌다”며 “직원들 사이에서는 ‘안전뿐만 아니라 전체 근무 환경이 좋아졌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부터 중대재해처벌법 전면 시행으로 상시 근로자 5인 이상 기업으로 법 적용이 확대됐다. 하지만 중소 협력업체는 위험한 작업을 하면서도 안전에 대한 투자와 여력이 부족해 산업재해에 노출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상생협력사업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계속 시행되는 이유다. 정부는 해당 사업 외에도 전국 83만개 중소 사업장을 대상으로 산업안전 대진단에 참여하도록 적극 안내하고 있다.
  • 의사면허 정지 돌입… 정부 ‘초강수’

    의사면허 정지 돌입… 정부 ‘초강수’

    ‘의료 파업’ 범정부 대응체계 격상병원 떠난 전공의에 진료 유지명령韓총리 “비상시 비대면 진료 허용”경찰 “집단행동 주동자 구속수사 검토”… 전공의들 “변호인단 선임” 의료 대란이 현실로 다가왔다. 의대 증원에 반발해 19일 서울에서 최소 1000명 이상의 전공의가 무더기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들을 포함해 전국에서 3000명 이상이 사직서를 낸 것으로 추산된다. 전체 전공의(1만 3000여명)의 23% 이상이다. 전공의 일부가 현장을 떠난 세브란스병원은 수술 일정이 반토막 났다. 정부는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관계 장관회의를 열고 의료 파업 대응을 보건복지부 중심에서 범정부 대응체계로 격상했다. 국가 위기 상황으로 인식하고 총력 대응하겠다는 의미다. 윤석열 대통령도 의사들의 집단행동과 관련, “지난 정부처럼 지나가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전공의 집단행동이 본격화하는 20일부터 의대 증원을 원점으로 되돌리려는 의사단체와 기필코 관철하겠다는 정부의 ‘창과 창’ 충돌이 예상된다. 복지부는 이날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 김택우 위원장과 박명하 조직강화위원장에게 의사 ‘집단행동 교사금지 명령’ 위반 혐의로 면허정지 행정처분에 관한 사전통지서를 발송했다. 의협 수뇌부를 겨냥해 면허 정지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경고를 보낸 것이다. 221개 전체 수련병원 전공의에게는 의료법 59조에 근거해 ‘진료 유지명령’을 발령했다. 필요시 비대면 진료 전면 확대로 의료 공백을 메우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진료 유지명령에 대해 “말 그대로 현재 하는 진료를 유지해 달라는 명령”이라며 “위반하면 상응하는 처벌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참모진으로부터 의료계 집단행동 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정부는 의사를 이길 수 없다’는 말이 의료계에서 회자하는 상황을 거론하며 “의료계는 국민을 이길 수 없다”고 지적했다고 한다. 또 “의료는 국민 생명의 관점에서 국방이나 치안과 다름없이 위중한 문제”라고 강조했다.사법 당국도 초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에 따르지 않아 고발되는 의사를 체포하고 주동자는 구속 수사까지 검토한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집단행동으로 수사기관에 고발됐을 때 절차 내에서 최대한 신속하게 수사할 것”이라며 “명백한 법 위반이 있고 출석 불응 의사가 확인된 개별 의료인에 대해선 체포영장을, 주동자들은 검찰과 협의해 구속 수사까지 염두에 두고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복지부와 합동으로 신촌세브란스·강남세브란스·한양대·한림대 성심·인제대 상계백병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등 9곳을 조사했다.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들의 실제 출근 여부 등을 확인하는 차원이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파업하면서 병원 전산 자료를 삭제·변경해 시스템을 마비시키자’는 글이 의사와 의대생들이 이용하는 온라인 플랫폼에 올라온 것과 관련, 최초 작성자를 추적했다. 법무부도 “의료법 위반이나 업무방해 등 불법 집단행동을 엄정하게 처리하라”고 대검찰청에 지시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40개 대학 총장과 긴급 영상회의를 열고 “법과 원칙에 따른 학사 관리”를 요청했다.정부는 공공보건의료기관과 군 병원을 총동원해 비상진료대책을 짰다. 공공보건의료기관 97곳의 평일 진료 시간을 확대하고, 국군수도병원을 비롯한 국군병원 12곳의 응급실을 일반인에게 개방하기로 했다. 병원급을 포함해 모든 의료기관에서 초·재진, 환자 연령 구분 없이 비대면 진료를 허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박 차관은 “상급종합병원은 중증과 응급환자 위주로 맡고, 경증 환자 등을 종합병원과 같은 2차 병원에서 맡게 되면 외래 진료 수요가 많아질 수 있으므로 이때 비대면 진료를 허용한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복지부는 대형병원 진료체계를 중증·응급 진료 중심으로 전환하고, 준중증·경증 환자 등은 지역응급의료기관이나 인근 병의원으로 전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의사 단체들도 변호인단을 선임하는 등 맞대응 태세를 갖췄다. 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 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소속 전공의들이 의사단체 ‘미래를 생각하는 의사모임’의 도움으로 제휴 변호인단의 법률 서비스를 받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20일 낮 12시 서울 용산 의협 회관에서 긴급 임시대의원 총회를 열어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의협은 ‘대국민 호소문’에서 전공의 집단 사직과 관련해 “파업이 아니라 의업을 포기하는 것”이라면서 정부를 향해 “의사들을 겁박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이른바 ‘빅5’ 중 삼성서울병원은 전체 전공의 525명 중 160여명이, 서울성모병원은 290명 중 190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전공의들이 근무를 중단한 세브란스병원은 612명 중 600여명이 사직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아산병원과 서울대병원 전공의도 적지 않은 인원이 사직서를 냈다. 수도권과 지방 대형병원 전공의들도 줄사표를 던졌다. 경기도에서는 서울대병원 분원인 분당서울대병원 소속 전공의 110여명, 아주대병원 전공의 130여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인천에선 인하대병원 100명, 가천대길병원 71명, 인천성모병원 60명 등이 사직 의사를 표했다. 강원에서도 강원대병원 64명, 강릉아산병원 19명, 원주세브란스 기독병원 97명이 사직서를 냈고, 제주에선 제주대병원 73명, 한라병원 소속 전공의 13명 중 상당수가 집단행동에 동참했다. 한편 복지부와 의협은 20일 밤 MBC ‘100분 토론’에서 처음 공개 토론을 벌인다.
  • 의사면허 정지 돌입… 정부 ‘초강수’

    의사면허 정지 돌입… 정부 ‘초강수’

    의료 대란이 현실로 다가왔다. 의대 증원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이 19일 무더기 사직서를 제출했고, 전공의 일부가 현장을 떠난 세브란스병원은 수술 일정이 반토막 났다. 정부는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관계 장관회의를 열고 의료 파업 대응을 보건복지부 중심에서 범정부 대응체계로 격상했다. 국가 위기 상황으로 인식하고 총력 대응하겠다는 의미다. 전공의 집단행동이 본격화하는 20일부터 의대 증원을 원점으로 되돌리려는 의사단체와 기필코 관철하겠다는 정부의 ‘창과 창’ 충돌이 예상된다. 복지부는 221개 전체 수련병원 전공의를 대상으로 의료법 59조에 근거해 ‘진료 유지명령’을 발령했다. 필요시 비대면 진료 전면 확대로 의료 공백을 메우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에서 진료 유지명령에 대해 “말 그대로 현재 하는 진료를 유지해 달라는 명령”이라며 “위반하면 상응하는 처벌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복지부는 이날 대한의사협회 집행부 2명에게 ‘집단행동 교사금지 명령’ 위반 혐의로 ‘의사 면허정지 행정처분에 관한 사전통지서’를 발송했다. 면허 정지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경고다. 수사당국도 초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에 따르지 않아 고발되는 의사를 체포하고 주동자는 구속 수사까지 검토한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집단행동으로 수사기관에 고발됐을 때 절차 내에서 최대한 신속하게 수사할 것”이라며 “명백한 법 위반이 있고 출석에 불응하겠다는 확실한 의사가 확인되는 개별 의료인에 대해선 체포영장을, 주동하는 이들에 대해선 검찰과 협의를 거쳐 구속 수사까지 염두에 두고 대응하겠다”고 밝혔다.경찰은 복지부와 합동으로 연세대 신촌세브란스·강남세브란스·한양대·한림대 성심·인제대 상계백병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연세대 원주세브란스기독·순천향대 천안·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등 9곳을 조사했다.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들의 실제 출근 여부 등을 확인하는 차원이다. 또 병원 1곳당 1개 제대(약 20명)의 기동대를 배치해 우발 상황에도 대비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파업하면서 병원 전산 자료를 삭제·변경해 시스템을 마비시키자’는 글이 의사와 의대생들이 이용하는 온라인 플랫폼에 올라온 것과 관련, 최초 작성자를 추적했다. 윤 청장은 “가짜뉴스 형태의 사이버상 글들이 난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방송통신위원회, 복지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기관에서 예의주시하고 있고 상응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법무부도 “의료법 위반이나 업무방해 등 불법 집단행동을 엄정하게 처리할 것을 대검찰청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의사들의 집단행동에 대비한 비상진료 대책도 공개했다. 공공보건 의료기관 97곳을 중심으로 평일 진료 시간을 확대하고, 국군수도병원 등 국군병원 12곳의 응급실을 일반인에게 개방하기로 했다. 개원의들까지 집단행동에 가세해 진료 공백이 커질 경우 보건소도 연장 진료를 하고, 공중보건의와 군의관을 주요 의료기관에 배치할 방침이다. 병원급을 포함해 모든 의료기관에서 초·재진, 환자 연령 구분 없이 비대면 진료를 허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박 차관은 “상급종합병원은 중증과 응급환자 위주로 맡고, 경증 환자 등을 종합병원과 같은 2차 병원에서 맡게 되면 외래 진료 수요가 많아질 수 있으므로 이때 비대면 진료를 허용한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복지부는 대형병원 진료체계를 중증·응급 진료 중심으로 전환하고, 준중증·경증 환자 등은 지역응급의료기관이나 인근 병의원으로 전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동맹 휴학을 하는 의대생들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학사 관리를 하겠다고 엄중 경고했다. 이 부총리는 40개 대학 총장과 긴급 영상회의를 열고 “법과 원칙에 따른 학사 관리에 힘써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이렇게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 총리와 주례회동을 하고 “국민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대응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반면 의협은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과 관련해 “파업이 아니라 의업을 포기하는 것”이라면서 정부를 향해 “의사들을 겁박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서울 대형병원 전공의들이 단체행동에 들어가자 수도권과 지방 대형병원 전공의들도 도미노처럼 사표를 던졌다. 경기 지역에서는 병상수가 많은 수원 아주대병원, 분당 서울대병원,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등에서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내고 있다. 당초 서울 전공의들이 단체행동에 나설 경우 경기도에서 일부 의료 수요를 소화해 줄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경기도 대형병원 전공의들도 단체행동에 가담하면서 수도권 의료서비스에 빨간불이 들어오게 됐다. 성남 분당서울대병원은 전공의 192명(인턴 39명 포함) 중 110명이 사직서를 제출했고, 아주대병원 전공의 225명 중 130여명도 단체행동에 가담한 것으로 파악됐다. 의정부성모병원 전공의 100여명도 집단사표를 던질 전망이다. 지방 대형병원 전공의들도 사직서를 내고 있다. 부산대병원 소속 전공의 100여명이 개별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한 데 이어 경남 지역 10개 상급 수련병원 전공의 480명 중 321명이 사표를 냈다. 전북대병원 전공의 189명도 사직서를 제출했다. 한편 복지부와 의협은 20일 밤 MBC ‘100분 토론’에서 처음으로 공개 토론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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