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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장공비 1명 추가 사살/승조원 김영일/잔당 3명 계속 추적

    ◎국군 1명 사망 【강릉=조성호·김경운 기자】 13일째 공비 소탕 작전을 계속하고 있는 군수색대는 30일 하오 3시18분쯤 칠성산 서쪽 3㎞ 지점인 강릉시 왕산면 목계리 속칭 쇠골계곡에서 승조원 상위 김영일(30)로 추정되는 공비 1명을 추가 사살했다. 공비는 172㎝의 키에 감색 상하의 작업복,청색 운동화,밤색 양말 차림이었으며 66식 권총 1정,실탄 10발,탄장 2개,1.5ℓ짜리 물통 1개를 갖고 있었다. 육군 비호부대는 35번 국도에 100m 떨어진 목계리 옥수수 밭에서 공비를 발견,3차례 투항을 권유했으나 66식 권총으로 사격하며 달아나자 16발을 사격해 사살했다. 이로써 침투 공비 26명 가운데 23명이 소탕되고 공작원 2명 등 3명이 남았다. 한편 군은 이날 작전 지역을 강릉을 중심으로 반지름 50㎞에서 철책선까지 확대,광범위한 수색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 합동보도본부는 『지금까지 칠성산,청학산 등 강릉 일대 반지름 10㎞ 차단선에서 주요 작전을 전개했으나 잔당이 포위망을 벗어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도주한 잔당이 버리고 간 국군 복장에 12사단 부대 표지가 부착돼 있는 점으로 미루어 12사단 인접 지역을 통해 월북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군 당국은 잔당의 숫자가 3명으로 줄어듦에 따라 이날 하오5시30분부터 합참의장이 갖고 있던 작전지휘권을 1군 사령관에게 넘기고 합참은 북한의 제2,3의 무력도발 대응에 전념하기로 했다. 한편 군은 지난 29일 하오8시20분쯤 강원도 고성군 간성읍 진부령에서 매복 근무를 하던 육군 을지부대 포병대 소속 한대성 병장(21)이 국군의 오인사격으로 숨졌다고 30일 발표했다.
  • 조선족 씀씀이(압록강 2천리:36)

    ◎국외서 목돈 벌어 집치장등에 낭비 예사/궂은 일은 한족에… 가까운 거리도 인력거 불러/한때 우쭐대며 생활하다 알거지신세 수두룩/「한국바람」에 돈날리고 농사로 성공한 사례도 압록강유역의 조선족촌은 조선족으로만 이루어지지는 않았다.조선족촌이라는 이름이 붙어있긴 하나 한족들이 섞여 살고 있다.그래서 두 민족의 생활자세가 극명하게 대비될 때가 많다.조선족은 요즘에 와서 닥치는대로 살고 한족은 푼돈이라도 굴려서 재산을 불리는 재미로 살아가는 것이다. ○개방화 타고 큰돈 벌어 조선족들은 개혁·개방화바람을 타고 한국이나 일본,소련,리비아 등지에 가서 돈을 벌어왔다.그리고 벼농사를 짓는 재간이 대단해서 농업소득도 한족보다 높았다.그럭저럭 조선족들은 뭉칫돈을 만질 수 있었다는 이야기다.조선족들에게 문제가 생긴 것은 바로 돈에서 비롯되었다.반 푼을 들여 한 푼을 더 벌려는 노력보다는 헤픈 씀씀이로 거들먹거렸다. 집치장을 한다,가전제품을 사들인다 하는 쪽으로 돈을 써버리기 일쑤였다. 한족들의 돌담 높은 집에는 마소며 닭이 득시글거려 지저분하기 짝이 없다.조선족 집안은 깨끗해 보이고 한산한 대신 실속이 없는지라 달걀 한 알을 사려해도 한족집으로 달려간다.한족들은 무거운 짐을 지고도 몇십리 길을 마다하지 않고 걷지만 조선족들은 빈 몸을 하고도 한족이 끄는 인력거를 자주 타고 있다.선조들이 맨 주먹으로 서간도를 일구어낸 고난의 역사를 깡그리 잊고 사는 것이다. 요령성 철령시 교외 조선족마을에는 봄마다 진풍경이 벌어진다.여기서는 겨울을 나고 봄이 오면 초가지붕의 이엉을 새로 이는데 일꾼은 모두 한족들이었다.마을에서 20리나 떨어진 한족마을에서 일꾼들을 불러다 썼다.주인과 마을사람들은 구경꾼이 되어 뒷짐을 지고 어슬렁댔다.그리고 잔소리를 퍼붓는 꼴이란 그야말로 가관이었다.집 한채를 이엉으로 이는데 주는 품삯은 점심 한 끼를 대접하고 70원.아직 초가집 신세를 지는 주제를 전혀 아랑곳하지 않았다. 성이나 현,향·진 소재지에는 인력거가 베틀에 실북 나들듯 연락부절이다.인력거꾼은 대개 한족이고 인력거에 앉아 호사를 누리는 쪽은 조선족들이다.심양시 한 조선족마을에서 버스정거장까지는 불과 100m인데 인력거를 타는 일이 관행처럼 되어 있다.이 마을을 상대로한 한족 인력거꾼 30여명은 한 사람이 매일 30원 안팎의 수입을 올린다는 것이다.이들 한족 인력거꾼들은 머지않아 승용차를 굴릴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조선족들이 다 떵떵거리는 것은 아니다.백기환씨(54)는 외국에 나가 돈을 좀 벌어온 사람인데 일찍 깨달았다.지난 92년에 나가서 2년동안 국외노무를 해 10여만원을 벌었다.이제는 남부럽지 않게 살 수 있다는 생각에서 돌아와 일손을 놓았다.놀면서 심심풀이로 한 마작에서 4천원을 날렸다.그리고 딸아이가 대학을 가는데 5천원을 쓰고,동생이 1만원을 빌려가고 나니까 벌어온 돈 절반이 달아났다.그 때서야 정신이 번쩍 들었다.외국에 나가 돈 벌어왔다고 우쭐대다 알거지 된 사람들의 처지가 남의 일같지 않았다.그래서 다시 시작한 일이 구두닦기이다.지난해 4월 신빈진백화점 앞에 자리를 잡고 지금은 매일 50원정도의 고정수입을 올린다고 했다.그는 자신의 체험을 말할때면 으레 꺼내는 서두가 있다.『우리 조선족은 벌이가 없어서 못사는 것 아니디요.올바로 쓸 줄을 몰라 못사는 거우다』라는 말은 그의 좌우명처럼 들렸다. ○근면한 생활로 모범 요령성 조선문보는 최근 백기환씨의 성실한 생활을 소개하면서 「우리의 자세」라는 지상토론내용을 실었다.조선족의 못된 생활자세를 호되게 비판한 요령성 조선문보는 지금부터라도 생활철학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이와 함께 백기환씨 말고도 올바르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심도있게 다루었다. 요령성 신민시 호대진 홍기보촌의 조태현씨(43)가 그중의 한사람.한국에 가서 벌어온 돈을 농사에 재투자하여 첫 해에 순수익 2만원을 올린데 이어 지난해는 자그마치 4만원을 벌었다.자금은 굴려야 불어난다는 것이 그의 신조다.한국에 다시 가서 더 많은 돈을 벌 의향은 없느냐는 기자질문에 그는 이런 말을 했다. 『왜 없습네까.그러나 수만원씩 수속비 내고는 못간다는 생각이디요.가면 단시일안에 목돈을 만지긴 하디만 모두가 비정상이야요.고국으로 가는 길 차차 넓어지면 모르디만….한국바람에 너무 들뜨지 말아야 합네다.언제나 제 분수를 알아야 한다는 심정에서 또 농사를 짓기 시작한 거디요』 요령성 철령시 효명진 단결촌의 최철씨(42)는 남들이 너도나도 출국바람에 들떠있을때 한눈을 팔지 않고 성공을 거둔 사업가다.한국오리엔탈 유한회사가 심양에 들어와서 전적으로 조화를 생산한다는 정보를 얻어냈다.지난 92년 집에서 실험생산에 들어갔고,한국오리엔탈에서도 제품을 인정했다.1993년 효명조화공장이라는 간판을 내걸었다.지금은 한국오리엔탈산하 분공장으로 들어간 효명조화공장은 한국오리엔탈 분공장가운데 가장 높은 생산실적을 올렸다. 효명조화공장은 종업원 20명을 거느리며 연간 40만원어치의 조화를 만들고 있다.조화의 인기가 좋아 미국,독일,일본 등지로 수출되었다.허망한 꿈과는 아예 벽을 쌓고 분수에 맞는 일거리를 찾아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다른 조선족들의 마음에도 터를 잡기 시작했다. 한국을 향한 꿈이 산산히 깨지자 이를 남가일몽으로 돌리고 좌절에서 희망을 다시 찾은 성공사례도 있다.요령성 무순시 순성구 전전진 신북촌 김서호씨(60)는 늘그막에 한국에 가서 한 몫을 잡겠다는 욕심을 부렸다.욕심은 화근이라고 브로커에 2만원을 떼이고 94년 한 해 농사도 망쳐버렸다.해가 바뀌어 95년 농사철이 돌아오자 한국을 딱 단념하고 남의 땅까지 빌려 농사에 달라붙어 채소농사와 벼농사를 지었다.지금은 한 해에 2만원의 알수익을 거둬들이는 부농이 되었다. ○구두닦이로 다시 시작 요령성 조선문보에 좌절하지 않고 일어서는 사람들의 성공사례가 실리자 동북지방 조선족들로부터 많은 편지가 날아들고 있다는 것이다.조선족들에게 많은 감명을 안겨주어 선조들의 개척정신이 되살아나는듯 했다.김병모라는 사람이 어른 구두닦이의 이야기를 읽고 이런 편지를 보냈다. 「어떤 사람은 단돈 한푼을 못벌면서도 입에는 항상 고급담배를 무는 세상이 되었습니다.집에서는 된장과 짠지를 먹고 살면서도 술집에 가서는 고급요리를 잔뜩 남기고 돌아오는 허세가 판을 치고 있습니다.작은 돈은 눈에 차지 않아 거들떠보지 않으면서 큰 돈을 탐냅니다.우리 농촌에서보면 한족들은 탈곡기를 끌고 다니며 돈을 버는데 조선족들은 뒷짐 짓고 서서 다 벌어놓은 돈을 남의 주머니에 찔러줍니다.이런 판에 구두닦이로 나선 백기환씨는 참으로 돋보이기만 합니다.근로에 용감했던 선조들의 색바랜 미덕을 다시 찾아야 합니다.2백만 조선족들에게 귀감이 될 것입니다」
  • 가 베일리 「인간탄환」/육상 남 1백m/9초84 세계신 금

    【애틀랜타=올림픽특별취재단】 새로운 「인간탄환」이 탄생했다. 제26회 애틀랜타 올림픽 9일째인 28일 상오(이하 한국시간) 올림픽주경기장서 열린 육상 남자 100m 결선에서 지난해 세계선수권자인 캐나다의 도노번 베일리(29)는 르로이 버렐(미국)이 지녔던 종전 세계기록을 2년만에 0.01초 앞당긴 9초84로 우승했다. 여자 100m 결선에서는 미국의 게일 데버스가 10초94로 우승,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 한국은 여자 핸드볼 여자 하키와 탁구 배드민턴에서 금메달을 향한 순항을 계속했으나 메달 추가에는 실패,금 3,은 4,동 2개로 일본에 동메달 1개가 뒤져 11위로 처졌다. 강력한 우승 후보인 여자 핸드볼은 B조예선 2차전에서 한수아래인 앙골라에 25­19로 누르고 2연승했다. 여자하키도 바르셀로나 올림픽 우승팀인 스페인을 2­0으로 이겨 결승 진출의 발판을 다졌다. 탁구에서는 남자단식의 김택수가 세계랭킹 1위 중국의 궁링후이를 3­1로 누르고 8강에 올랐고 남자복식의 유남규·이철승조는 스웨덴의 강호 발드네르·페르손조를 3­0으로 가볍게꺾고 4강에 진출했다.그러나 금메달 기대를 걸었던 김택수­강희찬조는 중국의 왕타오­루린조에 져 탈락했고 여자복식의 박해정­유지혜조와 박경애­김무교조는 각각 중국조에 패해 우리 선수끼리 동메달을 다투게 됐다. 배드민턴에서는 금메달 후보인 혼합복식의 박주봉­나경민조가 스웨덴조를 2­0으로,여자 간판스타 방수현도 단식 3회전에서 일본의 미즈이 야스코를 2­0으로 누르고 나란히 8강에 올랐다.
  • 미 올림픽공원 폭발사고 이모저모

    ◎파이프형 폭탄/반경 100m까지 파편/「오클라호마」 수사진 현지에/극우 민병대 범행 심증 굳혀 ○…올림픽공원 폭발사건은 올림픽 개막 이틀전 TWA기 공중폭발 사건이후 미국측이 테러에 대비,올림픽 사상 최대의 보안요원을 투입했음에도 불구하고 발생한 것이어서 전세계에 큰 충격을 주고 있으며,지난 72년 뮌헨 올림픽에서 이스라엘 선수단 11명이 테러공격으로 사망한 이후 최악의 올림픽 참사로 기록될 전망.미 연방수사국(FBI)은 이번 사건이 테러에 의한 것이라고 공식발표. ○…FBI는 폭발사건이 발생하기 몇 분전에 폭발현장에서 2블록쯤 떨어진 한 공중전화에서 조지아주경찰청으로 폭탄이 폭발할 것이라는 긴급 경고전화가 걸려왔었으며 경찰이 이 지역에 대한 수색작업을 시작한 직후 폭발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미 법무부 대변인은 이 폭발이 파이프 폭탄에 의한 것으로 FBI가 확신하고 있다고 발표. ○…이날 사고로 터키의 국영방송국 카메라맨인 멜리 우주뇰씨(40)가 사고현장을 촬영하기 위해 달려가던 도중 심장마비를 일으켜 숨졌으며,신원이 파악되지 않고있는 한 여인이 머리를 심하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사진행상황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전문가들이 목격자의 진술을 비롯한 몇가지 정황증거로 보아서 극우 민병대 조직에 심증을 두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수사관들은 이날 공원에서 관광객들이 촬영한 사진이나 비디오가 사건의 실마리를 푸는 유력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고 캠코더를 이용해 가정용 비디오를 촬영하거나 사진촬영을 한 사람들의 자료협조를 당부. ○…몇몇 목격자들은 일단의 백인 남성들이 폭탄테러가 발생한 올림픽 1백주년 기념공원을 황급히 빠져나가면서 무슨 기쁜 일이라도 있는 듯 「하이 파이브(서로 손바닥을 마주치는 행위)」를 하는 모습을 봤다고 증언. 당국이 밝혀낸 폭발물은 사제 파이프형 폭탄으로,못과 나사와 같은 파편들을 1백m밖까지 날려보낼 정도로 위력이 큰 것이었다.이것은 지난해 오클라호마시티 연방청사 폭파사건으로 악명을 떨친 극우 백인민병대 조직들이 즐겨 사용하는 무기이다.FBI는 오클라호마시티사건조사에 투입됐던 수사진들도 애틀랜타로 불러들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올림픽 테러 사건의 수사진들이 백인민병대들과 함께 주목하는 것은 「유나바머」로 알려진 시어도어 카진스키와 같은 비정상적인 성격의 소유자들.지난 4월 몬태나주에서 체포된 카진스키는 하버드대 서학교수 출신의 인텔리로,현대 기계문명의 파괴를 주장하며 지난 78년부터 95년까지 수십차례나 우편 폭탄을 발송,3명을 숨지게 하고 23명을 부상케한 혐의를 받고 있다.〈뉴욕·워싱턴=이건영·김재영 특파원〉 ○시간대별 상황 ▲27일 밤 12시58분=보안요원,TV 타워 아래에 내버려진 가방 발견. ▲01시7분=익명의 백인남자,긴급전화 911을 통해 공원에서 30분 이내에 폭발사고 있을 것이라고 경고. ▲01시8분=폭탄 전문가들,현장 도착.가방안에 전선과 파이프 들어있음을 확인.타워근처의 군중들 소개. ▲새벽 1시17분=공원 전체를 대상으로 군중 소개 개시. ▲01시25분=폭발사고 발생. ▲02시=경찰,사고현장 인근 봉쇄. ▲03시30분=빌 캠벨 애틀랜타 시장,최소한 1명의 사망자 발생 사실 공개. ▲07시=국제올림픽위원회(IOC),올림픽경기 계획대로 진행될 것임을 공표. ▲08시=미 연방수사국(FBI),폭발물이 조악한 파이프 폭탄이었음을 확인. ▲16시=애틀랜타 지하쇼핑몰 지하 레스토랑에서 수상한 꾸러미 발견,부근에 있던 시민들 소개.
  • 농진공,경기 곤지암에 국내 첫 기공

    ◎지하 100m 암반에 농수축산물 비축기지/길이 98m 터널 3개에 냉동·냉장창고 등 건설/물류·저장비용 절감­유사시 식량공급 기능 지하 1백m 암반속에 터널을 뚫어 농축산물을 비축기지로 활용하는 초대형 지하암반저장시설이 국내 최초로 수도권에 건설된다. 농어촌진흥공사는 11일 경기도 광주군 곤지암리 현장에서 지하암반저장시설의 기공식을 가졌다.이 시설물은 지하 1백m의 암반속에 높이와 폭 15m,길이 98m짜리 터널 3개를 뚫어 이 중 2개는 금년에 완공,냉동·냉장용 창고로 이용한다.나머지 1개는 내년말까지 완공해 저온실로 쓸 계획이다. 농진공 관계자는 『지하암반저장시설이 완공되면 세계무역기구(WTO) 출범에 따른 시장개방체제하에서 물류 및 저장비용 절감과 신선도 유지가 가능해져 우리 농수축산물의 대외경쟁력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며 『수도권의 물자공급로가 차단되는 유사시에는 시민들의 생존에 필요한 식량과 각종 생활필수품의 비축기지로도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지하암반저장시설은 바닥면적 1천4백80평에 비축능력은 1만3백여t으로 입하에서 저장,출하에 이르기까지 첨단자동설비와 최신 관리기법으로 운영되는 국내 최대규모의 「한국형 농수축산물 첨단비축기지」 역할을 맡게 된다.농진공은 모두 1백32억원을 투자하며 암반굴착공사는 선경이 맡는다. 국내의 지하암반저장시설로는 석유비축기지가 건설돼 있긴 하나 농수축산물 전용 시설은 처음이다. 현재 국내의 냉장 및 냉동용 지상 저온저장시설용량은 1백50만t가량으로 일본의 15%수준에 불과하며 그나마 손익분기점 이하의 규모로 평가되는 저장능력 4백t이하의 영세시설이 전체의 85%나 된다. 농진공은 지하 1백m의 암반시설 내부는 온도가 섭씨 14도,습도는 80%로 일정하게 유지되며 냉장·냉동을 위해서는 냉각시설이 추가로 필요하지만 지상에서보다는 에너지소비를 30%이상 절감할 있다고 설명했다. 농진공은 이같은 지하암반저장시설을 수도권 및 대도시주변과 각 도에 확대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염주영 기자〉
  • 대암산 향로봉/희귀식물 보고 대암산 용늪 인간발길에 훼손

    ◎국내유일 고층습원지대에 배수로 생겨나/토양 건조해지며 산사초등 1백종 삶터 잃어/94년 8월부터 출입금지 구역 지정,보호나서 강원도 인제와 양구 지역의 생태계는 4월말에야 봄 기지개를 켠다. 산세가 험하다보니 겨울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다.야생 동물의 움직임도 그리 활발하지 않다.해빙기가 갓 지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산골짜기를 누비다보면 생명의 기운을 흡뻑 느낀다. 나무마다 새순이 움트기 시작했고 텃새와 일찍 찾아온 여름 철새들이 함께 어우러진다. 열목어 서식지로 유명한 두타연을 거쳐 대암산으로 가는길의 계곡에는 녹지 않은 얼음과 눈이 드문드문 남아 있다. 5월에도 밤 기온이 영하로 내려간다고 안내장교는 전했다. 해발 1,304m인 대암산 등정로는 50도를 넘는 급경사 비포장 도로다.산꼭대기는 눈으로 덮여 있다. 1천m 높이의 고지대에 이르자 신갈나무 숲이 깊은 그늘을 드리우고 있었다.동행한 김준호 서울대 명예교수(생물학)는 『이제야 숲다운 숲을 보게 됐다』고 즐거워했다. 신갈나무는 대암산에 가장 많은 수종이다.키가커 가지들이 우산살을 펼친듯 다른 나무 위로 뻗어있다.학술용어로는 「상층 식생」이라고 한다. 키 작은 당단풍과 어우러진 모습은 일품이다.한반도 중부 활엽수림의 전형적인 군집 형태다. 속살을 드러낸듯 껍질이 하얀 자작나무과의 거제수 나무를 비롯,층층나무·물푸레나무도 줄줄이 서 있다. ○산기슭 해안마을 한눈에 정상에 오르자 북쪽으로 펼쳐진 넓은 분지에 안온하게 자리잡은 해안마을이 눈에 들어왔다.감탄사가 절로 나왔다.도솔산.가칠봉.대우산 등을 사방에 세우고 운무에 뒤덮인 광경이 더없이 신비로웠다.엄청난 크기의 운석이떨어져 만들어진 세계 최대 규모의 운석분지라는 미확인 학설도 흥미를 돋운다. 감자와 당근이 많이 나는 이 마을에는 2천여가구가 산다. 민통선 지역에서 가장 큰 마을이다. 대암산 정상에는 벼과 식물들이 서식한다. 김교수는 『정상엔 바람이 많이 불기 때문에 토양이 척박하고 건조해 큰 식물은 살 수 없다』고 말했다.「산정현상」이라고 일러주었다. 북동쪽으로 10여분 정도 걸어가면 국내 유일의 고층습원지대인 「용늪」이 나온다. 작은 운동장만한 크기로 겉보기에는 잡풀만 우거진 황무지처럼 초라하다.하지만 식물학자들이 「보물단지」로 여긴다. 4천∼4천5백년동안 한해에 1mm씩 쌓여 형성된 원시지다. 움푹 파인 지형에 물이 차면 산소가 부족해진다.식물들은 불완전한 상태로 썩고 토양도 다른 곳과 달라진다.고산지대이므로 기온은 차다.희귀한 습지식물들이 집단 서식하는 배경이다. 조도순 가톨릭대교수(생물학)는 『이 곳에는 산사초. 가는 오이풀이 가장 흔하며 물이끼와 골풀 등 1백여종의 식물이 산다』고 전했다. 끈끈이 주걱처럼 곤충을 잡아먹는 식충성 식물들도 자란다. 하지만 사람의 발길이 닿으면서 생명을 잃어가고 있다.누군가 배수로를 만드는 바람에 물이 빠지면서 토양이 건조해진 탓이다.전나무가 침입해 곳곳에서 자라는 것도 환경변화의 증거다. 환경부가 지난 94년 8월부터 3년동안 출입금지 구역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용늪 주변에는 여섯장의 보라색 꽃잎이 활처럼 휜얼레지, 코스모스와 비슷하게 생긴 흰빛깔의 꿩의 바람꽃,홀아비 바람꽃 등도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북방계 침엽수 빽빽히 환경부 자연정책과 전승훈 박사(식물분류학)는 『원산지가 시베리아 등지인 북방계 식물들로 빙하기를 맞아 지구의 기온이 내려갔을 때 따뜻한 곳을 찾아 남진했다가 다시 기온이 올라가자 일부는 북상하고 일부는 고산지대로 서식지를 옮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부령 입구에 위치한 군부대를 거쳐 답사 마지막 코스인 향로봉으로 향했다. 행정구역상 인제군 북면 원통리에 위치한 향로봉은 해발 1, 296m로 대암산과 비슷한 생태계를 이룬다.전나무.분비나무. 잣나무 등 북방계 침엽수들이 빽빽하다. 해발 1, 000m쯤에 이르렀을 때 나무 위에 앉은 검독수리 한쌍이 눈에 들어왔다. 흥분한 상태로 사진을 찍으려 했지만 낌새를 알아채고 언덕 너머로 사라졌다. ○여름철새 후투티 목격 경희대부설 한국 조류연구소장 유정칠 교수는 『검독수리는 수리류 가운데 유일한 텃새로 태백산맥 준령에 주로 서식하며 온몸이 검은 털로 뒤덮여 큰까마귀를 연상케 한다』며 『날개 밑부분이 톱니처럼 생긴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대부분의 수리류가 죽은 동물의 시체를 먹는 것과는 달리 산 동물을 잡아먹는 포악한 맹금이다. 여름 철새 가운데 북상이 빠른 후투티와 검은 딱새 등도 이곳 저곳에서 목격됐다. 하산 길 칠절봉으로 접어드는 해발 1,100m 지점에 이르자 한쪽 언덕이 노란색 융단처럼 다가왔다. 좀처럼 보기 어려운 수천송이의 한계령풀꽃과 박새군락지다. 한계령풀은 10여년전 한계령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희귀식물이다.북방계 식물로 남한에서는 여기에서만 볼 수 있다. 박새는 백합과에 속하는 식물이다. 두툼한 넓은 잎을 하늘을 향해 쳐들고 있었다.7월에는 흰색과 연록색의 꽃을 피운다. 이달말쯤이면 이곳 민통선에도 산야가 완전히 푸른 옷으로 바꿔입고 야생동식물들도 보다 활기찬 모습으로 바뀌게 될 것이다. ◎두타연/멸종위기 열목어 집단서식/눈에서 열나는 희귀종… 맑은 물에만 살아 강원도 양구군 방산면 민통선 검문 초소를 지나 30분 가량 차를 몰고 자갈길을 달리면 두타연을 만난다. 금강산에서 흘러내린 수입천의 중간 지점이다.직경이 20m,최고 수심 7m다.2m 높이에서 물이 떨어져 내린다. 지난 72년 천연기념물 열목어의 최대 서식처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유명해졌다.이제는 거의 사라진 열목어를 볼 수 있는 몇 안되는 생태계의 명소이다.원래 이름은 「드례소」였지만 조선 중엽 부근에 있던 두타사 때문에 이름이 바뀌었다. 바닥이 훤히 들여다 보일 정도로 물이 맑다. 열목어 무리가 유유히 헤엄쳐 다닌다.황갈색으로 옆구리에 9∼10개의 흑갈색 가로 무늬가 있다. 연어과에 속하는 민물고기이다. 수온이 20℃ 이하인 맑은 물에서만 산다.이름 그대로 눈에서 열이 난다.성질도 까다로워 물 밖으로 꺼내면 얼마 지나지 않아 죽어버린다. 두타연에는 열목어 말고도 둑중개와 갈겨니 등 모두 11종의 민물고기가 살고 있다. 주변의 큰 바위와 돌에는 잎이 단풍잎과 닮은 돌단풍이 자란다. 다년생 풀로 단풍잎보다 훨씬 크다. 무당 개구리도 집단으로 서식한다. 녹색 등에 검은 반점무늬가 있고 배는짙은 주황색이다. 폭포 오른쪽에는 직경 3m 가량의 큰 동굴이 입을 벌리고 있다.이 지역에서식하는 천연기념물 243호 검독수리가 비바람을 피해 자주 찾는 곳이다. 두타연 주변에는 나무도 무성하다. 붉나무,참느릅나무,조팝나무,병꽃나무,신갈나무 등이 병풍처럼 드리워져 있다. 서울대 전경수 교수(생태인류학)는 『통일무드가 조성되면서 서울∼금강산∼원산을 잇는 길목인 이 지역 개발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전하고 『자연생태계가 훼손되지 않는 범위에서 신중하게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별탐사팀 김준호 서울대 명예교수 전경수 서울대 인류학과 교수 조도순 가톨릭대 교수 유정칠 경희대 한국조류연 소장 전승훈 환경부 연구원 노주석 사회부 기자 김환용 사회부 기자 오정식 사진부 기자
  • 생태계 보존지역 50곳 지정 추진/정부 자연환경보존 10개년계획

    ◎보호 동식물 확대… 민간단체 지원도 구체화/생태계 이동통로 개설… 각종 개발 피해 복구 환경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은 날로 높아가고 있지만 인구증가와 산업의 발달,각종 개발사업,오염물질 배출량의 증가 등으로 자연환경은 날로 훼손되고 있는 상황이다. 남북통일 분위기가 무르익을수록 민통선지역의 개발열기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이들 지역의 생태계 보전대책이 범정부차원에서 시급하게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도 이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정부는 지난해 일선 개발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의 무분별한 국토개발 및 이용으로부터 자연을 보호하기 위해 자연환경보전 10개년 기본계획을 마련했다.2003년까지 전국의 50여개 자연환경우수지역을 정밀조사해 자연생태계보전지역으로의 지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이들지역에서는 보호대상 야생동식물의 지정을 확대하고 외래동식물의 도입규제방안 등도 강구중이다.국내 생물자원의 조사 및 목록작성,자연환경보전운동 사업을 위한 기금마련 및 민간단체 지원방안도 구체화할 계획이다. 또 도로 등을건설할 때 생태계단절을 예방하고 각종 개발로 생태계가 단절된 지역 등에 대한 실사를 실시,1백곳의 생태계 이동통로도 마련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이와함께 국립공원의 관리 개념도 관광객등을 위한 개발과 이용보다는 자연생태계보전쪽으로 초점을 맞춰 각종 사업을 추진토록 할 예정이다. 자연생태계보전지역은 보호대상지역의 특성에 따라 녹지보전지역,자연생태계보호지역,특정야생동·식물보호지역 및 해양생태계보호지역 등으로 나눠지고 있다. 녹지보전지역은 현재 주요대상을 중심으로 정밀 조사중이고 자연생태계보호지역은 철새도래지인 낙동강 하구언등 6개소가 지정돼 있다. 또 특정야생동식물 보호지역은 멸종위기에 처할 우려가 있거나 감소하는 경향이 있는 특정야생동식물이 서식하는 곳으로 현재 1백79종이 지정돼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물은 1천만∼1천2백만종으로 이가운데 약 17%정도가 인간에게 알려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하지만 세계적인 환경파괴 및 보존대책의 미흡 등으로 해마다 2만5천∼5만여종이 사라져가고 있어 앞으로 20∼30년 뒤에는 전체 생물의 25%가 멸종할 것으로 경고하고 있다. ◎DMZ 자연환경 보존에 대한 제언/국내외 학자 선망의 연구대상 지역/윤일병 고려대 교수 민통선 북방지역은 전란의 상처만 간직한 분단의 비극적 아픔의 지역으로 인식되어 오다가 언제부터인가 희망에 찬 미지의 지역으로 인식되기 시작하였다. 이 지역의 자연생태계가 신비함과 경이로움으로부터 그 모습을 서서히 드러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관심있는 관련학자들의 선망의 연구대상지로 되어왔고,여러 국제기구에서도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들어 국내·외적으로 초관심사인 생물자원과 생물다양성의 보호,보존,관리,확보 등의 문제에 있어서도 본지역에 서식 또는 분포하는 생물종의 보존만으로도 큰 기여를 할 수있다는 기대감이 국내·외의 생물학계로 하여금 초미의 관심을 갖게 된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DMZ의 중·동부지역은 동해안으로부터 태백산맥을 넘어 철원지방에 이르기까지 그 대부분이 험준한 산악지대로,그 사이사이에 많은 계곡과 분지 그리고 북한강과 한탄강의 발원지 등이 있어서 생물지리학상 중요한 곳을 포함하고 있으며 특히 금강산과 설악산을 잇는 산맥일대는 한반도의 생물상을 대표하는 지역이다.한편 DMZ 서부지역은 구릉지대로서 서부로 갈수록 해발고도가 낮아져 서해안 연안에서는 100m 내외를 나타내다가 강화도,교동도에 이르면 10∼20m까지 낮아져 동고서저의 현상이 뚜렷하다. DMZ과 민통선 내의 생물상은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주로 중·동부지역에서 생물상의 발달이 잘되어 있다.동부에 위치하는 건봉산과 향노봉을 위시하여 대우·대암산에 이르는 지역은 북방계열의 식물상을 나타내는 지역으로 지역에 따라 5백80∼6백50여종의 관속식물이 생육하고 있고 곤충류는 5백∼7백종이 서식하고 있으며,이중 40여종이 한국미기록종이고 10∼20여종의 희귀종이 포함되어 있다.이외에도 하늘다람쥐·곰·사향노루·수달·산양·원앙·붉은배새매 등 천연기념물과 꼬리치레도룡뇽·구렁이·능구렁이·까치살모사·두꺼비 등특정야생동물이 서식하고 있고,어류로서 버들개지·금강모치·미유기 등 한반도 고유종이 서식하는 지역이다. 철원평야와 이보다 서쪽에 위치하는 지역에는 4백60∼5백40여종의 관속식물들이 생육하고 있으며 다양한 곤충상을 나타내며,특히 철원지역과 서해안 일대에는 천연기념물인 조류의 서식 또는 번식지로 되어있다. 이상에서 열거한 DMZ과 민통선 내의 생물상을 볼때 다른 지역에 비하여 동다양성이 풍부하지는 못하지만,통제된 활동에서 조사된 점을 고려하면 훨씬 다양한 생물종과 생태적 특성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따라서 학술적인 가치는 물론,감소되는 생물종의 보존이란 의미에서 이지역 내의 많은 지역을 보존·관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설정되어야 하며,특히 남·북통일 이후의 보존·관리에 대하여 면밀하고 구체적인 계획과 연구가 이루어져야 한다. ◎“철새사랑이 향토사랑”/모이주기 등 행사에 군민들 한마음/철원서 조류보호운동 진익태씨 『죽을때까지 이곳을 찾아드는 아름다운 철새와 텃새들을 지켜나가는 노력을 해나갈 생각입니다』텃새의 낙원이자 세계적인 희귀조류의 도래지로도 각광받고 있는 철원지방에서 조류보호운동을 벌이고 있는 진익태(36·철원 문화원 이사·철원군 갈말읍)씨는 『새들을 지키는 일은 역시 향토주민들의 자발적인 노력이 먼저 이뤄질때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철원이 철새들의 낙원으로 자리잡게 된데는 군민들이 하나가 돼 수시로 모이주기행사를 벌이는등 수십년 동안 철새보호운동을 펼친데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국 생태 사진가 협회 회원으로 활동하는 그의 사진 실력도 수준급이다.그는 그동안 두차례에 걸쳐 틈틈이 철원평야와 한탄강 지류인 남대천 등을 다니며 어렵게 필름에 담은 새들의 사진으로 개인전시회를 가지기도 했다.지난해에도 흰기러기등 학술적으로 연구가치가 높은 희귀새를 카메라에 담아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요즘 그에게 남모를 고민거리가 생겼다.최근 이 지역을 생태계보호지역으로 지정코자 하는 환경부의 방침에 강력하게 반발하는 주민들이 조류보호를 주도해온 단체와 회원들을 바라보는 눈이 곱지 않기 때문이다.주민들은 『애써 새들을 보호해놓으니 정부가 새를 빌미로 개발을 제한해 주민들의 생업까지 위협하려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는것.이같은 상황에서 조류보호의 목소리를 높이기가 어렵다는게 그의 지적이다.진씨는 『철새를 보호하자는 정부의 방침에는 주민들도 이의가 없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탁상행정으로 정부가 철새도래지를 벗어난 광범위한 지역까지 보호지역으로 지정,주민들에게 반감을 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민들의 마음이 돌아서 농약등의 사용을 자제하지 않는등 조류보호에 관심을 갖지 않으면 철새들의 낙원이라는 명성은 어느 순간 사라질지 모른다』며 정부의 탁력성있는 조치를 기대했다.
  • 한글 윈도95 설치법 4가지/올바른 이용법 알아보면

    ◎초보자일땐 「표준」 선택하라/시스템 청소→공간 충분히 확보/응용프로 「3·1」 덮어쓸지 결정/실패할 경우 대비 「시스템 파일저장」 바람직 지난달 28일 출시된 한글윈도95가 갖가지 잡음 속에서도 국내 운영체제시장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다. 한글코드체계나 개인보안면 등에서 문제점을 안고 있지만 아쉬운대로 PC사용자들이 이 운영체제를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본다. 인터페이스부터 사용자를 낯설게 만드는 윈도95.다양한 환경을 지원하고 간편한 사용법이 장점이라는 소문을 듣고 일단 구입은 했지만 어떻게 설치하고 작동시켜야 할지 막막하다. 하지만 겁낼 것 없다.사용자의 입장을 고려해 만들었다는 운영체제답게 간편한 설치와 사용법이 사용자를 기다리고 있다. ▲우선 시스템을 깨끗이 청소한다.윈도3.1에서 윈도95로 이행하는 과정은 윈도3.0에서 윈도 3.1의 그것보다 어렵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윈도95는 「AUTOEXEC.BAT,CONFIG.SYS」와 같은 시스템파일을 필요로 하지 않으며 CD­ROM드라이브,사운드카드와 같은 외부장치를자동적으로 인식한다.따라서 「AUTOEXEC.BAT,CONFIG.SYS」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백업해 두고 나머지는 과감히 지운다. ▲하드디스크 공간을 확보한다.윈도95는 많은 하드디스크 공간을 요구한다.최소한 40MB 이상이 필요하고 윈도95에 포함된 모든 응용프로그램을 설치하려면 75MB 이상의 여유공간이 필요하다. 만약 마이크로소프트 플러스까지 설치하려면 25MB 이상이 필요하므로 고급사용자라면 약 100MB 이상은 확보해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우선 하드디스크에서 필요없는 파일은 과감히 지우고 마지막으로 스피드디스크 같은 유틸리티를 이용해 최적화시켜야 한다. ▲윈도 3.1을 덮어쓸지 말지를 결정한다.아직까지 윈도95용 프로그램은 그다지 다양하지 못하다.물론 대부분의 16비트 응용프로그램은 윈도95에서 사용할 수 있지만 어도비포토샵이나 볼랜드 디베이스 같이 호환성에 있어 문제를 일으키는 응용프로그램이 있으므로 이를 자주 이용하는 사용자는 윈도3.1을 없애면 안된다.이런 경우에는 기존의 윈도 디렉토리와는 다른 곳에 윈도95를 설치하면된다.단 영문윈도95는 한글윈도3.1에 덮어쓸 수 없으니 다른 디렉토리에 설치한다. ▲초보자라면 설치방법중 「Typical」을 선택한다.윈도95 설치방법에는 Typical(표준),Portable(휴대용),Compact(최소),Custom(사용자)의 4가지가 있다.이중 어느 것을 선택해야 할지 모른다면 Typical 설치를 선택하고 후에 필요한 응용프로그램은 따로 설치한다. ▲윈도95 설치에 실패할 경우를 대비한다.윈도95는 비교적 쉽게 설치되지만 실패할 경우를 대비해 「시스템 파일저장」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윈도95 설치가 끝난 뒤 제대로 실행되지 않으면 윈도95의 시스템파일을 건너뛴 채로 윈도95를 실행하는 것이 좋다.이를 위해선 「Starting Windows…」라는 메시지가 화면에 나올때 을 누른다.은 화면에 윈도95를 시작하는 7개의 메뉴를 보여준다.여기에서 시스템파일을 건너뛰고 윈도 95를 시작하도록 한다. 윈도95는 생각보다 어려운 운영체제가 아니다.일단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과감하게 뛰어들어 새로운 체제를 몸에 익히는 것이 좋다.아무리 엄청난 기술력이 집약된 운영체제라고 하더라도 결국 사용자입장에서는 일개 소프트웨어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 군인들,훈련 기피 「자해행위」 빈발(북한 이모저모)

    ◎맨발로 외출… 고의로 동상 걸리기도 ○…북한군대에서는 최근 훈련에서 빠지기 위한 사병들의 자해행위가 빈발하고 있다고 내외통신이 귀순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전언. 특히 군인들의 자해행위는 12월부터 2월에 걸친 동계훈련 시기가 임박할 때 많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자해상처의 유형으로는 곪아터진 염증·골절 등인데 염증의 경우 대부분 일부러 가시 등으로 자신의 손가락 발가락 등에 상처를 내고 이를 악화시켜 장기치료를 요하게 만든다는 얘기. 또 훈련중에는 고의로 맨발로 외부출입을 하거나 근무를 나가 동상에 걸려 훈련에서 빠지는 일이 있다고. 상급자들도 이러한 관행을 알고 있어 훈련에 대한 불성실 정도가 심한 병사들에 대해서는 「직일병」(당직군인)으로 빼내 훈련에서 제외시키고 있다고 전해졌다. ○「100m 미인론」 소개 ○…북한 김정일이 공사가 완료된 건축물을 돌아보는 자리에서 아이들의 우스갯 소리로나 등장할 법한 「100m 미인론」을 들고 나온 것으로 당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가 보도. 김정일은지난 81년 완공된 「빙상관」을 돌아보는 자리에서 『빙상관이 100m 미인같이 됐습니다.100m 미인이라는 것은 멀리에서는 고와보이지만 가까이에서 보면 밉다는 뜻입니다』라고 언급,이 건물이 미려한 외양과는 달리 내부 마감공사 등에는 적지 않은 부실이 있음을 질책했다는 것. ○원자력 종사자 특별대우 ○…북한은 에너지 분야 종사자에 대해 특별대우를 하고 있다는 소식.귀순자들에 따르면 북한은 방사능 오염에 노출되기 쉬운 원자력부문과 체력소모가 심한 탄광부문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이른바 「영양제 식당」을 운영해 왔다는데 「영양제 식당」이란 작업직종에 따라 차등적으로 영양등급을 지정,하루 한끼씩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 퍼스컴정보 누출 우려/일 신문,정부비밀보고서 인용보도

    ◎전파 흘러나와 100m이내서 도청 가능 퍼스널 컴퓨터 등 정보단말기로부터 전파가 흘러나오는 현상(전파방사)이 일어나 이 전파에 담긴 정보가 제 3자에 의해 부정 이용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일본 우정성이 마련한 대외비 보고서에서 밝혀졌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24일 보도했다. 보고서는 미국과 유럽 군사관계 연구에서도 단말기에서 1백m 이내 지점의 경우 전파를 도청해 정보해석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면서 도청 방지를 위한 새로운 비용부담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우정성 전기통신국이 작년 11월 학자및 전기통신사업자,정보기기 메이커 관계자 등 12명을 참가시켜 작성한 「통신단말기기 정보누설에 관한 조사연구」란 보고서는 특히 유선으로 송수신할 때 정보 누출이 크게 우려된다며 퍼스널 컴퓨터나 프린터 등 통신단말기에서 발생하는 전파방사로 여기에 담겨있는 정보가 도청돼 해석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전파방사는 퍼스컴 디스플레이(표시장치) 안에 있는 전원회로와 통신용 모뎀(데이터 변환장치)이 가동될 때 발생해 이를 연결하는 배선이 전파를 밖으로 발신하는 안테나 역할을 하고 있음은 물론 전원코드를 통해서도 밖으로 정보가 누출된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주변 전파환경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퍼스컴이 발산하는 2백∼4백메가헤르츠 주파수라면 70∼80m 떨어진 위치에서 특수수신기를 사용,도청이 가능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보고서는 정보누출 대책으로 전파방사를 차단하는 특수한 방에 단말기를 설치하거나 기기 자체에 방어책을 강구하는 방법 등 두가지를 제시했다.
  • 수영(최선록 칼럼:26)

    ◎물저항 이용 온몸운동… 고혈압·중풍·심장병 예방/초보자 첫1주일 100m에 2분40초 걸리면 적당 여름철에 무더위를 식혀주는 수영은 비만증을 예방하고 심장과 허파의 기능을 강화시켜주며 정신적인 긴장이나 피로를 말끔히 씻어준다. 수영이 건강증진을 위한 운동으로 각광을 받는 이유는 온몸 운동으로 장수와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줄담배와 과식 및 폭음으로 무절제한 생활을 했던 전영국수상 윈스턴 처칠경이나 남달리 여성관계가 복잡했던 전 중국공산당 모택동주석이 90세까지 천수를 누렸던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수영 때문이라는 사실로도 어느 정도 입증이 가능하다. 수영은 물의 저항을 이용한 운동이므로 다른 운동에 비해 에너지의 소모량이 많아 체중이 자연히 감소,비만증을 치료하고 예방할 수 있다.비만증은 고혈압·당뇨병·심장병·중풍 등 성인병의 중요한 원인이 된다.또 심장이나 허파 등 중요한 장기의 기능을 강화시켜 무병장수의 건강을 누리게 된다. 한편 규칙적으로 수영을 하게되면 폐활양이 정상인의 2배 정도 늘어나 허파를 깨끗이 청소시켜 주고 산소를 각 조직에 충분하게 공급,체내의 신진대사가 왕성해진다. 특히 수영의 효과를 빠뜨릴 수 없는 것은 물속에서 알몸으로 하는 운동이므로 태양광선을 쬐거나 차가운 물의 자극을 받아 온도의 변화에 대한 피부의 저항력이 높아지고 어지간한 추위에도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 또한 물의 부력에 의해 체력을 지탱하고 있는 각 관절의 부담이 감소되어 온몸이 부드러워지고 관절염·류마티즘·요통을 앓고있는 환자에게 좋은 치료효과가 있다. 이밖에도 수영은 여성들의 균형있는 몸매를 가꾸어 주고 성장기의 어린이들에게는 강인한 체력과 건전한 정신력을 길러주는 2중효과를 가져올 수 있어 성장과 학습에 매우 중요하다. 수영에는 자유형·배영·접영·평영 등 4종류가 있는데 부문별로 독특한 특징을 갖는다.자유형과 배영은 근육섬유의 발달을 촉진시켜 비만증인 사람에게 적합하다.평영은 혈액순환을 돕고 내분비선을 자극시켜 내장기능과 소화기능을 강화시켜 준다.접영은 근력·순발력을 촉진시켜 운동능력을 향상시킨다.수영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은 거리와 시간을 자신의 체력에 알맞게 정해 놓고 점진적으로 거리와 시간을 조정해 나가야 한다.과다한 운동을 처음부터 하면 심장에 큰 부담을 준다. 초보자는 처음 1주일 동안 1백m를 2분40초 안팎에 주당 5회씩 헤엄치는 것이 적당한 운동량이다.2주부터는 1백50m를 3분30초,3주에는 1백75m를 4분30초,4주에는 2백m를 5분 정도로 매주 5회 가량 수영을 하는 것이 체력을 강화하고 건강을 증진시킨다.
  • 한국방문의 해와 교통표지판(사설)

    오는 94년은 「한국방문의 해」이자 「서울정도 6백주년」이 되는 해이다.이를 계기로 하여 당국은 외래관광객 유치 4백50만명,외화수입 45억달러를 목표로 세우고 각종 행사를 마련하는 한편 지구촌 곳곳에 홍보 사절단을 파견하는 등 치밀한 준비작업을 펴고 있다.보다 많은 외국인들이 우리나라를 찾도록 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화려한 행사나 홍보만으로 침체된 국내 관광산업의 진흥이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황금알을 낳는 거위」「굴뚝없는 공장」으로 불릴만큼 부가가치가 높은 무공해 산업인 관광을 활성화 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94년을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찾아오는 손님들을 맞을 집안단장부터 제대로 해야 할 것이다.기껏 한국을 찾은 손님들이 금방 발길을 돌리지 않도록 준비를 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점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는 도로교통표지판의 정비가 아닌가 싶다.한번이라도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에게 서울은 「미로」로 알려져 있다.교통표지판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탓이다.선진국의 웬만한 도시는 지도 한장 들고 교통표지판을 따라가면 어디든 찾아갈 수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어림도 없는 일이다. 서울시민 조차도 평소 다니던 길이 아니면 들쭉날쭉한 교통표지판으로 인해 운전하기가 쉽지 않다.눈에 잘 띄지도 않은 작은 글씨의 표지판이 그나마 가로수에 가려 잘 보이지도 않는다거나,시속 80㎞ 이상으로 달리는 도로에서 차선변경 표지판이 불과 50∼100m 직전에야 나타나 당황한 경험은 대부분의 운전자가 갖고 있다.도로교통안전협회가 올해 초 실시한 조사에 의하면 자동차운전자 3명 가운데 2명이 교통표지판이 잘못된 곳에 설치돼 있거나 내용을 이해하기 어려워 운전에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전국의 자동차 등록대수가 이미 6백만대를 넘어섰으며 오는 97년엔 1천만대,2001년에는 1천4백만대에 이를 전망이다.직업적인 전문기사들이 자동차를 운전하던 시대는 오래전에 지났음에도 우리는 아직도 마이카 시대에 걸맞는 교통체계를 갖추지 못해 손수운전자들이 곤욕을 치르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비효율적인 교통표지판은 교통사고 유발요인이 되기도 하고 교통혼잡을 빚기도 한다.중요한 사회간접 자본인 도로기능을 높이기 위해 교통행정 담당자는 선진외국의 경우등을 면밀히 연구하여 교통체계의 전면적인 개선을 시급히 이루어야 할 것이다. 자동차를 위한 표지판 뿐만 아니라 보행인을 위한 표지판도 보다 친절해져야 하며 외국인을 위한 영문표기도 그들이 알아보기 쉽도록 고쳐져야 한다.국제도시 서울의 얼굴이라 할 교통표지판은 외국인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한국인을 위해서도 개선돼야 한다.
  • 투표소(투개표 이렇게)

    ◎투표 10일전 공고… 당일 100m내 「소란」금지 투표소는 동이나 이를 단위로 구분된 각 투표구마다 설치토록 되어있다. 이번 총선의 경우 전국에 1만5천1백87개의 투표소가 설치된다. 투표소는 학교·읍·면·동 또는 이사무소나 공회당 등에 설치토록 되어 있으며 관할선관위는 선거일 10일전인 지난 14일 투표소 명칭과 소재지를 공고한 바 있다. 후보자·선거사무장·선거연락소장은 선거일 전날에 투표소안 또는 투표소로부터 1백m안의 장소에 설치된 선거사무소와 연락소의 간판과 현수막을 철거해야 한다. 이와함께 선거일 당일에 투표소안 또는 투표소로부터 1백m안에서 소란한 언동을 하거나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는 하지 못하도록 규정되어 있으며 투표소안에서는 무기·흉기·폭발물을 휴대할 수 없도록 규정되어 있다. 투표소내외에서의 소란한 언동제지에 불응한 자는 2년이하 징역이나 금고,2백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했으며 무기 등을 휴대하고 투표소에 들어간 자는 7년이하 징역 또는 금고 등 중징계를 받는다.
  • 12월에 터널침목 첫 확인/「제4땅굴」을 찾기까지

    ◎「3호」 이후 12년간 수백개 공 굴착/자연동굴 많아 작업 애로… 내시경까지 사용 ○…『동부전선에서 제4땅굴이 발견됐다』는 소문이 나돌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연말부터로 국방부 정보 관계자들 사이에 『동부전선에서 무슨 소식이 있을것 같다』는 풍문이 흘러나오기 시작하면서 부터였다. 국방부 당국자들은 78년 이후 12년동안 한미합동 땅굴탐색반이 10여차례의 탐색시추를 했으나 7∼8개가 자연동굴로 밝혀진 예가있어 이번에도 자연동굴이 발견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고 미국의 지질학자ㆍ탐사전문가ㆍ석유시추전문가 등 20여명을 동원,극비리에 확인 작업을 계속해 왔다. 현장을 조사한 미국의 지질학자들은 『화강암에 자연동굴이 있을 가능성은 1백만분의 1정도 밖에 없으니 남침용 땅굴이 틀림없다』고 우리측을 격려했다. 이에 힘입어 군당국은 미국에서 제작된 최신 굴착기를 도입,굴착을 시작했으나 기계가 미국 지형에는 맞으나 우리지형에는 잘 맞지 않아 다른 방법을 찾는 등 시행착오를 겪다보니 확인이 다소 늦어졌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국방부는 지난 20일 동부전선 양구지방에 제4땅굴이 발견되었다는 워싱턴 타임스의 보도가 나가자 과거 북한측의 공격으로 장병들이 사상된 점과 자연동굴일 경우 북한측의 역공세에 말릴 위험성 때문에 이를 전면 부인하는 성명을 냈었다. 그러나 제4땅굴이 발견된 을지부대와 백두산부대 장병들 및 2개의 민간 건설업체 종사자들에 대한 보안 대책을 세우기가 어렵게 되자 지난 1일 메네트리 유엔군사령관에게 보고를 하고 역터널을 뚫게 됐다. 더욱이 올해초 김일성의 신년사에서 우리측이 자유로운 통행을 막는 콘크리트 장벽을 철거하라고 요구하는 등 대남 심리전을 펴고 있는 상황에서 땅굴 발견 소문이 사실과 다를 때 북한측이 이를 역이용하지 않을까 하고 우려하는 분위기가 팽배해 있었다. ○…제3땅굴이 발견된 78년 이후 한ㆍ미 양국은 전문탐색팀을 구성,미국의 석유시추 전문가 20여명을 초청,휴전선 일대의 지형지물에 대해 대대적인 지질조사에 나서는 등 북한의 땅굴을 찾아내기 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벌였다. 이 작업에는 미국의 석유 시추 기계와 독일제 착암기,스웨덴제 굴착기 등이 동원됐다. ○…땅굴 1개의 구멍을 시추하는데 드는 예산은 약 1천만원으로 추산되며 지난 10년동안 뚫은 구멍만도 수백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역갱도 공사에는 약 16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발견한 제4땅굴은 지난해 12월 땅에 구멍을 뚫고 내시경으로 찍은 사진에 땅굴 천장용 침목이 잡히면서 그 정체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군당국은 이를 단서로 국내 굴지의 토건회사 전문가들과 군장병들을 동원,본격적인 탐색작업을 벌인끝에 3일 하오 1시28분 굴착에 성공한 것이다. □1ㆍ2ㆍ3ㆍ4땅굴 비교 ●1호 〈1〉발견일시:1974년11월15일 〈2〉위 치:고랑포 동북방 8㎞ 〈3〉크 기:높이 1.2m,폭 90㎝ 〈4〉깊 이:지하 45m 〈5〉총 길이:3.5㎞ 〈6〉침투길이:1000m 〈7〉구 조:콘크리트 구조물 〈8〉전술능력:1개연대 병력침투 〈9〉예상기습:고랑포∼의정부∼서울 〈10〉방 향:(65㎞) 〈11〉특 징:운반차량 사용,전기가설●2호 〈1〉발견일시:1975년3월19일 〈2〉위 치:철원 북방 13㎞ 〈3〉크 기:높이 2m,폭 2.1m 〈4〉깊 이:지하 50∼160m 〈5〉총 길이:3.5㎞ 〈6〉침투길이:1,100m 〈7〉구 조:암석층 굴진 아치형 〈8〉전술능력:시간당 3만 병력과 야포통과 〈9〉예상기습:철원∼포천∼서울 〈10〉방 향:(101㎞) 〈11〉특 징:출구를 여러개 만들어 유사시 병력을 산개 ●3호 〈1〉발견일시:1978년10월17일 〈2〉위 치:판문점 남방 4㎞ 〈3〉크 기:높이 2m,폭 2m 〈4〉깊 이:지하 73m 〈5〉총 길이:1.635㎞ 〈6〉침투길이:435m 〈7〉구 조:암석층굴진 아치형 〈8〉전술능력:시간당 3만 병력과 야포통과 〈9〉예상기습:문산∼서울(44㎞) 〈10〉방 향: 〈11〉특 징: 〃 ●4호 〈1〉발견일시:1990년3월3일 〈2〉위 치:양구 〈3〉크 기:높이 2m,폭 2m 〈4〉깊 이:지하 145m 〈5〉총 길이:2㎞ 〈6〉침투길이:미확인 〈7〉구 조:아치형 〈8〉전술능력:미확인 〈9〉예상기습 :오대산ㆍ태백한일대에서 유격활동,제2전선 형성 〈10〉방 향 : 〈11〉특 징:영동고속도로 장악,병력 이동및 병참선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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