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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출 의상’ 女수영선수 돌발행동 일삼더니… 파리 선수촌서 결국 퇴출

    ‘노출 의상’ 女수영선수 돌발행동 일삼더니… 파리 선수촌서 결국 퇴출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다니는 등 ‘부적절한 행위’를 일삼아 파라과이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당한 수영 선수 루아나 알론소(20)가 결국 2024 파리 올림픽 선수촌에서도 쫓겨났다. 더선, 데일리메일 등 영국 매체들은 5일(현지시간) 파라과이 대표팀이 알론소에게 선수촌을 떠나라고 요구했으며 이 같은 조치는 알론소의 파리 디즈니랜드 관광 및 노출이 심한 의상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라리사 셰어러 파라과이선수단 단장은 “수영 국가대표였던 알론소는 ‘부적절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그가 (떠나라는) 지시대로 행동해줘 고맙다”며 알론소의 퇴출 소식을 전했다. 3년 전 2020 도쿄 올림픽에 이어 이번 대회로 2번째 올림픽에 출전한 알론소는 여자 접영 100m 예선에서 조지아의 아나 니즈라제보다 0.24초 뒤진 6위를 차지해 아쉽게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그는 경기를 마친 후 60만명이 팔로우하고 있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갑작스럽게 은퇴를 선언했다. 이 같은 발표는 대표팀과 상의 없이 이뤄졌다. 알론소는 예선 통과에 실패한 뒤 파리 디즈니랜드를 방문해 여유를 즐기는 모습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는데, 파라과이 언론에선 그가 동료 선수들을 응원하는 대신 관광을 선택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알론소가 ‘가벼운 옷차림’으로 다른 나라 운동선수들과 교류하는 모습들도 대표팀에 부적절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점 중 하나로 지목받았다. 알론소는 선수촌에서 나가라는 요청을 받은 후 파리의 한 호텔에서 머물면서 고급 매장과 레스토랑을 방문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알론소는 인스타그램에 “어디에서도 쫓겨나거나 추방당한 적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싶다”며 “거짓 정보를 퍼뜨리는 것을 멈춰달라”고 반박했다. 다만 그는 선수촌을 무단 이탈해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던 관광 사진은 모두 삭제했다.
  • 김우민 “中판잔러 보고 충격… LA에선 더 높은 곳에”

    김우민 “中판잔러 보고 충격… LA에선 더 높은 곳에”

    “그동안은 레옹 마르샹(22·프랑스)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 자유형 100m에서 판잔러(20·중국)를 보고서 마르샹에 대한 기억이 모두 사라졌다.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한국 수영에 12년 만에 메달을 안긴 김우민(23·강원도청)은 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 참석해 “판잔러가 가장 인상 깊은 선수였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우민은 “아시아 선수가 그런 기록을 세웠다는 것에 너무 놀랐다. 판잔러를 따라갈 수는 없겠지만, 그런 선수가 되고 싶다는 바람이 생겼다”면서 “혼계영에서 판잔러의 역주도 정말 대단했다”고 했다. 앞서 판잔러는 남자 자유형 100m에서 46초40으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판잔러 등으로 구성된 중국 대표팀 역시 수영 경영 남자 혼계영 400m 결승에서 3분27초46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김우민은 평소 존경하는 선수로 후배 황선우(21·강원도청)를 꼽았다. 3년 전 도쿄올림픽에서 자신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긴 선수이기 때문이다. 그는 “후배지만 선우는 정말 배울 게 많은 선수다. 도쿄에서 선우 경기를 보며 받은 충격은 아직도 잊지 못한다”며 “지금도 선우를 존경한다”고 했다. 김우민은 4년 뒤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바라보고 있다. 그는 “내 목표였던 금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다음 올림픽에서 더 높은 곳을 향해 뛰겠다는 의욕이 생겼다”며 “LA 올림픽 목표는 이번엔 동메달을 획득했으니 은메달 등 조금씩 올라가는 것이다. 계획도 차차 정해나가면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장점을 극대화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우민은 지난달 28일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2초50으로 3위에 올랐다. 2012년 이후 12년 만에 한국인 수영 선수로 메달을 안겼다. 올림픽 수영 종목에서 메달을 딴 한국 선수는 현재까지 박태환과 김우민, 단 두 명뿐이다.
  • 0.005초 차 ‘100m 챔피언’ 라일스 “우울증 앓은 나도 해내… 당신도 할 수 있다”

    0.005초 차 ‘100m 챔피언’ 라일스 “우울증 앓은 나도 해내… 당신도 할 수 있다”

    20년만에 나온 미국 100m 육상 챔피언“한계 설정 말고, 나 자신을 믿어야 한다” 단 0.005초 차이로 금빛 레이스를 화려하게 장식한 미국의 올림픽 챔피언 노아 라일스(27)이 소셜미디어(SNS)에 “나는 소아천식, 여러 종류의 민감한 신체반응, 난독증, 주의력결핍증, 우울증을 앓거나 앓고 있다”며 “한계를 설정하지 말라. 나도 해냈고 당신도 할 수 있다”는 희망찬 메시지를 남겼다. 라일스는 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육상 남자 100m 결선에서 9초784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9초789에 달린 자메이카의 키셰인 톰프슨(23)에 0.005초 앞선 기록이었다. 결승선을 지난 직후 라일스와 톰프슨 모두 우승을 공식 기록을 보기 위해 전광판을 바라봤다.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전광판에 ‘라일스 9초784’, ‘톰프슨 9초789’라는 세부 기록을 공개하자 라일스는 펄쩍 뛰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2004 아테네올림픽 저스틴 개틀린 이후 20년 만에 미국은 올림픽 육상 남자 100m에서 올림픽 챔피언을 배출했다. 라일스는 이날 대회 조직위원회와의 인터뷰에서 “최종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나는 톰프슨이 챔피언이라고 생각해 그에게 축하 인사도 했다”며 “전광판에 내 이름이 나오자 ‘맙소사, 내가 해냈어. 나는 대단해’라고 나에게 축하 인사를 했다”고 밝혔다.트랙 위에서 밝은 에너지를 뽐내는 라일스는 사실 우울증을 앓고 있다. 언론 인터뷰에서 라일스는 “준결선을 9.83으로 통과한 뒤 이 기록으로는 우승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며 올림픽 결선을 앞두고 받은 압박감을 토로했다. 이어 “결선 직전에 상담사에게 전화했는데 ‘그냥 모든 걸 흘러가게 두라. 당신의 최선만 다하면 된다’고 조언하더라”며 “나는 ‘당신을 믿겠다’라고 말하며 전화를 끊었다”고 덧붙였다. 승리를 뒤로 하고 숙소로 돌아간 라일스는 힘겨운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을 위한 희망의 메시지도 보냈다. 그는 “나도 2020년 항우울제 복용을 고백한 적이 있다. 우울한 상태로는 내가 목표한 것을 달성해도 성취감을 느끼지 못한다”며 “여전히 정신과 치료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이 있다. 그들에게 ‘몸이 아픈 사람은 악당이 아니야. 병을 고치려는 노력은 선한 일이야’라고 말해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라일스가 압박감과 두려움에 신체적 이상을 느낄 때 자신을 다잡기 위해 하는 행동은 일부러 더 “나는 할 수 있다”고 강한 어조로 자기 암시를 거는 거다. 라일스에 따르면 이는 “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한 주문”이다.
  • ‘가장 섹시한 수영선수’ 숙소 놔두고 공원에서 ‘쿨쿨’…무슨 일

    ‘가장 섹시한 수영선수’ 숙소 놔두고 공원에서 ‘쿨쿨’…무슨 일

    이탈리아 수영 선수로 2024 파리 올림픽에 참가한 토마스 세콘이 공원에서 낮잠을 자는 모습이 공개됐다. 세콘은 앞서 올림픽 선수촌의 숙박 시설에 대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4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이번 파리 올림픽 100m 배영에서 금메달을 딴 이탈리아 수영 선수 토마스 세콘은 올림픽 선수촌 내 공원에서 낮잠을 청했다. 사우디 조정 선수 후세인 알리레자는 나무 아래에서 흰 수건을 바닥에 깔고 누워 잠을 자는 세콘의 모습을 찍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 세콘이 공원에서 낮잠을 청한 이유는 올림픽 선수촌의 숙박 시설에 불만을 느끼고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앞서 200m 배영 결승에 진출하지 못한 세콘은 올림픽 선수촌의 숙박 시설에 대해 이미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선수촌의 숙박 시설에 대해 “에어컨이 없고 날씨는 더우며 음식도 맛이 없다”며 “결승에 진출하지 못해 실망스럽지만 너무 피곤했다. 밤에도 오후에도 잠이 오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이어 “보통 집에 있을 때는 항상 오후에 잠을 자는데 여기서는 더위와 소음에 시달리는 탓에 잠을 자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파리 올림픽 선수촌 숙소는 골판지 침대, 찜통더위, 부실 식단 등으로 꾸준히 문제가 제기돼 왔다. 앞서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스웨덴 여자 핸드볼 대표팀 선수들은 지난달 27일 올림픽 선수촌의 매트리스가 너무 딱딱하다며 매트리스를 따로 사들이기도 했다. 로베르트 선수는 현지 매체 인터뷰에서 “문제는 골판지 침대 틀이 아니다. 이건 나에게 딱 맞는다”며 “문제는 딱딱한 매트리스”라고 지적했다. 이어 “새 제품이라 부드러워지는 데 시간이 좀 걸리는데, 우리는 이를 기다릴 수 없었다. 처음부터 잘 자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파리올림픽조직위는 지난 2020 도쿄올림픽 때 친환경 대회를 신조로 처음 도입한 ‘골판지 침대’를 선수단에 제공했다. 도쿄올림픽 때 사용된 제품보다 내구성을 강화해 무게 250㎏까지 견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미국 육상선수 샤리 호킨스는 지난달 29일 SNS를 통해 커튼이 설치돼 있지 않은 선수촌 숙소 상황을 알렸다. 호킨스는 자신의 창밖으로 각국 선수단이 숙소에 국기를 내건 장면을 보여주며 “굉장하면서도 재밌다. 숙소에 커튼이 없다”고 비꼬았다.
  • 수영 후 10번 ‘우웩’…센강 똥물 논란 “병나서 경기 포기” 속출

    수영 후 10번 ‘우웩’…센강 똥물 논란 “병나서 경기 포기” 속출

    2024 파리 올림픽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종목에 나선 선수들이 센강에서 경기 후 구토하는 모습이 그대로 생중계되면서 센강 수질 논란이 재점화된 가운데, 벨기에 혼성 계주 대표팀이 경기를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기권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벨기에올림픽위원회(COIB)는 이날 혼성 계주 대표팀 일원인 클레어 미셸이 “불행히도 병이 나서 (혼성 계주전을) 기권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셸은 지난달 31일 트라이애슬론 여자부 개인전에 참가했다. 트라이애슬론 올림픽 개인전 코스는 수영 1.5㎞, 사이클 40㎞, 달리기 10㎞로 진행됐다. 5일로 예정된 혼성 계주 수영 경기 역시 센강에서 열린다. COIB는 미셸의 정확한 몸 상태를 밝히지는 않았으나, 센강 수질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외신은 짚었다. COIB는 “향후 올림픽 트라이애슬론 경기를 위한 교훈을 얻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며 “훈련 및 경기일 수와 대회 형태는 사전에 명확해야 하며 선수들과 수행원, 서포터들에 대한 불확실성이 없도록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전날 스위스 관계자들은 자국 트라이애슬론 대표인 아드리앵 브리포드가 지난달 31일 남자부 개인전을 치른 뒤 위염에 걸렸다고 밝혔다. 다만 이 관계자들은 브리포드의 몸 상태가 센강 수영과 관련이 있는지는 말을 아꼈다. 트라이애슬론 경기에 출전한 캐나다 타일러 미슬로추크 선수는 결승점을 통과한 후 10여 차례 구토하는 모습이 카메라를 통해 전 세계에 실시간으로 중계됐다. 트라이애슬론 경기 후 피로감에 선수들이 구토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미슬로추크 선수가 구토한 이유가 센강의 수질 문제 때문인지, 극도의 피로감 때문인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대회를 앞두고 트라이애슬론 선수들이 센강에서 수영하고, 센강 인근을 자전거로 돌아, 알렉상드르 3세 다리를 달리는 장면을 이번 대회 주요 장면으로 홍보했지만 올림픽 개최 전부터 센강의 수질 논란이 제기된 데다, 개회식 날 폭우가 쏟아지면서 수질이 악화돼 남성 트라이애슬론 경기가 한 차례 미뤄졌던 만큼 선수들 사이에서는 불만이 터져 나왔다. 2006년 세계트라이애슬론연맹이 정한 경기 적합 기준은 대장균 100ml당 1000개, 장구균 100ml당 400개 미만이다. 이 수치를 넘은 물에서 수영하면 위장염이나 결막염, 외이염, 피부 질환 등을 앓을 수 있다. 이에 파리 조직위는 매일 세균 수치를 점검해왔다. 스페인 선수 미리암 카시야스는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출전 선수들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센강이 아닌 플랜 B가 있었을 것”이라며 “선수에 대한 배려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뉴질랜드의 아인슬리 소프 또한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물) 맛이 좋지 않았다”면서 “약간 갈색”이라고 전했다. 미국의 세스 라이더는 “괜찮았으면 좋겠다”면서도 “물을 1L 정도 마신 것 같다”고 우려를 표했다. 미국의 세스 라이더는 “파리에 온 후 일부러 손을 씻지 않았다”며 “대장균에 익숙해지기 위해 화장실을 다녀온 뒤에도 손을 씻지 않는다”고 센강 수질을 우회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 육상 여자 100m 이변… 앨프리드, 리처드슨 꺾고 세인트루시아 첫 금 안겨

    육상 여자 100m 이변… 앨프리드, 리처드슨 꺾고 세인트루시아 첫 금 안겨

    세인트루시아 역대 첫 올림픽金우승후보 리처드슨은 2위 그쳐 2024 파리올림픽에서 공인된 ‘가장 빠른 여성’은 인구 18만명의 카리브해 섬나라에서 나왔다. 이번 파리 대회에서 초미의 관심사였던 여자 100m 경기에서 세인트루시아의 쥘리앵 앨프리드(23)는 유력 우승 후보였던 셔캐리 리처드슨(24·미국)을 꺾고 금빛 레이스를 펼쳤다. 앨프리드는 4일(한국시간) 앨프리드는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육상 여자 100m 결선에서 10초72로 지난해 세계선수권 챔피언이자 강력한 우승 후보인 리처드슨보다 0.15초 빨리 결승선을 통과했다. 앨프리드의 금메달은 세인트루시아에서 나온 역대 첫 번째 올림픽 금메달이기도 하다. 이날 경기에서 앨프리드는 초반부터 선두로 나섰다. 비에 젖은 트랙임에도 개인 최고 기록을 0.08초나 앞당겼다. ‘마리화나 논란’을 부른 바 있는 미국의 리처드슨은 출발 반응 시간이 0.221초로 결선에 나선 9명 중 가장 느렸다. 본인의 트레이드 마크라고 할 수 있는 막판 스퍼트에도 끝내 앨프리드를 꺾지 못하고 10초87로 2위에 그쳤다. 미국의 멀리사 제퍼슨(23)이 10초92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앨프리드는 경기 뒤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내게 정말 의미 있는 날이다. 내 조국에도 그렇다”며 “세인트루시아에서 축제가 벌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어려서부터 육상을 시작했던 앨프리드는 12세 때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뒤 잠시 육상을 그만뒀다. 하지만 은사들이 그가 다시 육상을 시작하게 도왔고, 14세 때는 자메이카로 홀로 육상 유학을 떠나기도 했다. 애초 이번 육상 여자 100m는 리처드슨, 그리고 마지막 올림픽을 치르는 ‘역대 최고 여자 스프린터’ 셸리 앤 프레이저-프라이스(자메이카·38)의 처음이자 마지막 올림픽 맞대결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프레이저-프라이스는 준결선을 앞두고 기권했다.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프레이저-프라이스의 기권은 부상 때문이다. DPA 통신은 “프레이저-프라이스가 경기 전 몸을 풀다가 허들에 다리를 부딪쳤다는 소문이 들린다”고 전했다. 자메이카측 관계자는 “우린 그가 부상 당했다는 정보만 받았다. 팀 주치의가 이 문제를 다루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프레이저-프라이스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실망의 깊이를 설명할 단어를 찾기가 어렵다”며 “난 항상 승리하기 위해 노력했다. 항상 나와 함께해준 신에게 감사드린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 판잔러, 男자유형 100m 세계신기록

    판잔러, 男자유형 100m 세계신기록

    올림픽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100m에서 92년 만에 아시아 출신 챔피언이 탄생했다. 그것도 유독 저조한 기록을 두고 설왕설래하던 2024 파리올림픽에서 나온 경영 종목 첫 세계신기록이다. 판잔러(20·중국)는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1일(한국시간) 열린 경영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6초40으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자유형 100m에서 아시아 선수가 챔피언이 된 것은 1932 로스앤젤레스(LA)올림픽 미야자키 야쓰지(일본) 이후 처음이다. 남자 자유형 100m는 서양 선수의 전유물처럼 취급받는 종목이었다. 황선우(21·강원도청)가 2021년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준결승에서 아시아신기록(47초56)을 세웠을 당시 65년 만에 아시아 선수가 올림픽 자유형 100m 결승에 진출했다는 게 주목받을 정도였다. 판잔러는 이날 경기에서 초반부터 레이스를 주도했다. 은메달을 따낸 카일 차머스(호주)보다 1초08 빨랐는데 1위와 2위 차이가 1초 이상 벌어진 것 역시 1928 암스테르담올림픽 이후 처음일 정도로 흔치 않은 일이다. 2위인 차머스는 47초48, 3위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는 47초49를 기록했다. 판잔러는 경기를 마친 뒤 “정말 마법 같은 순간”이라며 “이 기록은 중국만을 위한 것이 아닌 전 세계 수영을 위한 것이다. 더 좋은 기록을 만들기 위한 작은 발걸음”이라고 말했다. 약물검사가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느냐는 질문에는 “검사는 본질적으로 규정에 따라 이뤄졌기 때문에 별다른 영향은 없었다”고 답했다.
  • “더럽지만 아름답잖아”…센강에 ‘풍덩’ 경기치른 선수들 반응

    “더럽지만 아름답잖아”…센강에 ‘풍덩’ 경기치른 선수들 반응

    수질로 우려를 샀던 센강에 직접 뛰어든 2024 파리 올림픽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선수들의 소감이 전해졌다. 31일(현지시각) 남자부 개인전에 출전해 동메달을 딴 레오 벨제흐(프랑스)는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레이스 연기 소식을 듣고 (센강에서 수영을) 조금 망설이긴 했지만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 대회 조직위원회를 믿었다”면서 “오늘의 센강이 그렇게까지 더러웠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트라이애슬론 올림픽 개인전 코스는 수영 1.5㎞, 사이클 40㎞, 달리기 10㎞로 구성됐다. 이날 오전 8시로 예정된 경기는 수질 검사를 마치고 오전 4시에 개최가 최종 확정됐고, 실제 경기가 열렸다. 앞서 30일 열릴 예정이던 남자부 개인전은 센강 수질 문제로 31일 오전 10시 45분으로 연기된 바 있다. 밤새 비가 내려 여자부 개인전도 정상 개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었지만, 조직위원회는 31일 오전 4시에 “트라이애슬론 경기는 정상적으로 열린다”고 알렸다.이후 여자부와 남자부 경기가 차례로 진행됐다. 남자부 금메달을 딴 영국의 알렉스 이는 “운 좋게 그 어떤 올림픽 종목보다 아름다운 경기장을 썼다고 본다. 이런 장점에 비하면 센강이 더럽다는 건 조그마한 위험일 것”이라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그래도 프랑스 정부가 물을 깨끗하게 하려고 노력한다. 그 사실을 알고 경기하는 게 모르고 경기하는 것보다는 낫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은메달을 수확한 헤이든 와일드(뉴질랜드)는 “프랑스와 프랑스 정부가 (수질 개선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걸 했다는 사실을 안다. 물론 이렇게 큰 도시에는 어디에나 오염된 부분이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우린 정부와 올림픽 조직위를 믿었다. 그들이 우리를 위험에 빠뜨리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믿음을 드러냈다. 여자부 은메달리스트 줄리 데롱(스위스)은 “오늘 수영은 문제 없었다”며 “선수들에게 (건강상) 안전을 보장한다는 조직위와 당국을 전적으로 신뢰했다. 덕분에 오늘 안전한 장소에서 경기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데롱을 제치고 자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카상드르 보그랑도 “나도 데롱과 같은 생각”이라고 답했다. 보그랑은 앞서 경기 직후 방송사 프랑스2와 인터뷰에서는 “경기 직전에 구토했다. 센강 훈련 때문인지, 내가 긴장해서 인지는 모르겠다”며 “장소 때문에 이번 올림픽 트라이애슬론이 주목받았지만, 여러 경기 중 하나라고 생각하려 했다”고 말했다. 2006년 세계트라이애슬론연맹이 정한 경기 적합 기준은 대장균 100ml당 1천개, 장구균 100ml당 400개 미만이다. 이 수치를 넘은 물에서 수영하면 위장염이나 결막염, 외이염, 피부 질환 등을 앓을 수 있다. 파리 시민들의 꿈인 센강 수영을 위해 파리시는 파리 올림픽을 계기로 하수 처리 시설 현대화 등 센강 정화 사업에 2015년 이래 15억 유로(약 2조 2412억원)가 넘는 천문학적인 돈을 투입했다. 안 이달고(65) 파리 시장은 올림픽 개막을 앞둔 17일 센강의 수질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직접 센강에 뛰어들기도 했다.
  • 더 단단해진 수영 황금세대 “더 훈련” 더 앙다물었다

    더 단단해진 수영 황금세대 “더 훈련” 더 앙다물었다

    “이번 시합이 4년 뒤 올림픽 발판”눈물 속 서로 안아 주며 결의 다져 “결과는 아쉽지만 3년 동안 준비했던 과정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이번 시합이 메이저 대회, 4년 뒤 로스앤젤레스(LA)올림픽을 향해 달려갈 수 있는 발판이 될 겁니다” 한국 수영 국가대표 김우민(23)이 소감을 밝히는 사이 이호준(23)은 고개를 돌려 아쉬움의 눈물을 쏟았다. 말을 끝낸 김우민은 가만히 다가가 이호준을 안아 줬다. 한국 경영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은 2024 파리올림픽 입상에 실패했으나 최초의 올림픽 결선 진출을 희망으로 더 높은 성적을 다짐했다.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31일(한국시간) 열린 파리올림픽 수영 경영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 양재훈(26), 이호준, 김우민, 황선우(21) 순으로 출전한 대표팀은 7분07초26으로 6위를 했다. 영국(6분59초43)과 미국(7분00초78), 호주(7분01초98)가 각각 금, 은, 동을 가져갔다. ‘황금세대’를 구축하며 입상을 기대했던 한국은 경영 단체전 사상 처음 올림픽 최종 라운드에 진출한 기록으로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계영 대표팀은 1번 주자 양재훈이 1분49초84로 가장 늦게 200m 구간을 통과하면서 초반에 최하위로 밀린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했다. 양재훈은 “보여 준 게 없어 아쉽고 미안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나마 3번 김우민이 1분44초98, 마지막 황선우가 1분45초99를 기록하며 일본, 독일, 이스라엘을 제쳤다. 한국 수영 선수로 박태환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동메달(자유형 400m)을 따낸 김우민은 계영 800m에 집중하기 위해 일찌감치 자유형 800m, 1500m 출전권을 내려놨다. 그는 “올림픽을 정말 열심히 준비했는데 생각보다 아쉬운 성적”이라면서도 “충분히 더 발전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다시 한번 아시아 신기록을 깨는 그림을 그려 보겠다”고 강조했다. 메달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평가받았던 황선우는 “속으로 울고 있다. 저도 제 성적이 당황스럽다”며 애써 웃어 보였다. 이날 그의 구간 기록은 지난 2월 도하세계선수권대회(1분43초76)보다 2초 넘게 느렸다. 남자 자유형 100m 예선도 전체 16위에 그치며 턱걸이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결국 개인 종목을 포기하고 계영에 승부수를 걸었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황선우는 이틀 전 주 종목인 자유형 200m 준결승에서 탈락한 충격에서 벗어나기도 전에 또다시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그는 “긴장을 많이 한 것도, 연습에 문제가 있었던 것도 아니다”라며 “아직 부족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제가 걸어왔던 수영의 길을 다시 돌아보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남자 계영 대표팀은 황선우, 김우민, 이호준 등 세계적인 수준의 젊은 선수들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수영의 르네상스를 열었다. 지난해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아시아 신기록(7분01초73)으로 한국 수영 단체전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대표팀은 2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2위(7분01초94)를 차지했다. 이 역시 최초였다. 그러나 그 중심에 있었던 황선우가 주 종목에서 아쉬움만 남긴 채 ‘꿈의 무대’를 마치기 직전이다. 그는 “많은 분이 응원해 주셨는데 부족한 결과가 나와 굉장히 실망스럽다”며 “마음을 재정비해 4년 뒤 올림픽까지 다시 훈련에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 [올림픽 1열] 똥물에 누굴 들어가라고…하지 말라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올림픽 1열] 똥물에 누굴 들어가라고…하지 말라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중계화면 그 이상의 소식, 올림픽을 1열에서 경험한 생생한 이야기를 전합니다.]이걸 어떻게 들어가라고 으…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도저히 들어갈 상태가 아닙니다. “언젠가는 하겠지만 지금은 아니다.” 못 들어가겠는 건 선수들뿐만이 아닙니다. 2024 파리올림픽 개최 직전에 센강에서 수영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이렇게 말했거든요. 조금 더 정확하게는 대통령실에서 “대통령이 올림픽 전에 수영하겠다고 발표한 적은 없다. 대통령은 수영하겠다는 입장은 그대로지만 올림픽 전에 수영할 기회가 반드시 있는 건 아니다”라고 하네요.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아니다” 같은 참 묘한 답변입니다. 선수들에게는 수영하라고 시키더니 정작 본인은 안 하는 게 어딘가 께름칙합니다. 낭만의 상징인 파리의 센강은 정말 수영을 해도 괜찮을까요. 마크롱 대통령과 달리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은 최근 직접 뛰어들면서 센강에서 수영이 가능하다고 어필했지만 사람들의 시선은 싸늘하기만 합니다. 이달고 시장도 몇 번이나 미루다가 그나마 들어갈 수 있을 때 들어간 건 아시죠? 들어갈 수 있을 때라기보다는 더는 미룰 수 없을 때가 정확한 것 같습니다만.수질 안 좋다고 금지할 땐 언제고 센강은 1924 파리올림픽이 열리기 직전 해인 1923년 수영이 금지됐습니다. 1990년에도 자크 시라크 당시 파리 시장이 센강에서 수영할 수 있게 해주겠다고 약속했으나 실패했고요. 산업화가 덜 됐고 오염이 지금보다 덜 심했을 그때도 못 했던 걸 2024 파리올림픽에서는 된다고 하더니 이달고 시장은 내친김에 올림픽 이후인 내년에 센강에서 파리 시민들이 수영을 할 수 있게 만들겠다고 장담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올림픽에서는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과 마라톤 수영 경기가 센강에서 열리게 됩니다. 선수들은 대체 무슨 잘못인가요. 하.불행하게도 3년 전 도쿄올림픽에서도 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당시 일본 도쿄 오다이바 해상공원에서 열린 남자 트라이애슬론 결승전이 끝나고 여러 선수가 땅에 쓰러졌고 일부는 구토하는 모습이 포착됐는데요. 당시에도 오다이바 바다의 수질 및 악취 문제로 선수들이 실신했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대회 2년 전에도 이 지역은 국제트라이애슬론연맹이 정한 대장균 기준치를 맞추지 못해 취소된 바 있는데 결국 본선에서 사달이 났던 겁니다. 우승한 노르웨이의 크리스티안 블룸멘펠트 선수도 결승선을 통과한 뒤 주저앉아 구토를 했으니 말 다 했죠. 센강 역시 불안하긴 마찬가지. 비가 내리면 오·폐수가 센강으로 흘러와 기준치 이상의 대장균과 장구균이 검출되는 등 수질 논란이 끊임없이 수면 위로 떠올랐지만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아… 이거 잼버리에서 많이 보던 느낌인데요? 파리 시민들 사이에서는 언제 화장실을 이용해야 경기 시간에 맞춰 센강에 도달할 수 있는지까지 계산한다는 농담이 떠돌 정도라네요. 그렇게 많은 사람이 반대하는데도 수영을 밀어붙이는 건 대체 무슨 심보일까요.그래서 결과는? 현지에서 28일 진행될 예정이었던 트라이애슬론 첫 훈련이 수질 문제로 취소됐습니다. 대회 조직위가 직접 수질 검사 결과가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밝혔는데요. 개회식 당시 내린 폭우 때문에 이 지경까지 오게 됐다고 합니다. 29일 훈련도 마찬가지로 취소됐고요. 그런데도 대회 당일에는 수질이 괜찮을 것 같다고만 낙관하고 있으니 이 무슨 정원 늘어난다고 공부도 안 하고 의대 가기를 바라는 상황인가요. 참고로 세계수영연맹의 수질 기준상 대장균의 최대 허용치 100mL당 1000CFU(미생물 집락형성단위·Colony-forming unit), 장구균은 400CFU로 이를 넘어서는 물에서 수영하게 되면 각종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네요. 참을 수 없는 그린워싱의 유혹 도대체 올림픽에서 무리수를 두는 이유는 뭘까요. 아무래도 그린워싱(Greenwashing)을 빼놓고는 생각할 수 없을 듯합니다. 그린워싱이란 친환경이 아니면서 겉으로는 친환경으로 포장하는 행태를 꼬집는 말인데요. 환경 오염의 주범들인 선진국들은 자기들이 지구를 보호하는 깨끗한 나라임을 보여주려는 욕심을 부리고 프랑스 역시 마찬가지여서 올림픽을 이렇게 시끄럽게 하는 논란으로 이어지지 않나 합니다. 파리를 상징하는 센강에서, 도쿄를 상징하는 오다이바 바다에서 선수들이 구토 같은 것 없이 무사히 경기를 마치는 것만큼 친환경을 증명하기 좋은 수단은 없을 테니까요. 프랑스 유력 언론인 ‘르 몽드 디플로마티크’는 2년 전 ‘센강 둑길을 둘러싼 황당한 그린워싱’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센강 주변에서 벌어지는 그린워싱 사태에 대해 지적했습니다. 한 업체가 센강 둑길에 거대한 창고를 지으면서 사실상 환경오염에 불과한 것을 온갖 미사여구로 포장해 친환경을 내세웠다는 걸 지적한 내용입니다. 센강을 오염시키는 시설이면서 미사여구를 동원해 그렇지 않다는 핑계를 댔는데 통할 리가 있을까요.오염시설이 늘어선, 대도시를 가로지르는 강이라면 물리적으로 수영이 불가능하다는 건 상식의 영역인데 파리시는 올림픽을 계기로 하수 처리 시설 현대화 등 정화 사업에 15억 유로 그러니까 우리 돈으로 약 2조 2000억원이 넘는 돈을 투입했습니다. 애초에 센강 수영을 포기하면 되는 걸 굳이 막대한 세금까지 들여가면서 난리를 쳤으니 시민들 시선이 고울 리가 없죠. 파리 시민들이 어떤 시민들인가요. 세계사를 바꾼 혁명을 일으킨 시민들인데 무서운 줄 모르고 저러고 있으니 진짜 혼나려고 작정한 걸까요. 그래 놓고 “올림픽의 빚을 시민들에게 지울 수 없다”는 핑계를 대며 올림픽 기간 각종 요금을 올렸으니 황당하기만 합니다. 센강은 아름답지만 수질은 아름답지 않아요 평소에는 낭만의 상징인 센강은 이번 올림픽에서 유독 프랑스에 도움이 안 되고 있습니다. 개회식에서 멋진 노을을 기대했지만 폭우 때문에 수중 개회식이 되면서 엉망이 됐고 그 여파로 수질까지 영향을 주고 있으니 말입니다.(관련 기사 : [올림픽 1열] 시작부터 쫄딱 젖은 올림픽…오지 말라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아름답기로 유명한 주변 풍경 말고 진짜 센강은 가까이서 보면 어떨까요. 직접 보니 똥물이라고 해도 과장이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선 하루 종일 정말 많은 유람선이 다닙니다. 유람선이 저렇게 많이 다니는데 수영이 가능할까 의문입니다. 센강이 넓은 것도 아니고 유람선과 수영은 어떻게 공존할 수 있는 것인지, 유람선이 저렇게 다니면 사람들이 배에서 버리는 쓰레기며 배 자체에서 나오는 오염물질 때문에 물이 깨끗해질 리가 없는데 말이죠.게다가 센강에는 각종 부유물과 오염물이 떠다니는 걸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센강이 무슨 물웅덩이도 아니고 어디서부터 오염원이 들어올지 모르는데 이걸 다 통제하는 게 가능할까요. 안 그래도 노상방뇨로 악명이 높은 센강인데 시민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상방뇨를 언제 어떻게 할지도 모르고요. 게다가 센강 주변에 득실득실한 비둘기들의 노상방뇨는…. 애초에 상시 가능한 게 아니라 언제는 되고 언제는 안 되는 게 센강에서 수영이 가능하게 하겠다는 의도와 맞는지 의문입니다. 그 언제마저 최대한의 여건이 맞는 극소수의 날만 가능하면서 말입니다. 조심스러운 짐작이지만 올림픽이 끝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슬금슬금 수영 얘기는 쏙 들어갈 게 뻔해 보입니다. 수영이 계속 가능하려면 모든 시민이 선의를 가지고 센강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데 그게 과연 가능할까요. 세금 저렇게 낭비하고 뒷감당은 어떻게 하려나 궁금해지네요.그리고 무엇보다 요즘은 수영장 시설이 잘돼 있고 어렵지 않게 수영장에서 배우고 즐길 수 있는데 대체 왜 시민들에게 센강에서 수영하라고 강요하는 건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수영장에 갈 돈이 없는 시민들이 걱정이라면 지원해주는 게 낫지 않나요. 사람이 까딱하다 어떻게 죽을지 모르는 강에서 굳이 왜 수영해야 하는 건지, 피할 수도 없고 원치 않게 뛰어들 선수들만 정말 너무 불쌍합니다.
  • 0.04초 차 좌절에도… 황선우 “끝 아니다” 다시 불끈

    0.04초 차 좌절에도… 황선우 “끝 아니다” 다시 불끈

    준결 마지막 50m서 체력 떨어져“교훈 된 경기… 남은 시합에 집중” 말 그대로 순식간이라고 할 수 있는 0.04초가 황선우(강원도청)의 운명을 갈라 버렸다. 황선우가 29일(한국시간)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에서 탈락했다. 준결승 1조에서 경기한 황선우는 100m를 50초95로 가장 먼저 턴했지만 100~150m 구간 기록이 27초67, 마지막 50m 구간 기록이 27초30으로 뚝 떨어지며 9위로 밀렸다. 마쓰모토 가쓰히로(1분45초88)보다 0.04초 늦었고 결과는 가혹했다. 마쓰모토는 준결승에 진출한 16명 가운데 8위로 결승행 막차를 탔고, 황선우는 그렇지 못했다. 황선우는 2022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세계선수권대회 메달을 목에 걸었던 만큼 파리올림픽에서도 메달을 딸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많았다. 하지만 처음 출전한 2020 도쿄올림픽에 이어 아쉬움만 남겼다. 도쿄올림픽 당시 황선우는 예선에선 1위를 차지했지만 결승에선 체력 배분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험 부족을 드러내며 7위에 그쳤다. 설욕을 다짐했던 이번 대회에서는 당시보다도 더 나쁜 결과를 받아 들었다. 황선우는 “예선이나 준결승을 준비하기 전까지는 몸 상태가 괜찮았다”며 “마지막 50m에서 부하가 걸린 느낌이었다”고 했다. 황선우는 “도쿄올림픽이 끝난 뒤 3년 동안 준비했는데 아쉬운 결과가 나와 나 자신에게 실망했다”면서도 “오늘 경기로 내 수영 인생이 여기서 끝나는 건 아니다. 남자 계영 800m, 혼계영 400m 경기가 남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기분을 빨리 떨쳐 내고 다음 경기를 열심히 준비하겠다. 내 남은 수영 인생을 위한 교훈이 된 레이스였다”고 말했다. 황선우를 위로하며 공동취재구역에 함께 들어선 대표팀 동료 김우민(강원도청)은 “(황선우가) 누구보다 열심히 이번 대회를 준비한 걸 알아서 너무 아쉽다”며 “오늘의 아쉬움을 빨리 털어 내고 남은 경기에서 다시 좋은 모습 보여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준결승에서는 다비드 포포비치가 1분44초53으로 1위, 덩컨 스콧이 1분44초94로 2위를 차지했다. 자유형 400m 챔피언 루카스 메르텐스는 전체 4위(1분45초36)로 결승에 진출해 파리올림픽 두 번째 메달을 노리게 됐다.
  • 女선수들에 “놀고, 화장하고” 발언한 해설위원, 중계서 제외

    女선수들에 “놀고, 화장하고” 발언한 해설위원, 중계서 제외

    유럽을 기반으로 운영하는 다국적 스포츠 채널인 유로스포츠의 한 해설위원이 호주의 여성 수영 선수들을 대상으로 성차별적인 발언을 해 논란이 된 후 중계에서 제외됐다. 29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유로스포츠 해설위원인 밥 발라드는 최근 여성 선수들을 향해 성차별적인 발언을 한 뒤 올림픽 중계에서 제외됐다. 앞서 몰리 오칼라한, 샤이나 잭, 에마 맥키온, 메그 해리스가 포함된 호주의 여성 수영 선수들은 지난 27일(현지시간) 4×100m 자유형 계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중계를 하던 발라드는 호주 여성 수영 선수들을 향해 “여자들이 마무리하고 있다. 여자들이 어떤지 알지 않냐. 놀고, 화장하고”라고 말했다. 해당 중계 장면은 소셜미디어(SNS)에 급속도로 퍼져나가 논란이 됐다. 누리꾼들은 “국제적 망신이다”, “선수들한테 미안하지도 않냐”, “왜 해설 중에 저런 말을 하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동해설자인 리지 시몬즈 또한 해당 발언에 대해 “터무니없다”며 발라드를 비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유로스포츠 측은 “어젯밤 유로스포츠 중계 중 해설자 밥 발라드가 부적절한 발언을 해 즉시 해설자 명단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영국인 해설자인 발라드는 그동안 다양한 스포츠 행사를 취재해 왔으며 BBC에서 19년 동안 프리랜서 스포츠, 뉴스, 음악 진행자로 활동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발라드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아직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 사람들 다툼 풀어주고파 ‘강등’ 선택했던 원로법관 “사회 공헌하며 인생 2막”[월요인터뷰]

    사람들 다툼 풀어주고파 ‘강등’ 선택했던 원로법관 “사회 공헌하며 인생 2막”[월요인터뷰]

    평판사로 ‘아름다운 강등’2021년 제48대 고법원장 임기 마쳐변호사로 ‘전관예우’ 누리는 대신갈등·분쟁 풀어 주는 ‘판사’로 남아딸과 함께 ‘공익 변호’ 고민판사 시절부터 환경문제에 관심개인 환경소송 변호사만 배 불려황사·미세먼지 감소 해법 찾아야 전국 법관 정기 인사가 난 2021년 2월, 제48대 서울고등법원장 임기를 마친 김창보(65·사법연수원 14기) 판사는 조용히 짐을 쌌다. 그리고 서울 서초동 법원종합청사 동관 14층 고법원장 집무실에서 제2별관 3층으로 ‘이사’를 했다. 별관이라고 해 봐야 100m 남짓 떨어진 곳이지만 김 판사에겐 법관 생활 33년의 시곗바늘을 거꾸로 돌리는 한 걸음 한 걸음이었다. 평판사가 맡는 민사 소액사건 재판을 담당했기 때문이다.고법원장에서 평판사 업무를 하게 됐으니 ‘강등’이다. 사람들은 ‘아름다운 강등’이라고 했다. 법복을 벗고 변호사 개업을 하면 ‘전관예우’를 누리며 두둑한 수임료를 만질 수 있었다. 하지만 그는 분쟁과 갈등을 풀어 주는 판사라는 직업이 좋아 ‘원로법관’으로 남았다.법원장까지 오른 판사는 퇴직하는 게 관행이다. 후배들에게 길을 내줘야 해서다. 판사 정년은 65세라 희망한다면 법원에 남을 순 있다. 하지만 일선 재판부로 돌아가 허옇게 센 머리로 젊은 판사들과 일하는 건 쉽지 않다. 마침 지난 2017년 원로법관제도가 도입됐다. 경력 30년 이상 법관에게 혼자 재판을 진행하는 단독 재판부를 맡겨 소액사건 등을 담당토록 하는 제도다. 김 판사는 3년 5개월 전 이 길을 택했다. “그래도 이제는 정말 떠나야 할 시간이 왔네요. 어느덧 정년이 찼습니다. 지난 10일이 예순다섯 번째 생일이었습니다. 내가 재판을 몇 건이나 했나 궁금해 세 보니 1만 7000건이네요. 그중 3500건은 원로법관 시절 한 겁니다. 3년 남짓한 짧은 기간이었지만 간단한 사건이다 보니 많이 했어요. 제 나이가 있어 그런지 재판 당사자들이 별다른 이의 제기 없이 잘 따라 준 덕분이기도 합니다.” 김 판사의 ‘마지막 재판’은 지난 3일이었다. 한 방송사가 광고대행사와 계약을 맺었는데 공교롭게도 모델인 배우가 학교폭력에 연루되자 대행사에 손해배상을 청구한 사건이었다. 방송사의 요구가 지나치다고 판단해 패소 판결을 했다. 선고 취지를 설명하던 노판사의 얼굴에 옅은 미소가 번졌다. 후련함과 아쉬움, 시원함과 섭섭함, 설렘과 그리움이 함께 담겨 있었다. 김 판사는 부녀 법조인이다. 딸 연주(38·42기)씨는 난민인권센터 상근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지난 2009년 사법시험에 합격했으니 법조계 27년 후배다. 아버지를 닮아서인지 부친 ‘후광’을 누리며 로펌행을 택할 수 있었을 텐데도 내 길이 아니라고 했다고 한다. 김 판사는 “딸이 고시 공부할 때부터 장애인단체나 시민단체에서 활동하고 싶어 했다. 판사도 괜찮다고 넌지시 권했지만 ‘너무 무거운 짐’이라고 부담스러워했다”면서 “자식 이기는 부모 없듯이 딸의 선택을 존중한다”며 웃었다. 김 판사는 아직 ‘인생 2막’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 당분간 쉬면서 구상해 볼 예정이다. 딸처럼 공익변호사 활동을 생각해 보고 있다. 판사 시절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았기에 전문성을 살려 보고 싶다고 했다. 딸이 난민문제를 함께 풀어 가 보자고 요청하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다. 김 판사는 “공익 활동 변호사도 전문성을 갖춰야 하는데 내가 자격이 될지 모르겠다”며 걱정했다. 우리나라와 달리 주요 선진국은 판사가 ‘평생 법관’을 할 수 있는 제도가 구축돼 있다. 미국은 65세 이상인 판사가 ‘시니어 판사’가 되는 길을 선택할 수 있다. 시간제 형태로 일하며 일반 법관의 4분의1가량 되는 재판 업무를 수행한다. 일본도 일반판사 정년(65세)을 넘어 70세까지 근무할 수 있는 ‘간이재판소 판사’ 제도를 운용한다. 이처럼 판사가 정년이 지난 뒤에도 일할 수 있으니 변호사 개업을 하지 않고 판사로 남기에 전관예우도 없다. 우리나라도 한때 도입을 검토했지만 진척이 없다.김 판사는 “아직도 가장 하고 싶은 일은 사람들의 다툼을 풀어 주는 것”이라며 “시니어 판사 제도가 도입된다면 가장 먼저 손을 들 것”이라고 바람을 내비쳤다. 김 판사의 정년 퇴임일은 30일. 전국에 6명만 있는 원로법관을 대표해 지난 10일 서울중앙지법에서 김 판사를 만났다. -환경사건 전담재판장을 오래 지냈다. 환경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하는가. “국민이 환경소송을 제기하는 건 정부가 제대로 된 행정처분을 하지 않아서다. 환경소송은 변호사만 배를 불리고 피해자는 얼마 되지 않는 보상을 받는 데 그치는 ‘고비용 저효율’ 해결책이다. 정부가 먼저 나서서 해결하는 게 책무이자 의무다. 앞으로는 정부가 대기질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황사와 미세먼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순 없지만 감소시킬 수 있는 해법을 찾아야 한다. 외국 사례를 참조해 교통 혼잡 지역이나 공업단지 인근 지역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하는 게 대책이 될 수 있다.” -공정거래사건을 담당하면서 공익과 기업 활동 자유가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세히 설명한다면. “공정거래법 취지는 시장이 ‘기울어진 운동장’이어선 안 된다는 것이다. 시장 점유율이 큰 사업자가 독점을 하면 다른 사업자는 몰락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기업의 창의성은 자율에서 나온다. 그래서 조화를 강조한 것이다. 자유시장 경제체제가 유지되려면 공정경쟁과 함께 자유로운 기업 활동도 보장해야 한다. 공정거래위원회도 마찬가지다. 간혹 증거 확보가 제대로 안 된 상황에서 기업에 제재를 내리면 법원에서 뒤집히기도 한다. 공정위가 과징금 등 처분을 내리면 기업 입장에선 타격이 크기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 물론 너무 신중하면 단속이 위축되는 부작용이 있기에 균형을 찾아야 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도 지냈는데 조직적인 채용 비리가 드러났다. 재발을 막으려면. “비상임 위원이긴 했지만 재직 중이던 기간 비위가 있었던 터라 일말의 책임감을 느낀다. 선관위는 사법부 못지않게 독립성이 보장돼야 한다. 대신 자체적인 감사 기능이 중요한데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이에 일각에선 선관위를 감사원 감사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하지만 선관위가 대통령 직속 기관인 감사원의 감사를 받는 건 개인적으로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선관위는 사무처와 감사기구를 분리하고, 감사관을 외부인으로 임명하는 대책을 내놨는데 방향성은 맞는 것 같다. 다만 이런 시스템이 잘 작동될 수 있도록 꾸준한 감독이 필요하다. 김 판사 집무실 오른쪽에 걸려 있는 족자가 눈에 들어왔다. ‘사래이심시현 사거이심수공’(事來而心始現 事去而心隨空). 중국 명나라 말기 문인 홍자성이 쓴 ‘채근담’의 한 구절이다. ‘군자는 일이 생기면 비로소 마음이 일고, 일이 끝나면 따라서 마음도 빈다’는 뜻이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이나 이미 끝난 일로 마음을 어지럽히지 말라는 의미다. 고법원장 자리를 내려놓으면서 마음을 비우겠다는 생각에 이 족자를 걸었다고 한다. 다른 쪽 벽에는 제갈공명이 아들에게 남긴 유훈으로 널리 알려진 ‘담박명지 영정치원’(澹泊明志 寧靜致遠)이 자리하고 있었다. 김 판사는 ‘욕심 없고 마음이 깨끗해야 뜻을 밝게 가질 수 있고, 마음이 편안하고 고요해야 원대한 포부를 이룰 수 있다’는 옛 현인의 가르침을 새기며 재판에 임한다고 한다. -원로법관 시절 기억에 남은 사건이 있다면. “정치인이나 유명인이 아닌 일반 사람들의 삶에서 벌어진 분쟁을 해결할 수 있어 좋았다. 서로 조금만 양보하면 됐는데 그러지 못하고 법정까지 온 사람들이라 화해시키려 노력했다. 어떤 사람은 가슴에 ‘한’이 서려 있기도 했다. 잘못된 수사로 손해를 입었다며 국가를 상대로 연달아 소송을 걸었다. 처음에는 ‘악성 민원인이구나’ 싶었는데 기각돼도 계속 소송을 제기하는 걸 보고 ‘맺힌 게 많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소송 당사자의 마음을 얻는 판결을 내리는 게 중요하다는 걸 새삼 깨달았다. -법관에 대한 인신공격도 서슴지 않는 경우가 있다. 후배 판사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이런 뉴스를 접할 때마다 우리 사회가 정말 위기라고 생각한다. 대화와 타협이 없어지다 보니 민주주의의 위기라는 걱정이 든다. 분쟁이 해결되지 않으면 결국 사법이 나서야 한다. 판사들은 공격받더라도 묵묵히 일하고, 중립성에 오해받을 만한 행동을 해선 안 된다. 법원행정처도 일선 판사들이 소신껏 일할 수 있게 보호해 줘야 한다. 사법부 구성원이 온 힘을 모아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기관이 되기를 법정을 떠나는 마지막까지 소망한다.”
  • 파리에 장대비, 센강 수질 악화…‘수영 마라톤’ 훈련 취소

    파리에 장대비, 센강 수질 악화…‘수영 마라톤’ 훈련 취소

    프랑스 파리 센강의 수질이 악화해 28일 오전(현지시간)에 열기로 한 2024파리올림픽 오픈워터 스위밍 연습이 취소됐다.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와 세계 철인3종경기(트라이애슬론) 연맹은 이날 선수들의 건강과 안전 우려에 따라 오픈워터 스위밍(수영 마라톤) 훈련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파리에는 개회식이 열린 26일 종일 장대비가 쏟아진 데 이어 27일에도 적지 않은 비가 내렸다. 폭우가 내리면 오·폐수가 센강으로 흘러들어 수질은 더욱 나빠지고, 대장균과 장구균의 수치도 급격히 상승한다. 세계수영연맹의 수질 기준상 대장균의 최대 허용치는 100mL당 1000CFU(미생물 집락형성단위, Colony-forming unit), 장구균은 400CFU다. 이 수치를 넘어가는 물에서 수영하면 위장염이나 결막염, 외이염, 피부 질환 등을 앓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지난해 8월 오픈워터 스위밍 월드컵이 취소되고, 철인3종 테스트 이벤트 남자부 및 혼성 계주 경기가 취소된 것 역시 이런 이유에서였다.이번 올림픽 기간 센강에서 치러지는 경기 종목은 철인3종과 오픈워터 스위밍이다. 선수들은 알마 다리와 알렉상드르 3세 다리 사이 구간에서 수영할 예정이다. 파리 조직위는 센강에서 열리는 파리 올림픽 철인 3종 수영과 오픈워터 스위밍 경기를 앞두고 매일 세균 수치를 점검 중이다. 남자 철인3종 경기는 30일, 여자 경기는 31일, 10㎞를 헤엄치는 오픈워터 스위밍은 8월 8∼9일에 각각 열린다. 세계철인3종연맹은 맑은 날씨가 이어진다는 예보에 따라 세균 수치가 내려가면 이틀 후 남자 경기를 치르는 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만약 폭우로 센강의 유속이 급격하게 빨라질 경우, 철인3종에서 수영 종목은 제외되고 오픈워터 스위밍은 파리 광역권 내 다른 장소에서 경기가 치러진다.파리는 수질 악화로 1923년 이후로 센강 입수를 금지했다. 하지만 100년 만에 파리에서 개최되는 하계 올림픽을 계기로 센강 정화 사업을 실시했다. 파리 시민들의 꿈인 센강 수영을 위해 하수 처리 시설 현대화 등 정화 사업에 2015년 이래 15억 유로, 약 2조 2565억원 넘는 천문학적인 돈을 투입했다. 파리는 최근 6월 말부터 7월 초까지 센강 4개 지점의 대장균과 장구균 수치를 검사한 결과, 수영연맹과 유럽 기준을 충족했다고 밝힌 바 있다.
  • “더위 잊고 여름방학 보내요” 물놀이장 변신한 동네 공원·학교[생생우동]

    “더위 잊고 여름방학 보내요” 물놀이장 변신한 동네 공원·학교[생생우동]

    물에 흠뻑 젖은 어린이들의 함성에는 한낮 불볕더위도 달아난다. 여름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을 위해 서울시와 25개 자치구가 동네 곳곳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물놀이장을 만들었다. 대표적인 여름철 놀이공간인 한강공원 수영장뿐만 아니라 집 앞 근린공원, 학교 운동장에 웬만한 휴양지 워터파크도 부럽지 않은 워터슬라이드, 물놀이 조합 놀이대 등을 갖춘 물놀이장을 눈여겨보는 것은 어떨까. 운동장에서 열리는 성북 문화 바캉스…100m 길이 노원 워터슬라이드 성북초등학교, 우이천 다목적 광장 등에서 열리는 성북문화바캉스는 매년 1만명 이상 찾는 강북 지역의 대표적인 여름 축제다. 넓은 풀장에 먹거리와 놀이체험 부스가 한데 모여있다.26일부터 문을 여는 성북초등학교 운동장에는 지난해보다 더 크고 넓어진 26m의 대형 슬라이드를 설치해 행사장을 찾은 어린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특히 경기 침체로 얇아진 주머니를 감안해 음식값을 5000원 미만으로 제한했다. 신분증을 지참한 성북구민은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다른 지역 주민은 1인당 2000원의 이용료를 내야한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안전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수질 관리를 비롯해 현장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했다.노원워터파크의 하이라이트는 지난해보다 길어진 100m 워터슬라이드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운동장에 열린 노원워터파크는 야외수영장, 유수풀, 핸들보트 등 물놀이 시설이 가득 채워졌다. 다음 달 17일까지 운영된다. 노원구민은 무료, 다른 지역 주민은 2000원의 입장료를 내야 한다. 이밖에 공릉동공원·느티울공원·당고개공원, 삿갓봉 근린공원·상계근린공원 등에도 물놀이 시설과 에어바운스가 설치된다. . 50m 풀장까지 갖춘 중랑워터파크…종로 연지물놀이터 첫선 지난 2일 개장한 중랑워터파크는 장안교 상류 중랑천 둔치에 6550㎡ 규모로 넓은 시설을 자랑한다. 20m풀, 유아풀과 더불어 성인도 즐길 수 있게 50m 국제 규격의 풀장도 갖췄다.또 중랑구는 봉화산 옹기테마공원에 신내공원 물놀이장, 봉화산 입구 봉수대 물놀이장 등 동네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물놀이장을 운영하고 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도심 속 물놀이장에서 더위도 식히고 가족들과 추억도 쌓는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 바란다”며 “많은 이용객이 찾으리라 예상되는 만큼 안전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소개했다. 종로구가 지난 15일 이화사거리 인근 연지공원에 물을 연 ‘연지물놀이터’는 빌딩 숲속에서 야외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오아시스다. 슬라이드, 대형 버킷이 있는 조합놀이대, 터널분수, 워터터널 등이 있어 대형 워터파크 부럽지 않다. 초등학생까지 입장이 가능하고, 안전 요원이 상시 근무한다.이밖에 서대문구는 다음 달 15일까지 중앙근린공원, 가재울어린이공원, 문화촌어린이공원, 해달별어린이공원과 은가어린이공원 등에서 물놀이터를 운영한다. 서초구는 약 1100여명이 이용할 수 있는 양재천 수영장을 운영한다.
  • [서울인싸] 광화문광장, 뿌리를 기억하는 공간

    [서울인싸] 광화문광장, 뿌리를 기억하는 공간

    시작부터 창대한 국가는 없다. 1948년 대한민국도 그랬다. 이후 전쟁과 가난을 극복한 현대사는 대한민국 정체성의 뿌리가 됐다. 정작 우리는 뿌리를 평가하는 데 인색하다. 미약한 어제를 잊고 창대한 오늘만 생각한다. 선진국의 태도가 아니다. 광화문 국가상징공간 조성은 뿌리를 정당하게 대우하려는 노력이다. 6·25전쟁으로 국군 14만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유엔군 4만여명은 타국서 전사했다. 15만여명이 다치거나 실종됐으며 포로로 전락했다.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은 수십만명의 희생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이었을 그들이 있어 국가는 절멸 위기를 극복했다. 21개 참전국 국기와 희생자의 이름을 게시한 미디어 폴 구상은 이런 배경에서다. 희생자 추모의 의미를 담은 ‘꺼지지 않는 불꽃’도 마찬가지다. 서울을 찾는 외국인에게 울림을 줄 것이라 생각했다. 대한민국은 홀로 크지 않았다. 피부색도 국적도 다른 용사들의 헌신을 생명줄로 생존한 나라다. 그들 덕분에 미증유의 고난을 이겨 냈다고 말하고 싶었다. 태극기 게양대는 자연스러운 발상의 결과였다. 참전국의 상징인 국기가 있다면 대한민국의 상징인 태극기도 있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정부 공인 국가 상징 중 첫 번째가 태극기다. 하지만 최근 태극기에 대한 선입견이 적잖게 퍼져 있음을 알고 놀랐다. 각자 이념이나 가치관과 맞물린 문제라는 점을 존중한다. 태극기가 아니어도 국가를 상징할 대안이 있다면 서울시는 열린 자세로 논의하려 한다. 일각에선 ‘비움’의 미학을 추구하는 광화문광장을 왜 채우지 못해 안달이냐고 한다. 광장의 확장 가능성을 지나치게 제한하는 단견이다. 억지로 채울 필요는 없으나 무의미하게 비울 이유도 없다. 프랑스 파리의 샤를 드골 광장 한가운데엔 에투알 개선문이 우뚝 솟아 있다. 2차 세계대전 때 드골 장군과 자유 프랑스군은 나치 독일에 점령된 파리를 해방시키고 개선문으로 행진했다. 영국 런던 트라팔가 광장에는 나폴레옹의 프랑스를 격퇴한 허레이쇼 넬슨 제독을 기리는 넬슨 기념탑이 있다. 후세대가 상징물을 통해 드골과 넬슨을 기억하는 이유는 그들이 보통 사람의 자유를 위해 싸웠기 때문이다. 광화문광장은 어떤가.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 동상이 중심축을 형성하고 있다. 이들의 삶은 애민·애국의 표본이지만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대변하고 있진 않다. 대한민국을 만든 피와 땀을 나타낼 별도의 장소가 필요하다고 봤다. 시민과 외국인이 자주 찾는 광장이면 자유를 위해 싸운 수많은 무명용사를 기억할 공간 하나쯤은 갖춰야 하지 않겠나. 시의 실수도 있다. 주변 경관과 어울리지 않는 그림 한 장을 내놔 억측을 자초했다. 예산 대부분은 미디어 폴 등 주변 조경에 쓰이는데, 되레 태극기 게양대만 부각됐다. 핀셋으로 정교하게 접근했어야 할 문제를 너무 ‘나이브하게’ 다뤘다. 소통이 미비했다는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인다. 서울시는 단일안을 고집하지 않는다. 게양대 높이가 꼭 100m여야 할 이유도 없다. 무궁화나 애국가 등 다른 국가 상징물로 대체해도 된다. 기념할 역사적 사건과 인물도 백지 상태에서 의견을 모을 계획이다. 디자인은 부차적 문제다. 본질은 상징과 의미다. 본질에 입각한 우려라면 귀를 열고 듣겠다. 시 사이트에 의견을 개진할 창구가 개설됐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자 한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자유로이 상상력을 활용해 고견을 주시길 부탁드린다.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
  • 총리 자리도, 올림픽 좌석도 ‘텅텅’… 정국 불안에 흥행 부진 덮친 프랑스

    총리 자리도, 올림픽 좌석도 ‘텅텅’… 정국 불안에 흥행 부진 덮친 프랑스

    2024 파리올림픽 개막을 코앞에 둔 프랑스가 몸살을 앓고 있다. 조기총선에서 1위를 차지한 좌파 진영이 총리 후보자를 내세웠지만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올림픽이 끝나기 전까지 새 총리를 임명하지 않겠다”고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개막식 공연 참가자들은 임금 불평등을 규탄하며 파업을 예고했고, 올림픽 티켓은 60만장 이상이 남아도는 것으로 집계되면서 흥행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프랑스 좌파 연합 신민중전선(NFP)은 23일(현지시간) 오후 성명에서 “각 정당 지도자가 모여 논의한 끝에 루시 카스테트(37) 파리시 재무국장을 총리 후보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NFP는 카스테트에 대해 “정년 연장에 반대하는 투쟁에 적극 참여했고 세금 사기와 금융 범죄를 단속하고자 노력하는 공무원”이라고 설명했다. NFP는 정부에 카스테트를 총리로 임명하라고 압박했다. 그러나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저녁 프랑스2 방송과 인터뷰하며 “올림픽이 끝날 때까지 현 정부가 국정을 이끌겠다”며 NFP의 요구를 몇 시간 만에 공개적으로 거절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누가 총리가 되느냐가 아니다. 정부가 안정적 운영을 위해 의회 내 과반수를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7일 총선 결선투표 결과 NFP가 전체 577석 중 182석을 얻어 제1당에 올랐고,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앙상블 범여권은 159석으로 2당이 됐다. 극우 정당인 국민연합(RN) 등 우파 진영이 142석을 차지했다. 어느 곳도 과반을 차지하지 못해 정책을 추진하려면 연대가 필요한 상황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 점을 언급하며 NFP의 제안을 거부한 것이다. 총선 패배 직후 가브리엘 아탈 총리가 사임 의사를 밝혔으나 마크롱 대통령은 사직을 수용하는 대신 올림픽 동안만 임시로 직무를 맡아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아탈 총리의 임기는 지난 20일로 종료됐다. 마크롱 대통령이 언급한 대로라면 새 총리는 올림픽과 패럴림픽이 끝나는 9월 중순에나 지명하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개막식 공연자 3000명 가운데 약 10%를 대표하는 프랑스공연예술인연합(SFA)·노동총동맹(CGT) 노조가 이날 파업 통지서를 제출했다. SFA·CGT는 “개막식 티켓이 최고 2700유로(약 385만원)에 달하는데 공연 노동자들의 처우는 열악하다”면서 공항 직원과 경찰, 공무원들도 올림픽 기간 중 수당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을 예고했다.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이날까지 60만장의 입장권이 남았다고 밝혔다. 축구와 사이클, 수영, 조정 등 20개 종목이다. ‘매진 1순위’인 남녀 육상 100m 결승전 티켓도 아직 살 수 있다. 토니 에스탕게 대회 조직위원장은 “아직 팔리지 않은 티켓의 양이 관심 부족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 ‘쾅’ 美공원서 아파트 높이 검은기둥 격렬 분출…관람객 혼비백산

    ‘쾅’ 美공원서 아파트 높이 검은기둥 격렬 분출…관람객 혼비백산

    23일(현지시간) 미국 옐로스톤 국립공원 비스킷 분지에서 열수 폭발로 분출물이 수십 미터 상공까지 솟구치면서 관람객들이 혼비백산 대피했다. 옐로스톤 국립공원 측은 이날 오전 10시 19분쯤 올드페이스풀 북쪽에 위치한 비스킷 분지의 사파이어풀 근처에서 국지적인 열수 폭발이 있었다고 밝혔다. 공원 측은 “현재까지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피해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주차장과 산책로를 포함한 비스킷 분지 전체를 안전상의 이유로 일시 폐쇄한다”고 설명했다. 옐로스톤 국립공원을 대표하는 상부 간헐천 분지 안에는 남쪽으로 올드페이스풀, 동쪽으로 블랙샌드 분지가 분포해 있다. 이번에 열수 폭발이 발생한 곳은 북쪽 비스킷 분지다.당시 현장에는 약 30명의 관람객이 있었는데, 이들이 촬영한 동영상에는 간헐천에서 아파트 높이의 검은 물기둥이 하늘 높이 솟구치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끓는 물과 증기, 진흙, 각력암(작고 모난 입자들이 모여서 굳은 퇴적암)이 뒤섞인 분출물이 터져 나오자 놀란 관람객들은 서둘러 대피했다. 가족과 함께 공원을 방문했다가 폭발 순간을 카메라에 담게 된 관람객은 영상에서 “도망쳐, 도망쳐”라는 말을 반복했다. 관련 영상을 언론에 제공한 캘리포니아 출신 부동산 중개인은 “정말 무서웠다”며 “수 초 만에 돌이 날아다니고 검은 구름이 하늘을 가렸다. 해를 볼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 관람객은 워싱턴포스트에 “남편과 9살, 6살 자녀 그리고 어머니와 함께 공원을 찾았다. 대피하면서 아이들을 놓칠까 봐 두려웠다. 특히 폭발 현장 가까이에 계셨던 어머니는 겉옷으로 몸을 가리지 않았으면 다치셨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열수 폭발은 지표면 아래 갇힌 뜨거운 물이 액체에서 기체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암석을 뚫고 나오면서 발생한다. 와이오밍 대학교 지질학 교수 켄 심스는 “밀폐된 압력솥 내부에 쌓인 증기가 압력을 더 견디지 못하고 터지는 것과 같은 원리다”라고 설명했다. 열수 폭발 자체는 비교적 흔한 자연현상이다. 미국 지질연구소(USGS) 측은 “옐로스톤 국립공원 노리스 가이저 분지의 포크찹 가이저는 1989년에 폭발을 겪었고, 2024년 4월 15일에도 이곳에서 폭발이 기록됐다. 이번 폭발이 있었던 비스킷 분지에서 역시 2009년 5월 17일 비슷한 일이 있었다”고 전했다. 심스 교수도 “이런 폭발은 흔하다. 옐로스톤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라고 말했다. 다만 높이 2㎞, 너비 100m 수준의 분출물 기둥을 뿜어내는 대규모 열수 폭발은 흔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USGS에 따르면 이런 대규모 열수 폭발은 평균 700년 마다 일어난다. 이 때문에 2009년 이후 대규모 열수 폭발 사례가 없었던 비스킷 분지에서 제법 큰 폭발이 발생하자, 화산 활동과 연관된 것 아니냐는 의문이 불거졌다. 특히 최근 공원 아래 마그마가 1923년 관측 이래 가장 빠른 속도로 융기하고 있어 대폭발이 우려된다는 보도가 있었던 터라 우려가 퍼졌다. 이에 대해 심스 교수는 “화산활동과 열수 폭발은 별개”라며 “마그마가 관여했다면 훨씬 더 많은 지반 변형, 가스 배출 및 전반적인 변화가 있었을 것이다”라며 관련성을 작게 봤다. 국립공원과 USGS 역시 화산활동의 지수는 평상시와 같은 정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옐로스톤 국립공원은 면적이 9000㎢로 서울시 15배 수준이다. 이곳 지하에는 남한 면적 3배에 달하는 지구 최대의 마그마가 저장돼 있으며, 뜨거운 지하수를 하늘 높이 내뿜는 간헐천과 여러 종류의 온천이 1만여개나 존재한다. 이곳에서는 지난 210만년간 세 차례 화산 폭발이 있었고, 64만년 전 분출 이후에는 30여 차례의 소규모 화산 폭발이 잇따랐다. 가장 최근 폭발은 7만년 전이다.
  • 다스코, 제주 수망리 태양광발전소사업 수주 쾌거

    다스코, 제주 수망리 태양광발전소사업 수주 쾌거

    다스코㈜가 제주도 수망리 태양광 발전소 100MW 건설사업에서 1,473억원의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수주에 성공했다. 24일 다스코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금양그린파워㈜(시공비율 65% 지분)와 함께 진행되며 다스코의 수주금액은 35%에 해당하는 515억원이다. 다스코는 도로안전시설물인 가드레일과 방음벽 전문 제조·시공업체다. 코스피 상장 뒤 건축자재인 데크플레이트와 경질우레탄 단열재 보드사업에서 확장에 성공한 건설자재 전문기업이다. 5년 전부터 에너지기업으로 사업확장을 모색하면서 새만금 육상태양광 100MW의 기자재 납품과 시공을 도맡아서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특히 고흥 해창만 100MW와 고흥만 100MW 해상태양광발전소 건설사업에서도 수상부력체를 비롯한 기자재 납품과 해상구조물 설치까지 완수했던 경험으로 EPC를 직접 수행하는 수준까지 사업수행능력을 인정받게 됐다. EPC는 1군 건설사를 비롯한 대기업의 영역에 해당하는 역할자로서 총사업비가 100MW당 1,400~1,500억원에 이르는 대형프로젝트를 책임준공하고 PF자금조달을 책임지며, 사업을 총괄하는 발전소 건설파트너의 중요한 지위에 있다. 이번에 수주한 제주 수망태양광발전소는 총 사업비 1,473억원 규모의 태양광 신재생 에너지 발전사업이며, 다스코㈜는 제주 수망태양광 구조물 납품 및 설치공사를 포함한 총 515억원의 납품 및 공사를 수행한다. 대표 EPC사인 금양그린 파워㈜와 공동수행하며, 기존의 다스코가 수행했던 태양광발전소 EPC 공사 실적은 해당 프로젝트 공사총액의 10%에 그치는 낮은 비중이었다. 이번 제주 수망태양광 발전소 계약에서는 태양광패널과 인버터 등 전기기자재를 제외한 구조물 일체와 조립 시공을 맡아 지분율을 35%까지 끌어올렸고 공동사업자로서 그 기술력과 사업수행능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다스코 관계자는 “이번 수주를 계기로 에너지 기업으로서 위상을 견고하게 유지하며 RE 100·탄소배출권시대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중요한 플레이어로서 자리매김한 것”이라며 “회사는 풍력발전소 건설사업에서도 EPC수주를 위해 최선의 노력중으로 조만간 결실을 맺을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파리 올림픽의 유일한 추가 종목 ‘브레이킹’, 남자도 ‘수중 발레’ 출전

    파리 올림픽의 유일한 추가 종목 ‘브레이킹’, 남자도 ‘수중 발레’ 출전

    제33회 파리 올림픽에서는 32개 종목에서 329개의 금메달이 나올 예정이다. 개막식은 26일이지만 실제 경기는 24일부터 축구·럭비(7인제)·핸드볼·양궁의 조별 경기가 시작된다. 파리 올림픽에서는 올림픽의 전통을 살리면서도 시대 변화와 젊은 층의 관심을 반영하고자 종목 변화가 생겼다. 육상에서 100m를 제외한 거의 모든 개인 트랙 경기에 패자부활 라운드가 도입됐다. 예선 상위 3명과 함께 이들을 제외한 모든 참가자가 패자부활전을 벌여 준결승으로 간다. 복싱에서는 남자부는 한 체급을 줄여 7개체급으로, 여자부는 한 체급을 늘려 6체급으로 만들었다. 파리 올림픽에서 유일하게 새로 등장한 스포츠는 ‘브레이킹’이다. 비보잉으로 알려진 브레이킹은 1970년대 미국 뉴욕주 브롱크스에서 비롯된 힙합 댄스의 한 종류이자 문화로 자리매김했다. 브레이킹은 2018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열린 2018 하계 청소년 올림픽에서 데뷔했고, 파리 올림픽에서는 새로운 종목으로 채택됐다. 파리에서는 현지시간 다음 달 8일과 9일 남녀 각각 16명의 비보이와 비걸이 예선과 8강전, 준결승을 거쳐 금메달을 결정한다. ‘홍텐’으로 알려진 김홍열이 유일하게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다. 브레이킹은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는 사라질 운명이어서 비보이들에겐 파리 올림픽의 의미가 더한다.스포츠 클라이밍은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첫선을 보였지만 파리에서는 변화가 많다. 도쿄에서는 선수들이 볼더·리더·스피드 세종목을 모두 치러 점수를 합한 종합(콤바인)으로 남녀 각 1명에게 메달을 수여하는 한 종목이었다. 하지만 이번엔 볼더와 리드, 스피드로 종목이 2개로 나뉘었다. 사용하는 기술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란다. 이에 남녀 각 2명에게 메달이 주어진다. 볼드·리드에는 남자부 이도현과 여자부 서채현이, 스피드 남자부에는 신은철이 출전한다. 스피드는 15m 암벽을 누가 먼저 오르는지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대회 결성은 8일부터 10일 열린다. ‘부자·부녀 선수’ 출신인 이도현과 서채현의 선전이 기대된다. 여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아티스틱스위밍 단체전에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남자 종목이 추가됐다. 팀당 8명의 선수 가운데 남자는 최대 2명 출전이 가능해지게 되면서 성평등을 실천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국에서는 허윤서-이리영 조가 출전하지만 남자 아티스틱 스위밍 선수는 없다. 대회는 8월 5일~10일까지다. 아티스틱스위밍은 과거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으로 불리다가 2017년 국제수영연맹(WA)이 종목 이름을 바꿨다. 여전히 ‘수중 발레’로도 불린다.경보도 많이 바뀌었다. 도교올림픽까지 정식 종목이었던 남자 50㎞ 경보가 폐지되고, 마라톤 혼성 계주가 신설됐다. 남녀 각 1명의 혼성팀이 42.195㎞를 완보하는 것으로, 남자 선수가 먼저 출발해 10㎞를 걸은 뒤 여자 선수와 10㎞씩 교대하는 방식이다. 여자 선수가 마지막 10㎞를 걸어 결승점에 도달한다. 선수 교대 지점을 고려해 마라톤 풀 코스와 같은 42.195㎞로 정했다. 아쉽지만 한국은 경보 마라톤 혼성 계주 출전 자격을 획득하지 못했다. 세 번째 올림픽에 출전하는 최병광이 오는 1일 남자 경보 20㎞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이 밖에 사격과 요트 등에서 세부 종목과 경기 진행에 변화가 있다. 도쿄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이었던 야구·소프트볼·가라테가 퇴출당한 것도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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