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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지도앞 강변북로에 40m 보행녹도 설치

    앞으로 서울 시내에서 한강을 오가기가 좀더 쉬워질 전망이다. 29일 서울시는 시내에서 걸어서 한강에 갈 수 있는 ‘보행녹도(green way)’를 확충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우선 난지도앞 강변북로에 길이 40m의 보행녹도를 조성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강변북로 위로 보행녹도를 조성해 시민들이 걸어서 한강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남쪽으로는 압구정동 현대고교 북쪽 한강변 올림픽대로를 지하 5m 깊이로 터널화한다는 계획이다.100m 구간 정도를 5m 깊이 터널로 지하화하고 그 위를 녹지로 바꿔 시민들이 한강변으로 오갈 수 있게 한다.100m 도로를 지하화하려면 100억원 정도의 예산이 들 것으로 추산된다.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난지도앞 강변북로에 40m 보행녹도 설치

    앞으로 서울 시내에서 한강을 오가기가 좀더 쉬워질 전망이다. 29일 서울시는 시내에서 걸어서 한강에 갈 수 있는 ‘보행녹도(green way)’를 확충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우선 난지도앞 강변북로에 길이 40m의 보행녹도를 조성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강변북로 위로 보행녹도를 조성해 시민들이 걸어서 한강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남쪽으로는 압구정동 현대고교 북쪽 한강변 올림픽대로를 지하 5m 깊이로 터널화한다는 계획이다.100m 구간 정도를 5m 깊이 터널로 지하화하고 그 위를 녹지로 바꿔 시민들이 한강변으로 오갈 수 있게 한다.100m 도로를 지하화하려면 100억원 정도의 예산이 들 것으로 추산된다.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프로농구] 포인트가드 이현민 ‘새바람’

    새내기 포인트가드 이현민(23·174㎝)이 LG에 새바람을 불어넣고 있다.2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06∼07프로농구 LG-KT&G전. 이현민은 1쿼터 5분여를 남기고 처음 코트를 밟았다. 첫 속공 찬스에서 조상현에게 찔러준 패스가 깔끔한 3점슛으로 연결되자 자신감을 얻었는지 이내 발놀림이 가벼워졌다.100m를 12초에 끊을 만큼 스피드에 관해선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이현민은 잠시 뒤 외국인센터 퍼비스 파스코(13점)와 콤비를 이뤄 또 속공을 만들어냈다. 발만 빠른 것이 아니었다. 단신 핸디캡을 극복하기위해 더 먼거리에서 가파른 포물선을 그리는 이현민의 3점포는 림에 쏙쏙 꽂혔다.3쿼터 7분여를 남기고 거푸 4점을 올려 71-45로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3쿼터 후반 출혈로 교체됐지만 치료를 받고 4쿼 터에 복귀할 만큼 ‘독종 기질’도 뽐냈다. 톱클래스의 가드 주희정(KT&G)을 상대하면서도 3점슛 3개를 포함,15점 6어시스트의 쏠쏠한 활약. LG가 적지에서 KT&G를 111-94로 크게 누르고 3연승의 신바람을 내며 단독선두로 나섰다. 득점랠리를 주도한 것은 찰스 민렌드(40점 13리바운드)지만 가장 눈에 띈 선수는 이현민이었다. 그가 드래프트 1라운드 3번으로 뽑혔을 때만 해도 의외라는 반응이었지만 전지훈련에서 까다로운(?) 신선우 감독의 눈도장을 받는데 성공했고 3경기 평균 11.3점에 3.3어시스트를 올려 신인왕 후보로 손색이 없음을 뽐냈다. 프로데뷔 첫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이현민은 “시범경기 때는 긴장해서 실력발휘를 못했지만, 점점 자신감이 생긴다. 오늘은 실력보다 조금 더 잘한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안양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구로구 “불법주정차 뿌리뽑는다”

    서울 구로구(구청장 양대웅)가 얌체 불법 주정차 차량과의 전쟁에 나섰다. 구로구는 내년까지 관내 모든 4차선 이상 도로에 불법 주정차를 단속하는 최첨단 무인단속카메라를 설치한다고 24일 밝혔다. 구는 이를 위해 예산 14억 6000만원을 투입해 올해 56대를 설치한 데 이어 내년까지 50대를 추가 구입키로 했다.단속카메라는 기존 단속 카메라(전후방 70m)보다 전후방 100m(총 200m)까지 감시가 가능한 최첨단 카메라로 단속 범위가 훨씬 넓어졌다. 단속카메라는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아침 8시까지는 불법 주정차 단속은 하지 않고 해당 도로의 방범 카메라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또 상가 주민들이 판매 물건을 들고 나는 시간을 제공해 주기 위해 교통흐름이 원활한 오전 10∼11시, 오후 2∼3시 사이에는 무인단속을 유예한다. 구는 아울러 지난해 전국 최초로 불법 주정차에 대해 신속한 처리를 해 주는 ‘주차불만 Zero-080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인적 단속의 경우 운전자들이 단속 시점을 피해 잠시 차를 옮겼다가 다시 주정차해 불법 주정차를 근절하지 못하는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4차선 이상 모든 도로에 무인 단속카메라가 설치되면 얌체 불법 주정차를 뿌리뽑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한나라 빅3, 北核이후 ‘3色행보’] 朴측근 “마라톤 준비운동 기간일뿐…”

    최근 한나라당 대권주자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이명박 전 시장이 상승세를, 박근혜 전 대표는 하락세를 보인다. 특히 북한 핵실험 이후 격차가 벌어졌다. 이에 박 전 대표의 한 측근은 23일 “개의치 않는다.”면서 “42.195㎞ 마라톤을 완주하기 위해 준비운동에 집중할 때인데 100m 달리기를 하며 과도한 조기 대선행보를 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가 그동안 이 전 시장에 비해 대외 활동을 자제했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나타난 현상일 뿐이란 것이다. 박 전 대표도 평소 지론대로 “흐름이 있다는 것만 참고하면 된다.”고 할 뿐, 무덤덤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이 전 시장의 상승세가 뚜렷해 보인다. 교수·법조인 등 전문가 1000명을 상대로 한 시사저널 조사에선 이 전 시장이 차기 대통령 적합도 1위(30.2%)를 기록한 반면 박 전 대표는 8.9%에 그쳤다. 한길리서치의 18일 대의원 조사에선 박 전 대표의 당원 지지율이 37.0%, 이 전 시장은 35.0%로 별 차이가 없었다. 석달 전 조사에선 박 전 대표가 51.8%를 기록, 이 전 시장의 27.5%를 두 배 가까이 앞질렀다.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제 87회 전국체육대회] ‘마의 17m’ 깬 김덕현 MVP

    ‘마의 17m’를 깬 육상 세단뛰기 국가대표 김덕현(21·조선대)이 제87회 김천 전국체육대회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 수영의 희망 박태환(17·경기고)은 대회 최다관왕에 올랐다. 김덕현은 대회 마지막날인 23일 기자단 투표에서 박태환과 정지연(17·경기체고)을 따돌리고 대회 MVP에 올랐다. 김덕현은 지난 19일 육상 남대부 세단뛰기에서 17m07을 뛰어 지난달 요코하마육상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기록(16m88)을 19㎝나 갈아치웠다. 특히 ‘마의 벽’으로 불리던 17m를 국내 최초로 넘어 도하아시안게임 금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세단뛰기의 에이스 김덕현은 지난달 영주에서 열린 전국대학대회에서 17m04를 뛰었지만 당시 기준풍속(+2.0)을 넘어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김덕현은 “체전 기록만 지키면 아시안게임 메달도 딸 수 있다.”면서 “내 기록이 어디까지 가는지, 끝까지 도전해 볼 작정”이라고 말했다. 박태환은 이날 수영 남고부 자유형 200m와 혼계영 400m를 석권해 앞선 자유형 100m, 계영 400m 및 800m에 이어 5관왕을 차지했다. 한국신기록 작성에는 실패했지만 5개 종목에서 모두 대회 신기록을 냈고, 자신의 주종목(자유형 400·1500m) 외에 단거리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여 아시안게임 기대를 부풀렸다. 박태환은 “손바닥에 물집이 잡히도록 약점으로 지적된 터닝을 연습했다.”면서 “남은 기간 더욱 분발해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 역대 가장 소규모 도시에서 치러진 이번 김천체전은 경기도가 5년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작지만 알찬 체전’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막을 내렸다. 내년 대회는 광주광역시에서 열린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제 87회 전국체육대회] 박태환·장미란 나란히 금·금·금

    ‘수영의 희망’ 박태환(17·경기고)과 역도 세계챔피언 장미란(23·원주시청)이 제87회 김천 전국체육대회에서 나란히 3관왕에 올랐다. 박태환은 22일 벌어진 대회 남고부 자유형 100m 결승에서 50초54로 1위에 올라 계영 800m와 400m에 이어 세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자신이 갖고 있는 한국기록(50초39)을 깨지는 못했지만 대회 기록(52초16·고윤호)을 10년 만에 1초 이상 앞당긴 것. 장미란은 여자 일반부 최중량급(75㎏ 이상급)에서 인상 120㎏, 용상 145㎏, 합계 265㎏을 들어올려 가볍게 3관왕에 올랐다. 자신이 갖고 있는 합계 세계기록 318㎏보다는 53㎏이나 낮았지만 합계 2위 김동옥(240㎏. 경남도청)보다는 25㎏이나 높았다. 적수가 없는 장미란은 인상 3차 시기와 용상 2,3차 시기를 포기했다. 임정화(20·울산시청)는 여자 역도 일반부 53㎏급 용상에서 111㎏을 들어 한국기록(110㎏)을 깼다. 인상과 합계에서 각각 81㎏,192㎏으로 우승, 대회 3관왕에 올랐다. 남자 일반부 마라톤에서 김이용(32·국민체육진흥공단)은 2시간16분51초로 우승했다. 체전 사상 최초인 동호인 마라톤에서는 송준칠(52)씨가 2시간43분5초로 1위에 올랐다.김천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제87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박태환 대회新… 5관왕 시동

    ‘한국수영의 희망’ 박태환(17·경기고)이 대회 신기록으로 5관왕에 시동을 걸었다. 서울대표로 나선 박태환은 20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벌어진 김천 전국체육대회 수영 남고부 계영 800m 결선에서 마지막 주자로 역영을 펼친 뒤 7분37초81로 터치패드를 찍어 대회 신기록과 함께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종전 기록은 7분39초70. 박태환은 이로써 대회 5관왕을 향해 힘찬 첫발을 내디뎠다. 박태환은 “대회기록을 깨서 기분이 좋다.”면서 “남은 경기에서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태환은 21일 계영 400m에 이어 22일 자유형 100m,23일에는 자유형 200m와 혼계영 400m에 도전한다. 육상에서도 대회 신기록이 나왔다. 이연경(25·울산시청)은 김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여자 일반부 200m 결승에서 24초48로 테이프를 끊어 대회 신기록을 세웠고, 전날 허들 100m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24초48은 지난 1991년 윤미경의 전주체전 기록(24초51)을 15년 만에 갈아치운 것.임희남(22·국군체육부대)은 남자 일반부 200m 결승에서 21초19로 골인해 전날 100m에 이어 2관왕에 오르며 한국 최고의 스프린터로 자리매김했다. 전덕형(24·충남대)도 남자 대학부 200m 결승에서 21초33으로 1위에 올라 전날 100m 우승에 이어 2관왕이 됐다.김천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제87회 전국체전] 한규철, 개인혼영 200m 한국신

    한규철(25·전남수영연맹)이 수영에서 한국신기록을 찍었다. 한규철은 19일 김천에서 벌어진 전국체육대회 수영 남자 일반부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2분2초30으로 터치패드를 찍어 지난해 이 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종전 한국기록(2분2초91)을 갈아치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열린 자유형 50m에서는 오는 도하아시안게임에 출전할 국가대표 김민석(부산중구청)이 정상에 올랐다. 여자 일반부 자유형 50m에서는 류윤지(서울대)가 25초83의 대회기록으로 우승했다. 육상에서는 국가대표 김덕현(21·조선대)이 세단뛰기에서 ‘마의 17m’를 뛰어넘었다. 김천종합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대학부 세단뛰기의 김덕현은 마지막 6차 시기에서 17m07을 뛰어 지난달 요코하마육상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종전 한국기록(16m88)을 19㎝나 갈아치웠다. 특히 ‘마의 벽’으로 불리던 17m를 국내 최초로 넘은 김덕현은 한 달만에 자신의 기록을 경신했다.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당시 세단뛰기 1∼3위가 16m60∼16m34에서 가려졌던 점을 감안하면 오는 12월 도하아시안게임에서의 메달 가능성을 더욱 높인 것. 남자 일반부 100m 결승에서는 임희남(22·국군체육부대)이 10초48로 우승 테이프를 끊었고, 앞서 벌어진 남자 대학부 100m에서는 전덕형(22·충남대)이 10초55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서말구(해군사관학교 교수)가 1979년 9월 멕시코시티 유니버시아드에서 세운 한국 기록 10초34는 여전히 깨지지 않았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산이 좋아 산으로] 충남 예산 덕숭산

    [산이 좋아 산으로] 충남 예산 덕숭산

    ‘산이 절을 만들고, 절이 산을 만든다’ 했던가. 그리 높거나 깊지도 않고 산세가 빼어난 것도 아닌 너무도 평범한 모습의 충남 예산의 덕숭산(495m). 이름 또한 낯설지만 천년고찰 수덕사를 품에 안고 있기에 찾는 이의 발길이 사철 끊이지 않는 곳이다. 덕숭산 찾아가는 길은 험한 산을 넘지도 않고 넓고 깊은 강을 건너지도 않는다. 온천으로 유명한 덕산을 지나 야트막한 고개를 가로지르는 지방도를 따라 들어가면 그 곳에 덕숭산이 있다. 산행은 수덕사에서 시작한다. 주차장을 지나 5분 정도를 걸어 올라가면 일주문. 왼편 초가로 된 수덕여관은 고암 이응노(1904∼1989) 화백이 살던 곳이다. 이 화백이 직접 써서 걸어놓은 현판과 뜰 앞 바위에 새긴 암각화를 볼 수 있다. 금강문, 사천왕문, 황하정루를 차례로 지나 대웅전 앞마당에 선다. 국보 제49호인 수덕사 대웅전은 고려 충렬왕(1308)때 건립된 것으로 지나온 세월만큼이나 묵직해 보인다. 국보라는 감투의 무게를 빼더라도 빛바랜 색깔, 기둥의 터진 자국 등 여기저기 세월의 흔적들이 시선을 빼앗는다. 계단을 밟으며 호젓한 오솔길을 10여분 오르니 초가집 한 채가 눈에 들어온다. 만공스님(1883∼1946)이 참선을 위해 거처하던 소림초당이다. 위로는 만공스님이 세웠다는 7.5m의 거대한 미륵불입상이 있다. 옆쪽 향운각 마당에 서면 여태 지나온 숲들이 수덕사 전경과 함께 내려다 보인다. 만공탑 왼편 길을 따라 100m 정도 올라가면 스님들의 참선도량인 정혜사가 고즈넉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 정혜사 앞마당은 덕숭산 제일의 조망터. 용봉산과 수암산이 보이고 저 멀리 해미읍내가 손에 잡힐 듯 한 눈에 들어온다. 정혜사 기와지붕 뒤로 정상부 능선이 가깝게 다가서 있어 정상 바로 아래인 듯하지만 실제로 이곳은 덕숭산 7∼8부 능선이다. 이곳부터 정상까지는 바위와 흙으로 이루어진 전형적인 등산로. 정혜사를 출발한 지 10여분, 능선 갈림길에 이른다. 오른쪽 길을 따라 5분 정도 더 오르면 정상. 북쪽 45번 국도를 사이에 두고 우람하게 솟은 가야산(677m)의 모습과 그 오른편으로 예당평야가 끝없이 펼쳐진다. 하산은 왔던 길을 되짚어 수덕사로 내려서는 것이 일반적이다. 다른 길을 원한다면 정상에서 동남쪽인 용봉산 방향으로 나 있는 길을 따라 내려설 수도 있다. 전월사라는 자그마한 암자를 거쳐 정혜사로 이어지는 길이다. 거리는 조금 멀지만 바위가 별로 없고 폭신한 흙길이라 걷기에 부담 없어 좋다. 정혜사에 이르러 왔던 길을 되짚어가는 게 싫다면 견성암을 거쳐 황하정루로 이어지는 임도를 따른다. 시멘트포장길이라 산길의 맛은 없지만 중턱에서 수덕사를 조망할 수 있다. 총 산행 거리는 4.8㎞, 약 2시간 정도 걸린다. # 여행정보 수덕사 입구에는 산채정식을 잘 하는 음식점이 많다. 재료가 비슷하고 별다른 양념을 첨가하지 않아 어느 음식점이나 맛이 비슷하다. 옛집(041-337-6101)은 이곳에서 영업한 지 30년이 넘은 음식점. 시어머니의 뒤를 이어 며느리가 운영한다. 더덕구이, 조기, 송이버섯, 도토리묵 등 푸짐한 반찬과 우렁된장찌개가 일품이다. 산채비빔밥 7000원. 글 김도훈(월간 MOUNTAIN 기자) www.emountain.co.kr
  • [Jeju 클린하우스] “불편도 항의도 쓰레기와 함께 싹~”

    [Jeju 클린하우스] “불편도 항의도 쓰레기와 함께 싹~”

    ‘얼마나 깨끗해졌기에…구경 한번 합시다.’ 제주시에는 요즘 전국에서 청소·환경 담당 공무원과 지방의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자치단체마다 골머리를 앓고 있는 쓰레기 배출과 수거문제를 개선한 제주시의 청소행정을 벤치마킹하기 위해서다. ●클린하우스 제도 도입 제주시는 지난 2월 기존 쓰레기 배출과 수거방식을 개선한 클린하우스를 주택가인 삼도1동에 시범 도입했다. 클린하우스란 주택가에 거점별로 일반 및 음식쓰레기 배출장소를 함께 설치하고 이곳에만 쓰레기를 버리도록 하는 제도이다. ‘내집 부근에는 설치하지 마라.’,‘쓰레기 봉투를 들고 멀리 걸어가야 한다.’ 등의 주민 민원이 잇따랐지만 시가 적극적으로 주민을 설득했다. 비가림 시설을 한 클린하우스에는 생활쓰레기, 재활용품, 음식물쓰레기 등을 분류해 버릴 수 있는 7∼8개의 용기가 놓이고 비규격봉투 등 불법투기를 감시하기 위한 CCTV도 설치했다. 100m 간격으로 공원이나 어린이놀이터, 하천복개부지, 동네 무료주자창 등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곳에 클린하우스를 설치했다. 쓰레기 수거도 주민들의 새벽 단잠을 깨우지 않도록 오전 9시에서 낮 12시 사이에 실시하고, 수거 후에는 스팀청소기로 수거함과 클린하우스 주위를 말끔하게 청소했다. ●깨끗하게 변한 동네환경 제주시 삼도1동은 클린하우스제가 시범 실시되면서 동네 환경이 몰라보게 달라졌다. 개나 고양이들이 쓰레기 수거봉투를 물어뜯어 음식물과 쓰레기 등이 도로로 흘러나와 악취를 풍기는 모습은 자취를 감추었다. 바람에 골목이나 도로 등에 이리저리 흩날리는 쓰레기도 사라졌다. 시는 주민들의 호응이 높자 7월부터 이도1동 등 4개동으로 클린하우스제를 확대했다. 쓰레기 배출장소가 줄어들면서 수거시간 단축 등 청소 효율화로 예산절감 효과도 가져왔다. 김진배 제주시 환경시설계장은 “4개동에 클린하우스 시범 실시로 연간 인건비 3억 3000만원, 청소차량 유류·관리비 5000만원 등의 예산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줄잇는 벤치마킹 제주시에는 최근 서울 영등포구 의회와 노원구의회 의원, 대전시 환경관련 공무원, 서울 도봉구 환경미화원이 견학을 하는 등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대전시는 내년부터 일부지역에 클린하우스 사업을 시범도입키로 했고, 제주시도 2008년부터 전 지역으로 클린하우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양보 제주도 환경정책과장은 “클린하우스 설치시 1개소당 1200만원의 비용이 들어 열악한 지방재정으로 한계가 있어 국비 등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면목동 주민 “버스차고지 이전을”

    면목동 주민 “버스차고지 이전을”

    중랑구 면목동 주민들이 인근에 있는 시내버스 차고지 이전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어려운 일이다. 내년쯤에는 가닥이 잡힐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면목 4동 378의 3과 391의 1 두 곳 차고부지는 각각 1973년과 1974년에 생겼다.378의 1은 북부운수 사유지로 규모는 1847평이며 95대가 이곳을 쓰고 있고 960평인 391의 1은 시유지로 북부운수가 임대해 쓰고 있으며 모두 59대가 이용한다. 시유지인 391의 1은 1998년 6월 자동차터미널 부지로 지정됐다. 차고지는 매연과 소음, 분진을 발생시키는 기피시설이다. 하지만 30여년전만해도 주민들이 이를 반겼다. 장모씨는 “시내로 나가려면 버스를 탈 수밖에 없었는데 앉아서 갈 수 있어 편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1980년대 중반부터 상황은 변했다. 승용차가 급속히 늘었다. 또 차고지 주변 드문드문 있던 판자집들은 주택밀집지역으로 변해갔다.1990년대 초 불과 100m쯤 떨어진 곳에 7호선 용마산역이 들어섰다. 대체교통수단이 생기고 사회적으로 생활의 질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자 주민들은 차고지 때문에 생기는 고생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러자 중랑구청은 서울시에 차고지 이전 민원을 제기했다. 그 때마다 서울시는 391의 1은 대체부지 확보가 어려워 안 된다고 못을 박았다. 북부운수측은 노선 변경 등을 이유로 들어 차고지 이전은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8일 문병권 구청장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관내를 방문한 자리에서 “시유지에 정차하는 59대를 지난 6월 새로 생긴 신내동 시내버스 공영차고지 여유 공간에 옮기고 391의 1에 공원과 지하주차장을 건립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서울시는 “신내동 시내버스 공영주차장엔 입주신청이 밀려 있고 서울시 다른 10여곳 차고지에서도 비슷한 민원이 발생하고 있어 형평성 차원에서 어렵다.”고 전했다. 서울시 진용황 버스지원반장은 “장기적으로 다른 곳에 대형 규모의 버스 차고지를 만들어 서울시내 작은 차고지를 없애는 방안을 내년부터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살기좋은 지역 만들기] 기존모델 탐방 제주 예래 마을

    [살기좋은 지역 만들기] 기존모델 탐방 제주 예래 마을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가 우수 지역 및 사례 공모를 시작으로 곧 본궤도에 오른다. 각 지방자치단체는 자신들이 자랑하는 아름다운 마을이 과연 살기에도 좋은 마을인지 다시한번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 뛰어난 지역자원이나 주민들의 참여의지가 있더라도 한데 묶지 못하면 ‘삶의 질’이 높은 마을이 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서울신문은 행정자치부와 균형발전위원회, 지역전문가, 주민 등과 더불어 전국 권역별 탐방에 나섰다. 기존의 외형 위주 지역개발 사업이 갖는 한계를 극복하고, 살기 좋은 지역으로 거듭나기 위한 실마리를 찾아보자는 취지이다. 첫 탐방지로 섬 전체가 때묻지 않은 자연의 보고인 제주도를 찾았다. 사시사철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 제주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와 계곡 하나를 사이에 둔 예래마을. 흔한 팬션 하나 찾기 힘들 정도로 한적한 어촌 풍경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차가 다니기에는 비좁고 구불구불한 마을길, 거무스름한 돌담, 병풍처럼 깎아지른 듯한 해안 절벽…. 예래마을 주민들은 개발 대신 환경을 택했다. 1360가구 3600명의 주민이 옹기종기 모여사는 예래마을은 생태마을의 기치를 내세우고 있다. 마을을 흐르는 10여개 하천과 용천수를 중심으로 180여종의 동·식물이, 앞바다에는 120여종의 어패류가 살고 있는 자연생태계의 보고이다.2002년 전국 최초로 ‘반딧불이 보호지역’으로 지정됐을 만큼 풍부한 자연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같은 해 농림부와 해양수산부로부터 각각 녹색농촌체험시범마을, 관광어촌체험마을로 선정됐다.2003년에는 환경부 지정 자연생태우수마을로도 뽑혔다. 주민들은 자연자원을 활용해 반딧불이 체험, 감귤 따기, 바다낚시 체험, 오름·하천 답사 등 다양한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하수처리장과 쓰레기매립장의 운영실태를 점검하는 등의 환경감시 활동과 폐비닐 수거 같은 환경보호 활동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주민 참여의지, 변화의 ‘첫걸음’ 주민들의 환경에 대한 관심은 1990년 하수종말처리장 건립 문제로 촉발됐다. 당초 하수종말처리장은 예래천 하구 앞 바다 50m 가량을 메워서 지어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동쪽으로는 중문관광단지 해안까지 1㎞에 걸쳐 30m 높이의 주상절리대가 있다. 서쪽으로는 고려시대 삼별초 항쟁 이후 축조된 해안가 성곽인 환해장성이 자리잡고 있을 정도로 지역성과 역사성이 풍부하다. 이 사건을 계기로 마을 청년들을 중심으로 ‘예래환경연구회’가 결성됐고, 결국 하수종말처리장은 뭍으로 100m 정도 물려서 지어졌다. 주민들은 아예 환경운동을 대안운동으로 바꿔나가겠다며 2002년 ‘예래생태마을위원회’를 만들었다.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마을위원회로는 아직도 제주에서 유일하다. 임찬규 위원장은 “자매결연을 맺은 한국해양연구원과 제주대 등 외부전문가들로부터 각종 조언도 얻고 있다.”면서 “지금은 도시로 떠나는 마을 사람은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주민들 소득 道평균 밑돌아 풍부한 자연자원과 주민들의 참여의지만으로 예래마을의 모든 고민이 해결된 것은 아니다. 생태형 마을에는 근접했으나, 주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한 ‘살기 좋은 마을’에는 이르지 못했다. 김경훈 위원회 사무국장은 “소득증가 효과는 아직 미미한 실정이며, 마을 이웃에 들어설 대규모 개발단지인 ‘주거용 휴양단지’와 어떻게 조화를 이끌어낼지도 걱정거리”라면서 “심지어 생태마을을 포기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 회의도 든다.”고 토로했다. 중문관광단지가 들어선 이후 일자리는 늘었다. 하지만 대부분 청소 등 단순노무에 그치고 있다. 주민들은 여전히 밀감 농사 등이 주업으로, 수입도 제주도 평균을 밑돈다고 한다. 라해문 제주참여환경연대 마을만들기팀장은 “생태환경을 보존하고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종합적인 마스터플랜이 필요한데 주민들의 힘만으로 해결이 어렵다.”면서 “개발 바람이 불면서 주민들 사이에서 갈등 조짐도 나타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관리·조정은 행정의 몫”이라고 지적했다. 환경과 주거공간의 부조화도 문제다. 천편일률적인 시멘트 건물이 자연과 어울리기 만무하다. 건축재료를 제한하고, 집으로 들어가는 길인 ‘올레’ 같은 고유의 주거공간을 보존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글·사진 제주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전국 748건 응모… 13건 선정 제1회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 지역자원 경연대회의 응모작 접수를 마감한 결과 전국에서 모두 748건이 응모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분야별로는 ▲공원이 94건 ▲호수가 40건 ▲해양이 102건 ▲도로가 80건 ▲마을이 78건 ▲건축물이 165건 ▲자연경관이 147건 ▲숲이 46건이다.17일 1차 심사와 19∼25일 현지점검,27일 3차 심사를 거쳐 ▲사진에서 7건 ▲동영상에서 3건 ▲모형에서 3건의 입상작을 선정한다. 지역자원 경연대회는 ‘아름답고, 쾌적하고, 특색있는 도시와 농산어촌의 지역자원’을 주제로 행정자치부와 균형발전위원회, 서울신문사가 공동주최한다. ■ 그외 마을들 ●저지문화예술인마을 한라산 동남쪽인 북제주군 한경면 저지리의 문화예술인마을은 자연림과 가시덩굴이 엉크러진 ‘곶자왈’지역 9만 9000여㎡에 들어섰다.1999년 조성사업이 시작된 뒤 48가구가 분양됐으며,18가구는 입주를 마쳤다. 하지만 입주한 문화예술인 가운데 가족과 함께 들어온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사람 냄새가 물씬 풍기는 ‘마을’이 아니라, 작품활동을 위한 ‘작업장’이거나 여행자를 위한 ‘관광지’ 이상의 의미를 갖지 못한다. 입주자들끼리는 물론, 채 10리도 떨어지지 않은 인근 저지마을과 원활한 소통도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성읍민속마을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민속마을은 500년 동안 현(縣) 소재지로 자리매김해왔다. 소득이 거의 없어 주민들의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던 1984년 민속마을로 지정되면서 마을도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에 불과했던 상점이 지금은 토산품 판매점과 음식점 등 170여개로 늘어났고, 연간 관광객은 200만명이 넘는다. 하지만 성읍민속마을은 지금 살기좋은 마을로 탈바꿈했다기보다는 오히려 난개발 또는 환경훼손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 마을 출신인 강문규 한라일보 논설실장은 “장삿속에 묻혀 무분별한 개발이 이뤄지는 바람에 민속마을로서 원형이 훼손되고 있다.”면서 “보존하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는 생각을 갖고 체계적인 정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동광태양력마을 북제주군 안덕면 동광마을은 2004년 국내 최초로 주택에 태양력 발전을 보급하는 ‘그린빌리지’ 사업이 추진됐다. 현재 전체 165가구 가운데 46가구가 최대 3㎾의 설비용량을 갖춘 태양광전지판을 설치했다. 하지만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효과는 월평균 3만∼5만원이던 전기료가 200원 안팎으로 떨어진 것 말고는 달라진 것이 없다. 소득은 제자리걸음이고, 주민 수는 지속적인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한 주민은 “우리 마을의 그린빌리지 사업이 성공했다고들 하는데, 어떻게 성공해서 얼마나 살기좋아졌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 [클릭! 스포츠] 도하에 코리아發 女風을

    페르시아만의 작은 무역항 도하. 세계 천연가스 매장량의 15%(900조㎥)와 1520억 배럴의 원유를 갖고 있는 ‘자원부국’ 카타르의 수도로 1850년에 지어진 터키 시대 옛 성채가 아직도 남아 있다. 인구 26만여명의 이곳에서 오는 12월1일부터 보름간 40억 아시아인의 대축제 아시안게임이 열린다. 지난 9일 성화 채화를 시작으로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도하아시안게임은 아시안게임 사상 처음으로 아랍권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또 다른 의미가 있다. 지난 1974년 이란 테헤란에서 제7회 대회가 열렸지만 페르시아계의 이란은 아랍권은 아니다. 아랍·이슬람권은 아직도 여성 스포츠의 취약지대다. 일부 나라에서는 여성의 스포츠시설 이용을 제한하고, 축구 등 남성 스포츠 관람을 금지하고 있다. 엘리트 스포츠도 마찬가지여서 여성 선수를 격리하거나, 몸을 노출하지 않는 사격 등 특정종목만 허용하는 등 이런저런 차별이 존재한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 탓에 아랍·이슬람권 여성 스포츠의 국제적 위상은 미미하다. 지난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 출전한 아랍·이슬람권 여성선수 50여명 가운데 ‘사상 최초’가 즐비했던 데서도 척박한 현실을 알 수 있다. 당시 육상 여자 100m에서 예선 탈락한 다나 알 나스랄라가 “쿠웨이트의 첫 올림픽 여성선수라는 것 자체가 조국을 위해 새로운 문을 연 것”이라고 자랑스러워한 것이나, 미국의 게일 디버스에게 20m나 뒤처져 골인한 아프가니스탄 첫 올림픽 여성선수 로비나 무킴야르가 “그래도 행복하다.”고 감격해한 것은 아랍·이슬람권 여성 스포츠의 현 주소를 짐작하게 한다. 최근 아랍·이슬람권 나라들은 여성스포츠 활성화에 관심을 갖는 등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여성의 스포츠 참여 확대 운동을 벌이고 있는 애니 수지어는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때 여성선수가 한 명도 없는 나라는 35개였지만,2004년 아테네올림픽 때는 5개국뿐이었다.”며 아랍·이슬람권 여성 스포츠의 빠른 변화를 점쳤다. 더구나 카타르는 전체 대학생의 75%가 여학생일 정도로 ‘우먼파워’ 잠재력을 갖춰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여성 스포츠도 활기를 띨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점에서 37개종목 700여명으로 구성될 도하아시안게임 한국선수단 단장에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을 통틀어 처음으로 여성인 정현숙(54)씨가 지난달 27일 임명된 것은 의미심장하다. 더구나 정 단장과 함께 지난 1973년 사라예보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구기종목 사상 첫 세계제패를 일궈냈던 이에리사(52)씨가 지난해 3월부터 태릉선수촌 촌장을 맡고 있어 한국의 엘리트 스포츠는 바야흐로 여성들의 손안에 들어간 셈이 됐다. ‘사라예보의 두 여걸’이 오는 12월 도하에서 여성 특유의 섬세함으로 한국의 종합 2위 달성이라는 경기적인 목표뿐 아니라 스포츠외교 등 경기 외적인 면에서도 활약을 펼쳐 용틀임하기 시작한 아랍·이슬람권 여성 스포츠의 새로운 기폭제가 됐으면 좋겠다. 도하에 ‘코리아발(發) 여풍(女風)’이 거세게 불기를 기대해 본다. 오병남 체육담당 대기자 obnbkt@seoul.co.kr
  • [난 이렇게 공부했다] (7) 민족사관고 고문정양

    [난 이렇게 공부했다] (7) 민족사관고 고문정양

    “다양한 경험이 중요한 것 같아요.” 민족사관고 1학년 국제반 고문정(16)양은 민족사관고를 지원하려는 후배들에게 “성적도 중요하지만 풍부한 경험이 합격에 도움이 됐다.”며 자신의 경험을 소개했다. 성적 못지 않게 얼마나 다양한 경험을 했는지가 중요한 평가 요소라는 얘기였다. 문정이에게 민사고 준비 과정을 들어봤다. ●민사고 캠프 보고 진학 결심 중학교 때부터 해외 대학으로 진학할 생각을 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외국어고로 진학할까 생각도 했다. 그러나 중학교 2학년때 민사고에서 주최하는 여름방학 캠프에 참가하면서 민사고로 결심을 굳혔다. 민사고 여름방학 캠프는 2주 동안 민사고에서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학교 생활을 미리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선배들이었다. 모두 적극적이고, 열의를 갖고 서로 격려해 가면서 공부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특히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돼 있는 점이 마음에 들었는데, 나도 이런 곳에서 한 번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풍부한 경험이 서류전형에 유리 전형 요강은 매년 조금씩 바뀌지만 내가 진학할 당시 민사고 전형 요소는 서류전형과 영재판별검사, 심층면접 등이었다. 서류전형은 중학교때 생활기록부와 수상실적, 학업계획서 등을 반영했다. 학교 내신성적은 전교 5% 이내여야 한다. 영재교육원 경험이나 수학·과학 올림피아드 수상 경력도 반영된다. 우리 때는 민사고가 주최한 수학경시대회 성적을 요구했다. 토플은 국제계열은 CBT 240점, 일반계열은 220점 이상 점수를 받아야 한다. 특별활동이나 전문성도 많이 반영했던 것 같다. 민사고에 지원하는 학생들이라면 기본 지원자격은 모두 갖추고 있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다양한 경험을 했는지 여부라고 생각한다. 난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 아버지를 따라 미국에서 생활하다 온 뒤 영어에 관심을 갖고 공부한 덕에 영어 성적은 좋은 편이었다. 교내외 영어경시대회에서 수상 경력이 있었다. 책과 글쓰기를 좋아해 글짓기 수상 실적도 도움이 된 것 같다. 체육도 좋아했는데 달리기를 잘해 교내외 육상대회에 참가하기도 했다. 전문적으로 훈련한 것은 아니었지만 100m와 400m 달리기에서 지역 대표로 나가 2위로 입상한 적도 있다. 그렇다고 공부할 시간을 빼앗긴 것은 아니다. 그냥 육상을 재미있게 즐겼다. ●뭐든 생각하는 습관 들여야 민사고에 대비해 공부한다면 깊이 생각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 경우 영재판별검사나 심층면접은 물론 내신 성적에도 이 습관이 큰 도움이 됐다. 평소 책 읽고 토론하고 에세이를 써보면서 깊이 생각하는 연습이 주효했다. 책 읽기는 어려서부터 좋아했는데 중학교 때는 학교 공부 때문에 많이 읽지 못했다. 그러나 관심있는 책과 영화는 많이 접하려고 노력했다. 매달 책 한두 권, 영화 한두 편 이상씩은 봤다. 책은 읽은 뒤에 줄거리를 다시 생각해보거나 주인공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등 비판적으로 생각하는 연습을 했다. 영화를 보고 난 뒤에는 영화 후기를 꼭 썼다. 영재판별검사는 수리·과학과 언어·사회 분야로 나눠 10문항 이상씩 출제됐다. 단답형이 아니라 서술형으로 풀이 과정까지 쓰는 유형이다. 언어·사회 분야에서는 에세이가 한 문항 나왔다. 과학 분야는 별 관심이 없었지만 평소 관련 교양서적을 많이 읽고 확실치 않더라도 아는 대로 다 썼다. 영재판별검사는 잘 알려져 있지 않아 학원을 다녀도 제대로 대비하기 어려웠다. 대신 외국어고의 창의력 시험 기출문제를 많이 풀어봤다. 심층면접은 물리, 생물, 화학, 지구과학, 국어, 영어, 리더십, 종합학업능력 분야 가운데 하나를 골라 면접관 4명 앞에서 답을 해야 한다. 난 종합학업능력을 골랐는데 ‘친구들이 커닝을 할 때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인성면접 수준이었다. 학업계획서는 어떤 공부를 전문적으로 하고 싶은지, 왜 민사고를 다니고 싶은지를 솔직히 썼다. 민사고 준비과정은 내신에도 도움이 됐다. 토플은 학원을 다니지 않고 혼자 공부했다. 토플은 많이 풀어보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는 것 같다. 토플 준비를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영어 실력이 늘었다. 수학은 외고 구술면접이나 올림피아드 기출문제 등을 풀고 오답노트를 만들어 틀린 문제를 확실히 이해하는 방식으로 했다. 국어는 단편소설을 많이 읽으면서 공부했다. ●문정이는… 올해 초 서울 구정중을 졸업하고 해외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민사고 국제반에 다니고 있다. 국제외교 분야에 관심이 많지만 요즘에는 미디어나 방송 등 문화사업이나 국제교류 분야로 관심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내년 6월 해외 수학여행을 다녀온 뒤 구체적인 진학·진로 계획을 세울 생각이다. 중학교 때 미처 하지 못했던 봉사활동에도 재미를 붙이고 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경제플러스] 하나로텔 구형 랜카드 무상 교체

    하나로텔레콤은 ‘광랜’ 가입자에게 PC의 구형 랜카드를 100Mbps급 신형 랜카드로 무상 교체해 준다. 하나로텔레콤은 품질측정사이트(myspeed.hanaro.com)에서 인터넷 속도를 측정한 ‘하나포스 광랜’ 고객 중 10Mbps 랜카드를 사용하고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 단풍구경 어디로?

    단풍구경 어디로?

    기상청은 전국 유명산의 단풍 시작시기가 작년보다 평균 8일 정도 빨라져 이달 중순 이후에는 전국 대부분의 산에서 단풍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10월 상순부터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맑은 날이 많고, 일교차가 클 것으로 예상돼 가을산을 찾는 사람들이 곱게 물든 단풍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언제, 어느 산으로 단풍구경을 떠날까. 행복한 고민이 아닐 수 없다. 전국의 단풍명소를 시기별로 정리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10월 초순∼중순 ▲소백산 가을 햇살을 받은 기암괴석과 단풍잎에서 추일서정을 마음껏 느낄 수 있는 곳. 설악산 다음으로 빠르게 단풍소식을 들을 수 있는 산이다. 단풍기간은 다른 산에 비해 다소 짧은 편. 화려함보다는 은은한 멋을 자랑한다. 남천계곡과 정상인 비로봉 일대, 희방사 주변의 희방계곡이 가장 많이 알려져 있다. 천문대 주변의 단풍도 둘째 가라면 서러울 만큼 일품이다. ●10월 중순∼하순 ▲지리산 지리산의 단풍은 핏빛으로 표현될 만큼 붉다. 특히 피아골과 뱀사골 등의 단풍이 절정에 이를 때면 산 전체가 불붙은 듯 붉게 타오른다. 남원∼정령치∼성삼재∼실상사에 이르는 지리산 종단도로는 우리나라 고갯길 중 가장 높은 1130m에 위치해 차량으로 이동하며 힘들이지 않고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오대산 오대산 단풍은 중후한 산세가 품어 키운 덕에 때깔이 곱기로 유명하다. 노인봉이 첫손 꼽히는 명소. 색동저고리로 갈아입은 활엽수림이 노인봉 전체를 화려하게 물들인다. 상원사에서 중대사에 이르는 구간과 비로봉 정상 등도 많이 알려진 단풍명소들이다. ▲치악산 산세가 웅장한 만큼 단풍빛깔 또한 깊고 오묘하다. 치악산의 옛이름인 적악산은 빼어난 가을 단풍에서 비롯됐다. 하늘을 찌를 듯 서있는 침엽수림과 어우러진 단풍이 색다른 맛을 선사한다. 구룡사 계곡과 태종대, 향로봉, 비로봉 구간이 많이 알려져 있다. ▲속리산 산세가 수려해 한국 8경 중 하나로 꼽히는 속리산은 은은한 단풍빛깔이 일품인 명산 중의 명산. 가장 많이 알려진 곳은 법주사 산책로다. 샛노랗게 물든 매표소 입구의 은행나무를 지나 세심정∼문장대∼신선대∼경업대를 잇는 등산로에서 절정에 이른 단풍을 감상할 수 있다. ▲월악산 영봉 주변의 돌단풍과 능선 아래 펼쳐진 충주호가 어우러지며 장관을 연출한다. 하봉∼중봉∼영봉으로 이어지는 구간이 가장 많이 찾는 코스. 주변의 송계계곡 또한 단풍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곳. ▲계룡산 봄에는 벚꽃이 압권인 마곡계곡, 가을에는 단풍이 일품인 갑사계곡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단풍이 빼어나다. 갑사∼용문폭포∼금잔디고개∼삼불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일품코스’. 동학사∼관음봉∼자연석릉∼남매탑을 도는 일주코스도 돌아볼 만하다. ▲소요산 수도권 단풍명소 0순위로 꼽힌다. 기암괴석들과 어우러진 형형색색의 단풍은 ‘경기의 소금강’이라는 명성이 헛되지 않음을 실감케 한다. 가장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곳은 원효암 주변. 일주문에서 의상대로 이어지는 등산로는 산세가 험하지 않아 가족단위의 단풍산행에 적합하다. ●10월 하순∼11월 초 ▲선운산 동백만큼이나 유명한 것이 선운사 단풍. 선운산은 호남의 내금강이라 일컬어 진다. 입구에서부터 펼쳐진 계곡과 기암절벽, 그리고 단풍 등의 조화가 예사롭지 않은 풍광을 자랑한다. 규모와 아름다움이 내장산 단풍터널과 견줄 만하다. ▲북한산 정상인 백운대에서 만경대를 거쳐 21야영장까지가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구간. 우이동∼백운대 매표소∼인수 매표소∼백운대 코스와 우이동∼소귀천 매표소∼대동문∼백운대 코스가 많이 알려져 있다. 노적봉 코스는 등산객이 많지 않아 느긋하게 단풍산행을 즐길 수 있다. ▲주왕산 학소대, 주방천계곡 등이 일품 포인트. 특히 산 입구에서 제3폭포까지 수직단애가 이어진 4㎞ 구간은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주왕산만의 독특한 매력을 한껏 풍긴다. 수면에 반사된 단풍이 마치 선계를 보는 듯한 주산지도 빼놓을 수 없는 명소. ▲대둔산 산세가 수려하고 오색단풍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호남의 소금강’으로 불린다. 특히 수락계곡에 울긋불긋 피어난 단풍의 자태가 자못 화려하다. ▲내소사 전북 정읍 일대는 내장산을 비롯, 당단풍으로 유명한 백암산 등 단풍명산들이 즐비하다. 그 중 하나가 변산의 내소사. 울창한 전나무 숲을 벗어나면 자줏빛으로 물든 단풍터널이 100m 정도 이어진다. ▲적상산 전북 무주의 적상산은 단풍으로 마치 붉은(赤) 치마(裳)를 두른 듯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수직단애가 사면을 둘러싼 산 위로 단풍이 들면 그야말로 빨간 치마를 입은 아리따운 여인네가 춤이라도 추는 듯하다. 한국의 100경 가운데 하나.
  • 15번째 큰 1240만弗 다이아몬드 팔려

    603캐럿짜리(1캐럿 0.2g) 골프공 크기의 다이아몬드 원석이 1240만달러(약 119억원)에 팔렸다. 영국 BBC인터넷판은 9일(현지시간) ‘레소토의 약속’이라는 이름의 다이아몬드가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판매됐다고 보도했다. 구매자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있는 다이아몬드 광산회사이다. 이 다이아몬드는 지난 8월22일 아프리카 레소토의 해발 3100m 고지에 있는 레쳉 광산에서 발견됐다. 역대 다이아몬드 중 15번째로 큰 것으로, 무게는 120g에 이른다. 현재까지 세계에서 가장 큰 다이아몬드 원석은 1905년 요하네스버그에서 발견된 3106캐럿짜리다. 이 원석을 깍아 만든 것이 영국 런던탑에 전시돼 있는 503캐럿짜리 ‘아프리카의 별’이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여성 산악인 고미영씨 히말라야 초오유 등정

    여성 산악인 고미영(39·코오롱스포츠 챌린지팀)씨가 히말라야 초오유(8201m) 등정에 성공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고씨는 1일 낮 12시15분(이하 한국시간) 현지 세르파 1명과 함께 초오유 정상을 밟았다.9월15일 티베트의 해발 5100m에 있는 전진 베이스캠프를 출발해 등정을 시도한 지 보름 만. 인공암벽을 오르는 스포츠클라이밍 종목에서 맹활약한 고씨가 고산등반에 나선 뒤 8000m급 봉우리를 밟은 것은 처음이다. 고씨는 2012년까지 여성 최초로 히말라야 8000m급 14좌를 모두 오른다는 목표를 세우고 지난해부터 고산등반을 시작했다. 고씨는 지난 5월 독일월드컵에서 한국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연예인 히말라야 원정대’ 등반대장으로 에베레스트(8848m) 등정에 나섰지만 7500m 지점에서 발목 동상으로 하산했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스포츠 돋보기] 대구육상대회가 남긴 것

    대구국제육상대회가 열린 지난 28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엔 한·일월드컵을 연상시킬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려들었다. 불모지나 다름없는 한국에도 육상의 열기가 살아나는 듯했다. 대회도 순조롭게 끝났다. 그러나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오는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유치하려는 대구는 이번 대회를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 여자장대높이뛰기 세계기록 보유자 옐레나 이신바예바와 남자 110m허들 1인자 류시앙 등 세계적인 스타를 데려오는 데도 성공했다. 특히 이신바예바는 경기 뒤 자신의 소지품을 관중들에게 나눠주는 등 팬서비스도 잊지 않았다. 대구 시민들에겐 분명 잊을 수 없는 추억거리였다. 그러나 아쉬움도 있었다. 이신바예바는 자신의 최고기록(5m01)보다 30㎝나 모자란 4m70m을 넘는 데 그쳤고, 류시앙의 기록도 좋지 않았다. 특히 9초대의 초고속 스피드를 기대했던 남자 100m에서도 10초대가 나와 실망감을 안겼다. 물론 선수들의 기록은 주최측의 직접적인 책임은 아니다. 그러나 기록향상을 위한 방법이 없는 건 아니다. 기록포상금제를 도입,‘욕심’을 불러일으켰더라면 어땠을까. 선수 초청에도 좀더 신중했어야 했다. 이신바예바는 경기 나흘 전 요코하마대회에 출전했고, 류시앙도 닷새 전 상하이대회에 참가했었다. 좋은 기록을 기대할 만한 상황이 아니었다. 물론 추가 비용이 들겠지만 투자 없이는 발전이 없다는 건 스포츠계의 진리다. 또 4만여명이 들어차기는 했지만 유료관중이 아니라 대부분 동원된 학생들이었다. 세계선수권을 유치하려는 생각이라면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접근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기록이 나오더라도 진정한 육상팬이 없다면 의미가 없다. 언제까지 동원 관중으로 스탠드를 채울 수는 없는 노릇이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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