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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하는 대로… ‘6000P 시대’

    말하는 대로… ‘6000P 시대’

    5000P 달성 한 달 만에 신고가美 관세 압박에도 가속도 붙어李 “돈 흐름 부동산서 주식으로”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6000선을 넘어섰다. ‘오천피’(코스피 5000) 달성 후 약 한 달 만에 세운 대기록이다. 2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14.22포인트(1.91%) 오른 6083.8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개장과 동시에 6000선을 돌파하며 상승폭을 빠르게 확대했다. 한때 2.93% 오른 6144.71까지 급등하며 하루 만에 6000선과 6100선을 차례로 돌파했다. 1980년 1월 4일 100으로 시작한 코스피는 1989년 1000선, 2021년 3000선을 넘어선 뒤 한동안 박스권에서 등락했다. 그러다 지난해 하반기 이재명 정부가 ‘오천피’를 정부 추진 과제로 내세우며 분위기가 달라졌다. 지난해 10월 27일 종가 4000선을 돌파하고 3개월 만인 지난 1월 27일 5000선에 올랐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발 관세 불확실성에도 상승 속도가 오히려 빨라졌다. 이런 상승세는세계 주요 증시 지수와 비교해도 압도적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하는 국가대표지수 40개 가운데 코스피와 코스닥 연초 대비 상승률이 각각44.4%, 25.9%로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이어 튀르키예(24.8%), 대만(22.3%), 브라질(18.9%) 등 순이었다.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한 기관 순매수세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올 들어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1조 7465억원, 3266억원어치를 순매도하는 동안 기관이 10조원 넘게 사들이며 대부분을 회수했다. 이 기간 기관 순매수 1·2위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였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최근 생산적 금융으로 부동산에서 돈이 흘러서 주식시장으로 가는 현상은 굉장히 긍정적”이라고 말했다고 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이 전했다.
  • ‘태양 흑점’ 다 어디 갔어?…1355일 만에 모두 사라진 이유 [우주를 보다]

    ‘태양 흑점’ 다 어디 갔어?…1355일 만에 모두 사라진 이유 [우주를 보다]

    이글이글 타오르는 태양이 오랜만에 ‘잡티’ 하나 없는 깨끗한 얼굴을 드러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우주 전문 매체 스페이스닷컴은 22일 태양에서 흑점이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며 이는 2022년 6월 이후 1355일 만이라고 보도했다. 실제 미 항공우주국(NASA)의 태양활동관측위성(SDO·solar dynamics observatory)이 촬영한 사진을 보면 태양 표면에 단 하나의 흑점도 보이지 않는다. 태양의 흑점(sunspot)은 태양 표면에 구멍이 뻥 뚫린 것처럼 검게 보이는 지역을 말한다. 흑점은 태양의 강력한 자기장으로 만들어지는데 사실 흑점 자체는 매우 뜨겁지만, 주변의 태양 표면보다 1000°c 정도 온도가 낮아서 관측해보면 검은색으로 보여 이런 이름이 붙었다. 전문가들이 이를 계속 모니터하는 이유는 흑점이 태양 표면의 폭발 또는 코로나 질량방출(CME) 등을 발생시키는 근본 원인이기 때문이다. 곧 흑점 수가 많으면 태양폭발이 자주 일어나고 적으면 그 반대가 된다. 문제는 많은 흑점이 생기면 태양폭발이 자주 일어나 강력한 태양폭풍이 지구로 날아올 수 있다. 이 영향에 따라 지구에 단파통신 두절, 위성 장애, 위성항법장치 오류, 전력망 손상 등의 심각한 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 반대로 흑점이 사라지면 지구의 기온이 약간 떨어지고 우주 방사선이 지구 대기권까지 더 많이 도달하게 된다. 다만 태양 흑점이 모두 사라진 것이 태양 활동의 이상 현상은 아니다. 태양은 11년을 주기로 활동이 줄어들거나 늘어나는데 지난 2019년 이후 태양은 ‘태양 극소기’(solar minimum)를 끝내고 ‘태양 극대기’(solar maximum)로 들어와 2025년 최고조에 달했으며, 이후 서서히 활동이 줄어들어 2030년 이후 태양 극소기에 접어들 전망이다.
  • 핸들로 운전한다? 중국 후베이성, 일반인용 ‘비행차’ 대거 공개

    핸들로 운전한다? 중국 후베이성, 일반인용 ‘비행차’ 대거 공개

    중국에서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머지않은 미래에 현실화가 될 전망이다.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했던 가격도 수입차 수준인 50만 위안(약 1억 500만 원) 이하로 낮추겠다는 모델까지 등장하면서 ‘비행차 대중화’가 현실에 한 걸음 다가섰다. 25일 중국 지무신문에 따르면 춘절 연휴가 끝난 뒤 열린 후베이성은 중부 지역 도약을 이끌 ‘핵심 전략 거점 구축’을 위한 전 성 차원의 추진대회를 열었다. 신년 첫 회의장. 이 자리에서 전동 수직이착륙기 eVTOL 4종이 한꺼번에 공개됐다. 후베이성이 내세운 ‘저고도 경제’. 도심 상공을 새로운 교통로로 활용하겠다는 결심을 보여준 셈이다. 가장 눈길을 끈 기체는 우한 덴잉과학기술(E-HAWK)이 선보인 4인승 모델이다. 길이 5.6m, 폭 3.9m로 일반 승용차와 비슷한 크기지만 바퀴 대신 8개의 밀폐형 로터를 달았다. 활주로 없이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고, 순수 전기로 20분 이상 비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강풍 대응 능력과 자동 항로 설정, 낙하산 장치 등 안전 설비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판매가는 200만 위안(약 4억 2000만 원) 안팎이 될 전망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앱 호출 방식의 ‘공중 택시’ 서비스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의료 분야를 겨냥한 대형 기체도 공개됐다. ‘Sparrow-X2’는 최대 2.7t을 실을 수 있는 6인승 모델로, 이동식 CT와 ECMO 등 의료 장비를 탑재할 수 있다. 순수 전기 기준 항속거리는 200km, 증강 동력을 활용하면 최대 1200㎞까지 비행 가능하다. 시간당 운용 비용은 약 2000위안(42만 원)으로, 기존 의료용 헬기보다 크게 낮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이미 우한의 한 의료기관과 협력해 의약품 운송 시험에 착수했다. 장거리 운항을 앞세운 모델도 있다. 쉰치과학기술의 V1000은 혼합동력 틸트로터 구조로, 항속거리 1000㎞ 이상이 가능하다. 최대 이륙 중량은 2.8톤, 화물형은 400㎏까지 적재할 수 있다. 관광 비행과 물류, 재난 구조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입하겠다는 구상이다. 대중형 모델로 소개된 스윈항공과기의 SW-One은 6축 12로터 구조로 30분가량 비행이 가능하다. 조종 방식은 자동차와 유사하다. 전통적인 조종간 대신 핸들과 페달을 적용해, 핸들을 위로 당기면 상승하고 아래로 내리면 하강하는 구조다. 항공 경험이 없는 일반인도 비교적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목표 판매가는 50만 위안 이하다. 후베이성은 현재 9종의 eVTOL을 개발 중이며, 이 가운데 4종은 시험 비행을 마쳤다. 항공 산업 관련 기업만 200여 곳에 달하고 지난해 상반기 항공 산업 매출은 139억 위안(2조 9188억 원)으로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다만 상용화까지는 넘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항공 인증 절차와 비행 공역 관리, 보험 체계 등 제도적 정비가 필요하다. 그럼에도 도로 위 교통 경쟁이 하늘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만은 분명하다. 이번 기체 공개로 중국에서 도심 상공이 또 하나의 이동 통로로 자리 잡을 날이 얼마나 남았을지 관심이 쏠린다.
  • 핸들로 운전한다? 중국 후베이성, 일반인용 ‘비행차’ 대거 공개 [여기는 중국]

    핸들로 운전한다? 중국 후베이성, 일반인용 ‘비행차’ 대거 공개 [여기는 중국]

    중국에서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머지않은 미래에 현실화가 될 전망이다.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했던 가격도 수입차 수준인 50만 위안(약 1억 500만 원) 이하로 낮추겠다는 모델까지 등장하면서 ‘비행차 대중화’가 현실에 한 걸음 다가섰다. 25일 중국 지무신문에 따르면 춘절 연휴가 끝난 뒤 열린 후베이성은 중부 지역 도약을 이끌 ‘핵심 전략 거점 구축’을 위한 전 성 차원의 추진대회를 열었다. 신년 첫 회의장. 이 자리에서 전동 수직이착륙기 eVTOL 4종이 한꺼번에 공개됐다. 후베이성이 내세운 ‘저고도 경제’. 도심 상공을 새로운 교통로로 활용하겠다는 결심을 보여준 셈이다. 가장 눈길을 끈 기체는 우한 덴잉과학기술(E-HAWK)이 선보인 4인승 모델이다. 길이 5.6m, 폭 3.9m로 일반 승용차와 비슷한 크기지만 바퀴 대신 8개의 밀폐형 로터를 달았다. 활주로 없이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고, 순수 전기로 20분 이상 비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강풍 대응 능력과 자동 항로 설정, 낙하산 장치 등 안전 설비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판매가는 200만 위안(약 4억 2000만 원) 안팎이 될 전망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앱 호출 방식의 ‘공중 택시’ 서비스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의료 분야를 겨냥한 대형 기체도 공개됐다. ‘Sparrow-X2’는 최대 2.7t을 실을 수 있는 6인승 모델로, 이동식 CT와 ECMO 등 의료 장비를 탑재할 수 있다. 순수 전기 기준 항속거리는 200km, 증강 동력을 활용하면 최대 1200㎞까지 비행 가능하다. 시간당 운용 비용은 약 2000위안(42만 원)으로, 기존 의료용 헬기보다 크게 낮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이미 우한의 한 의료기관과 협력해 의약품 운송 시험에 착수했다. 장거리 운항을 앞세운 모델도 있다. 쉰치과학기술의 V1000은 혼합동력 틸트로터 구조로, 항속거리 1000㎞ 이상이 가능하다. 최대 이륙 중량은 2.8톤, 화물형은 400㎏까지 적재할 수 있다. 관광 비행과 물류, 재난 구조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입하겠다는 구상이다. 대중형 모델로 소개된 스윈항공과기의 SW-One은 6축 12로터 구조로 30분가량 비행이 가능하다. 조종 방식은 자동차와 유사하다. 전통적인 조종간 대신 핸들과 페달을 적용해, 핸들을 위로 당기면 상승하고 아래로 내리면 하강하는 구조다. 항공 경험이 없는 일반인도 비교적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목표 판매가는 50만 위안 이하다. 후베이성은 현재 9종의 eVTOL을 개발 중이며, 이 가운데 4종은 시험 비행을 마쳤다. 항공 산업 관련 기업만 200여 곳에 달하고 지난해 상반기 항공 산업 매출은 139억 위안(2조 9188억 원)으로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다만 상용화까지는 넘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항공 인증 절차와 비행 공역 관리, 보험 체계 등 제도적 정비가 필요하다. 그럼에도 도로 위 교통 경쟁이 하늘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만은 분명하다. 이번 기체 공개로 중국에서 도심 상공이 또 하나의 이동 통로로 자리 잡을 날이 얼마나 남았을지 관심이 쏠린다.
  • 마포 ‘구민안전보험’ 최대 2000만원 지원

    마포 ‘구민안전보험’ 최대 2000만원 지원

    서울 마포구는 ‘2026년 마포구 구민안전보험’을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구민안전보험은 구민들이 예상치 못한 재난이나 사고로 피해를 보면 경제적 보장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보장 기간은 이달 22일부터 2027년 2월 21일까지이며, 올해는 상해 의료비 보장 한도를 최대 40만원으로 확대했다. 지난해 제외됐던 실손보험 가입자의 상해 입원 의료비는 올해 1인당 최대 20만원까지 지원한다. 상해사망 장례비도 1인당 1000만원 한도로 실손보험 가입과 상관없이 지원한다. 사회재난과 자연재난에 대한 보장 한도도 1인당 35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높였다. 최근 늘고 있는 땅 꺼짐과 임산부 상해사고 보장 한도도 1인 7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올렸다. 특히 어린이 통학버스 사고 부상치료비 배상 항목은 올해 새로 추가해 최대 한도 2000만원을 지급한다. 마포구에 주민등록을 둔 구민과 등록 외국인, 거소등록동포는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자동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사고 발생 시에는 하나손해보험으로 직접 청구하면 된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구민안전보험은 예상치 못한 사고 앞에서 구민의 삶을 지키는 든든한 울타리”라며 “보장 범위와 한도를 한층 넓힌 만큼, 위기의 순간에도 구민이 걱정 없이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세심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 “6세대 전투기 경쟁 불붙었는데”…한국은 왜 없나 [밀리터리+]

    “6세대 전투기 경쟁 불붙었는데”…한국은 왜 없나 [밀리터리+]

    미국과 유럽이 6세대 전투기 개발 경쟁에 뛰어든 가운데 한국은 아직 독자적인 차세대 전투기 사업을 공식화하지 않고 있다. 대신 한국은 KF-21 전투기를 단계적으로 발전시키는 전략을 선택하며 장기적으로 6세대 기술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프랑스와 독일이 추진 중인 6세대 전투기 개발 사업 ‘미래전투항공시스템’(FCAS)이 분열 위기에 놓이면서 독자 개발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유럽 항공우주 기업 에어버스는 FCAS 사업이 분리될 경우 단독 개발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다만 업계에서는 에어버스가 독자적으로 6세대 전투기를 개발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20일(현지시간) 기욤 포리 에어버스 최고경영자(CEO)가 인터뷰에서 FCAS 사업이 프랑스와 독일 주도의 별도 프로그램으로 나뉘는 상황도 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포리 CEO는 “유럽이 공동으로 6세대 전투기를 개발하기를 희망하지만 어떤 시나리오에도 대비하고 있다”며 “필요하다면 에어버스 단독으로 전투기를 개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FCAS는 차세대 전투기와 협동 전투 무인기(로열 윙맨), 데이터 네트워크 등을 통합하는 1000억 유로(약 170조원) 규모의 유럽 6세대 전투기 체계다. 다쏘항공과 에어버스가 기체 개발을 맡고 있으며 사프란이 엔진 개발을 담당한다. 유럽 미사일 업체 MBDA는 차세대 공대공·공대지 무장체계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그는 FCAS의 향후 방향에 대해 “공통 기술을 공유하면서 서로 다른 기체를 개발하는 방식부터 완전히 분리된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 유럽도 쉽지 않은 6세대 전투기 개발 FCAS 갈등의 배경에는 프랑스와 독일 간 주도권 경쟁이 자리 잡고 있다. 프랑스는 라팔 전투기를 개발한 다쏘항공을 중심으로 핵심 설계 권한을 확보하려 하고 있으며 독일은 에어버스를 중심으로 영향력을 확대하려 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22일 에어버스가 6세대 전투기 독자 개발 능력을 주장하고 있지만 기술적 격차는 여전히 크다고 분석했다. 프랑스는 라팔 전투기를 통해 설계부터 생산까지 전 과정을 독자 수행할 수 있는 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항공기 엔진 분야에서도 사프란이 독자 개발 능력을 갖추고 있다. 반면 에어버스는 유로파이터 타이푼 전투기 사업에서 다국적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하고 있어 핵심 하위 시스템을 협력 기업에 의존하는 구조다. ◆ 한국은 KF-21 진화 전략 선택 이처럼 유럽에서도 6세대 전투기 개발이 쉽지 않은 가운데 한국은 독자적인 6세대 전투기 사업을 공식화하지 않은 상태다. 대신 한국은 KF-21 전투기를 단계적으로 발전시키는 방향을 추진하고 있다. KF-21은 블록 1과 블록 2 개발에 이어 내부 무장창과 스텔스 성능을 강화한 개량형 개발이 검토되고 있다. 특히 한국군은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MUM-T) 구축을 목표로 협동 전투 무인기(로열 윙맨) 개발도 추진 중이다. KF-21과 협동 전투 무인기를 결합할 경우 6세대 전투기와 유사한 작전 능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한국이 당장 독자적인 6세대 전투기를 개발하기보다 KF-21을 중심으로 기술을 축적한 뒤 장기적으로 차세대 전투기 개발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 ‘맹수의 제왕’ 호랑이가 왜…수백마리 ‘간헐적 단식’ 돌입, 이유 알고보니 [핫이슈]

    ‘맹수의 제왕’ 호랑이가 왜…수백마리 ‘간헐적 단식’ 돌입, 이유 알고보니 [핫이슈]

    중국 북동부에 서식하는 시베리아호랑이 약 200마리가 ‘간헐적 단식’을 시작했다. 춘절(중국의 음력 설)을 맞아 급증한 관광객이 던져준 먹이 때문이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23일 “헤이룽장성에 있는 시베리아호랑이 공원인 동북호림원의 호랑이들이 건강 증진을 위해 ‘순환식 간헐적 단식 프로그램’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공원 측 설명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공원 내 11곳의 방목장이 매일 한 곳씩 ‘단식 구역’으로 지정된다. 해당 구역에 서식하는 호랑이들은 지정된 날에만 먹이를 먹지 않고 보낸다. 호랑이들은 프로그램 진행 기간 몇 차례 간헐적 단식을 거쳐야 한다. 공원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시베리아호랑이의 과학적인 관리를 위해 도입했다”면서 “춘절을 맞아 공원을 방문한 관람객들의 호랑이 먹이 주기 활동이 급증하면서 호랑이의 건강관리가 필요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조치를 통해 호랑이 먹이 공급 방식을 최적화하고 언제든 관광객이 호랑이 먹이 주기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덧붙였다. 동북호림원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지정된 금식 구역에서는 고기 조각 먹이 제공을 금지하고, 호랑이 건강 보호를 위한 방문객의 공원 규칙 준수 의무화, 운영 및 먹이 공급 상황에 따라 프로그램이 조정될 수 있다”고 공지했다. 중국에서 시베리아호랑이를 직접 보기 위해 해당 공원을 찾는 관람객은 꾸준히 늘고 있다. 하얼빈 지역 매체 보도에 따르면 춘절 연휴 기간 동북호림원을 찾은 방문객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춘절 당일인 지난 17일 방문객 수는 7708명, 다음 날인 18일에는 1만명을 돌파했다. 동북호림원은 세계 최대 규모의 시베리아호랑이 번식·보호 기지이며 현재 1000마리 이상(사육 개체 수 기준)을 사육 및 관리하고 있다. 관람객은 차량 탑승형 사파리 방식으로 시베리아호랑이를 근접 관찰할 수 있다. 현재 해당 공원은 시베리아호랑이의 번식 및 사육, 과학 연구 및 보존, 관광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국가 AAAA급 관광명소로 지정돼 있다. 한편 아무르호랑이로도 부르는 시베리아호랑이는 중국 북동부와 러시아 극동 지역에 서식하며 멸종위기 동물로 지정돼 있다. 20세기 초 무분별한 사냥과 서식지 파괴로 개체 수가 급감했고 1940년대에는 40마리 이하까지 줄어들었다가 현재는 보호 정책 덕분에 500~600마리 수준(야생 호랑이 기준)을 회복했다. 다만 아직 안심할 정도의 개체 수는 아닌 탓에 중국뿐 아니라 러시아도 시베리아호랑이 보호구역을 지정하고 개체 수 증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 ‘팀 코리아’ 금빛 기운, 이번엔 WBC다

    ‘팀 코리아’ 금빛 기운, 이번엔 WBC다

    체코·일본·대만·호주 차례로 만나한국 ‘3연속 1회전 탈락’ 극복 절실KBO, 8강 오르면 상금 4억 지급더닝·위트컴 등 한국계 대거 선발구단 협조 속 한화에 평가전 승리 대형 국제 스포츠 이벤트가 이어지는 ‘메가 스포츠의 해’의 첫 행사인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 23일(한국시간) 막을 내렸다. ‘팀 코리아’의 금빛 기운을 받아 이제는 야구 국가대표팀이 세계 무대에 도전한다.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이 3월 5일부터 17일까지 펼쳐진다. 한국은 2006년 4강, 2009년 준우승을 이뤘지만 이후 세 번의 대회에서는 모두 본선 1라운드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지난해 프로야구가 프로스포츠 사상 첫 1200만 관중 시대를 열며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 인기 종목으로 자리매김한 만큼 이번 대회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WBC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주도해 2006년 창설한 대회다. 현역 메이저리거가 출전할 수 있는 유일한 야구 국가 대항전이라 올림픽과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보다 더 높게 평가받는다. 한국은 일본 도쿄돔에서 치르는 본선 1라운드에서 일본, 대만, 호주, 체코와 대결을 펼친다. 5개 국가 중 2위 안에 들면 미국에서 치르는 8강 진출권을 획득할 수 있다. 일본이 지난 대회를 우승한 데다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이상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등 MLB 최정상급 선수들이 나서는 만큼 일본보다는 대만, 호주, 체코와의 승부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 성적을 위해 한국야구위원회(KBO)는 8강에 진출하면 4억원의 상금을 주기로 결정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 역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다저스)은 물론 데인 더닝(시애틀 매리너스), 셰이 위트컴(휴스턴 애스트로스),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등 한국계 선수도 대거 선발하며 전력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다만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과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문동주(한화 이글스),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등 핵심 전력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건 아쉽다. 2년 연속 1000만 관중을 돌파한 프로야구 흥행의 기폭제가 될 대회인 만큼 구단들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사상 최초의 대표팀 1월 소집훈련도 구단들의 협조 덕분에 이뤄질 수 있었고 김경문 한화 감독은 류 감독에게 연습경기 선발을 누구로 낼지 물어보는 등 대표팀의 실전 감각을 돕고 있다. MLB닷컴은 한국을 9위로 예상했지만 대표팀은 이를 뛰어넘겠다는 각오다. 대표팀은 지난 20일 첫 연습경기에서 삼성에 3-4로 패했지만 21일에는 한화를 5-2로 꺾은 데 이어 이날도 뒷심을 발휘해 한화에 7-4로 역전승하는 등 기세를 올리고 있다. 이날 첫 타석부터 홈런포를 가동한 노시환은 “팬들이 많이 기대해주시는데 선수들이 이겨서 8강전에 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해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얼음정수기’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얼음정수기’

    삼성전자가 ‘비스포크 인공지능(AI) 얼음정수기’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하루 최대 1000개의 얼음을 만들 수 있다. 약 100개의 얼음을 동시에 저장할 수 있는 넉넉한 용량을 갖췄고, AI 맞춤 살균 기능 등을 탑재했다. 사진은 모델이 비스포크 AI 얼음정수기를 소개하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 [씨줄날줄] ‘소년공 동지’

    [씨줄날줄] ‘소년공 동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빈농의 아들로 태어나 10대 시절 소년공 생활을 했다. 19세 때 금속 공장에서 일하다 왼손 새끼손가락을 잃었다. 노동운동가 출신으로 2003~2010년 집권한 룰라 대통령은 빈곤층 복지 확대와 경제 활성화 등의 업적을 쌓으면서 퇴임 때 지지율이 87%였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하지만 퇴임 후 검찰이 주도하는 권력 부패 사건에 휘말려 6건의 기소를 당했고 구속 수감됐다가 대법원에서 무죄판결을 받은 뒤 브라질 최초의 3선 대통령이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지난해 6월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룰라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면서 소년공 시절 팔을 다친 경험을 꺼냈다. 룰라 대통령이 깊이 공감하면서 두 사람은 함께 눈물을 글썽였다고 한다. 이 대통령과 방한 중인 룰라 대통령이 어제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관계를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가 된 핵심광물 협력도 이번에 체결된 통상·생산 통합 협약을 계기로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브라질은 인구 2억 1000만명이 넘는 최대 내수시장을 가진 중남미 국가다. 나이오븀 매장량 세계 1위, 희토류·니켈·흑연 세계 2위, 망간·보크사이트는 세계 3위다. 한국으로서는 신시장 개척과 공급망 협력을 동시에 모색할 수 있는 중요 파트너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브라질은 단순히 한국의 핵심광물 공급국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청정에너지와 반도체 산업의 글로벌 가치사슬에 정제·가공·부품 제조까지 포함된 형태로 참여하기를 원하고 있다. 한국의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 기술 리더십은 브라질 경제의 성장에도 소중한 파트너십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양국 정상의 ‘소년공 출신’ 동지 의식에 바탕한 협력 관계가 글로벌 무대에서 민주주의 가치를 소중히 지켜 나가는 진정한 동반자 관계로 발전해 나가길 기대한다.
  • 치매·낙상 예방부터 실버체조까지…부모님 ‘100세 운동교실’ 딱! [알아두면 쓸데 있는 건강 정보]

    Q. 집에만 계시는 부모님께 운동을 권하고 싶다면. A.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운영하는 ‘건강 100세 운동 교실’을 활용해보자. 전문 강사와 함께 하루 60분, 주 2~3회, 연 60회 내외로 다양한 운동을 배울 수 있다. 표준운동 프로그램을 비롯해 치매·낙상 예방 운동, 요가, 실버체조, 댄스스포츠 등 종목도 다양하다. 신체기능·우울증 검사 등 건강측정과 영양 관리, 정신건강, 만성질환 관리 강좌도 함께 제공한다. Q. 프로그램은 어떻게 진행되나. A. 대면과 비대면 방식으로 운영된다. 대면 수업은 전국 경로당, 야외 공간, 복지관 등에서 진행되며 비대면 수업은 화상회의 앱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운영 기간은 3월부터 11월까지이며 지역별 일정과 장소는 다를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공단 고객센터(1577-1000)로 문의하면 된다. Q. 참여 신청 방법은. A. 가까운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사를 방문하거나, 공단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우편이나 팩스로 접수하면 된다. 강좌 개설 시 담당자가 참여 방법과 일정, 장소를 개별 안내한다. 선착순 마감될 수 있으므로 사전 문의 후 신청하는 것이 좋다.
  • 노동·이주·젠더·존재… 무대 위 주인공 된 ‘실험 정신’

    노동·이주·젠더·존재… 무대 위 주인공 된 ‘실험 정신’

    젊은 예술가 4팀 공연, 전석 1만원티켓 수익 전액 예술가에게 전달 두산아트센터가 젊은 공연 예술가를 지원하는 ‘두산아트랩 공연 2026’이 3월 한 달간 노동, 이주, 젠더, 존재의 고민을 풀어낸다.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에서 올리는 공연은 전석 1만원으로, 티켓 수익 전액은 예술가에게 전달한다. 공연 마지막날에는 아티스트와 대화의 장을 준비했다. 3월 5~7일에는 극작가 윤주호가 3년간 예능 프로그램 PD로 근무했던 현장 경험을 녹인 연극 ‘관찰, 카메라, 그리고 남은 에피소드들’이 올라간다. 기술에 대한 희곡을 쓰는 그는 인공지능(AI), 통신 기술 등 현실 기술에 대해 탐구했다. 이번 공연에선 관찰 예능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새로 등장한 직업인 거치 카메라 감독을 통해 ‘카메라로 본다는 일’과 ‘기계와 함께 일한다는 경험’이 만들어내는 감각을 살핀다. 12~14일에는 경계 밖의 삶을 주목하는 진윤선이 쓰고 연출한 연극 ‘나의 땅은 어디인가’를 공연한다. 이 작품에서 진윤선은 길 위의 사람들, 아직 도착하지 못한 이들을 그린다. 조건에 따라 이주와 정체성이 유예된 존재들이 어디에 설 수 있는지 질문을 던지는 이야기다. 박동과 리듬 같은 신호를 따라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고 각자의 길을 찾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함께 선다는 것이 무엇인지 묻는다. 여성국극이 전통적으로 그린 주제를 되짚는 ‘자네는 왜 그리 굉장히 기다란 담뱃대로 담배를 피이나’도 흥미롭다. 극작과 연출을 맡은 황지영은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이수자로, 아홉 살 때부터 1세대 여성국극 배우 조영숙에게서 국극을 배우며 무대에 올랐다. 3세대 여성국극 배우로서 작품 속 다양한 인물을 관찰한 그는 이 작품으로 ‘완성된 사랑’을 다시 바라보고 그 의미를 재해석한다. 작품은 19~21일 무대에 오른다. 26~28일 공연하는 연극 ‘슬픔과 멜랑콜리 혹은 태초부터 지금까지 영원토록 외로운 조지’로 올해의 두산아트랩이 막을 내린다. 손현규 연출은 AI, 기후 위기, 노동 등 시대 변화에 관한 주제들로 융복합 무대 실험을 지속해왔다. 박본의 동명 희곡을 무대화한 작품은 거대한 멸종 위기 동물인 갈라파고스 거북이 ‘조지’의 내면을 따라가는 철학적 판타지극이다. 소통이 불가능한 조지를 통해 고독과 존재의 의미를 새롭게 바라본다. 두산아트랩은 매년 5월 정기 공모로 예술가를 선정하고, 예술가에게 작품 개발비(1000만원)와 발표장소, 무대기술, 부대장비, 연습실과 홍보마케팅을 지원한다.
  • 인구 붕괴 위기의 우크라… 전쟁 4년 만에 1000만이 사라졌다

    인구 붕괴 위기의 우크라… 전쟁 4년 만에 1000만이 사라졌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하면서 시작된 전쟁이 만 4년에 접어든 가운데 전쟁의 여파로 우크라이나가 ‘인구 붕괴 위기’를 맞고 있다. 전선에서는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고, 난임을 겪거나 경제적인 이유 등으로 출산을 포기하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간) CNN과 가디언은 2022년 2월부터 시작된 러시아와의 전면전으로 인해 우크라이나가 직면한 인구 문제의 심각성을 조명했다. 우크라이나의 인구통계학자 엘라 리바노바에 따르면 전쟁 발발 이후 사망자, 해외 이주자, 러시아 점령 지역 거주자를 포함해 약 1000만명의 인구가 줄었다. 가디언 역시 전쟁 전 약 4100만명이었던 우크라이나 인구가 현재는 러시아 점령 지역 거주자를 제외하고 약 3000만~3200만명으로 급감했다고 보도했다. 리바노바는 CNN에 “인구 감소는 재앙”이라며 “사람이 없으면 어떤 나라도 존재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특히 리바노바는 우크라이나의 출생률이 지난 수년간 감소하다가 이제는 붕괴 직전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월드팩트북의 2024년 추정치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세계에서 사망률이 가장 높고 출생률은 가장 낮은 나라로 꼽혔는데, 1명이 태어날 때마다 3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학자들은 이러한 저출생 현상이 지속된다면 2050년 우크라이나 인구가 2500만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전쟁에 따른 스트레스가 임신과 출산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우크라이나 생식 의학 전문가 발레리 주킨 박사는 CNN에 “(임신 관련) 합병증과 기형아가 늘고 있고, 임신 상태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생식 의학 전문의 알라 바라넨코 박사 역시 젊은 우크라이나 여성 사이에서 스트레스로 인한 조기 폐경 사례가 늘었으며, 전선에서 돌아온 남성의 정자 질 역시 나빠졌다고 지적했다. 이 외에도 경제적 어려움과 치안 불안을 이유로 출산을 미루거나 포기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쟁을 피해 해외로 떠난 이들이 귀국하지 않는 것 역시 인구 감소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CNN에 따르면 600만여명이 해외에서 난민으로 공식 등록했는데, 이들 중 대다수는 젊은 여성과 아이다. 리바노바는 “우크라이나의 파괴는 심해지고 있지만 난민들은 해외에서 새로운 삶에 적응하고 있다”며 전쟁이 길어질수록 이들이 돌아올 가능성은 작다고 전했다. 전쟁이 끝나더라도 인구 회복이 쉽지 않다는 전망 속에 종전은 여전히 요원한 상태다. 러시아는 전날 미사일과 드론으로 키이우를 공습한 데 이어 이날 새벽 자포리자도 공격했다. 종전 협상이 전후 영토 분할 문제에 대한 양측의 이견으로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러시아 타스 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4차 회담이 이르면 오는 2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릴 수 있다고 보도했다.
  • [단독] 4명 중 1명, 재산 절반 베팅… 수익률은 ‘버틸 힘’서 갈린다 [2026 투자 격차 리포트]

    [단독] 4명 중 1명, 재산 절반 베팅… 수익률은 ‘버틸 힘’서 갈린다 [2026 투자 격차 리포트]

    “수익은 나는데, 마음은 편하지 않습니다.” 광역시에 사는 40대 공무원 A씨는 자기 돈의 10배를 빌려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 자기자본이 1억원이면 10억원을 더 빌려 11억원어치를 굴리는 식이다. 이를 ‘레버리지’ 투자라고 한다. 빌린 돈까지 더해 투자 규모를 키우는 방식이다. 주가가 오르면 수익은 빠르게 불어나지만, 떨어지면 손실과 대출 상환 부담이 동시에 커진다. A씨는 현재 30% 넘는 수익을 내고 있지만 총자산의 90% 이상을 시장에 넣어 둔 탓에 “밤에 잠이 오지 않는다”고 했다. 수익률 가른 ‘돈의 출처’근로·사업소득 투자자, 플러스 67%대출 기반 투자자는 마이너스 50%개인 직접 투자로 변동성 위험 높아23일 서울신문이 20~60대 투자자 300명을 대상으로 투자 방식과 위험 인식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투자 격차는 결국 ‘얼마나 버틸 수 있느냐’에서 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300명 중 30명(10.0%)은 돈을 빌려 투자했다고 답했다. 이들 중 자기 돈과 비슷한 수준(90~100%)을 빌린 사람은 4명(13.3%)이었다. 여기에 자기 돈의 두 배 이상(200~1000%)을 빌린 3명(10.0%)까지 합하면, 총 7명(23.3%)은 자기자본과 맞먹거나 그 이상을 빌린 셈이다. 주가가 오르면 수익이 빠르게 늘지만, 떨어지면 손실도 못지않게 커질 수밖에 없다. 개인 투자자가 감당해야 할 위험이 그만큼 커졌다는 의미다. 문제는 투자 비중이다. 총자산의 70% 이상을 투자했다는 응답은 37명(12.3%), 50% 이상 70% 미만은 36명(12.0%)이었다. 300명 중 약 73명(24.3%), 즉 4명 중 1명은 전 재산의 절반 이상을 시장에 넣었다. 반면 10% 미만은 94명(31.3%), 10~30% 미만은 85명(28.3%)이었다. 전 재산의 10%를 투자한 사람과 70%를 투자한 사람의 충격은 다르다. 손실이 클수록 회복에 걸리는 시간, 심리적 압박, 소비 위축 폭까지 커진다. 일상 흔드는 투자, 몸에 남는 손실10명 중 1명 ‘빚투’… 수익이 생활비하락장서 못 버티고 손절매 이어져26% “우울·불안”… 수면 장애 겪기도투자 자금의 출처에서도 차이가 뚜렷했다. 근로·사업소득 기반 투자자의 플러스 수익 비중은 66.7%로 손실(33.3%)의 2배였다. 반면 대출 기반 투자자는 플러스 50.0%, 마이너스 50.0%로 반반이었다. 같은 종목을 사도 결과가 다른 이유는 ‘버틸 여력’이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다. 여유 자금으로 투자하면 하락장에서 기다릴 수 있지만, 빌린 돈은 이자를 갚아야 한다. 버티지 못하면 손절매로 이어지고 손실은 확정된다. 돈의 성격이 수익의 성격을 바꾸는 셈이다. 수익이 곧바로 생활비로 이어지는 구조도 적지 않았다. 수익금 활용 계획을 묻는 질문에 ‘여유 자금’이 120명(40.0%), ‘재투자’가 76명(25.3%)으로 뒤를 이었지만 ‘생활비’가 67명(22.3%)이었다. 서울에 사는 20대 직장인 서모씨는 “주가가 떨어지면 월세와 카드값이 먼저 떠오른다”고 했다. 손실을 만회하려 추가 매수에 나섰다가 투자 규모가 더 커졌다고도 했다. 투자가 이제 자산 증식 수단을 넘어 생계 전략이 됐다는 의미다. 투자 방식은 개별 주식(63.0%, 189명)이 가장 많았고 상장지수펀드(ETF)가 96명(32.0%)으로 뒤를 이었다. 투자 정보 출처는 뉴스 71명(23.7%), 유튜브 59명(19.7%), 지인 53명(17.7%), 온라인 커뮤니티 45명(15.0%), 금융사 직원 15명(5%), 증권사 리포트·공시 등 19명(6.1%) 순이었다. 투자 기간은 1년 이상 5년 미만이 124명(41.3%)으로 가장 많았다. 전문가에게 맡기기보다 직접 종목을 사고파는 만큼 시장이 흔들리면 손실도 그대로 떠안아야 하는 방식이다. 원금 손실 가능성(158건·복수 응답), 시장 급변 시 대응 수단 부족(112건·복수 응답), 정책 변화 불확실성(102건·복수 응답), 정보 비대칭(87건·복수 응답)이 주요 불안 요인으로 꼽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손실은 계좌 잔고를 넘어 일상에도 영향을 미쳤다. 투자 결과로 우울·불안, 식욕 감퇴, 체중 감소 등 변화를 경험했다고 답한 응답은 77명(25.7%)이었다. 특히 마이너스 50% 이상 손실 구간에 위치하는 10명 중 8명 이상이 수면 장애나 체중 변화를 겪었다고 응답했다. 부산에서 취업을 준비 중인 박모(26)씨는 “하루 수십 차례 주식 앱을 확인하다 보니 일상 생활도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설문 300명 어떻게 조사했나 서울신문은 지난달 12일부터 이달 9일까지 4주간 20대 이상 주식 투자자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서울신문 홈페이지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진행됐으며 응답자는 남성 177명(59%), 여성 123명(41%)이었다. 연령대는 20대부터 60대 이상까지 비교적 고르게 분포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42%로 가장 많았고 경기(20%)와 6대 광역시(16.3%)가 뒤를 이었다.
  • [단독] 자산가 37% vs 개미 1%… 수익률 양극화… 돈이 돈을 벌었다 [2026 투자 격차 리포트]

    [단독] 자산가 37% vs 개미 1%… 수익률 양극화… 돈이 돈을 벌었다 [2026 투자 격차 리포트]

    전 재산 투자한 20대 수익률 -42%자산가는 5억 증여받아 50억 운용 코스피가 연일 신기록을 쓰고 있다. 하지만 이 숫자가 모두의 성공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 누군가는 몇 차례 거래로 수십 퍼센트의 수익을 올리고 누군가는 수십 번을 사고팔고도 마이너스다. 자산 규모에 따라 정보 접근력, 투자 방식, 위험을 견디는 여력이 달라지면서 수익률 격차가 뚜렷해졌다. 서울신문은 증권사와 투자자들을 심층 취재해 정보·시간·네트워크가 투자 성과를 좌우하는 구조적 현실을 점검하고, 자본시장이 모두를 위한 성장의 무대가 되려면 어떻게 거듭나야 할지 4회에 걸쳐 짚는다. 김성현(27·가명)씨는 고시원에 살며 아르바이트 세 곳을 전전한다. “안 하는 사람이 없다”는 말을 듣고 지난해 주식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2만원짜리 종목이 3만원이 되며 자신감이 붙었다. 초심자의 행운은 오래가지 않았다. ‘곧 미국에서 신약 허가가 나온다’는 인터넷 글을 보고 1년간 총 1500만원을 바이오주에 투자했지만 현재 수익률은 -42%다. 투자금은 그의 전 재산이었다. 10억원 이상 자산가의 모습은 달랐다. 30대 스타트업 사업가 송세원씨는 부모에게 5억원을 증여받아 투자로 자산을 불렸다. 현재는 약 50억원을 운용한다. 그는 증권사 전담 프라이빗뱅커(PB)를 통해 자산을 나눠 관리한다. 40%는 공격적으로, 나머지는 장기 투자로 묶는다. 특히 상장 전 주식을 장외에서 거래하는 ‘프라이빗 딜’ 기회도 고액 개인 투자자 네트워크를 통해 얻는다. 상장 후 주가가 오르면 그 차익을 고스란히 가져가는 구조다. 벤처캐피털(VC), 고액 투자 네트워킹을 통해 알게 된 지인에게서도 유망 종목이나 상장 정보 등을 듣는다. 그는 “정보와 네트워크가 곧 수익”이라고 했다. 이런 투자 격차는 통계로도 확인된다. 10억원 이상을 굴리는 자산가는 지난해 평균 40%에 가까운 수익을 낸 반면 1000만원 미만 소액 투자자의 수익률은 1%대에 그쳤다. ‘돈이 돈을 벌고 있다’는 의미다. 정보·네트워크가 곧 수익전문 PB에게 받는 체계적 자산 관리상장 전 장외 거래 ‘프라이빗 딜’ 기회지인에 유망 종목·상장 정보 얻기도서울신문이 23일 국내 대형 증권사에 의뢰해 고객 100만명의 지난 한 해 연간 수익률(잔고 기준·2024년 말 대비)을 분석한 결과 이 증권사 계좌에 10억원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고객의 수익률은 평균 37.4%였다. 전체 분석 대상 중 가장 높은 수치다. 반면 100만원 이상 1000만원 미만 투자자의 수익률은 1.5%에 그쳤다. 2%대 예금 금리만도 못하다. 지난해 물가 상승률(2.1%)에도 못 미친다. 사실상 ‘마이너스’라고 봐야 한다. 2025년은 코스피가 75.6% 오른 해였지만, 자산이 가장 적은 구간에서는 상승장의 온기를 거의 누리지 못한 셈이다. 같은 시장에서 출발했지만 도착 지점은 달랐다. 올들어 지난 두 달여간 코스피가 40% 가까이 오른 만큼 이런 추세라면 투자 격차는 더 벌어졌을 가능성이 크다. 수익률 자료를 제공한 증권사 관계자는 “자산 구간별 수익률은 공모주 관련 출금 금액을 제외한 데이터로 이를 포함할 경우 수익률은 일부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 외 투자자 수익률은 구간별로 ▲5000만~1억원 미만 31.4% ▲1억~3억원 33.2% ▲3억~ 5억원 미만 32.0% ▲1000만~5000만원 미만 29.1%였다. 격차는 ‘거래 방식’에서도 드러났다. 주식 거래 횟수를 보면 자산 10억원 이상 고객(수익률 평균 37.4%)의 회전율은 421%였다. 회전율은 일정 기간 동안 주식을 얼마나 사고팔았는지 보여 주는 지표다. 100%면 한 번 사고판 것이다. 421%는 약 네 번 거래했다는 뜻이다. 적게 사고 오래 들고 가는 전략으로 37% 수익을 냈다는 의미다. 반면 100만원 이상 1000만원 미만 투자자의 회전율은 1만 6634%였다. 160번 넘게 사고판 셈이다. 하지만 수익률은 1%대였다. 적은 돈으로 수익을 내려다 보니 ‘짧게 자주’ 거래하는 전략을 택했지만, 결과는 달랐다. 시장에서는 이를 ‘패닉 매매’라고 부른다. 하락장에서 손실을 만회하려다 매매 횟수만 늘어나는 현상이다. 울산에 사는 박모(48)씨가 그런 경우다. 그는 2019년 말 직장 생활로 모은 돈을 다 털어 공업 단지를 낀 목 좋은 자리에 편의점을 차렸다. 이듬해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공장들이 문을 닫았다. 막막해진 그는 ‘전기차가 뜬다’는 온라인 글을 보고 빚까지 얻어 한 코스닥 전기차 기업에 2억원을 투자했다. 주가는 2021년에 고점을 찍고 미끄러졌지만 ‘버티면 언젠가는 오른다’는 생각에 3년 넘게 50번(1억원가량)이나 물을 타며(추가 투자) 폭풍 매매를 했다. 해당 종목은 지난해 상장 폐지됐다. 가맹 계약을 채우지 못해 3000만원 웃돈을 주고 편의점 문을 닫은 박씨는 현재 개인회생 절차를 밟고 있다. 부의 대물림 만드는 ‘시간’1000만원 미만 구간선 ‘폭풍 단타’수익률 1.5%… 물가상승률 못 미쳐10억 이상 고객은 회전율 낮은 ‘장투’증권업계 관계자는 “같은 3% 수익률이라고 해도 100억원을 투자하면 3억원, 100만원을 투자하면 3만원의 수익이 나니 투자자의 체감이 다를 수밖에 없다”며 “때문에 시드머니가 적은 이들이 더 공격적으로 투자하지만 주가가 내릴 때는 크게 고꾸라지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자산가들에게는 전문가가 전담으로 붙어 부의 대물림을 돕는다. 전문가들은 자산가들이 대외 경제 변화에 따라 시시각각 주식·부동산·채권 등 자산 포트폴리오를 변경하도록 조언한다. 최성훈(51)씨는 부모에게 강남 집을 증여받기 전 서울 강남구의 PB팀을 소개받았다. 그는 “주식 투자뿐 아니라 규제가 완화될 부동산 지역 추천이나 장기 투자 상품, 적금 특판 상품, 상속과 증여 등 가족 재산까지 종합 관리해 줘 자녀에게도 연결해 줬다”고 했다. 자산가 가정에서는 투자 교육도 빠르다. 20대 대학생 김가온씨는 중학생 때부터 부모가 만든 계좌를 통해 투자했다. 현재 시드머니는 4억원, 수익률은 약 30%다. 그는 “부모님이 ‘왜 이 회사를 사야 하는지’를 보고 단기 매매보다는 장기 가치 투자를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 K-방산 꺾으려는 독일군…역대급 공격적 투자, 한국 위협할까? [밀리터리+]

    K-방산 꺾으려는 독일군…역대급 공격적 투자, 한국 위협할까? [밀리터리+]

    독일이 한국 방위력 개선 사업의 5배가 넘는 돈을 무기 조달에 배정하면서 K방산의 위협적인 존재로 재부상했다. 독일 연방정부가 17일 공개한 ‘2026 국방 전체 예산안’에 따르면 독일은 1080억 유로(한화 약 156조원)를 국방 예산으로 배정했다. 이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독일은 지난해 헌법에 명시된 부채 제한 규정에서 국방비를 제외했다. 부채 제한 규정은 국내총생산(GDP)의 0.35% 이내로 재정적자를 제한하는 규정인데, 국방비가 이 규정에서 제외되면서 대규모 차입이 가능해진 덕분이다. 독일 국방 예산에서 눈여겨볼 점은 무기 조달 부문이다. 예산안에 따르면 독일이 편성한 무기 조달 규모는 약 381억 3300만 유로(이하 23일 환율 기준, 약 64조 8000억원)에 이른다. 이는 전년 대비 72% 이상 늘어난 규모다. 더불어 군사력 증강을 위해 조성한 특별자산 계정에는 약 255억 1000만 유로(약 38조 3500억 원)가 추가 투입된다. 무기 조달과 개발 등 실질적인 방위력 개선에 들어가는 총액이 약 640억 유로(약 102조 1700억 원)에 달하는 셈이다. 이는 한국의 2026년 방위력 개선비인 약 18조원의 5배 이상에 달한다. K-방산 넘보는 독일, 주력 품목도 겹쳐독일은 유럽에서 주가를 높이는 K방산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꼽힌다. 실제로 현대로템의 K2 전차는 독일 레오파르트2 전차와의 치열한 경쟁 끝에 폴란드와 대규모 수주 계약에 성공했다. 노르웨이의 자주포·장사정체계 도입 과정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와 다연장로켓 천무가 역시 독일계 자주포 등 유럽 시스템과 경쟁했다. 노르웨이의 선택은 폴란드와 마찬가지로 K방산이었다. 한국과의 경쟁에서 연거푸 수주 실패의 쓴맛을 본 독일은 초대형 예산 편성으로 설욕전 준비를 시작한 모양새다. 독일 국방부에 따르면 레오파르트2 생산 라인을 대규모 투자로 확장하고 있으며 이를 통한 대량 생산 체제를 노리고 있다. 레오파르트2 유지 보수에는 12억 1300만 유로(약 1조 7600억원), 구매에는 5억 4068만 유로(약 7850억원)를 투입한다. 이는 한국이 K2 전차 양산 및 개량에 배정한 3549억원에 비해 7배 많은 규모다. 실제로 독일은 레오파르트2 생산 공장에 자동화 용접 로봇과 AI 기반 품질 검사 시스템을 도입했고, 이를 통해 과거 월 1.6대 수준이던 레오파르트 2A8의 생산 능력을 2027년까지 월 20대 이상(연간 240대)으로 10배 이상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는 한국 K2 전차의 연간 생산량인 약 120대를 2배 상회하는 규모다. 하늘·바다에서도 격돌하는 한·독 무기들한국과 독일이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경쟁하는 품목은 지상무기체계뿐만이 아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발한 KF21은 독일과 영국 등이 공동 개발한 유로파이터와 동남아 시장과 중동 시장에서 잠재적인 경쟁 관계에 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현재 유로파이터를 운용하고 있으나, 향후 추가 도입 또는 대체 사업 시 가격과 기술 이전 조건에 따라 KF21과 경쟁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러시아의 침공 위협이 증가함에 따라 전투기 수요도 높아지는 추세인 동유럽 일부 국가도 유로파이터 도입이 부담스러울 경우 ‘가성비’를 고려한 KF21이 대안으로 떠오를 수 있다. 독일은 KF21과 경쟁할 차세대 전투기(FCAS) 연구개발비로 전년 대비 98% 늘어난 약 12억 1441만 유로(약 1조 7600억원)를 편성했다. 여기에 유로파이터 구매·개량 사업에 투입하기로 한 약 12억 2672만 유로(약 2조 913억 원)를 더하면 전투기 관련 예산만 24억 유로가 훌쩍 넘는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2026년 KF21 개발·양산, 신규 전용 미사일과 엔진 개발에 투입되는 예산은 2조 4000억 원 수준이다. 바다에서는 잠수함이 격돌 중이다. 현재 한화오션은 캐나다에서 60조원 규모의 잠수함 사업을 두고 독일 TKMS(티센크루프 마린시스템즈)와 경쟁하고 있다. 더불어 독일 해군은 212CD급 잠수함 확보를 위해 약 1조 8600억원 규모의 지출 권한을 신규 설정하며 한국의 장보고-III 예산(3736억원)을 압도했다. 한국제 vs 독일제 경쟁의 핵심 요인독일의 공격적인 군비 증강은 K방산의 최대 강점으로 꼽히는 납기 속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독일이 막대한 예산을 통해 생산 설비를 증강하고 로봇 등의 도입으로 생산 단가를 낮춘다면 한국 방산 업체의 최대 강점으로 꼽히는 빠른 납기·저렴한 가격 등의 강점 우위를 빼앗길 수 있다. 게다가 독일은 최근 군사력 재정비에 열을 올리는 유럽 국가들이 기존에 운용하던 무기와의 호환성과 현지화를 카드로 쥐고 있다. 실제로 한국은 2023년 노르웨이 전차 사업에서 K2 흑표 전차의 우수한 가격 경쟁력에도 불구하고 독일 KMW(크라우스-마페이 베그만)에 밀렸다. 일각에서는 독일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물량을 쏟아내기 시작하면 유럽뿐 아니라 다른 시장에서도 한국의 납기 경쟁력이 희석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는다. 이에 한국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최대 강점인 납기 속도 우위를 유지하는 동시에 구매 국가 현지에서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조립·부품을 생산하는 등 현지화 전략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 “워싱턴까지 날아간다?”…러 Su-34 ‘대륙간 전투기’ 주장 논란 [밀리터리+]

    “워싱턴까지 날아간다?”…러 Su-34 ‘대륙간 전투기’ 주장 논란 [밀리터리+]

    러시아 수호이(Su)-34 전투폭격기가 외부 연료탱크를 장착하면 수도 모스크바에서 미국 워싱턴까지 비행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대륙간 전투기’ 가능성을 둘러싼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군사 전문 매체 밀리터리워치매거진은 22일(현지시간) Su-34 전투기가 3000ℓ 외부 연료탱크 3개를 장착할 경우 항속거리가 8000㎞에 달해 모스크바에서 워싱턴까지 비행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Su-34가 현재 운용 중인 전술 전투기 가운데 가장 긴 항속거리를 보유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Su-34는 내부 연료만으로도 4800~5000㎞ 수준의 페리 항속거리를 확보할 수 있으며 외부 연료탱크를 장착하면 대륙간 거리 비행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 전략폭격기급 항속거리 강조한 Su-34 러시아는 Su-27 전투기를 기반으로 장거리 타격 임무에 최적화한 Su-34를 개발했다. 이 기체는 대형 구조를 활용해 내부 연료 탑재량을 크게 늘렸으며, 이 때문에 장거리 작전에 유리한 특성을 갖췄다. 러시아 전투기들은 내부 연료 비중이 높기 때문에 서방 전투기보다 외부 연료탱크 의존도가 낮은 편이다. Su-34는 무장 없이 연료를 최대한 탑재한 상태에서 이동만 할 때의 최대 비행 거리인 페리 항속거리를 4000㎞ 이상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공중급유를 실시하면 작전 범위를 더욱 확대할 수 있다. 이 전투기는 전자전 장비나 정찰 포드를 장착해 장시간 체공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장거리 작전에 적합한 플랫폼으로 평가된다. ◆ “대륙간 전투기” 평가는 과장 가능성 그러나 군사 전문가들은 Su-34를 ‘대륙간 전투기’로 규정하는 평가가 실제 작전 능력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고 지적한다. 밀리터리워치매거진이 제시한 8000㎞ 항속거리는 무장을 탑재하지 않고 기동을 최소화한 상태에서 최적 비행 프로파일을 적용하고 외부 연료탱크 3개를 장착했을 때 달성할 수 있는 페리 항속거리 기준이다. 실제 전투 임무에서는 무장 탑재와 기동으로 연료 소모가 크게 늘어나기 때문에 이러한 거리 비행은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는 평가가 많다. 일반적으로 군사 분석가들은 Su-34의 전투 반경을 1000~1700㎞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전략폭격기와 달리 전투기가 지속적인 기동과 무장 운용을 전제로 설계된 플랫폼이기 때문이다. ◆ 서방 전투기보다 정말 멀리 날까 Su-34가 장거리 작전에 유리한 전투기라는 점은 분명하지만 이를 세계 최초의 ‘대륙간 전투기’로 평가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의 F-15E 스트라이크 이글이나 F-15EX 같은 대형 전투기들도 외부 연료탱크와 공중급유를 조합하면 매우 긴 항속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현대 공군은 장거리 작전을 수행할 때 대부분 공중급유에 의존하기 때문에 단순 페리 항속거리만으로 전투기의 전략적 범위를 평가하기는 어렵다. 이 때문에 일부 전문가들은 Su-34의 항속거리 자체는 인상적이지만 이를 대륙간 작전 능력으로 해석하는 것은 과도한 평가일 수 있다고 본다. ◆ 장거리 타격 플랫폼으로 진화 가능성 그럼에도 Su-34의 장거리 비행 능력은 러시아 공군의 작전 유연성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로 평가된다. 러시아는 이 기체에 장거리 순항미사일과 각종 전자전 장비를 통합하면서 장거리 타격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일각에서는 Su-57 전투기에 사용되는 차세대 AL-51F 엔진을 적용할 경우 항속거리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러시아가 Su-34 생산 속도를 높이고 새로운 장거리 무장을 통합하고 있는 점 역시 장거리 타격 능력 강화를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다만 이러한 장거리 능력은 전략폭격기 전력의 부담을 일부 줄이는 보조 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 유럽도 ‘천조국’ 합류…“국방비 1003조원 기록” 천문학적 세금 붓는 이유 [밀리터리+]

    유럽도 ‘천조국’ 합류…“국방비 1003조원 기록” 천문학적 세금 붓는 이유 [밀리터리+]

    유럽의 국방비 규모가 냉전 말기인 1990년보다 커졌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4년 넘게 이어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과 추가 침공 위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방비 증액 압박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스웨덴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유럽 대륙의 군사비 지출은 6930억 달러(한화 약 1003조 10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옛 소련 붕괴 후 가장 높은 수준이며, 냉전 말기인 1990년 6160억 달러(약 891조 6000억원)의 약 113%에 달한다. 2024년 한 해 동안 유럽에서는 지중해 섬나라 몰타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국가가 국방비를 증액했다. 특히 전쟁 중인 러시아·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폴란드는 2023년보다 31% 증가한 380억 달러(약 55조원)를 국방비로 집행했다. 이는 폴란드 국내총생산(GDP)의 4.2%에 달한다. 러시아와 인접한 또 다른 유럽 국가들인 스웨덴(34%), 노르웨이(17%), 핀란드(16%) 등도 2024년 국방비를 대폭 늘렸다. 2차 세계대전 이후 군사 대국화를 억제해 왔던 독일은 2024년 885억 달러(한화 약 128조 1000억원)를 국방비로 지출했다. 이는 미국·중국·러시아에 이은 세계 4위 수준이다. 이보다 1년 전인 2023년 독일의 국방비 지출 순위는 세계 7위(600억~700억 달러)였다. 불과 1년 새 3계단이나 상승한 셈이다. 지난해 말에는 독일 연방의회 예산위원회가 물류 조달 및 전투차량 확보, 정찰 감시위성 체계 등 방산 인프라에 500억 유로(약 85조 2760억원)가 넘는 국방조달계약을 한꺼번에 승인하기도 했다. 국방비 증액 배경의 양대 요인은?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 협상이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상황은 유럽 국가들의 국방비 증액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2014년 러시아의 크름반도 강제 병합 이후 꾸준히 늘던 유럽의 국방비는 2022년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을 계기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면 러시아가 4, 5년 안에 나토 회원국을 위협할 준비를 마칠 수 있다고 경고하는 서방 정보기관들의 보고서는 유럽 국방비 증액 속도를 더욱 가파르게 만든다. 트럼프 대통령의 ‘청구서’도 유럽의 군비 증강의 한 축을 담당한다. 그는 그동안 ‘안보 무임승차론’을 제기하며 유럽을 압박해 왔다. 지난 6월 나토 정상회의에서는 회원국들이 국내총생산(GDP)의 3.5%를 국방비에 지출한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기존 목표(2%)를 훨씬 뛰어넘는 수치다. 더불어 트럼프 행정부의 나토 탈퇴 우려도 유럽의 방위비 및 방산 인프라 투자 증액을 부추긴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미국 정부가 탈퇴하기로 서명한 66개 국제기구 가운데 나토 연계 조직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미국의 나토 탈퇴를 우려하는 유럽이 미국에 대한 안보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천문학적인 세금을 국방비로 쏟아붓고 있다는 의미다. 안드레 덴크 유럽방위청(EDA) 청장은 ”GDP 대비 3.5%라는 새로운 나토 목표를 달성하려면 매년 6300억 유로(약 1030조원) 이상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도 ”유럽은 국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기록적인 국방비를 쓰고 있으며,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짝 잃고 초고속으로 은하 질주하는 별 발견

    짝 잃고 초고속으로 은하 질주하는 별 발견

    밤하늘에 빛나는 별은 우리 태양처럼 그 자리에서 영원한 존재처럼 보인다. 하지만 사실 태양을 포함한 모든 별은 정해진 수명이 있다. 그리고 그 수명 동안 제자리에 멈추지 않고 각자의 길을 간다. 천문학자들은 망원경으로 별의 이동을 관측해 별이 각자 고유 운동(proper motion)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태양도 멈춰 있지 않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태양은 은하 중심을 기준으로 초속 220㎞의 속도로 이동한다. 그럼에도 은하계가 흩어지지 않는 이유는 은하계의 강한 중력이 별들이 도망가는 것을 막기 때문이다. 결국 각자 달려봐야 은하계의 중력권 안에서 이동하면서 대략 2억년 주기로 공전한다. 그런데 과학자들은 수많은 별을 관측하면서 드물긴 하지만, 다른 별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빠른 별을 관측했다. 이런 별들은 초고속 별(HVS, hyper-velocity stars)로 분류되는데, 속도가 초속 1000㎞가 넘는 것도 있다. 이는 우리 은하계의 중력을 이겨내고 외부로 달아날 수 있는 엄청난 속도다. 과학자들은 어떤 과정을 거쳐 이렇게 과속하는 별이 생성될 수 있는지 연구했다. 초고속 별의 생성을 설명할 수 있는 대표적인 가설은 거대 질량 블랙홀의 중력이다. 블랙홀의 강한 중력으로 인해 가까이 다가갔던 별이 운 좋게 탈출하면서 중력 도움을 얻어 가속되는 경우다. 또 다른 가설은 1961년 네덜란드의 천문학자 아드리안 블라우프가 주장한 것으로 본래 두 개의 별이 쌍성계를 이루고 있다가 동반성이 초신성 폭발을 일으켜 다른 별이 튕겨져 나갔다는 것이다. 하지만 초신성 폭발 잔해는 우주적인 관점에서 보면 짧은 시간인 몇만년 정도면 사라지기 때문에 이 가설을 검증하는 일은 쉽지 않다. 지금까지 초신성 연관 초고속 별의 유일한 예외는 태양 질량의 12~13배 정도 되는 별인 HD 37424로 초신성 잔해 S147에서 발견됐기 때문에 확실한 사례로 여겨진다. 최근 독일 예나 대학의 바하 딘첼(Baha Dinçel)이 이끄는 연구팀은 유럽 우주국의 가이아 데이터를 분석해서 초고속 별 가운데 쌍성계-초신성 탈출에 해당되는 경우가 또 있는지 연구했다. 그 결과 HD 254577이 새로운 후보로 지목됐다. 이 별의 움직임을 역추적한 결과 연구팀은 해파리 성운(Jellyfish Nebula)으로 알려진 IC 443이 이 별과 함께 공전했던 사라진 동반성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해파리 성운은 1만~3만년 전 초신성 폭발의 잔해로 대략 지구에서 5000광년 떨어져 있다. 과거 두 개의 무거운 별이 서로의 질량 중심을 기준으로 빠르게 공전하다가 한쪽이 초신성 폭발로 다른 쪽을 밀어내면서 상당히 무거운 초고속 별인 HD 254577이 탄생한 것이다. 우주에는 태양처럼 혼자 있는 별 못지않게 동반성과 함께 공전하는 쌍성계가 흔하다. 초신성 폭발을 일으키는 무거운 별 가운데도 쌍성계를 쉽게 찾을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자신의 짝을 잃고 은하계를 질주하는 초고속 별의 사례는 더 흔할 가능성이 있다. 과학자들은 이들을 연구해 우주의 미스터리 중 하나였던 초고속 별의 생성 원인을 정확히 밝혀낼 것이다.
  • 짝 잃고 초고속으로 은하 질주하는 별 발견 [우주를 보다]

    짝 잃고 초고속으로 은하 질주하는 별 발견 [우주를 보다]

    밤하늘에 빛나는 별은 우리 태양처럼 그 자리에서 영원한 존재처럼 보인다. 하지만 사실 태양을 포함한 모든 별은 정해진 수명이 있다. 그리고 그 수명 동안 제자리에 멈추지 않고 각자의 길을 간다. 천문학자들은 망원경으로 별의 이동을 관측해 별이 각자 고유 운동(proper motion)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태양도 멈춰 있지 않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태양은 은하 중심을 기준으로 초속 220㎞의 속도로 이동한다. 그럼에도 은하계가 흩어지지 않는 이유는 은하계의 강한 중력이 별들이 도망가는 것을 막기 때문이다. 결국 각자 달려봐야 은하계의 중력권 안에서 이동하면서 대략 2억년 주기로 공전한다. 그런데 과학자들은 수많은 별을 관측하면서 드물긴 하지만, 다른 별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빠른 별을 관측했다. 이런 별들은 초고속 별(HVS, hyper-velocity stars)로 분류되는데, 속도가 초속 1000㎞가 넘는 것도 있다. 이는 우리 은하계의 중력을 이겨내고 외부로 달아날 수 있는 엄청난 속도다. 과학자들은 어떤 과정을 거쳐 이렇게 과속하는 별이 생성될 수 있는지 연구했다. 초고속 별의 생성을 설명할 수 있는 대표적인 가설은 거대 질량 블랙홀의 중력이다. 블랙홀의 강한 중력으로 인해 가까이 다가갔던 별이 운 좋게 탈출하면서 중력 도움을 얻어 가속되는 경우다. 또 다른 가설은 1961년 네덜란드의 천문학자 아드리안 블라우프가 주장한 것으로 본래 두 개의 별이 쌍성계를 이루고 있다가 동반성이 초신성 폭발을 일으켜 다른 별이 튕겨져 나갔다는 것이다. 하지만 초신성 폭발 잔해는 우주적인 관점에서 보면 짧은 시간인 몇만년 정도면 사라지기 때문에 이 가설을 검증하는 일은 쉽지 않다. 지금까지 초신성 연관 초고속 별의 유일한 예외는 태양 질량의 12~13배 정도 되는 별인 HD 37424로 초신성 잔해 S147에서 발견됐기 때문에 확실한 사례로 여겨진다. 최근 독일 예나 대학의 바하 딘첼(Baha Dinçel)이 이끄는 연구팀은 유럽 우주국의 가이아 데이터를 분석해서 초고속 별 가운데 쌍성계-초신성 탈출에 해당되는 경우가 또 있는지 연구했다. 그 결과 HD 254577이 새로운 후보로 지목됐다. 이 별의 움직임을 역추적한 결과 연구팀은 해파리 성운(Jellyfish Nebula)으로 알려진 IC 443이 이 별과 함께 공전했던 사라진 동반성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해파리 성운은 1만~3만년 전 초신성 폭발의 잔해로 대략 지구에서 5000광년 떨어져 있다. 과거 두 개의 무거운 별이 서로의 질량 중심을 기준으로 빠르게 공전하다가 한쪽이 초신성 폭발로 다른 쪽을 밀어내면서 상당히 무거운 초고속 별인 HD 254577이 탄생한 것이다. 우주에는 태양처럼 혼자 있는 별 못지않게 동반성과 함께 공전하는 쌍성계가 흔하다. 초신성 폭발을 일으키는 무거운 별 가운데도 쌍성계를 쉽게 찾을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자신의 짝을 잃고 은하계를 질주하는 초고속 별의 사례는 더 흔할 가능성이 있다. 과학자들은 이들을 연구해 우주의 미스터리 중 하나였던 초고속 별의 생성 원인을 정확히 밝혀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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