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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막에 나타난 난파선?…바닥 드러낸 아마존강 충격, 우주에서 보니 [지구를 보다]

    사막에 나타난 난파선?…바닥 드러낸 아마존강 충격, 우주에서 보니 [지구를 보다]

    아마존강 한복판에서 ‘난파선’이 모습을 드러냈다. 기록적인 가뭄으로 강 수위가 121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탓이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의 1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아마조나스주(州) 마나우스항에서 운영하는 네그루강(江)의 이날 수위는 13.59m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 17.60m에 비해 크게 낮아진 수준이며, 1902년부터 공식적으로 네그루강 수위를 기록한 이후 역대 최저치다. 종전 최저치는 2010년 10월 24일에 측정된 13.63m였다. 극심한 가뭄 탄에 아마존강 지류는 누런 흙빛의 강바닥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강바닥이 드러난 곳에는 수상 가옥과 화물선, 어선이 사막에 갇힌 듯 우두커니 서 있는 기이한 광경이 연출됐다.강물이 마르고 수온이 높아지면서 아마존강에서 서식하던 멸종위기종 강돌고래 100마리가 지난 한 달 새 폐사하기도 했다. 브라질 정부 재난 경보 센터에 따르면 아마존의 일부 지역은 1980년 이래로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비가 가장 적게 내렸으며, 이로 인해 동물뿐만 아니라 주민 48만 1000명도 피해를 입었다.현지에 거주하는 주민인 페드로 멘돈카는 로이터통신에 “우리 지역에는 3개월 동안 비가 내리지 않았다. 과거 가뭄보다 훨씬 더 심하다”면서 “지난주 브라질의 한 NGO가 마나우스 근처 지역에 구호 물품을 전달했을 때 비로소 안도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현지 주민들은 가뭄으로 인해 생필품과 식수 등 물자를 공급받아야만 간신히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 정도로 고통을 겪고 있다. “아마존강 수위, 지금보다 더 낮아질 것” 더 큰 문제는 이미 낮아질 대로 낮아져 사막과 같은 강바닥을 드러낸 아마존강 지류의 수위가 더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브라질 과학부는 “올해 전 세계적으로 극단적인 이상기후를 초래한 엘니뇨 현상이 극심한 가뭄을 불러일으켰다”면서 “엘니뇨의 영향이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12월ᄁᆞ지는 가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 무안·함평서 ‘광주 군공항 유치’ 찬성 의견 높아져

    무안·함평서 ‘광주 군공항 유치’ 찬성 의견 높아져

    광주·전남지역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광주 군공항 이전사업과 관련, ‘광주 군 공항 유치의향서 제출’에 대한 함평과 무안 지역민들의 찬성의견이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연구원이 이달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간 실시한 ‘광주 군 공항 유치 의향서’ 제출 관련 찬·반 여론조사 결과, 함평군은 찬성의견이 반대의견보다 3.0%p 높게 나타났다. 찬성이 반대를 앞지른 것은 그동안 군 공항 유치관련 여론조사에서 처음이다. 세부적으로는 찬성 45.9%, 반대 42.9%, 모름·무응답 11.2.% 순으로 조사됐다. 찬성의견은 남성(52.6%)층이 여성(39.1%) 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연령별로는 18~30세 미만 계층이 49.4%로 가장 높은 반면, 60대 이상 계층은 44.5%로 가장 낮았다. 무안군에선 반대의견이 찬성의견 보다 3.4%p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오차범위 내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반대 47.8%, 찬성 44.4%, 모름·무응답 7.8% 순이었다. 찬성의견은 남성(53.8%)층이 여성(34.9%)보다 더 높았다. 연령별로는 50대가 51.0%로 가장 높은 반면, 40대 계층은 38.5%로 가장 낮았다. 함평군과 무안군 거주민들이 군 공항 유치의향서 제출에 반대하는 이유로는 두 지역 모두 ‘소음 피해’(함평 59.9%, 무안 61.1%) 때문이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지역발전 저해’(함평 16.6%, 무안 20.6%), ‘환경오염’(함평 7.6%, 무안 7.5%), ‘안전문제’(함평 5.5%, 무안 5.2%) 순이었다. 반면, 찬성 이유로는 ‘지역발전에 대한 기대’(함평 69.9%, 무안 61.8%)가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생활기반 및 복지시설 확충’(함평 11.8%, 무안 14.5%), ‘상주인구 증가’(함평 8.8%, 무안 8.0%)순으로 나타났다. 광주 민간공항과 군 공항의 통합이전에 대해서는 함평·무안 두 지역 모두 찬성의견이 높았으며, 지역별 찬성의견은 함평 46.7%, 무안 50.6%로 나타났다. 광주연구원은 지난 4월 이후 여러 기관에서 실시한 군 공항 이전 관련 여론조사 결과들을 분석한 결과 함평·무안 두 지역 모두에서 찬성의견이 증가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날 밝혔다. 지역별로는 함평군의 경우 이번 조사에서 처음으로 찬성의견이 반대의견 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무안군은 찬성 의견이 크게 증가하여 찬·반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연구원은 이처럼 찬성여론이 증가 추세를 보이는 것에 대해 광주군공항이전특별법 제정으로 법적 근거가 마련되고, 지원사업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이해도가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광주연구원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0월 7일부터 10일까지 함평과 무안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함평 500명, 무안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유선 전화면접 50%와 자동응답조사(ARS) 50%를 병행, 유선 RDD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추출은 2023년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인구분포에 따라 무작위 추출하였으며 가중값을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이다.
  • 복지부 장관 “의사 수 증원, 더는 못 미룬다”

    복지부 장관 “의사 수 증원, 더는 못 미룬다”

    정부가 의사 수 부족은 피할 수 없는 사실이며 의사 수 증원 역시 더는 미룰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17일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이하 보정심) 의사인력 전문위원회 모두발언에서 ”정부는 우리 사회 곳곳에서 벌어지는 ‘소아과 오픈런’, ‘응급실 뺑뺑이’ 등 현실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의사 수 증원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회의에 참여한 위원들에게 ”어느 때보다 의사 인력 증원에 대한 국민적 기대가 크고 사회적 열망이 높다“며 깊이 있는 논의를 부탁했다. 이어 ”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총 14차례에 걸쳐 의료현안협의체를 통해 다양한 논의를 해왔지만, 의대 정원 규모 논의는 진전되지 않았다“며 ”지난 4차례 (의사) 수급 추계 등 의사 인력 논의가 이어졌던 전문위에서 논의를 이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의협에도 협조를 구했다. 조 장관은 ”인력 재배치, 필수의료 수가 인상, 의료사고 부담 완화 등 의료계의 정책 제안들 역시 정부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과 일치한다“면서 ”의사 수 부족도 회피할 수 없는 현실인 만큼, 인력 확충과 함께 추진할 정책 패키지 논의를 위해 구체적이고 실현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해달라“고 당부했다. 의사인력 전문위는 의사 인력 확대 등을 논의하기 위해 의료계와 소비자단체, 환자단체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보정심 산하에 구성됐다. 지난 8월 말 1차 회의 이후 이날이 5차 회의다. 의대 정원 확대 규모 등을 논의한다. 의사단체 반발…소아청소년과도 “반대” 정부의 의사 수 증원 방안에 의사단체는 크게 반발하고 있다. 전날 의협 대의원회는 ”(의사 수 증원) 보도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의협은 가용한 모든 수단으로 총력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의협 대의원회는 성명에서 ”의대 정원 확대를 기정사실로 한 보도가 의료계에 경악과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며 ”의사 확대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법 정비와 재정 투입을 생략하고, 단순히 의대 정원을 늘리려는 정치적 발상은 의료를 망가뜨리고 국민 건강을 위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복지부와 의협이 의대 정원 증원에 관한 불신 해결을 위해 절차에 따라 적극적으로 협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소아청소년과 의사단체도 정부의 의사 수 증원 방안에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다”라고 반발했다.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은 17일 의협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료현장의 전문가들인 의사들과는 전혀 상의 없이 정원을 확대했다“며 조 장관의 사과와 사퇴를 요구했다. 임 회장은 ”의사를 500명 늘리네, 1000명 늘리네 운운하면서 필수의료를 살리는 근본적 대책이 아니라 ‘필수의료를 해서는 보람도 미래도 없이 위험만 남아있다’는 메시지만 줬다“고 지적했다. 필수의료 위기와 관련해서는 ”복지부는 능력 있는 의료진이 환자를 살리는 데 최선을 다할 수 있게 도와줘야 하는데 수용 여건과 관계 없이 무조건 환자를 받도록 강제했다“고 말했다. 또 ”소아진료 인프라는 붕괴하는데 허송세월로 일관하다가 지난달 정책수가 3500원을 더 줘놓고 부모·아이 모두 안심할 수 있는 소아의료체계를 개선하겠다고 한다“며 ”환자를 치료하다 감옥 가지 않도록 안전하게 해달라고 했더니 그 어떤 대책조차 내놓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소아청소년과 의사회는 복지부가 전시성 대책만 내놓는다며 정상적인 의료행위 과정에서 의료사고가 발생했을 때 의사들을 형사 처벌하지 않는 내용의 의료사고특례법 도입과 소청과 수가(의료행위에 대한 대가) 인상 등을 요구한 바 있다. 임 회장은 ”국가 전체 의료를 파멸로 직행하게 할 의대 정원 증원 정책을 강행하며 장관이 사퇴하지 않는다면 공보의·군의관 입대 대신 사병입대를 설득하는 등 전공의 등을 모아 행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2006년 이후 3058명으로 묶여 있는 의대 정원을 1000명 이상 파격적으로 확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정부 내 3000명을 늘리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 “새만금예산 정상화 하라”…전북도민 4천명 11월 7일 국회서 대규모 집회

    “새만금예산 정상화 하라”…전북도민 4천명 11월 7일 국회서 대규모 집회

    정부의 새만금 예산 무더기 삭감에 반발하는 전북 도민과 출향민들의 대규모 상경 집회가 열린다. 17일 전북애향본부에 따르면 도내 101개 단체로 구성된 ‘새만금 국가사업 정상화를 위한 전북인 비상대책회의’가 오는 11월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집회를 개최한다.이날 집회에는 도민 3000명과 서울·경기지역 향우회 1000명 등 4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여파로 삭감된 새만금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정상화와 대회 파행에 따른 ‘전북 희생양’ 만들기를 중단할 것을 촉구할 계획이다.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에 새만금 기본계획에 따른 부처 반영액 6626억원 중 78%를 삭감한 1479억원만 반영해 전북도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전북애향본부는 “정부는 잼버리 대회와 무관한 새만금 국가사업 예산을 대폭 삭감했다”면서 “500만 도민과 출향민의 총궐기로 전북인의 명예와 자존심을 되찾겠다”고 밝혔다.
  • 中 지난해 혼인신고 683만건…10년새 절반으로

    中 지난해 혼인신고 683만건…10년새 절반으로

    중국 광둥성 광저우에 사는 조앤 수(34)는 독신 생활이 나쁘지 않다고 느낀다. 회사에서 받는 급여가 괜찮고 주말에는 친구들과 어울려 여가도 즐길 수 있어서다. 수의 부모는 애가 탄다. ‘하나뿐인 내 새끼’가 결혼할 생각이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수는 부모의 걱정에 아랑곳없이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과 결혼했다가 얼마 안 가 이혼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 (의미 없는 결혼은) 시간 낭비일 뿐”이라면서 “난 결혼을 걱정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중국도 한국처럼 ‘결혼하지 않는 나라’로 바뀌고 있다. 10년새 혼인 건수가 ‘반 토막’이 났다. 17일 중국 민정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 혼인신고한 부부의 수는 683만 5000쌍으로 2021년보다 10.6% 줄었다. 중국의 혼인신고 건수는 2013년 1346만 9000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 줄곧 감소세를 이어왔다. 2019년 처음으로 ‘1000만쌍’의 벽이 무너져 927만 3000건을 기록했고 2020년 814만 3000건, 2021년 764만 3000건 등 가파른 하락을 이어갔다. 하락 추세가 너무 가팔라 중국 공산당은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처럼 인구절벽(인구가 급격히 줄어드는 현상)이 현실화돼 경제성장이 지체되면 국가 통치의 정당성을 위협받을 수 있어서다. 중국 경제매체 제일재경은 “중국의 결혼 연령도 늦어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2022년 혼인신고 인구에서 20∼24세가 차지한 비중은 15.2%로 전년 대비 1.3% 포인트 줄었다. 2010년만 해도 20∼24세 비율이 37.6%에 달했지만 이후 계속 축소됐다. 2012년 20∼24세 인구 비중(35.5%)과 비교하면 10년 만에 20.3% 포인트 줄어들었다. 반면 30∼34세(2010년 11.3%→2022년 20.72%), 35∼39세(2010년 6.6%→2022년 9.14%) 인구집단이 신규 혼인신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늘고 있다. 중국에서 결혼이 줄어드는 것은 장기간 시행된 한자녀 정책으로 ‘결혼 적령기’ 인구 자체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중국은 급증하는 인구를 억제하고자 산아제한에 나섰는데, 지금에 와서 이는 저출산·고령화 문제를 가져왔다. 최근 들어 경제난과 취업난이 가중돼 결혼을 ‘포기’하는 이들이 느는 것도 영향을 주고 있다. 반면 여성학자들은 결혼을 바라보는 젊은이들의 태도 변화에 주목한다. 특히 젊은 여성들은 남성우월주의에 찌든 중국 사회에 강한 환멸을 느끼고 있다고 이들은 설명한다. 실제로 일부 남성 누리꾼은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자신의 아내를 ‘당나귀’로 표현하는데, 이를 두고 중국 페미니스트 운동가 샤오메이리는 CNN방송에 “가부장적 규칙에 어쩔 수 없이 순응해야 하는 복종적 여성을 뜻하는 경멸적 용어”라고 지적했다. 샤오는 “많은 중국 여성들이 결혼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 (중국에서) 결혼은 여성에게 매우 불리하게 설계된 제도”라고 덧붙였다. 제일재경은 “지난해까지 코로나19 방역이 이어져 결혼을 올해로 미룬 커플이 일부 존재한다. 이것도 혼인신고 건수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제기했다. 한편 지난해 중국 전체 이혼 건수는 287만 9000건으로 2021년보다 1.4% 늘어났다.
  • 신생아 956만명뿐… ‘심각한 초고령 사회’ 중국의 고민

    신생아 956만명뿐… ‘심각한 초고령 사회’ 중국의 고민

    지난해 중국의 60세 이상 인구 비율이 전체 인구의 20%에 육박, 2035년이면 ‘심각한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것이란 경고가 나온다. 인구 감소와 노령화로 인한 사회 전반적인 경제 충격이 우려된다. 17일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는 중국 민정부가 최근 발표한 자료를 인용, 지난해 말 기준 중국의 60세 이상 인구는 2억 8004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9.8%를 차지했다. 전년의 60세 이상 인구 비중(18.9%·2억 6736만명) 대비 불과 1년 만에 0.9%포인트나 증가한 것이다. 65세 이상 인구 비중 역시 지난해 14.9%(2억 978만명)으로 전년(14.2%)보다 0.7%포인트 증가했다. 민정부는 지난해 말 기준 노인 복지와 양로 서비스에 각각 423억 위안(약 7조 8000억원)과 170억 1000만 위안(약 3조 1000억원)을 지출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제14차 5개년 계획(2026년∼2030년) 기간 60세 이상 인구가 3억명을 돌파해 ‘중도(中度) 노령화’ 단계에 진입하고, 2035년에는 4억명을 넘어서 ‘고도(高度) 노령화’ 단계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신화사는 전했다. 노년층 인구는 급증하는 데 반해 젊은 층의 결혼과 출산 기피 풍조로 신생하는 급감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의 신생아는 956만명으로 둘째 자녀 출산을 허용한 2016년(1867만명)과 비교해 6년 만에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중국의 신생아 감소는 1949년 신중국 건국 이후 73년 만에 처음이다. 롄핑 상하이시 경제학회 부회장은 “중국의 인구 감소와 노령화는 노동 인력 감소, 내수 확대 제한, 재정 압력 등 경제 전반에 충격을 줄 것”이라며 “인구 감소의 충격을 줄일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신화사도 “뉴노멀에 적응하기 위해 인구 노령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국가 전략을 구현해야 한다”며 “노인 요양 서비스 시스템 구축을 강화하고 노령화에 대응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나서야 하며 결혼과 출산, 양육, 교육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종합적인 출산 장려책을 마련해 출산 친화적인 사회를 건설해야 한다”고 짚었다.
  • 하마스 ‘인간 방패’ 현실로…英 10대 자매 인질 사망 확인, 인질 약 200명으로 증가[핫이슈]

    하마스 ‘인간 방패’ 현실로…英 10대 자매 인질 사망 확인, 인질 약 200명으로 증가[핫이슈]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분쟁으로 4000명이 넘는 희생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스라엘에서 하마스에 의해 납치된 영국 10대 자매의 모습이 공개됐다. 영국 BBC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 지역을 기습 공격했을 당시, 영국 국적의 16세 노이야‧13세 야헬이 하마스로 끌려갔다. 영국 브리스톨에서 태어난 자매는 이후 소식이 끊겼으며, 자매의 어머니는 지난 주말 어린 딸들이 하마스의 폭행으로 살해됐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희생자의 유가족은 “하마스가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노이야‧야헬 자매와 같은 인질들을 ‘인간 방패’로 사용한다는 사실이 입증됐다”면서 “자매의 아버지도 하마스의 기습 공격 당일 실종됐다”고 전했다.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하마스의 이스라엘 남부 공습으로 영국인 6명이 사망했으며 10명이 실종된 상태라고 밝혔다. 수낵 총리는 “이번 공격으로 사망 또는 실종된 사람들 사이에는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30개국 이상에서 온 외국인도 포함돼 있다”면서 “이번 공격은 이스라엘이 유대인의 안전한 조국이라는 생각을 부순 실존적 공격”이라고 정의했다. 이어 “영국은 국제인도법에 따라 하마스를 추격해 인질을 구출하고, 장기적으로 이스라엘의 안보를 강화하는데 적극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영국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심각한 인도주의적 위기를 완화하기 위해 1000만 파운드(한화로 약 165억 원)의 긴급 예산을 편성했다. 또 이집트가 가자지구 주민들이 탈출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인 ‘라파 통로’ 개방하도록 촉구하고 있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16일 하마스에 의해 가자지구로 납치된 인질이 199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스라엘군이 앞서 밝힌 155명보다 대폭 증가한 규모다. 199명 가운데 외국 국적자가 포함됐는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인질 숫자는 앞으로도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이스라엘군 측은 인질 귀환이 국가적 최우선 과제라며 이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중이라고 덧붙였다.
  • 하남시의회, 아름다운 빛으로 물든 도시를 가다

    하남시의회, 아름다운 빛으로 물든 도시를 가다

    하남시의회 의원연구단체 ‘하남시 문화예술 정책개발 연구단체(이하 ’문화예술 연구단체‘)가 밤이 아름다운 도시로 벤치마킹을 다녀왔다. 17일 하남시의회에 따르면 ‘문화예술연구단체’는 지난 16일 인천 송도 미디어아트 축제 ‘빛의 정원, 송도’와 서울 노원구 ‘2023 빛조각페스티벌-노원달빛산책’ 두 곳의 축제현장을 방문했다. 이날 방문은 지난 8월 28~29일 용인특별시 보정동 카페거리와 행정중심복합도시 세종(행복도시) 금강보행교, 세종전통시장&조치원 테마거리에 이은 두 번째 벤치마킹으로 정병용 대표의원을 비롯한 부대표 정혜영 의원, 강성삼 의장, 오승철·오지연 의원은 빛 축제 성공모델로 꼽히는 국내 우수 사례를 조사·분석, 하남시의 특색 있는 문화예술 콘텐츠 개발을 위해 진행됐다. 첫 견학지로 인천 송도를 방문한 의원들은 제1호 야간관광 특화도시 인천시가 야간관광 활성화를 위해 오는 29일까지 센트럴파크에서 선보이는 미디어아트 축제 ‘빛의 정원, 송도’ 현장을 찾았다. 독특한 외관을 자랑하는 트라이보울에서 레이저와 결합한 360° 미디어파사드와 백령도 물범을 형상화한 인천시 대표 캐릭터 ‘버미’ 8미터 초대형 크기 에어벌룬을 관람, 산책로 곳곳에 형성된 다채로운 경관조명들을 센트럴파크를 거닐면서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이어 트라이보울 야외광장에서 각종 음악공연과 센트럴파크 잔디광장에서 인천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다양한 밴드들의 버스킹 공연을 감상, 낭만적이고 환상적인 빛의 정원으로 변모해 매력적인 음악과 함께하는 미디어아트의 특별한 세계를 경험했다.인천에서 서울로 이동한 의원들은 올해로 4회를 맞은 서울시 노원구의 대표 공공미술 축제 ‘노원달빛산책’을 벤치마킹했으며, 의원들은 노원구 당현천 산책길 2.5㎞ 구간에 전시된 국내외 작가 18인(팀)의 예술 등, 빛조각, 뉴미디어작품 등 총 42작품 150여 점을 비롯해 시민참여 작품까지 1000여 점을 직접 감상했다. 지난해 66만 명, 일평균 4만여 명이 다녀가며 대중성·예술성을 갖춘 노원구 대표 축제로 성장한 노원달빛축제를 관람한 의원들은 특히 올해 발달장애인, 은둔청년, 다문화가정, 어린이 등이 참여한 작품과 노약자와 장애인도 안전하게 공공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장애물 없는 환경으로 축제 공간을 세심하게 조성한 것을 인상 깊게 봤다고 평가했다. 정 의원은 “최근 전국적으로 야간콘텐츠를 활용한 다양한 빛 축제가 유행인 가운데 환상적인 빛의 향연이 가을밤을 수놓는 축제 현장과 신체적으로 불편한 사람들도 관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를 선보이고 있는 송도와 노원에서 많은 것을 보고 배웠다”라고 밝혔다. 이어 정 의원은 “색깔과 방향이 없는 축제나 지자체장의 과시형전시형 축제가 아닌 급성장하고 있는 하남 지역의 대표성을 가지고 지역주민과 관광객에게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체험이 가능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100㎏ 남편이 싫어요… 도박·술·여자 아니면 이혼 못 하나요” [넷만세]

    “100㎏ 남편이 싫어요… 도박·술·여자 아니면 이혼 못 하나요” [넷만세]

    한 맘카페 ‘남편 싫다’ 사연에 회원들 공감 많아글쓴이 “회사 싫어하고 친구 없어 아이랑 놀아”“적당한 사람 같아 결혼했는데 제 인생 아까워”비슷한 처지 회원들 “20년 자동 졸혼법” 의견도‘결혼 행복하지 않을 것’ 응답 여성이 남성 2배 사회성이 부족해 친구도 없고 칼퇴근하는 남편이 꼴보기 싫다는 아내의 사연이 최근 한 맘카페에 전해졌다. 비슷한 처지의 회원들의 공감이 이어진 가운데 ‘졸혼 제도’ 마련에 대한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지난 15일 서울 지역 한 맘카페에는 ‘남편이 싫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이혼할 만한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그 사람하고 죽을 때까지 살아야 하는 거냐”며 남편이 싫은 이유를 열거했다. A씨는 “남편이 친구도 없고 모든 걸 함께해야 하는 사람이라 자유롭지 않다. 이혼할 수 없다면 친구 만나고 취미생활 하면서 살고 싶은데 그런 거 가만히 두고 보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그 사람의 인생은 친구도 없이 오로지 가족(시부모 포함)이 모든 걸 같이 하면서 삼시세끼 매번 후회 없이 맛있는 거 먹고 주말에 피곤할 때까지 노는 것밖에 없다”며 “밥 먹으면서 다음 끼니 맛있는 거 뭐 먹을까 얘기하는 것만 들어도 토할 것 같다(먹고 있어서 배부름)”고 했다. 맞벌이를 한다고 밝힌 A씨는 남편의 직장생활과 관련, “‘회사 가기 죽도록 싫고 회사 사람들 다 이상하다’라고 하면서 공무원이라 정년까지 다닐 수 있지만 최대한 빨리 퇴직하고 먹고 노는 게 목표인 사람”이라고 했다. 또 “인간적으로 배울 점도 괜찮은 점도 없고 눈만 뜨면 먹는 거에 꽂혀서 배는 만삭(100㎏ 육박)인데도 자기관리는 안중에도 없다”고 덧붙였다. A씨는 남편의 유일한 장점으로 “(초등학생인) 아이한테만 잘한다”고 꼽으면서도 “친구가 없으니 아이하고만 논다”고 부연했다. 그는 “죽도록 사랑해서 결혼한 거 아니고 적당한 사람 같아 결혼했다”면서 “도박, 술, 여자 문제 아니면 죽을 때까지 같이 살아야 하는 거냐. 제 인생이 너무 아깝다. 전 아직 하고 싶은 것도 많고 자기관리도 하고 공부도 한다”고 말했다. A씨는 “먹고 나서 싱크대에 던져 놓은 바나나 껍데기, 본인만 시원하게 방귀 뀌고 트림하는 것, 사회성 떨어져서 친구도 몇 없는데 그나마도 안 만나고 칼퇴근, 이번 주말 두 끼 차리고 생색낸다고 온갖 독설 등 다 참을 수 있다”면서 “그런데 저한테 뭐 같이 하자고 말 안 걸었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이 글에는 A씨에 공감하고 위로하는 맘카페 회원들의 댓글이 수십개 이어졌다. 한 회원이 “저도 결혼 10년차에 그랬다. 권태기였던 것 같다. 남편이 특별한 잘못 없고 가정적이었는데 벌레같이 싫었다. 결론은 시간이 해결해줬다”고 조언하자 A씨는 “권태기라는 말은 (남편이) 다시 좋아질 수도 있다는 거잖냐. 상상하기도 싫고 소름 돋는다”고 답했다. 또 “밖으로만 다니는 남자도 싫은 건 매한가지”라는 댓글엔 “밖으로라도 다니는 남편들 단점도 있겠지만 싫으면 최소한 안 볼 수는 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또 다른 회원은 “저희 아빠가 (A씨) 남편분 비슷하다”며 “좀 못난 놈들이 가정적이다. 잘나고 공감 능력 좋으면 바람 피운다. 남자는 애 아니면 개”라고 적기도 했다. 특히 “20년 살면 저절로 졸혼되는 법 있었으면”이라는 댓글에는 “찬성이다”, “10년 넘기면 1년 단위로 재계약 해야 된다” 등 호응하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한편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지난해 1월 발표한 혼인·이혼 관련 설문조사(25~39세 미혼남녀 1000명 대상)를 보면, 여성이 남성보다 결혼에 대한 기대감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 후 지금보다 행복해질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긍정 응답은 남 38.2%, 여 21.0%로 남성이 높았다. 반면 부정 응답은 남 18.4%, 여 36.8%로 여성이 남성의 2배에 달했다. ‘보통이다’라는 응답은 남 43.4%, 여 42.2%였다. 혹시 모를 이혼에 대비하는 방법으로 남성은 ‘없다’(42%)는 답변이 가장 많았지만, 여성은 ‘비자금’(31%), ‘자녀 출산 보류’(26.8%), ‘혼인신고 보류’(15.4%)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앞으로 변화할 가족 형태와 관련, 10년 후 성행할 결혼 형태로 ‘전통 결혼’(31.3%)보다 ‘사실혼’(49.4%)을 꼽는 응답자가 많았다. 혼인제도 외 필요한 제도로 ‘사실혼 법제화’(48.9%)에 이어 ‘혼전 계약서’(21.4%), ‘동성결혼’(17.7%), ‘졸혼’(7.3%)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듀오가 2021년 11월 발표한 졸혼과 관련한 설문조사(미혼남녀 300명 대상)에서도 ‘졸혼을 긍정적으로 본다’는 응답이 남성 60.0%, 여성 70.7%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높았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유튜브 ‘1000만뷰’ 뚜렛증후군男, “여자친구 생겼다” 근황 전해

    유튜브 ‘1000만뷰’ 뚜렛증후군男, “여자친구 생겼다” 근황 전해

    화제를 모았던 ‘뚜렛 증후군’ 사연자가 근황을 전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유튜브 10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한 ‘뚜렛 증후군’ 사연자가 재출연했다. 3년 전과 달리 들어올 때부터 밝은 미소를 보인 이 사연자의 모습에 서장훈은 “지금은 뚜렛 증후군이라고 말해주지 않으면 모를 정도”라고 말했다. 사연자는 음성 틱이 심했던 3년 전보다 호전된 상태이지만, 방송 출연 이후 목으로 행동 틱이 재발하면서 지금까지 4차례의 목 수술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깊어진 수술 자국과 신경 손상으로 둔해진 전신 감각에 힘든 시기를 겪었으나 현재는 많이 극복한 상태라고 한다.언제부터 호전됐냐는 질문에 그는 “여자친구 얘기가 먼저”라며 수줍게 연애 사실을 고백했다. 방송 출연 후 운동 관련 일을 하고 있던 여성이 “재활 운동 공간을 빌려주겠다”고 제안해 함께 운동하며 연인이 돼 현재까지 행복한 연애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사연자는 “부모님이 낫게 해주려 평생을 노력했던 걸 여자친구가 똑같이 하는 모습을 보고 가슴이 찢어지는 줄 알았다”며 여자친구에게 “존재만으로도 너무 고맙다. 사랑한다”고 전했다.
  • [마감 후] 서울을 개발하는 방법/박재홍 전국부 기자

    [마감 후] 서울을 개발하는 방법/박재홍 전국부 기자

    서울역 뒤편 서부역 쪽에 위치한 만리동은 애초 노후 주택과 그 사이 봉제공장이 밀집한 낙후 지역이었다. 2017년 ‘서울로7017’이 개장하고 고가 아래 청소차고지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만리동광장으로 바뀌면서 만리동(법정동)을 포함한 중림동(행정동)에 새로운 바람이 불 것으로 기대됐지만 관심은 길게 이어지지 못했다. 당시 사회부 기자로서 중림동 일대를 취재한 뒤 기사에 주변 상권이 이른바 ‘중리단길’로 성장할 가능성을 전망하기도 했다. 하지만 중리단길은 기대만큼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서울로7017의 일평균 방문객 수는 개통 첫해인 2017년 3만 2954명에서 2018년 1만 9062명, 2019년 2만 2332명으로 모두 개통 첫해보다 못했다. 이후 코로나19 확산으로 하루 방문객 수는 2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일부 언론을 포함해 적지 않은 여론이 서울로7017을 실패작으로 규정했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모델로 삼았던 미국 뉴욕의 하이라인파크는 빌딩숲 사이 녹지 산책로로 주목을 받았지만 차도가 풍광의 대부분인 서울로7017의 모습은 비판 여론에 한몫했다. 최근에는 서울시와 정부의 서울역 일대 국가상징공간 조성 계획이 알려지면서 서울로7017 철거 가능성도 제기됐다. 그러다 최근 만리재길에서 저녁 식사를 할 기회가 있었다. 서울로7017 중림동 출입구 부근이다. 20~30대들이 삼삼오오 다니며 조명 아래 야외 테이블에서 맥주를 즐기고 있었다. 만리동에서 20년 이상 한식당을 운영해 온 김모씨는 “서울로7017 개통 이후 조금씩 젊은층이 많아졌다. 서울로 출입구 부근인 만리재길에 젊은 친구들이 찾아와 가게를 내기 시작했다”면서 “밤이 되면 봉제공장 재봉틀 소리만 가득했던 모습이 지금은 완전히 달라졌다”고 했다. 뉴욕의 하이라인파크를 꿈꿨던 박 전 시장의 생각과는 달랐지만 서울로7017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스스로 변화하고 있었다. 서울로7017의 일평균 이용객 수는 2021년 1만 9506명에 이어 2022년 2만 646명으로 다시 2만명을 회복했다. 아직 서울로7017을 실패작으로 규정하긴 이른 이유다. 1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지난해 개통한 세운공중보행로에도 역시 서울로7017과 같이 기존 시설을 유지하는 박 전 시장의 도시개발 철학이 반영됐다. 16일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권성동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의원은 “이용객이 없는 세운공중보행로 철거를 적극 검토해 달라”고 요구했고, 오세훈 시장은 이에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권 의원의 지적과 달리 세운공중보행로는 최근 소셜미디어(SNS)에서 20~30대 젊은층의 ‘핫플’로 떠올랐다. 트렌디한 카페나 펍을 배경으로 구도심이 한 사진에 담기는 이색적인 모습에 해 질 녘이면 젊은층으로 북적인다. 박 전 시장의 개발 방식이 옳았다고 지지할 생각은 없다. 박 전 시장의 도시재생 정책은 지역별 개발 양극화를 심화시킨 부작용을 낳았다. 도시개발 방식에 정답은 없다. 다만 도시개발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사실만은 확언할 수 있다. 사람이 살아가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오 시장은 2021년 재보궐선거 당선 이후 세운지구와 용산국제업무지구 등을 비롯해 각종 개발 계획을 서울 각지에서 숨가쁘게 발표하고 있다. 개발 이후가 아닌 개발 대상지의 현재와 개발 과정을 살필 숨 고를 시간이 필요하다.
  • [공직자의 창] 노인 1000만 시대, 노인복지 정책이 나아갈 길은/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

    [공직자의 창] 노인 1000만 시대, 노인복지 정책이 나아갈 길은/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

    지난 8월 기준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 수는 957만명이다. 2025년에는 전체 인구의 20%를 넘어서며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인 인구 비중이 14%를 차지하는 고령사회에서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는 데 영국은 50년, 독일은 36년, 미국은 15년이 걸렸다. 우리는 7년에 불과할 정도로 급격하게 고령화가 진행 중이다. 기대수명은 83.6세(2021년 기준)이지만 질병 등으로 원활히 활동하지 못하는 기간을 제외한 건강수명은 70.9세(2020년) 수준이기에 돌봄 필요도가 높은 75세 이상의 후기 고령층이 증가하면 우리 사회의 부양 부담이 가중될 것이다. 특히 베이비붐 세대가 본격적으로 후기 고령층으로 편입되는 2030년에는 사회경제적 부담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득과 교육 수준이 높은 새로운 노년층이 늘어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높은 경제활동 참가율과 소비력을 갖추고 있으며 돌봄서비스 품질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은 베이비붐 세대가 노인이 되면 노년층을 위한 일자리, 요양·돌봄·생활서비스도 획기적으로 개선돼야 한다. 초고령사회가 초래할 변화에 대비하려면 다각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이에 정부는 ‘100세 시대 대비 노후생활 지원 및 건강·돌봄체계 지원’을 국정과제로 설정하고 관련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노후소득보장 강화를 위해 기초연금을 단계적으로 인상해 2024년에는 소득 하위 70%를 대상으로 월 최대 33만 3840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또 2024년 노인 일자리 수를 역대 최대 폭인 14만 7000개 늘려 총 103만개를 제공하고 참가자에게 지급되는 보수도 6년 만에 인상을 단행해 7% 상향한다. 베이비붐 세대의 경력과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사회서비스형, 민간형 일자리도 확충한다. 어르신들이 살던 곳에서 노후를 보낼 수 있게 의료·요양·돌봄 체계 혁신도 추진한다. 다양한 의료·요양·돌봄서비스가 체계적으로 연계·통합 지원될 수 있도록 개편 방향을 마련하고 12개 지역에서 진행 중인 시범사업도 지속 추진한다. 예방적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께 제공되는 노인맞춤돌봄서비스는 퇴원 환자, 거동불편자 등 중점 돌봄이 필요한 대상의 서비스 시간을 월 16시간에서 20시간으로 강화하며 정보기술(IT) 기기를 활용해 독거노인의 응급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대응하는 응급안전안심서비스 기기도 31만 2000대까지 확대 보급한다. 장기요양 재가서비스도 대폭 확충한다. 중증 재가수급자의 월 한도액을 단계적으로 인상하고, 통합재가기관과 재택의료센터를 확충한다. 특히 치매가족휴가제 대상자를 모든 중증 수급자로 확대해 치매 환자 및 가족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정부의 의지는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충실히 반영됐다. 노인 분야에 전년 대비 10.3% 증액된 25조 6330억원이 편성됐다. 초고령사회에 차질 없이 대비하고 어르신들이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노인복지 정책을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다.
  • 낚시 인구 1000만 시대… 어종 고갈 ‘골머리’

    낚시 인구 1000만 시대… 어종 고갈 ‘골머리’

    낚시 인구 1000만명 시대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늘어난 낚시인으로 인한 어족 자원 감소 문제로 지방자치단체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낚시로 잘 잡히는 일부 어종이 고갈되는 것은 물론 어업인과의 갈등 문제까지 뒤따르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16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국내 낚시 인구는 1990년 325만명에서 2018년 850만명으로 증가했다. 내년에는 1012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낚시터 역시 2020년 기준 전국에 3928개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충남도가 633개로 가장 많고, 경기도 592개, 전남도 539개 등 순이다. 낚시 인구가 급증하면서 관련 산업과 지역 경제가 활성화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낚시로 인한 조획량도 덩달아 늘어나면서 낚시인과 어업인 사이에 잡음이 불거지고 있다. 고급 어종을 중심으로 낚시에 의한 조획량이 상업적 어획량을 초과하는 현상도 나타난다. 해수부의 2016년 기준 자료를 보면 감성돔의 경우 상업적 어획량이 780t인 것에 비해 낚시에 의한 조획량은 1888t이다. 상업적 어획량 대비 낚시 조획량이 차지하는 비율이 무려 235.6%에 달한다. 우럭도 136.3%, 노래미 90.8%, 망상어 77.9%, 주꾸미 67.7% 등으로 나타났다. 해수부 관계자는 “낚시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났기에 지금은 더욱 심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안산시의 한 어촌계장은 “생계를 위해 배를 타는 어업인들이 레저를 위해 낚시를 하는 일반인과 매번 자리다툼을 하는 실정”이라며 “어업인은 각종 규제를 받고 있지만, 레저가 목적인 낚시는 규제가 거의 없어 불평등 문제도 심각하다”고 토로했다. 강원 삼척시는 과거에 ‘덕풍계곡 플라이 낚시터 관리 조례’를 제정해 플라이 낚시를 이용하기 위해선 낚시회에 가입하고 5만~10만원 수준의 회비를 내도록 했다. 화천군도 ‘낚시제한구역 낚시수수료 징수 조례’를 통해 하루 3000원의 수수료를 받았다. 하지만 낚시인들이 기초단체의 조례에 따른 규제는 법적인 근거가 모호하다며 거세게 반발하면서 모두 폐지됐다. 경기도는 일정 조건을 갖춘 사람만 낚시를 할 수 있는 면허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지만, 이 역시 오랜 시간 제자리걸음 중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낚시인 반발과 현실성 부족 등으로 면허제 도입이 지연되고 있다”며 “보다 합리적인 낚시 문화를 만들 수 있도록 간담회는 물론 종합계획안을 세우는 등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제2군위?… 김포, 서울 편입 추진에 찬반 논쟁 가열

    경기 김포시가 서울시로 편입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히면서 때아닌 행정구역 개편 논쟁이 불거졌다. 경기도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경기북도) 설치를 추진 중인 가운데, 김포시는 경기북도가 아닌 서울시로 들어가는 절차를 밟겠다는 것이다. 가뜩이나 각종 인프라가 집중돼 있는 서울의 경계를 넓히는 것을 놓고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16일 김포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안으로 주민 설명회를 열고 서울시 편입에 대한 시민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김포시 관계자는 “시의 미래와 발전을 위해 경기북도보다는 서울시 편입으로 기조를 잡았다”며 “시민 반응은 나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포와 서울은 동일 생활권인만큼 도시를 하나로 묶어 같은 주택·교통정책을 적용해야 한다는 게 김포시 측의 주장이다. 과거 서울 양천구는 김포군 양동면, 강서구는 김포군 양서면이었으나 1961년도에 서울시로 편입됐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지난 13일 ‘토크콘서트 통통야행’에서 “지리적으로 연접해 있는 서울시와의 상생방안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당혹감을 나타내고 있다. 서울시는 “공식적으로 검토한 바 없다”며 선을 그으면서도 부랴부랴 관련 행정 절차 연구에 나섰다. 시 내부적으로는 지난 7월 경북도에서 대구시로 편입된 군위군 사례를 들여다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군위군의 경우 신공항 유치와 맞물려 경북도와 대구시가 사전 합의를 하고 논의를 시작했다”며 “김포의 서울 편입론과는 상황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지방자치단체 관할 구역 변경을 추진하려면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우선 경기도의회, 서울시의회 의견청취를 거쳐야 하며 필요시 주민투표도 실시해야 한다. 무엇보다 관련 법률을 제정해야 하는데 여야·지역구별 의견을 하나로 모으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안팎에서는 김포시가 편입되면 서울의 ‘1000만 도시’ 위상을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과 지역 균형발전에 어긋난다는 시각이 엇갈린다. 올림픽이 열렸던 해인 1988년 처음으로 인구 1000만을 넘기며 ‘메가시티’가 된 서울은 현재 인구 950만선이 무너진 상태다. 행정구역 개편은 잊을만 하면 제기되는 이슈다. 앞서 서울과 인접한 하남시, 구리시, 의정부시 등도 서울 편입을 주장했지만 흐지부지됐다. 시 관계자는 “행정구역 개편이 무 썰듯 쉽지는 않다”며 “일련의 절차가 진행되려면 충분한 논의와 공감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떠나도 남아도 죽음의 공포… WHO “가자 사망자 60% 여성·아동”

    떠나도 남아도 죽음의 공포… WHO “가자 사망자 60% 여성·아동”

    1만명 부상… 병원 연료 하루치뿐피란민도 보복 공습에 되돌아와네타냐후 “물 공급” 실효성 의문이, 지하벙커 폭탄 사용 가능성에지상 민간인 대량살상 우려 커져 연료, 식량, 전기 공급이 끊긴 가자지구는 말 그대로 ‘생지옥’이다. 대피령이 내려진 가자지구 북부에서 피난길에 올랐던 주민들이 되돌아오고, 거동이 불편한 임산부와 노약자는 도시에 남아 임박한 이스라엘 지상군 침공의 공포에 떨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16일(현지시간) “지난 13일 대피령을 내린 뒤 가자지구 북쪽 가자시티에 사는 110만명 중 약 절반에 해당하는 60만명이 도시를 떠났다”고 밝혔다. 하지만 피난 도중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우려하는 주민과 이동이 어려운 임산부, 장애인, 노약자 등은 여전히 집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 남쪽으로의 피난 행렬에 오른 일부 팔레스타인 사람은 로이터에 “남부 도시 어디로 향하든 공격받고 있기 때문에 북쪽으로 되돌아가려 한다”고 말했다. ●무너진 건물에 깔려 1000여명 실종 가자지구 당국은 이날 “지금까지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으로 최소 2670명이 사망했고, 이 중 4분의1 이상이 어린이”라며 “1만명 가까운 사람이 부상을 당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고 밝혔다. 1000명이 실종돼 생사를 확인할 수 없고, 대다수가 폭격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 아래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세계보건기구(WHO)의 한 관계자는 “지난주 가자지구에서 사망한 사람의 60%가 여성과 어린이였다”고 말했다. 유엔 인도주의 업무조정국(OCHA)도 이날 “가자지구 전역에 있는 모든 병원의 연료 비축량이 하루치밖에 남지 않아 수천 명의 환자가 위험에 처해 있다”고 강조했다. 지상전에 대비해 가자지구 국경에 탱크를 대거 배치한 IDF는 “하마스와 하마스의 인프라를 겨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전날 이스라엘 항공기가 약 250개의 군사 목표물에 대한 공습 작전을 벌여 하마스 남부 지역 사령관을 살해했다고 발표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중장은 “가자 국경 인근의 군인들은 하마스를 뿌리 뽑기 위해 가자지구에 진입할 것”이라며 “모든 장소, 모든 지휘관, 모든 작전 요원을 표적으로 삼을 것”이라고 위협했다.●공습에 발 묶이고… 송수관 이미 파손 팔레스타인 언론은 이스라엘 항공기가 이날 가자시티의 알쿠드스 병원 주변을 폭격했고, 이 병원의 구급차가 공습 때문에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팔레스타인 적신월사는 “이스라엘은 병원에 대피하라는 경고를 보냈지만 공습 위험 등으로 부상자와 환자를 데리고 병원 밖으로 이동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전했다. 가자지구의 심각한 물 부족 사태가 며칠간 지속되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날 가자지구 남부 일부 지역에 물을 공급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알자지라 방송은 가자지구 내 많은 송수관이 공습으로 파손된 상태여서 주민들에게 도움이 될지는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이스라엘군은 지상전이 개시되면 하마스의 지하터널을 파괴하는 데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하마스는 2021년부터 이스라엘의 봉쇄를 우회해 지하터널을 통해 이집트에서 물품을 들여왔고 대이스라엘 공격도 감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 기습 공격 이후에는 이스라엘에서 납치한 인질과 무기를 지하터널로 옮기고 하마스 지도자를 포함한 테러리스트들이 지하에 숨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가자 메트로’ 공격 에 총력 다할 듯 ‘가자 메트로’로 불리는 이 지하터널은 ‘뉴욕 메트로’ 총연장의 절반도 되지 않는 500㎞ 길이로, 일부는 지하 18m 깊이에 이른다. 터널 굴착에 통상 사용되는 전문 장비가 투입되지 않아 폭이 매우 좁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북한의 땅굴과 흡사하다는 평가도 있다. 미 NBC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의 터널 건설을 탐지하기 위해 특수 설계된 64㎞ 길이의 지하 콘크리트 장벽을 건설했다. 이스라엘군이 지하터널 폭파를 위해 미국산 ‘벙커 버스터’(GBU28·소구경 폭탄)를 사용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지하 깊숙한 곳에 있는 단단한 목표물을 관통하도록 설계된 이 폭탄은 거대한 분화구를 남기면서 지상에 있는 민간인을 사상할 가능성이 높아 인도주의 단체들의 우려가 나오고 있다.
  • 핵 탑재 가능 美 전략폭격기 B52, 이번주 국내 첫 착륙 ‘대북 경고장’

    핵 탑재 가능 美 전략폭격기 B52, 이번주 국내 첫 착륙 ‘대북 경고장’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미군 전략폭격기 B52가 이번 주 한반도에 전개되고 국내 공군기지에도 처음으로 착륙한다. 지난 4월 채택된 ‘워싱턴선언’에서 한미 정상이 합의한 대로 미국 전략자산의 가시성을 증진함으로써 이달 제3차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앞둔 북한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던지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러나 북한은 한미 압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북러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18~19일 방북한다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16일 발표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최선희 외무상과의 회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평양 답방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복수의 군 소식통에 따르면 주한미군은 국내 공군기지에 착륙하는 B52를 오는 19일 청주공항에서 취재진에 공개한다. B1B, B2와 함께 미군이 운용하는 핵심 전략폭격기로 꼽히는 B52는 연합공중훈련을 위해 한반도 상공에 전개된 적은 종종 있었지만 훈련을 마치는 대로 괌이나 미 본토로 돌아갔다. 착륙까지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B52는 사거리 200㎞의 핵탄두 탑재 공대지미사일을 비롯해 최대 31t의 폭탄을 실을 수 있고, 6400㎞ 이상을 날아가 폭격한 뒤 복귀할 수 있다. B52가 한반도에 전개되는 건 4개월 만이다. B52는 17일 개막하는 ‘서울 아덱스(ADEX) 2023’에도 참가한다. 전시회 관계자는 “지상에 전시하지는 않고, 개막식쯤 관람객이 볼 수 있게 행사장 상공을 비행한다”고 말했다. 한 예비역 공군 장성은 “B52가 한국 공군기지에 착륙하는 건 처음”이라며 “주한미군기지에 착륙한 적은 있었겠지만 미군이 착륙 사실을 공개하지 않을 만큼 움직임 자체가 기밀”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대북 경고 메시지로 충분하다. 북한은 상당한 위협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미 백악관이 지난 13일 북러 무기 거래 증거로 제시한 위성사진과 관련해 우리 국방부 당국자는 “1000개가 넘는 컨테이너에 실린 물품을 포탄으로 가정해 환산하면 수십만 발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미 대북특별대표는 이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만나 “북한의 불법적 행동에는 분명한 대가가 따를 것”이라는 공감대를 확인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이들은 17일 나마즈 히로유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함께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갖고 공조 방안을 논의한다.
  • 육아휴직 한 뒤 강등… “성차별” 첫 시정명령

    육아휴직 한 뒤 강등… “성차별” 첫 시정명령

    육아휴직을 쓴 직원에 대해 승진 등에서 차별을 가한 사업주에게 첫 ‘시정명령’이 내려졌다.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는 16일 직원이 1000여명인 서울의 과학·기술서비스업체인 A사에 대해 남녀 차별을 개선하라는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9일 고용상 성차별 시정제도가 시행된 후 직장 내 성희롱에 대한 사업주의 조치 관련 시정명령은 있었지만 채용과 임금·인사, 승진 및 해고 등에 있어 남녀를 차별한 일에 대한 시정명령은 처음이다. A사 직원인 B씨는 파트장으로 일하던 중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사용했다. 1년 후 복직한 B씨는 통폐합된 부서에서 일반 직원으로 강등돼 다른 파트로 배치됐다. 더욱이 부서장 평가에 따른 승진 대상 선정에서도 탈락했다. 이에 B씨가 차별시정을 신청하자 지방노동위원회는 ‘성차별’이 아닌 것으로 결정했지만, 중노위 판단은 달랐다. A사가 취업규칙과 승진규정에 육아휴직 기간 기본급 인상률 조정 및 승진에서 제외하는 취업규칙과 승진규정을 두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회사 전체 직원 중 남성(650명)이 여성(259명)보다 2.5배 이상 많지만 최근 5년 육아휴직자는 여성(54명)이 남성(20명)의 2.7배였다. 결국 이 취업규칙이 여성에게 불리한, 남녀고용평등법에서 금지하는 남녀 차별 행위라고 중노위는 판단했다. 중노위는 사업주에 대해 승진 기회를 얻지 못한 채 차별받은 기간의 임금 차액을 지급하고 취업규칙과 승진규정을 개선하라는 시정명령을 내렸다.
  • 북, 러 외무 18~19일 방북 공식발표…푸틴 답방 논의 전망

    북, 러 외무 18~19일 방북 공식발표…푸틴 답방 논의 전망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외무성 초청으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오는 18∼19일 북한을 공식 방문할 것이라고 16일 보도했다. 지난 7월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일을 계기로 가시화한 북한과 러시아의 밀착이 지난달 정상회담에 이어 러시아 외무장관의 방북으로 더욱 강화되는 모양새다. 이번 라브로프 장관의 방북 계획은 지난달 13일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이뤄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북러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에 해당한다. 또 지난 7월부터 이어진 일련의 북러 결탁을 이어가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앞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북한이 ‘전승절’이라 부르는 지난 7월 27일 정전협정 체결일 70주년에 북한 평양을 찾아 각종 기념행사는 물론 ‘무장장비전시회 2023’ 현장을 참관했다. 이를 두고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재래식 무기 부족에 시달린다는 관측 속에 쇼이구 장관이 북한의 포탄 등을 넘겨받기 위한 사전 작업을 하러 평양까지 날아온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실제 북한과 러시아가 9월 정상회담이 있기 전에 일찌감치 무기 거래에 나선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최근 공개됐다. 지난 8월 26일부터 이달 14일까지 길이 100m 이상의 선박 4척이 북한 나진항에 정박했고, 컨테이너 수백 개를 옮기는 장면이 미국 위성에 포착된 것이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북한이 1000 개 넘는 컨테이너 분량의 군사 장비와 탄약을 러시아에 제공했다면서 나진항을 무기 거래 장소로 지목했다. 북한과 러시아는 지난달 13일에는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 간 정상회담으로 북러 협력 관계를 과시했다. 당시 푸틴 대통령은 북한 군사정찰위성 발사 지원 가능성을 공공연히 언급했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러시아가 서방에 맞서서 성전을 벌이고 있다”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지했다. 정상회담에 뒤따르는 이번 라브로프 장관의 방북은 무기 거래와 동반되는 북러 간 정치·외교·경제적 후속 교류를 실무적으로 협의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푸틴 대통령의 북한 답방 계획도 주요 주제일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북러는 라브로프 장관 방북으로 상호 간 밀착을 과시함으로써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뿐만 아니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전쟁까지 두 개의 전장을 상대하는 미국을 더욱 옭아매는 효과까지 노린 것으로 해석된다.
  • 다섯 아기 ‘물건’처럼 사들여 학대하거나 버린 40대 ‘악마’ 부부

    다섯 아기 ‘물건’처럼 사들여 학대하거나 버린 40대 ‘악마’ 부부

    미혼모 등의 아이 5명을 ‘물건’처럼 매입해 학대하거나 베이비박스에 버린 40대 부부가 구속기소됐다. 대전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박은혜)는 16일 아동복지법위반(아동매매) 등 혐의로 아내 A씨(47)와 남편 B씨(45)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재혼한 A씨와 B 부부는 2020년 1월부터 2021년 8월까지 5차례에 걸쳐 돈을 주고 미혼모 등의 아이 5명을 넘겨받아 학대하거나 베이비박스에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2020년 1월 3일 출산을 앞둔 미혼모 C씨에게 “아이를 키워주고 1000만원을 줄 테니 애를 낳으면 넘겨달라”고 한 뒤 같은달 30일 낳은 아이를 넘겨받아 자기네 친자로 출생신고했다. 부부는 아이를 키우면서 신체적·정서적 학대를 일삼았다. 이 부부는 이어 이듬해 4월 3일 친모 D씨에게 200만원을 주기로 하고 두 아이를 넘겨받았고, 같은해 7월 친모 E씨가 출산한 아이를 돈 주고 또 넘겨받았다. 곧바로 같은해 8월 친모 F씨가 출산한 아이를 100만원에 넘겨받았다. 이 부부는 미리 출산 정보를 알아내 ‘입도선매’하듯 돈 주고 아이를 넘겨받기로 약속을 받아낸 뒤 아이의 사주나 성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학대행위 등을 자행했다. E씨가 낳은 아이는 ‘베이비박스’에 유기했다. 부부는 산모가 성별을 모른다고 하자 일단 낳게하고 데려온 뒤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 부부는 또 2020년 8월과 2021년 3월 두 차례에 걸쳐 아기를 매매하려다 친모의 입양의사 번복 등으로 무산되기도 했다. 이들의 범행은 지난 6월 지자체 출생미신고아동 전수조사에서 들통이 났다. 5명의 아이는 복지기관을 통해 입양되거나 보육원에 맡겨졌다. A씨와 B씨는 수사 과정에서 “딸을 낳고 싶어 했지만 임신이 안 되고, 경제적으로도 어려워 정식 입양을 하지 못한 상황에서 새로운 자녀를 계속 갖고 싶은 마음에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면서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통해 입양이나 낙태를 고민하는 여성에게 접근한 뒤 아기를 매매했다”고 진술했다. 검찰 관계자는 “아기를 물건처럼 매매한 반인륜 범죄”라면서 “이 부부는 친모를 안심시키기 위해 넘겨받은 아기를 출생신고하고 호적에 등록한 척 가족관계증명서를 변조해 보여주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경찰과 협력해 아기를 판매한 친모에 대한 수사도 이어갈 방침이다.
  • 中 천년 역사 문화재 드론 충돌 논란…파손자는 한국인? [여기는 중국]

    中 천년 역사 문화재 드론 충돌 논란…파손자는 한국인? [여기는 중국]

    중국의 유명 문화재가 외국인 관광객이 날린 드론과 충돌해 파손 논란의 중심에 섰다. 특히 현지 소셜미디어에는 드론을 쏘아 올려 문화재 훼손 문제를 일으킨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인이라는 소문이 번지며 논란은 일파만파 확산되는 분위기다. 16일 신징바오 등 중국 매체는 지난 15일 허난성 안양 톈닝사에 있는 문봉탑(文峰塔) 일대에서 외국인 관광객 2명이 신고하지 않은 드론을 비행하며 문봉탑 외벽에 충돌시킨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이 같이 보도했다. 문봉탑은 수나라 고조 때 건립된 톈닝사 내부에 위치한 것으로 5층, 총 38.65m에 달하는 이 지역을 대표하는 명물 고탑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에서는 지난 2001년 문봉탑을 국가 핵심 보호 문화재로 지정했을 정도다. 이날 외국인 관광객은 문봉탑 근처에서 드론을 띄웠으나, 탑 중간 지점에 드론이 충돌, 이후 문봉탑 아래로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직후 관리 요원들이 출동해 현장에 있었던 외국인 관광객 두 명을 붙잡아 정확한 신원과 드론 비행 허가 여부 등을 조사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다만 안양시 문화재고고학연구소는 드론 충돌로 인해 문화재 일부가 파손됐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문봉탑 꼭대기에 드론이 충돌한 사실은 확인했으나, 큰 손상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했다”면서 “문봉탑 외곽이 시멘트와 석회로 이뤄진 구조물이라는 점에서 쉽게 부서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지역에서의 드론 비행과 촬영 허가 여부 등에 대해서는 명시적으로 규정돼 있지 않았다”며 “관광객은 드론 비행 전 신고를 권장한다. 구체적인 상황은 시 문화재국에서 일률적으로 안내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드론 비행으로 논란이 된 외국인 관광객 두 명이 모두 한국인이라는 소문이 SNS를 통화 확산되면서 비판이 거세다. 광둥성에 거주 중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익명의 네티즌은 “문화재가 훼손되었든, 되지 않았든 드론을 신고도 하지 않은 채 띄운 것은 마땅히 처벌받아야 할 사안”이라고 꼬집었고, 또 다른 네티즌은 “1000년 이상의 가치를 가진 문화재에서 드론을 띄우기 전에는 반드시 관리사무소의 허가나 신고를 먼저 했어야 한다. 자칫 회복하기 어려운 문화재 훼손과 파손이 있을 수 있는 중대한 사건이니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한편, 관할 공안국과 문화재고고학연구소 측은 드론을 띄워 비행을 조종했던 외국 국적의 관광객 두 명의 국적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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