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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동자 숨진 SPL 평택 제빵공장서 ‘손끼임’ 사고

    노동자 숨진 SPL 평택 제빵공장서 ‘손끼임’ 사고

    지난해 20대 근로자가 사고로 숨졌던 SPC 계열사 SPL 제빵공장에서 최근 50대 여성 근로자의 손가락이 기계에 끼이는 ‘손끼임’ 사고가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23일 SPC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18일 오전 3시쯤 평택 SPL 제빵공장에서 발생했다. 해당 공장에서 근무하던 A씨는 빵 포장기계에서 작업을 하던 중 손가락이 기계에 끼였다. A씨는 기계 장치의 조정을 위해 수동으로 작업하다가 기계에 장갑이 말려 들어가며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A씨는 왼손 새끼손가락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았다. SPC 관계자는 “기계 장치의 기어를 조절하기 위해 작동 정지 상태에서 작업자가 수동으로 작업하던 중 새끼손가락이 골절되는 사고가 발생해 즉시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진행했다”며 “부상 근로자는 현재 회복 중”이라고 말했다. SPC 계열사에서의 근로자 끼임 사고는 지난해부터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이번에 사고가 난 이 공장은 앞서 지난해 10월 15일 20대 여성 근로자가 소스 교반기에 끼어 숨진 작업장이다. 당시 SPC의 안전불감증에 대한 국민적 공분이 일었고, 사망사고 발생 엿새 뒤인 10월 21일 허영인 SPC 회장은 대국민 사과를 했다. 이 자리에서 허 회장은 안전 관리 강화를 위해 3년간 1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SPC 계열사에서의 근로자 끼임 사고는 계속 발생하고 있다. 허 회장 사과 불과 이틀 뒤인 지난해 10월 23일 SPC 또 다른 계열사인 샤니 성남 제빵공장에서 40대 근로자가 기계에 손가락이 끼어 절단됐다. 올해 들어선 지난 7월 12일 역시 같은 샤니 제빵공장에서 50대 근로자가 기계에 손이 빨려 들어가 손가락이 골절됐다. 또 지난 8월 8일엔 같은 공장에서 50대 여성 근로자가 이동식 리프트와 설비 사이에 끼어 숨져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사고가 잇따르는 것에 대해 이강섭 샤니 대표는 지난 12일 오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회사에서 일어나는 모든 안전사고에 대한 책임은 최종적으로 대표이사인 저에게 있다”며 “(안전조치에) 미흡한 점이 있었던 것 같아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허 회장은 오는 26일로 예정된 노동부 종합감사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 “나랑 사랑하자” “싫어요”…성관계 거절한 여성 폭행한 60대 승려

    “나랑 사랑하자” “싫어요”…성관계 거절한 여성 폭행한 60대 승려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평소 알던 지인을 폭행하고 성관계 요구까지 한 60대 승려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청주지법 형사2단독(부장 안재훈)은 특수상해, 사기, 협박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승려 A(64)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밝혔다. A씨는 지난해 2월 9일 충북 음성군 감곡면 한 주택에서 피해자 B(52·여)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B씨에게 “나하고 사랑을 하자”며 성관계를 요구했으나 거절당하자 뺨을 때리는 등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한 달 뒤인 3월에는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B씨를 찜질기로 때려 전치 5주의 상해를 입혔고, A씨는 이를 무마하기 위해 협박성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수차례 보낸 혐의도 받는다. 이 밖에도 “사찰 보증금 1000만원을 빌려주면 골동품 사업에 투자해 갚겠다”고 B씨를 속여 9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도 있다. 재판 과정에서 A씨는 골동품 사업이 부진해 변제하지 못한 것일 뿐 피해자를 기만할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특수상해 건에 대해선 찜질기를 집어서 바닥에 던지기만 했지, 폭행은 하지 않았다고 범행을 부인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골동품 사업이 실체가 없고 A씨 또한 별다른 수입이나 재산이 없어 피해자에게 원금과 이자를 변제할 수 있는 능력이 없었다”며 “특수상해 혐의 또한 피해자가 구체적으로 폭행 사실을 진술하고 있으며 상해를 당한 이후 촬영한 사진과 진단서도 피해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다”며 A씨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면서 “폭력의 정도도 상당히 심각해 피해자를 인격체가 아닌 소유물처럼 여기는 모습이 기록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 범행 일부를 부인하며 반성하지 않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서울광장] ‘선택적 통계’ 함정 빠진 한국 의료/임창용 논설위원

    [서울광장] ‘선택적 통계’ 함정 빠진 한국 의료/임창용 논설위원

    통계는 국가 정책을 세우거나 중요한 판단을 내리는 데 가장 기초적인 자료다. 국가기관이나 각종 직역단체는 물론 언론까지 특정 사안에 대해 주장을 펼 때 항상 관련 통계를 제시하는 이유다. 하지만 통계가 조작되거나 입맛에 맛는 수치만 선택될 경우 위험한 결과를 초래한다. 문재인 정부 당시 부동산과 고용 관련 통계 왜곡으로 실책이 남발된 게 그 방증이다. 한데 지금 한국 의료가 정책 왜곡을 부를 수 있는 ‘선택적 통계’의 함정에 빠진 듯하다. 정부와 의료계가 ‘의대 정원 증원’ 문제를 놓고 맞서는 가운데 양측의 논리와 이를 뒷받침하는 통계들이 너무 선택적이어서다. 정부가 내세우는 증원 목적은 ‘응급실 뺑뺑이’로 상징되는 필수의료 붕괴와 아이 낳을 데를 찾기 힘들 정도의 지역의료 황폐화 방지다. 그러면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의 의사수 등 각종 통계를 제시한다. 반면에 의사들은 ‘숫자’가 아닌 ‘배치’의 문제라며 의료 서비스 중심의 통계만 고집한다. 양측의 논리는 편향된 측면이 크다. 정부가 내세우는 통계는 의료자원 분야에 치우쳐 있다. 인구 1000명당 의사수가 2.6명으로 OECD 평균(3.7)보다 적다는 게 단골 메뉴다. 보건사회연구원과 한국개발연구원 등의 연구 결과에서 2035년엔 2만 7000여명, 2050년엔 2만 2000여명 부족할 것이란 예측도 자주 동원한다. 가장 큰 이유는 급속한 고령화에 따른 의료 수요 증가다. 우리나라는 3년 뒤쯤 노인인구 비중이 20%를 넘긴 뒤 2035년엔 30%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 같은 수치는 모두 사실이고 그 자체에 대해선 반박의 여지도 없다. 하지만 의료소비 측면의 수치는 외면한다. 의사가 부족하면 의료 접근성도 떨어지고 의료비용도 높아야 자연스럽다. 한데 그 반대다. 우리나라에서 2020년 1인당 진료 횟수는 연간 14.7회로 OECD 평균(5.9회)보다 2.5배 높다. 그럼에도 GDP 대비 의료비는 8.4%로 OECD 평균(9.7%)보다 낮다. 의사수 부족 문제가 의료소비 통계 수치로 설명되지 않자 정부와 증원에 찬성하는 많은 언론에선 의료 현장의 극단적 현상을 부각한다. ‘산부인과 찾아 삼만리’, ‘응급실 뺑뺑이’ 등 의료소비자의 분노를 일으킬 만한 사례만 내세운다. 필수·지역 의료 공백으로 이 같은 사고가 늘고 있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전체로 볼 때 관련 사망 수치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우수하다. 제대로 치료할 경우 살릴 수 있는 환자의 사망률인 회피가능사망률은 10만명당 142명으로 OECD 평균(240명)보다 크게 낮다. 영아사망률도 출생아 1000명당 2.4명으로 OECD 평균(4.0)의 절반을 조금 넘는다. 복지부도 지난 7월 OECD 통계 분석 결과를 내놓으며 우리 국민의 의료혜택 지표가 세계 최고 수준임을 인정했다. 하지만 그때뿐이다. 의대 정원 문제만 나오면 의사수 부족 수치에만 매달린다. 대한의사협회를 중심으로 한 의료계의 논리와 통계 편중도 크게 다르지 않다. 가파른 고령화 추세로 볼 때 관련 의료 수요 증가는 불가피하다. 의료계는 외국 대비 턱없이 낮은 의료수가와 의료사고 시 높은 의료인 기소율을 앵무새처럼 반복한다. 의료계 주장대로 필수·지역 의료에 대한 파격적인 수가 지원과 의료사고 시 민형사상 책임 경감은 불가피하다. 다만 중장기적으로 고령인구의 의료 수요에 대비한 의사수 부족 문제는 의사들도 인정해야 한다. 저수가 개선과 의료사고 위험 면책만 외치면서 ‘의사 재배치’가 만병통치약인 양 주장해선 안 된다. 의대생 대폭 증원 같은 국가의 의료 인프라에 큰 영향을 주는 정책은 의료자원뿐만 아니라 의료소비와 인구 구성 등 환경적 측면, 국민 건강 수준, 의료 수요 변화 추이 등 다양한 요인을 객관적으로 분석해 결정해야 한다. 어느 쪽이든 힘의 논리로 문제를 풀 경우 결국 왜곡된 정책으로 국민들만 피해자로 남게 될 것이다.
  • 김건우·김길리, 내달린 김에 金 골인

    김건우·김길리, 내달린 김에 金 골인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건우(스포츠토토)와 김길리(성남시청)가 월드컵 1차 대회 1000m 2차 레이스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차지했다. 김건우는 23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23~24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1000m 2차 레이스 결승에서 1분26초712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남자 1500m 결승에서 4위로 메달을 놓치며 아쉬움을 삼킨 지 하루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다만 이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1000m 결승에는 황대헌(강원도청), 박지원(서울시청), 김건우 등 총 3명의 한국 선수가 출전했다. 박지원이 결승선을 반 바퀴 앞두고 선두로 질주하며 우승을 눈앞에 뒀지만 무리하게 비집고 들어온 황대헌이 뒤에서 밀치면서 중심을 잃고 흔들렸다. 결국 박지원은 4위로 경기를 마쳤고 뒤에서 달리던 김건우가 우승을 차지했다. 황대헌은 ‘부상을 유발할 수 있는 심한 반칙을 했다’는 심판진 판단에 따라 옐로카드(YC)를 받고 실격 처리됐다. 이 종목에서 쌓은 포인트도 몰수됐다. 황대헌, 박지원, 김건우, 장성우(고려대)가 함께 호흡을 맞춘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는 6분55초895의 기록으로 캐나다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전날 여자 1500m 결승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김길리는 여자 1000m 2차 레이스에서 1분30초998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마지막 곡선 주로까지 3위로 처졌던 김길리는 앞서 있던 하너 데스멋(벨기에)과 크리스틴 산토스 그리즈월드(미국)가 몸싸움을 펼치자 두 선수 사이를 빠져나오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김길리는 이소연(스포츠토토), 서휘민(고려대), 심석희(서울시청)와 함께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도 출전했다. 대표팀은 결승선을 두 바퀴 남길 때까지 치열한 선두 싸움을 펼쳤으나 김길리가 넘어지면서 4위로 경기를 마쳤다. 월드컵 1차 대회를 금메달 4개로 마무리한 한국은 오는 27일 같은 장소에서 월드컵 2차 대회를 치른다.
  • 현대자동차, 인도서만 누적 판매 800만대 돌파… SUV·전기차로 입지 굳힌다

    현대자동차, 인도서만 누적 판매 800만대 돌파… SUV·전기차로 입지 굳힌다

    현대자동차가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으로 성장한 인도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최근엔 정의선 회장까지 직접 현지를 찾아 전략을 점검하는 등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인도는 지난해 476만대의 신차가 판매되며 중국·미국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이 중에서 승용차는 380만대 규모였는데 2030년쯤에는 500만대 판매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돼 자동차 업계 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지난 8월 정 회장이 현대차·기아 인도기술연구소와 현대차 인도공장을 직접 방문하고 현지 임직원들과 중장기 성장 전략을 논의한 배경이다. 인도에 도착하자마자 하이데라바드에 있는 현대차·기아 인도기술연구소를 찾은 정 회장은 인도 내 전기차 시장 동향을 주의 깊게 확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인도기술연구소는 국내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와 협업하며 인도 현지에 적합한 차량을 개발하는 곳이다. 전동화와 자율주행은 물론 인도 현지어 음성인식 기술 개발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신규 시험 시설도 짓기 시작했다. 현대차는 인도 자동차 시장 역시 세계적인 추세에 따라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전기차 중심의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예측한다. 2030년 인도 내 자동차 산업 수요 중 SUV 비중은 48%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전기차도 1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는 지난 7월 인도 시장에 특화된 경형 SUV ‘엑스터’를 출시하기도 했다. 2032년까지 5개의 전기차 모델을 투입하고 현대차 판매 네트워크 거점을 활용해 2027년까지 인도 내 전기차 충전소를 439곳까지 늘릴 예정이다. 정 회장은 인도 현지에서 M K 스탈린 타밀나두주 총리도 만났다. 정 회장이 스탈린 총리에게 현대차 첸나이 공장에 대한 주정부의 다양한 지원에 감사를 전했으며 현대차의 중장기 사업 계획을 소개했다. 현대차와 타밀나두주는 지난 5월 업무협약을 맺은 뒤 올해부터 10년간 전기차 생태계 조성 및 생산 설비 현대화에 2000억 루피(약 3조 20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현대차는 인도 내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제너럴모터스(GM) 인도 탈레가온 공장 인수를 위한 본계약도 체결해 올해 내 인수 마무리를 위해 막바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는 1998년 인도에서 ‘쌍트로’ 판매를 시작으로 ‘크레타’ 등 다양한 현지 전략 차종을 앞세워 2014년부터는 매년 40만대 이상의 차량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인도 누적 판매 800만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인도에서 생산·판매 외에도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인도 내 신뢰받는 브랜드로 커 갈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 9월 인도자동차딜러협회(FADA)가 인도 딜러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만족도 조사에서 완성차 일반 브랜드 부문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1000점 만점에 852점을 받으며 2위를 기록한 마루티 스즈키(791점)를 크게 따돌렸다.
  • 아르헨 대선 여당 후보 깜짝 선두… 2위 밀레이와 새달 19일 결선투표

    아르헨 대선 여당 후보 깜짝 선두… 2위 밀레이와 새달 19일 결선투표

    아르헨티나 집권 여당인 페론주의 연합의 세르히오 마사(51) 후보가 대통령 선거 1차 투표에서 극우 급진주의 경제학자 하비에르 밀레이(53) 후보를 제치는 이변을 연출했다. 다만 마사 후보가 2위 후보와 10% 포인트 이상 격차를 벌리지 못해 다음달 19일 결선투표에서 다시 한번 승부를 겨루게 됐다. 23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언론에 따르면 페론당 소속으로 현 경제부 장관인 마사는 전날 치러진 대선에서 약 36.5%의 득표율을 기록, 30%를 조금 넘은 밀레이를 앞섰다. 마사는 이날 승리를 확정 지은 뒤 “12월 10일(차기 대통령 취임일)부터 새로운 아르헨티나 정치 무대를 열 것”이라며 “국민 통합에 앞장서는 정부를 만드는 데 힘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 그는 아르헨티나 현대사를 지배한 ‘페론주의’(후안 도밍고 페론 전 대통령을 계승한 이념) 정치인으로 분류된다. 기존 페론주의 정치인들이 내치에 역점을 둔 것과 달리 미국과 중국·브라질 등 주요국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한 것을 정치적 자산으로 삼는다. 달러 비축을 통한 외환 위기 경감과 외채 협상 재조정, 일자리 창출을 통한 빈곤층 감소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현재 아르헨티나는 1991년 이후 처음으로 세 자릿수 물가상승률을 기록할 정도로 경제 상황이 최악이다. 재정 적자도 확대되고 국제 순외환보유고도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 대선은 현 정부에 대한 ‘심판 투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선거 전 각종 여론조사에서 아르헨티나 페소화 폐기 및 미 달러화 도입, 중앙은행 폐쇄, 장기 매매 허용 등을 내건 밀레이 후보가 줄곧 1위를 차지했지만 본투표에서 마사가 뒷심을 발휘해 뒤집기에 성공했다. 유권자들이 밀레이의 ‘공포 효과’에 우려를 느껴 마사의 ‘안정 추구’에 기댄 것으로 풀이된다. 아르헨티나 선관위는 전체 유권자 3500만명 가운데 약 74%가 투표에 참여했다고 발표했다. 1983년 민주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이번 선거 결과로 인해 페소화의 급격한 평가절하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는 동시에 미국 달러를 대체 화폐로 추진하려는 방안이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아르헨티나 정부는 공식 환율을 달러당 350페소로 제한하고 있지만 실제 시장에서는 1000페소 가까운 가격에 거래되는 등 극심한 외화난에 시달리고 있다. 골드먼삭스의 세르지오 아르멜라는 “재무장관인 마사 후보의 향후 경제 정책 방향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차기 재무장관 인선 등을 통해 국정 기조가 변화할지 여부가 유권자들의 관심사가 될 것”고 말했다. JP모건의 디에고 페레이라는 “거시적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음에도 이번 대선에서 아르헨티나 유권자들은 현 정권을 심판하지 않았다”며 “(군소 후보인) 패트리샤 불리치 후보와 후안 시아레티 후보를 지지한 유권자들의 표가 어디로 갈지 더 중요해졌다”고 분석했다.
  • 한발 물러선 한국노총… 정부 요구 회계 공시에 일단 동참

    그동안 노동조합 회계공시제도 도입에 반발해 온 한국노총이 결국 정부 방침에 따르기로 했다. 당장 세액공제 혜택 박탈로 조합원에게 돌아갈 불이익을 고려해 어쩔 수 없이 회계 공시에 참여하는 모습이지만 노동계가 헌법소원을 제기할 것으로 보여 양측의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노총은 23일 “개정 노동조합법 및 소득세법 시행령에 따라 노조 회계공시 시스템에 회계 결산 결과를 등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조의 회계 투명성을 강화한다는 취지로 노조법 시행령과 소득세법 시행령을 개정한 고용노동부는 지난 1일부터 노조 회계공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 시스템에 회계를 공시하지 않는 노조는 연말정산 때 기존에 주어지던 15%의 조합비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없다. 당장 다음달 말까지 지난해 결산 결과를 이 시스템에 공시하지 않으면 해당 조합원들은 내년 연말정산에서 올해 10~12월(4분기) 조합비에 대한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된다. 현재까지 36건의 공시가 올라와 있다. 이 가운데 한국노총 산하 노조의 공시는 9건, 민주노총 산하는 4건이다. 조합원 1000명 미만인 노조는 따로 공시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상급단체인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공시하지 않으면 회계를 공시한 1000명 이상의 산하 노조나 회계공시 의무가 없는 1000명 미만의 산하 노조도 세액공제를 받을 수 없다. 민주노총은 24일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대응 방침을 정할 예정이다. 조합원 이익과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한국노총과 같은 결정을 할 가능성이 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지난 19일 논의에서 완전히 결론을 내지 못해 24일 오후 다시 관련 논의를 진행해 결정할 예정”이라며 “노조 회계공시 수용이나 수용 거부 입장을 넘어 관련한 대응과 투쟁을 어떻게 진행할지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양대 노총은 정부의 회계공시제도 도입에 대해 “노동 탄압이며 상급단체 탈퇴를 부추기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한국노총은 “조합원 피해를 막으려는 것일 뿐 정부 시행령에 동의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라며 “상급단체가 회계를 공시하지 않으면 산하 조직도 세액공제 대상에서 배제해 사실상 ‘연좌제’ 방식으로 운영되는 부분 등에 대해선 헌법소원 심판 청구를 제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날 한국노총의 결정에 대해 “노조 회계 투명성과 합리적인 노사관계 정착에 있어 의미 있는 진전”이라며 환영했다.
  • “의대 정원 1000명 늘리면 SKY 자연계열 절반이 의대 합격선”

    의대 정원이 현재보다 1000명 늘어나면 대입 정시 모집에서 서울대·연세대·고려대의 자연계 학과들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학과 합격자가 의대 지원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3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의대 정원이 1000명 확대될 경우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수학·탐구영역 평균 점수는 현재 95.3점에서 94.5점으로 0.8점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수·탐 3개 과목을 합산하면 2.4점 하락하는 셈이다. 이는 대입정보포털 ‘어디가’에 공시된 전국 의대 정시 상위 70% 합격선(국·수·탐 기준)을 기준으로 합격선 변화를 예상한 결과다. 종로학원은 최상위권 학생들이 모두 의대에 간다는 전제로 1000번째 학생의 평균 점수를 합격 하한선으로 계산했다. 의대 합격선이 떨어지면 서울대·고려대·연세대 자연계 학과 가운데 의대 지원이 가능한 학과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세 대학의 총 91개 자연계 일반학과(의약학 계열 제외) 중 의대 지원이 가능한 학과는 26개로 28. 6%를 차지한다. 의대 정원이 1000명 늘어나면 이 대학들의 자연계 일반학과 48.4%(44개)가 의대 지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종로학원은 추산했다. 서울대는 34개 학과 중 17개, 연세대는 27개 중 8개, 고려대는 30개 중 19개다. 성균관대와 서강대, 한양대도 의대 정원이 1000명 늘어날 때 지원 가능한 학과가 현재 3개에서 6개(13.3%)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종로학원은 “지원권에서 다소 거리가 있었던 학과도 관심권으로 대거 들어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러나 선발 인원, 지역인재 전형 방법 등 여러 변수가 작용할 수 있어 수험생 입장에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했다. 보건복지부는 조만간 전국 의대를 대상으로 정원을 얼마나 확대하기를 원하는지, 교수진을 포함한 인프라를 갖췄는지 수요 조사에 나선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이 오는 26일 의대 정원 수요 조사를 비롯한 향후 계획을 직접 밝히기로 했다. 복지부는 이날 수요 조사 방식을 공개하고 대한의사협회와 의료현안협의체 회의를 열어 의대 정원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의대 정원 증원 규모 발표는 빨라야 12월 초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 “인천 미취학 아동 1000~5000명”

    “인천 미취학 아동 1000~5000명”

    인천에 미취학 아동이 1000~5000여명에 이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천시의회 김종배 의원은 23일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을 상대로 한 시정질문에서 “취학 적령기임에도 취학하지 않은 미취학 아동이 인천에 최소 1032명에서 최대 5458명이나 된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올해 6월 현재 인천에서 2015년생은 2만 5706명이 출생신고를 했으며, 출생 후 사망자 74명를 제외하면 생존 아동 수는 2만 5632명이다. 그러나 초등학교에 재학중인 아동은 1032명이 적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B형 간염 백신주사를 맞은 영아를 대상으로 조사하면 미취학 아동 숫자는 더 늘어난다”고 밝혔다. 그는 “생존 아동 수에서 취학 아동 수를 빼면 2015년생 3607명(타국적 아동 458명 포함)과 2016년생 1851명 등 모두 5458명이 미취학 아동”이라고 주장했다.김 의원은 “출생신고가 된 취학적령 아동이 취학을 하지 않고 사각지대에서 방치되고 있는 문제는 교육청의 관할이며 책임인데, 근원적인 관리 개선 대책은 무엇이냐”며 일선 교육·행정 당국 에 “경찰과의 연계 매뉴얼을 촘촘하게 만들라”고 주문했다. 이어 “인천시 아동 학대 통계는 2019년 2282건, 2020년 2427건, 2021년 2789건, 2022년 2216건 등으로 상승 추세이고 이중 84.2%의 아동이 자기 집에서 학대 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동 학대 피해 발견율도 0~17세 1000명 당 서울시는 3.1명, 경기도는 4.8명인데, 인천시는 6.4명으로 매우 높아 충격을 주고 있다”며 원인조사 및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도 교육감은 “앞으로도 지자체와 긴밀한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아동 학대 예방 및 조기 발견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 한국노총, 정부 요구 ‘노조 회계공시’ 결국 참여키로

    한국노총, 정부 요구 ‘노조 회계공시’ 결국 참여키로

    이달부터 회계공시 안하면 세액공제 혜택 제외“산하조직에 사실상 ‘연좌제’…헌법소원 병행”민주노총, 내일 노조 회계공시 여부 결정 예정 그동안 노동조합 회계공시제도 도입에 반발해 온 한국노총이 결국 정부 방침에 따르기로 했다. 당장 세액공제 혜택 박탈로 조합원에게 돌아갈 불이익을 고려해 어쩔 수 없이 회계공시에 참여하는 모습이지만 노동계가 헌법소원을 제기할 것으로 보여 양측의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노총은 23일 “개정 노동조합법 및 소득세법 시행령에 따라 노조 회계공시 시스템에 회계 결산 결과를 등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조의 회계 투명성을 강화한다는 취지로 노조법 시행령과 소득세법 시행령을 개정한 고용노동부는 지난 1일부터 노조 회계공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 시스템에 회계를 공시하지 않는 노조는 연말정산 시 기존에 주어지던 15%의 조합비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없다. 당장 다음달 말까지 지난해 결산 결과를 이 시스템에 공시하지 않으면 해당 조합원들은 내년 연말정산에서 올해 10~12월(4분기) 조합비에 대한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된다. 현재까지 36건의 공시가 올라와 있다. 이 가운데 한국노총 산하 노조의 공시는 9건, 민주노총 산하는 4건이다. 조합원 1000명 미만인 노조는 따로 공시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상급단체인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공시하지 않으면 회계를 공시한 1000명 이상의 산하 노조나 회계공시 의무가 없는 1000명 미만의 산하 노조도 세액공제를 받을 수 없다. 한국노총 측은 “회계 결산 결과를 공시하지 않을 때 발생할 조합원의 세제혜택 피해를 막으려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민주노총은 24일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대응 방침을 정할 예정이다. 조합원 이익과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한국노총과 같은 결정을 할 가능성이 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지난 19일 논의에서 완전히 결론을 내지 못해 24일 오후 다시 관련 논의를 진행해 결정할 예정”이라며 “노조 회계공시 수용과 수용 거부 입장을 넘어 관련한 대응과 투쟁을 어떻게 진행할지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양대 노총은 정부의 회계공시 제도 도입에 대해 “노동 탄압이며 상급단체 탈퇴를 부추기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한국노총은 “조합원 피해를 막으려는 것일 뿐 정부 시행령에 동의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라며 “상급단체가 회계를 공시하지 않으면 산하 조직도 세액공제 대상에서 배제해 사실상 ‘연좌제’ 방식으로 운영되는 부분 등에 대해선 헌법소원 심판 청구를 제기하겠다”고 강조했다.
  • “의대 정원 늘리면 SKY 자연계열 48% 합격선”…복지부 조만간 수요조사

    “의대 정원 늘리면 SKY 자연계열 48% 합격선”…복지부 조만간 수요조사

    의대 정원이 현재보다 1000명 늘어나면 대입 정시 모집에서 서울대·연세대·고려대의 자연계 학과들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학과 합격자가 의대 지원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3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의대 정원이 1000명 확대될 경우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수학·탐구영역 평균 점수는 현재 95.3점에서 94.5점으로 0.8점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수·탐 3개 과목을 합산하면 2.4점 하락하는 셈이다. 이는 대입정보포털 ‘어디가’에 공시된 전국 의대 정시 상위 70% 합격선(국·수·탐 기준)을 기준으로 합격선 변화를 예상한 결과다. 종로학원은 최상위권 학생들이 의대를 모두 간다는 전제하에 1000번째 학생의 평균 점수를 합격 하한선으로 계산했다. 의대 합격선이 떨어지면 서울대·고려대·연세대 자연계 학과들 가운데 의대 지원이 가능한 학과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세 대학의 총 91개 자연계 일반학과(의약학 계열 제외) 중 의대 지원이 가능한 학과는 26개로 28.6%를 차지한다. 의대 정원이 1000명 늘어나면 이 대학들의 자연계 일반학과 48.4%(44개)가 의대 지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종로학원은 추산했다. 서울대는 34개 학과 중 17개, 연세대는 27개 중 8개, 고려대는 30개 중 19개다. 성균관대와 서강대, 한양대도 의대 정원이 1000명 늘어날 때 지원 가능한 학과가 현재 3개에서 6개(13.3%)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종로학원은 “지원권에서 다소 거리가 있었던 학과도 관심권으로 대거 들어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러나 선발 인원, 지역인재 전형 방법 등 여러 변수가 작용할 수 있어 수험생 입장에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했다. 보건복지부는 조만간 전국 의대를 대상으로 정원을 얼마나 확대하길 원하는지, 교수진을 포함한 인프라는 갖췄는지 수요 조사에 나선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이 오는 26일 의대정원 수요 조사를 비롯한 향후 계획을 직접 밝히기로 했다. 복지부는 이날 수요 조사 방식을 공개하고 대한의사협회와 의료현안협의체 회의를 열어 의대 정원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의대 정원 증원 규모 발표는 빨라야 12월 초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 경북도의회, 호우피해 복구 재난구호금 1000만원 전달

    경북도의회, 호우피해 복구 재난구호금 1000만원 전달

    경북도의회(의장 배한철)는 23일 도의회 의장실에서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가 지원하는 집중호우피해 재난구호금 1000만원을 경북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이번 재난구호금은 경상북도의회의 요청에 따라 지난 16일에 개최된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7차 임시회에서 지원이 결정됐으며, 이에 앞서 7월 24일에는 경북도의원과 의회사무처 직원들이 집중호우 피해 극복을 위해 자발적으로 모금한 성금 1000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전달한 바 있다.이날 전달식에는 배한철 의장, 박영서·박용선 부의장, 이칠구 의회운영위원장과 정동의 경북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이 함께했으며, 집중호우 피해 지역에 대한 다양한 지원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배 의장은 “이번 재난구호금은 경북을 비롯한 17개 광역시·도의회에서 호우피해지역의 아픔을 함께 공감한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라며 “재난구호금이 우리 지역의 꼭 필요한 곳으로 전달되어 도민의 시름이 조금이나마 덜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제8회 아·태 도시포럼’개막…이재준 수원시장, “시민과 함께 ‘1분 도시’ 만들 것”

    ‘제8회 아·태 도시포럼’개막…이재준 수원시장, “시민과 함께 ‘1분 도시’ 만들 것”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을 정립할 ‘제8회 아시아·태평양 도시포럼(APUF-8)’이 23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막을 올렸다. 이날 열린 개회식에는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을 비롯해 아르미다 살시아 알리샤바나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UN ESCAP) 사무총장, 국내·외 장관급, 중앙 및 지방정부 도시관계자 전문가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 30년간 아시아 태평양 도시포럼에서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주제로 많은 지혜를 모아 왔다”며 “지난 20년 간 수원시는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했고, 선도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이어 “수원은 10년 전 ‘모든 동네 주민이 차 없이 한 달 살기’를 실험한 생태교통 페스티벌을 했고, 물순환 도시로서 세계적인 지위를 이어 왔다”며 “지금은 여러 경험을 압축해서 서수원권에 환경부와 400억원 규모의 탄소 중립 도시 프로그램을 선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물을 절약하고, 자원순환 쓰레기를 덜 배출하고, 자동차 대신 생태교통을 이용하는 노력을 통해 탄소중립으로 나아가려고 한다”며 “집 앞 1분 거리에 일자리, 쉴 곳, 즐길 곳, 주거가 있는 ‘1분 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또 “사회적 형평성, 양극화 문제, 지구 온난화 문제를 함께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는 포럼으로 개최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재준 시장은 수원시가 그간 이룬 도시재생분야 정책적 성과와 방향을 묻는 질문에 “지속가능한 계획을 만들기 위해 수원은 많은 부분에서 시민들이 참여하고 있다”며 “수원시 시민협의체가 세계최초로 자체 보고서를 만들었고, 영문으로 이곳에 전시되어 있다”고 답했다. 이어 “물순환도시, 재난 대응에 대한 대응 체계를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며 “최근에는 내손안의 민주주의를 모토로 모바일 시정참여 플랫폼 ‘새빛톡톡’을 서비스하고 있고, 새빛톡톡을 통해 민주주의, 소통 참여, 의사결정까지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도시 재생에 있어서 재정 문제는 큰 비중을 차지한다” 며 “우리만의 재정문제 뿐 아니라 이웃나라와 재정적 협력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수원시의 캄보디아 수원마을, 몽골시민의 숲, ODA 사업 등이 성공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재준 시장은 “함께 나누고 지혜를 교류하고, 각자의 장점을 배우는 포럼이 됐으면 한다”며“이 포럼이 그간 성공사례를 논의하고, 많은 도시의 성공사례를 배우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태지역에서 지속가능한 도시발전 이행을 가속화하기 위해 4년마다 열리는 이번 포럼은 26일까지 4일간 진행된다. 3500여 명의 국내·외 관계자들이 참석, 60여개국 200여명이 발표를 진행한다.
  • 임종국 서울시의원, 매입임대사업 실적 9월 말까지 6.5% 불과

    임종국 서울시의원, 매입임대사업 실적 9월 말까지 6.5% 불과

    올해 매입임대사업 실적이 9월 말 현재 목표치 5250호 대비 6.5%인 341호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서울시의회 임종국 의원(더불어민주당·종로2) 등 주택공간위원회에 제출한 자료를 종합하면 9월 말 현재 반지하 매입 실적은 목표치 3450호 중 3.8%인 130호, 신축약정 매입 실적도 목표치 1800호의 11.7%인 211호로 매입임대주택 매입 실적이 전반적으로 극히 저조하다. 매입임대주택 사업은 서울시민의 주거안정 및 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해 일반 다가구, 원룸, 청년·신혼부부 주택 등을 임대공급 목적으로 매입하는 사업이다. 지난 2002년 처음 사업을 시작한 이래 한차례 중단됐다가 2007년 재개됐으며, 2020년의 경우 매입실적 7200호, 총매입가격이 2조 3939억원에 이를 정도로 사업의 규모가 커졌지만, 2021년 11월 김헌동 사장이 취임한 이후 2022년에는 매입실적이 829호, 총매입가격이 2907억원으로 불과 2년 전의 10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그 과정에 4033억 9200만원의 천문학적인 불용액이 발생하기도 했다. 또한 2019년 2043억 4000만원, 2020년 2783억 3200만원 등 SH공사가 사업을 대행하고 매입비를 서울시로부터 정산받지 못한 미정산액이 누적으로 한때 6000억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지난해 신림동 반지하주택 수해참사 이후 반지하 소멸을 위한 정책의 하나로 매입임대사업에 반지하 매입이 포함됐다. 2022년 발표된 촘촘한 주거안전망 확충 종합계획(시장방침)은 2022년 150호, 2023년 1050호, 2024년 800호, 2025년 1000호, 2026년 1000호 등 5년간 모두 4000호의 반지하 주택을 매입해 지역 커뮤니티 공간으로 전환하는 계획을 밝히고 있다. SH공사는 신축약정 매입의 경우 9월 말 현재 계약완료 실적이 6.5%, 211호에 불과하지만 심의 진행 중인 물량이 약 816호 있고 2차 공고 접수분 심의까지 완료하면 연말까지 매입 목표인 1800호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지만, 9월 말 현재 계약완료 실적이 3.8%, 130호에 불과한 반지하 매입의 경우 연말까지 아무리 노력하더라도 목표치 3450호의 30.0%인 1000호 매입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반지하 연내 매입 예상부족분(약 2450호) 중 일부 물량(약 1000호)을 2019년 2차 이후 중단됐던 기존주택 매입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계획대로 된다면 올해 연말 최종 3800호를 매입해 목표치 5250호의 72.4%를 달성하게 된다. 임 의원은 “임대주택을 건설해 공급할 상황이 여의찮으면 더 적극적으로 매입해서 공급해야 하는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실적이 극히 저조하다”라며 연말까지 보완책을 차질없이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기왕에 반지하를 포함하지 않은 기존주택 매입을 다시 추진한다면 전세사기 피해자들의 생활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전세사기 피해 주택을 먼저 매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달라”는 주문을 덧붙였다.
  • “의대 1000명 늘리면…SKY 자연 계열 절반 합격 가능”

    “의대 1000명 늘리면…SKY 자연 계열 절반 합격 가능”

    의대 정원이 현재보다 1000명 더 늘어날 경우 대입 정시에서 의대 합격 점수가 하락해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자연계 전체 학과의 절반 수준까지 합격선이 내려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의대에 합격할 수 있는 최상위권 학생이 늘어나면서 ‘의대 쏠림’ 현상도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23일 종로학원이 대입정보포털 ‘어디가’에 공개된 2023학년도 대입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의대 정시모집에서 합격자 상위 70%의 합격 점수(국어·수학·탐구영역 백분위 기준)는 95.3점이었는데, 정원 1000명 증원 땐 94.5점으로 0.8점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평균이 아닌 세 과목 합산 점수를 기준으로 할 경우 2.4점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의대 정원이 만약 3000명까지 확대될 경우에는 95.3점이던 평균 점수가 93.5점까지 1.8점 하락하고, 합산 점수로는 5.4점 낮아진다. 합격 점수가 낮아지면 의대 지원이 가능한 SKY 자연계 학과의 범위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종로학원이 2023학년도 기준 SKY의 자연계 학과 91개(의학 계열 제외)의 합격 점수를 분석한 결과, 현재 의대 지원이 가능한 자연계 학과는 26개로 전체의 4분의 1(28.6%) 수준이었다. 최상위권 학생들이 모두 의대를 간다는 전제하에 1000번째 학생의 평균 점수를 합격 하한선으로 계산한 것이다. 여기서 의대 정원이 1000명 늘어날 경우 91개 학과 중 사실상 절반인 44개 학과(48.4%)가 의대 지원 가능 학과로 분류된다. 만약 정원이 3000명까지 늘어날 경우에는 91개 학과 중 현재 기준 73개(80.2%) 학과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자연 계열 정원이 총 6000명인데 현재 3000명 수준인 의대 정원이 6000명까지 늘어나면 대학 입시에서는 엄청난 지각변동”이라며 “요즘 같은 취업난에는 상위권 이공계 대학을 중심으로 반수생이 큰 폭으로 증가할 수밖에 없고, 연쇄적인 이동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 김건우·김길리, 쇼트트랙 월드컵 1000m 금메달…‘무리한 플레이’ 황대헌 실격

    김건우·김길리, 쇼트트랙 월드컵 1000m 금메달…‘무리한 플레이’ 황대헌 실격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건우(스포츠토토)와 김길리(성남시청)가 월드컵 1차 대회 1000m 2차 레이스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차지했다. 김건우는 23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23-24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1000m 2차 레이스 결승에서 1분26초712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전날 남자 1500m 결승에서 4위로 아쉽게 메달을 놓친 김건우는 하루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다만 이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1000m 결승에는 황대헌(강원도청), 박지원(서울시청), 김건우 등 총 3명의 한국 선수가 출전했다.지난해 세계랭킹 1위 박지원이 결승선을 반 바퀴 앞두고 선두로 질주하며 우승을 눈 앞에 뒀지만 무리하게 비집고 들어온 황대헌(강원도청)이 뒤에서 밀치면서 중심을 잃고 흔들렸다. 결국 박지원은 4위로 경기를 마쳤고 뒤에서 달리던 김건우가 우승을 차지했다. 황대헌은 ‘부상을 유발할 수 있는 심한 반칙을 했다’는 심판진 판단에 따라 옐로카드(YC)를 받고 실격 처리됐다. 해당 종목에서 쌓은 포인트도 몰수됐다. 황대헌, 박지원, 김건우, 장성우(고려대)가 함께 호흡을 맞춘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는 6분55초895의 기록으로 캐나다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전날 여자 1500m 결승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김길리는 여자 1000m 2차 레이스에서 1분30초998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마지막 곡선 주로까지 3위로 처져 있던 김길리는 앞서 있던 한느 드스멧(벨기에)과 크리스틴 산토스-그리즈월드(미국)가 몸싸움을 펼치자 두 선수 사이를 빠져나오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김길리는 이소연(스포츠토토), 서휘민(고려대), 심석희(서울시청)와 함께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도 출전했다. 대표팀은 결승선을 두 바퀴 남길 때까지 치열한 선두 싸움을 펼쳤으나 김길리가 넘어지면서 4위로 경기를 마쳤다. 월드컵 1차 대회를 금메달 4개로 마무리한 한국은 오는 27일 같은 장소에서 월드컵 2차 대회를 치른다.
  • 출범 10여일 만에 성공적 데뷔한 한화로보틱스…생맥주·커피, 테이블로 운반도

    출범 10여일 만에 성공적 데뷔한 한화로보틱스…생맥주·커피, 테이블로 운반도

    한화로보틱스가 출범 10여일만에 국내 전시회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한화로보틱스는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경남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열린 ‘창원스마트팩토리 및 생산제조기술전(SMATOF)’에서 다양한 로봇 기술을 선보였다고 23일 밝혔다. 평일 행사였지만 하루 평균 1000명 이상이 한화의 로봇 기술을 관람했다. 한화로보틱스 부스는 참여 기업 111개 업체 가운데 큰 규모였다. 한화로보틱스는 최근 개발한 산업용 신제품 ‘HCR-14’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이번 신제품은 가반하중(로봇이 들어올릴 수 있는 최대 무게)이 14㎏까지 늘고, 구동 범위가 확대됐다. 경량화에 성공해 편의성이 향상된 것도 이번 신제품의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HCR-14는 특히 해외 제조업체 관계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한화로보틱스 관계자는 “처음 제품이 공개된 독일 EMO에선 여러 건의 계약이 체결됐다”며 “이번 전시회에서도 국내외 제조업체들의 많은 상담 문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올해 EMO는 한화로보틱스 출범 이전인 지난달 18일부터 23일까지 독일 하노버에서 열렸다.감자 등 각종 채소를 썰어 튀김 요리를 하고, 생맥주를 잔에 담아 전달하는 등 푸드테크 협동로봇도 관람객의 이목을 끌었다. 커피를 제조해 직접 테이블까지 가져다 주는 협동로봇의 경우 현재 국내 여러 무인카페에서 활용되고 있다. 한화로보틱스는 앞으로 산업용 협동로봇 뿐 아니라 고객을 직접 응대하는 서비스 로봇 라인업을 늘려갈 계획이다. 공동 사업 참여사인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사업장에 추후 다양한 서비스 로봇을 배치해 고객 편의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전시회 첫날 ‘한화가(家)’의 3남 김동선 전략담당 임원(전무)도 참석, 회사 부스는 물론 타사 부스를 돌며 기술 현황과 시장 상황을 꼼꼼히 점검했다. ‘경영 수업’ 중인 김 전무는 한화로보틱스의 전략기획 부문 총괄을 맡고 있다. 김 전무는 2021년부터 산학협력을 이어오고 있는 한국폴리텍대학 창원캠퍼스 메카트로닉스공학과와 협업한 부스도 찾아 격려했다. 한화로보틱스는 인재 발굴과 로봇 산업 발전을 위해 메카트로닉스공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협력하고 있다. 김 전무는 “전시회를 통해 로봇 기술의 혁신적 발전을 다시 한번 체감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국내외 전시회를 포함해 다양한 현장에서 한화로보틱스의 로봇 기술을 적극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 [데스크 시각] 미국은 세계의 등불이 될 수 있나/윤창수 국제부장

    [데스크 시각] 미국은 세계의 등불이 될 수 있나/윤창수 국제부장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벌어진 전쟁은 어느새 두 번째 겨울을 맞고 있다. 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공격으로 시작된 이스라엘과의 무력충돌도 쉽사리 끝나지 않을 조짐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세계의 등불’을 자처하며 이스라엘로 달려가 결전 의지에 불탄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달랬다. 그는 “분노를 느끼더라도 그에 휩쓸리지 마라”고 조언했다. 또 “9·11 이후 미국은 격분했다. 정의를 추구하고 실현하는 동안 실수 또한 저질렀다”고 돌아봤다. 미국은 알카에다가 2001년 9·11 테러를 저지르자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했지만, 미군 주둔 20년이 끝나자 아프간을 차지한 건 탈레반 정권이었다. 알카에다를 처단하자 또 다른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IS)가 생겼다.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대한 복수를 끝내면 하마스2.0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하마스의 공격을 “이스라엘의 9·11”이라고 말했다. 여객기를 납치해 뉴욕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과 충돌시켜 3000명 이상의 민간인이 사망한 테러가 9·11이다.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역시 충격과 공포 그 자체였다. 사막에서 전자음악을 즐기던 노바 음악축제 참가자들 누구도 하늘에서 하마스 무장대원이 낙하산을 타고 내려오리라곤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처참한 살육 현장이 담긴 끔찍한 영상에서 처음 하마스가 형형색색의 패러글라이딩으로 등장할 때는 축제 참가자들이 이벤트로 오해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조차 들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하마스의 공격을 똑똑하다고 했다가 쇄도하는 비난을 샀지만, 이스라엘의 첨단 방공망 ‘아이언돔’을 뚫은 것은 가성비가 뛰어난 재래전술이었다. 하마스는 수백 달러에 불과한 재래식 로켓을 수천발 쏘아대 1발당 2만 달러가 넘는 것으로 알려진 아이언돔을 한순간 무용지물로 만들어 버렸다. 하지만 북한마저 테러를 비난했던 9·11과 달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바라보는 세계의 시각은 둘로 갈라졌다. 이스라엘 건국 역사 75년 동안 전폭적 지원을 해 왔던 미국 여론에도 균열이 드러난다. 워싱턴DC에서 반세기 동안 공직자 생활을 한 바이든 대통령의 감정적 유전자에 이스라엘 지지가 새겨진 것은 그러려니 싶다. 그런데 미 국무부 당국자가 이스라엘 군사 지원을 반대하며 사표를 던졌다. 조시 폴 국무부 정치군사국장은 “우리가 수십 년 전에 저질렀던 것과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하고 있는 건 아닌지 두렵다”고 털어놓았다. 하버드대와 컬럼비아대 학생을 비롯해 스타벅스 노동조합도 이스라엘이 아니라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고통에 공감하는 성명을 내놓았다. 서울신문 워싱턴 특파원이 전하는 현지의 반이스라엘 목소리는 훨씬 더 강하다. 21일(현지시간) 1000여명이 워싱턴DC 내셔널몰에 모여 즉각 휴전을 촉구하며 이스라엘에 대한 금전 지원을 비판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 방문 뒤 의회에 이스라엘 군사지원에 쓰겠다며 요구한 예산은 1050억 달러(약 142조원)지만, 팔레스타인 지원에는 고작 100억 달러를 배정했다.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 두 개의 전쟁에 대한 지원을 국민에게 설명한 연설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테러리스트가 대가를 치르지 않으면 미국과 전 세계가 대가를 감당해야 한다”고 밝혔다. 인플레이션에 시달리는 미국인이 대통령 발언에 얼마나 공감할지는 미지수다. 반이스라엘 집회에 참가한 팔레스타인계 여성 자네트 가남(24)은 “미국이 이스라엘을 위해 지원한 돈은 결국 팔레스타인 사람들 죽이는 데 흘러 들어가지 않나”라며 돈으로 평화를 살 수 없다고 강조했다.
  • “판문점 1000번 방문, 임수경 남하 가장 인상적”

    “판문점 1000번 방문, 임수경 남하 가장 인상적”

    한미 가교 역할 보람, 일단 쉬고파1990년대 이후 미군은 보조 역할한국군 전시작전통제권 가져와야 “사람들이 날 보고 ‘제일 남쪽에서 태어나 제일 북쪽에서 일한 사람’이라고 합니다.” 44년간 ‘주한미군의 대언론 창구’로 활동하고 오는 31일 퇴임하는 김영규(76) 주한미군사령부 공보관은 22일 서울신문과 한 통화에서 “내 고향은 제주도”라며 한미 동맹 70년의 산증인으로 반평생을 보낸 소회를 밝혔다. 김 공보관은 “한미연합군사령부, 유엔군사령부의 공보관을 함께 하다 보니 남북회담 때마다 내외신 취재 지원 등을 위해 판문점을 1000번 이상 갔다”고 말했다. 40년 넘게 분단의 최전선인 판문점과 한미 연합훈련장 등을 누빈 그만이 가질 수 있는 ‘별칭’인 셈이다. 그는 1976년 입대해 육군훈련소에서 카투사(주한미군 배속 한국군 병사)로 차출되면서 주한미군과의 인연을 시작했다. 연세대에서 역사학을 전공한 그는 경기도 동두천에 있는 미 2사단 공보실에 배속돼 사단 기관지 ‘인디언 헤드’의 기자로 근무했다. 1976년 판문점 도끼 만행 사건 당시 미 2사단 대원들이 북한군과 대치하면서 미루나무를 제거하던 작전 현장을 지켜봤다. 1979년 3월 전역과 함께 미 2사단 공보실 직원으로 채용됐고, 1985년 주한미군 공보실로 옮겼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는 1989년 한국외국어대 학생 신분이던 임수경이 평양에서 열린 세계청년학생축전에 참가한 뒤 판문점을 통해 남쪽으로 내려오던 모습을 꼽았다. 그는 “임수경이 군사분계선에서 젊은이의 열정을 가지고 통일을 이뤄야 한다는 취지의 연설을 한 게 인상적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한국군이 전시작전통제권을 가져와야 한다는 소신도 밝혔다. 그는 “1990년대 전후로 주한미군의 역할이 크게 변했다. 1990년 전에는 주한미군이 ‘리딩롤’(선도 역할)을 했지만, 지금은 ‘서포트롤’(보조 역할)로 바뀌게 됐다”며 전작권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1990년을 주한미군의 역할이 변화한 시점으로 잡은 건 평시작전권이 주한미군에서 한국군으로 넘어오고 비무장지대에서 미군이 철수했기 때문이다. 그는 “한미의 가교 구실을 했던 것이 보람찬 기억으로 남았다. 아직 실감은 안 나는데 일단 뉴스에서 해방돼 쉬고 싶다”고 말했다.
  • ‘북러 무기거래 추정’ 北 나진항에 또 컨테이너 쌓였다

    ‘북러 무기거래 추정’ 北 나진항에 또 컨테이너 쌓였다

    미국 정부가 북러 간 무기 거래 현장으로 지목한 북한 나진항에서 또다시 컨테이너 더미가 포착됐다. 북한이 지난 8월 정찰위성 발사에 실패한 직후 3차 발사를 예고한 10월이 하순으로 접어든 22일까지도 발사 징후가 없는 가운데 한미일은 한반도 인근 상공에서 처음으로 공중연합훈련을 했다. 미국의소리(VOA)는 22일 인공위성 사진업체 ‘플래닛랩스’가 전날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해 “나진항 부두에 직사각형 형태로 길게 늘어선 약 80m 길이의 화물용 컨테이너 더미가 식별됐다”고 보도했다. 나진항에서는 지난 17일에도 90m 길이의 컨테이너 더미가 포착됐고 19일에는 길이 115m의 대형 선박이 접안해 컨테이너를 선적했다. 해당 선박은 20일 오후 자취를 감췄다. 앞서 미국 백악관은 “북러 정상회담 직전인 지난달 초 양국 간에 컨테이너 1000개 분량의 무기 거래가 이뤄졌다”며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미 측이 제시한 위성사진 속 컨테이너에 모두 무기가 담겼다고 확신할 수는 없지만 수송 정황이 연이어 포착되면서 무기 거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북한이 러시아에 군수물자와 포탄 등을 건네는 대신 핵심 군사기술을 전수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북한의 3차 정찰위성 발사가 더 미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발사 일주일 전쯤 국제해사기구에 통보해야 하는 만큼 10월에는 발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거듭된 실패를 막기 위해 러시아와의 기술 협력으로 완성도를 높인 뒤 발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긴장이 한껏 높아진 가운데 이날 오후 한반도 남쪽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과 일본방공식별구역(JADIZ)이 중첩되는 구역에서 한미 공군과 일본 항공자위대가 처음으로 한미일 공중훈련을 했다. 그동안 한미 공군, 미일 공군이 각각 한반도나 인근 상공에서 연합훈련을 한 적은 많지만 3국 공군이 함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핵무장이 가능한 미군의 전략자산 B-52H의 한반도 전개를 계기로 한 이날 훈련은 F-15K(한국), F-16(미국), F-2(일본) 전투기들이 B-52H를 호위하며 편대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공군은 “북한의 고도화되는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3국의 대응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계획된 훈련”이라고 밝혔다. 조 연구위원은 “4월 워싱턴선언에서의 ‘전략자산의 정례적 가시성 증진’ 약속과 9월 캠프 데이비드 회의를 통한 한미일 안보 협력 강화 방안을 가시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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