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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韓기업에 1000억 토해낸다…‘눈물의 관세 환급’ 아직 200조원 남아 [핫이슈]

    트럼프, 韓기업에 1000억 토해낸다…‘눈물의 관세 환급’ 아직 200조원 남아 [핫이슈]

    미국 당국이 상호 관세 부과 조치 무효 판결에 따라 한국 기업 등에 대한 관세 환급 절차에 착수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법원의 관세 부과 조치 무효 판결에 따라 지난 4월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에 관세 환급을 신청했다. 환급 신청 규모는 3000억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다만 업계에서는 현재 기준으로 실제 환급금 규모는 100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환급 절차가 최종 마무리되는 과정에서 환급 규모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이번 환급 절차는 미국 연방대법원이 지난 2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조치를 위법하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당시 법원은 트럼프 행정부가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을 근거로 부과한 상호관세가 법적 근거를 벗어났다고 판단했다. 이후 미국 세관국경보호국은 지난 4월부터 환급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 환급 신청을 한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현지 생산 확대와 함께 배터리 핵심 소재 및 부품을 수입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규모의 관세를 부담해 왔다. 환급이 현실화할 경우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관세 환급은 일회성 요인이지만 기업 입장에서 현금 유입 효과가 상당하다”면서 “배터리 기업들의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에너지솔루션 외에도 현대차와 삼성SDI, SK온 등 주요 국내 기업들도 환급 신청 또는 관련 절차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환급 대상에 해당하는 기업은 약 6000개에 달한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환급금 260조원 안팎”앞서 지난 2월 연방대법원이 상호관세를 위법하다고 판단했을 당시 로이터 통신은 “미국 정부가 수입업자들에게 환급해줘야 할 관세는 1660억 달러(현재 환율 기준 약 257조 3000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ABC방송은 지난달 28일 “현재까지 트럼프 행정부가 상호 관세 수입액 중 206억 달러(약 31조원)의 환급을 완료했다”면서 “이는 환급이 승인된 850억 달러 중 24.2%에 해당하는 금액”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상호 관세 환급금을 모두 지급할 경우 현재 이란 전쟁으로 인한 지출과 더불어 재정적 부담이 심화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관세를 실제 납부한 수입업체는 환급금을 통해 현금흐름을 개선하고 투자 여력을 확보할 수 있지만, 미국 정부 입장에서는 이미 걷은 세금을 반환하는 것이기에 재정 적자가 확대되고 국채 발행 증가 가능성도 커진다. 미국 정부는 이미 매년 큰 재정 적자를 기록해 왔다. 여기에 관세 환급이 추가될 경우 적자 규모가 최대 9%까지 늘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더불어 미국의 국가 부채 규모가 이미 36조 달러 이상인 상황에서 국채 발행으로 인한 이자 부담은 미국 재정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무엇보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으로 인한 고물가·고유가가 채 진정되기도 전 대규모 현금 유출이 발생한다면 정치적 입지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현재 트럼프 행정부는 대법원 판결에도 불구하고 상호 관세를 위한 다른 법적 근거를 사용하겠다며 관세 정책 철회를 거부하고 있다.
  • [서울데이터랩]개장 직후 인기 검색 종목 20選

    [서울데이터랩]개장 직후 인기 검색 종목 20選

    8일 오전 9시 5분 기준 네이버 금융 검색 상위 종목은 국내 증시 개장 초반 전반적인 약세 흐름을 고스란히 반영했다. 검색 비중 상위 종목 대부분이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투자자 관심이 낙폭이 큰 대형주에 집중되는 모습이다. 검색 비율 1위는 삼성전자(005930)로 21.83%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29만 8500원으로 전일 대비 3만 500원 내린 -9.27%를 기록했다. 시가는 29만 3000원, 장중 고가는 29만 8500원, 저가는 29만 2500원이며 거래량은 224만 105주다. 2위 SK하이닉스(000660)는 검색 비율 15.95%로 집계됐고 주가는 190만 4000원으로 16만 6000원 내린 -8.02%를 나타냈다. NAVER(035420)는 24만 6000원으로 -3.72%, LG전자(066570)는 26만 4500원으로 -12.71%, 현대차(005380)는 63만 1000원으로 -9.86%를 기록했다. 상위권 종목 가운데서는 삼성전기(009150)(-9.16%), LG씨엔에스(064400)(-12.85%), 두산에너빌리티(034020)(-8.47%), LG이노텍(011070)(-13.45%), 삼성SDI(006400)(-10.39%), 현대모비스(012330)(-12.05%), 한미반도체(042700)(-9.19%) 등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특히 LG이노텍과 LG씨엔에스, LG전자 등 LG그룹주는 두 자릿수 낙폭을 나타내며 변동성이 확대됐다. 반면 일부 종목은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두산로보틱스(454910)는 14만 3700원으로 전일 대비 3400원 오른 +2.42%를 기록하며 검색 상위 종목 중 가장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거래량은 42만 4667주였고 장중 14만 6900원까지 올랐다. SK텔레콤(017670)도 10만 6900원으로 0.47% 상승했다. 다만 로보스타(090360)는 -2.57%로 낙폭이 상대적으로 제한됐지만 하락 흐름은 피하지 못했다. 이 밖에 네이처셀(007390)(-8.25%), 한화오션(042660)(-8.02%), 에코프로(086520)(-10.04%), 삼성중공업(010140)(-6.85%), 대한광통신(010170)(-8.52%) 등도 약세권에 머물렀다. 검색 상위 20위권 내 종목 다수가 5% 이상 하락하면서 개장 직후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된 분위기다. 개장 초반 검색 상위 종목 흐름은 반도체와 전기전자, 자동차, 2차전지 등 시가총액 상위 업종 전반의 급락세에 관심이 쏠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표 반도체주의 높은 검색 비중은 지수 방향성과 대형주 수급에 대한 경계심이 커졌음을 시사한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서울데이터랩]코스피 개장 직후 8% 급락…서킷브레이커 발동에 7477.46 기록

    [서울데이터랩]코스피 개장 직후 8% 급락…서킷브레이커 발동에 7477.46 기록

    코스피가 개장 직후 급락하며 장중 거래가 일시 중단되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83.13포인트 내린 7477.46을 기록 중이며, 개장 직후 8000 아래로 밀린 데 이어 낙폭을 빠르게 키웠다. 8일 오전 9시 10분 기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8160.59보다 8.37% 하락한 7477.46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8048.09에 출발한 뒤 한때 7442.73까지 밀렸고, 장중 고가는 시가와 같은 8048.09였다. 오전 9시 3분경에는 전일 종가 대비 8.00% 이상 하락 상태가 1분간 이어지면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고, 유가증권시장 상장 종목과 주식 관련 선물·옵션 거래가 일시 중단됐다. 코스피는 지난달 26일 종가 기준 8000을 처음 넘어선 뒤 9거래일 만에 다시 8000 아래로 내려왔다. 같은 시각 코스닥도 7.00%대 하락하며 1000을 밑돌았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555.20원에 개장해 장 초반 불안 심리를 키웠다. 한국거래소는 긴급 시장점검회의를 열고 변동성 확대에 따른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3421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은 2071억원, 기관은 1421억원 순매수에 나섰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1억원, 비차익 744억원으로 전체 745억원 순매수를 나타냈지만 지수 하락을 돌려세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시장 전반의 약세도 두드러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승 종목이 24개에 불과했고 보합은 19개, 하락 종목은 867개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큰 폭으로 내렸다. 삼성전자(005930)는 29만 8500원으로 9.27% 하락했고, SK하이닉스(000660)는 190만 4000원으로 8.02% 내렸다. 현대차(005380)는 9.86%, 삼성전기(009150)는 9.16%, 삼성물산(028260)은 12.38%, 삼성생명(032830)은 14.91% 급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도 3.86%, HD현대중공업(329180)은 4.97% 하락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장 초반 대원제약이 18.95%, 화신이 14.64%, 페이퍼코리아가 14.16%, 제주은행이 11.99%, 동양고속이 6.79%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반면 우성머티리얼스는 21.71% 급락했고 삼성생명 14.91%, 일정실업 14.74%, 코리아써키트2우B 14.42%, 미래에셋증권2우B 14.06% 하락으로 낙폭이 컸다. 최근 5거래일 흐름을 보면 코스피는 6월 1일 8788.38, 6월 2일 8801.49를 기록한 뒤 6월 4일 8639.41, 6월 5일 8160.59로 밀렸고 이날 7477.46까지 떨어지며 하락세가 가팔라졌다. 52주 최고치는 8933.62, 52주 최저치는 2841.39다. 시장은 개장 직후부터 대형주 전반으로 매도 압력이 확산하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빠르게 커지는 모습이다. 당분간 수급 변화와 변동성 완화 여부가 장중 흐름을 좌우할 전망이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BTS 열기’ 속으로… 글로벌 관광도시 ‘부산 매력’속으로

    ‘BTS 열기’ 속으로… 글로벌 관광도시 ‘부산 매력’속으로

    전역 보랏빛 물결… 10만명 찾을 듯미식·체험 등 먹거리·즐길거리 풍성“도착서 떠날 때까지 편안·안전하게”바가지요금 등 불공정 상행위 차단방탄소년단(BTS) 월드투어 ‘아리랑 인 부산’(12~13일·아시아드주경기장)을 앞둔 부산은 이미 축제의 도가니에 빠져들었다. 도시 곳곳에 보랏빛 열기가 퍼져나가는 가운데 K팝 팬들을 맞을 준비가 한창이다. 부산 공연은 BTS 데뷔일(6월 13일)과 겹쳐 그 어느 때보다 각별한 관심과 응원 속에 많은 이들이 부산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연 기간 예상되는 국내외 방문객 수는 대략 10만명. 국내 팬들은 물론 김해공항 직항 노선이 많은 일본을 비롯해 BTS 팬덤 규모가 큰 동남아, 북미, 중화권 등 다양한 나라에서 부산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은 전 세계에서 쏟아져 들어올 K팝 팬들을 그냥 돌려보내지 않을 작정이다. 부산만의 도시 매력에 푹 빠뜨릴 참이다. 이번 기회에 ‘젊은 층에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알리바바 2024), ‘최고 도시 관광 목적지’(트립질라 2025) 등 부산이 왜 글로벌 관광 도시로 주목받는지 증명할 참이다. 부산시는 K팝 콘텐츠와 부산만의 독창적 인프라를 결합해 ‘환대, 체험, 미식, 각인’ 등 4단계 전략으로 구성된 ‘도시 전역 축제화 프로젝트’를 가동, 도착 순간부터 공연 종료까지 방문객이 도시 매력을 한껏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환대 : 공항서부터 따뜻하게 맞이 초대형 환영 포토월 등으로 꾸며진 김해공항 등 주요 관문을 들어서는 순간부터 따뜻하게 맞이한다. 김해공항의 경우 외래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국제선 출입국 심사인력을 최대로 가동한다. 광안대교, 부산타워 등 도심 랜드마크에선 보랏빛 경관 조명을 통해 환영 메시지를 전한다. 방문객이라면 누구나 ‘BTS 더 시티 아리랑 웰컴센터’에서 짐 보관 서비스, 관광 안내 서비스 등을 받으며 부산 방문기를 시작하면 된다. ●체험 : 시티투어 등 프로그램 다양 도시 곳곳을 즐기고 참여하는 몰입형 프로그램이 팬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광안리에선 1000대 드론과 광안대교 경관 조명이 어우러진 ‘BTS 컴팩 환영 라이팅쇼’(12~13일)를 즐기고, 도심 송상현 광장에선 아리랑 공방(부채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거리를 만날 수 있다. ‘BTS 더 시티, 부산’을 제대로 체험하고픈 방문객은 시티투어버스 신설 테마노선을 이용하면 된다. BTS 팬들이 선호할 만한 장소와 관광지를 연계한 스토리텔링 기반 관광코스를 ‘로컬, 낭만, 힐링, 예술’ 4개 코스로 구성해 ‘후회 없는 부산 투어’ 경험을 제공한다. ●미식 : ‘미쉐린 등재 도시’ 맛의 세계로 미쉐린 등재 도시 3년 연속 선정(2024 ~26) 도시답게 방문객 입을 즐겁게 할 메뉴들을 준비했다. 로컬 F&B 50개 팀이 참여하는 미식 라운지 등으로 이뤄진 포트빌리지 부산이 21일까지 부산항 제1부두에 펼쳐진다. 포트빌리지와 연계한 ‘고메 셀렉션 프로모션’에선 유명 식당이 참여해 특별 메뉴를 제공한다. 화명생태공원에선 별빛 주막, 별빛 부뚜막 등 테마형 나이트 마켓(10~14일)이 마련된다. 이밖에 권역별 미식 콘텐츠와 관광 거점 주변 식음 정보를 담은 부산맛집지도가 팬들을 ‘부산만의 미식 세계’로 안내한다. ●각인 : K헤리티지 체험 등 추억 선사 다시 찾고 싶은 도시로 기억되게 만들 프로그램도 가동된다. 부산 명소를 폭넓게 체험하고 오래 기억에 담을 수 있도록 부산유라시아플랫폼 웰컴센터 등에서 웰컴키트를 배포한다. 부산관광홍보관에선 BTS 성장 서사와 ‘마 시티’ 가사 속 부산의 정체성이 담긴 K헤리티지 체험 프로그램, 아미를 위한 포토존과 보라색 쉼터를 운영, 잊지 못할 부산 방문 추억을 선사한다. 방문객이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도록 바가지요금 등 불공정 상행위를 차단하는 한편 공정숙박 챌린지를 통해 체류 편의성을 높이는 등 만반의 수용 태세를 갖췄다. 부산시, 특사경 등으로 구성된 합동점검반이 공연이 끝나는 날까지 집중 점검 활동을 펼친다. 특히 숙박 예약의 어려움을 덜어주고자 부산교통공사 등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종교계, 대학 등이 나서 시설을 무료 또는 저렴한 가격에 제공했다. 시민도 나섰다. ‘어서 와 부산은 처음이지’라는 슬로건으로 자신들의 주거공간을 홈스테이로 내놓았다. 공연장인 아시아드주경기장을 비롯해 도시 전역에 걸친 소방 등 현장 대응 태세도 확립했다. 12, 13일엔 부산시와 부산경찰청이 합동 종합상황실을 가동해 실시간 상황 관리에 나선다. 공연 전후 도시철도, 경전철,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을 증편 운행한다. 부산시는 BTS 공연 경험을 ‘관광 정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기회’로 만들 계획이다. 나윤빈 시 관광마이스국장은 “BTS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검증하고 이를 토대로 데이터 기반 관광정책을 수립하기 위한 연구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 “야스쿠니서 무단 합사… 외종조부 이름 빼달라”

    재일한국인 3세인 30대 여성 A씨는 지난 2월 외할머니의 오빠 2명의 전사 기록이 담긴 공문서를 받아들고 충격에 빠졌다. 80여 년 전 태평양전쟁에서 숨진 두 사람의 마지막 행적과 함께 ‘야스쿠니신사 합사 완료’라는 붉은 글씨를 처음 확인했기 때문이다. A씨는 당시 충격의 심정을 “내 세계가 무너졌다”고 표현했다. 7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간사이 지역에 거주하는 A씨는 최근 외종조부 2명의 합사 취소를 요구하는 소송에 참여하기로 했다. 2001년 시작된 야스쿠니 합사 취소 소송에 일본 거주 재일동포가 원고로 나서는 것은 처음이다. A씨의 외종조부는 일제강점기 조선에서 태어나 일본으로 건너와 생활했다. 형은 아오모리현 오미나토 시설부 소속 공원으로 동원됐다가 1944년 북방 쿠릴열도 인근 해상에서 수송선이 침몰하며 28세에 숨졌다. 동생은 히로시마 구레에서 편성된 제217설영대 소속으로 괌에서 비행장 건설 작업 등에 투입됐다가 같은 해 지상전 중 24세로 전사했다. 가족들은 전후 사망 통보만 받았을 뿐 정확한 경위는 알지 못했다. A씨는 올해 한국 민족문제연구소의 도움으로 일본 정부가 작성한 전사자 기록을 확보했고, 두 형제가 1959년 야스쿠니신사에 합사됐다는 사실도 처음 알게 됐다. 야스쿠니신사에는 약 246만명의 전몰자가 합사돼 있으며 이 가운데 약 2만1000명은 한반도 출신으로 추정된다. 상당수는 유족 동의 없이 일본식 이름으로 합사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A씨는 “강제로 전쟁에 동원된 식민지 조선인이 전쟁을 일으킨 국가의 전몰자들과 함께 모셔져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며 “재일동포인 내가 원고가 돼 더 많은 사람이 이 문제를 알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스타벅스 美본사도 5·18 단체에 사과

    스타벅스 美본사도 5·18 단체에 사과

    스타벅스 미국 본사가 ‘5·18 탱크데이’ 논란과 관련해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될 부적절한 마케팅”이었다며 5·18 단체에 공식 사과의 뜻을 전했다. 5·18 기념재단은 스타벅스 본사로부터 이 같은 내용의 답변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본사는 재단 측에 보낸 회신에서 “5·18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의미와 피해자들의 아픔에 대해 사과한다”며 “5월 단체의 요구 사항은 내부 고위 경영진에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5·18 공법3단체(부상자회·공로자회·유족회)와 재단은 지난 1일 스타벅스 본사에 항의서한을 보내 본사 차원의 진상조사와 공식 사과, 책임 있는 후속 조치를 요구한 바 있다. 아울러 재단은 5·18 왜곡 게시물이 올라오는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 광고를 게재한 기업과 광고대행사에 광고 중단을 요구한 결과 관련 광고가 모두 중단됐다고 덧붙였다. 지난 1일 광고 중단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던 재단 등은 앞으로도 관련 모니터링을 지속할 계획이다. 한편 5월 단체들은 5·18 민주화운동을 지지하는 세계 72개국 1000여 민주·인권·평화 활동가와 단체에 ‘5·18 탱크 데이’ 논란을 알리고 있다. 이에 광주인권상 수상자들을 비롯한 해외 활동가들은 스타벅스 본사에 “철저한 진상조사, 공식 사과, 재발 방지 대책 수립”을 촉구하고 있다.
  • “심의·보고 하세월” “투자보다 대출 선호”… 생산금융 딜레마[생산적 금융 설계도 3회]

    “심의·보고 하세월” “투자보다 대출 선호”… 생산금융 딜레마[생산적 금융 설계도 3회]

    시스템 구축 시급한 새 금융시대자금 규모보다 시스템 구축 시급모호한 기준·복잡한 절차 등 반복“속도가 경쟁력인데”… 기회 놓쳐장기적 효과·성과 평가 체계 필요 돈은 준비됐다. 5대 금융지주는 앞으로 5년간 508조원을 산업과 기업에 투입하겠다고 선언했고 국민성장펀드도 출범했다. 기업은 투자보다 대출을 선호하고, 금융사는 느린 심사와 모호한 기준에 발목이 잡혀 있다. 생산적 금융의 성패가 자금 규모보다 이를 뒷받침할 시스템 구축에 달려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가장 먼저 부딪히는 문제는 속도다. A 시중은행 부행장은 “좋은 투자 기회가 나와도 심의와 보고를 거치다 보면 타이밍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며 “민간은 몇 주면 끝낼 일을 몇 달씩 끌다 보니 기업이 기다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산업은행 중심으로 짜인 구조에서 투자심의, 기금운용심의, 금융위원회 보고, 내부 결재까지 이어지는 절차가 길어지면서 투자 집행이 늦어지는 일이 반복된다는 것이다. B 증권사 부사장도 “시장에서는 속도가 곧 경쟁력인데 지금 구조로는 딜을 따라가기 어렵다”고 했다. 정작 기업들이 원하는 자금 형태도 금융권의 기대와는 다르다. C 스타트업 대표는 “투자를 받으면 지분이 줄어드는 게 부담이라 가능하면 대출로 버티다가 상장을 노린다”고 말했다. 기업가치 상승 기대가 높은 상황에서 가치를 나누는 지분투자에 대한 거부감이 여전히 크다는 의미다. 성과를 둘러싼 시각 차이도 있다. 한 시중은행 투자금융(CIB) 담당 임원은 “투자를 하고 리스크를 감수했지만 기업이 성장하면 성과를 자기 몫으로 보는 경우가 많다”며 “성과를 어떻게 나눌지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반대로 기업은 금융 지원을 여러 요소 중 하나로 인식한다. 무엇을 생산적 금융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기존 기업대출을 그대로 포함하면 ‘이름만 바꾼 실적’이라는 비판이 나올 수 있다. 금융당국이 구체적인 기준을 제시하지 않자 각 금융사는 자체 가이드라인을 마련했지만, 포함 업종 범위가 200여개에서 1000여개까지 차이 난다. 업종 분류 문제는 또 다른 딜레마다. 데이터센터나 산업단지 개발처럼 산업 기반을 구축하는 사업도 실제 대출에서는 부동산개발이나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분류된다. ‘부동산에서 산업으로’라는 정책 방향과 달리 현장에서는 두 영역이 명확히 나뉘지 않는 구조다. D 시중은행 부행장은 “혁신기업으로 분류되는 곳이 안정적인 수익을 이유로 부동산 임대업을 병행하려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강경훈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업종 코드나 얼마를 투입했는가를 떠나서 장기적인 자금투입 효과와 성과를 평가하는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카드나 보험 등 다른 업권의 생산적 금융 참여가 사실상 ‘구색 맞추기’에 그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영역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한재준 인하대 파이낸스경영학과 교수는 “보험사와 캐피털 업계도 혁신 기업을 발굴해 회사채나 채권 투자 등을 통해 생산적 금융 역할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삼성전자 ‘반도체 성과급’ 나눈다…구매액 20%, 온누리상품권 환급

    삼성전자 ‘반도체 성과급’ 나눈다…구매액 20%, 온누리상품권 환급

    4000억 규모… 5조 환원 약속 첫발군인·소방관 등은 10% 추가 혜택지역 소상공인·중소기업과 상생 삼성전자가 8일부터 ‘국민과 함께, 삼성전자 감사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앞서 반도체 성과급에 대한 노사 합의 타결 직후 삼성전자가 발표한 ‘5조원 사회 기여’ 계획을 이행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4주간 자사 제품을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구매 금액의 20%에 해당하는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한다고 7일 밝혔다. 온누리상품권은 전국 전통시장이나 골목 상권 등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행사 기간 동안 고객들에게 총 4000억원 규모의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할 것으로 보인다. 고객들에게 제공한 혜택이 지역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과의 상생으로 이어져, 모든 국민이 직∙간접적으로 삼성전자의 성과를 공유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행사 기간 중 군인∙경찰∙소방∙교정 공무원 등 제복공무원에게는 추가로 10%포인트를 더해 30%의 혜택을 제공한다. 이 혜택은 군 장교나 부사관은 물론 병역 의무를 이행 중인 현역 국군 용사도 받을 수 있다. 국군 용사 등 국군 장병과 군무원 약 50만명, 경찰 약 13만 1000명, 소방 약 6만 6000명, 교정 약 1만 6000명 등 총 70만명 이상이 수혜 대상으로 추산된다. 이번 행사는 삼성전자가 K-히어로들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온라인 ‘삼성전자 패밀리몰’에서 진행한다. 삼성전자는 2024년부터 군인∙경찰∙소방∙교정공무원 등에 혜택을 제공하는 ‘K-히어로 패밀리 페스타’를 실시하고 있다. 총파업 위기를 겪었던 삼성전자는 지난달 27일 노사 합의 타결 직후 “삼성의 성장과 성과가 임직원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 선순환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향후 5년간 5조원을 조성해 ‘상생 및 건전한 생태계 조성’과 ‘미래 인재 육성’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반도체 등에서 거둔 성과는 국민들의 성원과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만큼 이에 보답하기 위한 특별 행사”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밖에 협력사와 지역사회, 미래 세대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상생 기반을 넓히고 사회 기여 활동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취약계층과 영세자영업자 등 금융 접근성이 낮은 계층의 자립과 재도약을 지원하는 포용적 금융 확대 및 인재 육성, 산학협력 강화 방안 등을 추가로 검토하고 있다. 협력사 지원을 통해 산업 생태계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 안세영, 인도네시아오픈 우승…2주 연속 국제대회 정상

    안세영, 인도네시아오픈 우승…2주 연속 국제대회 정상

    여자 배드민턴 단식 세계 1위 안세영(24·삼성생명)이 2주 연속 국제대회 정상에 올랐다. 지난주 싱가포르오픈 결승에서 안세영에 무릎을 꿇었던 야마구치 아카네(3위·일본)는 또 한 번 안세영의 높은 벽에 쓴잔을 삼켰다. 안세영은 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인도네시아 오픈 결승전에서 야마구치를 2-0(23-21 21-12)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지난주에 열린 싱가포르 오픈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었던 안세영은 2주 연속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아울러 그는 2021년과 2025년에 이어 이 대회에서만 개인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난적’으로 꼽히는 야마구치와의 상대 전적은 20승 15패로 벌렸다. 안세영은 1게임을 듀스 접전 끝에 가져왔다. 안세영은 20-18로 게임 포인트에 먼저 도달했지만 2점을 허용하면서 동점이 됐다. 이후 21-21에서 연이어 날카로운 대각선 공격으로 야마구치를 공략하며 첫 게임을 따냈다. 기세를 잡은 안세영은 2게임은 중반부터 점수 차이를 벌리며 치고 나갔다. 7-7 이후 경기를 주도하며 13-8로 달아났고, 이어 16-12에서 5연속 득점을 올리며 또 한 번 포효했다.
  • ‘나도 좀 쓰고 살자’ 부산 돌려차기 가해자, 영치금 보장 신청…“1억원 언제 다 받나” 피해자 한탄

    ‘나도 좀 쓰고 살자’ 부산 돌려차기 가해자, 영치금 보장 신청…“1억원 언제 다 받나” 피해자 한탄

    교도소에 수감 중인 ‘부산 돌려차기’ 사건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1억원의 손해배상금은 지불하지 않으면서, 영치금 일부를 매월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법원에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는 정당하게 받아야 할 손해배상금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반발했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근 가해자 이모씨는 매월 영치금 가운데 10만∼15만원가량은 자신이 사용할 수 있도록 보장해달라며 법원에 압류금지채권 범위변경 신청을 냈다. 이씨는 병원비와 매점 물품 구매 등을 이유로 들었다. 법원이 이를 받아들일 경우 피해자가 압류할 수 있는 영치금에서 일정 금액은 이씨가 사용할 수 있도록 제외된다. 수용자 의식주 국가가 제공…영치금 압류 계획피해자 “영치금 잔액 850원…배상 언제 다 받나”앞서 부산지법은 2024년 10월 피해자 김모씨가 가해자 이씨를 상대로 제기한 1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했다. 이에 따라 김씨는 교정시설에 수감 중인 이씨의 영치금을 압류해 손해배상금을 회수할 계획이었다. 수용자는 의식주가 국가에 의해 제공되는 만큼 일정 금액을 제외하면 최저생계비 이하의 금액도 강제집행 대상이 된다. 김씨는 이후 손해배상금을 받기 위해 교정시설에 수시로 전화해 이씨의 영치금 잔액을 확인해왔지만, 최근에는 이씨의 영치금 잔액이 1000원 미만이라 사실상 압류가 어려운 상태였다. 이런 상황에서 이씨가 영치금 일부를 매월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법원에 신청하자, 피해자 김씨는 거세게 반발했다. 김씨는 “가해자가 지금껏 단 한 차례도 자발적으로 배상한 적이 없는 상황에서 수개월째 잔액이 850원에 불과한 영치금 계좌로 언제 1억원을 받을 수 있겠느냐”며 “피해자는 정당하게 받아야 할 손해배상금도 받지 못하고 있는데 법원이 가해자의 편의를 위해 영치금 사용을 보장해준다면 어불성설”이라고 한탄했다. 법조계 “신청 근거는 존재…‘병원비’도 변수”“채권자 채권 회수 요원…엄격 심리 가능성” 이에 대해 김광진 법무법인 주원 변호사는 서울신문에 “민사집행법에 따라 법원은 ▲수용자가 영치금 압류 취소를 요구하는 동기 및 경위 ▲수용자의 추후 채무이행 의사 ▲압류 취소 시 수용자와 그 채권자의 경제적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영치금 압류명령의 전부 또는 일부를 취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 변호사는 “압류명령의 취소 범위가 커질수록 수용자는 더 많은 액수의 영치금반환채권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라며 “사안이 사안이니만큼 법원이 이씨의 신청을 보다 엄격하게 심리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가해자 이씨가 압류금지채권의 범위변경 신청 사유 중 하나로 ‘병원비’를 든 점에 주목한다. 법원이 치료 목적을 고려해 이씨의 신청을 일부 받아들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앞서 2024년 법원은 임플란트 등 관련 외래진료를 사유로 압류금지채권의 범위변경을 신청한 수용자에게 매월 영치금 일부를 사용할 수 있도록 결정한 바 있다. 한편에서는 채권자의 채권 회수권과 지위 보호 측면을 고려할 때, 매월 일정 금액의 영치금 사용을 보장해달라는 이씨의 신청은 받아들여지기 어렵다고도 관측한다. 이씨가 외래진료를 위해 별도 비용이 필요한 경우 법원의 허가를 받아 영치금을 사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 푸틴 속 긁는 젤렌스키…1000㎞ 떨어진 크론슈타트 해군기지 또 타격한 이유 [핫이슈]

    푸틴 속 긁는 젤렌스키…1000㎞ 떨어진 크론슈타트 해군기지 또 타격한 이유 [핫이슈]

    우크라이나가 국경에서 1000㎞나 떨어진 러시아 제2의 수도 상트페테르부르크 서쪽 크론슈타트 해군 기지를 타격하며 기세를 올렸다. 지난 6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우리 드론이 1000㎞ 상트페테르부르크 지역, 적 해군의 무기고와 크론슈타트 기지를 공격했다”면서 “500㎞ 떨어진 크라스노다르 지역의 석유 저장소를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이 전쟁을 끝낼 때지만 러시아의 지배자는 계속 싸우려 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크라이나의 대러시아 제재가 효과를 발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불타오르는 러시아 각 시설의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판 다보스 포럼’이라 불리는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SPIEF)이 열린 상트페테르부르크 인근에서 연기가 피어올랐다. 러시아 당국은 이번 공격으로 인프라 시설이 손상되고 부상자가 발생하기는 했지만, 사망자는 없다고 밝혔다. 알렉산드르 베글로프 상트페테르부르크 시장은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으로 시민들에게 실내 대피령을 내렸다. 우크라이나,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SPIEF)에 맞춰 연이어 공격우크라이나는 특히 이번 주에만 두 차례 크론슈타트 해군 기지를 공격하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앞서 지난 4일 우크라이나는 크론슈타트 해군 기지에 정박 중이던 보이키함을 포함한 러시아 함정 두 척을 동시에 공격했다. 이 중 러시아 발트 함대의 최신형 유도미사일 스텔스 호위함인 보이키함은 드론에 직접 충돌해 심각한 화재가 발생했다. 이처럼 우크라이나가 크론슈타트 해군 기지를 집중적으로 공격하는 이유는 러시아 발트 함대의 작전 능력을 완전히 마비시키고 푸틴 정권의 전쟁 자금줄과 정치적 자존심에 치명적인 타격을 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큰 손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진 보이키함은 서방의 제재를 피해 석유를 밀수출하는 이른바 ‘그림자 유조선’을 호위하는 핵심 전력이다. 또한 상트페테르부르크와 크론슈타트는 푸틴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자 해군 심장부이기도 하다. 젤렌스키 대통령 담판 제안 일축한 푸틴 대통령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직접 만나 전쟁을 끝내기 위한 담판을 짓자며 대면 회담을 제안했다. 그러나 서한을 받은 푸틴 대통령은 “편지에 무례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며 러시아의 목표를 충족하는 최종 합의가 나오기 전까지 두 정상 간 회담은 “아무 의미가 없다”고 일축했다. 보도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이 적은 무례한 내용은 푸틴 대통령의 노화 언급과 러시아가 북한이나 중국 없이는 생존할 수 없는 약소국이 됐다는 표현으로 알려졌다.
  • “女배우가 입었던 낡은 속옷 살래요!” 낙찰가 3000만원 예측…무슨 일?

    “女배우가 입었던 낡은 속옷 살래요!” 낙찰가 3000만원 예측…무슨 일?

    할리우드의 전설적인 여배우 마릴린 먼로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경매가 열리는 가운데, 그가 생전에 사용했던 속옷과 화장품 등 소장품을 차지하기 위한 전 세계 수집가들의 입찰 경쟁이 뜨겁다. 6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경매사 ‘줄리언스 옥션’(Julien’s Auctions)과 영화 채널 TCM이 베버리힐즈 페닌슐라 호텔에서 ‘마릴린 100년’ 경매를 진행 중이다. 이번 경매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매물 중 하나는 먼로가 1950년대에 착용했던 36C 사이즈의 브래지어다. 애초 예상 감정가는 1000~2000달러(약 155만~311만원) 수준이었으나, 사전 입찰에서만 이미 5000달러(약 770만원)를 돌파했다. 마틴 노란 줄리언스 옥션 대표는 “이 제품은 가격을 매길 수 없을 만큼 가치 있는 것”이라며 “전 세계에서 문의가 쏟아지고 있어 본 경매가 시작되면 낙찰가가 쉽게 2만 달러(약 3100만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먼로의 속옷이 매물로 나왔을 때는 한 여성 입찰자가 향기를 맡아봐도 되냐고 물었을 정도”라며 “이처럼 은밀하고 사적인 소장품일수록 먼로와 가장 가까이 연결되어 있다고 느끼기 때문에 수집가들이 열광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에 출품된 브래지어는 먼로의 연기 스승이었던 폴라 스트라스버그가 물려받아 보관해 온 제품이다. 오랜 세월이 흘러 자연스럽게 빛이 바랜 흔적이 남아 있어 소장 가치를 더한다는 평을 받는다. 먼로의 화장품 세트도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먼로가 생전에 사용했던 맥스팩터(Max Factor)사의 립스틱은 본 경매 전임에도 이미 7000달러(약 1080만원)까지 가격이 치솟았다. 이번 경매에는 먼로가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한 브렌트우드 자택의 나무 대문도 매물로 나왔다. 이 문은 먼로가 사망하기 불과 몇 주 전인 1962년 7월에 314달러를 주고 산 것으로, 무게가 2000파운드(약 907㎏)에 달한다. 문은 오랫동안 방치되어 있었으나, 이번 경매를 위해 원형 그대로 복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매 주최 측은 “먼로의 아름다움과 그가 구축한 독보적인 브랜드에 대한 대중의 매혹은 여전하다”며 “가장 개인적이고 친밀한 소장품일수록 먼로를 더 가까이 느끼고 싶어 하는 팬들의 소장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고 전했다.
  • “외종조부가 야스쿠니에”… 재일동포 3세 첫 합사 취소 소송

    “외종조부가 야스쿠니에”… 재일동포 3세 첫 합사 취소 소송

    재일동포 3세, 야스쿠니 소송 첫 참여 “내 세계가 무너졌다.” 재일한국인 3세인 30대 여성 A씨는 올해 2월 외할머니의 오빠 2명의 전사 기록이 담긴 낡은 공문서를 받아들고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80여 년 전 태평양전쟁에서 숨진 두 사람의 사망 경위를 처음 확인한 것도 충격이었지만 그의 눈길을 붙든 건 문서 한쪽에 찍힌 ‘야스쿠니신사 합사 완료’라는 붉은 글씨였다. 7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일본 간사이 지역에 거주하는 A씨는 최근 외종조부 2명의 합사 취소를 요구하는 소송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2001년부터 이어져 온 야스쿠니 합사 취소 소송에 일본 거주 재일동포가 원고로 참여하는 것은 처음이다. A씨의 외종조부는 각각 1916년생과 1920년생으로 일제강점기 조선 남부에서 태어났다. 이후 가족과 함께 일본으로 건너와 생활했으며 아버지가 일찍 세상을 떠나자 어린 동생들을 돌보며 사실상 가장 역할을 했다. 형은 아오모리현 오미나토 시설부 소속 공원(工員)으로 동원됐다. 전사 기록에는 1944년 10월 북방 쿠릴열도 인근 해상에서 수송선 ‘하쿠요마루’에 탑승 중 잠수함 공격을 받아 침몰했다고 적혀 있었다. 당시 나이 28세였다. 동생은 히로시마 구레에서 편성된 제217설영대 소속이었다. 괌에서 비행장 건설 작업 등에 투입됐다가 24세인 1944년 8월 지상전 중 숨졌다. 전후 가족들은 두 형제의 죽음을 통보받았지만 정확히 어디에서 어떻게 숨졌는지는 알지 못했다. 동생들은 생전에 한국까지 찾아가 자료를 수소문했지만 끝내 진실을 확인하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다. A씨는 어린 시절부터 외할머니와 가족들로부터 두 형제의 이야기를 들으며 자랐다. 전사 경위를 알고 싶어 했지만 끝내 뜻을 이루지 못한 가족들의 바람은 자연스럽게 A씨에게 이어졌다. 그는 올해 한국의 민족문제연구소 도움을 받아 일본 정부가 작성한 전사자 개인 기록표를 입수했다. 80여 년 만에 처음 확인한 기록에는 두 형제의 마지막 행적과 함께 1959년 10월 17일 야스쿠니신사에 합사됐다는 내용도 담겨 있었다. A씨는 도쿄신문에 “강제로 전쟁에 끌려간 식민지 조선인 희생자가 전쟁을 일으킨 국가의 전몰자들과 함께 모셔져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며 “누군가는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야스쿠니신사에는 태평양전쟁 전몰자 등 약 246만명이 합사돼 있다. 이 가운데 약 2만1000명은 조선반도 출신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일제강점기 일본인 신분으로 동원됐다가 해방 후 한국 국적을 회복했지만 상당수가 일본식 이름으로 유족 동의 없이 합사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인 유족들은 2001년부터 일본 정부와 야스쿠니신사를 상대로 합사 취소 소송을 이어오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원고는 한국 거주 유족 43명과 미국 거주 유족 1명뿐이었다. 일본에 사는 재일동포가 원고로 나서는 것은 A씨가 처음이다. 지난해 일본 최고재판소는 시효를 이유로 원고 패소를 확정했다. 다만 미우라 마모루 재판관은 “합사 사실조차 통보받지 못한 유족에게 시효를 적용하는 것은 지나치게 가혹하다”며 반대 의견을 냈다. A씨는 “재일동포 사회에는 합사 문제 자체를 모르는 사람이 많다”며 “재일동포인 내가 원고가 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이 문제를 알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 이현이, 초등생 아들 美영재 캠프 보낸다 “3주 비용 무려…” 충격

    이현이, 초등생 아들 美영재 캠프 보낸다 “3주 비용 무려…” 충격

    방송인 이현이가 초등학생 아들을 미국 영재 캠프에 보내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워킹맘이현이’에는 ‘이현이 아들 미국 영재 캠프 합격? 발품 팔아 모은 존스홉킨스 CTY 영어 캠프의 모든 것’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이현이와 남편 홍성기는 첫째 아들 윤서가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 산하 영재교육 프로그램 CTY 여름 캠프에 참가하게 됐다고 밝혔다. 홍성기는 “가장 중요한 건 본인의 의지”라며 “윤서가 원래 책 읽는 걸 좋아한다. 일론 머스크 관련 책을 읽고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미국 기숙사 생활을 해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부부는 캠프 지원 과정도 상세하게 공개했다. 부부는 시험 응시부터 건강 기록, 예방접종 서류, 여행자 보험 등 여러 행정 절차를 거쳤다고 전했다. 비용도 만만치 않았다. 홍성기는 “3주 프로그램 비용이 한화로 약 1300만원 정도 된다”며 “처음에는 비싸다고 생각했지만 같은 기간 미국 현지 숙소 비용만 계산해도 1000만원이 넘더라”고 밝혔다. 이어 “숙식과 교육, 생활 프로그램, 주말 활동까지 모두 포함된 비용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미국 물가 기준으로 무조건 비합리적이라고 보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제작진이 영어 실력 향상을 기대하느냐고 묻자 이현이는 “그 돈을 들여서 보내는데 기대를 안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영어가 크게 늘어오지 않아도 괜찮다”며 “윤서의 시야를 넓혀주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고 새로운 환경을 경험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 ‘5·18왜곡’ 일베저장소에 기업광고 사라졌다

    ‘5·18왜곡’ 일베저장소에 기업광고 사라졌다

    5월 단체들이 5·18역사왜곡과 혐오 플랫폼에 적극 대응하고 나서면서 스타벅스 미국본사가 탱크데이 마케팅에 사과의 뜻을 밝힌데 이어 일베저장소에도 기업광고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5·18유족회·부상자회·공로자회 등 공법3단체와 5·18기념재단은 7일, 온라인 커뮤니티 ‘일베저장소’에 광고하던 기업과 광고대행사들이 사과와 함께 광고를 전격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는 5·18단체들이 지난 1일 이들 기업에 광고 중단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한데 따른 것이다. 5·18기념재단은 앞으로도 일베저장소 등 5·18민주화운동 왜곡·폄훼·조롱·모독 게시글을 유통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기업광고가 되는지를 지속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스타벅스 미국 본사도 스타벅스코리아의 ‘텡크데이 마케팅 사태’와 관련 지난 2일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될 부적절한 마케팅이었다”며 “5월 단체의 요구사항은 내부 고위 경영진에 보고했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앞서 5월 단체들은 지난 1일 스타벅스 미국 본사에 항의서한을 보내 ‘본사 차원의 조사와 사과,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했다. 단체들은 한국 사회가 왜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는지를 추가 설명하고, 후속 조치 이행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국민연금공단도 ‘스타벅스코리아에 대해 주주권을 행사해달라’는 5월 단체들의 제안에 대해 “검토하겠다”는 회신을 2일 보내왔다. 5월 단체들은 지난달 29일, 이마트의 2대 주주인 국민연금공단에 공문을 보내 ‘스타벅스코리아의 최대주주인 이마트에 대한 주주권 행사 방안을 검토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한편, 5월 단체들은 5·18민주화운동을 지지하는 세계 72개국 1000여 민주·인권·평화 활동가와 단체에 스타벅스 코리아 사태를 알리고 있다. 이에 광주인권상 수상자들을 비롯한 해외 활동가들은 스타벅스 미국 본사에 “철저한 진상조사, 공식 사과, 재발방지 대책 수립”을 촉구하고 있다.
  • 이스라엘, 결국 선 넘었다…“7개월 아기에 총 쏜 군인들” 전 세계 발칵 [핫이슈]

    이스라엘, 결국 선 넘었다…“7개월 아기에 총 쏜 군인들” 전 세계 발칵 [핫이슈]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관할 구역인 요르단강 서안지구의 한 마을에서 생후 7개월 아기가 이스라엘군의 총격에 목숨을 잃었다. 팔레스타인 WAFA 통신은 지난 5일(현지시간) “서안지구 헤브론에서 생후 7개월 팔레스타인 아기가 이스라엘군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 당시 아기는 아버지, 어머니, 할머니와 함께 차를 타고 이동하다가 이스라엘군의 총격을 받았다. 차량 안에 있던 아기와 가족들은 이스라엘군으로부터 어떤 경고 메시지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아기의 할머니는 WAFA 통신에 “자동차가 완전히 멈춘 상태였는데도 점령군(이스라엘군)이 10m 거리에서 우리에게 총을 쐈다”면서 “발포할 만한 위험도, 정당한 이유도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논란이 거세지자 이스라엘군은 “해당 차량이 자신들을 향해 돌진하는 것으로 의심해 발포했다”면서 “부상자들은 작전과 무관한 민간인으로 확인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무고한 사람들이 본 피해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면서 이번 사건의 경위를 철저하게 조사하겠다고 덧붙였다. 무력으로 정착촌 확대하는 이스라엘이스라엘은 국제사회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군과 시민들이 함께 폭력을 동원해 서안지구에서 유대인 정착촌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유엔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강압적인 정책으로 인해 서안지구와 동예루살렘에서 2023년 10월 7일 이후 10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어린이 사망자는 이 중 최소 240명에 달한다. 이스라엘은 이른바 ‘E1 프로젝트’를 통해 동예루살렘 동쪽에 이스라엘 정착촌을 건설하려고 하고 있다. 이는 서안지구를 쪼개고 동예루살렘으로부터 단절시키는 게 핵심이다. 국제사회는 팔레스타인인들이 독립 국가를 건설하지 못하도록 이스라엘이 불법 영토 장악을 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프랑스, 영국, 호주, 캐나다를 포함한 7개 서방 국가는 지난달 22일 이스라엘 정부가 서안지구 내 군사적 긴장을 악화하고 있다고 규탄하기도 했다.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는 서방 국가 증가한편 유럽에서는 이스라엘의 폭압을 규탄하고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는 움직임이 점차 확산하는 분위기다. 프랑스는 지난해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공식 인정하는 지지안을 주도한 데 이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적 해결 방안으로 ‘두 국가 해법’ 이행을 국제사회가 재차 강조하는 데 적극 나섰다. 지난해 프랑스와 영국, 호주, 캐나다, 벨기에 등 10개국이 유엔 총회를 앞두고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공식 인정하면서 팔레스타인을 주권 국가로 인정한 나라는 159개국이 됐다. 프랑스는 지난해 9월 사우디아라비아와 유엔 총회에서 ‘두 국가 해법’ 이행을 지지하는 결의를 채택시키기도 했다. 이 결의에는 한국을 포함한 142개국이 찬성했고, 미국과 이스라엘 등 10개국은 반대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프랑스는 오는 12일 파리에서 12개국 외무장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시민단체 등이 한데 모이는 회의도 개최할 예정이다. 해당 회의는 프랑스를 포함한 10개 국가들이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한 계기가 된 ‘뉴욕 선언’ 채택 1주년을 기념하고, 팔레스타인의 국가화를 위한 로드맵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이와 별개로 유엔은 최근 이스라엘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친이란 무장단체 후티 반군 등과 함께 성폭력 가해국(단체)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상대로 가혹한 성적 학대와 고문을 저질렀다는 혐의를 받고 있으나 이스라엘은 이를 적극 부인했다.
  • 푸틴, 긁혔나…“북한 없이는 못 싸우잖아” 공개 디스한 우크라, 러 반응은? [핫이슈]

    푸틴, 긁혔나…“북한 없이는 못 싸우잖아” 공개 디스한 우크라, 러 반응은? [핫이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자극적인’ 공개 서한을 보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4일 발송된 공개 서한에서 “러시아는 북한의 도움 없이는 버티지 못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를 동맹국, 특히 중국에 의존하는 ‘쇠퇴하는 강대국’으로 묘사한 부분도 눈에 띄었다. 이어 그는 러시아 사회 전반에 퍼지고 있는 전쟁 피로감을 강조하며 푸틴 대통령을 자극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정보기관 자료를 근거로 “푸틴은 2027년 또는 2028년까지 전쟁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주장하며 러시아군의 막대한 인명 피해를 부각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공개 서한을 통한 압박과 동시에 군사적 압박도 함께 가했다. 서한이 공개되기 불과 몇 시간 전 우크라이나군은 상트페테르부르크를 향해 드론 공격을 감행하며 장거리 타격 능력을 과시했다. 이와 관련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서한에서 “잘 알다시피 이 거리는 우리의 능력 한계가 아니다”라고 적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젤렌스키, 푸틴 찌를 표현만 골라 담았다”이번 공개 서한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고의로 푸틴 대통령을 자극할 만한 표현과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는 6일(현지시간) 젤렌스키 대통령 측근을 인용해 “그가 서한에 담길 표현 하나하나를 직접 골랐다”면서 “푸틴 대통령의 자존심을 건드리고 불편하게 만들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그를 압박할 수 있는 메시지를 고민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의 한 고위 관계자는 “서한 발송 시점과 내용은 모두 젤렌스키 대통령이 직접 결정했다”며 “그가 편지를 작성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고 밝혔다. 유럽 동맹국들과도 공유되지 않았다는 전언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 편지는 푸틴 대통령을 향한 것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러시아 엘리트층과 국제 파트너들을 향한 메시지이기도 하다”며 “그들이 현 상황을 직시하고 전쟁 종식을 위해 압박에 나서야 한다는 점을 전달하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푸틴 반응은?공개 서한을 받은 푸틴 대통령은 “편지에 무례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면서 “러시아의 목표를 충족하는 최종 합의가 나오기 전까지 두 정상 간 회담은 아무 의미가 없다”고 일축했다. 우크라이나는 푸틴 대통령의 이러한 반응도 이미 예상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르몽드는 “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서한을 계기로 휴전에 나서거나 자신이 제안한 ‘정의롭고 존엄한 평화’에 곧바로 동의할 것으로 기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이 아플 만한 표현과 사실을 고르고 골라 담은 이번 공개 서한이 러시아 내부에서도 적잖은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러시아 독립 매체 노바야 가제타 유럽의 키릴 마르티노프 편집장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편지가 러시아에서 즉각적인 반란을 촉발하지는 않겠지만 엘리트층과 군 수뇌부 내부에 적지 않은 동요를 일으킬 수 있다”고 평가했다. 러시아 정치학자이자 ‘블라스트’ 편집장인 파리다 루스타모바 역시 “사회적·정치적 피로감이 커지는 시점에 나온 적절한 메시지”라며 “협상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또 당했다한편 우크라이나는 푸틴 대통령이 종전 담판 제안을 거절하자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대한 추가 공습에 나섰다. SNS에는 전선에서 1000㎞가량 떨어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거대한 불길이 치솟는 모습의 영상이 확산했다. 우크라이나는 해당 지역 인근의 크론슈타트 해군 기지와 무기고, 크라스노다르 지역의 석유 저장소를 타격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공개 서한에서 “러시아가 지치면 변화가 찾아온다”고 경고했다. 이는 전쟁과 경제난으로 러시아 사회가 소진될 때마다 체제 변화가 일어났다는 역사적 교훈을 상기시킨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러시아는 2022년 2월 24일 개전 이래 진격 속도가 가장 느려지고 획득하는 영토의 규모도 가장 작은 동시에, 석유 시설 등 전쟁 자금에 필수적인 에너지 시설이 잇따라 피격되면서 최악의 전황에 처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 野 “노태악 사퇴, 꼬리 자르기…‘투표용지 부족’ 국정조사·특검 추진”

    野 “노태악 사퇴, 꼬리 자르기…‘투표용지 부족’ 국정조사·특검 추진”

    국민의힘이 5일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의 사퇴를 ‘꼬리 자르기’에 불과하다고 일축하며 국정조사와 특검 도입을 요구하는 공세를 이어갔다. 이날 여야 모두 투표용지 부족 사태 관련 국조 추진을 공언하면서 국조특위 구성을 통한 진상 규명에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의 투표함이 옮겨간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방문한 후 서울시선관위와 중앙선관위를 잇달아 찾아 “강제 반출된 투표함은 오염됐다”고 항의했다. 장 대표는 허철훈 중앙선관위 사무총장 등을 만나 “왜 하필 오세훈 서울시장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지역만 그랬던 거냐”며 “관리 부실이 아니라 의도적 부정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투표함은 무효인데 선관위에선 문제 있으면 재판하라고 한 것으로 정리하겠다”고 언급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기동대 1000명을 투입해 투표소에 있던 시위대를 폭력으로 진압한 것은 폭력으로 또 다른 범죄를 덮고 있는 양상”이라며 “모든 사태의 진앙지는 선관위이고 매우 부실했던 투표 관리가 주범”이라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선관위 진상 파악 결과 발표와 허 사무총장 및 서울시선관위원장 사퇴 등을 요구했다. 송 원내대표는 장 대표와 마찬가지로 긴급 국정조사 특위 구성을 여당에 요청했다. 이날 오후 들어 노 위원장과 허 사무총장이 사의를 표명했지만 국민의힘은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번 사퇴는 책임 규명의 출발점이어야지 종착점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선관위원장 한 사람의 사의로 마무리하려 한다면 이는 사건을 덮으려는 명백한 꼬리 자르기이자 국민 기만”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투표용지 부족이라는 믿기 어려운 사태가 발생했다면 정부와 선관위는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철저한 조사를 받아야 한다”며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는 물론 특검 도입까지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서울경찰청에 노 위원장과 허 사무총장에 대한 직무 유기 및 직권 남용 혐의 고발장을 제출하기도 했다. 한편 국민의힘 소속 의원 106명이 있는 단체 대화방에선 투표용지 부족 사태 관련 대응을 두고 내홍이 일기도 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개표참관인 등이 배석해 개표가 잘 진행되고 있으니 걱정하지 마시고 이 이상의 소요가 없도록 자극하는 일이 없어야겠다”고 글을 올리자 송 원내대표와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소요가 있었냐”는 취지로 맞받은 것이다. 대화방에서는 배 의원이 사용한 ‘소요’라는 단어를 두고 설전이 이어졌다. 개혁신당도 국조 추진에 힘을 보탰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철근 누락부터 스타벅스까지 오만가지 전장에 플레이어로 참여하신 이재명 대통령이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해서 공익광고스러운 말을 하는 건 어불성설”이라며 “행정부가 선관위를 어떻게 제어하나. 국정조사는 최소한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2000명 몰려간 잠실 “투표 무효”…갇힌 직원들 창문으로 빠져나왔다

    2000명 몰려간 잠실 “투표 무효”…갇힌 직원들 창문으로 빠져나왔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빚은 서울 송파구에서 이번에는 시위대가 개표소 앞에 몰려가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5일 경찰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개표소인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는 시민들과 보수 성향 유튜버 등 약 2000명(경찰 비공식 추산)이 몰려와 출입구를 봉쇄했다. 이들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개표가 늦게 시작된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를 2박 3일간 봉쇄한 뒤, 투표함이 이곳으로 이송돼 개표가 진행되자 개표소 앞으로 몰려갔다. 이어 개표소 출입구 앞을 점거하고 “투표 무효”, “재선거” 등을 외치며 시위를 이어갔다. 개표는 오후 3시 20분쯤 끝났지만, 총 8개의 출입구를 비롯해 건물 전체를 시위대가 에워쌌다. 이 탓에 선관위 직원과 취재진, 해당 시설에 있는 각종 스포츠단체 직원 등 100여명이 퇴근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들은 두 시간 넘게 내부에 갇혀있다 창문을 통해 빠져나가기도 했다. 시위대는 빠져나오려는 취재진과 직원 등을 상대로 명함과 신분증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씨도 현장을 찾아 시위를 이끌었다. 전씨는 확성기를 들고 “이번 지방선거는 부정선거”, “전국의 모든 선거가 무효” 등을 주장했다. 앞서 경찰은 이날 오전 기동대 1000명을 투입해 잠실7동 제2투표소를 점거하던 시위대를 해산하고 투표함 2개를 반출했다. 이어 선관위는 개표를 완료한 뒤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인의 당선을 확정 발표했다.
  • 행안부, 국민주권정부 1년…‘민생·균형성장·생명안전’ 이끌었다

    행안부, 국민주권정부 1년…‘민생·균형성장·생명안전’ 이끌었다

    행정안전부가 국민주권정부 출범 1주년을 맞아 한 해 동안 거둔 핵심 정책 성과를 5일 발표했다. 행안부는 어려운 경제 여건 속 민생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해 적극적인 재정 운용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행안부는 지난해 13조 5000억원 규모 민생회복쿠폰을 지원하고 올해 6조 1000억원 규모 고유가피해지원금을 지급했다. 이를 통해 위축된 소비 심리를 끌어올려 소상공인 매출 증가 등에 기여했다. 지방자치단체가 발행하는 지역사랑상품권도 올해부터 국비 지원을 의무화해 지역경제 성장을 지원했다. 올해 7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에도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수도권 일극체계 극복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또 서울에서 먼 지역일수록 더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지방우대지수’를 마련해 기준을 세웠다. 지역공동체 회복과 주민자치 강화를 위해서 사회연대경제 제도화 및 활성화를 지원했다. 비정상을 바로잡고 일 잘하는 공직사회 구현에도 힘을 쏟았다. 지난해 8월 경찰국을 폐지해 경찰의 중립성을 회복하고 검찰청 폐지 및 중대범죄수사청·공소청 설치를 위한 준비과정도 착살히 수행하고 있다. 하천·계곡 불법시설 7만 2658건(4월 기준)을 적발하고 혐오 표현 현수막 정비에 나섰다. ‘간부 모시는 날’ 관행을 없애고 최대 3000만원의 특별성과포상금 제도를 만들기도 했다. 지난 5월에는 ‘국민 안전권’을 법률로 명문화한 ‘생명안전기본법’을 만들었다. 기본법은 재난 전 과정에서 피해자의 존엄과 권리를 보장하는 의미를 가진다. 재난 피해를 줄이기 위한 노력도 성과를 보였다. 지난 겨울 대설과 올해 봄철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 ‘0’명을 달성했으며, 지난해 폭염 사망자도 전년 대비 14.7% 감소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지난 1년은 무너진 민생을 회복하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쉼 없이 달려온 시간이었다”며 “행정안전부는 정부 출범 2년차를 맞아 국민 삶에 플러스가 되는 더 큰 변화를 보다 속도감 있게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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