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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리터리 인사이드] 자리 없어 못 간다던 ‘ROTC’…왜 찬바람 불까

    [밀리터리 인사이드] 자리 없어 못 간다던 ‘ROTC’…왜 찬바람 불까

    초급 장교 양성 요람…80% 배출모집 경쟁률 계속 줄어…정원 미달도일부 대학은 폐지…추세 이어질 듯의무복무기간 단축 등 지원책 필요 6.1대1. 우리가 흔히 ‘학군장교’라고 부르는 육군 학군사관(ROTC) 후보생의 2014년 모집 경쟁률입니다. 당시 3250명을 뽑는데 무려 2만명이 몰렸습니다. 취업난을 우려한 대학생들이 너도나도 ROTC에 지원했다는 보도가 쏟아졌습니다. ROTC는 초급장교 충원을 위해 4년제 대학 후보생을 모집해 졸업과 동시에 장교로 임관시키는 제도입니다. 열기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2015년엔 4.5대1, 2016년 4.1대1, 2017년 3.7대1, 2018년 3.4대1, 지난해 3.2대1로 경쟁률이 계속 낮아졌습니다. 급기야 올해는 2.3대1로 2010년(2.5대1)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초엔 춘천교대가 내년에 ROTC를 폐지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와 화제가 됐습니다. 그러면 전국 교대 10곳 중 ROTC를 운영하는 곳은 경인교대 1곳만 남게 됩니다. 수도권 대학 중에서 ROTC 모집 경쟁률이 2대1을 넘는 곳도 찾기 어렵게 됐습니다. 전국 110여개 대학이 ROTC를 운용하고 있지만, 대학생들의 외면에 곳곳에서 폐지 위기 경고음이 들립니다. ●52년 동안 복무기간 ‘28개월’ ROTC는 초급 장교 양성의 요람으로, 한 해 임관하는 초급장교의 80% 가량이 이곳에서 배출됩니다. 매해 4000명 정도를 모집합니다. 올해 사상 처음으로 ROTC 출신 남영신 대장이 육군참모총장에 올랐고, 해마다 많은 간부가 ‘별’을 달고 있습니다. ROTC 중앙회는 회원 수가 20만명에 이르고, 사회 각계에 진출해 거대한 영향력을 행사합니다. 그런데 대학생들이 보는 시선은 예전만 못 합니다. 왜일까요.13일 육군에 따르면 ROTC 의무복무기간은 1968년 4개월이 늘어난 ‘28개월’이 된 뒤 올해까지 52년간 변화가 없었습니다. 병사도 1968년 의무복무기간이 6개월 늘어 36개월이나 됐습니다. 북한 특수부대가 청와대를 기습하기 위해 서울로 침투한 그 해 ‘1.21 사태’가 계기였습니다. 그러나 이후 징집자원인 인구가 크게 늘면서 복무기간은 1977년 33개월, 1984년 30개월로 줄었습니다. 1993년엔 방위병 제도 폐지로 징집자원이 늘어나 복묵기간이 26개월이 됐고, 청년들의 병역부담 완화를 위해 2003년 24개월, 2011년 21개월로 또 줄었습니다. 여기에 2022년까지 복무기간이 18개월로 또 줄어들게 됩니다. 과거엔 병사들이 ROTC 출신 장교보다 8개월이나 더 근무했지만 이제는 거꾸로 10개월이나 복무기간이 짧아지게 된 겁니다. 그러자 ROTC 중앙회 등 관련 단체의 불만이 쏟아졌습니다. 지난달 국회에서 열린 ‘우수 초급장교 확보를 위한 제도개선 토론회’에서는 복무기간을 최대 20개월까지 줄이자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국방부도 “복무 형평성 차원에서 ROTC 의무복무기간에 대해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복무기간 단축은 법적으로 이미 가능한 상황입니다. 군인사법 제7조 4항은 ‘ROTC 출신 장교는 국방부 장관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1년 이내에서 복무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2015년엔 장관 약속까지…변화 없어 문제는 정부의 의지입니다. 복무기간 검토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2015년에는 국방부 장관까지 나서 공개적으로 “ROTC 복무기간 감축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군 수뇌부는 줄곧 책상에서 ‘내부 검토’만 했을 뿐 현실화한 것이 없습니다. ROTC 복무기간을 줄이면 전방 사단에서 인력공백이 생깁니다. 그렇다면 대체인력에 대한 고민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껏 허송세월만 보낸 겁니다. 군의 한 관계자는 “병사로 병역을 빨리 마치고 취업하는 게 훨씬 유리한 데, 누가 ROTC를 하려고 하겠느냐”고 토로했습니다. 실제로 육군학생군사학교가 ROTC 미지망 대학생 196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ROTC에 지원하지 않는 이유로 복무기간(47%), 군사훈련(29%), 취업준비(14%)라는 응답이 많았습니다. 정기주 동명대 교수가 작성한 ‘저출산·고령사회가 육군 장교 획득에 미치는 영향: 학군사관을 중심으로’ 보고서에 따르면 ROTC 후보생은 휴학 기준도 매우 까다롭습니다. 질병과 생계유지, 해외유학 등의 사유에 해당하지 않으면 1년에 불과한 휴학조차 불가능합니다. 군은 ROTC 경쟁률 하락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자 지난해 ‘선택적 하계 입영훈련’, ‘4학년 동계 입영훈련’ 등으로 학생들의 편의를 높였습니다. 과거엔 대학 3·4학년 때 각각 4주씩 8주간 의무적으로 하계 입영훈련을 받아야 했지만, 현재는 3학년이나 4학년 여름방학 중 1번만 4주간의 하계 입영훈련을 받으면 됩니다. ●지원 확대하고 있지만…처우개선 더 필요 또 졸업을 앞두고 비교적 여유가 있는 4학년 겨울방학 때 동계 입영훈련을 하도록 배려했습니다. 여기에다 올해 ‘단기복무 장려금’을 기존 2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높였습니다. 내년은 400만원으로 높입니다. 그런데도 올해 경쟁률이 더 하락했습니다.정 교수는 “동·하계에 실시하는 입영훈련을 학점으로 인정해 주는 방안을 검토해 학사관리 부담을 줄여주는 ‘학점 인증제’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일반 학생들은 방학기간에 계절학기, 국내·외 연수, 자격증 공부 등 각종 취업준비를 할 수 있지만 ROTC 후보생은 그렇지 못해 대책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ROTC 후보생들이 ‘훈련비’ 명목으로 받는 임금과 초임 장교 월급에 대한 관심도 필요합니다. ROTC 훈련기간 3학년은 월 69만원, 4학년은 79만원을 받아 임금 수준이 과거보다 높아졌습니다. 또 초임 장교는 200만원 가량을 받습니다. 그러나 병사 월급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병사 월급은 병장 기준 내년 60만원, 2025년 96만원으로 높아집니다. 앞으로 정부는 장교 수는 줄이고 부사관은 늘릴 계획이어서 ROTC 출신 장교의 장기복무 경쟁률은 치열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과거엔 ‘ROTC 특채’를 기대하는 이들이 있었지만, 2000년대 들어 채용 혜택은 대부분 사라졌습니다. 취업난은 더욱 심해졌습니다. ROTC 후보생 모집 경쟁률이 앞으로도 더 악화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정부의 깊은 고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조두순 얼굴 등 신상 공개

    조두순 얼굴 등 신상 공개

    12일 오전 출소해 안산 거주지로 간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68)의 신상 정보가 인터넷에 공개됐다. 여성가족부는 ‘성범죄자 알림e’ 웹사이트를 통해 이날 오전부터 조두순 이름과 나이, 키, 몸무게와 성폭력 전과에 대한 죄명 등을 사진과 함께 공개했다. 조두순의 주민등록상 주소와 실제 거주지는 경기도 안산시로 동일하게 기재돼 있다. 지도를 클릭하면 상세 거주지 위치도 볼 수 있다. 죄명은 ‘강간치상 1회’로 적혀 있으며 범죄 요지를 함께 볼 수 있다. 조두순이 2008년 12월 경기 안산 단원구에서 여자 청소년을 성폭행해 2009년 9월 24일 ‘강간상해’ 죄로 징역 12년을 받았다는 내용이다. 아울러 조두순이 2010년 12월 14일 신상정보공개 명령 5년을 받고, 2014년 12월 23일에는 신상정보 고지명령 5년을 선고받은 사실도 게재돼 있다. 알림e 사이트는 사진 4장도 함께 공개했다. 명함 사진 형태로 찍힌 사진 3장에는 정면, 좌·우 옆면 얼굴이 나와 있다. 나머지 한 장은 정면 전신사진이다. 이와 함께 조두순이 현재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있으며 2027년 12월 11일까지 착용 예정이라는 정보도 볼 수 있다.조두순은 2008년 12월 안산의 한 교회 앞에서 초등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하고 중상을 입힌 혐의로 징역 12년형을 선고받아 형기를 마치고 이날 오전 출소했다. 이날 안산시 주민들은 조두순이 마스크를 쓰고 나타나자 “죽일 놈. 마스크를 벗겨서 얼굴을 공개하라”고 소리쳤다. 일부는 “안산을 떠나라”고 외쳤다. 조두순 집 근처에 산다는 70대 주민 A씨는 “조두순 얼굴을 보려고 오전 4시부터 기다렸다”며 “동네 분위기도 흉흉한데 얼굴을 알아야 마주치면 조심할 것 아니냐”고 항의했다. 일부 시민들은 “조두순이 집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자”, “사형시켜라”, “추방하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또 일부는 “왜 범죄자에게 보호 관찰관과 관용차까지 제공해서 보호하느냐”고 고함을 질렀다. 주민 B씨는 “중·고생 딸 두 명을 키우는 데 불안하기도 하고 애들을 생각하니까 너무 무섭다”며 “성범죄 대상이 아이가 될수도 어른이 될수도 있는게 아니냐 ”라며 불안해 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조두순 출소에 민주당 “전시상황에 준하는 대비해야”

    조두순 출소에 민주당 “전시상황에 준하는 대비해야”

    더불어민주당은 12일 12년간 복역한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출소하자 “지역주민 여러분의 평화로운 일상을 지키기 위해서는 전시상황에 준하는 철저한 대비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정부당국과 지자체는 지역주민이 믿고 수긍할 수 있는, 빈틈없는 대책을 계속해서 보완해달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대책이 실제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작동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 꼼꼼히 조치해달라”고 당부했다. 민주당과 정부는 이른바 제2의 조두순을 막기 위한 이른바 ‘조두순 격리법’을 제정하기 위해 논의하고 있다. 여성가족부는 ‘성범죄자 알림e’ 웹사이트를 통해 이날 오전부터 조두순의 이름과 나이, 키, 몸무게와 성폭력 전과에 대한 죄명 등을 사진과 함께 공개하고 있다. 조두순의 주민등록상 주소와 실제 거주지는 경기도 안산시로 동일하게 기재돼 있다. 지도를 클릭하면 상세 거주지 위치도 볼 수 있다. 죄명은 ‘강간치상 1회’로 적혀 있으며 2008년 12월 안산 단원구에서 여자 청소년을 성폭행해 2009년 9월 24일 강간상해 죄로 징역 12년을 받았다는 내용이 기재되어 있다. 아울러 조두순이 2010년 12월 14일 신상정보공개 명령 5년을 받고, 2014년 12월 23일에는 신상정보 고지명령 5년을 선고받은 사실도 함께 나타나 있다.알림e 사이트는 조두순의 사진 4장도 함께 공개했다. 명함 사진 형태로 찍힌 사진 3장에는 얼굴 정면, 좌·우 옆면 얼굴이 나와 있다. 이와 함께 조두순이 현재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있으며 2027년 12월 11일까지 착용 예정이라는 정보도 볼 수 있다. 조두순은 이날 오전 6시45분쯤 12년간의 복역생활을 마치고 출소해 오전 9시 관용차를 타고 거주지인 안산시에 도착했다. 조두순은 앞으로 거주지 내에 설치된 재택 감독 장치와 전자발찌 등을 통해 전담 보호관찰관으로부터 24시간 1대1 밀착감시를 받게 된다. 법원은 조만간 조두순에게 일정량 이상의 음주 금지, 심야 시간대 외출 제한 등 특별준수 사항을 부과할 전망이다. 경찰은 조두순과 아내의 거주지 출입구가 보이는 곳에 방범 초소를 설치해 24시간 운영한다. 주거지 인근에 방범용 폐쇄회로(CC)TV도 15대 추가 설치했다.안산시는 인근 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조두순 거주지 주변 30곳의 야간 조명 밝기를 높이고, 신규 채용한 무도 실무관 등 12명을 24시간 순찰조로 투입할 계획이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은 여전히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조두순의 피해자 아버지 A씨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조두순이 이사한 곳은 주변에 학교도 있고 어린이집도 있는, 서민들의 주거공간”이라며 “조금이라도 반성을 했다면 저런 곳으로 이사를 한다는 게 상식적으로 말이 되느냐”고 분노했다. 이어 “불안감에 떨며 살게 될 주변 주민들을 생각하면 한숨만 나오고 뭐라 말을 못 하겠다”며 “가로등이나 CC(폐쇄회로)TV가 있어도 안심하며 살 순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A씨와 가족들은 최근까지 조두순과 같은 안산에 살다 보름 남짓 전 다른 지역으로 이사했다. 조두순의 출소 소식을 들은 딸이 “매일 밤 악몽에 시달린다”고 털어놔 일평생 살던 터전을 등질 수밖에 없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박기열 서울시의원, 변함없는 의정활동 ‘2020년 지방자치 의정대상’ 영예

    박기열 서울시의원, 변함없는 의정활동 ‘2020년 지방자치 의정대상’ 영예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 박기열 의원(더불어민주당·동작3)이 지난 10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제2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제13회 2020년 지방자치 행정, 의정, 경영, 사회공헌 대상 시상식’에서 의정대상을 수상했다. 의정대상을 수상한 박 의원은 3선 시의원으로 “2010년 서울시의회로 입성하여 제9대에는 교통위원장으로 시민의 발인 대중교통 정책 개선 등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했고 제10대 전반기에는 부의장으로서 시민을 위한 의회 운영과 지역 현안문제 해결을 위한 현장 중심의 활동을 해왔는데 이를 서울기자연합회가 의미 있게 평가해 준 것 같아 기쁘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박 의원은 현재 제10대 의회 제3기 예산결산특별위원으로도 활동 중인데 “이달 3일부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2021년도 서울시 예산 약 40조원과 서울시교육청 예산 9조7천억원에 대해 심의 중에 있다. 코로나로 모든 시민이 어려운 시국에 시민의 혈세가 꼭 필요한 곳에 사용되도록 철저하게 심사하겠다”며 진행 중인 의정활동에 대해 설명했다. 박 의원은 이어 “최근 동작구 지역 현안사항으로 서리풀터널을 통과하는 751번 버스노선을 조속히 개통하여 동작과 강남을 연결하는 문제와 사당롯데캐슬골든포레아파트 앞 도로 신호체계 신설 민원이 있는데 주민들의 편익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서울시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으며 빠른 시일 내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고 최근의 지역활동에 대해서도 덧붙여 말했다. 서울기자연합회가 주관한 ‘2020 지방자치 의정대상’ 시상식은 매년 지방의원의 의정활동을 평가하고 점검해 시민들에게 올바른 기준을 제시하고, 건전한 정치문화를 만들자는 취지로 올해 13회째 시행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계유산 하회마을, 7년째 방문객 100만명 명성 이어가지 못해

    세계유산 하회마을, 7년째 방문객 100만명 명성 이어가지 못해

    6년째 100만 명이 방문한 관광지로 명성을 이어가던 세계유산 경북 안동 하회마을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면서 방문객이 급감했다. 12일 하회마을관리사무소에 따르면 하회마을에는 올 12월 1일을 기준으로 39만 2000여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하회마을 연간 방문객 7년째 100만명 달성이 어렵게 됐다. 하회마을 또한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때문으로 분석됐다.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1월 만해도 방문객이 전년 동기 5만 7700명보다 1만 1000정도가 많은 6만 7800명이었다. 하지만 2월 들어 코로나 확진자가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되면서 방문객이 3만 4000명으로 절반 정도 줄었다. 3월에는 전국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방문객이 5800명으로 급감했으며, 이후 단체 관광객의 발길은 아예 끓겼다. 이 때문에 하회마을 방문객 입장 수입은 물론, 마을 내 상가와 인근 풍산·풍천지역 경제가 침체됐다. 하회마을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올해 코로나 사태로 인해 방문객 100만명 명성을 이어가지 못해 무척 아쉽다”면서 “마을 방역에 철저를 기해 방문객들의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0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하회마을은 2014년 105만 5153명이 찾아 ‘100만 관광객 시대’를 연 뒤 2015년 103만 5760명, 2016년 102만 1843명, 2017년 104만 5493명, 2018년 105만 3416명, 2019년 117만 1000명 등 6년 연속 100만 명을 돌파했다. 하회마을은 국내·외 관람객들 뿐 아니라 세계적인 명사들도 즐겨 찾는 관광지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1999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하회마을을 방문해 ‘가장 한국적인 모습을 간직한 곳’이라 극찬, 하회마을의 보편적 가치가 재조명됨으로써 세계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이후 각국 주한 대사는 물론 부시 전 대통령 부자가 2005년과 2009년 연이어 찾아 한국의 전통문화를 즐겼다. 지난해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차남인 앤드루 왕자가 여왕 방문 20주년을 기념, 하회마을을 찾았다. 노무현 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내외, 복싱 전설 필리핀의 파키아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등도 방문했다. 지난해에만 예능, 다큐멘터리, 유튜브 촬영 등 100여건의 촬영 허가가 났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부고] 신경민씨 모친상, 김현우씨 부친상, 박신흠씨 별세, 박해묵씨 부친상

    ■ 신경민(전 국회의원)씨 모친상 △ 노정환씨 별세, 신경민(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씨 모친상, 10일 오전 6시, 서울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 14호, 발인 12일 오전 7시. 02-2258-5957 ■ 김현우(지심퍼니처 사무국장)씨 부친상 △ 김길현씨 별세, 김현우(지심퍼니처 사무국장)·김주연·김주일씨 부친상, 김범석(덴츠코리아 이사)·고현기(작곡가)씨 장인상, 10일 오후 8시 43분, 의정부 성모병원 장례식장 5호실, 발인 12일 오전 6시 30분. 031-820-3468 ■ 박신흠(전 서광건설 전무이사)씨 별세 △ 박재영(롯데제이티비 대표이사) 박성수, 박현옥씨 부친상= 10일 오후 5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5호실 발인 12일 오전 8시15분 010-8560-2782 ■ 박해묵(헤럴드경제 사진팀장)씨 부친상 △ 박동칠씨 별세, 이경자씨 남편상, 박해묵(헤럴드경제 사진팀장)·박인묵(평창산업 근무)·박세영(루이비통코리아 팀매니저)씨 부친상, 강병길(대구 홍구원 조리장)씨 장인상, 10일 오전 11시16분, 대구 삼일병원 장례식장 특2호실, 발인 12일 오전 7시. 053-476-4444
  • 秋가 미는 전현정, 변협 추천 김진욱 ‘유력’

    秋가 미는 전현정, 변협 추천 김진욱 ‘유력’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이 1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초대 공수처장으로 누가 낙점될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르면 연내 늦어도 다음달 초 공수처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에서 최다 득표를 얻었던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과 전현정 법무법인 케이씨엘 변호사가 유력 후보로 꼽힌다. 민주당은 공수처법 개정안이 공포돼 효력이 발생하는 즉시 후보 추천 절차를 재가동할 전망이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추천위 소집권은 국회의장이 가지고 있다”며 “(소집되면) 우리 측 위원들이 당연히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천위가 후보 2명을 선정하면 대통령이 1인을 정해 인사청문회에 부친다. 최종 2인 명단에는 대한변협이 추천한 김 연구관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추천한 전 변호사가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빠른 공수처 출범을 위해 후보군을 새로 꾸릴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전해졌다. 두 후보자는 앞서 진행된 추천위 투표에서 각각 5표로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야당 몫 추천위원을 제외한 모든 추천위원이 두 후보에 표를 줬다. 개정 공수처법에서는 5표면 의결이 가능하다. 김 연구관은 사법연수원 21기로 서울지법 북부지원 판사로 임관해 1995년 3월부터 1998년 2월까지 서울지방법원 본원과 북부지원 판사로 근무했다. 이후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근무하다 2010년 헌법재판소에 헌법연구관으로 첫발을 뗀 뒤 각종 직책을 역임했다. 전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22기로 수원지법 성남지원 판사로 임관해 서울가정법원과 대전지법, 전주지법을 거쳤다. 판사 시절 한센인에 대한 국가손해배상 판결을 맡는 등 인권 문제에 관심을 보였다.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이던 2016년 2월 법원을 떠나 이듬해부터 변호사로 근무하고 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이용구 차관, 내·외부 위원 4명 ‘親추미애’… 윤석열측 “공정성 담보할 수 없다”

    이용구 차관, 내·외부 위원 4명 ‘親추미애’… 윤석열측 “공정성 담보할 수 없다”

    李차관은 원전 관련 백운규 前장관 변호 정한중·안진 교수, 법무·검찰개혁위 활동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징계위)가 개최되며 베일에 가려졌던 징계위원의 면면이 드러났다. 징계위원 대부분이 친정권 인사로 분류되면서 법조계에선 징계위 심의의 공정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징계위에는 당연직 위원인 이용구(56·사법연수원 23기) 법무부 차관을 비롯해 추미애 장관이 지명한 2명의 검사와 외부 인사 2명 등 총 5명이 참석했다. 징계청구권자로 심의에 참여할 수 없게 된 추 장관의 징계위원장 직무대리는 정한중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맡았다. 정 교수는 진보성향의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출신으로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법률가 350명에 이름을 올렸다. 현 정부가 들어선 이후에는 법무부의 법무·검찰개혁위원회 1기 위원으로 활동했다. 또 검찰과거사위원회 위원장 대행 등도 역임했다. 그는 최근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윤 총장의 정치 중립성 논란에 대해 “검찰청법 취지에 어긋날 수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정 교수 외에 또 다른 외부 인사로는 안진 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참석했다. 안 교수도 정 교수와 함께 법무·검찰개혁위에서 활동했고, 2010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민주당 광주시당 공직후보자 추천심사위원에 참여한 바 있다. 추 장관이 지명한 검사 중 한 명인 심재철(51·27기) 법무부 검찰국장은 대표적 친정권 인사로 꼽힌다. 특히 심 국장은 윤 총장의 징계 청구 사유 중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판사 사찰 의혹 관련 ‘재판부 분석 문건’을 제보한 인물로 지목되고 있다. 정 교수와 더불어 현 정권에서 주목받는 전남 순천고 출신이다. 또 다른 한 명인 신성식(55·27기)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은 검찰 내부에서 검찰개혁에 우호적인 인사로 분류된다. 지난 8월 추 장관의 인사 단행 당시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 차관은 고기영(55·23기) 전 법무부 차관의 사의 표명으로 지난 2일 신임 차관에 내정됐다. 하지만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변호를 맡았던 점과, 윤 총장 측이 검사징계법이 헌법에 위배된다고 제기한 위헌 소송과 관련해 ‘악수’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 알려지며 ‘공정성’ 논란이 일었다. 윤 총장 측은 이날 신 부장을 제외한 네 명의 징계위원에 대해 공정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이유로 기피 신청을 했지만 징계위에서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윤 총장 측의 기피권 남용”이라는 이유를 들었다. 다만 ‘판사 사찰 의혹’ 제보 과정에 관여한 의심을 받는 심 국장은 스스로 ‘회피’ 신청을 하고 징계위원에서 빠졌다. 당초 또 다른 외부 위원으로 거론된 판사 출신 A변호사는 징계위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징계위원 추미애 수렴청정”…윤석열측 5명중 4명 기피신청(종합)

    “징계위원 추미애 수렴청정”…윤석열측 5명중 4명 기피신청(종합)

    10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 위원장 직무대리를 맡은 정한중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장(59·사법연수원 24기)은 진보 성향인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출신이다. 전남 광양 출신으로 순천고, 동아대를 졸업하고 동대 대학원, 연세대 보건대학원 의료와 법 과정, 고려대 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민변 출신 정 교수는 2017년 12월 발족한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에서 활동한 바 있다. 그는 최근 언론 인터뷰 등에서 지난 10월 윤 총장이 대검 국정감사에서 ‘사회와 국민을 위해 어떻게 봉사할지 퇴임하고 나서 천천히 생각해보겠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명확히 부정하지 않은 것은 검찰에 대한 정치의 영향력을 심화시킬 수 있다” “실제 정치에 뛰어든다면 검찰청법 취지에도 어긋난다” 등의 발언을 했다. 지난 8월엔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 황희석 열린민주당 최고위원, 김인회 교수 등과 검찰개혁 관련 세미나에 참석해 윤 총장에 대한 비판적 발언을 했다. 김인회 교수는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문재인, 김인회의 검찰을 생각한다(무소불위의 권력 검찰의 본질을 비판하다)’란 책을 썼다. 정 원장은 이 자리에서 “검찰개혁의 가장 저항세력이 특수부와 특수부 출신 검사”라며 “윤 총장이 저렇게 저항하는 걸 전관예우라는 틀에서 보면 충분히 이해가 된다”고 지적했다.야당에선 이에 윤 총장 징계위 공정성 훼손이 우려된다고 공세를 펴고 있다.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 “추 장관이 징계위에 직접 관여할 수 없게 되자 대리인을 내세워 수렴청정에 나선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며 “공정성 훼손은 불 보듯 뻔하다”고 정 원장뿐 아니라 나머지 징계위원 구성도 비판했다. 현재 징계위엔 위원장 직무대리인 정 원장을 비롯해 안진 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용구 법무부 차관,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 신성식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5명이 참석한 상태다. 이 차관을 제외한 위원 4명이 모두 호남 출신 인물이라 친정부 성향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윤 총장 측은 이 중 4명에 대해 기피 신청을 냈다. 윤 총장 측은 4명의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다. 징계위원 가운데 유일하게 윤석열 총장 측이 기피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신성식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도 순천고 출신이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위촉한 외부위원 가운데 안진 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에 대해서도 공정성 시비가 일고 있다. 안 교수는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광주시당 공직후보자 추천심사위원회에 참여한 바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추미애가 뽑은 ‘윤석열 징계’ 위원장에 ‘尹 비판’ 정한중…공정성 논란(종합)

    추미애가 뽑은 ‘윤석열 징계’ 위원장에 ‘尹 비판’ 정한중…공정성 논란(종합)

    秋, 외부위원 사퇴하자 후임으로 정한중 위촉민변 출신,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서 활동 이력정한중 “尹 정치 뛰어들면 검찰청법 어긋나”징계위 1시간 만에 중단, 오후 2시 재개尹측 “명단 공개도 안하고 절차 협의도 없어”尹징계위 참석 대신 대검에 출근尹, ‘원전수사 변호인’ 이용구 기피신청 제출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징계위)가 10일 열리는 가운데 징계위 위원장 직무대리를 정한중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가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출신 정 교수는 추 장관이 주장하는대로 최근 윤 총장이 정치적 중립을 훼손했다는 취지의 비판적 견해를 줄곧 피력해왔던 터라 징계 심사의 공정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징계위는 이날 오전 1시간 만에 중단됐으며 오후 2시에 재개하기로 한 상태다. 징계위가 10일 오전 과천 법무부 청사에서 열린 가운데 추 장관이 위촉한 외부 위원 중 정 교수와 안진 전남대 로스쿨 교수가 회의에 참석했다. 정 교수는 이달 초 외부 위원 1명이 사의를 표한데 따라 추 장관이 후임으로 위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관 지명 검사 위원에는 신성식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이 법무부 청사에 입장하는 모습이 포착됐고,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도 들어갔다. 당연직인 이용구 법무부 차관도 참석했다. 이날 참석한 징계위원장 직무대리와 위원 대다수에 대해선 공정성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징계위원장을 맡은 정 교수는 2017년 12월 발족한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에서 활동했었다. 그는 언론 인터뷰 등에서 윤 총장의 정치적 중립 훼손 논란에 “명확히 부정하지 않은 것은 검찰에 대한 정치의 영향력을 심화시킬 수 있다”, “실제 정치에 뛰어든다면 검찰청법 취지에도 어긋난다” 등 발언을 했다.징계위원 공정성 논란 휩싸여안민, 민주당 공직후보자 심사위참여심재철, ‘재판부 사찰 문건’ 제공 당사자 안 교수는 2010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광주시당 공직후보자 추천심사위원회에 참여했었다. 심 국장은 윤 총장의 징계 청구 사유 중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건의 판사를 윤 총장이 불법적으로 사찰했다는 이른바 ‘재판부 사찰 문건’을 제보한 당사자라는 의혹이 불거져 있다. 신 부장은 지난 8월 추 장관이 승진시킨 인사다. 이 차관은 윤 총장이 지휘하는 ‘원전 수사’ 피의자인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변호했었고, 최근 윤 총장 측 검사징계법 헌법소원에 ‘악수’라고 평하는 등 징계위 시작 전 선입견을 드러냈다는 이유로 윤 총장 측에서 심 국장과 함께 이미 기피 방침을 밝혔었다. 윤 총장 측은 또 정 교수에 대해 공정성 여부를 판단해 기피 신청 여부를 결정하고 추 장관이 지명한 검사 2명도 편파성 등을 따져 기피 신청을 한다는 계획이다. 추 장관이 지명한 검사 중엔 윤 총장 측이 기피 대상으로 고려한 신성식 대검 반부패부장이 포함됐다. 기피 신청이 들어오면 출석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기피 여부가 결정된다. 기피자로 지목된 위원은 의결에 참여하지 못한다.尹측 “징계위원 명단도 전달받지 못해”“절차적 협의 없었고 방어권 보장 안돼” 윤 총장의 대리인인 이완규 변호사는 이날 징계위 참석 직전 기자들과 만나 “징계가 위법하고 부당하다는 점에 대해서 징계위원들에게 최선을 다해서 말씀을 드릴 것”이라면서 “법무부로부터 윤 총장에 대해 불리하게 인정될만한 진술이나 증거들은 전혀 받지 못했다. 이런 핵심적인 부분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징계위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법무부로부터 징계위원 명단도 전달받지 못했다며 징계위에 앞서 절차적인 협의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징계 혐의자의 방어권이 충분히 보장되지 못했다는 취지다. 증인의 출석 여부에 대해서는 7명의 증인 중 류혁 법무부 감찰관, 박영진 울산지검 부장검사, 손준성 대검 수사정보담당관은 징계위에 참석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 총장 측은 이날 참석하는 세 명 외에도 추 장관이 임명했던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한동수 감찰부장, 정진웅 차장검사, 성명불상의 검찰 관계자 등 총 7명을 증인으로 신청했다.징계위는 사실관계 확인에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증인은 채택해서 심의 도중 심문할 수 있다. 심의 절차는 장시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윤 총장 측은 6가지 징계 혐의 모두 사실관계가 인정되지 않거나 업무상 이뤄진 일이라며 적극적으로 반박한다는 입장이다. 윤 총장 측의 최종 의견진술이 끝나면 위원들은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결정한다. 징계 의결은 출석위원 과반수 찬성으로 이뤄진다. 징계 이유가 없다고 판단할 땐 무혐의로 의결하고, 징계 사유는 인정되나 징계처분을 하지 않는 게 타당하다고 판단하면 불문(不問) 결정을 내리게 된다. 해임이나 면직·정직·감봉의 징계 처분이 나올 경우 그 집행은 추 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한다. 한편 윤 총장은 이날 징계위에 참석하지 않고 대검찰청으로 출근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백신 억만장자’들의 탄생…1년만에 5조원 ‘돈방석’

    ‘백신 억만장자’들의 탄생…1년만에 5조원 ‘돈방석’

    제약사들이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완료하면서 ‘백신 억만장자’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9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미국 제약사인 모더나는 백신 개발로 올해 들어 8배 넘게 주가가 올랐다. 이에 따라 최소 3명의 억만장자가 탄생했다. 우선 모더나의 최고경영자(CEO)인 스테파네 방셀의 올해 재산은 무려 48억 달러 치솟아 총 53억 달러(약 5조 8000억원)이 됐다. 2010년 모더나 설립 때 500만 달러를 투자했던 팀 스프링어 하버드대 교수 역시 재산이 20억 달러로 껑충 뛰었다. 로버트 랭어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교수 역시 모더나의 주가가 폭등하면서 15억 달러를 벌었다.서방국가에서 가장 먼저 일반 대중에게 접종이 시행된 화이자 백신을 공동 개발한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우구르 사힌 공동창업자 겸 CEO도 40억 달러의 재산을 추가로 불렸다. 블룸버그 집계 억만장자 지수에서 사힌의 현 재산 규모는 55억 달러로, 전 세계 부자 중 451위에 올랐다. 바이오엔테크 창립 초기에 투자했던 독일의 쌍둥이 투자자 토마스와 안드레아스 슈트룽만도 올해 재산이 80억 달러씩 늘어 각각 127억 달러의 규모의 자산가가 됐다. 이에 대해 미국 싱크탱크 정책연구소(IPS)의 간부인 처크 콜리스는 제약사의 합리적인 수익을 비난할 일은 아니지만 이를 통해 일부가 수십억 달러의 부를 축적하는 것은 고통스러운 시기를 헤쳐나가기 위한 희생과 단결을 저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억만장자 반열에 오른 스프링어 하버드대 교수는 최근 포브스 인터뷰에서 아직도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하고 있으며, 여전히 평범한 삶을 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부고] 조창현씨 장모상, 황형원씨 부친상, 박기현씨 별세

    ■ 조창현(청주시청 아동보육과장)씨 장모상 △ 원중희씨 별세, 조창현(청주시 아동보육과장)씨 장모상, 9일 오후 11시, 충북 영동병원 장례식장 302호실, 발인 11일 오전 8시. 043-743-4499 ■ 황형원(뉴스1 전북취재본부장)씨 부친상 △ 황호운씨 별세, 황형원(뉴스1 전북취재본부장)씨 부친상, 9일 오후 8시, 전주효자장례타운 201호실, 발인 11일 오후 3시. 063-228-4441 ■ 박기현(대한배드민턴협회장)씨 별세 △ 박기현(대한배드민턴협회장·한국체대 명예교수) 씨 별세, 9일 오후 4시 55분, 서울시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1호, 발인 11일 오후 1시. 02-3010-2000
  • [2000자 인터뷰 48]이석우 “서해5도 평화정착, 교류협력 위한 기본법 시급”

    [2000자 인터뷰 48]이석우 “서해5도 평화정착, 교류협력 위한 기본법 시급”

    서해5도는 남북과 중국 간 관할권 충돌 위험이 상존하는 곳 각자 국내법으로 관할하지만 변화하는 국제정세에 대응 못해 기존 서해5도 지원특별법은 주민들의 권익 제약하는 한계 있어 평화수역 전제로 한 남북교류, 주민 권익보장의 새 틀 필요해“연평해전(1999년, 2002년)부터 연평도 포격(2010년), 해수부 공무원 피격 사건(2020년 9월)에서 보듯 서해5도는 충돌과 갈등에 늘 노출돼 있다. 서해5도를 갈등의 바다에서 평화의 바다로 만들기 위한 입법 차원의 노력이 절실하다.” 이석우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서울신문사 평화연구소,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정책연구소 등과 공동으로 서해5도의 평화정착과 남북교류 활성화, 주민 권익보장을 종합적으로 다루는 기본법 제정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그는 “초안을 완성한 뒤 통일부와 국회 등에 취지를 설명할 계획”이라면서 “서해5도 평화정착과 교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연구자, 시민단체 등과 함께 서해5도 관련 연구자료를 종합하는 백서사업도 추진하려 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 교수와의 일문일답 내용. Q. 서해5도에 주목하는 이유는. A. 서해5도 수역은 북방한계선(NLL)을 포함해 남북한과 중국의 수역이 겹쳐 국제법상 그 지위를 둘러싸고 논란과 함께 관할권 충돌의 위험이 상존하는 지역이다. 남북 간 군사적 충돌과 대립을 수차례 겪었으며 중국의 불법어업도 빈번하다. 다자간 복잡다기한 쟁점들을 안고 있고 각자의 국내법들이 해당 지역을 관할하고 있으나 동북아의 변화하는 국제정세나 국내적 수요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Q. 기존 서해5도 특별법으론 부족하나. A. 이들 지역에 상주하는 국민의 안전과 보호, 생업을 보호하기 위한 여러 조치들이 서해5도 지원 특별법이란 형태로 존재하고 있다. 특별법은 서해5도 수역을 분쟁수역으로 인정하고 안보를 이유로 한 권익 제약을 전제한 상태에서 보상을 추진한 법률이라 할 수 있다. 앞으로는 서해5도를 평화수역으로 만들어서 권익 제약 자체를 해소해야 한다. 정전협정에 부합하면서 10·4 선언 및 판문점 선언의 실행을 위해 서해5도 수역의 평화 정착, 남북 교류와 협력의 활성화, 지역 주민들의 권익 보장을 목적으로 하는 기본법이 필요한 때가 됐다. Q. 만들고 있는 법안의 내용은. A. 남북의 법적 구속력이 있는 합의를 전제로 한 ‘서해5도 수역 평화기본법’과 법적 구속력이 있는 합의가 없는 현 상황에서 남한이 남한 관할권 내에서 단독으로 추진할 수 있는 ‘서해5도 수역 관리기본법’, 두 개의 축으로 진행되고 있다. 두 법안은 본질적으론 내용은 동일하지만 관리기본법은 남북관계의 변수에 상관없이 독립적으로 바로 집행할 수 있도록 했다. 사단법인 아시아국제법발전연구회(DILA-KOREA)의 ‘한국 접경해역 해양법 현안 연구단’을 중심으로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해양정책연구소, 서울신문사 평화연구소, 인하대 경기씨그랜트센터 등과 공동으로 법안 작업을 진행 중이다. Q. 향후 계획은. A. 오는 16일 인하대에서 전문가 워크샵을 열어 기본법안을 확정한 뒤 연구자, 시민단체 등과 함께 입법화를 위한 작업을 진행한다. 워크샵에는 김민배 인하대 법전원 교수, 양희철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정책연구소장, 오승진 단국대 법대 교수, 정태욱 인하대 법전원 교수, 정태헌 남북역사학자협의회 이사장, 조현근 서해5도평화운동본부 정책위원장 등을 포함해 2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아울러 산재해 있는 서해5도 및 북방한계선 관련 연구자료들을 통합하여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서해5도 백서사업도 병행하게 된다. Q. 서해5도 뿐 아니라 한국 주변 해역에 잠재적인 갈등요소가 잠복해 있다고 하는데. A. 안일하게 생각해선 안된다. 서해5도 문제가 지역의 현안이라는 사실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지만, 지역 내 현안의 지위를 벗어나 국가적 현안의 하나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중요하다. 동북아시아는 미중 지역패권 다툼으로 바다를 중심으로 한 지역분쟁 가능성도 높아졌다. 독도, 동해, 이어도, 서해, 북방한계선(NLL), 남부대륙붕(JDZ) 등 한반도 주변해역과 접경수역은 북극해와 남중국해, 태평양으로 이어지는 핵심 해로(SLOC)이자 군사활동 요충지로 변화하고 있다.  이석우 교수는 해양법 전문가로 인하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국제법 교수로 재직 중이다. 영토분쟁, 해양법, 아시아지역 국제법 국가관행을 주 연구분야로 하고 있다. 사단법인 아시아국제법발전연구회(DILA-KOREA)를 통한 해당 분야의 국제공동연구 및 해외출판 사업도 하고 있다.
  • [부고]

    ●박기현(대한배드민턴협회장)씨 별세 9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발인 11일 오후 1시 (02)3010-2000 ●김병남(전 전라일보 이사·전 서진공사 회장)씨 별세 김도석씨 부친상 9일 군산 중앙장례식장, 발인 11일 오전 9시 30분 (063)442-4444 ●김옥내씨 별세 장한주(경기남부지방경찰청 경비과장)씨 모친상 8일 안성 성혜원, 발인 11일 오전 (031)888-2156
  • 제2기 진실화해위 오늘 공식 출범… 형제복지원·서산개척단 사건 규명

    제2기 진실화해위 오늘 공식 출범… 형제복지원·서산개척단 사건 규명

    형제복지원과 선감학원, 서산개척단 사건 등 그동안 진상 규명이 제대로 안 됐던 인권침해 사건을 다룰 제2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가 10일부터 공식 활동을 시작한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6월 개정된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 기본법’(과거사법) 시행에 맞춰 2기 진실화해위가 출범한다고 9일 밝혔다. 진실화해위는 2006∼2010년 활동한 뒤 해산한 1기에서 규명하지 못했던 사건과 함께 형제복지원·선감학원 등 새로 드러난 인권침해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진실규명 신청은 2022년 12월 9일까지 진실화해위와 각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받는다. 조사기간은 최초 조사개시일부터 3년이며 1년 안에서 연장 가능하다. 2기 위원회는 대통령이 지명하는 1명과 국회가 추천하는 8명(여당 4명·야당 4명) 등 모두 9명으로 구성된다. 이 중 상임위원 3명은 대통령 지명 1명과 여야 각 1명이다.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한 정근식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가 맡는다. 정 위원장은 “진실 규명은 과거를 과거로 묻어 두지 않고 밝은 미래로 나아가는 작업이자 사회통합을 위한 중요한 과제”라며 “이를 통해 우리 사회가 더 인간다운 정치공동체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코로나 장기화에 ‘우울 위험군’ 22%… 정신질환 치료 편견 깨야

    코로나 장기화에 ‘우울 위험군’ 22%… 정신질환 치료 편견 깨야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피로감과 고립감, 감염 우려에 대한 불안 등 심리적인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경기침체로 일자리 소득이 감소하고 실업률이 증가하면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례도 있다. ‘코로나 우울’로 발생하는 정신건강 문제와 자살 예방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지난 8일 ‘코로나 우울과 대한민국의 정신건강 방향’을 주제로 서울신문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전문가 좌담회가 열렸다. 황수정 서울신문 편집국 부국장이 사회를 맡았으며 염민섭 보건복지부 정신건강정책관과 백종우(중앙자살예방센터 센터장)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참석했다. -‘코로나 우울’이라는 말이 유행어가 되다시피 했다. 이런 분위기가 얼마나 지속될 것으로 보는가. 염민섭(이하 염) 실업 같은 경제적인 문제까지 겹치면서 ‘코로나 우울’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 같다. 또 정신건강 측면에서 이야기한다면 정보화 사회에서 고립감과 외로움은 더 심해질 것이다. 빈부격차 역시 커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정신적인 문제는 지속될 것이다. 이런 가운데 가장 큰 문제는 정신질환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 수준이 매우 낮다는 점이다. 신체 질환은 아프면 병원 가서 치료를 받으면 되는데 정신 질환에 걸렸다고 하면 사람들은 ‘낫지 않을 병’ 혹은 ‘점점 나빠질 병’이라고 여긴다. 누구나 아프면 쉽게 정신의학과나 정신건강센터를 찾아가서 치료를 받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한다. 평생 네 명 중 한 명이 정신질환에 걸린다. 실제로 병원이나 건강센터에 찾아가서 상담 등의 서비스를 받는 사람은 22%에 불과하다.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인 인식이 개선되지 않으면 정신건강 문제는 앞으로도 더 확대될 것이다. -현재 코로나가 국민들의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염 보건복지부와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가 국민정신건강실태를 조사한 결과 ‘우울 위험군’ 비율이 지난 3월 17.5%에서 지난 9월 22.1%까지 높아졌다. 특히 20~30대 여성의 자살률이 증가했다. 추정치이지만 올 상반기 자살사망자 숫자는 5.0% 정도 감소했는데, 남성은 8.7% 감소했으나 여성은 5.9% 증가했다. 이와 관련해서 지난 4월 여성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29만 3000명이 감소했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그만큼 여성 가운데 비정규직 숫자가 많다는 것이고, 고용 취약 계층으로서 사회 보장 시스템 밖에 있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백종우(이하 백) 일반 국민 가운데 우울 위험군이 20% 넘게 나오는 건 말이 안 된다. 재난 피해자 집단 조사에서나 나올 수 있는 숫자다. 지난 9월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에서 조사한 결과 자살을 생각해 본 적이 있는 사람의 비율도 13.8%였다. 지난 5월 세계보건기구(WHO) 미주 본부인 범미보건기구(PAHO)의 카리사 에티엔 사무국장이 “정신건강 문제는 세계적인 재앙”이라고 했듯 현재 코로나 대책 가운데 정신건강 대책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 또 유엔이 지난 4월에 발표한 ‘코로나19가 여성에게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보면 코로나 시기에 여성이 느끼는 어려움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이 남성에 비해 대면 서비스 업종에 많이 종사하기 때문에 고용 면에서 직접적인 영향을 더 많이 받을 뿐더러 아이들이 재택학습을 하면서 양육 부담이 커진다.-코로나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사람들이 자살을 생각하게 되는 원인은 무엇 때문인가. 백 경찰청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자살 3대 원인 중 첫 번째가 정신건강 문제다. 두 번째가 경제생활 문제, 세 번째가 육체적 질병 문제다. 또 중앙심리부검센터 조사 결과를 보면 자살로 사망한 사람은 평균 3.9개의 복합적인 요인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코로나로 인한 우울감, 코로나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 코로나로 인한 건강 악화 등 자살의 3대 원인이 동시에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 사태가 지속되면서 자살예방 상담 전화가 늘었다고 하는데. 염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상담 건수가 지난 4월만 해도 월 6000건이었다. 8월에는 1만 7000건까지 늘었다. 코로나가 재난 상황이다 보니 자살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아진 거다. 상담 전화 건수가 많다 보니 응대율이 30%까지 떨어지는 상황이 발생했다. 그래서 정신건강 상담을 할 수 있는 전문가들을 자원봉사자로 모집해서 1393 전화 상담을 맡겼더니 전체적인 응대율이 67.9%까지 올라갔다. 1393 상담 인력이 기존에 26명이었는데 국회 논의 과정에서 31명이 증원됐다. 내년에 모집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계속 상담 인력을 증원하고 한국생명의전화 등과의 연계를 강화할 생각이다. 백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은 절망 때문에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자살 상담 전화가 걸려 왔다는 것은 그만큼 도움을 요청하는 국민이 늘어난 것이고, 정부가 시스템을 마련해서 적극적으로 도와야 한다. 해외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이 전화 상담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담은 자신을 노출하지 않고 개인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시작점이기 때문에 중요하다. -정신건강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사회적인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도 필요할 것 같은데. 염 우리나라의 정신질환 관련 연간 사회경제적 비용이 2015년 기준 11조 3000억 정도 된다고 한다. 2010년 7조 3000억에서 급속히 증가했다. 대부분 정신건강 서비스에 투자를 한다고 하면 소모되고 마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미국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정신건강 서비스에 투자하는 게 사회경제적 비용 절감 효과로 따졌을 때 1위라고 한다. 2위가 감염질환, 3위가 심장혈관질환 등이었다. 더불어 중앙정부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 역시 중요한 사업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정신건강 문제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본다. 백 국민들 역시 남의 일이 아니라 나도 언젠가 겪을 수 있는 일이라고 인식해야 한다. 정신질환 유병률이 증가하는 건 막을 수 없다. 더 증가할 것이다. 미국이나 유럽은 우리나라보다 2배 이상 높다. 산업화되고 정보화되면서 영국은 아예 국민의 외로움을 다루는 장관직까지 만들지 않았나. 그 정도로 국가적 과제라고 여기는 것이다. 결국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인력과 예산, 시스템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제고하고 관심을 갖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지난 9월 보건복지부에 정신건강정책국이 신설되었는데 향후 역할은. 염 그동안 정신건강이 중요하다고 이야기를 계속해 왔지만 관련 인력이나 조직이 뒷받침되지 않아서 체계적인 접근이 어려웠다. 그래서 현안 이슈에 대응하는 수준에 그칠 수밖에 없었다. 정신건강정책국은 정부의 ‘정신건강 컨트롤타워’로서 정신건강 질환자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정책을 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자살 문제만 보더라도 복지부 단독으로 할 수 있는 게 없다. 교육부, 여성가족부, 고용노동부, 경찰청, 소방청 등 관계 부처가 협력해야 하는데 국 단위로서 그런 체계를 이끌어 갈 수 있게 됐다. -코로나를 건강하게 극복하기 위해 필요한 조언을 해 주신다면. 염 대한신경정신의학회와 함께 코로나에 지친 국민들을 위한 ‘마음건강 지키는 7가지 수칙’을 지난 11월 발표했다. 수칙 첫 번째가 ‘코로나로 인해 변화된 일상을 받아들이라’는 것이다. 또 너무 많은 뉴스나 불확실한 정보를 계속해서 보면서 불안해하지 말고 방역지침을 잘 지키면 된다. 또 정신건강을 위해서는 수면과 규칙적인 생활이 필요한데 어르신들은 코로나 고위험군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집에만 계실 때가 많다. 이럴 때일수록 마스크를 쓰고 2m 거리를 유지하면서 산책을 하며 건강을 지키시는 게 중요할 것 같다. 또 심리적으로 문제가 생기면 숨기지 말고 자살예방상담전화 1393이나 정신건강상담전화 1577-0199에 전화를 해서 상담을 받는 게 필요하다. 정리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美中 관계 개선 희망이 된 ‘판다 외교’

    美中 관계 개선 희망이 된 ‘판다 외교’

    미국 워싱턴DC 스미스소니언 국립동물원의 ‘명물’인 판다 가족이 당초 예상과 달리 중국에 반환되지 않고 3년 더 머물 수 있게 됐다. ‘스미스소니언 판다’는 50년 가까이 미중 수교의 상징으로 자리잡았지만 최근 갈등 고조로 임대 연장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연장 합의가 더욱 뜻깊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디언은 8일(현지시간) “미 스미스소니언 국립 동물원에 있는 판다들이 워싱턴DC에 3년간 더 머물 수 있게 됐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관계를 파국으로 몰고 갔지만 (두 나라의 막후 협상으로) 중국과의 우호 관계를 상징하는 판다를 계속 볼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최근 스미스소니언 동물원은 중국 야생동물협회와의 협상을 통해 이달 말 임대기간이 끝나는 수컷 톈톈(23)과 암컷 메시샹(22)의 반환 시기를 3년 더 연장하기로 했다. 이번 합의로 톈톈·메시샹 부부는 2023년 12월까지 동물원에 머물 수 있다. 지난 8월에 태어난 새끼 샤오치지도 함께한다. 이들 부부는 2000년 이곳으로 왔다. 2010년 첫 임대기간이 끝나자 5년 단위로 계약을 연장했고, 올해 다시 만기가 됐다. 현재 중국에서는 “미국 동물원에 있는 판다들을 돌려받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끝없는 ‘중국 때리기’에 굴복하면서까지 판다를 보낼 필요가 없다는 이유다. 중국 측에서 ‘재연장 없는 반환’을 요구했고 이에 미국이 ‘5년 재연장’을 원했던 것으로 보인다. 결국 두 나라가 중간 지점인 ‘3년’에서 절충점을 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미중 관계가 수교 이후 최악의 상황임에도 ‘3년 재연장’을 이끌어 낸 것은 두 나라 모두 관계 개선 의지가 상당하다는 점을 보여 준다는 해석이 제기된다. 스미스소니언 동물원 책임자인 스티브 몬포트는 “미중 양국이 갈등 중이지만 (2023년 12월 이후에도) 중국 당국이 판다를 재임대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김현삼 경기도의원, 고려인 동포 지역적응 정착 방안 토론회 참석

    김현삼 경기도의원, 고려인 동포 지역적응 정착 방안 토론회 참석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는 9일 고려인 지원단체 (사)너머가 주최하고 경기도의회와 경기도가 후원하는 ‘고려인 동포 지역적응과 정착 방안을 위한 토론회’가 개최됐다. 이번 토론회는 고려인동포의 지역 정착과 적응을 위한 지역공동체 현황을 공유하는 한편, 지역의 포용과제와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됐다. 토론회는 경기도의회 김현삼 의원이 좌장을 맡았다. 발제는 충청남도여성정책개발원 우복남 선임연구원의 ‘지자체 고려인 실태조사 및 조례제정 현황’,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최영미 연구원의 ‘경기도 거주 고려인 생활실태와 정책과제’, 재외한인학회 김판준 박사의 ‘재외동포의 귀환과 주민으로서의 권리’가 차례로 이어졌다. 토론자로는 김진영 너머 사무국장, 오정은 한성대학교 교수, 이용근 (사)더큰이웃아시아 상임이사, 임영상 한국외대 명예교수, 곽재석 인하대학교 정책대학원 교수가 참여하여 열띤 토론을 벌였다. 토론회의 좌장을 맡은 김현삼 의원은 “2010년 ‘고려인동포법’ 제정을 계기로 각 지자체에서 고려인 또는 사할린동포 지원 조례가 만들어지면서 각종 사업이 이루어져 왔으나, 고려인을 향한 인식 개선과 정착 지원은 여전히 필요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청소년 등 미래세대의 정착 지원은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해야 하며, 지역세대와 어떻게 통합할 것인지 고민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후지산 무너뜨린’ 이민성, K리그2 대전 새 사령탑

    ‘후지산 무너뜨린’ 이민성, K리그2 대전 새 사령탑

    ‘도쿄 대첩 영웅’ 이민성(47) 한국 축구 U-23 대표팀 코치가 프로축구 K리그2 대전하나시티즌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대전은 9일 “신임 감독 선임을 위해 오랜 기간 다양한 후보군을 검토했다”면서 “최종 후보군과 면밀한 대화와 검토를 거쳐 이 감독을 14대 사령탑으로 낙점했다”고 발표했다. 1996년 부산 아이파크를 통해 K리그에 데뷔한 이 감독은 2008년까지 현역으로 뛰었던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 지도자다. A매치 67경기를 치르며 넣었던 2골 가운데 하나가 1997년 9월 일본 도쿄에서 치러진 1998 프랑스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일본전에서 2-1 역전승을 일궈낸 골이었다. 그는 후반 41분 짜릿한 중거리 슛 한 방으로 ‘도쿄대첩 영웅’으로 거듭났다. 이 감독이 A매치 15경기 만에 터트린 첫 골이기도 했다. 현역 은퇴 후 2010년 용인시청 플레잉 코치로 지도자에 입문한 이 감독은 광저우 헝다(중국), 강원FC, 전남 드래곤즈, 울산 현대, 창춘 야타이(중국), U-23 대표팀 등에서 코치를 맡아왔다. 이 감독은 구단을 통해 “팀이 젊고 강한 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부을 것”이라며 “모두가 어려운 시기이지만 2021년에는 대전 시민들이 대전하나시티즌으로 힘을 얻고 많이 웃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한국 브레이킹 올림픽금메달 도전 이제부터… 정부·기업서 브레이킹 적극 지원해야”

    “한국 브레이킹 올림픽금메달 도전 이제부터… 정부·기업서 브레이킹 적극 지원해야”

    “한국 브레이킹의 올림픽 금메달 도전은 이제 시작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하루빨리 정부나 기업에서 브레이킹을 적극 지원하는 환경이 조성돼야 합니다.” 김헌준 대한민국댄스스포츠연맹(KFD) 브레이킹 분과부위원장은 9일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브레이킹을 2024년 파리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했다는 반가운 소식에 웃으며 소감을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국내 대표적인 대한브레이킹경기연맹(KBF) 부회장이며 세계 최강 진조크루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진조크루는 2001년 결성된 우리나라 대표 비보이팀으로 세계 5대 메이저대회를 모두 석권하며 2012년 세계 최초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그는 “3년 전부터 브레이킹이 올림픽종목에 채택될 것이라고 강조해 왔다”며, “이웃 일본이나 중국은 수년 전 미리 예견하고 올림픽에 대비해 왔는데 한국은 공식발표가 난 뒤 이제서야 움직이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또 “아직까지는 금메달 가능성이 있다. 더 늦기 전에 미국처럼 기업이 적극적으로 후원하는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중들에게는 비보이나 브레이크댄스로 알려져 있으나 올림픽 명칭은 미국 힙합 개척자들이 1970년대부터 사용하던 ‘브레이킹’으로 불릴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어제 올림픽종목으로 확정돼 향후 대책을 말하기 어려우나 올림픽종목으로 확정되면 모든 종목이 동일하게 지원받게 된다”면서, “종목단체 사무처와 국가대표 선발대회, 국내외 전지훈련도 지원하고 있어 올림픽과 관련해 브레이킹도 비슷한 지원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음은 일문일답.-브레이킹이 2024년 프랑스 파리 하계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소감이 남다를 텐데. “국민들은 이 소식을 처음 접했지만 사실 저는 이미 예상했고 정식종목 가능성에 대해 많은 정보를 접해 왔다. 비로소 브레이킹이 스포츠적 성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특별한 소식이라기보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문이 열렸으니 브레이킹종목에서 금메달을 목표로 한 훈련에 돌입해야 한다. 현재 국내에서 브레이킹을 접했던 사람은 1만명가량이다. 이중 300여명은 사람들 앞에서 브레이킹을 보여줄 수 있을 정도이고, 선수자격으로 해외무대에서 보여줄 수 있는 건 30명 정도다. 브레이킹을 하면 성취감을 느낄 수 있고 자기계발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브레이킹이 파리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배경은. “2018년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유스올림픽 브레이킹 세계대회가 열렸다. 이때 아르헨티나 국민들뿐만 아니라 외국관광객들도 너무 재미있어 해 흥행을 이뤘다. 다른 종목 같은 경우는 선수들만 경기를 하지만 브레이킹은 대회가 개최되는 바로 옆에서 함께 춤을 춘다. 마치 클럽 분위기처럼 흥이 달아오르다 보니 선수와 관객이 모두 흥에 겹다. 당시 IOC 회장이 현장에서 이 대회를 보고 브레이킹 매력에 푹 빠져 올림픽종목에 포함시킬 것이라는 소식이 들렸다.” -한국의 금메달 가능성과 외국의 브레이킹 상황은. “제가 보기엔 금메달을 바라볼 수 있는 국내선수는 5명가량이다. 여자선수들은 개최때까지 열심히 훈련해야 동메달권에 들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외국팀 중에서는 일본이 우승을 넘볼 수 있다. 일본은 브레이킹 저변화가 잘돼 있어 꾸준히 국민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1만명 정도인 우리 한국보다 10배가량 저변인구가 두껍다. 중국은 수준이 좀 떨어지지만 브레이킹 저변 인구는 우리보다 500배나 많은 500만명으로 추산된다. 유럽과 북미·남미를 합하면 전세계 저변인구는 1000만명 정도로 엄청나다. 대회는 1대1 댄스 배틀전이 될 가능성이 많고 남녀 구분해 금메달이 1개씩 모두 2개쯤 예상된다. 아직 최종 확정된 건 아니어서 앞으로 세계대회를 통해 2대2 방식 등 다양한 경기방식 도입을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올림픽 한국대표선수 선발대회 개최 등 국내 주관단체는. “문화관광체육부 등록단체인 대한민국댄스스포츠연맹(KFD)이 주관한다. 브레이킹 종목은 세계댄스스포츠연맹(WDSF)에 포함돼 경기가 진행된다. 대한민국댄스스포츠연맹과 대한브레이킹경기연맹(KBF)과의 관계를 말씀드리자면 현재 KBF멤버들이 지난 11월 만든 KFD 브레이킹분과위원회에 들어가 있다. 이 중에서도 진조크루팀이 거의 모든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KBF는 지난해 3월 17일 발족했으며 국내 브레이킹단체 가운데 가장 대표성을 띤다. 현재 문체부에 가입돼 있지는 않으나 차기 등록단체로 예정돼 있다. 이번에 브레이킹이 올림픽종목으로 확정돼 아시안게임까지만 참가해본 KFD입장에서는 협회에 금송아지가 들어온 격이다.” -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브레이킹이 한국에서는 관심이 적은 편인데. “우리 진조크루는 세계 1위팀으로 외국에서 매우 관심이 많은데 정작 한국에서는 별 관심이 없다. ‘브레이킹’ 댄스 하면 한국에서는 옛날 유행한 춤이며 한물 간 춤으로 여긴다. 골프·축구는 유행을 타지 않는데 브레이킹은 오락성이 있어 유행성이 있다. 국내 브레이킹은 2000년대 초반에서 2010년까지 반짝했던 것 같다. 브레이킹 금메달은 한 나라의 국력이자 위상인데 앞으로 언론이나 정부에서도 적극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국내 브레이킹 활성화를 위한 대책은. “우선 정부에서 브레이킹 저변화를 위해 브레이킹 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해줘야 한다. 또 방송·신문 등 언론에서 브레이킹을 긍정적으로 보는 홍보가 필요하다. 또 1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적으로 춤출 수 있는 지원책을 마련해줘야 한다. 관광상품으로 비보이를 충분히 활용하면 좋겠다. 그러면 또다른 직업군이 탄생하고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게 되면서 새로운 일자리도 늘어난다. 관광상품으로서 상품화해 브레이킹 퍼포머가 되면 국가대표는 아니더라도 먹고 살 수 있게 돼 어린이들에게 미래직업으로 관심받을 수 있다. 더불어 서울신문 앞 서울마당에 비보이 상설공연장을 만들어 시민뿐 아니라 한국을 찾는 해외 관광객들에게 세계정상의 비보이를 보여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기업들의 적극적인 후원도 절실하다. 대기업이 후원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미국에서 레드볼 음료수기업이 후원해 1년내내 대륙별 예선을 거치는 세계적인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 대한브레이킹경기연맹과 서울신문이 업무 MOU를 맺었는데. “올림픽종목과 관련된 업무만 KFD가 맡고 그외 활동은 KBF가 독자적으로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국내외 리그경기 같은 건 우리가 진행한다. 국가대표 선발전을 할 때 경기행사는 KFD가 주도한다. 그러나 실제 행사는 브레이킹 분과위원들이 진행하는 것으로, 결국 우리가 행사를 진행하는 셈이다. 특별한 제재가 없는 한 앞으로 브레이킹행사는 서울신문과 협력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올림픽선발전에 출전하려면 먼저 KFD에 차트등록을 해야 한다. 선수 선발방식은 확정된 건 아니지만 대회에 출전해서 포인트를 확득하는 방안이나 유명대회에서 수상자들을 대상으로 선발하는 방안 등을 생각해볼 수 있겠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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