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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을 사랑한 佛 피아니스트 부니아티슈빌리 네 번째 내한

    한국을 사랑한 佛 피아니스트 부니아티슈빌리 네 번째 내한

    “5년 전 무대에서 연주하며 느꼈던 한국인들의 열린 마음과 존중하는 자세, 따뜻한 감정은 제게 남다른 에너지를 줬어요. 이번에도 뜻깊은 소통을 하고 싶습니다.” 조지아 출신 스타 피아니스트 하티아 부니아티슈빌리(35)가 오는 20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리사이틀을 펼친다. 2017년에 이어 두 번째로, 협연을 포함하면 네 번째 내한이다. 최근 서면으로 만난 부니아티슈빌리는 “제 공연을 보러 오는 분들은 사람의 특정한 모습을 좋아하는 ‘팬’이 아닌 음악으로 대화하며 공연을 만들어 가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3세 때 피아노를 시작한 그는 2008년 아르투르 루빈스타인 콩쿠르에서 3위를 차지했고 2010년 소니 클래시컬 전속 아티스트가 됐다. 2012, 2016년 두 차례 독일 유명 클래식 음반상인 ‘에코상’을 수상했다. 부니아티슈빌리의 연주는 유려한 기교 속에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듯한 서정적 멜로디를 드러낸다. 이번 공연은 ‘미궁’이 주제다. 에릭 사티의 ‘짐노페디 1번’, 쇼팽 ‘프렐류드 4번’과 ‘마주르카 4번’, 리스트 ‘위안 3번’ 등 짧지만 열정적이고 아픔을 위로하는 곡 위주로 구성됐다. 그는 “청중들이 ‘미궁’ 속을 걸어가는 하나의 여정으로 생각하고 들어 줬으면 한다”며 “미궁에 빠져들어 느끼는 감정의 복잡함은 마치 인간의 뇌와 같다”고 설명했다. 현재 프랑스 국적을 지닌 부니아티슈빌리는 2008년 모국 조지아가 러시아의 침공을 당하자 러시아에서의 연주를 거부해 왔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선 말을 아낀 그는 대신 지난해 예정됐던 내한 리사이틀이 코로나19로 취소된 상황을 놓고 음악가로서의 심경 변화를 강조했다. “코로나19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을 수 있다는 위협감에 모두 힘들었습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정신없이 연주에만 몰두했다면, 코로나19 이후에는 연주를 잠시 멈추고 사랑하는 사람들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던 것 같아요.” 한국 청중이 그리웠다는 그는 “평소 피아노 연주곡보다는 교향곡이나 합창 교향곡을 많이 듣는 등 새로운 음악에 열려 있다”며 “한국의 유능한 클래식 음악가들에 대해 알고 싶다”고도 했다.
  • 이랜드, 계열사 동원해 1071억 자금조달… 과징금 40억

    이랜드, 계열사 동원해 1071억 자금조달… 과징금 40억

    재계 서열 45위 이랜드그룹의 사실상 지주사인 이랜드월드가 자금난을 겪자 계열사를 동원해 1071억원 상당의 변칙·부당 지원을 받은 것으로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결과 드러났다. 공정위는 10일 이랜드그룹의 이 같은 공정거래법 위법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총 40억 7900만원의 부과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랜드그룹은 동일인(총수) 박성수 이랜드그룹 회장 및 특수관계인이 99.7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이랜드월드를 정점으로, 이랜드리테일 등 총 33개의 계열사를 갖고 있다. 이랜드월드는 2010년 이후 차입금 중심의 무리한 인수합병으로 유동성 문제를 겪게 됐다. 이에 계열사인 이랜드리테일은 2014~2017년 이랜드월드에 총 1071억원 상당의 자금을 무상 제공함으로써 동일인 박성수 회장의 지배력을 유지·강화시켰다고 공정위는 판단했다. 구체적으로 이랜드리테일은 2016년 12월 이랜드월드가 소유한 부동산 두 곳을 67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면서 560억원의 계약금을 지급한 후 2017년 6월 계약을 해지해 계약금을 돌려받는 방식으로 약 6개월 동안 560억원을 무상 대여했다. 또 이랜드리테일은 2014년 5월 의류 브랜드 SPAO를 이랜드월드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같은 해 7월 자산을 이전했으나 양도대금 약 511억원을 2017년 6월까지 분할 상환하도록 하면서 지연 이자를 수령하지 않았다. 이를 통해 이랜드월드는 유동성을 공급받는 효과를 누린 한편 유망 브랜드 SPAO를 대금 완납 전 양수받아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었다. 아울러 이랜드리테일은 2013년 11월부터 2016년 3월까지 이랜드월드의 대표이사 인건비 1억 8500만원을 대신 지급했다.
  •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착착… 고령 대가야 르네상스시대 열릴 것”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착착… 고령 대가야 르네상스시대 열릴 것”

    경남북·전북 분포 가야 유적 실증보편 가치·완전성 등 갖춰 세계적유네스코 자문기구 심사 새달 결론 가야권 시장군수협회장 10년 헌신‘삶의 만족도 한국 1위 도시’ 영예새달 5~8일 대가야축제 대면 개최“가야 문화의 중심인 대가야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면 고령은 세계 속의 역사문화관광 도시로 거듭날 것입니다.” 곽용환 경북 고령군수는 지난 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유네스코는 오는 6월 제46차 세계유산위원회(WHC)를 열고 대가야고분군 등 가야시대 7개 고분군으로 구성된 연속유산을 ‘가야고분군’이라는 명칭으로 세계유산 등재를 결정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곽 군수는 이어 “1500년 전 대가야의 도읍지였던 고령은 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를 통해 도시 경쟁력과 브랜드 가치 제고뿐만 아니라 관광객 유입 등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면서 “특히 통합과 애민의 상징인 가야금의 세계화, 대가야 궁성지와 관방유적(성곽·봉수 등) 발굴·정비 등을 통해 ‘대가야 르네상스’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기대에 차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곽 군수와의 일문일답. -가야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 상당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경남북과 전북 등 3개 지역에 분포한 가야고분군은 철기문화를 바탕으로 우수한 문화를 꽃피운 가야시대를 실증하는 독보적 증거일 뿐 아니라 세계유산 등재 기준인 ‘탁월한 보편적 가치와 진정성·완전성’을 확연히 갖춰 세계유산으로서 손색이 없다. 또한 동아시아 고대문명의 한 유형을 증명하는 중요한 유적으로도 평가된다. 세계유산에 등재되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세계유산 최종 등재까지 남은 절차는. “현재 유네스코의 민간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가 세계유산 등재 대상 7개 가야고분군을 심사하고 있다. 이런 절차를 거쳐 다음달쯤 등재 권고, 보류(정보 조회), 반려(등재 연기), 등재 불가 네 가지 중 하나의 결론을 내린다. 그중 등재 권고를 받으면 세계유산 등재가 확실시되지만, 이 외 결과를 받으면 세계유산위원회가 최종 등재 여부를 결정한다.”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어떤 노력을 했나. “2010년부터 10년간 영호남 5개 시도, 26개 시군이 참여하는 ‘가야문화권 지역발전 시장·군수협의회’ 의장을 맡아 ▲가야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역사문화권 정비 특별법 제정 ▲가야문화권 조사·연구 및 정비 국정 과제 선정 ▲가야문화권 특정 지역 지정 등을 역점 사업으로 추진했다. 특히 2011년부터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시작해 전문가 자문 및 관계기관 협의, 연구용역, 학술회의 개최, 잠정 목록 등재 신청(2014년) 등 사업 전반을 직접 챙겼다.”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취소됐던 대가야체험축제가 올해 3년 만에 코로나 이전의 화려했던 축제로 되돌아간다. 행사 준비는 어떻게 되고 있나. “오는 5월 5∼8일 개최되는 제16회 대가야축제를 대면 행사 위주로 전환한다. 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의 치명률이 계절독감 수준에 그치는 데다 5월이면 유행의 정점을 완전히 지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축제는 ‘황금의 빛, 대가야’를 주제로 8개 분야 20여개의 세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사금 채취 등 다양한 체험 행사를 비롯해 ‘문 보트’, 야간 열기구, 야경 투어 등 이색적인 즐길거리도 풍성하다. 대가야의 문화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창작 뮤지컬 ‘가얏고’, ‘퍼레이드’ 등 문화공연도 선뵌다.” -축제 때 선보일 대가야 대종 및 종각 준공 행사도 관심을 끄는데. “올해 처음으로 대가야 대종을 제작하고 종각을 건립해 군민과 관광객들에게 공개한다. 특히 대종(청동종)은 7.58t으로 높이 2.8m, 지름 1.6m 규모로 제작됐으며, 디자인은 대가야의 역사와 인물, 자연 등 지역의 특수성을 반영했다. 대가야 대종이 대가야의 위상을 드높이고 신라, 백제, 고구려의 3국 시대에서 철의 왕국 대가야를 포함하는 4국 시대 개막의 염원을 담길 기대한다.” -3선 연임 제한으로 6월 30일 12년 임기를 꽉 채우고 퇴임한다. 재임 기간 가장 큰 보람은. “2020년 통계청이 발표한 ‘삶의 만족도, 대한민국 1위 도시’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고, ‘2021년 고령군민 삶의 질에 대한 여론 및 지표조사’에서 종합만족도가 ‘매우 만족스러운 수준’인 79.4점으로 나타났다. 재임 기간 군민을 위하는 ‘섬김의 군정’, 군민으로부터 ‘존중받는 행정’을 실현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 게 평가를 받은 것 같아 매우 기쁘다.” -군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을 추진했나. “2014년 대가야문화누리 개관을 시작으로, 다산면 및 개진면 행정복합타운, 파크골프장, 아이나라 키즈교육센터, 고령군 보건소 신축 등 군민 생활에 밀접한 문화체육복지 시설을 건립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펼쳤다. 현재는 대가야읍과 다산면 도시재생사업, 고령군민체육관 건립, 쌍림행복이음 및 다산건강가족센터, 대가야 역사문화클러스터, 바래미 생태레저단지 조성 사업을 활발히 추진 중이다.” -고령의 성장축인 대가야 문화관광벨트 완성을 위해서도 막바지 힘을 쏟고 있다. “고령은 ‘철의 왕국, 대가야’의 신비가 살아 숨 쉬는 자랑스런 역사의 고장이다. 이를 바탕으로 대가야고분군 주변과 대가야 문화를 꽃피운 회천을 정비하고 있으며, 안림천변 농촌문화체험특구를 확대 지정하고 대가야 궁도장 및 승마길 등을 조성하고 있다. 이들 사업이 모두 준공되면 대가야 문화관광벨트화돼 매력 있는 문화관광도시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군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군민들의 절대적인 신임으로 3선 임기를 채우고 퇴임하게 된 것에 감사드린다. 지난 12년 동안 군정 책임자로서 군민들의 많은 응원을 받고 군민과 소통하면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 ‘풍요로운 경제도시, 부자농촌, 낙동강 시대의 중심도시’ 육성을 약속드렸는데, 만족스럽지는 못하지만 어느 정도 도약의 기반을 만들었다고 자부한다. 아직 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한 만큼 그동안의 노력을 기반으로 임기 마지막까지 총력을 다하겠다. 군민들도 코로나19가 종식되는 그날까지 힘내시고 용기를 내 달라.”
  • 경찰 “일산 주민 셔틀버스 운행 불법 아니다”

    대중교통이 불편한 마을 주민들이 돈을 모아 셔틀버스를 운행해도 ‘불법이 아니다’라는 경찰의 유권해석이 나와 주목된다. 10일 경기 고양시에 따르면 일산동부경찰서는 일산동구 식사동 위시티마을 6개 단지 아파트 주민들이 전철역까지 직접 운영하고 있는 셔틀버스가 자가용 유상운송에 해당하지 않아 위법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 경찰은 셔틀버스 운행의 주체가 입주자인 점, 셔틀버스 이용자를 철저히 입주자만을 대상으로 한 점, 대법원도 20년 전 아파트 입주자를 대상으로 한 셔틀버스 운행은 불법이 아니라고 결론 낸 점 등을 고려했다. 위시티마을 8000여가구 주민들은 2010년 입주 후 대중교통이 불편하다며 버스·전철 등의 증설을 여러 차례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지난해 11월 ‘식사대곡셔틀회’를 만들어 마을 중심 사거리에서 경의중앙선 대곡역까지 6.6㎞ 구간에 전세버스 4대를 10분 간격으로 운행하고 있다. 이를 불법이라며 경찰에 고발<본보 3월 9일자 14면 보도>했던 고양시는 경찰의 결론을 존중해 재수사를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중교통 상황이 비슷한 일산서구 가좌마을 등 다른 지역으로의 확산이 예상된다.
  • “강용석, 복당 거래” “이준석, 먼저 물밑협상”… 이번엔 녹취록 폭로전

    “강용석, 복당 거래” “이준석, 먼저 물밑협상”… 이번엔 녹취록 폭로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성상납 의혹이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강용석 변호사가 이 대표의 성접대 및 증거인멸 교사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이 대표는 지난 9일 강 변호사가 본인의 (국민의힘) 복당을 미끼로 관련 소 취하 제안을 했다며 통화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그러자 강 변호사는 이 대표가 먼저 브로커 노릇을 한 기자를 통해 소 취하를 제안했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강 변호사와의 1분가량 통화 녹음 파일을 공개하면서 “강 변호사가 전화로 성접대 의혹을 제기한 영상을 지우고 고소·고발을 취하하는 데 대한 대가로 복당에 힘써 달라고 먼저 제안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는 표결로 (복당 여부를) 처리할 것이고, 지금대로면 부결될 거라고 이야기했다”며 “거래를 누가 제안했고, 누가 거절했는지 명확하다”고 했다. 녹취에는 강 변호사가 “우리 대표님, 고발도 취하하고 영상도 다 내리고 할게요”, “하여간 잘 모시겠습니다…대표님 뜻이 제일 중요” 등의 발언들이 나온다. 이에 강 변호사는 유튜브 등을 통해 “통화 이전에 많은 물밑 협상이 있었고, 이를 제안·주도한 것은 이 대표 측 브로커 기자”라고 했다. 그는 “브로커 기자가 영상을 내려주고 상호 고발을 취하하면 복당 허용을 (해 주겠다고) 제안했고, 그걸 서로 못 믿으니 직접 당사자 간 통화가 필요하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2010년 아나운서 비하 발언으로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에서 제명된 강 변호사는 6·1 지방선거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하며 복당을 신청했지만,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는 지난 7일 부결시켰다. 강 변호사는 자신이 제기한 성접대 의혹에 따른 보복으로 이 대표가 복당을 불허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 양육비 부담 1위… 허리 휘는 대한민국

    양육비 부담 1위… 허리 휘는 대한민국

    세계에서 1인당 국내총생산(GDP) 대비 양육비 부담이 가장 큰 나라가 한국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9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 제퍼리스금융그룹(JEF)이 중국 베이징의 유와인구연구소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자녀를 낳아 18세까지 키우는 비용이 1인당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나라는 한국이었다. 중국이 2위, 이탈리아가 그 뒤였다. 한국의 18세까지 양육 비용은 2013년 기준 1인당 GDP의 7.79배에 달한다. 중국의 경우 2019년 기준 1인당 GDP 대비 6.9배에 해당한다. 일본과 미국은 각각 4.26배(2010년 기준)와 4.11배(2015년 기준)였다. 특히 한국의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이 2020년 기준 0.84명으로 세계 최저인 것을 고려하면, 높은 양육비 부담이 출산율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평균 가처분소득(실소득) 대비 양육비 비중으로는 세계 1위였지만, 절대 금액으로 보면 가장 양육비가 적게 드는 국가로도 꼽혔다. 이는 중국인이 실제 버는 돈 가운데 양육비를 과도하게 많이 지출하고 있다는 의미다. JEF는 한국과 중국이 다른 나라보다 양육비 부담이 큰 이유로 교육비 지출 비중과 보육비, 인프라 부족 등을 꼽았다. 미국 등 서방국가는 학생들이 주로 학자금 대출을 통해 학비 부담을 짊어지는 반면 중국은 부모가 이를 떠안는다는 게 JEF의 분석이다.
  • 한국, 세계서 양육비 가장 많이 드는 나라 1위…2위는?

    한국, 세계서 양육비 가장 많이 드는 나라 1위…2위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양육비 부담이 가장 큰 나라로 꼽혔다. 9일(현지시간) 미 CNN방송은 미국 투자은행 제퍼리스금융그룹(JEF)을 인용, 출생 후 18세까지 아이를 기르는 데 드는 비용은 한국이 1인당 GDP의 7.79배(2013년 기준)로 14개 분석 대상국 중 가장 높다고 보도했다. 2위는 중국이다. 중국에서 자녀를 18세까지 양육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은 평균 48만5천 위안(약 9천41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 기준 1인당 GDP의 약 6.9배에 해당한다. 일본과 미국은 GDP 대비 양육비 배수가 각각 4.26배(2010년 기준)와 4.11배(2015년 기준)로 나타났다. 중국은 평균 가처분소득(소득에서 세금, 이자부담 등을 제외한 실제 소비할 수 있는 금액)에서 양육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다른 어떤 나라보다도 컸지만, 절대 금액만 놓고 보면 양육비가 가장 적게 드는 나라로 분류됐다. JEF는 한국과 중국의 양육비 부담이 큰 이유로 교육비와 보육비, 보육 활용 가능성을 요인으로 꼽았다. JEF는 중국의 경우 아이를 18세까지 키우는 데 약 7만 5000달러(9210만 원)가 든다고 소개했다. 대학까지 졸업시키려면 여기에 추가로 2만 2000달러가 더 든다. 대학 교육비는 학비가 비싸기로 유명한 미국에 비해 적지만, 미국 등 서방은 학자금 대출을 통해 부담이 학생에게 전가되는 반면 중국은 부모가 이를 떠안는다는 게 JEF의 분석이다. 아시아 국가에서는 높은 양육비 탓에 혼인과 출산을 기피하는 분위기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CNN은 “서양 국가 부부는 2, 3명의 자녀를 원하지만 동양 부부는 그 숫자가 더 적다”며 “지금도 중국인 부부는 높은 양육비 때문에 한 명 이상의 자녀를 갖기 꺼린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합계출산율(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의 수)은 2020년 기준 0.84명으로 이미 전 세계 최저를 기록했다.
  • “바다산업 매출 200조… 바다 아는 인수위원 두셋은 있어야”

    “바다산업 매출 200조… 바다 아는 인수위원 두셋은 있어야”

    “해운, 조선, 국제물류, 수산을 모두 합쳐 바다산업 매출이 200조원입니다. 국내총생산(GDP)의 15%입니다. 그러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 25명 가운데 바다를 잘 아는 위원이 적어도 두셋은 있어야 하지 않나요.” 선장 경력에 2024년까지 유효한 선장 자격증을 갖고 있는 김인현(63) 고려대 교수는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바다전문가로 통한다. 김 교수는 10일 서울신문 평화연구소와의 인터뷰를 통해 200해리까지 바다영토가 확대되는 반도국가인데도 국민들이 바다의 중요성을 깨닫지 못해 정부 정책에서 바다가 늘 뒷전이라고 쓴소리부터 했다. 그는 “중국이 남중국해를 군사화하면 우리 상선들은 남중국해~믈라카 해협 대신 필리핀 남쪽으로 돌아가야 한다. 항해가 길어져 비용이 늘어난다. 중국이 바다를 무기로 활용했을 때 정부에 종합적인 대비책이 있는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정부조직 개편 논의가 미뤄지기는 했지만 해양수산부를 해상안보, 기후변화, 해양환경을 아우르는 실질적인 해양부로 확대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현 상태로 존속하거나 아예 발전적으로 해체하는 방안(서울신문 3월 29일자 27면)이 제시된 데 대해 그는 “기능으로 헤쳐 모였을 때 지금보다 나은 결과가 있을지 따져야 한다”며 “바다에서의 활동은 부처를 독립시켜 관리할 만큼 특유성이 있고 바다산업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부처 조정 기능을 생각하면 프랑스처럼 국가해양연안위원회를 설치하면 된다”고 말했다. 정부 개편 논의에서 가장 중점을 둬야 할 대목을 묻자 김 교수는 “바다와 선박이 매개되는 산업은 하나로 묶어 해수부가 다루는 것이 옳다. 여기에 지방소멸위기 해결책을 해양과 연안에서 찾는 지혜가 필요하다”며 “해수부가 담당하는 산업들의 국제경쟁력을 탄탄하게 만드는 노력이 이합집산으로 힘을 빼는 것보다 낫다는 것이 소신”이라고 답했다. 또 해수부의 전통적 기능인 해운·항만·수산은 스마트·친환경으로 전환하면서 해양연안경제를 활성화하고, 대통령 직속 민관합동위원회를 통해 다른 부처 기능과의 조율 능력을 키우면 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 정작 새 정부에 해양정책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인물이 없다는 얘기가 들려온다. 왜 이런지. “해양력의 개념 확대, 미중 패권경쟁이 바다에 미치는 영향은 주로 해군이나 외교부의 일로 인식된다. 해양수산부도 이를 공적인 영역으로 보고 국책연구기관인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에 관련 연구소를 두고 중요하게 다룬다. 우리 상선대는 대만해협을 지나는데 중국이 남중국해를 군사화하면 남중국해~믈라카 해협 대신 필리핀 남쪽으로 돌아가야 한다. 항해가 길어지고 비용이 늘어난다. 경제안보도 중요하게 됐다. 요소수를 중국에서 싣고 와야 한다. 컨테이너 박스는 전부 중국에서 만든다. 중국이 무기화를 하면 어떻게 될 것인지. 운송주권의 문제다. 바다의 수송로를 지킬 해군력이 필요하며 이어도, 제7광구도 영유권 관련 대처를 잘 해야 한다. 이 문제들을 다루는 해양정책의 필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하지만, 해양정책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사람이 없는 것은 국민 실생활과 해양이 얼마나 밀접한지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부동산, 의료, 복지 정책은 실생활에 곧바로 작용하다 보니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갖지만, 해양정책은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다 보니 그런 것이 아닐까 한다. 물론 지난해 수에즈 운하 사건 이후 세계적인 물류대란이 발생하면서 수출입 물류 등 해양수산업의 중요성에 눈을 뜨긴 했지만 아직도 부족하다. 또 국민들의 바다에 대한 인식이 기본적으로 3해리 영해 시절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1980년대에 비하면 바다의 중요성은 더 커졌는데 우리 정치계의 인식은 제자리 걸음이 아닌가.” -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해양정책에 대한 의견을 비중있게 실어낼 방법과 수단은. “바다산업과 관련해 1000인회, 바다 전문가와의 대화, 부산항발전협의회 등에서 각자 의견을 냈지만 인수위에 바다 전공자가 없으니까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것 같다. 해양 관련한 유권자 숫자가 너무 적어서 그렇다고 본다. 무역으로 먹고 사는 나라이며 수출입 품목의 95%가 바다를 통한다. 바다안보에 문제가 생기면 당장 물가가 오른다. 대국민 홍보활동부터 시작해 유권자들의 관심을 모으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본다. 바다 국회의원이 있어야 한다. 항상 국회에 바다 출신 의원이 한 명은 있어서 의견을 전달하도록 해야겠다.” - 이석우 교수는 해상안보, 기후변화, 해양환경을 아우르는 실질적인 해양부로 확대돼야 하며 이렇게 안될 경우 존치와 해체 2가지 방안이 있고 각각의 실익이 있어 잘 논의해야 한다고 했는데. “이 교수는 존경하는 국제법 해양법 학자다. 그는 바다를 공적인 관점에서 바라본다. 난 해상법 학자라 바다를 해운물류, 수산업 등 민간산업이 이뤄지는 사적인 관점에서 바라본다. 시각의 차이가 있다. 해양수산부라고 할 때 ‘해양’이란 단어를 놓고 많이 오해한다. 해양수산부는 해운항만청과 수산청이 합쳐졌기 때문에 ‘해양’은 해운항만을 의미하는 것으로 오해한다. 유엔해양법의 발효로 배타적 경제수역(EEZ)을 갖게 돼 다섯 배나 넓은 바다영토가 생겼다. 이를 잘 관리하여 국익을 도모하자는 취지로 해양수산부가 신설됐다. 해운항만업과 수산업이라는 전통적인 산업뿐만 아니라 정책 영역을 해양환경, 해양산업, 해상안보 등으로 확대한 것이다. 해양수산부에도 3개 실(室)이 있는데 해양정책실이 이를 담당한다. 기능을 중심으로 부가 이뤄지지 않아 항상 새 정부의 조직개편 논의에 해양수산부가 흔들리게 된다는 지적이 있다. 이 교수의 지적은 나도 맞다고 본다. 하지만, 바다를 대상으로 한 부서를 만들었는데 다시 기능으로 헤쳐모여 했을 때 지금보다 나은 결과가 있을지 검토해야 한다. 신설되고 부활될 때에는 나름의 장점이 부각됐기 때문일 것이다. 난 해양수산부가 기능 중심으로 이뤄지지 않았지만 바다 영역에서의 활동은 독자적인 부(部)를 가지고 국가가 관리할 충분한 특유성이 있고, 바다 산업간의 공통점이 있으며 산업 간의 시너지 효과가 발생한다고 본다.”- 조금 더 보충 설명이 필요한 것 같다. “첫 번째가 선박이다. 해운산업과 수산업, 그리고 바다를 매개로 하는 모든 산업은 선박을 이용할 수 밖에 없다. 울릉도 남쪽 포항 앞바다에 묻혀 있는 가스 하이드레이트를 채굴하는 데도 과학탐사선이 동원된다. 탄소 중립을 위해 육상의 탄소를 포집해서 동해 바다 깊숙이 넣자는 CCUS도 배를 이용하게 된다. 해양관광도 잠수정을 타고 바다밑을 구경할 수 있다. 풍력 발전을 해도 선박을 이용해 건설하고 사람이 관리를 해야 한다. 심지어 선박에 발전소를 세운다. 모든 선박은 출항 후에 침몰하지 않고 안전을 담보해야 한다. 선원들이 필요하고, 면허도 필요하고, 교육도 필요하다. 선박의 건조에는 자금이 많이 필요하며 금융도 필요하다. 이렇게 모두 선박과 연결되기 때문에 전담 부서인 해양수산부에 해운-수산-해양과학을 모은 것이다. 수산산업을 다른 부로 떼가면 안전과 면허는 여전히 해양수산부에서 처리해야 하는 비효율이 따른다. 이런 점에서 본다면 조선산업도 안전과 건조에 대한 분야는 해양수산부에서 일괄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우리나라는 조선산업의 수출 비중이 90%를 넘어 산업자원부에 배속됐다. 한국해양대학에서 1947년 조선과가 제일 먼저 만들어졌고 3~4기까지 배출했다. 선각자들은 해운과 조선을 같이 가는 것으로 보았다는 뜻이다. 두 번째는 공간과 환경을 공유해 생기는 시너지 효과다. 예를 들어 수산물 안전은 해양환경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최근 미세플라스틱 문제를 해양환경적인 관점에서 정책을 수립하여 추진하고 있는데 그 혜택은 수산물 안전으로 우리에게 돌아온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도 마찬가지다. 해양영토 관리는 해양 부문에서 담당하지만, 도서 지역에 거주하는 어업인 복지 및 지원 정책은 수산부문에서 담당한다. 해양수산부 어업관리단에서 이행하고 있는 우리 바다를 묵묵히 지키고 있는 어선들에 대한 관리와 보호 기능은 해양영토 관리와 직결된다. ‘해상안보, 기후변화, 해양환경을 해양수산부가 더 잘 해라. 그렇지 않으면 존치할 때에는 대통령 직속 위원회를 두고, 아니면 발전적으로 해양수산부를 해체하라’는 것이 이석우 교수 주장의 요지다. 난 이 분야의 전문가는 아니다. 해상안보는 해수부의 모든 실국이 협력하고 해양경찰이 잘 하는 것으로 안다. 해상안보는 기본적으로 외교, 안보와 관련되므로 외교부, 해군과도 연결될 것이다. 기후변화 대응, 해양환경 관리는 해양수산부에서 선제적으로 잘 관리하고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해양수산부의 기능을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며, 부처 간 조정 기능을 강조할 필요가 있으면 특별위원회 같은 것을 만드는 것도 방법이다. 프랑스는 2010년 국가해양연안위원회를 설치했다가 2020년에 해양부로 개편됐는데 이것을 보더라도 해양수산부는 필요한 것으로 보이며 이 교수의 지적도 해수부가 더욱 역할을 잘하라는 취지로 이해한다.” - 해양수산부가 존치돼도 해경은 행안부로 이관돼야 한다는 의견, 해수부가 부처 간 해양정책을 조정할 능력을 갖췄는지, 그만한 파워를 갖고 있지 못하다는 평가가 적지 않은데. 또 경제 부처와 치안 부처가 함께 있는 문제점은. “오래 논쟁한 대목이다. 해양경찰은 (1) 경비 임무, 해양안전, 환경관리와 (2) 해양관련 범죄 수사 기능으로 양분돼 있는 것으로 안다.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해양경찰이 수사하는 내용 대부분이 해양수산 관계법령에 위반되는지 여부다. 불법어업 등을 포함한 수산업 관계법령 위반, 선박안전이나 해양환경 관련 법령 위반이다. 독자적인 영역이라고 할 수 있는 밀입국 단속 등의 업무 비중이 그렇게 크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해양수산부의 법 제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고, 치안의 대상이 바다라는 특수성이 있으니까 해양수산부의 독립 외청으로 둔 것이 아닐까 한다. 또 해양경찰청의 기능은 선박이 없으면 이뤄질 수 없다. 경비정이라는 선박을 건조하고 운용하고 관리하는 일은 해운이나 수산의 선박과 같다. 그래서 한국해양대학 등 해기사들이 해양경찰로 많이 진출하고 있다. 1만 3000명 가운데 20%가 해기사 출신인 것으로 안다. 항해와 기관의 지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선박과 경비정, 선원과 해양경찰관의 구조는 동일하다. 해양경찰청 간부의 3분의 2는 해기사를 양성하는 대학에서 양성된다. 이렇게 서로 연결된다. 치안부처로 해양경찰이 간다면 해양수산 종사 선원을 양성하는 해양대학에서 왜 해양경찰 간부들이 배출되는지 연결이 쉽지 않을 것이다.” - 김영삼 정부 시절 해수부가 출범한 뒤 기대에 못 미쳤다는 점을 어떻게 봐야 할까. “1996년 해수부가 출범한 뒤 톤세제도, 국제선박등록법, 해양진흥공사의 설립 등 해운산업의 안정화에 큰 도움을 줬다. 한진해운의 파산은 아쉽지만 많이 회복된 상태다. 적정한 선박 수를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2020년 시작된 호황의 이익을 누리고 있다. 한일어업협정이 재타결되지 못한 아쉬움은 있지만, 해양환경과 연계해 수산자원에 대한 관리를 강화, 어족자원이 늘고 있다. 아쉬운 점도 있다. 하지만, 그 원인 중 하나가 출범 당시 해양수산 통합행정 기능을 모두 가져오지 못했기 때문 아닌가 한다. 조선, 해양광물, 연안관광, 해상국립공원 등 시너지 효과를 더 낼 수 있는 기능들을 일부 가져오지 못해 기대에 못 미치는 것이 아닐까 싶다.” - 현실적이고 효율적인 방안에 방점을 찍는 선생님 의견이 수세적이거나 보수적이란 비판도 있을 것 같다. “난 바다와 선박이 매개되는 산업은 하나로 묶어 해양수산부가 다뤄야 한다고 본다. 조선산업에서 무역을 뺀 안전과 환경, 설계 부분, 해운산업이 주축이 된 국제물류 부분, 그리고 수산업과 지역개발이 연계된 연안 어촌 활력제고 사업이 해당할 것이다. 지금 우리 사회는 수도권 집중으로 인한 주택 문제와 지방 소멸, 인구 감소란 큰 위기를 맞고 있는데, 해양과 연안에서 해결책을 찾는 지혜가 필요하다. 현재 해수부에서 어촌활력증진과 노후항만 재개발을 통한 연안도시재생, 연안침식방지, 해양생태관광, 마리나, 해양레저ㆍ문화시설 등을 확충하고 있다. 이를 더욱 강화하고 해양관광 활성화 등을 통해 연안어촌지역의 소멸을 방지하고 지역균형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 이를 통해 도서·연안 주민의 복지를 증진하고, 방문객 증가와 인구 유입을 통해 육지면적의 4.4배에 달하는 해양영토의 실효적 지배 강화와 함께 수도권 집중도 타개할 수 있을 것이다. 전통적인 해수부 기능인 해운항만수산 부문은 스마트·친환경 쪽으로 더 전환하면서 해양연안 경제를 활성화하도록 기능을 강화하고, 대통령 직속 민관합동위원회를 통해 다른 부처 기능과 연계 강화를 모색해야 한다. 다양한 부처의 기능들을 조정할 다른 부서를 가져오는 것은 또 다른 비효율을 낳을 수 있기 때문에 조정 기능은 위원회를 통해서 하자는 것이 내 생각이다. 내 견해가 수세적이거나 보수적일 수 있다. 그렇지만 현재 담당하는 산업분야를 더 탄탄하게 국제경쟁력을 갖추도록 노력하는 것이 이합집산으로 힘이 분산되는 것보다 낫다는 것이 내 소신이다. 프랑스도 마찬가지다. 프랑스는 해양부도 있고, 국가해양연안위원회도 있다. 해양부는 해양수산업을 발전시키는 기능을 수행하고, 위원회는 부처끼리 중첩되는 부분의 이견을 조정하고 있다. 해외의 이런 사례도 돌아볼 필요가 있다. 어느 견해이건 모두 우리 바다산업과 해상안보를 발전시키는 노력임을 잊지 말자.“
  • 이창양 “사외이사와 장관의 역할은 다른 영역, 이해충돌 우려는 기우”

    이창양 “사외이사와 장관의 역할은 다른 영역, 이해충돌 우려는 기우”

    “사외이사와 장관의 역할은 다른 영역으로 엄연히 구별된다.”윤석열 정부의 초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내정된 이창양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영공학부 교수는 10일 장기간 기업의 사외이사를 지낸 것을 두고 제기된 이해충돌 가능성에 대해 ‘기우’라고 일축했다. 이 후보자는 여러 기업의 사외이사로 활동하면서 8억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2009년 3월부터 2014년 3월까지 5년간 ㈜티시케이(TCK)의 사외이사를 역임했다. TCK가 밝힌 사외이사 1인당 평균 지급액은 2009년 1893만원, 2010~2013년 연간 2400만원을 감안할때 5년간 보수로 약 1억 15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추산된다. 이 후보자는 2012년 2월부터 2018년 3월까지는 SK하이닉스 사외이사로도 일했다. 사업보고서상 SK하이닉스의 사외이사 1인당 평균 보수는 2012년 5300만원, 2013년 6000만원, 2014년 7400만원, 2015년 8100만원, 2016~2017년 7800만원 등으로 약 4억 2400만원에 달한다. 또 2019년 4월부터 LG디스플레이의 사외이사를 맡았다. LG디스플레이의 사외이사 1인당 평균 보수는 2019년과 2020년 각각 7800만원, 2021년 9000만원이다. 기업 3곳에서 받은 보수를 합하면 총 7억 8500만원 수준이다. 그가 사외이사를 맡은 기업의 사업 분야가 산업부와 밀접하게 관련됐다는 점에서 이해충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산업부 장관 내정 소감에서 “새로운 통상질서에 대응해 산업과 통상을 연계함으로써 산업경쟁력을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통상 기능을 놓고 산업부와 외교부가 신경전을 벌이는 가운데 현행 유지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후보자가 시장구조와 기업 전략에 대해 해박하고, 산업계도 통상 업무를 산업부에서 맡아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더욱이 포괄적·점진적환태평양동반자협정(CPTPP) 가입 신청과 미국 주도의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참여라는 통상 이슈에 직면해 있다. 이 후보자는 “장관으로 취임하게 되면 디지털 및 탄소 전환, 글로벌 패권경쟁 심화, 공급망 우려 등 대전환기에 우리 경제가 재도약할 수 있도록 산업정책을 구상해 나가겠다”며 “정부와 기업이 파트너로서 소통하고 규제를 혁파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한편 기술혁신 지원을 통해 우리 산업의 기술 경쟁력을 유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속보] “아파트 주민 전용 셔틀버스 운행 불법 아냐”

    [속보] “아파트 주민 전용 셔틀버스 운행 불법 아냐”

    대중교통이 불편한 마을 주민들이 돈을 모아 셔틀버스를 운행해도 ‘불법이 아니다’는 경찰 판단이 나와 주목된다. 10일 경기 고양시에 따르면 일산동부경찰서는 일산동구 식사동 위시티마을 6개 단지 아파트 주민들이 전철역 까지 운행중인 셔틀버스가 ‘자가용 유상운송에 해당하지 않아 위법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 경찰은 셔틀버스 운행의 주체가 입주자인 점, 셔틀버스 이용자를 철저히 입주자만을 대상으로 한 점, 대법원도 20년 전 아파트 입주자만을 대상으로 한 셔틀버스 운행은 불법이 아니라고 결론 낸 점 등을 참고로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결과를 통보받은 고양시는 경찰 수사결과를 존중해 재수사를 요청하거나 이의신청 하지 않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손님이 줄어 든 마을버스업체가 항의하고 있지만 시가 할 수 있는 마땅한 행정조치는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비슷한 처지에 있는 일산서구 가좌마을 등 다른 지역으로의 확산이 예상된다.앞서 고양시는 지난 해 11월 위시티마을 8000여가구 주민들이 ‘식사대곡셔틀회’를 만들어 마을 중심에 있는 사거리에서 경의중앙선 대곡역까지 6.6㎞ 구간에 전세버스 4대를 10분 간격으로 운행하자, “허가 없이 돈을 받고 차량을 운행하는 것은 여객운수사업법 위반”이라며 유상 운송 등 불법 여부에 대한 유권해석을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위시티마을 주민들은 2010년 입주 후 대중교통이 불편하다며 버스 전철 등의 증설을 여러 차례 요구했지만 만족스럽지 않자 회비를 걷어 셔틀버스를 운행중이다. 시는 트램 도입을 확정하고 관련 용역을 진행중이다.
  • 이은해 남편 생명보험 3개 가입 “설계사는 전 남친”

    이은해 남편 생명보험 3개 가입 “설계사는 전 남친”

    3년 전 발생한 ‘계곡 살인’ 사건의 피의자로 4개월째 도주 중인 이은해(31)·조현수(30)의 체포영장이 다시 발부된 가운데, 이은해가 남편 A(사망 당시 39세)씨 사망 당시 자신을 수령자로 한 생명보험을 3개 가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은해가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전문가의 의견도 나왔다. 10대 시절부터 전과가 있던 이은해는 내연남인 조현수와 함께 2019년 6월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남편 윤모씨를 물에 빠지게 해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조현수 역시 전과가 있으며, 검찰은 두 사람이 윤씨 명의로 든 생명보험금 8억원을 노리고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13일 검찰 소환 조사에 응했으나 다음 날 2차 조사엔 나오지 않고 그대로 잠적했다. 검찰과 경찰은 이은해와 조현수를 검거하기 위해 합동 검거팀을 구성했다. 지난달 30일 공개수배 당시 알린 연락망을 통해 제보가 이어지고 있지만, 행방은 묘연한 상태다. 이은해는 자신에 대한 의혹을 보도한 SBS ‘그것이 알고싶다’를 상대로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으나 1심에서 패소했다. 경찰은 이은해와 관련된 2건의 사망사건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2010년 이은해와 당시 남자친구가 교통사고를 당해 남자친구가 사망한 사건, 2014년 이은해와 사실혼 관계였던 남성이 태국 파타야에서 스노클링을 하다가 숨진 사건이다. 모두 보험금이 지급된 것으로 알려졌다.이은해, 매월 29만원 보험료 납입 9일 뉴스1에 따르면 가평경찰과 의정부지검이 2019년 10월19일 이 사건을 변사로 종결했을 당시 확인된 생명보험은 3개였다. 이씨의 남편 A씨의 보험 설계사는 이씨가 10대 때 사귀던 남성으로 파악됐다. 이은해는 매월 29만 5000원의 보험료를 납입했고, 당시 수사당국은 남편 A씨가 직접 가입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은해 명의로 가입된 손해보험 등 보험료는 월 40여 만원으로 조사됐다. 이씨는 남편 A씨의 보험을 사망 담보 위주로 설계를 했고, 이씨는 보험료 납부 금액이 부담되자 보장을 낮추는 방식으로 사망보험금을 유지했다. 2년 뒤 A씨는 복어 정소와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거나, 용인시의 낚시터에서 빠지는 등 목숨을 위협받다가 결국 숨졌다. 이은해와 조현수는 ‘변사 사건’으로 종결된 다음 달 8억 원대 보험 보상금을 청구했다가 거절당한 혐의(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미수)도 받는다.“감정 공감 없고 충동 억제 못해” 신의진 연세대 소아정신과 교수는 한 방송을 통해 “피해자는 이씨와 결혼 후, 상당히 괴롭힘을 당했던 것 같다.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가진 사람은 평소 측근에 있는 사람의 인간관계를 관리한다. 피해자는 이미 자기방어를 못 한 게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분석했다. 신 교수는 “반사회적 인격장애는 타인에 대한 감정공감이 없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타인을 이용, 화가 나면 충동을 억제하지 못한다. 이 세 가지가 합쳐져 이런 끔찍한 범죄도 저지를 수 있다고 본다”라며 “지금까지 잘 버티는 것을 보면 상당히 영리하고 계산적이다. 조금이라도 감성이 배어 나오고 불안해지면 실수를 통해 노출될 텐데 정말 뻔뻔할 정도로 감정 컨트롤을 잘하고 잘 피해 다닌다”라고 말했다.
  • ‘경기지사 출마’ 강용석 “이재명 ‘성남FC 후원금 의혹’ 진상 규명해야”

    ‘경기지사 출마’ 강용석 “이재명 ‘성남FC 후원금 의혹’ 진상 규명해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출연진이자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강용석 변호사가 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과 관련해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변호사는 이날 오후 경기 성남시 탄천 종합운동장 남문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상임고문은 성남시장 시절 성남FC의 구단주로 있으면서 두산, 네이버 등 여러 기업으로부터 160억여원의 후원금을 받고 그 대가로 용적률 변경 등의 편의를 제공했다”며 “이는 시민 축구단인 ‘성남FC’를 위한다는 명목하에 돈을 챙긴 일종의 거래 행위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방식으로 받은 후원금의 사용처도 현재까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라며 “이번 선거에서 경기도지사로 당선돼 관련 의혹을 샅샅이 밝히고 경기도민의 잃어버린 세금을 반드시 돌려드리겠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강 변호사의 지지자 40여 명이 모여 강 변호사의 이름 등을 연호했다. 강 변호사는 18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한나라당 소속으로 마포을 지역구에 출마해 당선됐다가 2010년 ‘아나운서 비하 발언’ 등으로 당에서 제명됐다. 이어 19대 총선에는 같은 지역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그는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하며 국민의힘에 복당을 신청했으나 최고위에서 부결됐다.
  • [속보] 복지부 “조민, 의사면허 취소 착수”

    [속보] 복지부 “조민, 의사면허 취소 착수”

    “교육부에서 입학 취소 통보 전달받아”부산대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의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입학을 취소한 것과 관련해 보건복지부가 8일 의사면허 취소 절차에 착수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에 “교육부에서 입학 취소 통보가 와서 면허취소 절차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조씨는 2010년 수시 전형인 세계선도인재전형을 통해 고려대 환경생태공학부에 입학했다. 이후 2015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수시 전형인 ‘자연계 출신-국내 대학교 출신자 전형’으로 입학한 뒤 지난해 1월 의사 국가고시에 합격했다. 그러나 지난 1월 대법원은 조 전 장관의 배우자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입시비리 혐의 상고심에서 조씨가 고려대 입학 당시 제출한 ‘7대 스펙’이 모두 허위라고 판단했다. 이에 부산대는 지난 5일 교무회의를 열어 조민 씨의 의전원 입학을 취소하기로 했다. 부산대는 대학 학칙, 2015년 당시 의전원 신입생 모집요강, 행정기본법 등을 입학 취소 결정의 근거로 제시했다. 부산대 처분과 관련해 조 전 장관은 지난 6일 입학취소 결정 효력을 멈춰달라는 집행정지 신청을 법원에 냈다고 밝혔다. 다만 복지부는 이와 관계없이 면허취소 절차를 진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 ‘상습도박’ 슈, 남편 임효성과 이혼설 “수년 전부터 별거”

    ‘상습도박’ 슈, 남편 임효성과 이혼설 “수년 전부터 별거”

    그룹 S.E.S. 출신 가수 슈(본명 유수영)와 임효성 부부의 이혼설이 불거졌다. 8일 일요신문은 슈가 남편이자 프로농구 선수 출신 임효성과 이미 수년 전부터 별거 생활을 해왔으며 이미 이혼한 것으로 아는 지인도 많다고 보도했다. 슈의 한 연예계 지인은 해당 매체에 “이미 몇 년 전부터 별거 중인데 얼마 전에는 이혼했다는 얘기도 들었다”라며 “삼남매는 슈가 키우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슈는 전 농구선수 임효성과 2010년 4월 결혼,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 이들은 2015년 SBS ‘오 마이 베이비’에 출연해 가족의 일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슈는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마카오 등에서 약 7억 9000만 원 규모의 도박을 상습적으로 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받았다. 사기와 국내 도박 혐의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또한 슈는 3억 4천만 원대의 도박 자금을 갚지 못해 대여금 반환 소송에 휘말리기도 했다. 해당 소송은 지난 2020년 11월 조정을 거쳐 합의로 마무리됐다. 한편 슈는 오는 10일 방송되는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출연, 방속 복귀를 예고했다.
  • ‘가평 계곡살인‘ 사건 투입된 경찰 고작 11명…검거에 소극적 논란

    ‘가평 계곡살인‘ 사건 투입된 경찰 고작 11명…검거에 소극적 논란

    ‘계곡 살인’ 사건의 남녀 피의자 이은해(31·여)·조현수(30)를 쫓는 검경 합동 검거팀에 경찰이 고작 수사관 11명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수사관은 피의자 중 한명인 이씨의 과거 남자친구들이 사망한 의혹 2건도 함께 조사해야 해 검거 작전이 제대로 되겠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청은 지난 6일 인천지검과 함께 합동 검거팀을 꾸렸고, 광역수사대 소속 강력범죄수사1계가 투입됐다. 강력범죄수사1계 소속 수사관은 경정 계급의 계장을 포함해 모두 27명이지만 이들 중 고작 11명만 합동 검거팀에 투입했다. 이들 수사관 11명은 검경 합동 검거팀이 만들어지기 전 경찰청 지시로 꾸려진 ’인천 석바위 교통사고 의문사‘ 전담조사팀이기도 하다.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씨의 옛 남자친구가 2010년 인천시 미추홀구(당시 남구) 석바위사거리 일대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경찰은 검찰 수사와 별도로 이 전담조사팀을 꾸린 바 있다. 이후 검경 합동 검거팀이 만들어지자 전담조사팀에게 검거 활동까지 맡겼다. 이들은 최근 경찰청 지시로 이씨의 또 다른 옛 남자친구가 태국 파타야 인근 산호섬에서 스노클링을 하다가 사망한 의혹도 확인해야 한다. 한 경찰관은 “계장과 팀장 등을 빼면 실제 수사관은 9명인데 검거도 하면서 의혹 2건도 같이 확인하기에는 인원이 부족하다”며 “지명수배자들을 잡기 위해서는 각종 자료를 많이 봐야 하는데 그 인원으로 가능할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경찰 안팎에서는 인천경찰청이 상급 기관인 본청이 지시한 ‘석바위 교통사고 의문사’ 의혹 확인에 중점을 두고, 외부기관인 검찰이 협조를 요청한 이씨 등의 검거에는 소극적인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하지만 경찰 관계자는 “의혹 조사와 피의자들 검거를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다”며 “진행 상황을 보면서 인원을 더 보강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씨는 내연남인 조현수(30)씨와 함께 2019년 6월 30일 오후 8시 24분께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남편 A(사망 당시 39세)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같은 해 2월과 5월 복어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이거나 낚시터 물에 빠뜨려 A씨를 살해하려 한 혐의도 받지만 지난해 12월 검찰 조사를 받다가 도주해 4개월째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이씨는 복어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여 A씨를 살해하려고 시도했을 당시 조씨에게 ’복어 피(독)를 이만큼 넣었는데 왜 안 죽지‘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이 A씨 명의로 든 생명 보험금 8억원을 노리고 범행을 한 것으로 보고있다.
  • 주한미대사 지명자가 꺼낸 북핵 ‘CVID’… 尹측 “원칙 복원”

    주한미대사 지명자가 꺼낸 북핵 ‘CVID’… 尹측 “원칙 복원”

    골드버그 지명자 “북한 불량 정권 맞서야”“CVID는 미국의 대북 억제 정책에 부합해”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 비핵화 트럼프 시절 북 반발로 한미 모두 삼간 표현박진 한미협의대표단장 “북한 문제의 기본”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 지명자가 7일(현지시간) 상원 외교위 인준 청문회에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 용어를 다시 꺼내는 등 잇단 강경 발언을 내놓았다. 방미 중인 한미정책협의대표단은 이에 대해 “원칙으로 돌아가는 것”이라는 평가를 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지난 정권과 달리 한미 간 공조 속에 대북강경 노선이 펼쳐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골드버그 지명자는 이날 브라이언 샤츠 상원 의원이 CVID는 달성이 어려워 훌륭한 목표로 보기 힘들다고 지적하자 “국제 협정을 위반하는 북한의 ‘불량 정권’(rogue regime)에 맞서기 위해 가능한 모든 일을 한다는 우리의 억제 정책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또 “그것(CVID)은 우리가 계속 노력해야 하고 매우 단호하게 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라고도 말했다. CVID에 대해 북한은 그간 항복문서에나 나올만한 용어라며 반발해왔다. ‘리비아식 모델’(선 비핵화 후 독재자 축출 방식)으로 해석되기도 한다는 점에서 김정은 북 국무위원장이 거부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도 있다. 그간 문재인 정부는 이 대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용어를 써왔다. 이 용어는 핵을 추구하는 것은 한국이 아닌 북한인데 상호 비핵화를 전제로 한다는 점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 행정부도 CVID를 잘 쓰지 않았지만, 이와 달리 유럽연합(EU)과 일본은 꾸준히 CVID를 북한 비핵화의 목표로 표현해왔다. 이날 골드버그 지명자가 북한을 ‘불량정권’으로 지칭한 부분은 제재 강화 의지를 바탕으로 한 언급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인 2009∼2010년 국무부의 유엔 대북 제재 이행 담당 조정관을 역임한 대북 제재 전문가이자 대북 강경파로 통한다. 이에 대해 방미 중인 한미정책협의대표단의 박진 단장은 이날 특파원 간담회에서 “비핵화란 검증 가능하고 불가역적인 비핵화다. 검증할 수도 없고 되돌려질 수 있는 비핵화는 의미 없지 않겠냐”며 “따라서 (골드버그 지명자의 CVID 언급은) 원칙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갑자기 강경해지는 것이 아니라 북핵 문제를 푸는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와 별도로 박 단장은 “한미 외교·국방장관이 참여하는 ‘2+2 회의’ 개최 필요성을 미측에 피력했다”며 “신정부가 출범하면 한미일 3국간 정책공조와 협력을 추진할 생각이라는 입장도 설명했다”고 밝혔다. 특히 한미연합군사훈련과 관련해 “한미 양측 모두 대북 억지력, 강력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연합훈련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부분도 앞으로 한미간 계속 협의키로 했다”고 전했다.
  • 벤투의 다짐 셋… 투쟁심, 프로답게, 빌드업

    벤투의 다짐 셋… 투쟁심, 프로답게, 빌드업

    “늘 그렇듯 어려운 조에 편성됐다. 월드컵 본선에서 쉬운 조에 편성되는 건 불가능하다.”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감독은 7일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 조 추첨 결과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면 다 이길 수 있다’는 식으로 답하지 않았다. 냉정했다. 지난 2일 조 추첨 결과에 대해 스페인, 독일과 같은 E조에 속한 일본에 비해 한국은 ‘운이 따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 우루과이가 우리가 속한 H조에서 16강 진출 가능성이 높은 팀이고, 가나도 좋은 선수를 가지고 있다”면서 “우리 수준에서 잘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그것을 넘어 매우 잘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16강 진출을 위해선 강한 ‘투쟁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벤투 감독은 월드컵 본선에서 조국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페르난두 산투 포르투갈 감독은 벤투 감독에게 “한국과 함께 16강에 올라가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벤투 감독은 “사실 포르투갈과 같은 조에 편성되지 않기를 바랐고, 한국 팬들도 내 마음을 이해할 것”이라면서 “조국과의 대결이 내게 정신적으로 특별한 경험인 건 맞다. 현역 시절 전 소속 프로팀을 상대할 때와는 다른 기분”이라고 털어놨다. 하지만 그는 “다른 강팀과 대결을 준비할 때처럼 포르투갈전을 준비하겠다”면서 “나 자신부터 프로로서 포르투갈전에 접근하고,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포르투갈을 꺾어 ‘배신자’라는 낙인이 찍히더라도 최선의 전략을 선택해 싸우겠다는 뜻이다.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이라크와 무승부,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1-3으로 졌을 때를 가장 힘들었던 순간으로 꼽은 벤투 감독은 “이런 경험을 통해 승리를 위한 구상을 더 발전시킬 수 있었고 빠르게 본선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2010년 9월부터 2014년 브라질월드컵까지 포르투갈 감독을 맡았던 벤투 감독은 카타르월드컵 경계 대상 1호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대해 “내가 지도한 최고의 선수다. 하지만 포르투갈에 빅클럽의 뛰어난 선수가 호날두 하나만 있는 게 아니다”라면서 “여러 포지션에 걸쳐 뛰어난 선수가 많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은 본선에서도 빌드업 축구를 유지할 것이냐는 질문에 “우리가 해 오던 스타일을 완전히 바꾸는 건 말이 안 된다”면서도 “월드컵 본선에서는 상대가 더 많은 공격을 해 올 것이며 우리는 수비를 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우리의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이런 부분도 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카타르월드컵은 오는 11월 21일 개막하고 벤투호는 같은 달 24일 우루과이, 28일 가나, 12월 2일 포르투갈과 차례로 대결한다. 3경기 모두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 군산 K맥아·홍천 K홉… 이거다, 진정한 K맥주 [심현희 기자의 술 이야기]

    군산 K맥아·홍천 K홉… 이거다, 진정한 K맥주 [심현희 기자의 술 이야기]

    술은 농업의 산물입니다. 알코올을 뽑아낼 수 있는 과일이나 곡물 등 술의 원료가 농산물이기 때문이죠. 당연하게도 프랑스 와인은 프랑스 땅에서 수확한 포도로, 독일 맥주는 독일의 보리와 홉으로 만듭니다. 그런데 한국 맥주는 국내 농업과의 연결고리가 거의 없습니다. 맥주의 핵심 원료인 맥아(싹튼 보리)와 홉을 전량 수입해 양조하고 있어선데요. 최근 맥아와 홉을 국산화해 ‘진정한 국산맥주’를 만들어 보자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답니다. K맥아와 K홉을 쓴 K맥주가 널리 상용화된다면 국내 농가들의 수익뿐만 아니라 한국의 ‘로컬 맥주’라는 관광 상품으로도 가치가 있어 기대가 큽니다. 지난달 3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맥주산업 박람회에서도 홉, 맥아, 효모 등 맥주 원재료의 국산화 가능성을 진지하게 탐색하는 세미나가 열렸고요. 먼저 K홉은 강원 홍천에서 자라고 있답니다. 서늘한 기후에서 잘 자라는 홉은 1970년대까지만 해도 강원 지역을 중심으로 생산되곤 했지만 우루과이라운드로 수입 농산물 시장이 개방되면서 수지 타산이 맞지 않아 자취를 감췄습니다. 수십년이 흐른 2010년대 중반 버려진 홉밭에서 한 농부가 자생한 홉 넝쿨을 발견합니다. 놀라운 마음에 이 홉을 가져가 DNA 분석을 맡겼더니 전 세계 어디에도 없는 ‘토종 홉’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년생 덩굴 식물의 꽃인 홉은 커피 원두처럼 산지마다 홉이 뿜어내는 향미의 특성이 달라 홉의 품종이 맥주 스타일을 좌우한답니다. K홉은 홍천군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최근 수확됐는데요. 망고 등 달콤한 열대과일향이 풍부해 홉의 아로마 캐릭터가 주인공인 페일 에일이나 인디아 페일 에일(IPA) 스타일에 적합합니다. K홉을 사용해 맥주를 만든 김성환 홍천 브라이트바흐 이사는 K홉이 “맥주 맛의 치트키로 불리는 미국의 애머릴로 홉과 비슷하다”고 하네요. K맥아의 무대는 전북 군산입니다. 군산은 주로 보리를 생산하는 지역인데요. 2012년 이후 보리 수매 중단으로 보리 재배에 위기가 오자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농부들은 부가가치가 높은 맥아용 보리(두줄보리)로 눈을 돌렸습니다. 단백질이 적은 두줄보리에 싹을 틔워 맥아로 전환해 팔면 일반 곡물 보리보다 가격이 2~3배 높기 때문에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거라 판단한 것이죠. 시는 예산을 투입해 맥아공장과 양조장을 지었고, 지역 농가들이 생산한 보리를 전량 매수해 양조장에서 청년들이 맥주를 생산해 판매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습니다. K맥주 성장의 걸림돌은 막혀 있는 ‘온라인 판로’입니다. 주세법상 술의 핵심 원료들이 특정 지역 농산물이면 지역특산주로 분류돼 온라인으로 판매가 가능해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맥주는 관련 농업이 이제 막 기지개를 켠 데다 원료의 특성상 홉과 맥아 모두 같은 지역에서 생산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매년 맥주산업박람회를 개최하는 이인기 비어포스트 대표는 “맥아와 홉 가운데 하나라도 국내산 원료로 만든 맥주를 지역특산주로 인정해 주는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 男 모르는 판타지… 그녀들이 사랑한 ‘男男 로맨스’

    男 모르는 판타지… 그녀들이 사랑한 ‘男男 로맨스’

    영미권 로맨스 소설 독자를 연구한 제니스 래드웨이는 이렇게 말했다. “여성들이 로맨스를 읽는 건 가부장제로부터 해방돼 일시적인 행복과 정서적 구원을 얻기 위해서다.” 여성이 가부장적 현실에서 벗어나 여러 욕망이 반영된 남성 캐릭터를 통해 자신만을 위한 시공간에 몰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대 BL(Boys’ Love) 장르도 이와 비슷한 측면이 있다. 1960~1970년대 일본에서 비롯한 것으로 알려진 BL은 실제 성소수자가 겪는 어려움은 배제하는 대신 여성이 바라는 남성 캐릭터를 통해 일종의 성적 판타지를 충족시킨다. 남성 캐릭터들의 관계와 대사에는 ‘일반적인’ 연애에서 바라는 환상적인 요소가 복합적으로 녹아 있다.●여성의 욕망 담은 판타지 순정 만화 BL은 ‘퀴어 콘텐츠’와는 다르다. 국내 드라마 최초로 게이 커플의 사랑을 다뤄 화제가 된 SBS ‘인생은 아름다워’(2010) 등 일반 퀴어 영화, 드라마에서 주인공은 성정체성으로 고민하고 사회의 혐오를 견뎌 내야 한다. 반면 BL물은 남남 커플이라는 특성이 기본값인 판타지 순정 만화에 가깝다. BL의 세계관에선 남자 주인공 둘이 연애를 해도 친구들이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고 오히려 응원한다. 주인공에게 여자 후배가 대시하자 다른 주인공이 “내가 남자 친구”라며 당당하게 나서는 경우도 있다. 현실 세계에서 게이, 레즈비언, 양성애자 등 성소수자에 대한 편견 어린 시각이 가득한 것과 차이가 크다. 해외에선 BL 장르가 예전부터 발달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 볼만한 BL 콘텐츠가 없다 보니 일본, 중국 등 해외 작품을 찾는 수요가 꾸준히 있었다”며 “태국 작품에서는 키스신 정도가 전부인 한국 BL 드라마와 달리 깜짝 놀랄 정도로 진한 스킨십 장면도 많다”고 귀띔했다. 국내에선 유명 아이돌이나 가수를 주인공으로 팬들이 창작한 팬픽 소설이 ‘BL 입문’의 계기가 되는 경우가 많다. 보이그룹 멤버들을 임의로 ‘커플’로 설정하고 그들의 이미지를 투영해 픽션 등으로 2차 가공하는 것이다. 그러다 2015년 콘텐츠 플랫폼 리디를 선두로 카카오페이지, 알라딘, 레진코믹스 등 주요 플랫폼이 잇따라 BL 웹소설·웹툰을 단독 장르로 취급하면서 시장이 급성장했고, 이젠 드라마로 확대되며 메이저 콘텐츠 회사까지 ‘투자 1순위’로 꼽고 있다. 거부감을 느낄 수는 있지만, 무시하기 어려울 정도로 규모가 커졌다는 의미다. 업계는 10~40대 여성을 주요 타깃층으로 보고 있다.BL 드라마가 단기간에 이렇게 클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오랫동안 웹소설·웹툰 시장을 통해 다져진 탄탄한 스토리가 꼽힌다. 현재까지 공개됐거나 공개를 앞둔 많은 BL 드라마가 기존에 온라인에서 사랑받은 웹소설이나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블루밍’은 웹툰 ‘인기는 무언가 잘못되었다’를 재구성한 드라마고, 지난 2월 공개된 웹드라마 ‘겨울 지나 벚꽃’, 올 하반기 영상으로 선보이는 ‘신입사원’, ‘을의 연애’도 만화와 소설이 원작이다. ‘새빛남고 학생회’는 인기 모바일 게임을 바탕으로 했다. 기승전결이 확실한 서사, 기존 소설에선 볼 수 없었던 팡팡 터지는 매력의 캐릭터는 시청자에게 색다른 만족감을 준다. ‘나의 별에게’를 제작한 에이치앤코 오효빈 대표는 “젊은 세대의 솔직한 표현법, 감성과 언어가 인기몰이의 중요한 요소”라며 “감정이입되는 스토리 전개, 빠른 속도감도 극에 쉽게 몰입하도록 만든다”고 봤다.●숏폼·미드폼 등 다양한 시도 가능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생태계가 커지며 숏폼, 미드폼 콘텐츠로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게 된 점도 좋은 기회가 됐다. TV 드라마가 한 회 60분에서 90분까지 이어지는 데 비해 15~20분에 불과한 짧은 러닝타임은 BL 특유의 빠른 전개감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낸다. 특히 기존에 나온 웹소설과 웹툰이 장황한 서사와 캐릭터 빌드업, 19금(禁) 묘사까지 많이 포함하고 있다면 드라마에선 이런 부분을 대폭 줄여 진입 장벽을 낮췄다. ‘시맨틱 에러’의 경우 저수리 작가의 원작 소설은 전자책 6권에 달하는데 드라마 분량은 한 회당 20분, 8부작 미니 시리즈로 줄였다. 수위도 청소년 관람 불가에서 12세 관람가로 조절했다. 시대를 오가며 300년 전 첫사랑을 찾는 판타지물 ‘첫 사랑만 세 번째’를 만든 제작사 아센디오 관계자는 “BL이 소설 위주로 읽히던 때는 특정 온라인 커뮤니티나 소설미디어 등에서 보는 사람만 보는 분위기였다면 최근엔 OTT가 다양해지고 수많은 웹드라마가 쌓이면서 여러 취향을 반영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OTT서 다양한 취향 반영 가능” BL 코드가 일반화되면서 이를 대하는 분위기도 달라졌다고 한다. 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배우들이 BL 드라마라고 하면 꺼리는 경우가 있었는데, 지금은 ‘한 번쯤 거쳐야 하는 관문’으로 여긴다”고 전했다. 제작사 입장에서는 다른 시장으로의 확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시맨틱 에러’가 큰 화제를 모으는 것도 원소스멀티유즈(OSMU)의 전형으로 기록될 만한 사례여서다. 웹소설 흥행 이후 웹툰, 오디오 드라마에 이어 OTT 드라마로도 제작됐는데, 원작을 유통한 리디에 따르면 드라마 공개 이후 일주일간 웹소설 거래액이 이전 대비 600%나 늘었다. 국내에도 BL 콘텐츠가 꾸준히 누적되면서 이제는 ‘K콘텐츠’의 하나로 해외에 역수출하는 상황도 일반적이다. ‘나의 별에게’는 공개 이후 일본 라쿠텐 TV 데일리 부문과 중국 웨이보에서 전체 1위를 차지하고, 종영 이후 영화 버전으로 넷플릭스에서 서비스되는 등 인기가 이어졌다. ‘블루밍’을 시작으로 ‘따라바람’, ‘본아페티’, ‘트랙터는 사랑을 싣고’ 등 BL 드라마에 과감한 투자를 결정한 메이저 투자 배급사 뉴 역시 충성심 높은 시청자를 겨냥한다. 드라마 제작과 배급뿐 아니라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캐릭터 굿즈,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등 부가 사업으로 확장할 여지가 크다고 본 것이다. 뉴의 드라마 네 편은 이미 해외에 선판매됐다. ‘블루밍’은 중국의 글로벌 플랫폼 아이치이와 일본 NBC 유니버설 엔터테인먼트 재팬을 통해 6월 중 선보인다.
  • 광주상의 “호남, 성장동력 없는데 지원도 부족”

    호남권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지 못해 지역 경제 발전이 둔화되는 가운데 정부 차원의 지원마저 부족하다는 경제계의 지적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7일 광주상의에서 광주·전남·전북 지역의 경제 현안과 대응 과제 점검을 위한 ‘제2차 지역경제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 발표된 전국 6개 권역의 성장잠재력지수(RGPI)를 보면 호남권은 2015년 최하위인 6위(0.86)에서 2020년 4위(0.95)로 올라섰지만, 여전히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RGPI는 지역 내 인적자본, 산업구조 등을 토대로 성장 역량을 수치화한 것이다. 1을 넘으면 전국 평균 이상의 성장 역량을 가진 것을 뜻한다. 대경권과 동남권, 강원·제주권도 1 아래다. 실제로 지역내총생산(GRDP) 비중을 보면 전체 GRDP에서 호남권은 2010년 9.6%에서 2015년 9.1%, 2020년 8.9%로 계속 떨어졌다. 정부의 호남권 투자액도 지역경제 규모보다 적었다. 지난해 정부가 지출한 연구개발 투자액 227조원 중 호남권 투자액은 18조원으로 8.0%에 그쳤다. 김영수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호남권의 성장 잠재력이 정체된 데는 산업 구조의 변화에 대한 대응이 미흡한 탓도 있지만, 지역 불균형 해소를 위한 정부의 대책이 부족했다”며 “정부의 지원과 협업이 함께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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