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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절대강자 SSG vs 업셋 키움… 한국시리즈 우승키는 김광현과 이정후에

    절대강자 SSG vs 업셋 키움… 한국시리즈 우승키는 김광현과 이정후에

    ‘역전의 명수’ 키움 히어로즈와 ‘절대 강자’ SSG 랜더스가 11월 1일 오후 6시 30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올해 프로야구 챔피언을 가리는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1차전을 치른다. 창단 2년째에 ‘와이어 투 와이어’(시작부터 끝까지 1위를 놓치지 않는 것) 정규리그 1위라는 역사를 쓴 SSG는 KS마저 제패하며 누가 절대 강자인지를 보여주겠다는 계획이다. 반면 키움 히어로즈는 업셋(하위 팀이 상위 팀을 꺾고 상위라운드에 오르는 것)으로 오른 기세를 바탕으로 세 번째 한국시리즈 도전에서 반드시 우승을 차지하겠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객관적 전력으로 보면 올 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 리그 1위라는 말도 안되는 기록을 쓴 SSG가 우세하다. 올 시즌 리그 절대 강자로 군림한 SSG는 에이스 김광현과 메이저리그(MLB) 스타 추신수, 최정 등 리그 최고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여기에 박성한, 최지훈, 오원석 등 젊은 선수들이 성장했고 노경은도 재기에 성공했다. 또 외국인 선수 숀 모리만도와 후안 라가레스도 팀 전력을 강화했다.MLB에서 2시즌을 뛰고 돌아온 김광현은 올 시즌 13승3패, 평균자책점 2.13, 153탈삼진 등 명성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다. SK 시절 4차례(2007·2008·2010·2018년)나 우승 반지를 꼈던 김광현은 한국시리즈 통산 평균자책점이 2.18에 그칠 정도로 큰 경기에 강하다. 반면 키움은 플레이오프에서 LG 트윈스를 업셋으로 꺾으면서 기운이 좋다. 당초 키움은 박병호가 이탈하면서 가을 야구도 쉽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정후와 안우진, 김혜성 등을 중심으로 젊은 선수단이 하나로 뭉치면서 시즌 중반까지 SSG, LG 트윈스와 3강을 형성했다. 또 포스트시즌에서는 KT 위즈와 LG를 연파하며 무시무시한 태풍이 됐다.특히 올 시즌 타격 5관왕(타율·안타·타점·출루율·장타율)에 오르며 KBO리그를 지배한 이정후는 ‘선배’ 박병호와 강정호, 김하성모 못 이룬 우승 꿈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이정후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상대의 집중 견제에도 타율 0.429(35타수 15안타), 1홈런, 3볼넷, 1사구, 5타점, 4득점 등 절정의 기량을 발휘했다.
  • 로이터, 이태원 참사에 “금세기 최악의 압사사고 중 하나”

    로이터, 이태원 참사에 “금세기 최악의 압사사고 중 하나”

    현재까지 사망자가 149명 발생한 이태원 압사사고가 금세기 최악의 압사사고 중 하나로 기록될 전망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주요 외신들이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서 발생한 압사 참사를 일제히 긴급기사로 타전한 가운데, 로이터통신은 금세기 최악의 압사사고 중 하나라고 전했다. 3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가장 최근의 압사사고는 지난 1일 발생한 인도네시아 축구장 압사사고다. 이 사고로 133명이 사망하고, 320여 명이 부상을 당했다. 금세기 최악의 압사사고는 지난 2005년 8월 이라크에서 발생했다. 시아파의 자살 폭탄 테러 소문에 놀란 바그다드 시민들이 티그리스 강을 건너려다 다리에서 대규모 압사사고가 발생, 최소 1005명이 사망했다. 2015년 9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하지 순례에서 최소 717명의 이슬람 순례자가 사망하고, 863명이 다쳤다. 2010년 11월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물 축제 마지막 날 다리에서 압사 사고가 발생, 최소 350명이 사망했다. 2005년 1월에는 인도 마하라슈트라 주의 외딴 사원 근처에서 최소 265명의 힌두교 순례자들이 압사사고로 사망했다.이날 AP, AFP통신은 미군 철수 후 젊은이들이 몰리는 이태원거리를 소개하면서 핼로윈 데이를 앞두고 이날 10만명 이상이 좁고 가파른 골목길에 몰리면서 일부가 쓰러지기 시작하자 도미노처럼 사람들이 쓰러져 압사했다고 전했다. 신화통신 등 중국매체들도 이날 상황을 급히 보도하면서 심정지상태의 50여명이 응급처치로 구조됐고 140여대의 구급차가 현장에 출동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해밀턴 호텔 옆골목의 높고 가파른 내리막 길에서 일어난 이번 사고로 대부분 20대 여성이 많이 포함된 사망자들이 발생했으며 사방은 “살려 달라”는 비명소리와 신음소리가 가득차 아비규환이었다고 외신들은 타전했다. 목격자들은 대여섯명의 남성들이 앞에 있는 한 두명을 밀면서 쓰러지는 사람들이 속출했으며 도미노처럼 많은 사람들이 위에 겹치며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제보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일부 시신들은 인근 병원에 수용할 수 없어 다른 병원이나 체육시설 등으로 이송됐다. 유족들은 이들을 찾아 헤매고 있지만 다수가 신원확인이 안된 상태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한편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태원 사고는 29일 오후 10시15분쯤 최초 신고됐다. 30일 오전 6시 기준 149명이 사망했고 부상자는 76명으로 집계됐다. 부상자 중 중상은 19명, 경상은 57명이다.
  • 38노스 “北, 영변 원자로 가동 계속…보조시설 추가 건설”

    38노스 “北, 영변 원자로 가동 계속…보조시설 추가 건설”

    북한이 영변 핵시설에서 원자로를 계속 가동하면서 원자로 등의 주변에 보조시설을 추가 건설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28일(현지시간) 전했다. 38노스는 영변 핵시설 상업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5MW급 원자로가 1년 넘게 가동되고 있으며, 원자로 등 핵심 시설 주변에서 보조시설 확장 공사가 계속되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는 핵무기 프로그램을 발전시키려는 북한의 의도라고 평했다. 플루토늄 추출용 사용 후 핵연료를 생산하는 5MW급 원자로는 지난해 7월부터 냉각수 배출과 주변 차량 활동이 꾸준히 포착되는 등 계속 가동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올리 하이노넨 스팀슨센터 특별연구원은 미국의 소리(VOA)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북한의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핵무기 소형화를 목표로 한 것일 수 있다”고 평했다. 다만 38노스는 원자로에서 핵연료봉을 빼내거나 플루토늄을 추출하기 위해 연료봉을 방사화학실험실(RCL)로 옮긴 징후는 없다고 밝혔다. 또 최근 핵연료봉 재처리 활동이 있었다는 증거는 없다고 덧붙였다. 2010년부터 건설하고 있는 실험용 경수로(ELWR)의 가동 흔적도 없었다. 38노스는 지난 8월 24일 우라늄 농축시설의 불화수소(HF) 처리 건물에서 연기 기둥이 포착됐으나 이후 사진에서는 관측되지 않았다며 현재까지 나타난 활동만으로는 이 공장의 가동 여부 확인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38노스는 영변 핵시설 내 50MW 원자로, 우라늄 농축시설, 방사화학실험실 등 핵심 시설 구역에서 최근 몇 달간 다양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50MW 원자로 구역에서는 긴 직선 도랑을 파는 작업과 10년 전 7×18m 크기의 건물이 해체된 자리에 7×14m 크기의 건물을 새로 짓는 모습을 포착했으나 공사 목적은 명확하지 않다. 우라늄 농축시설 구역의 옛 연료봉 제조공장 자리에서는 수년간 중단됐던 목적 미상의 건물 건설 공사가 재개됐다. 이산화우라늄-사불화우라늄 전환 공장의 해체 또는 용도 전환 작업도 지난 7월 22일 이후 이어지고 있다. 38노스는 방사화학실험실 단지의 남동쪽 경계선 밖에 새 건물이 건설되고 있다며 이 건물의 용도 등은 미지수라고 했다. 하이노넨 특별연구원은 “영변 핵시설 내에서 꽤 많은 과학자가 추가로 일할 수 있는 새 연구개발동이 2년 만에 완공된 것이 확인됐다”며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는 것을 보이는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 “윤종신, ‘좋니’ 작사만으로 30억원 수익”

    “윤종신, ‘좋니’ 작사만으로 30억원 수익”

    가수 겸 음악 프로듀서 윤종신의 ‘좋니’ 작사 수익이 공개됐다. 28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에서 이동근은 “‘작사, 작곡, 노래 모두 혼자? 능력치 만랩 가수 힛-트쏭’ 1위로 윤종신이 지난 1995년 발표한 ‘내 사랑 못난이’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이어 “‘내 사랑 못난이’는 윤종신의 4집 수록곡으로 코믹하면서도 복고적인 멜로디와 재치 있는 가사가 돋보이는 곡이다”라고 설명했다. 김희철은 “윤종신 형님은 여전히 음악을 만들고 계속해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그리고 2010년부터는 ‘월간 윤종신’을 통해 한 달에 한 곡씩 꾸준히 제작하고 발표하고 있다. 그거 진짜 대단한 거거든”이라고 감탄했다. 이에 김민아는 “‘좋니’는 작사만으로 약 30억원을 벌었다고 한다. 작사만 했는데”라고 밝혀 스튜디오를 놀라움으로 가득 채웠다.
  • [포착] 지구를 향해 익살맞게 웃는 태양?…미소짓는 모습의 진실

    [포착] 지구를 향해 익살맞게 웃는 태양?…미소짓는 모습의 진실

    마치 지구를 향해 미소를 짓는 듯한 흥미로운 모습을 담은 태양 사진이 공개됐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태양활동관측위성(SDO)으로 촬영한 익살맞은 모습의 태양 사진을 트위터에 공개했다. 이 사진은 지난 26일 SDO가 촬영한 것으로 물론 실제 태양이 웃는 것은 아니다. 우리에게 두 눈과 입이 연상되는 검은색 부분은 코로나 홀(coronal hole)이다. 코로나는 태양 대기의 가장 바깥층을 구성하는 부분으로 100만℃에 달하는 고온을 유지하면서 끊임없이 X선과 자외선 등 태양풍을 우주로 내뿜는다. 이처럼 태양은 흑점 폭발, 코로나 홀 등 태양 활동에 따라 X선과 고에너지입자 등 다양한 물질들을 우주공간으로 방출하는데 지구에 도달하면 자구자기장, 전리층 등 지구 환경 변화를 유발한다.특히 현재 태양은 활동이 왕성해지는 주기에 접어들었다. 태양은 11년을 주기로 활동이 줄어들거나 늘어나는데 지난 2019년 이후 태양은 ‘태양 극소기’(solar minimum)를 끝내고 ‘태양 극대기’(solar maximum)에 들어왔다. 태양이 극소기에 접어들면 지구의 기온이 약간 떨어져 지구에 악영향을 미치기도 하며 이와달리 극대기에 들어오면 흑점 폭발로 인한 단파통신 두절, 위성 장애, 위성항법장치 오류, 전력망 손상 등을 야기한다.지난 2010년 발사된 SDO는 장착된 4개의 망원경으로 3만 6000㎞ 고도의 정지궤도에서 10개의 다른 종류의 파장을 이용해 태양을 관측하고 있다. 
  • 광주 협력사 방문한 ‘회장’ 이재용... 첫 공식행보는 ‘상생’

    광주 협력사 방문한 ‘회장’ 이재용... 첫 공식행보는 ‘상생’

    지난 27일 취임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첫 공식행보로 ‘상생’을 선택했다. 이 회장은 28일 광주에 있는 협력회사 ‘디케이(DK)’를 방문했다. 삼성 관계자는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며 동행 철학을 강조해 온 이 회장이 취임 후 첫 행보로 상생협력 현장을 가장 먼저 찾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전제품 부품·정밀금형 개발 전문기업 ‘디케이(DK)’는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와 28년간 함께 해 온 협력회사다. 1993년 광주에서 사업을 시작, 1994년부터 삼성전자 냉장고·세탁기·건조기·에어컨 등의 철판 가공품 등을 공급하고 있다. 현재는 철판 가공품, 김치냉장고용 메탈 김치통 등을 공급하는 핵심 협력회사 중 하나다. 이 회장은 디케이 생산 현장을 둘러보며 “협력회사가 잘 돼야 우리 회사도 잘 된다”며 협력회사와의 상생협력을 강조했다. 디케이는 삼성과 거래를 시작할 당시 직원 10명, 매출 7억 5000만원 규모의 회사였다. 하지만 지난해 기준 매출은 2152억원으로 287배, 직원은 773명으로 77배 성장했다. 2013년 삼성전자와 함께 냉장고 철판 두께를 획기적으로 축소하는 기술, 2015년 김치냉장고용 메탈 김치통 도입, 2017년 수십 만개의 미세한 구멍을 뚫은 무풍에어콘 타공 기술 등을 협업했다. 현재는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삼성전자와 함께 태국에 동반 진출해 생산법인을 운영 중이다.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성금을 기부하고, 가전제품을 기증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도 실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 회장의 취임 첫 행보엔 앞으로 ‘미래동행’ 철학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상생 협력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1차 협력회사는 700여곳, 협력회사 직원은 37만 명이며, 거래규모는 연간 31조원에 달한다. 거래 뿐 아니라 협력회사에 자금, 기술, 인재, 혁신을 지원하고 있는데, 2010년부터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2018년부터는 최저임금 인상분을 납품 단가에 반영하고 있다. 2005년엔 국내 기업 최초로 협력회사 거래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했다.2017년 5000억원, 2018년 3000억원 규모로 물대지원 펀드를 조성해 1-2차 협력회사 간 거래대금을 지원했다. 2010년 1조원, 2018년 40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도 조성했다. 반도체 협력회사에 2010년부터 인센티브 약 5500억원을 지급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까지 보유한 특허 1900여건을 협력사에 무상 양도했다. 2013년부터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공동투자형 기술 개발사업’에 약 200억원의 기금을 출연했다. 협력회사 혁신을 지원하는 ‘컨설팅 센터’, 혁신·직무·기술·리더십 등의 교육과정을 지원하는 ‘교육 센터’, 인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협력회사 인재 채용을 지원하는 ‘청년 일자리 센터’ 등으로 구성된 상생협력아카데미를 운영하며 16만명이 혜택을 받았다. 2015년부터 ‘스마트공장 구축지원 사업’을 시작해 3000개 회사를 지원했다. 2018년부터는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생산성 향상과 현장 혁신 지원뿐만 아니라 국내외 판로개척, 전문 인력 양성 교육, 기술 해결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이주호 “딸과 쓴 논문 공정성 미처 생각 못해…AI기업 홍보 의도 없어”

    이주호 “딸과 쓴 논문 공정성 미처 생각 못해…AI기업 홍보 의도 없어”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28일 인사청문회에서 제기된 에듀테크 기업과 유착과 이해 충돌 의혹에 대해 “의도적으로 홍보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는 이 후보자가 설립하고 이사장을 지낸 사단법인 아시아교육협회가 특정 사교육 업체에서 기부금을 받고 업체의 기기를 연구에 사용하면서 대가를 지불했다는 의혹이 집중 제기됐다.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후보자가 아시아교육협회를 설립할 당시 사교육업체 대표가 출연금의 절반 이상을 냈던 것과 관련 “이해충돌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도종환 의원은 “(아시아교육협회가) A사 기기를 활용한 연구를 수행한 뒤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A사 학습을 하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무엇인가, A사 학습을 함께 하자고 추천해 줄 마음이 드는가 등을 물었다”며 특정 에듀테크 업체에 대한 홍보성 연구를 했다고 지적했다. A사는 아시아교육협회에 1억원을 기부한 뒤, 연구를 위한 기기 대여 명목으로 1억 3600만원을 받았다. 이 후보자는 이에 대해 “연구자로서 특정 기기가 어떤 만족도가 있는지, 또 어떤 부분에서 부족한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며 홍보성 의혹에 대해서는 “(직원들에게) 이사장으로서도 수차 강조해왔기 때문에 그렇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 후보자는 에듀테크를 교육 정책에 도입하는 것은 시대 흐름이라고도 했다.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이 관련 내용을 묻자 “시도교육감 대부분이 에듀테크를 활용한 맞춤형 교육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에듀테크를 활용한 모두를 위한 맞춤형 교육이 지금 한국 교육의 큰 변화 가능성을 보이는 분야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자의 딸과 관련한 의혹도 제기됐다. 후보자의 딸이 2010년 이중국적을 선택한 후 미래에셋에서 연간 5만 달러를 받는 장학생으로 선정됐고, 미래에셋은 이 후보자가 교육부 장관이던 2012년 교육 기부 장관상을 받아 이해 충돌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후보자 본인이 다시 장관이 될 줄 몰랐는지 각종 연구와 사업에서 이해충돌과 의혹에 제기 되고 있다”며 “이중국적자인 후보자 딸이 이중국적 취득 당시 서약을 잘 이행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출입국 기록 등도 요구했지만 개인정보라는 이유로 제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딸과 함께 연구보고서를 작성해 제기된 ‘아빠 찬스’ 의혹에 대해 이 후보자는 “언론이나 국회에서 걱정하듯 공정성 문제는 분명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미처 그 부분을 생각 못했지만 문제가 없다”고 했다.
  • 이상기후가 뒤흔든 농·어장 지도… 밥줄도 밥상도 뒤엎다

    이상기후가 뒤흔든 농·어장 지도… 밥줄도 밥상도 뒤엎다

    유엔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가 지난해 8월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2011~2020년 지구 표면온도는 1850~1900년보다 1.09도 올랐다. 지구가 뜨거워지면서 극단적인 기상이변이 끊이지 않는다.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파키스탄에서는 국토의 3분의1 이상이 잠기는 대홍수가 발생한 반면 같은 기간 중국 최대 담수호인 포양호는 혹독한 가뭄으로 수위가 역사상 최저까지 떨어져 수십만명이 식수난을 겪었다.한반도 역시 혹독한 ‘기후의 역습’을 겪고 있다. 서울을 물바다로 만든 지난여름 폭우는 기후위기를 떼어놓고는 설명이 안 된다. 기후변화는 우리나라 농업과 어업의 지도까지 완전히 바꾸고 있다. 이상기상으로 농작물 재배면적이 크게 줄었고, 이상수온은 수중 생태계를 뒤흔들고 있다.■바싹 마른 고랭지 배추… 속 타는 농민 해발 1000m가 넘는 강원 태백 귀네미골에서 여름철마다 고랭지 배추 농사를 짓는 김진복(61)씨는 배추값이 ‘금값’이라는 소식을 접할 때마다 맘이 편치 않다. 올여름 유난히 잦았던 이상기상으로 인해 출하량이 예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 동안 태백 지역 최고기온이 25도를 넘은 날은 51일로 평년(1991~2020년) 46.2일보다 4일 이상 많았다. 6월 22일은 최고기온이 33.4도까지 치솟았다. ●태백의 6월 33.4도 더위에 잦은 비… “씨알 작고 병 걸리기 일쑤” 김씨는 “고랭지는 서늘해야 하는데 더웠고, 수확기를 앞두고 비 오는 날도 잦았다”며 “평년에는 300평(991㎡)에서 5t 트럭 한 대분이 나왔는데, 올해는 씨알이 작거나 병에 걸린 배추가 많아 600~700평(1983~2314㎡)에서도 한 대분이 안 나왔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배추값이 비싸다고 하지만 출하량은 예전의 50%도 안 돼 본전도 챙기기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농촌진흥청이 발간한 ‘농업 분야 기후변화 실태조사 및 영향·취약성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2016~2020년 발생한 이상기상 발생 횟수는 129.9회로 2006~2015년 84.7회보다 45.2회 많았다. 이상기상 유형별로는 이상기온이 24.9회로 9회, 이상강우가 79.3회로 24.8회, 이상일조가 25.7회로 14.3회 늘었다. 임수정 강원도농업기술원 토양환경연구팀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문제는 보통 온난화를 떠올리는데 실제 영농 현장에서는 극고온, 극저온, 집중호우 등 일정 기간 일어나는 극단적인 기후가 더 많은 영향을 미친다”며 “특히 생육 기간 중 중요한 시기에 이상기상이 일어나면 한 해 농사를 망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랭지 배추 생산량이 줄어든 또 다른 이유는 연평균 기온이 상승해서다. 2016~2020년 국내 연평균 기온은 12.8도로 앞선 30년(1986~2015년)보다 0.7도 올랐다. 기온 상승에 따라 전국의 고랭지 배추 재배면적은 2002년 5645㏊에서 2010년 4447㏊, 2020년 4423㏊로 줄었다. 재배면적이 줄어든 건 고랭지 배추만이 아니다. 2020년 전국의 사과 재배면적은 2만 8265㏊로 10년 전인 2010년 3만 2791㏊보다 4526㏊가 줄었다. 같은 기간 배는 1만 6109㏊에서 8687㏊로, 단감은 1만 1366㏊에서 8885㏊로, 포도는 1만 4456㏊에서 8027㏊로 각각 감소했다. 채소와 특용작물도 재배면적이 감소했다. 고추는 4만 3405㏊에서 3만 1057㏊로 1만 2348㏊ 감소했고 양파는 1826㏊, 마늘은 3995㏊, 인삼은 6113㏊, 참깨는 2851㏊ 각각 줄었다. 반면 망고, 바나나, 백향과 등 아열대 과수 재배면적은 2017년 109.2㏊, 2018년 116.8㏊, 2019년 127.9㏊, 2020년 171.3㏊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농장 옮겼다가 3~4년간 공쳐… 아열대화로 병해충도 갈수록 늘어 재배지역도 달라지고 있다. 사과 재배지역은 주산지인 경북, 충북이 감소한 반면 강원은 국내 최북단인 철원, 양구, 화천을 포함해 전역이 증가했다. 단감도 경남, 전남에서 경북, 전북, 충북 등으로 재배지역이 올라왔다. 재배 적지가 북상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농민들은 재배작물을 바꾸거나 재배지역을 옮겨야 하는데 둘 다 섣불리 결정할 수 없는 일이다. 재배작물이나 재배지역을 바꾸는 과정에서 수년간 수입의 공백이 생기는 데다 초기 투자비용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아열대 작물은 아직 판로 확보가 만만치 않다. 8년 전 전북 남원에서 강원 양구 해안면으로 올라온 사과 농민 최원근(69)씨는 이주 초기 4년 동안 곱절 가까이 불어난 영농비로 어려움을 겪었다. 최씨는 “사과를 심고 첫 수확하는 데 걸리는 최소 3~4년간 수익이 없어 남원 농장을 유지하면서 양구 농장을 꾸렸다”며 “그러다 보니 그 기간 영농비 부담이 컸고, 양구와 남원을 오가는 데 5시간 이상 걸려 몸도 많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영농 현장에서 ‘불청객’인 병해충은 아열대화로 인해 갈수록 늘고 있다. 과수 생육을 저해하거나 고사시키는 미국선녀벌레, 갈색날개매미충 등의 외래 돌발해충은 이미 국내 기후에 적응을 마치고 토착화하는 모습을 보여 이름이 더이상 낯설지 않다. 염선인 경상국립대 원예학과 교수는 “한번 식물에 침투한 병원균으로 인한 피해는 몇 해에 걸쳐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그 심각성을 더한다”며 “온난화가 계속되면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명태·도루묵 ‘집 나가는 생선’… 애타는 어민 국내산 명태가 사라진 지는 이미 오래됐다. 명태는 1970년대 초부터 어획량이 꾸준히 증가해 1981년 한 해에만 16만 5000t이 잡히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급격히 줄어 2000년 1000t 이하로 떨어지더니 2008년 자취를 감췄다. 겨울철 동해안 별미인 도루묵도 명태처럼 ‘집 나간 생선’으로 불릴 위기에 처했다. 도루묵은 1970년대 연간 어획량이 2만 5000t에 달했지만 1990년대 이후 연간 1000∼2000t으로 곤두박질쳤다.●초겨울 성어기에도 도루묵 실종 “제철에 잡아야 제값 받는데…” 강원 고성 앞바다에서 30년 넘게 도루묵을 잡고 있는 어민 박경열(68)씨는 성어기인 11~12월 초를 앞두고 걱정이 앞선다. 박씨는 지난해 도루묵 성어기 초기에 어획량이 적어 일주일만 도루묵을 잡고 일찌감치 조업 어종을 새치, 도치, 삼식이로 바꿨다. 지난 5년간 동해안 도루묵 생산량은 2017년 4305t, 2018년 2955t, 2019년 2056t, 2020년 2441t, 2021년 1607t으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박씨는 “제철에 잡아야 제값을 받는데 지난해는 그러지 못해 많이 안타까웠다”며 “예전에는 한 번 나가면 700~800두름(1두름당 20마리), 많게는 1000두름도 잡았는데 이제는 200두름도 어렵다”고 씁쓸해했다. 도루묵 어획량이 급감한 이유 중 하나는 해양 온난화 때문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이 펴낸 ‘2022 수산 분야 기후변화 및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4년간(1968~2021년) 국내 해역의 표층수온은 1.35도가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 지구의 평균 표층수온 상승폭(0.52도)보다 2.5배 높다. 연간 연근해 어업생산량은 1980년대 151만t에서 1990년대 140만t, 2000년대 116만t, 2010년대 104만t, 2020년대 93만t으로 급감했다. 어종별 어획량은 표층과 난류성 어종인 고등어, 살오징어, 멸치가 증가한 반면 한류성 어종인 명태, 도루묵, 임연수어와 저서성 어종인 갈치, 강달이류, 병어류는 줄었다. 고등어, 살오징어, 멸치가 연근해 어업생산량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980년대 32.7%에서 2010년대 45.9%로 늘었다. 국내 해역에서 잡히는 어종 수가 단순화하고 있는 것이다. 김희용 국립수산과학원 연구관은 “환경적인 요인과 인위적인 요인으로 인해 어획량이 줄었는데 어떤 요인이 얼마나 작용하는지 정량적으로 구분되진 않는다”며 “장기적인 기후 전망이 맞다면 2050년이나 2100년쯤 서식지 변화가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바뀌는 어장지도 따라 품종 개량 등 장기대책 마련해야 어장지도가 바뀌면서 아열대성 어종 출현은 잦아지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이 2013년부터 2021년까지 독도 연안에서 실시한 잠수조사 결과 아열대 어종 출현율은 2013년 19%, 2016년 30%, 2018년 20%, 2020년 30%로 상승곡선을 그렸다. 이선길 동해수산연구소 연구관은 “아열대 어종의 출현이 늘어나도 소비자 선호도가 따라가지 못하면 상업성이 떨어져 잡아도 수익으로 연결되지 않는다”며 “어민들이 바뀌는 서식 어종에 맞게 조업 어종을 바꿔 잡으면 된다는 식으로 간단히 여길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표층수온 상승보다 어민들에게 더 직접적으로 피해를 주는 것은 단기간에 수온이 급상승하거나 급하락하는 이상수온이다. 국내 해역은 2010년대 접어들면서 여름철에는 고수온, 겨울철에는 저수온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 5년간 동해안 오징어 생산량은 2017년 4721t, 2018년 4146t, 2019년 4022t, 2020년 8610t, 2021년 6232t으로 들쑥날쑥이다. 올해 들어 이달 초까지 생산량은 1879t에 그치고 있다. 이상수온은 양식업에도 큰 피해를 주고 있다. 서식지 환경이 바뀌면 다른 곳으로 옮겨 가는 자연산과 달리 양식 생물은 이동이 어려워 집단 폐사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지난 10년간 양식업이 자연재해로 입은 피해액은 총 2363억원이고, 이 가운데 53%(1241억원)는 고수온이 원인이었다. 세계 수출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해 ‘바다의 검은 반도체’로 불리는 김은 생산 가능 시기가 갈수록 줄어든다. 최상덕 전남대 양식생물학과 교수는 “양식 중에서도 특히 김, 미역, 다시마 등 겨울철에 자라는 해조류가 온난화에 취약하다”며 “기후변화는 한두 해로 끝나지 않기 때문에 환경변화에 맞는 품종과 기술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 대법 “간접공정 하청도 직고용… 현대·기아차, 430명에 107억 지급을”

    대법 “간접공정 하청도 직고용… 현대·기아차, 430명에 107억 지급을”

    도장·생산관리 등 모든 공정서 인정1·2심에 이어 하청 노동자 손 들어줘정년·폐업 등 근로 중단 땐 청구 기각컨베이어벨트를 직접 사용하지 않는 ‘간접 공정’에서 2년 이상 근무한 사내 협력업체 직원들도 현대·기아차가 직접 고용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이 현대차 하청 직원의 근로자 지위를 간접 공정 부분까지 폭넓게 인정한 건 처음이다. 또 기아차 하청 직원에 대한 직고용 결정도 처음으로 내렸다. 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와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27일 현대·기아차 생산공장에서 도장, 의장, 생산관리 업무 등을 수행한 협력업체 직원 430명이 현대·기아차를 상대로 각각 제기한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 등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각 재판부는 이에 따라 현대차는 4건의 상고심 당사자 159명에게 직접 고용 때 더 받을 수 있었던 임금 차액 57억여원을, 기아차는 2건의 상고심 당사자 271명에게 임금 차액 50억여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현대차 울산·아산·전주공장과 기아차 광주·화성·소하리공장에서 차체, 도장, 의장, 생산관리 업무 등을 계속 수행해 온 협력업체 직원들은 파견근로보호법상 현대·기아차가 자신들을 직접 고용한 것으로 간주하거나 직접 고용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하며 2010년 전후로 잇달아 소송을 제기했다. 파견법은 파견 노동자들이 2년 이상 근무하면 원청인 사용사업주에게 직접 고용 의무를 부과하고 있다. 1심과 2심은 현대·기아차와 협력업체 소속 근로자 간에 근로자파견 관계 성립을 인정해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 다만 정년이 임박한 일부 직원에 대해서는 근로자 지위 확인 청구 등을 각하·기각했고, 정년 이후의 임금 또는 손해배상 청구도 기각했다. 또 기존 협력업체 폐업 후 업무승계 과정 등에서 협력업체와 계약이 끝나 일을 하지 못한 일부 직원에 대해서는 그 부분에 대한 임금 청구를 기각했다. 대법원도 협력업체 직원들이 담당한 모든 공정에서 파견법상 근로자파견 관계 성립을 인정했다. 특히 여기에는 컨베이어벨트를 직접 활용하지 않는 공정, 이른바 ‘간접 공정’ 또는 ‘간접 생산공정’이 모두 포함됐다. 앞서 대법원은 2010년 현대차의 ‘직접 공정’에서 일한 사내 하청노동자들의 손을 들어준 바 있는데 이날 판결은 그 취지를 확장한 셈이다. 최근 하청업체 직원들과 원청기업 간의 비슷한 소송에서 법원이 직원들의 손을 들어주는 판결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앞서 대법원 3부(주심 한철승·이흥구 대법관)는 지난 7월 협력업체 직원 59명이 포스코를 상대로 낸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에서 55명에 대해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하기도 했다.
  • “8년간 상당수 특별 채용… 영향 적을 것”

    “8년간 상당수 특별 채용… 영향 적을 것”

    재계 “‘하도급, 불법파견’ 판단 아냐”노동계 “사실상 간접고용 무효선언”현대차 “판결 존중… 사업장별 조치”27일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간접공정 사내하청 노동자도 불법파견으로 인정해 직접 고용해야 한다고 판결한 것과 관련, 실제 회사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사내하도급 특별협의’를 통해 이미 상당수 하도급 직원들을 2012년부터 2020년까지 8년간 채용했기 때문이다. 그 이후 추가로 채용된 인원은 없으며, 이번 대법원 선고는 특별협의에 따라 고용 절차를 이행하지 않은 일부 원고를 대상으로 이뤄진 것이다. 현대차 153명, 기아 263명이 이번 판결 대상이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2010년 7월 최병승씨의 근로자지위확인소송 대법원 파기환송 판결 이후 대승적 차원에서 ‘사내하도급 특별협의’를 통해 8년간 현대차 9179명, 기아 1869명 등 총 1만 1048명의 하도급 직원을 특별 채용한 바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대법원이 업무 특성과 관련 증거 유무, 원청의 업무상 지휘와 인사권 행사 여부를 꼼꼼히 살펴보라며 파기환송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판결에서도 모든 사내하도급이 불법파견이라고 본 것은 아니다. 부품조달물류 업무에 종사하는 일부 협력업체 노동자(3명)에 대해 대법원은 “대법원 판례가 제시한 ‘근로자파견 판단요소’의 사정들을 보다 구체적으로 심리했어야 한다”면서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 완성차 제조회사는 배달한 제품의 시간과 순서를 정한 ‘서열정보’를 1차 협력업체 및 부품제조업체, 통합 물류업체에 전달하고, 이 같은 서열정보는 2차 협력업체에도 공유하고 있다. 앞서 이 사건의 2017년 원심은 서열정보를 현대차의 업무지휘라고 봤는데, 최근 서울고등법원 15부와 1부에서는 이와 달리 서열정보를 업무지휘라고 볼 수 없다고 판단하기도 했다. 판결에 대한 재계와 노동계의 해석은 엇갈린다. 재계에서는 “‘자동차 공장 내 사내하도급은 무조건 불법파견’이라는 도식화된 판결에서 벗어나 업무별로 일의 성격과 원청의 지휘 여부 등을 따져 구체적, 개별적으로 판단하라고 한 데 그 의미가 있다”고 했다. 반면 노동계에서는 “이번 판결은 사실상 간접고용에 무효 선언을 내린 것”이라면서 “도급이라는 제도 자체가 산업계에서 퇴출될 수 있을 정도로 파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현대차는 “판결을 존중하며 내용에 따라 각 해당 사업장에 맞게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 대법 “현대·기아차, 공장 협력업체 근로자도 직접 고용해야”

    대법 “현대·기아차, 공장 협력업체 근로자도 직접 고용해야”

    컨베이어벨트를 직접 사용하지 않는 ‘간접 공정’에서 2년 이상 근무한 사내 협력업체 직원들도 현대·기아차가 직접 고용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이 현대차 하청 직원의 근로자 지위를 간접 공정 부분까지 폭넓게 인정한 건 처음이다. 또 기아차 하청 직원에 대한 직고용 결정도 처음으로 내렸다. 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와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27일 현대·기아차 생산공장에서 도장, 의장, 생산관리 업무 등을 수행한 협력업체 직원 430명이 현대·기아차를 상대로 각각 제기한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 등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각 재판부는 이에 따라 현대차는 4건의 상고심 당사자 159명에게 직접 고용 때 더 받을 수 있었던 임금 차액 57억여원을, 기아차는 2건의 상고심 당사자 271명에게 임금 차액 50억여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현대차 울산·아산·전주공장과 기아차 광주·화성·소하리공장에서 차체, 도장, 의장, 생산관리 업무 등을 계속 수행해온 협력업체 직원들은 파견근로보호법상 현대·기아차가 자신들을 직접 고용한 것으로 간주하거나 직접 고용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하며 2010년 전후로 잇달아 소송을 제기했다. 파견법은 파견 노동자들이 2년 이상 근무하면 원청인 사용사업주에게 직접 고용 의무를 부과하고 있다.1심과 2심은 현대·기아차와 협력업체 소속 근로자 간에 근로자파견 관계 성립을 인정해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 다만 정년이 임박한 일부 직원에 대해서는 근로자 지위 확인 청구 등을 각하·기각했고, 정년 이후의 임금 또는 손해배상 청구도 기각했다. 또 기존 협력업체 폐업 후 업무승계 과정 등에서 협력업체와 계약이 끝나 일을 하지 못한 일부 직원에 대해서는 그 부분에 대한 임금 청구를 기각했다. 대법원도 협력업체 직원들이 담당한 모든 공정에서 파견법상 근로자파견 관계 성립을 인정했다. 특히 여기에는 컨베이어벨트를 직접 활용하지 않는 공정, 이른바 ‘간접 공정’ 또는 ‘간접 생산공정’이 모두 포함됐다. 앞서 대법원은 2010년 현대차의 ‘직접 공정’에서 일한 사내 하청노동자들의 손을 들어준 바 있는데 이날 판결은 그 취지를 확장한 셈이다. 최근 하청업체 직원들과 원청기업 간의 비슷한 소송에서 법원이 직원들의 손을 들어주는 판결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앞서 대법원 3부(주심 한철승·이흥구 대법관)는 지난 7월 협력업체 직원 59명이 포스코를 상대로 낸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에서 55명에 대해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하기도 했다.
  • 대구대 다문화사회정책연구소, 동북아역사재단 독도사랑상 수상

    대구대 다문화사회정책연구소, 동북아역사재단 독도사랑상 수상

    대구대학교 다문화사회정책연구소가 동북아역사재단에서 수여하는 독도사랑상(단체)을 수상했다. 올해로 13회째를 맞은 독도상은 독도 관련 학술연구와 활동 등에 지대한 공적이 있는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하는 상으로, 독도학술상과 독도사랑상으로 나뉜다. 독도사랑상은 교육, 문화, 홍보, NGO 등 비학술 분야에서 독도를 널리 알리고 소개하는 데 기여한 개인(1명)과 단체(1팀)에게 수여된다. 대구대 다문화사회정책연구소는 지난 2010년부터 12년간 개최한 외국인 유학생 독도사랑 한마당 대회를 통해 독도를 전 세계에 알린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대구대 외국인 유학생 독도사랑 한마당 대회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독도를 주제로 콩트, 연극, 춤 등 다양한 형식으로 발표하는 한국어 말하기 대회와 울릉도·독도 탐방으로 매년 진행된다. 올해는 대구대 한국어교육학부 외국인 유학생 동아리 ‘위키(WK)+위키(WK)’ 팀이 독도사랑 뮤지컬 공연을 선보였다. 또 외국인 유학생 독도사랑 한국어 말하기 대회 외에도 독도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독도사랑 음원을 한국어와 영어 버전으로 자체 제작해 보급하는 등 다양한 독도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윤재운 대구대 다문화사회정책연구소장(역사교육과 교수)은 “독도사랑 한마당 대회에 참가한 외국인 유학생들이 독도를 전 세계에 알리는 민간 외교관으로서 역할을 해 나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현대·기아차 간접공정 사내하청 직고용 판결, 회사 영향 제한적일 듯

    현대·기아차 간접공정 사내하청 직고용 판결, 회사 영향 제한적일 듯

    27일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간접공정 사내하청 노동자도 불법파견으로 인정해 직접 고용해야 한다고 판결한 것과 관련, 실제 회사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사내하도급 특별협의’를 통해 이미 상당수 하도급 직원들을 2012년부터 2020년까지 8년간 채용해서다. 그 이후 추가로 채용된 인원은 없으며, 이번 대법원 선고는 특별협의에 따라 고용 절차를 이행하지 않은 일부 원고를 대상으로 이뤄진 것이다. 현대차 153명, 기아 263명이 이번 판결 대상이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2010년 7월 최병승씨의 근로자지위확인소송 대법원 파기환송 판결 이후 대승적 차원에서 ‘사내하도급 특별협의’를 통해 8년간 현대차 9179명, 기아 1869명 등 총 1만 1048명의 하도급 직원을 특별 채용한 바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대법원이 업무 특성과 관련 증거 유무, 원청의 업무상 지휘와 인사권 행사 여부를 꼼꼼히 살펴보라며 파기환송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판결에서도 모든 사내하도급이 불법파견이라고 본 것은 아니다. 부품조달물류 업무에 종사하는 일부 협력업체 노동자(3명)에 대해 대법원은 “대법원 판례가 제시한 ‘근로자파견 판단요소’의 사정들을 보다 구체적으로 심리했어야 한다”면서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 완성차 제조회사는 배달한 제품의 시간과 순서를 정한 ‘서열정보’를 1차 협력업체 및 부품제조업체, 통합 물류업체에 전달하고, 이 같은 서열정보는 2차 협력업체에도 공유하고 있다. 앞서 이 사건의 2017년 원심은 서열정보를 현대차의 업무지휘라고 봤었는데, 최근 서울고등법원 15부와 1부에서는 이와 달리 서열정보를 업무지휘라고 볼 수 없다고 판단하기도 했다. 다만 이에 대해서는 해석이 엇갈린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자동차 공장 내 사내하도급은 무조건 불법파견’이라는 도식화된 판결에서 벗어나 업무별로 일의 성격과 원청의 지휘 여부 등을 따져 구체적, 개별적으로 판단하라고 한 데 그 의미가 있다”고 한 반면, 노동계에서는 “이번 판결은 사실상 간접고용에 대해 무효 선언을 내린 것”이라면서 “도급이라는 제도 자체가 산업계에서 퇴출될 수 있는 정도로 파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현대차는 “판결을 존중하며 내용에 따라 각 해당 사업장에 맞게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 정호영 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아들 병역법위반 불송치

    정호영 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아들 병역법위반 불송치

    정호영 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아들의 병역 특혜 의혹 고발 사건과 관련 경찰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27일 대구경찰청 광역수사대 반부패경제범죄수사계에 따르면 지난 7일 위계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를 받는 정 전 장관 후보자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불송치를 결정했다. 경찰은 “정 전 장관 후보자에 대한 전체 혐의 중 병역 의혹 부분이 공소시효가 임박한 점을 고려해 이 부분에 대해 먼저 수사를 종결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 전 장관 후보자의 자녀 의대 편입학 과정에서 ‘아빠 찬스’가 있었다는 의혹과 농지법 위반 의혹 등에 대해서는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다”고 덧붙였다. 정 전 후보자는 아들 A(31)씨가 지난 2015년 11월 사회복무요원 소집대상인 4급 판정을 받는 과정에 관여해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았다. 개혁과 전환을 위한 촛불행동연대 등 5개 단체는 이 과정에 의혹이 있다며 경찰에 고발했다.. A씨가 제출한 진단서는 2015년 10월 29일 경북대병원에서 발급됐다. 정 후보자는 1998년부터 경북대병원에서 근무했다. 2010년 A씨의 첫 신체검사에서는 현역 판정(2급)이 나왔다. 정 전 후보자는 병역판정 변경사유에 대해 “첫 신체검사 이후 대입준비 및 학업 등으로 2013년 9월 척추협착 진단을 받았다”고 인사청문준비단을 통해 해명했다. 경찰은 A씨의 진단서 내용이 허위라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A씨가 경북대병원에서 받은 진단을 토대로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은 결과, 두 병원의 진단 내용이 부합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 판단의 근거다. 또 경찰은 대구·경북지방병무청도 진단서로만 판정하지 않고 CT 촬영 검사 등 자체 검사를 통해 종합적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 “유튜버 하늘 남편, 과거 승부조작 가담”…연이은 논란 속 법적 대응

    “유튜버 하늘 남편, 과거 승부조작 가담”…연이은 논란 속 법적 대응

    초호화 결혼식으로 화제를 모은 모델 겸 유튜브 크리에이터 하늘(29)의 남편이 과거 프로배구 승부조작에 가담했던 전력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유튜버 하늘은 지난 23일 서울 강남구의 한 웨딩홀에서 제주도에서 카페 사업을 하는 강 모(40)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연예인들이 총출동한 결혼식에 하늘은 “연예인 인맥들은 내가 아닌 남편과 관련된 것이며, 과도한 관심에 힘들다”라며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그런 가운데 SBS연예뉴스는 강씨가 2009-2010년 결정적인 순간에 고의적으로 실수를 하는 수법으로 승부조작을 하게 한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고 보도했다. 당시 검찰 조사에서 강씨는 승부조작에 관여한 프로배구 선수들을 포섭하는 자리에도 KBS 공채 출신 유명 개그맨들을 대거 합석시켰다는 의혹을 받았다. 하늘, 로펌 찾아가 강력 대응 하늘은 여러 논란과 관련 26일 인스타그램에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악의적 비방, 허위사실 유포, 인신 공격, 명예훼손 모두 법무법인 위임해서 강력 대응 진행 중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카톡 캡처 화면을 게재했다. 하늘은 지난 23일 서울 강남구의 한 웨딩홀에서 사업가 남편과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에는 약 1000명의 하객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하늘의 결혼식이 화제가 되면서 과거 하늘의 학교폭력(학폭)과 갑질 논란이 다시 떠올랐고, 하늘의 초호화 결혼식에 참석하거나 영상을 보낸 연예인들에게까지 불똥이 튀었다.
  • [씨줄날줄] ‘몰카’ 중독/박현갑 논설위원

    [씨줄날줄] ‘몰카’ 중독/박현갑 논설위원

    술이나 마약 따위를 지나치게 복용해 그것 없이는 견디지 못하는 병적 상태. 어떤 사상이나 사물에 젖어 정상적으로 사물을 판단할 수 없는 상태. 중독이다. 중독은 알코올ㆍ마약 같은 물질중독과 도박ㆍ‘몰래카메라’(몰카) 같은 행위중독으로 나눌 수 있다. 중독자들은 중독 초기에는 욕구가 채워진다며 만족감을 느끼지만 습관화되면 오히려 불만족감에 빠져 금단현상도 보인다.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면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도 파괴하게 된다. 법무부의 ‘2020 성범죄백서’에 따르면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범죄(몰카범죄)가 늘고 있다. 신상등록 성범죄에 처음 포함된 2013년 412건에서 2018년 2388건으로 급증했다. 죄명 기준으로는 강제추행(44.1%), 강간 등의 성범죄(30.5%)에 이어 세 번째(12.4%)에 그쳤으나 동일 재범비율(75.0%)은 몰카범죄가 가장 높았다. 전체 몰카범죄(9317건) 중 7~8월에 가장 많은 24.5%(2284건)가 나왔고, 5~6월(23.8%)이 뒤를 이었다. 대상자는 30대 이하(45.1%) 젊은층이 대부분이었다. 최근 불거진 복지부 고위공무원 A(58)씨의 몰카범죄가 충격적이다. 그는 8월 초 서울 지하철 7호선 승강장에서 여성을 몰래 촬영하다 현행범으로 경찰에 붙잡혔다. 그의 휴대전화에선 적발 당시 사진 말고도 다른 여성을 불법촬영한 영상물도 다수 나왔다. 코로나19 대응 당시 언론 브리핑을 한 데다 차관 후보로도 거론된 터라 복지부 직원들이 더 놀랐다고 한다. 지난 8월 법정구속된 고시 3관왕의 몰카범죄도 마찬가지다. 2010년 한 해에 입법고시 법제직 수석, 행정고시 법무행정직 차석 합격에 이어 사법시험에도 합격한 B(40)씨는 국회 입법조사관으로 근무하던 2013년 5월 몰카범죄로 대법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형을 받았다. 그런데도 2019년 7월 지하철 9호선 당산역에서 또 몰카를 찍다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공직자의 몰카범죄를 보면 중독은 직업을 가리지 않는 셈이다. 경찰에 따르면 여성은 성폭행 범죄보다 불법촬영에 더 높은 불안감을 보인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촬영당하고 이런 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확산된다면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몰카범죄 치료와 예방책 강화가 절실한 이유다.
  • 경남 첫 ‘이건희 컬렉션‘ 28일 개막...경남도립미술관 60점 전시

    경남 첫 ‘이건희 컬렉션‘ 28일 개막...경남도립미술관 60점 전시

    경남도립미술관은 오는 28일부터 내년 1월 25일까지 경남도립미술관 3층 4·5전시실에서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 영원한 유산’ 전시를 한다고 26일 밝혔다. ‘이건희 컬렉션’ 경남 첫 전시이다. 지난해 별세한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평생 수집한 문화재와 미술품 2만 3000여점을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을 비롯해 일부 지역 공립미술관에 기증했다. 기증 규모와 작품 가치 등 모든 면에서 한국 역사상 전례가 없는 최대 기증으로 이 가운데 60여점이 이번 경남도립미술관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에 전시된다.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49점, 대구미술관 소장품 7점, 전남도립미술관 소장품 4점 등이다.경남도립미술관은 193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80여년 한국 근현대미술사를 대변할 수 있는 거장 40여명의 한국화, 회화, 조각 등 작품이 선보인다고 밝혔다. 특별전에 전시되는 작품들은 개성이 매우 뚜렷하고 각 작가의 예술세계 정점을 보여준다. 이에 따라 경남도립미술관은 이번 특별전시를 연대기 순으로 작품들을 조망하지 않고 개별 작품의 주제와 내용을 바탕으로 ‘제1부. 빗장을 풀며’, ‘제2부. 오늘이 그림 되니’, ‘제3부. 영원을 꿈꾸리’ 등 모두 3부로 나누어 소개한다. 전시의 시작인 ‘제1부. 빗장을 풀며’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의 풍부한 계절이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우리나라의 자연 풍경을 화폭에 담아낸 김기창(1904∼1989), 변관식(1899∼1976), 박대성(1945∼), 오지호(1905∼1982), 이인성(1912∼1950) 등의 작품을 전시한다.‘제2부. 오늘이 그림 되니’는 화려하고 빛나지 않더라도 정감 있고 평범한 일상적 삶의 모습들의 가치를 되새기는 전시로, 일제강점기와 해방공간을 거치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오롯한 삶과 정체성을 표현하고자 했던 이중섭(1916∼1956), 장욱진(1917∼1990), 박수근(1914∼1965) 등의 작품으로 이어진다. 마지막 ‘제3부. 영원을 꿈꾸리’는 끊임없는 조형 실험을 통해 새로운 미술과 눈에 보이지 않는 본질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하고자 했던 권진규(1922∼1973), 김경(1922∼1965), 김종영(1915∼1982), 하인두(1930∼1989), 유영국(1916∼2002) 등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김종원 경남도립미술관장은 “이번 전시가 우리나라 문화유산에 관한 관심과 애정을 많은 사람들과 나누길 바랐던 고 이건희 회장의 수집 철학과 기증 의미를 환기시킬 것이다”며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새로운 컬렉션 작품들을 도민들이 처음 관람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 첫 영어마을 ‘풍납캠프’ 20여년 만에 역사 속으로

    서울에서 최초로 문을 열어 전국적으로 ‘영어마을’ 붐을 일으켰던 ‘서울창의마을 풍납캠프’가 20여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3월 풍납캠프를 허무는 방안을 결정하고 오세훈 시장에게 보고했다. 시는 현재 풍납캠프가 있는 송파구와 부지 활용 방안을 논의 중이다. 풍납캠프는 2004년 학생들의 영어 체험학습 및 교육을 위한 공간으로 지어졌다. 건립비로는 121억원이 쓰였다. 이후 서울에서는 수유캠프(2006년), 관악캠프(2010년)가 문을 열었으며 경기 파주(2006년)·양평(2008년), 대구·경북(2007년) 등 전국적으로 확산됐다. 그러나 적자난에 시달리면서 2018년 기능을 개편, 창의·인성·성인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서울창의마을’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이후 서울시는 건물을 리모델링해 박물관과 도서관, 도시재생공간 등을 갖춘 백제 역사·교육 복합시설로 탈바꿈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정밀안전진단 결과 구조보강이 필요하며 그에 따른 굴착 행위가 수반될 경우 매장문화재가 파괴될 우려가 있어 철거 결정을 내렸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송파구는 인근 주민뿐 아니라 서울시민들이 찾아오는 대표 명소로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풍납동 주민들을 위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서울시민들이 찾아와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하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주민협의체를 운영해 다음달 안으로 활용 방안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건물을 철거한 뒤 새로 지을지,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할지는 두 기관이 협의해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또 해당 지역에 대한 문화재 발굴조사 절차와 관련해서도 논의를 이어 가고 있다.
  • 與 “이순희 구청장 자질 의심… 책임져야”

    與 “이순희 구청장 자질 의심… 책임져야”

    국민의힘은 25일 이순희 서울 강북구청장이 수도권 집중폭우 당시 폭우 현장을 방문했다고 거짓으로 업무일지를 작성하고, 업무추진비로 회식한 것에 대해 “자치단체장의 자질이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임형빈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 구청장의 시간과 동선을 고려하면 순간이동을 하지 않은 이상 폭우 대비상태 점검 후 식당으로 이동해 식사를 할 수 없다”며 “강북구민들이 밤새 물을 퍼내며 폭우와 사투를 벌이고 있을 때 구청장은 한식집에서 회식을 벌이고 있던 것 아니냐는 합리적 추론을 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임 부대변인은 또한 “심지어 간담회에서 발생한 식비를 업무추진비로 결제했는데, 참석인원과 식당 메뉴 가격을 고려하면 사용 내역이 허위로 작성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초자치단체장의 업무추진비는 지방의회에서 감사 권한을 갖고 있지만 유명무실한 상태”라며 “구민 세금으로 운용되는 업무추진비가 구청장의 쌈짓돈으로 전락한 상황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 업무추진비의 투명성이 확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부대변인은 “무엇보다도 이 구청장은 자치단체장으로서의 기본적인 자질이 부족하다”며 “자연재해가 닥친 상황에 회식을 한 것도 문제거니와 이에 대해 거짓 해명을 늘어놓으며 국민을 기만하려 했다. 이번 사태에 대해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관련기사 [단독] 폭우 현장 갔다더니 수십만원 법카 회식… 강북구청장의 거짓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21025001016 [단독] 80년 만의 폭우에도 회식 강행… 식당 “그날 단체손님 안 왔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21025009021 [단독] 구청장 거짓 동선… 강북구 뒷북 시인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21026001010
  • 대장동 전부터 끈끈했던 정진상·김용·유동규… 檢 “검은 유착의 단초”

    대장동 전부터 끈끈했던 정진상·김용·유동규… 檢 “검은 유착의 단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불법 대선자금 의혹의 중심에 서 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은 2015년 대장동 개발사업 이전부터 끈끈한 관계였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는 이들의 오랜 유착 관계가 불법 자금을 주고받는 배경이 된 것으로 보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대표와 정 실장은 1995년 시민단체인 ‘성남시민모임’(성남참여자치시민연대의 전신)에서 만나 27년 동안 정치적 동지로 지내 왔다. 또 김 부원장과 유 전 본부장은 2008~2009년쯤 변호사로서 시민운동을 하던 이 대표를 만났다고 전해진다. 당시 김 부원장은 분당 지역 리모델링 추진 연합회 회장으로 활동했고, 유 전 본부장은 같은 지역 아파트 리모델링추진위원회 조합장이었다. 이후 이 대표가 2010년 6월 성남시장에 처음 당선되며 이들도 성남시에서 자리를 차지하고 이 대표를 보좌했다. 김 부원장은 같은 해 성남시의회에 입성했고, 유 전 본부장은 2014년 성남시설관리공단(성남도개공의 전신)의 기획본부장이 됐다. 정 실장은 성남시 정책비서관을 지냈다. 유 전 본부장은 정 실장, 김 부원장과 2010년 전후부터 밀접한 관계를 유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장동 수사 도중에 나온 녹취록에는 세 사람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인 김만배씨와 의형제를 맺었다는 내용도 담겼다. 최근 정 실장 및 김 부원장과의 유착 관계를 검찰에서 진술한 유 전 본부장은 자신을 삼국지의 장비에 비유하면서 “의리 하면 장비 아니겠느냐. 그렇게 생각했는데 ‘내가 그럴 아무런 이유가 없었구나’라고 깨달았다”며 “(그들을) 진짜 형들인 줄 생각했다”고 한탄하기도 했다. 이들의 끈끈한 관계는 당시 성남도개공 실무진까지 훤히 알 정도였다고 한다. 김 부원장은 수시로 유 전 본부장을 찾아가 출입 기록을 남기지 않은 채 한두 시간씩 독대했고 둘 사이의 저녁 자리도 잦았다.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는 최근 검찰에 “2013년 9월 서울 강남구 유흥주점에서 정 실장과 김 부원장 등을 접대했다”고 검찰에 진술한 바 있다. 이들은 대장동 사건이 세간에 알려지기 직전까지도 수시로 만난 것으로 보인다. 전 성남도개공 전략사업실장인 정민용 변호사는 지난해 4월 유 전 본부장이 운영한 유원홀딩스에서 김 부원장을 목격했다고 검찰에 최근 진술했다. 불법 대선자금이 전달되기 시작한 시점으로 지목된 때와도 맞물린다. 검찰은 남 변호사 측이 마련한 8억 4700만원을 유 전 본부장이 지난해 4~8월 김 부원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들과 관계의 정점에 있는 이 대표가 불법 대선자금의 존재를 알았는지를 수사하고 있다. 남 변호사는 수사 초기에 “유 전 본부장이 이재명 성남시장에게 말하고 싶은 내용이 있으면 ‘진상이 형한테 말해 봐야지’라고 하는 것을 종종 들었다”며 “정진상을 통해 이 시장에게 의사를 전달하는 것 같았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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