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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국비중단에도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지원‘ 계속

    경기도 국비중단에도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지원‘ 계속

    경기도는 국비지원 중단에도 ‘경기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지원사업’을 계속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임산부 건강 증진과 친환경 농산물 소비 확대를 위한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지원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시범사업으로 추진해 왔으나, 올해 정부예산에 반영되지 않아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경기도는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국비 사업과 별도로 자체 예산 23억원을 확보해 2만명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자는 31개 시·군에 주소지를 두고 있으며 신청일 기준 임신부이거나 출산 후 1년 이내 임산부로, 추첨을 통해 2만명을 선정할 계획이다. 참가 희망 임산부는 출생 증명서, 임신 확인서 등 증빙 서류를 갖춰 ‘임산부 지원 관리시스템’에서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지원사업’을 신청하면 된다.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면 1인당 월 1~4회, 자부담 20%를 납부하고 48만원 상당의 친환경 농산물을 공급받을 수 있다. 친환경 농산물 공급업체 모집은 ‘가’ 권역 성남·광주시 등 13개 시군 7730명, ‘나’ 권역 수원·용인시 등 11개 시군 6260명, ‘다’ 권역 부천·김포시 등 7개 시군 6010명으로 진행된다. 사업대상자로 선정된 임산부는 공급업체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온라인 쇼핑몰에서 주문이 가능하며, 자부담 20%만 결제하면 된다. 주문이 완료되면 48시간 이내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를 배송받을 수 있다. 김충범 농수산생명과학국장은 “이 사업은 임산부 건강 증진과 친환경 농산물 소비 확대를 동시에 유도하는 생산자·소비자 상생 사업으로 많은 임산부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며 “국비 사업 미반영분에 대해서도 추경 등을 통해 추가 지원이 가능하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다보스포럼서 부산엑스포 ‘찐 홍보맨’ 된 회장님들

    다보스포럼서 부산엑스포 ‘찐 홍보맨’ 된 회장님들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순방의 경제사절단으로 ‘제2 중동의 붐’을 일으킬 경제외교에 힘을 실은 데 이어 16일(현지시간)부터 4박 5일간 스위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다보스포럼)에 총집결해 ‘부산엑스포 유치’에 총력전을 펼친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17일 저녁 7시부터 2시간 30분가량 진행될 ‘한국의 밤’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 그룹을 포함한 기업 총수들이 참석해 글로벌 정재계 리더들과 교류하며 부산의 세계박람회 유치 성사를 위한 지원 사격에 나선다. 대한상공회의소 주관으로 열리는 행사인 만큼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부산의 이점을 적극 홍보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열리는 국내외 주요 글로벌 최고경영자(CEO)와의 오찬에는 삼성·SK·현대차·LG 등 4대 그룹 총수와 인텔, IBM, 퀄컴, JP모건, 소니 등 다국적 기업 CEO들이 만나 산업계의 현안들을 공유하고 사업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특히 한화그룹에서는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과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 김동선 한화솔루션 갤러리아 부문 전략본부장 등 오너가 삼형제가 모두 포럼에 참석한다. 김 부회장은 2010년 이후 올해까지 13년째 다보스포럼에 ‘개근’하고 있는데 방위산업, 우주, 항공, 신재생에너지 등 주력사업 분야 파트너사 경영자들과 만나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허태수 GS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등도 저성장 위기 속 협력과 공존의 해법을 찾는 포럼 현장을 찾는다.
  • 인도의 고민 “중국은 싫은데 중국산 없이는 안 돼”

    인도의 고민 “중국은 싫은데 중국산 없이는 안 돼”

    인도가 중국과의 국경 문제로 베이징과 강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무역 불균형이 갈수록 심해져 고민이 커지고 있다. 인도 언론 PTI통신은 16일 중국 해관총서(관세청) 통계를 인용해 “지난해 인도의 대중 무역적자가 처음으로 1000억 달러(약 124조원)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중국은 인도에 1185억 달러어치를 수출해 전년 대비 21.7% 증가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인도가 중국에 수출한 금액은 37.8% 줄어든 175억 달러에 그쳤다. 인도의 대중 무역적자 규모는 1010억 달러에 달해 전년(694억 달러)보다 45.5% 늘었다. 중국은 전자제품과 자동차 부품, 화학 제품, 비료 등을 수출했고 인도는 철광석과 구리, 보석류, 면직물 등을 팔았다. 통신은 “2020년 국경 분쟁지인 라다크 지역에서 군사 충돌이 벌어졌음에도 양국 간 교역은 활발하다”고 분석했다. 인도에 팽배한 반중정서에도 중국의 대인도 수출이 급증해 지난해 양국 교역 규모는 전년보다 8.4% 증가한 1360억 달러로 집계됐다. 두 나라는 2020년 6월 라다크 지역에서 충돌해 45년 만에 사망자가 발생했다. 인도군 20명이 숨지면서 인도 정부는 중국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도 대거 차단했다. 이 때문에 한국산 게임인 ‘배틀그라운드’도 중국 정보기술(IT) 기업 텐센트가 배급한다는 이유로 서비스가 중단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그럼에도 ‘가성비’로 무장한 중국산의 수입 증가세를 막기는 역부족이었다. 인도 소비자들은 다른 외국산보다 저렴한 중국산을 선호했고, 인도 제조업의 중국산 소재에 대한 의존도도 갈수록 늘고 있다. 인도 당국은 무역 역조 현상에 우려를 드러냈다. 베이징 주재 인도대사관은 “대중 무역적자 규모 자체가 너무 크다”며 “대중 수출 품목이 제한돼 있다. 중국에는 인도산 의약품과 IT 제품에 대한 수요가 크지만 관련 시장 개방을 위한 조처를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과 인도는 국경을 3500㎞ 가까이 맞대 분쟁이 일상화돼 있다. 1950년대까지만 해도 두 나라는 긴밀히 협력했지만 1959년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인도로 망명하면서 관계가 틀어졌다. 1962년에는 전쟁도 벌였다. 1993년 평화협정 체결 뒤로 심각한 충돌은 사라졌지만 여전히 국경선이 확정되지 않아 카슈미르와 시킴, 아루나찰 프라데시 등 곳곳에서 영유권 다툼이 이어진다.
  • ‘경제외교’ 힘실은 재계 총수들, 다보스포럼선 부산엑스포 유치 총력전

    ‘경제외교’ 힘실은 재계 총수들, 다보스포럼선 부산엑스포 유치 총력전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순방의 경제사절단으로 ‘제2중동의 붐’을 일으킬 경제외교에 힘을 실은 데 이어 16일(현지시간)부터 4박 5일간 스위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다보스포럼)에 총집결해 ‘부산엑스포 유치’에 총력전을 펼친다. 이날 재계에 따르면 17일 저녁 7시부터 2시간 30분가량 진행될 ‘한국의 밤’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 그룹을 포함한 기업 총수들이 참석해 글로벌 정재계 리더들과 교류하며 부산의 세계박람회 유치 성사를 위한 지원 사격에 나선다. 대한상공회의소 주관으로 열리는 행사인 만큼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부산의 이점을 적극 홍보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날 열리는 국내외 주요 글로벌 최고경영자(CEO)와의 오찬에는 삼성·SK·현대차·LG 등 4대 그룹 총수와 인텔, IBM, 퀄컴, JP모건, 소니 등 다국적 기업 CEO들이 만나 산업계의 현안들을 공유하고 사업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특히 한화그룹에서는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과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 김동선 한화솔루션 갤러리아 부문 전략본부장 등 오너가 삼형제가 모두 포럼에 참석한다. 김 부회장은 2010년 이후 올해까지 13년째 다보스포럼에 ‘개근’하고 있는데 방산, 우주, 항공, 신재생에너지 등 주력사업 분야 파트너사 경영자들과 만나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기선 HD현대 사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등도 저성장 위기 속 협력과 공존의 해법을 찾는 포럼 현장을 찾는다.
  • 불통의 사회에서 소통을 생각한다

    불통의 사회에서 소통을 생각한다

    현대 사회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블로그, 유튜브 같은 다양한 매체들이 등장하면서 수많은 개인 방송국까지 등장하면서 어느 때보다도 활발하게 소통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진 시대이다. 그렇지만 한국만 보더라도 분열, 반목, 오해와 충돌 상황이 만들어지고 있다. 이에 최근 발간된 인문학 무크지는 ‘아크’ 제5호는 ‘소통’을 주제로 우리 사회에서 이뤄지고 있는 소통에 대한 인문학적 의미를 분석하고 새로운 방식을 찾는 17편을 실었다. 아크는 오랜 동안 지역사회와 소통하면서 인문학 관련 프로그램들을 진행해 온 부산의 상지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가 인문 담론 축적을 표방하면서 2020년 말 창간해 연 2회 발간되는 인문학 잡지이다. 최근 교육부 업무보고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우리말을 뭣하러 또 배우냐”는 식의 발언을 해 입방아에 올랐다. 과연 한국인이 우리말을 공부하는 노력 없이 소통이 가능할까. ‘말들이 돌아오는 시간’이라는 글에서 이성철 창원대 사회학과 교수는 “이해라는 영어 단어 ‘언더스탠딩’은 자신의 태도를 낮추어 상대방에 맞추어 서는 것”이라며 “상대방의 상황을 리허설하지 않고 쉽게 예단함으로써 혼란이 시작된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진심이 섞이지 않은 언어’가 소통의 부재를 가져온다고 꼬집으며 “말은 육체적으로 남에게 상처주지는 않지만 겉치레 말은 상대방을 오만의 죄에 빠지게 하며 남을 슬프게 하거나 절망하게 느끼게 하는 말은 타인에게 상처를 준다”고 말했다.정희준 동아대 체육학과 교수는 2010년 G20 서울정상회의 폐막 연설 후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이 한국 기자들에게 질문을 하도록 했지만 침묵했던 상황이 소통 부재가 아닌 소통 금지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질문 없는 사회’는 다름 아닌 소통 없는 사회이며 이는 허락받은 질문, 규정을 준수한 소통만 가능했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라는 것이다. 다양한 온라인 채널이 등장하면서 미디어 민주주의를 예상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소통 없는 사회에서는 단순히 연결성만 늘어나 오히려 스트레스 요인이 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직접 대화나 전화 대신 SNS를 통해 일방적으로 던져지는 ‘아니면 말고’ 식의 메시지는 소통이 아닌 공지나 통보라고 꼬집으며 사람간 신뢰를 저하시킨다고 정 교수는 주장했다. 김형곤 동명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역시 현대 사회에서 소통의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했다. ‘커뮤니케이션이란 무엇인가?’라는 원고에서 그는 “소통이 어려운 이유는 상대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라면서 “나와 다른 타인의 존재를 인정해야 비로소 소통이 가능해지고 활발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용하 기자
  • ‘83명 살해’ 러시아 연쇄살인마 “우크라전 참전하고 싶다”

    ‘83명 살해’ 러시아 연쇄살인마 “우크라전 참전하고 싶다”

    러시아의 악명 높은 연쇄살인마가 용병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현재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미하일 포프코프(58)가 감옥에서 나와 바그너 그룹의 용병으로 참전하고 싶어한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현지에서 ‘늑대인간’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포프코프는 세계 연쇄 살인 범죄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할 만큼 끔찍한 범행을 벌였다. 바이칼호 인근도시인 앙가르스크의 경찰관으로 일했던 그는 지난 1992년~2010년 사이 현재까지 확인된 것만 총 83명을 살해했다. 특히 현지 경찰은 밝혀지지 않은 범죄까지 포함하면 총 피해자만 200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있다. 범행 방식도 잔인했다. 포프코프는 거리를 청소한다는 명분을 앞세워 술취한 여성, 매춘부 등 젊은 여성들을 집에 데려다 준다며 경찰차에 태운 후 성폭행하고 잔인하게 살해했다. 미해결사건으로 남았던 ‘살인의 추억’이 드러난 것은 지난 2012년이었다. 과거 범죄현장에서 채취했던 DNA를 통해 연쇄살인범이었던 그의 가면이 벗겨진 것. 이후 포프코프는 3번의 별도 재판을 걸쳐 법원으로부터 2번의 종신형을 선고받았으며 현재까지 10년 가까이 복역 중에 있다.이렇게 기억 속에 사라진 포프코프는 최근 러시아 국영TV와의 인터뷰를 통해 참전의 뜻을 밝혔다. 그는 "이번 전쟁에 참전하는 것이 나의 꿈"이라면서 "10년 동안 감옥에 있었지만 새로운 기술을 익히는 것이 그리 어렵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전선에 투입돼 극한의 추위를 겪으며 살아남을 수 있을 지 모르겠다. 나에게 있어 가장 힘든 것은 추위를 견디는 것"이라면서 "감옥에 갇혀있는 동안 사형을 받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한 순간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포프코프가 참전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은 '사면'이라는 달콤한 당근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일명 ‘푸틴의 그림자 부대’로 불리는 바그너 그룹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되는 병력이 부족해지자 전국의 러시아 교도소를 돌며 죄수들까지 용병으로 모집해 논란이 된 바 있다. 특히 바그너 그룹은 재소자들에게 월급과 6개월 참전 후 사면을 해준다는 당근책을 제시한다. 이 과정에서 살인자와 마약사범도 군인으로 받아들였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보도에 따르면 바그너 그룹의 용병이 된 러시아 죄수의 수가 무려 4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소통 없는 사회의 SNS, 신뢰를 빼앗다

    현대사회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블로그, 유튜브 같은 다양한 매체들과 수많은 개인 방송국까지 등장하면서 어느 때보다도 활발하게 소통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진 시대다. 그렇지만 한국만 보더라도 분열, 반목, 오해와 충돌 상황이 만들어지고 있다. 이에 최근 발간된 인문학 무크지 ‘아크’ 제5호는 ‘소통’을 주제로 우리 사회에서 이뤄지고 있는 소통에 대한 인문학적 의미를 분석하고 새로운 방식을 찾는 17편을 실었다. 아크는 오랫동안 지역사회와 소통하면서 인문학 관련 프로그램들을 진행해 온 부산의 상지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가 인문 담론 축적을 표방하면서 2020년 말 창간해 연 2회 발간되는 인문학 잡지다. 최근 교육부 업무보고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우리말을 뭐 하러 또 배우냐”는 식의 발언을 해 입방아에 올랐다. 과연 한국인이 우리말을 공부하는 노력 없이 소통이 가능할까. 이성철 창원대 사회학과 교수는 ‘말들이 돌아오는 시간’이라는 글에서 “이해라는 영어 단어 ‘언더스탠딩’은 자신의 태도를 낮추어 상대방에 맞추어 서는 것”이라며 “상대방의 상황을 리허설하지 않고 쉽게 예단함으로써 혼란이 시작된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진심이 섞이지 않은 언어’가 소통의 부재를 가져온다고 꼬집으며 “말은 육체적으로 남에게 상처 주지는 않지만 겉치레 말은 상대방을 오만의 죄에 빠지게 하며 남을 슬프게 하거나 절망하게 느끼게 하는 말은 타인에게 상처를 준다”고 말했다. 정희준 동아대 체육학과 교수는 2010년 주요 20개국(G20) 서울정상회의 폐막 연설 후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이 한국 기자들에게 질문을 하도록 했지만 침묵했던 상황이 소통 부재가 아닌 소통 금지 사회의 단면을 보여 주고 있다고 말했다. ‘질문 없는 사회’는 다름 아닌 소통 없는 사회이며, 이는 허락받은 질문, 규정을 준수한 소통만 가능했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라는 것이다. 다양한 온라인 채널이 등장하면서 미디어 민주주의를 예상하는 사람이 많았지만 소통 없는 사회에서는 단순히 연결성만 늘어나 오히려 스트레스 요인이 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직접 대화나 전화 대신 SNS를 통해 일방적으로 던져지는 ‘아니면 말고’ 식의 메시지는 소통이 아닌 공지나 통보라고 꼬집으며 사람 간의 신뢰를 저하시킨다고 정 교수는 주장했다. 김형곤 동명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역시 현대사회에서 소통의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했다. ‘커뮤니케이션이란 무엇인가?’라는 원고에서 그는 “소통이 어려운 이유는 상대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라면서 “나와 다른 타인의 존재를 인정해야 비로소 소통이 가능해지고 활발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아이오닉5 충돌 안전 ‘최고 등급’ 헛말 아니었네[오경진기자의 전기차 오디세이]

    아이오닉5 충돌 안전 ‘최고 등급’ 헛말 아니었네[오경진기자의 전기차 오디세이]

    ●미국 고속도로 안전협 ‘TSP+’ 시속 64㎞로 내달린 전기차 ‘아이오닉5’가 100t짜리 파란색 구조물(변형벽)을 그대로 들이받았다. ‘펑’하는 굉음이 들렸고 차량은 뒤로 살짝 밀려났다. 이내 연기가 피어올랐지만 큰 화재로 이어지진 않았다. 앞·뒷좌석 모두 충돌과 동시에 에어백이 터졌다. 차량 문은 잘 열렸다. 가까이 가 보니 보닛 아래는 거의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였다. 워셔액으로 보이는 액체가 흥건하게 흘러나오는 바람에 현장은 살짝 미끄럽기도 했다. 앞유리부터 바퀴를 감싸는 펜더까지 전면부에서 형체를 제대로 유지하고 있는 곳은 없었다. 그러나 승객석은 큰 변형이 없었으며, 좌석에 앉은 충돌 시험용 ‘더미’도 모두 무사했다.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 12일 경기 화성에 있는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로 국내 언론들을 초대했다. 현대차를 대표하는 전기차 아이오닉5의 충돌 안전 테스트 현장을 공개하기 위해서다. 최근 까다롭기로 소문난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에서 최고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를 획득한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의 안전성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지금껏 현대차그룹의 차량 안전 플랫폼은 총 세 번 진화했다. 1세대에서는 강판의 강도를 높이는 ‘핫스탬핑’ 공법을 적용했다. 2010년 2세대에서는 초고장력 강판 비율을 51%까지 높이고, 구조용 접착제도 110m까지 확대했다. ‘정점’이라 평가받는 2019년 3세대 플랫폼은 8세대 ‘쏘나타’와 함께 공개됐다. 전방 구조물을 추가했고 ‘다중 골격 구조’를 완성했다. 탑승객 보호를 담당하는 ‘프런트·센터 필러’, ‘사이드 실’, ‘대시 로어’에도 핫스탬핑 강판을 적용해 전체 골격의 강도를 71㎏f·㎟까지 끌어올렸다고 한다. E-GMP는 이런 유산을 그대로 받아들이면서도 배터리에 전해지는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설계도 추가했다. 내연기관차 시절에는 크게 고민하지 않았던 부분이다. 배터리 안전을 위해 전반적인 차체의 강성을 더욱 높였다. 배터리 측면에 있는 사이드 실 내부에도 알루미늄 압출재를 사용했다. 이 밖에도 격자 구조의 배터리 내부 보강재와 고강도 차체 크로스 멤버까지 적용했다. 이를 통해 운전을 할 때 발생하는 모든 충돌 에너지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후방 충돌 때는 차체 내부 변형을 유도해 충격을 유도해 주는 구조물도 탑재했다. 뒷좌석 탑승객은 물론 고전압 배터리를 함께 보호하기 위해서다.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 안전시험동은 2005년 준공됐다. 실제 차량을 활용해 충돌 평가를 진행하는 충돌시험장은 2900㎡(877평) 규모로 100t의 이동식 충돌벽과 전방위 충돌이 가능한 3개 트랙으로 구성된다. 최고 시속 100㎞, 최대 5t의 차량까지 시험할 수 있다. 이날 충돌시험장으로 들어가는 길에는 현대차그룹의 유니폼을 입은 더미들이 양팔을 번쩍 들고 대기하고 있었다. 마치 단체로 벌을 서고 있는 것 같았다. 정면 충돌 시험 평가용인 ‘소어’, 측면용인 ‘월드시드’ 등이 있다. 현대차그룹은 남성, 여성, 유아까지 약 27종 170세트의 더미를 운용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더미 한 세트당 최대 15억원에 이른다고 귀띔했다. ●전기차, 도로 위 시한폭탄? 지난달 미국에서 ‘아반떼N’ 운전자가 91m 아래 협곡으로 떨어졌던 사건이 있었다. 아찔한 사고였지만 운전자는 무사했다. 당시 누리꾼들은 “대단하다”고 평가하면서도 “현대차가 내수용과 수출용을 구분해서 만들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불가능한 일”이라며 의심 어린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이날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런 오해가 답답하다는 투로 “각국 법규에 따른 일부 작은 차이가 있을 뿐 차체, 골격 구조 등에서 차이는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오히려 사양을 달리 적용하는 게 생산할 때 비용이 더 들어간다”고도 덧붙였다. 최근 운전자들 사이에서 ‘전기차 포비아’가 확산하고 있다. 충돌 등 사고 후 발생한 화재로 차량이 전소되는 일이 종종 일어나서다. 가장 가깝게는 지난 9일 세종시에서 발생했던 테슬라 ‘모델Y’ 화재 사고가 있다. 충돌 후 차량이 불에 타기 시작했으며 운전자는 즉시 빠져나오지 못했다고 한다. 주변 시민의 도움으로 간신히 화를 면했지만 사고 후 활활 타오르는 자동차는 운전자에게 끔찍한 공포다. 그래서 일부 시민들은 전기차를 ‘도로 위 시한폭탄’에 비유하며 구매를 망설이기도 한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철도차량 화재는 총 4667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전기차 화재는 37건 정도다. 상당수는 내연기관차에서 발생한 화재라는 얘기다. 전체 등록대수 대비 비율로 따져 봐도 내연기관차가 약 0.018%, 전기차가 0.01%로 더 적다. 물론 전기차 특성상 화재 발생 이후 걷잡을 수 없이 빠르게 진행되는 ‘열전이’, ‘열폭주’ 등의 현상 탓에 인명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훨씬 크다. 화재 진압도 잘 되지 않아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들이 애를 먹기도 한다. 전기차 화재를 방지하기 위해 추가적인 규제는 물론 관련 연구와 안전 평가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백창인 현대차 통합안전개발실장(상무)은 “현재 충돌 테스트 시험을 통해 현장의 99% 상황을 대비한다고 자부하지만 100%는 아닌 만큼 보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차체와 배터리를 연계하는 구조나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하는 등의 선행 연구로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 ‘장동건♥’ 고소영, 미모의 딸 공개

    ‘장동건♥’ 고소영, 미모의 딸 공개

    배우 고소영(51)이 자신을 쏙 빼닮은 딸의 근황을 전했다. 15일 고소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딸 윤설(9)양의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장동건·고소영 부부의 딸 윤설양이 저녁 식사를 하고 있는 듯한 모습이 담겼다. 사진 위에는 분홍색 하트 이모티콘 6개를 더해 딸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고소영은 지난해 여름에도 딸과 함께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등 ‘딸 바보 엄마’의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한편 고소영은 2010년 동료 배우인 장동건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고소영은 2017년 KBS2 드라마 ‘완벽한 아내’에 출연했으며 현재 차기작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광주천에서 멸종위기종 수달 목격

    광주천에서 멸종위기종 수달 목격

    멸종위기종 1급이자 천연기념물 330호인 수달의 사냥 모습이 도심하천인 광주천에서 목격됐다. 15일 광주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30분쯤 광주천에서 수달이 잉어를 사냥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수달은 천연기념물 제330호이며, 멸종위기종 1급이다. 전국에서 발견은 되고 있지만 수는 매우 적다. 수달은 야행성으로 오전 시간대 사냥을 하는 모습은 물론 먹는 모습을 보는 것 또한 매우 이례적이다.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에서 이 같은 모습을 관찰하는 것은 더욱더 어렵다. 수달은 2010년 광주천에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된 이후 저녁 시간대 시민들에게 종종 목격되고 있다. 수달은 가장 깨끗한 물인 1급수에서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광주천에서 관찰된 것은 자연성이 회복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광주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그동안 시민들의 관심과 노력으로 광주천의 자연성이 회복되고 있지만, 더 많고 다양한 생물들의 보금자리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하수유입을 100% 차단하고 인공구조물 최소화, 자연으로 돌려주는 구간 확대, 광주천의 자연유입 수량 증대를 위한 정책 등 종합적인 대책이 뒤따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 시속 64㎞로 100t 구조물에 ‘펑’…아이오닉5에 앉은 더미는 ‘멀쩡’

    시속 64㎞로 100t 구조물에 ‘펑’…아이오닉5에 앉은 더미는 ‘멀쩡’

    시속 64㎞로 내달린 전기차 ‘아이오닉5’가 100t짜리 파란색 구조물(변형벽)을 그대로 들이받았다. ‘펑’하는 굉음이 들렸고 차량은 뒤로 살짝 밀려났다. 이내 연기가 피어올랐지만 큰 화재로 이어지진 않았다. 앞·뒷좌석 모두 충돌과 동시에 에어백이 터졌다. 차량 문은 잘 열렸다. 가까이 가보니 보닛 아래는 거의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였다. 워셔액으로 보이는 액체가 흥건하게 흘러나오는 바람에 현장은 살짝 미끄럽기도 했다. 앞유리부터 바퀴를 감싸는 펜더까지 전면부에서 형체를 제대로 유지하고 있는 곳은 없었다. 그러나 승객석은 큰 변형이 없었으며, 좌석에 앉은 충돌 시험용 ‘더미’도 모두 무사했다.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 12일 경기 화성에 있는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로 국내 언론들을 초대했다. 현대차를 대표하는 전기차 아이오닉5의 충돌 안전 테스트 현장을 공개하기 위해서다. 최근 까다롭기로 소문난 미국 고속도로 안전협회(IIHS)에서 최고 등급인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를 획득한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의 안전성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세 번 진화한 현대차의 안전 플랫폼 지금껏 현대차그룹의 차량 안전 플랫폼은 총 세 번 진화했다. 1세대에서는 강판의 강도를 높이는 ‘핫스템핑’ 공법을 적용했다. 2010년 2세대에서는 초고장력 강판 비율을 51%까지 높이고, 구조용 접착제도 110m까지 확대했다. ‘정점’이라 평가받는 2019년 3세대 플랫폼은 8세대 ‘쏘나타’와 함께 공개됐다. 전방 구조물을 추가했고 ‘다중 골격 구조’를 완성했다. 탑승객 보호를 담당하는 ‘프런트·센터 필러’, ‘사이드 실’, ‘대시 로어’에도 핫스템핑 강판을 적용해 전체 골격의 강도를 71㎏f·㎟까지 끌어올렸다고 한다. E-GMP는 이런 유산을 그대로 받아들이면서도 배터리에 전해지는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설계도 추가했다. 내연기관차 시절에는 크게 고민하지 않았던 부분이다. 배터리 안전을 위해 전반적인 차체의 강성을 더욱 높였다. 배터리 측면에 있는 사이드 실 내부에도 알루미늄 압출재를 사용했다. 이 외에도 격자 구조의 배터리 내부 보강재와 고강도 차체 크로스 멤버까지 적용했다. 이를 통해 운전을 할 때 발생하는 모든 충돌 에너지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후방 충돌 때는 차체 내부 변형을 유도해 충격을 유도해주는 구조물도 탑재했다. 뒷좌석 탑승객은 물론 고전압 배터리를 함께 보호하기 위해서다. 차종당 100회 이상 시험…더미 한 세트 15억원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 안전시험동은 2005년 준공됐다. 실제 차량을 활용해 충돌 평가를 진행하는 충돌시험장은 2900㎡(877평) 규모로 100t의 이동식 충돌벽과 전방위 충돌이 가능한 3개 트럭으로 구성된다. 최고 시속 100㎞, 최대 5t의 차량까지 시험할 수 있다. 이날 충돌시험장으로 들어가는 길에는 현대차그룹의 유니폼을 입은 더미들이 양팔을 번쩍 들고 대기하고 있었다. 마치 단체로 벌을 서고 있는 것 같았다. 정면 충돌 시험 평가용인 ‘쏘어’, 측면용인 ‘월드씨드’ 등이 있다. 현대차그룹은 남성, 여성, 유아까지 약 27종 170세트의 더미를 운용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더미 한 세트당 최대 15억원에 이른다고 귀띔했다. 지난달 미국에서 ‘아반떼N’ 운전자가 91m 아래 협곡으로 떨어졌던 사건이 있었다. 아찔한 사고였지만, 운전자는 무사했다. 당시 누리꾼들은 “대단하다”고 평가하면서도 “현대차가 내수용과 수출용을 구분해서 만들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불가능한 일”이라며 의심 어린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이날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런 오해가 답답하다는 투로 “각국 법규에 따른 일부 작은 차이가 있을 뿐 차체, 골격구조 등에서 차이는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오히려 사양을 달리 적용하는 게 생산할 때 비용이 더 들어간다”고도 덧붙였다. 도로 위 시한폭탄? 확산하는 전기차 포비아 최근 운전자들 사이에서 ‘전기차 포비아’가 확산하고 있다. 충돌 등 사고 후 발생한 화재로 차량이 전소되는 일이 종종 일어나서다. 가장 가깝게는 지난 9일 세종시에서 발생했던 테슬라 ‘모델Y’ 화재 사고가 있었다. 충돌 후 차량이 불에 타기 시작했으며 운전자는 즉시 빠져나오지 못했다고 한다. 주변 시민의 도움으로 간신히 화를 면했지만 사고 후 활활 타오르는 자동차는 운전자에게는 끔찍한 공포다. 그래서 일부 시민들은 전기차를 ‘도로 위 시한폭탄’에 비유하며 구매를 망설이기도 한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철도차량 화재는 총 4667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전기차 화재는 37건 정도다. 상당수는 내연기관차에서 발생한 화재라는 얘기다. 전체 등록대수 대비 비율로 따져봐도 내연기관차가 약 0.018%, 전기차가 0.01%로 더 적다. 물론 전기차 특성상 화재 발생 이후 걷잡을 수 없이 빠르게 진행되는 ‘열전이’, ‘열폭주’ 등의 현상 탓에 인명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훨씬 크다. 화재 진압도 잘 되지 않아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들의 애를 먹이기도 한다. 전기차 화재를 방지하기 위해 추가적인 규제는 물론 관련 연구와 안전 평가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백창인 현대차 통합안전개발실장(상무)은 “현재 충돌 테스트 시험을 통해 현장의 99% 상황을 대비한다고 자부하지만 100%는 아닌 만큼 보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차체와 배터리를 연계하는 구조나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하는 등의 선행 연구로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 ‘불륜남’ 피케, “롤렉스→카시오” 전처 저격에 “평생 쓸게” 맞대응

    ‘불륜남’ 피케, “롤렉스→카시오” 전처 저격에 “평생 쓸게” 맞대응

    바람 피운 피케…샤키라와 11년 관계 깨져샤키라, 신곡서 피케·띠동갑 여친 저격 ‘라틴 팝의 여왕’ 콜롬비아 여가수 샤키라(45)와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의 ‘레전드 수비수’ 제라르 피케(35)가 공개 저격을 이어가고 있다. 두 사람은 2011년부터 11년간 동거하며 아이 둘까지 낳았으나, 최근 피케가 23세의 여성과 바람을 피우면서 관계가 깨졌다. 샤키라는 최근 발표한 신곡 ‘비사랍 뮤직 세션스 #53’(BZRP Music Sessions #53)에서 피케와 그의 여자친구를 노골적으로 저격했다. 샤키라는 “나는 22살짜리 2명의 가치가 있어”, “너는 페라리를 내주고 트윙고(프랑스 르노의 경차)를 챙겼어”, “너는 롤렉스를 내주고 카시오를 챙겼어”, “나 같은 암늑대는 너 따위 남자와는 어울리지 않아” 등의 가사로 두 사람을 조롱했다. 또 “나는 네 수준으로는 넘볼 수 없는 여자였어”, “지금 네가 수준이 똑같은 애랑 있는 게 그 때문이지”, “네가 울면서 빌더라도 너에게 돌아가지 않을 거야”, “너는 헬스장에 오래 있는데, 머리 쓰는 훈련도 좀 해” 등의 내용도 담겼다. 이 음악은 샤키라가 아르헨티나 출신 프로듀서 겸 DJ 비사랍과 함께 협업해 제작한 것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이 신곡은 유튜브에서 공개 24시간만에 조회수 6300만회를 넘었고, 장르별 조회수 신기록을 세웠다. ● 피케 “카시오, 좋은 시계” 샤키라의 저격 곡이 엄청난 화제를 모으자 피케도 맞대응에 나섰다. 인터넷 방송 플랫폼에 출연한 피케는 “롤렉스를 카시오로 교체한 거야”라는 샤키라의 노래 내용을 언급했다. 그는 “카시오는 우리 대회의 중요한 스폰서다”라면서 “정말 좋은 시계고, 평생 착용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샤키라는 콜롬비아 출신의 디바로 2010 국제축구연맹(FIFA) 남아공 월드컵의 주제가 ‘Waka Waka’를 불렀다. 당시 피케는 바르셀로나 선수 중 최고 주가를 올리던 선수였다. 두 사람은 ‘Waka Waka’ 뮤직비디오 촬영을 계기로 2011년부터 교제를 이어갔다. 10살 차이에도 뜨거운 사랑을 이어갔던 두 사람은 결혼은 하지 않았지만 약 11년간 사실혼 관계로 지내면서 슬하에 두 아들까지 뒀다. 그러나 지난해 피케가 한 20대 여성과 불륜을 저질렀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두 사람 관계는 끝이 나고 말았다.
  • [고든 정의 TECH+] 1GHz에서 6GHz까지 23년 x86 프로세서의 발자취

    [고든 정의 TECH+] 1GHz에서 6GHz까지 23년 x86 프로세서의 발자취

    인텔은 최초로 6GHz의 벽을 돌파한 x86 CPU인 코어 i9 - 13900KS를 출시했습니다. 2000년 최초의 1GHz 프로세서가 등장한 지 23년 만의 기록입니다. 거의 사반세기의 시간 동안 x86 프로세서의 최고 클럭은 점점 높아졌지만, 사실 항상 한 방향으로만 흐른 게 아니라 여러 가지 우여곡절을 거치면서 지금에 도달했습니다.  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CPU 시장은 클럭 경쟁으로 뜨거웠습니다. 인텔은 AMD나 사이릭스 같은 x86 호환칩과 차별화를 위해 펜티엄이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내세워 승승장구했지만, 90년대 말 AMD가 만든 애슬론 프로세서의 강력한 도전에 직면했습니다. 지금 같으면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지만, 애슬론 프로세서는 빠르게 속도를 높여 경쟁자인 펜티엄 III를 여유 있게 따돌리면서 2000년 최초의 1GHz 프로세서라는 타이틀을 차지합니다.  기존의 펜티엄 III 아키텍처로는 애슬론을 따라잡기 어렵다는 판단이 서자 인텔은 이전과 다른 새로운 방향의 CPU 아키텍처를 설계합니다. 과거에는 같은 클럭이라도 연산 능력을 더 높이는 방향이었다면, 펜티엄 4에 적용된 넷버스트 아키텍처는 오히려 같은 클럭에서 펜티엄 III보다 느리지만 대신 클럭을 대폭 높일 수 있게 설계한 것입니다.  당시 CPU는 지금처럼 여러 개의 코어를 탑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코어 하나의 동작 클럭과 연산 능력에 큰 영향을 주는 L2 캐시 용량이 성능을 좌우했습니다. 소비자들 역시 높은 클럭을 선호한다는 점을 노린 마케팅 전략인 셈입니다.  초기 180nm 공정 윌라멧 펜티엄 4는 펜티엄 III 보다 느린 속도와 값비싼 램버스 메모리 때문에 외면 받았지만, 인텔은 재빨리 클럭을 높이고 더 저렴한 DDR 메모리를 받아들여 위기를 극복했습니다. 2001년 2GHz의 벽을 돌파한 펜티엄 4 프로세서는 2002년엔 3.06 GHz의 속도를 달성해 경쟁자인 AMD를 확실히 앞서게 됩니다.  130nm 공정 노스우드 펜티엄 4 3.06GHz는 최초로 3GHz를 돌파했다는 것 이외에도 한 개의 물리적 코어가 두 개의 논리 코어로 작동라는 하이퍼쓰레드 (HT) 기술을 탑재해 성능을 더 높였습니다. 지금은 일반적인 일이지만, 20년 전에는 상당한 기술적 혁신이었습니다.  하지만 펜티엄 4의 전성기는 여기까지였습니다. 2004년 등장한 프레스캇 기반의 펜티엄 4는 최신 90nm 공정 도입에도 불구하고 전력 소모와 발열량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4GHz의 벽을 넘기가 매우 어려웠습니다. 심지어 인텔 최초의 4GHz 모델이 될 수도 있었던 펜티엄 4 HT 580 모델은 출시가 취소되는 굴욕을 겪었습니다.  이후 CPU 제조사들은 무리하게 클럭을 높이기보다 같은 낮은 클럭이라도 실제 성능을 높이고 코어 숫자를 2개, 4개로 늘려 성능을 높이는 방향으로 전환합니다. 전력 소모와 발열을 생각하면 더 합리적인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4GHz CPU의 대중화는 2010년대 중반 이후에나 이뤄졌습니다.  한편 2010년대 초반 인텔에 밀려 열세였던 AMD는 이 상황을 뒤집기 위해 2011년 불도저 아키텍처 기반의 CPU를 출시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반대로 AMD 쪽이 높은 클럭과 낮은 성능으로 굴욕을 겪습니다.  2011년 출시된 FX-8150 프로세서는 4.2GHz의 클럭에도 낮은 성능을 보여줬고 2013년에는 FX – 9590로 상용 x86 프로세서 처음으로 5GHz의 벽을 돌파했지만, 성능은 4GHz 아래인 인텔 프로세서보다 못하면서 전력 소모는 더 많아 시장에서 외면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소비자들도 영리해졌고 이제 클럭만 보고 구매하던 시절은 지났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였습니다.  물론 그렇다고는 해도 같은 아키텍처와 제조 공정이면 당연히 클럭이 높은 쪽이 성능이 높습니다. 따라서 제조사들은 조금씩 클럭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코어 숫자가 늘어나면서 모든 코어의 속도를 높이기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적은 수의 코어가 필요한 작업에서는 몇 개의 코어만 속도를 크게 높이고 많은 수의 코어가 필요한 작업에서는 모든 코어의 클럭을 적절히 조절합니다.  코어 i9 - 13900KS 역시 8개의 고성능 코어와 16개의 고효율 코어를 지니고 있는데, 24개 코어의 속도를 모두 6GHz로 하는 것은 아닙니다. 고성능 (P) 코어 중 2개만 6GHz의 속도로 작동하는 것이지만, 다중 코어가 필요하지 않은 작업에서 최고의 성능을 낼 수 있습니다. 다만 이를 위해 기본 TDP를 150W로 높이고 최대 TDP는 320W까지 높였다는 점은 문제입니다. 일종의 스페셜 에디션이라고 해도 전력 소모나 발열이 꽤 부담스러운 물건이 된 것입니다.  반대로 말해 6GHz CPU의 대중화는 일반 사용자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까지 전력 소모량과 발열량을 줄여야 가능합니다. 당장에는 무리지만, 4GHz는 이제 기본이고 5GHz도 서서히 대중화되어가는 모습을 보면 6GHz CPU의 대중화 역시 언젠가 올 것으로 기대합니다. 
  • 예술은 끝났다?… 제주비엔날레의 도발

    예술은 끝났다?… 제주비엔날레의 도발

    태국 작가와 제주출신 도예가가 만나 제주 전통가마 검은굴에서 구워낸 협업작품을 제주비엔날레 프로젝트에서 선보인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도립미술관은 2022 제3회 제주비엔날레 참여 작가 프로젝트 ‘리크릿 티라바닛: 예술은 끝났다!’ 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리크릿 티라바닛: 예술은 끝났다!’는 제3회 제주비엔날레 참여 태국 작가인 리크릿 티라바닛(62)과 ‘관계’를 중심으로 한 예술적 경험을 공유하는 프로그램이다. 19일, 20일, 24일 총 3일간 미술관옆집 제주와 제주현대미술관 생태미술교육관에서 대담, 퍼포먼스, 아티스트 토크 등 3가지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19일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미술관옆집 제주에서 진행되는 대담에선 리크릿 티라바닛 작가가 제주 옹기토로 빚어낸 그릇을 강승철 도예가가 제주 전통 가마 검은굴에서 구워낸 협업 과정을 관람객과 공유한다. 예술가의 인연과 제주 전통 가마, 제주 옹기토를 사용한 옹기에 관한 이야기 등이 펼쳐진다. 20일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미술관옆집 제주에선 퍼포먼스 ‘예술은 끝났다! 우리와 함께 귤 백김치를 담그자’라며 제안한다. 티라바닛 작가의 제주비엔날레 출품작 ‘무제 2022: 검은 퇴비에 굴복하라’와 이어지는 ‘관계 예술’프로그램으로 제주 옛 농가의 모습을 간직한 미술관옆집 제주에서 퇴비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오감으로 체험하고 수제 막걸리와 간단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더불어 티라바닛 작가의 김장 퍼포먼스도 만나볼 수 있다. ‘무제 2022: 검은 퇴비에 굴복하라’는 위성 전시관인 미술관옆집 제주의 공간 곳곳에서 작가의 생활이 묻어있는 다양한 매개체를 만날 수 있는 작품으로, 공적·사적 공간에서 이뤄지는 창작과 사색, 삶의 순환과 공유의 관계를 담고 있다. 깃발에는 ‘검은 퇴비에 굴복하라’라는 지시문이 적혀있다. 24일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제주현대미술관 생태미술교육관에서 진행되는 아티스트 토크는 관객의 참여와 경험 그리고 공동체의 중요성을 작품에 녹여내는 리크릿 티라바닛 작가의 작품 세계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토크 프로그램이다. 제주비엔날레 누리집과 제주비엔날레 공식 누리소통망(SNS)에 공지된 네이버폼에서 선착순 30명까지 사전 신청을 받으며, 퍼포먼스 프로그램은 별도 신청 없이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다. 한편, 제3회 제주비엔날레 참여 작가 리크릿 티라바닛은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며 공동체의 관계를 중심으로 예술을 사회적 차원으로 확장하는 작업을 선보여온 작가다. 1984년 캐나다 오캐드 대학교에서 학사를, 1986년 시카고 대학에서 순수 미술 석사를 취득했다. 주요 개인전으로는 ‘SUBMIT TO THE BLACK COMPOST’(서울 글래드스톤 갤러리, 2022), ‘Who’s Afraid of Red, Yellow, and Green’(허쉬혼미술관, 2019), ‘Tomorrow Is The Question’(모스크바 현대미술관, 2015) 등이 있다. 주요 단체전으로는 ‘All the World‘s Futures’(베니스 비엔날레, 2015), ‘라운드테이블’(광주비엔날레, 2012) 등이 있다. 2003년 스미소니언 아메리칸아트 뮤지엄 루셀리아 아트 어워드, 2004년 휴고 보스상, 2010년 앱솔루트 아트 어워드 등을 수상했다. 이나연 제주도립미술관장은 “리크릿 티라바닛 작가의 특별한 프로젝트를 제주비엔날레와 함께 소개할 수 있어 무척 기쁘다”며 “설 연휴 동안 많은 분이 제주비엔날레를 찾아 전시와 프로그램을 마음껏 즐겨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 [포착] 멕시코 활화산서 UFO 또 찍혀…‘화산 관광 왔나’

    [포착] 멕시코 활화산서 UFO 또 찍혀…‘화산 관광 왔나’

    멕시코 활화산에서 미확인비행물체(UFO)가 또다시 포착됐다. 멕시코 수도인 멕시코 시티 동남쪽에 있는 해발 5426m 포포카테페틀 산은 분화가 잦아 이를 관찰하는 카메라가 많아 UFO가 자주 목격되는 곳으로 유명하다. 포포카테페틀은 원주민 말로 ‘연기를 내뿜는 산’이라는 의미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지난 8일(현지시간) 멕시코 푸에블라주 서부 도시 아틀리스코 시민 루이스 게라는 자택에서 보이는 포포카테페틀 산이 연기를 뿜는 모습을 휴대전화로 촬영했다. 게라는 그중 사진 한 장을 같이 사는 여자 친구인 카를라 가르시아에게 메신저로 보냈다. 현지 보건소 직원인 가르시아는 이 사진을 보고 화산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화산 왼쪽 능선 너머로 보름달이 희미하게 보이는 모습에 사진이 잘 나왔다고 생각하고 이를 SNS에 올렸다. 얼마 뒤 그는 SNS 친구들로부터 메시지를 받기 시작했다. 사진 오른편에 있는 화산 분화구 위로 UFO 같은 형상이 찍혀 있었기 때문이다. 얼마 뒤 이 사진은 현지 커뮤니티에서도 크게 화제를 모았다.그는 사진을 페이스북상에도 공개하고, “오늘의 사진, 오전 7시 52분. 포포카테페틀과 달, 그리고 아마 UFO일 것”이라고 썼다. 가르시아와 그의 남자 친구가 함께 사는 집은 멕시코에서도 예전부터 UFO가 목격되는 사례가 많아 지난 2001년 시 당국이 직접 UFO 조형물까지 만든 펀토 마르코니 언덕에서 불과 500m도 떨어져 있지 않다. 포포카테페틀 산에서는 UFO가 심심찮게 목격된다. 그중에서도 유명한 건 방송국 카메라에 UFO가 찍힌 사례들다.2013년 2월 멕시코 텔레비자 방송은 이 산 주위에서 UFO를 적어도 2대 이상 포착했다. 이 중 한 대는 화산 분화구 쪽으로 들어가고, 나머지 한 대는 화산 주위를 직선으로 이동했다. 다만 촬영 시간이 오전 5시 직전이라 흑백으로 찍혀 화질이 좋지 않다. 미 폭스스포츠도 2010년 1월 멕시코의 한 축구 선수와 인터뷰 중에 UFO를 찍기도 했다. 이밖에도 멕시코 재난방지기구가 화산 활동을 감시하고자 영구적으로 설치한 카메라에 종종 UFO가 찍히고 있다. UFO가 목격되는 건 이 산 주변 만은 아니다. 지난해 6월 멕시코 국경 마을인 티후아나와 로사리토 등에서 UFO가 많은 사람들에게 목격됐다. 같은 해 10월에는 멕시코 동부 이달고주 도시 툴라에서도 UFO가 목격됐다.
  • [열린세상] 항우연 사태를 바라보며/김세연 전 국회의원

    [열린세상] 항우연 사태를 바라보며/김세연 전 국회의원

    작년 12월 불거진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의 조직개편 후폭풍이 아직 가라앉지 않고 있다. 2단 발사체 나로호의 2009년 1차, 2010년 2차 발사 실패 이후 항우연 원장 임기와 무관하게 발사체 조직의 안정적 운영을 기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별도 운영관리지침에 의해 항우연 외부에 개방형 조직으로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단’이 구성됐다. 이후 항우연 내부로 편입됐지만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의 인사권은 여전히 항우연 원장이 아닌 과기부 장관에 속해 있었다. 이번 사태는 그간 개발 여건의 특수성을 인정받아 독립적으로 운영돼 온 발사체개발조직의 체계를 항우연의 다른 조직들과 동등한 수준으로 재편하려는 시도와 이에 대한 반발로 불거졌다. 필자는 2008년부터 2013년 3월까지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에서 상임위 활동을 하며 비교적 근거리에서 항우연의 활동을 지켜보며 지원한 바 있다. 기재부의 관성적 예산 삭감 조치로 어렵게 증액해 놓은 발사체 예산이 뭉텅이로 잘려 나갈 때마다 예결특위에서 다시 일부라도 회복시키는 노력을 매년 반복해야 했다. 발사체 개발 사업은 대표적인 거대과학 프로젝트 중 하나이다. 먼저 예산을 보자. 나로호(KSLV-I) 사업이 10년 6개월간 약 5000억원, 누리호(KSLV-II) 사업이 13년 3개월간 약 2조원, 누리호 후속 차세대 발사체(KSLV-III) 사업이 9년간 약 2조원이 각각 소요된다. 참고로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예산이 정점을 찍었던 1966년 당시 물가 기준 56억 달러, 연방 예산의 4.4%를 배정받았던 적도 있다. 올해 대한민국 정부 예산 639조원 중 4.4%는 28조원으로, 사상 최대로 반영됐다는 올해 국가 연구개발(R&D) 예산 총액이 30조원임을 감안하면 당시 NASA가 받은 우주개발 예산이 얼마나 큰 규모인지 알 수 있다. 다음 인력 규모를 비교해 보자. 공개범위가 제한적이지만 각국 우주기관의 인력은 대략 다음과 같이 파악된다. 미국 NASA 1만 7481명(엔지니어 1만 1345명 중 항공우주 4529명), 프랑스 CNES 2349명(엔지니어 1970명, 그중 발사체 전담기관 에브리 우주센터 187명, 기아나 발사센터 263명), 일본 JAXA 1588명(엔지니어 약 1100명), 인도 ISRO 1만 6786명(엔지니어 약 1만 2600명). 러시아와 중국은 상세한 자료가 확인되지 않는다. 민간기업인 스페이스X의 전체 직원 수는 2021년 3월 현재 9500명 이상이라는 보도가 있었다. 그런데 항우연의 현실은 어떤가. 지난해 11월 현재 총원 1045명 중 항공 및 위성 분야를 제외한 발사체개발사업본부 소속은 250여명이었다. 이렇게 따져 보면 250여명의 엔지니어들에게 지난 2002년부터 오는 2032년까지 30년간 4조 5000억원으로 발사체 기술을 확보하라고 맡겨 놓은 것이다. 경쟁국들의 상황과 비교할 때 이런 조건은 사실상 맨주먹으로 만들어 내라는 요구와 다를 바 없다. 지난 20년만 돌이켜 봐도 나로호부터 누리호까지 매년 깎이는 예산을 아껴 쓰며 2조 5000억원으로 번듯한 발사체를 쏘아 올리는 쾌거를 이뤘다. ‘일당백’은 이럴 때 쓰는 말 아니겠는가. 우주로 날아오르는 발사체를 보며 국민적 환호를 받는 건 한순간일 뿐이다. 대한민국의 발사체 개발은 연구원들에게는 수십 년간 사실상 ‘열정 페이’를 강요받으며 이들의 애국심을 갈아 넣어 이루어 낸 것이다. 외부의 영향으로부터 안전하고 발사에 큰 장애물이 되는 바람이 적은 천혜의 조건을 갖춘 발사장 입지로 선택된 전남 고흥의 외나로도. 가족과의 안락한 생활을 뒤로하고 그곳에서의 격리된 삶을 택하여 각자의 소중한 인생 수십 년을 온전하게 발사체 개발에만 바치고 있는 그들의 모습을 생각하면 울컥하는 감정이 올라온다. 이번 사태가 감정 대립이나 주도권 대결로 비치는 것은 너무나 부당하고 억울할 일이다.
  • [이은경의 과학산책] 돌아온 미세먼지에 관심을/전북대 과학학과 교수

    [이은경의 과학산책] 돌아온 미세먼지에 관심을/전북대 과학학과 교수

    작년 12월 26일 달 탐사선 다누리호가 달 궤도에 진입했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 다누리는 달 궤도에서 찍은 2023년 1월 1일의 지구 사진을 보내왔다. 다른 태양계 행성보다 지구 사진이 아름다운 것은 바다와 대륙 외에 대기가 만들어 내는 다채로운 구름 무늬 덕분이다. 대기 또는 대기의 하층부를 이루는 기체를 우리는 공기라 부른다. 과학자들은 오래전부터 공기에 관심을 보였다. 서양 고대과학에서는 물, 불, 흙과 함께 공기를 우주 구성 요소로 봤다. 화학반응을 통해 금을 얻으려는 연금술사들의 온갖 노력은 당시 과학이론, 4원소설에 근거를 뒀다. 금을 만들진 못했지만 수많은 실험에서 얻은 사실들은 근대화학 발전의 밑거름이 됐다. 공기 연구는 진공펌프, 정밀한 저울 등의 실험기구가 개발된 18세기에 성장했다. 과학자들은 화학반응, 연소실험, 호흡에서 공기의 성질 변화를 관찰하고 그 특성을 나타내는 이름을 붙였다. 예를 들어 산화수은을 가열할 때 생기는 ‘불의 공기’, 금속과 산이 만날 때 생기는 ‘인화성 공기’, 초나 나무가 탈 때 생기는 ‘고정된 공기’, 밀폐된 공간에서 촛불이 꺼진 뒤에 남는 ‘유독한 공기’ 등이다. 근대화학에서 이 공기들은 새로운 이름을 얻었다. ‘불의 공기’는 산소, ‘인화성 공기’는 수소, ‘유독한 공기’는 질소 그리고 ‘고정된 공기’는 이산화탄소가 됐다. 화학 특성과 구성성분을 나타내는 과학적인 이름이다. 이 네 기체가 먼저 발견된 것은 공기 중에 가장 많거나 많은 화학반응에서 발생하기 때문이다. 건조 공기 질량의 75%는 질소, 23%는 산소이다. 나머지 2%에 속한 이산화탄소의 비율은 2021년 기준 약 410※, 즉 0.041%이고 산업화 이전에는 약 270※으로 추정된다. 이산화탄소는 대표 온실가스지만 공기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놀랄 만큼 작다. 산업화 이후 보통 사람들도 공기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정확하게 말하면 공기 자체가 아니라 뿌옇고 숨쉬기 나빠진 공기에 대한 관심이다. 한국의 경우 1970년대부터 매연, 오존, 황사, 미세먼지가 차례로 나타나 숨쉬기와 건강을 위협했다. 어떤 문제는 기술 개발과 규제 덕분에 개선됐지만 미세먼지 문제는 그렇지 못하다. 미세먼지 관리 정책은 1993년 당시 환경처가 10㎛ 이하 부유물을 미세먼지로 규정하면서 시작됐다. 그런데 미세먼지가 사회 문제가 된 것은 2010년대 중반이다. 여러 해결책이 시도됐지만 별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실제 미세먼지 수치를 낮춘 것은 코로나 팬데믹이었다. 물류이동과 에너지 소비가 줄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외에서도 마스크를 써야 했던 우리는 그 맑은 공기를 마음껏 마시지 못했다. 코로나가 잦아들고 겨울이 되자 거의 매일 미세먼지 나쁨을 알리는 문자를 받는다. 미세먼지 수치는 증가 추세로 돌아섰고 겨울이 지나면 실외 마스크 착용은 확실히 줄어들 것이다. 바로 지금 정부가 미세먼지 감축 정책을 약속대로 하고 있는지 관심을 가져야 할 때다. 그래야 우주에서 찍은 지구 모습에 청명한 느낌을 주는 원래의 공기, 그 공기로 숨 쉬면서 살 수 있다.
  • ‘더 내고 더 늦게 받는 연금’ 반대…佛 8개 노조 12년 만에 연대 파업

    프랑스 주요 노동조합이 현행 62세인 정년을 64세로 연장해 연금을 ‘더 내고 더 늦게 받도록’ 하겠다는 프랑스 정부의 연금개혁 추진에 반대해 12년 만에 연대 총파업을 결의했다. 11일(현지시간) 르몽드 등에 따르면 프랑스 최대 노조인 노동민주동맹(CFDT)과 강경 좌파 노동총동맹(CGT) 등 8개 노조는 오는 19일 총파업과 시위를 예고했다. 노동계가 공동전선을 구축한 것은 2010년 니콜라 사르코지 당시 대통령이 정년을 60세에서 62세로 높이자 수백만명이 파업한 후 12년 만이다. 노조는 대중교통 등 공공부문이 멈춰 섰던 2019년 12월 연금개혁 반대시위보다 더 규모를 키운 80만명 이상 파업을 목표로 한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현행 연금제도의 적자 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오는 9월 1일부터 정년을 매년 3개월씩 연장해 2030년까지 64세로 상향하는 개혁안을 밀어붙이고 있다. 올리비에 베랑 정부 대변인은 노조 움직임에 “우리는 끝까지 가기를 원한다”며 확고한 개혁 의지를 드러냈다. 현재로선 반대론이 우세하다.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의 지난 7일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79%가 연금개혁안을 반대했다. 여론조사기관 엘라베가 10일 실시한 조사에서는 반대가 59%였다. 이 조사에서 기존 연금 수령자의 60%가 개혁안을 지지했다. 프레데리크 다비 프랑스여론연구소(IFOP) 소장은 “노란 조끼를 입은 반정부 시위가 프랑스 전역을 달궜던 2018년만큼 긴장된 분위기가 읽히지는 않는다”고 진단했다. 마크롱 정부는 오는 23일 국무회의에서 연금개혁안을 채택한 뒤 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하원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는 중도 우파 공화당(LR)이 개혁안에 긍정적이어서 하원 통과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진다고 로이터통신이 분석했다.
  • 역병보다 두려운 혐오와 차별…삶은 때로 폐허가 된다

    역병보다 두려운 혐오와 차별…삶은 때로 폐허가 된다

    제약회사 개발연구원인 주인공이 파견 근무를 발령받아 C국에 도착한다. 경로가 불분명한 전염병이 전 세계로 확산한 터였다. 방역복으로 무장한 검역관들이 체온을 재고 나서 그를 멸균실로 데려간다. 우여곡절 끝에 검사를 마치고 숙소에 도착했지만, 전염병이 창궐하면서 건물 전체가 봉쇄돼 버린다. 도입부를 읽으면 자연스레 코로나19를 떠올릴 법하다. 소설이 처음 나온 12년 전 이미 코로나19를 예견이라도 한 게 아닐까 싶을 정도다. ●전염병으로 마비된 외국, 주인공은 한국의 살인 용의자가 되고 소설은 주인공이 전염병으로 거의 마비된 상태의 도시에서 겪는 일을 그렸다. 낯선 나라에서 혼자가 된 주인공은 숙소에서 본사의 명령을 기다리지만, 담당자에게서 연락이 오질 않는다. 문득 본국의 집에 두고 온 개가 생각나 동창생 유진에게 개를 풀어놔 달라고 부탁한다. 유진이 그의 집에 가 보니, 개는 난자당해 있고 전처는 칼에 찔려 숨져 있다. 극단적인 상황에 주인공을 몰아넣고 독자를 혼란스럽게 만드는 방식은 작가가 다른 소설에도 자주 썼던 특기이다. 주인공은 손바닥과 팔의 멍, 그리고 술에 취해 머릿속에서 사라진 출국 전날 밤 사건 등을 애써 소환해 보지만, 도무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혼란한 마음에 뉴스를 검색해 보니 자신의 집 근처 쓰레기장에서 그의 지문이 묻은 칼이 발견됐다 한다. 유력한 살인 용의자로 지목된 그는 누군가 숙소의 문을 두드리자 자신을 잡으러 한국에서 경찰이 왔다고 생각해 도망치고, 부랑자 무리에 몸을 숨긴다. 소설은 현재와 과거 사건들을 오가며 이야기를 엮어 간다.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사건들이 나중엔 정교하게 맞아떨어진다. 경영인 연수를 겸하고 있어 지사장까지 내다볼 수 있는 파견근무에 주인공이 선발된 이유는 시시하기 짝이 없었는데, 주인공이 다들 꺼리는 쥐를 잘 잡아서였다. 이를 마음에 둔 지사장 덕분에 주인공은 다른 경쟁자를 제치고 파견근무자로 선정됐다. 읽을 땐 무슨 시시한 내용인가 싶다가, 주인공이 부랑자가 돼 쓰레기통을 뒤지는 모습에 맞닥뜨리면 주인공이 쥐와 같은 존재에 불과함을 알게 된다. 또 주인공이 부랑자로 추락하는 과정에서 마주하는 인간들의 행동은 더럽고 잔인하기 이를 데 없다. 쥐보다 인간이 더 혐오스런 존재가 될 수 있음을 보여 준다. 2010년 출간된 소설이지만, 작가가 이번에 거의 모든 문장을 다시 써서 출간했다. 작품의 시의성과 현재성도 한층 살아나면서 지금 읽기에 더없이 좋은 작품으로 거듭났다. 발열과 기침으로 서서히 퍼져 나가는 원인 모를 전염병, 격리와 거리두기를 하며 사람들 사이에 팽배해지는 불신 등의 소설 속 상황이 마치 현재 같다. ●더럽고 잔인한 인간의 행동, 쥐보다 인간이 더 혐오스러울 때가 온다작가는 “어떤 상상은 현실이 되기도 하고 때로 그렇게 겪은 현실은 이야기보다 더 적나라하다는 것을 잊지 않고 싶어 다시 출간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은 후였다면 이 소설은 쓰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는데 “삶을 폐허로 만드는 것은 역병과 쓰레기, 끊임없이 출몰하는 쥐떼가 아니라 적나라한 혐오와 차별, 정교한 자본주의임이 명백해졌으므로 다른 상상을 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작가의 상상력이 현실이 돼 버렸다. 그래서 12년 전 나온 소설이 현재에 지니는 의미는 각별하다. 이 책을 지금 다시 꺼내 들어 읽어 볼 이유도 충분해 보인다.
  • 연금개혁에 프랑스 노조 총파업…정부는 “끝까지 간다”

    연금개혁에 프랑스 노조 총파업…정부는 “끝까지 간다”

    현행 62세인 정년을 64세로 연장해 연금을 ‘더 내고, 더 늦게 받게’ 하겠다는 프랑스 정부의 연금개혁 추진에 반대해 프랑스 8개 노조가 12년 만에 연대 총파업을 결의했다. 11일(현지시간) 르몽드 등에 따르면 프랑스 최대 노동조합인 노동민주동맹(CFDT)과 강경 좌파 노동총동맹(CGT) 등 8개 주요 노동조합 대표는 오는 19일 연금 개혁에 맞서기 위한 총파업과 시위를 예고했다. 노동계 8개 노조가 공동전선을 구축한 것은 2010년 니콜라 사르코지 당시 대통령이 정년을 60세에서 62세로 높이자 수백만명이 파업한 후 12년 만이다. 노조는 대중교통 등 공공부문이 멈춰섰던 2019년 12월 연금개혁 반대 시위보다 더 규모를 키운 80만명 파업을 목표로 한다. 필립 마르티네즈 CGT 사무총장은 “프랑스가 멈출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동자들이 시위에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현지 BFM TV에 말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현행 연금제도의 적자 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오는 9월 1일부터 정년을 매년 3개월씩 연장해 2030년까지 64세로 상향하는 개혁안을 밀어 부치고 있다. 올리비에 베랑 정부 대변인은 이날 노조의 공동전선 대응에 “두렵지 않다. 우리는 끝까지 가기를 원한다”라며 확고한 개혁 추진 의지를 드러냈다.현재로선 반대 여론이 우세한 상황이다.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의 지난 7일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79%가 연금 개혁안을 반대했다. 여론조사기관 엘라베가 10일 실시한 조사에서는 개혁안 반대가 59%로 나타나 큰 차이를 보였다. 다만 강한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이 조사 응답자의 75%가 연금 개혁안이 결국 시행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특히 이 조사에서는 기존 연금 수령자의 60%가 개혁안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레데리크 다비 프랑스여론연구소(IFOP) 소장은 “노란 조끼를 입은 반정부 시위가 프랑스 전역을 달궜던 2018년만큼 긴장된 분위기가 읽히지는 않는다”고 진단했다. 마크롱 정부는 오는 23일 국무회의에서 연금 개혁안을 채택한 뒤 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하원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는 중도 우파 공화당(LR)이 개혁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개혁안이 하원을 통과할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진다고 로이터통신이 분석했다. 정부는 헌법 제49조 3항을 사용해 하원 표결을 생략한 채 법안을 처리할 수 있는 권한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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