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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수영에 이런 날이? 황금세대 르네상스 시대 활짝

    한국 수영에 이런 날이? 황금세대 르네상스 시대 활짝

    젊고 패기 넘치고 잘한다. 한국 수영이 재기발랄한 황금세대와 함께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영광의 시대를 구가하며 르네상스를 꽃피우고 있다. 그간 국제대회 때마다 전가의 보도처럼 나온 ‘한국은 기초 종목(육상, 수영, 체조 등)이 취약하다’는 말이 적어도 수영에서만큼은 안 통하는 분위기다. 지난 25일 밤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는 대한민국 수영 역사에 길이 남을 ‘대형 사고’가 연달아 터져 나왔다. 지유찬(21)이 남자 자유형 50m 결선에서 21초72로 21년 만에 이 종목 금메달을 따내더니 곧바로 남자 계영 800m 결선에서 황선우(20)·김우민·이호준(이상 22)·양재훈(25)이 7분01초73의 기록으로 우승했다.최동열(24)이 남자 평영 100m 한국 신기록(59초28)을 세우며 이 종목에서 61년 만에 한국에 동메달을 안겼고 김서영(29)도 여자 개인혼영 200m에서 2분10초36으로 동메달을 따며 황금기를 뒷받침했다.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리스트 박태환(34)의 시대에도, 거슬러 올라가면 최윤희(56)와 조오련(1952~2009)의 시대에도 없던 한국 수영의 황금기가 도래한 것이다. 르네상스의 중심에는 황선우가 있다. 도쿄올림픽에서 월드클래스 10대의 존재감을 뽐낸 황선우와 함께 김우민, 이호준 등의 활약으로 수영계에서는 이들의 육성을 언급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대한수영연맹이 호주 전지훈련을 보내는 등 적극적으로 움직였고 황선우가 지난해와 올해 한국 수영 최초로 세계선수권 연속 메달을 획득하는 등 성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20대 청년들의 폭발적인 잠재력에 지원이 보태지자 도쿄올림픽 계영 800m에서 7분15초03(13위)이었던 기록은 불과 2년 만에 13초30이나 단축됐다. 이번 아시안게임 기록은 도쿄올림픽 기준 은메달에 해당한다. 그간 한국 수영은 특출난 선수 한 명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고 중국과 일본에 크게 밀렸다. 아시안게임만 해도 2018년에는 김서영이 유일한 금메달이었고 2014년에는 금메달이 없었다. 2010년에는 4개 금메달 중 3개를 박태환이 땄다. 더 기대되는 것은 황금세대가 아직 20대 초반으로 성장기에 있다는 점이다. 내년 파리올림픽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MZ세대답게 즐기며 자신감을 드러내는 점도 기대 요소다. 지유찬은 우승 직후 “언젠가는 ‘나도 지유찬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하는 후배가 생겼으면 좋겠다”는 당당한 소감을 남겼다. 27일 자유형 200m에 출전하는 황선우는 “아시아 기록을 세우며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서고 싶다”고 욕심을 드러낸 바 있다. “첫 스타트가 좋다. 남은 경기도 부담 없이 할 수 있다”는 김우민의 말처럼 부담감도 덜어 한국수영 역사상 가장 찬란한 성적이 기대되고 있다.
  • 최태림 경북도의원, 추석맞이 따뜻한 나눔 손길 펼쳐

    최태림 경북도의원, 추석맞이 따뜻한 나눔 손길 펼쳐

    경북도의회 최태림 의원(의성)은 민족 고유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26일 의성군 금성면에 있는 사회복지시설인 ‘산동복지타운’를 방문해 복지시설 종사자들을 격려, 위문품을 전달하는 등 온정을 나눴다. 지난 2010년 1월 개관한 산동복지타운은 지역사회 어르신들의 요양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운영하는 곳으로 15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현재 25명의 어르신이 이용하고 있다. 이날 복지시설을 방문한 최 의원은 “민족 고유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우리 주위에 어렵고 힘든 이웃이 없는지 돌아보고 살피는 것이 주민을 대표하는 도의원의 본분”이라며 “이웃과 따뜻한 정을 나누는 더불어 사는 행복한 사회 분위기가 만들어지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또한 시설종사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환담하면서 힘든 여건 속에서 일하고 있는 종사자들을 격려, 복지관 시설 곳곳을 세심히 살펴보고 시설물 안전관리 등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 17년을 뛰었더니 어느새 대기록…지소연 “계속 한 걸음씩 당당하게”

    17년을 뛰었더니 어느새 대기록…지소연 “계속 한 걸음씩 당당하게”

    “계속 한 걸음씩 당당하게 걸어 나가겠습니다.” 한국 여자 축구의 ‘리빙 레전드’ 지소연(32·수원FC)이 국가대표간 경기(A매치) 통산 150번째 경기를 치른 뒤 “17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면서 “그냥 많이 걸어왔다”고 담담하게 소감을 밝혔다. 지소연은 지난 25일 중국 저장성 원저우 스포츠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조별리그 2차전 필리핀과 경기에 출전해 후반 7분 팀의 세 번째 골을 넣고 5-1 승리를 이끌었다. 만 15세였던 2006년 10월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른 지소연은 이날 경기로 17년 만에 남녀 선수 통틀어 처음으로 A매치 150경기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조소현(버밍엄시티)과 함께 A매치 148경기 출전 기록을 갖고 있었던 지소연은 이번 대회에서 두 경기를 더 치르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역대 남자 국가대표 중 A매치 최다 출전 기록은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136경기)이 갖고 있다.경기가 끝난 뒤 대표팀 동료들은 지소연의 대기록 달성을 축하하며 꽃과 기념 트로피를 전달했다. 지소연은 이번 대회에서 두 골을 추가해 A매치 최다골 기록도 69골로 늘렸다. 아시안게임에서 한 골만 더 넣으면 A매치 통산 70골 기록이란 대기록도 세우게 된다. 여전히 현역으로 뛰고 있는 지소연은 그가 뛸 때마다 한국 축구 역사를 새로 쓰는 셈이다. 남자 선수 중에서는 차 전 감독이 58골을 넣어 최다득점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황선홍 감독은 50골로 2위, 국가대표 주장 손흥민(토트넘)은 37골로 3위다.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아픔을 딛고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에 도전하는 지소연은 “28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데 끝까지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필리핀전 승리로 8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한 여자 축구는 28일 홍콩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한국은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3회 연속 동메달을 땄다.
  • 말만 무성한 캠프페이지 개발…이번엔 첫삽 뜨나

    말만 무성한 캠프페이지 개발…이번엔 첫삽 뜨나

    강원 춘천 도심 한복판에 자리한 옛 미군부대인 캠프페이지 부지 개발을 둘러싸고 지역사회가 또 시끌시끌하다. 민선 8기 춘천시가 내놓은 캠프페이지 부지 개발 계획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이 엇갈리며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 미군 떠난지 18년…여전히 허허벌판 캠프페이지는 6·25 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3월 근화동에 들어섰고, 미군이 철수한 2005년 3월 폐쇄됐다. 2007년 캠프페이지 부지는 국방부에 반환됐고, 2009~2011년 부지 내 오염된 토양에 대한 환경정화작업이 진행됐다. 2013년 6월 마침내 축구장 71개에 맞먹는 51만㎡의 캠프페이지 부지는 시민에게 개방됐다. 2016년에는 시가 1000억원이 넘는 비용을 들여 국방부로부터 캠프페이지 부지에 대한 소유권을 넘겨받았다. 그러나 미군이 떠난 지 18년이 지난 현재까지 뚜렷한 개발 방향은 잡히지 않고 있다. 그동안 새로운 시장이 취임하면 어김없이 개발 청사진은 다시 그려졌고, 그때마다 지역사회는 찬반 논란으로 홍역을 치렀다. 이광준 시장 재임 시절인 2010년대 초반 시가 민간 사업자와 함께 추진한 빛 테마파크인 월드라이트 파크 조성은 사업자가 자금을 확보하지 못해 흐지부지됐다. 2018년 1월에는 최동용 당시 시장이 수차례 설명회를 거쳐 시민공원을 조성하기로 결정했으나 같은 해 7월 취임한 이재수 전 시장은 창작종합지원센터를 추가하기로 해 다시 설계에 들어갔다. 2021년 말에는 도청 신청사 입지로도 거론됐으나 다음 해 백지화됐다. 게다가 2020년 또다시 오염된 토양이 발견돼 개발을 더욱 더디게 하고 있다.“문화·첨단 입힌 공원”…찬반 엇갈려 육동한 시장이 구상하는 캠프페이지 부지 개발은 전임 시장들이 계획했던 시민공원을 골격으로 하면서 문화와 첨단산업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이다.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 사업과 연계해 캠프페이지 부지를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 사업 선정, 문화재 조사, 인허가를 거쳐 2026년 상반기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총 2조원에 달하는 개발 비용은 시와 주택도시보증공사가 공동 출자하는 방식으로 부동산 투자회사를 만들어 조달할 계획이다. 육 시장은 “한류관광의 원조, 문화도시 춘천이라는 정체성을 근간으로 세계적으로 성장하는 K-Culture 연관 산업을 핵심적으로 육성하겠다”며 “또 문화산업에만 국한하지 않고 춘천이 지향하고 있는 데이터·바이오·의료 등 첨단산업을 담을 공간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춘천시민사회단체네트워크, 강원평화경제연구소, 정의당 춘천시위원회는 육 시장 계획이 “시정의 연속성을 부정한다”며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 단체는 “10여년이 넘는 동안 시민 의견 수렴을 거쳐 결정한 시민복합공원 조성 계획을 아무런 근거 없이 내팽개쳤다”며 “2조원이 넘는 부채가 투입되는 부동산 개발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의회에 설명이나 동의도 없었고, 시민 의견 수렴 절차도 없었다”고 비판했다. 반면 근화동 통장협의회는 육 시장 계획에 찬성하는 입장이다. 협의회는 “2007년 미군기지가 반환된 이후 뚜렷한 방법이 제시되지 못했는데 정부의 혁신지구 선정은 반가운 일이다”며 “주민의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을 때 찬물을 끼얹는 (시민단체의)행보에 근화동 주민은 서운함을 넘어 분노마저 느낀다”고 전했다.
  • 가수 존박, 아빠 됐다…“건강한 여아 출산”

    가수 존박, 아빠 됐다…“건강한 여아 출산”

    가수 존박(박성규·35)이 결혼 1년 3개월 만에 아빠가 됐다. 26일 존박 소속사 뮤직팜 측은 “존박 부부는 전날 오후 4시에 건강한 여아를 출산했다. 현재 산모와 아이는 모두 건강한 상태로 안정을 취하고 있다. 존박 부부와 태어난 아이에게도 많은 축복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존박은 지난해 6월 12일 1년여간 열애한 비연예인 여성과 결혼한 뒤 1년 3개월여만에 득녀 소식을 알렸다. 존박은 미국에서 자란 한국계 미국인으로, 2010년 미국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 시즌9’에서 톱20에 들어 처음으로 이름을 알렸고, 같은 해 국내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시즌2’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인기를 얻었다.
  • 캡슐 안에 무엇이…7년 만에 소행성 ‘베누’ 샘플 보낸 오시리스-렉스 [아하! 우주]

    캡슐 안에 무엇이…7년 만에 소행성 ‘베누’ 샘플 보낸 오시리스-렉스 [아하! 우주]

    미 항공우주국(NASA)의 오시리스-렉스 탐사선이 소행성 베누까지 왕복 64억㎞(지구-태양간 거리의 약 43배)의 대장정을 마무리하고 24일 오전 11시께(미 동부시간) 미국 유타 사막에 샘플 캡슐(SRC)을 낙하시켰다. 오시리스-렉스는 지구 상공을 비행하면서 약 10만㎞ 떨어진 곳에서 이 캡슐을 지구로 보냈고, 4시간 후 예정된 목적지에 착륙했다. 이 캡슐의 귀환은 2016년 9월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센터에서 오시리스-렉스에 실려 발사된 지 7년 만이다. 캡슐은 당초 예정된 시간보다 3분 일찍 떨어졌는데, NASA는 이 캡슐의 낙하산이 애초 계획보다 4배 높은 6100m 높이에서 열리는 바람에 ‘조기 터치다운’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NASA 과학자들과 록히드 마틴 엔지니어들로 구성된 회수팀은 착륙 후 1분 내에 현장에 도착하여 캡슐을 회수했다. 과학자들은 이 캡슐에 베누라고 알려진 탄소가 풍부한 소행성의 흙과 자갈 등이 250g 가량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소행성 물질을 지구로 가져온 것은 일본의 이토카와(2010년), 류구(2020년) 소행성에 이은 세 번째이지만, 이번 오시리스-렉스 캡슐이 가장 많은 양의 샘플을 가져왔다. 해당 지역에 불발탄이 없는지 확인한 후, 캡슐은 계획대로 국방부 유타 시험훈련장(UTTR) 내에 착륙했으며, 회수 팀은 캡슐을 운반장비에 탑재했다. 그리고 캡슐을 실은 장비는 헬리콥터로 들어올려져 UTTR의 임시 클린룸으로 옮겨졌다. 록히드 마틴 오시리스-렉스 지상 회수팀 책임자 리처드 위더스푼은 “처음 격납고에 들어오면 그곳에 있는 팀이 캡슐의 가방을 풀고 묻어 있는 흙과 먼지를 닦아내는데, 완전히 제거할 수는 없지만 오염도를 크게 떨어뜨릴 수는 있다”면서 “방열판과 후면 셸에서 긁힌 부분을 채취하여 나중에 분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과학자들은 수집된 샘플을 통해 태양계 행성의 형성 과정과 함께 지구에 생명체 구성요소가 될 수 있는 유기물질을 전달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소행성의 역할에 대한 분석에 들어간다. 지구를 이루는 많은 핵심 구성요소가 이 같은 소행성 충돌로 전달됐을 것으로 과학계는 보고 있다. 과학자들은 태양계 생성 초기의 물질들이 포함된 소행성 샘플을 분석하면 베누와 같이 탄소가 풍부한 소행성이 지구에 생명체가 출현하는 데 어떤 역할을 했는지에 대한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또한 지구에 잠재적 위협이 될 소행성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베누는 지금부터 약 159년 뒤인 2182년에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NASA 측은 “정확한 측정을 위해서는 몇 주가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과학자들은 태양계 초기에 행성들을 이루고 남은 베누 같은 암석형 소행성들이 초기 지구에 충돌하면서 탄소가 들어 있어 생명체 구성 요소가 될 수 있는 유기물질을 지구에 전달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10억 달러가 투입된 오시리스-렉스는 발사 이후 2년여 뒤인 2018년 12월 폭 500m의 다이아몬드 모양의 베누 상공에 도착했다.베누는 지구에서 1억 3000만㎞ 떨어진 곳에서 태양 궤도를 돌고 있다. 오시리스-렉스는 2년 여 동안 베누 주위를 돌며 탐사활동을 벌이다 2020년 10월 베누 표면에 착륙해 흙과 자갈 등 샘플 250g을 채취한 뒤 2021년 5월 지구 귀환 길에 올랐다.초기 태양계의 깨끗한 물질이 담긴 베누 샘플 캡슐을 지구로 방출한 오시리스-렉스는 약 20분 후 엔진을 작동하여 또다시 소행성 ‘아포피스’ 탐사활동을 벌이기 위해 아포피스를 향한 경로를 따라 비행방향을 틀었다. 아포피스는 2029년 잠재적인 지구 위협 소행성이다.  
  • 환한 웃음에도 그래도 아쉬운 구본길 “나고야 가서 AG 한국 최다 金 노릴 것”

    환한 웃음에도 그래도 아쉬운 구본길 “나고야 가서 AG 한국 최다 金 노릴 것”

    “나고야 가서 역사에 이름을 남겨야죠.” 아시안게임 한국 역대 최다 금메달 신기록 달성이 불발된 ‘미스터 K검객’ 구본길(34·국민체육진흥공단)이 2026년 나고야 대회에서 기록 경신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 항저우 대회 출전을 앞두고 “어쩌면 마지막 아시안게임”이 될지도 모른다고 했던 그다. 구본길은 25일 밤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후배 오상욱(27·대전시청)에게 져 이 종목 4연패를 이루지 못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결승에서는 1점 차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3연패를 달성했는데 5년의 세월은 승자와 패자를 뒤바꾸어 놨다. 구본길은 경기 뒤 “4연패는 말처럼 쉬운 것이 아니기에 못 이뤘다고 해서 아쉽지는 않다”면서 “상욱이가 금메달 딴 것이 4연패 한 것만큼 기쁘다”고 미소 지었다. 오히려 마음이 후련하다고 했다.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결승 때는 오상욱의 병역 특례 문제가 걸려 있어 구본길은 이기고도 마음이 불편했다. 이후 함께 단체전 금메달을 따내며 해피엔딩이 됐지만 말이다. 구본길은 “오늘의 은메달이 그때의 금메달보다 후련하다”면서 “최선을 다해 후회 없이 경기해서 홀가분하고 좋다”고 거듭 강조했다. 지난 맞대결과는 달리 이번에는 초반부터 점수 차가 벌어지며 7-15로 다소 싱겁게 끝났다. 구본길은 “경기 전 서로 멋있게, 열심히, 선의의 경쟁을 하자고 ‘파이팅’했다”면서 “후반에 제가 많이 급해져 여유가 없었다”고 돌이켰다. 그러면서 “상욱이가 부상(지난해 11월 발목 인대 수술)을 겪고 돌아왔는데, 지금은 다치기 전의 기량을 회복했다”면서 “내년 파리올림픽도 문제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리올림픽 결승에서 오상욱과 재대결 할 수 있지 않을까. 구본길은 “그건 희망 사항”이라며 웃었다. 후련한 은메달이라고 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꿈꿨던 또 다른 신기록 달성도 함께 불발됐다. 하계 아시안게임 한국 최다 금메달이다. 현재 기록은 6개로, 박태환(수영)과 남현희(펜싱) 등이 갖고 있다. 2010년 광저우 대회를 시작으로 5개 금메달을 딴 구본길이 이번 대회 사브르 개인전과 단체전(28일) 모두 정상에 섰다면 새 기록을 쓸 수 있었다. 이제 타이기록까지만 가능하다. 구본길의 눈이 다시 빛났다. 그는 “이번에 금메달을 따지 못한다면 나고야아시안게임까지 가겠다고 동료들에게 얘기한 적이 있다”면서 “개인전까진 욕심내지 못하더라도 단체전이라도 따서 제 이름을 역사에 남길 수 있도록 열심히 해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 러 산업부 장관 “현대차 러시아 공장, 러 기업이 인수키로 결정”

    러 산업부 장관 “현대차 러시아 공장, 러 기업이 인수키로 결정”

    현대자동차의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이 러시아 현지 업체에 매각될 것으로 보인다. 이 공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지난해 3월부터 가동을 중단했다. 25일(현지시간) 러시아 현지 매체는 데니스 만투로프 러시아 산업통상부 장관이 “현대차 러시아 공장을 조만간 현지 기업이 인수키로 결정했고, 조만간 결론이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현대차는 “러시아 공장 관련 다양한 시나리오를 놓고 검토 중”이라며 기존 원론적인 입장을 전했지만, 지난 4월부터 매각설이 나온 데다 러시아 중앙정부 고위 관료가 직접 공개 발언을 한 만큼 매각이 실제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소련 붕괴 이후 1990년대 들어 러시아 수출을 시작한 현대차는 2007년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이어 2010년 6번째 해외 생산거점인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을 준공했고, 이듬해인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현지 생산을 시작했다. 2020년에는 연간 10만대 생산능력을 갖춘 제너럴모터스(GM)의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을 인수하기도 했으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의 여파로 공장을 돌릴 수 없게 됐다. 도요타를 비롯한 일본계와 프랑스 르노 등 글로벌 주요 완성차 회사들은 이미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한 바 있다.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현대차는 공장 매각 후 2년 안에 되살 수 있는 바이백(buyback) 옵션을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 “중국 수영 잘해서 스트레스냐?” 中 기자 질문에…韓 황금팀 반응

    “중국 수영 잘해서 스트레스냐?” 中 기자 질문에…韓 황금팀 반응

    한국 수영의 황금세대가 이끄는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이 강력한 우승 후보인 중국을 제치고 국제대회 첫 단체전 금메달을 따냈다. 황선우(20·강원도청), 김우민(22·강원도청), 이호준(22·대구광역시청), 양재훈(25·강원도청)으로 구성한 한국 대표팀은 25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수영 경영 남자 계영 800m 결선에서 7분01초73으로 터치패드를 찍고 정상에 올랐다. 7분01초73은 일본이 2009년 로마 세계선수권에서 작성한 7분02초26을 14년 만에 0.53초 단축한 아시아 신기록이다. 일본이 신기록을 세웠을 당시는 수영복의 모양과 재질 등에 대한 규제가 이뤄지기 전이어서, 이날 한국이 세운 기록의 가치는 더 크다. 개최국 중국(왕순, 뉴광성, 양하오위, 판잔러)은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3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렸지만 7분03초40으로 한국에 뒤졌다.시상식까지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아시안게임 남자 계영 800m 챔피언’들은 금빛 미소로 지난날을 돌아봤다. 황선우는 “(2021년에 열린)도쿄 올림픽을 기준으로 우리 기록을 15초 가까이 줄였다”며 “우리 남자 800m 계영 대표팀은 올림픽, 세계선수권을 바라보며 함께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2년 전 도쿄올림픽 남자 800m 계영에서 7분15초03을 작성했던 대표팀은 지난 7월 열린 후쿠오카 세계선수권 결승에서 7분04초07로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그리고 두달 만에 기록을 다시 앞당겨 아시아신기록까지 새로 썼다. 황선우는 “늦은 밤까지 응원해준 국민들께 감사하다”며 “어제(24일) 자유형 100m에서 동메달(48초04)을 따서 기쁘면서도 아쉬운 마음이 있었는데 오늘 우리 멤버들과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해 더 기쁘다. 한국 수영 대표팀이 기세를 탄 것 같아서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호준은 “우리 4명이 꿈꿔온 순간이다.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이런 한국 수영의 약진은 중국 취재진에도 깊은 인상을 남긴 것 같다. 한 중국 기자는 중국 수영의 압도적인 성과가 한국 대표팀에 스트레스가 되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개최국 중국은 이번 대회에서 독주를 펼치고 있다. 경영 첫날이었던 전날에는 금메달 7개를 싹쓸이했고, 이틀차인 이날도 금메달 4개를 추가하는 등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했다. 그러나 양재훈은 “중국팀이 어제부터 잘하고 있지만, 우리는 우리 목표대로 하려고 훈련을 해왔기 때문에 스트레스는 없었다”며 “우리가 할 것만 집중해서 잘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 검객의 세대교체… 형제는 뜨거웠다

    검객의 세대교체… 형제는 뜨거웠다

    5년 만의 리턴매치 15-7 설욕오 “대단한 형, 난 엄두도 안 나”구 “오늘 은메달 기쁘고 후련해” 펜싱 남자 사브르의 오상욱(27·대전시청)이 아시안게임 4연패라는 대기록에 도전하는 대표팀 선배 구본길(34·국민체육진흥공단)을 꺾고 2022 항저우 대회 개인전 금메달을 차지했다. 오상욱은 25일 중국 항저우 전자대에서 열린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구본길을 15-7로 누르고 정상에 섰다. 두 선수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때도 결승에서 만났다. 당시 아시안게임에 처음 출전한 오상욱은 구본길과 접전을 벌인 끝에 14-15 한 점 차로 패배하면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5년 만에 다시 결승에서 맞닥뜨리며 구본길에게 승리하고 첫 아시안게임 개인전 정상에 올랐다. 2010 광저우,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에 이어 개인전 4회 연속 우승을 노렸던 구본길은 이번에는 후배에게 자리를 넘겨줬다. 이날 경기에 앞서 구본길이 오상욱에게 물병을 받아 오는 등 대표팀 동료의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지만 둘은 이내 피스트 위의 냉정한 검객으로 돌변했다. 오상욱이 먼저 2점을 냈지만 구본길이 곧장 추격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팽팽한 흐름은 8-7까지 이어졌고, 1분 동안 휴식 시간을 맞았다. 한국 선수끼리의 대결로 코칭스태프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휴식 시간이 끝난 뒤 승부는 급격히 오상욱에게 기울었다. 오상욱은 16강전부터 비교적 여유 있게 준결승까지 통과해 결승 무대에 올랐다. 반면 구본길은 구간마다 고비를 겪었다. 8강전에서 중국의 선전펑과 15-14 접전을 벌였고, 준결승에서도 유시프 알샤믈란(쿠웨이트)에게 1-5까지 끌려가다 역전에 성공하며 15-10으로 결승까지 갔다. 그래서인지 구본길의 다리는 무거웠다. 휴식 뒤 한 점도 만회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경기 뒤 오상욱은 “이제 두 번째 아시안게임인데 구본길 형의 3회 연속 금메달은 정말 대단하다. 나는 엄두도 안 난다”면서 “자카르타에선 긴장을 많이 했다. 경기 이후에 후회가 많았는데 오늘은 지더라도 내 기술을 다 하자는 생각으로 (경기)했다”고 말했다. 구본길은 “5년 전에는 상욱이의 병역이 걸린 상태에서 결승에서 만나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며 “이번에는 정말 마음 편하게 최선을 다해 겨룰 수 있어서 자카르타에서 딴 금메달보다 오늘 은메달이 기쁘고 후련하다”고 말했다. 둘은 사브르 단체전에서 아시안게임 3연패를 위해 힘을 모은다. 앞서 열린 여자 플뢰레 개인전에선 홍세나(25·안산시청)가 동메달을 추가했다.
  • 사람 없는 곳 누비는 자율셔틀… 겉도는 ‘스마트 차이나’ [장형우 기자의 하오츠 항저우]

    사람 없는 곳 누비는 자율셔틀… 겉도는 ‘스마트 차이나’ [장형우 기자의 하오츠 항저우]

    9월 말이지만 위도 30도인 중국 항저우는 한낮 기온이 30도를 넘길 정도로 덥다. 하지만 이번 아시안게임이 개막한 지난 23일까지 꾸준히 비가 내렸고, 개막식이 진행됐던 저녁에는 거짓말처럼 비가 뚝 그쳤다. 개막 다음날부터는 다시 무더위가 시작됐다. 그리고 우리가 알던 중국의 뿌연 하늘로 돌아왔다. 사실인지 확인할 방법은 없지만 한국뿐만 아니라 많은 외국 기자가 중국의 인공강우를 떠올리고 있다. 중국 정부는 오염으로 악명 높은 대기를 정화하겠다며 비를 만들어 뿌렸다. 이를 역으로 이용하면 비가 오지 않게 할 수도 있다. 2008 베이징올림픽과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때 인공강우 기술로 날씨를 조절했다. 이를 두고 한 기자는 “대륙은 음모론 없이 설명도 이해도 되지 않는다”고 우스갯소리를 했다. 중국이 이번 대회를 통해 아시아와 세계에 대고 외치는 것은 ‘스마트 차이나’다. 개막식에선 최첨단 정보기술을 동원해 대형 성화 주자를 띄우고 디지털 불꽃놀이를 했다. 알리바바의 창업주 마윈의 고향인 항저우에선 알리페이의 사용이 보편화돼 현금도 카드도 들고 다닐 필요가 없다. 경기장과 선수촌 곳곳엔 무인 자율주행 셔틀이 돌아다니고 공유자전거가 배치돼 있다. 미디어빌리지, 선수촌, 경기장을 비롯해 도시 곳곳에 박혀 있는 QR코드를 스캔해 보면 갖가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런 스마트한 문물들이 실제 수요자인 외국인들에게 별다른 효용이 없다는 게 문제다. 무인 자율주행 셔틀은 주로 사람들이 다니지 않는 곳만 돈다. 알리페이를 쓰기 위해선 앱을 설치하고 기존에 사용하던 신용카드와 연결해야 한다. 대단할 것도 없긴 하지만 개인정보가 어떻게 되는 건 아닌지 찝찝한 기분이 든다. QR코드를 찍어 보면 금방 알 수는 있지만 아시아 곳곳에서 온 기자들은 길을 찾을 때 항상 두리번거리며 자원봉사자부터 찾는다. 스마트기기로 접근할 수 있는 정보는 모두 중국어와 영어로만 돼 있기 때문이다. 말이 잘 통하지 않는 건 자원봉사자도 마찬가지지만 이들은 어떻게든 길을 알려 주고 부탁을 들어준다. 스마트한 문물보다는 자원봉사자들 때문에 중국에 대한 호감이 생겼다는 기자가 많다. 이런 공급과 수요의 부조화를 푸는 방법은 공급자가 아닌 소비자 중심으로의 관점 전환이다. 정보들을 아시아인들이 각 나라에서 쓰는 언어로 바꿔 주기만 하면 스마트 아시안게임의 홍보 효과는 극대화될 것이다. 그러나 자원봉사자들 때문인지 관점을 바꿀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 “후배들 믿고 훌훌 떠나요”

    “후배들 믿고 훌훌 떠나요”

    女펜싱 에페 우승… 최정상 은퇴“올림픽 金 못 땄어도 보람찬 날후배가 못다 이룬 꿈 이뤄 줄 것” “이제 후배들에게 물려주고 물러나는 게 맞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번 금메달이 (그동안) 고생했다는 의미의 선물처럼 느껴져 훌훌 떠날 수 있을 것 같아요.” 2전 3기 끝에 아시안게임 정상에 오른 최인정(33·계룡시청)은 10년 넘게 한국 펜싱 여자 에페 주축으로 활약한 선수다. 174㎝의 키에 집중력이 좋고 수비가 강점인 그는 국제펜싱연맹(FIE) 월드컵에서 3회, 국제그랑프리에서 2회 우승하고 아시아선수권에서도 두 차례 개인전 금메달을 땄다. 2012 런던올림픽과 2020 도쿄올림픽 단체전 은메달을 합작했다. 지난해에는 세계 랭킹 1위에 자리하기도 했다. 그러나 국제종합대회 개인전에서는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2014 인천 대회,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선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세계 2위 때 출전한 도쿄올림픽에선 32강전에서 200위 바깥 랭커에게 덜미를 잡혀 탈락했다. 올해도 6월 아시아선수권 3위 입상을 빼면 최근 국제대회 성적이 저조해 세계 17위까지 밀렸다. 항저우아시안게임 개막을 앞두고 자연스럽게 대표팀 후배 송세라(30·부산시청)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쏠렸다. 송세라는 지난해 세계선수권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을 차지하며 스타로 떠올랐다. 둘이 이번 대회 결승에 나란히 진출했을 때도 송세라의 금메달에 무게가 실렸다. 경기 시작 뒤 먼저 포인트를 빼앗기기도 했다. 그러나 최인정은 이번만큼은 주저앉지 않았다. 곧바로 접전으로 이끌었고, 8-8 동점으로 이어진 연장에서 금빛 포인트를 찌르는 데 성공했다. 최인정은 기자회견에서 “올해를 끝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하려 한다”며 아름다운 퇴장을 알렸다. 얼굴엔 미소가 가득했지만 눈망울은 촉촉했다. 그는 “2010년부터 13년 동안 3번의 아시안게임, 3번의 올림픽을 뛰었다”면서 “비록 올림픽 금메달을 따진 못했지만 제 나름대로 만족하고 보람찬 경기도 많았다”고 돌이켰다. 그러면서 “올림픽을 생각하면 아쉬움이 남지만 후배들이 제가 못다 이룬 금메달을 따 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선배를 떠나보내야 한다는 생각에 울컥해진 송세라는 “언니의 빈 자리를 제가 채울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제 자리에서 열심히 하다 보면 좋은 운이 올 것”이라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 이화영 등 구속된 측근·지인들 진술 신빙성… 이재명 운명 가른다

    이화영 등 구속된 측근·지인들 진술 신빙성… 이재명 운명 가른다

    유동규, 李대표·사업자 유착 진술‘로비스트’ 김인섭, 청탁 사실 인정‘불법 대북송금’ 의혹 관련 이화영“李대표에게 보고” 언급 후 말 바꿔李대표 측 檢 주장 반박 논리 점검배임 등 ‘범죄 혐의 없음’ 강조할 듯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선 이 대표의 핵심 측근이나 지인들의 진술이 얼마나 구체적인지, 신빙성이 있는지에 따라 구속 여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길게는 수십년간 이 대표와 인연을 맺은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로비스트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성남도개공) 기획본부장,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등이 검찰에서 한 진술이 법원 판단의 중요한 잣대가 될 전망이다. 백현동 의혹에서 이 대표와 민간사업자 간 유착 정황을 직접적으로 진술하는 이는 유 전 본부장이다. 그는 검찰에서 “사업 초기 성남시장이던 이 대표와 (최측근) 정진상 전 정책실장으로부터 ‘백현동 사업은 인섭(김 전 대표)이 형님이 진행하는 사업이니 신경 쓰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또 “성남도개공이 백현동 사업에서 배제된 이유를 물으니 이 대표가 ‘그게 언제적 이야기인데 진상(정 전 실장)이가 이야기 안 했어? 정 실장과 인섭이 형님이 다 이야기가 돼 그렇게 결정됐는데 못 들었어?’라고 말했다”고 검찰에 진술했다. 이 대표는 백현동 개발에서 성남도개공의 사업 참여를 막아 200억원의 손해(배임)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대표도 정 전 실장에게 ‘민간업자가 기부채납까지 하는데 성남도개공까지 사업에 참여시키면 어떻게 하느냐. 성남도개공을 사업에서 배제해 달라’고 청탁한 사실은 검찰 조사와 자신의 재판에서 인정한 상태다. 유 전 본부장과 김 전 대표는 이 대표와 오랜 기간 인연을 쌓은 ‘측근’이라 이런 진술이 주목받는다. 성남시의 한 아파트 리모델링 추진위원장으로 활동하던 유 전 본부장은 2008년 성남시장 출마를 준비하던 이 대표와 알게 됐다. 이 대표가 2010년 지방선거에서 성남시장 후보로 출마하자 다른 리모델링 추진위원장을 한데 모아 지지를 선언했다. 이 ‘공’으로 성남시 산하단체 임원을 맡는 등 이 대표의 ‘측근’이 됐다. 김 전 대표는 1995년 시민단체 ‘성남시민모임’에서 활동하다 변호사인 이 대표와 알게 됐다. 1997년 민주당 당원에 가입하며 정치 활동을 했는데, 정계 입문 뜻을 가진 이 대표가 ‘성남시장에 도전하려 하니 도와 달라’고 부탁할 정도로 가까운 사이라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쌍방울그룹 불법 대북송금 의혹에선 번복된 이 전 부지사의 진술을 법원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관건이다. 이 전 부지사는 검찰 조사에서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방북 비용을 처리하기로 했다는 내용을 이 대표에게 보고했다’고 말했고, 자신의 재판에서도 변호인을 통해 이를 인정했다. 하지만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소환 조사가 임박하자 ‘보고한 사실이 없다’고 말을 바꿨다. 검찰은 이 대표 측의 회유와 압박으로 인한 것이라며, 이 대표의 증거인멸 우려가 현실화된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1988년 정계에 입문한 이 전 부지사는 2018년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로 출마한 이 대표의 비서실장으로 선거운동을 도왔다. 이 대표 측은 25일 검찰 주장을 반박할 논리를 정밀하게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가 배임이나 뇌물 등 범죄를 저지를 만한 이유가 없다는 것을 강조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 대표가 성남시장이나 경기지사 당시 최종 결재권자였지만 현장 실무에 대해선 파악하지 못했다고 주장할 가능성이 높다.
  • 마린 보이스, 한국 수영 황금시대 열었다

    마린 보이스, 한국 수영 황금시대 열었다

    황선우와 황금세대 亞기록 새로 써지유찬, 21초72로 대회 신기록 작성“中 대회 금메달 독점 끊어 기쁘다” 한국 수영이 새로운 역사를 쓴 날이다. 한국 수영의 황금세대가 이끄는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이 강력한 우승 후보인 중국을 제치고 국제대회 첫 단체전 금메달을 따냈다. 일본이 보유한 아시아 기록(7분02초26)도 뛰어넘었다. 앞서 열린 남자 자유형 50m 결승에서는 지유찬(21·대구광역시청)이 21초72로 한국 수영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황선우(20·강원도청), 김우민(22·강원도청), 이호준(22·대구광역시청), 양재훈(25·강원도청)으로 구성한 한국 대표팀은 25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수영 경영 남자 계영 800m 결선에서 7분01초73으로 터치패드를 찍고 정상에 올랐다. 첫 번째로 나선 양재훈은 초반 ‘한중일 3파전’을 벌이다 중국에 이어 2위로 들어왔고 이호준이 역전에 성공하면서 300m 지점을 가장 먼저 돌았다. 예선에서 황선우와 함께 휴식을 취한 이호준은 지칠 줄 모르는 체력으로 물살을 갈랐고 중국과도 격차를 계속 벌렸다.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는 700m 지점에서 3.09초 차로 중국을 따돌렸고 기세를 몰아 가장 먼저 들어왔다. 개최국 중국(왕순, 뉴광성, 양하오위, 판잔러)은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3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렸지만 7분03초40으로 한국에 뒤졌다.남자 자유형 50m 결승에서 “언젠가 기회가 반드시 온다”며 악바리 근성으로 물살을 가른 지유찬은 자신의 기록을 확인한 뒤 검지를 치켜세우며 해맑게 웃었다. 한국 선수가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50m에서 우승한 건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21년 만이다. 예선에서 21초84로 대회 기록(종전 21초94)과 한국 기록(종전 22초16)을 모두 경신한 지유찬은 결승에서 또 한 번 자신의 기록을 0.12초 단축했다. 이번 대회 전까지 지유찬의 자유형 50m 개인 최고 기록은 22초17이었다. 지유찬은 경기 후 취재진에 “중국의 대회 금메달 독점을 끊어 기쁘다”고 말했다. 감격스러운 표정으로 시상대에 오른 지유찬은 태극기를 들고 응원하는 팀 동료들과 한국 관중을 향해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한국 여자 수영 간판 김서영(29·경북도청)은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선에서 2분10초36으로 3위에 올랐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서영은 이번 대회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 중국 안방서 만리장성 벽 넘은 한국 수영…황금세대가 해냈다

    중국 안방서 만리장성 벽 넘은 한국 수영…황금세대가 해냈다

    한국 수영이 새로운 역사를 쓴 날이다. 한국 수영의 황금세대가 이끄는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이 강력한 우승 후보인 중국을 제치고 국제대회 첫 단체전 금메달을 따냈다. 일본이 보유한 아시아 기록(7분02초26)도 뛰어넘었다. 황선우(20·강원도청), 김우민(22·강원도청), 이호준(22·대구광역시청), 양재훈(25·강원도청)으로 구성한 한국 대표팀은 25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수영 경영 남자 계영 800m 결선에서 7분01초73으로 터치패드를 찍고 정상에 올랐다. 첫 번째로 나선 양재훈은 초반 ‘한중일 3파전’을 벌이다 중국에 이어 2위로 들어왔고 이호준이 역전에 성공하면서 300m 지점을 가장 먼저 돌았다. 예선에서 황선우와 함께 휴식을 취한 이호준은 지칠 줄 모르는 체력으로 물살을 갈랐고 중국과도 격차를 계속 벌렸다.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는 700m 지점에서 3.09초 차로 중국을 따돌렸고 기세를 몰아 가장 먼저 들어왔다.개최국 중국(왕순, 뉴광성, 양하오위, 판잔러)은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3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렸지만 7분03초40으로 한국에 뒤졌다.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8초04로 동메달을 딴 황선우는 “아쉬움을 다른 종목에서 털겠다”고 밝혔는데 하루 만에 그 약속을 지켰다. 앞서 열린 남자 자유형 50m 결승에서는 지유찬(21·대구광역시청)이 21초72로 한국 수영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언젠가 기회가 반드시 온다”며 악바리 근성으로 물살을 가른 지유찬은 자신의 기록을 확인한 뒤 검지손가락을 치켜 세우며 해맑게 웃었다. 한국 선수가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50m에서 우승한 건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21년 만이다. 예선에서 21초84로 대회 기록(종전 21초94)과 한국 기록(종전 22초16)을 모두 경신한 지유찬은 결승에서 또 한 번 자신의 기록을 0.12초 단축했다. 이번 대회 전까지 지유찬의 자유형 50m 개인 최고 기록은 22초17이었다. 전날 자유형 100m에서 46초97의 아시아 신기록을 세운 판잔러는 지유찬보다 0.20초 느린 21초92로 3위를 했다.지유찬은 경기 후 취재진에 “중국의 대회 금메달 독점을 끊어 기쁘다”며 “수영 선수단 첫 금메달인 만큼 앞으로 더 많은 메달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감격스러운 표정으로 시상대에 오른 지유찬은 태극기를 들고 응원하는 팀 동료들과 한국 관중을 향해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한국 여자 수영 간판 김서영(29·경북도청)은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2분10초36으로 3위에 올랐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서영은 이번 대회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 오상욱, 구본길 AG 4연패 막고 첫 개인전 금메달…구 “지난번 금보다 오늘 은메달이 더 기쁘고 후련해”

    오상욱, 구본길 AG 4연패 막고 첫 개인전 금메달…구 “지난번 금보다 오늘 은메달이 더 기쁘고 후련해”

    펜싱 남자 사브르의 오상욱(27·대전시청)이 아시안게임 4연패라는 대기록에 도전하는 대표팀 선배 구본길(34·국민체육진흥공단)을 꺾고 2022 항저우 대회 개인전 금메달을 차지했다.오상욱은 25일 중국 항저우 전자대에서 열린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구본길을 15-7로 누르고 정상에 섰다. 두 선수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때도 결승에서 만났다. 당시 아시안게임에 처음 출전한 오상욱은 구본길과 접전을 벌인 끝에 14-15 한 점 차로 패배하면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5년 만에 다시 결승에서 맞닥뜨리며 구본길에게 승리하고 첫 아시안게임 개인전 정상에 올랐다. 2010 광저우,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에 이어 개인전 4회 연속 우승을 노렸던 구본길은 이번에는 후배에게 자리를 넘겨줬다. 이날 경기에 앞서 구본길이 오상욱에게 물병을 받아 오는 등 대표팀 동료의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지만 둘은 이내 피스트 위의 냉정한 검객으로 돌변했다. 오상욱이 먼저 2점을 냈지만 구본길이 곧장 추격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팽팽한 흐름은 8-7까지 이어졌고, 1분 동안 휴식 시간을 맞았다. 한국 선수끼리의 대결로 코칭스태프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휴식 시간이 끝난 뒤 승부는 급격히 오상욱에게 기울었다. 오상욱은 16강전부터 비교적 여유 있게 준결승까지 통과해 결승 무대에 올랐다. 반면 구본길은 구간마다 고비를 겪었다. 8강전에서 중국의 선전펑과 15-14 접전을 벌였고, 준결승에서도 유시프 알샤믈란(쿠웨이트)에게 1-5까지 끌려가다 역전에 성공하며 15-10으로 결승까지 갔다. 그래서인지 구본길의 다리는 무거웠다. 휴식 뒤 한 점도 만회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경기 뒤 오상욱은 “이제 두 번째 아시안게임인데 구본길 형의 3회 연속 금메달은 정말 대단하다. 나는 엄두도 안 난다”면서 “자카르타에선 긴장을 많이 했다. 경기 이후에 후회가 많았는데 오늘은 지더라도 내 기술을 다 하자는 생각으로 (경기)했다”고 말했다. 구본길은 “5년 전에는 상욱이의 병역이 걸린 상태에서 결승에서 만나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며 “이번에는 정말 마음 편하게 최선을 다해 겨룰 수 있어서 자카르타에서 딴 금메달보다 오늘 은메달이 기쁘고 후련하다”고 말했다. 둘은 사브르 단체전에서 아시안게임 3연패를 위해 힘을 모은다. 또 구본길은 “솔직히 아시안게임 최다 금메달에 욕심이 있다. 이번 대회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다면 다음 나고야 대회에 출전하고 싶다”며 “개인전은 아니라도 단체전에서 만큼이라도”라고 말했다. 현재 아시안게임 금메달 5개인 구본길은 이번 대회 단체전에서 우승하면 최다 금메달 타이를 이룬다. 앞서 열린 여자 플뢰레 개인전에선 홍세나(25·안산시청)가 동메달을 추가했다.
  • [속보]한국 남자 계영 800m 단체전 ‘첫 금메달’

    [속보]한국 남자 계영 800m 단체전 ‘첫 금메달’

    한국 수영 사상 첫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이 나왔다. 25일 한국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은 이날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경영 남자 계영 800m 결선에서 양재훈(25·강원도청), 이호준(22·대구광역시청), 김우민(22), 황선우(20·이상 강원도청) 순으로 역영해 7분 01초 73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7분 01초 73은 아시아 신기록이다. 개최국 중국(왕순, 뉴광성, 양하오위, 판잔러)은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3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렸지만, 7분 03초 40으로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 항저우아시안게임 개막식 취재 거부당한 대만 언론사 논란 [대만은 지금]

    항저우아시안게임 개막식 취재 거부당한 대만 언론사 논란 [대만은 지금]

    중국 항저우아시안게임 개막식에 대만 언론사 두 곳의 사진 취재기자 두 명이 취재 거부를 당한 것으로 전해지자 대만 외교부장은 중국에 강력 항의했다. 지난 23일 개막식을 앞두고 심의를 거쳐 취재 승인을 받은 언론사 명단에서 돌연 자유시보와 이티투데이의 명단이 빠졌다. 이번 아시안게임의 개·폐막식 기자증 신청은 이전 아시안게임과는 달리 각 언론사들이 주최 측에 개별 신청해야 하는 일종의 입장권 신청과 같은 개념으로 실시됐는데, 심의과 발행은 중국 측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자오셰 대만 외교부장은 24일 저녁 엑스(옛 트위터)에 두 언론사 촬영기자의 입장 금지 문제를 거론하며 “베이징은 무엇을 두려워하는가”, “약간의 언론에 대한 자유는 민족 정서를 해하거나 공산당 통치를 전복시키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에 목소리를 높였다. 중화올림픽위원회는 해당 언론사 기자들의 취재 거부 이유를 알고자 아시아 올림픽 평의회(OCA)에 문의한 결과 신청이 거절됐다는 답과 함께 다른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중화올림픽위원회 측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개막식과 폐막식은 취재진 수를 통제하기 때문에 모든 언론사들을 만족시킬 수 없다면서 대만은 27개사가 신청해 가장 많다면서 일부 국가는 등록 마감일을 놓쳐 취재증을 아예 발급받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고 했다. 대만 체육서는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두 언론사의 개막식 취재 신청 거절에 대한 이유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으며 지속적으로 소통을 통해 해결하겠다고 전하면서 스포츠 행사인 아시안게임이 정치로 얼룩지게 해서는 안 된다고 비공개적으로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이 대만 언론에 이러한 조치를 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0년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대만 빈과일보는 취재증 발급을 거절 당했고, 결국 조정 끝에 취재증을 발급받게 되었다. 하지만 빈과일보 기자는 취재진 숙소가 아닌 특정 호텔에 머물도록했고 이들은 출입 기록을 반드시 남겨야 했다. 
  • 이재명 운명의 날…측근·지인 진술 신빙성이 구속 여부 가른다

    이재명 운명의 날…측근·지인 진술 신빙성이 구속 여부 가른다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선 이 대표의 핵심 측근이나 지인들의 진술이 얼마나 구체적인지, 신빙성이 있는지에 따라 구속 여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길게는 수십년간 이 대표와 인연을 맺은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로비스트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성남도개공) 기획본부장,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등이 검찰에서 한 진술이 법원 판단의 중요한 잣대가 될 전망이다. 백현동 의혹에서 이 대표와 민간사업자 간 유착 정황을 직접적으로 진술하는 이는 유 전 본부장이다. 그는 검찰에서 “사업 초기 성남시장이던 이 대표와 (최측근) 정진상 정책실장부터 ‘백현동 사업은 인섭(김 전 대표)이 형님이 진행하는 사업이니 신경쓰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또 “성남도개공이 백현동 사업에서 배제된 이유를 물으니 이 대표가 ‘그게 언제 적 이야기인데 진상(정 실장)이가 이야기 안 했어? 정 실장과 인섭이 형님이 다 이야기가 돼 그렇게 결정됐는데 못 들었어?’라고 말했다”고 검찰에 진술했다. 이 대표는 백현동 개발에서 성남도개공의 사업 참여를 막아 200억원의 손해(배임)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대표도 정 실장에게 ‘민간업자가 기부채납까지 하는데 성남도개공까지 사업에 참여시키면 어떻게 하느냐. 성남도개공을 사업에서 배제해달라’고 청탁한 사실은 검찰 조사와 자신의 재판에서 인정한 상태다. 유 전 본부장과 김 전 대표는 이 대표와 오랜 기간 인연을 쌓은 ‘측근’이라 이런 진술이 주목받는다. 성남시의 한 아파트 리모델링 추진위원장으로 활동하던 유 전 본부장은 2008년 성남시장 출마를 준비하던 이 대표와 알게 됐다. 이 대표가 2010년 지방선거에서 성남시장 후보로 출마하자 다른 리모델링 추진위원장을 한 데 모아 지지를 선언했다. 이 ‘공’으로 성남시 산하단체 임원을 맡는 등 이 대표의 ‘측근’이 됐다. 김 전 대표는 1995년 시민단체 ‘성남시민모임’에서 활동하다 변호사인 이 대표와 알게 됐다. 1997년 민주당 당원에 가입하며 정치 활동을 했는데, 정계 입문 뜻을 가진 이 대표가 ‘성남시장에 도전하려 하니 도와달라’고 부탁할 정도로 가까운 사이라는 게 검찰 설명이다. 쌍방울그룹 불법 대북송금 의혹에선 번복된 이 전 부지사의 진술을 법원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관건이다. 이 전 부지사는 검찰 조사에서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방북 비용을 처리하기로 했다는 내용을 이 대표에게 보고했다’고 말했고, 자신의 재판에서도 변호인을 통해 이를 인정했다. 하지만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소환 조사가 임박하자 ‘보고한 사실이 없다’고 말을 바꿨다. 검찰은 이 대표 측의 회유와 압박으로 인한 것이라며, 이 대표의 증거인멸 우려가 현실화된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1988년 정계에 입문한 이 전 부지사는 2018년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로 출마한 이 대표의 비서실장으로 선거운동을 도왔다. 이 대표 측은 25일 검찰 주장을 반박할 논리를 정밀하게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가 배임이나 뇌물 등 범죄를 저지를 만한 이유가 없다는 것을 강조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 대표가 성남시장이나 경기지사 당시 최종 결재권자였지만 현장 실무에 대해선 파악하지 못했다고 주장할 가능성이 높다.
  • 소행성 ‘베누’ 샘플 지구 가져오는 데 공 세운 ‘퀸’의 브라이언 메이

    소행성 ‘베누’ 샘플 지구 가져오는 데 공 세운 ‘퀸’의 브라이언 메이

    소행성 ‘베누’의 흙과 자갈 샘플이 24일(현지시간) 지구에 무사히 도착함으로써 영국의 전설적인 록 밴드 ‘퀸’의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메이의 활약상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다음날 영국 스카이뉴스와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오시리스렉스 캡슐의 귀환 소식을 접한 메이는 “해피 샘플 회수 데이”라며 들뜬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NASA TV를 통해 “오시리스렉스의 팀원으로서 굉장히 자랑스럽다”며 “퀸 투어 리허설 때문에 함께 하지 못하지만, 마음만큼은 여러분과 함께”라고 말했다. 이어 “샘플 귀환을 축하하고, 이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열심히 일한 모든 분에게 축하를 전한다”고 했다. 2016년 발사된 소행성 탐사선 ‘오시리스렉스’(OSIRIS-REx)는 2020년 베누에 다다른 직후 난관에 봉착했다. 베누 표면이 바위로 뒤덮여 있어 미국 항공우주국(NASA) 관제팀으로선 착륙 지점을 고민할 수밖에 없게 됐다. 이때 메이가 오시리스렉스의 베누 이미지를 통해 제작한 3차원(3D) 입체 소행성 이미지가 도움이 됐다. 관제팀은 메이가 만든 입체 이미지를 이용해 착륙할 분화구를 선정, 마침내 샘플을 채취하는 데 성공했다. 메이는 퀸에서의 기타 연주와 작곡 등으로 더 널리 알려졌지만, 학계에서 인정받는 천체물리학자이기도 하다. 임페리얼칼리지 런던에서 물리학과 수학을 전공했다. 1970년부터 1974년까지 천체물리학 박사 과정을 거쳤으나 퀸에서의 활동으로 학위는 취득하지 못했다가, 30년 만에 완성한 논문으로 2007년 천체물리학 박사 학위를 땄다. 메이는 “단순한 사진도 많은 것을 알려주지만, 분화구가 우주선을 착륙시킬 수 있을 만큼 충분히 평평한지는 알려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NASA가 입체사진을 통해 아무런 사고 없이 샘플을 얻을 수 있었다며 “돌이켜보면 우리는 당시 (채취 작업이) 생각보다 위험하다는 걸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베누의 표면은 딱딱한 고체가 아니라 마치 놀이용 ‘볼 풀’과도 같다. 메이는 지난 7월 미국 애리조나대 단테 로레타 교수와 함께 세계 최초의 3D 소행성 지도책 ‘베누 3D: 소행성의 구조’도 출간했다. 오시리스렉스의 소행성 베누 샘플 캡슐은 24일 오전 미국 유타주 사막에 있는 국방부 유타 시험·훈련장에 낙하해 7년의 장정을 마무리했다. 과학자들은 이 캡슐에 탄소가 풍부한 베누의 흙과 자갈 등이 250g가량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소행성 물질을 지구로 가져온 것은 일본의 이토카와(2010년), 류구(2020년) 소행성에 이어 세 번째로, 미국으로선 첫 번째 소행성 표본 회수다. 일본은 당시 이토카와와 류구로부터 각각 1g 미만과 5.4g의 샘플을 가져와 이번 베누 샘플이 가장 크다. NASA의 수석 큐레이터 니콜 루닝은 “정확한 측정을 하기 위해서는 몇 주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BBC는 NASA 관계자를 인용해 다음달 11일 초기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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