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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불패도 흔들린 하락기… 현시장 상황과 ‘기시감’

    강남불패도 흔들린 하락기… 현시장 상황과 ‘기시감’

    집값 하락의 공포가 커지면서 부동산 시장에선 2008~2013년을 악몽처럼 떠올린다. 특히 2012년은 집값 하락세가 가장 가팔랐던 때로 그해 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5.77% 떨어졌다. 이듬해에도 0.84% 추가 하락하면서 집값이 바닥을 찍었다. 이때는 ‘강남불패’ 신화가 크게 흔들린 시기이기도 하다. 2011년 초 13억 8000만원이었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A아파트(전용면적 101㎡)는 2년 뒤 5억원 가까이 빠지면서 9억원으로 급락했다. 최근 시장이 당시 상황을 떠올리는 것은 하락기 직전 집값 급등기를 겪은 점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2006년 수도권 집값은 24.24%나 치솟았고, 2007년에도 7.85% 올랐다. 이후 2008년 하반기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자 서울 집값은 1.71% 하락했다. 강남구(-5.99%)와 서초구(-6.46%)는 서울 평균보다 3배 이상 떨어졌다. 이듬해 집값이 반짝 반등했지만 결국 2012~2013년의 대세하락기를 피하지 못했다. 최근의 금리 흐름도 당시와 유사하다. 2008년 금융위기를 맞아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5.25%에서 2010년 상반기 2%까지 낮아진 뒤 2011년 상반기까지 3.25%로 1년간 1.25% 포인트 인상됐다. 2012년 직전 상황만 놓고 보자면 금리 급상승을 겪은 것이다. 거래절벽 현상도 마찬가지다. 2011~2012년 수도권의 아파트 거래량은 24만 6846건에서 17만 3757건으로 30% 가까이 감소했다. 2020~2021년엔 37.6%(44만 1152건→27만 5141건) 줄었다. 특히 올해 1~5월(4만 4541건)은 더욱 심각해 지난해 같은 기간(14만 3896건)의 3분의1 수준으로 급감했다. 2008~2013년 당시 집값 하락 요인 중 하나는 정부의 강력한 공급대책이었다. 이명박 정부는 그린벨트 해제 등을 통해 2012년까지 수도권에 보금자리주택 60만 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실제로 이명박 정부 임기 동안 수도권에 68만 5000호의 아파트가 준공됐다. 당시 집값이 급등할 때 대출을 끼고 고점에 집을 산 사람들 중에선 금리가 오르자 원리금 상환에 허덕이는 ‘하우스푸어’가 속출했다. 하우스푸어 위기감에 생애 첫 집 구매자가 줄어드는 현상도 최근 다시 나타나고 있다.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생애 처음으로 집합건물을 구매한 매수인은 16만 8713명으로 2012년(16만 1744명) 이후 가장 적었다.
  • 소녀시대 출신 제시카…中걸그룹 ‘센터’ 됐다

    소녀시대 출신 제시카…中걸그룹 ‘센터’ 됐다

    그룹 소녀시대 출신이자 배우인 제시카(본명 정수연·사진 가운데)가 중국에서 근황을 전했다. 제시카는 19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Another beautiful memory(또 다른 아름다운 기억)”이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제시카가 중국 음악 예능 ‘승풍파랑 적저저 시즌3’(이하 승풍파랑)에 출연해 무대에 오른 모습이 담겼다. ‘승풍파랑’은 30대 이상 여성 스타들이 경연을 거쳐 걸그룹으로 재데뷔하는 내용을 담은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사진 속 제시카는 크롭 기장의 청재킷과 짧은 청바지 차림으로 정중앙에 당당한 포즈로 서 있다. 한편 제시카는 지난 2007년 그룹 소녀시대로 데뷔해 2014년 그룹 탈퇴 후 현재 솔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 제주의 ‘뉴저지’로 비상을 꿈꾸는 저지문화예술인마을

    제주의 ‘뉴저지’로 비상을 꿈꾸는 저지문화예술인마을

    조성된 지 20년이 흘러도 제 색깔을 찾지 못한 채 정체돼 있는 저지문화예술인마을이 다시한번 비상을 꿈꾸고 있다. 19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서부 지역 문화예술 특화공간인 저지 문화지구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오지 중 오지 황무지가 예술인들의 공간으로 환골탈태 한라산 서북쪽 중산간 해발 120m에 자리 잡은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는 과거에는 오지 중의 오지였다. 1999년 옛 북제주군이 낙후된 마을을 살리기 위해 황무지를 개간하면서 환골탈태하기 시작했다. 2000년 조성을 시작해 2010년 3월 ‘지역문화진흥법’ 제 18조에 따른 문화지구로 지정됐다. 한림읍 월림리와 한경면 저지리에 총 32만 5100㎡로 383개 필지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유휴부지는 7만 2051㎡. 전체 필지 3분의 1 정도가 90여명에게 분양된 상태이며 그 중 62%가 예술인이다. ‘문화·예술의 1번지’로 우뚝 서는 전환점을 맞이한 것은 2007년 9월 제주현대미술관이 마을 한복판에 개관하면서부터다. 여기에 2016년 ‘물방울 화가’로 알려진 김창열 화백의 이름을 딴 도립 김창열미술관도 문을 연 것도 한몫했다. 이어 2019년 공공수장고, 2021년 실내영상스튜디오가 잇따라 개관했다. 인근에는 ‘생각하는 정원’과 야생화 전문 전시관인 ‘방림원’, 유리 조형예술 테마파크 ‘유리의 성’ 등 유명 관광지까지 즐비하다. 마을 젊은이들의 일부에선 “영어교육도시와도 가까워 아파트, 타운하우스까지 생겨나면서 저지리가 그야말로 ‘뉴저지’로 변했다”고 변화의 모습에 놀라워한다. #입주 예술인 33명 불과… 20년 된 예술인마을 방향성 잃고 헤매 저지문화예술인마을 조성 사업이 닻을 올린지 20년. 그러나 아직까지 저지리만의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헤매고 있다. 화려한 변신 뒤엔 여전히 그늘이 드리워져 있기도 하다. 생활기반시설이 여전히 열악해 낮과 밤의 분위기가 다르기 때문이다. 현재 저지문화지구에 입주한 예술인은 56명으로 이 중 33명만 실제 입주해 있을 뿐이다. 분양받은 2명은 건축 중에 있으며 아직 미입주한 13명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입주를 독려하고 있다. 고춘화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지나치게 상업화된 문화지구 파주 헤이리마을과는 다른 길을 가야 하는 게 맞다”면서 “생태에 가치를 두고 문화시설과 공존하고 활성화시키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월 내놓은 저지문화지구 활성화계획에 따르면 곶자왈 지대인 주변 생태환경은 저지문화지구를 구성하는 주요한 요소이며 이곳에서 이루어지는 활동들이 생태환경과 유기적으로 조화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주문을 하고 있다. 숲과 덤불, 다른 곳에서 찾아볼 수 없는 다양한 식생들이 한데 어우러져 그들만의 삶의 방식을 찾아가듯, 저지문화지구에도 다양한 색이 모여 있다는 얘기다. #생태환경과의 공존 모색… 중광미술관, 이타미준박물관 줄줄이 개관 예정 도는 그 특성을 살려 4대 부문 12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사업비 50억원을 들여 실내영상스튜디오 뒤편에 지상 2층, 연면적 700㎡ 규모로 제주 출신 중광스님 작품을 활용한 기획 및 상설전시실, 수장고 등 시설을 갖춘 교육·체험·참여 중심의 중광미술관(가칭)을 건립하고 있다. 도는 2025년 완공할 계획이며 이미 가나아트센터로부터 중광 스님 작품 432점을 기증받았고 추가로 수집 공고를 낸 바 있다. 또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75억원을 투입해 수장고 2실, 보존처리실 및 훈증실 등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는 문화예술 공공수장고 시설 확충 계획을 마련했다. 올해는 16억 2400만원을 투입해 입주예술인과 지역주민, 방문객 등이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는, 저지 문화지구 내외부를 연결하는 공유거점 공간을 마련한다. 지상 2층 연면적 500㎡규모 생활문화센터가 바로 그것. 오는 11월 착공, 내년 10월 완공 예정으로 입주 예술인, 도내 예술인, 청년 작가 등 다양한 문화예술인들이 함께 교류하고 공동창작할 수 있도록 생활문화센터 공간을 지원한다. 여기에 주민협의회가 추진하고자 하는 축제, 전시회, 문화예술프로그램 등을 실험하고 실행해 나갈 수 있는 공간으로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입주 예술가의 작품 일부를 판매하는 아트숍 운영 ▲주민들의 소득창출을 위한 프리마켓 ▲아트페어 등의 축제를 연계한 소득창출·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한곬 현병찬 선생의 기증작품 및 전시공간을 활용하는 서예 전시관(2층, 연면적 494㎡)은 수증심의(2회)를 거쳐 작품 상태를 심사하고 있어 행정절차가 곧 완료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림읍 월림리 115-218번지 일대에 올해 추경 예산을 투입하여 입주 예술인의 기증작품(조각, 10여점)을 활용한 조각공원, 산책로 등 예술길을 추진하고 있으며 문화지구 환경정비를 위하여 예술인 마을 내 도로변 돌담 울타리 및 수목 정비, 안내판 설치 등 시설물 정비사업을 지속 추진 중이다. 특히 문화지구 북쪽 끝에 대지면적 988㎡, 건축면적 394.64㎡, 연면적 705.64㎡ 의 지상 2층 규모로 이타미준뮤지엄을 건축하고 있다. 오는 9월 준공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고 국장은 “저지 문화지구 활성화 계획에 따라 다양한 문화예술 향유를 위한 사업들을 차질없이 추진하여 서부지역 문화예술 거점 공간으로 자리매김해 나가면서 도내 유일한 문화지구의 특성을 잘 살려 나가겠다”며 “장기적으로는 문화지구가 좀더 활성화되려면 각기 다른 운영 주체에 의해 운영되고 있는 문화공간 시설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안정적인 거버넌스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내문화지구는 지역문화진흥법 18조에 따라 6개 문화지구가 지정돼 운영 중에 있다. 서울 인사동(2002년)에 이어 서울대학로(2004년), 파주헤이리(2009년), 인천개항장(2010년), 저지문화지구(2010년), 서초문화지구(2018년) 등이다.
  • 세종문화회관, 문화소외계층 위한 ‘천원의 행복 동행석’

    세종문화회관, 문화소외계층 위한 ‘천원의 행복 동행석’

    세종문화회관이 문화예술 소외계층들의 공연 관람을 돕기 위해 ‘행복 동행석’을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행복 동행석은 사회공헌사업인 ‘천원의 행복’의 좌석 제도를 확대한 개념이다. 노인복지단체 지원자, 장애인 지원자, 다문화가정, 아동·청소년 단체 소속인 등에게 공연을 관람할 기회를 우선 제공하는 제도다. 행복 동행석 단체신청은 세종문화회관 ‘천원의 행복’ 홈페이지를 통해서 가능하며, 별도 과정을 통해 최종 대상자가 선발된다. 세종문화회관이 2007년부터 진행한 ‘천원의 행복’은 국악이나 클래식, 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1000원에 관람할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오는 19일까지는 국내 클래식 유망주들이 출연한 ‘에스 클래식 위크(S-Classic Week)’가 진행된다. 오는 30∼31일에는 시와 민요를 기반으로 한 모던 국악 콘서트 ‘진면목’이 열린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공공 공연장의 사회공헌 사업과 기업의 문화예술 사회공헌 사업의 협업으로 클래식 인재들에게는 공연 무대 제공하고, 시민들에게는 양질의 공연을 1000원에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  
  • 세기의 먹튀? 스미스, 디오픈 올드코스 사상 첫 20언더파 우승 직후 LIV 이적설

    세기의 먹튀? 스미스, 디오픈 올드코스 사상 첫 20언더파 우승 직후 LIV 이적설

    세계랭킹 6위 캐머런 스미스가 ‘골프의 고향’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열린 디오픈 사상 최초로 20언더파 우승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우승을 하자마자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로 옮길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와 골프계 분위기가 미묘해지고 있다. 미국프로골프(PGA)의 ‘수호자’ 로리 매킬로이는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유지했지만 4라운드에 역전을 허용하면서 3위로 경기를 마쳤다. 최종 라운드를 공동 5위로 시작해 기대를 갖게 했던 김시우는 오버파를 기록하면서 공동 15위에 자리했다. ●황제 타이거 우즈 대기록 뛰어넘어 스미스는 18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파이프주의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7313야드)에서 끝난 ‘제150회 디오픈 골프대회’(총상금 1400만 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몰아쳐 8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20언더파 268타가 된 스미스는 19언더파 269타의 캐머런 영을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LIV행 소문에 골프계 뒤숭숭 디오픈에서 20언더파로 우승한 것은 2016년 헨리크 스텐손(스웨덴)과 올해 스미스 두 명이다. 하지만 당시 스텐손은 세인트앤드루스가 아닌 로열 트룬에서 우승했기 때문에 세인트앤드루스에서 열린 디오픈에서 20언더파로 정상에 오른 것은 스미스가 처음이다. 종전 기록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19언더파였다. LIV 시리즈 소속 선수로는 2020년 마스터스 우승자 더스틴 존슨(13언더파 275타)이 6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차지했던 PGA 수호자 매킬로이는 3위, 빅토르 호블란은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 선수로는 3라운드까지 공동 5위였던 김시우가 2007년 최경주의 공동 8위인 한국 선수 디오픈 최고 성적에 도전했지만 타수를 잃고 공동 15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주형은 5언더파 283타로 공동 47위, 임성재는 4오버파 292타로 공동 81위에 올랐다. ●“LIV 가느냐” 묻자 즉답 피해 한편 디오픈이 끝나자마자 우승자 스미스가 LIV 시리즈로 넘어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스미스는 우승 기자회견에서 LIV 시리즈 이적설에 대한 질문을 받고 “방금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했는데 적절하지 않은 질문”이라며 명확한 답변을 피했다. 기자가 재차 질문하자 “나는 이 대회에 우승하러 왔다”고 애매하게 답했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도 “스미스가 LIV 시리즈 이적에 대한 질문에 답을 피했다”며 “유명 선수들의 이적설이 힘을 얻고 있다”고 보도했다.
  • “난 이병철 양자” 허경영, 대선 때 허위사실 유포한 혐의로 입건

    “난 이병철 양자” 허경영, 대선 때 허위사실 유포한 혐의로 입건

    대선 기간 선거법 위반 혐의허경영 국가혁명당 전 대선 후보가 선거 운동 기간에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수사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3·9 대통령 선거에서 득표율 0.83%로 4위를 기록했다. 경기 양주경찰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허 전 후보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허 전 후보는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허 전 후보는 20대 대통령 선거 기간에 자신이 이병철 전 삼성그룹 회장 양자라거나 박정희 전 대통령의 정책보좌관이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4월 이를 허위사실 유포로 판단해 허 전 후보를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앞서 허 전 후보는 지난 2008년 12월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1년 6개월 형을 선고받았다.  당시 허 전 후보는 2007년 9월 대선 때 17대 대통령 후보로 나서면서 “대통령이 되면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결혼하기로 했고, 조지 부시 대통령 취임 만찬에서 한국 대표로 참석했다”는 등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미 대법원 판단까지 나온 내용이라 이번 주 안에 송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허 전 후보 측은 2008년 판결 내용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며 최근 재심을 청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 캐머런 스미스 150회 디오픈 우승… 그런데 LIV행?

    캐머런 스미스 150회 디오픈 우승… 그런데 LIV행?

    세계랭킹 6위 캐머런 스미스가 ‘골프의 고향’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열린 디오픈 사상 최초로 20언더파 우승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우승을 하자 마자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로 옮길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와 골프계 분위기가 미묘해지고 있다. 미국프로골프(PGA)의 ‘수호자’ 로리 매킬로이는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유지했지만, 4라운드에 역전을 허용하면서 3위로 경기를 마쳤다. 최종 라운드를 공동 5위로 시작해 기대를 갖게 했던 김시우는 오버파를 기록하면서 공동 15위로 대회를 마쳤다. 스미스는 18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파이프주의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7313야드)에서 끝난 ‘제150회 디오픈 골프대회’(총상금 1400만 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몰아쳐 8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가 된 스미스는 19언더파 269타의 캐머런 영을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디오픈에서 20언더파로 우승한 것은 2016년 헨리크 스텐손(스웨덴)과 올해 스미스 두 명이다. 하지만 당시 스텐손은 세인트앤드루스가 아닌 로열 트룬에서 우승했기 때문에 세인트앤드루스에서 열린 디오픈에서 20언더파로 정상에 오른 것은 스미스가 처음이다. 종전 기록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19언더파였다.LIV 시리즈 소속 선수로는 2020년 마스터스 우승자 더스틴 존슨(13언더파 275타)가 6위를 차지해 성적이 가장 좋았다.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차지했던 PGA 수호자 매킬로이는 3위, 빅토르 호블란은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 선수로는 3라운드까지 공동 5위였던 김시우가 2007년 최경주의 공동 8위인 한국 선수 디오픈 최고 성적에 도전했지만 타수를 잃고 공동 15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주형은 5언더파 283타로 공동 47위, 임성재는 4오버파 292타로 공동 81위에 각각 올랐다.한편 디오픈이 끝나자마자 우승자 스미스가 LIV 시리즈로 넘어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스미스는 우승 기자회견에서 LIV 시리즈 이적설에 대한 질문을 받고 “방금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했는데 적절하지 않은 질문”이라고 명확한 답변을 피했다. 기자가 재차 질문하자 “나는 이 대회에 우승하러 왔다”고 애매하게 답했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도 “스미스가 LIV 시리즈 이적에 대한 질문에 답을 피했다”며 “유명 선수들의 이적설이 힘을 얻고 있다”고 보도했다.
  • 필름 카메라로 그린 추상화 거대사회 속 개인 존재 묻다[이지윤 큐레이터의 은밀한 미술인생]

    필름 카메라로 그린 추상화 거대사회 속 개인 존재 묻다[이지윤 큐레이터의 은밀한 미술인생]

    1838년 사진기가 발명된 이후, 사진을 이용해 20세기 현대미술의 지평을 연 작가가 안드레아스 구르스키다. 살아 있는 작가를 어느 분야의 거장이라고 말하기는 쉽지 않지만 구르스키는 모두가 인정하는 현대사진의 가장 중요한 인물이다.1955년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태어난 구르스키는 유년 시절을 뒤셀도르프에서 보냈다. 사진관을 하는 가정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사진과 가깝게 지낸 그는 에센의 폴크방국립예술대에서 공부한 뒤 뒤셀도르프 쿤스트아카데미에서 베른트·힐라 베허 부부에게 사진을 배웠다. 베허 부부는 20세기 후반 사진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뒤셀도르프학파 창시자들로, 당시 매우 새로운 사진을 시도했다. 그들은 전에는 사진의 주제라고 여겨지지 않던, 산업 기계와 건축 형태들을 작품에 담았다. 또 사물 자체 이미지를 정확하고 객관적인 기록물로서 반복적으로 찍고 체계적으로 분류하는 ‘유형학적 사진’(Typology) 장르를 만들었다. 감정이 배제된 중립적 시선으로, 특정한 유형의 피사체를 연이어 찍는 방식이다. 뒤셀도르프학파에서 20세기 후반 사진계 스타들이 나왔다. 안드레아스 구르스키, 토마스 스트루스, 토마스 루프, 악셀 휘테, 칸디다 회퍼 등이다. 뒤셀도르프학파 1세대이자 유형학적 사진의 대주자인 구르스키는 현대 사회와 문화공간의 유형성을 사진에 담았다. 그의 작품들은 규칙적이고 반복적인, 만능물질주의 또는 현대의 단면을 그대로 보여 준다.●사실주의와 추상의 경계 구르스키는 1990년대부터 필름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컴퓨터로 스캔·편집하면서 사진의 회화적 가능성을 탐구했다. 그의 사진들은 디지털 보정을 통해 기계의 눈으로만 포착 가능한 세계를 담았다. 그는 사람의 눈에 비치는 입체적 세계를 드넓은 평면으로 그리기 위해, 카메라 여러 대로 한 공간을 촬영해 합성했다. 보정 과정에서 소실점을 없애 모두 또렷하고 일정한 크기로 보이도록 연출했다. 구르스키 작품은 사실주의와 추상의 경계에 있다. 2007년 북한의 아리랑축제를 촬영한 ‘평양Ⅵ’(2007)는 흰 꽃과 붉은 꽃의 조화처럼 보이나, 자세히 보면 흰 옷과 붉은 옷을 입은 많은 사람이 일정한 동작을 취하고, 밀집해 만들어 낸 형상이다. 구르스키는 체제의 선전 상징은 배제하고, 수많은 무용수들이 이룬 반복적이고 기하학적 형태를 담는 데 집중했다. 멀리서 보면 떠오르는 태양이나 아름다운 꽃 문양에 시선을 빼앗기지만 가까이 보면 거대한 꽃을 만들고 있는 무용수 개개인이 보인다. 개인을 억누르는 강력한 사회주의 구조와 그 안에서 살아가고 있는 한 존재의 모습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인간을 둘러싸고 있는 사회 구조와 의미를 포착해, 이미지 조작을 통해 아주 작은 개별 형상까지 세밀하게 표현하는 그의 작업은 현대 사회 자체를 담아내고 있다. ‘무제ⅩⅨ’(2015)도 그렇다. 가느다란 색띠가 켜켜이 쌓인 모습이 한국의 단색화 또는 서양의 추상표현주의 작품 같지만 ‘유럽의 정원’인 네덜란드의 쾨켄호프 꽃밭 사진이다. 작가는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사회, 현대 문명이 어떻게 변하는지 관찰해 왔다. 그는 현대 문명을 상징하는 곳을 포착해 거대한 사회 속 개인의 존재를 숙고하게 한다. ‘시카고선물거래소Ⅲ’는 증권가의 ‘플로어 트레이딩’(floor trading)이라는 디지털시대에 사라지는, 대면(對面) 선물 및 상품 거래방식을 기록했다. 이 작품은 표현법도 주목해야 한다. 그는 추상회화와 미니멀리즘 조각의 특성을 더한 실험적 작업을 통해 정형화된 사진예술의 틀을 넓혔다. ‘시카고선물거래소’(2009)는 원근감 없이 평면 위에 인물들을 배치했다. 이는 중심 없이 균질하게 화면을 구성하는 잭슨 폴록의 추상회화, ‘드리핑’(dripping)을 떠올린다. 각기 다른 유니폼 색상이 한 방울 물감이 돼 화면을 채운다. 구르스키는 해당 공간을 처음 접하고, 오랫동안 공간을 연구하고 공간에 머물며 작품을 완성시켰다. ‘시카고선물거래소Ⅲ’는 여러 이미지를 이어 붙여 원근감을 없애고, 팔각형의 중앙공간을 둘러싼 개인들 모습으로 화면을 채웠다. 구르스키 작업의 추상화적 성격은 풍경사진에서 더욱 돋보인다. ‘라인강Ⅲ’(2018)가 그렇다. 이 작품은 풍경사진 같지만 실제 모습은 아니다. 건물, 사람 등 피사체들은 지웠다. 강과 둔치, 수평선들은 어느 지점이 가깝고 먼 곳인지 알 수 없도록 보정됐다. 사진에서 모든 지점이 선명하다는 것은 카메라렌즈가 만들어 낸 원근감이 제거됐다는 뜻이다. 남은 라인강 풍경은 색과 면과 선이다. 그의 사진은 마크 로스코의 색면 추상화를 떠올린다. 그는 멀리서 관조하면서 동시에 세밀하게 들여다본다. 거시의 세계와 미시의 세계가 공존한다. 3m가 넘는 그의 사진을 멀리서 볼 때는 추상화처럼 보이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사물들 모습이 오롯이 드러난다. 그의 작업은 사진이지만 때론 사진에서 벗어난 회화적 감각과 사진의 매력을 함께 느낄 수 있다. 화면 속 구체적 대상의 완벽한 수평구조와 격자무늬들은 고요함과 안정감을 주는 동시에 무한함까지 떠올린다. 구르스키는 추상표현주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고 같은 결의 작품을 선보였다. 게르하르트 리히터, 잭슨 폴록, 바넷 뉴먼 등의 경향을 빠르게 받아들이면서 이를 사진으로 표현해 사진이 가진 추상화의 가능성을 열었다. 거시적 시점과 미시적 시점에서 각기 다른 감정을 전달하는 작가는 현대문명을 거시적 시각에서 바라보며, 구체적 사물로 추상적 표현을 완성시켰다. ●사진 이후의 사진: 구르스키의 가상세계 그의 작품은 현실을 닮았지만,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공간과 장면을 보여 준다. 작가는 모든 예술적 사물의 척도는 결정적 순간이 아니라 결정적 관점이라고 말한다. 눈 앞의 사물이나 장면을 그대로 보여 주는 대신 이미지를 재구성해 자신의 영역을 ‘이미지 촬영’에서 ‘이미지 제작’으로 전환했다. 그의 사진은 디지털작업으로 만들어진 분위기를 갖고 있다. 현대 사진작가들은 사진을 개념미술의 도구로 받아들인다. 디지털기술도 마찬가지다. 1995년 독일 뮌헨에서 열렸던 사진학술회는 디지털과 사진에 대해 ‘사진 이후의 사진’이라는 주제를 논의했다. 디지털사진이 디지털임을 밝힌다면, 사진의 개념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사진 이후의 사진’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한 장의 사진이 모든 진실을 말해 준다고 생각하는 낭만적 시대는 지났다는 것이다.구르스키 사진은 현실과 가상세계 중간에 있다. 우리가 보는 풍경은 현실에서 본 듯 하지만 실제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의 작품에서 보는 풍경은 친근하다. 프랑스 철학가 보드리야르의 ‘시뮬라크르’로 설명될 수 있다. 보드리야르는 가상의 공간과 우리가 현실 세계라고 믿는 바깥 공간이 차이가 없다고 말한다. 현실 세계라고 믿는 세계가 실재보다 더 실재적인 시뮬라크르 세계라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디지털기술 발달로 가속화된다. 구르스키 작품이 이 이론을 뒷받침한다. 그의 작품은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을 촬영했다. 사람들은 유사한 풍경을 봤으므로 이미지가 비현실적이거나 낯설지 않다. 작가는 작품 완성을 위해서 수개월 동안 수정 작업을 했다. 그가 만들어 낸 이미지는 합성 이미지,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이미지다. 어떤 부분이 변형됐는지 쉽게 식별할 수 없다. 이런 디지털 합성이미지는 전통적 이미지와 다르다. 전통적 아날로그 이미지는 대상과의 관계에서 벗어날 수 없지만 디지털 이미지는 대상과의 관계에서 벗어나고 출처를 찾더라도 이미지를 만들어 낸 알고리즘만 존재한다. 디지털 이미지가 시뮬레이션에 의해 만들어진 가상세계라서다. 디지털 이미지는 현실적 제약을 넘어 불가능을 재현할 수 있다. 구르스키의 사진은 실제 봐야 그 가치를 잘 체감할 수 있다. 작품 크기가 커서만은 아니다. 그가 촬영한 광활한 튤립밭, 수많은 인파로 북적이는 시카고선물거래소를 보면 위에서 바라보는 그의 시선이 전지적 신의 시선 같아 보인다. 멀찍이 떨어진 높은 곳에서 촬영해 대상을 폭넓게 아우르지만 디지털 합성을 했기에 그 속의 사람, 물건 하나하나의 존재감을 또렷하게 드러난다. 구르스키 작품이 숲과 동시에 나무를 보여 주는 사진, 거대한 사회 속 개인의 존재에 대해 숙고하게 만든다고 평가받는 이유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나는, 당신은 어디에 있습니까?”,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은 어디입니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숨 프로젝트 대표
  • [월드피플+] 외줄타기 등굣길 사진 속 中소녀, 어엿한 의사로 ‘금의환향’

    [월드피플+] 외줄타기 등굣길 사진 속 中소녀, 어엿한 의사로 ‘금의환향’

    안전장치 하나 없는 외줄에 몸을 맡긴 채 아찔한 등굣길에 나섰던 소녀가 의대를 졸업한 직후 마을을 지키는 시골의사가 된 사연이 공개됐다. 주인공은 중국 남서부 윈난성 루장현에 사는 20대 의사 위옌치아. 미얀마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오지 마을 루장현에는 주로 중국 소수민족 리수족이 밀집해 거주하고 있다. 우연한 기회에 화제를 모은 위옌은 본명보다 ‘외줄 걸’, ‘케이블 걸’이라는 별칭으로 유명한데, 지난 2007년 일대를 지나는 한 언론사 기자 카메라에 포착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우연히 찍힌 사진 속 위옌이 위험천만한 황톳빛의 누장강을 건너기 위해 안전장치 없는 외줄을 허리에 묶고, 100m 깊이의 계곡 사이를 건너는 아찔한 등교를 반복해온 모습이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위옌의 등하굣길은 아찔한 외줄로 강을 건넌 후에도 도보로 장장 4시간이 걸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낡고 허술한 외줄에 의지한 채 아찔한 높이의 계곡 사이를 넘어가던 안타까운 사연의 위옌을 접한 누리꾼들이 직접 성금 모금에 나섰을 정도다.  실제로 당시 위옌의 교육비 모금 운동이 전국적으로 진행됐고, 해당 성금은 이듬해였던 2008년 루장강을 가로지르는 다리 건설에 사용됐다. 이 무렵 위옌의 사연이 SNS와 현지 언론을 통해 큰 관심을 받으면서, 지역 관할 정부는 2011년까지 루장강을 가로지르는 계곡 총 40곳에 추가 다리를 건설하는 사업을 진행했을 정도로 위옌의 파급력을 상당했다. 이후 지역 정부는 이른바 ‘외줄을 다리로 바꾸는 프로젝트’를 대대적으로 시행했는데, 지금까지 해당 지역에서 교체, 건설된 신식 다리 수만 76개에 달한다. 또, 성금 중 일부는 위옌의 대학 학비로 활용됐는데, 덕분에 최근 그는 쿤밍 의과대학을 무사히 졸업해 고향으로 금의환향하는 소식을 알렸다. 의대 졸업을 앞뒀던 지난해에는 쿤밍시 일대 국립병원인 쿤밍의료원 측으로부터 취업 제안을 받았으나, 산골 오지 마을인 고향으로 돌아가 의료활동을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그렇게 시작된 위옌의 오지 마을 의사 생활은 중국 매체 런민일보 등 다수 매체를 통해 또 한 번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다. 이에 대해 위옌은 “루장현에는 중국 소수민족 리수족이 모여 살고 있는데, 루장현 주민들 누구나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싶다”면서 “(나는) 그저 평범한 사람이다. 그동안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받았고, 이제는 받은 것을 돌려줘야 한다는 당연한 생각을 하며 고향으로 돌아왔을 뿐”이라고 했다.
  • 첨단기술·공급망 외국인투자 현금 지원 확대…투자금의 최대 50%

    첨단기술·공급망 외국인투자 현금 지원 확대…투자금의 최대 50%

    정부가 국내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첨단기술과 공급망 핵심분야의 외국인투자 확대를 위해 현금지원을 대폭 강화한다.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외국인투자 유치 확대 등을 위해 외국인투자위원회 의결을 거쳐 ‘현금지원제도 운영요령’을 개정·공고했다고 밝혔다. 2007년 제정된 현금지원제도는 신성장동력기술과 첨단기술·제품,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연구개발센터, 고용창출, 다국적 기업 지역본부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외국인투자에 대해 일정 부분(직접투자(FDI)의 30~50%)을 현금으로 지원한다. 개정안은 조세특례제한법에 지정된 ‘국가전략기술’의 외국인투자에 대해 현금지원 최대한도를 상향해 투자금액의 최대 50%까지 지원하고, 국비 분담률도 20%포인트까지 상향키로 했다. 국가전략기술은 국가안보 차원의 전략적 중요성이 인정되고 국민경제 전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기술로 반도체·이차전지·백신 분야 36개 기술이 지정돼 있다. 공급망 강화와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투자에 대해서는 산정된 현금지원 한도에 더해 최대 10%포인트를 추가 지원한다. 국내 산업에 대한 기여도가 낮은 외국인투자는 현금지원 한도 산정시 감액할 수 있는 근거도 신설했다. 산업부는 국내 자본을 활용해 해외에 설립한 법인으로 국내에 재투자하는 우회투자분은 현금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고, 현금 지원 여부 평가시 정량적 평가를 추가해 명확한 기준을 정립, 현금 지급 전 담보 확보 의무를 부과하는 등 제도의 미비점도 보완했다. 정종영 투자정책관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와 중국 등 공급망 불안정이 지속되면서 현금지원제도를 활용해 양질의 외국인투자를 유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징벌주의 정당성 인정 어렵다” 인권위, 촉법소년 연령 하향 사실상 반대

    “징벌주의 정당성 인정 어렵다” 인권위, 촉법소년 연령 하향 사실상 반대

    한동훈 ‘촉법소년 연령 하한’ 방침인귄위, 반대 목소리 낼 듯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주요 의제로 내세워 추진하고 있는 ‘촉법소년 연령 하한’ 방침에 국가인권위원회가 반대 목소리를 낼 것으로 예상돼 최종 결론에 관심이 모인다. 인권위는 지난 14일 열린 상임위원회를 통해 ‘형사 미성년자 및 촉법소년 연령 하향에 대한 의견표명의 건’ 의결 안건을 새달 초 열리는 전원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촉법소년은 범죄 행위를 저지른 만 10∼14세 청소년을 가리키는 말이다. 형사 미성년자인 이들은 범죄를 저지르더라도 형사 처벌 대신 사회봉사·소년원 송치 등의 보호 처분을 받는다. 인권위 아동청소년인권과가 보고한 내용에 따르면 현재 국회에는 촉법소년 연령을 만 14세보다 낮추는 형법 및 소년법 개정안이 각각 7건 발의돼 있다. 과거와 달리 아동의 성장이 빨라졌고 소년 범죄가 증가하는데도 죄질에 비해 가벼운 처벌을 받아 범죄 예방 효과가 없다는 것이 개정안들의 주요 근거다.그러나 인권위 아동청소년인권과는 아동이 과거보다 신체적으로 빨리 성숙한다고 해도 변별력이 커졌다고 보기 어려우며, 이를 입증할 과학적 증거도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유엔(UN) 아동권리위원회는 촉법소년 연령을 만 14세 이상으로 높일 것을 독려하고 있다고 했다. 아동청소년인권과는 “아동 범죄는 재활과 회복적 사법으로 다뤄져야 하므로 징벌주의는 정당성이 인정되기 어렵다”며 “소년 사건 재범률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것은 교화·교정 시스템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회에 발의된 법 개정안은 소년의 사회 복귀와 회복을 지향하는 국제 인권 기준에 부합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한 교정시설과 보호관찰관을 확대하는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국회의장 및 법무부 장관에게 표명하자고 상임위에 보고했다. 상임위원들 역시 인권위가 지난 2007년과 2018년에도 비슷한 의견을 밝혔으나, 새 정부서 추진되는 촉법소년 연령 하한 움직임이 바람직하지 않아 새 의견 표명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다만 의견 표명에 무게감을 더하기 위해 상임위에서 안건을 의결하기보다 비상임위원도 참석하는 전원위원회에 회부해 결론내기로 했다. 또한 소년 범죄가 흉포화하고 있는 측면이 있는 만큼 의견 표명 전에 관련 조사 내용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 용산공원 부지 지하수 관측정서 기름띠 발견...과거 기름유출 영향 추정

    용산공원 부지 지하수 관측정서 기름띠 발견...과거 기름유출 영향 추정

    정부가 지난달 개방한 용산공원 부지 내 관측정에서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흔적이 발견됐다. 관측정은 지하수 수위, 수질 변화 등을 관측하기 위해 땅에 뚫어 놓은 관을 말한다. 일부 관측정에서는 과거 기름유출 영향 탓인지 ‘기름띠’도 보였다. 15일 환경단체 녹색연합에 따르면 이 단체는 지난달 19일 용산공원 부지를 답사해 다수 관측정이 제대로 밀봉되지 않은 채 방치돼 있는 걸 발견했다. 관측정은 사용 후 밀봉해 이 구멍을 통해 지하수에 오염물질에 유입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환경부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환경기초조사 지침’에는 사용 후 관측정을 폐공하고 오염물질 지하 유입을 막는 조처를 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옛 주한미군 장군숙소 부지의 한 관측정에서는 기름띠가 발견됐다. 과거 기름유출 영향이 남은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이다.한국환경공단이 실시한 ‘용산기지 환경조사 및 위해성 평가 보고서’에는 장군숙소 부지에서 과거 4차례 기름 유출 사고가 있었던 것으로 나와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지역에선 2002년 1월 항공유(JP-8) 1136ℓ가 유출됐다. 2004년 10월에도 같은 종류의 유류가 2339ℓ 유출됐다. 1995년 3월에는 경유가 유출된 적 있는데 유출량은 확인되지 않았다. 2007년 3월에는 소량의 경유가 유출된 것으로 기록됐다.
  • 尹, 변양균 경제고문 발탁 “4차 산업혁명 부합…많은 분 추천”

    尹, 변양균 경제고문 발탁 “4차 산업혁명 부합…많은 분 추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변양균 전 정책실장을 경제고문으로 발탁한 배경에 대해 “과거엔 총수요 측면에서 거시 경제 방향을 잡아왔는데, (변 전 실장은) 혁신과 공급 측면에서 4차 산업혁명 산업구조에 부합하는 철학을 오래전부터 피력한 분”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서 “많은 분이 추천하셨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오후 대통령실에서 변 전 실장 경제고문 위촉식이 있을 예정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최근 대통령 주재 규제혁신전략회의를 실무적으로 뒷받침하는 신설 조직인 ‘규제혁신추진단’에 변 전 실장 발탁 가능성을 거론하기도 했다. 변 전 실장은 2017년 노동, 토지, 투자, 왕래와 관련한 정책 제안을 담은 저서 ‘경제철학의 전환’을 펴냈다. 윤 대통령은 이 책을 읽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6∼2007년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변양균 전 실장은 기획예산처 재정기획국장, 기획예산처 차관, 기획예산처 장관 등을 지낸 경제통으로 2007년을 이른바 ‘신정아 게이트’를 끝으로 공직엔 몸담지 않았다.당시 정권을 휘청이게 만든 변 전 실장과 신정아씨의 스캔들을 수사했던 검사가 대검찰청 중수부 소속이었던 윤 대통령이었다. 검찰은 변 전 실장에게 뇌물수수·업무방해·알선수재 및 직권남용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기소했고, 변 전 실장은 직권남용 혐의만 인정돼 집행유예 2년을 받았다.
  • 이방카 등 삼남매 어머니이며 트럼프의 첫 부인 이바나 사망

    이방카 등 삼남매 어머니이며 트럼프의 첫 부인 이바나 사망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첫 번째 부인이었으며, 도널드 주니어, 이방카, 에릭 삼남매의 친어머니인 이바나 트럼프가 7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AP 통신은 14일(이하 현지시간) 그녀가 뉴욕의 한 주거용 건물에서 눈을 감았다고 전했다. 뉴욕 포스트 등 현지 매체들은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AP는 그녀의 소생인 에릭과 그의 부인 라라가 이 건물을 떠나는 모습을 촬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손수 만든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 소셜에 글을 올려 “고인은 대단했고 아름다웠으며 놀라운 여성이었다. 대단하고 영감을 주는 인생을 살았다”고 안타까워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유족 명의로 낸 성명을 통해 고인을 “사업에서도 수완을 발휘했고 세계적인 수준의 선수였으며 눈부시게 아름다웠으며 돌보는 어머니겸 친구였다”고 했다. 공산국가를 탈출해 이 나라를 껴안은 생존자이며 자녀들에게 기개와 강인함, 열정과 결단을 가르쳤다고도 했다. 이바나는 지금의 체코공화국 출신으로 1977년 트럼프와 결혼했다가 15년 뒤인 1992년 이혼했다. 1980년대와 90년대 부부는 뉴욕에서 워낙 유명했기 때문에 그들의 이혼은 대단한 대중의 관심을 모았다. 이바나는 이혼 뒤 화장품, 의류, 보석 사업을 벌였다. 그녀는 2007년 세 자녀를 양육한 얘기를 회고록 ‘트럼프 키우기(Raising Trump)’에 털어놓기도 했다. 이바나는 이혼 뒤 오히려 사이가 좋아져 일주일에 한 번 꼴로 얘기를 나눈다고 했다. 그녀에게 트럼프는 두 번째 남편이었다. 첫 남편 알프레드 윙클마이어는 오스트리아 스키 강사였는데 오스트리아 시민권을 얻기 위해 결혼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결혼 덕에 그녀는 공산 조국을 떠날 수 있었다. 이바나는 조국에서 꽤나 유명한 스키 선수였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1989년 현지의 올림픽 관계자는 그녀가 1972년 동계올림픽에 체코슬로바키아 대표팀의 후보 선수였다고 주장했다. 1970년대 캐나다에서 살면서 스키 강사겸 모델로 일했다. 1976년 뉴욕으로 이주한 뒤 얼마 안돼 여러 모델들과 함께 트럼프를 만났다. 이듬해 결혼해 타블로이드 잡지들의 표지를 장식하기 시작했다. 트럼프 사업체들을 관리하는 트럼프 오가니제이션에서 여러 역할을 맡았으며 유명한 맨해튼의 플라자호텔 매니저로도 일했다. 그러나 트럼프는 1990년 네 가지의 결혼 전 서약에 문제가 생겼다며 그 호텔에 있던 그녀의 사무실 출입을 못하게 막아 버렸다. 2년 뒤에야 이혼에 최종 합의했는데 이바는 공개하지않는 조건으로 1400만 달러의 위자료와 코네티컷주의 맨션 하나를 받기로 했다. 그 뒤에도 두 번 더 결혼했다. 이탈리아 사업가 리카르도 마주첼리와 1995년부터 1997년까지, 역시 이탈리아 배우 로사노 루비콘디와 2008년부터 이듬해까지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절친이며 개인 변호사인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은 트위터에 이바나가 “진짜 재능있고 창의적이며 아름다운 사람”이었다며 뉴욕에 “대단한 기여를 했다”고 돌아봤다. 트럼프 일가를 광범위하게 취재해 온 매기 하버먼 뉴욕 타임스 기자는 고인이 “1980년대 많은 여성들에게 아이콘”이었다고 돌아봤다. 영국 방송인 피어스 모건은 “어마어마하게 재미있는 숙녀였으며 전 남편에게 열정적으로 충성한 대단한 인터뷰이였다”고 안타까워했다.
  • ‘盧 정책실장’ 변양균, 尹 경제고문 맡는다

    ‘盧 정책실장’ 변양균, 尹 경제고문 맡는다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6∼2007년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변양균 전 실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경제고문을 맡는다. 14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15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변 전 실장 경제고문 위촉식을 갖는다. 변 전 실장은 기획예산처 재정기획국장에 이어 기획예산처 장차관 등을 지낸 ‘경제통’이다. 2007년 청와대 정책실장을 끝으로 공직엔 몸담지 않았다. 변 전 실장은 2017년 노동, 토지, 투자, 왕래와 관련한 정책 제안을 담은 저서 ‘경제철학의 전환’을 펴낸 바 있고, 윤 대통령이 이 책을 읽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과 변 전 실장의 과거 인연도 주목된다. 노무현 정부 말기 정권을 휘청이게 만든 변 전 실장과 신정아씨의 스캔들을 수사했던 검사가 당시 대검찰청 중수부 소속이었던 윤 대통령이었다. 당시 검찰은 변 전 실장에게 뇌물수수·업무방해·알선수재 및 직권남용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기소했다. 이후 변 전 실장은 직권남용 혐의만 인정돼 집행유예 2년을 받았다.
  • ‘신정아 게이트’ 변양균, 尹대통령 경제고문 맡는다

    ‘신정아 게이트’ 변양균, 尹대통령 경제고문 맡는다

    노무현 정부 靑정책실장 출신 ‘경제통’尹, 대검 중수부 시절 ‘신정아 게이트’ 투입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6∼2007년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변양균 전 실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경제고문을 맡는다. ‘노무현의 남자’로 알려져 있는 변 전 실장은 당시 성곡미술관 큐레이터이자 동국대 조교수였던 신정아씨의 학력위조, 공직 진출, 미술 단체 후원 등 게이트 사건에서 신씨 비호 의혹과 관련 내연 관계임이 밝혀지면서 직을 사임했었다.   14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오는 15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변 전 실장 경제고문 위촉식을 갖는다. 변 전 실장은 2017년 노동, 토지, 투자, 왕래와 관련한 정책 제안을 담은 저서 ‘경제철학의 전환’을 펴냈었다. 윤 대통령은 이 책을 읽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 관료 출신인 변 전 실장은 기획예산처 재정기획국장, 기획예산처 차관, 기획예산처 장관 등을 지낸 ‘경제통’이다. 2007년 청와대 정책실장을 끝으로 공직엔 몸담지 않았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최근 대통령 주재 규제혁신전략회의를 실무적으로 뒷받침하는 신설 조직인 ‘규제혁신추진단’에 변 전 실장 발탁 가능성을 거론하기도 했다. 한 총리는 2007∼2008년 노무현 정부 마지막 총리를 지냈다. 윤 대통령과 변 전 실장의 과거 인연도 주목된다. 윤 대통령은 2007년 대검 중수부 검찰연구관 시절에 변 전 실장의 신정아씨 비호 의혹, 이른바 ‘변양균-신정아 스캔들 게이트’ 수사에 투입됐었다. 변 전 실장과 신정아는 당시 내연 관계를 인정했다. 신정아는 자서전에서 변 전 실장에 대해 “첫사랑이자 마지막 사랑”이라고 표현했다. 당시 검찰은 변 전 실장에게 뇌물수수·업무방해·알선수재·직권남용 혐의로 변 전 실장을 구속기소했다. 이후 변 전 실장은 직권남용만 인정돼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 전도연, 확 달라진 얼굴…가슴골 노출에 카리스마 

    전도연, 확 달라진 얼굴…가슴골 노출에 카리스마 

    배우 전도연이 과감하게 가슴골을 노출한 의상을 입은 채 카리스마 넘치는 팔색조 매력을 드러냈다. 전도연의 소속사 매니지먼트 숲 측은 14일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전도연의 화보 촬영 사진을 공개했다. 1973년생인 전도연은 올해 50세를 맞이했지만 여전히 눈빛, 분위기, 포즈에서 범접불가한 카리스마를 보여줬다. 특히 가슴골이 보이는 아찔한 의상도 완벽하게 소화하며 최고 여배우임을 입증했다. 평소 청순미와 귀여운 매력이 돋보이는 전도연은 이러한 콘셉트에 따라 또 한 번 확 달라진 얼굴로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전도연은 2007년 제60회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에 이어 같은 해 제28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한국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다. 지난해 제26회 춘사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2020년 제56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생일) 등 화려한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다.  전도연은 2023년 상반기 방송예정인 tvN ‘일타 스캔들’(연출 유제원, 극본 양희승, 제작 스튜디오드래곤)에 배우 정경호와 함께 출연할 예정이다. 이 드라마는 입시지옥에 뒤늦게 입문한 국가대표 반찬가게 열혈 여사장과 대한민국 사교육 1번지에서 별이 된 일타강사의 달콤쌉싸름한 스캔들을 그린다. 극 중 전도연은 국가대표 운동선수 출신이자 과열된 입시 교육시장에 뒤늦게 입문한 ‘국가대표 반찬가게’ 열혈 여사장 남행선 역을 연기한다.
  • [이영범의 정책 플랫폼] 누리호 발사 성공과 정부의 역할/건국대 행정학과 교수

    [이영범의 정책 플랫폼] 누리호 발사 성공과 정부의 역할/건국대 행정학과 교수

    지난달 21일 우리나라는 세계 일곱 번째로 우주에 자력으로 진출한 국가로 우뚝 섰다. 누리호는 한국형 발사체다. 우리나라가 자체적으로 설계하고 제작해 발사까지 성공한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 우주발사체라는 점에서 의의가 매우 크다. 2013년 우주 진출에 성공한 나로호가 핵심 엔진 기술을 러시아에 의존했다면 누리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연구기관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중심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 현대중공업 등 민간 기업 300여개가 참여해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들어 낸 걸작품이다. 누리호 발사 성공에 따라 미래 대한민국은 우주산업에서 세계 주요국으로 강력하게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누리호에 적용된 항공, 전자, 통신, 소재 등 다양한 산업의 시장 규모는 2040년까지 13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중심으로 개발된 관련 기술의 민간 이전을 도모한다고 하니 미국의 스페이스X처럼 혁신적인 민간 기업을 육성하는 효과도 창출될 것이다. 또한 현재 미국과 일본의 위성정보에 의존하고 있는 군사안보 측면에서도 한미일 안보 협력의 새 지평을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 사회에 이토록 큰 파급효과를 가져온 누리호의 성공 요인은 무엇일까. 아마 많은 국민은 위성종합관제실에서 누리호 발사 과정을 묵묵히 지켜보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진의 초조한 모습을 떠올릴 것이다. 이번 발사 성공은 그들의 지난한 땀과 노력의 결실임을 의심치 않는다. 필자는 또한 지난 우주발사체 개발의 역사를 되돌아보면서 이번 성공의 주된 요인으로 정부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 우리나라에서 우주발사체 여정이 본격화된 것은 2000년 12월 우주센터 개발 사업에 착수하게 되면서부터다. 2007년에는 자립형 우주 개발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면서 ‘사업 중심’이었던 우주 개발을 ‘핵심기술 확보 중심’으로 전환했다. 2013년 11월 미래창조과학부(현 과기정통부)가 수립한 우주 개발 중장기 계획에는 한국형 발사체 조기 개발, 독자적인 달 탐사 계획 추진, 민간 우주산업 육성,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구축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항공우주산업의 불모지였던 우리나라에서 자체 기술력에 의한 우주발사체 사업은 상당히 무모하고 위험성이 높으며, 비용 대비 편익이 불확실한 것이었다. 최근 집행이 더욱 엄격해지고 있는, 대규모 재정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예비타당성 조사조차 통과하지 못할 것이다. 우주발사체 사업은 몇십 년에 이르는 장시간 동안 끊임없이 막대한 재정을 투입해야 하지만, 실패할 위험이 상당히 큰 사업이다. 이러한 사업을 누가 할 수 있을까. 필자는 감히 세계 초일류 기업인 삼성도, LG도 하기 힘든 사업이었다고 생각한다. 이번 누리호의 성공은 자력에 의한 우주 진출이라는, 어찌 보면 무모한 가치를 세우고 그 가치의 달성을 위해 우주센터,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관련 기관을 조직화한 정부의 역할에 기인한 측면이 크다. 비용ㆍ편익의 불확실성을 감수하며 장시간에 걸친 재정적 뒷받침과 민간 기업과의 긴밀한 협력을 끌어낸 것도 정부다. 이처럼 정부는 단순한 시장 실패의 교정자가 아니라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위험을 감수하며 사회적 임무를 달성하는 능동적 주체가 돼야 한다. 지금 우리 사회에는 인구 감소, 기후 변화, 소득 양극화 등 많은 사회적 난제가 존재한다. 이런 난제들의 공통점은 시장 메커니즘으로 해결하기 어렵고 천문학적인 재정 투여에도 효과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 사회가 이 난제들을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면 누리호의 사례처럼 능동적이고 가치를 창출하는 주체로서 정부의 역할을 기대해 본다.
  • 몽테뉴 생각 담은 ‘에세이’의 시초 “현대인에게 필요한 위로·대답 담겨”

    몽테뉴 생각 담은 ‘에세이’의 시초 “현대인에게 필요한 위로·대답 담겨”

    “몽테뉴는 ‘세계를 대하는 나의 인식이 맞는 것인가’라고 모든 것에 의문을 제기한 인물이죠. ‘에세’는 역사나 인간성의 심연을 들여다보고 거리낌 없이 이야기하는 몽테뉴의 자기 사유에서 나온 책입니다. 삶이 얼마나 살 만한 것인가, 삶에 대한 긍정을 가르쳐 주는 것이 큰 장점이지요.”(최권행) “몽테뉴가 살던 때는 종교전쟁과 마녀사냥, 페스트가 창궐한 비참한 시대였어요. 그는 삶의 어두운 부분을 이해하고 모든 이에게 연민을 갖고 위로를 주는 대중적 철학자입니다. ‘에세’는 인간이 가진 주체성에 관해 말하며 모든 경우, 모든 시절에 대한 대답이 될 수 있는 대중적 철학서라 할 수 있습니다.”(심민화) 16세기 프랑스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철학자이자 교양인인 미셸 드 몽테뉴(1533~1592)의 고전 ‘에세’(전 3권·민음사)가 심민화(70) 덕성여대 명예교수와 최권행(68) 서울대 명예교수의 손으로 완역 출간됐다. 10년의 번역 기간과 5년의 검수를 거쳐 15년 만에 이뤄 낸 결실이다. 1965년 고 손우성 성균관대 명예교수가 ‘수상록’(隨想錄)이라는 이름으로 완역본을 낸 뒤 몽테뉴와 새롭게 만나기까지 57년이 걸렸다. 최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프레스클럽에서 만난 이들은 “문학과 철학의 성격을 모두 지닌 ‘에세’는 세계 문학사에서 열 손가락 안으로 꼽을 수 있는 고전임에도 현재까지의 번역본은 한글세대가 편하게 읽고 이해하기 쉽지 않았다”며 이번 번역이 다음 세대를 위한 작업임을 밝혔다.‘에세’는 법관을 지낸 귀족 몽테뉴가 1571년 사직한 뒤 영지인 몽테뉴성에 머물면서 쓴 길고 짧은 글 107편을 묶은 책이다. 중세 기독교의 종교적 규범에 제약을 받은 자기 성찰을 넘어 정신적 개인인 ‘나’로 출발하는 자율적인 개인의 각성을 보여 준다. 몽테뉴 생전에 다섯 번 발간돼 1588년 최종판이 나왔으나 여백 부분에 몽테뉴가 직접 손으로 빼곡히 적어 놓은 추가 글이 발견돼 20세기 들어 새 판본(보르도본)이 나왔다. 이번 ‘에세’는 이를 번역한 것으로 여러 판본 중에서도 몽테뉴가 추가로 자신의 생각을 첨가해 놓은 정수이자 완전체로 평가받는다. ‘에세’는 ‘시험하다’, ‘처음 해 보다’ 등을 뜻하는 프랑스어 동사 ‘에세이예’(essayer)에서 몽테뉴가 만들어 낸 명사로 영어로 통용되는 글쓰기 장르 ‘에세이’도 여기서 나왔다. 심 교수는 “일본식 번역의 ‘수상록’이라는 제목은 한자 ‘따를 수’(隨)가 수동적인 의미라 몽테뉴가 자기를 탐구하고자 애쓴 능동적이고 적극적이며 힘든 노력의 기록인 ‘에세’의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서울대 불어불문학과 선후배인 두 교수는 프랑스 고전 독서 모임 ‘명륜 독회’에서 같이 공부했고, 후배인 최 교수의 제의로 2007년부터 방대한 번역 작업을 하게 됐다. 프랑스 원서로 1000여쪽, 한국어 번역본으로는 1988쪽에 달한 것에 더해 16세기 프랑스어 번역 작업 자체가 만만치 않았다. 심 교수는 “몽테뉴의 문장은 관계대명사를 사용하고 길기까지 한 데다 논리적으로 마침표를 찍을 수 없는 생각의 행로를 기록한 경우가 많아 번역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에세’는 인간의 본질에 관한 다양한 내용을 다뤘다. ‘확고한 목표가 없는 영혼은 길을 잃고 만다’, ‘다른 사람을 판단할 때 나는 항상 그 마지막이 어땠는지를 고려한다’ 등이다. 또한 ‘그대는 그대 자신을 흘려보내고 흩뿌리고 있다. 그대의 밀도를 높이라, 그대의 고삐를 죄라’처럼 인생에 대한 성찰도 가득하다. 해당 주제를 논할 때 몽테뉴는 개인적 삶의 경험과 역사적 예화를 동원해 논거를 제시한다. 최 교수는 “몽테뉴는 당시 신대륙의 ‘식인종’으로 불린 사람들에 대해서도 ‘왜 그들이 우리와 다른 삶을 산다고 경멸하는가’라고 진리의 상대성과 문화상대주의를 내세웠다”며 “신분제 사회에서도 평등을 강조하고, 한 인간 안에 복잡하게 악과 미덕이 모두 존재한다고 본 현대적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교육적 측면에서도 암기식 교육보다 아이가 스스로 생각해 보고 깨우치는 배움을 강조한 그의 교육철학이 오늘날 프랑스 바칼로레아(논술형 대입 자격시험)로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교수는 독자들에게 추천할 ‘에세’의 ‘문장’으로 ‘나는 내 견해와 상반되는 견해를 미워하지 않는다… 견해들의 가장 보편적인 성질, 그것은 다양성이다’를 꼽았다. 자기 의견과 다르다고 혐오하는 현 세태에 대한 일침이자 다양성을 강조하는 현대 사회에 맞는 말이다. 심 교수는 ‘나는 하루를 산다’를 예로 들었다. 24시간을 온전히 자기 것으로 생각하지 못하고 사는 현실에서 주어진 하루를 충실하게 자신의 것으로 살고 싶다는 바람이 담겼다. 인문학의 위기 속에서 두 학자가 ‘에세’ 번역을 할 수 있었던 데는 프랑스 정부의 도움도 컸다. 심 교수는 2012년 몽테뉴의 고향 보르도를 찾아가 그의 자취를 살피고 보르도본에 대한 철저한 검수를 진행했는데, 프랑스 정부의 번역 지원 사업 덕에 출판 계약서만 제시하고도 석 달 동안의 체류비를 지원받을 수 있었다. 최 교수는 “상대의 진심을 믿고 맡기는 프랑스 문화”라고 거들었다. “몽테뉴가 살았던 르네상스 시대는 인간이 자기 주체로서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 준 시대입니다. 인문학은 바로 한 개인이 자기가 선 자리에서 세상을 해석하고 자기 자신이 누구인가를 정립할 수 있게 하는 중요한 학문이죠. 돈이 지배하는 이 시대에 더욱 필요한 학문 아닐까요.”(심민화)
  • “日, 자위대 명기 개헌 속도전 쉽지 않을 것”

    “日, 자위대 명기 개헌 속도전 쉽지 않을 것”

    기시다, 재정 건전성 중요시해방위비 증액 논의 늦춰질 수도아베 사망으로 구심점도 약화 개헌은 여당 내 반대 만만찮아 北, 10월에 7차 핵실험 가능성美 중간선거 전에 바이든 압박한미일 공조로 북핵 관리해야“지난 10일 일본의 참의원 선거에서 집권 자민당의 압승으로 방위비 증액과 자위대 존재를 명기하는 개헌이 빠르게 이뤄지는 등 일본의 우경화에 대해 한국 등 주변국들이 우려하고 있지만 실제 속도를 내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일본 안보 전문가인 미치시타 나루시게(57) 정책연구대학원대학(GRIPS) 교수는 13일 도쿄 미나토구에 있는 대학 내 사무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일본 자민당은 5년 내 방위비를 국내총생산(GDP)의 2% 이상으로 인상하고 적 기지 공격 능력을 확보하는 등의 방위력 강화를 추진하기로 하고 참의원 선거 공약에서 이를 대대적으로 내세웠다. 자민당이 선거에서 압승하면서 방위력 강화가 현실화하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자위대의 존재를 헌법에 구체화하는 내용으로 개헌안을 발의할 수 있는 의석수를 확보하면서 일본이 더욱 우경화하고 있다는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그러나 미치시타 교수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재정 건전성을 중요시하는 데다 방위비 증액을 가장 강력하게 주장했던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사망하면서 그 논의 속도가 다소 늦춰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자민당이 참의원 선거에서 압승했다. 자민당이 노리는 방위력 강화가 속도를 낼까.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재정 건전성을 중요시하는 편이다. 참의원 선거 승리로 정치적 입지가 튼튼해졌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본인의 의지대로 갈 가능성이 커졌다. 방위비를 증액한다 하더라도 증액 속도를 천천히 할 수 있다. 특히 방위비 증액을 강하게 요구해 온 아베 전 총리가 사망하면서 자민당 내 방위비 증액 구심점이 약해질 가능성도 있다.” -기시다 총리가 개헌을 하겠다고 강조했는데. “총리가 ‘아베 전 총리의 유지를 계승하겠다’고 말했지만 자민당을 지지하는 보수층이 (아베 전 총리의 사망으로) 흔들리지 않도록 하는 차원에서 한 말일 뿐 실제로 (여당 내 반대 여론도 많아) 개헌을 행동으로 구체화하기는 어렵다.” -일본 방위비를 어느 수준까지 증액해야 한다고 보는지. “GDP 대비 2% 등 구체적인 액수로 접근할 문제가 아니다. 필요한 부분의 예산을 늘리는 방식으로 가야 한다. 예를 들어 일본이 보유한 군사 장비는 규모나 성능 면에서 문제가 없다. 다만 탄약을 보충하거나 훈련을 위한 예산은 더 필요하다. 일본 방위력의 가장 큰 문제는 실제로 군대를 움직일 수 있는 기반이 부족한 것이다. 예컨대 육상자위대와 항공자위대는 정원의 80%, 해상자위대는 70%밖에 못 채웠는데 고령화와 저출산으로 앞으로 이러한 문제가 심해질 수 있다.” -중국의 대만 통일론을 우려하며 방위력 강화를 주장하는 건 납득이 되지 않는데. “중국은 일본이 실효지배하는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자기 땅이라고 주장하는 것을 넘어 장기적으로는 강압적으로 땅을 점령하기 위해 군사력을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이 됐다. 전과 달리 중국이 미사일 공격 능력을 강화하는 등 군사력이 세진 만큼 미국에 의존하는 것만으로는 군사적 균형을 유지하기가 어렵다. 실제로 지난해 중국의 방위비는 미국(801조원) 다음으로 많은 293조원 수준으로 커졌는데 이는 10년 전보다 72% 증가한 규모다.” -일본이 군사력을 강화할수록 한국을 비롯한 동북아시아의 긴장감도 커지는데. “일본이 군사력을 강화하는 건 전쟁을 일으키겠다는 게 아니다. 군사적 위협을 억제하겠다는 것이다. 일본이 추진하는 적 기지 공격 능력도 대만해협의 평화·안보를 목표로 하는 것으로 대상은 중국 영토이다. 한국에서는 일본이 전쟁 가능한 국가가 돼 위협이 된다는 인식도 있는 듯한데 일본의 방위비는 54조원이고 한국은 50조원 정도로 숫자만 보면 일본이 한국보다 더 많지만 인구 대비 비교하면 한국이 상대적 군사 강국이다. 또 10년 사이 일본의 국방비는 18% 증가한 반면 한국은 43% 증가했다.” -북한 전문가로서 북한의 7차 핵실험 시기를 언제로 예상하나. “지금 상황이 2006년과 비슷하다. 미국으로부터 금융 제재를 받은 북한이 미국 시간 7월 4일 독립기념일에 맞춰 장거리 미사일인 대포동 2호를 포함해 다량의 미사일을 쐈다. 그때 미국이 태도를 바꾸고 대화에 응하면서 2007년 2월 6자회담이 열렸다. 당시 미 부시 행정부는 이라크전 실패와 중간선거 등 상황이 어려워 협상장에 나온 것이다. 바이든 행정부도 오는 11월 중간선거가 예정돼 있고 앞서 아프가니스탄전 실패는 물론 우크라이나 사태도 막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 미국 선거 직전인 10월에 7차 핵실험을 할 수 있다.” -윤석열 정부 체제의 대북 압박 기조를 평가한다면. “북한의 핵·미사일 폐기는 솔직히 어렵기 때문에 ‘관리’가 최선이다. 특히 한미일 공조로 북한의 핵·미사일을 관리해야 한다. 특히 한미일이 8월 3개국 미사일 방어 연습을 하기로 했는데 이러한 협력을 강화하는 게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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