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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년 만에 최저 찍었던 원화 몸값, 이달 급반전…강세 ‘이유 넷’

    17년 만에 최저 찍었던 원화 몸값, 이달 급반전…강세 ‘이유 넷’

    ① SK하이닉스 美 ADR 상장 효과② 기업들의 달러 매도 늘어나고③ 외국인 국내 증시 순매수 전환④ 기준금리 인상도 강세에 한몫엔화는 약세 지속, 환율 800원대로지난달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7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던 원화 가치가 이달 들어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 ①SK하이닉스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에 따른 달러 공급 기대와 ②기업들의 달러 매도 확대, ③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증시 순매수 전환 등이 맞물리며 원화 강세를 이끌고 있다. 여기에 ④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까지 더해지면서 여전히 약세를 이어가는 일본 엔화와도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26일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원화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실질실효환율은 지난 6월 82.99(2000년=100)로 전월보다 1.75포인트 하락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BIS가 집계하는 64개 통화 가운데 일본 엔화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 평균(주간 종가 기준)이 1527.95원까지 치솟으면서 원화의 실질 가치도 크게 떨어진 것이다. 하지만 이달 들어 분위기가 달라졌다. 지난 2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2원 내린 1466.6원에 마감하며 지난 2일 종가(1555.8원)보다 90원 가까이 하락했다. 주요 20개국(G20) 통화 가운데 원화 가치 상승폭이 가장 컸다. 지난해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0.9에 달했던 원화와 엔화의 상관계수도 최근 한 달간 -0.6으로 반전됐다. 그동안 비슷하게 움직이던 두 통화의 흐름이 갈라지기 시작한 것이다.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의 ADR 상장을 원화 강세의 주요 배경 가운데 하나로 꼽는다. SK하이닉스는 ADR 발행으로 약 260억달러(약 40조원)를 조달했다. 이 자금을 국내 시설투자에 활용하려면 일정 부분 달러를 원화로 환전해야 한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약 300억달러 가운데 절반 정도가 한 달 동안 환전된다고 가정하면 단기적으로 원달러 환율을 약 40원 낮추는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도체 수출 호조도 원화 강세를 뒷받침했다. 이진경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에는 환율이 더 떨어지기 전에 달러를 미리 파는 이른바 ‘네고’ 물량이 늘어났고, 그동안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를 이어오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최근 순매수로 돌아서며 원화 수요도 증가했다”고 했다. 기준금리 인상 기조도 원화 강세에 한 몫 했다. 반면 일본은 통화 완화 기조가 이어지면서 엔화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원엔 재정환율은 지난 24일 오후 3시 30분 기준 100엔당 895.44원으로 하락해 이틀 연속 800원대를 기록했다. 100엔당 900원선 아래로 내려온 것은 2024년 11월 이후 1년 8개월 만이다.
  • LG 8연패 추락할 때 KT는 9연승 승승장구…3강→2강 구도 굳히나

    LG 8연패 추락할 때 KT는 9연승 승승장구…3강→2강 구도 굳히나

    전반기 프로야구 1~3위에 오른 삼성 라이온즈, LG 트윈스, KT 위즈의 3강 체제가 후반기 시작과 함께 삼성과 KT의 2강 체제로 굳혀지는 분위기다. LG가 끝 모를 연패를 거듭하다가 겨우 빠져나온 반면 KT는 구단 역대 최다 연승 기록을 쓰며 승승장구하고 있어서다. KT는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6-1로 승리했다. 두 경기 연속 대포를 가동한 샘 힐리어드가 이날 결승타를 때려내며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 소형준은 6과3분의1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뽑으며 5안타 1실점으로 막아 시즌 6승째를 수확했다. 지난 5일 수원 롯데전부터 이날까지 패배 없이 9연승을 내달린 KT는 시즌 53승 2무 35패로 선두 삼성을 2.5경기 차이로 추격하고 있다. 삼성이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LG를 꺾고 1위로 오른 뒤 선전하고 있지만 KT의 기세가 워낙 거세 격차가 좀처럼 벌어지지 않고 있다. 9연승은 2019년 6월 23일 수원 NC 다이노스전부터 7월 5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까지 세웠던 구단 최다 연승 기록이다. 연승 기간 KT는 팀평균자책점이 1.76으로 압도적이다. 2위 두산 베어스가 3.21로 선전하고 있지만 KT와 비교할 수 없다. 팀타율은 0.288(3위)을 기록했다. 공교롭게도 KT가 상승세를 타면서 LG는 급격하게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후반기 개막 시리즈 4연전을 KT가 모두 잡아내면서 LG는 4연패에 빠졌고 앞뒤 경기를 포함해 8년 만에 8연패를 당했다. 전반기 내내 선두 경쟁을 펼쳤던 LG는 지난 25일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겨우 연패에서 벗어났지만 KT에 2.5경기 뒤진 3위로 주저앉은 상태다. 전반기가 끝날 때만 해도 LG가 2위로 3.5경기 앞서 있었다. LG는 시즌 내내 두터운 뎁스의 힘으로 버텼지만 외국인 선수 영입 실패와 주축 선수의 부진 앞에는 영 힘을 못 쓰는 분위기다. 불펜을 강화하기 위해 약셀 리오스를 야심 차게 영입했지만 LG는 결국 리오스를 내보내고 카를로스 카라스코를 데려왔다. 카라스코가 얼마나 해주느냐에 따라 LG의 후반기 운명이 달라질 수 있다. 여름이 특히 중요한 프로야구의 특성상 7~8월 승부는 순위를 가를 핵심 요소로 꼽힌다. 염경엽 LG 감독은 매달 +5승을 목표로 했고 실제로 달성해왔지만 7월은 25일까지 5승 10패를 기록해 5할 승률을 지키는 것도 버거운 상태다. 반면 KT는 7월 14경기를 치러 10승 1무 3패의 성적을 거뒀다. 삼성이 12승 4패로 선전하고 있지만 승률은 KT가 더 좋다. LG가 이대로 반등에 실패한다면 남은 시즌 LG는 선두 경쟁에서 멀어지고 KT와 삼성의 선두경쟁으로 압축될 수 있다.
  • 우리금융, 실적 턴어라운드 뒤엔…소상공인 제치고 대기업 대출 장사 [뉴스 분석]

    우리금융, 실적 턴어라운드 뒤엔…소상공인 제치고 대기업 대출 장사 [뉴스 분석]

    1분기 ‘나홀로 역성장’했던 우리금융이 2분기 실적 반등에 성공했지만, 취약 차주인 소상공인 대신 우량 고객인 대기업 대출을 늘렸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생산적·포용금융을 강조해왔지만 실제로는 대기업 손님 위주로 가려받았단 얘기다. 26일 서울신문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금융 등이 공개한 팩트북 등을 분석한 결과 우리은행은 상반기 대기업대출을 19.79% 늘린 반면 소상공인·개인사업자 대상 소호대출은 2.57% 줄였다. 5대 은행 가운데 대기업대출 증가율은 가장 높았고 소호대출 감소폭은 가장 컸다. 중소기업대출도 지난해 말보다 0.26% 감소해 유일하게 역성장을 기록했다. 반면 우리은행을 제외한 대부분의 은행은 소호대출을 소폭이나마 늘렸다. 신한은행은 0.54%, 하나은행은 1.73%, NH농협은행은 1.32% 증가했다. 국민은행은 0.05% 감소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소호대출 잔액 감소는 임대사업자 대출이 줄어든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기업대출 증가는 대기업이 주도했다. 5대 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819조 7951억원에서 올해 6월 말 850조 8138억원으로 3.78% 증가했다. 이 가운데 대기업대출은 172조 3317억원에서 192조 585억원으로 11.45% 늘어난 반면 중소기업대출은 643조 3247억원에서 654조 4555억원으로 1.7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소호대출도 322조 1380억원에서 323조 992억원으로 0.30% 늘어 사실상 제자리걸음이었다. 이 같은 기업대출 확대에 힘입어 5대 금융지주의 상반기 이자이익은 26조 546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증가했다. 상반기 합산 당기순이익도 13조 1183억원으로 9.7% 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우리금융은 2분기 순이익이 1조 46억원을 기록하며 1분기 역성장에서 벗어났다. 대기업대출을 20% 가까이 늘리는 등 대출 포트폴리오를 재편한 가운데 실적 반등에도 성공한 것이다. 금융지주별로는 KB금융이 상반기 3조 8846억원으로 가장 많은 순이익을 올렸고, 신한금융 3조 4427억원, 하나금융 2조 4029억원, NH농협금융 1조 7791억원, 우리금융 1조 6090억원 순이었다. 다만 건전성 부담은 여전하다. 우리은행의 6월 말 중소기업 연체율은 0.75%로 지난해 말보다 0.23% 포인트 상승했다. 팩트북 집계가 시작된 2018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5대 은행 평균(0.58%)도 크게 웃돌았다. 이런 이유로 우리은행의 상반기 이자이익은 4조 117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충당금 적립 부담 등의 영향으로 1조 3730억원을 기록해 11.9% 감소했다. 한편, 은행권 전체의 가계대출 연체율도 오름세다. 5대 은행의 2분기 말 가계대출 연체율은 평균 0.33%로 1분기 말(0.32%)보다 0.01% 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16년 1분기 말(0.36%) 이후 약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 ‘휴가철’ 연차 선뜻 못쓰는 팀장님…고연차일수록 연차소진율 낮다

    ‘휴가철’ 연차 선뜻 못쓰는 팀장님…고연차일수록 연차소진율 낮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인 7월이지만 중소기업에 다니는 팀장 한모(39)씨는 선뜻 휴가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쌓여가는 업무에 긴 시간 자리를 비우는 것보단 차라리 출근해야 마음이 편할 것 같아서다. 한씨는 “몸은 휴가를 가도 업무를 계속 체크해야 해 정신은 회사에 있을 것이 뻔한 상황”이라며 “마땅히 하고 싶은 것도 없다”고 말했다. 한씨처럼 근속연수가 높아질수록 연차 소진율이 낮고, 회사에 다닌 기간이 짧을수록 연차 소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관리자급’ 직장인의 연차 소진율은 70%에도 미치지 못했다. 근속 기간이 길어질수록 많아진 연차 일수를 소진하지 못하는 연차 발생 구조 영향이 있지만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보다 일이 더 편한 세대의 특성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2024년 12월 발간한 ‘2024 근로자 휴가조사’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근속연수별 연차 소진율은 1~3년 미만 81.0%, 3~5년 미만 81.8%, 5~10년 미만 79.1%, 10년 이상 69.9%로 조사됐다. 낮은 연차와 높은 연차의 소진율 차이는 11.1% 포인트로 근속연수가 길수록 연차를 다 쓰지 못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3년 이상 근무하면 기본으로 지급되는 연차 15일에서 하루를 더 쉴 수 있다. 이후 2년마다 연차는 하루씩 늘어 근속연수가 길면 연차 수도 늘어난다. ‘주어진 연차 소진이 어렵다’를 못 쉬는 이유로 꼽은 비율은 10년 경력 직장인이 1~3년 미만 경력 직장인의 2배에 이르렀다. 단순히 일이 더 편하다고 느끼는 경우도 있었다. ‘일하는 게 편해서’를 이유로 택한 1~3년 미만 근속자는 8.6%, 10년 이상 근속자는 13.2%로 집계됐다. 즉, 10년 이상 직장을 다니면 상대적으로 휴가보단 일이 편하다고 느끼는 것이다. 장미 직장갑질119 노무사는 “지금 40대에 접어든 관리자들은 쉬지 않고 일하는 환경이 관성처럼 몸에 배어 일과 생활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세대”라며 “신입사원인 젊은 세대가 관리자 계층이 되면 직장만큼이나 개인의 자유시간을 우선하는 방향으로 사회 분위기가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사천 90대 남성 열사병으로 숨져…경남 온열질환 사망자 2명으로 늘어

    사천 90대 남성 열사병으로 숨져…경남 온열질환 사망자 2명으로 늘어

    경남 전역에 체감온도 33~38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도내 온열질환자가 110명을 넘어섰다. 사천에서는 90대 남성이 열사병으로 숨지면서 올해 경남 지역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2명으로 늘었다. 26일 경남도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7월 25일까지 도내 누적 온열질환자는 사망자 2명을 포함해 모두 11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197명)보다는 적지만 전국에서는 경기(271명), 경북(145명), 서울(121명)에 이어 네 번째로 많다. 25일 하루에만 사망자 1명을 포함해 신규 환자 6명이 발생했다. 도에 따르면 사천시 송포동에 거주하는 남성 A(93)씨는 지난 23일 오후 5시쯤 집을 나간 뒤 귀가하지 않았다. 가족들은 같은 날 오후 9시쯤 논에 쓰러져 있는 A씨를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A씨는 오후 10시 37분쯤 진주경상국립대학교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원 도착 당시 그는 의식은 없었지만 호흡과 맥박은 있었고 혈압 저하 증상을 보여 승압제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치료를 이어오던 A씨는 지난 25일 오후 11시 21분쯤 열사병과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숨졌다. A씨는 고혈압과 심근경색, 협심증, 당뇨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당일 사천의 최고기온은 33.9도, 최고체감온도는 34.0도를 기록했으며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었다. 앞서 지난 22일 오후 1시 22분쯤에는 고성군 하일면 한 비닐하우스에서 여성 B(97)씨가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도내 온열질환 현황을 보면, 질환별로는 열탈진이 64명으로 가장 많았고 열사병 24명, 열경련 13명, 열실신 6명, 기타 5명이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는 30대·60대가 각 2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50대 19명, 40대·80세 이상 각 17명, 70대 8명, 20대 8명 등이었다. 발생 장소는 실외가 86명으로 전체의 약 77%를 차지했다. 실외 작업장 43명, 논밭 14명, 길가 8명, 운동장·공원 6명 등 대부분 야외에서 발생했다. 실내 발생은 작업장과 주택 등을 포함해 26명이었다. 경남도는 폭염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20개 관계 부서가 참여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비상 1단계)를 가동하는 등 시·군과 함께 폭염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고령자와 독거노인, 농업인, 야외 노동자 등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예찰과 안전 확인을 강화하는 한편 무더위쉼터와 폭염저감시설 운영도 확대하고 있다. 또 재난 문자와 마을 방송, 전광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언론 등을 활용해 온열질환 예방수칙과 폭염 행동 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도는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는 농작업과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무더위쉼터 이용 등 폭염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또 온열질환이 의심되면 즉시 시원한 장소로 이동해 응급조치하고, 증상이 지속되거나 의식 저하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119에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KIA 내야에 몰아닥친 ‘메기 효과’...하주석 트레이드 후폭풍으로 무한경쟁 돌입

    KIA 내야에 몰아닥친 ‘메기 효과’...하주석 트레이드 후폭풍으로 무한경쟁 돌입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내야진에 거센 격변의 바람이 불어닥치고 있다. 트레이드를 통해 합류한 내야 멀티맨 하주석이 불러온 ‘메기효과’다. 하주석이 이적 직후부터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하면서 조용했던 KIA 내야진 전체에 팽팽한 긴장감이 맴돌고 있다. KIA의 내야 보강은 사실 이번 시즌 초부터 지속돼 온 당면 과제였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뒤 두산 베어스로 이적한 주전 유격수 박찬호의 빈 자리를 메워야 했다. 아시아쿼터로 호주 출신 내야수 제리드 데일을 데려온 것도 그래서였다. 투수가 아닌 내야수로 아시아쿼터를 채운 팀은 KIA뿐이었다. 그러나 데일은 기대에 한참을 못 미쳤고 결국 일본인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로 교체됐다. 박민과 김규성, 정현창 등이 돌아가면서 유격수 자리를 맡고 있지만 공격력이 약해 고민스럽다. 박민은 타율 0.200의 빈약한 타격에 허덕이다 최근엔 허리 통증으로 인해 전열에서 이탈했다. 김규성과 정현창 역시 타율 0.225, 0.154(25일 기준)에 머물고 있다. 내야의 터줏대감인 김선빈의 노쇠화도 두드러진다. 최근엔 수비 도중 좀처럼 하지 않던 실수를 저지르는 일이 잦다. 게다가 팀의 핵심전력인 김도영의 체력안배까지 고려해야 했다. 이런 상황에서 단행된 하주석 영입은 신의 한 수가 됐다. 하주석은 24일 팀에 합류해 25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2루수로 선발출장했다. 첫 타석부터 좌중간을 꿰뚫는 시원한 2루타를 터뜨리고 김규성의 우전적시타때 홈을 밟아 빅이닝을 선물했다. 6회와 7회에는 연거푸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3출루 경기를 펼쳤다. 타석에서의 집중력뿐만 아니라 깔끔한 2루 수비도 합격점을 받기에 충분했다. 새로운 경쟁자의 강렬한 등장은 기존 선수들을 바짝 긴장하게 만들었다. 당장 김선빈의 2루수 자리가 위태롭다. 유격수는 공격력보다는 안정적인 수비력을 우선으로 봐야 하는데 하주석의 수비력이 박민, 김규성, 정현창에 비해 낫다고 보기는 어렵다. 당분간은 김선빈과 하주석이 번갈아 가며 2루를 맡게 될 가능성이 높다. 김선빈의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은 올 시즌을 끝으로 종료된다. 지금 성적으로는 재계약에서 몸값을 높이기 쉽지 않다. 꾸준히 출전해야 경기감각을 유지할 수 있는데 주전경쟁에서 밀리면 그마저도 어려워진다. 김선빈은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선수 가운데 최다안타 기록을 연일 갈아치우고 있는 레전드다. 그런 김선빈 조차 자리를 잃을 처지가 됐으니 후배들도 바짝 긴장의 끈을 조일 수밖에 없다. 그 효과는 즉각적으로 드러났다. 김규성은 1회 2루에 있던 하주석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우전안타를 터뜨렸고 김선빈도 7회 2사 1, 2루서 대타로 나서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건재를 과시했다. 하주석의 트레이드 후폭풍이 가져온 내야진의 무한경쟁이 과연 시즌 후반기 KIA의 대반격을 이끄는 기폭제가 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공짜로 의사 됐는데 스페인을 응원해?” 괘씸죄로 곤욕 치르는 브라질 여의사 [여기는 남미]

    “공짜로 의사 됐는데 스페인을 응원해?” 괘씸죄로 곤욕 치르는 브라질 여의사 [여기는 남미]

    아르헨티나에 거주하는 브라질 출신 여의사가 ‘2026 북중미월드컵’ 결승전 때 스페인을 응원했다는 이유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여의사를 당장 추방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빗발치고 있다. 피해 확대를 우려해 현지 언론이 실명과 나이를 공개하지 않은 피해자는 아르헨티나 최고의 명문대인 부에노스아이레스 국립대학에서 의학을 전공하고 의사 면허까지 취득한 브라질 출신 여성이다. 26일 현지 언론은 2026 북중미월드컵 결승전이 열린 지난 2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스페인 월드컵대표팀의 사진을 올렸다. 여의사는 사진에 모국어인 포르투갈어로 “오늘 밤에는 마음 편하게 잠들 수 있을 것 같다”라는 글을 덧붙였다. 아르헨티나가 조별리그부터 결승에 오르기까지 승승장구했지만 스페인에 패해 우승을 놓칠 것이라고 확신한다는 메시지였다. 남미 축구의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는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은 숙명의 라이벌 관계다. 브라질은 16강에서 노르웨이에 1대2로 패해 탈락한 반면 아르헨티나는 전승으로 결승까지 올랐다. 브라질 여의사는 부진했던 브라질에 반해 극적인 역전승을 이어가며 결승까지 진출한 아르헨티나를 보면서 살짝 속이 상했던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여의사의 SNS 글은 아르헨티나가 스페인에 0대1로 패해 월드컵 2연패에 실패하자 아르헨티나 네티즌들의 분노를 자극했다. 팔로워 10만 명 이상을 보유한 아르헨티나의 대형 인플루언서들이 공유하기 시작하면서 순식간에 확산됐고 그를 비난하는 댓글이 쇄도했다. 분노는 사이버 폭력으로 이어졌다. “부에노스아이레스 국립대학을 졸업한 여의사다” “해군병원에 근무하고 있다” 등 신상털기도 꼬리를 물었다. 네티즌들은 특히 문제의 여의사가 아르헨티나에서 무상교육으로 최고 명문대학에서 의학을 전공하고 의사가 된 외국인이라는 데 분노했다. 노벨상 수상자 5명을 배출한 부에노스아이레스 국립대는 영국의 고등교육 평가기관인 QS의 2027년 세계대학랭킹에서 세계 84위에 올랐다. 중남미 대학 중 세계 100위권에 이름을 올린 대학은 부에노스아이레스 국립대뿐이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국립대는 해마다 중남미 최고 명문이라는 평가를 받지만 아르헨티나의 무상 공교육 정책에 따라 등록금이나 학비가 없다. 외국인 유학생도 전면 무상으로 학부 공부를 할 수 있다. 네티즌들은 “아르헨티나 국민이 낸 세금으로 비싼 의학공부를 공짜로 마치고 의사가 된 외국인이 스페인을 응원한 건 아르헨티나를 우롱한 것” “무상혜택을 받고 아르헨티나를 조롱한 게 괘씸하다” “배은망덕한 인간이다” 등 분노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졸업장과 면사면허를 박탈할 수는 없겠지만 추방은 가능하다”면서 “브라질 여의사를 당장 추방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에서 월드컵 결승 때 스페인을 응원했다는 이유로 신상털기, 직장에 징계하라는 취지의 전화걸기 등에 시달리고 있는 브라질 출신 이민자와 유학생이 최소한 16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다. 현지 언론은 외국인혐오를 중단해야 한다는 자정의 목소리도 나오지만 “피해자는 아르헨티나 국민이지 저들이 아니다” “배은망덕한 외국인을 즉각 추방해야 한다” 등 분노가 가득한 주장에 묻히고 있다고 전했다.
  • 폐업 법인 차량이 대포차로 둔갑…경찰, 5개월간 1928대 적발

    폐업 법인 차량이 대포차로 둔갑…경찰, 5개월간 1928대 적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올해 2~6월 5개월간 불법 운행 차량인 이른바 ‘대포차’를 집중 단속해 차량 1928대를 적발하고 관련자 380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대포차는 차량 명의를 이전하지 않아 등록된 사람과 실제 운전자가 다른 차량을 말한다. 정기 검사와 보험 가입, 과태료 납부 등 법적 의무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는 경우가 많고 추적이 어려워 각종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도 크다. 적발 유형별로는 폐업한 법인 명의 차량을 이전등록 없이 판매하거나 중고차 매매업체의 상품용 차량을 이용해 대포차를 만들어 유통한 대포 법인 관련 사범이 12명(558대) 적발됐다. 또 관청에 등록하지 않고 자동차를 매매하거나 등록된 매매업자가 허위 매매서류를 작성하는 등 불법 유통에 가담한 사범은 87명(1107대) 검거됐다. 말소된 번호판을 달거나 차량 명의를 이전하지 않은 채 운행하고, 지방자치단체의 운행정지 명령을 위반한 불법 운행 사범은 281명(263대) 적발됐다. 피의자는 60대 이상이 95명(25.0%)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 78명(20.5%), 30대 71명(18.7%) 순이었다. 직업별로는 자영업자가 118명(31.1%)으로 가장 많았고 무직 56명(14.7%), 회사원 38명(10.2%)이 뒤를 이었다. 경찰은 앞으로 온라인 차량 거래 광고를 상시 모니터링하는 등 대포차 유통 정보를 적극 수집하고, 전국 시·도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을 중심으로 연중 단속 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홍석기 국가수사본부장은 “각종 범죄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는 대포차 유통행위는 명백한 법질서 훼손 행위”라며 “연중 상시 단속체제 유지를 통해 엄정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정가은, ‘130억대 사기’ 전남편 “잔고 0원 남기고 잠적”

    정가은, ‘130억대 사기’ 전남편 “잔고 0원 남기고 잠적”

    배우 정가은이 전남편의 잠적으로 양육비를 받지 못했음을 고백했다. 25일 유튜브 채널 ‘정가은 탐구생활’에는 ‘롤코 여신 정가은 10년 후,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정가은은 전남편과 연락이 끊긴 과정과 양육비를 받지 못한 현실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이혼에 대해 “전남편의 생활 패턴과 라이프 스타일은 연애만으로는 절대 알 수 없었다. 나쁜 쪽으로 문제가 있다는 건 이혼하고 나서 알았다. 그것 때문에 이혼한 건 아니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혼 후에도 정가은은 오직 딸을 위해 전남편과의 관계를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그는 “나는 이 사람이랑 안 맞아서 헤어졌지만 내가 안 맞았다고 해서 애한테 아빠라는 존재 자체를 없는 걸로는 할 수 없으니까 최대한 아빠를 만나게 해 주려고 했는데 그런 점들이 조금 안 됐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쳤다. 정가은은 이혼 후 약 2년이 지나 전남편의 또 다른 문제를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엄청난 돈이 오고 가고 있었고, 내가 확인한 날은 0원이었다. 그리고 그 사람은 연락이 안 되고 출국 기록만 남았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 뒤로는 잠적했다”며 현재까지도 연락이 닿지 않고 있음을 털어놓은 후 “무슨 양육비냐. 양육비도 없었다. 이혼하고 나서도 돈 빌려 달라고 하고 그랬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더했다. 특히 정가은은 전남편을 언급하던 중 아버지 없이 자라는 딸에 대한 미안함에 끝내 눈물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정가은은 2016년 사업가와 결혼했지만, 남편이 132억원대 사기 혐의에 휘말리면서 결혼 2년 만에 이혼했다. 2019년 정가은 측은 전남편이 정가은의 유명세를 이용해 그의 명의로 통장을 개설한 뒤 132억원이 넘는 금액을 편취했다며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당시 정가은은 자신을 둘러싼 위장이혼설과 사기 연루설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 “한번 하면 못 끊더라” 원정성매매 50대男 최다…한국남자 ‘성구매’ 현실

    “한번 하면 못 끊더라” 원정성매매 50대男 최다…한국남자 ‘성구매’ 현실

    평생 한 번이라도 성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성인 남성은 10명 중 4명꼴로 조사됐다. 최근 10년간 성구매 경험자는 꾸준히 줄었지만, 성구매를 하는 사람들의 이용 횟수는 오히려 늘어났다. 연구진은 “성구매가 소수 경험자 집단에 집중·고착화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3일 성평등가족부가 공개한 ‘2025년 성매매 실태조사’에 따르면 성인 남성 1500명 가운데 평생 한 번 이상 성구매 경험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37.7%였다. 생애 성구매 경험률은 2016년 50.7%에서 2019년 42.1%, 2022년 37.4%로 감소한 뒤 올해는 37.7%로 직전 조사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최근 1년간 성구매 경험자는 8.5%로 2016년(20.9%)의 절반 이하로 줄었다. 그러나 최근 1년간 성구매 경험자의 평균 구매 횟수는 11.11회로 집계됐다. 2022년(12.58회)보다는 소폭 감소했지만 2019년(5.05회)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많다. 연구진은 보고서에서 “성구매가 소수의 경험자 집단에 집중 또는 고착화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성구매가 반복 이용자 중심으로 재편되는 양상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호기심으로 시작…회식 영향보다 ‘지인 권유’ 늘었다최초 성구매 시기는 20~24세가 45.4%로 가장 많았다. 이어 25~29세(24.2%), 30~34세(17.1%), 40세 이후(5.3%), 35~39세(4.4%), 19세 이전(3.5%) 순이었다. 최초 성구매 동기는 ‘호기심’(41.7%)이 가장 많았고 ‘친구·동료·선배의 권유’(29.5%), ‘성적 욕구 해소’(26.9%), ‘군 입대 등 특별한 일을 앞두고’(26.0%), ‘회식 등 술자리 후 모두 함께 가서’(24.6%)가 뒤를 이었다. 특히 과거 주요 원인으로 꼽혔던 회식 문화의 영향은 감소한 반면, 지인의 권유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식 등 술자리 후 모두 함께 가서’라는 응답은 2016년 31.2%에서 올해 24.6%로 낮아졌고, ‘친구·동료·선배의 권유’는 같은 기간 17.7%에서 29.5%로 늘었다. 성평등가족부는 직장 내 집단적 성매매 관행이 약화한 영향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원정 성매매는 50대 가장 많아…태국·베트남 순 평생 해외 성매매 경험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5.9%였다. 연령별로는 50대가 10.1%로 가장 높았다. 해외 성매매 경험 국가(복수응답)는 태국(31.5%)이 가장 많았고 베트남(28.1%), 필리핀(21.3%), 중국(21.3%) 순으로 조사됐다. 업무와 관련해 최근 3년간 성접대를 한 경험은 4.6%, 받은 경험은 5.8%였다. 2016년과 비교하면 성접대를 한 경험은 47.1%, 받은 경험은 44.8% 각각 감소해 전반적인 접대 문화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성구매가 처벌 대상이라는 사실을 안다는 응답은 94.0%, 성판매 역시 처벌 대상이라는 응답은 90.9%로 모두 이전 조사보다 높아졌다. 성매매도 SNS로…텔레그램·카카오톡 중심 이동이번 조사에서는 온라인 성매매 알선 방식의 변화도 확인됐다. 성매매업소 사이트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분석한 결과 업소들이 가장 많이 활용하는 플랫폼은 텔레그램(43.8%)이었고 카카오톡(40.3%), 라인(14.1%)이 뒤를 이었다. 엑스(X)에서 수집한 게시물 2만5000여건 가운데 57.0%는 성매매 알선이나 업소 광고에 해당했다. 아동·청소년 성착취 관련 게시물에서는 ‘섹트’와 ‘섹파’ 등 성매매 게시물 비중이 특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청소년 피해는 줄었지만…첫 성착취 연령은 더 낮아져청소년 온라인 성착취 피해는 감소세를 보였다. 최근 3년간 온라인에서 성적 유인 피해를 경험했다는 응답은 2019년 11.1%에서 지난해 4.8%로 줄었고, 원치 않는 성적 대화를 요구받았다는 비율도 9.3%에서 2.5%로 감소했다. 반면 위기청소년의 성착취 피해 연령은 낮아졌다. 전국 성착취 피해 아동·청소년지원센터 이용자를 조사한 결과 처음 성매매 목적 성착취를 경험한 나이는 14세가 30.5%로 가장 많았고 15세(20.5%), 13세(18.5%), 12세(7.3%) 순이었다. 연구진은 스마트폰 이용 연령이 낮아진 영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번 조사는 성평등가족부 의뢰로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과 한세대 산학협력단이 성인 남성 1500명, 여성 500명, 중·고등학생 4203명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술연구다. 성평등가족부는 24일 여성폭력방지위원회 제3전문위원회를 열어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점검하고 온라인 성착취 대응 강화와 전국 성매매집결지 폐쇄 추진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 [서울데이터랩] 미국 증시, 다우 상승·나스닥 약세로 혼조…반도체주 급락에 기술주 부담

    [서울데이터랩] 미국 증시, 다우 상승·나스닥 약세로 혼조…반도체주 급락에 기술주 부담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S&P 500지수가 오르고 나스닥 지수는 내리는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235.60포인트(0.46%) 오른 5만1947.25에 마감했고, S&P 500 지수는 3.68포인트(0.05%) 상승한 7411.98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161.87포인트(-0.64%) 내린 2만4975.82를 기록했고, 나스닥100 지수도 326.47포인트(-1.15%) 하락한 2만8128.34로 장을 끝냈다. 이날 증시는 대형 가치주와 금융, 소비 방어주가 상대적으로 선방한 반면 기술주와 반도체주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지수별 흐름이 엇갈렸다.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18.58로 0.64% 하락해 시장의 불안 심리는 다소 완화된 모습이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약세가 두드러졌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524.95포인트(-4.25%) 급락한 1만1818.89를 기록했다. 나스닥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 ADR이 8.81% 떨어졌고, 인텔은 7.89%,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6.99%,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4.72%, 램리서치는 4.56%, AMD는 3.29%, 브로드컴은 2.69%, ASML 홀딩 ADR은 2.55% 하락했다. 엔비디아도 0.92% 내리며 약세 흐름에 동참했다. 대형 기술주 가운데서는 종목별 차별화가 나타났다. 애플은 3.53% 급등하며 주요 기술주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고, 알파벳 클래스A와 클래스C는 각각 0.65%, 0.24%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도 0.03%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반면 메타는 1.80%, 아마존은 0.66%, 테슬라는 2.08%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상위 종목에서는 금융과 헬스케어, 소비 관련 대형주가 지수 방어에 힘을 보탰다. 제이피모간체이스는 0.95%,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26%, 비자는 1.18%, 마스터카드는 1.77% 상승했다. 일라이 릴리는 0.86%, 존슨앤드존슨은 1.59%, 애브비는 0.95% 올랐다. 버크셔 해서웨이 클래스B는 0.83%, 클래스A는 1.14% 상승했고, 코카콜라와 P&G도 각각 1.33%, 1.05% 올랐다. 반면 일부 대형주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뉴욕증시 상위 종목 가운데 TSMC ADR은 2.93% 하락했고, 오라클은 4.21% 떨어지며 낙폭이 두드러졌다. 캐터필러는 0.65%,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은 0.67%, 모간스탠리는 0.33% 내렸다. 거래량 측면에서는 나스닥 시장의 반도체와 기술주에 매매가 집중됐다. 인텔 거래량은 1억7947만여주, 엔비디아는 1억1429만여주, 테슬라는 6227만여주를 기록했다. 뉴욕시장에서는 오라클이 4583만여주로 활발한 거래를 보였고, 뱅크오브아메리카도 2901만여주가 오갔다. 종합하면 이날 미국 증시는 다우와 S&P 500이 방어력을 보였지만,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기술주 약세가 나스닥 전반의 부담으로 작용한 장세였다. 시장은 대형주 내에서도 업종별 순환매 양상을 보이며 기술주와 경기방어주, 금융주 간 온도차를 드러냈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정연호 기자
  • “하이닉스와 두 글자 차이”…한달새 110%↑, 목표주가 넘었다 [나만없어]

    “하이닉스와 두 글자 차이”…한달새 110%↑, 목표주가 넘었다 [나만없어]

    ‘삼전닉스’가 급등락을 이어가는 장세 속에 SK이터닉스가 한 달 새 110% 넘게 급등했다. 국제유가가 치솟자 신재생 에너지 관련주로 주목받으며 단숨에 증권사들이 제시한 목표주가를 뛰어넘었다.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이터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0.37% 오른 8만 900원에 마감했다. 22일 10%대 급등하고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코스피가 5%대 급락하며 6600선으로 내려앉은 이날도 기관의 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SK그룹의 에너지 관련 지주사인 SK디스커버리의 자회사인 SK이터닉스는 풍력과 태양광, 연료전지, ESS(에너지저장장치)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란 전쟁 직후 ‘고유가 수혜주’로 꼽히며 급등하다 종전 흐름과 맞물려 하락했던 SK이터닉스의 주가는 중동 정세가 다시 불안정해지고 유가가 급등하며 다시 상승 시동을 걸었다. 반도체 쏠림 현상이 극에 달했던 6월 3만원대까지 내려앉았던 주가는 반도체주가 급락하기 시작한 6월 말부터 들썩이기 시작했다. 연이어 10%대 급등한 뒤 재차 상승분을 반납하기를 반복하다 이달 들어 브레이크 없는 급등을 이어갔다. 지난달 24일부터 이날까지의 상승률은 114%에 달한다. 가파른 상승 속도를 증권가가 따라잡지 못하는 기현상마저 벌어졌다. 증권가는 이달 들어 SK이터닉스의 목표 주가로 6만원에서 6만 6000원 사이를 제시했지만 이미 2만원 안팎 넘어선 상황이다. 정부의 ‘메가프로젝트’와 직접 전력구매계약(PPA) 등 신재생에너지 확산 정책도 주가를 끌어올리는 동력이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SK이터닉스에 대해 “안정적인 재생에너지 공급자로서의 경쟁력은 이미 검증됐다”면서 “지속적인 정책 수혜, 시장 수요가 확인된 데 이어 자본구조 효율화에 따른 이익 극대화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SK그룹이 세계 최대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신재생에너지 관련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하면서 실적 성장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안주원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연간 200~300㎿ 수준에 머물러 있는 태양광 구조화 규모가 대폭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 8차 석유가격 동결…중동 리스크에 물가 방어 총력전

    8차 석유가격 동결…중동 리스크에 물가 방어 총력전

    25일 0시부터 적용되는 8차 석유 최고가격이 동결됐다. 국제유가가 다시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지만 국내 물가 부담을 고려해 석유 최고가격을 현행 수준으로 유지한 것이다. 산업통상부는 24일 이런 내용이 담긴 8차 석유 최고가격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정유사의 주유소 공급가격은 휘발유 리터(ℓ)당 1784원, 경유 1773원, 등유 1380원으로 지난 6월 27일 시행된 7차 최고가격과 동일하다. 양기욱 산업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최근 3%대로 물가 상승률이 높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도 인상돼 서민경제 부담이 커진 점을 고려해 최고가격 동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급가격 상한을 올릴 경우 휘발유·경유 등 석유류 가격 상승으로 생활물가 불안이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양 실장은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 때문에 가격 변동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변동성으로부터 민생경제 방파제 역할을 수행하고 생계형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최고가격제 취지에 중점을 뒀다”고 덧붙였다. 국제유가가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최고가격을 동결한 데에는 아직 최근 한 달 평균 가격이 직전 한 달보다 낮다는 판단도 깔렸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100.69달러로 전장보다 7.04% 올랐다. 두바이유는 지난 2일 배럴당 63.30달러까지 하락한 뒤 22일 89.41달러로 26.11달러(41.2%) 상승했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지난 6일 68.55달러에서 23일 92.19달러를 기록하며 23.64달러(34.5%) 올랐다. 반면 최근 한 달 평균 가격은 중동 전쟁 휴전 이후 하락세의 영향으로 직전 한 달보다 낮았다. 한달 평균 가격은 브렌트유 79.84달러, WTI 75.63달러로 직전 한달 평균보다 각각 10.7%, 12.3% 낮은 수준이다. 다만 정부는 중동 정세 악화로 유가 급등세가 이어질 경우 최고가격을 상향 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양 실장은 “필요하고 긴급한 경우 4주 기간 중에라도 조정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최고가격제 동결에 발맞춰 유류세 인하 조치도 연장한다. 재정경제부는 이달 말 종료 예정이던 유류세 한시적 인하 조치를 오는 9월 말까지 두 달 더 연장하기로 했다. 한편 최고가격제 시행 장기화로 인해 정부가 편성한 4조 2000억원 규모의 목적예비비로는 정유사들의 손실 보전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양 실장은 “아직까지는 감당 가능한 범위에 있다고 본다”면서도 “6개월 보다 길어지게 되면 다른 조치를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유니슨 “국내 육·해상 풍력터빈 보급으로 2030년 매출 1조 목표”

    유니슨 “국내 육·해상 풍력터빈 보급으로 2030년 매출 1조 목표”

    풍력 터빈 생산 기업 유니슨이 2030년 매출 목표로 1조원을 내걸었다. 최대주주인 해상풍력개발사 명운산업개발과의 시너지를 통해 육상·해상 풍력터빈을 국내에 공격적으로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풍력터빈이 대형화되는 세계 추세에 맞춰 20㎿급 자체 개발과 동시에 벤시스와 계약을 맺고 15㎿급 터빈을 국내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유니슨은 지난 23일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연 매출 1000억원 이상을 올렸던 유니슨은 재생에너지 정책이 주춤했던 2024년 257억원, 지난해 40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성장 가능 배경으로는 이재명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 명운산업개발과의 시너지 효과를 꼽았다. 유니슨은 2030년 해상풍력 사업 기회를 총 4.49GW 규모로, 육상풍력은 총 0.78GW 규모로 제시했다. 정종영 명운산업개발 사장은 “유니슨의 약점은 최근 매출이 줄었던 것이지만 우리가 사업을 개발하기 때문에 도약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며 “명운이 사업 개발, 터빈은 유니슨, 시공은 삼해이엔씨가 맡는 등 전주기 밸류체인을 갖춘 풍력그룹이 되면 국내 풍력 보급과 균등화발전비용(LCOE) 인하에도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니슨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육상풍력은 6㎿급, 해상풍력은 10㎿급과 20㎿급을 각각 연구개발(R&D)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시장의 주류인 15㎿급 터빈을 생산하고자 벤시스와 독점 라이선스 계약도 체결했다. 김병주 유니슨 공동대표는 “명운산업개발의 파이프라인과 선진 기술을 활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해외 시장 진출까지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 “환율 무섭다고? ‘이 나라’ 가자”…“오늘도 환전했다” 들썩이는 여행객들

    “환율 무섭다고? ‘이 나라’ 가자”…“오늘도 환전했다” 들썩이는 여행객들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 중반까지 하락한 가운데 엔화의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원·엔 재정환율이 한 달여 만에 가파른 속도로 떨어져 2년 전 수준의 ‘엔저’ 현상이 되풀이되자 여행객들 사이에서는 일본 여행을 가기에 부담이 줄었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24일 오후 3시 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95.44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4.02원 내렸다. 이날 오전 잠시 900원선을 회복했지만 이후 892.98원까지 밀렸는데, 이는 2024년 7월 24일(888.5원) 이후 2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원화가 그간의 약세를 털고 강세로 돌아선 것과 엔화 약세가 심화된 결과다. 코스피가 급락한 뒤 그간 국내 주식 매도를 이어가던 외국인이 매수로 돌아섰고, 전날 발표된 한국의 2분기(4~6월) 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0.6%로 한국은행의 예상치(0.2%)를 웃돌자 원화는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66.6원으로 거래를 마쳤는데, 이는 지난 5월 8일(1457.0원) 이후 2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반면 일본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31년 만에 최고 수준인 연 1%로 인상했지만 여전히 미국 등 주요국 대비 낮은 탓에 엔화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엔·달러 환율은 163.785엔으로 1986년 12월 이후 약 40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이에 여행객들 사이에서는 “일본 여행을 준비하기 좋은 시기”라며 엔화 환전에 나서는 흐름이 확산하고 있다. 일본 여행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연일 원·엔 재정환율을 공유하며 “오늘도 환전했다”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엔화 가치가 본격적으로 하락하자 국제현금카드를 취급하는 카드사의 애플리케이션(앱)에 ‘자동 환전’ 주문을 걸어놓고 엔화를 모아가는 네티즌들도 적지 않다. 한편 원·엔 재정환율이 2년여 동안 등락을 이어갔음에도 일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 수는 증가 추세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 수는 946만명으로 원·엔 재정환율이 최저 850원대까지 떨어진 전년(881만 8000명) 대비 7.3% 증가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1~6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18.6% 증가한 567만 5000여명이 일본을 찾았다.
  • ‘종로 정원사 2.0’, 종로 전역에서 공공 정원 가꾼다

    ‘종로 정원사 2.0’, 종로 전역에서 공공 정원 가꾼다

    서울 종로구는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종로 정원사 마을’ 프로젝트의 활동을 종로 전역으로 확대한다고 24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종로 정원사 마을’은 2.0 단계에 도입하면서 기존 북촌, 서촌, 사직동, 청진·인사동 등 4개 권역 외에도 종로 전역에서 활동할 계획이다. 종로 정원사 마을은 구민 참여와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을 연계한 공공 가드닝 모델이다. 정원 작가와 함께 기초 교육을 받고 현장 가드닝 활동을 거친 총 50명의 종로 정원사가 배출됐다. 이를 위해 앞서 구는 지난해 6월 청진공원에서 사단법인 생명의숲, 카카오메이커스와 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주민들이 공공 정원 가꾸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하반기 정원사를 양성한다. 신청 기간은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다. 교육 과정이나 자세한 내용은 생명의숲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종로구는 종각이나 광화문 일대에서 일하는 직장인들이 청진공원을 찾아 녹음을 즐길 수 있도록 ‘정원사 마을’을 꾸준히 가꿔나갈 계획이다. 종로 정원사는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서 자치구 정원사 정원 조성에도 참여하게 된다. 유찬종 구청장은 “올해 하반기는 종로 전역을 초록빛으로 채우는 도약의 시기가 될 것”이라며 “종로구 전체를 하나의 정원이자 지속 가능한 친환경 도시로 완성하기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SSG 최정 시즌 아웃…미국서 고관절 수술·재활

    SSG 최정 시즌 아웃…미국서 고관절 수술·재활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의 ‘영원한 소년 장사’ 최정(39)이 수술대에 오른다. 사실상 이번 시즌은 마감되면서 리그 첫 개인 통산 550홈런 도전은 2027시즌으로 미뤄졌다. SSG 구단 관계자는 “최정이 국내외 전문 의료기관에서 정밀검진을 받은 결과 고관절에 돌출된 뼈로 인해 통증이 발생하는 대퇴비구 충돌증후군 소견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이어 “그동안 보존적 치료를 받았으나 증상이 충분히 호전되지 않았고, 최근 전문의들로부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최정과 구단은 향후 선수 생활과 경기력 회복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수술을 결정했다. 최정은 8월 11일 미국 콜로라도에서 수술받은 뒤 약 2주 동안 현지에서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할 예정이다. 실전 복귀까지 약 6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구단은 이번 수술이 통증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고 선제적으로 2027시즌을 준비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최정은 지난달 5일 kt 위즈전에서 왼쪽 골반 부위에 통증을 느낀 뒤 진통제와 보강 운동을 병행하며 경기에 출전했다. 지난 16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시즌 20호이자 통산 538호 홈런을 터뜨리면서 KBO리그 최초로 11시즌 연속 20홈런 대기록을 달성했다. 그러나 통증이 가라앉지 않으면서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결국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통산 홈런 1위인 최정은 550홈런까지 12개를 남겨뒀다. 올 시즌에는 7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6(255타수 78안타), 20홈런, 57타점, 45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012를 기록했다.
  • 농협금융, 상반기 순이익 1조 7791억원 ‘최대’…NH투자증권 ‘실적 견인’

    농협금융, 상반기 순이익 1조 7791억원 ‘최대’…NH투자증권 ‘실적 견인’

    상반기 순이익 1조 7791억원 역대 최대NH투자증권 순이익 9652억원으로 107.5% 급증…은행은 2.1% 감소1조 2000억원 증자 마무리…하반기 계열사 경쟁력 강화 기대 NH농협금융지주가 올해 상반기 1조 779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두며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자이익이 꾸준히 늘어난 데다 증시 호조로 수수료 수익이 크게 증가한 것이 실적을 이끌었다. 특히 NH투자증권이 두 배 넘는 이익을 내며 그룹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농협금융은 24일 상반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1조 779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 증가했다고 밝혔다. 반기 기준으로 가장 많은 순이익이다. 다만 2분기 당기순이익은 910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감소했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4조 4422억원으로 8.4% 증가했다. 핵심 예금과 기업금융을 늘리면서 은행과 카드의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된 영향이다. 비이자이익은 증시 호조에 따른 수수료 수익 증가로 1조 9599억원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47.4% 늘었다. 이 가운데 수수료이익은 1조 6814억원으로 71.2% 급증했다. 계열사별로는 NH투자증권이 상반기 당기순이익 9652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107.5% 늘었다. 반면 농협은행은 법인세율 상승과 교육세 증가 등의 영향으로 1조 1629억원을 기록해 2.1% 감소했다. 농협생명은 351억원으로 77.3%, 농협손해보험은 717억원으로 18.1% 각각 줄었다. 건전성 지표는 다소 악화했다. 그룹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65%로 지난해보다 0.05%포인트 상승했고, 은행 기준도 0.52%로 높아졌다. 반면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2.97%로 지난해보다 0.59%포인트 개선됐다. 농협금융은 올해 상반기 농협중앙회의 1조 2000억원 유상증자를 바탕으로 은행(5000억원), NH투자증권(4000억원), 농협캐피탈(1000억원) 등에 모두 1조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했다. 회사는 하반기부터 증자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계열사 경쟁력과 수익성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 우리금융 2분기 순이익 1조 46억원…비은행 비중 작년 대비 3배

    우리금융 2분기 순이익 1조 46억원…비은행 비중 작년 대비 3배

    2분기 순이익 1조 46억원…2분기 기준 역대 최대·분기 기준 역대 두 번째증권·카드·캐피탈·동양생명 성장…비은행 이익 기여도 22.3%로 확대하반기 자사주 1500억원 추가 매입·소각…올해 총 3500억원 주주환원 우리금융그룹이 올해 2분기 1조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거두며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증권과 카드, 캐피탈, 보험 등 비은행 계열사의 실적이 늘면서 비은행 이익 비중도 지난해의 3배 이상으로 확대됐다. 우리금융은 24일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1조 4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분기(1조 2440억원)에 이어 분기 기준 역대 두 번째 규모이며, 2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실적이다.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 609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7% 증가했다. 우리금융은 중동 정세 불안과 환율 변동성 확대에도 비은행 계열사의 실적 개선이 그룹 전체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순이익 가운데 비은행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22.3%로 지난해 6.9%보다 3배 이상 높아졌다. 계열사별로는 우리투자증권이 상반기 당기순이익 24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4.2% 늘었다. 우리카드는 945억원으로 24.2%, 우리금융캐피탈은 769억원으로 14.1% 각각 증가했다. 지난해 편입한 동양생명도 상반기 91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비은행 실적에 힘을 보탰다. 은행과 비은행 실적이 함께 늘면서 수익도 개선됐다. 2분기 이자이익은 2조 336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3% 증가했고, 비이자이익은 6290억원으로 19.4% 늘었다. 상반기 순영업수익(이자이익+비이자이익)은 5조 7227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다만 그룹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지난해 0.71%에서 0.73%로 소폭 상승했고, NPL커버리지비율은 127.0%에서 112.9%로 낮아졌다. 그룹 핵심 계열사인 우리은행은 2분기 당기순이익 8421억원을 기록했다. 판매관리비와 대손비용이 줄면서 전 분기보다 58% 증가했지만,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1조 373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1.9% 감소했다. 우리금융의 2분기 말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3.7%로 전 분기보다 0.1% 포인트 상승했다. 중장기 목표인 13%를 웃도는 수준이다. 우리금융은 주주환원도 확대한다. 이사회는 하반기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 매입해 소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는 총 3500억원으로 그룹 출범 이후 최대가 된다. 2분기 배당금은 전 분기와 같은 주당 220원으로 결정했다.
  • 조창민 하남시의회 부의장 “국민과의 약속 지켜라”… 하남교산 A5 전용 모기지 원안 이행 촉구

    조창민 하남시의회 부의장 “국민과의 약속 지켜라”… 하남교산 A5 전용 모기지 원안 이행 촉구

    하남시의회 조창민 부의장이 교산신도시 A5블록 입주 예정자들의 주거권 보장을 위해 나섰다. 조 부의장은 정부를 향해 사전청약 모집 당시 약속했던 전용 모기지 대출 조건을 원안 그대로 이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조 부의장은 24일 하남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50회 하남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정부의 공공분양 사전청약 대출 조건 변경 문제를 지적하고 하남시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했다. 조 부의장은 최근 한 시민으로부터 받은 이메일을 소개하며 “국가의 주거정책을 믿고 미래를 설계했던 평범한 무주택 서민들의 삶이 정부의 일방적인 조건 변경으로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2022년 ‘뉴홈 나눔형’ 사전청약 당시 당첨자들에게 연 1.9~3.0%의 고정금리와 최장 4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비율(LTV) 80%,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미적용 조건의 전용 모기지를 안내했다. 해당 조건은 당첨자가 시세차익의 30%를 공공과 공유하고 5년의 거주의무를 부담하는 대신, 안정적인 주택 구입 자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핵심 정책의 이행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본청약을 앞둔 시점에서 당초 계획된 전용 모기지가 아닌 일반 디딤돌대출을 적용하는 방안이 안내되면서, 입주를 준비하던 청년과 신혼부부 등 예비 입주자들의 금융 부담과 불안감이 극대화된 상황이다. 논란이 확산되자 국토교통부는 LTV 80% 적용 및 DSR 적용 제외라는 완화책을 제시하며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예비 입주자들의 실질적인 주거비 부담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인 ‘금리’와 ‘대출 만기’ 조건에 대해서는 여전히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어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조 부의장은 “시민들은 부당한 혜택이나 특혜를 요구하는 것이 아닌, 사전청약 당시 국가가 국민에게 공식적으로 안내하고 약속한 전용 모기지를 원안대로 복구해 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하남교산 A5블록 입주 예정자들 역시 수년간 무주택 자격을 유지하며 하남에서의 새로운 보금자리를 기다려 왔다”며 “정부의 일방적인 정책 변경으로 입주를 포기하거나 감당하기 어려운 금융 부담을 떠안게 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조 부의장은 하남시와 하남시의회의 적극적인 대응도 촉구했다. 중앙정부와 국토교통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관계 기관에 기존 약속의 이행을 강력히 요구하고 입주 예정자들의 피해를 막기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남시의회 조 부의장은 “시민의 재산과 복리를 지키는 것은 하남시와 하남시의회의 존재 이유”라며 “교산신도시 A5블록 당첨자들이 억울하게 보금자리를 잃지 않도록 관계 기관에 강력히 항의하고 기존 약속의 이행을 촉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하루아침에 정부 정책이 바뀌지 않더라도 시민의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끝까지 함께 행동하는 것이 의원의 소명”이라며 “하남시의회도 시민의 권리와 국가 정책에 대한 신뢰가 지켜질 때까지 함께 목소리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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