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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희수 사장, 쉐이크쉑 이어 치폴레 키운다… 글로벌 외식 포트폴리오 확대

    허희수 사장, 쉐이크쉑 이어 치폴레 키운다… 글로벌 외식 포트폴리오 확대

    빅바이트컴퍼니가 쉐이크쉑에 이어 미국 패스트 캐주얼 브랜드 치폴레를 국내에 선보이며 글로벌 외식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섰다. 허희수 사장이 이끌어온 해외 브랜드 도입 전략이 치폴레로 이어지면서 기업의 신성장 동력 확보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치폴레의 한국 운영 법인인 에스앤씨레스토랑홀딩스(S&C Restaurants Holdings Pte. Ltd., 이하 S&C)는 지난 9월 2일 서울 강남역 인근에 한국 1호점이자 아시아 첫 매장인 ‘강남점’을 열고 영업을 시작했다. S&C는 빅바이트컴퍼니와 미국 치폴레 멕시칸 그릴이 합작 설립한 법인(JV)이다. 치폴레가 해외 시장에서 합작법인 형태로 진출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으로, 빅바이트컴퍼니는 이를 통해 한국과 싱가포르 사업 운영권을 확보했다. 1993년 미국에서 시작한 치폴레는 ‘Food with Integrity(진정성 있는 음식)’를 핵심 철학으로 성장한 글로벌 패스트 캐주얼 브랜드다. 2026년 6월 말 기준 미국과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및 중동 지역에서 42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치폴레는 국내 첫 매장 오픈 직후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강남점 개점 첫날인 2일에는 영업 시작 전부터 방문객들이 몰리며 100m가 넘는 대기 행렬이 형성됐고, 영업 종료 시간인 오후 10시까지 100여 명이 대기하면서 운영 시간을 1시간 연장하기도 했다. 오픈 이튿날에도 오전부터 ‘오픈런’이 이어졌으며, SNS에서도 방문 인증과 메뉴 조합, 시식 후기 등이 잇따라 공유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치폴레의 한국 진출은 빅바이트컴퍼니가 지난 10년간 쉐이크쉑 등 글로벌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며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추진됐다. 허희수 사장은 2011년 미국 뉴욕에서 쉐이크쉑을 접한 뒤 국내 도입을 추진해 2016년 7월 서울 강남에 첫 매장을 열었다. 이후 쉐이크쉑은 주요 상권과 공항, 복합쇼핑몰 등으로 매장을 확대해 국내 37개,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 1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빅바이트컴퍼니는 단순히 해외 브랜드를 도입하는 것을 넘어 각 시장에 맞춰 브랜드를 현지화하는 역량을 쌓아왔다. 국내에서는 쉐이크쉑 한국 진출 10주년을 맞아 손종원 셰프와 협업해 떡갈비와 대파, 약과, 유자 등 한국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를 선보인 바 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쉐이크쉑 4개 전 매장이 현지 공식 인증기관으로부터 할랄 인증을 획득하는 등 메뉴와 식재료 조달 체계를 현지 기준에 맞게 구축했다. 이처럼 쉐이크쉑을 통해 축적한 브랜드 안착 및 현지화 역량은 치폴레가 첫 해외 합작법인 파트너로 빅바이트컴퍼니를 선택한 결정적 계기가 됐다. S&C는 치폴레 강남점을 시작으로 연내 국내 2·3호점을 추가 출점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싱가포르에 매장을 열 계획이다. 쉐이크쉑에 이어 치폴레까지 글로벌 브랜드 포트폴리오에 추가되면서 빅바이트컴퍼니의 사업 규모도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치폴레의 국내외 출점이 본격화되면 사업 규모가 확대되면서 빅바이트컴퍼니의 매출과 수익성 개선에도 힘이 실릴 것”이라며 “쉐이크쉑에 이어 치폴레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을 경우 중장기적인 실적 성장세도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美 ‘AI 공급망 동반자’ 불린 정용진 회장 “한미 힘 합쳐 시너지”

    美 ‘AI 공급망 동반자’ 불린 정용진 회장 “한미 힘 합쳐 시너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미국 국무부 행사에 참석해 글로벌 리더들과 인공지능(AI) 공급망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4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트럼프평화연구소(옛 미국평화연구소)에서 열린 ‘파운드리 스쿨’(Foundry School) 출범식에 참석했다. 파운드리 스쿨은 미 국무부가 주도하는 제조·첨단산업미래 인재 육성 프로젝트다. 정 회장의 참석은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미국 국무부의 초청으로 성사됐다. 신세계그룹은 미국 기업 리플렉션AI와 AI 데이터센터 구축 등을 위한 협력 체계를 맺고 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제이콥 헬버그 미 국무부 경제 담당 차관은 이날 정 회장과 만나 “신세계그룹과 리플렉션AI의 파트너십은 첨단산업 분야에서 한미 협력의 중요한 이정표”라며 “정용진 회장은 AI 공급망 동맹의 든든한 동반자”라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3월 리플렉션AI와 한국에서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현재 JV 설립과 부지 선정 등 실무 작업을 진행 중이다. 양사의 AI 데이터센터 협업은 미국 국무부가 ‘신뢰할 만한 AI의 글로벌 확산’을 목표로 추진한 ‘AI 수출 프로그램’ 1호 프로젝트로 주목받았다. 이날 행사의 연사로 나선 미샤 라스킨 리플렉션AI CEO는 이날 세션 토론 도중 정용진 회장을 지목해 “정용진 회장의 리더십 아래 진행 중인 신세계그룹과의 협력은 굳건한 한미 파트너십을 보여주는 동시에 미국과 동맹국이 실제로 어떻게 함께 움직일 수 있는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날 정 회장은 라스킨 CEO를 비롯해 밴스 부통령,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스티브 스컬리스 미 하원 공화당 원내대표, 헬버그 차관, 디나 파월 맥코믹 메타 사장 등과 환담을 나누면서 팍스 실리카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한미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 회장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첨단산업 공급망 동맹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것은 시대의 과업”이라며 “한국과 미국이 힘을 합치면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쉐이크쉑’ 성공 잇나… ‘치폴레 한국 1호점’ 강남에 문 연다

    ‘쉐이크쉑’ 성공 잇나… ‘치폴레 한국 1호점’ 강남에 문 연다

    미국 캐주얼 멕시칸 브랜드 ‘치폴레’가 2일 한국 1호점이자 아시아 첫 매장인 강남점을 연다. 상미당홀딩스(옛 SPC) 오너 3세인 허희수 사장이 개점 과정에 관여했다. 미국 햄버거 브랜드 ‘쉐이크쉑’의 성공을 이어갈지가 관건이다. 허희수 상미당홀딩스 최고비전책임자(CVO) 사장은 1일 서울 강남구 치폴레 매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소비자가 식재료를 직접 확인하고 취향에 맞춰 식사를 구성할 수 있는 외식 선택지가 부족하다고 판단해 치폴레 국내 도입을 추진했다”며 “치폴레를 통해 원하는 재료를 직접 고르는 ‘커스터마이징’(맞춤형) 문화의 일상화가 국내 시장에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 원하는 토핑을 골라 타코, 부리토 등을 만들어주는 치폴레는 북미와 유럽, 중동 지역에 4200여개 직영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치폴레가 상미당 계열사 빅바이트 컴퍼니와 합작법인(JV) 에스앤씨레스토랑홀딩스(이하 S&C)를 만들어 진출한 첫 사례다. S&C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을 2호점으로 낙점했고, 연내 3호점까지 열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싱가포르 1호점도 문을 연다. 스콧 보트라이트 치폴레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은 앞으로 아시아 전역에서 치폴레가 어떻게 성장해 나갈지 기준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시장”이라며 “한국 소비자들은 음식의 품질과 원산지, 조리 방식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어 아시아 진출을 시작하기에 이상적이며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치폴레는 특히 미국 햄버거 브랜드 쉐이크쉑 운영 경험을 보유한 상미당의 전문성을 고려해 파트너로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 사장이 2016년 미국에서 직접 들여온 쉐이크쉑은 국내 프리미엄 버거 대중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국내 매장 37개, 싱가포르·말레이시아 매장 15개까지 늘리며 상미당의 외식업 역량을 끌어올렸다. 관건은 치폴레가 국내 멕시칸 외식 시장을 키울 수 있을지다. 국내엔 이미 타코벨, 쿠차라 등 멕시칸 음식 브랜드가 있지만 대중적 인기는 햄버거·피자에 못 미친다.
  • 中 로보택시, 한국 진출 시동… 포니AI 200대 서울서 달린다

    中 로보택시, 한국 진출 시동… 포니AI 200대 서울서 달린다

    로보택시 10대 우선 들여와 인증2028년 서울 전역 총 200대 운행주행·이용자 데이터는 국내 관리남경필 “경쟁 통해 경쟁력 확보” 중국 로보택시 경쟁력 2위로 평가받는 ‘포니AI’가 국내 자율주행 서비스 기업 ‘퓨처링크’와 손잡고 양산형 로보택시 200대의 국내 도입을 추진한다. 우선 10대를 들여와 인증을 받은 뒤 190대를 추가 도입해 2028년 서울 전역에서 200대를 운행하는 것이 목표다. 중국 자동차 업계의 한국 공략이 완성차 판매를 넘어 자율주행 서비스로 넓어지면서 국내 자율주행 상용화와 기술 경쟁을 촉진할지 주목된다. 포니AI는 지난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퓨처링크와 전략적 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코스닥 상장사 ‘포니링크’의 자회사인 퓨처링크가 포니AI 로보택시 국내 인증과 서비스 운영을 맡는다. 남경필 퓨처링크·포니링크 회장은 “그동안의 실증 단계를 지나 상용 사업 단계에 들어갈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제임스 펑 포니AI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계획한 200대는 첫 단계일 뿐”이라며 국내에서 완전 무인 로보택시를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포니AI의 누적 자율주행거리는 1억 1000만㎞ 이상으로 중국 베이징 등 4개 도시에서 ‘레벨4’(정해진 조건에서 운전자 개입 없이 주행하는 단계) 수준의 무인 로보택시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는 7세대 양산형 로보택시 10대를 먼저 들여와 자기인증을 받고, 인증 후 190대를 추가 도입한다. 차량은 중국 베이징자동차그룹(BAIC) 계열 모델로 서울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에서 서비스를 시작해 운행 지역을 넓힌다. 7세대 로보택시는 기존 개조차량과 달리 처음부터 무인 운행을 전제로 생산라인에서 자율주행 장비를 함께 조립하고 제동·조향·전원 등 주요 계통을 이중화한 양산형 차량이다. 퓨처링크는 기존 ‘코나’ 개조차량으로 강남에서 약 8만 7000㎞를 주행하며 한국 도로 데이터를 축적했다. 포니AI는 자율주행 키트의 부품 원가도 직전 세대보다 70% 낮췄다. 관건은 국내 인증이다. 인증을 마치면 190대 추가 도입과 포니AI의 투자, 합작법인(JV) 설립도 본격화된다. 완전 무인 운행에는 차량 인증과 별도의 운행 허가도 필요하다. 정부가 올해 광주에서 자율주행차 200대 실증에 착수한 반면 중국 업체들은 이미 상용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바이두도 지난 2월 로보택시 ‘아폴로 고’의 수도권 진출을 선언했다. 현대자동차그룹 등이 자율주행 개발과 실증을 확대하고 있지만 중국 업체들의 대규모 레벨4 운영 경험은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중국 기업과의 협력에 따른 데이터 유출 우려에 대해 퓨처링크와 포니AI는 국내에서 수집한 주행·이용자 데이터를 해외로 이전하지 않고 국내에서 저장·분석하고, 얼굴과 번호판 등 민감정보는 비식별화한다는 방침이다. 남 회장은 중국 기술 도입에 따른 국내 산업 종속 우려에 대해 애플과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경쟁을 예로 들며 “산업을 보호하는 것만이 중요한 게 아니라 경쟁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포니AI의 앞선 기술을 국내에 소개하고 현지화 범위를 넓혀간다면 한국 자율주행 산업 전체의 발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자율주행 사업의 궁극적인 목표에 대해 “교통사고 사망자와 교통 소외 지역을 줄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 中 로보택시, 한국 진출 시동…포니AI 200대 서울서 달린다

    中 로보택시, 한국 진출 시동…포니AI 200대 서울서 달린다

    중국 로보택시 경쟁력 2위로 평가받는 ‘포니AI’가 국내 자율주행 서비스 기업 ‘퓨처링크’와 손잡고 양산형 로보택시 200대의 국내 도입을 추진한다. 우선 10대를 들여와 인증을 받은 뒤 190대를 추가 도입해 2028년 서울 전역에서 200대를 운행하는 것이 목표다. 중국 자동차 업계의 한국 공략이 완성차 판매를 넘어 자율주행 서비스로 넓어지면서 국내 자율주행 상용화와 기술 경쟁을 촉진할지 주목된다. 포니AI는 지난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퓨처링크와 전략적 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코스닥 상장사 ‘포니링크’의 자회사인 퓨처링크가 포니AI 로보택시 국내 인증과 서비스 운영을 맡는다. 남경필 퓨처링크·포니링크 회장은 “그동안의 실증 단계를 지나 상용 사업 단계에 들어갈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제임스 펑 포니AI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계획한 200대는 첫 단계일 뿐”이라며 국내에서 완전 무인 로보택시를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포니AI의 누적 자율주행거리는 1억 1000만㎞ 이상으로 중국 베이징 등 4개 도시에서 ‘레벨4’(정해진 조건에서 운전자 개입 없이 주행하는 단계) 수준의 무인 로보택시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는 7세대 양산형 로보택시 10대를 먼저 들여와 자기인증을 받고, 인증 후 190대를 추가 도입한다. 차량은 중국 베이징자동차그룹(BAIC) 계열 모델로 서울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에서 서비스를 시작해 운행 지역을 넓힌다. 7세대 로보택시는 기존 개조차량과 달리 처음부터 무인 운행을 전제로 생산라인에서 자율주행 장비를 함께 조립하고 제동·조향·전원 등 주요 계통을 이중화한 양산형 차량이다. 퓨처링크는 기존 ‘코나’ 개조차량으로 강남에서 약 8만 7000㎞를 주행하며 한국 도로 데이터를 축적했다. 포니AI는 자율주행 키트의 부품 원가도 직전 세대보다 70% 낮췄다. 관건은 국내 인증이다. 인증을 마치면 190대 추가 도입과 포니AI의 투자, 합작법인(JV) 설립도 본격화된다. 완전 무인 운행에는 차량 인증과 별도의 운행 허가도 필요하다. 정부가 올해 광주에서 자율주행차 200대 실증에 착수한 반면 중국 업체들은 이미 상용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바이두도 지난 2월 로보택시 ‘아폴로 고’의 수도권 진출을 선언했다. 현대자동차그룹 등이 자율주행 개발과 실증을 확대하고 있지만 중국 업체들의 대규모 레벨4 운영 경험은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중국 기업과의 협력에 따른 데이터 유출 우려에 대해 퓨처링크와 포니AI는 국내에서 수집한 주행·이용자 데이터를 해외로 이전하지 않고 국내에서 저장·분석하고, 얼굴과 번호판 등 민감정보는 비식별화한다는 방침이다. 남 회장은 중국 기술 도입에 따른 국내 산업 종속 우려에 대해 애플과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경쟁을 예로 들며 “산업을 보호하는 것만이 중요한 게 아니라 경쟁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포니AI의 앞선 기술을 국내에 소개하고 현지화 범위를 넓혀간다면 한국 자율주행 산업 전체의 발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자율주행 사업의 궁극적인 목표에 대해 “교통사고 사망자와 교통 소외 지역을 줄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 에데나 이욱 대표, 오는 9월 美 하버드대 연단 서서 차세대 정산망 청사진 공개

    에데나 이욱 대표, 오는 9월 美 하버드대 연단 서서 차세대 정산망 청사진 공개

    글로벌 금융 IT 인프라 기업 에데나(EDENA)의 이욱 대표가 오는 9월 19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위치한 하버드대학교(Harvard University)에서 열리는 글로벌 금융·AI 서밋 ‘머니 인 포커스 서밋(Money In Focus - Intelligence, Innovation & Investments Summit I Harvard)’의 주요 연사(Keynote Speaker)로 공식 초청됐다. 하버드 이노베이션 랩(Harvard Innovation Labs) 입주사인 마르베야 AI(Marbella AI)와 글로벌 미디어 플랫폼 머니 인 포커스(Money In Focus)가 손잡고 개최하는 이번 서밋은, 글로벌 자본시장과 인공지능(AI), 디지털 자산 및 차세대 금융 인프라의 미래를 조망하는 최고 권위의 글로벌 행사다. 이번 서밋에는 에데나 이욱 대표를 비롯해 나스닥 상장사 알파톤 캐피탈(NASDAQ: ATON)의 브리트니 카이저(Brittany Kaiser) CEO, 55억 달러(약 7.5조 원) 이상의 자금을 유치하며 135개 이상의 딥테크 혁신 기업을 육성한 MIT 펀드 ‘디 엔진(The Engine)’의 에밀리 나이트(Emily Knight) CEO, 3개 기업을 유니콘으로 성장시킨 브레보(Brevo)의 채닝 페러(Channing Ferrer) 미주 CEO,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글로벌 재무 리더, 전 하버드대 교수 등 세계적인 금융·테크·투자의 주역들이 연사로 한자리에 집결한다. 하버드 서밋 조직위원회는 공식 연사 프로필을 통해 이욱 대표를 “전통 코어뱅킹 기술과 디지털 자산 인프라의 융합을 이끄는 혁신가”로 소개하며, “글로벌 코어뱅킹 선도 기업인 실버레이크 엑시스(Silverlake Axis)와의 합작법인(JV) 설립 및 기술 동맹을 바탕으로, 기존 은행망의 수정 없이(Non-invasive) 토큰화 자산과 B2B 정산을 결합하는 EID 스위치 개발을 주도하고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를 잇는 거대 금융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욱 대표가 이끄는 에데나의 핵심 기술 ‘EID(Edena Interface Device)’는 금융기관의 기존 코어 전산망 소스코드를 단 한 줄도 수정하지 않는 ‘비침습(Non-invasive)’ 분산원장 라우팅 스위치다. 금융사 내부 통신망(DMZ) 영역에 연동되어 기존 글로벌 브랜드망이 가진 높은 수수료와 정산 지연 문제를 해결하고, 실시간 승인 및 분산원장 기반의 즉시 청산을 동시에 구현하는 기관용 금융 인프라다. 이 대표는 “이번 하버드 서밋은 에데나의 EID와 EDENA Nexus 인프라가 단순한 기술적 시도를 넘어, 글로벌 메인프레임 은행들과 빅테크가 수용 가능한 차세대 엔터프라이즈 결제·정산 표준임을 입증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실버레이크 엑시스의 137개 글로벌 은행망을 기반으로 아시아를 넘어 중동, 아프리카로 확장되는 크로스보더 자본 유통망과 RWA(실물연계자산) 유통 파이프라인의 완성된 청사진을 발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에데나코리아는 이번 하버드 서밋 공식 연사 참가를 도약 삼아, 국내 대형 금융지주와 주요 카드사, 저축은행, SK증권 등 유수 금융기관들과 잇따라 실무 미팅을 갖고 있다. 이를 통해 EID 노드 참여와 RWA 크로스보더 유통 협력을 구체화하며 글로벌 사업 파이프라인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한화, 스페인에 뒤통수 맞나…K9 자주포 사업 흔드는 ‘치명적 장애물’ 등장 [밀리터리+]

    한화, 스페인에 뒤통수 맞나…K9 자주포 사업 흔드는 ‘치명적 장애물’ 등장 [밀리터리+]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생산하는 K9 자주포가 스페인에서 새로운 장애물을 만났다. 스페인 유력 경제지 엑스판시온은 21일(현지시간) “인드라가 산타바르바라와 파트너십을 맺을 경우 한화와의 계약을 파기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앞서 한화에어로는 스페인 최대 방위산업 기업 인드라와 K9 자주포 현지 생산 및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에 따라 한화에어로는 K9 자주포 플랫폼과 관련한 기술을 제공하고 인드라는 이를 스페인군 요구에 맞게 현지화해 생산하는 역할을 맡기로 했다. 또 초기 도입 물량 수십 대는 한국에서 직접 생산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문제는 한화에어로와 계약을 맺은 인드라가 산타바르바라를 해당 사업의 핵심 산업 파트너로 참여시키려 하면서 발생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드라는 산타바르바라, 사파 등 현지 방산기업들을 72억 유로(한화 약 12조 1500억원) 규모의 포병 현대화 사업에 참여시키는 방안을 최종 조율 중이다. 스페인에 본사를 둔 산타바르바라는 미국 제너럴다이내믹스 계열사로 자체 자주포 플랫폼인 네메시스(Némesis)를 보유하고 있다. 네메시스는 K9 자주포와 경쟁하는 플랫폼이다. 현재 인드라와 산타바르바라는 합작회사(JV) 설립을 논의하며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인드라가 산타바르바라 손잡으면 생기는 일인드라는 한화에어로와의 계약에 따라 K9 플랫폼과 관련된 기술자료 및 설계에 접근할 수 있는 새로운 업체를 선정할 때 반드시 한화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는 인드라가 산타바르바라를 해당 산업 핵심 파트너로 참여시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한화에어로가 동의해야 하며, 만약 한화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인드라는 계약을 재협상하거나 아예 계약을 파기해야 할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 한화에어로 입장에서 주요 경쟁사인 산타바르바라에 K9 자주포의 설계 도면과 핵심 기술 접근권을 허용하기란 쉽지 않다. 엑스판시온은 현재 상황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시나리오 세 가지를 제시했다. 첫 번째는 한화가 산타바르바라의 사업 참여를 승인하는 경우이고, 두 번째는 인드라와 한화가 계약 내용을 다시 협상해 산타바르바라의 참여를 허용하는 방식이다. 마지막은 인드라와 한화의 협상이 결렬되는 시나리오다. 엑스판시온은 “세 번째 시나리오대로 인드라가 끝내 한화의 동의를 얻지 못할 경우 계약을 중도 해지하고 위약금을 지급한 뒤, 현지 생산 설비를 갖춘 산타바르바라와 새로운 사업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라면서 “마지막 시나리오가 비용과 위험이 가장 큰 선택지”라고 평가했다. 한화에어로가 입을 피해 예상해 보면…세 번째 시나리오가 현실이 된다면 한화에어로는 스페인 차세대 자주포 사업에서 K9 자주포를 공급하는 핵심 기술 파트너 지위를 잃게 된다. 현재 계약은 K9 플랫폼을 기반으로 인드라가 스페인군 요구에 맞게 현지화하는 구조인데, 계약이 해지되면 K9 자체가 사업에서 아예 제외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한화는 단순히 한 건의 계약을 잃는 것이 아니라 수년간 추진해 온 스페인 자주포 시장 진출 전략이 사실상 무산될 가능성이 있다. 경제적 손실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계약이 파기되면 인드라가 위약금을 지급하겠지만 위약금만으로 한화에어로의 모든 손실이 보전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한화에어로가 사업 수주를 위해 투입한 인력과 설계, 기술 지원, 사업 준비 비용 등을 모두 회수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향후 자주포 공급과 후속 군수지원(MRO), 부품 공급 등을 통해 기대했던 장기 수익도 잃게 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한다. 현지화 압박에 유럽 방산 벽 못 넘나스페인 정부가 추진해 온 차세대 자주포 사업은 72억 4000만 유로(약 12조 2250억원) 규모의 대형 방산 프로젝트로, 한화에어로의 향후 유럽 방산시장 확대 전략에 반드시 필요한 사업으로 꼽힌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이 방산 공급망 자국화를 강조하면서 현지 업체 중심의 동맹 재편 압박이 갈수록 거세지는 분위기다. 앞서 한화에어로는 스페인이 해당 계약에 자국 중기계 전문기업인 사파 플라센시아(이하 사파)를 합류시키면서 현지 생산 추진 과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K9 자주포는 이미 전장에서 ‘실력’을 입증한 미국 앨리슨의 변속기를 장착한 상태인데, 스페인이 변속기의 국산화와 사파 독점 공급을 계속 밀어붙일 경우 K9 자주포는 ‘대수술’에 버금가는 재설계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변속기의 성능과 신뢰성, 개발 위험 등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는 기술적 판단보다, 지역 정치와 자국 산업 육성이라는 정치·경제적 이해관계가 더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왔다. 엑스판시온은 “한화에어로와 인드라의 계약 구조가 변경될 경우 사업 일정뿐 아니라 스페인 방산 정책과 산업 구조 전반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 정용진, 글로벌 호텔 승부수… 아만 개발사와 합작

    정용진, 글로벌 호텔 승부수… 아만 개발사와 합작

    신세계그룹이 세계적인 하이엔드 호텔·리조트 브랜드인 ‘아만’(Aman)의 개발 주역 오코(OKO)그룹과 손잡고 글로벌 럭셔리 부동산 개발을 공동 추진한다. 신세계그룹은 21일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 블라디슬라프 도로닌 오코그룹 회장이 최근 서울 조선팰리스에서 신세계프라퍼티와 오코그룹 간 조인트벤처(JV·합작법인) 설립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초기 투자금 5억 달러(약 7500억원) 규모의 JV를 세우고 아시아와 북미 지역에서 고급 호텔 및 레지던스 개발 사업에 나선다. 우선 아만그룹의 럭셔리 브랜드인 아만과 자누(Janu)의 호텔·레지던스 개발을 추진하며, 향후 국내외 복합 상업용 부동산 개발 사업으로도 협력 범위를 넓힐 방침이다. 정 회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신세계프라퍼티의 글로벌 도약을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신세계프라퍼티는 국내에 생소했던 복합 쇼핑몰 ‘스타필드’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특히 이번 합작은 정 회장이 지난달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를 직접 맡은 이후 선보이는 첫 대형 프로젝트다. 그는 “이번 협약은 한국에서 검증된 신세계프라퍼티의 개발 모델이 글로벌 호스피탈리티 시장에서도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는 확신을 반영한 것”이라며 “긴밀한 협력과 상호보완을 통해 전 세계 럭셔리 호스피탈리티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오코그룹은 아만그룹의 호텔·레지던스 개발을 주관해온 회사로 양사 모두 도로닌 회장이 소유하고 있다. 도로닌 회장은 전 세계 84개 건물 총 740만㎡가 넘는 자산을 구축한 부동산 개발 전문가다. 특히 최상급 럭셔리 리조트로 알려진 아만은 전 세계 36개 호텔·리조트 등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전 세계 여행객, 거주자, 그리고 지역사회에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독창적인 프로젝트를 만들어내겠다는 정 회장의 장기 비전에 공감한다”면서 “앞으로 양사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개발 사업 기회를 함께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 잠수함 떨어졌는데 왜…K방산 ‘맑음’, 독일 TKMS ‘출렁’ 이유는? [밀리터리+]

    한국 잠수함 떨어졌는데 왜…K방산 ‘맑음’, 독일 TKMS ‘출렁’ 이유는? [밀리터리+]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프로젝트(CPSP)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 주가가 며칠 사이 급락하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0일(현지시간) 독일 TKMS의 주가는 81.20유로에 마감했다. 이는 전일 종가(85.7유로) 대비 약 5.37% 하락한 수준이다. 한화로 최대 60조원에 달하는 CPSP에서 한국 한화오션을 꺾고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거머쥔 TKMS에 시장이 차갑게 반응한 것은 현지 조선소와 캐나다 정부 간의 본계약을 앞두고 일정 조율에 부정적 전망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올리버 부르크하르트 TKMS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6일 로이터에 “우리의 목표는 올해 말까지 법적 구속력이 있는 계약을 체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캐나다 정부는 다음날인 7일 공식 브리핑에서 “2027년 말까지 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캐나다 정부는 의회 비준 및 재정 검증 절차를 이유로 본계약 체결 일정을 내년 말로 제시했다. 일각에서는 1년 이상 남은 일정 공백이 CPSP 수주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고 해석한다. 한국에 예비 지위 준 캐나다 속내앞서 캐나다 정부는 TKMS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동시에 한화오션에 예비 공급업체 지위를 주는 반전의 불씨를 남겼다. 예비 공급업체가 된 한화오션은 캐나다와 TKMS의 세부 조건 합의가 지연되거나 무산될 경우 즉각 대체 투입될 수 있다. TKMS가 차순위 지위를 확보한 한화오션의 추격을 따돌리고 안정적으로 최종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캐나다 측과 신속한 협상을 원하는 배경이다. 앞서 국방정책 전문가인 필리프 라가세 칼턴대 교수는 자신의 뉴스레터 사이트에 대규모 방산 계약과 관련해 “캐나다가 ‘잠정 선정’이라고 표현하는 이유는 협상력을 유지한 채 납기, 산업 투자, 유지 보수 등 핵심 조건에 대한 확약을 받아내기 위해서다”라고 밝힌 바 있다. 더불어 독일 내에서는 캐나다 잠수함 건조 전량을 담당할 독일 킬 조선소와 비스마르 조선소가 예산 초과와 납기 지연의 리스크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로이터에 따르면 TKMS는 지난 3월 31일 기준 수주 잔고가 206억 유로라고 공식 발표했다. CPSP는 TKMS의 수주 잔고를 50% 이상 늘릴 수 있는 규모다. 그러나 최근 유럽 방산 시장 공급망이 수요를 감당해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는 만큼 납기 지연으로 인한 대외 신뢰도는 물론 투자 심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로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사무총장은 최근 미 월스트리트저널에 “미국 방산업체 대상 무기 주문이 약 3000억 달러(한화 약 453조원)에 달한다”며 현재 유럽의 주요 무기 생산라인의 과부하 상황을 인정했다. 한국 잠수함 탈락에도 K방산 전망은 ‘긍정’CPSP 우선협상대상자로 TKMS가 선정된 뒤 한국 방산주들은 하락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K방산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은 이어지고 있다. 지난주 튀르키예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서 유럽 내 한국 방산의 ‘가치’를 입증했기 때문이다. 뤼터 사무총장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유럽이 최근 들어 한국산 무기체계에 관심을 보내는 이유에 대해 “나토 회원국들로부터 구매하고 싶어도 현재 나토의 방산 생산 능력이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나토는 2035년까지 국방비를 GDP의 5%로 늘리기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해 국내에서는 나토의 국방비 증액이 가성비와 신뢰를 모두 갖춘 K방산의 역량을 뽐낼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김진영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탈세계화 시대에 미국의 안보 개입이 줄어들면서 유럽과 중동을 중심으로 군비 증강이 가속화되고 있다”면서 “유럽과 중동은 전쟁이 끝난 후에도 소모된 무기 비축량을 보충하고 미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자립 방어 능력을 강화하며, 재발하는 분쟁에 대비한 영구적인 방어 체계를 구축하려는 수요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도 최근 보고서에서 “나토의 국방비는 2025년부터 2031년까지 연평균 9.5%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역내 생산능력 부족은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라며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납품 능력을 확보한 한국 기업과의 협력이 필수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기 성능은 기본, 현지 공급망 확보가 최우선현재 한국 방산은 꽉 막힌 나토 생산라인을 뚫을 준비를 하고 있다. 무엇보다 나토 회원국 간의 상호운용성 및 유럽 방산 공급망 결속 등의 특성을 고려해 현지 공급망 안착에 속도를 내는 추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글로벌 현지화 투자 규모를 1조원 이상으로 확대하고, 폴란드 WB그룹과 합작법인(JV)을 설립해 한국산 다연장로켓 K239 천무용 유도탄을 현지 생산할 계획이다. 더불어 루마니아에는 생산시설을 구축해 2027년부터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장갑차를 생산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현지 생산과 기술 이전을 결합해 유럽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폴란드 K2 흑표 전차 2차 물량 중 61대는 현지 조립 생산 방식의 K2PL 모델로 추진되고 있으며, 루마니아에는 현지 생산과 기술 이전을 포함한 사업 모델을 제안한 상태다. LIG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LIG D&A)는 독일 라인메탈 자회사와 JV 설립을 추진하며 유럽 방공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KAI는 폴란드 현지 업체와 FA-50 후속지원 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 “한국 잠수함 선택했어야지”…‘직격탄’ 캐나다 자동차 업계 “대책 없다” 비명 [밀리터리+]

    “한국 잠수함 선택했어야지”…‘직격탄’ 캐나다 자동차 업계 “대책 없다” 비명 [밀리터리+]

    캐나다 정부가 차세대 잠수함 프로젝트(CPSP) 우선협상대상자로 한화오션이 아닌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을 선정하자 현지 자동차 업계에서 불만이 속출했다. 자동차 업계의 유력 매체인 미국 오토모티브 뉴스는 9일(현지시간) “캐나다 정부가 TKMS로부터 최대 12척의 잠수함을 구매하기로 확정했다. 이 대규모 계약은 수십 년간의 유지보수(MRO) 비용까지 포함하면 수백억 달러에 달할 수 있다”며 “문제는 캐나다가 CPSP를 자동차 산업과 연계하려 했지만 그런 효과는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해당 매체는 “TKMS는 한화오션을 제치고 캐나다 여러 기업과 산업 협력 계약을 체결했지만 자동차 관련 산업과의 협력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며 “독일의 폭스바겐은 이번 잠수함 계약과 자사의 연계를 거부했다”고 전했다. 앞서 한화오션은 수주전 당시 캐나다 자동차부품제조업체협회(APMA)와 합작법인(JV)을 설립하겠다고 제안했다. 해당 제안에는 캐나다 내에서의 군용차와 산업용 특수차량 설계·생산을 포함하며 단순 조립이 아닌 개발과 생산 체계를 캐나다에 구축하는 것이 목표였다. 더불어 APMA 회원사들이 보유한 자동차 부품 생산 기술과 공급망을 활용해 군용차량과 산업용 차량을 생산함으로써, 기존 자동차 산업이 새로운 방산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구상도 내놓았다. 당시 한화오션은 해당 합작법인이 설립될 경우 캐나다 자동차 산업의 기존 일자리를 보호하는 동시에 수만 개 규모의 신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잠수함 수주전이 TKMS의 승리로 끝나자 APMA와 한화오션의 계약은 사실상 물거품이 됐다. 오토모티브 뉴스는 “APMA와 한화오션의 합작 사업은 불확실한 상태”라며 “이 계약은 한화오션이 잠수함 입찰에서 승리하는 것을 전제로 했지만 TKMS가 선정되면서 계약 조건 자체가 무너졌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2월 멜라니 졸리 캐나다 산업부 장관은 자동차 조립 공장 유치가 CPSP 협상에서 정부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라고 분명히 밝힌 바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의 TKMS 선정으로 자동차 산업 성장 기회를 눈앞에서 놓친 플라비오 볼페 APMA 회장은 “이번 사태가 진정된 뒤 한화오션이 얼마나 더 이 파트너십에 관심을 가질지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오토모티브 뉴스는 “캐나다 자동차 업계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현실”이라며 “미국과의 지속적인 관세 분쟁과 생산 계획에 대한 불확실성 속에서 장기적으로 일자리를 보장할 해결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캐나다 현지에서는 한화오션의 CPSP 수주 불발에 따라 산업 협력 계획에 공백이 생길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교육·훈련센터 설립 등 산업 협력 프로젝트 철수현지 유력 매체 CBC는 지난 7일 “한화오션이 CPSP 탈락 후 온타리오 조선소 등과 함께하려던 훈련 센터 파트너십에서 철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한화오션은 CPSP 수주를 위해 지난 2월 토론토에서 온타리오 조선소와 전략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온타리오 조선소·모호크 칼리지와 3자 간 전략적 협력 의향서(LOI)를 맺었다. 해당 내용에는 모호크 칼리지에 ‘조선 인력 양성 허브’를 구축하고 용접과 로보틱스 등 핵심 숙련 인력을 함께 양성하는 내용이 담겼다. 온타리오 조선소 내에는 통합형 교육 캠퍼스를 구축하고 스마트 조선소 기술과 선박 건조 노하우를 전수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한화오션은 CPSP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경우 해당 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향후 10~15년간 용접·제작·해양 기계·전기·로보틱스 등 핵심 인력을 양성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한화오션이 끝내 고배를 마시면서 해당 프로젝트는 사실상 무산됐다. 테드 커크패트릭 온타리오 조선소 사업 개발 담당 부사장은 CBC에 “한화오션의 지원은 주로 지식 및 기술 이전과 교육에 기반을 두고 있어 정확한 금액으로 환산하기는 어렵지만 상당한 규모였을 것”이라며 “한화오션이 CPSP에서 최종 선정되지 못해 아쉽다”고 밝혔다. 오타와와 온타리오 북부의 알고마스틸 지역 사회에서도 아쉬움이 커지고 있다. 한화오션은 수주전 과정에서 알고마스틸에 3억 4500만 달러(한화 약 5195억원)를 투자해 구조용 강재 공장을 짓고 캐나다산 철강을 방산 제조에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미국 관세와 전기로 전환 여파로 1000명의 철강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은 지역 입장에서는 수백 명의 재고용까지 기대할 수 있었던 기회였다. 국방경제학 전문가인 칼 스코그스타드 레이크헤드대학 교수는 CBC에 “한화오션의 제안에는 알고마스틸로 자금이 들어간다는 점에서 온타리오 북부에 분명한 이익이 있었다”라며 “지역 입장에서는 분명 아쉬운 일”이라고 말했다.
  • 한솔로지스틱스, 인도 전역 물류망 완성으로 성장 가속 “매출 600억원 시대 열다”

    한솔로지스틱스, 인도 전역 물류망 완성으로 성장 가속 “매출 600억원 시대 열다”

    17년 인도 현지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사업 대표 거점으로 성장PAN INDIA 물류 네트워크 구축, 자동차부품 물류 경쟁력 강화 종합물류기업 한솔로지스틱스가 인도 시장에서 축적한 현지 운영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해외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한솔로지스틱스는 인도 전역을 잇는 물류 네트워크 ‘PAN INDIA’를 구축하며 해외 핵심 거점을 다져왔다. 최근 3개년 연평균 성장률(CAGR) 18.5%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온 인도법인은 올해 매출 617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600억원대 진입을 바라보고 있다. 최근 인도는 글로벌 제조기업들의 생산기지 다변화와 공급망 재편의 중심지로 부상하는 추세다. 주요 기업들의 투자가 확대되면서 물류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전기·전자와 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떠올랐다. 한솔로지스틱스는 이러한 흐름에 앞서 2008년 인도 델리 인근 구르가온에 현지법인(Hansol Logistics India Pvt. Ltd.)을 설립했다. 인프라가 미비했던 초기에는 인도에 진출한 국내 전기·전자 대기업의 물류를 수행하며 현지 운영 노하우를 쌓았다. 이후 고객사의 생산거점이 인도 전역으로 확대됨에 따라 사업 영역을 전기·전자에서 화학, 자동차 부품 산업으로 넓혔다. 인수합병(M&A)이나 합작법인(JV) 형태가 아닌, 고객사와 동반 성장하는 자체 성장(Organic Growth) 전략을 고수한 결과 현재는 연 매출 500억원 규모의 주요 해외법인으로 성장했다. 사업 규모가 커지면서 활동 지역도 확대됐다. 북부 델리를 시작으로 자동차 산업 중심지인 남부 첸나이, 중서부 푸네까지 거점을 넓히며 인도 전역을 연결하는 전국 단위 물류 네트워크를 완성했다. 이를 통해 인도 내 어디서든 일관된 맞춤형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사의 생산거점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 현재 인도법인은 창고 운영(W&D), 내륙 운송, 수출입 물류를 아우르는 종합물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단순 화물 운송을 넘어 원자재 조달부터 보관, 생산 지원, 완제품 운송까지 고객사 공급망 전반을 밀착 지원하며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최근에는 인도 내 생산시설을 확대하는 국내 자동차 부품 기업들의 물류를 잇달아 수행하며 자동차 산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이를 발판으로 한국계 기업 중심의 사업 구조를 넘어 인도 로컬 기업과 글로벌 기업으로 고객 기반을 넓히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 현지 사회와의 상생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인도법인에는 약 1000명의 현지 직원이 근무하며 대부분의 운영을 현지 인력이 담당한다. 환경 정화 활동과 헌혈 캠페인, 교육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도 지속적으로 전개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한솔로지스틱스는 앞으로도 인도 전역을 아우르는 물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북부에서는 전기·전자와 화학, 남부에서는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중서부에서는 수출입 물류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며, 산업별 전문성과 전국 단위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 기반을 지속적으로 넓혀갈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17년간 쌓아온 현지 경험과 신뢰를 바탕으로 인도를 해외 사업의 핵심 성장축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수백조원 있어도 무기 못 사”…K방산, ‘꽉 막힌’ 나토 공급망 해결사 될까 [밀리터리+]

    “수백조원 있어도 무기 못 사”…K방산, ‘꽉 막힌’ 나토 공급망 해결사 될까 [밀리터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이 국방비를 크게 늘리고 있지만 미국과 유럽 방산 능력이 한계에 다다르면서 한국 방산업계에 기회가 찾아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최근 미 월스트리트저널에 “미국 방산업체 대상 무기 주문이 약 3000억 달러(한화 약 453조원)에 달한다”며 현재 유럽의 주요 무기 생산라인의 과부하 상황을 인정했다. 실제로 2022년 2월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155㎜ 포탄 등 나토 표준 탄약 가격은 4배 이상 급등했고, 미국이 올해 2월 말 시작한 이란전쟁으로 탄약과 방공 미사일 보충 수요까지 겹치며 생산 병목이 심화했다. 이는 나토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요구에 따라 대규모 국방비 증액을 이룬 상황과 대조를 이룬다. 미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미국을 제외한 나토 31개 회원국은 지난 2년간 신규 방위 프로그램과 국방 투자에 총 2500억 달러(약 377조원)를 투입하기로 약속했다. 또한 현재 튀르키예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 기간 추가 투자와 신규 사업 발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대규모 자금이 준비되더라도 정작 유럽의 ‘안보 자립’을 위한 무기 생산에는 쓰기 어려운 현실이다. 최근 들어 폴란드 등 유럽 여러 국가가 한국 방산업체에 러브콜을 보내는 이유다. 뤼터 사무총장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유럽이 최근 들어 한국산 무기체계에 관심을 보내는 이유에 대해 “나토 회원국들로부터 구매하고 싶어도 현재 나토의 방산 생산 능력이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무기 성능은 기본, 현지 공급망 확보가 최우선국내 방산업체들은 꽉 막힌 나토 생산라인을 뚫고 가성비와 신뢰를 모두 갖춘 파트너로서의 역량을 갖춰나가고 있다. 무엇보다 나토 회원국 간의 상호운용성 및 유럽 방산 공급망 결속 등의 특성을 고려해 현지 공급망 안착에 속도를 내는 추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글로벌 현지화 투자 규모를 1조원 이상으로 확대하고, 폴란드 WB그룹과 6000억원 규모의 합작법인(JV)을 설립해 한국산 다연장로켓 K239 천무용 유도탄을 현지 생산할 계획이다. 더불어 루마니아에는 생산시설을 구축해 2027년부터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장갑차를 생산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현지 생산과 기술 이전을 결합해 유럽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폴란드 K2 흑표 전차 2차 물량 중 61대는 현지 조립 생산 방식의 K2PL 모델로 추진되고 있으며, 루마니아에는 현지 생산과 기술 이전을 포함한 사업 모델을 제안한 상태다. LIG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LIG D&A)는 독일 라인메탈 자회사와 JV 설립을 추진하며 유럽 방공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KAI는 폴란드 현지 업체와 FA-50 후속지원 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CPSP가 준 교훈 잊지 말아야한국 방산업계는 나토와 유럽 진출에 있어서 지정학적 요인이 무기 성능에 버금가는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프로젝트(CPSP)를 통해 철저하게 깨달았다. 캐나다는 CPSP 우선협상대상자로 한화오션이 아닌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를 선택했다. 업계에서는 한화오션이 잠수함의 성능이나 산업기여도가 아닌 나토의 벽에 밀린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는 유럽 방산 시장에서 무기의 성능과 가격 경쟁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최근 유럽 각국은 러시아의 안보 위협에 대응해 국방비를 대폭 늘리고 있지만 동시에 역내 방산 산업 육성과 공급망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이에 따라 무기 도입 과정에서도 나토 회원국 간 협력이나 유럽 현지 생산, 기술 이전, 공동개발 등이 중요한 평가 요소로 작용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향후 유럽의 방산 생태계가 더욱 촘촘해질수록 ‘나토 안에서 함께 만드는 무기’가 경쟁력을 갖게 될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한국도 장기적인 현지화 전략과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한다.
  • 한국 잠수함, 이럴 줄 몰랐다…독일 선택한 캐나다, 진짜 이유 따로 있다 [밀리터리+]

    한국 잠수함, 이럴 줄 몰랐다…독일 선택한 캐나다, 진짜 이유 따로 있다 [밀리터리+]

    캐나다 정부가 최대 60조원 규모의 차세대 잠수함(CPSP) 사업자로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을 선정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캐나다 유력 일간지 글로브앤드메일은 6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아직 캐나다 정부의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은 가운데 업계에서는 한국이 가격 경쟁력과 건조 기간, 잠수함 기술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캐나다 정부가 유럽 방산업체와의 협력 확대를 우선시한 점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 한국 잠수함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벽을 끝내 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나토는 TKMS와 수주 경쟁에 나선 한국 한화오션의 가장 큰 복병으로 꼽혀왔다. TKMS는 나토 동맹국 간의 군수 상호운용성을 부각하며 캐나다와 나토의 결속력 강화를 자사 수주의 추가적인 효과로 내세웠다. TKMS는 캐나다가 자국 모델을 도입할 경우 독일·노르웨이와 함께 북극해 및 북대서양에서 총 24척의 잠수함을 공동 운용하자는 연합 제안을 내놨다. 이에 따라 캐나다는 우방국과 군수·정비 체계를 100% 공유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 MRO 비용의 획기적인 절감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나토 차원의 결속력과 북극해 안보 통제권도 강화할 수 있다는 점도 캐나다가 독일을 선택하면서 얻게 될 파급효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캐나다가 독일 잠수함을 선택함으로써 유럽 국가들에 캐나다의 전략적 방향성을 보여주는 정치적 메시지가 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빠른 납기보다 더 중요한 건…업계에서는 캐나다의 ITB 정책도 선택에 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한다. ITB는 외국 방산업체가 캐나다 정부의 대형 방산 사업을 수주할 경우, 단순히 무기를 납품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계약 규모에 상응하는 경제적·산업적 가치를 캐나다에 환원하도록 의무화한 절충교역 제도를 의미한다. 해외 기업이 캐나다에서 잠수함이나 전투기 같은 대형 방산 사업을 따내면 그만큼의 투자와 일자리, 기술, 산업 발전 효과를 캐나다에 제공해야 한다. 이를 위해 캐나다 기업과의 협력, 현지 생산시설 구축, 기술 이전, 연구개발(R&D) 투자, 인력 양성, 중소기업 육성, 공급망 참여 확대 등 다양한 방식으로 캐나다 경제에 기여해야 하며, 그 규모는 일반적으로 계약 금액에 상응하는 수준을 충족해야 한다. CPSP가 단순히 잠수함을 구매하는 사업이 아니라 캐나다 방산 산업과 조선업을 함께 육성하는 국가 전략 사업인 만큼 CPSP에 참여한 한화오션과 TKMS는 잠수함의 성능과 가격뿐만 아니라 캐나다 기업과의 협력 계획, 기술 이전, 현지 생산 및 정비 체계 구축, 연구개발 투자, 일자리 창출 등 캐나다 경제에 얼마나 큰 산업적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지도 함께 평가받았다. 앞서 TKMS는 자사의 ‘212CD형’을 선택할 경우 사업 기간 캐나다 GDP에 총 860억 달러(약 132조원)를 기여하고, 총 65만 ‘잡-이어’(특정 사업이나 투자로 인해 1년 동안 한 사람이 일할 수 있는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더불어 온타리오주 웨스턴 대학교를 중심으로 ‘캐나다 국방 및 이중용도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 해양, 북극, 친환경 기술 R&D를 상업화 단계까지 전폭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한화오션은 올해부터 2044년까지 캐나다에 700억 달러(약 108조 1400억원)에 달하는 무역 및 투자와 연간 2만 5000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 1000억 달러(한화 약 154조 5000억원) 상당의 국내총생산(GDP) 기여를 약속했다. 더불어 캐나다 자동차부품협회(APMA)와 합작법인(JV)을 설립해 K9 자주포와 천무 등 전략 무기와 군용·산업용 차량을 공동 생산하겠다는 공약과 캐나다 에너지 기업인 카나타 클린 파워&클라이밋 테크놀로지스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연간 1200만t 규모로 추진하는 부유식 LNG 생산설비(FLNG) 구축 사업에도 참여하기로 했지만, 독일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한국 잠수함의 미래, 여전히 밝다비록 캐나다 잠수함 수주 프로젝트는 한국의 패배로 끝났지만, 한국 잠수함의 미래는 여전히 밝다. 먼저 TKMS 중심으로 흘러가던 수주전에서 독일과 노르웨이 정부까지 전면에 나서게 만든 것 자체가 한국 잠수함 산업 성장세를 보여주는 장면이라는 평가다. 수주전 초반 방산 업계 안팎에서는 TKMS의 압승을 예상했다. TKMS는 세계적인 잠수함 명가로 꼽히는 데다 독일·노르웨이 정부 지원을 등에 업은 나토 진영 대표 주자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주전 후반으로 갈수록 한화오션을 중심으로 한 한국 정부·기업들이 ‘팀 코리아’를 이루고 현지 투자 패키지와 기술력 등을 앞세운 총력전을 펼쳤다. 대한민국 방산업계의 최대 강점인 ‘빠른 납기’를 강조하는 동시에 기존의 잠수함 사업과는 전혀 다른 결의 공격적인 마케팅을 선보여 경쟁자인 TKMS마저 놀라게 했다. 한국 잠수함 수주를 위해 모인 ‘팀 코리아’는 전통의 유럽 강호인 독일을 상대로 전면적인 맞대결을 펼쳤고 이는 한국 잠수함의 체급을 입증하는 사례로 기록됐다. 더불어 이번 사례는 글로벌 잠수함 수출 레퍼런스 확보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이벤트로 평가된다. 생산 압박 심한 유럽, 납기일 지킬 수 있을까한편 일각에서는 현재 유럽 방산의 생산 능력에 의문을 품는다. 앞서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나는 한국을 사랑하며, 한국은 훌륭한 방위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유럽이 최근 들어 한국산 무기체계에 관심을 보내는 이유에 대해 뤼터 사무총장은 “나토 회원국들로부터 구매하고 싶어도 현재 나토의 방산 생산 능력이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유럽과 캐나다가 미국에 발주한 무기 규모가 약 3000억 달러에 이른다”면서 “생산 병목 현상 때문에 일부 나토 회원국들이 한국산 무기를 구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TKMS는 기존 수주 물량과 캐나다 잠수함 생산을 동시에 처리하기 위해 2022년 2억 유로(약 3500억원)를 들여 비스마르 조선소를 인수하고 최대 1500명의 인력을 신규 채용했다. 그러나 현재 비스마르 조선소는 완전히 가동된 상태가 아닌 만큼 캐나다 내부에서도 TKMS의 생산 계획이 실제로 가동될지는 검증이 필요하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캐나다 정책 전문지 폴리시 매거진은 “TKMS는 독일·노르웨이의 Type 212CD, 싱가포르, 터키, 인도 등 여러 잠수함 사업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어 생산 일정이 복잡하다”고 우려한 바 있다. 한편 캐나다 정부의 CPSP 선정 공식 발표는 한국시간으로 7일 새벽 발표될 예정이다.
  • 대우건설, 美뉴저지 주거개발사업 투자…20년 만에 북미 재진출

    대우건설, 美뉴저지 주거개발사업 투자…20년 만에 북미 재진출

    대우건설이 미국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 주거개발사업 투자를 최종 확정하며 글로벌 부동산 개발사업을 확대한다. 대우건설은 지난달 30일 미국 뉴저지 버겐 카운티에 있는 팰리세이즈파크 주거개발사업에 대한 투자를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팰리세이즈파크 주거개발사업은 뉴저지주 버겐 카운티 팰리세이즈파크 웨스트루비 일원에 지상 18층, 540가구 규모의 공동주택과 주차시설, 근린상업시설을 조성하는 대규모 주거개발사업으로 총사업비는 약 2억 9100만달러(약 4374억원)다. 사업지는 뉴욕 맨해튼 중심업무지구까지 차량으로 30분 가까이 소요되는 거리로, 뉴어크 국제공항과 라과디아 공항도 20분 안에 이동이 가능하다. 또 미국 최대 한인 커뮤니티 가운데 하나인 뉴저지 한인타운과도 인접해 있다. 맨해튼으로 출퇴근하는 전문직 종사자와 신혼부부, 한인 커뮤니티 생활권을 선호하는 주민들의 관심이 예상된다. 이번 사업에는 대우건설의 미국 투자법인 두사이가 뉴욕 현지 전문 부동산 개발기업인 타마레스사와 공동 시행사로 참여한다. 양사는 이달 말 합작법인(JV) 협약 체결과 토지 매입을 완료하고 잔여 인허가와 투자자 모집 절차를 거쳐 2028년 착공할 계획이다. 공사 기간은 약 32개월로, 2031년 준공 및 운영을 거쳐 매각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1988년 시애틀 노인주택 사업을 시작으로 1997년 뉴욕 맨해튼 트럼프 월드타워 프로젝트 등 2000년대 중반까지 미국 텍사스, 뉴욕 등에서 주택 사업을 진행했다. 이후 2023년 뉴욕에 현지 법인을 세우며 북미 부동산 시장 재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해 9월 정원주 회장이 텍사스주 댈러스 인근 프라스퍼 지역을 찾아 현지 개발사 오리온 알이 캐피털과 복합개발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미국 텍사스 프라스퍼 복합개발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국내에서 축적한 최고 수준의 주택사업 경쟁력과 베트남 스타레이크 시티를 통해 검증된 해외 부동산 개발 역량을 미국 시장으로 확장하는 첫 번째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미국을 비롯한 주요 해외 부동산 시장에서 현지 우수 파트너와의 전략적 협력을 바탕으로 개발사업을 지속 확대하고, 글로벌 디벨로퍼로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한국 잠수함 운명, ‘발표 시기’에 갈린다…캐나다 사업 결말 3가지 시나리오 [밀리터리+]

    한국 잠수함 운명, ‘발표 시기’에 갈린다…캐나다 사업 결말 3가지 시나리오 [밀리터리+]

    최대 60조원 규모에 달하는 ‘캐나다 잠수함 프로젝트’(CPSP)의 우선협상대상자 발표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발표 시기가 한국 잠수함 수주전의 승패를 가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예상되는 사업자 발표 시기는 크게 세 가지다. 먼저 당초 예고된 6월 말 전후에 발표된다면 캐나다 정부는 한국의 한화오션과 독일의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 중 한 곳의 손을 들어주거나 양측을 복수 사업자로 선정해 잠수함 12척을 양분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실제로 블룸버그 통신은 “캐나다 정부가 대서양 연안에는 독일 잠수함을, 태평양 연안에는 한국 잠수함을 각각 배치하는 독특한 절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면서 “다만 마크 카니 캐나아 총리를 비롯한 국방 전문가들과 정부 관계자들은 이 방안이 운영의 복잡성과 비용만 늘릴 것이라며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고 전했다. 두 번째 가능성은 다음 달 7~8일 튀르키예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직전에 발표된다면 캐나다가 전략적 관계를 고려해 TKMS를 선정할 가능성이 크다. 마지막으로 캐나다가 나토 정상회의 직전까지 우선협상대상자 발표를 미룬다면 한국의 승산이 높다는 예상이 나온다. 나토가 미치는 외교적 변수의 영향력이 줄어들고, 가격 경쟁력과 납기, 건조 실적, 기술 이전 등 사업 자체의 평가가 더 큰 비중을 차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이미 수출 실적과 빠른 인도 능력을 강점으로 내세우는 한국의 KSS-Ⅲ가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잠수함 승부처는 결국 경제와 정비60조원에 달하는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의 승부처는 사실상 성능보다는 사업자가 캐나다 국가 경제에 얼마나 기여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인 ‘산업기여도’에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앞서 스티븐 푸어 캐나다 국방조달청장은 지난 23일 한화오션과 TKMS가 모두 자국 해군의 요구사항을 충족한다고 밝히며 “현재 캐나다 정부는 각 사의 제안이 가져올 경제적 혜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24일 “카니 총리는 한국·독일의 잠수함 수주 경쟁을 통해 투자 확대와 제조업, 첨단기술 분야의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독일과 한국 측에 자동차 투자 등 추가적인 경제적 혜택을 제안하도록 압박했다”면서 “캐나다 정부는 이를 통해 미국과의 무역 전쟁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를 상쇄하려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지난 12일 기준 한화오션이 캐나다 산업계와 맺은 산업·경제적 혜택 협정은 67개에 달한다. 여기에는 올해부터 2044년까지 캐나다에 700억 달러(한화 약 108조 1400억원)에 달하는 무역 및 투자와 연간 2만 5000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 1000억 달러(한화 약 154조 5000억원) 상당의 국내총생산(GDP) 기여를 약속했다. 한화오션은 캐나다 자동차부품협회(APMA)와 합작법인(JV)을 설립해 K9 자주포와 천무 등 전략 무기와 군용·산업용 차량을 공동 생산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이는 낙후된 자동차 산업을 되살리려는 캐나다 연방정부의 요구에 부합하는 내용이다. 일각에서는 캐나다 정부가 산업 발전과 더불어 미국 관세 정책으로 인한 손해를 상쇄하기 위해 한국과 독일을 압박하고 있다는 분석도 내놓는다. 현재 캐나다 정부는 후속 군수지원 및 정비 능력에 50%, 잠수함 성능에 20%, 비용 15%, 경제적 혜택 및 전략적 가치에 15%의 비중을 두고 제안을 평가하고 있다. “12척 있어도 정비 문제”정비 능력 역시 승패를 가릴 핵심 요소로 꼽힌다. 캐나다 국방투자청(DIA)이 지난 3월 발행한 잠수함 유지보수 정보요청서(RFI)에는 “현재까지의 분석 결과, 빅토리아급 잠수함 지원체계는 신형 잠수함 최대 12척을 뒷받침하기에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명시됐다. 푸어 청장 역시 지난해 10월 하원 국방상임위원회(NDDN) 공식 의사록에서 “무엇을 구매하든 유지보수가 총 라이프사이클 비용의 약 70%를 차지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한화오션과 TKMS는 모두 현지 인프라 선점 경쟁에 뛰어들었다. 한화오션은 지난 4월 캐나다 최대 건설사 PCL 컨스트럭션과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에스퀴말트·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를 거점으로 잠수함 유지·보수(MRO)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TKMS 역시 지난 1월 캐나다 최대 조선사 시스팬과 잠수함 유지·보수(MRO) 인프라 구축을 위한 협력에 나선 데 이어, 2월에는 캐나다 건설사 엘리스돈과 잠수함 정비·훈련시설의 설계·건설을 위한 협정을 맺었다. 캐나다 잠수함 사업의 한국 승리가 의미하는 것한화가 이번 CPSP 수주에 성공할 경우 국내 조선업은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 정도로 위상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2011년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이 인도네시아에 장보고-I급(독일 209형 기반) 잠수함 3척을 수출하며 처음으로 잠수함 수출에 성공한 바 있지만 G7 국가에 잠수함을 수출한 경험은 아직 없다. 업계 관계자는 “만약 수주에 성공한다면 향후 다른 국가의 잠수함 수주 입찰 경쟁에서 유리한 입지를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NH투자증권은 지난 23일 보고서에서 한화오션에 대해 “수주 성공 시 글로벌 잠수함 수출 1위 기업인 독일 TKMS를 제치고 나토 시장에 진출한다는 점에서 향후 사우디, 그리스 등 후속 예상 잠수함 수출 경쟁에서 유력 후보로 부각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재 잠수함 전력이 없는 사우디는 첫 잠수함 전력 확보 사업을 추진 중이다. 앞서 한화오션은 지난 2월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2026 세계방산전시회(WDS)에서 국내 방산업체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캐나다에 제안한 것과 동일한 KSS-III(장보고-III) 잠수함을 제안했다. 아직 정식 입찰이나 계약 단계는 아니지만 한화오션은 사우디를 유력한 잠재 시장으로 보고 있다. 현재 한화오션은 사우디 측과 기술 협력, 현지 생산, 연구개발 협력 등을 포함한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스는 노후 잠수함을 대체하기 위해 차세대 잠수함 4척 도입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한화오션은 그리스에도 KSS-III(를 제안했으며, HD현대중공업 역시 해당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국이 캐나다 잠수함 사업을 수주할 경우 유럽 밖에서도 한국 잠수함이 선택받고 있다는 강력한 실적을 확보하게 되고, 이는 독일과 프랑스 등 전통적인 유럽 방산업체와 겨뤄야 하는 그리스 잠수함 사업에서도 경쟁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한국 잠수함은 미끼…캐나다, 한국 돈으로 트럼프 관세 손해 만회” [밀리터리+]

    “한국 잠수함은 미끼…캐나다, 한국 돈으로 트럼프 관세 손해 만회” [밀리터리+]

    최대 60조원 규모에 달하는 ‘캐나다 잠수함 프로젝트’(CPSP)를 두고 한국과 독일이 경쟁하는 가운데 캐나다 정부가 이번 잠수함 사업을 통해 캐나다 산업 발전과 더불어 미국 관세 정책으로 인한 손해를 상쇄하려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재 한국의 한화오션과 독일의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는 디젤 잠수함 최소 12척을 건조하는 CPSP의 최종 후보에 올라 있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카니 캐나다 총리는 대규모 잠수함 계약을 미끼로 독일과 한국을 압박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번 사업은 새로운 외교 정책과 국방비 확대를 경제적 성과로 연결하려는 마크 카니 총리의 전략을 시험하는 무대”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앙은행 총재를 지낸 카니 총리는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공세로부터 캐나다를 보호하기 위해 세계 각국과의 관계를 강화하겠다는 공약으로 집권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카니 총리는 한국·독일의 잠수함 수주 경쟁을 통해 투자 확대와 제조업, 첨단기술 분야의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독일과 한국 측에 자동차 투자 등 추가적인 경제적 혜택을 제안하도록 압박했다”면서 “캐나다 정부는 이를 통해 미국과의 무역 전쟁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를 상쇄하려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한화오션은 성능 최적화 및 빠른 납기 준수뿐만 아니라 사업자가 캐나다 국가 경제에 얼마나 기여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인 ‘산업기여도’ 보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12일 기준 한화오션이 캐나다 산업계와 맺은 산업·경제적 혜택 협정은 67개에 달한다. 여기에는 올해부터 2044년까지 캐나다에 700억 달러(한화 약 108조 1400억원)에 달하는 무역 및 투자와 연간 2만 5000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 1000억 달러(한화 약 154조 5000억원) 상당의 국내총생산(GDP) 기여를 약속했다. 한화오션은 캐나다 자동차부품협회(APMA)와 합작법인(JV)을 설립해 K9 자주포와 천무 등 전략 무기와 군용·산업용 차량을 공동 생산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이는 낙후된 자동차 산업을 되살리려는 캐나다 연방정부의 요구에 완전히 부합하는 내용이다. 이 밖에도 한화오션은 캐나다 에너지 기업인 카나타 클린 파워&클라이밋 테크놀로지스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연간 1200만t 규모로 추진하는 부유식 LNG 생산설비(FLNG) 구축 사업에도 참여한다. 블룸버그통신은 “결국 승부는 경제적 조건에서 갈릴 가능성이 크다”면서 “카니 정부는 철강과 자동차 등 미국의 관세로 피해를 입은 캐나다 산업을 지원할 수 있는 추가 투자와 혜택을 제안하도록 한국과 독일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고 짚었다. “캐나다 정부의 요구 수준, 이례적”캐나다 정부가 한국과 독일에 요구하는 산업 기여 규모가 이례적인 수준이라는 지적은 내부에서도 나온다. 데이비드 페리 캐나다국제문제연구소장은 블룸버그에 “캐나다 정부의 요구 수준이 매우 이례적이다. 이런 전례는 없었다”며 “뚜렷한 선두 주자가 없는 가운데 강력한 두 경쟁자로 압축된 이번 경쟁 구도가 사업의 중요성을 더욱 키웠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일각에서는 잠수함 입찰이 안보 공백보다는 캐나다 산업 재건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현재 캐나다 정부는 후속 군수지원 및 정비 능력에 50%, 잠수함 성능에 20%, 비용 15%, 경제적 혜택 및 전략적 가치에 15%의 비중을 두고 제안을 평가하고 있다. 스티븐 푸어 캐나다 국방조달청장은 지난 23일 “최종 후보에 오른 한국의 한화오션과 독일의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 모두 해군의 요구사항을 충족한다”며 “현재 캐나다 정부는 각 사의 제안이 가져올 경제적 혜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캐나다 칼턴대학의 필리프 라가세 부교수는 “한국이 이번 사업을 수주한다면 세계적인 잠수함 수출국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반면 독일은 이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의 긴밀한 관계를 바탕으로 잠수함 강국의 입지를 구축한 만큼 상업적인 이해관계는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캐나다가 한국과 독일 모두 선택할 가능성은?우위를 가리기 힘든 경쟁이 이어지자 캐나다 정부가 절충안을 논의했다는 언급도 나온다. 블룸버그는 “캐나다 정부가 대서양 연안에는 독일 잠수함을, 태평양 연안에는 한국 잠수함을 각각 배치하는 독특한 절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면서 “다만 카니 총리를 비롯한 국방 전문가들과 정부 관계자들은 이 방안이 운영의 복잡성과 비용만 늘릴 것이라며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고 전했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번 캐나다의 잠수함 조달 프로젝트가 현지 공장과 대학, 산업 생태계 지형을 바꾸고 수십 년간 영향을 미칠 거대한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폴 미첼 캐나다군사대학 국방학 교수는 캐네디언프레스에 “한국은 이번 사업 수주를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며 “어떤 면에서는 한국이 (잠수함 수주 기회를) 놓치는 것이 더 어려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캐네디언프레스는 “7월 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정부가 향후 며칠 내 최대 12척의 잠수함 공급업체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캐나다 정부는 공식적으로 2026년 여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계약 협상에 들어간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 2000억 상생 펀드로 ‘다층방공’ 생태계 키운다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 2000억 상생 펀드로 ‘다층방공’ 생태계 키운다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LIG D&A)가 상생협력 전담 조직인 ‘상생추진단’을 신설하고 총 2000억원 규모의 전방위 금융 지원을 단행하며 협력사들과의 글로벌 동반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익현 대표가 공언한 이번 상생 정책은 1600억원 규모의 상생무역금융과 300억원 규모의 상생예금, 30억원 규모의 수출 성과공유제로 구성되며 협력사를 단순한 공급처가 아닌 ‘핵심 전략 파트너’로 육성하기 위한 실질적인 R&D 마중물로 투입된다. 공급망의 경쟁력이 곧 수출 경쟁력으로 직결되는 만큼 탄탄한 제조 생태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러한 상생 재원은 미래 전장의 판도를 바꿀 지능형 소프트웨어와 대드론 국산 기술 확보로 곧장 이어진다. LIG D&A는 AI 전문기업 ‘디토닉’과 손잡고 온톨로지 지식 체계 기반의 방산 특화 에이전틱 AI 플랫폼인 ‘L-NODE’ 개발에 착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MUM-T) 환경에서 다중 에이전트가 협업하는 독자적인 통합 작전 능력을 완성할 계획이다. 동시에 자율비행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니어스랩’과 대드론 요격 체계 고도화에 돌입해 실전형 하드킬 솔루션을 구축함으로써 국내 기술 기업의 혁신 역량을 글로벌 통합방공망 시장의 주류 스펙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나아가 국산화된 공급망의 자신감을 발판 삼아 유럽과 나토(NATO) 시장의 다층 방공망 수요를 겨냥한 해외 영토 확장도 구체화된다. 지상 기반 방공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인 라인메탈과 유럽 현지 합작회사(JV) 설립을 심도 있게 논의 중이며, LIG D&A의 중·장거리 방공미사일과 ‘라인메탈’의 초단거리 역량을 연계해 유럽 시장 맞춤형 ‘원스톱 턴키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 한국 잠수함으로 팔자 고치려는 캐나다…‘100조 투자’ 한화오션 압승? [밀리터리+]

    한국 잠수함으로 팔자 고치려는 캐나다…‘100조 투자’ 한화오션 압승? [밀리터리+]

    최대 60조원 규모에 달하는 ‘캐나다 잠수함 프로젝트’(CPSP)를 두고 한국과 독일이 경쟁하는 가운데 캐나다 조달청장이 직접 검증 기준을 공개했다. 캐나다 일간지 토론토 스타 등 현지 언론의 2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스티븐 푸어 캐나다 국방조달청장은 최종 후보에 오른 한국의 한화오션과 독일의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 모두 해군의 요구사항을 충족한다고 밝혔다. 푸어 청장은 “현재 캐나다 정부는 각 사의 제안이 가져올 경제적 혜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선정 업체와) 계약 협상에 착수해 그동안 캐나다를 위해 제시된 많은 양해각서(MOU)와 약속을 실질적인 성과로 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 성능 면에서 앞서는 한화오션잠수함의 성능 면에서는 한화오션이 앞서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화오션이 우위를 차지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수직발사관(VLS)이다. TKMS의 212CD형은 전통적인 수평 어뢰 발사관에만 의존하는 탓에 단순한 대잠수함전(ASW)이나 해상 정찰 등 은밀한 첩보 수집 임무에만 국한된다. 반면 한국의 KSS-III는 선체 중앙에 육중한 수직발사관(VLS) 사일로를 기본 장착하고 있다. 일반 잠수함은 어뢰발사관을 통해 어뢰나 일부 순항미사일을 발사하지만, KSS-III는 VLS를 통해 은밀히 매복한 상태에서 수백~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적의 지휘 센터, 군수 허브를 노린 장거리 잠대지 순항미사일을 정밀 타격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국방·안보 전문 온라인 매체인 리얼클리어디펜스는 지난 9일 “캐나다는 스텔스 잠수함 12척에 쪼개어 배치하는 ‘분산형 치명성’을 달성해야 단 한 번의 해전으로 해군력이 전멸하는 참사를 막을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VLS를 장착한 잠수함이 필요하다”면서 “VLS 탑재 잠수함은 캐나다에 역사적으로 보유하지 못했던 재래식 억지력과 원거리 작전 능력을 제공한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HD현대중공업과 원팀, 정부도 힘 실어주는 한화오션한화오션은 원팀으로 참여 중인 HD현대중공업과 함께 성능 최적화 및 빠른 납기 준수뿐만 아니라 사업자가 캐나다 국가 경제에 얼마나 기여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인 ‘산업기여도’ 보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12일 기준 한화오션이 캐나다 산업계와 맺은 산업·경제적 혜택 협정은 67개에 달한다. 여기에는 올해부터 2044년까지 캐나다에 700억 달러(한화 약 108조 1400억원)에 달하는 무역 및 투자와 연간 2만 5000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 1000억 달러(한화 약 154조 5000억원) 상당의 국내총생산(GDP) 기여를 약속했다. 한화오션은 캐나다 자동차부품협회(APMA)와 합작법인(JV)을 설립해 K9 자주포와 천무 등 전략 무기와 군용·산업용 차량을 공동 생산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이는 낙후된 자동차 산업을 되살리려는 캐나다 연방정부의 요구에 완전히 부합하는 내용이다. 이 밖에도 한화오션은 캐나다 에너지 기업인 카나타 클린 파워&클라이밋 테크놀로지스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연간 1200만t 규모로 추진하는 부유식 LNG 생산설비(FLNG) 구축 사업에도 참여한다. 여기에 정부 차원에서 액화천연가스 사업 협력을 확대하고 수소 트럭 생산 공장 건설을 골자로 하는 ‘비버 프로젝트’ 등 에너지와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패키지 딜이 더해지면서 현지에서도 한국의 이번 제안을 높게 평가하는 분위기다. GDP 끌어올려 주겠다는 독일독일도 손 놓고 있지만은 않다. TKMS는 자사의 ‘212CD형’을 선택할 경우 사업 기간 캐나다 GDP에 총 860억 달러(약 132조 원)를 기여하고, 총 65만 ‘잡-이어’(특정 사업이나 투자로 인해 1년 동안 한 사람이 일할 수 있는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 온타리오주 웨스턴 대학교를 중심으로 ‘캐나다 국방 및 이중용도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 해양, 북극, 친환경 기술 R&D를 상업화 단계까지 전폭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TKMS의 수주전 승리를 위해 자국 잠수함 배정 순서까지 양보한 노르웨이는 캐나다가 동서 양안에 정비 시설을 구축할 수 있도록 자국 잠수함 정비 시설 설계 경험을 공유하겠다며 지원에 나섰다. 더불어 TKMS는 캐나다가 자국 모델을 도입할 경우 독일·노르웨이와 함께 북극해 및 북대서양에서 총 24척의 잠수함을 공동 운용하자는 연합 제안을 내놓은 상황이다. 캐나다는 우방국과 군수·정비 체계를 100% 공유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 MRO 비용의 획기적인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 여기에 캐나다 정부가 민감해하는 환경 정책을 겨냥해 탄소 포집 기술 기업인 히어룸 카본 테크놀로지스와 대규모 탄소 저감 사업까지 약속했다. 독일과 캐나다가 맺은 협정 수는 19개(비공개 정부 간 협정 제외)로 한국보다 적지만 양보다 질을 선택한 셈이다. 캐나다의 잠수함 사업,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나현재 캐나다 해군이 운용 중인 빅토리아급 잠수함은 1980년대에 영국에서 건조된 40년 된 노후함이다. 무려 1조원대의 예산을 투입해 잠수함 현대화 사업(VCM)을 진행했지만 선체 피로도가 극에 달해 있다. 이에 따라 캐나다는 해군력을 강화하고 안보 공백을 하루라도 빨리 메우기 위해 60조원 규모의 초대형 CPSP 사업을 시작했지만, 일각에서는 잠수함 입찰이 안보 공백보다는 캐나다 산업 재건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실제로 캐나다 정부는 후속 군수지원 및 정비 능력에 50%, 잠수함 성능에 20%, 비용 15%, 경제적 혜택 및 전략적 가치에 15%의 비중을 두고 제안을 평가하고 있다. 푸어 청장 역시 경제적 혜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한 만큼 사실상 잠수함 성능은 더 이상 승패 요인이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번 캐나다의 잠수함 조달 프로젝트가 현지 공장과 대학, 산업 생태계 지형을 바꾸고 수십 년간 영향을 미칠 거대한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폴 미첼 캐나다군사대학 국방학 교수는 캐네디언프레스에 “한국은 이번 사업 수주를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며 “어떤 면에서는 한국이 (잠수함 수주 기회를) 놓치는 것이 더 어려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캐네디언프레스는 “7월 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정부가 향후 며칠 내 최대 12척의 잠수함 공급업체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캐나다 정부는 공식적으로 2026년 여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계약 협상에 들어간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 한국에 ‘호재’ 터졌다…잠수함 사업서 결국 밀린 독일, 판 뒤집힐까 [밀리터리+]

    한국에 ‘호재’ 터졌다…잠수함 사업서 결국 밀린 독일, 판 뒤집힐까 [밀리터리+]

    아르헨티나 해군이 차세대 잠수함 3척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브라질, 프랑스와 손을 잡는 ‘삼각 방산 동맹’을 추진한다. 해당 사업의 유력한 후보이자 현재 한국과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을 벌이는 독일의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는 사실상 밀려났다. 스페인 종합 뉴스 매체인 보즈포퓰리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국방부가 유럽 조선소에만 의존하는 대신 프랑스가 설계한 스코르펜급 잠수함을 브라질 조선소에서 건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아르헨티나 정부는 2017년 잠수함 산후안호의 침몰 사고 이후 잠수함 전력을 복원하기 위해 차세대 잠수함 3척 도입 사업을 추진해 왔다. 현재 운용 중인 아라 살타 잠수함은 교육과 훈련 용도로만 제한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만큼, 아르헨티나는 사실상 실전 운용 가능한 잠수함 전력을 보유하지 못한 상태다. 당초 독일 TKMS는 해당 사업을 수주할 유력한 업체로 꼽혔으나 현재 아르헨티나 당국은 프랑스·브라질과의 삼각 동맹에 힘을 싣는 모양새다. 보도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정부는 프랑스의 대표 방산기업인 나발 그룹의 스코르펜급 잠수함을 브라질의 이타과이 조선소에서 건조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프랑스의 기술과 브라질의 생산시설을 동시에 사용하겠다는 전략이다. 매체는 “프랑스의 스코르펜급 잠수함은 이미 브라질의 산업 기반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최종 사업자 선정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이번 검토는 아르헨티나·브라질·프랑스 간 방산 협력이 훨씬 더 실질적인 단계로 접어들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희비 엇갈린 독일과 프랑스·브라질이번 아르헨티나 잠수함 수주 사업은 단순한 기술력을 넘어 금융 지원 및 산업 파급 효과의 대결로 평가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독일 예산위원회가 TKMS의 아르헨티나 잠수함 3척 수주를 위해 최대 42억 7000만 달러(한화 약 6조 5700억원) 규모의 국가 보증을 승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TKMS가 해당 사업의 수주를 따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프랑스·브라질은 일자리 창출과 중장기 정비 역량 확보를 보장했고 이 전략은 아르헨티나의 정치·경제적 요구에 부합했다. 잠수함을 파는 것이 아니라 남미에 잠수함 산업 생태계를 제공하겠다는 것이 프랑스·브라질의 핵심 전략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독일은 돈을 줬고 프랑스·브라질은 산업을 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독일의 뼈아픈 추락, 한국에 유리할까이번 아르헨티나 잠수함 사업은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CPSP)에 참여한 한국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독일 TKMS가 아르헨티나 사업에서 사실상 밀려나면서 독일 잠수함의 수출 경쟁력이 이전보다 약화했다는 인식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이번 사례는 잠수함 수출 경쟁이 단순히 성능 경쟁을 넘어 기술 이전·현지 생산·금융 지원 등을 포함한 종합 패키지 경쟁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수주전 막바지에 접어든 현재 한국은 성능 최적화 및 빠른 납기 준수뿐만 아니라 사업자가 캐나다 국가 경제에 얼마나 기여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인 ‘산업기여도’ 보완에도 총력을 기울여 왔다. 한화오션은 최근 캐나다 에너지 기업인 카나타 클린 파워&클라이밋 테크놀로지스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연간 1200만t 규모로 추진하는 부유식 LNG 생산설비(FLNG) 구축 사업에 참여한다. 더불어 한화오션은 캐나다에서 100여 개 기업과 협력하고 연간 2만여 명의 일자리 창출, 940억 달러(한화 약 144조 원) 규모의 국내총생산(GDP) 유발에 기여하는 전략을 내세웠다. 또 캐나다 자동차부품협회(APMA)와 합작법인(JV)을 설립해 K9 자주포와 천무 등 전략 무기를 현지에서 생산하기로 했다. 여기에 정부 차원에서 액화천연가스 사업 협력을 확대하고 수소 트럭 생산 공장 건설을 골자로 하는 ‘비버 프로젝트’ 등 에너지와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패키지 딜이 더해지면서 현지에서도 한국의 이번 제안을 높게 평가하는 분위기다. 완제품 수출 위주였던 독일의 경쟁력이 약화할수록 기술 이전과 현지화를 유연하게 제안해 온 한국형 수주 모델의 상대적 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캐나다·아르헨 수주전에서 ‘자금력’ 강세 보인 독일다만 독일은 아르헨티나에서와 마찬가지로 캐나다 수주전에서도 유럽을 등에 업고 거대한 자본력을 앞세우고 있어 한국도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TKMS는 캐나다가 자국 모델을 도입할 경우 독일·노르웨이와 함께 북극해 및 북대서양에서 총 24척의 잠수함을 공동 운용하자는 연합 제안을 내놓은 상황이다. 캐나다는 우방국과 군수·정비 체계를 100% 공유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 MRO 비용의 획기적인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 더불어 최종 사업자 선정을 목전에 둔 지난 15일 캐나다가 서명한 유럽 방산 공동 조달 금융 프로그램 ‘세이프’(SAFE)는 이번 수주전에서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캐나다는 2026년 비유럽 국가 가운데 처음으로 SAFE 참여 협정을 체결하고 프로그램에 공식 참여했다. 이에 따라 캐나다는 유럽 국가들과 공동 방산 프로젝트를 추진하거나 유럽 방산업체들과 협력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방산 업계는 글로벌 잠수함 수주전을 단품 판매가 아닌 현지화 싸움이라고 판단하고, 합작법인 설립과 MRO 등을 묶은 장기 계약 구조를 제시하는 게 유리하다고 분석한다. 한편 캐나다 국영 통신사인 캐내디언프레스는 “7월 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정부가 향후 며칠 내 최대 12척의 잠수함 공급업체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캐나다 정부는 공식적으로 2026년 여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계약 협상에 들어간다는 입장이다.
  • GS건설, 해외 투자사와 신재생에너지 개발 MOU

    GS건설, 해외 투자사와 신재생에너지 개발 MOU

    GS건설은 글로벌 인프라 투자회사 아이스퀘어드 캐피털과 국내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할 합작법인(JV)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양사는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국내 태양광과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 사업을 중심으로 2035년까지 총 1.5GW 규모의 에너지 전환 자산을 개발·확보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태양광 발전 자산은 약 820㎿ 규모다. 총사업비는 약 3조원으로 추산된다. GS건설은 신규 사업 기회 발굴을 비롯해 부지 확보와 인허가, 초기 사업구조 수립 등 개발 업무를 맡고 국내외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서 쌓은 경험과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프로젝트 관리와 기술 자문을 담당한다. 아이스퀘어드 캐피털은 글로벌 인프라 투자 경험을 토대로 사업별 투자 구조와 금융계획 수립 등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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