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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압박한 ‘알래스카 사업’ 빠졌다

    한국과 미국이 30일(현지시간) 타결한 무역 합의에는 미국이 한국의 참여를 강하게 요구해 온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프로젝트가 포함되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직접 관심을 보인 사안인 데다 앞서 일본은 알래스카 LNG 개발을 위한 합작법인(JV) 설립을 약속한 만큼 한미 합의에서 제외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기자단 화상 브리핑에서 “오늘 합의에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내용은 없다”며 “투자 부분도 여러 방안 가운데 한 부분으로 논의됐지만 포함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는 알래스카 노스슬로프 지역에서 생산한 천연가스를 약 1300㎞ 길이의 가스관을 통해 앵커리지 인근 항구 니키스키로 운송한 뒤 액화해 수출하는 대형 에너지 인프라 사업이다. 초기 사업비는 약 450억 달러(약 64조원)로 추산되며, 사업 리스크가 커 엑손모빌 등 주요 미국 에너지 기업들이 이미 손을 뗀 상태다. 미국은 줄곧 한국의 참여를 강하게 요청했으나 한국 정부는 신중한 태도를 견지했다. 여 본부장은 지난 14일에도 “법적 구속력이 있는 약속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을 미국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합의에 빠졌지만 향후 검토할 수 있다는 여지는 남겨 뒀다. 여 본부장은 “알래스카는 북극이라는 전략적 부분도 있기 때문에 미국과 계속 협의할 것”이라며 “추후 결정에 고려할 수 있는 상업성 데이터 등을 미국에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하반기 중으로 미국에서 사업비나 소요 기간 등 기초정보가 오면 정부가 실질적인 검토에 나설 수 있다.
  • 이번에도 테슬라?… LG엔솔, 6조원 ‘LFP 배터리’ 공급 계약

    이번에도 테슬라?… LG엔솔, 6조원 ‘LFP 배터리’ 공급 계약

    LG에너지솔루션이 6조원 규모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급 계약을 수주했다. 공급 대상은 미국의 테슬라로 추정되는데 미국이 중국산 배터리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자 국내 배터리 업계가 반사이익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9일 43억 900만 달러(약 5조 9442억원) 규모의 LFP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 25조 6000억원의 23.2%에 해당하는 규모로, 단일 계약으로 역대 최고액이다. 공급 대상은 테슬라로 추정된다. 로이터는 “LG에너지솔루션이 테슬라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사용될 LFP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경영상 비밀 유지 필요에 따라 계약 상대 등 상세 내용을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미국이 중국산 배터리에 대규모 관세를 부여하자 테슬라가 배터리 공급망을 다변화하면서 LG에너지솔루션이 반사이익을 본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미국에 수출하는 중국산 ESS 배터리에는 총 40.9%의 관세가 부과되고 있다. 내년에는 58.4%까지 오른다. 테슬라는 올해 1분기 실적 콘퍼런스 콜에서 “우리는 중국으로부터 LFP 배터리 셀을 공급받기 때문에 관세 영향이 더 클 것”이라며 “중국 외 공급 업체로부터 추가 공급망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인한 실적 공백을 메우기 위해 ESS 시장에 집중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2분기부터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2공장에서 ESS용 LFP 배터리 셀 양산을 시작했다. 앞서 지난 3월에는 테슬라, 애플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둔 에너지 관리 업체 ‘델타 일렉트로닉스’와 4GWh 규모의 주택용 ESS 배터리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또 미국 미시간주 생산공장을 비롯해 오하이오주, 테네시주, 캐나다 온타리오주 등 8곳의 북미 생산공장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국내 배터리 업계 중 가장 많은 수준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2분기 실적 콘퍼런스 콜에서 “고객사 협의를 통해 합작법인(JV)도 ESS를 우선 생산하는 데 활용하겠다”며 “전기차 배터리 부진을 ESS 매출 성장으로 메워 하반기에는 의미 있는 수익 개선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美 ESS로 캐즘 넘는 K배터리 ‘반등 신호탄’ 쏜다

    국내 배터리 업계가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서 실적 반등의 돌파구를 찾고 있다. 미국이 중국 ESS에 40~50%의 높은 관세를 부과하며 국내 업계가 반사이익을 얻게 되면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ESS 통합 업체인 포윈은 지난달 미국 뉴저지 파산법원에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포윈은 ESS 관련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데 ESS 설치 용량 기준으로 미국 점유율 3위, 전 세계 점유율 4위를 차지한 업체다. 포윈이 파산한 주요 원인으로는 지나친 중국 의존도가 꼽힌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산 ESS 배터리에 올해 40.9%, 내년 58.4%의 높은 관세를 부과했다. 포윈은 CATL 등 중국 기업에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수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용 배터리 분야 적자가 이어지는 상황에 국내 업계가 미국 ESS 시장에서 반사이익을 기대하는 이유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2분기부터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2공장에서 ESS용 LFP 배터리 셀 양산을 시작했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부사장)는 올해 2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고객사 협의를 통해 합작법인(JV)에서도 ESS를 우선 생산하는 데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삼성SDI는 북미 합작사와의 삼원계 배터리 일부 생산 시설을 연내 ESS로 전환하는 방침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7년 이후에는 단독 LFP 배터리 생산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 삼성증권은 “미국 전기차 세액공제 조기 종료와 자동차 관세로 (미국 내) 전기차 판매 둔화가 예상된다”며 “국내 업체들이 미국 현지 LFP 배터리 생산능력을 증설하고 수율을 개선하면 (실적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기회인가, 함정인가…관세협상 테이블에 오른 ‘알래스카 LNG’, 알래스카에 가다[에너지 패권 전쟁, 기로에 선 한국]

    기회인가, 함정인가…관세협상 테이블에 오른 ‘알래스카 LNG’, 알래스카에 가다[에너지 패권 전쟁, 기로에 선 한국]

    미국 최북단 알래스카주. 이곳에서도 오지로 통하는 프루도베이(Prudhoe Bay)는 최근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로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인구 1300명에 불과한 이 마을은 북미 대륙에서도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유전지대를 품고 있다. 1967년 발견돼 한때 하루 200만 배럴을 생산하던 이곳엔 3000~5000여명의 노동자가 일하고 있다. 지난 7일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서 비행기를 타고 2시간여를 북쪽으로 향하자 검은 툰드라 지역 사이로 프루도베이 공항이 나타났다. 작은 2층짜리 건물엔 작업화를 신은 노동자들로 가득했다. ‘곰을 조심하라’는 경고문이 적힌 공항 출구를 열고 나서자 산업체가 몰린 지역 특성이 한눈에 들어왔다. 비포장인 주차장에는 흙먼지를 뒤집어쓴 유류 기업들의 셔틀버스가 노동자들을 기다리고 있었고, 멀리로는 거대한 시추 드릴과 각종 유전 시설들이 펼쳐져 있었다. 여름인 까닭에 해가 지지 않는 ‘백야’ 현상과 함께 얼어붙었던 툰드라는 녹아 습지로 변해 있었다. 유전지대에는 원유와 가스가 지나는 무수한 관들이 거미줄처럼 펼쳐져 있었다. 한 시추 현장을 지난 지 5분도 채 되지 않아 또 다른 시추 현장이 나타났다. 면적 1445㎢, 대구광역시와 비슷한 크기의 프루도베이 지역엔 시추 현장이 567개에 달한다. 100여대가 넘는 덤프트럭 크기의 제설차, 5층 빌딩보다 더 큰 드릴, 불꽃을 뿜어내는 가스관 등은 흔히 보이는 풍경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강력하게 추진 의지를 밝히고 있는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는 이곳에서 생산하는 천연가스를 남부지역으로 옮겨 한국과 일본, 대만 등 동아시아 지역으로 수출하겠다는 440억 달러(약 60조 9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다. 프루도베이에 가스 처리 시설을 만들고 직경 107㎝, 길이 1298㎞ 가스관을 남쪽 니키스키 지역까지 이어 연간 2000만t 규모의 액화 시설 및 해양 터미널을 통해 수출한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가스관은 과거 미국이 원유 운송을 위해 만든 송유관 옆을 중간 지점인 페어뱅크스까지 따라간 뒤 방향을 돌려 니키스키로 향한다. 미국은 1977년 송유관을 완공한 후에도 수차례 가스관 개발을 계획했으나, 판매 수익으로 공사비를 회수할 수 없다는 판단에 뒤로 밀렸다. 이 때문에 프루도베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천연가스는 원유를 뽑아낸 빈 지층에 재주입한다. 유정 내 압력을 유지하는 수단으로 활용한 것인데, 미국 텍사스나 중동 등 다른 지역은 물로 대신한다. 알래스카 천연가스는 사실상 버려지고 있던 셈이다. 이튿날 찾은 니키스키 지역에는 오래된 LNG 수출 시설이 자리잡고 있었다. 가스관은 앵커리지에서 ‘쿡인렛’ 해협을 건너 이곳에 도착한다. 알래스카 남부의 천연가스 생산량이 넉넉할 때는 접안부두 3곳에서 일본으로 LNG를 수출했었다. 하지만 생산량 감소로 2017년 운영을 중단했다. 지금은 녹슨 중장비와 부서진 건물, 버려진 LNG 탱크 등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 좁고 긴 해협인 쿡인렛은 조류가 다소 강하지만 겨울에도 얼지 않는다. 일대는 알래스카에서 가장 온화한 지역 중 하나다.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에 따르면 여기에 액화시설 및 수출시설을 새롭게 만든다. 알래스카 프로젝트는 한국과 미국 간 관세 협상에서 뜨거운 감자로, ‘한 방에 트럼프를 기쁘게 할 카드’로 꼽힌다. 실제 일본은 미국과 조인트벤처(JV)를 만들어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카드 등을 활용해 미국 수출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췄다.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에도 사업 참여를 요구해 왔다. 그러나 불확실한 경제성과 개발 이후 얼마가 될지 모르는 공급 가격 탓에 우리 정부는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다. 이 사업을 심도 있게 연구해 온 한 전직 고위 관료는 “LNG 수입선 다변화를 통한 에너지 안보 강화, 관세 협상 활용 차원에서 알래스카 프로젝트는 분명 쓸 만한 카드 중 하나”라면서도 “문제는 비용이 얼마나 투입돼야 할지 알 수가 없다는 것인데, 한국이나 일본 정부는 물론 기업들도 정보 부족에 답답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현돈 인하대 에너지자원공학과 교수는 “국내에는 최근에 알려졌지만,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는 오래전부터 계획돼 있던 일”이라며 “매번 경제성 문제로 개발이 늦어졌던 만큼 수익구조, 가스 구매 방식 등을 꼼꼼히 따져 사업 참여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본 기획물은 정부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기획취재팀 팀장 이창구, 마드리드(스페인) 장진복, 알래스카(미국) 김중래, 광둥성(중국) 이성진, 타이베이(대만) 명종원 기자
  • 한발 빠른 日협상 결과에 촉각… 美농축산물 개방 압박 거셀 듯

    한발 빠른 日협상 결과에 촉각… 美농축산물 개방 압박 거셀 듯

    내일 한미 고위급 ‘2+2 통상회담’ 한일 대미무역 흑자액 규모 비슷 日타결 수준 제시해야 합의 전망 여한구 “할 수 있는 건 다 해 볼 것” 美, FTA 탓에 ‘비관세 장벽’ 집중민감도 높은 소고기·쌀 ‘레드라인’LNG·조선업 협력, 협상카드 활용 미일 양국의 무역 합의 내용이 공개되면서 25일(현지시간) ‘한미 2+2 통상회담’에 나서는 정부도 촉각을 곤두세웠다. 정부 관계자는 23일 “미일 관세협상이 이렇게 빨리 타결될지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한국과 일본의 대미무역 흑자액 규모가 거의 비슷해 미일 합의가 한미 협상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에 도착한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취재진에게 “할 수 있는 건 다 해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에 대한 미국의 무역적자는 685억 달러(약 95조원), 한국에 대해서는 660억 달러(91조원)로 집계됐다. 미국이 일본에 얻어낸 규모에 근접하는 수준을 한국이 제시해야 합의에 이를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는 까닭이다. 일본은 미국에 5500억 달러(760조원) 규모의 투자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국의 올해 예산 673조 3000억원을 100조원가량 웃도는 규모다. 일본이 약속한 대미 투자금의 정체는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이 지난 7일 여 본부장을 만나 언급했던 투자펀드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투자펀드는) 논의하고 있지 않다”고 했지만 미국이 회담에서 요구할 가능성은 열려 있다. 한국과 일본의 차이라면 일본이 대미 자유무역협정(FTA) 미체결국이란 점이다. 정부 관계자는 “한미 FTA 체결로 실효 관세율이 0.79%에 불과하다 보니 미국이 비관세 장벽 해소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각국에 미국산 농축산물 수입을 확대할 것을 요구해 왔다. 미국은 영국, 베트남, 인도네시아와의 협상에서 다량의 농산물 구매와 함께 시장 개방을 요구했고 얻어냈다. 일본과의 협상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쌀과 일부 농산물 시장을 개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미 협상에서 미국의 압박이 거셀 것으로 관측되는 이유다. 미국은 ▲30개월령 이상 소고기 수입 허용 ▲쌀 수입 쿼터제 완화 ▲고정밀 지도 반출 허용 ▲온라인 플랫폼법 입법 중단 등 비관세 장벽 해소를 요구하고 있다. 이 중 농민 반발이 거센 미국산 소고기와 쌀 시장 개방이 최대 난제다. 여 본부장도 미 축산협회 등과 만나 30개월령 이상 소고기 수입과 관련한 입장을 설명하려고 일찌감치 출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민감도가 높은 소고기와 쌀을 양보할 수 없는 ‘레드라인’으로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산 쌀, 소고기 수입 확대는 다른 국가와도 얽혀 있다. 미국 쌀 수입만 늘리고 다른 나라를 줄이려면 세계무역기구(WTO)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소고기 수입 확대는 2008년 ‘광우병 사태’를 겪었던 만큼 민감한 사안이다. 정부는 바이오에탄올용 옥수수 등 ‘연료용 작물 수입 확대’ 카드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량용 작물과 달리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액화천연가스(LNG) 협력도 협상 카드 중 하나다. 미국산 LNG 수입을 확대하고 알래스카 LNG 가스전·1300㎞ 파이프라인 건설 프로젝트 참여를 결정할 가능성이 있다. 당초 수익성이 낮다는 이유로 참여를 주저했으나, 일본이 미국과 조인트 벤처(JV) 설립을 결정하면서 고심이 커졌다. 권남훈 산업연구원장은 “일본과 한국의 협상 카드는 질적 측면에서 비슷할 수밖에 없다”면서 “미국이 협력을 필요로 하는 조선업과 원전 기술도 협상 카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 혁명… 해외 송금 체계 효율적 개선

    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 혁명… 해외 송금 체계 효율적 개선

    “스테이블코인이 제도권으로 들어온다면 글로벌 송금은 물론 실생활 결제 시스템에서 혁신을 끌어낼 수 있다고 봅니다.” 최운재(57) NH농협은행 디지털전략사업부문 부행장은 11일 서울 중구 NH농협은행 본점영업부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가상자산(암호화폐)의 제도화는 전통 금융권에 새로운 성장 동력이자 고민거리”라며 “디지털 금융이라는 새로운 환경 아래 스테이블코인 등을 활용한 결제 혁신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농협은행은 주요 시중은행들과 함께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위한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10일 발의된 ‘디지털자산기본법’에 올해 하반기로 예정된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2단계 입법’ 등 관련 법체계가 마련되면 연말 합작법인(JV) 설립을 거쳐 본격적인 발행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최 부행장은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실생활 결제에 혁신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미국에서는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이미 일상화돼 있다”며 “스테이블코인이 제도권으로 들어오면 우리도 해외 송금과 기업 간 결제, 온라인 콘텐츠 결제 등 실생활에서 결제 혁신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국가 간 송금 체계 개선도 효율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현재 신한은행·케이뱅크와 일본 대형은행이 주도하는 ‘프로젝트 팍스’를 통해 국가 간 송금 개선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며 “실질적인 활용 가능성, 개선 사항 등을 점검한 결과를 3분기 중으로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테이블코인과 함께 대안 결제 수단으로 언급되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와 관련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최 부행장은 “현재 한국은행의 CBDC 실험은 은행과 한은 간 거래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고 아직 테스트 단계”라며 “소비자가 CDBC를 활용하기에는 유인책이나 확장성 등에 한계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CBDC가 중앙은행 통화 정책의 연장선에 있다면 스테이블코인은 민간 영역에서의 활용성과 확장성 측면에서 잠재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농협은행은 가상자산 제도화에 앞서 가상자산 커스터디(수탁) 사업에도 선제 대응해 왔다. 최 부행장은 “커스터디 서비스는 보안, 회계, 리스크 관리까지 아우르는 고도화된 금융 서비스로 발전할 것”이라며 “법인 투자자나 기업이 가상자산을 안전하게 맡길 금융기관으로 은행이 역할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 부행장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2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했다. 농협은행에서 계룡시지부장과 국회지점장을 맡다가 2021년 농협중앙회로 복귀해 디지털혁신실장, 기획실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부터 농협은행 디지털전략사업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 네이버, 사우디에 전략사업법인 설립… 미래 스마트시티 속도

    네이버클라우드가 사우디아라비아 주택공사(NHC)와 전략적 합작법인(JV)을 설립한다. 양사가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지 6개월 만으로, 해당 법인은 스마트시티 기술을 도입해 사우디아라비아 공공·주거 부문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28일 사우디아라비아 NHC와 전략적 합작법인 설립 절차에 착수하기 위한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네이버의 지역 총괄 거점 ‘네이버 아라비아’ 산하의 첫 사업법인으로 명칭은 ‘네이버 이노베이션’이다. 네이버클라우드와 NHC의 디지털 부문 자회사인 NHC 이노베이션이 공동 출자를 맡는다. 네이버 이노베이션은 사우디아라비아 국민과 여행객의 주거, 이동 등 생활 전반에 도움이 되는 지도 기반 슈퍼앱의 구축·운영을 핵심 사업으로 한다. 아울러 기존 ‘디지털 트윈 플랫폼’(현실 공간의 정보를 가상 공간에 구현해 시뮬레이션하고 분석하는 플랫폼) 기반 사업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네이버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은 사우디아라비아 주요 도시 적용을 앞두고 있다. 해당 디지털 트윈 플랫폼에서는 홍수 예측, 차량 흐름 분석 등 첨단 기술 기반의 미래 도시계획 기능들이 제공될 예정이다. 양사는 이번 신설 합작법인을 통해 데이터 기반의 지속 가능한 미래 스마트시티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네이버는 사우디아라비아 시장 진출을 위해 2023년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왔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비전 2030’을 통해 대규모 스마트시티 건설 등 전 산업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러한 정책 방향이 네이버의 디지털 트윈, AI, 클라우드 기술과 시너지를 낼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고 있어서다. 국내 시장만으론 성장의 한계가 있는 네이버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중동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겠다는 포부다.
  • KT, 베트남 비엣텔과 맞손… ‘글로벌 AX’ 공략

    KT, 베트남 비엣텔과 맞손… ‘글로벌 AX’ 공략

    KT가 베트남 국영 기업 비엣텔 그룹과 손잡고 동남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인공지능(AI) 전환(AX) 사업 공략에 나선다. KT는 김영섭 대표가 지난 26일 베트남 하노이 비엣텔 그룹 본사를 방문해 따오 득 탕 비엣텔 그룹 회장 겸 대표이사(CEO)와 AX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김 대표가 직접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에 나선 건 지난해 6월 마이크로소프트와 올 3월 팔란티어에 이어 세 번째다. 비엣텔 그룹은 베트남 최대 통신사 비엣텔 텔레콤을 비롯해 동남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11개국, 1억 3800만 고객을 보유한 글로벌 통신·기술 기업으로, 지난해 73억 4000만 달러(약 10조 507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최근 AI, 클라우드 컴퓨팅, 사이버 보안에 힘을 실으며 기술 기업으로 전환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AX 컨설팅, AI 사업 개발, 소비자 및 중소기업용 솔루션 출시, AI 데이터센터·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AX 역량 및 글로벌 개발 센터 설립, 시장 공동 진출 등 6개 핵심 분야에서 협력한다. 사업 규모는 1300억원 수준이다. 김 대표는 파트너십 체결에 앞서 베트남의 응우옌 찌 중 부총리와 부이 테 주이 과학기술부 차관과 만나 AX 분야에서 베트남의 국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양사는 AI 데이터센터와 그래픽처리장치(GPU)팜(AI 연산용 칩)을 함께 구축하는 등 베트남의 AI 및 클라우드 인프라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하노이 글로벌 개발센터의 우수 전문인력을 활용해 KT의 AI 및 통신기술 역량을 동남아 전역으로 확산하고 합작투자(JV)를 추진한다.
  • 신사업 포트폴리오 확대한 LG엔솔

    신사업 포트폴리오 확대한 LG엔솔

    LG에너지솔루션이 신사업을 확장해 제품·고객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프랑스 1위 금속 재활용·환경 서비스 기업인 데리시부르그(DBG)와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법인(JV)을 설립했다. 이 법인은 2027년 가동을 시작해 연 2만t 이상의 사용후 배터리와 ‘스크랩’(배터리 불량품과 양극재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 처리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합작법인은 전처리 전문 공장이다. 현지에서 사용후 배터리와 배터리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공정 스크랩을 수거하고, 이를 파쇄해 검은 가루 형태의 중간 가공품인 ‘블랙 매스’를 생산한다. 소형건설 장비 분야에서는 두산과 손을 잡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3월 두산밥캣과 ‘소형 건설장비 배터리 팩 솔루션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두산밥캣 건설장비에 LG에너지솔루션 원통형 배터리를 탑재하고, 두산밥캣과 건설장비용 표준화 배터리팩을 공동 개발해 북미 시장 등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미국 태양광 전기차 스타트업 ‘앱테라 모터스’에 원통형 배터리를 단독 공급하는 등 신사업 영역을 발굴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에너지로 세상을 깨우다’라는 기업 비전을 발표하면서 로봇과 선박, 도심항공교통(UAM)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 LG엔솔, 佛 DBG와 손 잡고 배터리 재활용 공장 세운다

    LG엔솔, 佛 DBG와 손 잡고 배터리 재활용 공장 세운다

    LG에너지솔루션이 프랑스에 현지 기업과 손잡고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세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프랑스 1위 금속 재활용·환경 서비스 기업 데리시부르그(DBG)와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법인(JV)을 설립했다고 29일 밝혔다. 유럽에 한국과 유럽의 리사이클 합작 기업이 설립된 건 처음이다. 이 법인은 2027년 가동을 시작해 연 2만t 이상의 사용 후 배터리와 ‘스크랩’(배터리 불량품과 양극재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 처리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합작법인은 전처리 전문 공장이다. 현지에서 사용 후 배터리와 배터리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공정 스크랩을 수거하고, 이를 파쇄해 검은 가루 형태의 중간 가공품인 ‘블랙 매스’를 생산한다. LG에너지솔루션의 유럽 생산 거점인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에서 배터리 공정 스크랩을, 그리고 DB가 프랑스와 인근 지역에서 사용 후 배터리를 수거해 원료를 확보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수요가 높은 프랑스에 합작법인을 설립해 유럽 배터리 재활용 규제에 대응할 계획이다. 유럽자동차공업회(ACEA)에 따르면 프랑스는 지난해 전기차 판매량(29만 614대)이 유럽(199만 3102대) 내 15%를 차지할 정도로 배터리 수요가 큰 시장이다. 또 유럽연합(EU)은 지난해 ‘배터리·폐배터리에 관한 규정’을 시행해 2031년부터 유럽 내 배터리 원재료 재활용 비율이 코발트 16%, 리튬 6%, 니켈 6%로 의무화된다. 강창범 LG에너지솔루션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안정적 배터리 공급망 구축과 유럽 배터리 리사이클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 457억원 첫 흑자… 취임 2년차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 “내년 주담대 출시 목표”

    457억원 첫 흑자… 취임 2년차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 “내년 주담대 출시 목표”

    “지금까지는 ‘최초’라는 수식어를 만들어내는 데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고객의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은행을 새 지향점으로 삼겠습니다.” 취임 1주년과 동시에 457억원이라는 첫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한 토스뱅크의 이은미 대표가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상품을 내년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흑자 전환을 바탕으로 고객 맞춤 서비스, 기업 금융, 해외 진출 등 중장기적인 혁신을 언급하며 사업 확장 의지도 드러냈다. 이 대표는 16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주담대는 한번 대출이 나가면 30년 그 이상도 유지되기 때문에 훨씬 더 꼼꼼하고 치밀하게 계획을 세워가며 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전월세대출 출시 당시 등기부등본 알림, 보증부 보험까지 결합해서 하나의 대출로 세 가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 “주담대 상품도 기존 상품과 차별화된 것을 내놓기 위해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973년생인 이 대표는 지난해 3월 국내 인터넷전문은행(카카오·케이·토스뱅크) 가운데 첫 여성 행장으로 취임했다. 서강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이후 홍콩대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취득했고, 이후 12년 동안 해외 은행업계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지냈다. 2022년 대구은행(현 iM뱅크) CFO로 합류해 시중은행 전환을 주도했다. 대구은행의 상호를 iM뱅크로 변경하는 등의 색다른 시도를 단행하기도 했다. 취임 직후에는 개인사업자 대출을 줄이고 전세자금대출을 늘리는 ‘대출자산 리밸런싱’을 감행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신용대출을 확대했는데, 같은 해 8월 지역은행인 광주은행과 금융권 최초 공동대출 상품인 ‘함께대출’을 출시했다. 이날 이 대표는 ‘미래를 위한 준비를 마친 은행’(Built for the Future) 이라는 선언 아래 향후 3~5년간의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핵심은 ‘고객 중심 최적화’, ‘기술 내재화와 표준화’, ‘글로벌 확장’이다. 우선, 고객 데이터 기반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마련한다. 고령화 사회 흐름에 맞춰 ‘액티브 시니어’를 대상으로 하는 전담 조직 신설이 대표적이다. 40대 이상 고객이 전체의 절반(48%)인 점을 반영해 ‘라이프케어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유학생이나 해외 거주 가족을 위해 환전 수수료 무료 혜택을 주던 외화통장에 ‘해외 송금’ 기능도 추가한다. 기업(법인) 대상 금융 상품도 선보인다. 개인, 개인사업자 중심이던 여신 포트폴리오를 다각도하고, 보증부 위주의 대출을 출시할 계획이다. 동남아 등 개발도상국 뿐 아니라 선진국 시장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 이 대표는 “처음에는 지분투자나 JV(조인트벤처) 형태로 보고 있고 BaaS(서비스형뱅킹) 방법도 고려하고 있다”이라며 “진출을 고려 중인 시장에서도 먼저 협업 제안이 오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앞으로 토스뱅크의 수익성·건전성 부분을 개선해야 한다는 점이 이 대표의 향후 과제다. 지난해 토스뱅크의 수수료 등 비이자 부문 손실은 557억원으로, 2021년 136억원에 이어 매년 적자 폭이 확대되는 추세다. 토스뱅크의 핵심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NPL)도 지난해 말 기준 0.94%로, 케이뱅크(0.82%)나 카카오뱅크(0.46%)보다 높은 수준이다.
  • SK온, 닛산에 전기차 배터리 공급…“전기차 100만대 분량”

    SK온, 닛산에 전기차 배터리 공급…“전기차 100만대 분량”

    SK온이 닛산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한다. SK온이 일본 완성차 업체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SK온은 일본 자동차 제조사 닛산과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SK온은 2028년부터 2033년까지 6년 동안 중형급 전기차 약 100만대 분량의 99.4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를 공급한다. 이번에 공급되는 배터리는 북미 지역에서 생산된 고성능 하이니켈 파우치셀이다. 닛산은 미국 미시시피주 공장에서 생산 예정인 차세대 전기차 4종에 SK온의 배터리를 탑재한다. 현재 SK온은 미국 조지아주에 연산 22GWh 규모의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또 합작법인(JV) 형태로 조지아주, 켄터키주, 테네시주 등지에 총 4개의 신규 공장을 건설 중이다. 다음 해 캔터키주 2공장 완공을 끝으로 모든 공장이 가동되면 SK온은 미국에서 연간 180GWh 이상 규모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전기차 선구자로 평가받는 닛산도 배터리 조달처를 안정적으로 확보해 전기차 생산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해 닛산은 향후 3년간 글로벌 시장에서 신차 30종 중 16종은 전기차로 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28년부터 스포츠 유틸리티 자동차(SUV) 2종, 세단 2종 등 총 4종의 전기차를 미국 내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이석희 SK온 대표이사 사장은 “핵심 시장인 북미에서의 생산 역량 및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고객사의 성공적 EV 전환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 삼성SDI, 2조원 유상증자 美·유럽 투자…캐즘 딛고 중장기 성장 가속화

    삼성SDI, 2조원 유상증자 美·유럽 투자…캐즘 딛고 중장기 성장 가속화

    삼성SDI가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해 미국과 유럽에 투자한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넘어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고 중장기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삼성SDI는 14일 이사회를 열고 시설투자 자금 확충을 위한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유상증자의 주식 수는 1182만 1000주로, 증자 비율은 16.8%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다음 달 18일이며, 5월 22일 확정 발행가액이 결정된다. 5월 27일∼6월 3일 우리사주조합, 구주주, 일반공모 순으로 청약 과정을 거친 후 6월 19일 신주 상장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삼성SDI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을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법인 투자, 유럽 헝가리 공장 생산능력 확대, 국내 전고체 배터리 라인 시설투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유상증자 결정은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중장기 성장 전망과 함께 시설투자에서 양산까지 2∼3년이 소요되는 배터리 사업의 특성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삼성SDI는 설명했다. 최근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둔화하며 배터리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나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OEM)들은 여전히 중장기 전동화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들도 2025∼2030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연평균 20% 수준의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SDI는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 내 스텔란티스와 GM과의 합작투자(JV) 등 이미 확정된 투자뿐만 아니라 유럽 헝가리 공장 시설투자, 전고체·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등 신기술 개발·양산 투자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SDI의 시설투자 규모는 2019년 1조 7000억원대에서 2024년 6조 6000억원대로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올해는 일시적인 수요 위축에 따라 투자 효율화를 통해 전년 대비 시설투자 규모가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미래 기술 선점과 생산능력 확보를 위한 투자는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삼성SDI는 이 같은 중장기 전략에 따라 향후 수요 회복 시점에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한 장기적인 투자 재원 확보와 안정적인 재무구조 구축을 위해 선제적으로 유상증자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향후 보유자산 활용 등 다양한 자금조달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추진할 계획이다. 최주선 삼성SDI 사장은 “기술 경쟁력 강화, 매출·수주 확대, 비용 혁신을 통해 캐즘을 극복하고, 다가올 슈퍼 사이클을 착실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LG엔솔, 하반기 북미 ESS LFP 배터리 생산 본격화…수요 선제 대응

    LG엔솔, 하반기 북미 ESS LFP 배터리 생산 본격화…수요 선제 대응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하반기부터 미국 현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생산 라인을 본격 가동한다. 이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북미 ESS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18일 미국 미시간 홀랜드 공장의 ESS 생산설비 투자를 위한 2조 319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진행했다고 공시했다. 이를 통해 미시간 홀랜드 공장 내 증설 부지를 ESS 라인으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상반기 중으로 가동 준비를 마치고,하반기부터 양산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2026년부터 미국이 중국산 ESS 배터리에 대한 수입 관세를 상향 조정할 예정이어서 배터리 업계는 내년부터 북미 현지 생산 배터리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LFP ESS셀의 에너지 밀도를 개선해 미국에서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며, 이에 더해 ESS 통합 시스템 설루션에 고도화된 에너지 관리 소프트웨어까지 탑재해 고객에게 더욱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법인(JV)인 얼티엄셀즈의 3기 공장 매입을 위한 3조 6027억원 규모의 채무 보증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얼티엄셀즈 3기 미시간 랜싱 공장 인수 계약 체결 시 예상되는 인수 대금에 대한 채무 보증 건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구체적인 계약 조건과 구매 대금 등을 확정하는 대로 본계약 체결을 완료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공시에서 “얼티엄셀즈 3기 미시간 랜싱 공장 인수를 검토 중”이라며 “해당 공장을 인수해 북미 전기차(EV) 수요 대응 등에 활용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 신세계-알리바바 ‘전략적 동맹’… G마켓·알리익스프레스 합작법인 세운다

    신세계-알리바바 ‘전략적 동맹’… G마켓·알리익스프레스 합작법인 세운다

    신세계그룹이 중국 알리바바그룹과 전략적인 동맹을 구축한다. 쿠팡과 네이버에 밀려 온라인 유통시장에서 부진을 겪어 온 신세계와 품질 논란으로 주춤하던 알리익스프레스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신세계그룹은 26일 알리바바 인터내셔널과 함께 합작법인(JV)인 ‘그랜드오푸스홀딩㈜’을 내년에 설립하고 그 아래 G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를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사 출자 비율은 5대5로 같다. 신세계그룹은 이마트가 보유한 G마켓 지분 80%를 모두 현물 출자하고 알리바바 측은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 지분과 함께 별도의 현금을 출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G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는 지금처럼 독립 운영을 유지한다. 신세계는 2021년 6월 약 3조 4400억원에 G마켓(당시 이베이코리아) 지분 80.01%를 인수했다. 그룹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이었다. 하지만 G마켓은 인수 첫해 43억원 흑자를 낸 후 줄곧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엔 321억원의 손실을 냈다. 지난 6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G마켓 대표이사로 정형권 전 알리바바코리아 총괄을 영입하고 체질 개선을 주문했다. 신세계그룹은 알리바바와의 파트너십 구축에 대해 “글로벌 플랫폼과 협력 생태계를 구축해 시너지를 내고 효율을 개선해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장 G마켓에서 거래하는 60여만 판매자는 200개국에서 사업하는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의 플랫폼을 통해 상품 판매에 나설 수 있게 된다. G마켓은 자사 셀러가 별도의 추가적 절차 없이도 판매하던 상품을 곧바로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의 플랫폼에 연결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할 계획이다. 알리바바 입장에서도 긍정적인 이미지를 지닌 ‘K브랜드’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통해 신사업 기회를 모색할 수 있고 국내 시장 확대를 꾀할 수 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알리바바의 사용자 경험(UX)과 사용자 환경(UI) 등 정보기술(IT) 인프라를 G마켓에 접목해 경쟁력을 훨씬 더 높일 수 있을 전망”이라며 “소비자는 편의성이 높아지고 판매자도 세밀한 상품 운용을 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두 플랫폼의 공동 상품 운용은 JV 설립과 IT 시스템 개발이 끝나는 내년 상반기에 이뤄질 전망이다. 경쟁 관계에 있던 신세계와 알리바바가 손을 잡으면서 쿠팡과 네이버 2강 체제인 온라인 유통시장에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특히 쿠팡은 유료 멤버십 요금 인상 후에도 사용자 수나 매출이 늘어난 터라 사실상 ‘반(反)쿠팡 연대’라는 분석도 나온다.
  • ‘적과의 동침’ 신세계그룹, 中 알리바바와 전략적 동맹 구축

    ‘적과의 동침’ 신세계그룹, 中 알리바바와 전략적 동맹 구축

    신세계그룹이 중국 알리바바그룹과 전략적인 동맹을 구축한다. 쿠팡과 네이버에 밀려 온라인 유통시장에서 부진을 겪어 온 신세계와 품질 논란으로 주춤하던 알리익스프레스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신세계그룹은 26일 알리바바 인터내셔널과 함께 합작법인(JV)인 ‘그랜드오푸스홀딩㈜’을 내년에 설립하고 그 아래 G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를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사 출자 비율은 5대5로 같다. 신세계그룹은 이마트가 보유한 G마켓 지분 80%를 모두 현물 출자하고 알리바바 측은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 지분과 별도로 현금을 출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G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는 지금처럼 독립 운영을 유지한다. 신세계는 2021년 6월 약 3조 4400억원에 G마켓(당시 이베이코리아) 지분 80.01%를 인수했다. 그룹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이었다. 하지만 G마켓은 인수 첫해 43억원 흑자를 낸 후 줄곧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엔 321억원의 손실을 냈다. 지난 6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G마켓 대표이사로 정형권 전 알리바바코리아 총괄을 영입하고 체질 개선을 주문했다. 신세계그룹은 알리바바와의 파트너십 구축에 대해 “글로벌 플랫폼과 협력 생태계를 구축해 시너지를 내고 효율을 개선해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장 G마켓에서 거래하는 60여만 판매자는 200개국에서 사업하는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의 플랫폼을 통해 상품 판매에 나설 수 있게 된다. G마켓은 자사 셀러가 별도의 추가적 절차 없이도 판매하던 상품을 곧바로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의 플랫폼에 연결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할 계획이다. 알리바바 입장에서도 긍정적인 이미지를 지닌 ‘K브랜드’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통해 신사업 기회를 모색할 수 있고 국내 시장 확대를 꾀할 수 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알리바바의 사용자 경험(UX)과 사용자 환경(UI) 등 정보기술(IT) 인프라를 G마켓에 접목해 경쟁력을 훨씬 더 높일 수 있을 전망”이라며 “소비자는 편의성이 높아지고 판매자도 세밀한 상품 운용을 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두 플랫폼의 공동 상품 운용은 JV 설립과 IT 시스템 개발이 끝나는 내년 상반기에 이뤄질 전망이다. 경쟁 관계에 있던 신세계와 알리바바가 손을 잡으면서 쿠팡과 네이버 2강 체제인 온라인 유통시장에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특히 쿠팡은 유료 멤버십 요금 인상 후에도 사용자 수나 매출이 늘어난 터라 사실상 ‘반(反)쿠팡 연대’라는 분석도 나온다.
  • LG엔솔, GM 미시간주 배터리 공장 합작 지분 인수

    LG엔솔, GM 미시간주 배터리 공장 합작 지분 인수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이 미국의 자동차 제조사 제너럴모터스(GM)과 합작법인을 세워 미국 미시간주 랜싱에 건설 중인 배터리 공장의 지분을 인수한다. GM은 2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랜싱에 완공돼 가는 ‘얼티엄 셀즈’ 배터리 공장의 지분은 조인트벤처(JV) 파트너사인 LG엔솔에 매각하는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도 공식 입장을 내고 “북미 공장의 투자 및 운영 효율화, 가동률 극대화 등을 위해 얼티엄셀즈 제3공장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분 매각은 내년 1분기 중 이뤄질 예정이라고 GM이 밝힌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은 제3공장을 북미 주요 생산 거점으로 활용해 단독 수주 물량 중 일부를 제3공장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양사 간 합의가 확정되면 관련 내용을 공시하겠다고 설명했다. LG엔솔은 GM과 합작법인 얼티엄셀즈를 세우고 미국 오하이오주에 1공장, 테네시주에 2공장을 세워 현재 가동 중이다.
  • 네이버, 사우디주택공사와 합작법인 설립…탄탄한 실적에 주가 ‘반등’

    네이버, 사우디주택공사와 합작법인 설립…탄탄한 실적에 주가 ‘반등’

    한 때 ‘국민주’로 통했던 네이버가 하락세를 멈추고 최근 2개월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도 실적 개선과 각종 호재로 주가가 반등한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으로의 인공지능(AI) 기술 수출에 속도를 내고 있는 네이버는 최근 검색과 쇼핑, 지도 등에도 AI 기술을 접목한다는 계획이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 주가는 지난 9월 9일 15만 5000원(종가)에서 전 거래일인 지난 15일 19만원으로 22.5% 상승했다. 이날 주가도 전 거래일 대비 1000원 상승한 19만 1000원에 거래를 시작하는 등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니다. 네이버는 2021년 7월 한 때 46만원을 넘어서는 등 승승장구했지만 이후 급격히 하락하며 20만원대로 내려 앉았고, 올해 2월부턴 20만원선마저 깨졌다. 신산업 성장 동력이 뚜렷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으며 지지부진하던 주가는 9월부터 차츰 올라서며 20만원 돌파를 거의 목전에 두게 됐다. 네이버의 주가 상승 배경엔 탄탄한 실적이 있다. 올 3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8.2% 늘어난 525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네이버는 증권가 전망치 대비 높은 실적을 내면서 투자자의 우려를 일부 불식했다. 중동에서 IT 사업 수주를 따낸 것도 호재로 작동했다는 평가다. 네이버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1억 달러(약 1300억원) 규모의 사업을 따냈는데, 일부는 올 3분기부터 매출로 잡혀 네이버 실적에 반영됐다. 네이버는 향후 5년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를 비롯한 5개 도시의 클라우드 기반 3D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는데, 여기서 디지털 트윈이란 정밀 측위 같은 기술로 가상에 현실 세계와 똑같은 모델을 구현하고 시뮬레이션 등이 활용하는 기술을 말한다. 이를 위해 네이버는 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 산하 주택공사(NHC)와 공동 합작법인(JV)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최근 체결했다. 지난 11~14일 리야드에서 열린 시티스케이프 2024 행사 중 이뤄진 협약식에는 채선주 네이버 대외·ESG 정책 대표, 김유원 네이버 클라우드 대표, 마제드 알 호가일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신규 합작법인은 사우디 내에서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 운영 및 사업화 등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 피에트 X MVM, 데이터 기반 기업형 피트니스 사업 시작

    피에트 X MVM, 데이터 기반 기업형 피트니스 사업 시작

    기업형 피트니스 사업의 새로운 장이 열린다. 피에트(FIET)와 부티크 피트니스 브랜드 MVM피트니스가 최근 합작 법인(JV)을 설립하고, 피트니스 업계에 혁신적인 변화를 불러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첫 단계로 오는 31일 서울 삼성역 인근에 ‘피에트 피트니스 센터 삼성 1호점’을 오픈한다. 피에트 피트니스는 ‘건강함이 일상이 되다’(EVERYDAY STAY FIT)를 슬로건을 내세우고 있다.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고, 꾸준히 실천가능한 운동 및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브랜드 컬러로는 건강과 자연을 상징하는 ‘퓨어 그린’을 바탕으로 신뢰와 IT 기반을 상징하는 ‘블루’, 에너지와 행복을 표현하는 ‘옐로우’를 더해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이미지를 구축해 기존의 헬스장 문화의 변화를 예고했다. 피에트 피트니스의 주요 타깃은 운동 초보자와 운동을 지속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2040 여성이다. 회사 관계자는 “누구나 건강한 생활을 쉽게 시작할 수 있도록 돕는 게 목표”라며 “말 그대로 ‘쉽고 가볍게 시작할 수 있는 피트니스’를 지향한다”라고 소개했다. 회사 측은 이와 관련 초보자도 쉽게 적응할 수 있는 ‘iPT’(초보자용 운동 프로그램)를 도입했다. AI 건강 관리 서비스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문 트레이너의 맞춤 지도가 이뤄진다. MVM피트니스에 따르면 iPT는 무리하지 않는 가벼운 운동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개인의 체형과 목표에 맞는 건강 관리 방법을 제공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피에트 관계자는 “이번에 선보인 피에트 피트니스는 운동만 강조하지 않는다”며 “운동과 식단의 균형을 맞춰 보다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한 건강 관리를 돕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피에트 피트니스 측은 쥬비스 다이어트의 22년 노하우와 600만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식단 제공도 준비 중이다. 우선 식단과 수분 기록부터 시작해 순차적으로 프로그램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김대경 피에트 대표는 “피에트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서비스를 통합해 데이터를 축적하고 분석해 고객 맞춤형 운동‧식단‧맞춤 리포트를 제공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운동 습관을 형성하도록 도울 것”이라며 “이같은 차별화된 접근은 소비자에게 더 큰 매력으로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신혁 MVM피트니스 대표는 “피에트 피트니스는 부담 없는 가격 정책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피트니스의 문턱을 낮추고 운동을 시작할 수 있도록 만들고자 한다”며 “누구나 쉽게 등록할 수 있는 이지 레지스터 짐(Easy Register GYM) 시스템을 도입해, 운동 초보자도 주저 없이 피트니스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게 했다”라고 말했다. 정주원 피에트 사업 총괄은 “피에트 피트니스는 기존의 피트니스 문화에서 벗어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건강을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개인 맞춤형 서비스와 데이터 기반의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지속 가능한 건강 관리 시스템를 구축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 80만 팔로어 정용진 회장… 다양한 인맥·경험으로 사업 시너지[2024 대한민국 재계 인맥 대탐구]

    80만 팔로어 정용진 회장… 다양한 인맥·경험으로 사업 시너지[2024 대한민국 재계 인맥 대탐구]

    야구단 사들여 이듬해 SSG 우승美 나파 지역 유명 와이너리 인수야심차게 론칭한 ‘부츠’ 철수해도연매출 3조 스타벅스 건재함 과시이해진·구광모·정기선 등과 친분장남 해찬씨 경영 수업 임박 관측 ‘프리덤 이즈 낫 프리’(자유는 공짜가 아니다). 지난 9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정용진(56)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이 화제가 됐다. 검은색 티셔츠에 쓰인 의미심장한 문구보다 한때 인스타그램 팔로어 83만명을 거느렸던 ‘핵인싸’(남들과 잘 어울리는 사람을 가리키는 ‘인사이더’를 더욱 강조하는 의미로 크다는 의미의 ‘핵’을 붙인 신조어) 정 회장이 지난 3월 회장직에 취임하면서 SNS를 끊은 지 6개월 만에 게시글을 올렸다는 점에 더 큰 관심이 쏠렸다. ●한국 최초 우주인 꿈꿨던 부친 닮아 정 회장은 재벌가에서 자신의 일상과 취미 등을 SNS에 공유하는 사실상 유일한 오너다. 스스로를 ‘형’으로 칭하며 직접 매장을 방문하거나 새롭게 추진하는 사업을 직접 소개하는 모습은 대중에게 친근감을 줬다. 정 회장의 활발한 대외 행보는 ‘은둔의 경영자’라고 불리는 어머니 이명희(81) 총괄회장과 동생 정유경(52) 총괄사장과 대조된다. 이 총괄회장은 1979년 아버지인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자가 경영 일선에 불러내기 전까지 정재은(85) 신세계 명예회장의 아내이자 정 회장, 정 총괄사장 남매의 엄마로서 전업주부의 인생을 살았다. 신세계를 이끄는 동안에도 언론 인터뷰를 했던 게 2005년이 처음이자 마지막일 정도로 베일에 가려져 있었다. 정 총괄사장 역시 전문경영인에게 경영을 맡기고 본인은 전체적인 방향 설정 등의 역할만 하며 공식 석상엔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정 회장의 과감한 면모는 부친의 영향이란 평가를 받는다. 정상희 전 삼호방직 회장의 차남으로 경기고,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미 컬럼비아대에서 산업공학으로 석사를 받은 정 명예회장은 1969년 삼성전자에 입사, 삼성전자와 삼성전관(현 삼성SDI) 사장, 삼성물산 부회장, 삼성항공 부회장을 거친 삼성의 대표 이공계 최고경영자(CEO)였다. 그런 그가 2006년 “우주정류장을 내 눈으로 꼭 한 번 보고 싶다”며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한국 최초 우주인 선발에 최고령 지원자(당시 67세)로서 도전장을 내밀었을 때 대중은 크게 놀랐다. 1차 체력테스트(3.5㎞ 달리기)를 너끈히 통과한 그는 2차 필기시험이 끝난 후 “우주의 아름다운 모습을 손자, 손녀에게 얘기해 주고 싶다”는 지원 동기를 밝히기도 했다. ●‘용지니어스 키친’ 차릴 만큼 요리 애착 정 회장은 ‘취미 부자’로도 널리 알려져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바로 야구다. 사회인 야구 동호회에서 투수 경험이 있는 정 회장은 2021년 SK와이번스를 약 1352억원(주식 1000억원·토지 및 건물 352억 8000만원)에 인수하고 SSG 랜더스를 창단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무대를 호령하던 추신수(42) 선수를 영입하는 등 공을 들였다. 2022년 SSG 랜더스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거머쥐자 팬들 사이에선 구단주인 정 회장의 야구 사랑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는 평이 많았다 요리도 빼놓을 수 없다. 정 회장은 올해 초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경영은 숙명이고 요리는 취미”라고 할 만큼 요리에 애착을 갖고 있는데 5년 전 아내인 플루티스트 한지희(44)씨의 권유로 시작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남에 있는 자신의 프라이빗 쿠킹 스튜디오 ‘용지니어스 키친’에 다양한 인사를 초대하기도 했는데 초대객으론 야구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친분을 쌓은 김택진(57) 엔씨소프트 대표, 백종원(58) 더본코리아 대표를 비롯해 축구선수 박지성(43), 야구선수 박찬호(51) 등 스포츠계 인사, 배우 이승기, 방송인 노홍철 등 연예계 인사가 있다. 맛에 대한 그의 관심 역시 사업과 연결됐는데 대표적으로 이마트 자체브랜드(PL) 간편식 ‘피코크’와 2019년 론칭한 ‘노브랜드버거’가 있다. 정 회장은 술 애호가이기도 하다. 부동산 개발사인 신세계프라퍼티를 통해 2022년 약 3000억원을 들여 미국 나파 지역 유명 와이너리인 셰이퍼 빈야드를 인수했는데 여기서 그치지 않고 와일드푸트 빈야드와 얼티미터 빈야드를 추가로 인수하며 와이너리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여기서 직접 생산한 와인을 자사 주류 전문 유통사인 신세계L&B를 통해 독점 공급한다는 목표다. ●국내 1위 커피 브랜드 ‘스타벅스’ 들여와 일명 ‘용진이형’으로 불리며 대중의 호감도가 높아졌지만 논란도 없진 않았다. 2022년 1월 SNS에 ‘멸공’ 메시지 등 정치 성향을 드러내는 글을 여러 차례 올린 것이 한 예다. 여파가 정치권으로 번진 데다 신세계의 중국 사업에 대한 우려까지 제기되면서 관련 종목 주가가 줄줄이 급락하자 오너의 SNS 활동이 결국 리스크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정 회장의 SNS 활동 논란에 주가 부진이 더해지자 과거 실적 부진을 이유로 중단된 신세계의 사업들이 함께 거론됐다. 헬스앤뷰티(H&B) 스토어인 ‘분스’나 미 드러그스토어 체인 ‘월그린’과 손잡고 선보인 ‘부츠’는 올리브영의 높은 문턱을 넘지 못한 채 잇따라 철수했다. 일본 잡화점인 ‘돈키호테’를 벤치마킹한 ‘삐에로쇼핑’을 2018년에 론칭하며 MZ세대를 겨냥했지만 2년 만에 접었다. 2016년 190억원에 인수한 제주소주는 4년 누적 영업손실이 434억원에 이르렀고 최근엔 오비맥주로 넘어갔다.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과정에서 실패 사례가 나오는 건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있다. 이런 전략에선 대박 상품이 나오기 마련인데 정 회장에겐 국내 커피 시장을 쥐고 있는 스타벅스가 성공 사례로 꼽힌다. 정 회장이 미국 유학 시절 국내에 들여온 스타벅스는 1999년 한국 진출 당시 신세계와 미국 본사의 합작사(JV) 형태로 사업을 진행해 왔는데 2021년 신세계가 미국 본사의 스타벅스코리아 지분 50% 중 17.5%를 인수하며 최대주주에 올랐다. 이마트가 지분 확보를 위해 쓴 돈은 4742억원으로 적지 않지만 이미 지난해 연매출이 3조원에 육박할 만큼 높은 성장률을 보였고 올 상반기에도 매출은 1조 4943억원, 영업이익은 758억원으로 각각 지난해 상반기 대비 7.5%, 33.2% 급등하며 1등 커피 프랜차이즈의 건재함을 드러냈다. 이 외에 2015년 출범한 이마트 자체브랜드(PB) 노브랜드 역시 지난해 1조 38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국내 대표 PB로 자리잡았다. 2016년 스타필드 하남으로 시작된 교외형 복합쇼핑몰 스타필드는 국내에서 복합쇼핑몰의 개념을 정립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쟁사 롯데·네이버 총수와도 교류 정 회장은 재계에서도 넓은 인맥을 자랑한다. 범삼성가로 묶이는 이재용(56) 삼성전자 회장과는 동갑내기에다 경기초, 청운중, 경복고, 서울대까지 함께 다녔다. 이 회장이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한 반면, 정 회장은 서양사학과에 입학했다가 1학년을 마친 뒤 미 유학길에 올라 브라운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이부진(54)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51) 삼성물산 사장과는 문화와 예술, 패션 등 관심사를 공유하며 소통을 이어 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통·이커머스 사업에서 경쟁 관계인 신동빈(69) 롯데 회장이나 이해진(57) 네이버 창업자이자 글로벌투자책임(GIO)과의 교류도 눈길을 끈다. 신 회장과는 사업 관련 아이디어 등 여러 주제로 깊은 교분을 나누고 있으며, 이 창업자와는 한 살 차이지만 사실상 친구 사이라는 후문이다. 2021년엔 정 회장이 직접 네이버 본사를 찾은 일도 있었다. 이후 2500억원 규모의 지분을 맞교환하며 사업제휴합의서를 체결했으며 SSG닷컴 이마트몰의 네이버 장보기 입점 등 협력 사업이 이어지고 있다. 구광모(46) LG 회장과는 호형호제하는 사이로 재계 현안을 논의하고 친목을 도모하는 비공식 회동을 종종 가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기선(42) HD현대 부회장과는 신앙적인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어 정 회장이 자택으로 초대해 기도 모임을 함께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장남은 스포츠·매니지먼트 석사 중 정 회장의 전격 승진 이후 후계 구도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는데 지난해 말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부인 한씨의 플루트 연주회에 장남인 정해찬(26)씨가 참석한 사진이 공개되자 일각에선 경영 수업이 본격화한 게 아니냐는 예상이 나오기도 했다. 해찬씨는 미 코넬대에서 호텔경영학을 전공했으며 지난해 5월 육군 현역 제대 후 현재는 미 인디애나대 블루밍턴캠퍼스 대학원에서 스포츠·피트니스 매니지먼트 산업 관련 석사 학위를 밟고 있다. 지난여름엔 미 록펠러 자산운용사에서 인턴 활동에 참여하며 경영 수업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정 회장은 다둥이 아빠다. 배우 고현정(53)씨와 1995년 결혼해 해찬씨를 포함, 1남 1녀를 뒀으며 2011년 결혼한 한씨와의 사이에는 이란성쌍둥이 1남 1녀를 두고 있다. 정 총괄사장은 초등학교 동창이기도 한 문성욱(52) 신세계의 벤처캐피털(VC) 시그나이트파트너스 대표와의 사이에 두 딸을 두고 있다. 큰딸인 문서윤(22)씨는 올해 초 YG엔터테인먼트의 관계사인 더블랙레이블의 걸그룹 데뷔를 준비한다는 설이 돌았으나 이후 데뷔조 합류가 불발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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