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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승객 132명 탑승 중국 동방항공 여객기 추락…화염 치솟아 (영상)

    [속보] 승객 132명 탑승 중국 동방항공 여객기 추락…화염 치솟아 (영상)

    승객 132명이 탑승한 중국 동방항공 여객기가 추락했다. 펑파이신원 등 현지언론은 21일 오후 1시 11분 윈난성 쿤밍에서 이륙해 광둥성 광저우로 향하던 동방항공 MU5735편 여객기가 광시좡족자치구 우저우 텅현 산악지역에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민용항공국(민항국)에 따르면 사고 여객기는 오후 2시 20분쯤 통신이 두절됐으며, 이후 2분 만에 고도가 8000m 떨어지면서 수직 추락했다. 예정대로라면 여객기는 오후 3시 5분 목적지인 광저우바이원국제공항에 착륙했어야 했다. 사고 여객기에는 승객 123명과 승무원 9명 등 총 132명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대대적 구조작업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구조대가 현장에 급파됐다. 하지만 아직 정확한 인명 피해는 전해지지 않았다. 사고 후 중국 관영 중앙TV(CCTV)는 여객기 추락 지역에 산불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현지에서는 산 중턱에서 화염이 치솟았다는 제보가 빗발쳤다. 여객기 파편을 봤다는 목격자 증언도 잇따랐다. 사고를 목격한 한 주민은 현지 매체에 "굉음과 함께 폭발이 있었다"며 "여객기가 추락한 현장에 가서 보니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았고, 가장 큰 파편은 비행기 날개 부분 조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여객기가 추락한 지역은 골짜기로 인적이 있는 곳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목격자는 "폭발음을 듣고 마을에서 10여㎞ 떨어진 현장에 오토바이를 타고 가 봤다"면서 "기체가 폭발하면서 현장에는 형체를 알아볼 만한 것은 남아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주파이신문에 의하면 중국동방항공은 2015년 보잉747 기종인 사고 여객기를 인수해 6년 8개월여 운항했다. 
  • 132명 탄 중국 동방항공 여객기 추락

    132명 탄 중국 동방항공 여객기 추락

    중국 동방항공 소속 보잉 737 여객기가 21일 오후 중국 남부 광시(廣西)장족자치구에서 산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여객기에는 탑승객 123명과 승무원 9명 등 모두 132명이 타고 있었다. 중국중앙(CC)TV는 이날 오후 1시 10분 윈난성 쿤밍을 출발해 광둥성 광저우로 가던 동방항공 MU 5735편이 광시장족자치구 우저우 텅현에서 추락해 사고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사고 발생 지역에서 산불이 난 가운데 구급대가 현장에 접근했으며 사상자 현황은 파악되지 않았다고 CCTV는 전했다. 이번 사고가 기체 결함인지 여부도 밝혀지지 않았다.
  • “푸틴, 우크라이나 일부 도로명 변경 요구... 자국민 홍보용”

    “푸틴, 우크라이나 일부 도로명 변경 요구... 자국민 홍보용”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평화협정이 4차 회담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그가 ‘신나치’라 주장하는 우크라이나 인사들의 이름을 딴 도로명을 변경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쟁에서 고전하며 우크라이나 정권 축출에 사실상 실패한 푸틴이 자국민들에게 홍보할 거리를 찾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고문인 알렉산더 로드얀스키는 21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유럽판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인들은 일부 우크라이나의 도로명의 ‘탈나치화’라는 러시아의 요구에 동의하는 것이 가능할 수 있다”고 밝혔다. “푸틴의 자국민 홍보용 요구, 합의 어렵지 않아” 우크라이나 도로명의 ‘탈나치화’는 푸틴이 ‘신나치’라 주장하는 인사들의 이름을 딴 도로명을 변경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로드얀스키는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민족주의자조직(OUN)의 창설자 중 한 명으로 2차대전 당시 소련으로부터의 우크라이나 독립을 위해 나치에 협력했던 극우 민족주의 정치인 스테판 반데라(1909~1959)의 이름을 딴 거리가 수도 키이우와 리이우에 있는 게 대표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신나치’라는 것이)사실이든 아니든 이런 문제가 있으며, 우리는 동의하지 않더라도 이는 그들의 공식이다”라면서 “도로명을 바꾸는 건 큰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러시아어 사용 제한을 해제하라는 요구 역시 수용이 어렵지 않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에서는 러시아어가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으나 2014년 크름반도 침공과 ‘탈(脫) 러시아’ 정책 등을 계기로 책과 출판물, TV 등에서 러시아어 사용을 제한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됐다. 그는 “일부 지역에서 러시아어를 ‘지역어’로 지정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것은 본질적으로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푸틴이 자국 국민들을 상대로 “승리했다”고 선전하기 위해 팔 거리가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분석이다. 그는 “이들에게는 홍보 전략이지만 우리에게 평화와 주권을 의미한다면 (타협이) 상대적으로 쉽다”고 덧붙였다. 돈바스·크름반도 문제가 최대 난관 평화회담의 최대 쟁점은 우크라이나의 ‘중립성’과 영토 문제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중립성 역시 타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부다페스트 양해각서보다 더 구체적인 방식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확실한 안전보장을 한다는 점에서 타협점을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칭 도네츠크루간스크 인민공화국의 독립과 크름반도에서의 러시아의 주권을 인정하는 영토 문제가 가장 타협이 어렵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러시아는 영토를 차지하기 위해 침공했는데, 이것을 포기하겠다고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영토에서의 우리의 주권과 관련된 것은 어디에도 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가 서방의 제재를 저지하기 위해 평화회담을 이용하고, 전열을 정비해 더욱 파괴적인 ‘제2의 공격’을 개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막대한 손실을 입은 러시아가 자국군의 인명피해를 줄이고 우크라이나 민간인들에 대한 공격을 늘리는 방향으로 전략을 바꿨다고도 분석했다. 또 주요 도시 점령에 실패한 러시아가 생화학무기를 꺼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며, 이는 서방의 군사적 개입의 ‘레드라인’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속보] “중국 광시서 132명 태운 여객기 사고… 추락해 산불”

    [속보] “중국 광시서 132명 태운 여객기 사고… 추락해 산불”

    중국 남부의 광시(廣西) 장족자치구에서 132명이 탑승한 중국 동방항공 소속 보잉 737 여객기 추락 사고가 21일 발생했다고 중국 관영 중앙TV(CCTV)가 보도했다. CCTV는 이날 윈난성 쿤밍을 출발해 광저우로 가던 여객기가 광시장족자치구 우(梧)주 텅(藤)현에서 통신이 두절되면서 사고를 당했고 이로 인해 산불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사고 발생 지역에서 산불이 난 가운데 현재 구급대가 현장에 접근하고 있으며 사상자 상황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CCTV는 전했다. 민항국은 사고 여객기에 승객 123명과 승무원 9명 등 모두 132명이 탑승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사고 여객기는 이날 오후 1시 15분(현지시간) 쿤밍을 출발해 오후 2시 55분에 광저우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관영 통신 신화사도 지역 구조대를 인용해 여객기가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사고기는 2015년 동방항공이 인수해 6년 8개월여 운항했다고 주파이신문이 전했다.
  • 애월 고내리 해안도로에서 아우디가 갑자기 과속·추락 왜?

    애월 고내리 해안도로에서 아우디가 갑자기 과속·추락 왜?

    제주 애월읍 고내리 해안도로 인근 20m 절벽 아래 해상으로 차가 추락해 80대 노모는 숨지고 운전자인 40대 아들은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1일 제주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4시쯤 제주시 애월읍 고내리 해안도로에서 40대 운전자 A씨의 아우디 승용차가 높이 20m 정도의 절벽 아래 바다로 추락했다. A씨는 사고 직후 스스로 탈출해 인근 펜션으로 가 구조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당시 조수석에 타고 있던 A씨의 어머니 80대 B씨는 크게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A씨도 다치기는 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며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의 차는 사고 지점 인근 펜션 주차장에 정차해 있다가 급가속하더니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차선과 인도를 구분하는 철제 볼라드, 차량 추락 방지용 콘크리트 방호벽, 보행자 추락 방지 난간을 잇달아 들이받고 곧바로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사고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확보하고, A씨를 상대로 고의성, 급발진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보고 싶어도 못 보는 세계자연유산과 만나다

    보고 싶어도 못 보는 세계자연유산과 만나다

    안식년제로 인해 출입이 제한된 용눈이오름의 최근 모습이 궁금하신가요? 제주특별자치도와 (재)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이 가고 싶어도 쉽게 갈 수 없는 자연문화보호구역을 촬영한 고해상도 영상물(공공저작물)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추가로 개방한다고 21일 밝혔다. 도는 지난해 만장굴(비공개 구간), 김녕굴, 거문오름, 성산일출봉, 외돌개, 용머리해안, 산방산, 차귀도, 주상절리, 정방폭포, 송악산 등 11개소의 영상물을 촬영한 바 있다. 이후 한라산(사진), 용눈이오름, 다랑쉬오름, 아부오름, 저지리 곶자왈 일대 5개소를 대상으로 추가 촬영하고 있다. 현재 성산일출봉, 한라산, 외돌개, 용눈이오름 등 도내 7곳의 고해상도 영상이 공개됐다. 특히 상업적 목적의 촬영이 제한된 도내 세계자연유산, 천연기념물, 명승 등을 고품질의 공공 영상저작물로 제작해 드라마, 영화, 광고 등에 활용하도록 돕고 있다. 누구나 출처와 저작권자만 표시하면 상업적 목적 등 2차적 창작활용이 가능하다. 최근 인기리에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산꾼 도시여자들’에선 지난 1월 촬영한 한라산 설경 고해상도 영상이 활용돼 눈길을 끌었다. 이 영상물은 드론으로 찍어 백록담 일대를 360도로 회전하며 보여준다. 드론 영상이 아니면 정상을 보기 힘든 산방산 등 하늘에서 본 관광지의 숨은 비경을 만날 수 있다. 고춘화 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제주의 청정자연이 담긴 고품질 공공 영상저작물로 제주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키우고 새로운 부가가치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촬영이 마무리된 영상물은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 홈페이지(ofjeju.kr/communication/works.htm)와 공공누리사이트(www.kogl.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엠버 허드 5000만 달러 준비해라” 조니 뎁, 전처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

    “엠버 허드 5000만 달러 준비해라” 조니 뎁, 전처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

    할리우드 배우 조니 뎁과 앰버 허드 간의 법정공방이 다시금 열릴 예정이다. 연예매체 페이지식스는 20일(현지시간) “조니 뎁이 자신을 가정 폭력의 희생자라고 묘사한 엠버 허드의 신문 기사에 대해 5,000만 달러의 명예훼손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재판 내용 일부는 TV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이어 “조니 뎁은 최근 로스앤젤레스 주차장에서 애덤 월드먼, 벤자민 츄, 캐슬린 젤너와 같은 변호사와 만났다”고 덧붙였다. 특히 캐슬린 젤너는 잘못된 유죄판결을 뒤집기 위해 일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케슬린 젤너는 “나는 지난 30년 이상 잘못된 혐의를 받고 있는 사람들을 변호해왔다. 조니 뎁을 그 리스트에 추가하고 그의 드림팀에 합류한 것을 환영하며, 그는 이러한 견해를 공유하고 그를 효과적으로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에서 열린 명예훼손 소송에서 패소한 조니 뎁이 미국에서 열릴 재판에서 승소하기 위해 거물 변호사들과 함께 전략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2015년 결혼했던 조니 뎁과 엠버 허드는 2016년 8월 이혼했지만, 2018년부터 시작된 가정폭력 법정 공방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 “日, 젤렌스키에 돌 던질 자격 있나”...진주만 공격 때 민간인 대거 사망 [김태균의 J로그]

    “日, 젤렌스키에 돌 던질 자격 있나”...진주만 공격 때 민간인 대거 사망 [김태균의 J로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16일 미국 연방의회 화상 연설에서 러시아의 자국 침공을 일본의 진주만 공격에 빗대어 언급한 데 대해 일본내 보수 진영을 중심으로 거센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젤렌스키와 우크라이나를 더 이상 동정하지 않겠다” 등 대놓고 혐오감을 드러내고 있다. 유명 개그맨 마쓰모토 히토시는 20일 TV에 나와 “(젤렌스키 대통령이) 진주만 공격을 갖다붙인 것은 영 거슬린다. 일본인으로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의 지지와 지원을 호소하면서 “1941년 12월 7일 당신을 공격하는 항공기로 하늘이 새까맣게 물들었던 끔찍한 아침 진주만을 기억하라”고 말했다. 동시에 2001년 알카에다에 의한 미 중심부 공격인 9·11테러도 언급했다.  일본 측 불만의 핵심은 ‘9·11은 세계무역센터 등을 겨냥한 민간인 테러이지만, 진주만 공격은 군사시설을 겨냥한 것으로 성격이 다르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일본의 국민정서 근저에 자리한 ‘태평양전쟁 책임 불감증’이 여실히 드러났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가운데 반발의 근거가 되는 팩트 자체도 틀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뉴스위크 일본판은 지난 19일 ‘젤렌스키의 진주만 공격 언급으로 우크라이나 지지를 철회하는 사람들의 착각’이라는 기사에서 이를 심도 있게 다뤘다.뉴스위크는 “진주만은 군사시설만을 표적으로 한 것이었기 때문에 9·11과 동급으로 비교해서는 안된다는 것은 국제적으로도 극히 소수의 견해에 불과하다”며 “일반적으로 (피해 당사국인) 미국은 9·11과 진주만 공격을 같은 종류의 본토 공격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에서 태평양전쟁의 막을 올린 진주만 공격과 태평양전쟁의 막을 내린 히로시마·나가사키 원자폭탄 투하는 각기 무게감이 전혀 다른 ‘가해’와 ‘피해’ 개념으로 인식되는 게 일반적이다. 자국의 진주만 공격이 미 태평양함대와 기지 등 ‘군사적 목표에 대한 공격’이었던 반면 미국의 히로시마 등 원폭 투하는 무고한 인명을 25만명 이상 몰살시킨 ‘민간인에 대한 공격’이라는 정서다. 이에 대해 평론가 후루야 쓰네히라는 “진주만 공격이 애초 군사시설만을 노린 공격이었다는 것이 사실이라 해도 일본군의 인도적 배려라고 하기보다는 민간시설을 폭격해도 얻을 수 있는 군사적 이득이 없었기 때문일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군사목표를 겨냥하지 않았다고 해도) 당시 미국 민간인 68명이 사망하고 35명이 부상했다”며 결과적으로 진주만 공격이 민간인에 피해를 주지 않았다는 주장은 팩트가 잘못된 것이라고 했다. “민간인 사상자 가운데는 당시 미군의 오폭이나 대공포 파편 낙하로 숨진 사람도 포함되지만, 이는 일본군의 공격이 없었더라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기 때문에 공격을 정당화하는 소재로 삼아서는 안된다.”특히 진주만 공격이 ‘군사시설만을 겨냥한 신사적 공격’이었다는 인식은 ‘그 전쟁은 옳았던 것이다’라는 수정주의 역사관으로 이어질 소지가 크다.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군은 대부분 아시아, 태평양 각지의 전장에서 가공할만한 무차별 폭격으로 악명을 떨쳤다. 중일전쟁 때 중국 충칭 등 인구 밀집 대도시를 초토화시키는 등 도심, 군사시설에 상관없이 무차별 파괴를 자행해 비인도적인 ‘전략폭격’의 원조로 불렸을 정도다. 후루야 평론가는 “만일 중국과 북한이 자위대 기지를 선제공격해 자위대원 약 2300명(진주만 기습으로 숨진 미군)과 민간인 68명이 숨졌을 때 과연 일본이 ‘군사시설만 겨냥한 신사적인 공격’으로 간주할 것인가”라며 “이런 상황에도 분노하지 않을 사람만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돌을 던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 경기도,행정도 디지털 서비스 체제로 전환…5차 정보화계획 수립

    경기도,행정도 디지털 서비스 체제로 전환…5차 정보화계획 수립

    경기도가 민원서식 작성에 인공지능을 활용하고, 스마트폰 등 디지털로 신분을 증명하는 행정 서비스를 도입한다. 경기도는 이런 내용을 담은 ‘제5차 경기도 정보화 기본계획(2022~2026)’을 수립해 디지털 기반 경기도 행정체계를 구축한다고 21일 밝혔다. 도는 이번 기본계획에서 ‘지능정보 사회를 선도하는 디지털 경기!’를 비전으로 사업비 1225억 원을 들여 ▲지능형 행정 혁신을 위한 선제적 디지털 기반 마련 ▲혁신주도 성장을 위한 디지털 기반 산업 혁신 ▲모두가 누릴 수 있는 도민 중심 디지털 서비스 제공 등 3대 추진전략과 10대 전략과제, 39개 이행과제를 추진할 방침이다. 주요 이행과제를 보면 도는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한 대민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민원징후 선제적 대응 예측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한다. 민원 징후 대응 예측 모니터링 정보화전략계획(ISP)을 수립, 민원인의 성별·나이 등 인적 정보 기반으로 데이터 분석을 해 도민 개개인 상황별 필요한 행정서비스와 행정정보를 선제적으로 제공한다는 내용이다. 또 ‘인공지능 기반 민원서식 작성 서비스’를 추진해 민원서식 발급 시 인공지능을 활용, 대화방식으로 민원인이 필요로 하는 서식을 자동 작성하는 서비스도 도입할 계획이다. 개별 행정시스템에 저장된 다양한 데이터를 한곳에서 체계적으로 수집-저장-가공-활용할 수 있도록 ‘경기도 데이터 댐’을 구축하고, 여러 개 실물 신분증을 관리하지 않아도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반으로 신분 증명을 할 수 있는 ‘디지털 경기지갑 앱’도 만든다. 도민들의 유휴 물품이나 재능 등을 공유하고 상호 활용할 수 있도록 ‘경기도 공유경제 플랫폼’을 구축하고, 31개 시·군에 구축된 통합관제센터의 폐쇄회로텔레비전(CCTV)을 단계적으로 통합해 효율적으로 관리한다. 이와 함께 디지털 신기술 활성화를 통해 산업 혁신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스마트 산업단지’와 ‘혁신데이터센터’를 조성해 공정 효율을 높이고, 경기도 주요 관광지를 메타버스로 체험하는 ‘메타버스 기반 체감형 관광 플랫폼’과 ‘비대면 문화예술전시 관람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도는 이 같은 정책 시행을 위해 단기적으로는 정보화위원회, 이행과제 추진협의체, 정보화 책임관 등을 통해 사업을 추진하고 장기적으로는 현행 정보화 전담 조직을 ‘과’ 단위에서 가칭 디지털융합국 같은 ‘국’ 단위로 전환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류인권  기획조정실장은 “도정 서비스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행정서비스 역량을 향상하고 지능정보 생태계의 성장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페브리즈, 래퍼 이영지 CF 공개… “칙칙한 자취생활 상쾌하게 반전”

    페브리즈, 래퍼 이영지 CF 공개… “칙칙한 자취생활 상쾌하게 반전”

    한국P&G의 페브리즈가 MZ세대 아이콘 래퍼 이영지와 함께 칙칙한 자취생활을 산뜻하게 바꿔주는 상황을 코믹하게 연출한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 총 4편의 페브리즈 광고 영상 속에서 이영지는 재치 있는 모습과 표정 연기로 자취 생활에서 냄새로 고통받는 다양한 상황들을 연기했다. 옷에 스며든 음식 냄새, 자주 빨기 어려운 침구, 좁은 방 안의 답답한 공기, 화장실 악취 등 페브리즈가 필요한 순간들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하다가 페브리즈를 뿌린 후 상쾌하고 편안한 기분으로 변하는 모습을 담았다. 평소 이영지와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래퍼 래원이 로맨틱한 무드를 자아내는 2편의 영상에 함께 출연해 둘만의 특별한 케미를 선보이기도 했다. 코를 찌르는 침구 냄새, 집안의 텁텁한 공기로 로맨틱한 무드 연출에 실패했다가 페브리즈로 다시 분위기를 되살리는 장면 등 코믹하면서도 설레는 연출이 눈길을 끈다. 특히 래원은 ‘너만 몰라 니 방 냄새’로 시작되는 영상 속 힙한 배경 음악에 랩을 더해 몰입도를 높였다. 각각의 상황을 묘사하는 재치 있는 가사도 보는 재미를 더해준다. 이번 촬영에서 이영지는 에너지 넘치는 모습으로 촬영장 분위기를 밝고 활기차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한국P&G 페브리즈 관계자는 “1인 가구 소비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상황을 유머러스하게 담아 페브리즈의 특장점을 색다르게 연출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춘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보다 많은 고객의 일상에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영상은 페브리즈 코리아의 공식 유튜브 채널 ‘페브리즈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임정욱의 혁신경제] 강남의 소프트웨어 수출 역군들/TBT 공동대표

    [임정욱의 혁신경제] 강남의 소프트웨어 수출 역군들/TBT 공동대표

    지난주 서울 서초동의 딜라이트룸이란 스타트업 사무실에 갔다. 자명종처럼 사람을 깨워 주는 ‘알라미’ 앱을 개발한 회사다. 그런데 회의실에 100만 달러 수출의 탑, 500만 달러 수출의 탑이 전시돼 있다. 이것은 보통 수출을 많이 하는 중견 제조기업에 가야 볼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설명을 듣고 보니 이해가 갔다. 알라미는 전 세계 170개국에서 매일 200만명이 사용하는 인기 자명종 앱이다. 이용자가 확실하게 일어나도록 특정 물건의 사진을 찍거나 간단한 수학 문제를 풀어야 알람이 꺼지는 기능이 있어 인기다. 광고와 프리미엄 멤버 구독료로 매출을 올린다. 지난해 매출이 130억원에 영업이익 6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의 80%가량이 해외에서 나오고 달러 계좌로 입금된다. 서울 강남 선릉역 인근에 있는 콘텐츠 플랫폼 스타트업 리디를 방문해 배기식 대표를 만났다. 2008년 설립된 리디는 지난 2월 1200억원을 투자받아 1조 6000억원 가치의 유니콘이 된 스타트업이다. 5년 전 방문했을 때만 해도 빌딩 한 개층을 쓰고 있었는데 지금은 4개층을 쓰고 있고, 그것도 모자라 인근 공유오피스 2개 층을 추가로 빌렸다. 직원이 이제 500명이 넘고 지난해 매출은 2000억원이 넘는다. 지난해부터 글로벌 웹툰 서비스 ‘만타’를 시작했고 이것이 북미에서 큰 인기를 끌며 성장하고 있다고 한다. 배 대표는 “미국에 지사가 없는데도 한국에서만 글로벌 서비스를 만들어서 이런 성과를 올릴 수 있다”며 “참으로 놀라운 세상이 됐다”고 말했다. 강남에는 이런 ‘소프트웨어 수출 역군’들이 많다.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한국산 소프트웨어, 콘텐츠, 게임을 기반으로 해외 지사 없이도 전 세계에서 큰 매출을 올리는 회사들이다. 더핑크퐁컴퍼니의 경우도 핑크퐁, 아기상어 등 지구촌 아이들에게 사랑을 받는 캐릭터, 콘텐츠 등을 통해 전 세계에서 매출을 올린다. 2020년 12월 3000만 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지난해 매출은 800억원이 넘는다. 하이퍼커넥트라는 회사는 ‘아자르’라는 영상채팅 앱으로 한국보다 해외에서 휠씬 인기를 끌었다. 2020년 거의 해외에서만 26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역시 2020년 5000만 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지금까지 한국에서 외화를 벌어들인 것은 반도체, TV, 스마트폰, 자동차, 선박이다. 대기업이 주도하며 손에 잡히는 제품을 만드는 ‘중후장대’(重厚長大) 산업 분야가 많았다. 그런데 한국이 소프트 강국으로 부상하면서 이제는 소프트웨어, 콘텐츠 등에서 만만치 않은 해외 매출이 나오고 있다. 그 첨병 역할을 강남의 젊은 스타트업들이 하고 있다. 팬데믹으로 해외 출장이 거의 막힌 상황에서도 이들의 성장은 멈추지 않는다. 이런 성장의 원동력은 무엇일까. 업계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한국에 글로벌한 역량을 가진 창의적인 인재풀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성공에서 보듯이 이제 한국에서 통하는 콘텐츠는 세계 무대에서 통한다는 자신감도 중요한 성공의 요인이 됐다. 글로벌 시장에서 기지개를 켜기 시작한 한국의 소프트웨어, 콘텐츠 스타트업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역시 인재의 원활한 공급이다. 요즘 테헤란로에서는 개발자 확보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성장하는 스타트업은 모든 직군에서 글로벌한 역량을 가진 인재를 뽑느라 혈안이다. 윤석열 당선인은 100만 디지털 인재를 양성해 한국을 디지털경제 패권 국가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냈다. 한국의 차세대 미래 먹거리가 소프트웨어, 콘텐츠 산업에서 나올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관련 분야의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강남이 실리콘밸리, 할리우드 못지않은 글로벌 테크 및 콘텐츠 혁신 허브로 부상할 것이다.
  • ‘순자’와 ‘선자’ 똑같다 하시면…연기 관둬야죠

    ‘순자’와 ‘선자’ 똑같다 하시면…연기 관둬야죠

    “아카데미상을 탔다고 막 들떠서 사람이 변한다면, 그게 더 무서운 일 아닐까요? 상을 받은 순간에는 기뻤지만 큰 변화는 없어요. 저는 나이 들어서 그 상을 받은 것이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지난해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배우 윤여정(75)의 화법은 여전히 거침없고 유쾌했다. 영화 ‘미나리’ 이후 애플TV+ 드라마 ‘파친코’로 다시 대중 앞에 선 그는 수상 이후 일어난 안팎의 변화에 대해 묻자 “똑같은 집에 살고 있고, 똑같은 친구를 만나고 있다. 단 한가지 달라진 점은 전화가 많이 온다는 점인데, 그래서 아예 (수신음을) 무음으로 해놓고 있다”면서 웃었다. 재미교포 이민진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파친코’는 재일조선인 4대에 걸친 이야기를 다룬다. 한국, 일본, 미국을 오가는 대서사시로 8부작에 약 100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됐다. 윤여정은 부산에서 일본으로 이주한 지 50년이 지난 노년의 선자를 연기했다. 어린 선자는 전유나, 젊은 선자는 신예 김민하가 각각 맡았다. 싱글맘으로 이국 땅에서 김치를 팔며 고군분투하는 선자는 이민 1세대의 책임과 희생을 표현하는 인물이다. “선자의 강인함은 생존하려고 노력하는 데서 나왔다고 생각해요. 사람에 역경에 빠졌을 때는 그것을 헤쳐나가는 데만 집중하잖아요. 저는 선자가 안전한 삶이 아니라 정직한 삶을 선택한 점이 부러웠어요. 그녀를 비굴하지 않은 존엄성 있는 여성으로 표현하고 싶었죠.” 오는 25일 애플TV+에서 공개되는 이 작품은 일제강점기에 일본으로 건너간 재일동포들의 이야기를 다룬다는 점에서 미국 이민자 가족의 꿈과 현실을 그린 ‘미나리’를 떠올리게 한다. 그는 이민자들의 이야기에 끌리는 이유는 “두 아들 때문”이라고 말했다. “저는 미국에서 이웃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지만, 미국에서 나고 자란 아들들은 한국인도 아니고 미국인도 아닌, 마치 ‘국제 고아’처럼 느껴질 때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미나리’의 아이작(한국계 미국인) 감독을 돕고 싶었고, 이번 프로젝트도 마찬가지였어요. 다들 우리 아들과 비슷한 상황이라 외면할 수 없었죠.” ‘파친고’의 경우도 공동 연출자인 코고나다와 저스틴 전 감독을 비롯해 제작진과 출연 배우 중 한국계 미국인이 다수를 차지한다. 특히 윤여정은 이번 작품에서 자이니치(재일 동포)들의 삶에 대해 배운 점이 많다고 털어놨다. “일본에 점령당했을 때 그 곳에 갔던 분들인데, 독립되고 한국전쟁이 일어나면서 정부의 돌봄을 받지 못해 어디에서 속하지 못한 사람들이 됐죠. 하지만 그 분들이 여전히 한국인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우리 말과 글을 지키며 살아간다는 이야기를 듣고 참 뭉클했어요. 이제는 서로 돕고 포용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윤여정은 “대중은 레드카펫 위 스타들의 화려한 모습을 먼저 떠올리지만, 연기로 모든 것을 설명해야 하는 배우는 ‘극한 직업’이고 그게 내가 오랜 커리어를 통해 내린 결론”이라고 자신의 배우론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경상도 사투리를 구사하며 변신을 꾀했다. 전작과의 차별성에 대해 묻자 “두 여자는 사는 시대나 처해진 상황이 전혀 다르다”고 말했다. “여러분들이 ‘미나리’ 순자랑 똑같다고 하신다면 연기를 그만둬야죠. 대중 예술하는 사람으로서 많은 분들이 직접 보시고 판단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치매가 오기 전까지는 연기를 계속하고 싶거든요.(웃음)”  
  • 佛배우 알랭 들롱, 안락사 결정

    佛배우 알랭 들롱, 안락사 결정

    뇌졸중으로 투병 중인 프랑스 배우 알랭 들롱(86)이 안락사를 결정했다. 20일 프랑스 르포앵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들롱은 지난해 1월 파리에서 췌장암으로 숨진 전 부인 나탈리 들롱을 보면서 안락사를 고민했다. 아들 앙토니 들롱은 최근 프랑스 RTL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건강이 더 나빠질 경우 안락사를 부탁했다”며 “아버지가 세상을 떠날 순간을 결정하면 임종을 지키도록 (내게) 약속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현재 스위스에서 살고 있는 들롱은 그동안 안락사 찬성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지난해 프랑스 공영 TV5 몽드와 가진 인터뷰에서 “그렇게 해야 할 상황이 닥치면 주저 않고 안락사를 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들롱은 법적으로 안락사를 허용하는 스위스 국적도 갖고 있다.
  • [TV 하이라이트]

    [TV 하이라이트]

    ●안 싸우면 다행이야(MBC 밤 9시) 1세대 프로파일러 표창원과 권일용이 안정환과 현주엽의 무인도 ‘납도’로 향한다. 평화도 잠시, 두 사람은 땅을 파라는 안정환의 특별 지령을 받고 옷까지 벗어던진 채 땅바닥에 드러눕는다. 그리고 두 사람은 인생 첫 멍게 프로파일링에 나서는데, 과연 양손 가득 멍게 수배에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설상가상으로 집주인 안정환과 현주엽이 사라지면서 낯선 무인도 생활에 동갑내기 20년 절친의 우정이 삐걱거리기 시작한다. ‘덤 앤 더머’ 같은 면모를 보여 주는 두 사람이 과연 ‘내 손으로 내가 잡는’ 저녁 식사를 무사히 해낼 수 있을지 그 결과가 주목된다. 한편 두 사람을 잘 아는 범죄심리학자 박지선 교수가 스튜디오에 ‘빽토커’로 함께해 두 사람의 관계를 폭로할 예정이다.
  • 신용 이어 전세대출도 ‘숨통’… 은행권, 한도 늘리고 기한 푼다

    신용 이어 전세대출도 ‘숨통’… 은행권, 한도 늘리고 기한 푼다

    지난해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 시행 이후 각종 규제로 문턱을 높여 왔던 시중은행들이 신용대출에 이어 전세대출 관련 규제도 풀기 시작했다. 가계대출이 석 달 연속 줄어드는 상황에서 은행 입장에서는 대출을 늘려야 하는 데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예상되는 대출 규제 완화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5월 새 정부 출범 이후 기존에 시행되던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관리는 폐지될 가능성이 크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급증했던 가계대출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석 달 연속 감소했다. 연 4~5% 증가율을 목표로 관리하는 대출 총량관리는 대출 감소로 사실상 중단된 상황이다. 게다가 새 정부가 총량관리 방식의 대출 규제를 유지할 가능성은 작다. 또 윤석열 당선인이 공약으로 내세웠던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완화는 물론 현재 2단계가 시행 중인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는 일부 수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7월 시행될 예정인 총대출 1억원 이상에 적용되는 3단계 DSR 규제는 미뤄지거나 내용이 바뀔 수 있다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대출 규제 완화가 예고된 가운데 시중은행들은 그동안 시행했던 대출 관련 규제를 이전 수준으로 되돌리고 있다. 우리은행은 21일부터 전세 계약 갱신에 따른 전세자금 대출 한도를 ‘임차보증금(전셋값) 증액 금액 범위 내’에서 ‘갱신 계약서상 임차보증금의 80% 이내’로 변경한다. 우리은행을 포함한 국내 17개 은행은 지난해 10월부터 전세 계약 갱신 시 전셋값이 오른 만큼만 대출을 내주는 방식으로 대출 조이기를 시행해 왔다. 우리은행은 또 다른 대출 조이기 방안 중 하나였던 ‘계약서상 잔금 지급일 이전’까지만 대출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했던 조치도 ‘계약서상 잔금 지급일 또는 주민등록전입일 중 빠른 날로부터 3개월 이내’로 되돌린다. 다른 곳에서 돈을 구해 일단 전셋값을 충당하고 입주하고 나서 3개월 내 대출받을 수 있게 된다는 얘기다. 전세대출 규제를 완화하는 움직임에는 다른 은행도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9월 연소득 이내로 줄었던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한도는 이미 대부분 은행에서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또 대출 상품 관련 우대금리 복원, 금리 인하 등의 조치도 시행됐다. 다만 은행들의 대출 문턱 낮추기와 새 정부의 규제 완화 움직임이 맞물리면서 우리 경제의 ‘뇌관’으로 지목되는 가계부채가 다시 급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 美 “러시아에 지원 말라”…中 “대만 문제 개입 말라”

    미국 등 서방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해 러시아에 맞서던 대치 구도에 중국이 중대한 변수로 급부상하면서 ‘4자 구도’가 형성되는 모양새다. 미국이 정상 간 통화까지 동원해 중국의 러시아 지원 차단에 나섰지만, 중국은 미국의 대만 문제 개입을 경고하며 미국에 맞서고 있다. 백악관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8일(현지시간) 110분간 화상 통화를 마친 뒤 “중국이 러시아에 물질적 지원을 제공할 경우 그 의미와 후과를 설명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일관된 원칙이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직접 말한 것은 처음이다. 중국의 대러 지원은 서방에 위협적이다. 군사적 지원은 전세에 영향을 줄 수 있고, 경제적 지원은 서방의 제재망에 구멍을 낼 수 있다. 특히 중국과 서방 간 경제 관계는 러시아와 비교할 수 없이 깊어, 대중 제재를 단행할 경우 문제가 커질 수 있다. 시 주석은 정상 통화에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동진’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원인이라는 기존 시각을 유지했다. 중앙TV(CCTV)에 따르면 그는 “미국과 나토도 러시아와 대화해야 한다”며 서방의 대러 제재를 반대했다. 또 서방의 개입을 차단하려는 듯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양자 협상에 맡기자고도 했다. 특히 시 주석은 “미 일부 인사들이 대만 독립 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대만 문제가 잘못 처리되면 중미 관계에 파괴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은 미국이 ‘러시아에 이어 자신들까지 압박하면 결연히 저항하겠다’는 태도를 분명히 했다. 20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전날 왕이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장관)은 기자들에게 “(미중 정상 통화에서) 시 주석은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한 입장을 명확하게 천명했다”며 “우리는 어떠한 외부의 협박과 압력도 용납하지 않는다. 중국을 겨냥한 이유 없는 비난과 의심에도 반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이 지난 17일 항공기편으로 중국으로 향하던 중 회항한 것을 두고, 중국이 표면적으로라도 러시아와 다소 거리를 둘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김나윤 “27살 오토바이 교통사고로 한 팔 절단”

    김나윤 “27살 오토바이 교통사고로 한 팔 절단”

    피트니스 선수 김나윤이 20일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교통사고에 대해 언급했다. 사고 전 헤어 디자이너로 일했던 김나윤은 “17살 때 미용에 입문했다. 천직이라고 생각했는데 2018년 27살에 사고가 났다. 사고 당시 기억을 잃지 않아서 다 기억하고 있다. 폭염이 처음 시작될 때였다. 엄청 덥고 뜨거웠다. 회사에 월차를 내고 미용이라는 직업 특성상 휴가, 휴무가 길지 않아서 서울 근교 어디에 놀러갈까 하다가 춘천에 가벼운 마음으로 떠났다. 교통수단이 오토바이였다. 가다가 국도에 미끄러지면서 굴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냥 넘어진 줄 알았는데 일어날 수 없었다. 친구가 오더니 팔이 없다면서 꺽꺽 울더라. 제가 잘못 들었나 싶었다. 이쪽을 만지니까 진짜 팔이 없는게 느껴졌고 움직여지지 않았다. 팔이 절단돼서 날아갔고, 경추부터 흉추까지 19군데 골절이 있어서 일어나지 못했다. 팔이 썩을 거 같았다. 접합할 수도 없을만큼 썩으면 안 될 것 같아서 친구한테 팔을 찾아달라고 요청했고, 친구가 찾아왔다. 근방에 있는 응급실로 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괴사될만큼 시간이 지체된 건 아닌데 팔이 손상이 너무 많이 돼서 수술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들었다. 접합에 성공했는데 패혈증 때문에 다시 절단했다. 미용사에게 왼손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이다. 대부분 기장과 각도를 왼손으로 조절한다. 저의 목표, 꿈들, 여태껏 해온 게 모두 무산되는 느낌이었다. 그때 좌절이 시작됐다. 많이 울었다. 교통수단이 오토바이가 아니었다면 사고가 났을까, 누구의 잘못이지, 이게 나한테 왜 일어난 거지 싶었다. 이렇게 생각 안 하는 게 정답이겠구나 싶어서 그런 생각을 안 했다. 감사했던 게 목이 터졌다면 즉사했을 거다. 오른손잡이인데 왼쪽 팔이 절단돼서 차라리 감사했다”고 회상했다.
  • 강남 아파트 돌며 명품·귀금속 등 2억 2000만원어치 훔친 40대 검거

    강남 아파트 돌며 명품·귀금속 등 2억 2000만원어치 훔친 40대 검거

    서울 강남경찰서는 서울 강남구 일대 아파트를 돌며 2억 2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40대 김모씨를 특수강도 및 절도 혐의로 검거했다고 20일 밝혔다.김씨는 지난 15일 강남구 압구정의 한 아파트 창문을 뜯고 들어가 물건을 훔치던 중 집으로 돌아온 부부에게 발각되자 흉기로 위협해 현금과 카드가 든 지갑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이 사건을 포함해 2개 아파트 단지에서 7차례에 걸쳐 현금 4000만원과 1억 8000만원 상당의 명품과 귀금속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을 저지른 아파트는 모두 복도식 구조로, 출근 등으로 집을 비운 낮 시간대를 틈타 복도에 있는 방범창을 뜯고 침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비를 마련하고자 범행했다고 시인했으며, 비슷한 전과가 다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범행수법과 폐쇄회로(CC)TV 및 탐문을 통해 김씨를 용의자로 특정, 잠복 끝에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영상] 벌 받은 러시아? ‘설탕 사재기’ 전쟁…인플레 공포 속 몸싸움

    [영상] 벌 받은 러시아? ‘설탕 사재기’ 전쟁…인플레 공포 속 몸싸움

    러시아가 루블화 약세와 인플레이션으로 대혼란에 빠졌다. 설탕을 비롯한 식품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공포에 질린 시민의 사재기도 이어지고 있다. 18일(이하 현지시간) 모스크바타임스에 따르면 러시아 설탕 가격은 지난 2주 동안 15% 이상 급등했다. 설탕 수출국임에도 곳곳에서 품절 사태가 빚어졌다. 메밀과 소금 등 자른 식품 공급 상황도 마찬가지다.가격 급등과 공급 부족에 공포에 질린 시민은 사재기를 이어가고 있다. 19일 우크라이나 동부와 인접한 러시아 사라토프에서는 설탕을 사려는 시민 줄이 100m 넘게 이어졌다. 다른 지역 마트에서는 설탕을 쟁취하기 위한 손님 간 쟁탈전도 벌어졌다. 사람들은 더 많은 설탕을 확보하려 몸싸움도 불사했다. 서방의 금융제재 속에 이런 '패닉 바잉'이 계속되자 러시아 정부는 긴급 진화에 나섰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사재기에 대한 기자들 질문에 "러시아인은 상점에 달려가 메밀, 설탕, 화장지를 살 필요가 전혀 없다"면서 "식품 판매장에서 나타나는 소란은 극도로 감정적"이라고 지적했다.드미트리 파트루세프 러시아 농업부 장관도 국영TV 채널에 출연해 "설탕 배송이 중단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공장은 24시간 가동하고 있다. 다음 시즌에 설탕 재배 전용 토지를 크게 늘릴 것이다"라고 발표했다. 러시아연방통계청(Rosstat)에 따르면 러시아 물가상승률은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7일 동안 2.1% 올라 20년 만에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러시아통계청은 TV, 스마트폰, 자동차와 같은 수입 제품도 지난 2주 동안 모두 10% 이상 비싸졌다고 발표했다. 일반 의약품 가격 폭등도 두드러졌다.설탕 등 식품 가격 역시 급격히 올랐다. 러시아 경제지 코메르상트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지난 2월 26일부터 3월 4일까지 러시아 식품 가격이 10.4% 치솟았다고 보도했다. 이는 1998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루블화 약세는 인플레이션을 더 부추기고 있다. 18일 러시아 루블화는 달러당 104루블대를 기록했다. 7일에는 루블화 가치가 146루블대로 급등하면서 달러 대비 역대 가장 약세를 보이기도 했다.이런 가운데 러시아 중앙은행은 18일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20%로 유지하기로 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성명에서 "러시아 경제가 대규모 구조변화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면서 "이는 일시적이지만 피할 수 없는 높은 인플레이션을 수반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이 때문에 앞으로 수 분기 동안 러시아 국내총생산(GDP)이 축소할 것으로 우려했다.
  • 신용대출 이어 전세대출도 빗장 푸는 은행권

    신용대출 이어 전세대출도 빗장 푸는 은행권

    지난해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 시행 이후 각종 규제로 문턱을 높여왔던 시중은행들이 신용대출에 이어 전세대출 관련 규제도 풀기 시작했다. 가계대출이 석달 연속 줄어드는 상황에서 은행 입장에서는 대출을 늘려야 하는데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예상되는 대출 규제 완화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5월 새 정부 출범 이후 기존에 시행되던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관리는 폐지될 가능성이 크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급증했던 가계대출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석 달 연속 감소했다. 연 4~5% 증가율을 목표로 관리하는 대출 총량관리는 대출 감소로 사실상 중단된 상황이다. 게다가 새 정부가 총량관리 방식의 대출 규제를 유지할 가능성은 낮다. 또 윤석열 당선인이 공약으로 내세웠던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완화는 물론 현재 2단계가 시행 중인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는 일부 수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7월 시행될 예정인 총 대출 1억원 이상에 적용되는 3단계 DSR 규제는 미뤄지거나 내용이 바뀔 수 있다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대출 규제 완화가 예고된 가운데 시중은행들은 그동안 시행했던 대출 관련 규제를 이전 수준으로 되돌리고 있다. 우리은행은 21일부터 전세 계약 갱신에 따른 전세자금 대출 한도를 ‘임차보증금(전셋값) 증액 금액 범위 내’에서 ‘갱신 계약서상 임차보증금의 80% 이내’로 변경한다. 우리은행을 포함한 국내 17개 은행은 지난해 10월부터 전세 계약 갱신시 전셋값이 오른만큼만 대출을 내주는 방식으로 대출 조이기를 시행해왔다. 예컨대 첫 계약 당시 2억원 이었던 전셋값이 계약 갱신으로 1000만원 올랐다면 기존에는 오른 금액인 1000만원만 빌릴 수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오른 전셋값(2억 1000만원)의 80%인 1억 6800만원까지 빌릴 수 있다. 기존 대출 금액이 있으면 그만큼은 한도에서 차감된다. 우리은행은 또다른 대출 조이기 방안 중 하나였던 계약서상 잔금 지급일 이전까지만 대출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했던 조치도 이전처럼 되돌린다. 이에 따라 계약서상 잔금 지급일 또는 주민등록전입일 중 빠른 날로부터 3개월 이내까지 전세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다른 곳에서 돈을 구해 일단 전셋값을 충당하고 입주한 뒤 3개월 내 대출받을 수 있게 된다는 얘기다. 우리은행이 약 5개월 만에 관련 규제를 푸는 만큼 다른 은행들도 동참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9월 연소득 이내로 축소됐던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한도는 이미 대부분 은행에서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뿐만 아니라 대출 관련 우대금리도 복원됐고, 각종 대출 상품 금리도 낮아졌다. 하지만 은행들의 대출 문턱 낮추기와 새 정부의 규제 완화 움직임이 맞물리면서 우리 경제의 ‘뇌관’으로 지목되는 가계부채가 다시 급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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