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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지털 포용’ KT 올레tv, 한국 영화·드라마에 한글 자막 입힌다

    ‘디지털 포용’ KT 올레tv, 한국 영화·드라마에 한글 자막 입힌다

    wKT가 디지털 포용의 일환으로 자사 IPTV(인터넷TV) 서비스 ‘올레tv’에서 서비스하는 한국 영화와 드라마 콘텐츠에 한글 자막을 직접 제작해서 제공한다고 밝혔다.23일 KT에 따르면 올레tv는 직접 제작을 통해 한글 자막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배리어프리(berrier-free)를 전면 확대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올레tv는 콘텐츠 공급사로부터 받은 일부 배리어콘텐츠만 제공해왔다.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선 한국 콘텐츠에 한글 자막을 제공하고 있지만, 유료방송서비스에선 KT 올레tv가 처음이다. 새롭게 올레tv에서 한글 자막이 지원되는 콘텐츠는 ‘킹메이커’, ‘특송’ 등 영화 33편과 KBS 드라마 ‘신사와 아가씨’, JTBC 드라마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 등 드라마 200여편이다. KT는 “현재 올레tv 인기 순위 상위에 위치한 한국 영화와 드라마 중심으로 콘텐츠 공급사와 자막 지원에 대한 합의가 완료된 콘텐츠를 우선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올레tv는 새롭게 올라오는 인기 한국 영화·드라마는 기본적으로 한글 자막을 지원할 계획이고, 기존 작품까지 포함해 연말까지 2300여편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올레 tv에서 한글 자막을 켜고자 하는 고객은 리모콘에서 옵션키를 누르고 화면 우측에 뜨는 설정 화면에서 한글 자막을 선택하면 된다. 한글 자막이 지원되는 콘텐츠는 VOD 구매 화면의 안내사항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 김훈배 전무는 “새로운 시청 패턴에 맞춰 주요 작품을 중심으로 한글 자막 지원의 범위를 넓혀나갈 계획”이라며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누구나 최고의 환경에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해 디지털 포용의 가치를 실현하겠다”라고 말했다.
  • 故신해철 딸, 父 전성기 오마주…닮은꼴 외모 화제

    故신해철 딸, 父 전성기 오마주…닮은꼴 외모 화제

    故 신해철의 딸 신하연 양이 팬데믹 시대에 따듯한 위로를 보내며 고인이 된 아버지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 컴포터블 브리딩 웨어 전문 브랜드는 캠페인 영상을 공개했다. 신하연양은 신해철의 전성기를 연상케 하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신 양은 마스크가 필요 없는 세상을 기다리는 많은 이들에게 위안의 메시지를 보냈다. 신해철의 메가 히트곡 ‘그대에게’의 엔딩 부분 “내 삶이 끝날 때까지 언제나 그대를 사랑해”가 배경 음악으로 흐르며 신 양은 “이제 그 어느 백신보다 사랑을 전파할 때 입니다. 삶을 사랑하세요”라고 말했다 신 양은 “TV 프로그램을 통해 보여지는 모습 외 다른 모습들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아버지를 오마주한 이번 촬영이 그 중 하나가 된 것 같아 기쁘다”며 “삶을 사랑하라는 메시지가 힘든 시기를 헤쳐 나가는 많은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 화질의 자부심…LG전자, 2022년형 올레드 TV ‘역대 최다’ 22개 모델 글로벌 출시

    화질의 자부심…LG전자, 2022년형 올레드 TV ‘역대 최다’ 22개 모델 글로벌 출시

    LG전자는 역대 최다 라인업을 갖춘 2022년형 올레드 TV 22개 모델을 글로벌 시장과 국내 시장에 본격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LG전자는 독자 영상 처리기술을 적용해 더 밝고 선명해진 ‘올레드 에보’의 갤러리에디션(83·77·65·55형)을 북미와 유럽 등 해외 주요 시장에 출시했다. 갤러리에디션은 TV 전체가 액자처럼 벽면에 밀착될 수 있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국내에서는 오는 4월 77형(대각선 약 195㎝) 제품을 시작으로 83·65형 갤러리에디션 제품이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올레드 제품 중 세계 최대 크기인 97형(대각선 약 246㎝) 신제품도 갤러리에디션 라인업으로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올레드 제품 중 가장 크기가 작은 42형(대각선 약 106㎝)도 올레드 에보 일반형으로 출시된다. 세컨드 TV나 게이밍 TV로 인기를 끌고 있는 기존 48형 제품과 함께 프리미엄 중형급 TV 수요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최상위 라인업인 올레드 에보 외에도 다양한 올레드 TV 신제품을 내달 초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올해 라인업 구성으로 LG전자는 벽을 가득 채우는 초대형 TV부터 책상에 올려놓고 사용하기에 적합한 중형 TV까지 총 22개의 모델을 새롭게 출시해 올레드 TV 업계에서 최다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2022년형 LG 올레드 TV 전 제품은 눈에 무리를 주지 않는 화면으로 미국 인증기관 ‘아이세이프’(Eyesafe)와 독일 ‘TUV라인란드’(Rheinland)가 공동 개발한 ‘아이세이프 디스플레이’(Eyesafe Display) 인증을 받았다. 복합섬유구조 신소재를 적용해 지난해 모델(65형 기준) 대비 무게가 45% 줄었고, ‘5세대 인공지능 알파9 프로세서’를 탑재해 TV 화질은 더욱 높였다.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은 “LG 올레드 TV만의 차원이 다른 화질과 디자인을 앞세워 다른 TV로는 경험할 수 없는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면서 “사업 10년 차에 접어드는 올레드 명가(名家)로서 그간 축적해온 데이터와 기술 노하우를 기반으로 프리미엄 TV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 [중국 여객기 추락] “탑승객 132명 전원, 시신까지 모두 불탄 듯”

    [중국 여객기 추락] “탑승객 132명 전원, 시신까지 모두 불탄 듯”

    132명이 탑승한 중국 동방항공 소속 국내선 여객기가 21일(현지시간) 오후 중국 남부에서 산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아직까지 생존자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구조인력 2000여 명이 투입돼 생존자와 함께 사고 원인의 단서를 가지고 있을 블랙박스를 찾고 있지만, 진입로가 좁은 데다 사고 전날 내린 비로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22일 현지 구조대원을 인용해 “여객기 추락 시 발생한 화재로 기체뿐만 아니라 탑승객의 시신까지 불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실제로 구조대가 사고 현장 수습 작업을 이틀 넘게 이어가면서 지갑과 신분증, 일부 승객의 유해 등을 확인했지만, 탑승자 시신은 1구도 발견하지 못했다. 사고 수습을 담당하는 중국 국가응급처치지휘본부는 22일 밤 첫 기자회견을 열고 사고 원인과 구조 작업 현황 등을 설명했다.  주타오 민항국 항공안전판공실 주임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고에 대한 조사는 매우 난도가 크다”면서 “현재까지 확보한 정보로는 사고의 원인을 분명하게 판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기는 21일 오후 2시 20분부터 고도가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했고, 교신에도 아무런 응답을 하지 않았다”면서 “오후 2시 23분에 항공기의 레이더 신호가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구조에 참여한 오우링 우저우시 소방구조대 정치위원은 이날 관영 중앙TV(CCTV)와 인터뷰에서 “생존자 및 잔해 수색에 참여했는데 우리 팀은 생존자를 찾지 못했다”며 “(희생자의) 유해와 기체 일부, 비교적 큰 날개 등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는 아직 인명피해 상황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을 것이라는 추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사고가 매우 이례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실제로 사고 당시를 담은 것으로 알려진 영상은 여객기가 2분 만에 수직으로 8000여 m를 수직 낙하하다 산과 충돌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AP통신에 따르면 사고기의 기종인 보잉 737-800은 1998년부터 전 세계 항공사에 투입됐으며, 5100대 이상 판매됐다. 해당 기종은 다른 기종에 비해 치명적인 사고 발생률이 낮은 항공기로 알려졌다. 벤자민 버만 전 미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 조사관은 “추락 원인이 무엇인지 아직 결론을 내리기는 이르다”면서도 “보잉 737-800은 가파른 각도로 추락하지 않도록 설계돼 있어 이번 사고의 경우 조종사의 실수나 매우 이례적인 기계 오작동이 있었어야 설명이 가능하다”고 했다. 동방항공과 제조사인 보잉도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선 가운데, 동방항공 측은 어제(22일)부터 사고 여객기와 같은 기종의 모든 운항을 중단했다. 동방항공은 홈페이지를 통해 여객기의 사고 당시 하강 중 고도와 속도를 보여주는 데이터를 공개한 동시에, 희생자들을 기리는 의미로 홈페이지 전체를 흑백으로 바꿨다.
  • 맛있게 버무린 클리셰… 새 얼굴로 돌아온 ‘K로맨스’

    맛있게 버무린 클리셰… 새 얼굴로 돌아온 ‘K로맨스’

    다시 ‘K로맨스’(한국형 로맨스 드라마)의 계절이다. 로맨스물은 전통적으로 한류의 핵심 콘텐츠였지만 최근 ‘오징어 게임’을 비롯한 장르물 열풍에 잠시 주춤했던 것이 사실. 하지만 새로운 감각으로 무장한 청춘 드라마들이 K로맨스의 세대교체를 선언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2521)와 SBS ‘사내맞선’이다. 두 작품은 국내에서 나란히 시청률 10%를 돌파한 데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에서도 꾸준히 글로벌 TV쇼 부문 5~10위권을 유지하며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신진 작가와 새로운 배우들이 익숙한 흥행 코드를 색다르게 해석하고 재구성한 것이 인기 비결이다. 1990년대를 시대적 배경으로 한 ‘2521’은 첫사랑의 판타지와 그 시절의 향수를 동시에 자극한다. 힘들었던 시절 서로에게 꿈과 희망이 돼 준 나희도(김태리)와 백이진(남주혁)의 로맨스를 중심으로 청춘들의 치열한 성장기를 때론 경쾌하게, 때론 진지하게 그린다. 만화책 ‘풀하우스’를 비롯해 무선호출기(삐삐), PC통신, 카세트테이프 등 복고형 소품은 3040세대에게도 공감을 불러일으켰고, IMF 사태로 인한 시대의 아픔을 감내하는 청춘들의 모습이 코로나19 팬데믹의 장기화로 인한 현재의 시대상과 맞아떨어졌다는 평가다. 과거와 현재를 교차 편집하며 희도의 남편에 대해 궁금증을 자아내는 구성은 ‘응답하라’ 시리즈의 흥행 코드와 비슷하지만 ‘2521’은 좀더 감각적으로 복고를 재해석한다. 스타 작가 김은숙의 보조 작가 출신으로 2019년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로 데뷔한 권도은 작가는 탄탄한 필력으로 사랑과 우정, 가족애를 흥미롭게 풀어낸다. 무엇보다 명랑만화 여주인공 같은 발랄하고 생동감 넘치는 김태리의 연기가 극 분위기를 주도한다.6회 만에 시청률 10%를 돌파한 ‘사내맞선’은 ‘클리셰 범벅’이라고 불릴 만큼 로맨스물의 흥행 법칙을 한자리에 끌어모았다. 맞선 자리에 친구 대신 나갔다가 자신이 일하고 있는 회사의 대표와 사랑에 빠지는 평범한 여주인공의 이야기는 진부하게 보일 수도 있는 설정. 하지만 ‘막돼먹은 영애씨’ 시리즈 등 시트콤을 주로 집필하다 처음 로맨스물에 도전한 한설희, 홍보희 작가는 설레는 로맨스와 코미디 포인트를 잘 잡아내며 시청률을 견인하고 있다. 인기 웹소설을 웹툰으로, 이를 다시 드라마로 만든 만큼 불필요한 군더더기를 걷어 내고 빠른 속도감으로 극을 전개시킨 것도 주효했다. 망가짐을 불사하며 자연스러운 연기를 펼친 김세정, 흔한 재벌 ‘남주’(남자 주인공)를 자신만의 색깔로 소화한 안효섭은 차세대 로코(로맨틱 코미디) 주인공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만화책을 보는 듯한 통통 튀고 감각적인 화면 구성이 ‘유치하지만 중독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30~50대 여성 시청률도 배 이상 증가했다.최근 K로맨스는 신진 작가들의 새로운 시각을 담은 작품이 글로벌 흥행을 이끌며 전환점을 맞고 있다. MZ세대 이나은 작가는 미니시리즈 데뷔작 SBS ‘그해 우리는’에서 헤어진 첫사랑과의 역주행 로맨스를 현실적으로 그려 호평받았고, CJ ENM의 신인 창작자 발굴 사업 ‘오펜’ 1기 출신인 신예 신하은 작가는 tvN ‘갯마을 차차차’에서 도시 여자와 바다 마을 남자의 로맨스를 따뜻하게 그려 넷플릭스 장수 인기 드라마에 등극시켰다. 방송계 관계자는 “신예 작가들의 약진과 웹툰 및 웹소설을 기반으로 한 작품이 늘면서 K로맨스의 외연이 확장되고 있다”며 “코로나 장기화로 지친 국내외 시청자들이 따뜻한 감수성과 힐링을 선사하는 한국형 로맨스 드라마에 호응을 보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 [TV 하이라이트]

    [TV 하이라이트]

    ●조립식 가족(tvN 저녁 7시 20분) 혈연이나 결혼으로 이루어진 가족의 형태를 벗어나 필요에 의해 함께 살기로 한 새로운 형태의 가족을 관찰하는 프로그램이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 열풍의 주역이었던 댄서 모니카와 립제이는 6년째 동거 중이다. 완벽주의자이지만 허당미가 있는 모니카와 자유로운 영혼 립제이가 노부부 같은 호흡을 보여 준다. 또 최근 드라마와 영화 등 장르를 불문하고 활약 중인 배우 현봉식은 자신 못지않은 열정으로 단역부터 경력을 쌓아 가고 있는 배우 이천은, 김대명과 함께하는 삶을 공개한다. 향기 나는 집에 집착하는 반전 일상이 특히 눈길을 끈다. 국내 커플 유튜브 채널 1위인 ‘엔조이커플’의 코미디언 손민수와 임라라는 8년의 연애 끝에 최근 동거를 시작한 일상을 공유해 기대를 모은다.
  • 삼성전자, 프리미엄 초대형 TV 라인업 강화

    삼성전자, 프리미엄 초대형 TV 라인업 강화

    삼성전자가 2022년형 TV 제품 전체를 22일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프리미엄 TV 시장 확대를 위해 네오 QLED 8K와 75형 이상 초대형 TV 라인업을 강화했다. 삼성전자의 주력 프리미엄 TV QLED 시리즈는 총 21개 모델로, 모두 8K와 4K 해상도로 출시된다. 8K 제품은 3개 시리즈, 3개 사이즈(85·75·65형)의 7개 모델로 소개되며 4K 제품은 3개 시리즈, 6개 사이즈(85·75·65·55·50·43형)의 14개 모델로 나온다. 이 가운데 8K 제품군은 광원 처리 수준이 대폭 개선돼 빛의 밝기를 기존 4096단계보다 4배 향상된 1만 6384단계로 미세하게 조절할 수 있다. 또 TV의 각 장면을 분석하는 인공지능(AI) 신경망을 기존 16개에서 20개로 늘려 영상의 입체감과 생동감을 더욱 높였다. 소비자의 인테리어 취향 등을 반영한 ‘라이프스타일 TV’ 시리즈는 더욱 편안한 시청이 가능한 기능을 추가했다. 2022년형 ‘더 프레임’과 ‘더 세리프’, ‘더 세로’에는 빛 반사를 줄여 밝은 조명 아래에서나 한낮에도 선명한 화질로 영상을 즐길 수 있는 ‘매트 디스플레이’ 기능을 적용했다. 또 가로세로 화면 전환이 자유로운 ‘더 세로’ 이외의 제품에서도 세로형 화면을 즐길 수 있도록 자동 회전 스탠드와 자동 회전 벽걸이를 도입했다.
  • LTV 완화 외친 새 정부, 7월 ‘DSR 3단계’ 연기 가능성

    LTV 완화 외친 새 정부, 7월 ‘DSR 3단계’ 연기 가능성

    윤석열 정부가 그동안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으로 시행됐던 대출 총량규제를 폐지하고,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은 완화하는 쪽으로 정책 방향을 잡으면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도 조정될지 주목된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DSR 규제는 오는 7월 총대출액 1억원 이상에 대해 적용하는 3단계가 시행된다. DSR은 연소득 대비 전체 금융대출의 원리금 상환액 비율을 말한다. 연소득이 6000만원이면 1년간 갚아야 할 원리금이 2400만원을 넘지 못한다. 대출자의 소득이 낮으면 아파트 등 담보물의 가치가 커도 대출액이 제한되는 것이다. 윤 당선인의 공약대로 지역·집값과 무관하게 LTV를 70%로 높이면 7억원짜리 집을 살 때 주택담보대출로 4억 90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하지만 연소득이 6000만원인 대출자는 DSR 규제로 주택담보대출(30년 만기·연 4.0% 적용)로 4억 2000만원까지만 빌릴 수 있다. 신용대출이 있으면 주택담보대출로 빌릴 수 있는 돈은 더 줄어든다. LTV를 완화해도 DSR 규제 조정 없이는 소득이 낮은 청년층 등은 내 집 마련이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금융권에서는 지난해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으로 DSR 규제가 앞당겨 시행되고 있는 만큼 오는 7월 시행될 3단계가 미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또 무주택자나 신혼부부 등 일부 계층에 대한 DSR 적용 예외 방안이 마련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하지만 상환 능력을 토대로 대출을 내주는 DSR 규제를 완화하면 가계부채 급증, 잠재 부실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만만치 않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은행들의 자산건전성 관련 지표는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코로나19 금융지원 등으로 가려진 부실은 여전히 불안 요소다. 이날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고정이하 여신) 비율은 1년 전보다 0.14% 포인트 하락한 0.50%였다. 같은 기간 대손충당금적립률도 27.6% 포인트 상승한 165.9%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대내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져 현재 은행의 손실흡수 능력이 충분하다고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 인수위로 간 ‘文정부 가계빚 규제 선봉장’… 묶었던 매듭 푸나

    인수위로 간 ‘文정부 가계빚 규제 선봉장’… 묶었던 매듭 푸나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문재인 정부에서 가계부채 대책을 주도했던 금융위원회 핵심 인사들이 합류한 배경에 눈길이 쏠린다. 22일 금융위에 따르면 권대영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은 거시·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경제1분과에, 이동훈 전 금융정책과장은 분과별 업무 분장과 조정을 담당하는 기획조정분과에 파견된다. 금융위는 인수위원 추천 대상으로 여러 명을 올렸는데, 인수위 측에서 두 사람을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그동안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완화 등 대출 규제 완화를 내세웠던 점에서 인수위가 문재인 정부에서 대출 규제를 주도했던 담당 부서 국과장을 발탁한 건 의외라는 시각이 있다. 두 사람은 지난해 치솟는 국내 가계부채를 막고자 가계대출 총량규제,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도입한 ‘가계부채 파이터’로 불린다. 앞장서 도입했던 규제 정책들을 이제는 완화해야 하는 입장에 놓인 셈이다. 다만 금융위 내부에서는 ‘갈 만한 사람이 갔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가계부채 문제가 워낙 중요한 사안이다 보니 이에 제일 능통한 인사가 가는 게 당연한 것 아니냐는 말이다. 특히 권 국장은 금융정책과장, 금융산업국장, 금융정책국장 등을 역임한 금융정책통이다. 2015년 금융정책과장을 맡았을 당시 국내에 DSR 개념을 처음 도입했을 정도로 가계부채 전문가로 꼽힌다. 금융위 관계자는 “매듭도 묶었던 사람이 잘 풀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더불어 ‘금정(금융정책)라인’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금융정책과는 금융위 안에서도 엘리트 부서로 꼽힌다. 인수위 최상목 경제 1분과 간사는 금융위가 분리되기 전 2007년도에 재정경제부에서 금융정책과장을 지냈다. 추경호 기획조정 간사도 2009년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을 지냈다. 권 국장과 이 전 과장 모두 추 간사가 금융정책과장과 국장을 맡을 당시 각각 같은 부서에서 추 간사와 이미 손발을 맞춘 바 있다. 역대 금융정책국 국·과장들이 인수위에 다시 모인 셈이다.
  • “온전한 형태로 수직낙하 이례적”… 中 여객기 추락 미스터리

    “온전한 형태로 수직낙하 이례적”… 中 여객기 추락 미스터리

    지난 21일 오후 중국 남부 산악지역에 추락한 중국 동방항공 소속 여객기의 구조작업이 기상 악화와 접근성 제한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승객 123명과 승무원 9명의 생사 여부도 안갯속이다. 중국 정부는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한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항공업계는 사고기가 737 기종이라는 점에 주목하면서 3년 전 잇단 추락사고로 논란을 일으킨 ‘보잉 737 맥스 사태’를 떠올리고 있다. 22일 중국 관영 CCTV에 따르면 사고 현장인 광시좡족자치구 우저우 야산에 650여명의 구조대원이 투입됐으나 이날 오전까지 생존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전날부터 비가 내리는 데다 좁은 산길로만 접근이 가능해 애를 먹고 있다고 소방 당국은 전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구조대원들의 말을 인용해 기체 추락으로 산허리에 깊은 구덩이가 패었다고 보도했다. 류허 중국 부총리와 왕융 국무위원은 현장에서 구조작업과 진상조사를 지휘하고 있다. 인명 구조 작업과 동시에 사고 원인 규명에 필요한 비행 데이터와 조종석 음성 기록장치가 들어 있는 블랙박스 수색 작업도 진행되고 있다. 애도의 표시로 홈페이지를 흑백으로 바꾼 동방항공과 제조사 보잉도 원인조사에 착수했다. 미국 교통안전위원회는 중국에 파견할 선임 조사관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를 일반적인 항공기 사고 유형을 벗어난 사례로 보고 있다. 보잉 777 조종사이자 항공 사고 분석 블로거인 후안 브라운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의 인터뷰에서 “지면에 부딪힐 당시 사고기가 동강 나지 않고 온전한 형태였던 것으로 보인다”며 “항공기가 거의 수직으로 낙하하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장폴 트로아데크 전 프랑스 항공사고조사국(BEA) 국장 역시 “매우 이례적인 사례”라면서도 “결론을 내리긴 이르다”고 전했다. 항공업계는 737 맥스 사태의 재연을 우려했다. 보잉이 2016년 내놓은 737 4세대 기종인 맥스는 연료 효율성이 뛰어난 기종으로 평가됐지만 2018년 10월 인도네시아에서 이륙 13분 만에 바다로 추락해 탑승자 189명 전원이 사망하고, 5개월 뒤 에티오피아에서 이륙 6분 만에 추락해 탑승자 157명 전원이 숨지는 참사를 내면서 운항이 전면 중단됐었다. 조사 결과 소프트웨어 오작동이 원인으로 지목돼 이를 개선한 후 2020년부터 미국, 중국 등에서 운항을 재개했다. 항공기 안전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면서 이날 뉴욕 증시에서 보잉 주가는 3.6% 급락했다. 이번 사고는 맥스 기종과는 무관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동방항공의 사고기인 737-800은 3세대 NG(뉴제너레이션) 기종으로 지금까지 제조된 항공기 중 가장 안전성이 높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NG는 1997년부터 7000대 이상 팔렸고 11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한 전력이 있다.
  • 인권 불모지 ‘전주 선미촌’ 문화·청년 창업 싹 틔우다

    인권 불모지 ‘전주 선미촌’ 문화·청년 창업 싹 틔우다

    전북 최대 성매매집결지로 악명이 높았던 전주 ‘선미촌’이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도시재생 사업으로 집창촌이 완전히 퇴출된 첫 사례로 꼽힌다. 지난해 12월을 기점으로 성매매 업소가 모두 문을 닫아 불법 업소들이 70여년 만에 자취를 감춘 것이다. 22일 찾은 전주 덕진구 물왕멀2길과 권삼득로 일대 선미촌은 을씨년스러웠다. 이곳은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85개 업소에 300여명의 성매매 여성들이 모여 있던 홍등가였다. 다닥다닥 붙은 유리방과 쪽방 문에는 ‘임대’나 ‘매매’를 알리는 문구가 적혀 있었고, 철거가 진행되는 곳도 눈에 띄었다. 성매매 업소를 리모델링해 문화예술시설이 들어선 곳도 많았다.2004년 성매매방지특별법이 시행된 이후에도 17년이나 더 버텨 온 이곳이 청년 예술가와 창업을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기회의 땅’이 되는 극적 반전은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었다. 성매매 업소들은 ‘놀라운 예술터’, 동네 책방 ‘물결서사’, ‘뜻밖의 미술관’, ‘노송늬우스센터’ 등으로 변했다. 전주시가 성매매집결지를 인권과 예술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만드는 작업에 착수한 것은 201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어두운 공간에 밝은 빛을 쬐여 독버섯이 자멸하게 하는 실험을 시작한 것이다. 2017년 6월에는 전주시가 선미촌에서 가장 큰 성매매 업소 건물을 매입해 시청 부서 1개 팀을 전격 배치했다. 이후 2020년까지 83억원을 들여 성매매 업소와 빈집을 사들이고 ‘성평등전주’, ‘새활용센터 다시봄’ 등을 만들었다. 또 소공원 조성, 골목 경관 정비, 가로수 식재, 도로 정비사업을 추진해 동네 분위기를 바꿨다. 방범용·불법주정차 단속 폐쇄회로(CC)TV도 25대 설치해 성매매 분위기를 간접적으로 억제하는 효과도 거두었다. 성매매 여성들에게는 직업교육을 알선하고, 선미촌에 작업실을 만드는 문화·예술인들에게는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전주시의 전략은 적중했다. 성매매 업소는 2014년 49곳에서 2018년 21곳, 2020년 10곳, 지난해 6월에는 3곳으로 줄었다. 지난해 12월에 마지막 업소가 문을 닫았다. 선미촌 문화재생 프로젝트는 지난해 10월 ‘도시재생 사례 공유 발표대회’에서 최우수상(국토교통부장관상)을 받아 전국 성매매집결지 정비사업의 모범 사례가 됐다. 전주시사회혁신센터 성평등전주는 여성이 행복한 길(여행길) 조성을 위해 2억원 규모의 선미촌 리빙랩(Living Lab) 사업을 펼치고 있다. 리빙랩은 삶의 현장 곳곳을 실험실로 삼아 일상 속 문제 해결을 시도하는 생활 실험실이다.
  • “러군 포로 모두 거세하라”…우크라 병원장이 ‘한 말’

    “러군 포로 모두 거세하라”…우크라 병원장이 ‘한 말’

    드루젠코, 동부 최전선에서 의료 봉사“러 군인 ‘바퀴벌레’…거세 할 것” 주장비난 후 사과 “거세 안 해…감정일 뿐” 우크라이나 최전선에서 의료 봉사를 하는 의사가 “러시아군을 거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난이 거세지자 결국 사과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스위크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동부 전쟁지역에 있는 병원 원장 게나디 드루젠코(49)는 최근 우크라이나24 TV 인터뷰에서 “병원 의사들에게 생포된 러시아 군인들을 거세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에)만약 누군가 다치면, 그 사람은 나에게 더 이상 적이 아니라 환자였다”며 “하지만 지금은 러시아 군인들을 모두 거세하라고 명령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사람이 아니라 ‘바퀴벌레’이기 때문”이라며 “(러시아 군인들은)우크라이나에서 악몽을 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혔다. 비난 후 사과 “거세 안 해…감정일 뿐” 인터뷰 영상이 논란이 되자 유튜브 측은 21일 해당 영상을 차단했다. 이후 드루젠코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사과의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아무도 거세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럴 일은 없다”며 “우리는 생명을 구하고 있다. 그냥 (화난)감정들이었다”고 밝혔다.러 당국, 두루젠코에 형사소송 제기 러시아 당국은 드루젠코에 대한 형사소송을 제기했다. 알렉산드르 바스트리킨 러시아 조사위원회 위원장은 “법과 윤리 규범에 위배되는 입장을 밝힌 드루젠코 행방을 파악하기 위해 국제 수배자 명단에 포함할 것”이라고 말했다. 게나디 드루젠코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략하자 전쟁 최전선에서 민간인들과 부상 당한 군인들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앞서 뉴욕포스트는 지난 7일 드루젠코를 ‘의료 천사’라고 보도하기도 했다.계속되는 전쟁…러 군인들, 매우 혼란스러워 하는 상태 앞서 우크라이나군에게 생포된 러시아 병사 6명은 자국군의 실상을 폭로하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향해 쓴소리를 냈다. 이들은 키이우 기자회견장에서 눈물을 흘리며 자국민들에게 “러시아는 이미 졌다”며 “푸틴 대통령에 맞서라”고 촉구했다. 군인들은 “러시아군은 이미 패배했으며,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을 파괴할 것이다. 약 한 달 동안 사망한 러시아 군인의 수는 1만 5000명이 넘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국민의 평화로운 삶에 슬픔과 파괴를 가져왔다”고 사과하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반대한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포로로 잡힌 러시아군 뿐만 아니라 전장에 있는 이들도 매우 혼란스러워 하는 상태로 알려졌다. 외신은 “이들은 포로이기 때문에 강제로 기자회견에 참석했거나 말을 꾸며냈을 가능성도 있지만, 직접 보기에 협박당하는 것 같진 않았다”고 전했다.
  • 뇌물을 얼마나 줬으면…교도관 옷 입고 탈옥한 ‘콜롬비아 마약왕’

    뇌물을 얼마나 줬으면…교도관 옷 입고 탈옥한 ‘콜롬비아 마약왕’

    콜롬비아 교도소에서 마약조직 두목이 교도관 옷을 입고 탈출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콜롬비아 일간 엘티엠포 등 현지매체는 21일(현지시간) 수도 보고타의 라피코타 교도소에서 지난 18일 수감자 한 명이 탈옥한 뒤 내부 조력자로 추정되는 교도관이 체포됐다고 전했다. 탈옥한 수감자는 마탐바라는 별명을 가진 후안 라린손 카스트로 에스투피난이다. 그는 콜롬비아 최대 마약조직 ‘클란 델골포’(걸프 클랜)의 한 분파를 이끄는 인물이다. 미국 사법당국의 추적을 받던 마탐바는 지난해 5월 마약 밀매와 돈세탁, 인신매매 혐의로 체포돼 최고 경비 교도소인 라피코타에 수감돼 왔다.탈옥 사실이 알려진 뒤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그가 교도관 옷을 입고 7개의 열린 문을 유유히 빠져나가는 모습이 담겼다. 카메라 위치를 아는지 고개를 들지 않았다. 검찰은 탈옥 1시간가량 전에 출입문을 열어둔 교도관 한 명을 뇌물 수수 및 탈출 조력 혐의로 체포하고, 교도소장과 부소장, 교도관 55명에 대해 직무정지 등의 징계를 내렸다. 해당 교도관은 22일 법정에 출두하며, 혐의가 인정되면 최고 12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잠정 수사 결과에 따르면, 마탐바는 조력자와 함께 있어 5개의 감시 지점을 통과하면서도 의심을 피할 수 있었다. 또 외부로 나가는 일부 CCTV는 작동 중단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은 달아난 마탐바와 함께 탈옥은 도운 이들을 모두 붙잡으라고 명령했으며, 교정 체계를 포괄적으로 개혁하겠다고 밝혔다. 당국은 마탐바가 비행기를 타고 이미 보고타는 물론 콜롬비아 안에서 빠져나갔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한편 마탐바는 이전에도 두 차례나 탈옥했다 잡힌 경험이 있다.
  • [STOP PUTIN] 방공호 속 ‘렛 잇 고’ 소녀 폴란드 자선무대서 국가 들려줘

    [STOP PUTIN] 방공호 속 ‘렛 잇 고’ 소녀 폴란드 자선무대서 국가 들려줘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의 방공호에서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주제가 ‘렛 잇 고’를 부르는 동영상으로 화제가 됐던 일곱 살 소녀가 폴란드에서 개최된 자선 콘서트 무대에 서 국가를 들려줬다.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 폴란드 중부 우치의 아틀라스 아레나에서 개최된 자선 콘서트 ‘투게더 위드 우크라이나’ 무대에 오른 아멜리아 아니소비치가 화제의 주인공. 키이우의 방공호에서 엿새 밤을 지낸 뒤 가까스로 오빠 미샤와 폴란드로 피난해 할머니 베라의 집에서 지내왔는데 지난 17일에야 엄마 릴라가 우치를 찾아와 상봉했다. 릴라는 무대 뒤편에서 아멜리아를 돌보고, 베라와 미샤는 홀에서 아멜리아의 노래를 들었다. 아멜리아는 “매일 아침과 오후, 저녁에 노래를 연습했다. 그리고 리허설도 해 무대에 잘 적응할 수 있었다”고 다음날 영국 BBC에 털어놓았다.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포탄이 두려워 몸서리를 치던 방공호의 사람들은 아멜리아의 노래에 잠시나마 위안을 찾을 수 있었다. 지난 3일 페이스북에 올라왔다가 지금은 삭제된 동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순식간에 퍼져나가면서 아멜리아에게 ‘렛 잇고 소녀’란 별명이 붙여졌다. 이 노래를 직접 부른 가수 겸 배우 이디나 멘젤은 해당 영상을 공유하며 “우리가 너를 지켜보고 있어. 정말, 정말로”라며 응원했다. 작곡자 앤더슨 로페즈도 자신의 SNS에 이 영상을 공유한 뒤 “이 노래는 가족을 치유하는 이야기”라며 “마음의 빛을 퍼뜨려 이 노래를 듣는 모든 사람을 치유하는 마술 같다”고 적었다.아멜리아는 이날 키이우의 방공호에서 ‘렛 잇 고’를 부를 때와 같은 맑은 목소리로 수천명 앞에서 우크라이나 국가를 불러 박수를 받았다. 이날 콘서트는 TV로 중계됐고 하룻만에 우크라이나를 돕는 38만 달러(약 4억 6000만원)의 성금이 모였다고 영국 일간 이브닝 스탠더드는 전했다.  이 공연을 주최한 폴란드 TVN 미디어 그룹도 80만 달러(약 9억 8000만원)를 쾌척했다. 아멜리아의 아빠 로만만 여전히 키이우에 머물러 있다.
  • 인수위로 간 ‘문정부 가계대출 규제 선봉장’...묶었던 매듭 푸나

    인수위로 간 ‘문정부 가계대출 규제 선봉장’...묶었던 매듭 푸나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문재인 정부에서 가계부채 대책을 주도했던 금융위원회 핵심 인사들이 합류한 배경에 눈길이 쏠린다. 22일 금융위에 따르면 권대영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은 거시·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경제1분과에, 이동훈 전 금융정책과장은 분과별 업무 분장과 조정을 담당하는 기획조정분과에 파견된다. 금융위는 인수위원 추천 대상으로 여러 명을 올렸는데, 인수위 측에서 두 사람을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그동안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완화 등 대출 규제 완화를 내세웠던 점에서 인수위가 문재인 정부에서 대출 규제를 주도했던 담당 부서 국과장을 발탁한 건 의외라는 시각이 있다. 두 사람은 지난해 치솟는 국내 가계부채를 막고자 가계대출 총량규제,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도입한 ‘가계부채 파이터’로 불린다. 앞장서 도입했던 규제 정책들을 이제는 완화해야 하는 입장에 놓인 셈이다. 다만 금융위 내부에서는 ‘갈 만한 사람이 갔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가계부채 문제가 워낙 중요한 사안이다 보니 이에 제일 능통한 인사가 가는 게 당연한 것 아니냐는 말이다. 특히 권 국장은 금융정책과장, 금융산업국장, 금융정책국장 등을 역임한 금융정책통이다. 2015년 금융정책과장을 맡았을 당시 국내에 DSR 개념을 처음 도입했을 정도로 가계부채 전문가로 꼽힌다. 금융위 관계자는 “매듭도 묶었던 사람이 잘 풀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더불어 ‘금정(금융정책)라인’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금융정책과는 금융위 안에서도 엘리트 부서로 꼽힌다. 인수위 최상목 경제 1분과 간사는 금융위가 분리되기 전 2007년도에 재정경제부에서 금융정책과장을 지냈다. 추경호 기획조정 간사도 2009년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을 지냈다. 권 국장과 이 전 과장 모두 추 간사가 금융정책과장과 국장을 맡을 당시 각각 같은 부서에서 추 간사와 이미 손발을 맞춘 바 있다. 역대 금융정책국 국·과장들이 인수위에 다시 모인 셈이다.
  • 사천 3형제 살인사건 30대 용의자 산속서 숨진채 발견

    사천 3형제 살인사건 30대 용의자 산속서 숨진채 발견

    경남 사천시 사천읍 한 주택에서 50·60대 3형제가 둔기에 맞고 목졸려 2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진 사건 용의자가 사건 하루 뒤인 22일  인근 야산에서 숨진채 발견됐다.사천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 50분쯤 사천시 한 야산에서 30대 A씨가 숨진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A씨는 21일 사천읍 한 단독주택에서 60대 B, C씨와 50대 D씨 등 3형제를 둔기로 때리고 목을 졸라 C, D씨를 숨지게 하고 B씨를 중태에 빠트린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은 모두 형제 사이로 5형제 가운데 둘째, 셋째, 넷째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사건 당일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하고 주변 인물 등에 대한 조사를 통해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도주 경로를 추적했다. 경찰조사결과 A씨는 전날 119 구급대가 사건현장에 도착하기 직전 현장에서 차를 몰고 도주한 뒤 낮 12시 30분쯤 인근에 차을 버리고 산속으로 달아난 모습이 CCTV 영상을 통해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도주한 야산을 수색하다 숨진 A씨를 발견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 A씨는 피해자 3형제 가운데 D씨와 사업상 관계가 있는 지인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차량 감식 등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중국 여객기 추락 현장서 탑승객 소지품 발견…누구의 지갑일까

    중국 여객기 추락 현장서 탑승객 소지품 발견…누구의 지갑일까

    중국 여객기 추락 사고 현장에서 탑승객 소지품이 발견됐다. 22일 펑파이신원은 광시좡족자치구 우저우 텅현 여객기 추락 현장에서 실종자 소지품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21일 승객 132명이 탄 중국 동방항공 MU5735편 여객기 추락 후, 중국은 응급 기구를 가동해 실종자 수색 및 구조에 나섰다. 일단 추락 지점에 발생한 화재부터 진압한 구조대는 생존자를 찾아 일대를 샅샅이 뒤졌다. 사고 발생 하루가 지난 22일 구조대는 실종자 소지품을 여럿 발견했다. 펑파이신원은 구조대가 지갑과 신분증, 카드 등 개인 소지품을 찾았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구조대는 여객기 잔해도 다수 발견했다.그러나 생존자는 물론 여객기 블랙박스도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펑파이신원은 사고 지점이 가파른 산비탈이라 구조대원들이 애를 먹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장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점도 걸림돌이라고 전했다. 윈난성 쿤밍에서 승객 123명과 승무원 9명을 태우고 광둥성 광저우로 향하던 중국 동방항공 소속 보잉 737-800NG기는 21일 오후 2시쯤 텅현 야산에 추락했다. 탑승객 가운데는 고향으로 가던 28세 남성, 약혼자를 만나러 가던 36세 여성,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여행길에 오른 10세 소년도 있었다. 실종자 친구라는 한 여성은 “같이 커피숍에 가기로 했었다”며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펑파이신원이 입수한 폐쇄회로(CC)TV에는 통신 두절 2분 후 수직으로 추락하는 여객기가 포착됐다. 이에 대해 왕야난 중국 항공우주잡지 ‘항공지식’ 편집장은 “비행기가 조종석이나 꼬리부터 추락하는 것은 조종사가 비행기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했다는 의미다”라고 설명했다. 왕야난 편집장은 “사고 직전 데이터가 특이하고 매우 비정상적이다”라면서 “8000m 상공에서 빠르게 추락했다는 것은 양력(날게 하는 힘)을 잃었다는 뜻이다. 더는 정상적인 비행을 할 수 없는 상태라는 말이다”라고 분석했다.그러면서 “조종사가 여객기에 통제력이 있었다면 날개나 보조날개 등을 이용해 활공하거나 비스듬한 각도로 지면에 접근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여객기가 손상되지 않은 상태로 추락했다는 목격자 증언 역시 조종사의 통제력 상실을 뒷받침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현재까지 공개된 자료를 토대로 추측하는 것일 뿐이라며 “블랙박스를 수거해 비행 데이터를 확인하고 잔해들을 분석해야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러시아 군인 포로 모두 거세하라”..극단적 처방 내린 우크라 병원장

    “러시아 군인 포로 모두 거세하라”..극단적 처방 내린 우크라 병원장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한 달 가까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동부 전쟁지역에 있는 병원장이 러시아군에 대해 거세 명령을 내렸다고 대만 언론들이 영국 데일리메일을 인용해 22일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지역 최전선에 있는 이동병원장 게나디 드루젠코(49)는 우크라이나24 TV 인터뷰에서 “병원 의사들에게 포로로 잡힌 러시아 군인들을 ‘거세’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드루젠코는 부상을 입은 러시아 군인들에 대해 “나는 항상 위대한 인본주의자였다”며 “사람이 부상을 입으면 더 이상 적이 아닌 환자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이제 (나는) 모든 러시아인을 거세하라고 매우 엄격하게 명령을 내렸다”며 “그들은 사람이 아니라 ‘바퀴벌레’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드루젠코는 또 “(우크라이나에) 오는 사람들은 우크라이나 땅에서의 악몽을 기억할 것이다. 독일인들이 스탈린그라드를 기억하는 것처럼”이라고 덧붙였다. 스탈린그라드 전투는 2차 세계 대전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꼽힌다.  그는 그러면서 포로로 잡힌 군인들에 대한 폭력을 촉구했다. 드루젠코가 운영하는 이동 병원은 2014년부터 약 500명의 의사가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인 드루젠코를 러시아법에 의거해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러시아 국영 스푸트니크 뉴스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바스트리킨 러시아 조사위원회 위원장은 포로가 된 러시아군에 대한 거세를 명령한 의사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며 “위법, 비윤리적인 입장을 밝힌 의사의 행방을 파악하기 위해 국제 수배자 명단에 포함시켜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했다.  이 뉴스를 접한 대만인들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고 뻔뻔하게 법을 말했다”, “병원도 공격 당할 수 있겠다”, “이것이 인종을 청소하는 방법이다. 나치즘이다”, “평화에는 패자가 없고 전쟁에는 승자가 없다”, “불쌍한 전쟁 포로들”, “중동에서 미군이 얼마나 많은 전쟁포로를 죽였는지 모른다”, “전쟁을 안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 등 다양한 의견을 쏟았다.  한편, 지난 7일 뉴욕포스트는 드루젠코와 그의 의료진들을 전쟁 일선에서 뛰는 ‘의료 천사’라고 했다. 신문은 병원이 있는 마을에는 전쟁 전만해도 6만여 명이 살았으나 러시아의 공격으로 생존자가 얼마인지 알 수 없다고 전했다. 
  • “LTV완화해도 DSR 안 풀면 내 집 마련은 어려워”…가계부채 우려에도 DSR 완화할까

    “LTV완화해도 DSR 안 풀면 내 집 마련은 어려워”…가계부채 우려에도 DSR 완화할까

    윤석열 정부가 그동안 가계부채 관리 강화방안으로 시행됐던 대출 총량규제를 폐지하고,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은 완화하는 쪽으로 정책 방향을 잡으면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도 조정될지 주목된다. 특히 소득이 낮은 청년층이나 자영업자 등은 LTV를 완화해도 DSR 규제를 일부 조정하지 않으면 내 집 마련이 여전히 어렵다. 하지만 상환 능력을 토대로 대출을 내주는 DSR 규제를 완화하면 가계부채 급증, 잠재 부실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만만치 않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DSR 규제는 오는 7월 총 대출액 1억원 초과하는 대출에 대해 적용하는 3단계가 시행된다. DSR은 연소득 대비 전체 금융대출의 원리금 상환액 비율을 말한다. 현행 규제는 DSR 40% 규제가 적용돼 연소득이 6000만원이면 1년간 갚아야 할 원리금이 2400만원을 넘지 못한다. 대출자의 소득이 낮으면 아파트 등 담보물의 가치가 커도 대출액이 제한되는 것이다. 윤 당선인의 공약대로 지역·집값과 무관하게 LTV를 70%로 높이면 7억원짜리 집을 살 때 주택담보대출로 4억 90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하지만 연소득이 6000만원인 대출자는 DSR 규제로 주택담보대출(30년 만기·연 4.0% 적용)로 4억 2000만원까지만 빌릴 수 있다. 신용대출이 5000만원(연 4.5% 적용)있다면 주택담보대출로 빌릴 수 있는 돈은 2억 1000만원까지 줄어든다. 소득이 낮을수록 대출받을 수 있는 금액도 적어지기 때문에 청년층과 자영업자 등의 대출 문턱은 LTV가 완화돼도 여전히 높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7월부터는 DSR 규제 대상이 총 대출액 1억원이 넘는 대출자까지 확대된다.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 전체 가계대출 이용자 1990만명 중 593만명이 규제 대상이 된다. 금융권에서는 현재 DSR 규제는 당초 예정보다 시기를 앞당겨 시행하고 있는 만큼 오는 7월 시행될 3단계가 미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가계부채 관리 강화방안을 발표하면서 당초 올해 7월 시행 예정이었던 DSR 규제 2단계를 1월로 앞당기고, 내년 7월 시행 예정이었던 규제 3단계는 올해 7월로 앞당겼다. 아울러 무주택자나 청년, 신혼부부 등 일부 계층에 대한 DSR 적용 예외 방안을 내놓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당시 급증하는 가계부채에 대응하기 위해 규제를 조기 시행했지만, 현재 상황은 달라졌기 때문에 원래 예정대로 3단계 규제를 시행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 삼성전자, 2022년형 TV 제품군 국내 출시

    삼성전자, 2022년형 TV 제품군 국내 출시

    삼성전자가 2022년형 TV 제품군을 22일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프리미엄 TV 시장 확대를 위해 네오(Neo) QLED 8K와 75형 이상 초대형 TV 라인업을 강화했다.삼성전자의 주력 프리미엄 TV QLED 시리즈는 총 21개 모델로, 모두 8K와 4K 해상도로 출시된다. 8K 제품은 3개 시리즈, 3개 사이즈(85·75·65형)의 7개 모델로 출시되며 4K 제품은 3개 시리즈, 6개 사이즈(85·75·65·55·50·43형)의 14개 모델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8K 제품군은 광원 처리 수준이 대폭 개선돼 빛의 밝기를 기존 4096단계보다 4대 향상된 1만 6384단계로 미세 조절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TV의 각 장면을 분석하는 인공지능 신경망을 기존 16개에서 20개로 늘려 영상의 입체감과 생동감을 더욱 높였다. 소비자의 인테리어 취향 등을 반영한 ‘라이프스타일 TV’ 시리즈는 편안한 시청 경험을 위한 기능을 추가했다. 2022년형 ‘더 프레임’과 ‘더 세리프’, ‘더 세로’에는 빛 반사를 줄여 밝은 조명 아래에서나 한낮에도 선명한 화질로 영상을 즐길 수 있는 ‘매트 디스플레이’ 기능을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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