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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래희망 살인업자” 14살 형, 친동생 살해

    “장래희망 살인업자” 14살 형, 친동생 살해

    11살 동생을 살해한 14살 형 사건이 소년 범죄에 경각심을 더했다. tvN ‘알아두면 쓸데있는 범죄 잡학사전 알쓸범잡2’은 3일 방송을 통해 2001년 11살 동생을 살해한 14살 형 사건을 되짚었다. 권일용 프로파일러는 2001년 벌어진 14살 형이 11살 동생을 살해한 사건을 언급했다. 부모는 24시간 식당을 운영하느라 바빴고, 14살 11살 두 아들이 있었다. 어느 날 부친이 귀가해보니 작은 방에 11살 아들이 피 흘리며 쓰러져 있었다. 11살 아들은 이미 사망한지 꽤 시간이 지났고 14살 형은 사라졌다. 수사팀은 누군가 침입해 둘째 아들을 살해하고 큰아들을 유괴했다고 접근했다. 얼마 후 사라진 형이 강력한 용의자가 됐다. CCTV에 동생의 사망추정 시간이 지나 외출하는 형의 모습이 찍혀 있었기 때문. 14살 형은 좀비라는 이름으로 미니홈피를 운영하고 있었고, 군대 다녀와서 살인을 마음껏 즐기는 것이 꿈이라고 적었다. 또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손도끼를 구입했다고 적었다. 권일용 프로파일러는 “이 정도 사회적 분노는 보통 30대 전후에야 쌓인 분노가 표출되는데 14살 아이가 이런 게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당시 학교 친구들은 좀 이상한 친구 정도로만 생각했다. 선생님은 장래희망에 살인업자라고 적은 것을 보고 부모에게 치료를 권했지만 부모는 너무 화목하고 아이가 원하는 것을 다 해주고 있다며 의아해 했다. 동생을 살해하고 외출한 형은 14시간 만에 검거됐고, 가방 안에서 동생을 살해한 손도끼가 발견됐다. 권일용 프로파일러는 아이와 면담한 결과 “아이가 키도 작고 몸집도 작으니까 매일 팔 운동을 했다고 한다. 열심히 운동하고 손도끼를 들고 달려가면서 나뭇가지를 치는 연습을 했다. 1년 정도 연습하니까 자신이 생긴 거다”고 범행 과정을 전했다. 권일용 프로파일러는 “이제는 실행해야 겠다. 그런데 될지 안 될지 궁금해서 그 희생자가 바로 동생이 된 거다. 엎드려 자고 있던 동생을 손도끼를 뒷머리를 내리쳐 살해하고 움직이지 않으니까 그의 표현에 의하면 이제 내가 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너무 기분이 좋아서 동생에게 잘 가라고 인사했다고 한다”라고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14시간 배회하는 동안 다음 범행을 시도했지만 다른 사람이 갑자기 나타나거나 하는 바람에 실행에 옮기지는 못한 채로 체포됐다고. 권일용 프로파일러는 “천명 넘는 범죄자를 만났지만 이런 말을 하는 아이는 처음 봤다. 한 명씩 죽이는 건 재미없을 것 같고 건물 폭파 같이 여러 사람이 죽는 걸 보고 싶다고 했다”고 전해 거듭 놀라움을 안겼다. 표창원 범죄수사 전문가는 “언론이 답을 찾으려고 게임에 몰입했다. 게임중독이라고 이야기했지만 학술적이거나 의학적인 근거는 없다. 한 가지에서 답을 찾으려는 것은 섣부르고 위험한 것이다”며 “부모님은 마음이 있었지만 애착을 형성할 정신적인 체력적인 여력이 없었다. 학교도 진학과 성적에만 맞추지 아이가 사회화가 잘되고 있느냐 교육체계가 제대로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당시 재판은 비공개로 진행됐고 14살 형은 촉법소년으로 4년 단기 보호 처분을 받았다. 권일용 프로파일러는 “소년범죄가 성인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강력한 처벌과 더불어 적극적인 심리치료가 논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잘 나갔을 때 하루 수입 1억”…하리수 근황

    “잘 나갔을 때 하루 수입 1억”…하리수 근황

    가수 하리수가 과거 수입을 솔직하게 공개했다. 4일 오전 방송된 tvN ‘프리한 닥터M’에서는 대한민국 1호 트렌스젠더 연예인 하리수가 등장한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하리수는 “어릴 때부터 외국 생활을 많이 했다. 그때 뉴스에 ‘핫이슈’라는 게 많이 눈에 띄었다. ‘핫이슈’를 사람 이름으로 예쁘게 하고 싶어서 ‘하리수’가 됐다”라고 이름 탄생의 비화를 설명했다. 과거 활발한 활동에 대해 언급했던 하리수는 수입을 묻는 질문에 “꽤 괜찮다”라며 “한창 잘 나갈 때 하루 수입이 1억이었다. 지금도 200평이 넘는 집도 갖고 있다. 여주 쪽에 1000평 넘는 땅도 있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편 하리수는 2001년 1집 앨범 ‘Temptation’으로 데뷔했다.
  • 로또로 인생 역전한 절도범이 경찰서 찾아가서 한 말은?

    로또로 인생 역전한 절도범이 경찰서 찾아가서 한 말은?

    로또로 인생역전에 성공한 아르헨티나 절도범의 이색적인 행보가 세상에 알려져 화제다. '작은 람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절도범 마르셀로 파레데스(37)는 최근 아르헨티나 추붓주 푸에르토 마드린의 경찰서를 찾아갔다. 여느 때처럼 밝게 인사를 하면서 난데없이 경찰서에 들어선 그는 "경찰관 아저씨들, 저는 이제 더 이상 도둑질을 하지 않습니다"고 범죄와의 절연(?)을 선언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의 범죄로 피해를 입은 피해자 두 사람을 찾아가 2배로 피해를 배상하겠다고 약속했다는 말도 했다.  "경찰서를 안방처럼 드나들던 절도범이 하루아침에 절도범이 갑자기 변한 이유는 무엇일까?" 고개를 갸우뚱하는 경찰에 그는"저 로또 맞았어요"라면서 활짝 웃어보였다.  농담처럼 들렸지만 절도범의 말에는 조금도 거짓이 없었다. 그는 '키니6'라는 로토에서 1등에 당첨돼 상금 9300만 페소(약 10억3000만원)를 받았다.  그에게 행운을 안겨준 번호는 31, 9, 21, 17, 3, 12 등 6숫자. 15살 때부터 매주 로토를 샀다는 절도범이 22년째 한결같이 고집하고 있는 번호였다.  한 경찰은 "피해자들에게 페소가 아닌 달러로 피해를 배상해주겠다고 하더라"면서 "진짜 벼락부자가 됐구나 라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들이 기억하는 절도범은 성격이 쾌활하고 인사성도 밝은 세칭 '물건 같은 인물'이다. 그는 절도 혐의로 붙잡혀 검찰의 조사를 받을 때도 "검사님,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라고 인사를 하는 등 남다른 붙임성을 보였다.  일면식이 있는 경찰관들에겐 옆집 아저씨에게 하듯 친근하게 대했다.  절도범은 관광객을 상대로 몰래 핸드폰을 훔치거나 주택에 들어가 TV, 노트북, 게임콘솔 등을 훔치는 게 본업(?)이었다. 2017년에는 이런 범죄를 전문적으로 저지르는 조직에 들어가 조직원 생활을 하기도 했다.  의혹이 불거지거나 혐의가 발각되면서 조사를 받느라 경찰서 출입이 잦았고 처벌을 받은 적도 여러 번이지만 그는 언제나 솜방망이 처벌을 받았다. 폭력행위는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경찰은 "무기로 피해자를 위협한 적도 없고, 폭력을 행사한 적도 없어 단순 절도로만 처벌을 받다 보니 언제나 가벼운 처벌을 받고 풀려나곤 했다"고 설명했다. 
  • ‘파친코’에 日 일부 네티즌 “한일합병, 韓 경제성장에 도움” 왜곡

    ‘파친코’에 日 일부 네티즌 “한일합병, 韓 경제성장에 도움” 왜곡

    “日 주요 매체, ‘파친코’ 평가 유보중”“애플재팬, 1000억원 들인 드라마 홍보 자제”“파친코 열풍, 일본 가해 역사 알리길”재일동포 수난사를 그린 드라마 ‘파친코’에 일본 일부 네티즌의 왜곡된 반응이 나오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는 4일 SNS에서 “외신들의 호평이 이어지자 일본의 일부 누리꾼들은 SNS에서 ‘한국이 새로운 반일 드라마를 세계에 전송했다’, ‘한일합병은 한국 경제성장에 큰 도움을 줬다’, ‘역사가 왜곡된 드라마’ 등 비난을 쏟아 내고 있다”며 이렇게 전했다. 서 교수는 “일본 네티즌의 반응은 글로벌 OTT를 통해 가해 역사가 전 세계에 제대로 알려질까 봐 두려워하는 현상이다”라며 “지난해 ‘오징어게임’의 전 세계적 인기를 통해 국경의 벽을 허무는 OTT의 힘을 일본 네티즌들 역시 잘 알기에 두려워 한다”고 적었다. 그는 “일본 내 주요 매체들은 드라마 자체에 대한 평가를 유보하고 있는 중이다”라며 “애플 재팬은 1000억원이나 들여 제작한 이 드라마의 예고편을 일본 내에 공개하지 않는 등 홍보를 자제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파친코’의 세계적인 열풍이 일본의 가해역사를 전세계인들에게 제대로 알리는데 도움되길 바란다”고 했다. 파친코는 재일조선인 4대 가족의 삶을 그린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로 지난달 25일 공개됐다. 드라마는 일본의 쌀 수탈·강제노역·‘일본군 위안부’ 등 일제에 탄압받던 조선인 모습을 담았다. 또한 일본으로 건너간 이들에게 벌어진 관동대지진 학살 등도 다뤘다. 미국 매체 롤링스톤은 “원작 소설의 촘촘함과 영상물 특유의 장점이 완벽하게 결합했다”고 평했다. 할리우드리포트는 “강렬하게 마음을 뒤흔드는 시대를 초월한 이야기다”라고 했고, 포브스는 “한 여성의 강인한 정신을 담은 시리즈 중에서도 쉽게 볼 수 없었던 보석이다”라고 호평했다.
  • ‘국가보안법’ 겪은 홍콩인, ‘언론의 자유’ 만족도 1997년 이후 최저

    ‘국가보안법’ 겪은 홍콩인, ‘언론의 자유’ 만족도 1997년 이후 최저

    ‘언론의 자유’에 대한 홍콩 시민들의 만족도가 1997년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불만족도는 2020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997년 7월 홍콩이 영국에서 중국으로 이양됐다.  홍콩 명보, 미국 VOA 등에 따르면, 1일 홍콩민의연구소가 홍콩 거주민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언론의 자유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28%에 그쳤다. ‘불만족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51%에 달했다.  홍콩 언론이 언론의 자유를 충분히 행사했다고 믿는다고 답한 비율은 지난번 조사보다 3%p 줄어든 43%로 나타났다. 반면, 응답자 46%는 언론의 자유를 충분히 행사하지 못했다고 믿는 것으로 집계됐다.  홍콩 시민 절반 이상이 홍콩 언론이 정부에 대한 비판을 꺼리고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63%는 홍콩 언론이 (중국) 중앙정부를, 응답자의 51%는 홍콩 특별행정부를 비판하기를 꺼린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국가보안법이 언론의 자유에 직접적 영향” 홍콩 시민들은 언론의 자유가 쇠퇴했다고 여기고 있다. 홍콩기자협회 양젠싱 전 회장은 “이번 조사에서 시민들이 시행 1년 반이 지난 국가보안법이 언론의 자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믿는다”며 “베이징(중앙정부)과 홍콩정부가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양 회장은 ”실제로 홍콩의 객관적인 변화다. 이것이 중국 정부와 홍콩 정부가 보고 싶던 변화 중 일부인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설문조사 결과는 홍콩 언론이 갈수록 단순해지고 있다는 점을 반영하며 이는 곧 언론의 자유에 대한 대중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현재 홍콩 미디어의 생태계가 생존을 위해 특정한 정치적 스펙트럼에 치우쳐 있다고 비판했다. 이러한 현상은 대중을 곤경에 빠뜨리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홍콩 국가보안법이 시행된 뒤 크고 작은 많은 홍콩 언론이 문을 닫았다. 지난해 6월 ‘빈과일보’(애플데일리)는 강제 폐쇄됐다. 온라인매체 ‘입장신문’(스탠드뉴스), ‘중신문’(시티즌뉴스)도 각각 지난해 12월 말, 올해 1월 줄줄이 폐쇄됐다.  신문 신뢰도, 사상 최저 홍콩인의 신문에 대한 신뢰도는 8%로 1993년 조사 시작 이래 최저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뉴스 출처에 대한 신뢰도는 텔레비전과 인터넷이 각각 35%, 24%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매체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신문을 통해 뉴스를 읽는 사람들은 6개월 전 조사에 비해 7%포인트 하락해 1993년 기록이 시작된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응답자의 65%와 64%가 주로 TV와 인터넷을 통해 뉴스를 접한다고 답했지만, 응답자의 21%는 주로 신문과 라디오를 통해 뉴스를 접한다고 답했다.
  • [김동률의 아포리즘] 언론인끼리 싸움은 이제 그만/서강대 교수(매체경영)

    [김동률의 아포리즘] 언론인끼리 싸움은 이제 그만/서강대 교수(매체경영)

    수년 전 나는 국회 정무위에 불려갔다. 당시 정치권 일각에서 한류붐을 계기로 아리랑TV를 공영방송으로 개편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 아리랑TV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의 국제방송교류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준정부기관이다. 따라서 정식 언론기관은 아닌데 정치권에서 공영방송으로 확대개편하려고 한 것이다. 나는 ‘KBS 월드’도 있고 ‘YTN 월드뉴스’도 있다며 또다시 비슷한 방송국을 만드는 것은 세금 낭비라며 조목조목 비판해 왔다. 실제로 영국 ‘BBC 월드’, 일본 ‘NHK 월드’를 보듯이 해외 방송은 대개 1국 1방송이면 충분하다. 대한민국 국회는 대단히 고압적이다. 상상을 초월한다. 그 흔한 생수 한 병 제공하지도 않고 왜 반대하느냐고 서너 시간 몰아세웠다. 결국 참다 못한 내가 죄인도 아닌 전문가 참고인으로 초대해 놓고도 물 한 잔 제공하지 않는 국회를 이쯤 해서 일어나겠다고 하자 부랴부랴 위원장 사과와 함께 생수 한 병이 건네진 정도다. 그땐 겁도 없었나 보다. 나의 주장은 간단하다.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한국처럼 공영방송이 많은 나라가 또 하나를 더 만드는 것은 가당치 않다는 것이었다. 이 경우 공영(관변) 언론은 직간접 소유 지분과 함께 청와대에서 사장 선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느냐가 기준이 된다. 사실 한국에서 공영 언론, 부정적인 표현으로 관변 언론이 몇이나 될까? 대부분 두어 개쯤 되는 줄 알고 있다. 놀라지 마시라. 차고 넘친다. KBS1, KBS2, MBC, EBS, K-TV, 연합뉴스, 연합TV, YTN 등등이다. 관변 언론이 다수인 환경에서 가장 피해를 보는 건 국민들이다. 공정한 뉴스를 접할 기회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대선 때마다 후보들은 관변 언론의 민영화를 공약으로 내세운다. 그러나 막상 당선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없던 일로 했다. 이명박ㆍ박근혜 정권이 그랬고 문재인 정권도 그랬다. 과거 보수정권이 서투르고 거칠게 언론을 장악했다면 문재인 정권은 아주 간교하게 주물렀다. 문재인 정권 들어 KBS, MBC, 연합뉴스, YTN 등 주요 관변 언론사에는 갖가지 이름의 위원회가 만들어졌다. 언론인들이 스스로 완장을 차고 동료들을 상대로 조사를 한 뒤 회사에 징계를 요구하고 회사가 징계하는 참혹한 일이 벌어진다. 군부독재에 맞서 강력한 연대 의식을 가진 한국 언론사에 처음 있는 일이다. 이들 언론사의 공통점은 최고경영자(CEO) 대부분이 문재인 지지 모임의 멤버였다는 것이다. 거명하기조차 부끄럽다. 언론을 ‘무관의 제왕’ 또는 ‘제4부’라고 일컫는 빛나는 수식은 부정부패를 감시하고 정의를 세우는 그들의 임무에서 비롯된다. 감시견 기능. 말 그대로 지키고 권력을 감시하는 임무다. 따라서 언론은 태생적으로 정권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어렵다. 적대적인 관계가 가장 바람직하다. 이는 역사가 증거한다. 조국 사태에서 보듯 관변 언론의 경우 감시견 기능은 물건너간다. 나팔수 역할에 충실하게 된다. 그동안 관변 매체는 보수, 진보 정권을 넘나들고 변신을 거듭하며 존재해 왔다. 사실 언론 정책에 관한 한 보수, 진보 양측의 잘잘못을 따지기 힘들다.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맨 먼저 언론개혁부터 하라고 주문하고 싶다. 정권 초가 아니면 언론개혁은 정말 어렵기 때문이다. 한국은 이제 세계가 인정하는 모범적인 자유민주주의 국가다. 따라서 지금쯤 지나치게 많은 관변 언론은 정리되는 게 맞다. 이번 대선에서 보듯이 이들 언론의 편파적인 보도 행태가 결과적으로 문재인 정권에 패배를 안겼다. 관변 언론은 이제 민영화의 수순을 밟아야 한다. KBS1, EBS 정도만 공영 언론으로 존재해도 한국인은 아무런 불편함 없이 살 수 있다. 한때 캐비어처럼 귀했던 뉴스가 거리의 쓰레기처럼 넘치는 시대다.
  • “척 않기… 희도와 척척 공감”

    “나희도는 밝고, 건강하고, 자신의 행복을 스스로 찾을 줄 아는 아이예요. 희도로 살았던 모든 순간이 특별했습니다.” 3일 종영한 tvN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 주인공 나희도를 연기한 배우 김태리(사진)는 이렇게 말했다. 드라마는 IMF 직후인 1998년 시대에 꿈을 빼앗긴 청춘들의 방황과 성장을 그린다. 희도는 고교 펜싱 선수인데 해맑고 천진한 어린아이 같다가도 금메달이라는 목표를 향해 두려움 없이 전진하는 열정 어린 모습으로 시청자의 큰 사랑을 받았다. 순수하지만 깊고, 청량하지만 뜨거운 열여덟 살의 희도를 만들어 낸 김태리는 최근 화상 인터뷰에서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을 줄은 몰랐다. 배우이자 인간 김태리로서 이 작품을 만나고 연기한 건 잘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희도는 뭘 하든 분석 없이 모든 걸 진심으로 대하는 인물”이라며 “저 역시 누군가 가식으로 대하거나 ‘어떤 척’ 하는 게 싫은데, 이런 부분이 희도와 정말 비슷해 공감이 많이 갔다”고 설명했다. 좋았던 장면으로 꼽은 건 극 초반부 수돗가에서 백이진(남주혁)과 함께 수도꼭지를 돌려 분수를 만들며 노는 부분이다. 김태리는 “희도가 스스로 좋은 감정을 끌어내는 인물이란 걸 알 수 있다”며 “자신의 생각과 느낌에 꾸밈없이 솔직한 게 좋았다”고 부연했다. 서른둘의 나이에 10대 여고생을 연기하는 게 부담스럽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그저 자신이 가진 재료가 많은 아이, 꿈꾸는 일이 즐거운 아이로 표현하려 노력했다”고 답했다. 펜싱 선수를 연기하는 만큼 레슨과 연습도 매일 2시간씩 했다. 이진과의 관계가 해피엔딩이 아닐 거란 암시가 이어지며 시청자의 궁금증도 마지막 회차까지 계속됐다. 그는 “주위에서 결말을 정말 많이 물어봤는데, 절대 말 안 해 줬다”며 “결말에 대한 평가는 하고 싶지 않다. 시청자로서는 나 역시 슬펐다”고 귀띔했다. 배우로서의 고민도 늘고 있다는 그는 “처음 배우의 꿈을 꿨던 동기는 재미였는데, 어려움도 점점 늘어나 이 일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많이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 안에서 재미를 어떻게 찾을지는 아직 물음표”라며 “다시 새로운 인물, 또 다른 현장을 만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 ‘따귀 폭행’ 윌 스미스, 출연 예정작 줄줄이 연기

    ‘따귀 폭행’ 윌 스미스, 출연 예정작 줄줄이 연기

    할리우드 스타 윌 스미스가 자신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저지른 ‘따귀 폭행’ 사건의 후폭풍을 맞고 있다. 2일(현지시간) 미국 연예 전문매체 할리우드리포트에 따르면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는 사건 발생 후 스미스 주연의 영화 ‘패스트 앤드 루스’ 제작을 뒤로 미뤘다. 스미스가 출연한 다른 작품들도 일정이 불투명해졌다. 스미스는 노예의 탈출 이야기를 다룬 애플TV+(플러스)의 드라마 ‘이맨서페이션’(Emancipation·해방)의 촬영을 끝냈으나 애플은 상영 여부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 소니도 스미스 주연의 ‘나쁜 녀석들4’를 준비하고 있었지만 이 역시 제작이 중단될 예정이라고 소식통은 말했다. 앞서 스미스는 지난 1일 오스카상을 주관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회원 자격을 자진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성명에서 “크리스 록과 그 가족, 내 친지, 전 세계 (시상식) 시청자를 비롯해 내가 상처를 준 이가 정말 많다”고 사과했다.
  • [TV 하이라이트]

    [TV 하이라이트]

    ●우리_사이(JTBC 밤 11시) 배우 박지빈(왼쪽)과 그의 6년차 친구인 악동뮤지션 이수현(오른쪽)의 사적인 이야기가 밝혀진다. 이날 박지빈은 ‘노래방 친구’인 이수현을 초대해 서로의 속마음을 묻는 시간을 갖는다. 박지빈은 이수현과 “매일 통화하는 사이”라며 끈끈한 우정을 드러내는가 하면 “보고 또 보고 싶은 사이”라고 표현하는 등 묘한 기류를 조성해 이성 관계가 아니냐는 MC 유인나·이용진·아이키의 의심을 증폭시킨다. 이에 이수현은 그러한 의심을 타파하고자 과거 그녀의 친오빠인 악동뮤지션 이찬혁 덕분에 열애설 위기를 넘긴 사연을 꺼내 관심을 집중시킨다. 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난 뒤 세 MC는 의심을 거두고 “친구 맞다”며 인정했다고 해 과연 어떤 이야기일지 두 사람의 열애설 비하인드가 호기심을 돋운다.
  • 가계대출 3개월째 줄었지만… 주담대 금리 ‘7% 시대’로 간다

    가계대출 3개월째 줄었지만… 주담대 금리 ‘7% 시대’로 간다

    가계부채 증가세가 올해 들어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언제든지 부실 뇌관으로 이어질 수 있는 잠재 위험 요소들이 산재해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들은 스스로 가산금리 등을 낮추며 대출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서는 모습이다. KB국민은행은 5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주택담보·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이례적으로 0.5% 포인트 안팎으로 내린다. 이에 따라 주택담보대출(아파트 담보, 신용점수 1등급, 대출기간 5년 이상) 고정금리는 현재 4.01∼5.51%에서 3.56∼5.06%로, 변동금리는 3.56∼5.06%에서 3.41∼4.91%로 떨어진다. 하나은행도 지난 1일부터 주력 신용대출상품인 하나원큐신용대출의 가산금리를 0.2% 포인트 낮췄다. 은행들이 최근 연달아 가계대출 문턱을 낮추고 있는 데는 가계대출 잔액이 줄고 있기 때문이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가계대출 잔액은 703조 1937억원으로 지난해 1월 이후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여전히 대출금리는 고공행진 중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월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신규 취급액 기준) 평균 금리는 연 3.88%로 4%에 육박하며 8년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우리은행의 고정형(혼합형)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아파트론의 금리 상단은 6%를 넘어서면서 대출금리 7% 시대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특히 이창용 한은 총재 후보자도 최근 가계대출 문제를 지적한 만큼 한은의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 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이다. 대출금리 상승 때 이자 부담이 늘어나는 변동금리 가계대출 비중이 지난달 기준 76.5%로 높다는 점도 위험 요소로 꼽힌다. 특히 새 정부의 대출 규제 완화 기조가 그동안 눌려 있던 가계부채 증가세에 다시 불을 붙일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공약으로 내건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완화가 실효성을 가지려면 개인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완화도 병행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다만 인수위는 이날 DSR 규제 완화 가능성에 대해 “현재로선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다.
  • ‘플레이엑스포’ 3년 만에 오프라인 개최

    ‘플레이엑스포’ 3년 만에 오프라인 개최

    수도권 최대 융복합 게임쇼 ‘2022 플레이엑스포’(포스터)를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만난다. 경기도는 오는 5월 12~15일 고양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리는 ‘2022 플레이엑스포’의 공식 홈페이지(playx4.or.kr)를 개설하고 국내 참가 기업 모집 등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고 3일 밝혔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콘텐츠진흥원과 킨텍스가 주관하는 플레이엑스포는 코로나19로 2020년엔 열리지 못했고 지난해는 온라인 수출상담회만 진행했다. 3년을 기다린 만큼 올해 행사에서는 그동안 발전한 게임산업의 모든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수출상담회는 5월 12~13일, 전시회는 12~15일 온·오프라인으로 병행해 진행된다. 수출상담회의 경우 일본의 닌텐도·세가·코나미,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니칼리스·스카이스톤 게임스, 폴란드의 휴즈게임스, 두바이의 IMS, 중국의 빅 바이어 바이트댄스·아이치이·비리비리·추콩 등 28개국 150여개 기업이 참가를 신청했다. 수출상담회에 참여하는 국내 개발사에는 통역과 24시간 운영하는 온라인 비즈매칭을 제공한다. 올해는 경기e스포츠 페스티벌이 동시에 열려 볼거리가 더욱 풍성해졌다. 전시회에서는 컴퓨터·모바일 게임은 물론 콘솔, 아케이드, 인디게임, 보드게임 등 장르별 신작을 소개한다. 인터넷 방송 트위치 ‘플레이엑스포 TV’에서는 루리콘, 신작게임 소개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올해 e스포츠 페스티벌은 모든 이들이 즐길 수 있게 장애인·일반·대학생 대회로 열린다. 기업은 오는 15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참가 신청할 수 있다. 관람은 5월 11일까지 등록하면 무료다.
  • 고아는 다 악역?… “드라마·영화, 다양한 삶 그려야”

    고아는 다 악역?… “드라마·영화, 다양한 삶 그려야”

    “싹수가 없다 했더니만, 고아였냐?”(tvN 드라마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중) “고아니까 가정교육을 못 받으면 도둑이 된대. 그래서 술집 딸도 자꾸 거짓말을 하는 거래.”(KBS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중) 드라마에 등장하는 보호종료아동을 묘사한 대사다. 흔히 ‘고아’라고 불리는 보호아동의 이미지는 미디어에서 부정적으로 소비된다. ‘고아라서’ 범죄를 저지르거나 ‘고아이기 때문에’ 자신이 목적한 바를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등 납작한 캐릭터로 표현된다. 이런 이미지는 시청자들의 머릿속에 뿌리 깊게 박혀 보호아동을 향한 편견과 차별로 이어진다. 보호아동에 대한 지원 보완과 함께 시민 인식이 개선돼야 하는 이유다.보호종료아동 당사자인 손자영(26)씨는 이런 작품을 볼 때마다 불편함을 느낀다. 손씨는 지난달 2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서 가장 많이 하는 말이 ‘또야’라고 할 정도로 작품 속에서 잘못을 저지른 사람은 고아였다”며 “이런 캐릭터가 미디어를 통해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모든 보호아동을 차별과 편견 어린 시선으로 바라볼까 봐 우려된다”고 말했다. 손씨는 아름다운재단과 함께 보호종료아동 인식 개선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최근 10년간 나온 드라마나 영화 중 ‘고아’가 나오는 드라마의 등장인물 46명을 직접 분석했다. 손씨는 “보호종료아동은 ‘악인’이거나 ‘악녀’, 야망을 품고 불륜을 저지르거나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동정심을 갖게 하는 인물로 그려졌다”면서 “부정적인 이미지뿐만 아니라 불합리한 일을 당해도 고아라는 캐릭터 때문에 지나치게 꿋꿋하게 사는 ‘캔디’ 같은 인물도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 손씨는 조사한 드라마를 다른 보호종료아동 친구들과 공유하며 작품 속 부정적인 대사를 긍정적인 대사로 바꿔 보는 작업도 했다. 그는 “이 작업에 참여한 한 친구가 ‘고아를 부정적으로 그린 작품이 이렇게 많은지 몰랐다’고 말했다”면서 “내 잘못도 아닌데 계속 사람들에게 보호종료아동임을 숨기고 거짓말을 하는 게 싫다는 말을 들으니 미디어의 영향이 크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손씨는 드라마, 영화, 웹툰 등 작품을 만드는 사람들의 인식부터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 주변의 수많은 보호종료아동 당사자는 모두 직업을 가지고 다양한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다”며 “단순히 범죄자, 사이코패스, 불쌍한 캔디처럼 편협한 캐릭터가 아니라 있는 그대의 모습을 보여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삼성전자, 2022년형 사운드바 2종 출시

    삼성전자, 2022년형 사운드바 2종 출시

    삼성전자가 감각적인 디자인과 향상된 기능으로 무장한 2022년형 신형 사운드바 2종을 선보였다.3일 삼성전자가 공개한 최상위 사운드바 모델 ‘Q시리즈’ 신작 HW-Q990B는 11.1.4 채널 스피커와 돌비 애트모스를 적용해 3차원 서라운드 사운드를 제공한다. 특히 기존 모델보다 개선된 Q심포니(Q-Symphony) 기능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Q심포니는 TV와 사운드바를 연결했을 때 두 기기에 설치된 스피커를 동시에 이용해 최적의 서라운드 사운드를 구현해 주는 삼성 독자 기술이다. 기존엔 TV의 일부 스피커만 이용하는 방식이었지만, Q심포니는 TV 스피커를 온전히 활용해 풍부한 음향을 제공해준다. 신형 HW-Q990B는 별도 HDMI 케이블 없이 와이파이만으로 2022년 삼성 TV와 연결하는 것이 가능하다. 사용 공간에 최적화된 음향을 제공하는 스페이스핏 사운드와 오토 이퀄라이저 기능도 탑재됐다. LED 디스플레이 상태 창도 전면에 배치해 기기의 작동 상태나 정보를 편리하게 모니터링할 수 있다.이날 삼성전자가 공개한 슈퍼 슬림 사운드바 HW-S800B는 높이 38㎜에 두께 40㎜의 초슬림 디자인으로 구성돼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 더 프레임과 함께 벽에 걸었을 때 돌출되지 않고, 어느 공간에도 잘 어울리는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블랙과 화이트 등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됐고, 연내 브라운, 티크 색상도 출시 예정이다. 출고가로 HW-Q900B는 189만원, HW-S800B는 89만 9000원으로 책정됐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성일경 부사장은 “홈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때 TV 화질 못지않게 사운드 경험을 중요시하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면서 “더 풍부해진 음향과 감각적인 디자인의 신제품을 통해 글로벌 사운드바 시장에서 9년 연속 1위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Q시리즈와 슈퍼 슬림 사운드바를 포함해 상반기 내 13개 이상의 신모델을 국내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 가계대출 3개월 감소세지만....주담대 금리 ‘7% 시대’로 가나

    가계대출 3개월 감소세지만....주담대 금리 ‘7% 시대’로 가나

    가계부채 증가세가 올해 들어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언제든지 부실 뇌관으로 이어질 수 있는 잠재 위험 요소들이 산재해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들은 스스로 가산금리 등을 낮추며 대출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서는 모습이다. KB국민은행은 5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주택담보·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이례적으로 0.5% 포인트 안팎으로 내린다. 이에 따라 주택담보대출(아파트 담보, 신용점수 1등급, 대출기간 5년 이상) 고정금리는 현재 4.01∼5.51%에서 3.56∼5.06%로, 변동금리는 3.56∼5.06%에서 3.41∼4.91%로 떨어진다. 하나은행도 지난 1일부터 주력 신용대출상품인 하나원큐신용대출의 가산금리를 0.2% 포인트 낮췄다. 은행들이 최근 연달아 가계대출 문턱을 낮추고 있는 데는 가계대출 잔액이 줄고 있기 때문이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가계대출 잔액은 703조 1937억원으로 지난해 1월 이후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여전히 대출금리는 고공행진 중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월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신규 취급액 기준) 평균 금리는 연 3.88%로 4%에 육박하며 8년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우리은행의 고정형(혼합형)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아파트론의 금리 상단은 6%를 넘어서면서 대출금리 7% 시대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특히 이창용 한은 총재 후보자도 최근 가계대출 문제를 지적한 만큼 한은의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 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이다. 대출금리 상승 때 이자 부담이 늘어나는 변동금리 가계대출 비중이 지난달 기준 76.5%로 높다는 점도 위험 요소로 꼽힌다. 특히 새 정부의 대출 규제 완화 기조가 그동안 눌려 있던 가계부채 증가세에 다시 불을 붙일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공약으로 내건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완화가 실효성을 가지려면 개인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완화도 병행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다만 인수위는 이날 DSR 규제 완화 가능성에 대해 “현재로선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다.
  • ‘2521’ 김태리 “드라마 결말? 저도 시청자로서 슬펐어요“

    ‘2521’ 김태리 “드라마 결말? 저도 시청자로서 슬펐어요“

    “나희도는 밝고, 건강하고, 자신의 행복을 스스로 찾을 줄 아는 아이예요. 희도로 살았던 모든 순간이 특별했습니다.” 3일 종영한 tvN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 주인공 나희도를 연기한 배우 김태리는 이렇게 말했다. 드라마 배경은 IMF 직후인 1998년, 시대에 꿈을 빼앗긴 청춘들의 방황과 성장을 그린다. 희도는 고교 펜싱 선수인데, 마냥 해맑고 천진한 어린아이 같다가도 금메달이라는 목표를 향해 두려움 없이 전진하는 열정 어린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순수하지만 깊고, 청량하지만 뜨거운 열여덟의 희도를 만들어낸 김태리는 최근 화상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을 줄은 몰랐다. 배우이자 인간 김태리로서 이 작품을 만나고 연기한 건 잘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얼핏 과장스럽게 보일 수 있는 희도는 김태리를 만나 통통 튀고 발랄한 인물로 그려진다. 그는 “희도는 뭘 하든 분석 없이 모든 걸 진심으로 대하는 인물”이라며 “저 역시 누군가 가식으로 대하거나 ‘어떤 척’ 하는 게 싫은데, 이런 부분이 희도와 정말 비슷해 공감이 많이 갔다”고 설명했다.좋았던 장면으로 꼽은 건 극 초반부 수돗가에서 백이진(남주혁)과 함께 수도꼭지를 돌려 분수를 만들며 노는 부분이다. 김태리는 “희도가 스스로 좋은 감정을 끌어내는 인물이란 걸 알 수 있다”며 “자신의 생각과 느낌에 꾸밈없이 솔직한 게 좋았다”고 부연했다. 서른둘의 나이에 10대 여고생을 연기하는 게 부담스럽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고등학생이니까 이래야지’ 하는 생각은 없었다. 그저 자신이 가진 재료가 많은 아이, 꿈꾸는 일이 즐거운 아이로 표현하려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펜싱 선수를 연기하는 만큼 레슨과 연습도 매일 2시간씩 했다. 김태리는 “연습이 체력적으론 힘들었지만, 정말 재미있어서 더 열심히 했다”며 “잘하고 싶은 욕구가 솟아나 최선을 다해서 배웠는데, 그런 모습도 어쩌면 가위바위보 하나에도 진심을 담는 희도와 닮은 것 같다”며 웃었다. 매순간 땀흘리며 애썼기에 가장 아쉬움이 남는 장면도 펜싱이다. 그는 “운동 선수가 슬럼프를 이겨내고 마침내 세계 무대에서 금메달을 땄을 때의 희열감은 내가 절대 겪지 못할 일”이라며 “그 부분이 제대로 전해졌을지 모르겠다”고 전했다.드라마의 주된 내용은 같은 태양고 라이벌이자 동지인 고유림(김지연), 전교 1등 지승완(이주명), 분위기 메이커 문지웅(최현욱) 등과의 관계과 함께 이진과의 러브 라인이다. 하지만 이진과의 관계가 해피엔딩이 아닐 거란 암시가 이어지며 시청자들의 궁금증도 마지막 회차까지 계속됐다. 그는 “주위에서 결말을 정말 많이 물어봤는데, 절대 말 안해줬다”며 “작품 전반에 대한 만족, 불만족은 있어도 결말에 대한 평가는 하고 싶지 않다. 시청자로서는 나 역시 슬펐다”고 귀띔했다. ‘아가씨’, ‘1987’, ‘리틀 포레스트’, ‘승리호’ 등 영화로는 꾸준히 얼굴을 비쳤지만, TV 드라마 출연은 2018년 ‘미스터 션사인’ 이후 두 번째다. 김태리는 “지인들이 영화도 좋지만 TV에서 얼굴을 자주 보면 좋겠다는 말을 많이 하더라”며 “이번 작품으로 그런 행복감이 조금 채워졌길 바란다”고 했다. 배우로서 고민도 늘고 있다는 그는 “처음 배우의 꿈을 꿨던 동기는 재미였는데, 어려움도 점점 늘어나 이 일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많이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 안에서 재미를 어떻게 찾을지는 아직 물음표”라며 “다시 새로운 인물, 또 다른 현장을 만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남겨진 아이들, 그 후]드라마·영화가 만드는 보호아동에 대한 편견과 차별

    [남겨진 아이들, 그 후]드라마·영화가 만드는 보호아동에 대한 편견과 차별

    “싹수가 없다 했더니만, 고아였냐?”(tvN 드라마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중) “고아니까 가정교육을 못 받으면 도둑이 된대. 그래서 술집 딸도 자꾸 거짓말을 하는 거래.”(KBS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중) 드라마에 등장하는 보호종료아동을 묘사한 대사다. 흔히 ‘고아’라고 불리는 보호아동의 이미지는 미디어에서 부정적으로 소비된다. ‘고아라서’ 범죄를 저지르거나 ‘고아이기 때문에’ 자신이 목적한 바를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등 납작한 캐릭터로 표현된다. 이런 이미지는 시청자들의 머릿속에 뿌리 깊게 박혀 보호아동을 향한 편견과 차별로 이어진다. 보호아동에 대한 지원 보완과 함께 시민 인식이 개선돼야 하는 이유다. 보호종료아동 당사자인 손자영(사진·26)씨는 이런 작품을 볼 때마다 불편함을 느낀다. 손씨는 지난달 2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서 가장 많이 하는 말이 ‘또야’라고 할 정도로 작품 속에서 잘못을 저지른 사람은 고아였다”며 “이런 캐릭터가 미디어를 통해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모든 보호아동을 차별과 편견 어린 시선으로 바라볼까 봐 우려된다”고 말했다. 손씨는 아름다운재단과 함께 보호종료아동 인식 개선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최근 10년간 나온 드라마나 영화 중 ‘고아’가 나오는 드라마의 등장인물 46명을 직접 분석했다. 손씨는 “보호종료아동은 ‘악인’이거나 ‘악녀’, 야망을 품고 불륜을 저지르거나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동정심을 갖게 하는 인물로 그려졌다”면서 “부정적인 이미지뿐만 아니라 불합리한 일을 당해도 고아라는 캐릭터 때문에 지나치게 꿋꿋하게 사는 ‘캔디’ 같은 인물도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손씨는 조사한 드라마를 다른 보호종료아동 친구들과 공유하며 작품 속 부정적인 대사를 긍정적인 대사로 바꿔 보는 작업도 했다. 그는 “이 작업에 참여한 한 친구가 ‘고아를 부정적으로 그린 작품이 이렇게 많은지 몰랐다’고 말했다”면서 “내 잘못도 아닌데 계속 사람들에게 보호종료아동임을 숨기고 거짓말을 하는 게 싫다는 말을 들으니 미디어의 영향이 크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손씨는 드라마, 영화, 웹툰 등 작품을 만드는 사람들의 인식부터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 주변의 수많은 보호종료아동 당사자는 모두 직업을 가지고 다양한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다”며 “단순히 범죄자, 사이코패스, 불쌍한 캔디처럼 편협한 캐릭터가 아니라 있는 그대의 모습을 보여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서울포토] 국기 달고 탈환 도시로 진입하는 우크라이나군

    [서울포토] 국기 달고 탈환 도시로 진입하는 우크라이나군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포함한 북부 전선에서 러시아군이 철수하면서 주전장이 동부 및 남부로 옮겨가고 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올렉시 아레스토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은 2일(현지시간) 국영 TV와의 인터뷰에서 “동부와 남부에서 격렬한 전투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레스토비치 고문은 “동부 전선과 마리우폴을 포함하는 남부 전선에서 우리가 승리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도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키이우 방면에서는 러시아군이 북동쪽 국경으로 밀려났다고 전했다. 아울러 전날 우크라이나군이 키이우 인근에서 30개 이상의 마을을 탈환했다고 밝혔다. 아레스토비치 장관은 “북부 전선에서 연료가 없어서 버려진 장비를 상당수 입수해 우리 군에 넘기고 있다”며 “이는 공세가 잘 진행되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반면, 북부 전선에서 발을 뺀 러시아는 동부 돈바스 지역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로이터·AP·AFP 연합뉴스
  • “디즈니 공주인 줄”…현빈♥손예진, 결혼식 2부 공개

    “디즈니 공주인 줄”…현빈♥손예진, 결혼식 2부 공개

    배우 손예진의 결혼식 2부 행사 드레스 사진이 공개됐다. 지난 달 31일 오후 4시, 현빈과 손예진의 결혼식이 서울 광진구 광장동 워커필 애스톤하우스에서 열렸다. 현빈과 손예진은 2018년 개봉한 영화 ‘협상’에서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고,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다시 한번 만났다. 그 사이 몇 차례 열애설에 휩싸였던 두 사람은 지난해 1월 열애를 공식 인정, 결혼으로 사랑의 결실을 맺었다. 이날 결혼식에서 손예진이 과연 어떤 드레스를 입을지도 초미의 관심사였는데 손예진이 선택한 본식 드레스는 미라 즈윌링거의 것이었다. 이는 이스라엘 출신 모녀가 론칭한 브랜드로 전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손예진의 2부 드레스도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손예진의 필리핀 팬클럽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된 사진에는 2부 결혼식에서 팔짱을 끼고 있는 손예진과 현빈 부부의 뒷모습이 담겼다. 특히 연초록 드레스를 입고 반묶음 웨이브 헤어에 꽃 장식을 한 손예진은 살아있는 디즈니 공주같은 비주얼이다. 한편 이날 철통보안으로 치러진 결혼식에는 마치 시상식을 방불케 하는 하객들이 초대되면서 국내외 팬들의 이목을 사로 잡았다.
  • “술 마셨지만 운전은 안 해” 발뺌한 50대 실형

    “술 마셨지만 운전은 안 해” 발뺌한 50대 실형

    대낮에 음주운전을 하고도 발뺌하던 50대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 청주지법 형사6단독 최유나 부장판사는 도로교통법(음주운전) 위반 혐의로 기소된 A(50)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1월 26일 A씨는 한국도로공사 보은지사로부터 “술 냄새가 나는 민원인이 행패를 부린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붙잡혔다. 당시 경찰이 A씨를 상대로 음주 수치를 측정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 0.049%로 나타났다. A씨는 “보은지사에 도착한 뒤 생수병에 담긴 소주를 마신 것일 뿐 운전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최 부장판사는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정상적이지 못한 운전행태를 보였다”며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두 차례 있고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으로 범행을 부인하는 등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은해야, 나 밀었잖아”…낚시터에 빠졌던 ‘계곡사망’ 피해자

    “은해야, 나 밀었잖아”…낚시터에 빠졌던 ‘계곡사망’ 피해자

    2019년 경기도 가평의 한 계곡에서 발생한 익사 사건의 용의자로 사망자 B씨(사망 당시 39세)의 아내 이은해(31.여)씨와 공범 조현수(30)씨가 지명수배된 가운데, 전 여자친구 A씨가 경기도 용인시 한 낚시터에서 벌어진 일에 관해 털어놨다. 2일 아프리카TV와 유튜브채널을 운영 중인 인터넷 방송인 김원씨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지난 2020년 진행한 A씨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김씨는 “이 내용을 그때 당시 공개를 하지 못한 이유는 이씨와 조씨가 대비를 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대신 (인터뷰 영상을) 인천지검과 ‘그것이알고싶다’에 전달했다”고 했다. 당시 인터뷰에서 A씨는 “2019년 5월 갑자기 당시 남자친구였던 조현수가 이은해, B씨(피해자) 커플과 함께 놀러 가자고 해서 경기 용인시 낚시터에 방문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낚시터 방문 전에 가평 빠지(수상레저를 즐길수 있는 장소)에서 놀았는데, 당시 이은해는 B씨가 물에 들어가거나 놀이기구 타는 것을 싫어해도 강요해 타게 했다”고 했다. 또 A씨는 “이후 빠지에서 1시간가량 떨어진 낚시터로 자리를 옮겼는데, 조현수가 나(A씨)와는 처음 가본 낚시터인데 주인에게 ‘전에 왔던 그쪽(자리)으로 해달라’고 말해 (이은해와 조현수의 관계를 의심하던 시점이라) 기분이 좋지 않았다”며 “술을 마시고 먼저 낚시터에 마련된 방으로 들어가 잠을 자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A씨는 이은해와 B씨가 방 밖에서 다투는 소리 때문에 잠을 잘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후 조씨는 B씨와 할 이야기가 있다며 밖으로 나갔다. 또 “추운 날씨였는데 이은해와 조현수 그리고 B씨가 방 안으로 들어오지 않았다. B씨는 방으로 들어오려고 하는데도 이은해가 계속해서 막았다”며 “갑자기 쿵쾅쿵쾅하는 소리가 나다가 갑자기 ‘풍덩’하는 소리가 났다. 누가 들어도 사람이 빠지는 소리였다. 그 소리 동시에 이은해가 제가 있는 방 안으로 들어왔다”고 했다. A씨는 “저는 이씨가 들어오는 동시에 무슨 일이 있냐고 물었더니 (이은해가) ‘별일 없어. 누워’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상한 분위기를 느낀 A씨가 몸을 일으키자 이씨는 A씨의 팔목을 잡으면서 ‘나가지마’라고 했다.‘계곡사망’ 피해자, 낚시터에서도 당할 뻔했다 A씨는 ‘왜 내가 나가지 말아야 하냐’고 말한 뒤 뿌리치고 나갔다고, B씨와 조현수가 함께 물에 빠져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이어 “빨리 올라오라고 했는데, B씨가 판자에 기댄 채로 비명에 가까운 고성을 냈다”며 “뒤에서 조현수는 B씨의 어깨를 잡고 아무 말 없이 멍한 표정으로 보고 있었다”고 했다. A씨는 “물 밖으로 나온 B씨는 이은해에게 ‘은해야 너가 나 밀었잖아, 나 알고 있어’라고 말했다. 이은해는 ‘내가 오빠를 왜 밀어? 술 마시고 미친 거 아니야?’”라고 수차례 말하며 화를 냈다”고 덧붙였다. 또 “그러다가 이은해가 ‘그래, 내가 오빠 죽이려고 낚시터에서 밀었네’라고 하니까 B씨가 ‘아니다. 내가 취했나 보다’라고 답했다”고 했다.“피해자 소개할 때 ‘남편’ 아닌 ‘친한 오빠’라고 소개” 지난 2일 그알 방송에서는 ‘계곡익사’ 사건 당시 119에 전화를 걸었던 이씨의 지인 최모씨의 인터뷰가 전파를 탔다. 그는 “당시 (이은해가) 피해자 B씨를 처음 소개할 때 (남편이 아닌) 친한 오빠라고 했다”고 전했다. 최씨는 “이은해와 그때 이후로 한 번도 연락하지 않았다. 교류하지 않는 사이”라면서 인터뷰에 응한 이유에 대해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굳이 내가 피할 이유가 없지 않나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피해자 B씨를 처음 소개했을 때 친한 오빠라고 했다. 저희 말로 얘기하면 좀 무시당하는 느낌이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최씨는 특히 B씨가 남편인 줄 안 것은 사고 후였다고 전했다. 그는 “(이은해가) 병원에서 ‘사실 남편이다’라고 하더라. 머리가 복잡했다. 할 말이 없었다”고 기억했다.檢, 지난해 2월 전면 재수사…2차 조사 앞두고 도주 이씨와 조씨는 2020년 12월 살인·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미수 혐의로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에 불구속 송치된 상태다.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은 피의자들 주거지 관할인 인천지검 형사2부(김창수 부장검사)로 사건을 이송했고, 인천지검은 지난해 2월 전면 재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9개월 동안 이씨와 조씨의 집을 압수수색하고 현장검증을 3차례 했으며 관련자 30명가량을 조사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13일 처음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고, 다음 날 2차 조사를 앞두고 도주했다. 검찰은 이씨와 조씨가 공모해 수영을 전혀 할 줄 모르는 B씨에게 계곡에서 다이빙하게 한 뒤 구조하지 않아 살해한 것으로 보고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한편 이씨는 남편이 사망하고 5개월 뒤 보험회사에 남편의 보험금을 청구했다가 거절당했다. 당시 보험회사는 심사 과정에서 사기 범행을 의심해 보험금 지급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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