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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금 시위 한창인데...프랑스 장관 플레이보이 표지모델 논란

    연금 시위 한창인데...프랑스 장관 플레이보이 표지모델 논란

    마를렌 시아파(41) 프랑스 재정경제부 사회연대경제 담당 국무장관이 성인잡지 플레이보이의 표지모델로 나온 후 소속 정당이자 집권 여당인 르네상스 일부 당원들의 비판을 받았다. 2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시아파 국무장관은 전날 출판된 플레이보이 프랑스판 4월호에서 가슴골이 보이는 흰색 드레스를 입고 표지모델로 나왔다. 해당 잡지에는 여성과 성소수자의 권리를 주제로 한 그의 12쪽 분량의 인터뷰가 담겼다. 2017년 프랑스 최초의 성평등 담당 장관으로 임명됐었던 시아파 장관은 오랫동안 여성의 권리 향상을 옹호해 왔다. 그는 2018년 8월 프랑스 의회가 여성들에게 휘파람을 불면서 성적으로 야한 농담을 던지거나 신체 접촉을 하는 이른바 ‘캣콜링’을 한 사람에게 90~750유로(약 11만~100만원)의 즉석 벌금을 부과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는 데 지대한 역할을 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그러나 시아파 장관의 플레이보이 표지 장식은 엘리자베스 보른 프랑스 총리와 같은 일부 정치적 동료들의 비판을 샀다. 보른 총리는 당시 시아파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특히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고 보른 총리의 측근이 현지 방송국 베에프엠(BFMTV)에 전했다. 현재 프랑스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연금 개혁 추진으로 촉발한 정치·사회적 혼란을 수습하고 있다. 또 시아파 장관의 표지 사진에서 그의 가슴 위쪽에 적혀 있는 49.3이라는 숫자도 이번 비판에 한몫했다. 49.3은 프랑스 헌법 제49조3항인데, 최근 프랑스 정부가 이를 사용해 연금 수급을 시작하는 은퇴 연령을 62세에서 64세로 개정하는 방안에 대한 하원 투표를 건너뛰겠다고 발표하자 연금개혁 반대 시위가 격화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아파 장관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언제든 자신의 몸으로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는 여성의 권리를 옹호한다. 프랑스 여성은 자유롭다”면서 “비판하는 사람들과 위선자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제랄드 다르마냉 프랑스 내무장관과 같은 다른 사람들은 시아파 장관의 강인한 성격에 박수를 보냈다. 그는 2일 프랑스 쎄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마를렌 시아파는 용감한 여성 정치인으로 자신만의 성격과 스타일을 갖고 있어 존경하고 있다”고 말했다.
  • ‘킥라니 아웃’ 파리, 전동킥보드 퇴출…주민들 압도적 지지

    ‘킥라니 아웃’ 파리, 전동킥보드 퇴출…주민들 압도적 지지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시는 주민 투표를 통해 전동 킥보드 대여 서비스를 금지하기로 했다. 대여료가 비싸고, 많은 사고를 유발한다는 등의 이유에서다. AFP·dpa 통신 보도에 따르면 안 이달고 파리시장은 이날 파리 20개구 주민들을 대상으로 전동 킥보드 대여 서비스를 지속할지 찬반을 묻는 주민 투표를 시행한 결과, 반대표가 90%에 달했다. 매체는 유권자 130만명 가운데 7%만 투표에 참여했지만, 투표율과 관계없이 투표 결과를 구속력 있는 것으로 간주할 것이라는 파리시 대변인의 말을 전했다. 프랑스 200여개 도시에서 매일 약 10만건 전동 킥보드 대여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민 투표로 파리시는 유럽 주요 도시 중 유일하게 전동 킥보드 대여 서비스를 금지하는 도시가 된다. 다만 AFP는 이날 투표 결과가 개인이 소유한 전동 킥보드 사용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파리시는 이번 투표 결과에 따라 올해 8월에 만료되는 ‘라임’, ‘도트’, 티어‘ 등 주요 전동 킥보드 업체 3곳과의 계약을 갱신하지 않을 전망이다. 이들 업체는 파리시에서 전동 킥보드 약 1만 5000대를 운영하고 있다. 파리에서 전동 킥보드는 2018년 도입돼 차량을 대체하는 주요 교통수단으로 활발히 쓰였다. AFP통신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에서 전동 킥보드는 자동차와 오토바이와 달리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 운송수단으로 주목받았다. 또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간단하게 대여할 수 있어 차량이 없거나 대중교통 이용을 원하지 않는 시민과 관광객들의 인기가 높았다. 하지만 전동 킥보드 운전자의 난폭 운전, 음주 운전, 무분별한 주차 등으로 인해 사망 사고까지 발생하자 이를 금지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배해졌다. 이날 투표 결과에 전동 킥보드 반대론자 측은 환영의 뜻을 밝혔다. 전동 킥보드 사고 피해자를 대변하는 단체 ’아파코비‘(Apacauvi) 공동 설립자 아르노 킬바사는 “우리가 4년 넘게 싸워온 결과”라면서 “모든 파리지앵은 보도에서도, 길을 건널 때도 긴장된다고 한다. 그래서 반대표를 던진 것”이라고 밝혔다. 이달고 시장도 전동 킥보드 비즈니스 모델은 “10분에 5유로(약 7100원)로 매우 비싸다”라면서 “(전동 킥보드는) 지속 가능하지 않으며 무엇보다도 많은 사고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킥보드 대여 업체들은 전동 킥보드 자체를 전면 금지할 게 아니라 규제 강화 등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도트 측 상무이사 니콜라 고스는 이날 LCI TV와의 인터뷰에서 “물론 (전동 킥보드) 운전 위반과 위험한 행동은 존재한다”라면서도 “이는 전동 킥보드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의 본성의 문제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교육, 적발, 처벌”이라고 지적했다. 전동 킥보드 대여 업체 라임의 프랑스 지사 부장 하디 카람도 AFP와의 인터뷰에서 영국 런던, 스페인 마드리드, 미국 워싱턴이나 뉴욕에서 전동 킥보드 보급이 늘어나는 추세라면서 파리의 정책이 시류를 역행한다고 비판했다.
  • ASF 확산 방지 및 환경 오염상황 전면 조사

    ASF 확산 방지 및 환경 오염상황 전면 조사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및 환경 오염 방지를 위해 발생지역에 대한 조사가 진행된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3일 최근 ASF가 발생한 강원 원주·충북 충주·경북 문경 등 10개 시군을 대상으로 3주간 환경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환경조사는 농경지·매몰지·하천 등에서 시료를 채취해 바이러스가 있는지 검사해 조치한다. 2019년 3곳이던 야생멧돼지 ASF 발생지역은 2020년 11곳, 2021년 23곳, 2022년 32곳, 올해 3월 기준 35곳으로 증가했다. 본격적인 영농철에 앞서 농경지 주변 약 160개 지점에서 토양 등을 채취하고 바이러스를 분석한다. 집중호우에 대비 관계기관과 협업을 통해 43개 하천수 조사도 이뤄진다. 하천수 조사는 강원 남부와 충북·경북 등 최근 발생지역 31개 지점은 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서, 경기와 강원 북부 등 기존 발생지역 12개 지점은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시료를 채취한다. 시료 분석은 야생동물질병관리원이 총괄한다. 16개 댐으로 유입되는 야생멧돼지 등 폐사체에 대한 감시에도 나선다. 한국수자원공사·한국수력원자력 등 관련기관과 협조해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및 육안으로 상황을 확인한다. 바이러스가 검출되거나 폐사체가 발견되면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폐사체를 제거하고 출입 통제 및 소독 등 방역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여름철 집중호우로 훼손·유실 등의 우려가 있는 매몰지 136곳에 대해서는 시료 조사가 이뤄진다. 시료 분석 결과 조치가 필요한 매몰지는 ASF 표준행동지침(SOP)에 따라 이설 또는 소멸시킬 방침이다. 지난해는 81곳에서 조사가 이뤄졌다.
  • ‘뇌경색’ 방실이 시력 잃었다

    ‘뇌경색’ 방실이 시력 잃었다

    배우 겸 가수 이동준이 투병 중인 ‘절친’ 가수 방실이를 찾았다. 2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이동준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이동준은 어딘가로 향하며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동준은 “밥은 먹었냐”, “몸은 어떠냐”라며 스윗한 전화 통화를 나눴다. 이동준이 만난 이는 가수 방실이였다. 방실이는 18년째 뇌경색으로 투병 중이다. 이동준은 “빨리 일어났으면 좋겠는데 그게 쉽지가 않다. 지난해 12월에 봤었다. (전에 비해 몸이) 많이 좋아졌다고 했었다. 그때는 눈이 안 보인다는 소리를 안 했었는데 얼마 전에 통화를 했더니 눈이 안 보인다고 하더라”라고 전해 걱정을 안겼다. 요양원 원장은 “너무 감사한 일이 많다. (병원 다녀간 지) 몇 달도 안 됐다. 또 해마다 자선 바자회를 해주신다. 너무 감사하다. 후배가 이렇게 선배를 사랑한다는 게... 축복 받으실 거다”라고 말했다. 이동준과 만난 방실이는 “눈이 갑자기 확 안 좋다. 잘 안 보이는 게 아니고 아무것도 안 보인다”고 시력이 저하된 근황을 전했다. 당뇨로 인한 망막증이 악화돼 다른 한쪽 눈도 80% 정도 시력을 잃었다고 말했다.
  • [사설] 강남 여성 납치살해… 경찰 치안대책 재정비하라

    [사설] 강남 여성 납치살해… 경찰 치안대책 재정비하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아파트단지 앞에서 40대 여성을 납치해 살해한 일당 3명이 범행 이틀 만인 지난달 31일 경찰에 붙잡혔다. 피해자 시신은 대전 대청댐 야산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이 피해자가 소유한 가상화폐를 노리고 치밀하게 공모한 계획범죄로 보고 있다. 구속 여부는 오늘 결정된다. 사건이 발생한 현장은 인적이 드문 외진 곳이 아니라 바로 아파트 앞이다. 자정이 가까운 심야시간대였다고 해도 강남 한복판 주택가에서 어떻게 납치 범죄가 버젓이 일어날 수 있는지 충격이 아닐 수 없다. 폐쇄회로(CC)TV를 보면 지난달 29일 오후 11시 46분 한 남성이 피해 여성을 질질 끌고 나와 차도에 정차한 차량에 강제로 태웠고, 다른 남성이 운전석에 올라탄 뒤 현장을 떠났다. 범죄가 벌어지는 동안 차량 앞쪽에 있는 도로 상황도 CCTV에 찍혔는데 버스와 승용차 등 교통량이 꽤 많았다. 범인들의 뻔뻔하고, 대담한 행각에 기가 막힐 뿐이다. 경찰은 현장을 목격한 시민의 112 신고를 받고 사건 발생 3분 뒤인 오후 11시 49분 강력범죄에 적용되는 ‘코드 제로’를 발령했다. 순찰차가 현장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11시 53분으로, 초동 조치는 제대로 이뤄졌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하지만 차량번호를 알아내 수배 조치를 내리기까지 한 시간이 넘게 소요되면서 결과적으로 범인들이 고속도로를 통해 서울 밖으로 도주할 시간적 여유를 벌어 준 꼴이 됐다. 범인 추적 과정에서 미흡했던 부분을 차제에 보완하는 조치가 있어야겠다. 무엇보다 경찰의 치안 대책에 허점은 없는지 돌아봐야 한다. 사건 현장인 역삼동은 주변에 학원가와 학교가 있어서 경찰이 상시 순찰하는 지역이라고 한다. 범인들이 2~3개월 전부터 피해자를 미행하며 동선을 파악했다는데 그동안 경찰은 뭘 했는지 묻고 싶다.
  • [인사]

    ■문화체육관광부 △차관보 박성원 ■한국언론진흥재단 △검사역실장 정대필△경영기획실장 양승혜△지역언론지원국장 송윤숙△미디어연구센터장 최민재△광고기획국장 김상용△광고운영국장 홍원철△뉴스유통국장 안익균△세종대전지사장 최대식△지자체광고팀장 유재권 ■EBN산업경제 △편집국장 김지성△생활산업부장 박용환△첨단산업부장 윤경현 ■연합뉴스 ◇부국장△편집국 콘텐츠혁신담당 부국장 옥철△경제담당 부국장 현영복△전국·사회담당 부국장 고웅석△국제담당 부국장 김지훈△외국어담당 부국장 한승호△디지털콘텐츠국 부국장(영상뱅크팀장 겸임) 김인철△전략기획실 부실장(미디어전략홍보부장 겸임) 황정우△감사실장 최명기△경영지원국 부국장(총무부장 겸임) 제현인△미디어기술국 부국장 윤수△마케팅본부 부본부장 정주호△글로벌코리아본부 부본부장(공익사업부장 겸임) 이동칠 ◇부·팀장△팩트체크&이슈부장 최태용△독자부장 이충원△글로컬뉴스부장 정성호△스포츠부장 배진남△외교안보부장 강영두△경제부장 김준억△산업부장 김범현△사진부장 안정원△국제뉴스2부장 박진형△국제경제부장 국기헌△영문외교안보부장 김덕현△편집국 북한콘텐츠팀장 김성진△플랫폼혁신센터 부장 권기정△영상미디어부장 임화섭△영어영상부장 이준승△제작시스템부장 김진규△DB센터 부장 이진욱△마케팅부장 김대기△재무회계부 영업관리팀장 김돈수△미디어기술국 상품개발팀장 이용석△미디어기술국 기술혁신팀장 이창현△마케팅본부 신사업개발팀장 박용환△콘텐츠비즈국 글로벌전략팀장 황선익△글로벌코리아본부 K컬처기획팀장 도광환 ◇지역 취재본부장△충북취재본부장 김현재△대전·충남취재본부장 권혁창 ◇논설위원 및 콘텐츠책무위원△논설위원 최재석△콘텐츠책무위원 이성섭 ■연합뉴스TV △스포츠문화부장 백길현△뉴스총괄부장 남현호△방송사업부장 성장현 ■한겨레신문사 ◇부장△미디어본부 뉴스룸국 종합편집부장 주민규 ◇편집장△미디어본부 뉴스룸국 이코노미인사이트부 편집장(직무대행) 박중언 ◇팀장△재무담당부실장석 투자분석팀장 이진한△제작기술부 전기팀장 윤명수△연구지원팀장 정태희△광고1부 영업1팀장 김명희△광고1부 영업2팀장 유창선△광고2부 영업1팀장 김성욱△광고2부 영업2팀장 장성우△독자기획부 독자관리팀장 이유경△유통서비스부 수도권1팀장 정인택△유통서비스부 수도권2팀장 장봉국△유통서비스부 중부팀장 백병훈△종합편집부 편집1팀장 이재만△종합편집부 편집2팀장 박정민△종합편집부 편집3팀장 정정화△데이터센터준비팀장 엄원석△마케팅기획부 마케팅기획팀장 박희수△미디어전략부 미디어전략팀장 김선식△후원·브랜드전략부 후원·브랜드전략팀장 유재근 ◇데스크△공보전략데스크 황태하△영남1데스크 김태영△영남2데스크 박재영△호남데스크 박성범 ■조선일보 △산업부 전문기자 차학봉△편집국 유라시아 전문기자 정병선△경영기획본부 전략팀장 신은진 ■TV조선 △대표이사 주용중 ■CBS △보도국 뉴스제작부장 조근호△제작국 제작2부장 겸 JOY4U부장 서병석△선교TV본부 TV제작국 교계뉴스부장 최경배 ■아주경제 △논설주간 박승준 ■한국신문협회 △전략기획부장 직무대리 황현숙 ■리딩투자증권 ◇상무 승진△특수금융팀장 류승념 ■리딩에이스캐피탈 ◇상무 승진△종합금융본부장 이경진 ■리딩자산운용 ◇대표이사 선임△윤여신
  • 경기 둔화에 줄줄이 ‘어닝 쇼크’… 삼성전자 반도체 4조원대 적자

    경기 둔화에 줄줄이 ‘어닝 쇼크’… 삼성전자 반도체 4조원대 적자

    오는 7일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주요 기업들의 올해 1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글로벌 경기 둔화의 직격탄을 맞은 주요 기업 상당수가 ‘어닝쇼크’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1년 사이 90% 급감한 것을 비롯해 반도체 한파와 글로벌 수요 둔화, 원자재 가격 상승, 중국 ‘제로 코로나’ 정책 등 악재가 겹치면서 ‘반 토막’ 실적에서 적자까지 예상되는 기업들이 쏟아질 전망이다. 2일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7일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에 대한 증권가의 실적 전망치는 증권사별로 2000억~1조 4000억원 사이에 분포해 있다. 실적 컨센서스는 7201억원으로 전년 동기(14조 1214억원) 대비 95% 급감한 수준이다. 1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밑도는 것은 2009년 1분기(5930억원) 이후 14년 만이다. 글로벌 IT 수요 부진으로 반도체 한파가 이어지면서 반도체인 DS부문은 1분기에 14년 만의 적자 전환이 예상되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적자 규모를 최대 4조원대까지 내다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8757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1분기에도 3조 7807억원의 손실이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4조원 이상으로 내다보기도 한다. TV 역시 수요 부진을 겪으면서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2조원 적자에 이어 1분기 적자만 1조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불황의 터널을 지난 석유화학업계도 어닝쇼크가 확실시된다. 대신증권은 1분기 LG화학의 석유화학부문 영업손실액을 419억원으로 추정했으며, KB증권은 롯데케미칼이 1분기에 134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4분기 연속 적자를 낸 것으로 추정했다. LG화학과 금호석유화학은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각각 47.7%, 81.8% 급감한 것으로 추산된다. 철강 역시 업황 악화를 맞아 포스코홀딩스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2% 줄어든 6320억원으로 추정된다. 반면 전기차 시장의 성장으로 자동차와 2차전지 업계는 호실적이 예상된다. 현대차와 기아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2조 7782억원, 2조 12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 32.4% 증가한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따른 수혜는 물론 지난해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은 데 따른 기저효과까지 톡톡히 누릴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 같은 실적이 실현된다면 현대차는 2009년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처음으로 삼성전자를 제치고 국내 상장사 분기 영업이익 1위에 오를 것이 확실시된다. 국내 1위 배터리 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은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2% 이상 늘어난 4991억원으로 추산된다. 삼성SDI도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0.4%, 17.9% 늘어난 것으로 예상된다.
  • 150㎏ 하승진 태운 베트남 인력거꾼 괜찮나

    150㎏ 하승진 태운 베트남 인력거꾼 괜찮나

    ‘걸어서 환장 속으로’ 하승진, 하은주 남매가 인력거를 탄 모습으로 웃음을 줬다. 2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걸어서 환장 속으로’에서는 전 농구선수 하승진 가족의 베트남 다낭 여행기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150㎏가 넘는 거구의 하승진 하은주 남매는 호이안에서 인력거에 탑승했다. 하승진은 인력거 직원에게 “오케이? 슈어?”라고 물었고, 인력거 직원은 “오케이”라고 흔쾌이 답했다. 하은주는 “이거 고장나는 거 아니냐”라고 걱정했으나 장신의 두 남매를 태운 인력거는 각각 순조롭게 출발했다. 함께 하승진과 인력거에 탑승한 그의 딸은 “아빠는 이따가 배 위에 타면 뛰지 마라, 아빠 덩치가 크니까 부서진다”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하승진, 하은주를 태운 인력거는 오르막길을 올랐다. 하은주를 태운 인력거 직원은 “으아아아”라고 소리를 지르며 힘들어했다. 이를 본 하승진은 “저 아저씨 힘들어보인다”라고 했으나 하승진을 태운 인력거 직원도 지친 듯이 자전거에서 내려 인력거를 밀기 시작해 웃음을 안겼다.
  • ‘뇌경색 투병’ 가수 방실이 근황…이동준과 ‘찐우정’

    ‘뇌경색 투병’ 가수 방실이 근황…이동준과 ‘찐우정’

    배우 이동준이 가수 방실이를 찾아 우정을 확인했다. 2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되는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태권도 국가대표 출신 배우 이동준의 근황이 그려진다.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3연패를 달성한 이동준은 1986년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억울한 판정패로 심판과 시비가 붙은 끝에 은퇴했다. 선수 시절 화려한 발차기 실력을 기억한 한 기자의 제안으로 배우의 길에 들어선 그는 영화 ‘서울 무지개’로 대종상 신인남우상을 수상하는 등 배우로서 성장해나갔다. 최근엔 트로트에 도전하며 ‘탤런트 가수’로 왕성히 활동 중인 이동준은 “인생 뭐 있나, 그냥 즐겁게 사는 거지. 내가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이제는 두려울 게 없다”고 말했다. 이동준은 어려울 적 자신을 발 벗고 도왔던 절친 방실이를 만났다. 제작한 영화 ‘클레멘타인’의 실패로 이동준이 2년간 밤무대를 전전할 때 방실이는 한걸음에 달려와 무료로 공연을 해주기도 했다. 이동준 역시 방실이가 뇌경색으로 병실에 누워 있을 때 자선 디너쇼를 열어 후원금을 모아 전해주는 등 두 사람은 인생의 어려운 시기에 서로에게 힘이 되어 줬다. 이동준은 눈 수술을 앞둔 방실이를 직접 찾아 뜨거운 응원을 전하는데, 두 사람의 단단한 우정은 이날 방송에서 공개된다.
  • 영업이익 95% 줄어든 삼성전자... 두려운 ‘어닝 쇼크 시즌’

    영업이익 95% 줄어든 삼성전자... 두려운 ‘어닝 쇼크 시즌’

    이번주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글로벌 경기 둔화의 직격탄을 맞은 기업들이 ‘어닝 쇼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1년 사이 90% 급감하는 것을 비롯해 반도체 한파와 글로벌 수요 둔화, 원자재 가격 상승, 중국 ‘제로 코로나’ 정책 등 악재가 겹치면서 ‘반토막’ 실적이 예상되는 기업들이 상당수다. 2일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7일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에 대한 증권가의 실적 전망치는 7201억원으로 전년 동기(14조 1214억원) 대비 94.9% 급감한 수준이다. 1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밑도는 것은 2009년 1분기(5930억원) 이후 14년 만이다. 글로벌 IT 수요 부진으로 반도체 한파가 이어지면서 DS부문은 1분기에 14년만의 적자 전환이 예상되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적자 규모로 최대 4조원대까지 내다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8757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1분기에도 3조 7807억원의 영업손실이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4억원 이상으로 내다보기도 한다. TV 역시 수요 부진을 겪으면서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2조원 적자에 이어 1분기 적자만 1조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반도체·디스플레이·석유화학 등 주력 산업 줄줄이 어닝 쇼크 지난해 불황의 터널을 지난 석유화학업계도 어닝 쇼크가 예상된다. 대신증권은 1분기 LG화학 석유화학부문의 영업손실액을 419억원으로 추정했으며, KB증권은 롯데케미칼이 분기에 134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4분기 연속 적자를 낸 것으로 추정했다. LG화학과 금호석유화학은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각각 47.7%, 81.8% 급감한 것으로 추산된다. 철강 역시 업황 악화를 맞아 포스코홀딩스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2% 줄어든 6320억원으로 추정된다. 반면 전기차 시장의 성장으로 자동차와 2차전지 업계는 호실적이 예상된다. 현대차와 기아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2조 7782억원, 2조 12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 32.4% 증가한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었으나 이에 따른 기저효과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2% 이상 늘어난 4991억원으로 추산된다.
  • “나이트클럽 전속출연” 전광판 홍보에 발끈한 가수

    “나이트클럽 전속출연” 전광판 홍보에 발끈한 가수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에 출연했던 가수 하유비(38)가 한 나이트클럽 출연설을 반박했다. 하유비는 지난 1일 인스타그램에 “일산 모 나이트클럽에 전속 출연한다고 계속 홍보되고 있는데 저는 출연한 적도 없고 앞으로도 출연하지 않습니다”라고 밝혔다. 하유비가 함께 올린 사진에는 한 전광판에 ‘미스트롯 미녀가수 전속출연 가수 하유비’라는 문구와 함께 하유비의 얼굴이 걸린 홍보 이미지가 나오고 있다. 하유비는 지난 2019년 ‘내일은 미스트롯’에 출연, 아이돌 못지않은 비주얼과 뛰어난 가창력을 겸비해 많은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해당 프로그램에서 하유비는 최종순위 11위를 기록했다.
  • “요즘 신입들 인사 안해” vs “꼰대냐, 먼저 해라” [넷만세]

    “요즘 신입들 인사 안해” vs “꼰대냐, 먼저 해라” [넷만세]

    신입사원 인사성 지적한 블라인드글 화제“가볍게 목례라도 해야 예의” 동조 의견과“모르는 사람한테도 하나” 반대 의견 팽팽기업 인사담당자 ‘인사성 선호’ 설문조사도 직장인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지난달 29일 올라온 ‘요즘 신입들의 특징이 하나 있음’이라는 제목의 글이 2일 현재까지 닷새째 지나도록 뜨거운 논쟁의 장이 되고 있다. 4대 시중은행 중 한 곳에 다니는 것으로 인증한 글쓴이는 “(요즘 신입들 특징은) 인사를 하지 않음”이라며 “나는 같은 층 같은 본부에 모르는 사람 있어도 나보다 나이 많으면 간단하게 목례라도 했었는데, 요즘 애들은 그냥 안 한다. 물론 소수의 하는 사람도 있긴 하지만, 본부장님이 ‘애들 그래도 인사는 좀 하라고 해라’ 말까지 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어 “남자는 군대 갔다와서 그런 거 잘할 줄 알았는데, 남자애들도 안 한다. 시대가 바뀐 건가”라며 “위계질서의 타파?”라고 비꼬았다. 이 글은 이날까지 닷새간 1700개 넘는 댓글이 달린 정도로 열띤 반응을 모았고, 글쓴이에 동조하는 반응과 그렇지 않은 반응이 팽팽하게 맞섰다. 글쓴이에 공감하는 사람들은 “확실히 그런 경향이 있다. 내가 먼저 해도 안 받고 눈 깔고 회피하더라”, “솔직히 인사는 해야지. 동방예의지국이란 말이 퇴색되는 요즘, 난 20대 중반인데 TV에서 MZ 거리니까 애들이 더 그래도 되는 줄 아는 것 같다” 등 댓글을 남겼다. 반면 “어색하고 괜히 나대는거 같아서 잘 안 하게 된다”, “먼저 인사를 해라. 하다못해 하면 받아주든가. 인사해도 무시하면서”라며 반발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회사 내 인사 논쟁이 수일째 끝나지 않는 것은 같은 부서에서 함께 일하는 잘 아는 사이가 아닌, 같은 회사 소속이지만 친분은 없는 경우에도 인사를 하는 것이 예의인지를 두고 찬반 양론이 극명하게 갈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규모가 큰 대기업에 다니는 이용자들 일부는 “모르는 사람한테 왜? 우리 회사는 그러면 하루에 목례 1000번씩 해야 된다”, “그럴 바에야 바닥 보고 다니는 게 낫지. 화장실도 못 가겠다” 등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댓글을 남겼다. 그러나 “그냥 지나가다가 같은 직장 사람 만나면 서로 모르는 사이라도 가볍게 목례 하는 게 에티켓이다. 그걸 생략하는 건 이해 안 된다”, “같은 조직 내 구성원으로서 눈이라도 마주칠 땐 인사해야지” 등 직접 아는 사이가 아니어도 인사를 하는 게 좋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인사 논쟁은 직장 내 위계질서에 대한 토론으로도 번졌다. 글쓴이가 인사를 받는 것에 집착한다고 비판하는 사람들은 “생산성에는 전혀 기여하지 않는 비효율적인 논쟁들. 예송논쟁하던 DNA 어디 안 가는 듯”, “나이 많다고 직급 높다고 인사받을 생각 하나. 유교 사상 치워라” 등 비판 댓글을 달았다. 반면 아랫사람이 먼저 인사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인사 안 하는 사람은 기억해뒀다가 향후 업무 엮이면 돕는 거 일절 없다”, “같은 부서 신입 중에 인사 안 하는 애들 수두룩한데 잘하는 애들은 또 엄청 잘 한다. 관리자 되면 (인사 안 하는 신입들은) 다 고과로 조질 생각이다”라고 적었다. 논쟁을 지켜본 글쓴이는 이후 “안 할 사람은 안 하면 된다. 인사한 사람만 위에서 그 사람이 질문하면 잘 받아주고, 안 한 사람보다 약간은 더 챙겨줄 것”이라는 내용을 본문에 추가하며 인사를 잘하는 것이 사회생활에서 이로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업들이 신입사원에게 바라는 점 가운데 하나로 인사성을 꼽은 설문조사 결과가 나온 바 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2020년 4월 국내 기업 인사담당자 8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신입사원에게 바란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사담당자들은 대졸 신입사원이 갖췄으면 하는 역량 가운데 ‘배우려는 태도’(24.8%)를 가장 선호했다. ‘커뮤니케이션 능력’(23.5%), 시간관리(10.2%), 회사에 대한 관심(8.7%)이 뒤를 이었고 인사성(5.1%)도 선호하는 역량으로 언급됐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부축하면서 슬쩍…지하철 취객 휴대전화 훔쳐 되판 일당 무더기 검거

    부축하면서 슬쩍…지하철 취객 휴대전화 훔쳐 되판 일당 무더기 검거

    심야시간 지하철에서 술에 취한 사람들의 휴대전화를 훔친 절도범과 이를 해외로 빼돌린 장물업자들이 대거 붙잡혔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절도)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 홍모씨를 지난달 31일 구속 송치하는 등 전문 절도범과 장물업자 등 15명을 검거하고 이 중 9명을 구속했다. 홍씨는 지난해 6월부터 지난달 23일까지 약 9개월간 심야시간대 지하철에서 술에 취해 잠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14차례 휴대전화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홍씨는 전동차 내 폐쇄회로(CC)TV가 없는 서울 지하철 5호선과 9호선을 범행 장소로 삼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만취 승객에 접근해 휴대전화를 빼내는 이른바 ‘부축빼기’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CCTV 분석 및 잠복수사를 통해 지난달 23일 밤 1시쯤 홍씨가 서울 동작구의 한 골목에서 장물업자 심모씨와 장물을 거래하는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당시 홍씨는 약 50만원 상당의 장물을 가지고 있었으며, 장물업자 심씨는 장물을 구매하는 데 쓸 현금 1019만원과 장물 휴대전화 5대를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홍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피싱 수법으로 개인정보 빼내 기기 초기화보따리상을 통해 베트남으로 빼돌려 경찰은 추적을 통해 다른 전문 절도범과 장물업자들도 무더기로 검거했다. 특히 경찰은 2개월간 CCTV 500여대를 분석해 추적 수사해 훔친 휴대전화를 헐값에 매입해 베트남으로 밀반출한 혐의를 받는 베트남 국적의 불법체류자 장물총책 A씨를 지난달 15일 구속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21년 7월부터 지난달까지 장물업자 등에게 대당 20만∼110만원에 휴대전화를 사들인 뒤 베트남으로 반출해 18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그에게 상습장물취득과 전자금융거래법·전기통신사업법·출입국관리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넘겼다.A씨는 장물 휴대전화를 초기화하기 위해 베트남 현지 조직원들과 공모해 ‘피싱’ 수법을 썼다. 그는 휴대전화 원주인에게 ‘분실폰이 발견됐다’라는 내용과 함께 지도 위치 링크를 첨부한 문자메시지를 보내 로그인을 유도해서 개인정보를 빼냈다. 이에 따라 24명이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이런 수법으로 초기화한 휴대전화를 수출대행업체나 베트남인 ‘보따리상’ 등을 통해 베트남으로 밀반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경찰의 추적을 피하고자 사촌 동생인 공범 B씨 명의로 임대차 계약과 차량 등록을 하고 대포통장과 대포폰도 번갈아 사용하는 등의 치밀함도 보였다. 경찰 관계자는 “지하철 범죄에 대한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절도범, 장물범에 대해 끝까지 추적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 ‘지하철 부축빼기’ 취객 휴대전화 슬쩍…초기화한 뒤 베트남 반출

    ‘지하철 부축빼기’ 취객 휴대전화 슬쩍…초기화한 뒤 베트남 반출

    지하철에서 취객을 부축해주는 척하며 훔친 휴대전화를 헐값에 사들여 베트남으로 팔아넘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휴대전화를 베트남으로 밀반출한 혐의 등으로 베트남 국적의 불법체류자 장물총책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이들에게 훔친 휴대전화를 넘긴 ‘부축빼기’ 전문 절도범과 장물업자 14명(8명 구속)도 검찰에 넘겨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21년 7월부터 지난달 초까지 약 19개월 간 대당 20만~110만원에 휴대전화를 사들인 뒤 베트남으로 반출해 18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상습장물취득, 전자금융거래법·전기통신사업법·출입국관리법 위반 등 혐의가 적용됐다. A씨는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사촌 동생인 공범 B씨 명의로 임대차 계약, 차량 등록, 대포통장과 대포폰을 번갈아 사용했고, 주로 새벽 시간대 자동차 안이나 공원에서 장물을 거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렇게 사들인 휴대전화를 다른 정상적인 중고 휴대전화에 끼워 넣어 수출대행업체를 통해 보내거나 ‘보따리상’, 베트남 가이드를 통해 대당 2만원을 주고 베트남으로 밀반출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이들은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해제하기 위해 베트남 현지 조직원과 공모해 피싱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피해자들에게 분실 휴대전화를 찾은 것처럼 속이는 문자메시지를 보내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빼낸 뒤 휴대전화를 초기화하는 식이다. 이들이 지하철 휴대전화 절도범, 장물업자들과 은밀하게 조직적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것도 경찰 수사를 통해 밝혀졌다. 객차 내 폐쇄회로(CC)TV가 없는 5·9호선만 노린 절도범도 있었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총 24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휴대전화 제조사는 도난·분실 휴대전화를 찾았다는 문자메시지를 전송하지 않는 만큼 도난·분실 후 발송된 해외 발신번호 문자메시지에 포함된 인터넷주소(URL)나 첨부된 애플리케이션을 접속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 여학생에 수면제 탄 술 먹이고, 가슴 만지며 키스…日교수들 계속되는 성폭력 추태

    여학생에 수면제 탄 술 먹이고, 가슴 만지며 키스…日교수들 계속되는 성폭력 추태

    1. 지난해 7월 일본 오쓰마여자대학(도쿄도 지요다구) 교수 오케타 아쓰시(65)가 준강제추행죄로 경찰에 체포됐다. 오케타 교수는 앞서 6월 학교 제자 A(20대)씨를 자기 집에 불러 술자리를 벌이던 중 학생이 마시던 술에 몰래 수면제를 타 의식을 잃게 한 뒤 침대로 옮겨 추행한 혐의를 받았다. 커뮤니케이션 전공인 오케타 교수는 대형 지상파 방송의 시사 해설위원으로 TV에도 자주 나온 유명 인사였다. 제자 A씨는 그의 집에 가는 게 내키지 않았지만, 이름난 교수의 말이라 거절하지 못했다고 했다. 2. 쓰쿠바대학(이바라키현 쓰쿠바시)은 지난해 2월 자기가 가르치는 여학생을 성추행한 B(62·생명환경) 교수를 징계 해고했다. B 교수는 2021년 4~9월 여러 차례에 걸쳐 교내 연구실 등에서 여학생의 가슴을 만지는 등 반복적으로 성추행을 해온 것으로 내부 조사 결과 드러났다. 3. 와세다대(도쿄도 신주쿠구) 대학원에 다니는 남성 C(25·박사 과정)씨는 지난해 3월 여성 지도교수로부터 상습적인 성폭행을 당했다고 기자회견을 통해 폭로했다. 그는 “여성 지도교수가 2017년 초부터 나를 노골적으로 애인으로 대하기 시작했으며, 이후 외국에서 열리는 학회 등에 여러 차례 동행시켜 같은 호텔 방을 쓰게 하면서 성관계를 강요했다”고 말했다. 성관계는 교수의 집, 대학 연구실 등에서도 이뤄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C씨는 결혼해 아이까지 있는 여성 교수와의 부적절한 행위에 죄책감을 느꼈지만, 지도교수이다 보니 거부할 수가 없었다고 했다. 대학 내 교수들의 성적 괴롭힘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는 일본에서 최근 5년간 80명가량의 국공립대 교수들이 성희롱, 성추행 등으로 징계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일 전했다. 요미우리는 “2017~2021년 5년간 성적인 문제로 징계 처분을 받은 국공립대 교수가 최소 78명에 이르는 것으로 본지 조사 결과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조사는 86개 국립대학과 99개 공립대학 등 185개 대학을 대상으로 이뤄졌다.많은 교수들 ‘가벼운 처벌’ 그쳐…제자와 소송전까지 피해자의 80%가 학생인 가운데 가해자는 40~50대 교수가 많았다. 제재 처분은 ‘정직’이 36명으로 가장 많았고 ‘징계해고’는 4명이었다. 요미우리는 “전체 대학생의 80%를 차지하는 사립대학에서도 같은 문제가 일어나고 있다”며 “겉으로 드러난 피해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성희롱, 성추행이 교수와 학생 사이의 소송전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3월 피해를 폭로했던 와세다대 대학원 B씨는 기자회견 당일 지도교수 등을 상대로 총 750만엔(약 7400만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법원에 제기했다. 2021년 10월에는 규슈보건복지대학(미야자키현 노베오카시) 약학부 D 교수에 대해 “전 여성 조교에게 130만엔을 배상하라”는 판결이 법원으로부터 내려졌다. D 교수는 교내 회식 자리에서 자기가 지도하는 조교의 허벅지와 허리를 만지거나 음식점 밖에서 강제로 입을 맞추는 등 교수의 지위를 내세워 여러 차례에 걸쳐 추행했다.70대 교수 “졸업하면 여자로 취급…내 여자로 만들어 줄게” 망언 와세다대 대학원에 재학 중 교수로부터 성희롱과 성추행을 당했던 후카자와 레나(32)는 요미우리와의 인터뷰에서 “논문, 진로 등과 직결돼 있어 학생이 교수의 요구를 거부하기는 어려운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현재 작가로 활동 중인 후카자와는 2015년 9월 대학원 합격 이후 지도교수(71)가 요구하는 식사 자리에 자주 불려 나갔다. 문예 평론가인 교수는 어쩔 수 없이 식사에 응한 후카자와에게 “졸업하면 여자로 다뤄 주겠다”, “내 여자로 만들어 줄게” 등 발언을 하며 머리와 등, 어깨를 만졌다. 후카자와는 “석사 논문 준비에 지도교수가 관여하는 탓에 요구를 거절하면 논문에 영향을 받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였고,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 결국 2018년 3월 학교를 나왔다”고 말했다. 자퇴후 대학에 피해를 호소, 그해 7월 해당 교수의 성희롱 행위를 인정받았지만 학교 측은 교수를 징계해고가 아닌 일반 해임으로 처리했다.대학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캠퍼스 성적괴롭힘 전국네트워크’에 따르면 교수들은 학생의 연구나 학위 취득, 졸업 후의 경력 등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악용해 성적인 괴롭힘을 가하는 경우가 많다. 문제가 발생해도 대학 측이 사건 전모를 공개하지 않고 쉬쉬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도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 국공립대는 빙산의 일각…사립대는 거의 공표 안 해 요미우리는 “20%가량의 국공립 대학은 과거 5년간 성적 괴롭힘 징계 여부에 대한 본지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며 “특히 사립대학은 대부분 성적 문제로 교수 등에 대한 징계 처분을 해도 공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요시타케 히로미치 쓰쿠바대 명예교수는 “대학 측이 학교의 위신을 고려해 ‘피해자 배려’를 핑계로 공개를 꺼리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학생들이 안심할 수 있는 학습 환경을 확보하고 건강한 조직을 만들기 위해서라도 대학은 공개를 원칙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헌재, ‘15억 초과 주담대 금지’ 文정부 부동산 대책 합헌 결정

    헌재, ‘15억 초과 주담대 금지’ 文정부 부동산 대책 합헌 결정

    2019년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해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 내 시가 15억원 초과 아파트에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금지한 문재인 정부의 12·16 부동산 대책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합헌 결정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정희찬 변호사가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 가운데 일부분을 위헌으로 확인해달라며 제기한 헌법소원을 최근 재판관 5대4 의견으로 기각했다. 앞서 문재인 정부는 2019년 12월 16일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을 발표했다. 관련 부처들이 합동으로 발표한 방안은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의 주담대 관리 강화를 위한 6가지로 구분됐다. 정 변호사는 정부의 대책 가운데 시가 15억원을 초과하는 아파트에 주담대를 금지한 부분이 기본권 침해라며 헌법소원을 냈다. 그는 아파트를 구입하려 했으나 정부 조치로 계획이 무산됐다고 주장했다. 다수의 재판관은 “행정지도로 이뤄진 이 사건 조치(주담대 금지)가 금융위원회에 적법하게 부여된 규제 권한을 벗어나지 않고 법률유보의 원칙을 위반하지 않는다”며 합헌으로 판단했다. 또 “이 사건 조치는 직접적인 수요 억제를 통해 주택 가격 상승을 억제함으로써 주택시장 안정화를 도모하고 은행의 대출 건전성 관리 차원에서 부동산에 과도한 자금이 흐르는 것을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목적의 정당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반면 소수인 4명의 재판관은 반대의견을 냈다. 문형배 재판관은 과잉금지원칙 위반을, 이선애(퇴임)·이은애·이종석 재판관은 법률유보원칙 위반을 이유로 들었다. 문형배 재판관은 정부 조치의 목적의 정당성은 인정되나 수단의 적합성과 침해의 최소성은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그는 정부 대책의 목표 가운데 하나로 제시된 은행의 여신 건전성을 언급하면서 “주담대는 담보인정비율(LTV) 40%로 규제되고 있었던 만큼 대출 금지가 은행의 경영 건전성에 기여하려면 아파트 가격이 조만간 40% 이하로 폭락할 것으로 예상됐어야 하는데, 그렇게 볼 근거 자료가 제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선애·이은애·이종석 재판관은 대책의 법적 근거가 미비했다는 점을 문제삼았다. 이들은 “금융위가 이 사건 조치의 법적 근거로 든 은행업감독규정에는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 내 초고가 아파트에 대한 주택담보대출 금지에 관한 내용이나 초고가 아파트를 정의하는 규정조차 없었다”고 지적했다.
  • 3개월 만에 20㎏ 감량한 “이제훈 닮은꼴” 연예인

    3개월 만에 20㎏ 감량한 “이제훈 닮은꼴” 연예인

    코미디언 강재준(40)이 다이어트를 선언한 지 3개월 만에 20㎏를 감량한 사진을 공개하며 놀라움을 자아냈다. 강재준은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3개월이 지났는데 20㎏을 감량했습니다”라며 사진을 공유했다. 공개된 사진 속 그는 이전과 달리 턱선을 뽐내며 건강해진 모습을 보였다. 강재준은 “혈압이 완전 정상으로 돌아왔고 혈색과 몸상태는 점점 좋아집니다”라면서 “목표체중 5㎏ 마저 빼고 운동 열심히 해서 유지에 힘쓰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강재준은 지난 1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 ‘기유TV’에 ‘※6개월 동안 25㎏ 못 빼면 채널 폐지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그는 몸무게 108㎏에 충격받으면서 ‘6개월 동안 25㎏을 감량하지 못할 경우 유튜브 채널을 폐지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지난달 중간점검에서는 “그 어떤 약이나 업체 없이 의지만으로 해냈다”고 밝혀 네티즌의 응원을 받았다. 한편 강재준은 지난 2017년 코미디언 이은형(39)과 결혼했다. 이은형은 한 방송에서 “강재준이 20대 시절 이제훈, 윤계상 닮은 꼴이었다”며 훈훈했던 모습을 강조하기도 했다.
  • 텍사스 경찰, UFC 대회 참여했던 ‘여자 헐크’ 실종됐다며 수색

    텍사스 경찰, UFC 대회 참여했던 ‘여자 헐크’ 실종됐다며 수색

    미국 텍사스주 경찰이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종합격투기(MMA) UFC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이곳을 찾은 레슬러 ‘여자 헐크’가 실종됐다는 신고를 접수해 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벡사르 카운티 보안관실에 따르면 본명이 리네트 마르티네스(30)인 그녀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이후 행적이 알려지지 않고 있는데 어린 세 아이의 엄마라고 했다. 어머니 로지 갈반은 엘 파소 출신인 마르티네스가 같은 달 25일 AT&T 센터에서 열린 UFC 대회를 마치고 다음날 집에 돌아왔어야 하는데 귀가하지 않았다고 했다. 갈반은 지난달 27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소중한 딸일 뿐만아니라 내 인생 자체다. 그 아이는 예쁜 세 손주의 엄마이며 그 아이들은 엄마를 필요로 한다. 그 애의 쌍둥이들은 이제 열 살이고 딸은 고작 두 살!”이라며 돌려보내줄 것을 촉구했다. 샌안토니오에 있는 동안 그녀는 UFC 동료 새러 곤잘레스룬다와 함께 지냈는데 친구는 짐을 그대로 놔둔 채 돌아오지 않았다고 했다. 곤잘레스룬다는 마르티네스가 “UFC와 관계된 사람들을 소개해주겠다”는 이름 모를 남자와 만나고 있었다고 현지 KVIA TV에 털어놓았다. “(지난달 27일) 오후 1시쯤 한 남성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는데 그 남성은 이틀 전 캐머런 스트리트 근처 오스틴 TX에서 그녀를 만났으며 자신이 그녀 휴대전화를 갖고 있다더라. 그것이 마지막으로 알려진 그녀의 위치다.” 마르티네스는 157㎝의 키에 54㎏의 몸무게에 선홍빛과 검정 머리카락에 갈색 눈동자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목격된 날에 흰색과 검정색이 들어간 부츠에 붉은색 드레스를 입고 있었다. 갈반은 KTSM 인터뷰를 통해 “긍정적인 생각을 품기가 갈수록 힘들어진다”고 털어놓았다. 또 페이스북을 통해선 “가족들이 지금 그냥 악몽을 꾸는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 송가인이 빠진 이 사람 “10분 만에 유혹할 듯”

    송가인이 빠진 이 사람 “10분 만에 유혹할 듯”

    마독스가 매력적인 목소리로 ‘불후의 명곡’ 1승을 차지했다. 1일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서는 600회를 맞이해 가수 심수봉 특집이 펼쳐졌다. 첫 번째 순서로는 그룹 엔믹스가 뽑혔다. 엔믹스는 심수봉의 ‘미워요’를 선곡했다. 엔믹스는 ‘술잔을 붙잡고’라는 가사를 ‘찻잔을 붙잡고’로 개사해 부르는 센스를 발휘했다. 에일리는 안무를 하면서도 라이브를 잘한다며 칭찬했다. 다음 순서로 뽑힌 마독스는 ‘그때 그 사람’을 선택했다. 심수봉의 데뷔곡이자 1978년 ‘대학가요제’ 우승곡이다. 마독스는 ‘그때 그 사람’을 듣자마자 재즈로 편곡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마독스는 멋진 스캣을 선보였다. 몽니의 김신의는 “목소리에 퇴폐미가 있다”며 “여자들이 좋아할 것 같다”고 말했다. 송가인은 “목소리만으로 10분 만에 유혹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감탄했다. 투표 결과 마독스가 엔믹스를 이겼다.
  • “40대女 강남 납치·살해”…경찰, 피의자 3명 구속영장 신청

    “40대女 강남 납치·살해”…경찰, 피의자 3명 구속영장 신청

    서울 수서경찰서는 1일 강남 주택가에서 40대 여성을 납치해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이모(35)씨 등 3명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은 이르면 2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씨 등은 지난달 29일 오후 11시46분쯤 강남구 역삼동의 한 아파트 앞에서 40대 여성을 납치해 대전에서 살해하고 대청댐 인근 야산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목격자 신고를 받은 경찰은 납치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를 통해 범인들을 추적해 지난달 31일 경기 성남에서 공범인 황모(36)씨와 연모(30)씨를, 강남구 논현동에서 이씨를 각각 체포했다. 체포 당일 이들이 유기했다고 진술한 장소에서 피해자 시신도 발견했다. 경찰은 부검 구두 소견에서 사망에 이를만한 외상이 보이지 않아 질식사가 의심된다고 밝혔다. 향후 약독물 검출 결과 등을 종합해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경찰은 금전 목적으로 범행했다는 피의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피해자 소유의 가상화폐를 빼앗으려 했다는 취지의 진술도 있어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경찰은 이씨가 피해자를 범행 대상으로 지목해 황씨게 제안했고, 황씨가 이를 연씨에게 다시 제안하는 방식으로 공모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대학 동창인 이씨와 황씨는 각각 법률사무소와 주류회사 직원이며, 연씨는 특별한 직업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황씨와 연씨는 과거 배달 대행 일을 하며 알게 된 사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연씨는 황씨가 약 3600만원의 채무를 대신 갚아준다고 해 범행에 가담했다고 진술했다. 이들은 사전에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밝혀졌다. 2∼3개월 전부터 피해자를 미행하며 동선을 파악하고 범행 시 역할도 나눴다. 실행 당일 황씨와 연씨가 피해자를 직접 납치·살해해 시신을 유기했으며, 이씨는 범행 도구를 제공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3명 중 2명이 피해자와 안면이 없는 데다 애초에 살해하려고 납치했다는 진술이 있는 점, 실제 납치 후 하루이틀 만에 살해한 점 등으로 미뤄 원한 등에 의한 청부살인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 한편 수서경찰서는 가상화폐 관련 전문 인력을 지원받아 수사팀을 확대·보강하는 한편 구체적 범행동기와 경위, 공범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수사해 피의자들의 신상공개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신상 공개 여부는 구체적 범행 동기·경위, 공범 관계를 종합적으로 수사한 후 신상공개 의례를 거쳐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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