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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라이브’ 편성 제외, 이소정 앵커 하차…KBS 통폐합에 내부 반발

    ‘더라이브’ 편성 제외, 이소정 앵커 하차…KBS 통폐합에 내부 반발

    박민 신임 KBS 사장이 13일 취임한 가운데 9시 뉴스 진행자와 간판 시사 프로그램, 라디오 진행자가 줄줄이 하차를 통보받으면서 내부 갈등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박 사장은 취임 첫 일성으로 조직 통폐합에 방점을 찍으며 대대적인 인력 재배치를 예고했고, KBS 노조 측은 정식 인사 발령도 전에 하차를 통보한 것은 방송법에 위배된다며 법적 투쟁을 예고했다. 13일 KBS와, 전국언론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이날부터 나흘간 ‘더 라이브’가 편성에서 빠진다. 프로그램이 방영되는 시간대엔 ‘대하드라마 고려 거란전쟁’, ‘개그 콘서트 스페셜’ 재방송이 긴급 편성됐다. ‘더 라이브’는 KBS 시사교양 중 시청률 1위 프로그램으로 사실상 폐지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이 외에도 KBS 메인 뉴스 프로그램 ‘뉴스9’ 이소정 앵커, 1라디오 시사 프로그램 ‘주진우 라이브’의 진행자인 주진우씨도 전날 하차 통보를 받았다. 복수의 KBS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소정 앵커는 지난 9일 뉴스 방송 이후 인사권을 가진 보직자로부터 하차를 통보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12일에는 라디오센터장 내정자가 ‘주진우 라이브’ 담당 PD에게 전화해 “앵커가 하차하게 됐으니 통보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라디오 프로그램 ‘최경영의 최강시사’의 최경영 기자, ‘홍사훈의 경제쇼’ 홍사훈 기자도 최근 3년 가까이 진행해 온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KBS 내부에선 일방적인 진행자 교체, 편성 삭제 등이 방송법과 편성규약 위반이라며 반발이 나오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모든 불법적 행위들이 박민 사장 임명 재가 하루가 채 되지 않아 벌어졌다”며 “그야말로 KBS 구성원들을 향한 선전포고이자 공영방송 KBS를 정권의 나팔수로 만들겠다는 선언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당 행위를 한 보직자들에 대해서는 방송법 위반과 단체협약 위반 혐의로 고발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 사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KBS본사에서 진행된 취임식에서 “국내 주요 지상파들이 제작 시스템을 혁신하고 변화를 꾀했으나 KBS는 기득권 지키기에 급급했다”며 “자기 혁신이 선행되면 KBS를 향한 국민의 신뢰가 회복될 것이고, 국민이 KBS의 필요성에 공감하면 재정 위기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창조 수준의 조직 통폐합과 인력 재배치를 주저해선 안 된다”며 강도 높은 조직 개편을 예고했다. 박 사장은 TV 수신료 분리 징수, 2TV 재허가, 예산 지원 삭감 등 KBS가 직면한 위기를 언급하며 “KBS 위기의 원인은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부에 있다”면서 “KBS가 공영방송의 정체성을 상실했다고 지적받고, 공정과 공익과 공영의 가치보다 정파성과 정실주의를 앞세운다는 얘기도 듣는다”고 덧붙였다.
  • ‘이별 암시 아니었냐’는 반응 나온 혜리 방송 발언

    ‘이별 암시 아니었냐’는 반응 나온 혜리 방송 발언

    배우 류준열과 혜리가 결별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과거 혜리의 발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두 사람의 결별 소식에 일부 팬들은 지난 6월 유튜브 채널 ‘TEO 테오’에 공개됐던 ‘혜미리예채파’ 미방분 영상을 주목했다. ‘[미방분] 진실과 거짓말이 공존하는 마지막 아침 식사 혜미리예채파’라는 영상에서 혜리, (여자)아이들 미연, 댄서 리정, 최예나, 르세라핌 김채원, 파트리샤는 종영 전 함께 마지막 아침 식사를 했다. 이날 멤버들은 서로의 카톡 수를 공개했다. 미연은 157개, 김채원은 183개, 리정은 114개라고 말했는데, 이를 들은 혜리는 깜짝 놀랐다. 그는 “난 하루에 1개도 안 올 때가 있다”라고 얘기했다. 당시 혜리는 류준열과 결별 소식이 전해지기 전이었다. 이에 팬들은 혜리가 당시에 류준열과 소원해진 상태였을 수도 있다는 추측을 내놨다. tvN 인기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호흡을 맞췄던 두 사람은 지난 2017년 8월 열애 중인 사실을 인정하고 공개 열애를 이어오다 이날 결별 소식을 전했다. 혜리는 차기작으로 영화 ‘빅토리’에서 우연히 치어리딩에 눈을 뜨게 된 고등학생 필선 역을 연기한다. 류준열은 내년 1월 영화 ‘외계+인 2부’ 개봉을 앞두고 있다.
  • 방심위, 뉴스타파 인용보도 KBS·MBC·JTBC·YTN 무더기 과징금 부과

    방심위, 뉴스타파 인용보도 KBS·MBC·JTBC·YTN 무더기 과징금 부과

    뉴스타파의 ‘김만배·신학림 인터뷰’를 인용 보도한 KBS·MBC·JTBC·YTN에 1억 2000만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주요 방송사들이 무더기로 과징금 제재를 받은 건 2008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출범 이후 처음이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13일 전체 회의를 열고 뉴스타파를 인용 보도한 MBC TV ‘뉴스데스크’에 최고 금액인 4500만원을, KBS 1TV ‘코로나19 통합뉴스룸 KBS 뉴스 9’ 3000만원, MBC TV ‘PD수첩’ 1500만원, JTBC ‘JTBC 뉴스룸’ 1000만원, YTN ‘뉴스가 있는 저녁’에 대해 2000만원의 과징금 부과를 의결했다. 아울러 2011년 당시 윤석열 대검찰청 중수2과장이 조우형씨에게 커피를 타 주며 부산저축은행 사건 관련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의혹을 보도한 JTBC ‘JTBC 뉴스룸’에 대해서는 별도의 과징금 2000만원 부과가 결정됐다. 이번 방심위 결정은 방송사에 대한 법정 제재 중 최고 중징계에 해당한다. 방송사의 재허가·재승인시 감점 사유가 되며, 과징금 부과의 경우 10점이 깍인다. 향후 지상파의 경우 연말 초고화질(UHD) 방송 등에 대한 재허가 심사가 잇달아 예정돼 적지 않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류희림 방심위원장은 “여론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중추적 미디어들이 전언의 전언을 통한 간접 취재를 보도해 매우 유감”이라며 “정확한 사실 보도로 올바른 여론 형성을 해야 할 방송이 오히려 잘못된 정보를 전달해 자유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심대한 결과를 낳은 데 대한 책임을 물었다”고 밝혔다. 반면 야당 추천 위원들은 이날 과징금 부과에 반대했다. 옥시찬 위원은 “언론이나 표현의 자유 등 헌법적 가치를 무시하며 마구잡이로 진행된다면 유권자들에게 역효과가 날 수 있다”며 “과징금 부과로 방심위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안형준 MBC 사장은 이날 방심위 결정에 앞서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심위의 과징금 의결을 보류해 줄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안 사장은 방심위의 과징금 제재 확정 시 법적 대응도 시사했다.
  • 방심위 ‘뉴스타파 인용’ KBS·MBC·YTN에 과징금 최대 4500만원 부과

    방심위 ‘뉴스타파 인용’ KBS·MBC·YTN에 과징금 최대 4500만원 부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는 뉴스타파의 ‘김만배·신학림 인터뷰’를 인용 보도한 MBC ‘뉴스데스크’에 과징금 4500만원을 부과했다. 4500만원은 방심위가 지상파에 내릴 수 있는 과징금 액수 중 가장 높은 액수다. 방심위는 같은 이유로 KBS·YTN 등에도 과징금을 부과하고, 부산저축은행 사건 관련 봐주기 수사 의혹 등을 보도한 JTBC에도 과징금 부과를 의결했다. 주요 방송사들이 한꺼번에 과징금을 부과받은 것은 이명박 정부 당시인 2008년 방심위 출범 이후 초유의 사태다. 방심위는 13일 오후 3시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전체 회의를 열고 뉴스타파를 인용 보도한 MBC TV ‘뉴스데스크’에 대해서는 최고 금액인 4500만원, KBS 1TV ‘코로나19 통합뉴스룸 KBS 뉴스 9’에 대해서는 3000만원, MBC TV ‘PD수첩’에 대해서는 1500만원의 과징금 부과를 각각 결정했다. 2011년 당시 윤석열 대검찰청 중수2과장이 조우형씨에게 커피를 타주며 부산저축은행 사건 관련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의혹을 보도한 JTBC ‘JTBC 뉴스룸’의 지난해 2월 21일과 28일 방송에 대해서는 2000만원의 과징금 부과를 의결했다. 방심위 결정은 ▲‘문제없음’ ▲행정지도 단계인 ‘의견제시’와 ‘권고’ ▲법정 제재인 ‘주의’, ‘경고’, ‘프로그램 정정·수정·중지나 관계자 징계’, ‘과징금’ 등으로 구분된다. 법정 제재부터는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때 감점 사유로 적용된다. 류희림 위원장은 “이번 뉴스타파의 조작 녹취록 사건은 진위가 확인되지 않은 녹음과 영상 관련 철저한 자체 검증의 중요성을 우리 방송사들에 다시 일깨운 변곡점이 되리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를 계기로 공적 책임을 진 방송사들이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반면, 야당 추천 위원들은 “부당한 심의를 강행함으로써 민간 독립기구로서의 위상이 무너지고 심의의 공신력도 잃었다. 정치적이고 편파적인 심의”라며 퇴장했다. 옥시찬 위원은 “(여권이) 내년 총선에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려 총력전을 벌이고 있으나 그러한 노력이 언론이나 표현의 자유 등 헌법적 가치를 무시하며 마구잡이로 진행된다면 유권자들에게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며 “과징금 부과로 방심위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이날 방심위 전체 회의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들과 안형준 MBC 대표이사가 방심위가 있는 목동 방송회관을 찾아 항의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야당은 “헌법과 법률 어디에도 찾을 수 없는 불법적인 가짜뉴스 심의를 중단하라”고 촉구했고, 안 대표이사는 “명백한 표적 심의로 내용도 절차도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앞서 민주당은 20대 대선 중 ‘이재명 후보의 조폭 연루’ 관련 보도와 관련해 지난 10일 방심위에 긴급 심의 민원을 신청했다. ‘국제마피아’ 행동대원인 박철민씨가 대선 기간 이 대표 측근에게 20억원의 현금을 전달했다는 등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데 따른 조치로 보인다.
  • 건물주 노인 살해…CCTV 삭제한 옆 건물 사장도 피해자와 갈등

    건물주 노인 살해…CCTV 삭제한 옆 건물 사장도 피해자와 갈등

    서울 영등포구의 한 건물주인 80대 노인을 살해한 30대가 체포됐다. 이 남성이 살인을 저지른 이후 폐쇄회로(CC)TV 영상을 삭제하는 등 증거를 인멸한 40대 남성도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두 사람이 사전에 범행을 공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영등포구 한 빌딩 옥상에서 80대 남성을 살해한 혐의로 김모씨를 전날 강원 강릉시에서 긴급체포했다고 13일 밝혔다. 김씨는 전날 오전 10시쯤 자신이 주차관리원으로 근무하는 빌딩의 소유자인 피해자가 출근하자 옥상으로 끌고 가 흉기로 목 부위를 찌른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는 옥상에 방치돼 있다 같은날 오후 1시 10분쯤 건물관리인에게 발견됐다. 신고받은 경찰이 출동했을 땐 피해자는 이미 숨져있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동기에 대해 “평소 나를 무시했었다”고 진술했다. 다만 김씨가 지체 장애가 있는 만큼 추가 조사를 통해 명확한 범행 동기와 사전 계획 여부 등을 살펴볼 방침이다. 경찰은 피해자 소유 건물 바로 옆에서 숙박업소를 운영하는 조모씨도 증거인멸 혐의로 전날 체포했다. 조씨는 김씨가 피해자를 살해하고 자신이 운영하는 숙박업소로 도주하자 이러한 행적이 담긴 CCTV 영상을 삭제한 혐의를 받는다. 조씨는 피해자에게 주차장 부지를 월 120만원을 주고 임차해 운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피해자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씨를 2020년 4월부터 고용한 것도 조씨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조씨와 숨진 피해자는 최근 주차장 부지 등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주민들은 “두 사람이 주차장 부지와 관련해 소송이 진행 중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피해자는 김씨를 비롯해 주차관리인들과도 평소 자주 다퉜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는 피해자 살해는 인정하지만 나머지 사실관계는 함구하고 있고, 조씨도 CCTV 삭제만 인정하고 있다”며 “범행 전 공모 여부와 살해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이상동기 범죄’ 대응력 높인다…특교세 30억 지원

    ‘이상동기 범죄’ 대응력 높인다…특교세 30억 지원

    행정안전부가 이른바 ‘묻지마 범죄’로 불리는 ‘이상동기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특별교부세 3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행안부는 이상동기 범죄 현장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역 범죄예방 시책사업을 공모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달 24일까지 각 시도가 제출한 범죄예방 환경설계 시책사업을 대상으로 전문가가 포함된 위원회를 구성해 심사를 한다. 다음달 중 지원대상 시책사업을 선정해 특별교부세 총 3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의 목표는 구 도심, 골목길, 방치된 공터 등 범죄 취약 지역 환경을 개선하고 범행 기회를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다. 교부세 지원을 통해 지자체의 범죄예방 기반 시설 구축, 생활안전 사각지대 개선, 신속한 범죄 대응체계 구축 등 사업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전국 시·도자치경찰위원회는 지역 실정에 맞는 치안 수요를 발굴해 주민 의사를 반영한 범죄예방 환경설계 시책사업을 추진해 왔다. 취약·우범 지역에 방범용 폐쇄회로(CC)TV·비상벨 설치, 골목길 조명 확충에 따른 야간 시야 확보, 반사경·방범창 등 방범 시설물 확충, 쾌적한 경관 조성 등이 대표적 사례다. 행안부는 지자체 사업비 분담 방식을 도입해 사업 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상민 장관은 “국민께서 이상 범죄에 노출되지 않도록 범죄에 취약한 지역 환경 개선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면서 “시·도경찰위가 지역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범죄예방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해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수능 D-3’ 양천구, 맞춤형 수능종합대책 가동

    ‘수능 D-3’ 양천구, 맞춤형 수능종합대책 가동

    서울 양천구가 오는 16일 치러지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하는 수험생 5400여명을 위해 교통관리, 소음방지, 안전 등 맞춤형 수능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구는 수능 당일 수험생의 안전한 이동을 위해 특별 교통대책을 수립했다. 긴급 상황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오전 6시 30분부터 교통대책상황실을 운영한다. 수험생 비상수송 차량 22대(구청 4대, 동 18대)를 지하철역 4곳과 주요 지역 18개소에 배치하고 수험장 11곳에는 수험생 교통안내와 상황 보고를 전담할 현장요원을 투입한다. 아울러 수험장 주변 간선도로에 주차단속원을 배치하고 차량 진출입을 통제하는 등 교통질서 유지에 나설 계획이다. 최적의 응시 환경을 위해 수험장 주변 소음 방지 대책도 추진한다. 3개 조 6명으로 구성된 소음대책점검반이 수험장 주변 사전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소음 유발요인을 제거한다. 특히 수능 당일 철저한 소음 차단이 필요한 3교시 영어 듣기평가(오후 1시 10~35분) 시간을 집중점검 시간대로 정해 소음통제를 실시한다. 앞서 구는 수능 일주일 전부터 관내 모든 건축공사장 36곳과 도로굴착공사를 주관하는 관계기관 15곳에 소음방지 협조공문을 보내 시험 당일 소음 발생 공사 중지 및 자제를 당부했다. 수능이 끝난 후 수험생 안전 대책도 마련됐다. 수능 당일부터 주말인 19일까지 U-양천통합관제센터에서 역사 주변 등 청소년 밀집 지역을 폐쇄회로(CC)TV로 집중 모니터링하고 경찰, 소방 등 관계기관과 협조해 인파 관리에 나선다. 공무원과 자율방범대원 450여명은 지역 순찰을 통해 수험생들의 안전 귀가를 유도할 예정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수험생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최고의 실력을 발휘하도록 행정력을 총동원할 예정”이라며 “열심히 준비한 만큼 자신을 믿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정환이랑 덕선이 헤어졌다”…류준열·혜리, 7년 공개열애 ‘마침표’

    “정환이랑 덕선이 헤어졌다”…류준열·혜리, 7년 공개열애 ‘마침표’

    배우 류준열과 혜리가 결별했다. 13일 연예계에 따르면 혜리 소속사 크리에이티브그룹 아이엔지와 류준열 소속사 씨제스 스튜디오 관계자는 “두 사람이 결별한 것이 맞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오랜 고민 끝에 최근 결별하고 서로 응원하는 동료로 남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준열과 혜리는 지난 2016년 1월 종영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각각 정환과 덕선 역을 맡아 연기 호흡을 맞췄다. 두 사람은 이후 연인으로 발전해 2017년 8월부터 공개 열애를 이어왔다. 이들은 공식 석상과 인터뷰 등 자리에서도 서로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그러나 두 사람은 7년 만에 공개 열애의 마침표를 찍었다.
  • 박민 KBS 사장 “조직 통폐합·인력 재배치” 고강도 개혁 예고

    박민 KBS 사장 “조직 통폐합·인력 재배치” 고강도 개혁 예고

    박민 KBS 사장이 강도높은 내부 개혁을 예고했다. 박 사장은 13일 서울 여의도 KBS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을 통해 “KBS는 기득권 지키기에 급급했다”며 “재창조 수준의 조직 통폐합과 인력 재배치를 주저해선 안된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또 TV 수신료 분리 징수, 2TV 재허가, 예산 지원 삭감 등 전례없는 재정 위기에 직면했다고 진단하며 “KBS 위기의 원인은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부에 있다”며 “KBS가 공영방송의 정체성을 상실하고 공정과 공익과 공영의 가치보다는 정파성과 정실주의를 앞세운다는 얘기를 듣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기 혁신이 선행되면 KBS를 향한 국민의 신뢰가 회복될 것이고, 국민이 KBS의 필요성에 공감하면 재정 위기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민의 사랑과 재정적 안정성을 되찾는다면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를 선도하는 공영미디어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화일보 편집국장을 거쳐 법조언론인클럽 회장과 관후클럽 총무 등을 역임한 박 사장의 임기는 김의철 전 사장의 잔여 임기인 내년 12월 9일까지다. 이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전국언론노동조합은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 뉴스 리포트를 ‘박민 사장 취임사’를 중심으로 제작할 예정이고, 시사 프로그램 ‘더 라이브’는 이제부터 방송되지 않는다”며 “박 사장 출근 첫날 편성 규약과 제작 자율성을 한 방에 무너뜨렸다”고 비판했다. 언론노조는 또 “박 사장 임명이 재가된 후 이뤄진 대대적인 인사에서 언론노조 KBS본부 소속은 ‘축출’이란 말이 어울릴 정도로 줄어들었다”며 “그 빈자리엔 현 정권을 옹호하는 데 앞장선 단체 소속 인물들이 대거 등용됐다”고 제기했다.
  • 그는 어떻게 악인이 됐나…인기 영화 ‘헝거게임’ 그 시작은?

    그는 어떻게 악인이 됐나…인기 영화 ‘헝거게임’ 그 시작은?

    매년 12개 구역에서 12~18세 소년 소녀 가운데 1명씩 모두 24명을 뽑아 경기장에 던져 놓고 한 명이 남을 때까지 서로 죽이게 하는 살인 시합 헝거게임. 수잰 콜린스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영화 ‘헝거게임’은 1편 ‘헝거게임: 판엠의 불꽃’(2012) 이후 전 세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2015년까지 모두 4편이 제작됐다. 15일 개봉하는 영화 ‘헝거게임: 노래하는 새와 뱀의 발라드’는 본편에서 6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판엠을 50년 동안 지배했던 대통령 스노우(톰 블라이스)가 어떻게 악인이 되는지를 따라간 전사편(프리퀄) 영화다. 헝거게임은 판엠의 수도 캐피톨에 대항해 13구역이 일으킨 반란을 진압하고 남은 12개 구역에 죄를 묻는 의미에서 시작됐다. 반란에서 아버지를 잃은 뒤 몰락해 버린 가문의 스노우는 성공하려는 욕망으로 가득 차 있다. 캐피톨 최고 학교인 아카데미에서 졸업생에게 주는 최고상을 받고 성공을 꿈꾼다. 캐피톨에서는 인기가 시들한 헝거게임을 부흥하고자 멘토제를 도입하고 가장 큰 공을 세운 멘토에게 최고상을 주기로 한다. 스노우는 12구역 소녀 루시 그레이(레이철 지글러)의 멘토가 되고, 헝거게임에서 그를 우승 시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이전 시리즈에서 백발노인이었던 스노우는 이번에 금발 청년으로 나온다. 영화는 초반부와 중반부까지 인간다운 모습 또한 지니고 있던 스노우가 권력에 대한 욕망의 갈림길에서 고민하다가 후반부에 악인으로 변하는 모습을 실감 나게 그렸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뮤지컬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2021)로 눈길을 끈 레이철 지글러가 그레이를 연기하며 노래 실력을 뽐낸다. 아카데미 학장이자 헝거게임 창시자인 하이바텀 총장(피터 딘클리지), 헝거게임 수석 게임메이커 블룸니아 골(비올라 데이비스) 역 등의 연기도 인상적이다. 본편 이야기 속 악인에게 인간미를 부여하고 서사를 확장하면서 전체 이야기가 풍성해진 건 팬으로서 반가운 일이다. 제작비가 2억 달러(약 2600억원)나 투입된 만큼 거대한 경기장 전경을 비롯해 드론이나 TV 중계 등 각종 장치, 디스토피아풍 세계의 모습도 생생하다. 그러나 본편을 보지 않았다면 재미가 반감될 수 있다. 후반부 등장하는 식물 ‘캣니스’가 본편 주인공의 이름인 줄 모른다면, 본편에 나오는 스노우의 명대사 ‘우리가 가장 사랑하는 게 우리를 파괴한다’를 기억하지 못한다면 재미를 느끼지 못할 터다. 157분. 15세 이상 관람가.
  • “中 공산당 3중전회 빨라야 12월초 개최…내년으로 연기될수도”

    “中 공산당 3중전회 빨라야 12월초 개최…내년으로 연기될수도”

    중국 지도부가 정책 우선순위와 방향을 제시할 제20기 공산당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20기 3중전회)가 빨라야 다음 달 초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3일 전망했다. 오는 15일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 준비와 경제 회생책 모색 등으로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지난달 말 당 중앙정치국 월간 회의에서 3중전회 일정이 발표되지 않아 ‘올해 3중전회가 평소보다 늦게 개최될 것’이라는 신호가 분명해졌다”며 “일러야 다음 달 초에나 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당 중앙위원회는 5년마다 열리는 당대회 사이에 7번의 전체회의를 갖는다. 3중전회는 이 가운데 3번째 회의라는 뜻이다. 보통 1·2중전회에서 지도부를 선출하고, 3·4·5중전회에서 구체적인 정치·경제 정책을 마련한다. 6·7중전회에선 사상을 정비하고 다음 당대회를 준비한다. 3중전회는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가 새 중앙위원회를 꾸린 이듬해 10∼11월에 열린다. SCMP는 “(개혁개방이 본격화한) 1978년 이후 3중전회는 2018년을 제외하고 10월이나 11월 초에 열렸다”고 전했다. 다만 직전 회의인 19기 3중전회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장기 집권을 위한 헌법 개정 준비로 예상보다 3개월 이상 미뤄진 2018년 2월에 열렸다. 익명을 요구한 베이징의 한 정치학자는 “3중전회 연기는 국내외적으로 적절히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여전히 많다는 것을 뜻한다”며 “시 주석도 종종 회의 개최에 유연함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는 중국 개혁·개방 45주년이다. 그러기에 이번 3중전회에서는 그동안의 경험을 정리하고 미래를 위한 새 전략을 내놓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회주의 국가들은 ‘5’나 ‘0’으로 끝나는 해를 정주년(꺾어지는 해)이라고 해서 각별한 의미를 부여한다. 3중전회 연기는 친강 전 외교부장과 리상푸 전 국방부장 낙마 등 예상치 못한 고위직의 인선 변화 때문이기도 하다고 SCMP는 지적했다. 친 전 부장은 홍콩 TV 아나운서와의 불륜 문제로, 리 전 부장은 군수 납품 비리 혐의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당국은 아직까지 두 사람의 해임에 관해 설명하지 않고 있는데, 둘은 여전히 중앙위원회 위원으로 남아있다. 당 헌법에 따르면 중앙위원회 위원에 대한 징계는 연례 전체회의에서 결정돼야 하기 때문에, 아직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3중전회에서 이들의 거취가 완전히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CGS-CIMB 증권의 쑹성운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부동산 분야 등에 대한 우려가 크기 때문에 3중전회에서 중국 경제를 뒷받침할 조치들이 나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싱크탱크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의 닉 마로 분석가는 “놀랄만한 정책 발표는 있을 것 같지 않다. 왜냐하면 그런 목소리들이 대부분 무시돼 왔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 음악저작권 4개 단체, 매장음악 공연권 인식 제고 위한 캠페인 전개

    음악저작권 4개 단체, 매장음악 공연권 인식 제고 위한 캠페인 전개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함께하는음악저작인협회(이하 음악 저작권 4개 단체)가 매장음악 공연권 인식 제고를 위한 홍보 캠페인을 전개했다. 음악 저작권 4개 단체의 지속적인 협의 끝에 진행된 이번 오프라인 홍보 캠페인은 창작자의 음악 공연권 행사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의 저작권법 시행령 제11조 개정안이 2018년 8월부터 시행됨에 따라 동 시행령에 해당하는 영업장(커피전문점 등 비알코올음료점, 생맥주 전문점 및 기타 주점 등)에 변경된 공연권에 관한 내용을 전달해 합법적인 음악 사용을 유도하고자 기획됐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음악 저작권 4개 단체 직원 10여명은 두 팀으로 나뉘어 마포구 연남동 일대 커피전문점 30여개점 등을 방문해 홍보활동을 펼쳤다.현행 저작권법 제29조 제2항에 따르면 반대급부를 받지 않고 상업용 음반 또는 영상물을 공연할 경우에는 저작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제한하고 있으며, 예외적으로 시행령 제11조에서 규정한 시설(업종)에 한해 저작권료 징수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이와 관련 기존 시행령 제11조는 단란·유흥주점, 대형마트, 백화점 등에서의 공연에만 저작(인접)권자의 이용 허락을 받게 되어 있었으나, 2018년 8월 개정된 시행령으로 △커피전문점 등 비알코올음료점 △생맥주 전문점 및 기타 주점 △체력단련장 △복합쇼핑몰 및 그 밖의 대규모점포(전통시장 제외)까지 저작(인접)권자의 공연권 행사 범위가 확대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18년 저작권법 시행령이 개정된 이후 한국저작권위원회 및 음악 저작권 관련 유관 단체들을 통해 온·오프라인 민원 상담센터 운영, 온라인 미디어(TV, 인터넷신문 등) 홍보 활동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해당 영업장에 개정된 시행령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힘써왔다. 홍보 활동을 주관한 한국연예제작자협회는 앞으로 매장 음악 공연권료 홈페이지를 통해 관련 내용을 더욱 적극적으로 전달하는 한편, 온·오프라인 상담센터를 운영해 대국민 민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추가로 협회는 향후 2023년 내 부산 등 주요 도시에서 매장 음악 공연권료 홍보 활동을 통해 대국민 대상 저작권 인식 제고에 힘쓸 계획이다.
  • “평소에 나를 무시”…80대 건물주 살해한 30대 주차관리인 검거

    “평소에 나를 무시”…80대 건물주 살해한 30대 주차관리인 검거

    평소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건물주 80대 노인을 살해한 30대 남성이 체포됐다. 이 남성이 살인을 저지른 이후 폐쇄회로(CC)TV 영상을 삭제하는 등 증거를 인멸한 40대 남성도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두 사람이 사전에 범행을 공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영등포구 한 빌딩 옥상에서 80대 남성을 살해한 혐의로 김모씨를 전날 강원 강릉시에서 긴급체포했다고 13일 밝혔다. 김씨는 전날 오전 10시쯤 자신이 주차관리원으로 근무하는 빌딩의 소유자인 피해자가 출근하자 옥상으로 끌고 가 흉기로 목 부위를 찌른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는 옥상에 방치돼 있다 같은날 오후 1시 10분쯤 건물관리인에게 발견됐다. 신고받은 경찰이 출동했을 땐 피해자는 이미 숨져있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동기에 대해 “평소 나를 무시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피해자 소유 건물 바로 옆에서 숙박업소를 운영하는 조모씨도 증거인멸 혐의로 전날 체포했다. 조씨는 김씨가 피해자를 살해하고 자신이 운영하는 숙박업소로 도주하자 이러한 행적이 담긴 CCTV 영상을 삭제한 혐의를 받는다. 조씨는 피해자에게 주차장 부지를 월 120만원을 주고 임차해 운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피해자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씨를 2020년 4월부터 고용한 것도 조씨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는 피해자 살해는 인정하지만 나머지 사실관계는 함구하고 있고, 조씨도 CCTV 삭제만 인정하고 있다”며 “범행 전 공모 여부와 살해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한국서 붙은 ‘클래식 大戰’… 조성진의 ‘필’ 감동의 완성

    한국서 붙은 ‘클래식 大戰’… 조성진의 ‘필’ 감동의 완성

    ‘3대 악단’ 빈 필·RCO·베를린 필 코로나로 미뤘던 내한 공연 몰려빈 필, 전율·여운 선사해 명성 증명한 편의 오페라 같은 연주의 RCO조성진, 베를린 필 상주 음악가에 지금까지 이런 연주회는 없었다.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엿새간 세계 3대 오케스트라로 꼽히는 오스트리아 빈 필하모닉, 네덜란드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RCO),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이 모두 한국을 찾았다. 안 그래도 지난 10월부터 세계 유수의 악단이 찾아와 ‘클래식 대전’이 펼쳐지던 중에 선보인 3대 오케스트라의 공연은 세계 클래식 음악사에 길이 남을 역대급 무대를 완성했다. 코로나19로 미뤄졌던 공연들이 올해 한꺼번에 몰리면서 누구도 예상 못한 라인업이 완성됐다. 숱한 화제를 낳은 공연의 문은 7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빈 필이 활짝 열었다. 빈 필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랑랑과 함께 생상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을 협연했고 프로코피예프의 ‘교향곡 제5번’을 이어 연주했다. 이튿날에는 베토벤의 ‘교향곡 제4번’, 브람스의 ‘교향곡 제1번’을 선보였다. 빈 필은 음의 마지막 여운까지 정확하게 조율했고 베토벤, 모차르트 등 수많은 음악가가 활동한 도시에서 온 악단답게 타고난 음악적 DNA가 깊이 각인된 연주로 관객들에게 전율을 느끼게 했다. 허명현 음악칼럼니스트는 “그 흔한 브람스 ‘교향곡 제1번’을 순수한 음악 그 자체로 감동을 만들어 더욱 특별했다. 악장(라이너 호네크)의 존재 이유를 명확하게 보여 준 공연”이라고 평했다. 11일에는 예술의전당에서 베를린 필,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RCO가 정면 대결을 펼쳤다. 베를린 필은 모차르트의 ‘교향곡 제29번’, 베르크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세 개의 작품’, 브람스의 ‘교향곡 제4번’을, RCO는 베버의 ‘오베론 서곡’, 리스트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제5번’을 연주했다.균형이 잘 잡힌 압도적인 소리를 뽐낸 RCO는 한 편의 오페라 같은 연주로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정교하고 독특한 음색은 연주 중에 누가 어떤 소리를 내는지 계속 찾아보게 했다. 리스트와 차이콥스키의 곡은 각각 리스트가 직접 피아노를 연주하고 차이콥스키가 직접 지휘해 초연했던 역사가 있다. 예핌 브론프먼의 피아노 연주와 파비오 루이시의 지휘는 마치 작곡가가 환생한 듯한 감동을 선사했다.R석 기준 역대 최고가인 55만원에도 일찌감치 매진을 기록한 12일 조성진과 베를린 필의 무대는 화룡점정이었다. 내년 시즌 베를린 필의 상주 음악가로 활동하는 조성진은 “제가 좋아하는 협주곡”이라며 고른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제4번’으로 깊은 감동을 완성했다. 이날 티켓을 구하지 못한 많은 인파가 공연장 복도에 설치된 TV 화면으로 연주회를 감상할 정도로 인기가 남달랐다. 관객들은 작은 숨소리조차 죽인 채 그의 연주에 집중했고 조성진은 이전보다 더 대범하고 자유로워진 자신만의 색채로 가을밤을 물들였다. 베를린 필은 2부에서 슈트라우스의 ‘영웅의 생애’를 연주했다. 3대 악단 중에도 가장 많은 100명이 넘는 단원이 무대에 올라 거대한 음악의 숲을 이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연주에 관객들은 기립 박수로 화답했다. 황장원 음악칼럼니스트는 “아주 이례적인 일인데 관객들 입장에선 짧은 시간에 세계 3대 교향악단을 비교하는 재미가 컸을 것”이라며 “악단들이 굉장히 성의 있는 연주를 들려줘서 티켓값이 비싸긴 하지만 투자할 만한 가치는 충분한 것 같다”고 말했다.
  • KG모빌리티, 전기차 충전시설 지원 캠페인

    KG모빌리티, 전기차 충전시설 지원 캠페인

    KG모빌리티가 교통 소외지역에 공용 전기차(EV) 충전시설을 보급하는 ‘그린 메이트 마음 캠페인’을 진행하고 참가 지역을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신청 대상은 KG모빌리티의 전기차인 토레스 EVX 출고 또는 출고 예정 고객의 실거주지역 500m 이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없는 마을로, 행정구역 내 100가구 이상이 거주하면 신청 가능하다. 신청 기간은 7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다. KG모빌리티 그린 메이트 홈페이지에 접속, 신청자 정보와 신청사연 등을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KG모빌리티는 최종 10곳을 선발, 내년 상반기 내 EV충전시설 및 연계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KG모빌리티는 지난달 전남 담양군 도래수마을에 토레스 EVX 1호차를 기증하고 첫 번째 EV 충전 시설을 설치했다. 토레스 EVX 도래수마을 캠페인 영상은 공개 직후 국내 최대 소비자 광고 평가 사이트 TVCF의 ‘10월 컨슈머보이스’에 그랑프리로 뽑히기도 했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그린 메이트 마음 충전기 지원 캠페인을 통해 교통 소외지역 산골 마을을 찾아 EV 충전시설 설치 보급은 물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계속해서 앞장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네타냐후 “팔 자치정부의 가자 통치 반대”… ‘재점령’ 노골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사라진 가자지구를 사실상 통치하겠다는 의지를 못박았다. 네타냐후 총리는 11일(현지시간) 저녁 TV 연설을 통해 하마스 소탕이 끝난 뒤에도 가자지구의 안보 통제권을 포기할 수 없으며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통제 아래 둘 수도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하마스에) 대항하는 이 전쟁은 승리 말고는 어떤 대안도 없다”면서 “그곳(가자지구)은 이전과 달라져야 하지만 어떤 경우라도 우리는 그곳의 안보 통제권을 포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안보 통제의 의미에 대해서는 이스라엘군이 무장세력을 수색하기 위해 자유롭게 가자지구에 진입할 수 있어야 한다고 답해 사실상 재점령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드러냈다. 네타냐후 총리의 발언은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즉각적인 휴전 방안과 배치된다. 또 하마스 격퇴 후 가자지구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 넘겨주는 방안이 이상적이라는 이스라엘 정치권,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 일부의 견해와도 어긋난다. 미국은 줄곧 가자지구 재점령에 반대해 왔고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의 전 단계로 가자·서안지구에 통일된 팔레스타인 정부를 세우는 방안을 제시했다. 미국은 그의 발언 취지를 명확히 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12일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6일 “가자지구의 전반적 안보를 무기한 책임질 것”이라고 말했다가 재점령 논란으로 번지자 9일 미국 언론 인터뷰에서 재점령이나 통치를 원하지 않는다고 진화에 나섰다. 그리고 전날 또다시 ‘안보 통제권’을 언급함에 따라 논란에 다시 불을 지폈다. 미국은 주민 대피와 구호품 전달 등 인도적 차원의 교전 중지가 필요하다고 이스라엘을 압박해 지난 9일 이스라엘이 매일 4시간씩 가자지구 북부에서 교전을 중지하기로 동의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스라엘군은 “이미 하고 있다”며 의미를 축소하고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아울러 가자지구 남부 라파 국경을 통한 환자 등의 대피도 지난 10일부터 중단시켰다.
  • “전소민, 악플로 하차?…피해자가 왜 일자리 잃나” 유재석 발끈

    “전소민, 악플로 하차?…피해자가 왜 일자리 잃나” 유재석 발끈

    개그맨 겸 MC 유재석이 배우 전소민의 SBS TV 예능 ‘런닝맨’에서 악성 댓글 탓에 하차한다는 소문을 전면 부인했다. 유재석은 12일 방송된 ‘런닝맨’의 ‘전지적 소민 시점, 굿바이 소민’에서 “소민이 하차가 악플 때문이라는 갑작스러운 루머가 퍼졌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유재석은 “만약 악플 때문이면 어떻게든 있어야지 왜 피해자가 일자리를 잃어야 하냐”면서 “악플 때문에 소민이가 상처받았다면 우리가 가만히 있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소민이의 꿈을 위해서다.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7년 4월 합류한 뒤 예능감을 뽐낸 전소민은 이날 방송을 끝으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한다.
  • 임진희, 다승왕 피날레 여세 몰아 미국 무대 도전

    임진희, 다승왕 피날레 여세 몰아 미국 무대 도전

    ‘대기만성’ 임진희(안강건설)가 2023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최종전에서 4승을 수확하며 생애 첫 다승왕에 올랐다. 임진희는 12일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6844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뽑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사흘 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임진희는 2위 이다연(메디힐)을 5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임진희는 이로써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8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10월 상상인·한국경제TV오픈에 이어 시즌 4승을 올리며 3승의 이예원(KB금융그룹), 박지영(한국토지신탁)을 제치고 다승왕을 차지했다. 2018년 정규투어에 데뷔했으나 성적이 좋지 않아 3년 내리 시드전을 통해 생존 경쟁을 펼쳐야 했던 임진희는 2021년 첫 승을 시작으로 이듬해 1승을 추가한 데 이어 올해 기량을 활짝 꽃피우며 통산 6승을 챙겼다. 이날 이다연에 1타 차 1위로 3라운드를 시작한 임진희는 전반 막판까지 파 세이브를 거듭하며 8번 홀(파4)까지 버디 3개, 보기 1개를 뽑아낸 이다연에게 공동 1위를 허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9번 홀(파4)에서 2번째 샷을 핀에 바짝 붙인 뒤 버디를 낚아 단독 1위를 되찾은 임진희는 후반 들어 아이언샷이 살아나며 맹타를 휘둘렀다. 이다연이 주춤하는 사이 14번(파4), 15번(파5)에서 각각 0.7m, 2.5m짜르 버디 퍼트를 거푸 성공하며 3타 차로 간격을 벌려 사실상 승부를 가른 임진희는 17번(파3), 18번 홀(파4)에서도 1.1m, 3.6m짜리 버디 퍼트를 연속해서 컵에 떨구며 우승을 자축했다. 임진희는 “시즌 4승을 하게 되어 너무 기쁘고 영광”이라면서 “100점 만점에 100점을 주고 싶은 시즌”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날 초반에는 날씨가 추워 공격적인 플레이보다는 안정적인 플레이를 하며 기회를 기다렸다”면서 “15번 홀에서 버디를 치고 나서 우승을 예감했다”고 덧붙였다. 다음 달 1일부터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에 도전하는 임진희는 “시드전은 많이 부담스러운 곳이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다승왕을 놓친 이예원은 개인 타이틀 4관왕 등극이 불발됐다. 지난주 상금왕과 대상 수상을 확정했던 이예원은 최종 2오버파 218타 공동 11위에 올라 평균 타수 1위 타이틀을 추가했다. KLPGA 투어 통산 11번째 트리플 크라운이다. 이예원은 한 시즌 상금 15억원 돌파도 실패했다. 공동 14위(3오버파 219타)에 자리한 김민별(하이트진로)은 신인상을 확정했다. 김민별은 올해 우승을 기록하진 못했지만 28개 대회에서 준우승 3회를 포함해 ‘톱10’에 12차례 올랐다.
  • 연예인 ‘덕질’ 하느라 父 신장 팔게한 딸…아버지는 결국 투신사망

    연예인 ‘덕질’ 하느라 父 신장 팔게한 딸…아버지는 결국 투신사망

    아버지를 죽음으로 내몬 딸의 ‘덕질’(좋아하는 대상을 파고드는 것) 사연이 공개됐다. 12일 방송된 MBC ‘신기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싸랑해요~ 유덕화’ 에피소드가 그려졌다. 중국에 사는 양리쥐안은 중화권 배우 유덕화 팬클럽 활동을 이유로 중학교 2학년 때 학교를 자퇴했다. 또 유덕화 관련 DVD와 앨범 등을 사 모으느라 아버지인 양친지의 월급을 탕진하는 등 극성팬 활동을 했다. 교사인 양친지는 딸의 이러한 활동을 적극 지원했다. 양리쥐안은 15세이던 1992년 부모님이 이혼했다. 그는 경제적 문제로 자신을 버리고 집을 나간 어머니를 원망하던 시기 유덕화의 포스터를 보게 됐다. 양리쥐안은 유덕화가 자신을 위로하는 듯한 느낌을 받아 팬이 됐고, 목표는 오직 유덕화와 결혼이었다. 아버지 양친지는 이혼으로 상처를 줬다는 미안함에 딸의 ‘덕질’을 응원했다. 1997년 유덕화의 베이징 방문 소식에 전 재산을 털어 딸과 함께 베이징에 가기로 했을 정도다. 그러나 부녀는 유덕화의 실루엣 정도만 볼 수 있었다. 이에 양리쥐안은 식음 전폐하며 눈물을 흘렸다. 결국 양친지는 사채업자에게 돈까지 빌려 딸과 함께 홍콩으로 갔다. 부녀는 하루 한 끼만 먹으며 홍콩 거리를 다녔지만, 유덕화를 만나진 못했다. 양친지는 살던 집은 물론 물려받은 땅을 팔았고, 심지어는 교사도 그만두며 퇴직금으로 중국과 홍콩을 오갔다.2007년 양리쥐안은 유덕화 생일 기념 팬미팅에 당첨됐다. 양친지는 자신의 한쪽 신장을 팔아 홍콩행 비행기 티켓을 마련했다. 그러나 딸 양리쥐안은 팬미팅에서 짧은 만남 후 오히려 아버지에게 원망을 쏟아냈다. 다음날 양친지는 12장의 유서를 남기고 바다에 투신해 사망했다. 유서에는 유덕화가 딸과 단둘이 만나주지 않을 경우 죽어서도 원망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양리쥐안은 아버지 유언을 지켜야 한다며 유덕화에게 만남을 강요했다. 이 사건으로 큰 충격을 받은 유덕화는 만남을 거부하며 정신과 치료까지 받았다. 양리쥐안은 팬으로 활동하는 동안 사용한 돈을 돌려달라며 유덕화를 고소했지만 패소했다. 양리쥐안에게 남은 것은 수천만원에 달하는 빚이었다. 현실을 깨달은 양리쥐안은 빚을 갚기 위해 일했지만 사채는 점점 늘어났다. 유덕화는 부녀 사연을 안타깝게 여기고 몰래 빚을 처리해줬다. 양리쥐안은 현재 자신의 잘못을 후회하며 아버지와 유덕화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고 있다고 한다.
  • “우리가 먼저 왔어!”…심정지 환자 먼저 치료했다고 응급실 난동

    “우리가 먼저 왔어!”…심정지 환자 먼저 치료했다고 응급실 난동

    더 위급한 상태였던 환자를 먼저 치료했다는 이유로 병원 응급실에서 1시간 넘게 폭언을 하는 등 업무를 방해한 환자 보호자가 검찰에 넘겨졌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1일 강원도 내 한 병원 응급실에 사우나에서 쓰러진 남성 환자가 이송됐다. 환자의 여동생인 A씨는 의료진이 자신들보다 나중에 이송돼 온 다른 환자를 먼저 치료했다는 이유로 항의하기 시작했다. A씨의 가족은 이미 초진이 이뤄졌고, 나중에 온 환자는 심정지 상태로 위급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A씨는 의료진이 환자를 15분 동안 방치했다고 주장하며 의료진을 향해 1시간 가까이 폭언을 퍼부었다. A씨는 위급한 순서대로 진료한다는 의료진의 설명에도 폭언과 괴성을 멈추지 않았다.실제로 응급실 진료 순서는 보건복지부가 2016년부터 도입한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내 ‘한국 응급환자 중증도 분류기준’을 따르고 있다. 이 기준에 따르면 진료 최우선 순위인 1등급은 생명이나 사지를 위협하는 상태로, 즉각적인 처치가 필요한 경우다. 결국 의료진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지만 A씨의 난동은 멈추지 않았고 1시간 가까이 이어졌다. A씨에 대응하느라 의료진과 다른 환자들이 오히려 상황이 진정되기만을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이 일과 관련해 대한의사협회는 지난달 10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응급실 난동사건이 계속해서 재발하고 있는 이유로 관대한 처벌을 꼽으면서, 해당 사건에 대한 적극적인 수사와 엄중한 처벌을 촉구했다.사건을 조사해 온 강원 속초경찰서는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응급실 폐쇄회로(CC)TV 영상에 더해 피해자와 목격자의 진술 등을 토대로 혐의가 인정되는 사안이라고 판단해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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