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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느닷없이 편의점 女직원 폭행한 20대男…체포되자 “동창인 줄”

    느닷없이 편의점 女직원 폭행한 20대男…체포되자 “동창인 줄”

    인천의 한 편의점에서 20대 남성이 편의점 여직원을 무차별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지난 27일 인천 서부경찰서는 편의점 여직원을 폭행한 혐의(폭행)로 2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사건은 지난 23일 인천시 서구의 한 편의점에서 발생했다. 이날 JTBC ‘사건반장’이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편의점에 들어선 A씨가 음료 판매대에서 물건을 고르는 척하더니 편의점에서 근무하는 30대 여성 B씨를 향해 갑자기 달려들었다. A씨는 주먹을 계속 휘두르며 B씨의 얼굴을 여러 차례 가격했다. B씨가 도망가려 하자 A씨는 B씨의 머리채를 잡고 당기기까지 했다. 폭행 장면을 목격한 시민들이 달려와 A씨를 말렸지만, 그는 주먹질과 발길질을 멈추지 않았다. A씨는 현재 폭행죄 및 상해죄로 입건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B씨를 동창으로 착각했고 나에게 욕하는 줄 알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A씨와 B씨는 동창 관계도 아니며 일면식도 없는 사이인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당시 머리 등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한 뒤 석방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술이나 마약에 취한 상태는 아니었다”며 “사건 경위를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이찬혁, 치마입은 제시 눈앞 쩍벌춤에 ‘당황’

    이찬혁, 치마입은 제시 눈앞 쩍벌춤에 ‘당황’

    이찬혁이 치마 입은 제시의 쩍벌춤을 바로 앞에서 목격하고 당황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더 시즌즈-악뮤의 오날오밤’ 8회에서는 제시가 내빈으로 출연했다.이날 첫 출연자는 박재범이 설립한 소속사 ‘모어비전’으로 이적한 지 약 반년만인 지난 10월 25일 신곡 ‘Gum’(껌)을 발매한 제시였다. 제시는 ‘어떤 X’으로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다만 제시가 무대를 마치고 이찬혁은 당혹감을 드러냈다. 이찬혁은 “저 방금 약간 깜짝 놀란 게 이쪽으로 오셔서 저희 바로 여기 있었는데 ‘아 힘들어’(라면서 다리를 쩍벌하시더라)”고 토로했다. 제시가 이에 “요새 힘들다”고 너스레 떨자 이찬혁은 “힘든 건 이해하는데 저도 힘들었다”고 받아쳐 웃음을 유발했다.
  • 신부 옆 턱시도 입은 전청조…과거 결혼식 사진 공개됐다

    신부 옆 턱시도 입은 전청조…과거 결혼식 사진 공개됐다

    전 여자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씨와 결혼을 발표했다가 헤어진 전청조(27·여)씨의 과거 결혼식 모습이 공개된다. 지난 27일 방송된 SBS TV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방송 말미에 전씨와 관련된 내용이 담긴 예고편이 공개됐다. 해당 예고편엔 턱시도를 입은 전씨가 한 여성과 결혼식을 올리는 사진이 담겼다. 한 제보자는 방송을 통해 “2018년에 전씨 결혼식을 갔었다. 전씨가 여성과 결혼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 경찰 신원조회 결과, 전씨의 주민등록상 성별은 여성인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남씨와 전씨는 지난 23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결혼 예정인 연인 사이임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그러나 이후 전씨에게 성별 의혹과 사기 전과가 있다는 의혹, 재벌 3세를 사칭한다는 의혹 등이 불거졌으며 더불어 과거에도 이번 사태처럼 남자 행세를 하거나 법인 회장 혼외자인 척하며 상습적인 사기를 저지른 사실이 확인됐다.
  • 中 SNS, 리커창 추모 물결… 관영매체는 조용

    中 SNS, 리커창 추모 물결… 관영매체는 조용

    리커창 중국 전 국무원 총리 별세 소식에 많은 중국인이 온오프라인으로 애도의 뜻을 표명하고 있다. 다만 당국은 수위 조절에 나선 모양새다.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서는 28일 오전 ‘리커창 동지 영정’과 ‘리커창 동지 부고’가 각각 검색어 순위 1위와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리커창 동지가 세상을 떠났다’라는 해시태그(#)는 전날 저녁까지 22억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리 전 총리가 어린 시절 살았던 안후이성 허페이시와 추저우시 일대엔 28일 새벽까지 중국인들의 추모 행렬이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방금 아이와 함께 꽃을 놓고 왔는데, 정말 많이 울었다”며 “그는 우리의 자랑”이라고 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리 전 총리를 향해 ‘인민의 총리’라고 부르며 “그를 영원히 그리워할 것”이라고 했다. 반면 중국 관영매체들은 리 전 총리 별세 소식을 확산시키지 않으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인민일보, 신화통신, 환구시보 등 주요 관영매체들은 전날 오전 8시쯤 리 전 총리가 상하이에서 심장마비로 숨졌다는 소식을 전한 중국중앙TV(CCTV) 발표를 인용해 종일 단신으로 내보냈다.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국무원, 전국정치협상회의가 공동으로 부고를 발표하자 다시 부고 소식만 전하고 있다. 인민일보의 경우 28일 신문 1면에 리 전 총리의 부고 소식을 전했지만, 그의 생전 활동이나 업적 등을 소개하는 별도 기사는 찾아볼 수 없었다. 당국의 의중을 100% 반영하는 중국 관영 매체 특성상, 추모 분위기 확산을 우려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대만 정부는 전날 행정원 대륙위원회 명의로 리 전 총리의 유가족에게 애도 뜻을 표했다.
  • 인요한 “영남 ‘스타’들, 서울 험지 출마 해야”

    인요한 “영남 ‘스타’들, 서울 험지 출마 해야”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인지도가 높은 영남 의원들이 내년 총선에서 서울 등 험지에 출마해야 한다고 했다. 인 위원장이 지난 27일 SBS와 채널A, TV조선 뉴스에 잇따라 출연해 “영남, 경남과 경북의 ‘스타’들, 굉장히 경쟁력 있는 사람들이 서울 험지에 와야 한다”고 했다. 그는 “거기(영남)에 스타가 있으면 험지에 한 번 와서 힘든 걸 도와줘야 한다. 이제는 정치인이 국민을 위해 희생해야 한다”며 “몇 명이고 누군진 아직 파악을 안 했다”고 했다 인 위원장은 지도부 험지 출마에 대해선 “영남 쪽에는 이제 상당히 쉽게 당선되니까 세대교체도 좀 하고 좀 젊은 사람들이 들어가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준석 전 대표가 대사면을 반대하는 데 대해 “마음이 많이 상처받은 것 같다. 저도 직접은 연락 안 했지만, 주변 분한테 연락을 했는데 이번에 혁신위도 좀 들어와달라고 누구 좀 지정해 달라고 메시지를 많이 보냈는데 마음이 많이 상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저는 계속 그분 마음을 좀 녹이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인 위원장은 ‘김기현 대표가 제의한 안건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하면 어떻게 할 거냐?’는 질문에 “국민의 힘이 있다. 분위기가 있다”며 “살려면 변해야 한다. 죽으려면 안 변해도 된다”고 답했다. 인 위원장은 내년 총선 서울 서대문갑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로선 다 내려놨다. 유혹도 있지만 혁신에 성공해야 한다. 다음에 생각할 일”이라고 했다.
  • 리커창 전 中 총리 사망 소식에 대만인들 관심...왜? [대만은 지금]

    리커창 전 中 총리 사망 소식에 대만인들 관심...왜? [대만은 지금]

    지난 27일 오전 중국 관영언론 CCTV가 리커창 중국 전 총리가 이날 0시 10분 상하이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전하자 대만 언론들은 그가 걸어온 길을 재조명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대만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열띤 토론이 이어지고 있다. 불과 7개월여 전에 퇴임한 리 총리의 나이는 향년 68세였다. CCTV는 중국 공산당 17, 18, 19기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자 전 국무원 총리였던 그가 최근 상하이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가 26일 돌연 심장마비로 쓰러져 사망했다고 전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대만 토론사이트에서는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대만 네티즌들은 대부분 "너무 갑작스럽다", "심장마비 당한 건가", "개혁개방파는 반드시 죽는다"는 등의 댓글을 쏟아냈다. 대만 언론들은 그의 일대기를 되돌아보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다른 경제 사상에 주목했다. 1955년 7월 중국 안후이성 딩위안에서 태어난 리커창은 베이징대학교 법학과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1976년 5월 공산당에 입당했다. 리커창은 중국 문화대혁명의 혼란기가 끝난 뒤 처음으로 중국내에서 키워진 지식인 중 하나로 꼽히는데, 중국 공산당 창당 이후 역대 총리 중 교육 수준이 가장 높은 인물이기도 했다. 중국공산주의청년단으로 여기서 그는 중요한 리더가 된 뒤 허난성과 랴오닝성 등 두 곳에서 현지 정치 경험을 쌓았다. 2013년 리커창은 총리직을 맡게 됐다. 중국은 당시 오랫동안 두 자릿수 성장에 이별을 고했지만 경제 전망은 여전히 낙관적이었다. 중국의 실물경제 정책을 주도하는 총리직에 오른 리커창은 자신만의 경제정책을 펼치고자 했다. 권력과 이익을 시장에 위임한다는 것을 핵심으로 어떠한 경기 부양책도 도입하지 않고 부채 축소, 구조개혁 등을 해야 한다는 소위 '리커창의 경제학'은 인기를 끌었다. 그가 총리에 오른 후 한 연설들에서는 '행정 합리화와 권한 위임', '합리적 범위', '구조 조정', 개혁 촉진', 민생 증진'이 키워드로 등장했다. 이를 종합해 보면 최소 경제 만큼은 '권력과 이익을 시장에 위임한다'는 그의 경제 사상이 반영되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의 개혁노선은 결국 실행에 난항을 겪었다. 그의 총리 취임 후 나왔던 '시진핑-리커창 체제'라는 말은 중공 제19차 전국대표대회 이후 사라졌다. 경제 정책의 주도권은 시진핑을 핵심으로 한 시진핑 세력으로 넘어갔기 때문이었다. 이로 인해 권력 분배 대신 권력 집중 현상이 나타나면서 국무원은 사실상 명령을 받는 기관이 되었다. 리커창은 개혁개방 이후 권력이 가장 약했던 중국 총리라고 평가 받는다. 그러나 그는 적어도 "중국에는 6억 명의 중저소득층 이하 인구가 있다", "월급이 1천 위안(18만7천 원)도 안 된다"는 등 진실을 말했다. 더욱이 중국은 코로나19 대유행에 제로코로나 정책을 시행하면서 중소기업들은 큰 타격을 입었고, 소비자 신뢰도도 추락했다. 이에 외부 세계는 중국 경제 전망에 대해 낙관적이지 않았다. 그가 퇴임하기 전인 2022년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3%에 불과했고, 이 정책의 여파는 현재까지도 계속되고 있는 모양새다. 또한 지난해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에서는 '칠상팔하'(67세는 지도부에 들어갈 수 있지만, 68세는 안 된다)라는 불문율이 깨졌다. 리커창은 연령 제한에 도달하지 않았지만 그를 비롯한 그의 청년동맹파는 결국 중공 핵심 세력 목록에서 제외됐다. 그리고 올해 3월 중국 양회를 기점으로 리커창은 중공의 정치 무대에서 물러나며 한 시대를 마감했다. 10년간 총리직을 맡은 리커창에게 주어진 퇴임사 시간은 고작 1시간 뿐이었다. 그는 여기서 "사람이 하는 일은 하늘이 지켜보고 있다"는 말을 해 네티즌들 사이에서 뜨거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 ‘연봉 7500만원’ 개발자男에 “지방 출신이라 마이너스”… 이 발언, 방심위 지적받았다

    ‘연봉 7500만원’ 개발자男에 “지방 출신이라 마이너스”… 이 발언, 방심위 지적받았다

    신붓감을 찾기 위해 KBS조이 ‘중매술사’에 출연한 96년생 금융회사 정보기술(IT) 개발자. 연봉 7500만을 받는다는 그는 79점이라는 생각보다 낮은 ‘중매 점수’를 받아들었다. 중매술사들은 “직업의 안정성과 고액 연봉은 플러스 요인. 마이너스 요인은 지방 출신, 어린 나이 등이 있다”고 했다. 또 “결혼 시장에서 연하남을 찾는 건 별로 없다”, “여자 형제가 둘인 것도 마이너스 요인이 될 수 있다” 등 발언도 했다. 이같은 표현들은 최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언어특위의 결혼을 소재로 한 예능 프로그램 대상 방송언어 사용 실태 점검에서 차별적 표현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28일 방심위에 따르면 특위는 최근 KBS조이 ‘중매술사’, tvN ‘2억 9천: 결혼 전쟁’, MBN ‘돌싱글즈4’ 등 예능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방송언어 사용 실태를 점검한 결과를 내놨다. 특위는 지난 8월 17일부터 20일까지 이들 프로그램을 조사한 결과 방송 품위를 저해하는 표현 41건, 어문 규정에 어긋나는 표현 119건, 신조어 등 소통을 저해할 수 있는 표현 125건 등 총 285건의 지적사항을 발견했다. 특히 나이와 성별, 지역 등에 대한 차별적 표현이 다수 나타난 것이 눈에 띄었다. ‘연하 같지 않은 어른스러움’, ‘지방에서 올라오신 게 마이너스 요인’, ‘사회 경험이 적어 배우자를 존중해 줄 수 있는 나이대’ 같은 표현들이 대표적인 차별적 사례로 꼽혔다. 특위는 “나이가 적은 남성은 어른스럽지 못하다는 전제를 지닌 자막 활용, 지방에서 나고 자란 사람은 배우자를 찾을 때 상대방에게 부정적인 인식을 주는 요인이 된다는 설명, 사회 경험이 적은 것을 배우자를 존중하는 마음가짐과 연결 짓는 설명 등이 문제”라고 짚었다. ‘중매술사’의 경우 다른 프로그램에 비해 예의에 어긋나는 표현이 많았고, ‘2억 9천: 결혼 전쟁’은 불필요한 외국어가, ‘돌싱글즈4’는 부정확한 표현이 많았다고 특위는 지적했다. 특위는 “일반인 출연자가 많은 프로그램의 특성상, 출연진들이 방송언어에 대한 인식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제작진이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 리커창 전 중국 총리 세상 떠나 ‘할말은 했던 2인자’ BBC “사망 소식 경시”

    리커창 전 중국 총리 세상 떠나 ‘할말은 했던 2인자’ BBC “사망 소식 경시”

    올해 3월 퇴임한 리커창 전 중국 국무원 총리가 27일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68세, 상대적으로 한창 나이에 허망하게 삶을 접었다. 중국중앙(CC)TV는 이날 오전 8시(현지시간) 보도를 통해 “최근 상하이에서 쉬고 있던 리커창 동지에게 26일 갑자기 심장병이 발생했고, 응급조치도 소용없이 27일 0시 10분 상하이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관영 신화통신은 리 전 총리의 사인이 심장마비라고 전했다. 이날 오후 6시 30분에야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국무원, 전국정치협상회의 공동 명의로 낸 부고를 통해 “중국공산당의 우수한 당원이자 노련하고 충성스러운 공산주의 전사, 걸출한 프롤레타리아 계급 혁명가, 정치가, 당과 국가의 탁월한 지도자인 리커창 동지가 서거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당정은 “그의 서거는 당과 국가의 중대한 손실”이라며 “우리는 비통함을 힘으로 바꿔 그의 혁명정신과 숭고한 품덕, 우량한 작풍(업무 태도)을 배워야 한다”고 했다. 이어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당 중앙 주위로 더 긴밀하게 단결해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의 위대한 기치를 높이 들고,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사상을 전면 관철해야 한다”며 “리커창 동지는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중국 당정은 오전 8시 별세 소식 발표 후 “곧 부고를 내겠다”고 했지만 10시간이 넘게 부고와 입장문이 나오지 않자 서방 매체 등 일각에선 중국이 리 전 총리의 죽음을 축소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뒤늦게 나온 2511자 분량의 부고문에는 젊은 시절부터 최근까지 리 전 총리의 업적이 상세히 설명됐다. 중국 당정은 특히 “세계적 변화의 가속화와 코로나19의 충격, 국내 경제 둔화 등 다중의 도전에 직면해서도 ‘안정 속에 진보를 추구한다’는 기조 하에 새로운 발전 구도를 만들고, 양질의 발전을 이끌었다”며 “탈(脫)빈곤과 농촌 진흥 전략 추진으로 빈곤 퇴치 성과를 늘렸다”고 평가했다. 1955년생인 리 전 총리는 최고 명문인 베이징대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고,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제1서기와 허난성 당위원회 서기 겸 성장, 랴오닝성 당위원회 서기 등을 거쳐 2007년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 됐다. 중국공산당 내 주요 파벌인 공청단계를 대표하는 인물로, 당내에선 비슷한 연배 가운데 가장 먼저 두각을 나타냈다.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 시기인 2008년부터 국무원 부총리를 지냈고, 시진핑 체제가 출범하기 전에는 보시라이 전 충칭시 당 서기와 함께 후 전 주석의 뒤를 이를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태자당(太子黨·혁명 원로 자제 그룹)계와 장쩌민계인 상하이방이 연합해 시 주석을 밀어주면서 경쟁에서 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시진핑 체제가 출범한 뒤 2013년부터 올해 3월까지는 ‘중국 2인자’인 국무원 총리 직을 수행하면서 중국 경제 정책을 총괄했다. 시진핑 1인 체제가 공고화된 이후에도 민생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며 중국 민중들의 호응을 얻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리 총리는 2020년 전국인민대표대회 기자회견 당시 중국의 빈곤과 불평등 문제를 지적하며 “6억명의 월 수입은 겨우 1000위안(약 18만원)밖에 안 되며, 1000위안으로는 집세를 내기조차 힘들다”고 말해 중국은 물론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시 주석이 업적으로 꼽고 있는 ‘샤오캉(小康, 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림) 사회 건설’에 대한 정면 반박으로 읽힐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전국 화상회의를 열어 10만명이 넘는 공직자들 앞에서 중국의 경제 상황이 2020년 우한 사태 때보다 심각하다고 발언하며 ‘방역 지상주의’가 경제를 망쳐서는 안 된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그러나 집단지도체제가 약화하고 시 주석에 권력이 한층 집중되면서 리 전 총리의 영향력은 갈수록 약해졌다. 그는 올해 3월 리창 총리에게 자리를 넘기고 퇴임했다. 리 전 총리는 퇴임 후 중국 경제 회복 둔화 속에 오히려 더 인기가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지난 8월 말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올라온 리 전 총리의 간쑤성 둔황 모가오(莫高·막고)굴 방문 영상을 보면 수백명의 관광객이 “총리님, 안녕하세요”라고 반갑게 맞는 장면이 나온다. 별세 소식이 알려진 이날 중국 SNS 웨이보에서는 오전부터 종일 ‘리커창 동지 서거’ 해시태그가 검색어 1위를 기록했다. 누리꾼들은 추모 의미를 담은 붉은 촛불 이모티콘과 함께 “너무 갑작스럽다”거나 “믿고 싶지 않다”, “침통한 마음으로 리커창 총리를 애도한다”, “편히 가세요” 등 메시지를 작성했다. “인민의 좋은 총리, 인민은 영원히 당신을 기억할 것입니다”, “왜 위대한 사람이 일찍 가는가” 같은 반응도 많았다. 한국 정부는 “리커창 전 총리가 한국의 가까운 친구로서 한중관계 발전에 크게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그의 영면을 기원하며 유가족에게도 깊은 애도와 추모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미국과 일본 정부도 추도 입장을 발표했다.영국 BBC 방송은 리 전 총리가 “빈부격차를 줄이고 저렴한 주택 제공에 초점을 둔 정책으로 덜 혜택받은 사람들을 위해 일하는 지도자로 명성을 얻었다”며 “시 주석에 의해 결국 배제됐지만 경제정책 면에서는 실용주의로 인기있는 지도자였다”고 보도했다. 이어 리 전 총리가 재임 시 “시 주석에 충성하는 그룹에 속하지 않은 유일한 현직 고위 관료”였으며 “최근 몇년 동안 중국 최고 지도자들 사이에서 고립돼 있었다”고 지적했다. 로이터 통신도 “엘리트 경제학자인 리 전 총리는 ‘리코노믹스’(리커창+이코노믹스)로 불리는 접근방식 아래 더 개방적인 시장경제를 지지하고 공급자 측면의 개혁을 옹호했으나 이는 완전히 실행되지 못했다”고 평했다. 로이터는 이어 “궁극적으로 리 전 총리는 국가 통제력을 높이려는 시진핑의 선호에 굴복해야 했고 시진핑이 요직에 자기 사람들을 앉히면서 리 전 총리의 권력 기반은 약해졌다”고 짚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리 전 총리의 합리적인 정책 결정은 시진핑의 정치화된 통치의 날카로운 모서리를 부드럽게 했지만, 궁극적으로는 제한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관료주의를 없애겠다며 사업 등록 기간을 대폭 단축한 것과 같은 리 전 총리의 성과는 시 주석의 반기업 정책으로 훼손됐다고 지적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리 전 총리가 “자유시장과 중국의 더 빈곤한 시민들을 옹호한 사람으로 기억될 것이며, 시진핑 독재 부상으로 밀려난 정치적 대안의 상징으로 기억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전했다. 외신들은 영어에 능통하고 개혁·개방을 강조해온 리 전 총리가 중국 지도부 안에서 미국 등 서방에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목소리를 대변했다고도 평가했다. CNN은 “중국과 서방 국가의 관계가 갈수록 경색되던 시기에 중국과 세계의 다른 접근법을 대변하는 인물로 여겨졌다”며 리 전 총리가 2021년 3월 기자회견에서 ‘중국과 미국이 공통의 이익을 확대해야 한다‘는 취지의 답변을 한 일화를 전했다. 로이터는 일부 중국 지식인과 자유주의 엘리트들 사이에서는 “자유주의 경제 개혁의 등불이었던 리 전 총리의 별세가 한 시대의 종언을 알리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BBC도 싱크탱크 카네기차이나의 비상주 학자 이언 총을 인용해 “리 전 총리의 죽음은 중국 공산당 고위층 내에서 눈에 띄는 온건한 목소리의 상실을 의미한다. 아무도 그 역할을 대신할 수 없다”며 “이는 아마 시 주석의 권력행사에 대한 제약이 더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할 것”이라고 전했다. 외신들은 중국 당국이 리 전 총리의 사망을 축소해 전달하고 인터넷에서 리 전 총리 관련 내용을 검열하는 상황에 주목했다. BBC는 “신화통신을 비롯한 중국 관영 언론들이 리 전 총리의 경력에 대한 공산당의 평가를 나타내는 공식적인 수식어를 사용하지 않는 등 사망 소식을 경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019년 리펑 전 총리 사망 때 “탁월한 당원, 오랜 기간 검증받은 충성스러운 공산주의자 군인이자 뛰어난 프롤레타리아 혁명가, 정치가, 당과 국가의 지도자”라는 찬사를 쏟아낸 것과 대조된다는 것이다. BBC는 그러면서 “중국 전직 지도자들의 죽음은 과거에도 시위를 촉발한 적이 있다”며 “지난해 장쩌민 전 국가주석이 사망했을 때 애도 목소리도 시진핑 주석에 대한 미묘한 비판으로 받아들여졌다”고 전했다. WSJ도 웨이보 등 소셜미디어에서 리 전 총리 사망 관련 댓글이 검열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과거 중국 고위 관리들의 사망 때 대중의 애도 움직임이 현직 지도자를 겨냥한 대규모 시위로 발전한 적이 있다. 1989년 톈안먼 민주화 시위도 그해 4월 후야오방 전 총서기의 사망을 애도하는 집회에서 시작됐다”고 짚었다.
  • 수원 아파트서 고교생이 초등생 성추행…성남서도 유사 사건 발생

    수원 아파트서 고교생이 초등생 성추행…성남서도 유사 사건 발생

    아파트 복도서 초등생 추행…법원 “도망 염려”성남서 유사 범행한 고교생은 영장 기각 경기 수원시 아파트 복도에서 초등학생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고등학생이 27일 구속됐다. 수원지법 차진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13세 미만 미성년자 유사 성행위) 혐의를 받는 10대 A군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차 부장판사는 “도망할 염려가 있고, 소년이지만 구속해야 할 부득이한 사유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A군은 지난 25일 오후 6시쯤 수원시의 한 아파트 복도에서 초등학생 여아를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인근에 사는 A군은 피해 여아를 뒤쫓아 아파트로 들어갔으며, 함께 엘리베이터에 탄 뒤 집으로 가려던 여아를 끌어내 범행하고 도주했다. A군은 범행 후인 오후 6시 40분쯤 112에 전화를 걸어 “청소년 쉼터에 가고 싶다”고 말했고, 경찰에 의해 쉼터로 인계됐다. 피해자 측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용의자 추적에 나섰으며, A군이 쉼터에 인계된 사실을 파악하고 오후 11시쯤 쉼터에서 A군을 붙잡았다. A군은 혐의를 인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같은 날 성남시 아파트에서 유사한 범행을 저지른 고교생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이도행 부장판사는 이날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13세 미만 미성년자 강제 추행) 혐의를 받는 10대 B군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이 부장판사는 “소년의 주거가 일정하고, 범행을 자백했다”며 영장 기각 사유를 밝혔다. B군 역시 지난 25일 오후 5시 40분쯤 성남시 분당구의 한 아파트에서 초등학생 여아를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인근 다른 아파트에 거주하는 B군은 피해 여아를 따라 공동현관문을 통해 아파트 안으로 들어갔으며, 피해자 주거지 앞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CCTV 추적을 통해 오후 8시 15분쯤 자신의 집에 있던 B군을 검거했다.
  • 17세기 고미술품 감쪽 증발…고려대 ‘미제사건’ 발칵

    17세기 고미술품 감쪽 증발…고려대 ‘미제사건’ 발칵

    고려대, 기증받은 17세기 고미술품 분실관장 교체·직원 징계…경찰 미제사건 등록 고려대 박물관에서 17세기 고미술품이 사라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으나 현재까지 이렇다 할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다. 27일 서울 성북경찰서에 따르면 고려대 박물관은 조선 중기의 문인 화가 창강 조속(1595∼1668)이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가마우지 그림을 분실했다. 조속은 글씨와 그림에 두루 능한 ‘시서화 삼절’로 평가받았다. 그의 작품 일부는 국보·보물급으로 평가받아 국립중앙박물관 간송박물관 등도 소장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보도에 의하면 고려대 박물관은 2021년 8월 고령 박씨의 한 후손에게서 17세기~20세기 초 유물 다수를 기증받았다. 이후 학교 측은 160여점을 인수했다는 기증물품 목록을 내부적으로 작성했는데 조속의 가마우지 그림 등 값나가는 물건은 빠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물관은 또 2년여만인 지난 3월 기증자에게 영수증과 기부증서를 보냈는데, 웬일인지 당연히 첨부해야 하는 기증물품 목록은 뺐다. 이를 의아하게 여긴 기증자는 지난 5월 개인적으로 목록을 입수했는데, 여기에도 역시 조속의 그림 등은 아예 누락돼 있었다. 고려대 박물관이 정식으로 기증자에게 목록을 발송한 것은 6월 중순이었다. 고려대 측은 2년이 다 되어 가도록 기증물품 목록을 주지 않은 점에 대해 “감정에 시간이 오래 걸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조속의 그림이 빠진 부분에 대해서는 “잃어버렸기 때문에 넣을 수가 없었을 뿐”이라고 했다. 한국경제신문이 만난 기증자 측은 조속의 작품을 소중하게 생각하여 다른 물품과 달리 따로 통에 담아 미리 넘겨주었고, 당시 현장에서 박물관장, 학예사들과 해당 작품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또 학예사 중 한 명은 조속의 가마우지 그림을 알아보고 “이 정도면 관리 잘 한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고려대 박물관은 지난해 12월 기증품을 분류하는 과정에서 조속의 가마우지 그림 분실 사실을 인지했다고 한다. 박물관은 2만점에 달하는 소장품을 모두 수색했으나 기증품을 찾지 못했고 올해 6월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박물관 직원 등 관계자들을 조사했지만 도난 혐의점을 찾지 못하고 관리 미제사건으로 등록했다. 관리 미제사건이란 경찰이 피의자를 특정할 단서를 확보하지 못해 추가 단서가 확보될 때까지 수사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관리하는 사건을 의미한다. 경찰 관계자는 “분실 추정 시점으로부터 이미 시간이 많이 흐른 상황에서 신고가 접수됐다”며 “증거가 많이 훼손돼 현장 감식과 폐쇄회로(CC)TV 영상 확보 등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고려대 관계자는 “관리 소홀의 책임을 통감한다”며 “분실 사실을 인지했을 때가 총장 교체 시점과 맞물려 신고가 늦어졌다”고 해명했다. 이 일로 고려대는 박물관장을 교체하고 박물관 직원 1명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 또 다른 박물관 직원 1명도 기증품 분실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 루키 정종진, 최정만·유환 등 강자 탈탈 털고 생애 첫 금강장사

    루키 정종진, 최정만·유환 등 강자 탈탈 털고 생애 첫 금강장사

    루키 정종진(울주군청)이 2023 민속씨름 안산김홍도장사씨름대회(6차)에서 최정만(영암군민속씨름단)과 유환(제주도청) 등 강자를 줄줄이 무너뜨리는 등 파란을 일으키며 생애 첫 금강장사(90㎏이하)에 등극했다. 정종진은 27일 경기도 안산 올림픽 기념관에서 열린 금강장사 결정전(5판3승제)에서 임경택(태안군청)을 3-0으로 누르고 우승했다. 영남대를 졸업하고 올해 울주군청에 입단한 정종진은 5위만 네 차례 기록하다가 9번째 출전 대회에서 대박을 터뜨렸다. 정종진은 영남대 시절인 지난해 단오대회에서도 5위를 기록했다. 정종진은 8강에서 금강급 18회 우승을 자랑하는 강력한 우승 후보 최정만을 2-1로 제친 데 이어 준결승에서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용장급을 제패한 유환을 2-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 만난 임경택 또한 금강급을 두 차례 제패한 만만치 않은 실력을 소유했으나 정종진의 기세를 당해내지 못했다. 정종진은 첫째 판에서 임경택이 먼저 들배지기를 시도하자 이를 방어해낸 뒤 들배지기로 맞불을 놔 기선을 제압했다. 둘째 판에서 정종진은 먼저 샅바를 놓으며 승부를 장기전으로 끌고 간 뒤 경고 1장을 안고 들어간 30초 연장전에서 벼락 같은 잡채기로 임경택을 넘어뜨렸다. 정종진은 셋째 판에서도 장기전을 선택했다. 정종진은 30초 연장전에서 장외 재경기 끝에 전광석화 같은 잡채기로 임경택을 또 무너뜨린 뒤 모래판을 두들기며 포효했다. 정종진은 샅바TV와의 인터뷰에서 “정만이 형을 이기는 게 원래 목표였다“면서 “8강 이후에는 연습처럼만 하자고 되뇌이며 한 판 한 판 최선을 다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 핼러윈 주말, 홍대에 최대 7만명 모인다…마포구, 인파관리에 2850명 투입

    핼러윈 주말, 홍대에 최대 7만명 모인다…마포구, 인파관리에 2850명 투입

    핼러윈 데이인 31일을 앞둔 주말, 서울 홍대 거리에 7만명이 몰릴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 가운데 인파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마포구는 경찰, 소방과 함께 2850명의 인원을 투입해 질서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10·29 이태원 참사의 풍선효과로 인해 올해 이태원뿐만 아니라 홍대, 건대맛의거리, 강남역, 압구정 로데오거리 등 16개 지역에 많은 인파가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마포구는 27일 오후 7시부터 다음 달 1일 오전 3시까지 클럽과 주점 등이 밀집한 홍대 레드로드 일대의 인파를 집중 관리한다고 밝혔다. 경찰 1750명, 마포구 직원 600명, 소방 300명, 민간 200명 등이 투입된다. 매일 600명의 관리 인원이 서울 지하철 6호선 상수역부터 2호선 홍대입구역을 잇는 레드로드를 순찰한다.구는 지난해 핼러윈 기간 홍대입구역 승하차 인원을 토대로 올해 4만~7만명의 인파가 홍대에 운집할 것으로 보고 구민안전과를 중심으로 핼러윈 상황관리 특별TF를 구성했다. 마포경찰서, 마포소방서, 서울교통공사, 홍대 상인회 등 관계기관과 합동 안전관리대책을 수립하는 한편 지난 23일 구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안전관리위원회를 열었다. 구는 이날부터 홍대 KT&G 상상마당 광장에 현장 합동상황실을 설치하고 행정안전부, 경찰, 소방 책임자와 함께 CCTV 관제 상황과 재난안전상황실, 현장 순찰 상황을 실시간 공유할 예정이다.이번 인파 관리에는 홍대 클럽거리와 홍대입구역 주변 등 6곳에 설치된 인공지능(AI) 인파관리시스템이 활용될 예정이다. CCTV 화면에 포착된 인파밀집 정도를 AI가 분석해 위험 단계에 따라 정상, 주의, 위험을 알리는 경고 문구와 음성이 표출돼 보행자의 상황 인지를 돕게 된다. 마포경찰서는 홍대 홍통거리와 클럽거리에 경찰안내소를 설치하고 보행혼잡 구간에 안전 펜스를 설치해 보행로를 확보할 계획이다. 위험 단계가 심각하다고 판단되면 차량 진입을 금지하고 교통을 통제하는 방안도 실행한다. 마포소방서는 화재에 대비해 클럽거리 등에 5일간 소방차 75대와 응급차를 배치한다. 서울교통공사는 평상시에도 통행이 혼잡한 홍대입구역 9번 출입구를 보행 안전 차원에서 출구 전용으로 사용할 방침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홍대 레드로드는 평소에도 유동인구가 상당히 많은 곳으로, 경찰·소방을 비롯한 관계기관이 모두 경각심을 갖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라며 “인파가 붐비는 장소를 찾을 시민들도 안전수칙을 준수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 LG전자 전장, 역대 최대 영업이익… 가전도 영업익 2.2배로

    LG전자 전장, 역대 최대 영업이익… 가전도 영업익 2.2배로

    3분기 LG전자 자동차 전자장비 부문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0%나 늘어나며 사상 처음 1000억원을 훌쩍 넘었다. 생활가전 부문 영업이익도 2배로 늘어나며 불황 속에도 ‘역대급’ 호실적을 견인했다. LG전자는 27일 사업본부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포함된 3분기 확정실적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전장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 매출은 2조 5035억원, 영업이익은 1349억원으로, 매출액은 역대 3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액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961억원에서 40.3%가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부터 흑자기조를 형성한 VS사업본부가 수년 내로 회사 전체 성장을 주도하는 주력 사업본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전장 사업은 연말 100조원에 육박이 예상되는 수주잔고와 안정적 공급망 관리를 기반으로 매출 규모를 확대하고 안정적 수익구조를 확보하는 등 성장의 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장 사업은 올해 처음으로 연간 매출액 10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자동차부품 시장은 일시적인 수요 둔화 우려도 제기되지만, LG전자는 전기차 전환 가속화와 고부가 부품 수요의 고속 성장을 여전히 기대하고 있다. 4분기 LG전자는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고부가 프로젝트 대응에 주력하고, 멕시코 라모스 아리즈페에 위치한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생산기지 가동을 본격화하는 등 성장 모멘텀을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3분기 매출 7조 4574억원, 영업이익 504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대비 2.2배로 늘어났다. LG전자는 연말 성수기에 앞서 이뤄진 마케팅 자원 투입을 확대했음에도 생산, 구매, 물류 등 전반의 경쟁력이 높은 수익성을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발표된 3분기 연결기준 확정실적은 매출 20조 7094억원, 영업이익 9967억원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음에도 영업이익은 33.5%가 늘어났다. TV 등 사업을 벌이는 HE사업본부는 전세계적인 수요둔화에도 매출 3조 5686억원, 영업이익 1107억원을 올려 안정적인 흑자기조를 유지했다. 상업용 디스플레이와 노트북 사업을 담당하는 BS사업본부는 매출 1조 3309억원, 영업손실 205억원을 기록했다.
  • 서울시 문화체육관광위 주관 ‘스마트 시대, 서울지역 종합유선방송의 뉴미디어 대응방안 마련 토론회’ 성료

    서울시 문화체육관광위 주관 ‘스마트 시대, 서울지역 종합유선방송의 뉴미디어 대응방안 마련 토론회’ 성료

    서울특별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위원장 이종환)는 지난 26일 ‘스마트 시대, 서울지역 종합유선방송의 뉴미디어 대응방안 마련 토론회’를 개최해 성황리에 마쳤다. 토론회는 이종환 위원장의 개회사와 김현기 의장, 남창진 부의장, 우형찬 부의장, 최호정 국민의힘 대표의원 등 서울시의회 내빈의 축사로 시작해 유성진 교수(숭실대학교 경영학부)의 발제와 관계자 토론으로 이어졌다. 이번 토론회는 서울시의회 박상혁 의원이 47명의 시의원과 함께 ‘서울특별시 지역종합유선방송 발전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공동으로 발의함에 따라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회부돼 심사 전 사전 검토에서 조례안을 심사하기에 앞서 조례 제정의 효과에 대하여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위원들의 의견에 따라 추진됐다. 이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지역성과 다양성은 지방자치의 핵심가치로서 서울시와 각 자치구의 특색에 맞는 정책 수요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지역종합유선방송사업의 역할이 매우 크다. 토론회를 통해 뉴미디어 시대에 걸맞은 방향이 설정되고, 지방자치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성공적인 토론회를 기원했다. 김현기 의장은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는 말이 있다. 스마트시대 지역종합유선방송이 살길도 이 ‘디테일’ 안에 있다. 그동안 지역종합유선방송이 지역의 세밀한 부분을 파고들어 그 입지와 콘텐츠 수요를 개척해 온 바 있다. 이 노하우를 살려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등 스마트시대의 지역콘텐츠라는 새로운 빈틈을 선점해야 한다”라고 축사를 이어갔다. 발제자로 나선 유성진 교수는 조례 통과 후 기존 사업자에 대한 재정 지원이 필요한지에만 국한돼 있는 시각을 경계하면서, 서울시와 자치구의 지역성·다양성을 구현하고 이를 통해 시민들의 여론을 반영해 균형적인 사회발전과 공공복리 증진에 기여하는 공익적 역할에 주목해 줄 것을 요청했다. 좌장으로 참석한 이영주 교수(서울과학기술대학교 IT정책전문대학원)는 지역성과 다양성이라는 가치는 현재 방송시장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IPTV와 OTT 서비스가 구현하기 힘든 공익적 가치로서 지방자치단체와 같은 공공부문의 지원 없이는 구현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토론에는 송재혁 본부장(SK브로드밴드 보도본부), 유정희 부위원장(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문성호 위원(좌동), 김규리 과장(서울시 홍보담당관) 등이 참석해 조례 제정의 필요성, 선행과제, 부작용 등에 관한 각자의 의견을 피력했다. 송재혁 본부장(SK브로드밴드 보도본부)은 “지역종합유선방송은 1995년부터 약 30년 간 지역사회와 함께해 온 매체로서 정부·심의기관의 방송규제기준을 철저히 준수하며, 지역관심사 보도와 재난방송·선거방송 등 의무방송사로서의 역할과 난시청 해소를 위한 역할에도 공헌해 왔다. 지역채널이 철저한 지역향의 가치와 역량을 지켜내고, 상생하는 건강한 사회를 이끄는 공익매체로 바로서기 위해 서울시와 서울시의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조력이 요구된다”라고 주장했다. 유정희 부위원장은 “‘방송통신발전 기본법’에 따르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방송통신의 공익성과 공공성에 기반한 공적 책임을 완수하기 위한 노력을 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만큼 서울시가 지역종합유선방송사업을 위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하는 것은 서울시의 책무이다. 지역 밀착형 보도 및 프로그램을 제작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음에도 관계 법령의 사각지대에 놓여 아무런 지원도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라며 지역종합유선방송사업자에 대한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성호 위원은 “지역성 및 공익성 측면에서 지역종합유선방송사업에 대한 지원 근거를 마련하는 것은 설득력이 있으나 경쟁력 확보와 더불어 정부와 서울시의 규제 완화 등 법적·제도적 과제 해결이 선행돼야 한다는 점에서 조례 제정에 앞서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 IPTV가 그들만의 킬러콘텐츠로 OTT의 도전에 맞서고 있는 만큼 지역종합유선방송도 지역단위의 정보 제공이라는 장점을 부각시킬 수 있도록 내부적으로는 정치적 중립을 위한 장치 마련과 기술 발전 연구가 필요하며, 외부적으로는 정부와 서울시가 불필요한 규제를 검토하여 완화하려는 노력을 보여야 한다”라며 선결과제를 주문했다. 끝으로 김규리 과장은 “앞선 토론자들의 다양한 의견들을 면밀히 검토하여 종합적으로 판단할 계획이다”라는 의견으로 토론을 마쳤다. 한편, ‘서울특별시 지역종합유선방송 발전 지원에 관한 조례안’은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계류 중인 상태로 토론회의 결과를 반영해 이해관계자 및 서울시와의 긴밀한 협의를 거친 이후에 상정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 생방중 ‘전쟁그만’ 러 女기자 징역형 이어 양육권도 박탈

    생방중 ‘전쟁그만’ 러 女기자 징역형 이어 양육권도 박탈

    지난해 3월 러시아 국영 텔레비전 뉴스 도중 앵커 뒤에 나타나 ‘전쟁을 그만두라’고 적힌 피켓을 들었던 여성 언론인이 두 자녀들에 대한 양육권도 박탈당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은 모스크바 법원이 전직 러시아 국영 TV 기자인 마리나 오브샤니코바(45)의 양육권을 박탈하는 판결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법원의 이같은 판결은 오브샤니코바 전 남편의 소송에 따른 것이다. 앞서 지난 8월 오브샤니코바의 전 남편은 양육권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오브샤니코바는 현재 11세 딸과 함께 프랑스 파리에 머물고 있으며 남편은 17세 아들과 함께 러시아에 남아있다. 이에대해 오브샤니코바는 "모스크바 법원이 정치적인 판결을 내렸다"면서 "러시아에 남아있는 가족이 나에게 불리한 증언을 했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 당국이 다음 단계로 내 딸을 넘겨줄 것을 요구할 것이지만 프랑스가 이에 동의하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오브샤니코바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맞물려 세계적인 화제를 모은 인물이다. 지난해 3월 14일 오브샤니코바는 러시아 국영 채널1 TV 뉴스 방송 도중 진행자 뒤로 갑자기 나타나 러시아어와 영어로 씌여진 반전 메시지를 담은 종이를 들어 보였다. 종이에는 ‘전쟁을 중단하라. 프로파간다(정치 선전)를 믿지 말라. 여기서 당신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시위 직후 체포된 그는 ‘가짜뉴스’ 처벌법으로 최고 징역 15년 형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지만 결국 3만 루블의 벌금을 선고받은 뒤 석방됐다.그러나 러시아 당국의 압박에도 그의 반전 시위는 멈추지 않았다. 지난해 7월에도 그는 크렘린궁의 건너편 강둑 위에 올라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살인자로, 러시아 병사들을 파시스트라고 비난하는 플래카드를 든 채 시위를 벌였다가 체포돼 가택 연금 처분을 받았다. 이후 오브샤니코바는 러시아 군대에 대한 가짜뉴스를 유포한 혐의로 기소됐으나 지난해 10월 연금 중에 극적으로 딸과 함께 프랑스로 탈출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지난 4일 러시아 모스크바 법원은 오브샤니코바가 참석하지 않은 궐석재판을 열어 그에게 징역 8년 6개월을 선고한 바 있다. 
  • 여제자 성폭행 국립대 교수 “형 무겁다” 항소했다 더 무겁게 받았다

    여제자 성폭행 국립대 교수 “형 무겁다” 항소했다 더 무겁게 받았다

    20대 여대생 제자를 성폭행해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50대 국립대 교수가 “형이 무겁다”고 항소했으나 더 무거운 형을 선고받았다. 대전고법 제1형사부(재판장 송석봉)는 27일 준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충남 모 국립대 전 교수 A(58)씨의 항소심을 열어 1심보다 1년 더 많은 징역 6년을 선고하고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취업 제한 5년 등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신뢰 관계를 이용해 갓 성년이 된 여제자를 상대로 반복해 준강간, 강제추행을 저지른 범행 내용이 불량하다”며 “A씨의 진술은 반성과 거리가 멀고, 유리하기 위해 거짓 진술도 일삼았다”고 밝혔다. 이어 “범행 당일 집 폐쇄회로(CC)TV와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지우고, 동료 교수에게 허위 진술을 강요하고, 피해자들로부터 끝내 용서받지 못한 점을 고려하면 1심 형량이 너무 가볍다”고 판시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12일 자신의 별장에서 본인이 가르치는 여대생 제자 B(20)양이 만취해 잠들자 2차례 성폭행하고 2차례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전날 오후 “밥을 사겠다”고 동료 여교수와 B씨를 음식점으로 데리고 가 음주를 겸한 식사를 한 뒤 10㎞쯤 떨어진 자신의 별장으로 옮겨 술자리를 계속했다. A씨는 B씨가 술에 취하자 별채에 잠을 재운 뒤 여교수가 떠나자 별채로 가 B씨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다. A씨는 여교수가 자신의 별장을 떠날 때도 여교수를 강제로 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곧바로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B씨는 저학년생인 것으로 전해졌다. B씨 변호인은 항소심 재판에서 “A씨는 처음부터 자기 집으로 B양을 불러 술에 취하게 한 뒤 자고 가라고 하는 등 계획적으로 범행했다”며 “B양은 이 사건으로 10년간 노력해온 꿈도 포기했다. 1심보다 중한 형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당시 합석한 여교수도 B양 성폭행 방조 의혹으로 학교에서 해임됐다 정직으로 감경됐으며 현재 사건의 충격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항소심 결심공판 최후의 진술에서 “열심히 생활해온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됐다”고 뒤늦게 후회했다. A씨 변호인은 “어떤 말로 해도 피해를 돌이킬 수 없다는 것 알고 있다”며 “A씨는 이 사건으로 교직에서 파면됐고 아내와도 이혼하게 됐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대학 측은 지난해 12월 13일 A씨를 직위해제한 뒤 검찰에 기소되자 징계위원회를 열어 파면조치했다. 1심을 진행한 대전지법 공주지원(당시 재판장 김매경)은 지난 6월 “A씨는 갓 성인이 된 B씨를 간음하고 추행해 엄청난 고통을 줬다. B씨와 가족은 A씨에 대한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징역 5년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 40시간 및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기관 취업제한 5년을 명령했다.
  • BTS 뷔 집까지 찾아 스토킹…20대 여성 ‘긴급응급조치’

    BTS 뷔 집까지 찾아 스토킹…20대 여성 ‘긴급응급조치’

    그룹 방탄소년단(BTS) 뷔(28·본명 김태형)의 자택에 여러 차례 찾아가 스토킹한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날 오후 6시 30분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뷔의 집을 찾아가 뷔에게 접근을 시도한 혐의(스토킹처벌법 위반)로 20대 여성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경비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피의자를 특정했다. A씨는 이전에도 여러 차례 뷔의 집을 찾아간 전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앞서 뷔를 찾아가 혼인신고서를 건넨 여성이 A씨와 동일 인물인지도 수사 중이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뷔 주변 100m 이내 접근과 전화·메시지 이용 접근을 금지하는 긴급응급조치를 결정했다.
  • 전청조는 전과 10범 여성…남현희 “더는 연락 안 했으면”

    전청조는 전과 10범 여성…남현희 “더는 연락 안 했으면”

    펜싱 전 국가대표 남현희(45)씨의 재혼 상대로 알려진 전청조(27)씨가 스토킹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가 풀려났다. 경찰 조사에서 전씨의 신원이 27세 여성으로 확인됨에 따라 두 사람의 결혼 계획은 한바탕 소동으로 끝났다. 남현희씨는 “더는 연락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지난 25일 전씨가 남씨를 상대로 저지른 스토킹 사건 수사 과정에서 이 같은 피해자 진술을 확보했다. 전씨는 이날 오전 1시 9분 성남시 중원구의 남씨 어머니 집을 찾아와 여러 차례에 걸쳐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누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남씨로부터 이별을 통보받자 남씨에게 여러 차례 전화를 한 뒤 연결이 되지 않자 남씨가 머무는 어머니 집에 찾아와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남씨는 경찰 조사에서 “너무 힘들다. 전씨가 더는 연락하거나 접근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남씨는 전씨한테 임신한 것으로 속았다고도 주장했다. 전씨가 10여 차례 포장이 벗겨진 임신 테스터를 보여 줬는데, 항상 결과가 두 줄이라 임신한 것으로 생각했다는 것이다. 남씨는 “(전씨가) 성전환 수술했다는 사실을 알고도 결혼을 결심했다”며 “주민등록번호 뒷자리가 1, 2로 시작하는 2장을 보여줘 믿었다”라고도 주장했다. 남씨는 스토킹 피해와 관련해 전씨에 대한 처벌 의사가 있는지에 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스토킹 처벌법은 피해자가 처벌 불원 의사를 밝혀도 가해자를 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지난 6월 이후 반의사불벌죄 조항이 폐지됐기 때문이다. 이 사건 수사 과정에서 남씨가 스토킹 외에 사기 등 다른 피해 사실에 대해 진술한 사실은 없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스토킹 혐의는 피해자 처벌 의사와 관계 없이 가해자 처벌이 가능하다”며 “아파트 등의 CCTV 분석, 두 사람 간의 통화 내역 확인 등 기본적인 조사를 한 뒤 필요한 조처를 하겠다”고 말했다. 신원조회 결과, 전씨의 주민등록상 성별은 여성이며 사기 등 전과도 10범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전씨를 석방했다. 경찰은 전씨를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하는 한편 남씨에게 스마트 워치를 지급하고, 주거지 인근의 순찰을 강화하는 등 피해자 보호에 나선 상태이다. 앞서 남씨와 전씨는 지난 23일 결혼 예정이라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그러나 이후 전씨에게 성별 의혹과 사기 전과가 있다는 의혹, 재벌 3세를 사칭한다는 의혹 등이 불거졌으며 더불어 과거에도 이번 사태처럼 남자 행세를 하거나 법인 회장 혼외자인 척하며 상습적인 사기를 저지른 사실이 확인됐다. 전씨는 최근에도 사기를 벌이려 했다는 의혹으로 인해 고소·고발을 잇달아 당했으며, 이들 사건은 현재 서울 강서경찰서와 송파경찰서 등에서 수사 중이다.
  • 오세훈 “10·29 참사 잊지 않을 것…유가족 일상회복 바라”

    오세훈 “10·29 참사 잊지 않을 것…유가족 일상회복 바라”

    오세훈 서울시장이 “10·29 참사를 결코 잊지 않겠다”며 “참사의 아픔과 슬픔을 극복하는 길은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지난해 핼러윈 기간 이태원에서 발생한 인명사고인 10·29 참사 1주기를 앞두고 27일 입장문을 발표했다. 오 시장은 “159명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라며 “가족을 잃은 아픔 속에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계신 유가족 여러분과 시민 여러분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적었다. 이어 그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서울시장으로서 참사의 슬픔과 무거운 책임을 가슴에 새기고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유가족과의 소통, 이태원 현장 추모시설 설치, 희생자를 애도할 영구시설 논의 등을 언급하면서 “어떤 추모시설로도 온전한 위로가 될 수는 없겠지만 마음을 다해 지원하겠다”라며 유족들의 일상 회복을 바란다고 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다중운집 행사 안전관리 조례를 제정해 주최 및 주관자가 없는 행사도 시가 구청, 소방, 경찰과 함께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해 책임지도록 했다. 인파밀집 위험지역에 인공지능(AI) CCTV를 설치해 인파를 자동 감지하고 각 기관에 실시한 전송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또한 재난대응매뉴얼을 한 권으로 통합해 사고 대응 능력을 강화한 바 있다. 오 시장은 “서울시는 희생자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시민의 안전이 보장되는 서울을 만드는 노력을 중단 없이 이어 나갈 것을 거듭 약속드린다”라고 강조했다.
  • 남궁역 서울시의원, 정원문화 진흥 위한 서울라이크커머스 출연

    남궁역 서울시의원, 정원문화 진흥 위한 서울라이크커머스 출연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남궁역 부위원장(국민의힘·동대문3)은 지난 24일 딜라이브TV의 ‘서울라이크커머스11-시즌2’에 출연해 의정활동을 소개하고 ‘서울특별시 정원문화 조성 및 진흥에 관한 조례’를 설명하는 유쾌한 시간을 가졌다. ‘서울라이크커머스11-시즌2’는 조례에 대한 라이브 커머스 컨셉의 방송으로 서울특별시의회 제11대 의원들이 발의한 조례를 상품으로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시민들이 마음에 드는 조례에 투표하면, 판매 순위에 따라 연말 ‘서울라이크커머스11’ 어워즈에서 수상의 기회도 갖게 된다. 남 의원은 지난 제320회 임시회에서 일부개정안을 대표발의하고 원안가결된 ‘서울특별시 정원문화 조성 및 진흥에 관한 조례’에 대해 소개했다. 남 의원은 “본 조례의 일부개정으로 정원도시 정책 추진시 시민참여가 이뤄지고, 다양한 정원문화 활동이 만들어질 것이다. 기후변화·탄소중립·미세먼지로 환경에 대한 다양한 정책들이 만들어지고 있는데, 생활환경 곳곳에 녹색공간을 만드는 정책도 그 중 하나이다. 우리 후세에게 살기좋은 깨끗한 서울을 물려주기 위해 필요한 조례이다”라고 조례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본 조례로 시민의 생활 속에 아름다운 꽃과 나무를 더 많이 볼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도 도시환경문제도 해결하고, 시민의 삶의 여유와 정서적 안정을 줄 수 있는 정책이 만들어지도록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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