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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 사회성 발달에 Good…고양이는 도움 안돼”(美연구)

    “개, 사회성 발달에 Good…고양이는 도움 안돼”(美연구)

    애완견이 인간의 사회성을 발달시키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시카고대학 연구팀은 개가 사람들이 고립된 느낌을 덜 받도록 도와주며, 개와 함께 인간의 대표적인 애완동물인 고양이나 도마뱀, 햄스터 등은 이러한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존 카치오포는 최근 열린 미국과학진흥회 컨퍼런스에서 “개는 인간이 외로움을 덜 느끼도록 돕지만 고양이나 파충류 등의 애완동물은 이 같은 역할과 다소 거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왜 유독 개만 인간에게 이런 영향을 미치는지는 아직 밝혀내지 못했지만, 개가 다른 동물과 달리 인간과 함께 산책을 하는 유일한 애완동물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감정적 교류가 생기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덧붙였다. 인간과 개는 함께 운동하고 함께 이웃을 만나는데 익숙하며, 이 과정에서 고립감 또는 외로움이 떨쳐지고 사회성이 높아진다는 것. 영국의 반려동물 자선단체 ‘독스 트러스트’(Dogs Trust)의 대표인 크리스 로렌스도 “사람들은 개와 함께 산책할 때 마주치는 사람들에게 ‘안녕’(Hello)이라고 인사를 하지만, 개와 함께 있지 않을 때에는 인사를 잘 하지 않는다”면서 “햄스터 등 똑똑한 애완동물도 있지만 이들은 타인과의 상호작용을 유도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미국심장학회(American Heart Association)에서도 애완동물 중 특히 개가 인간에게 도움을 준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연구에 따르면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심장이 건강하며, 이중에서도 특히 개를 키우는 사람의 심장은 더욱 건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개를 키우는 사람들은 날씨를 막론하고 개를 산책시키는데, 이 과정이 심장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증시 전망대] 글로벌 수요 기지개… 다시 볕드는 태양광株

    [증시 전망대] 글로벌 수요 기지개… 다시 볕드는 태양광株

    한때는 뜨거운 테마주로, 한때는 ‘치킨 게임주’로 롤러코스터를 탔던 태양광주가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바닥을 찍고 상승 국면으로 접어드는 모습이다. 태양광 발전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기초 소재인 폴리실리콘부터 태양광 모듈의 공급 과잉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LG그룹은 최근 그동안 업황 부진으로 접었던 태양광 사업에 재시동을 걸었다. 차세대 성장 동력의 하나로 태양광 사업을 육성하겠다는 것으로 업황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업황 선행지수인 주가에서도 나타난다. ‘태양광의 쌀’로 불리는 폴리실리콘의 글로벌 ‘빅3’인 OCI의 14일 종가는 19만 85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날(17만원)보다 16.8% 올랐다. 한창 잘 나갈 때와 비교하면 아직 반 토막 수준도 안 되지만, 바닥을 쳤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태양광 업계의 후발주자인 한화케미칼과 KCC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이날 종가 기준으로 2만원을 찍어 전년 대비 5.8% 상승했다. KCC는 50만 2000원을 기록해 1년(28만 500원) 전보다 78.3% 올랐다. 반면 삼성정밀화학 주가는 4만 200원으로 전년(5만 5700원) 대비 27.8% 하락했다. 다만 지난 5일(종가 3만 8600원)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실제로 태양광산업의 업황 바로미터인 폴리실리콘 시장이 살아나고 있다. 2008년 ㎏당 400달러를 웃돌던 폴리실리콘 가격은 지난해 16달러까지 곤두박질쳤다. 지난 5년간 25분의1로 폭락한 것이다. 올 들어서는 21달러대까지 회복됐다.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 폴리실리콘 가격이 25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백영찬 현대증권 팀장은 “폴리실리콘 제조업체의 생산 원가는 ㎏당 23달러 수준이어서 지금도 생산하면 할수록 적자를 보는 구조일 것”이라면서 “그럼에도 OCI가 공장 가동률을 서서히 끌어올리는 것은 올 하반기에 대한 기대감과 선두 업체로서의 지위를 놓치지 않으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박현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2년 이상의 극심한 불황을 겪었던 태양광 시장이 올해는 45GW(기가와트)까지 글로벌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364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OCI는 올 1분기 200억원대의 흑자를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위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폴리실리콘 가동률이 100% 수준에 근접한 가운데 제품 가격도 전분기 대비 15% 상승이 예상된다”며서 “특히 올해 중국의 태양광 목표 설치량은 글로벌 수요의 3분의1가량인 14GW로, 경쟁사인 미국과 독일업체가 중국의 견제를 받고 있어 OCI가 중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케미칼도 오는 4월부터 여수산업단지에서 폴리실리콘 상업 생산에 들어간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분유, 아기 성별에 따라 달라야 한다”(美연구)

    “분유, 아기 성별에 따라 달라야 한다”(美연구)

    영유아의 성별에 따라 각기 다른 분유를 먹여야 한다는 전문가의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하버드 대학의 케이트 하인드 박사는 남자아이를 출산한 여성의 모유와 여자아이를 출산한 여성의 모유를 분석한 결과, 남자아이를 낳은 여성의 모유는 지방과 단백질을 훨씬 더 많이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자아이를 출산한 여성의 모유는 지방이 적은 대신 칼슘을 더 많이 함유하고 있었다. 미국과학진흥회(American Association for the Advancement of Science)의 연례회의에서 이 같은 주장을 내세운 하인드 박사는 “모유와 분유는 아이들의 성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뿐만 아니라 훗날 아이의 행동과 성향에 등 삶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이번 연구를 통해 남자아이와 여자아이가 각각 성장에 필요로 하는 요소가 다르며, 모유처럼 조제분유 역시 아이의 성별에 따라 다른 성분을 함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별개로 하인드 박사 연구팀은 모유 내에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급성 스트레스에 반응해 분비되는 물질로, 스트레스에 대항하는 신체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해 주는 역할을 함)의 수치에 대해 연구했다. 하인드 박사는 모유의 코르티솔 함유량이 남녀 아기에게 가져오는 결과가 각각 달랐으며, 일부 모유는 조제분유보다 영양소가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아이에게 모유를 먹이지 못하는 엄마들이 죄책감을 갖는 경우가 많지만, 그럴 필요가 없다”면서 “아이의 성별 및 성장에 적합한 분유 또는 모유를 먹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게이는 선천적…DNA부터 다르다” 美연구팀 주장

    “게이는 선천적…DNA부터 다르다” 美연구팀 주장

    게이 등 동성애자가 되는 것은 후천적인 환경 요인이 아니라 DNA에 따른 천성적인 결과라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예상된다. 미국 시카고대학 연구팀은 일명 ‘게이 유전자’라 부르는 DNA가 있으며, 이 DNA가 동성애자 여부를 좌지우지 한다고 주장했다. 즉, 동성애는 선택이 아닌 ‘필연’이라는 것. 연구팀은 지난 몇 년 간 게이 페스티발에 참석한 게이 커플 400쌍의 DNA 샘플을 분석한 결과, 동성애와 관련한 공통적인 DNA 2개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 DNA들이 기존 연구에서 자세히 다뤄진 바가 없는 만큼, 개인의 성 정체성에 어떤 식으로 영향을 미치는 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미국과학진흥회(American Association for the Advancement of Science)의 연례회의에서 발표된 이 연구는 1993년 ‘게이 유전자’가 최초로 거론된 연구를 뒷받침 하고 있다. 당시 ‘게이 유전자’의 최초 발견은 학계 뿐 아니라 사회적인 논란이 되었는데, 유전자와 동성애와의 관계를 명료하게 밝히지는 못했다. 미국 일리노이주 노스웨스턴대학교의 마이클 베일리 박사는 “성적 성향은 개인의 선택이 아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우리는 유전자들이 동성애자가 되는 것에 관여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태어나지 않은 아이에 대한 부모들의 반응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부모들은 태아 또는 갓 태어난 갓난아기가 선천적인 게이 유전자를 가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임신 자체를 거부할 수도 있다”면서 “이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동성애자가 되는 ‘경로’ 또는 ‘원인’에 대해서 학계의 논란은 여전히 분분하다. 일부에서는 태어나기 전 엄마의 자궁 안에 있을 때, 엄마의 다양한 습관들이 태아의 호르몬에 영향을 미쳐 동성애자가 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최연소 한인 회장 발탁한 NABBA&WFF ASIA, 6월 WFF 유니버스 대회 준비 박차

    최연소 한인 회장 발탁한 NABBA&WFF ASIA, 6월 WFF 유니버스 대회 준비 박차

    NABBA&WFF Asia의 회장으로 선출된 송재민(Jay Song) 회장의 행보에 피트니스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NABBA Korea의 송재민 대표는 한국 피트니스계의 스타로 통용되는 인물이다. 한인 최초이자 최연소 국제 보디빌딩협회(NABBA International)의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다 그 능력을 인정받아 NABBA&WFF Asia의 최연소 회장으로 발탁됐다. 송 대표는 이후 국내 WFF 대회를 유치하는 등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을 뛰어넘어 아시아 전역에 피트니스 열풍을 불러일으킨다는 포부로 자신의 이름을 딴 Jay’s Body Show의 콜라보레이션을 기획, 피트니스 쇼를 융합한 공연을 펼치는가 하면 지난해에는 보디빌딩 역사상 가장 명예로운 대회인 NABBA Universe에 참가할 한국 선수단을 구성하기 위해 NABBA Korea Championship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송 대표는 “200여 명의 선수와 4,000여 명의 관중이 참가한 NABBA Korea Championship은 열띤 분위기 속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며, “오는 6월에 열리는 ‘2014 WFF UNIVERSE IN SEOUL’도 완벽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현재 WFF UNIVERSE IN SEOUL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27개국 보디빌더 선수들의 화려한 보디빌딩과 Jay’s Body Show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피트니스쇼 등 이색적인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보디빌딩분야 전문가들이 준비한 무대는 오는 6월 20~21일 양일간 광진구 유니클로 악스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NABBA(National Amateur Bodybuilders Association)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보디빌딩&피트니스 협회로 WFF(World Fitness Federation)와 형제 같은 관계를 맺고 있다. 헐리우드 배우 출신의 아놀드슈워제네거, 숀코너리 등의 전설적인 선수와 배우를 배출하는 등 오랜 전통과 뿌리 깊은 역사를 자랑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바다의 카멜레온’ 갑오징어, 체색변화 비밀 풀렸다

    ‘바다의 카멜레온’ 갑오징어, 체색변화 비밀 풀렸다

    ‘바다의 카멜레온’으로 알려진 갑오징어(학명: Sepia officinalis). 위협을 받을 때 주변과 완벽히 동화하는 신비로운 위장술을 갖춘 두족류(머리에 다리가 붙어있다고 해서 붙은 이름)를 연구 중인 미국 하버드대학과 해양생물학연구소(MBL) 연구팀이 이들의 몸빛 변화에 관한 메커니즘을 규명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갑오징어는 ‘크로마토포레스’로 불리는 색소세포 흰색과 무지개색에 의해 주변 색을 반사해 몸빛을 변화한다. 이번 연구는 이들 갑오징어의 몸빛을 변화시키는 신경 계통의 구조가 밝혀진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갑오징어는 푸른 빛을 식별할 수 없다고 한다. 따라서 학자들은 그동안 이들 갑오징어가 어떻게 자신의 몸빛을 완벽하게 변화할 수 있는지 의문을 가지면서 그 열쇠가 신경 계통에 있을 것으로 예측해왔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로 갑오징어의 색소세포에 포함된 발광 단백질이 복잡한 작용을 거치면서 급격한 몸빛 변화가 가능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지금까지의 색소세포는 일종의 컬러 필터처럼 색소를 분비하는 기관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구로 갑오징어의 위장술을 우리 생활에 응용할 수 있는 실마리를 풀게 됐다고 한다. 이를 이용하면 전쟁터에서 군인들이 보다 감쪽같이 위장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페인트, 화장품 등 실생활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연구팀은 말한다. 연구를 이끈 케빈 키트 파커 하버드대학 교수는 “자연은 이미 오래전부터 이런 적응형 위장술을 갖추고 있었다”면서 “이제 우리는 밝혀낸 자연의 비밀들을 활용해 효과적이면서 막대한 양을 제조할 수 있는 위장 기술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 왕립학회에서 발행하는 ‘로열소사이어티 인터페이스 저널’(Journal of the Royal Society Interface) 1월 29일 자로 게재됐다. 사진=갑오징어(Brian Gratwicke/Flickr, CC BY 2.0.), 색소세포(해양생물학연구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음산’ ‘신비’ 두얼굴…日도쿄 사진 화제

    ‘음산’ ‘신비’ 두얼굴…日도쿄 사진 화제

    유명 공포게임이자 영화로도 개봉해 인기를 끈 ‘사일런트 힐’ 속 도시처럼 음산하고도 신비로운 분위기의 일본 도쿄 모습이 포착돼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 사진을 찍은 이는 영국 윌트셔 주 맘스베리 출신 웨딩 촬영 전문 사진작가 케빈 뮬린스(40)다. 뮬린스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건축물(첫 번째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 828m)인 도쿄 스카이트리 타워(653m)에서 해당 풍경을 촬영했다. 당시 그는 웨딩 촬영 종료 후 남은 시간을 활용해 스카이트리 타워를 방문했다가 우연히 해당 광경을 포착했다. 비가 내린 후 구름이 뒤덮인 도쿄 도심 한가운데 푸른 햇빛이 살며시 비치는 게 매우 인상적이다.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하늘에서 누군가 인공조명을 비추는 것 같다”, “적막에 휩싸인 모습이 암울한 세기말 풍경을 연상시킨다”, “SF영화의 한 장면 같다”, “비인간적인 미래도시 같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뮬린스는 “비가 온 후 구름이 낀 도쿄 모습을 바라보다 좋은 장면이 연출될 것 같다는 예감이 들어 셔터를 눌렀고 이는 적중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 도쿄 풍경 사진은 영국 저명 사진작가 공동체인 ‘The Societies’ 주최 콘테스트에서 1위에 올랐으며 뮬린스는 부상으로 트로피와 상금 1000파운드(약 180만원)을 받았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간디의 7대 사회악 지적, 가슴에 와닿는 말씀”

    “간디의 7대 사회악 지적, 가슴에 와닿는 말씀”

    인도 건국의 아버지로 불리는 마하트마 간디가 지적한 ‘7대 사회악’(Seven Social Sins) 가운데 첫째인 ‘원칙 없는 정치’는 박근혜 대통령이 주장해 온 정치 신념과 흡사한 개념이다. 간디는 1925년 창간한 잡지 ‘젊은 인도’에서 도덕성 없는 상거래 행위, 노동이 결여된 부, 인격 없는 교육, 인간성 사라진 과학, 양심 없는 쾌락, 희생 없는 신앙 등을 묶어 아직 국가 정체성을 갖추지 못한 인도가 피해야 할 7가지 악을 꼽았다. 박 대통령이 17일 델리 시내 야무나강 남쪽에 위치한 마하트마 간디 추모공원을 방문한 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 정상이 국립현충원을 참배하는 것과 같은 의미이긴 하지만, 특정한 메시지를 담으려 했을 수 있다. 박 대통령은 인도 관계자로부터 묘지 기념석에 새겨진 7대 사회악에 대한 설명을 듣고서 “지금까지도 가슴에 와닿는 말씀…”이라고 말했다. 방명록에는 “마하트마 간디님이 생전에 추구했던 정의롭고 평화로운 인류사회가 구현되기를 바랍니다”라고 적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인도 독립의 성지이자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레드포트’에서 열린 ‘한국의 공예-전통과 현대의 울림’ 전시회 개막식에서 인도의 한국 유학생 1호인 알카굽타를 만났다. 알카굽타는 41년 전 유학생들이 조선호텔에서 춘향전을 공연한 뒤 수익금을 홍수 이재민에 전액 기부했던 일과 1972년 외국인 웅변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아 청와대를 방문하면서 박 대통령을 만났던 인연 등을 회고하며 대화를 나눴다. 레드포트에서는 힌디어와 영어 오디오 가이드 외에 외국어로는 처음으로 한국어 서비스가 시작됐다. 델리(인도)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뒤뚱거리는 전북권 공항사업

    전북권 공항사업이 갈팡질팡하고 있다. 16일 전북도에 따르면 애초 김제시 백산면 일대에 건설하려던 전북권 공항 건설사업을 군산공항 확장, 군산공항 국제선 취항 등으로 전환했다가 다시 김제공항으로 선회하는 등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전북권 공항은 백산면 종축장 부지, 새만금지구와 연계한 군산공항, 김제시 만경읍 일대 등을 검토해 왔다. 이 중 종축장 부지가 1999년 공항부지로 낙점돼 토지 매입 등 작업에 들어갔다. 그러나 2003년 감사원 감사에서 공항 수요를 턱없이 부풀린 사실이 드러나 전면 중단됐다. 이후 2008년 당시 이명박 대통령이 전북을 방문해 군산공항을 확장하기로 했다. 새만금지구에 공항부지 6㎢를 확보해 인접한 군산공항과 연계하는 방안으로 2011년 새만금종합개발계획에 반영됐다. 그러나 새만금 공항 예정지는 공항을 중심으로 반경 4㎞까지 45m의 고도제한을 받아 15층 높이의 건물이 들어설 수 없는 문제점이 드러났다. 당장 공항부지와 인접한 OCI의 열병합발전소 굴뚝이 100m나 돼 벽에 부딪히게 됐다. 이에 전북도는 새만금종합개발계획에 반영된 전북권 공항부지 조정에 나서는 한편 전북권 공항은 애초 추진했던 김제공항 부지가 장기적으로 최적이라고 원점으로 선회했다. 김제공항 부지 157만 3500㎡를 경비행장 부지로 사용한 뒤 새만금지구가 활성화되면 이를 일반공항으로 전환한다는 전략이다. 2003년 이후 중단된 김제공항사업을 11년 만에 다시 들춰낸 것이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전북권 공항으로 군산공항 확장을 계속 추진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김제공항 건설을 다시 추진하는 게 가장 효율적인 방안으로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10년내 실제 외계 생명체 포착 가능하다”

    “10년내 실제 외계 생명체 포착 가능하다”

    10년 안에 실제 외계행성의 증거를 포착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천문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SETI(Search for Extra Terrestrial Intelligence·외계지적생명체탐사) 프로젝트 연구소 프랑크 마르치스 박사가 이와 같은 견해를 밝혔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르치스 박사는 “지난 주 제미니 천체망원경이 지구에서 무려 370조 마일 떨어진 행성 ‘베타 Pictorus B’ 촬영에 성공했다”며 “이정도의 기술 발전 속도라면 앞으로 10~15년 안에 외계에 있는 제2의 지구도 곧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로렌스 리버모어 국립 연구소(Lawrence Livermore National Laboratory) 브루스 매킨토시 연구원은 “최근 천체관측 기술은 불과 몇 년 전보다 10배 이상 발달했다”며 마르치스 박사의 예상이 합리적인 근거가 있음을 뒷받침했다. 실제로 지난 2008년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연구소(Harvard-Smithsonian Center for Astrophysics)가 나사의 찬드라 우주망원경(Chandra X-ray Observatory)과 유럽우주기구의 XMM 뉴튼을 이용, 지구에서 63광년 떨어진 항성 HD 189733과 행성 HD 189733b의 일식 현상을 포착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마르치스 박사는 “6개월만 지나면 또다시 엄청난 기술 진보가 이뤄질 것”이라며 “지구와 유사한 환경의 외계 행성과 생명체의 생생한 이미지를 포착할 수 있는 날이 곧 올 것이라 확신 한다”고 강조했다. 참고로 촬영에 성공한 제미니 천체 망원경은 8.1m 크기의 망원경 두 대로 구성돼 있으며 이는 각각 하와이와 칠레에 설치돼있다. 미국, 영국, 캐나다, 칠레, 브라질, 아르헨티나, 오스트레일리아 컨소시엄이 제작한 제미니 천체망원경은 현재 AURA(Association of Universities for Research in Astronomy, 미국 천문연구대학연합)이 운영 중이다. 사진=데일리메일·NASA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다윈의 ‘진화론’ 155년만에 입증”(美연구)

    “다윈의 ‘진화론’ 155년만에 입증”(美연구)

    생물진화론의 창시자인 찰스 다윈의 이론이 155년 만에 사실로 입증됐다. 1859년 다윈이 주장한 진화론은 ‘자연선택’에 따라 환경에 적응한 개체가 자연적으로 선택돼 살아남고 그 형질이 후대에 유전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다윈은 “지구에 사는 수많은 종(種)이 공동조상들로부터의 거듭된 분화의 결과물”이라고 언급했으며, 이것은 ‘인간도 원숭이에서 진화한 존재’라는 뜻으로 해석돼 사회 각층의 분노를 야기하기도 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과 조지워싱턴대학 등 합동 연구팀은 대륙에 사는 도마뱀 5종(種)과 대서양과 태평양, 캐리비안과 지중해 연안의 섬에 사는 도마뱀을 비교한 결과, 섬에 사는 개체는 더욱 가깝게 접근할 수 있는 ‘친화력’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관찰을 통해 섬의 포식자는 ‘환경에 길들여진’ 순한 도마뱀에 더욱 가까이 접근할 수 있으며, 섬의 도마뱀이 포식자를 인식하고 이로부터 도망가는데 걸리는 시간이 육지의 도마뱀보다 짧다는 것을 알아냈다. 이는 육지보다 섬의 포식자 개체수가 적기 때문이며, 다윈의 ‘자연선택’에 따라 도마뱀이 도망치거나 숨는 행위에 에너지를 쓸 필요가 없게끔 진화됐기 때문이라는 것. 연구를 이끈 캘리포니아대학 생물학 교수 태오도르 가르랜드는 “유사종의 도마뱀들은 각기 다른 환경(섬과 육지)에 적응하기 위해 서로 다른 형태로 진화했으며, 이는 찰스의 진화론을 입증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학회지 ‘로열 소사이어티 B 학회 회보: 생물학’(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에 게재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화성에 착륙한 男女 우주인? 여기는 지구입니다

    화성에 착륙한 男女 우주인? 여기는 지구입니다

    우주복을 입고 토양을 조사 중인 남녀 뒤로 보이는 사막과 흐릿한 대기, 벌써 인류가 머나먼 붉은 행성인 ‘화성’ 탐사에 성공했나 싶지만 사실 이곳은 지구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사진 속 장소는 미국 유타 주 웨인카운티에 위치한 행크스빌 근처 사막으로 우주복을 입은 정체불명의 인원들은 놀랍게도 화성 탐사 대비 훈련 중인 과학자들이다. 일명 ‘화성 사막 연구 센터(Mars Desert Research Station)’라 불리는 이 기지에는 남자 과학자 4명, 여자 과학자 2명이 살고 있다. 이들은 비좁은 2층짜리 연구센터에 기거하며 비상식량만으로 끼니를 때우고 샤워는 3일에 1번꼴로 한다. 밖으로 나갈 때는 항상 우주복을 착용해야하고 이동시 무선으로 항상 동선을 보고해야한다. 기지는 완벽하게 세상과 분리되어 있다. 인터넷은 매우 느리고 이메일도 거의 오지 않는다. 오로지 우주인 방식에 맞춘 운동, 토양 조사, 보고서 작성만이 이들의 일상 전부다. 해당 기지가 유타 사막에 위치한 이유는 간단하다. 온도는 뜨겁고 바람은 강하며 사방이 모두 붉은 바위로 이뤄져있어 화성과 거의 비슷한 환경이기 때문이다. 팀 리더이자 미 항공우주국(NASA) 생물학자인 라라 비메르카티(27)는 “우리는 이곳이 지구가 아닌 외계 행성이라고 항상 생각하며 살고 있다”며 “어릴 적 꿈이었던 화상탐사를 가장 먼저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해당 연구센터는 비영리 화성 연구 단체 ‘마스 소사이어티(Mars society)’가 지난 2002년 건설한 것으로 북극에도 비슷한 형태의 센터가 있다. 한편 태양계 네 번째 행성인 화성은 지난 2003년 유럽우주기구(ESA)가 쏘아올린 탐사선 마스 익스프레스 오비터(Mars express Orbiter)에 의해 물, 이산화탄소, 얼음이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돼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으로 추정되고 있다. 참고로 화성의 자전 주기와 계절 변화 주기는 지구와 매우 흡사하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한국은행과 함께하는 톡톡 경제 콘서트] (12) 베이비부머 은퇴로 더 위험해진 자영업자 부채

    [한국은행과 함께하는 톡톡 경제 콘서트] (12) 베이비부머 은퇴로 더 위험해진 자영업자 부채

    각종 통계에서 자영업자는 스스로 영업활동을 하면서 다른 사람이 아닌 자신에게 고용된 비(非) 법인 개인사업자를 말한다. 자영업은 우리나라 고용이나 가계소득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 우리나라의 자영업자는 지난해 7월 말 현재 575만명으로, 전체 취업자의 22.7%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터키, 그리스, 멕시코를 제외하면 취업자 대비 자영업자 비중이 가장 높다. 따라서 자영업자의 재무건전성은 우리나라 가계의 전반적 재무건전성과도 밀접하게 관련된다. 자영업자의 영업소득 기반이 튼실할 경우 가계의 평균적 소득 여건이 개선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영업자는 가계와 기업의 성격을 동시에 갖고 있어 일반적으로 임금 근로자보다 빚이 많다. 이는 자영업자가 생계 필요자금, 주택 구입자금 등의 가계대출을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자영업과 관련된 대출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3월 말 기준 자영업 대출자 1명당 대출액은 1억 2000만원이다. 임금 근로자 대출자 1명당 가계대출(4000만원)의 세 배다. 전체 금융권에서 자영업자 부채는 451조원이다. 이 중 은행 대출은 285조원, 비은행금융기관 대출은 166조원이다. 대출 유형별로 보면 가계대출이 245조원, 기업대출이 206조원이다. 자영업자 부채가 기업대출을 포함하고 있다는 점 등에서 이를 가계부채와 단순비교하기는 곤란하다. 하지만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금융부채가 지난해 3월 말 현재 1157조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자영업자 부채는 그 규모만으로도 가계의 재무건전성과 관련해 대단히 중요하다. 현재 자영업자 대출의 연체율은 1%를 밑돌고 전체 자영업자 부채의 90% 이상이 소득 3분위 이상 고소득 자영업자에 집중돼 있다. 특히 소득 상위 40%인 4~5분위의 비중이 75%다. 따라서 자영업자 부채가 부실화되는 등 자영업자 가계의 재무건전성이 훼손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 그러나 자영업자 부채가 빠르게 늘고 있고, 그에 따라 상당수 관련 잠재 위험요인이 부각되고 있다. 2010년 말 367조원이던 자영업자 부채는 지난해 3월 말 451조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의 본격 은퇴와 맞물려 앞으로도 당분간 계속 늘어날 것이다. 일본도 고령화사회(1970년 진입)에서 고령사회(1994년 진입)로 옮겨가면서 60세 이상 자영업자가 크게 늘어났다. 특히 우리나라 은퇴계층의 소득은 은퇴 이전 소득의 67%로 OECD 평균 82%에 비해 매우 낮다. 베이비부머의 자영업자로의 전환 및 그에 따른 자영업자 부채 증가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수도 있다. 자영업자 부채와 관련한 잠재위험 요인으로는, 우선 자영업자 영위 업종이 대체적으로 영세해 소득창출 기반이 취약하다는 점이다. 금융위기 이후 소규모(1~4인) 영세 사업체를 운영하는 자영업자 비중이 계속 늘어나 2003년 말 90%에서 지난해 6월 말 93%까지 올라갔다. 두 번째로 자영업자 대출이 생산성이 낮은 일부 업종에 편중돼 있다는 점이다. 2011년부터 지난해 3월 말까지 자영업자의 업종별 대출 증가율을 보면 부동산임대업, 교육서비스업, 음식숙박업 등의 순으로 높다. 이들은 건설업과 함께 노동생산성이 떨어지는 대표 업종들로 평균 생존율도 매우 낮다. 음식숙박업의 생존율은 제조업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자영업자 대출 가운데 최근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부동산임대업의 경우 수익률 하락 등 임대시장 부진으로 인해 소득창출 여건이 악화되고 있다. 부동산임대업 자영업자의 소득 대비 대출 비율은 470%로 업종 중 가장 높고 평균 담보인정비율(LTV)은 76%다. 앞으로 경기 부진이 지속될 경우 재무건전성이 저하될 수 있다. 세 번째로 자영업자의 채무상환능력이 부동산가격 하락에 취약하다는 점이다. 지난해 3월 말 현재 자영업자 가계대출의 80%, 기업대출의 51%가 부동산담보대출이다. 일반 가계대출(76%) 및 중소기업 대출(29%)에 비해 부동산담보대출 비중이 높다. 또 자영업자 주택담보대출의 LTV도 비자영업자 주택담보대출에 비해 상당히 높다. 최근 4개 국내은행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의하면, 자영업자 주택담보대출에서 LTV 규제 한도인 60%를 넘는 비중이 40%이고 평균 LTV는 53%다. 비자영업자(각각 18% 및 45%)보다 훨씬 높다. 부동산 가격이 더 떨어지면 자영업자의 채무상환 능력이 제약될 수 있다. 특히 주택에 비해 경락률이 낮은 상업용 부동산 담보에 주로 의존하고 있는 자영업자 기업대출의 부실화 가능성이 더 크다. 네 번째로 자영업자 대출의 일시상환대출 비중이 지난해 3월 말 현재 39.3%다. 임금근로자(21.3%)보다 매우 높고 만기도 대부분 새해에 집중돼 있다. 베이비부머의 은퇴가 본격화되면서 고령층 자영업자가 계속 늘고 있는 점도 추가 위험 요인이다. 전체 자영업자 수는 지난해 들어 감소세나 50세 이상 자영업자는 월 평균 3만명씩 늘고 있다. 이에 따라 베이비부머의 자영업자 대출도 크게 늘고 있다. 전체 자영업자 대출의 연령대별 비중을 보면, 지난해 3월 말 현재 50대 자영업자의 대출 비중이 37.3%로 가장 높다. 2011~2013년 3월 말까지의 대출 증가율을 보면 다른 연령대는 낮은 반면 50대 및 60세 이상 자영업자의 대출 증가율은 각각 29.8%, 66.5%다. 베이비부머의 자영업도 앞서 언급한 위험에 처해 있다. 대부분 영세하고 음식숙박업, 도소매업 등에 편중돼 있어 소득 대비 이자 부담 여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하다. 40대 이하 자영업 대출자의 이자부담비율은 8%이지만 50대 및 60세 이상 자영업 대출자의 이자부담 비율은 각각 10%, 13%다. 이런 상황에서 자영업자 부채의 잠재위험요인을 통제하려면 우선 단기적으로 장기분할상환방식으로 전환을 유도하는 등 자영업자 대출의 만기 연장을 배려해야 한다. 이와 함께 중장기적 관점에서 잠재부실 가능성을 미리 막기 위해 자영업자 영업 활동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정책적 지원을 바탕으로 자영업자 간 자발적 조직화·협업화를 유도해 영업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상호 장점을 활용할 수 있는 사회적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유망 중소형 프랜차이즈사업 활성화 등 자영업자 영업 활동의 수익성이 안정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 부분적으로는 대기업의 무분별한 영업 확장을 통제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자영업자와 대기업의 상생관계를 강화하는 방안도 모색해 볼 필요가 있다. 자영업 진출 유인이 줄어들도록 경제적·사회적 여건을 정비하는 정책적 노력도 긴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은퇴자들이 스스로의 경력을 활용해 효과적으로 재취업 통로를 확보할 수 있도록 배려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특히 베이비부머 은퇴자들은 과거보다 상대적으로 전문화된 인력이 많은 만큼 정보기술 등 지식기반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비교적 쉽게 재취업 통로를 발견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 이런 연장선상에서 이들이 창업을 통해 자영업에 진출하더라도 은퇴자 스스로의 경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방향으로 맞춤형 창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 [쏙쏙 경제용어] ■고령화 사회, 고령 사회, 초고령 사회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7% 이상을 차지하는 사회를 고령화 사회(aging society)라고 한다.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14% 이상이면 고령 사회(aged society), 65세 이상 인구가 20% 이상이면 후기고령 사회(post-aged society) 혹은 초고령 사회라고 한다. 유엔이 정한 기준이다. 일본은 1970년에 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데 이어 1994년 고령 사회가 됐다. 우리나라는 2000년에 고령화 사회로 진입했으며 현재 고령 사회로 이동 중이다. ■경락률 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낙찰가는 감정가보다 낮기 때문에 경락률은 100% 미만이다. 주택은 거래 빈도가 높아 상가보다 경락률이 높다. 내용 문의 lark3@seoul.co.kr
  • 신성록, 소시오패스 VS 사이코패스 ‘도대체 뭐가 달라?’

    신성록, 소시오패스 VS 사이코패스 ‘도대체 뭐가 달라?’

    신성록의 소시오패스 연기가 화제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는 S&C그룹 이재경(신성록 분)이 천송이(전지현 분)에게 살인을 예고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재경은 자신과 한유라(유인영 분) 와의 대화를 몰래 들었다는 전지현의 말에 “그날 다 들었구나. 일이 번거롭게 됐다”면서 “너 불면증 있다고 그러지 않았냐. 건강관리 잘해라. 유라가 그렇게 되니 네가 걱정돼서 들렸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극중 신성록은 재벌2세역을 맡아 능력 있고 친절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뒤에서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물인 ‘소시오패스’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다. ‘소시오패스’는 사이코패스와는 다소 다른 개념으로 ‘반사회적 인격장애’라고 불리기도 한다. 소시오패스는 사회를 뜻하는 ‘소시오(socio)’와 병리 상태를 의미하는 ‘패시(pathy)’의 합성어로, 다른 사람의 감정에 대한 관심이나 걱정이 전혀 없으며,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입히고도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못한다. 소시오패스가 사회부적응자이긴 하지만, 사회 구성원 사이에 교묘하게 묻혀있어 평소에는 성향이 드러나지 않지만, 결정적인 이견이 발생하거나 극단적인 상황에 놓이면 그때서야 반사회적인 성향을 드러낸다. 신성록 소시오패스 연기에 네티즌은 “신성록 소시오패스 연기..오싹하다”, “신성록 소시오패스 연기..전지현 살해 암시?”, “신성록 소시오패스 연기..프로포폴로 전지현을 어떻게 하려는 걸까?”, “신성록 소시오패스 연기..눈빛이 정말 섬뜩했다”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 = SBS (신성록 소시오패스 연기)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신성록, 섬뜩한 소시오패스 연기…전지현 ‘예고 살인’

    신성록, 섬뜩한 소시오패스 연기…전지현 ‘예고 살인’

    배우 신성록이 완벽한 소시오패스 연기를 선보여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신성록은 지난 2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천송이 역을 맡은 전지현에게 섬뜩한 말을 남기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극 중 S&C 그룹 후계자 이재경 역을 맡은 신성록은 전지현에게 “제가 좋아하는 거 아시죠? 건강 잘 챙기세요”라고 말했다. 얼핏 듣기에는 덕담으로 보이지만 신성록은 이 말을 남긴 사람들을 모두 살해해왔다. 즉 전지현을 향한 예고 살인인 셈이다. 신성록이 연기하고 있는 소시오패스란 사회를 뜻하는 ‘소시오(socio)’와 병리 상태를 의미하는 ‘패시(pathy)’의 합성어로 반사회적 인격 장애의 일종이다. 즉 소시오패스란 자신의 성공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나쁜 짓을 저지르며 이에 대해 전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 사람을 뜻한다. 범죄를 저지르고도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다는 점에서 사이코패스와 비슷하지만 사이코패스는 윤리·법적 개념이 없어 자신의 행동이 잘못이라는 것 자체를 모르는 반면 소시오패스는 잘못임을 알고도 범죄를 저지른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하늘 대형 발광 낙하물체 포착”… 정체 관심 폭발

    “美하늘 대형 발광 낙하물체 포착”… 정체 관심 폭발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각) 오후 미국 아이오와주(州)를 비롯해 이 일대 상공에서 미확인의 거대한 낙하 물체가 발광하면서 하늘을 가로지르는 모습이 목격되어 이 물체의 정체에 관한 관심이 폭발하고 있다고 미 CNN 방송을 비롯한 언론들이 28일 보도했다. 이 미상의 거대한 낙하 물체는 아이오와주뿐만 아니라 일리노이, 미네소타, 미주리, 네브래스카 등 미국 중서부 주 일대에서 목격자들에 의해 관측되었으며 600건이 넘는 목격담이 인터넷에 실리는 등 숱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 미상의 물체가 불꽃을 내며 대륙을 가로지르는 장면이 아이오와주 노스리버티 지역에 설치된 감시카메라에 그대로 잡혀 그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유튜브에도 올라온 이 동영상에는 이 물체가 타는 듯한 발광과 함께 폭발성 빛을 내며 아이오와주를 가로질러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장면이 그대로 담겨있다. 전문가들은 이 미상의 물체가 낙하하는 거대 운석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보고 있으나 다른 전문가들은 이날 거대 운석의 낙하 가능성에 관한 예고가 없었다는 점을 들어 우주에서 수명을 다한 인공위성 등 우주 비행체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른바 ‘우주 쓰레기(space junk)’로 알려진 수명을 다한 군사 위성을 포함한 이러한 위성의 지구 낙하는 미국 전략사령부의 추적을 받고 있으나, 아직 미국 정부는 이 거대 낙하 물체의 정체에 대해 공식적으로 밝히고 있지 않아 네티즌들의 궁금증이 증폭하고 있다. 현재 미국 ‘운석천문학회(American Meteor Society)’에는 이번 미상의 거대 물체에 대한 목격담이 계속해서 보고되고 있다. 아이오와주 케직 지역에 거주하는 한 목격자는 “이 거대 물체가 발하는 불빛과 색상은 내가 여태 보아온 것 중 가장 눈부시게 빛났다”며 당시 목격담을 전했다. ☞☞동영상 보러가기 사진: 밝은 빛을 발하면 아이오와주는 가로지르는 거대 물체 (유튜브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2013 네이처·사이언스가 주목한 국내 과학 연구 BEST 10

    2013 네이처·사이언스가 주목한 국내 과학 연구 BEST 10

    2013년 전 세계에서 수많은 과학 연구실적이 쏟아진 가운데, 해외의 유력 과학전문지들은 한국의 연구 실적을 유독 주목하며 이를 비중있게 다뤘다. 2014년에는 한층 더 발전될 ‘과학 강국 코리아’를 기대하는 동시에 2013년 한해동안 네이처·사이언스지가 올해 소개한 국내 과학 연구 실적 중 학술적·산업적으로 의미가 큰 BEST10을 소개한다. ▲1. 알레르기의 주원인이 되는 비만세포 활성화시키는 단백질 정체규명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최완수 교수팀 알레르기의 주원인이 되는 비만세포를 활성화시키는 단백질의 정체를 밝혀낸 것이다. 향후 해당 단백질을 조절하는 화합물 등이 개발될 경우 알레르기 질환뿐 아니라 다양한 면역질환 연구에도 응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사이언스 자매지 사이언스 시그널링 온라인 판 표지논문 게재) ▲2. 기온변화를 감지하는 식물의 온도계 단백질 규명 -고려대 생명과학과 안지훈 교수팀 대기온도 변화를 감지해 식물의 개화시기를 조절하는 ‘기온변화대응 유전자’를 찾아낸 것으로 이는 봄철 한파나 이상고온 등 갑작스런 기온변화에 따른 작물이나 화훼의 생산성 저하를 막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사이언스 온라인 판 논문 게재) ▲3. 생쥐 뇌에 LED 심어 무선으로 행동과 감정 조절하는 기술 개발 -성균관대 화학공학과 김태일 교수팀 기존 광유전학에 사용해 온 광섬유를 전자소자로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전자소자에 대한 제조 프로토콜을 개발해 차후 연구 표준화가 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반도체 및 LED(광전자소자) 등 전자소자가 발전한 한국기술이 고부가가치 의료전자기기로 발전 가능한 모델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산업적으로 의의가 있고 알츠하이머병, 간질 등 뇌와 신경의 난치병 치료에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이언스 온라인 판 논문 게재) ▲4. 항암 혈액 항체의 암 면역기능 밝혀내  -부산대 약학과 황태호 교수팀 암에 걸렸다 치유된 토끼의 혈액을 암에 걸린 다른 토끼에 주입해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데 성공했다. 이는 암이 치료된 환자의 혈액으로 다른 암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이 제시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사이언스 자매지 ‘중개의학’ 논문 게재) ▲5. 배기가스에 포함된 이산화탄소를 ‘그래핀 막’으로 분리하는 기술 개발 -한양대 에너지공학과 박호범 교수팀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그래핀(grap hene)을 이용해 배기가스 중에서 이산화탄소를 지금보다 1000배 높은 효율로 분리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지구온난화를 유발하는 이산화탄소를 효율적으로 따로 모아 저장하거나 다른 물질로 재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크고 3년 내 조기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세계 분리막 시장에서 수조원대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도 기대된다. (사이언스 온라인 판 논문 게재) ▲6. 백금촉매 성능을 향상시킨 DNA-그래핀 하이브리드 물질 개발 -포스텍 화학과 김광수 교수팀 고가의 백금을 적게 사용하면서도 성능을 향상시킨 새로운 촉매물질을 개발했다. 상업용 촉매보다 3배 이상 성능이 우수하고 가격도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네이처 자매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온라인 판 논문 게재) ▲7. 박테리아 이용한 슈퍼커패시터용 전극 합성공정 개발 -아주대 에너지시스템학과 김동완 교수팀 박테리아 표면에서 그램(g) 수준의 코발트 산화물 나노분말을 합성하는 기술로 슈퍼커패시터용 전극 합성공정을 개발한 것이다. 슈퍼커패시터는 급속 충전·방전이 가능하고 출력밀도가 높아, 보조 배터리나 배터리 대체용 등으로 쓸 수 있는 차세대 에너지 저장장치로 주목받는 중이다. (네이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 온라인 판 논문 게재) ▲8. 고효율 고분자 광전자 소자개발 -UNIST 친환경에너지공학부 김진영 교수팀 고분자 태양전지 에너지 전환율을 이전(7.4%)보다 20% 향상된 8.9%까지 끌어올리는 기술을 개발했다. 차세대 태양전지로 각광 받고 있는 고분자 태양전지의 상용화에 가장 큰 문제점인 저효율 문제를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네이처 자매지 ‘네이처 포토닉스’ 온라인 판 논문 게재) ▲9. DNA의료용 하이드로겔 신물질 개발 -서울시립대 화학공학과 이종범 교수팀 고체이면서 모양 변화가 자유로운 의료 물질을 개발한 것이다. 불규칙한 모양의 상처 치료용 의료 물질 개발에 도움 된다는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네이처 자매지 ‘네이처 나노테크놀로지 온라인 판’ 논문 게재) ▲10. 올리브오일과 물 사이 계면 나노입자 정렬현상을 응용한 분자검출법 개발 -서강대 화공생명공학과 강태욱 교수 연구팀 서로 섞이지 않는 물과 올리브오일 사이 계면에서 금속나노입자들이 가지런히 정렬하는 현상을 발견, 이를 이용해 환경오염물질 및 식품안전 모니터링, 질병의 자가진단 등에 응용할 수 있는 광학분자 검출기술을 개발했다. 액체상에서의 금속나노입자의 자동 정렬이 규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네이처 자매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온라인 판 논문 게재) ※네이처(Nature)는 지난 1869년, 영국 천문학자 조지프 로키어가 창간했으며 세계에서 가장 역사가 깊고 저명한 과학저널로 평가된다. 사이언스(Science)는 미국과학진흥회(American Association for the Advancement of Science)에서 발간하며 실 구독자 수(개인·기관·온라인 구독 포함)가 100만명이 넘는 과학저널로 유명하다. 사진설명=(첫번째 사진) 2013 네이처·사이언스지가 소개한 국내 과학 연구진 모습·(두번째 사진)지난 9월 10일, 사이언스 시그널링 온라인 판 표지논문으로 게재된 건국대 최완수 연구팀 논문 모습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2013 네이처·사이언스가 주목한 국내 과학 연구 BEST 10

    2013 네이처·사이언스가 주목한 국내 과학 연구 BEST 10

    2013년 전 세계에서 수많은 과학 연구실적이 쏟아진 가운데, 해외의 유력 과학전문지들은 한국의 연구 실적을 유독 주목하며 이를 비중있게 다뤘다. 2014년에는 한층 더 발전될 ‘과학 강국 코리아’를 기대하는 동시에 2013년 한해동안 네이처·사이언스지가 올해 소개한 국내 과학 연구 실적 중 학술적·산업적으로 의미가 큰 BEST10을 소개한다. ▲1. 알레르기의 주원인이 되는 비만세포 활성화시키는 단백질 정체규명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최완수 교수팀 알레르기의 주원인이 되는 비만세포를 활성화시키는 단백질의 정체를 밝혀낸 것이다. 향후 해당 단백질을 조절하는 화합물 등이 개발될 경우 알레르기 질환뿐 아니라 다양한 면역질환 연구에도 응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사이언스 자매지 사이언스 시그널링 온라인 판 표지논문 게재) ▲2. 기온변화를 감지하는 식물의 온도계 단백질 규명 -고려대 생명과학과 안지훈 교수팀 대기온도 변화를 감지해 식물의 개화시기를 조절하는 ‘기온변화대응 유전자’를 찾아낸 것으로 이는 봄철 한파나 이상고온 등 갑작스런 기온변화에 따른 작물이나 화훼의 생산성 저하를 막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사이언스 온라인 판 논문 게재) ▲3. 생쥐 뇌에 LED 심어 무선으로 행동과 감정 조절하는 기술 개발 -성균관대 화학공학과 김태일 교수팀 기존 광유전학에 사용해 온 광섬유를 전자소자로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전자소자에 대한 제조 프로토콜을 개발해 차후 연구 표준화가 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반도체 및 LED(광전자소자) 등 전자소자가 발전한 한국기술이 고부가가치 의료전자기기로 발전 가능한 모델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산업적으로 의의가 있고 알츠하이머병, 간질 등 뇌와 신경의 난치병 치료에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이언스 온라인 판 논문 게재) ▲4. 항암 혈액 항체의 암 면역기능 밝혀내  -부산대 약학과 황태호 교수팀 암에 걸렸다 치유된 토끼의 혈액을 암에 걸린 다른 토끼에 주입해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데 성공했다. 이는 암이 치료된 환자의 혈액으로 다른 암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이 제시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사이언스 자매지 ‘중개의학’ 논문 게재) ▲5. 배기가스에 포함된 이산화탄소를 ‘그래핀 막’으로 분리하는 기술 개발 -한양대 에너지공학과 박호범 교수팀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그래핀(grap hene)을 이용해 배기가스 중에서 이산화탄소를 지금보다 1000배 높은 효율로 분리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지구온난화를 유발하는 이산화탄소를 효율적으로 따로 모아 저장하거나 다른 물질로 재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크고 3년 내 조기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세계 분리막 시장에서 수조원대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도 기대된다. (사이언스 온라인 판 논문 게재) ▲6. 백금촉매 성능을 향상시킨 DNA-그래핀 하이브리드 물질 개발 -포스텍 화학과 김광수 교수팀 고가의 백금을 적게 사용하면서도 성능을 향상시킨 새로운 촉매물질을 개발했다. 상업용 촉매보다 3배 이상 성능이 우수하고 가격도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네이처 자매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온라인 판 논문 게재) ▲7. 박테리아 이용한 슈퍼커패시터용 전극 합성공정 개발 -아주대 에너지시스템학과 김동완 교수팀 박테리아 표면에서 그램(g) 수준의 코발트 산화물 나노분말을 합성하는 기술로 슈퍼커패시터용 전극 합성공정을 개발한 것이다. 슈퍼커패시터는 급속 충전·방전이 가능하고 출력밀도가 높아, 보조 배터리나 배터리 대체용 등으로 쓸 수 있는 차세대 에너지 저장장치로 주목받는 중이다. (네이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 온라인 판 논문 게재) ▲8. 고효율 고분자 광전자 소자개발 -UNIST 친환경에너지공학부 김진영 교수팀 고분자 태양전지 에너지 전환율을 이전(7.4%)보다 20% 향상된 8.9%까지 끌어올리는 기술을 개발했다. 차세대 태양전지로 각광 받고 있는 고분자 태양전지의 상용화에 가장 큰 문제점인 저효율 문제를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네이처 자매지 ‘네이처 포토닉스’ 온라인 판 논문 게재) ▲9. DNA의료용 하이드로겔 신물질 개발 -서울시립대 화학공학과 이종범 교수팀 고체이면서 모양 변화가 자유로운 의료 물질을 개발한 것이다. 불규칙한 모양의 상처 치료용 의료 물질 개발에 도움 된다는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네이처 자매지 ‘네이처 나노테크놀로지 온라인 판’ 논문 게재) ▲10. 올리브오일과 물 사이 계면 나노입자 정렬현상을 응용한 분자검출법 개발 -서강대 화공생명공학과 강태욱 교수 연구팀 서로 섞이지 않는 물과 올리브오일 사이 계면에서 금속나노입자들이 가지런히 정렬하는 현상을 발견, 이를 이용해 환경오염물질 및 식품안전 모니터링, 질병의 자가진단 등에 응용할 수 있는 광학분자 검출기술을 개발했다. 액체상에서의 금속나노입자의 자동 정렬이 규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네이처 자매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온라인 판 논문 게재) ※네이처(Nature)는 지난 1869년, 영국 천문학자 조지프 로키어가 창간했으며 세계에서 가장 역사가 깊고 저명한 과학저널로 평가된다. 사이언스(Science)는 미국과학진흥회(American Association for the Advancement of Science)에서 발간하며 실 구독자 수(개인·기관·온라인 구독 포함)가 100만명이 넘는 과학저널로 유명하다. 사진설명=(첫번째 사진) 2013 네이처·사이언스지가 소개한 국내 과학 연구진 모습·(두번째 사진)지난 9월 10일, 사이언스 시그널링 온라인 판 표지논문으로 게재된 건국대 최완수 연구팀 논문 모습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원시 태양계의 비밀 담은 희귀 운석 발견 ‘주목’

    원시 태양계의 비밀 담은 희귀 운석 발견 ‘주목’

    길에서 무심코 걷어차도 모를 흔한 돌멩이가 사실은 태양계의 비밀을 담은 운석이었다면?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 미국 온라인매체 허핑턴 포스트는 네덜란드 아마추어 천문학자가 우연히 개인수집가의 물품 중에서 고대 태양계의 비밀이 담겨있는 희귀 운석을 발견했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손바닥으로 쥘 수 있는 작은 크기에 68그램이라는 가벼운 무게, 언뜻 보기에 길 가에 흔히 널려있는 돌멩이와 잘 구분이 안 갈 정도로 평범한 이 흑갈색 덩어리는 사실 지난 1873년 10월 27일 네덜란드 디펜빈 지역에 떨어진 운석 파편 중 1개다. 동네 꼬마들이 걷어차고 놀았을 법한 이 운석은 비범한 혈통(?)을 숨긴 채 140년간 조용히 묻혀있다가 한 개인 수집가 손에 들어갔고, 아마추어 천문학자인 행크 니우엔하위스의 눈에 띄어 세상에 본모습을 드러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운석은 네덜란드에서 5번째로 발견된 것으로 매우 희귀한 ‘탄소질 콘드라이트’로 이뤄져있다. 운석은 크게 시원운석(미분화운석)과 분화운석으로 구분된다. 시원운석은 다른 말로 콘드라이트(chondrite)로, 해당 운석은 바로 여기에 해당된다. 이는 태양계 성운에서 집적된 물질들이 모여 운석의 모체를 형성한 후 화성활동(火成活動)을 경험하지 않은 운석이다. 다시 말해 태양계 초기 때 생성된 후 이후 거의 성질이 변하지 않은 채 유지된 물질이어서 우주 역사를 그대로 담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즉, 천문학 연구의 중요한 지침이 될 수 있다. 또한 이 운석은 지금까지 발견된 운석 중 가장 원시적인 형태의 탄소질 콘드라이트로 이뤄져있어 더욱 가치가 높다. 한편, 이 운석은 네덜란드 왕립 천문학협회(Royal Netherlands Association for Meteorology and Astronomy) 연구팀에 의해 정밀 조사됐고, 현재 라이덴 박물관 생물학 센터로 옮겨져 있다. 박물관 측은 내년 1월 18일부터 19일까지 해당 운석을 일반인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사진=허핑턴포스트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예쁘고 잘 생긴 사람이 화려한 직장경력 쌓는다”

    예쁘거나 잘 생긴 사람은 평범한 이들보다 좋은 직장을 얻고 화려한 경력을 쌓기 쉬운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이는 1957년부터 진행된 위스콘신 종단연구자료를 영국과 이탈리아 연구팀이 새롭게 분석한 결과로 확인됐다. 종단연구는 시간 경과에 따른 특정 현상의 변화를 분석하기 위해 장기간 유사 집단을 관찰하는 방식을 말한다. 영국 에식스대학 사회경제연구소와 이탈리아 밀라노 비코카대학 공동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위해 1만 명이 넘는 기존 연구 자료에서 추린 남녀 8000명에 달하는 데이터를 사용했다. 연구팀은 한 전문가 집단을 통해 연구 대상자들의 고교 졸업사진을 평가해 각각의 외모 점수를 매기도록 했으며 이를 그들의 직장 경력과의 상관관계를 따져 분석했다. 그 결과, 외모 점수가 최상위권에 속한 사람들은 그렇지 못한 이들보다 더 나은 직장에서 화려한 경력을 쌓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은퇴 이후에도 똑같이 작용했으며, 사회경제적인 배경이나 부모의 학력, 심지어 그들 자신의 지능지수(IQ)와 같은 요소가 더 나빠도 마찬가지 결과를 보였다. 연구에 참여한 에식스대학의 군디 크니스 박사는 “외모가 좋은 사람은 ‘외모 프리미엄’(뷰티 프리미엄)의 혜택을 보게 된다”면서 “얼굴의 매력은 경력 초기나 중기, 심지어 은퇴 말기에도 직업적인 명성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크니스 박사는 “외모 프리미엄은 인간의 직장 경력 내내 안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예쁜 사람들은 심지어 나이가 들어도 좋은 혜택을 누린다”면서도 “고용주가 매력적인 직원을 뽑으려 할 수 있지만, 외모가 뛰어난 사람일수록 자신감이 커 화려한 경력을 쌓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연구들에서도 매력적인 사람은 그렇지 못한 이들보다 더 빨리 고용되고 승진하며, 평균 4% 이상 더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이에 더해 이번 최신 연구는 사회의 불평등을 조명하고 이를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할 수 있다고 제안한다. 크니스 박사는 “얼굴의 특징은 크게 유전적으로 결정되므로 그에 관한 연구는 사회 불평등을 재양산하는 배경이 되는 과정에 대해 수많은 의문을 제기한다”면서 “미남미녀가 직업적인 명성을 얻게 되는 것이 단순히 고용주의 차별 때문인지 아니면 그들이 더 큰 자부심과 자신감을 느끼기 때문인지 의문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사회적 계층구조와 이동성에 관한 연구’(Social Stratification and Mobility) 최근호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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