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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하노이서 김정은에 ‘핵무기 미국에 넘겨라‘ 직접 요구”

    “트럼프, 하노이서 김정은에 ‘핵무기 미국에 넘겨라‘ 직접 요구”

    로이터 보도…핵 관련 모든 인프라 제거 등 ‘빅딜’ 요구“빅딜 문서에 ‘화학·생물전, 이중용도 능력’ 명시”트럼프가 김정은에 직접 비핵화 정의내린 건 처음“북미정상회담 결렬 단서될 듯”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북한의 핵무기와 핵폭탄 연료를 미국으로 넘기라는 요구를 했다고 로이터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에서 열린 정상회담 자리에서 김 위원장에게 건넨 문서에 이같은 직설적 요구가 담겨있었다고 전했다. 미국은 또 북한에 핵 프로그램의 포괄적 신고 및 사찰, 핵 관련 모든 활동 중지, 모든 핵 인프라 제거, 핵 과학자 및 기술자의 상업적 활동으로의 전환 등 매우 포괄적 내용의 비핵화 조치들을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핵화에 대한 이같은 미국의 입장이 담긴 문서는 한글과 영어 두 가지 버전으로 김 위원장에게 건네졌다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다. 북한의 핵무기와 핵물질을 미국으로 넘기라는 것은 북한의 핵무기·핵물질을 미국 영토로 반출,미국이 직접 제거하겠다는 이른바 ‘리비아 모델’을 연상시키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북한은 그동안 이 리비아식 비핵화 해법에 대해 강하게 반발해왔다.로이터가 직접 입수한 영어 버전 문서에 따르면 미국은 북한에 대해 “북한 핵시설과 화학·생물전 프로그램, 관련된 이중 용도 능력, 즉 탄도미사일, 발사대, 관련 시설의 완전한 해체”(fully dismantling North Korea‘s nuclear infrastructure,chemical and biological warfare program and related dual-use capabilities; and ballistic missiles,launchers,and associated facilities)를 요구한 것으로 돼 있다. 로이터는 그러나 이 문서를 공개하지 않았다. 또 핵 프로그램에 대한 포괄적 신고, 미국과 국제 사찰단에 대한 완전한 접근 허용, 모든 관련 활동 및 새 시설물 건축 중지, 모든 핵 인프라 제거, 모든 핵 프로그램 과학자 및 기술자들의 상업적 활동으로의 전환을 요구하는 내용도 담겼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자신이 원하는 비핵화 의미를 이처럼 명쾌하게 직접 정의내려 밝힌 것은 처음이다. 비핵화 협상 과정을 잘 아는 소식통은 로이터에,트럼프 대통령이 건넨 문서는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라는 비핵화의 정의를 분명하고 간결하게 북한에게 전달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 한미정상회담 4월 11일 개최… 文대통령, 북미 촉진자 역할 본격▶ 북미 동시 압박받는 文대통령, 한미정상회담으로 돌파구 마련하나▶ 트럼프 “북한 대단히 고통받아…김정은과 좋은 관계 유지 중요”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미국의 입장을 담은 이른바 ‘빅딜 문서’를 건넸다는 사실은 이달 초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을 통해서도 공개된 바 있다. 볼턴 보좌관은 지난 3일 미 폭스뉴스 등 언론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하노이 정상회담에서 미국의 원하는 비핵화 요구사항과 그 반대급부를 제시한 ‘빅딜 문서’를 김 위원장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북한의 핵무기와 핵연료까지 모두 미국으로 넘기라는(transfer) 요구를 했다는 사실까지 공개되지는 않았었다.북한의 핵무기를 미국 영토로 반출하라는 것은 대북 초강경파인 볼턴 보좌관이 지난해 4월 취임 직후부터 북한 비핵화 해법으로 ‘리비아 모델’을 언급하며 내세웠던 주장이다. 그는 취임 직후였던 지난해 5월13일 ABC방송 인터뷰에서는 좀더 구체적으로 “그 결정(북한 비핵화)의이행은 모든 핵무기를 제거하는 것, 핵무기를 폐기해 테네시 주의 오크리지로 가져가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즉 북한의 핵무기와 핵물질을 미국의 핵과 원자력 연구단지가 있는 지역인 오크리지로 이송해 처리하자는 주장이었다. 오크리지는 리비아의 핵무기 관련 장비를 보관하고 있는 장소로도 유명하다. 지난달 28일 2차 북미정상회담 당시 양 정상은 오전에 단독 정상회담 및 확대 회담을 한 뒤 업무오찬을 함께 할 예정이었으나, 업무오찬 및 합의문 서명식이 돌연 취소되면서 회담이 결렬됐다. 업무오찬이 돌연 무산된 이유에 대해 지금껏 미국과 북한 모두 이렇다 할 설명을 내놓지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건넨 이 문서 내용이 그 단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로이터는 “이 문서는 볼턴 보좌관이 오랫동안 신봉해 온 강경한 ‘리비아 모델’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인다”며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 “이를 본 김 위원장은 아마도 모욕적이고 도발적이라고 여겨졌을 것”이라고 전했다.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메트로시티 ‘2019 FW 패션쇼&파티’ 성공적 종료

    메트로시티 ‘2019 FW 패션쇼&파티’ 성공적 종료

    이탈리아 네오클래식 브랜드 메트로시티(METROCITY)가 ‘19 FW 패션쇼&파티’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메트로시티 ‘19 FW 패션쇼&파티’는 3월 22일 서울 강남구 더 라움에서 해외 및 국내 셀럽, 인플루언서, 프레스, 해외바이어 등 약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치러졌다. 레전드 모델이자 메트로시티 엠버서더 ‘케이트 모스’가 내한해 화제를 모았으며, 일본 패션 아이콘 ‘니시우치 마리야’가 포토월과 런웨이에 등장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 외에도 아유미, 이혜정, 남보라, 배윤경, 장성규, 김호영 등 51명의 셀럽이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현장에는 메트로시티의 뉴 시그니처 컬러인 ‘트루 레드’를 직관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브랜드 라이트닝 및 아세테이트를 이용해 백월과 입체감 있는 구조물이 세워졌다. 구조물은 네온, PVC를 활용해 컬러 디테일을 표현했으며, 조명 역시 레드 라이트를 사용해 극적인 효과를 더했다.메트로시티의 이번 컬렉션은 ‘I AM WHO I AM’를 컨셉으로 했다. 이는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사랑하며 당당하게 표현하는 이 시대의 트렌드세터, 그 자체를 대변했다. 남들과는 다른 고유한 존재인 ‘나’를 소중히 생각하고 타인과의 다양성을 인정한다는 스토리는 많은 패션피플의 찬사를 받았다. 또한 런웨이에는 고유한 나를 표현하기 위한 다양한 장치가 마련됐다. 특히 컬렉션의 테마를 상징한 52장의 플레잉카드(Playing Card)는 1년의 52주, 365일을 상징했다. 중세 유럽, 귀족들이 가문의 문장이나 초상화를 그려 넣은 자신만의 특별한 카드를 제작했던 것에서 착안했다고 한다. 메트로시티 측은 각기 다른 숫자와 상징, 그리고 매 시대 아이콘들의 메시지를 유니크하게 반영한 플레잉 카드처럼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특별한 ‘나’를 카드에 빗대어 표현했다고 전했다. 이외 또다른 모티브로 밤하늘의 별, 스타(Star)와 메트로시티의 시그니처 컬러 트루 레드(True Red)가 등장했다. 하늘에서 반짝이는 수많은 별들은 다양한 존재들을 상징, 그들은 각자의 속도와 목소리를 지닌 채 빛나고 있다는 의미를 담았으며, 트루러브는 유럽에서 거침없는 도전과 승리를 상징하는 컬러로 순수 본연의 아름다움을 끌어냈다. 메트로시티의 패션쇼는 시각적인 요소 외에도 마치 콘서트장에서 공연을 보는 듯 청각적인 요소까지 심혈을 기울여 완성됐다. 이범 감독이 디렉팅했으며, 4인조 밴드 ‘고재민 & 더 빌리지 포크’의 사운드가 울려 퍼졌다. 포크와 펑키, 디스코 리듬을 적절히 섞어 악동적인 멜로디와 가사를 입힌 뉴-트로 사운드는 많은 이들의 귀를 사로잡기 충분했다. 런웨이에는 총 31명의 모델이 섰으며, 총 68착의 19FW 컬렉션이 선보여 졌다. 브랜드 뉴 시그니처 컬러인 ‘트루 레드’를 시작으로 베이지, 데님, 메탈, 블랙 순으로 이어졌다. △강렬한 레이어드 수트 △과장된 어깨와 슬리브를 강조한 오버 트렌치 코트 △하이웨이스트 팬츠룩을 활용한 다양한 룩이 공개됐으며, 메탈릭, 스톤, 별 모티브와 골드 오너먼트 등의 디테일을 강조한 매혹적인 톤온톤의 글램룩으로 전개됐다. 또한 ‘I AM WHO I AM’의 텍스트 디자인이 룩 곳곳에 활용되어 거침없는 개성과 다양성을 포용하는 당찬 애티튜드를 직관적으로 보여줬다. 여기에 롱 기장의 글러브와 벨트, 빅 사이즈 리본 디테일을 활용해 컬렉션의 재미를 더했다. 오버사이즈의 레디투웨어와 대비되는 느낌의 미니백은 룩의 밸런스를 맞추는 포인트 아이템 역할을 했다. 트루레드, 퓨어화이트, 퓨어 블랙, 카멜, 메탈릭, 데님블루 컬러의 바탕에 바이올렛, 핑크, 블루 등을 강조하는가 하면 캐시미어, 울, 데님, 스트라이프 코튼 소재에 스타(별), 스톤 태슬, 핫픽스, 아플리케 등의 디테일을 가미해 세련된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런웨이 이후에는 화려한 애프터파티가 이어지며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DJ공연, 퍼포먼스, 프로모션, 칵테일&케이터링 파티 등과 함께 샤이니 태민, 마미손의 공연이 참관객들의 흥을 고조시켰다. 행사장 한편에서는 ▲Photo Zone(레드볼풀, 포토부스, 미러 셀피) ▲SNACK ZONE(미미미 케이터링, 코튼캔디, 팝콘) ▲I AM PRETTY ZONE(헤어 스타일링, 메이크업, 타투) ▲Play Zone(페이팅건, 키링 커스터마이징, 러기지 택) 등의 다채로운 프로모션이 실시됐다. 관계자는 “이번 19FW 패션쇼&파티는 메트로시티가 말하고자 하는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잘 묻어나는 행사였다고 생각한다. 특히 레드 벌룬으로 꽉 채워진 피날레 퍼포먼스는 많은 이들의 박수갈채를 받기 충분했다”면서 “뷰티살롱 ‘마끼에’, F&B 브랜드 ‘미미미’와의 협업으로 더욱 풍성하게 진행되었다. 함께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앞으로도 메트로시티의 여러 활동을 지켜봐 주기를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밀반입할 만하군…’, 뿔 달린 살무사 포함된 ‘듣보잡’ 파충류

    ‘밀반입할 만하군…’, 뿔 달린 살무사 포함된 ‘듣보잡’ 파충류

    뿔 달린 뱀 본 적 있나요? 지난 25일(현지시각) 인도 남부 공항의 세관원들이 한 승객의 수화물에서 멸종위기에 처한 다양한 파충류와 양서류를 압수한 현장 모습을 뉴스플레어, 라이브릭 등 여러 외신이 전했다. 이 화물은 인도 타밀나두 주 첸나이 국제공항에서 발견됐는데, 태국 방콕발 승객의 수화물로 밝혀졌다. 만지기도 싫은 이 끔찍한 수화물 속엔 치명적 독을 가진 ‘뿔 달린’ 살무사를 포함한 멸종위기 파충류들이 다수 포함됐다. 태국 항공편 번호 TG337로 방콕에서 출발한 모하메드 압둘 마지드(22)란 첸나이 학생의 ‘귀중한 물건’들은 1962년에 발휘된 인도관세법 조항에 의해 압수됐다. 마지드는 즉시 당국에 억류됐고, 압수된 야생 파충류 들은 다시 방콕으로 돌려보내 질 것으로 전해졌다. 독사 외에도 그의 여객 가방 안 플라스틱 용기 안에서는 2마리의 코뿔소 이구아나, 3마리의 바위 이구아나, 22마리의 이집트 거북과 몇몇 양서류 종들이 발견되었다.사진=Indian Today Social 유튜브 영상부 seoultv@seoul.co.kr
  • 100만명의 사람들, 神을 부르다

    100만명의 사람들, 神을 부르다

    “인간은 삶이 두려워 사회를 만들었고 죽음이 두려워 종교를 만들었다.” 영국의 철학자이자 사상가인 허버트 스펜서(1820~1903)는 종교의 탄생은 인류가 사후 세상을 두려워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과학기술이 발달한 지금 많은 연구자들, 특히 ‘이기적 유전자’ 저자로 잘 알려진 진화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는 ‘끊임 없는 전쟁과 가난, 아동학대와 차별 등은 신이라는 잘못된 믿음으로 인간의 존엄성이 무너져 발생했다’고 말하며 종교의 허구를 주장했다. 도킨스는 ‘만들어진 신’이라는 책을 통해 인간은 신 없이도 충분히 도덕적이고 열정적으로 진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이라는 존재를 뛰어넘기 위해 과학자들은 현대인이 믿는 ‘도덕신’의 기원에 대해 추적해 왔다.영국 옥스퍼드대 사회결속연구센터를 비롯해 일본, 아일랜드, 미국, 독일, 오스트리아 6개국 14개 연구기관이 참여한 국제공동연구진은 초자연적 존재나 만물신 개념의 샤머니즘, 토테미즘, 애니미즘을 넘어 현대 종교에 등장하는 ‘도덕신’은 기존에 알려진 것과는 달리 인간 사회의 확장과 복잡성 때문에 생겼다는 분석 결과를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21일자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는 인류학자, 고고학자는 물론 사회학자, 컴퓨터과학자, 언어학자, 비교문화학자, 진화생물학자, 심리학자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이 참여해 신뢰도를 높였다.인류 역사가 시작되면서 도덕적 규범을 강요하는 ‘도덕신’이나 불교의 업보, 기독교나 이슬람 등에서 볼 수 있는 천국과 지옥처럼 잘못된 행동에 대한 초자연적 처벌이 가해지는 사회친화적 종교가 하나 둘씩 나타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많은 종교학자들은 도덕신 존재와 사회 발전 사이에 연관성이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지만 세계 역사를 시간에 따라 분석하는 종단연구의 분량이 방대해 둘 사이의 관계를 정확하게 분석하려는 시도는 거의 없었다. 이에 연구팀은 구석기 시대부터 산업혁명기까지 다양한 정보를 포함하고 있는 ‘세샤트’(Seshat)라는 세계사 정보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종교와 사회 복잡성 간 선후 관계 분석을 시도했다. 연구팀은 지난 1만년 동안의 인류 역사에서 전 세계를 30개 지역 414개 사회로 분류한 뒤 사회의 복잡성과 관련한 51개 척도, 도덕과 윤리, 종교에 관한 4개 척도를 근거로 데이터를 코딩해 분석했다.그 결과 도덕화된 신은 사회의 복잡성과 확장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기보다는 사회가 일정 규모를 넘어서는 순간 협력이라는 것이 필요해지면서 비로소 나타났고 인정받게 됐다는 것이 밝혀졌다. 즉 종교가 사회의 복잡성과 규모를 키운 것이 아니라 인류 사회가 커지면서 사회 통합 차원에서 도덕신이 필요해졌다는 설명이다. 사회의 규모가 커지고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협력과 통합의 필요성 때문에 도덕신이라는 개념을 도입하게 된 것이고 이를 통해 문화와 사회 진화를 이끌어냈다는 것이다. 실제로 도덕적 규범을 강조한 신이 등장하고 종교의 사회 통합 기능이 강조되는 것은 인구 100만명 규모의 ‘메가사회’(Megasociety)가 등장하면서라고 연구팀은 분석했다. 또 도덕신을 도입한 국가나 사회가 여러 민족을 아우를 수 있는 제국을 손쉽게 형성하고 지속시킬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패트릭 새비지 일본 게이오대 환경정보학부 교수는 “이번 연구에 따르면 종교라는 것은 여러 민족들로 구성된 제국에서 다양한 구성의 인구를 통제하기 위해 필요한 권력 관계 때문에 나타났다고 해석할 수 있다”라며 “이 때문에 대제국들에서는 종교적 의식이나 관행 등이 더 중요하게 다뤄져 왔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日 패션아이콘 니시우치 마리야, 메트로시티 ‘19FW 패션쇼&파티’에

    日 패션아이콘 니시우치 마리야, 메트로시티 ‘19FW 패션쇼&파티’에

    패션브랜드 메트로시티(METROCITY)가 오는 22일 ‘더 라움’에서 진행하는 2019년 FW패션쇼&파티에 일본의 패션 아이콘 니시우치 마리야가 등장한다. 니시우치 마리야는 일본 10대의 대표 잡지인 ‘니콜라’, ‘세븐틴(seventeen)’의 전속모델로 얼굴을 알린 뒤 10대들이 가장 닮고 싶어 하는 인물 1위 자리에 오르는 등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후 가수로 데뷔하며 제56회 일본 레코드 대상 최우수 신인상, 제47회 일본유선대상 신인상 등을 수상하고, 2015년 제1회 크리스마스 주얼리 프린세스상 여배우 부분, 제58회 일본 레코드 대상 우수 작품상, 제48회 일본유선대상 유선 음악 우수상 등을 수상하며 만능 엔터테이너로서의 재능을 입증한 바 있다. 국내 팬들에게는 아이돌 그룹 샤이니 키(KEY)의 첫 솔로 라이브 무대에 런웨이 게스트로 출연하면서 알려졌다. 이처럼 일본을 대표하는 셀럽인 만큼 메트로시티의 런웨이 무대에서 어떤 임팩트를 보여줄지 벌써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이번 ‘19FW패션쇼&파티’에는 메트로시티의 엠버서더인 케이트 모스가 내한하고, 샤이니 태민과 마미손의 애프터파티 공연이 진행된다. DJ 공연과 퍼포먼스, 각종 프로모션, 칵테일&케이터링 파티도 준비했다. 메트로시티의 19FW 패션쇼&파티는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며, 언제 어디서나 당당하고 매력적인 ‘나’를 표현한다는 의미의 ‘I AM WHO I AM’을 콘셉트로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하! 우주] 중력 거슬러 시속 160만㎞로 은하 탈출하는 초고속별의 비밀

    [아하! 우주] 중력 거슬러 시속 160만㎞로 은하 탈출하는 초고속별의 비밀

    태양을 비롯한 은하계의 별은 각자 다른 속도와 방향으로 우주를 여행한다. 하지만 이 가운데 극히 일부만이 은하계의 중력을 이기고 탈출할 만큼 속도가 빠르다. 이렇게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초고속별(Hypervelocity star, HVS)은 몇 가지 이유로 생성되는데, 가장 대표적인 경우는 은하 중심 블랙홀의 강력한 중력이다. 마치 태양계 탐사선이 행성을 지나면서 중력 도움을 얻어 속도가 빨라지는 것처럼 블랙홀에 가까이 다가간 별 가운데 일부는 흡수되는 대신 속도를 얻어 초고속별이 된다. 물론 매우 드문 경우다. 2014년에 과학자들은 LAMOST-HVS1이라는 초고속별을 발견했다. 이 별은 태양 밝기의 3400배에 달하는 크고 밝은 별로 은하 중심 기준으로 시속 160만㎞의 빠른 속도로 은하계를 빠져나가고 있다. 최근 미국 미시간 대학 연구팀은 이 별의 이동 궤도를 상세히 연구해 그 기원에 대한 단서를 찾아냈다. 연구팀에 따르면 LAMOST-HVS1은 태양 질량의 8.3배에 달하는 큰 별로 생긴지 얼마 되지 않은 어린 별이다. 따라서 이 별이 다른 은하계에서 왔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있다. 사실 별은 질량이 클수록 핵융합 반응이 더 강하게 일어나 수명이 짧다. 따라서 외부 은하에서 우리은하로 들어오는 초고속별은 대부분 질량이 크지 않은 것들이다. LAMOST-HVS1의 경우 당연히 우리은하에서 생성되어 밖으로 빠져나가는 중이다.그런데 LAMOST-HVS1의 이동 방향을 조사한 결과 놀랍게도 이 별은 은하 중심이 아니라 그보다 밖인 나선 팔에서 생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이렇게 큰 별을 시속 160만㎞로 밀어 내기 위해서는 매우 강한 중력이 필요하다. 연구팀의 추산으로는 다른 별이나 성단의 중력으로는 어림없고 적어도 태양 질량의 1만 배에 달하는 질량을 지닌 중간 질량 블랙홀(intermediate mass black hole) 정도는 돼야 한다. 이 이야기는 은하계의 나선 팔 한쪽에 아직 알려지지 않은 중간 크기 블랙홀이 있다는 이야기다. 블랙홀은 질량에 따라 항성 질량 블랙홀과 거대 질량 블랙홀로 나눌 수 있다. 전자는 큰 별이 초신성 폭발 후 생성된 것으로 태양 질량의 5배 정도 질량이고 후자는 은하 중심에서 많은 물질을 흡수한 블랙홀로 태양 질량의 수백만 배 이상이다. 그런데 우주에는 이 중간에 해당하는 질량을 지닌 블랙홀도 존재한다. 중간 질량 블랙홀은 은하계 곳곳에 숨어 있는 것으로 생각되는데, 아직 그 숫자와 생성 과정은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LAMOST-HVS1의 이동 방향을 연구한 과학자들은 우연히 중간 질량 블랙홀이 숨어 있을 가능성이 큰 지역을 확인한 셈이다. 하나의 발견이 또 다른 발견을 이끄는 일은 과학에서 드문 일이 아니다. 앞으로 연구를 통해 더 흥미로운 사실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된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메트로시티, 22일 19FW 패션쇼&파티 개최…엠버서더 케이트 모스 참석

    메트로시티, 22일 19FW 패션쇼&파티 개최…엠버서더 케이트 모스 참석

    이탈리아 네오클래식 브랜드 ‘메트로시티(METROCITY)’가 19FW 패션쇼&파티를 개최한다. 메트로시티의 19FW 패션쇼&파티는 3월 22일 오후 더 라움에서 진행된다. 자신의 모습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며, 언제 어디서나 당당하고 매력적인 ‘나’를 표현하고자 한 ‘I AM WHO I AM’를 콘셉트로 구성된다. 먼저 쇼를 통해서 메트로시티 19FW 컬렉션을 선보인다. K-뷰티의 중심 ‘제니하우스’가 모델들의 헤어&메이크업을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다채로운 프로모션으로 구성된 애프터 파티가 진행된다. 분위기를 무르익게 할 DJ 공연과 칵테일&케이터링 파티가 펼쳐지고, 인기 아이돌 그룹 ‘샤이니’의 태민과 마미손의 퍼포먼스로 그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콜렉트 카페&프리미엄 푸드공간을 전개하는 ‘미미미’가 칵테일&케이터링을 제공한다. 이처럼 풍성한 볼거리가 있는 메트로시티 19FW 패션쇼&파티에 셀럽, 인플루언서, 프레스 및 국내외 해외바이어가 참석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패션 아이콘이자 레전드 모델인 케이트 모스가 참석을 확정해 눈길을 끈다. 브랜드 관계자에 따르면 ‘모델들의 워너비’라고 불릴 정도로 인정받고 있는 그녀가 올해부터 메트로시티의 엠버서더로 활동하게 되면서 이번 19FW 패션쇼&파티 일정에 맞추어 내한, 쇼 참석은 물론 엠버서더로서 각종 인터뷰를 소화할 예정이며, 메트로시티 라운지 매장을 방문할 계획이다. 한편 메트로시티 측은 이번 패션쇼&파티와 관련해 사전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17일까지 메트로시티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19FW 메트로시티 패션쇼&파티의 애프터파티 초대권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알쏭달쏭+] 공부할 때 음악 들으면 과연 학습에 도움될까?

    [알쏭달쏭+] 공부할 때 음악 들으면 과연 학습에 도움될까?

    일이나 공부할 때 습관처럼 음악을 듣는 사람도 많겠지만, 이런 행위가 창의력을 필요로 하는 활동을 방해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센트럴랭커셔대학의 에마 스레드골드 박사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이 영어가 모국어인 19~30세 남녀 대학생 30명을 대상으로 3회에 걸쳐 ‘복합원격연상검사’(CRAT·Compound Remote Associate Task)로 불리는 단어연상검사법을 사용해 창의력을 측정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먼저 참가자들은 어떤 음악이나 소음도 들리지 않는 ‘조용한 환경’에서 CRAT를 수행했다. 이후 첫 번째 실험에서 외국어 가사가 들어간 곡을 들으며 검사를 받았다. 두 번째 실험에서는 가사가 없는 곡, 그리고 세 번째 실험에서는 모국어 가사가 들어간 곡을 들으며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참가자들은 어떤 음악이든 상관없이 음악을 듣지 않았을 때 점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사 유무나 가사 이해 여부에 관계없이 음악을 듣지 않을 때 창의력이 가장 풍부하다는 것이다. 심지어 모국어 가사가 들어간 곡을 들으며 검사를 받아 “음악 덕분에 전반적으로 기분이 좋았다”고 말한 참가자들 역시 음악을 듣지 않았을 때가 창의력 점수가 더 높았다. 연구팀은 또 도서관 수준의 생활 소음이 있는 환경에서도 실험을 진행했는데 결과는 조용한 환경과 마찬가지였다. 이는 생활 소음은 조용한 환경과 마찬가지로 창의력 감소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가사 유무와 개인 취향에 상관없이 음악을 들을 때는 조용한 환경일 때보다 CRAT 점수가 낮았다”면서 “이는 음악 감상이 창의력을 떨어뜨리는 증거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공개접근(오픈액세스) 학술지 ‘응용인지심리학’(Applied Cognitive Psychology) 2월2일자에 실렸다. 사진=123rf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공부할 때 음악들으면 창의력 떨어진다” (연구)

    “공부할 때 음악들으면 창의력 떨어진다” (연구)

    일이나 공부할 때 습관처럼 음악을 듣는 사람도 많겠지만, 이런 행위가 창의력을 필요로 하는 활동을 방해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센트럴랭커셔대학의 에마 스레드골드 박사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이 영어가 모국어인 19~30세 남녀 대학생 30명을 대상으로 3회에 걸쳐 ‘복합원격연상검사’(CRAT·Compound Remote Associate Task)로 불리는 단어연상검사법을 사용해 창의력을 측정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먼저 참가자들은 어떤 음악이나 소음도 들리지 않는 ‘조용한 환경’에서 CRAT를 수행했다. 이후 첫 번째 실험에서 외국어 가사가 들어간 곡을 들으며 검사를 받았다. 두 번째 실험에서는 가사가 없는 곡, 그리고 세 번째 실험에서는 모국어 가사가 들어간 곡을 들으며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참가자들은 어떤 음악이든 상관없이 음악을 듣지 않았을 때 점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사 유무나 가사 이해 여부에 관계없이 음악을 듣지 않을 때 창의력이 가장 풍부하다는 것이다. 심지어 모국어 가사가 들어간 곡을 들으며 검사를 받아 “음악 덕분에 전반적으로 기분이 좋았다”고 말한 참가자들 역시 음악을 듣지 않았을 때가 창의력 점수가 더 높았다. 연구팀은 또 도서관 수준의 생활 소음이 있는 환경에서도 실험을 진행했는데 결과는 조용한 환경과 마찬가지였다. 이는 생활 소음은 조용한 환경과 마찬가지로 창의력 감소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가사 유무와 개인 취향에 상관없이 음악을 들을 때는 조용한 환경일 때보다 CRAT 점수가 낮았다”면서 “이는 음악 감상이 창의력을 떨어뜨리는 증거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공개접근(오픈액세스) 학술지 ‘응용인지심리학’(Applied Cognitive Psychology) 2월2일자에 실렸다. 사진=123rf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포토] ‘매혹의 삼바’

    [포토] ‘매혹의 삼바’

    ‘Rosas de Ouro · Dragoes da Real · Mocidade Alegre · Aguia de Ouro · Vai-Vai samb’ 삼바 학교 댄서들이 3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카니발 퍼레이드 중 화려하고 멋진 공연을 펼치고 있다. AFP·AP 연합뉴스
  • 싱가포르선 대구조림…북미정상 하노이 만찬 메뉴는?

    싱가포르선 대구조림…북미정상 하노이 만찬 메뉴는?

    싱가포르땐 업무오찬, 하노이 담판은 친교만찬배석인원 절반 이상 줄어 하노이선 3 대 3 참석26일 베트남 하노이에 입성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오후 6시 30분(한국시간 오후 8시 30분) 단독회담에 이어 친교 만찬(social dinner)을 통해 역사적인 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을 시작한다. 1박 2일간 전세계의 시선은 지난해 6월 12일 싱가포르 회담에 이어 8개월 만에 재회하는 두 정상에 쏠릴 전망이다. 더불어 두 정상이 마주 앉은 저녁 식탁 위에 어떤 메뉴가 오를 지도 관심사다. 두 정상은 당일치기로 진행된 지난 싱가포르 회담에서 점심을 함께 먹었다. 한식과 양식, 중식 요리가 적절히 어우러진 화합의 오찬이었다. 당시 백악관이 공개한 두 정상의 점심 메뉴는 전식, 본식, 후식의 3코스로 준비됐다. 먼저 전식으로는 ▲아보카도 샐러드를 곁들인 새우칵테일 요리와 ▲꿀, 라임 드레싱을 뿌린 그린망고, ▲신선한 문어회가 제공됐다.특히 고기와 채소 등으로 속을 채운 전통 한식요리인 ▲오이선도 나와 눈길을 끌었다. 본식으로는 ▲감자와 삶은 브로콜리를 곁들인 소갈비에 레드와인(적포도주) 소스가 함께 나왔다. 본식에 곁들임 메뉴로는 ▲새콤달콤한 소스를 뿌린 돼지고기 튀김(탕수육), ▲수제 XO칠리소스를 얹은 중국 양저우식 볶음밥, 한식인 ▲대구조림이 제공됐다.달걀과 해산물 등을 밥과 함께 달달 볶아낸 양저우 볶음밥은 중국의 ‘인민 볶음밥’으로 널리알려져 있다. 백악관은 대구조림에 대해서는 생선 대구를 무와 아시아 채소와 함께 간장에 졸인 음식이라고 설명했다.후식은 ‘미국적인’ 재료로 준비됐다. ▲다크초콜릿 타르트 가나슈와 ▲체리를 올린 하겐다즈 바닐라 아이스크림, ▲트로페즈 타르트가 식탁에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싱가포르 식사에는 업무 오찬(working lunch)으로 소개됐다. 일 얘기를 하며 밥을 먹는 시간이란 뜻이다. 이번 하노이 만찬은 점심이 아닌 저녁에 진행된다. 또 ‘친교 만찬’이란 타이틀이 붙은 만큼, 두 정상이 업무 얘기는 내려놓고 상대적으로 편한 분위기 속에서 식사를 하며 회포를 푸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식사 자리에 참석하는 인물의 면면도 싱가포르 업무오찬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친교 만찬은 오후 7시부터 약 1시간 30분간 진행되는데 양 정상 외에 북미 양측에서 2명의 주요 인사가 참석하는 3+3 형식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쪽에서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대행이 동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에서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참석이 유력하며 다른 참석 인사가 누구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날, 김 위원장의 여동생이자 비서실장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일 가능성이 거론된다.싱가포르 업무 오찬 당시에는 참석 인원이 더 많았다. 미국 쪽에서는 폼페이오 장관,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 세라 샌더스 대변인, 성 김 주필리핀 미국 대사, 매뉴 포팅거 아시아 담당 차관보 등 6명이 배석했다. 북한 쪽에서는 김영철 부위원장과 김여정 부부장, 리수용 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국제부장, 리용호 외무상, 노광철 인민무력상, 최선희 외무성 부상, 한광상 당 중앙위원 등 7명이 배석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본회담 전날 만찬 ‘파격’… 내일 2차례 회담 뒤 공동회견 가능성

    본회담 전날 만찬 ‘파격’… 내일 2차례 회담 뒤 공동회견 가능성

    공식회담 아닌 친교 만찬으로 일정 시작 폼페이오·김영철 등 각각 참모 2명 배석 애주가 金·금주 트럼프 분위기 연출 관심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만찬을 시작으로 1박 2일의 2차 정상회담 일정을 시작한다. 외교 관례상 본회담을 시작하기 전에 만찬부터 갖는 것은 다소 이례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26일 하노이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에서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27일 저녁 김 위원장과 약식 단독 회동(brief one-on-one meeting)을 한 뒤 친교 만찬(social dinner)을 한다”고 했다. 현지 소식통은 “양국 정상이 회담 전에 만찬을 하는 것은 일반적이지는 않다”면서도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두 번째 만나는 것이고 그동안 소통도 지속했기에 친교 만찬부터 하는 것도 부자연스럽지는 않아 보인다”고 했다. 만찬에는 미국 측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 북한 측에서 김 위원장의 참모 2명이 동석하며 양측 통역이 1명씩 배석한다고 샌더스 대변인은 전했다. 북측에서는 대미 관계를 총괄하는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김 위원장의 동생이자 비서실장 역할을 하는 김여정 제1부부장이 동석할 가능성이 높다. 리수용 부위원장 겸 외교부장이 김 부위원장이나 김 부부장 대신 동석할 수도 있다. 두 정상이 만찬을 함께하는 건 처음이어서 어떤 분위기가 될지도 관심을 모은다. 지난해 1차 북미 정상회담 때는 오찬만 했다. 오찬과 달리 만찬은 분위기가 좀더 풀어지고 여유가 있기 때문에 두 정상이 보다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 위원장은 술을 즐기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술을 일절 마시지 않는다는 점도 관심을 끈다. 만찬 장소로는 하노이 오페라하우스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앞서 김 위원장의 의전 담당인 김창선 국무위 부장은 지난 17일 오페라하우스에서 40분간 미국 회담 실무팀과 의전과 경호를 논의했다. 친교 만찬 이후 두 정상이 이곳에서 친선 행사를 관람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본회담이 열리는 28일 일정은 당일치기였던 1차 정상회담 때와 비슷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백악관 고위관계자는 지난 21일 언론 브리핑에서 “회담은 지난해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여러분이 봤던 것과 비슷한 형식이 될 것이며 두 정상이 일대일로 회담하고, 식사도 함께하고, 양국 대표단이 배석하는 확대 정상회담을 하는 기회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두 정상은 지난해 6월 12일 당일 단독 정상회담→확대 정상회담→업무 오찬→산책→공동선언 서명식의 순으로 일정을 소화하며 다섯 차례 만남을 가졌다. 이에 두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는 이틀간 7차례가량 만날 것으로 보인다. 4시간 45분 만에 끝났던 1차 정상회담에 비해 하루가 늘어난 만큼 두 정상이 수차례 만나 북한 비핵화와 북미 관계 등을 두고 폭넓고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 1차 정상회담의 카펠라 호텔 산책과 같은 깜짝 친교 이벤트도 열릴지 주목된다. 회담 장소로 유력한 소피텔 메트로폴 레전트 호텔 내부에는 중앙 정원이 있어 두 정상이 공동선언 서명식 전에 이곳을 산책하며 환담을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1차 정상회담 때는 공동선언 서명식 이후 트럼프 대통령만 단독으로 기자회견을 진행했지만, 이번 회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함께 기자회견을 할지 관심이 쏠린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4월 판문점회담과 9월 평양정상회담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생중계로 진행되는 기자회견을 한 바 있다. 하노이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트럼프, 지구 반바퀴 돌아 하노이 도착…‘핵담판’은 시작됐다

    트럼프, 지구 반바퀴 돌아 하노이 도착…‘핵담판’은 시작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차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오후 8시 57분(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10시57분)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숙소인 하노이 JW메리어트 호텔에 여장을 푼 뒤 이틀날인 27일부터 1박 2일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2차 핵담판 일정에 돌입한다.두 정상의 만남은 역사상 첫 북미 정상의 대좌로 ‘세기의 담판’으로 불렸던 지난해 6·12 북미정상회담 이후 8개월여 만이다. 과거 미국과의 적대국에서 동반자 관계로 탈바꿈해 개혁·개방 정책으로 경제적 번영을 이룬 베트남을 무대로 ‘싱가포르 공동성명’의 실행 로드맵을 담을 ‘북한 비핵화 및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위한 담판에 나서는 것이어서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0시34분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타고 하노이를 출발, 지구 반바퀴를 도는 20시간 41분(중간급유 시간 포함)의 비행 끝에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에 도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서양을 횡단하는 경로를 택했으며, 중간 급유를 위해 영국 런던 북동쪽 밀든 홀 공군기지와 카타르 도하를 각각 들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별도로 이날 오전 하노이에 도착했다.트럼프 대통령은 27일 오후 김 위원장과 ‘간단한 단독회담 및 환담’(brief one on one·greeting)에 이어 ‘친교 만찬’(social dinner)을 갖는 것으로 핵 담판 일정을 시작한다. 이어 28일에는 단독·확대 정상회담을 갖고 합의사항을 담은 ‘하노이 선언’을 채택한 뒤 오찬과 공동기자회견 등의 일정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담에서 북한의 비핵화 실행조치와 미국의 상응 조치를 주고받는 ‘빅딜’이 성사되느냐에 따라 한반도 정세가 중대 분수령을 맞게 될 전망이어서 ‘하노이 선언’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 주목된다.트럼프 대통령은 27일 김 위원장과의 회동 전에는 오전 11시 응우옌 푸 쫑 국가주석과의 확대 양자 회담, 베트남 정부 인사들과의 확대 회담 및 무역 관련 서명, 응우옌 쑤언 푹 총리와의 회담 및 업무 만찬 등 베트남 지도자들과의 회담 일정을 소화한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대한민국 영문국호 ‘Republic of Korea‘ 사용 외교문서 英서 확인

    대한민국 영문국호 ‘Republic of Korea‘ 사용 외교문서 英서 확인

    1919년 5월 24일 英수상에 보낸 외교문서…30일 접수대한민국의 영문 명칭인 ‘the Republic of Korea’가 처음으로 사용한 외교문서가 26일 확인됐다. 해당 문서는 1919년 3·1 운동을 계기로 설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영국 정부에 보내 공식 회람절차를 밟은 독립청원 서한으로서, 사료(史料)로서의 가치가 매우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클럽은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 소속 제임스 퍼슨 교수와 함께 영국 국립보존기록관(TNA)에서 이러한 외교문서를 발굴했다고 밝혔다. 문서에 따르면 1919년 3·1 운동이 일어난 지 약 2개월 후인 5월 24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소속 김규식 선생이 ‘대한민국’ 국호를 사용한 독립 청원 서한을 당시 영국 데이비드 로이드 조지 수상에게 전달했다. 영국 정부는 같은 달 30일 이를 접수했다. 당시는 제1차 세계대전 종전 후 평화체제를 논의하는 파리평화회의가 한창 진행되던 시점이었다. 김규식 선생은 민족 대표로 이 회의에 파견됐다. 그는 이후 임시정부의 입법기관 격인 임시의정원 국무위원과 부주석을 지낸 인물이다. 김규식 선생은 서한의 첫 장 앞부분에 자신의 소속을 소개하면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대표단’(the Delegation of the Provisional Government of the Republic of Korea)이라고 명기했다. 여기서 쓰인 대한민국의 영문 국호는 외교문서에서 최초로 등장한 것이라고 한미클럽은 밝혔다. 서한에는 대한민국이 엄연한 독립 국가임을 강조한 임시정부 이승만 대통령의 뜻을 파리평화회의에서 환기해달라는 당부가 담겼다.파리평화회의가 새로운 대한민국과 임시정부를 한국 국민 전체를 대표하는 정통성 있는 정부로 인정해달라는 것이다. 또 임시정부는 일본의 지배에 항거한 3.1 운동의 결과로 설립됐으며,국제적 합의나 약속,계약은 임시정부를 통하지 않을 경우 한국민이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한미클럽이 공개한 문건에는 1919년 5월3일 영국 정부가 대한인국민회(Korean National Association)로부터 전달받아 로이드 수상에게 보고한 3·1 독립선언문 영어본도 포함돼 있으며, 김규식 대표가 1919년 5월13일에 작성해서 로이드 수상 앞으로 전달한 독립청원 서한 그리고 김규식 대표가 영국 정부를 통해 당시 파리 평화회의 의장인 클레망소 프랑스 대통령에게 보낸 6월11일자 서한도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KIS Jeju, 입학설명회 실시…4월까지 매달 추가 개최

    KIS Jeju, 입학설명회 실시…4월까지 매달 추가 개최

    KIS(Korea International School) Jeju가 2019-2020 정시모집을 앞두고 올해 첫 입학설명회를 2월 23일 서울 ‘르 메르디앙(옛 리츠 칼튼) 호텔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KIS Jeju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입학설명회 사전 참가 신청을 받았으며, 학부모들의 뜨거운 신청 열기에 3월과 4월에도 연달아 입학설명회 개최를 확정 지었다. 이에 3월 31일 오후 1시 서울 강남의 ’인터콘티넨탈 코엑스‘, 4월 6일 오후 1시 부산 파크 하얏트에서 추가 설명회가 진행될 예정이며, 2월 입학설명회와 마찬가지로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 3월과 4월에 진행되는 입학설명회에서는 학사총교장(Shawn Vento)과 고등학교 부교장(Colleen Boyett), 입학사정관 등이 참석하며, 이들은 KIS Jeju의 ▲초/중/고 교육과정 및 방과후 프로그램 ▲기숙사 생활 ▲진학과 생활지도 ▲각종 상담활동 등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학부모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또한 발표 후에는 학부모 대상 질의응답(Q&A) 시간이 주어져 학부모들의 궁금증을 해소시켜줄 예정이며, KIS Jeju의 2019-2020 입학시험은 3월과 4월에 제주 본교에서 실시된다. KIS Jeju는 2011년 개교 이후 WASC(Western Association of Schools & Colleges, 미국서부교육연합회)로부터 최고등급의 학교 인증을 받고 있으며, 미국식 명문기숙학교(American Boarding School)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재 유·초·중·고의 교육과정을 모두 운영하고 있으며, 내국인도 입학할 수 있고 졸업생은 한국과 미국의 학력을 동시에 인정받을 수 있다. 특히 5월 졸업을 앞두고 있는 KIS Jeju G12 학생들은 대입 합격 결과 발표가 모두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현재까지 미국의 명문인 존스홉킨스대와 뉴욕대, 미시건대, 남가주대, 영국의 캠브리지대, 에딘버러대, 킹스컬리지 런던대, 아시아의 경우 일본 와세다대, 홍콩대 등 유수의 대학으로부터 합격 통보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KIS Jeju 관계자는 “외국 대학의 2020-21학년도 합격 결과 발표는 오는 4월 초까지 이어질 예정으로 KIS Jeju는 추가 합격자 배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희걸 정책위원장, SSK-Networking 정책수요 워크숍 참석

    지난 15일 LW컨벤션센터에서 SSK 네트워킹 지원사업단이 주최한 정책수요 워크숍이 서울시의회 김희걸 정책위원장(더불어민주당·양천4)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SSK(Social Science Korea) 네트워킹 지원사업단은 한국사회과학의 역량강화를 통해 연구기반을 조성하여 미래 한국사회를 예측, 설계하고 사회위기를 진단, 처방하여 한국사회의 선진화에 기여할 목적으로 설립된 단체이다. 이날 워크숍은 △ SSK 사업의 정책연계 성과(박세준 SSK네트워킹지원사업단), △ 서울특별시의회 정책위원회의 정책기여 활동(김희걸 서울시의회 정책위원장), △ 복지와 행복-의사결정 능력 장액인의 사회통합연구단 정책연계 활동(백석대학교 최윤영 교수, 인하대학교 박인환 교수), △ 스마트관광사업단 정책연계 활동(경희대학교 이선영 교수)에 대한 주제발표 순으로 이루어졌고, 주제발표 이후 질의·응답시간이 장시간 진행되는 등 뜨거운 관심 속에서 진행됐다. 김희걸 위원장은 서울특별시의회 정책위원회의 개요와 기능, 활동실적, 정책위원회 연구수행 및 정책연계 현황 등을 소개하면서 “이번 행사가 학자, 전문가, 일반시민, 학생, 공무원 등이 함께 모여 사회현상을 고민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서울특별시 정책위원회가 인문학과 사회과학의 연구활동을 정책수립과 연계하여 천만 서울시민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실제적인 역할을 다 하는 위원회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주제발표 후, 의사결정 능력 장애인을 위한 사회통합 지원체계 분야에 대해 토론자 상호간에 질의·응답이 이루어졌고, 김 위원장은 “학계와 시민단체의 다양한 의견제시가 조례발의 등 의정활동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장애인 및 아동, 사회적 약자, 소외계층을 위한 정책개발에 의정활동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의정활동의 포부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하! 우주] 행성들이 충돌할 때 벌어지는 일 - 외계서 ‘행성 충돌’ 발견

    [아하! 우주] 행성들이 충돌할 때 벌어지는 일 - 외계서 ‘행성 충돌’ 발견

    외계 태양계를 주시하던 과학자들이 거대 충돌의 증거를 가지고 있는 한 쌍의 행성을 발견했다. 증거는 다름아닌 두 행성의 커다란 밀도의 차이다. 문제의 두 이웃 행성은 크기면에서는 비슷하지만, 한쪽 행성이 다른 행성보다 밀도가 두 배 이상 높다. 이 같은 심한 밀도 불균형을 측정한 연구자들은 그 이유를 두 행성의 충돌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거대한 충돌로 인해 두 행성 중 하나에서 밀도가 낮은 맨틀의 대부분이 뜯겨져 나갔기 때문에 이 같은 밀도 차가 존재하게 된 것으로 보고 있다. 2014년에 처음 발견된 이 행성은 다른 두 행성과 함께 케플러-107(Kepler-107)이라는 별을 공전하고 있다. 안쪽 궤도를 도는 두 행성인 케플러-107b와 c는 거의 같은 크기인 것으로 보이며, 과학자들은 새로운 연구에서 두 행성의 질량을 결정하기 위해 다시 관측에 나섰다. 두 행성은 최초로 케플러 우주망원경에 의해 발견되었다. 케플러 망원경은 행성이 모항성 앞을 지날 때 그 엄폐로 인해 모항성의 밝기가 변하는 것을 포착하는 방법으로 외계행성의 존재를 탐지하는데, 이를 ‘트랜싯 방법’이라 한다. 이러한 밝기의 차는 별과 행성의 상대적 크기에 비례한다. 그러나 외계행성을 확인하는 데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다른 기술은 방사형 속도법(radial velocity method)으로, 행성의 중력에 의해 발생하는 별의 미세한 흔들림을 추적하여 행성의 질량을 추정할 수 기법이다. 연구팀이 두 유형의 측정을 결합해본 결과, 안쪽 궤도의 두 케플러-107 행성이 서로 뚜렷하게 다르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리고 이 시스템에서 밀도가 높은 행성이 낮은 밀도의 행성보다 별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는 점이 특히 흥미롭다고 생각했다.일반적으로는 밀도가 높은 행성이 모항성에 가까운 궤도를 돌게 마련인데, 이 특이한 한 쌍은 반대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연구자들은 내부 행성의 밀도가 더 높아질 수 있는 여러 가지 잠재적인 메커니즘을 생각해냈는데, 가장 유력한 원인으로, 거대 충돌이 케플러-107c의 저밀도 바깥층을 벗겨냄으로써 그처럼 높은 밀도를 갖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런 거대 충돌 가설이 어쩌면 비정상적으로 들릴 수도 있지만, 우리 태양계만 보더라도 수많은 충돌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덩치에 비해 비정상적으로 거대한 수성의 핵이나 지구와 달의 비슷한 조성, 그리고 궤도면에 누운 채 공전하는 천왕성의 기이한 자세 등은 모두 충돌과 밀접하게 관련된 증거들이다. 우주에는 이런 폭력적인 충돌이 다반사이다. 심지어 블랙홀끼리도 충돌한다. 우리는 얼마 전 심우주에서 블랙홀이 충돌하여 발생시킨 중력파를 검출하기도 했다. 지난달 미국천문학회 회의에서 연구자들은 NGC 2547-ID8이라는 별 주변에 두 차례 관찰된 파편 구름이 커다란 소행성 충돌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주장했다. 태양계는 생각보다 어지러운 장소인 것 같다. 이 연구는 ‘네이처 아스트로노미’ 저널 2월 4일자에 발표되었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글로링크에듀센터 인천송도캠퍼스, 유초등부 신입생 입학 설명회 진행

    글로링크에듀센터 인천송도캠퍼스, 유초등부 신입생 입학 설명회 진행

    국제학교 개념으로 설립되는 대형 융복합 학원 교육시설 ‘글로링크에듀센터’가 인천송도캠퍼스 오픈을 앞두고 신입생 입학 설명회를 오는 2월 13일과 19일에 개최한다. ‘글로링크에듀센터’는 국제학교 수준의 북미 교과목(English, Mathematics, Social Studies and Science)을 기반으로 예체능 교육을 포함, 학교에서 배울 수 있는 모든 과목을 영어와 한국어로 동시 강의하는 몰입영어교육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또한 학생들의 재능을 살리기 위한 골프, K-POP댄스, 태권도, 리듬체조, 미술 및 엔터테인먼트 등 예체능 분야 전반에 관한 교육을 다중언어 기반으로 제공한다. 국제학교 수준의 고급 교육의 대중화를 선도하고 있는 글로링크에듀센터는 모든 교육을 국제학교 등록금의 10~20%에 불과한 학원비용으로 제공하여 어느 누구나 최고의 교육을 경제적인 부담 없이 제공받고, 이미 현실로 다가온 국제화된 한국 내 경쟁력을 위하여 한국어와 영어로 동시에 지식을 습득하며 미래의 직업을 준비하는 체계적인 복수 언어 교육을 위하여 계속 매진할 계획이다. 이번에 인천광역시 연수구에 오픈하는 글로링크에듀센터 인천송도캠퍼스는 ‘학원 속, 또 하나의 국제학교’라는 슬로건 하에 유치부부터 초등학생까지 교육을 제공한다. 또한 맞벌이 부부를 위한 자녀 돌봄 서비스와 4차산업혁명으로 인해 빠르게 도래할 미래의 사회적 변화에 대비할 수 있도록 각 학생들의 재능, 적성 및 진로에 따른 맞춤교육서비스를 제공한다. 글로링크에듀센터 인천송도캠퍼스의 유치부, 초등부 신입생 입학 설명회는 기존 일정에서 일부 조정되어 오는 2월 13일과 19일 오전 스카이파크 호텔에서 진행된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유치부 및 초등부 입학요강과 커리큘럼, 입학시험 일정 등 2019년 3월 입학과 관련된 전반적인 내용을 다룰 예정이다. 글로링크에듀센터 인천송도캠퍼스는 지난 11월 순천광양국제캠퍼스에 이어 두 번째 캠퍼스를 인천 연수구 송도에 오픈한 것이며, 계속해서 부산명지, 전주, 김해 등지에 새로운 캠퍼스를 준비해 가고 있다. 인천송도캠퍼스는 영어유치부 5세부터 초등학교 6학년까지 입학생 등록 접수를 시작했다. 글로링크에듀센터의 교육방향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이나 입학문의는 홈페이지 및 글로링크에듀케이션 본사 대표번호, 송도캠퍼스 대표번호로 문의하거나 인천 연수구 스카이파크 호텔에서 진행되는 학부모설명회에 참석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더위 심할수록 태어날 아기 ‘선천성 심장병’ 위험 ↑”(연구)

    “더위 심할수록 태어날 아기 ‘선천성 심장병’ 위험 ↑”(연구)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기온이 상승할수록 선천적으로 심장에 이상이 있는 아이가 태어날 가능성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CNN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뉴욕주립대 올버니캠퍼스의 샤오 린 교수가 참여한 국제 연구진이 미국심장협회(AHA)가 발간하는 공식 학술지 ‘미국심장협회지’(JAHA·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 최신호(30일자)에 이같은 내용의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이 연구에서 연구진은 선천적 이상의 위험 요인을 조사한 대규모 연구인 ‘미국 선천성결함예방연구’(NBDPS·National Birth Defects Prevention Study) 자료와 미 정부의 기후 자료를 분석해 위와 같은 연관성을 발견했다. 또 연구진은 이 같은 자료를 이용해 오는 2025년부터 2035년 사이 태어날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예측했다. 이를 통해 임신부가 더위에 노출되는 영향으로 향후 11년 동안에 걸쳐 선천성 심장질환을 지닌 아이가 7000명 더 태어날 수 있다는 추정치를 내놨다. 그중에서도 대폭적인 지구 온난화가 예상되는 미 중서부에 있는 여러 주(州)에 거주하며 임신 기간이 봄부터 여름에 해당할 여성들에게 특히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연구에서도 임신 초기에 있는 여성이 더위에 노출되면 아이에게 선천성 심장질환이 생길 위험이 크게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뿐만 아니라 더위는 조산아나 저체중아가 태어날 위험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에 따르면, 아직 의학적인 인과관계가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동물 실험에서는 더위가 태아의 세포 사멸을 유발하거나 태아의 발육에 중대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보고된 바 있다. 사진=123rf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와우! 과학] 물벼룩의 놀라운 비밀…독성 물질을 치료제로 활용

    [와우! 과학] 물벼룩의 놀라운 비밀…독성 물질을 치료제로 활용

    물벼룩은 간신히 눈에 보일 정도로 작은 생물이지만, 생태계에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 작지 않다. 먹이 사슬의 기초를 이루는 생물로 그 가치는 말할 수 없이 크다. 여기에 별 특징이 없는 작은 벌레 같은 외형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흥미로운 비밀을 간직한 생물이기도 하다. 크리스텔 산체스를 비롯한 미국 미시간 대학 연구팀은 물벼룩이 독성 물질을 이용해서 곰팡이 감염을 치료하거나 예방한다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이리 호(Lake Erie)에서 녹조를 일으키는 녹조류와 시아노박테리아(남조류)를 연구하면서 이를 먹이로 삼는 물벼룩의 생태를 조사했다. 마이크로시스티스(Microcystis) 같은 남조류는 치명적인 독성 물질을 내뿜는다. 따라서 그 농도가 크게 높아지면 마시는 물로 부적합하게 되는데, 인간은 이를 미리 알고 정화하거나 피할 수 있지만, 물속에 사는 물벼룩은 그대로 노출될 수밖에 없다. 더구나 이들은 물벼룩의 주식이기도 하다. 그런 만큼 독성 남조류의 번성은 물벼룩에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연구 결과 예상과는 반대로 물벼룩이 독성 남조류를 이용해 생존에 유리하게 사용한다는 사실을 밝혀졌다. 연구팀은 남조류와 녹조류를 먹고 사는 물벼룩(Daphnia dentifera)을 이용해서 실험을 진행했다. 남조류에 비해서 녹조류가 영양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에 녹조류를 먹이로 주는 경우 남조류를 주는 경우보다 성장 속도도 빠르고 알도 많이 낳는다는 점은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 물벼룩을 곰팡이와 세균에 감염시키자 상황이 반대로 변했다. 독성 남조류의 독이 물벼룩에 감염되는 곰팡이를 억제하는 능력이 있어 곰팡이 감염을 예방했다. 클로렐라 같은 녹조류를 먹은 물벼룩은 알은 많이 품었지만, 생존 능력이 떨어진 반면 마이크로시스티스 같은 독성 남조류를 먹은 물벼룩은 알은 적게 품어도 건강했다. 결국 곰팡이 감염이 흔한 환경에서는 독성 남조류를 먹는 물벼룩이 더 유리했다. 먹이에 있는 독을 먹어서 질병을 치료하거나 혹은 천적으로부터 방어하는 독을 품는 동물의 사례는 종종 보고됐지만, 물벼룩에서는 처음 발견된 것이다. 물론 독성 남조류는 대부분 생물에 유해한 독을 만들지만, 자연에는 이를 이용하는 생물도 있다는 사실은 생물의 놀라운 적응 능력을 보여준다. 이 연구는 저널 영국왕립학회보 B(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에 실렸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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