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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조도시 정책’ 택한 리옹… 균형발전 한계 뛰어넘었다

    ‘창조도시 정책’ 택한 리옹… 균형발전 한계 뛰어넘었다

    균형발전은 현 정부의 5대 국정과제 ‘고르게 발전하는 지역’ 가운데 핵심적인 전략과제 중 하나다. 2018년 국가균형발전특별법이 개정·시행돼 법적·제도적 추동력을 재확보했다. 그리고 1년이 흘렀다. 균형발전과 같이 국가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은 실제 효과를 내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지방 쇠퇴를 넘어 지방 소멸론이 등장하는 최근의 상황을 보면 중앙정부의 정책효과를 느긋하게 기다릴 수 없다. 국민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균형발전정책의 효과를 제고하고 정책적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필요한 시간을 단축해야 한다. 체감도가 높은 균형발전정책은 지역적 특성이 잘 반영된 정책이다. 지역적 특성이 반영된 정책의 실행 주체는 지방정부라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할 필요가 있다. 균형발전정책 추진에서 중앙정부의 정책적 노력에 호응(呼應)한 지방정부의 더 적극적인 정책적 관여(commitment)가 필요한 이유다. 지난 5월 한 광역지자체가 수립하는 도시균형발전계획과 관련해 프랑스 리옹을 다녀왔다. 광역도시권 내에서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균형발전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지방정부가 어떠한 정책적 노력을 하고 있는가를 살펴봤다. 리옹의 사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최근 추진 중인 프랑스의 지방자치정책에 대한 개략적 이해가 필요하다. 프랑스의 지방행정체계는 크게 레지옹(R?ion 18개:광역), 데파르트망(D?artement 101개:중역), 코뮌(Commune 3만 5357개:기초)으로 구성되고 각각의 권한을 가진다. 프랑스 지방자치정책의 변화는 중앙의 권한을 지방에 이양하고 권한 배분의 원칙을 확립한 프랑수아 미테랑 대통령이 집권한 사회당(1981~1995) 제1기를 거쳐 지방분권을 강화하고 재정적 분권을 위한 체계 정비를 한 자크 시라크·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 집권 기간(1995~2012)인 제2기를 지나왔다. 제3기는 지방자치단체 개혁법(2010년)을 근거로 추진되고 있는 지방자치의 효율성과 경쟁력을 위한 지방행정체계의 정비와 새로운 권한 배분 정책이 추진된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 집권 시기부터다. 제3기 정책의 목표는 정책 비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다양한 지역 간의 격차를 줄이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있다. 이와 같은 프랑스의 지방행정체계 변화 속에서 지방정부 스스로 균형발전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는 동시에 자율적이고 내발적인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어떠한 역할과 기능을 하고 있는지를 리옹 사례를 통해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지방자치단체 개혁법에 의거 2015년에는 10개 메트로폴(M?opole)이 설립됐고, 리옹도 메트로폴의 자격을 부여받았다. 경기연구원 보고서 ‘프랑스 국토개혁정책의 시사점’(2015년)에 따르면 ‘메트로폴은 다수의 코뮌으로 구성된 코뮌협의체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균형발전정책을 함께 수립·추진하는 지역 간 연대로서 행정적 경계를 초월해 도시기능을 중심으로 구성되는 대도시권’으로 정의하고 있다. 리옹 메트로폴(M?opole de Lyon)은 리옹시를 포함한 59개 코뮌으로 구성됐다. 리옹 메트로폴은 면적 533.68㎢, 인구 138만 1349명(2016년 기준)으로, 2018년도 국내총생산(GDP)이 740억 유로를 기록하며 파리 다음의 경제규모를 가지게 됐다. 리옹은 19~20세기 산업화 과정에서 경제적 수도로 성장하고자 했으나 프랑스의 중앙집권화가 심화되면서 쇠퇴의 길을 걸었다. 1970년대 탈중앙화가 시작됐을 무렵 일시적으로 도시기능을 회복하는 듯했지만 국제도시들 간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파리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려는 중앙집중화 정책에 의해 큰 타격을 받았다. 또한 국내 도시 간 경쟁이 심화하며 중대한 위기를 맞았다. 1980년대 그르노블, 툴루즈 등의 도시가 국가 주도의 신산업을 유치하고, 인구 유입이 활발한 연안도시인 니스, 보르도 등에는 정부가 신기술 산업투자를 했다. 전통적 산업구조를 가진 리옹은 이런 심각한 위기 속에서 중앙정부의 정책에만 의지하지 않았다. 미셸 누아르 시장(재임 기간 1989~1995)은 도시의 생활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문화유산의 미관을 개선하고 수준 높은 공공공간을 조성했다. 특히 기업을 유치하기보다는 중·상류층의 유입을 유도하기 위한 주거지를 조성했다. 이는 창조적인 시민이 우수한 기업을 유인한다는 판단에 따른 정책적 결정이었다. 유럽의 다른 도시가 창조도시정책을 실시한 시점에 비해 20년 정도 앞선 것이었다. 뒤를 이은 레몽 바르 시장(재임 기간 1995~2001)은 시내에 산재해 있는 로마, 르네상스 시대의 역사적 유적을 유네스코에 등재하는 등 원도심 재생과 문화 활성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제라르 콜롱 시장(재임 기간 2001~현재)은 ‘온리 리옹’(ONLY-LYON)이라는 도시 브랜드를 활용한 적극적인 도시 마케팅을 실시했다. 이는 프랑스 최초의 도시홍보정책으로, 행정뿐 아니라 민영기업에서도 ‘온리 리옹’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한편 리옹은 파리와의 경쟁적 관계 구도에서 탈피하는 동시에 유럽의 국제도시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유로시테(EuroCit?라는 유럽도시연합체를 결성했다. 같은 시기에 유럽연합(EU)이 결성돼 유럽 내 도시 간 이동이 활발해졌다. 이 영향으로 프랑스의 탈중앙화 경향이 다시 강해졌다. 리옹은 도시 혁신을 위해 연구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했다. 선택과 집중의 정책이 성과를 거두면서 리옹의 산업클러스터 구조는 질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심각한 위기 속에서 리옹은 지방정부가 취할 수 있는 모든 정책적 수단을 각 상황에 따라 단계적으로 실시했다. 리옹을 둘러싼 도시·사회적 변화를 수렴하면서 새로운 도시정책을 수립하는 데는 혁신적 지방행정조직의 힘이 크게 작용했다. 시민소통 및 미래 연구부가 바로 그곳이다. 시민소통 및 미래 연구부의 공공정책의 미래센터 장 루 몰랭 센터장과 최근 리옹이 추진하고 있는 균형발전정책에 대해 긴 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눴다. 시민소통 및 미래 연구부는 1990년대 리옹광역시 개발계획을 수립할 당시 시민참여를 담당한 부서에서 점차 발전해 왔다. 인원은 20명 내외로 ①이용 및 참여 경험 수집(주로 도시마케팅, 디자인 영역) ②시민참여 ③공공정책평가를 담당하는 3개의 팀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공공정책평가팀은 리옹의 재정 상태가 악화되면서 정책의 실효성을 평가하기 위해 가장 최근에 신설된 조직이다. 지방정부가 보다 신중하게 정책을 실시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정책평가가 중요하다는 정책적 판단이 강력하게 작용했다. 메트로폴 이전에는 교육 및 고용은 중앙정부 소관, 직업훈련은 레지옹 소관 등 분야별로 정책실행 주체가 구분돼 있어 정책적 수단을 사용하는 데 제한이 있었다. 메트로폴로 전환되고 난 후에는 ‘사회적 참여’에 대한 권한이 없었다. 그러나 리옹 메트로폴은 ‘사회적 참여’에 대한 정책적 권한이 없다고 이 문제를 방치하지 않았다. 도심 환경 개선, 주거 개선, 교통체계 개선이라는 3가지 정책을 통해 우회적으로 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하고자 노력했다. 하지만 주거·교통정책만으로 리옹 메트로폴이 안고 있는 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하는 데는 근본적인 한계가 있었다. 이에 리옹 메트로폴은 중앙정책과 지방정책에 차별을 두면서 자체 재정 확보를 위해 보조금을 삭감하는 정책을 추진 중이다. 시민들의 반발이 커서 추진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따르지만 우선적으로 경제활동이 가능한 젊은 계층의 실업수당을 기간에 따라 줄이는 방향으로 예산을 확보하는 정책적 노력을 하고 있다. 리옹의 사례는 중앙정부의 균형발전을 위한 정책적 노력에 호응하고 조기에 정책적 효과를 지역에 파급하려면 지방정부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관한 중요한 시사점을 보여 준다. 첫 번째는 2000년대 초반 리옹이 수도인 파리와의 경쟁적 관계 구도에서 탈피하고 독자적 도시 정체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한 점이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서울과 지방도시와의 경쟁적 관계 구도에서 추진되는 균형발전정책은 결국 제로섬 게임이 될 수밖에 없다. 각기 다른 지역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 추진되는 균형발전정책으로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균형발전은 요원해진다. 두 번째는 지방정부가 할 수 있는 정책을 우선적으로 실시함으로써 중앙정부에 대한 의존도를 낮춘 점이다. 리옹 메트로폴은 사회적 참여에 대한 정책적 권한이 없다고 해서 직면한 문제를 방치하지 않고, 주거·교통정책 등을 통해 주어진 정책적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했다. 청년에 대한 보조금 삭감 등과 같은 시민적 저항감이 큰 정책까지 추진해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는 강력한 정책 의지가 동반됐다. 세 번째로 지방정부의 지속적인 재정 악화가 예측되는 가운데 정책평가 기능을 강화해 신중한 정책 추진을 실시한 점이다. 2017년 한국의 세출을 보면 중앙정부가 차지한 비율이 40%, 지방정부는 60% 정도다. 반면 세입의 경우 국세가 76.7%(265조 4000억원), 지방세는 23.3%(80조 4000억원)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세입과 세율의 불균형 현상이 심각하다. 이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러한 불균형은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렵기 때문에 지방정부는 대규모 재정이 필요한 정책은 보다 신중하게 추진해야 한다. 앞서 살펴본 리옹의 사례는 법·제도를 포함해 여러 가지 측면에서 한국적 상황과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옹의 사례는 이제 균형발전을 위해 지방정부 스스로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그 답 또한 스스로 찾아야 할 때가 왔음을 우리에게 알려 주고 있다.한승욱 주택도시금융연구원(HUGI) 박사 ■한승욱 박사는 부산연구원을 거쳐 주택도시금융연구원(HUGI)에서 도시재생과 관련한 다수의 정책연구를 수행했다. 일본 교토에서 9년간 머물며 각기 다른 시간의 흐름 속에서 구성된 파편화된 도시공간을 관찰하고 그곳에서 이뤄지는 마이너리티의 삶에 대한 도시사회학적 연구도 계속 진행하고 있다.
  • 50년 전 최초로 달 밟은 인류의 ‘표정’ 최초 공개

    50년 전 최초로 달 밟은 인류의 ‘표정’ 최초 공개

    1969년 인류 역사상 최초로 달에 발을 내딛은 우주인은 어떤 표정을 짓고 있었을까? 회색빛 달 표면에 흰색 우주복을 입고 성조기 앞에 선 우주인 버즈 올드린의 사진은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하다. 해당 사진은 당시 가장 먼저 달에 발을 내딛은 닐 암스트롱이 촬영한 것으로, 옆으로 선 올드린의 모습을 담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사진을 보면서 단 한 번도 올드린의 표정을 볼 수 없었다. 사진을 찍을 당시의 각도와 빛의 방향, 우주복 등의 이유로 사진 속 우주인의 표정이 선명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영국 체셔에 사는 아마추어 사진작가 앤디 손더(45)는 우주복 헬멧 너머 우주인의 표정에 호기심을 가지고 사진을 편집하기 시작했고, 50년 전 달에 선 우주인의 표정을 처음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완성된 수정본 사진 속 올드린의 몸은 성조기를 향하고 있지만, 우주복 헬멧 안의 머리는 자신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암스트롱을 향해 있었다. 고개를 비틀어 암스트롱을 향한 올드린의 얼굴에는 옅은, 그리고 감격에 찬 미소가 어려있다. 달을 최초로 밟은 우주인 중 한 명인 올드린의 표정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을 편집한 손더는 인류의 달 착률 5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해당 사진을 공개했다. 손더는 “이미 수 십 억명이 본 해당 사진 속 우주인의 진짜 모습에 호기심을 가졌다. 채도를 조정하고 얼굴 부분을 강조하는 작업 등을 통해 우주인의 표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해당 사진을 본 영국 왕립천문학회(Royal Astronomical Society)의 로버트 매시 박사는 “우주 공간에서 우주인의 얼굴을 담은 사진은 많지 않다”면서 “사진을 통해 1960년대에 있었던 인간의 위대한 여정을 되새기는 것은 매우 신선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The 2019 Migrant Report : Betrayed Korean Dreams

    The 2019 Migrant Report : Betrayed Korean Dreams

    Unusually high 30 percent suicide rate ofNepali non-skilled migrant workers in South Korea...“Fallen to the lowest rung of the workforce ladder,the highly educated are frustrated by harsh labor conditionsand discrimination” Migrants. Are they a solution to smooth out the approaching demographic cliff or are they a problem to exacerbate already tough employment and marriage prospects? Currently, there are 2.42 million migrant workers, marriage migrants and migrant children living in South Korea. This number has grown by 1.25 million in the past 10 years. In reality, local farms and factories cannot function without migrant workforces. Yet, many still brand migrant workers as “job snatchers”. Also, the so-called “multicultural family”, which consists of a Korean local married to a foreign spouse, makes up about 2 percent of the total population, with the number of individual family members surpassing one million. Nevertheless, many people still stigmatize marriage migrant women with scam marriages and view them with contempt. The Seoul Shinmun‘s Special Feature Reporting titled ’The 2019 Migrant Report: Betrayed Korean Dreams‘ will bring you a series of articles on ▲migrant workers ▲marriage migrant women ▲migrant children as we have been working to expose the discriminatory reality and debunk some of the groundless blames against them. The first episodes will shed light on systematic loopholes as they focus on young migrant workers who came to South Korea with their hearts filled with ’Korean Dreams‘ but ended up committing suicide.Suicides of Nepali migrant workers particularly deserve attention. According to the data that the Seoul Shinmun obtained from the Embassy of Nepal in Seoul, from 2009 to 2018, there were a total of 143 deaths of Nepali people on South Korean soil. Among them, 43 people committed suicides, accounting for 30.1 percent. Most of these deaths involved E-9 non-professional employment visa holders who had been employed at farms and factories that suffer a chronic labor shortage. While these tragic deaths repeat every year, the South Korean government does not have a clue why so many migrant workers make such an extreme choice. In contrast, when we looked at the cases of migrant workers from other countries such as Myanmar, there was a total of 51 deaths and 4 involved suicide, from 2011 to August 2019. Suicides rate is relatively low among Vietnamese migrant workers. There was zero suicide out of the 14 deaths from 2017 to August 2019. All these numbers have been confirmed with respective embassies. Seo Seonyoung, a Sociology researcher at Yonsei University says, “Nepali migrant workers who come to South Korea under the employment permit system tend to be highly educated.” Seo also notes how their families have great expectation for them. “But as soon as they step into the workplace, they would find themselves fallen to the lowest rung of the workforce ladder and the unbearable stress could eventually force them to commit suicide.” There are growing voices calling for a systematic improvement to end the vicious cycle. The South Korean government has been endeavoring to strengthen ties and cooperation with ASEAN countries as part of its ’New Southern Policy‘. Also, migrant workers are needed to compensate for the labor shortage. Hong Sung Soo, Law professor at Sookmyung Women’s University says, “Discrimination and xenophobic reactions towards migrants are not only inappropriate but also not clever at all if we consider our industrial and demographic realities.” Kathmandu·Dong kharka·Pokhara Ki Mindo key5088@seoul.co.krEnglish Translation : Lee Myungju ana.myungjulee@gmail.com ▶The Seoul Shinmun plans to cover more in-depth stories involving migrant workers, marriage migrants and migrant children in South Korea. If you have experienced or witnessed wage theft, uncompensated workplace injuries, verbal and/or physical abuses, we are waiting for your news tips. Email: key5088@seoul.or.kr Also, get in touch with more news tips and stories on bullying and any form of discrimination against marriage migrants and migrant children. Your news tips will strictly remain anonymous and protected.
  • 메트로시티, 밀라노서 ‘20SS 오픈하우스’로 시선집중

    메트로시티, 밀라노서 ‘20SS 오픈하우스’로 시선집중

    이탈리아 네오클래식 브랜드 메트로시티(METROCITY)가 이탈리아 밀라노 브레라 거리에 위치한 메트로시티 플래그십 스토어 밀라노점에서 20SS 오픈하우스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메트로시티는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밀라노 패션위크 기간에 맞춰 20SS 오픈하우스를 운영했다. 오픈하우스가 진행된 3일 동안 패션계 미디어와 매체 관계자를 비롯해 바이어, 디스트리뷰터, 인플루언서, 파트너사 및 일반 고객 등 약 750여 명의 게스트가 메트로시티의 오픈하우스를 방문해 성황을 이뤘다. ‘네오 클래식’ 콘셉트에 초점을 두고 꾸며진 메트로시티 오픈하우스는 20SS 시즌 키컬러(KEY-COLOR)인 네온 컬러의 오렌지와 핑크 컬러의 소품으로 채워졌다. 메트로시티가 새롭게 선보이는 20SS 컬렉션은 새롭게 개발된 모노그램 패턴과 톡톡 튀는 네온 컬러가 포인트다. 오픈하우스를 통해 전개한 프로모션들은 오픈하우스를 찾은 게스트들에게 재미를 선사함과 동시에 브랜드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방문객들에게는 모두 메트로시티 로고가 포함된 오렌지&피치 풍선을 선물했고다. 또 포토존에서 촬영 후 메트로시티 공식 SNS를 팔로우해 업로드한 이들에게는 ‘TRUE RED BAG & RIBBON CHARM’ 프로모션으로 트루레드 쇼퍼백과 리본참을 증정했다. 행사 2일 차인 20일과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디제잉, 케이터링, 칵테일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패션 축제의 밤을 더욱 화려하게 수놓기도 했다. 한편 최근 론칭된 슈즈 컬렉션 라인 ‘루치다 컬렉션’과 밀라노에서 처음 선보인 ‘이탈리아 뉴 퀼팅 라인’도 인기를 끌었다. 루치다 컬렉션은 가장 밝은 별을 뜻하는 ‘Lucida’에서 착안한 슈즈 컬렉션으로, 100여 피스 이상의 주얼 스톤이 메트로시티의 ‘M’을 섬세하게 형상화한 장식이 특징이다. 브랜드 관계자는 “메트로시티의 20SS 컬렉션은 향후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국내외에서 직접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패션 브랜드로서 고객과의 소통을 확대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모션을 진행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정] 성진실 연세의대 교수, 아시아태평양간암학회장 취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은 성진실 방사선종양학교실 교수가 최근 일본 삿포로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간암학회(Asia Pacific Primary Liver cancer Expert association) 제10회 연례 학술대회에서 제4대 회장으로 취임했다고 23일 밝혔다. 임기는 2021년 7월까지 2년이다.
  • 메트로시티, ‘브레라 마켓’ 스페셜 팝업스토어 오픈

    메트로시티, ‘브레라 마켓’ 스페셜 팝업스토어 오픈

    이탈리아 네오 클래식 브랜드 메트로시티(METROCITY)가 이탈리아 밀라노 브레라 거리를 모티브로 한 ‘브레라 마켓’ 스페셜 팝업스토어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이번 메트로시티 ‘브레라 마켓’은 ‘패션의 도시’라 불리는 이탈리아 밀라노의 브레라 거리에서 열리는 마켓의 무드를 컨셉으로 하며, 메트로시티 브랜드의 뉴 시그니처 컬러인 ‘TRUE RED’를 활용해 트렌디하면서 스타일리시한 공간으로 완성된다. 또 메트로시티의 핸드백을 비롯해 SLG(스몰 레더 굿즈)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균일가로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이며, 스토어 오픈 기간동안 제품을 구매한 모든 고객에게는 1인당 1개의 ‘브레라 쇼퍼백’을 증정할 계획이다. 해당 팝업스토어는 △신세계백화점 의정부점(9월 20일~26일) △롯데백화점 영등포점(9월 27일~10월 1일) △롯데백화점 본점(10월 2일~6일) △롯데백화점 전주점(10월 3일~13일) △롯데백화점 부산점(10월 7일~20일) △롯데백화점 잠실점(10월 15일~24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10월 25일~31일) 등 전국 주요 메트로시티 백화점 매장에서 운영될 예정이다.메트로시티는 이번 팝업스토어 오픈을 기념해 다양한 프로모션도 준비했다. 각 팝업스토어 현장의 상황에 맞게 차별화된 프로모션으로 진행된다. 먼저 제품 구입 시 증정받은 브레라 쇼퍼백의 사진을 촬영해 지정된 해시태그와 함께 본인 SNS에 업로드하면, 페인팅 건으로 나만의 에코백을 만들 수 있는 ‘브레라 쇼퍼백 페인팅건 커스터마이징’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또한 메트로시티 스페셜 타투 스티커를 촬영한 사진을 본인 SNS에 올린 고객에게는 ‘메트로시티 스페셜 기프트’가 제공되며, 인증샷을 본인 SNS에 업로드하면 캡슐 컬렉터 1회 이용권을 받을 수 있다. 캡슐 컬렉터 게임을 한 고객에게는 추가로 메트로시티 스페셜 기프트가 제공된다. 이 밖에도 메트로시티는 9월 19일부터 29일까지, 브랜드 공식 SNS에 올린 ‘브레라 마켓’ 오픈 콘텐츠에 댓글로 함께 가고 싶은 친구를 태그하면, 추첨을 통해 메트로시티의 라이프 스타일 제품을 포함한 다양한 기프트를 증정한다. 보다 자세한 팝업스토어 오픈 및 이벤트 관련 내용은 메트로시티 홈페이지와 공식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화마당] 변화는 힘들다, 그래도 변하라/박조원 한양대 정보사회미디어학과 교수

    [문화마당] 변화는 힘들다, 그래도 변하라/박조원 한양대 정보사회미디어학과 교수

    세상은 끊임없이 변한다. 환경도 변하고, 세태도 변한다. 너무나 뻔한 표현이지만 진리다. 세상이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 알고자 하는 노력 없이 여전히 과거의 관성, 타성에 젖어 있다면 한 발짝도 전진할 수 없다. 오히려 퇴보하고, 외면당할 수도 있다. 사고 방식과 행동 방식이 바뀌지 않는 한 어려움은 계속될 것이다. 그런데 요즘 야당과 언론이 딱 그런 어려움에 처해 있는 듯하다. 조국 장관의 딸 논문에 독설을 쏟아내던 제1 야당의 원내대표는 정작 자신의 아들 논문에 대한 문제 제기에는 거리낌이 없다. 단순히 연구실 사용을 부탁했을 뿐인데 만약 그것이 특혜라고 인식된다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사과는 차치하고라도 최소한의 직접적인 유감 표명 정도는 있을 것이라 예상했는데 아니었다. 이번에도 ‘인식된다면’이라는 가정법을 전제로 했다. 이전 막말 논란 당시 세월호 유가족에게도, 5·18 희생자들에게도 “아픔을 드렸다면 이 부분에 대해서 유감을 표시한다”고 했다. 아들 논문 문제도 과거 관행에 젖어 있는 처지에서 그 정도가 무슨 문제냐고 생각했을 것이다. 이제는 사람들이 이런 관행조차도 불법행위로 인식한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의당이 병사 월급을 100만원으로 올리자는 주장에 자유한국당의 한 의원은 병사들의 애국 충정을 돈으로 환산하는 꼴이라며 맹렬히 비난했다. ‘열정 페이’를 당연시하는 발상과 하나 다를 바가 없다. 이러니 속된 말로 ‘꼰대’라는 소리를 듣는다. 애국 충정과 안보를 그리 중시하는 정당이라면 병사들의 사기진작을 통한 강한 군대를 만들기 위해서라도 오히려 먼저 그런 정책을 내놓았어야 했다. 이게 바로 보수를 자처하는 정당이 제시해야 할 정책이다. 조국 청문회에서 입시 문제를 그렇게 떠들던 한국당이 이에 대해 어떤 고민을 했는지 아직 아무런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대통령이 문제 해결 강구를 언급했으니 민생을 강조한다는 야당 처지에서는 이슈 선점 기회를 놓친 것이다. 야당이 지금 해야 할 것은 삭발이 아니라 계층 간 불평등으로 인한 불공정한 대입 문제를 조금이라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다. 대안 없이 관성과 타성에 젖은 투쟁은 공허한 메아리일 뿐이다. 누란의 위기에 선 야당에는 창의적인 발상의 전환이 필요할 때다. 언론도 마찬가지다. 학력고사 세대가 데스크를 장악한 언론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통한 대학 진학이 30%를 밑도는 경우가 허다한데도 여전히 시험도 안 보고 대학에 갔다는 엉터리 기사를 내보낸다. 옛날 기준(프레임)으로는 지금의 사회를 제대로 볼 수 없다. 늘 의심하고 확인해야 한다. 민망함을 넘어 참담함을 느끼게 하는 이른바 ‘풍문 저널리즘’, ‘카더라 저널리즘’, 혹은 ‘아님 말고’ 식으로 넘기는 저널리즘은 끝나야 한다. 남이 하는 얘기를 전하지 말고 직접 현장을 찾아서 발로 취재를 해야 한다. 메시지의 품격도 더 높여야 한다. 이제 국민은 집권 세력을 비판하고 몰아붙이는 것만을 언론의 사명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시 한번 TARES 원칙을 되새겨야 할 때다. ‘메시지의 진실성’(Truthfulness of the message), ‘메시지 제공자의 진정성’(Authenticity of the persuader), ‘독자·시청자 존중’(Respect for the persuadee), ‘메시지 제시의 공평성’(Equity of the persuasive appeal), ‘공적 책임’(Social responsibility)이다. 이것이 바로 언론의 역할이고 사명이다. 원론적인 말이지만 변화를 읽고 이에 대응하는 건강하고 강한 야당, 공정하고 정의로운 언론은 나라를 떠받치는 또 하나의 기둥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야당과 언론이 변해야 한다. 변화가 행동을 통해 드러나야 한다. 변하지 않고서는 살길이 없다. 물론 이는 정부, 여당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 [고든 정의 TECH+] 애플워치가 애플의 ‘숨은 혁신’ 인 진짜 이유

    [고든 정의 TECH+] 애플워치가 애플의 ‘숨은 혁신’ 인 진짜 이유

    애플은 아이폰 11시리즈를 공개하면서 기존 제품을 업데이트한 아이패드 7세대와 애플워치 시리즈5도 같이 선보였습니다. 비록 모두 최신 기술이 집약된 신제품이지만, 스티브 잡스 시절의 애플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혁신은 줄어든 건 사실입니다. 다만 그렇다고 변화가 없는 건 아닙니다.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획기적인 변화는 없지만, 애플은 조용히 변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신형 애플워치와 함께 공개된 대규모 의학 연구 프로젝트가 그 증거입니다. 현재 스마트워치의 중요한 기능은 건강관리입니다. 주요 스마트워치 제조사들은 보급 초기부터 운동 관리 및 심박수 측정 기능을 강조했고 최근에는 심전도 측정은 물론 낙상 감지 기능까지 포함시켰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건강 관리 기능을 강조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스마트워치가 건강 유지 및 질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증거는 부족했습니다. 예를 들어 운동량 관리 기능이 실제로 건강한 몸을 만들어 질병 예방에 도움이 되는지, 심전도 측정 기능이 실제 심장 질환을 진단할 수 있는지 확실치 않았던 것입니다. 이런 상황을 크게 반전시킨 건 작년에 결과가 공개된 '애플 심장 연구'(Apple Heart Study)입니다. 스탠퍼드 대학 연구팀은 애플워치의 심박 센서를 이용해 심방세동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심방세동은 무증상이라도 뇌졸중 같은 치명적인 질환의 위험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없는 환자에서 심방세동을 진단해 치료한다면 미래 생길 수 있는 질병을 미리 예방할 수 있습니다. 비록 40만 명에 달하는 참가자에서 최종 진단된 심방세동 환자는 150명 정도에 불과했지만, 의료 기기로서 스마트워치의 가능성을 보여준 연구였습니다. 애플은 애플워치 시리즈5를 공개하면서 새로운 의학 연구 프로젝트 세 가지를 함께 공개했습니다. 첫 번째는 하버드 대학 공공의학교실(Harvard T.H. Chan School of Public Health)과 미 국립의료원(NIH) 산하 국립환경보건과학연구소(National Institute of Environmental Health Sciences , NIEHS)와 협업하는 애플 여성 건강 연구(Apple Women’s Health Study)입니다. 이 연구는 장기간에 걸쳐 생리 주기 등을 애플워치 앱으로 모니터링해 여성에서 중요한 질환인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나 불임, 골다공증의 위험도를 조사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두 번째 연구인 '애플 심장 및 운동량 연구'(Apple Heart and Movement Study)는 걷기나 달리기 등 운동량 측정이 실제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는지를 밝힐 수 있는 연구입니다. 애플워치의 움직임 감지 센서와 심박 센서를 이용해 실제 운동량과 심혈관 질환, 입원이 필요한 질환 발생률, 삶의 질 등을 연구합니다. 이 연구는 브리검 여성병원 (Brigham and Women’s Hospital) 및 미국 심장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와 협력해 진행됩니다.마지막 연구인 '애플 청력 연구'(Apple Hearing Study)는 아마도 세 가지 연구 가운데 가장 기발한 연구로 애플워치의 마이크를 이용해 주변 소음을 측정하는 연구입니다. 다른 연구와 마찬가지로 애플워치 앱을 통해 연구가 이뤄지며 누구나 자유롭게 참가할 수 있습니다. 장시간에 걸친 소음이 청력을 비롯해 우리 몸의 주요 장기에 미치는 영향을 수많은 참가자를 통해 연구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라 연구 결과가 주목됩니다. 이 연구는 미시간 대학과 함께 협업합니다. 이 연구 결과가 나오는 것은 수년 후의 일이 될 것입니다. 이를 통해 만성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 얼마나 움직이는 것이 좋을지, 생리 패턴에 따라 위험도가 높아지는 질병은 어떤 것인지, 그리고 실생활에서 위험한 소음의 기준은 어느 정도인지 알아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 모두가 중요한 일이지만, 애플에게 중요한 것은 애플워치의 쓰임새를 높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스마트워치가 처음 나왔을 때 시장의 반응은 예상보다 미지근했습니다. 초기 스마트워치로 할 수 있는 일은 대부분 스마트폰으로도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스마트워치 제조사가 심박 센서나 심전도 측정처럼 스마트폰으로 할 수 없는 기능을 강조하게 된 이유일 것입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적절한 운동에 대해서 조언해주고 위험한 수준의 소음을 피할 수 있도록 경고할 수 있다면 스마트워치의 쓰임새는 더 커질 것입니다. 앞으로 웨어러블 센서 기술은 더 발전할 것이고 스마트워치로 측정할 수 있는 정보의 양도 그만큼 더 늘어날 것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하드웨어가 발전해도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연구 데이터가 없다면 무용지물에 불과합니다. 애플은 애플워치 시리즈5에서 눈에 띄는 혁신은 보여주지 않았지만, 대규모 연구 프로젝트를 통해 스마트워치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은 보여줬습니다. 애플이 생각하는 진짜 혁신이 여기에 있을지도 모릅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와우! 과학] 머리로 숨을 쉬는 바다뱀이 있다?!

    [와우! 과학] 머리로 숨을 쉬는 바다뱀이 있다?!

    뱀은 육지는 물론이고 바다에서도 크게 성공한 파충류다. 바다뱀은 전 세계 바다에 널리 분포하며 지금까지 보고된 종만 69종에 달한다. 바다뱀은 오랜 세월 바닷속 생활에 적응해 큰바다뱀 (Laticauda)을 제외하면 육지에서 잘 움직이지 못한다. 사실 바다뱀은 육지 생활에 적응했다가 다시 바다로 돌아간 척추동물 가운데 고래류를 제외하고 가장 바다 생활에 잘 적응한 생물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래도 본래 폐로 숨 쉬던 동물의 후손이고 어류처럼 아가미가 없기 때문에 호흡을 위해서는 반드시 바다 표면으로 올라와야 한다. 그런데 놀라운 예외가 발견됐다. 플린더스 대학의 알렉산드로 팔치 (Alessandro Palci)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바다뱀의 일종인 얼룩바다뱀 (blue-banded sea snake, 학명 Hydrophis cyanocinctus)을 연구하던 중 머리 부분에 변형 머리 혈관망 (modified cephalic vascular network, MCVN)라고 불리는 복잡한 혈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이 혈관 네트워크의 용도를 조사하기 위해 마이크로 CT 및 컴퓨터 모델링을 통해 상세히 분석했다. (사진) 그 결과 놀랍게도 이 혈관 망의 목적은 몰 속에 있는 산소를 추출하기 위한 것이었다. 쉽게 말해 이 바다뱀은 머리로도 숨 쉴 수 있다. 물론 이 혈관 망이 어류의 아가미만큼 효율적인 기관은 아니기 때문에 얼룩바다뱀은 여전히 숨쉬기 위해 바다 표면으로 올라와야 한다. 그래도 이런 보조적인 산소 획득 기관 덕분에 더 오래 물속에서 지낼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얼마나 더 오랜 시간 물속에서 지낼 수 있는지는 분명치 않아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 본래 살던 장소를 떠나 물, 하늘, 육지로 이동한 생물체들은 오랜 세월이 지나면 완전히 그 환경에 적응해 본래의 형태를 바꾼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펭귄이나 고래 모두 날개와 앞다리가 물고기 지느러미와 비슷한 형태로 변했다. 하지만 이런 형태 변화에도 불구하고 아가미처럼 진화 과정에서 사라진 복잡한 장기는 다시 나타나지 않는다. 이번 연구 결과 역시 그 사실을 부정하지는 않지만, 비슷한 목적의 장기가 초보적인 수준에서 독립적으로 다시 진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사례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강남, 4차 산업혁명 관련 ‘스마트도시 정책학교’ 개설

    서울 강남구는 오는 16~23일 대치동 세텍(SETEC) 컨벤션홀에서 직원 130여명을 대상으로 4차 산업혁명 관련 정책과 서비스를 발굴하는 ‘스마트도시 정책학교’를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정책학교에선 스마트도시, 저출산·고령화·사회안전망, 스마트 모빌리티, 스마트 헬스케어, 스마트 콘텐츠를 주제로 강의와 토론을 통해 해결방안을 모색한다. 팀별로 해결방안을 찾고, 마지막 날 구청 본관 3층 큰회의실에서 최종 발표한다. 우수팀에겐 포상금 등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스마트도시 전문가들도 함께한다. 최귀남 델 테크놀로지 전무, 장영신 복지협의회 정책연구실장, 임지혜 SAP코리아 파트너, 최수진 OCI 본부장, 주강진 KCERN 수석연구원이 연사로 나서고, 허태욱 카이스트 교수, 곽노성 한양대 교수, 배영임 경기연구위원이 토론 ‘멘토’와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공승호 뉴디자인과장은 “이번 정책학교는 민·관·학·연이 머리를 맞대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정책을 발굴하는 프로그램”이라며 “주민 편익을 증진할 다양한 스마트도시 정책이 제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메트로시티, 별 모티브로 한 2019 F/W 슈즈 컬렉션 공개

    메트로시티, 별 모티브로 한 2019 F/W 슈즈 컬렉션 공개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메트로시티(METROCITY)’가 2019 F/W 슈즈 컬렉션을 론칭하고 새로운 슈즈 트렌드를 선보인다. 가장 밝은 별을 뜻하는 ‘LUCIDA(루치다)’에서 영감을 얻은 ‘루치다 컬렉션(LUCIDA COLLECTION)’은 100여 피스가 넘는 주얼 스톤이 섬세하게 세팅돼 화려하게 장식된 라인이다. 스타일리시함과 착화감을 동시에 고려한 라인으로, 최고급 스웨이드와 쉽 레더 소재를 사용해 발을 편안하게 감싸준다. 루치다 컬렉션은 우아한 펌프스부터 센슈얼한 뮬까지 다양한 디자인으로 선보인다. 베이직한 컬러인 크림, 블랙, 베이지를 비롯해 F/W 시즌 포인트 컬러인 머스터드, 그린, 퍼플 등 다양한 컬러로 출시된다. ‘스텔라 컬렉션(STELLA COLLECTION)’은 반짝이는 수많은 별들의 움직임에서 영감을 받아 완성된 컬렉션이다. 발등을 우아하게 빛내주는 크리스탈 스트랩과 글램한 컬러 스웨이드 소재로 펌프스와 슬링백까지 선택의 폭을 넓힌 다양한 디자인을 선보인다. 스텔라 컬렉션은 F/W시즌 트렌드 컬러인 라벤더, 머스터드, 레드, 와인부터 블랙, 그레이 등 다채로운 색감을 아우른다. 메트로시티는 슈즈 컬렉션 론칭과 함께 롯데백화점 부산 본점에서 2019 F/W 슈즈 컬렉션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오는 11일~19일까지 열리는 이번 팝업스토어는 ▲메트로시티 슈즈 구매 고객에게 슈즈 데오드란트를 증정하는 프로모션 ▲11일, 14일, 15일 총 3일간 팝업스토어에서 메트로시티 슈즈를 피팅한 사진을 SNS에 업로드 한 고객에게 주얼 네일아트를 무료로 받을 수 있는 프로모션이 진행된다. ▲14일, 15일 이틀 간은 메트로시티 X 미미미 케이터링도 제공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난 6일부터 진행된 메트로시티 SNS 이벤트도 오는 15일까지 이어진다. 메트로시티의 새로운 슈즈 컬렉션 출시 소식과 팝업스토어 오픈 이슈를 친구에게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루치다 또는 스텔라 컬렉션 슈즈를 5인에게 증정한다. 메트로시티 관계자는 “한층 더 감각적이고 트렌디한 슈즈를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고객 분들이 만족할 만한 다양한 컬렉션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슈있슈] 최성해 동양대 총장 거짓학력…교육자 양심은 어디에

    [이슈있슈] 최성해 동양대 총장 거짓학력…교육자 양심은 어디에

    “교육학박사 표기 있는 표창장이 진짜”라더니… 논란 일자 “명예박사인데 길어서 뺐다” 해명네티즌 “명예박사가 박사면 척척박사도 박사냐” 교육자의 양심을 걸고 조국 법무부장관 딸에게 봉사상을 준 적 없다고 주장하면서 정경심 교수 기소에 결정적 역할을 한 최성해(66) 동양대 총장이 허위학력을 인정하고 인물정보를 수정했다. 당초 최성해 총장은 “교육학박사 표기가 있는 표창장만이 진짜”라고 말했지만 교육학박사는 ‘명예’ 박사였다는 설명이다. 최성해 총장은 지난 8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워싱턴침례대학교에 3학년으로 편입해 학사 학위와 교육학 석사 학위를 받았고 단국대에서 교육학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교육학 명예박사인데 직원이 ‘너무 길고 다들 명예란 글자를 잘 안 쓴다’고 해서 뺐다”라고 해명했다. 한동안 포털사이트에 워싱턴침례신학대 교육학 박사라고 적혀있던 최 총장의 학력은 최근 이같은 의혹으로 수정됐다. 동양대는 그동안 총장이 수여하는 졸업증, 장학증서, 표창장 등 상장 하단에 ‘동양대학교 총장 교육학박사 최성해’라고 기재해왔다. 사문서 위조 혐의로 사법처리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를 두고 시민들은 “명예박사가 박사면 척척박사도 박사냐”, “길어서 그렇게 표기할 수 있다면 서울사이버대학교도 기니까 ‘서울대학교’ 졸업인 것이냐” 라며 어처구니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최 총장의 인물정보는 학력 위조 논란 이후 수정됐다. 1971년 대구고등학교, 1978년 단국대학교 무역학과 학사, 1985년 템플대학교 대학원 경영학 석사과정 수료 및 해당연도 없이 워싱턴침례대학교 대학원 석사, 단국대학교 교육학 명예박사로 적혀있다. ‘교육학 박사’라는 허위 학력은 사라졌다. 그럼에도 학력 논란은 쉬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최 총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단국대 무역학과 졸업사실을 말하지 않고 워싱턴침례대학교에 3학년으로 편입했다고 밝혔다. 최 총장은 2016년 출간한 에세이집 ‘대학 개혁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저자 소개를 통해 ‘단국대 상경학부와 미국 필라델피아 템플 대학 MBA를 수료했고, 워싱턴침례신학대학교 신학사, 워싱턴침례신학대학교 대학원 교육학 석사, 단국대학교 명예교육학 박사학위 등을 받았다’고 적었다. ‘학사’는 대학교를 졸업한 자에게 쓰이지만 최 총장의 기술이 맞다면 수료를 했음에도 인물정보에는 학사로 표기한 것이다. 학사학위는 석·박사 학위 취득에 필수요건이다. 인터넷언론인연대 보도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단국대 관계자는 “최 총장의 졸업여부를 개인정보 때문에 확인해 줄 수는 없지만 전후 사정을 보았을 때 무역학과를 졸업하지는 않은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명예박사는 고졸이라 하더라도 한 분야에서 업적을 가지고 있다면 수여에는 하자가 없다고 설명했다. 최 총장의 네이버 인물정보에 있는 ‘워싱턴침례대학교 대학원 석사’ 역시 논란이 되고 있다. 이 대학은 2015년 버지니아 워싱턴대학으로 이름을 바꾸어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는데 최성해 총장의 프로필에 소개되어 있는 교육학석사, 교육학박사학위가 이 학교가 수여할 수 있었던 학위 목록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최 총장이 다녔을 당시 미국 정부로부터 공식 대학 인가를 받지 못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학은 2017년에야 미국 신학대학원협의회인 ATS(The Association of Theological Schools)에 정회원으로 입회하면서 대학 인가를 받았다. 한편 서울신문은 이와 관련된 입장을 듣기 위해 동양대학교 관계 부서에 전화를 하고 연락을 남겼지만 최 총장의 입장은 들을 수 없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케이트 모스 인스타그램 속 ‘패피 아이템’…‘트루 레드’ 메트로시티 핸드백

    케이트 모스 인스타그램 속 ‘패피 아이템’…‘트루 레드’ 메트로시티 핸드백

    ‘패션 아이콘’ 케이트 모스가 6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카페에 앉아 여유롭게 티타임을 즐기는 일상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케이트 모스는 심플한 블랙 앤 화이트 룩에 레드톤 퀼팅 핸드백으로 스타일리시한 스타일을 완성했다. 케이트 모스는 대중을 사로잡는 아이덴티티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레전드 모델이다. 본인만의 스타일이 묻어나는 패션감각으로 그녀가 착용한 아이템 역시 여성들의 워너비 패션 아이템으로 손꼽히고 있다. 감각적인 데일리 룩을 완성시킨 케이트 모스 백은 이탈리아 네오 클래식 브랜드 메트로시티(METROCITY)의 라이트닝 퀼팅백 ‘트루 레드 컬렉션’이다. 메트로시티의 베스트 셀러 중 하나인 라이트닝 퀼팅백을 뉴 시그니처 컬러인 트루 레드(True Red)로 선보인 제품이다. 엄격하게 선별한 소가죽 소재에 번개 패턴의 라이트닝 퀼팅 기법을 적용했으며,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묻어나는 세라토 오로 메쪼 장식이 더해진 것이 특징이다. 내부 공간을 분리해 월렛처럼 활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어 있고 클러치백과 크로스백 두 가지 스타일링으로 연출 가능하다. 메트로시티 관계자는 “메트로시티 라이트닝 퀼팅백은 케이트 모스뿐 아니라 기은세, 소녀시대 유리, 이솜, 이주연, 장희진 등 국내 패셔니스타들도 애정하는 아이템으로 잘 알려져 있다”면서 “2019 FW 시즌을 맞아 새롭게 출시한 제품으로 벌써부터 많은 고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케이트 모스가 착용한 핸드백은 전국 메트로시티 백화점 매장과 공식 온라인 몰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AI 화질 엔진 vs 세계 최고 해상도… 8K TV 전쟁

    AI 화질 엔진 vs 세계 최고 해상도… 8K TV 전쟁

    독일 베를린에서 6일(현지시간) 엿새 일정으로 개막한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인 ‘IFA 2019’에선 브랜드마다 초고화질 8K TV를 내세우며 각축을 벌였다. 그중에서도 LG디스플레이의 자발광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가장 먼저 상용화시킨 LG전자와 올해까지 14년 연속 TV 판매 1위 자리를 지킨 삼성전자가 저마다의 역량을 과시했다. LG전자에 필립스, 뱅앤올룹슨, 소니, 파나소닉 등이 더해져 조성된 OLED TV 진영에 합류하지 않고 있는 삼성전자는 ‘8K 협회’(8K Association)와 함께 생태계 구축에 더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TV 화질 경쟁을 넘어 인공지능(AI)과의 결합, 여러 브랜드 AI 생태계와의 제휴 움직임도 활발하다. 삼성전자는 IFA에서 55형 ‘QLED 8K’를 공개하며, QLED 8K 98~55형 풀 라인업을 완성했다. 55형 제품은 미국, 유럽, 한국 등지 30여개국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IFA 관람객들은 퀀텀닷 기술이 적용된 8K 화질을 다양한 크기 스크린으로 경험했다. 입력 영상 화질에 상관없이 8K 수준으로 변환해 주는 AI 화질 엔진 ‘퀀텀 프로세서 8K AI’를 탑재해 라이브·스트리밍·모바일 미러링 등 모든 콘텐츠를 생동감 있게 즐길 수 있게 한 것이 삼성 QLED 8K의 강점이다. 네이든 셰필드 삼성전자 유럽 총괄 TV 담당은 “유럽을 중심으로 주요 시장 소비자들의 요구가 커 QLED 8K 라인업을 확대했다”며 “지난해 IFA에서 QLED 8K를 처음 발표한 이후 1년 동안 의미 있는 성장이 있었다”고 말했다. 셰필드 TV 담당은 이어 “올해는 삼성전자가 14년 연속 TV 1위를 기록하는 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8K 협회’와 함께 콘텐츠를 포함한 8K 생태계 구축에 주력할 계획이다.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회사인 라쿠텐TV 유럽의 하신토 로카 사장은 이날 삼성전자 프레스 콘퍼런스에 참석해 “8K 생태계는 현재 빠르게 성장 중이고, 라쿠텐 역시 이런 흐름에 동참해 올해 워너 브러더스의 HDR10+ 콘텐츠를 제공하고, 이후에도 삼성과 협업해 유럽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홈 시네마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약속했다. 삼성전자는 또 삼성 스마트TV에 탑재한 아마존 프라임 앱을 통해 영국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를 올해 안에 제공할 예정이다.LG전자는 IFA에서 세계 최고 해상도, OLED 중 세계 최대 크기인 88인치 8K OLED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V’를 선보였다. 백라이트를 비춰야 빛을 내는 액정표시장치(LCD)와 다르게 3300만개에 달하는 자발광 OLED 화소를 조절해 화질을 섬세하게 표현하는 제품이다. LG전자 측은 “국제디스플레이계측위원회(ICDM)가 정립한 디스플레이 표준 평가법대로 픽셀의 수(화소수)와 화질 선명도를 모두 만족시킨 해상도에 LG전자 8K TV 전 모델이 부합한다”며 기술력을 과시했다. LG전자의 8K TV가 가로 7680개, 세로 4320개 화소수는 물론 화질 선명도값도 약 90% 수준으로 8K 해상도를 구현했다는 것이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V는 독자 개발한 화질 칩에 딥러닝 기술을 더한 ‘2세대 AI 알파9 8K’ 프로세서를 탑재해 화질과 사운드를 최적화시킬 수 있다고 LG전자는 소개했다. 2세대 AI 알파9 8K는 원본 영상 화질을 스스로 분석해 영상 속 노이즈를 최대 6단계에 걸쳐 제거, 어떤 영상을 입력해도 생생한 화질을 보여 주는 방식이다. LG AI TV에는 독자 AI 서비스인 씽큐 플랫폼 외 구글 어시스턴트, 애플 에어플레이2, 홈킷 등이 탑재됐다. 특히 전 세계 TV 가운데 처음으로 애플 홈킷 서비스를 제공해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서 전원을 작동하거나 애플의 음성인식 비서인 시리(Siri)로 연동된 기기들을 제어할 수 있다. 구글의 인공지능 스피커인 구글 홈, 아마존 에코 등과 연동해 LG AI TV로 로봇청소기, 공기청정기를 제어할 수도 있다. 베를린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대구보건대 미국임상병리사 13명 합격

    대구보건대 임상병리과 졸업생 13명이 미국임상병리학회 ASCPi(Amercican society clinical pathologist)에서 주관하는 미국임상병리사 MLT(International Medical Laboratory Technician) 국제 자격 시험에 합격했다. 이승민(24·여·강북삼성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김세미(24·여·대한적십자사), 신수인(21·여·강북삼성병원 종합검진센터) 등 합격자들은 대구보건대학교 임상병리과에서 운영하는 ASCPi 전공심화 교육 프로그램 과정반을 수료한 후 시험에 응시했다. 학생들의 취업 기회 제공을 위해 차별화하고, 타켓을 명확히 정하고 포지셔닝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으로 발빠르게 대처한 학과의 결과로 평가된다. 또, 학과에서는 세부적으로 전공실무 NCS(국가직무능력표준) 교육을 기반으로 한 학생들의 취업 경쟁력으로 국내 병원의 미국임상병리사 자격자에 대해 우수한 인재를 채용하려는 경향을 예측했다. 임상병리사 국가고시 전국수석 출신으로 미국임상병리사 시험에도 합격한 이승민씨는 “미국의 임상병리학계는 인공지능 딥 러닝과의 접목 등을 통해 진단효율을 높여가고 있다”며 “임상병리학 전공자로서 앞으로도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세미씨는 “졸업 한 달을 앞두고 학과 교수님들이 마련해준 미국임상병리사 특강반을 수강한 점이 중요한 합격의 비결이 됐다”며 “후배들이 자기계발을 위해 대학에서 영어와 전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찾는 노력과 함께 ASCPi 자격도 취득하고 해외 취업 시장을 목표로 넓은 무대에서 커리어를 펼쳐나가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임상병리과 학과장 안승주(56) 교수는 ”학생들 덕분에 학과에서는 큰 경사를 맞이했다“며 ”임상병리학은 생명과학 산업시대의 보건의료분야에 진단·치료·예방과정에서 핵심적이고 중요한 검사업무를 담당하는 만큼 전문성을 갖춘 글로벌 인재양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대구보건대학교 임상병리과는 전공심화 과정을 통해 학사학위 취득이 가능하고, 미국임상병리사자격증 과정 외 채혈·생리검사 전문가 양성반 등 외국어 역량 강화를 위한 토익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에게는 현장중심의 산업체 경력자로부터 직무수행 평가와 피드백 교육과 진로적성 검사를 실시하고 진로 설계를 위해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 노력을 더하고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메트로시티, 기존 오프라인 회원 및 신규 회원 대상 추가 프로모션

    메트로시티, 기존 오프라인 회원 및 신규 회원 대상 추가 프로모션

    이탈리아 네오 클래식 브랜드 메트로시티(METROCITY)는 기존 오프라인 회원 및 신규 가입 회원들을 대상으로 ‘Refresh Be Fresh!(리프레시 비프레시!)’ 프로모션을 추가 진행한다고 밝혔다. ‘Refresh Be Fresh!’ 프로모션은 기존 회원 정보를 수정하는 오프라인 고객(Refresh)과 신규 회원가입을 하는 고객(Be Fresh!)을 대상으로 사은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다. 메트로시티의 CRM(고객관계 관리) 강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획된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서는 기한 내에 메트로시티 백화점 매장에 방문해 신규로 회원 가입하거나 기존 회원 정보를 갱신하는 고객이라면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앞서 1차 프로모션이 성황리에 종료됐으며, 1차 프로모션에 이어진 고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메트로시티는 2차 프로모션 및 3차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메트로시티의 2차 ‘Refresh Be Fresh!’ 프로모션은 오는 4일부터 9월 30일까지 진행되며, 참여 고객에게는 ‘메트로시티 스페셜 기프트(트루 레드 파우치)’와 즉시 사용 가능한 ‘메트로시티 쇼핑 바우처 1만원 권’이 제공된다. 뿐만 아니라 메트로시티는 10월 한 달간, 3차 ‘Refresh Be Fresh!’ 프로모션을 실시할 계획이다. 지난 회차와 마찬가지로 메트로시티 백화점 매장에서 정보를 수정한 기존 고객 및 신규 회원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사은품으로는 즉시 사용 가능한 ‘메트로시티 쇼핑 바우처 10,000원’과 메트로시티 제품(라이선스 제품 제외) 유상 수선 시 사용 가능한 ‘메트로시티 서비스 바우처 5,000원’으로 구성된 메트로시티 웰컴 바우처 2종을 증정할 예정이다.이어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얻은 많은 소비자 데이터를 전문적으로 분석하여, 다양한 고객 니즈를 반영한 차별화된 프로모션과 혜택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0년 내 ‘좀비 사슴’ 먹고 전염된 인간 나올 것” 전문가 경고

    “10년 내 ‘좀비 사슴’ 먹고 전염된 인간 나올 것” 전문가 경고

    캐나다와 미국 일대를 휩쓴 만성소모성질병(CWD, Chronic wasting disease), 일병 ‘광록병’이 인간에게까지 전염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우려가 나왔다. 광록병은 사슴이나 엘크 등 사슴류에 감염돼 중추신경계에 손상을 입히며, 뇌가 파괴되면서 스펀지처럼 구멍이 생기는 증상을 동반한다. 평범한 사슴에 비해 인간을 덜 무서워하게 되고 얼굴표정이 사라지며, 마치 광우병에 걸린 소처럼 침을 흘리거나 주저앉는 증상을 보인다. 이 병에 걸린 사슴을 두고 ‘좀비 사슴’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UPI 뉴스 등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광록병은 광우병과 마찬가지로 변형 단백질인 프리온(Prions)에 의해 유발되며, 이는 박테리아나 바이러스와 달리 몇 년간 자연에서 파괴되지 않고 타액이나 배설물 등을 통해 전염될 수 있다. 광우병 전문가로 꼽히는 마이클 오스터홀름 미네소타대 교수는 지난 7월 미국 미생물학회(American Society for Microbiology)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광록병에 감염된 사슴고기를 섭취할 경우 변형된 프리온에 의한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몇 년의 잠복기가 있을 것”이라면서 “10년 내에 광록병에 전염된 인간의 사례가 속속 나타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좀비 사슴이 발견되는 캐나다와 미국 일대에서 대대적인 캠페인을 통해 감염된 사슴을 사냥하지 않거나, 사냥한 뒤 특정 테스트를 거친 뒤 고기를 섭취하도록 강력하게 권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문제는 해당 질병이 지속적인 확산 추세에 있는 캐나다와 미국 일대에서 여전히 사슴고기 섭취율이 줄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 지난해 미국에서 발표된 공공야생동물연합 보고서에 따르면 매년 사냥꾼 1만 5000명이 광록병에 감염된 고기를 먹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 병이 확산됨에 따라 그 수는 매년 20% 증가하는 상황이다. 미국 콜로라도주립대학의 마크 자벨 박사는 UPI와 한 인터뷰에서 “사슴고기를 소시지와 스테이크로 가공하는 처리 시설을 통해서도 질병이 확산될 수 있다. 프리온이 고기를 절단하거나 가공하는 장비를 오염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이러한 가공 공장은 먹이사슬에 따라 끔찍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부모가 되면 행복하다…단 자녀 독립해야 진짜 행복” (연구)

    “부모가 되면 행복하다…단 자녀 독립해야 진짜 행복” (연구)

    부모가 되면 행복해진다고 알려졌지만, 자녀가 독립해야만 비로소 행복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독일 하이델베르크대 연구진이 유럽인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조사 ‘셰어’(SHARE·Survey of Health, Ageing and Retirement in Europe) 자료를 분석해 위와 같은 결론에 이르렀다고 국제 학술지 ‘플로스 원’ 최신호(24일자)에 발표했다. 조사 자료는 유럽 16개국에서 사는 중장년층 약 5만5000명에게 정서적 행복(웰빙)에 대해 질문한 것으로, 이번 연구에서는 부모와 비(非)부모로 나눠 검토했다. 그 결과, 독립한 자녀를 둔 사람들이 그렇지 못한 부모나 비부모보다 정서적으로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이들은 자녀가 없는 비부모보다도 우울할 가능성이 적고 재정적 안정성은 더 높았다. 반면 부양할 자녀가 있는 부모는 비부모보다 덜 행복했다. 그 이유는 수면과 시간 그리고 돈의 감소 때문이라고 연구진은 밝혔다. 연구 주저자로 참여한 크리스토프 베커 조교수(행동 금융학)는 뉴사이언티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독립해서 자급자족할 수 있는 자녀들은 회사나 재정적 지원 등 사회적 향상(social enrichment)을 통해 부모의 행복(웰빙)에 기여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따라서 부모를 돌보거나 경제적으로 지원하고 또는 찾아뵙는 등 자녀의 긍정적 역할은 부모가 돼 나타났던 부정적 측면을 넘어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니컬러스 울핑거 미 유타대 교수는 이런 경향은 미국에서도 비슷하다고 말했다. 울핑거 교수팀이 최근 미국 일반사회조사의 40년치 자료를 분석한 검토 연구에 따르면, 자녀가 출가한 50~70세 부모는 여전히 자녀를 부양하는 동년배보다 매우 행복하다고 생각할 가능성이 5~6% 높았다. 만일 부모가 자신의 잠재적 행복을 위해 자녀의 독립에 주저한다면 더 나은 양육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국가로 이주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울핑거 박사는 말했다. 2016년 22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육아휴직과 후한 양육보조금, 휴가 등을 지급한 노르웨이와 포르투갈 그리고 스웨덴 같은 국가에서 살면 가정에 자녀를 둔 부모는 사실상 자녀가 없는 동년배보다 좀 더 행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123rf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인천시가 동양제철화학 터 환경영향평가법 위반 방관”

    “인천시가 동양제철화학 터 환경영향평가법 위반 방관”

    동양제철화학(OCI) 자회사인 ㈜DCRE가 인천 학익동 옛 공장 터에 아파트 1만 3000가구를 짓는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중금속에 오염된 흙을 외부로 반출하고 있으나, 인천시와 미추훌구가 수수방관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9일 가톨릭환경연대 등 인천지역 환경단체들에 따르면 한강유역환경청은 이달 1일 DCRE가 추진중인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구역에서 중금속에 오염된 토양이 외부로 반출되고 있다며 인천시에는 ‘공사 중지명령 요청서’를, DCRE 측에는 환경영향평가법 위반에 따른 과태료 부과를 사전통지했다. 승인 기관장은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이를 따르게 돼 있다. 그러나 인천시는 미추홀구의 의견 조회와 법률 검토를 이유로 이날 현재까지 공사 중지명령을 미루고 있고, 이 사이 오염 토양 반출은 계속되고 있다. 환경단체들은 이날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시에 즉각적인 공사 중지명령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DCRE가 2011년 한강유역환경청과 협의한 환경영향평가서를 보면 ‘사업 착공 전 사업지구 전반에서 토양정밀조사를 실시해 오염여부를 확인하고 적정 정화대책을 수립후 사업을 시행해야 한다’고 명시했으나, 미추홀구가 조사 면적을 일방적으로 축소 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해 9월 일부 부지에 대해서만 토양정밀조사 명령을 내렸고, 지난 1월에는 일부 부지에 대해서만 정화조치 명령을 내렸으며, 4월에는 오염 토양 반출을 승인하는 등 특혜행정을 반복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환경단체들은 또 “환경영향평가법을 위반했다는 한강유역환경청 판단에도 불구하고 인천시는 보름이 넘도록 관련 법률 검토 등을 이유로 아무런 행정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며 “인천시 역시 특혜행정을 펼치려 한다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인천시는 “한강유역환경청과 ‘공사착공’에 대한 해석상 이견이 있었다”면서 “오염토양 반출 정화계획을 승인한 미추훌구와 DCRE 측 의견수렴 등을 거쳐 신중히 처리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은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1만 3000 가구를 짓고 사업지구 내 송암미술관과 극동방송 건물은 문화거점시설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환경단체들이 지난 해 12월 자체 입수한 미추홀구 행정처분 명령서를 보면 사업구역 내 토양에서 수은은 토양오염 우려 기준치의 5배가 넘는 23mg/kg이, 구리와 불소는 기준치의 2배인 295mg/kg과 942mg/kg이 각각 검출됐다. 환경단체들 주장에 대해 DCRE 측은 “법적으로 착공을 하게 되면 20일 이내에 그 사실을 통보하고 환경영향평가 협의 관리자를 지정하게 돼 있다”며 “해체 공사가 아직 끝나지 않아 착공을 하지 못한 상황인데 한강유역환경청은 해체 공사를 착공과 같은 의미로 판단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인공유방 부작용 사례 급증…3년간 5140건”

    “인공유방 부작용 사례 급증…3년간 5140건”

    국내 최초 희귀암 발병 ‘엘러간’ 인공유방 보형물 회수 중 인공유방 보형물 이식 환자 중 희귀암 발병 사례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보고된 가운데 최근 3년간 인공유방 부작용 사례가 5000건 이상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인공유방 부작용 사례 접수 현황’에 따르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보고된 인공유방 부작용(이상반응) 사례는 총 5140건이었다. 이 기간 인공유방 부작용 사례 접수는 2016년 661건에서 2017년 1017건, 2018년 3462건으로 늘어났다. 지난 1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대한성형외과학회는 국내에서 유방 보형물과 관련해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BIA-ALCL : Breast Implant Associated-Anaplastic Large Cell Lymphoma) 환자가 보고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림프종은 면역 체계 관련 희귀암의 한 종류로 유방암과는 별개의 질환이다. 의심 증상으로는 장액종으로 인해 가슴이 붓는 등 크기 변화, 피막에 발생한 덩어리, 피부 발진 등이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이 환자는 40대 여성으로 약 7~8년 전 유방 보형물을 삽입하는 확대술을 받았다. 최근 한쪽 가슴이 심하게 부어 이달 6일 성형외과를 방문했다가 BIA-ALCL 의심 소견으로 대학병원에 의뢰돼 이달 13일 진단받았고, 14일 이런 사실이 대한성형외과학회와 식약처에 보고됐다.식약처는 15일 전문가 등 관계자 회의를 개최해 엘러간의 거친 표면 유방 보형물을 이식한 환자에게서 BIA-ALCL 발생을 최종적으로 확인했다. 엘러간의 문제의 인공유방 보형물은 제품을 회수 중에 있다. 남인순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엘러간 인공유방의 경우 최근 3년간 부작용 사례 보고 건수는 1389건에 달했다. 회수 대상이 아닌 인공유방의 경우 3751건의 부작용 사례가 접수됐다. 지난해 인공유방 부작용 접수 건수 3462건 중에서는 파열 1661건, 구형구축 785건 등이 많았다. 식약처는 엘러간과 함께 부작용 발생으로 인한 치료비 보상 등에 대한 대책 등을 수립하고 있다. 또 유방 보형물 부작용 조사 등 환자 등록 연구를 통해 안전 관리에 나설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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