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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스타워즈’ 속 죽음의 별, 실존하는 모습은 [아하! 우주]

    영화 ‘스타워즈’ 속 죽음의 별, 실존하는 모습은 [아하! 우주]

    영화 ‘스타워즈’에서 막강한 군사력을 지닌 제국군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바로 ‘데스 스타’(death star· 죽음의 별)다. 수많은 우주 전함과 병력을 가지고 이동하는 인공 행성인 데스 스타의 상징은 바로 슈퍼레이저 주포로, 행성도 한 번에 파괴하는 엄청난 위력을 지녔다. 물론 데스 스타와 슈퍼레이저 주포 모두 가공의 존재이지만, 의외로 천문학자들 사이에서 실제 죽음의 별이라는 별명을 지닌 별이 존재한다. 태양보다 수십 배 무겁고 적어도 몇만 배 이상 밝은 울프 레이예 별(Wolf-Rayet) 가운데 하나인 울프 레이예 104이다. 태양 질량의 20배 정도 되는 울프 레이예 104는 태양 질량의 10배쯤인 동반성과 함께 공전하면서 주변으로 물질을 내뿜고 있다. 울프 레이예 별의 표면 온도가 너무 높기 때문에 표면의 가스가 강력하게 분출하는 것이다. 울프 레이예 104가 동반성과 춤을 추듯 서로의 주위를 공전하기 때문에 지구에서 관측하면 마치 바람개비나 소용돌이 같은 무늬를 만들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래서 처음에는 바람개비 별(pinwheel star)이라고 불렸다. 평화의 상징 같은 바람개비 별이 죽음의 별이 된 이유는 그 자전축에 있다. 이 별과 동반성의 공전면은 지구에서 보면 위에서 내려다보는 방향이다. 보통 별과 행성의 자전축은 공전면에 수직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울프 레이예 104의 자전축은 지구 쪽을 바라보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이렇게 무거운 별이 죽을 때 그냥 죽는 게 아니라 초신성 폭발과 함께 강력한 에너지를 자전축 방향으로 내뿜는다는 것이다. 감마선 버스트(GRB)라는 격렬한 에너지 분출이 지구 쪽으로 향할 경우 지구 생태계에 상당한 악영향이 불가피하다. 데스 스타의 주포처럼 행성을 파괴하진 않지만, 그 행성에 사는 생명체에 큰 해를 입힐 수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거리가 8400광년으로 멀다는 점이 다행이다. 이런 이유로 데스 스타라는 별명을 얻긴 했지만, 울프 레이예 104의 자전축이 실제로 지구 쪽으로 향하는지는 100% 장담하긴 어렵다. 종종 공전면에 기울어져 자전하는 행성과 별도 있기 때문이다. 미국 하와이 WM 켁(Keck) 천문대의 천문학자 그랜트 힐은 10m 지름 주경을 지닌 켁 망원경의 특수 장치를 이용해 울프 레이예 104의 자전축의 방향을 조사했다. 그 결과 처음 추정과는 달리 자전축의 방향이 30~40도 정도 기울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지구에 초강력 감마선 광선이 도달할 가능성은 낮은 셈이다. 생각보다 크게 기울어진 상태에서 공전하는 이유는 아직 모르지만, 일단 우리에겐 좋은 소식이다. 초신성 폭발로 생명체가 대량 멸종했다는 것은 SF 소설에나 나올 법한 이야기 같지만, 사실 과학자들은 태양계가 46억년 동안 이동하면서 가까운 거리에서 초신성이 폭발을 겪었을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이유가 설명되지 않는 일부 대멸종 사건(고생대 오르도비스기 말과 데본기 말)과 연관성이 있다는 주장도 있었다. 다만 우리에게는 다행하게도 관측 범위 내에서 지구를 위협하는 초신성 후보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 경북 산불 주불 진화…발생 149시간 만에[종합]

    경북 산불 주불 진화…발생 149시간 만에[종합]

    태풍급 속도로 경북 북동부권 5개 시·군으로 확산하며,역대 최대 규모의 피해를 낳은 산불이 발화 149시간 만에 꺼졌다. 이번 불로 축구장 6만 3245개, 여의도 156개 면적의 국토가 잿더미로 변했다. 각 지자체 등에 따르면 28일 오후 영덕,영양을 시작으로 피해 5개 시·군의 산불 주불이 잇따라 진화했다. 지난 22일 오전 11시25분쯤 의성군 안평면·안계면 2곳 야산에서 시작된 산불은 이후 초속 10m가 넘는 강풍을 타고 북동부권 4개 시·군으로 번졌다. 특히 강풍·고온·건조 등 진화에 악조건인 기상 상황이 이어진 탓에 산불은 바싹 마른 나무와 낙엽 등을 따라 급속도로 이동했고, 안동·청송·영양 등 내륙뿐만 아니라 최초 발화지에서 80㎞ 떨어진 동해안 영덕까지 피해 범위에 들었다. 몸집을 불린 ‘괴물 산불’은 한때 초속 27m의 강풍을 타고 역대 최고치인 시간당 8.2㎞ 속도로 이동했다. 산불 발생 후 산불 대응 3단계를 발령한 산림 당국은 매일 진화 헬기와 인력,장비 등을 대거 동원해 주불 진화,국가주요시설·민가·문화유산 주변 방화선 구축 등에 힘을 쏟았다. 하지만 강풍과 극도로 건조한 날씨 등이 맞물려 형성된 불리한 진화 여건 속에 현장 진화대원 피로 누적,진화 헬기 추락 사고 등 문제도 발생해 대부분 지역에서 불을 끄는 작업은 더디게 이뤄졌다. 이런 까닭에 산불 확산 경로를 따라 인명·재산 피해가 속출했고,세계문화유산인 안동 하회마을과 병산서원 2∼3㎞ 앞까지 불길이 근접하는 아찔한 상황도 연출됐다. 하지만 전날 오후부터 의성·안동·청송·영양·영덕 5개 시·군에 1∼3㎜가량 비가 내리면서 상황은 1주일 만에 극적으로 반전했다. 비록 적은 양이지만 밤새 내린 비로 산불 확산 속도가 둔화하고,진화 헬기 운용에 장애로 작용하는 연무도 잦아드는 등 유리한 기상 환경이 조성된 까닭에 진화 작업이 가파른 속도가 붙었다. 이런 까닭에 전날 오후 5시 기준 63%에 머물렀던 진화율은 이날 낮 12시 기준 94%까지 치솟았다. 1주일째 이어진 이번 경북 산불에 따른 산불영향구역은 이날 오전까지 4만 5157㏊로 집계돼 역대 최대 산불 피해를 냈다. 향후 조사 결과에 따라 산불 피해 범위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 또 지금까지 안동,영덕 등에서 주민 등 24명이 사망했고, 주택 등 시설 2천412곳이 불에 타는 피해를 봤다. 이날 오전 기준으로 실내체육관 등으로 대피한 의성, 안동 등지 주민은 6322명으로 집계됐다. 산불은 진화됐지만 이재민 대책,산림 및 문화재 복구 등 앞으로의 과제도 만만치 않다. 이번 산불은 역대 최대 규모의 산림 피해와 함께 경북 북부권 주민의 삶을 송두리째 무너져 내리게 했다. 기후변화 영향 등으로 산불이 상시화,대형화되면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산불진화 시스템 구축과 장비·인력 보강 등 진화대책의 대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 인간의 한계 실험하는 ‘151㎞’…양양 그란폰도에 도전장 낸 철인들

    인간의 한계 실험하는 ‘151㎞’…양양 그란폰도에 도전장 낸 철인들

    ‘2025 양양 그란폰도’가 다음 달 26일 개최된다. 이탈리어어로 ‘긴 거리를 이동한다’를 뜻하는 그란폰도는 장거리를 정해진 시간 안에 완주하는 자전거 마라톤이다. 이날 전국의 자전거 동호인 3000명이 푸른 동해 바다를 배경으로 질주한다. 설악산 오색령을 오르며 체력의 한계에 도전하기도 한다. 양양과 인제에 걸쳐있는 고개인 오색령은 인제에서 한계령으로 불린다. 굽이굽이 고갯길 ‘극한 도전’양양 그란폰도는 그란폰도와 메디폰도 코스로 나뉜다. 길이가 151㎞에 달하는 그란폰도 코스에서는 파노라마처럼 쭉 펼쳐진 바닷길과 험준한 고갯길을 두루 경험할 수 있다. 집결지인 남대천 둔치에서 출발한 뒤 강변을 따라 4㎞를 달려 낙산대교에서 우회전하면 동해대로가 쭉 뻗어있다. 바다를 옆에 두고 라이딩하는 동해대로 구간은 12㎞이다. 이어 어성전에서 살짝 높아진 고도는 1차 보급소에서 낮아지고, 상평교차로를 지나면 다시 서서히 높아진다. 남설악터널부터는 본격적인 산악 구간에 진입한다. 오색삼거리, 필례약수삼거리를 거쳐 오색령까지 쉴 새 없이 오른다. 쌍다리삼거리로 내려오면 잠시 숨 고르기를 한 뒤 장승고개까지 이어지는 가파른 경사를 다시 치고 올라야 한다. 이후에도 덕산교차로에서 어두원교, 오색령으로 이어지는 고갯길을 넘어야 한다. 도착지인 남대천 둔치로 오는 길은 내리막길이어서 속도감을 즐길 수 있다. 메디폰도 코스는 68㎞다. 출발, 도착지는 그란폰도와 마찬가지로 남대천 둔치다. 산악 구간으로 진입하는 분기점에서 우회전한 뒤 놀골교, 북평교, 서문교를 거쳐 도착지로 들어온다. 코스 중 가장 높은 지점의 고도는 213m로 높지 않으나 업힐과 다운힐 구간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뤄 라이딩하는 재미가 있다. 라이딩 뒤 재충전은 여기양양에는 라이딩을 마친 뒤 체력을 회복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관광지가 많다. 라이딩복을 환복한 뒤 바로 앞으로 이동하면 양양 10경 중 1경인 남대천이 나온다. 오대산, 설악산, 점봉산 흘러 내려온 물줄기다. 물이 맑아 백로, 고니 등의 천연기념물이 자주 들른다. 해마다 10월쯤이면 연어들이 태평양을 도는 긴 여정을 마치고 산란을 위해 회귀해 ‘연어의 고향’으로도 불린다. 동해안 5대 해변으로 꼽히는 낙산해변도 집결지에서 가깝다. 백사장 뒤쪽으로 빽빽이 들어선 울창한 소나무 숲이 바다와 어우러져 한폭의 풍경화를 연상케 한다. 수심이 깊지 않아 어린아이를 둔 가족이 찾기에 제격이다. 여름에는 피서객, 겨울에는 해돋이객이 몰린다. 남애항도 가볼 만하다. 빛을 받아 반짝이는 물결 위에 떠 있는 작은 배들이 인상적이다. 방파제길과 그 끝에 있는 빨간색 등대도 이채롭다. 스카이워크 전망대에 올라서면 눈앞에 망망대해가 펼쳐진다. 고래 벽화도 눈에 들어온다. 1980년대 공전의 히트를 친 영화 ‘고래사냥’의 촬영지가 남애항이다.
  • [포착] 美 F-47 나와라!…中 6세대 스텔스 전투기 J-36 시험 비행 포착 (영상)

    [포착] 美 F-47 나와라!…中 6세대 스텔스 전투기 J-36 시험 비행 포착 (영상)

    중국이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진 6세대 스텔스 전투기 J-36 영상이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공개되고 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 등 외신은 J-36의 시험 비행 장면이 속속 포착되면서 기체의 특징과 디자인을 엿볼 기회가 많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4세대 J-10과 5세대 J-20의 뒤를 잇는 J-36은 중국이 개발 중인 6세대 스텔스 전투기다. 특히 이달 2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 공군의 6세대 스텔스 전투기 F-47 제작 사업자로 보잉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불과 이틀 뒤 중국 CCTV는 J-10의 첫 비행 27주년을 기념하는 영상을 공개하면서 마지막에 ‘다음은?’이라는 문장과 함께 흐릿한 전투기 사진을 등장시켜 호기심을 자아냈다. 전문가들은 이 흐릿한 전투기가 바로 중국이 개발 중인 J-36으로 추정하고 있다. 곧 미국이 F-47 개발을 공식화하자 중국 역시 맞불을 놓듯 J-36 카드를 꺼낸 셈이다. 보도에 따르면 J-36의 세 번째 시험비행이 확인된 것은 지난 25일로 청두 상공에서 목격됐다.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제작사인 청두항공기공업그룹(CAC)이 인구 2000만 명의 청두시에 위치해 J-36의 시험비행이 주거지역에서 자주 목격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까지 전문가들이 평가한 정보를 종합하면 J-36은 꼬리날개가 없는 전형적인 6세대 전투기 모습을 하고 있다. 특히 기체 엔진이 3개나 되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인데 이는 더 센 추력이나 다양한 첨단 무기를 싣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J-36이 J-20과 J-35보다 훨씬 크며, 길이는 약 20~26m, 날개폭은 최대 20m, 표면적은 190m²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J-36은 내부 수납공간에 많은 무기를 탑재하고 장거리 비행에 충분한 연료와 강력한 센서 설치를 위한 여유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면서 “또 다른 특징은 최소 2명의 조종사가 옆으로 나란히 앉는다는 것으로 이 배치는 일반적으로 폭격기 등에 사용된다”고 보도했다.
  •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경영권 방어…의결권 제한에 MBK·영풍 반발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경영권 방어…의결권 제한에 MBK·영풍 반발

    고려아연 경영권을 두고 MBK파트너스·영풍 연합에 맞서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치열한 수싸움을 벌인 끝에 승기를 잡았다. 이사 수를 19인 이하로 제한하는 안건을 가결시키면서 최 회장이 경영권을 수성할 것으로 보인다. 고려아연은 28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사 수 19인 상한 안건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출석 주식 수의 79.11%, 전체 의결권의 62.83%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당초 MBK 연합은 고려아연 이사회 정원 상한이 없다는 점을 공략해 다수 이사 선임하고 과반수 이상을 차지한다는 전략을 진행해왔다. 이번 정기주총에서 MBK 연합이 추천한 이사 수만 17명에 달한다. 양측은 올해 들어 상호주 의결권 행사 제한을 두고 계속 대립해왔다. 이날도 영풍의 의결권 행사 여부가 중요한 관건으로 떠올랐다. 지난 1월 최 회장 측은 고려아연의 호주 손자회인 SMC이 영풍 지분 10% 이상 취득하게 해 순환출자 고리를 형성해 영풍의 의결권을 제한한 바 있다. 법원에서 이 조치가 부당하다고 판단하자 SMC의 모회사인 SMH에 SMC가 보유한 영풍지분을 현물 배당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상호주 관계를 형성했다. MBK연합이 이에 반발해 의결권 행사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27일 법원이 이를 기각하면서 이날 고려아연 주총에서 영풍의 의결권은 제한될 수 밖에 없었다. 그러자 영풍은 27일 연 주총에서 증자를 통해 주주들에게 1주당 0.04주를 배당해 SMH의 영풍 지분이 10% 미만으로 떨어져 상호주 관계가 끊겼다고 주장했다. 고려아연은 영풍의 의결권을 제한하기 위해 자회사 SMH 보유 영풍 지분을 추가 취득해 다시 10% 이상으로 늘렸다. 이로 인해 영풍은 고려아연 최대주주임에도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했다. 양측은 주총장에서도 대립했다. 영풍 대리인 이성훈 변호사는 주총장에서 SMH의 영풍 주식 취득 경위, 시점 등을 소상히 밝힐 것을 요구했다. 또한 소유자증명서 등 증빙서류를 받지 못했다며 영풍의 의결권 제한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고려아연 대리인 고창현 변호사는 “잔고증명서 발급 시간은 오전 8시 54분”이라며 “본래 통지됐던 오전 9시 전에 입고됐기 때문에 상호주 형성이 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이견이 있다면 이후 법적 분쟁으로 가는 건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주총 운영은 의장이 담당하는 것이고 저희는 의결권 인정할 수 없는 것으로 의사결정했다”고 밝혔다. 이후 발언권을 얻으려는 MBK연합 자문단과 고려아연 관계자들이 서로를 향해 고성을 지르며 주총장은 한때 소란이 일기도 했다. 박기덕 대표는 꿋꿋이 의사진행 발언을 이어갔다. MBK연합은 별도로 보도자료를 통해 “공정거래위원회의 순환출자 조사가 진행 중인 최 회장이 3번째 순환출자를 감행하며 탈법행위를 반복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최 회장은 의장권을 무기로 일방적으로 상호주 적용으로 영풍의 의결권이 제한된다며 선언하고 임시주주총회에 이어 정기주주총회도 파행으로 몰아가려고 하고 있다”며 “국가기간산업의 최고경영자(CEO)라는 인물이 수사당국 및 조사당국의 권위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행위이며 대한민국의 법질서는 전혀 개의치 않는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슈퍼센트, 새로운 주주와 함께 글로벌 콘텐츠 테크 기업으로 도약 선언

    슈퍼센트, 새로운 주주와 함께 글로벌 콘텐츠 테크 기업으로 도약 선언

    -MC파트너스, 슈퍼센트 최대주주로… 글로벌 성장에 날개-게임 산업을 넘어 콘텐츠 테크(Contents-Tech) 기업으로 진화-채용 및 글로벌 파트너사 확대… AI 기술 중심 조직 확장과 전략 가속화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 중인 하이퍼 캐주얼 게임 퍼블리셔 슈퍼센트(주)가 MC파트너스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사업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번 거래는 슈퍼센트의 고속 성장성과 글로벌 경쟁력에 대한 시장의 강한 신뢰를 반영한 결과로 평가된다. MC파트너스는 버고 엠씨 애드텍 신기술 투자조합을 통해 슈퍼센트의 지분을 인수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MC파트너스는 슈퍼센트 인수를 위해 공동운용(Co-GP)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해 투자를 마무리했다. 2021년 설립된 슈퍼센트는 하이퍼 캐주얼 게임 퍼블리셔로서 11분기 연속 매출 성장을 통해 2024년 매출 1717억 원, 영업이익 181억 원을 달성했고, 누적 게임 다운로드 8억 건 이상을 기록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현재 20개국 100여 개의 글로벌 파트너와 함께 게임을 개발하여, 전체 매출의 97%를 해외에서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슈퍼센트의 대표 게임 ‘피자 레디’는 2023년 이후 출시된 전 세계 모바일 게임 중 유일하게 누적 다운로드 2억 건을 돌파했고, ‘버거 플리즈’, ‘스네이크 크래시’ 역시 1억 다운로드를 넘기는 등 1000만 다운로드를 넘는 15개 이상의 게임을 히트시키며 연속적인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2023년부터 국내 전체 앱 퍼블리셔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법인 설립 3년 만에 2024년 글로벌 게임 퍼블리셔 10위에 진입한 데 이어, 2025년 3월 기준으로는 8위까지 오르며 단기간 내 이례적인 성장세를 입증하고 있다. 슈퍼센트는 차별화된 글로벌 퍼블리싱 역량과 뛰어난 마케팅 전략을 바탕으로 하이퍼 캐주얼 게임뿐 아니라 하이브리드 캐주얼 게임 시장으로 확장하고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대규모 채용을 진행하며 AI 개발, 콘텐츠 전략, 글로벌 마케팅, 데이터 사이언스 등 핵심 직군의 인재 확보에 집중하고 있으며, 글로벌 지역 거점 확대 및 진출 등 지속적인 조직 확장을 통해 성장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AI 기반 게임 제작 자동화,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센터 설립 등 콘텐츠 테크(Contents-Tech) 전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콘텐츠 테크(Contents-Tech)란, 게임 개발과 광고 크리에이티브, 마케팅까지의 전 과정을 AI와 데이터 기반 기술로 통합 관리하는 새로운 콘텐츠 비즈니스 모델로, 슈퍼센트는 이를 통해 글로벌 게임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슈퍼센트 공준식 대표는 “이번 거래는 단기 성과 중심의 접근이 아닌,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지속 가능한 글로벌 게임 퍼블리셔로서의 성장을 가속화와 슈퍼센트의 비전 실현을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앞으로의 신사업 개발과 글로벌 오퍼레이션 체계 고도화에 있어 핵심적인 동력이 될 것”이며, “개발 파이프라인의 고도화, AI와 데이터를 통한 Demand-driven 마케팅, 차별화된 크리에이티브 전략을 통해 게임을 넘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최초의 콘텐츠 테크(Contents-Tech) 기업으로 성장을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MC파트너스 차영훈 대표는 “슈퍼센트는 한국에는 없던 게임 장르와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이를 글로벌 시장에서 실제 성과로 증명해낸 매우 드문 사례”라며, “짧은 시간 안에 전 세계 수억 명의 유저에게 사랑받는 게임을 만들고, 퍼블리싱 역량을 갖춘 팀은 글로벌에서도 이례적이고 국내에서는 유일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공준식 대표의 글로벌 시장을 꿰뚫는 전략적 통찰과, 슈퍼센트 팀을 단기간에 글로벌 스케일로 성장시킨 리더십에 깊은 신뢰를 갖고 있다”면서 “조직의 진정한 주체인 구성원들이 더 큰 비전을 펼칠 수 있도록, MC는 다양한 관점에서 고민하고 장기적 파트너로서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 ‘죽은 탱크’의 무덤…“러軍, 전차 1만 대 잃었다” 인증 사진 공개 [포착]

    ‘죽은 탱크’의 무덤…“러軍, 전차 1만 대 잃었다” 인증 사진 공개 [포착]

    러시아군이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시작한 뒤 현재까지 무려 1만대에 달하는 전차를 잃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인 키이우포스트는 28일(현지시간) “개전 이후 우크라이나군의 1인칭 시점 드론(FPV)이 러시아군의 전차와 충돌해 폭발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었지만, 현재는 다르다”면서 “요즘 우크라이나 전장에서는 공격할 러시아군의 전차가 줄어들었다”고 주장했다. 키이우포스트가 공개한 위성사진은 지난해 12월 러시아 영토 내에 있는 중앙 예비 기지의 모습을 담고 있다. 중앙 예비 기지는 전장에서 발생한 손실을 보충하기 위해 전차 등 기타 군사 장비를 보관하거나 정비하는 작업을 진행하는 장소다. 러시아 전역에 있는 중앙 예비 기지 중 전차와 기갑 차량을 보관한 대규모 저장소는 9개 정도이며, 공개된 위성사진은 그중 한 곳의 모습을 담고 있다. 100여 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전차 대부분은 수리가 어려워 보일 정도로 훼손돼 있으며, 마치 거대한 전차의 무덤처럼 보인다. 우크라이나 육군 참모총장은 텔레그램을 통해 “지난 2월 11일, 우크라이나군이 전장에서 파괴한 적의 전차가 1만 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현지 전쟁 전문가들도 러시아 전차 3대 중 2대가 우크라이나군의 드론에 의해 파괴된 것으로 추정했다. 최근 우크라이나군이 전장에서 파괴하는 러시아군 전차의 수가 현저히 줄어들었다는 것이 그 증거다. 우크라이나군 측은 “공식 월별 전투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3월 우크라이나군이 파괴한 러시아군 전차의 수는 192대로, 1년 전인 2024년 3월(376대)의 약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면서 “이는 공격에 투입된 러시아 전차가 줄어들었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에 따라 파괴된 전차도 줄었다”고 전했다. 이어 “목격자들은 러시아군이 부족한 전차 대신 장갑 차량이나 민간 자동차 또는 오토바이를 주로 이용하는 전술로 전환했다”고 덧붙였다. 키이우포스트는 군사 전문가들의 발표를 인용해 “러시아군의 일일 전차 손실은 지난해 4~5월 정점을 찍었고, 이후부터 감소하기 시작했다”면서 “우크라이나군의 드론은 주로 영공을 장악한 채 전차를 먼저 공격해 왔다. 이에 러시아군이 더 가볍고 빠른 차량이나 도보로 공격하는 횟수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영국의 국제전략연구소(IISS) 역시 2025년 2월 보고서에서 러시아의 전차 손실 규모가 ‘엄청난 수준’이라고 분석했었다. 당시 연구소는 보고서를 통해 “현재 러시아군이 보관 중인 장비는 노후화되고, 관리도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아마도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녹이 슬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러시아가 앞으로 몇 개월 동안 충분한 장비를 공급받지 못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면서 “이미 러시아군은 지난해 주 전투전차(MBT) 1500여 대, 보병 전투차량과 장갑차 약 2800대를 개조해 사용했다”고 덧붙여다.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심각한 무기 부족을 겪는 러시아군은 북한과의 군사협력을 통해 주요 무기를 공급받고 있다. 최근에는 러시아가 북한의 곡산 자주포와 240mm 다연장로켓(MLRS)을 우크라이나 남부 점령지인 크름반도로 운송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사진이 공개됐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27일 “러시아군이 일부를 점령한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 지역에서 군사력을 강화하기 위해 크름반도로 북한의 무기를 운송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우크라이나군 정보국장은 지난달 북한이 지난 한 해 동안 곡산 자주포 120문과 240mm MLRS 120문을 러시아에 제공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가을 러시아 전역에서 곡산 자주포가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고 일부가 연초 우크라이나 전선에 배치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M-1991 MLRS가 전투에 사용된 증거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 미래에셋증권, 모바일 앱 ‘엠스탁’ AI투자정보 알림 서비스 강화

    미래에셋증권, 모바일 앱 ‘엠스탁’ AI투자정보 알림 서비스 강화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모바일 앱 ‘엠스탁’(M-STOCK)에서 제공하는 ‘AI투자정보 알림 서비스’를 한층 강화했다고 28일 밝혔다. 강화된 알림 서비스에는 ‘불성실공시 법인’, ‘투자주의 환기종목’, ‘관리종목 지정 알림’이 새롭게 추가됐다. 기존 제공되던 단기과열 및 시장경보 지정 알림에 더해 해당 서비스를 신청한 이용자들은 자신이 보유한 종목에 해당하는 위험 신호에 대한 알림을 받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미래에셋증권이 제공하는 기존 단기과열 및 시장경보 지정 알림 서비스를 받아 본 이용자 수는 8만 4000여명이다. 실제 이 알림을 활용한 이용자들은 그렇지 않은 이용자보다 약 15% 더 높은 비율로 종목을 매도해 투자결정을 더욱 신속하게 내렸다. AI투자정보 알림 서비스를 통해 위험을 조기에 관리한 것으로 분석된다는 게 미래에셋의 설명이다. 앞으로도 미래에셋증권은 AI 기술을 활용한 금융 혁신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웰스 테크(Wealth Tech)본부’를 신설해 맞춤형 금융 솔루션을 발전해 가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웰스 테크본부 관계자는 “고객이 더욱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AI 기술을 적극 활용해 투자 보호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엠스탁을 통해 고객들이 실시간으로 투자 리스크를 감지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 경남 산청 산불 진화율 93%…하동은 주불 진화·대피령도 해제

    경남 산청 산불 진화율 93%…하동은 주불 진화·대피령도 해제

    8일째 이어지면서 하동까지 번졌던 산청 산불의 진화율이 93%까지 오르면서 28일 중 주불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산청·하동 산불 현장 통합지휘 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진화율은 93%다. 산불영향 구역은 1785㏊이며, 전체 화선은 70㎞다. 이 중 산청 44㎞, 하동 21㎞ 등 65㎞는 진화가 완료됐고, 산청에 남은 5㎞를 진화 중이다. 하동은 이날 오전 주불을 잡고 잔불 정리 및 뒷불 감시에 집중하고 있다. 하동군은 이날 오전 11시쯤 주불이 진화된 것으로 보고 주민 대피 명령을 해제했다. 이에 따라 8곳 대피소에서 생활 중인 14개 마을의 595가구 1083명이 오후부터 집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산림 당국은 이날 오후 중 산청 주불 진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기상 상태가 양호해 오전부터 헬기 43대, 진화인력 1532명, 소방차 등 장비 234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오전 현장에 평균적으로 초속 3.6m 북동풍이 불었는데, 오후에는 초속 4m 정도의 북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 성동구 주민의 오랜 숙원, 성수전략정비구역 정비계획 결정 변경 고시

    성동구 주민의 오랜 숙원, 성수전략정비구역 정비계획 결정 변경 고시

    서울 성동구가 지난 27일 주민의 오랜 숙원이었던 ‘성수전략정비구역’의 지구단위계획(정비계획) 결정(변경)이 고시됐다고 28일 밝혔다. ‘성수전략정비구역’은 성수동1가 72-10 일대의 총 4개 지구로 구성됐다. 대지면적 16만평에 총 55개 동, 9428세대(임대주택 2004세대 포함)의 공동주택이 들어서는 대규모 재개발 정비사업구역이다. 이번 정비계획에는 최고 250m(랜드마크 동) 초고층 건물이 포함되며, 기본층수 50층 이상 건축이 가능하다. 용적률은 준주거지역 최대 500%, 기타 지역 300%가 적용되며, 한강과 서울숲을 연결하는 선형공원 2곳, 단지 내 입체 데크, 수변 문화공원 등이 조성돼 문화와 자연이 어우러진 최적의 주거환경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앞서 서울시는 한강의 공간구조를 재편해 매력 있는 수변공간 등을 창출하고 한강의 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해해 2009년 4월 해당 사업지를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했다. 이어 2011년 4월 주택재개발 정비구역을 지정·고시했다. 정비 계획상 최초로 최고 층수를 50층까지 허용하는 등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계획을 수립해 초고층 개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그러나 2014년 서울시에서 수립한 ‘2030 서울도시기본계획’에 따라 일반주거지역의 최고 높이를 35층으로 제한하면서 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렸다. 특히 4개 지구에서 정비사업이 동시에 시행돼야 조성이 가능한 대규모 기반 시설이 많은데다 높은 부담률, 높이 규제는 장기간 사업 지연으로 이어졌다. 이에 구는 서울시와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규제 완화와 신속한 정비계획 변경을 주도적으로 추진했다. 서울시에 도시기본계획의 부당함과 조합 측이 제기하는 재개발사업 추진의 어려움을 지속 건의해 사업 추진의 걸림돌이 되는 문제를 해결하는 한편, 주택재개발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협의와 조정을 이어갔다. 세부적으로는 서울시, 성동구청과 1~4지구 재개발조합 등이 참여하는 ‘성수전략 통합협의체’를 구성해 조합의 의견을 수렴하고 실현가능한 정비계획(안) 마련에 힘썼다. 또한 협의체에서 나온 의견을 토대로 서울시와 지속적 정비계획 변경을 지속 협의했다. 마침내 서울시는 2023년 6월 4개 지구별로 사업 추진이 가능하도록 성수전략정비구역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을 마련했다. 이후 2024년 11월 25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주동의 최고 높이를 250m까지 허용함으로써 기존 50층에 비해 훨씬 높은 건축물을 계획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각 조합에서는 최고 60층 이상의 건축계획을 수립하는 등 사업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 구는 성수전략정비구역 지구단위계획 정비계획 결정에 대한 입안 절차를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지구별로 주민공람 절차를 진행했다. 지난해 3월 이전에 제1지구 및 제2지구의 지구단위계획 결정에 대한 주민 공람 및 구의회 의견 청취를 완료했으며, 8월에 제4지구, 10월에 마지막 제3지구에 대한 주민 공람 절차를 마쳤다. 이번 정비계획을 통해 성수전략정비구역 내는 공동주택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편의시설이 들어선다. 대표적으로 누구나 문화, 휴식, 조망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단지 내 입체 데크를 만들고, 강변북로를 덮는 수변문화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강변북로를 덮는 수변문화공원은 길이 960m, 면적 3만 9955㎡ 규모로 보행 연결 데크 및 한강 보행연결 브릿지를 통해 한강과의 높낮이 차를 극복하고 일반 시민들의 한강 보행 접근성을 높여 새로운 석양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변문화공원 아래에는 2개 층, 5만 6198㎡ 규모의 주차장을 조성해 한강을 찾는 시민들의 주차난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또한, 성수역에서 한강까지 이어지는 성수이로 축을 기준으로 연 면적 약 1만㎡에 3개층 규모의 수상 문화시설을 조성해 한강변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지난 15년간 성동구의 숙원이었던 만큼 ’성수전략정비구역‘ 결정 고시를 통해 해당 구역이 주거, 문화, 비즈니스 허브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었다는 점에서 감회가 새롭다”며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고품격 명품 주거단지로 조성해 성수동 일대 상호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포착] 총 850m 교량으로 탱크 상륙…위성으로 본 대만 침공용 中 특수 바지선

    [포착] 총 850m 교량으로 탱크 상륙…위성으로 본 대만 침공용 中 특수 바지선

    해안가 인근에 길게 늘어선 중국의 특수 바지선 모습이 위성으로도 확인됐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중국이 ‘침략’ 바지선과 심해 케이블 절단 기술로 국방 관계자를 놀라게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NN이 언급한 침략 바지선은 최근 위성사진과 소셜미디어로 공개된 중국의 새로운 특수 선박을 말한다. 최근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바지선 세척이 줄지어 해변까지 이어져 있는 영상과 사진이 공개됐다가 이후 삭제됐다. 광둥성의 잔장 부근에서 촬영된 이 바지선은 긴 교량이 앞으로 쭉 뻗어 나와 선박끼리 연결해 긴 통로를 만들고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바지선 3척으로 만들어진 통로 총길이가 850m에 달하는데 대만 상륙 작전을 위한 용도로 분석했다. 곧 긴 교량을 해변 너머 도로에 안정적으로 내린 후 트럭과 탱크 등을 하역하는 데 사용한다는 것. 이번에 CNN이 보도한 위성사진에는 이 모습이 보다 확연하게 드러난다. 지난 24일 미국 위성회사 플래닛 랩스가 촬영한 사진을 보면 해안가 인근 바다에 세 척의 특수 바지선이 연결된 기괴한 모습이 쉽게 확인된다. 미 해군 함장 출신인 토마스 슈가트 신미국안보센터(CNAS) 연구원은 “중국의 특수 바지선은 인민해방군의 상륙 작전 능력에 상당한 업그레이드를 준다”면서 “대만 침공이 발생할 경우 화력 우위가 확립되면 이동할 수 있는 부두를 형성해 대량의 탱크와 장갑차, 중장비를 운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CNN은 기록적인 깊이에서 해저 케이블을 절단할 수 있는 중국의 신형 절단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중국선박과학연구센터가 개발한 이 도구는 기존 두 배에 달하는 최대 4000m 수심에서 통신선을 절단할 수 있으며, 중국 심해 잠수정 펀더우저와 스트라이버, 하이더우 등에 장착할 수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 도구의 원래 목적은 민간용 인양과 해저 채굴이지만 다른 국가들에 위협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對)중국 견제를 위한 전략적 요충지인 태평양 괌 근처 케이블이 끊기면 지정학적 위기 상황에서 글로벌 통신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괌 기지는 미국 정부 ‘인도-태평양 전략’의 핵심으로, 구글을 포함해 10여개의 군사와 민간용 광케이블이 깔려있다.
  • 현대모비스, ‘휴먼 테크’ 기술로 모빌리티 혁신 선도

    현대모비스, ‘휴먼 테크’ 기술로 모빌리티 혁신 선도

    현대모비스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25’에서 사람과 기술 경계를 허무는 첨단 ‘휴먼 테크’ 기술을 선보였다고 28일 밝혔다. 사람과 교감하고 소통하는 휴먼 테크는 사람과 기술의 경계를 허물어 상호 유기적 연결을 통해 사용자의 안전과 편의성 등을 극대화하는 기술이다. 당시 세계적인 광학기업 독일 ZEISS와 공동 개발하고 있는 ‘홀로그래피 윈드실드 디스플레이’를 처음으로 일반에게 공개했다. 실제 사용자 경험을 강조하기 위해 디스플레이를 기아의 전기차 EV9에 장착했다. 이 디스플레이는 운전석부터 조수석까지 이어지는 차량 전면 유리창에 각종 주행 정보와 내비게이션, 인포테인먼트 정보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바깥에서 보면 투명한 유리창이지만 안에서는 온갖 정보가 생생히 전달되며, 높은 밝기와 색 재현율을 통해 밝은 외부 환경에서도 선명한 화면을 구현한다. 현대모비스는 사용자의 기분과 상황에 따라 팔색조처럼 바뀌는 ‘휴먼 센트릭 인테리어 라이팅’ 기술도 소개했다. 이 기술은 32가지 상황별 패턴을 구현할 수 있는 스마트 조명 시스템이다. 휴먼 테크 기술인 ‘엠브레인’(M.Brain)도 선보였다. 운전자의 뇌파 정보를 분석해 졸음운전 등 부주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체크하고, 운전자의 주의력이 떨어지면 시각, 촉각, 청각 등의 방식으로 경고해 주는 시스템이다.
  • 경북지역 산불 진화 오늘이 분수령.. 밤사이 비오고 풍속느려져

    경북지역 산불 진화 오늘이 분수령.. 밤사이 비오고 풍속느려져

    “젖은 땅이 마르기 전에” 경북지역 산불이 일주일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28일이 진화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밤사이 소량이지만 곳곳에 비가 내렸고, 풍속도 늦어졌다. 연무가 적어져 시야 확보가 유리하고, 기온은 이전보다 낮아졌다. 산불진화에 속도를 낼수 있는 좋은 환경이 마련된 것이다. 28일 산림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경북 산불 진화율은 평균 85%다. 산불이 처음 발생한 경북 의성군 진화율은 95%다. 화선 277㎞ 가운데 263㎞에 대한 진화가 완료됐다. 안동시 진화율은 85%, 청송군 진화율은 89%, 영덕군 진화율은 65%, 영양군 진화율 76%다. 경북 북부에는 밤사이 1㎜ 안팎의 비가 내린 데다 풍속도 초속 2∼3m 수준으로 느려지면서 산불 확산속도가 느려졌다. 안동 지역에는 자정 직후 우산을 써야 할 정도의 비가 20분 정도 내렸다. 영양군 등 일부지역에는 이날 오전에도 소량의 비가 내렸다. 산림청과 각 자치단체는 이 시기를 놓치지 않고 이날 헬기 80대 안팎과 진화인력을 투입해 총력전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산불영향구역에 포함된 경북 북부지역 면적은 4만 5000여㏊로 파악됐다.
  • 13세에 ‘속옷사진’ 요구한 30대…‘곤장’ 다섯 대 맞는다[사건파일]

    13세에 ‘속옷사진’ 요구한 30대…‘곤장’ 다섯 대 맞는다[사건파일]

    최근 싱가포르에서는 13세 소녀를 성적으로 착취하고 음란물을 소지한 30대 남성에게 27개월의 징역형과 5대의 태형을 선고했다. 27일 싱가포르 공영 CNA방송 등에 따르면 싱가포르 주법원은 아동에게 음란 행위를 시키고 성학대 관련 자료를 소지한 혐의로 트니 친 키앗(32)에게 징역 27개월과 태형 다섯 대를 선고했다. 트니는 2018년 난양공대 재학 중 길에서 만난 13세 소녀 A에게 자신을 프리랜서 사진 작가라고 소개하며 모델이 되어달라고 요청했다. 집요하게 연락처를 묻자 A양은 인스타그램 계정을 알려주었고, 이후 트니는 SNS 메시지를 통해 “속옷을 입고 사진을 찍으면 대가를 지불하겠다”고 수차례 요구했다. 계속된 강요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느낀 A양은 그가 자신을 더 이상 괴롭히지 않도록 한 차례 사진 촬영에 동의했다. A양을 대학 기숙사로 데려간 트니는 미리 준비해둔 노출이 심한 속옷을 입힌 뒤 사진을 찍었다. 며칠 뒤 두 번째 촬영을 하자고 요구했지만 A양이 이를 무시하자 그는 또다시 수십 건의 메시지를 보냈다. 그의 집착은 A양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나선 이후에야 멈췄다. 검찰은 피고가 미성년자 성 착취까지 계획했다고 판단했다. 검사는 “A양이 트니에게 촬영이 불편하다고 말했지만 그는 피해자를 무시하고 계속해서 사진을 찍었다”며 “마음에 드는 소녀에게 접근해 모델 행위와 함께 성적 관계를 맺길 바랐다”고 설명했다. 범죄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2020년 9월 유사 범행을 저지르려 또 다른 11세 소녀에게 접근했다가 경찰에 체포되었고, 수사 과정에서 2018년에도 18세 소녀를 세 차례 기숙사로 불러들여 성추행까지 했던 사실이 밝혀졌다. 그의 휴대폰과 노트북에서는 아동을 성적으로 묘사한 사진과 영상 파일이 대거 발견되었다. 트니 측 변호인은 “영상에 아동 성 학대 내용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있었지만 소비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유진 테오 부장 판사는 “소비 여부와 관계없이 태형을 내릴 만한 불쾌한 자료라는 사실은 바뀌지 않는다”고 단호하게 일갈했다. 잔혹한 처벌 태형은 “범죄예방 핵심”싱가포르의 태형은 단순한 처벌을 넘어 범죄자에게 극도의 공포와 고통을 안기는 징벌 방식이다. 인권단체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싱가포르 정부가 태형을 고수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공포를 통한 범죄 예방’이라는 확고한 신념 때문이다. 싱가포르는 인간 대신 태형 기계를 도입해 1분당 1대씩 최대 160㎞/h의 속도로 회초리를 내리친다. 성인의 경우 최대 24대, 청소년은 최대 10대까지 집행된다. 태형에 사용되는 회초리는 길이 1.2m, 직경 1.27cm의 등나무로 만들어진다. 과거에는 집행관 3명이 교대로 체중을 실어 힘껏 내리쳤으나, 현재는 기계가 그 역할을 대신한다. 회초리에 맞은 엉덩이는 살이 터지고 피가 낭자하며, 간호사가 소독약을 발라주는 과정을 거친다. 범죄 예방의 수단싱가포르 법무장관은 “싱가포르의 흉악 범죄 발생률은 다른 나라에 비해 현저히 낮다”며 “오랜 기간 법과 제도를 정비해온 결과”라고 강조했다. 태형은 이러한 범죄 예방 전략의 핵심 수단으로 여겨진다. 1993년 ‘마이클 페이’ 사건은 태형의 대표적인 예다. 당시 18세 미국인 마이클 페이는 공공 재산을 훼손하고 싱가포르 국기를 불태운 혐의로 징역 4개월과 태형 6대를 선고받았다. 매질 후 엉덩이가 피범벅이 된 채 제대로 걷지 못했다는 증언은 태형의 잔혹함을 생생히 보여준다. 태형은 흉기난동, 강간, 성추행 등 성범죄자들에게 징역형과 함께 선고된다. 마약거래자의 경우에는 더욱 극단적으로 태형과 함께 사형까지 집행한다. 남성의 경우 태형 후 수년간 발기부전증을 겪을 수 있어 신체적, 정신적 트라우마가 매우 심각하다. 예고 없이 집행되는 태형은 범죄자의 두려움을 극대화한다. #편집자 주 매일 예기치 못한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이 일어납니다. [사건파일]은 기억 속에 잠들어 있던, 잊지 못할 사건사고를 전합니다. 드러나지 않은 사건의 전말, 짧은 뉴스에서 미처 전하지 못했던 비하인드스토리를 알려드릴게요.
  • 경북 산불 평균 진화율 85%…‘골든 타임’ 왔다

    경북 산불 평균 진화율 85%…‘골든 타임’ 왔다

    28일 경북 지역 산불 진화율이 85%까지 올라섰다. 야간에 내린 비와 풍속 감소로 진화 여건이 개선되며, 산불 진압의 중요한 국면을 맞이했다. 산림청과 각 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경북 산불의 진화율은 평균 85%로 집계됐다. 최초 화재 발생지인 의성군은 진화율 95%로 곧 완전 진화가 예상된다. 전체 화선 277㎞ 중 263㎞가 이미 진화됐다. 안동시는 85%의 진화율을 보이며 화선 171㎞ 중 145㎞가 진화됐고, 청송군은 89%의 진화율로 화선 187㎞ 중 166㎞의 진화가 완료됐다. 영덕군은 65%의 진화율로 화선 108㎞ 중 70㎞가, 영양군은 76%의 진화율로 화선 185㎞ 중 141㎞의 진화를 마쳤다. 경북 북부 지역에는 전날 밤 1㎜ 안팎의 비가 내렸으며, 풍속도 초속 2~3m 수준으로 약해져 화재 확산 속도가 둔화됐다. 특히 안동 지역에서는 자정 직후 우산이 필요할 정도의 비가 약 20분간 내렸고, 영양군 일부 지역에서도 28일 오전에 소량의 비가 내려 진화 작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산림청과 지방자치단체들은 이 유리한 기상 조건을 적극 활용해 약 80대의 헬기와 대규모 진화인력을 투입해 완전 진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진화율이 가장 높은 의성군 지역이 완전 진화되면, 해당 지역에 투입된 헬기를 다른 화재 지역으로 재배치해 전체적인 진화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그래도 비였다’…의성·안동 산불 확산세 찔끔비에 잦아져…주간 진화작업 재개

    ‘그래도 비였다’…의성·안동 산불 확산세 찔끔비에 잦아져…주간 진화작업 재개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불이 안동·청송·영양·영덕 등 5개 지역으로 확산한 지 이레째인 28일 날이 밝으며 주간 진화작업이 재개됐다. 산림 당국은 이날 6시 30분을 전후해 진화작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날 진화작업은 산불영향 구역이 넓은 영덕과 산불 확산 위험이 있는 청송·영양에서 집중적으로 이뤄질 계획이다. 전날 오후 11시까지만 해도 시내 쪽으로 확산이 우려됐던 안동과 발화지인 의성은 밤사이 산불의 기세가 잦아들었기 때문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습도가 높고 밤사이 불이 난 지역에 비가 조금이나마 내리면서 의성과 안동은 큰 불길이 잡혔다”면서도 “주불이 진화됐다고 볼 수는 없고, 오늘 오후 바람이 분다면 (의성과 안동에서도) 다시 불길이 확산할 수 있기 때문에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쯤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진화 작업 중인 5개 시군에는 1.5㎜가량의 비가 내렸다. 영덕을 비롯한 경북 동해안에는 이날 오전 5㎜ 미만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며칠간 잦아들었던 바람은 이날 오후부터 초속 15m 미터 내외로 다시 강하게 불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산불로 인한 경북지역 사망자는 24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영덕에서 가장 많은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영양 6명, 청송·안동 각 4명, 의성 1명 등 총 24명이 숨졌다.
  • 깨어나라, 나의 라이딩 본능… 달려 보자, 자전거 성지 ‘천호’ [서울펀! 동네힙!]

    깨어나라, 나의 라이딩 본능… 달려 보자, 자전거 성지 ‘천호’ [서울펀! 동네힙!]

    자전거 용품·수리 등 국내 최대 상권벚나무 배경 340m 일직선 길 인기카페서 에너지 드링크 판매 이색적4월엔 ‘라이딩 챌린지’ 봄 행사 개막 때아닌 3월 폭설에 춘래불사춘인가 싶었는데 보름도 안 돼 한낮 온도가 20도를 오르내리며 봄이 성큼 다가왔다. 겨우내 움츠렸던 어깨를 펴며 러너들은 다시 뛸 준비를 하고 자전거 마니아들은 겨울 동안 실내 베란다나 아파트 복도에 보관해 놓았던 자전거를 다시 꺼내는 시기가 됐다. 자전거를 즐기는 이들이라면 한번쯤 들어 봤을 명소가 바로 서울 강동구 천호자전거거리다. 340m 일직선 거리에 자전거와 관련된 모든 것이 있어 동호인들에게는 ‘자전거 성지’로도 불린다. 지난 25일 봄을 맞은 자전거 라이더들의 열기로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는 천호자전거거리를 둘러봤다. 광나루한강공원에서 천호동으로 나오는 즈믄길나들목 인근에 위치한 천호자전거거리는 자전거 용품점, 수리점, 여행사 등 자전거 관련 업종 30여개가 모인 국내 최대 자전거 상권이다. 큰 규모가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처럼 자전거 전문 업종 수십 곳이 함께 모여 있는 예로는 전국에서 유일하다. 이곳에 자전거 관련 업종이 모이게 된 이유는 접근성 때문이라는 게 대체적인 설명이다. 한강에서 라이딩을 하면 코스 중간 지점인 광나루 한강공원에서 잠시 쉬게 되는데, 인근에서 자전거를 수리하거나 간단히 식사할 수 있는 위치가 바로 천호동 264번지 일대 천호자전거거리였다는 것이다. 서울 어느 지역에서 출발해도 접근성이 좋고 하남이나 남양주, 양평 등 경기권으로 빠져나가기 전에 잠시 쉴 수 있는 위치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곳은 자전거 거점으로 입소문을 타게 된다. 이처럼 자연발생적으로 자전거 거점이 만들어지자 강동구는 2016년 기존 도로명(천중로)에 천호자전거거리라는 명예 도로명을 부여하며 본격적으로 테마 거리 조성에 나섰다. 이어 2020년 특화 거리 기본 계획이 수립되고 2023년 서울시 로컬 브랜드 상권 강화사업에 선정되면서 올해까지 총 15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날 찾은 천호자전거거리는 양 도로변에 서 있는 벚나무들이 조만간 꽃을 피울 태세였다. 고가로 유명한 자전거 전문점에서는 한 남성이 피팅(자전거를 라이더의 몸에 맞춰 부위별로 조절하는 것)을 하고 있었고 다른 상점에도 헬멧이나 신발 등 용품을 살펴보는 손님이 여러 명 있었다. 특히 천호자전거거리는 자전거를 처음 시작하는 입문자들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이른바 ‘풀착장’을 해 보기 위해 찾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카페인 줄 알고 들어간 상가들은 헬멧과 고글, 유니폼 등을 판매하며 자전거 용품점을 겸하고 있었다. 카페인 동시에 ‘자전거 쇼룸’인 셈인데 일반 카페에서는 보기 드물게 에너지 드링크를 판매하는 모습이 이색적이었다. 천호자전거거리에서 열리는 가장 큰 이벤트는 단연 강동구 ‘라이딩 챌린지’다. 지난해 10월 첫 행사가 열린 데 이어 올해는 오는 4월 4일부터 열흘간 열릴 예정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라이딩 챌린지를 봄(4월)·가을(10월) 각각 두 차례 개최한다. 봄 행사를 통해 새 시즌의 시작을 알린다면 가을 행사는 겨울 비수기에 들어가기 전 시즌을 마무리하는 성격이다. 이때 행사를 열어야 이곳 상권들의 매출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게 강동구의 설명이다. 지난해 행사는 참가 접수 이틀 만에 선착순으로 신청이 마감됐고 올해는 하루 만에 접수가 종료되는 등 라이더들의 관심이 벌써부터 뜨겁다. 라이딩 챌린지는 자전거 마니아들을 대상으로 한 라이딩 코스와 일반인이 참여하는 나들이 코스로 운영된다. 라이딩 코스는 천호자전거거리에서 시작해 뚝섬한강,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로 이어지는 약 30㎞ 거리로 구성된다. 참가자들은 완주 후 운영사무소에서 메달과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나들이 코스는 사전 신청 없이 참여할 수 있는데 개인 자전거를 가져오거나 서울시 공공 대여 자전거인 ‘따릉이’를 이용해도 무방하다. 코스 거리는 1.5㎞다. 더불어 강동구는 지리적으로 서울 동남권에 위치한 만큼 향후 라이딩 코스를 하남이나 양평 등 경기권으로 확장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자전거 라이딩 거점사업은 강동구가 현재 야심 차게 구상하고 있는 한강변 친환경 개발의 일환이기도 하다. 상수원보호구역과 군사보호구역 등 여러 규제로 둘러싸인 강동구 한강변이 자전거 라이딩의 거점으로 거듭나며 재탄생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참고로 광나루한강공원에서 천호자전거거리로 가는 길 사이 중간 지점인 즈믄길나들목의 명칭은 천호동(千戶洞)의 숫자 ‘천’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천호동은 “앞으로 이곳에 집이 천호(千戶)가 들어설 것”이라는 예언에서 시작된 이름인데, 약 4㎞ 떨어진 인근에 단군 이래 최대 단지인 1만 2000세대가 들어설 것을 알고 그런 예언을 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 “5~7경기 하자고 수백억 투자?” vs “구장 환경 열악… 안전 위험” [이슈&이슈]

    “5~7경기 하자고 수백억 투자?” vs “구장 환경 열악… 안전 위험” [이슈&이슈]

    녹록지 않은 청주시 재정 상황 10년간 120억 쏟아부어 시설 개선경기 배정 않는 것은 청주팬 배신할 말 많은 한화이글스인조 잔디 미끄러워 부상 위험휴식·광고판 설치 공간도 부족한화 입장 공감하는 팬들청주 경기 전국에 생중계 ‘창피’46년 된 구장 리모델링보단 신축충북 청주시가 야구장 때문에 울상을 짓고 있다. 충청도가 연고지인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경기 유치를 위해 많은 예산을 들여 시설을 개보수하지만 한화는 야구장이 낙후됐다며 청주 경기를 꺼리고, 야구팬들은 새 구장을 짓자며 청주시를 압박하지만 재정 상황이 녹록지 않아서다. 청주시는 프로야구가 지난 22일 개막됐지만 27일 현재 청주 경기 일정이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홈경기 73경기 가운데 68경기는 대전에서, 5경기는 청주에서 열렸다. 청주시는 6경기를 요구하지만 분위기상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 강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대전 신구장에 입점한 업체들의 매출도 고려해야 하는 등 대전 신구장 운영에 집중해 청주시와 논의할 여력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이범석 청주시장은 최근 기자들을 만나 한화가 청주에 프로야구 경기를 배정하지 않는 건 청주 팬들을 배신하는 거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청주시가 한국야구위원회와 한화 등의 요구로 야구장 시설 개선에 최근 10년간 120억원을 쏟아부었기 때문이다. 청주시는 올해도 4억원을 투입해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을 본부석 앞에 설치하고 파손된 관람석과 난방기 시설을 교체한다. 청주야구장의 중앙펜스까지 거리가 다른 구장보다 짧아 담장 위에 설치한 홈런망도 교체한다. 지난해에는 19억원을 들여 인조 잔디와 1·3루 안전 펜스를 교체했다. 선수 편의를 위해 더그아웃과 라커룸도 고쳤다. 배수로도 정비했다. 2019년에는 14억원을 들여 전광판을 교체했고, 2018년에는 28억원을 투입해 관람석 우레탄과 조명타워를 바꿨다. 2015년에는 10억원으로 외야 펜스를 110m에서 115m로 확장하고 관람객 휴게공간 칸막이를 설치했다. 조명타워도 손을 봤다. 2013년에는 42억원을 투입해 인조 잔디를 깔고 7420석의 관중석을 1만 500석으로 늘렸다. 마운드 다짐공사도 진행했다. 이 같은 시설 개선은 사회인 야구 동호인과 중고생 선수를 위한 측면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한화 청주 경기 유치를 위한 투자였다. 청주시 관계자는 “한국야구위원회와 한화 등의 요구로 시설을 개선해 왔는데 청주에서 경기하지 않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반발했다. 청주시가 한화 경기 유치에 적극적인 것은 지역의 야구 열기가 뜨겁기 때문이다. 한화의 전설 송진우와 장종훈이 청주 세광고 출신이다 보니 청주 야구팬들의 한화 사랑은 유별나다. 청주에서 한화 경기가 열리면 지역이 들썩인다. 지난해 6월에 열린 한화와 키움 3연전 입장권은 모두 매진됐다. 청주 팬들의 각별한 한화 사랑은 최근에도 입증됐다. 이달 초 열린 한화와 두산의 시범경기 입장권이 예매 시작 5분 만에 동이 났다. 한화의 청주 시범경기는 2012년 이후 처음이다. 최모(43)씨는 “청주에서 프로야구를 하면 매번 경기가 매진될 정도로 팬들이 열정적으로 응원한다”며 “프로구단은 팬들이 있다면 어디든 가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한화도 할 말이 많다. 청주시가 야구장을 계속 개보수해도 선수들의 눈높이와 거리가 있다. 휴식공간이 부족해 홈팀과 원정팀 모두 구장 밖에 서 있는 버스에서 쉬기도 한다. 청주야구장 인조 잔디는 딱딱하고 미끄러워 부상 위험도 크다. 이 때문에 청주야구장은 다른 구단 2구장보다도 열악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지난 8일 열린 두산과 한화 간 시범경기에선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 한화 전력의 핵심으로 꼽히는 용병 플로리얼이 수비 도중 미끄러진 것이다. 다행히 부상을 피해 한화는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경기 외적인 면도 있다. 한화 관계자는 “청주야구장은 광고판을 설치할 공간도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한화 입장에 공감하는 팬들도 적지 않다. 한화 서포터스로 활동했던 박모(42)씨는 “좌석 간 간격이 좁고 일부 관람석은 계단 경사가 심해 위험할 정도이며 매점이 적어 먹거리도 부족하다”면서 “다른 지역 한화 팬들을 초청해 청주 경기를 관람했는데 시설이 너무 안 좋다며 욕을 하고 갔다”고 전했다. 박모(21)씨는 “청주 경기를 중계하면 열악한 야구장이 전국으로 홍보돼 창피하다”며 “충북을 대표하는 도시의 이미지를 위해서도 청주 경기는 하지 않는 게 나을 것 같다”고 꼬집었다. 사정이 이렇자 야구장을 새로 건립하자는 의견이 적지 않다. 청주 야구팬들 상당수는 1979년 건립된 야구장을 리모델링하는 것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며 야구장을 새로 짓자고 주장한다. 하지만 청주시는 막대한 예산과 건립 후 낮은 활용도 때문에 섣불리 나설 수도 없는 상황이라 고심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막대한 사업비다. 전북 전주시의 경우 내년 2월 준공을 목표로 8176석의 야구장을 건립하는 데 585억원을 들이고 있다. 지난 5일 개장한 2만 7석 규모의 대전 신구장에는 2074억원이 투입됐다. 게다가 새 야구장을 만든다고 배정될 경기가 얼마 안 될 게 뻔해 예산 낭비 논란에 직면할 수 있다. 그동안 청주에선 매년 5~7경기만 치러졌다. 코로나19 시기에는 한 경기도 열리지 않았다. 충북도 역시 야구장 건립에 신중해야 한다며 난색을 보인다. 충북도 관계자는 “청주의 체육시설들이 워낙 낙후돼 야구장과 축구장 등으로 구성되는 종합스포츠타운 조성이 수년 전부터 검토되고 있지만 부지 확보와 1조원이 넘는 사업비 때문에 결정을 못 하고 있다”며 “청주시가 추진 중인 종합스포츠타운 연구용역 결과가 오는 7월쯤 나오면 참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전북 싱크홀 탐지 장비 0대… 예방에 허점

    최근 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서울 강동구 싱크홀 사고로 ‘땅 밑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나 전북도 지자체는 예방장비를 단 한대도 보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전북특별자치도도 노후 상하수관이 많아 싱크홀 안전지대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5년(2019 ~2023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지반 침하 사고가 70건에 이른다. 17개 시도 중 경기 197건, 광주 122건, 부산 85건, 서울 81건에 이어 5번째다. 도내 싱크홀 발생 원인은 52건, 75%가 하수관 손상으로 밝혀졌다. 2021년 9월 군산시 나운동의 한 도로에서 하수구 파손으로 토사가 유실되면서 1m 깊이의 싱크홀이 발생해 차량 2대의 바퀴가 빠졌다. 2022년 3월에도 전주시 평화동의 한 도로에 지름 1m, 깊이 3m가 넘는 싱크홀이 발생, 교통이 통제되는 소동을 빚었다. 그러나 전북도와 14개 시군에는 상하수도 파손 여부를 파악해 싱크홀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되는 지표투과레이더(GPR)가 한대도 없다. 전북 지역에서는 대당 가격이 5억원이고 전문인력도 필요해 지반탐사가 필요할 때마다 외부 업체에 용역을 주고 있다. 반면 충북 청주시는 GPR을 구입해 하수관 파손 의심지역 55곳을 선제적으로 보수해 안전에 무감각한 전북 지자체와 대조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2023년 기준 전북지역의 20년 이상 된 노후 하수관은 3646㎞로 전체 하수관로 1만 1036㎞의 33%에 이른다”면서 “2022년부터 2026년까지 한해 8억원씩 4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싱크홀 위험지역 지반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 역대 최고 시속 8.2㎞ ‘괴물 산불’… 사람 뛰는 속도보다 빠르다

    역대 최고 시속 8.2㎞ ‘괴물 산불’… 사람 뛰는 속도보다 빠르다

    의성 산불 12시간 만에 51㎞나 이동안동·청송·영양·영덕 재난지역 추가무주에 대응 2단계… 지리산도 비상 실종 산불감시원·법성사 스님 숨져주한미군 헬기 기상 악화에 못 떠울주 주불 128시간 만에 완전 진화 경남 산청 산불이 7일째, 경북 의성 산불이 6일째 이어지며 산림을 초토화하고 있다. 영남권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27일 전북 무주 농가에서 난 불이 산으로 번지며 산불 대응 2단계가 발령됐다. 산림청이 지난 25일 오후 4시를 기해 전국에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 발령한 가운데 동서쪽에서 잇따른 산불로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 정부는 이날 산불 피해가 심각한 경북 안동시와 청송군, 영양군, 영덕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했다. 이번 산불로 선포된 특별재난지역은 앞서 선포된 경남 산청군과 하동군, 경북 의성군 등을 포함해 8곳으로 늘었다. 의성 산불 확산 속도가 시간당 8.2㎞로 역대 가장 빠르다는 분석이 나왔다. 산림청은 지난 22~25일 미국 위성을 활용한 열 탐지 결과를 분석해 “24일 의성 산불이 25일 12시간 만에 약 51㎞를 이동했다”며 “시간당 8.2㎞는 사람이 뛰는 속도보다 빠르다”고 설명했다. 2019년 강원 속초·고성 산불 당시 초속 33m 바람이 불었지만 확산 속도는 시간당 5.2㎞였다. 역대 최대 산불 피해가 발생한 의성은 이날 비 예보에 맞춰 진화 전력을 총가동해 진화율을 높인다는 계획이었으나 연무로 제동이 걸렸다. 화선이 350여㎞에 달하는 데다 헬기 가동률이 30% 이하로 떨어지며 오후 5시 기준 산불 진화율은 63%에 머물렀다. 경북 북부권 산림 피해는 축구장 5만개 규모인 3만 5697㏊로 급증했다. 오후 늦게 일부 지역에 1㎜ 안팎의 비가 내렸으나 큰 영향을 주진 못했다. 안동에서는 하회마을과 병산서원 등을 위협했던 산불 방향이 시내로 향하면서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의성 산불이 24일 안동 길안면으로 확산한 후 돌풍을 타고 곳곳으로 번지며 피해가 늘고 있다. 인명 피해도 추가 확인됐다. 25일 산불 현장에 투입됐다 귀가 중 실종된 영덕군 산불감시원 신모(68)씨가 이날 오전 11시 50분쯤 매정리 한 도로 위 자신의 차량 인근에서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됐다. 같은 날 영양군에 있는 법성사 주지 선정(85) 스님은 산불 속에서 끝까지 사찰을 지키다가 입적했다. 대부분 사찰 건물이 소실된 가운데 선정 스님은 이튿날 대웅전 옆 건물에서 발견됐다. 21일 산청에서 발생한 산불이 26일 구곡산 능선을 넘어 지리산국립공원까지 번지면서 전남·전북에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지리산국립공원은 경남(하동·함양·산청), 전남(구례), 전북(남원)에 걸쳐 있다. 산불 현장 일대에서 천왕봉까진 직선거리로 4.5㎞, 남원 구룡계곡까진 29.1㎞, 구례 피아골까진 18.5㎞ 정도다. 이날 일반 헬기 대비 담수량이 최대 5배 큰 주한미군 헬기 4대가 현장에 투입되려 했지만 기상 악화로 뜨지 못했다. 전날 오후 9시 21분 전북 무주 부남면 한 주택 저온 창고에서 시작된 산불이 적상면 야산까지 확대되면서 이날 오전 10시 산불 2단계가 발령됐다. 울산 울주 산불은 발생한 지 만 5일(128시간 8분)을 넘어 주불이 완전 진화됐다. 산림청은 이날 오후 8시 40분 진화율이 100%라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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