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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 한복판에 이게 뭐야” 경악…거대한 비키니 女 정체 알고 보니

    “뉴욕 한복판에 이게 뭐야” 경악…거대한 비키니 女 정체 알고 보니

    모델 겸 배우 킴 카다시안의 속옷 브랜드 SKIMS가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진행한 마케팅 이벤트가 “공공장소를 침해하는 수준”이라며 온라인상에서 조롱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SKIMS는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한복판에 60피트(약 18m) 크기의 비키니 차림 초대형 풍선을 설치했다. 이번 설치물은 브랜드의 신제품 수영복 출시를 기념하는 것으로, 카다시안이 최근 화보에서 착용한 것과 같은 파란색 삼각 비키니를 입고 누워 있는 모습이다. 풍선은 두 팔을 머리 위로 올린 자세를 취하고 있으며, 아래에는 브랜드 로고가 새겨진 1.2미터 높이의 파란색 갑판이 설치됐다. 설치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조롱 섞인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풍선조차도 여기 있기 싫어하는 것 같다”며 비꼬았고, 또 다른 누리꾼은 “아이들도 보는 공공장소인데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여성의 몸을 비현실적으로 표현했다”, “촌스럽고 공감 능력 없는 최악의 마케팅”, “누가 이걸 승인한 거냐”, “공공장소를 침해하는 수준” 등의 부정적인 반응도 나왔다. 카다시안은 자신의 SNS를 통해 풍선 사진을 공유하며 “타임스퀘어 한가운데 내 수영복 풍선이 떠 있다니 믿을 수 없다”고 적었다. SKIMS 공식 계정 역시 “SKIMS 수영복이 타임스퀘어를 접수했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앞서 카다시안은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새 수영복 컬렉션을 입은 화보를 공개하며 관심을 끌었다. 그는 흰색 로우컷 브라톱과 하늘색 스트링 비키니 하의를 착용한 채 백사장에서 포즈를 취했으며, 표범 무늬 수영복을 입은 사진도 함께 올렸다. 카다시안은 지난 2일 ‘베니티 페어 오스카 애프터파티’에도 참석했다. 발렌시아가의 웨딩드레스 스타일 의상을 입고 등장한 그에게 누리꾼들은 “구겨진 화장지 같다”, “헌 냅킨 같다”며 혹평을 쏟아냈다.
  • 낯섦과 낯익음… 가짜 속 진짜 피우다

    낯섦과 낯익음… 가짜 속 진짜 피우다

    식상한 소재를 가지고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이는 예술품을 만들기는 어렵다. 익히 잘 알고 있다고 믿기 때문에 시선을 끄는 것조차 쉽지 않다. 박종필(48) 작가는 흔하디흔한 꽃을 소재로 이 지점에 정면으로 도전한다. 생화와 조화, 진짜와 가짜의 모호함, 반복되는 수행 속에서 사유가 탄생한다. 서울 용산구 박여숙화랑이 박 작가의 개인전 ‘비트윈, 더 프레시-엠’(Between, the fresh-m)을 진행한다. 6년 만의 개인전이다. 작가는 이번 개인전 준비 기간 하루에 16시간씩 수행적인 태도로 작업하며 개념과 형식의 확장을 모색했다. 화랑 지상 1층과 지하 1층에서는 사진으로 착각할 정도로 정교하게 그려 낸 작가의 ‘프레시-엠’ 연작을 만날 수 있다. 전시 제목처럼 그의 작품들은 모두 사이, 경계에 대해 말한다. 캔버스를 가득 채운 화려한 꽃과 꽃 사이 조화가 자연스럽게 섞여 있다. 붓으로 물감을 얇게 쌓아 올려 탄생한 꽃들은 물방울을 머금고 있기도 하고 나비가 날아들기도 한다. 물론 치밀하게 연출된 장면이다. 생화를 모방한 가짜는 어느덧 생화와의 경계가 모호해진다. 이 부분에서 관람객은 ‘언캐니’(익숙한 낯섦)를 떠올린다. 그 순간 친밀한 대상이었던 꽃은 긴장감을 주는 존재가 된다. 또한 그의 작품은 아이러니를 생각하게 한다. 생화(절화)는 살아 있는 꽃이 아니며 시간이 지나면서 시들어 버리는, 살아 있으면서 죽어 있는 존재지만 조화는 그렇지 않다. 처음부터 죽어 있었지만 시각적으로 살아 있다. 이 지점에서 관람객은 살아 있는 것은 죽어 가고 죽어 있는 것은 살아 있는 아이러니를 마주한다. 작가는 인물화를 그리듯 꽃을 그린다. 재현 자체에 관심을 두기보다 눈으로 볼 수 있는 사물을 통해 가시화할 수 없는 생각의 진폭과 사유의 힘을 조금 더 깊게 파고든다. 생명체로서의 꽃이 피고 지는 모습은 삶의 순환을 반영하는 듯하다. 박 작가는 “인간을 꽃으로 비유하는 것보다 더 적절한 예는 없다”면서 “꽃은 인간 군상의 집합이며 군상은 생화와 조화가 같은 공간에 존재하는 실재와 가상의 공존 공간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또 “70억 인구 중 개개의 인간은 너무나 하찮은 존재에 불과하지만 한 송이 한 송이 꽃이 어우러져야 정원이 되듯 내 작품 속에서 하찮은 존재는 면밀한 재현을 통해 ‘흔하지만 소중한 것’이 된다”고 강조했다. 전시는 오는 13일까지.
  • 인피니티 풀로, 자쿠지로… ‘힐링 야구’ 한화로

    인피니티 풀로, 자쿠지로… ‘힐링 야구’ 한화로

    2074억원 들여 2만석 규모 완공관중석 4층 풀·캠핑장… 온수 나와‘몬스터 월’ 세워 홈런 쉽지 않을 듯17일 삼성과의 시범경기로 첫발 “와~ 미쳤다, 미쳤어. 여름에 수영복 입으려면 우리 다이어트부터 해야겠다!” 5일 투수 문동주의 유니폼을 입은 고등학생 최서현(17)양은 친구들과 함께 찾은 야구장에서 감탄사를 연발했다. ‘빙그레’ 시절부터 독수리 팬이라고 소개한 회사원 김민석(48)씨의 반응도 비슷했다. 그는 “팬들의 숙원이던 신축 구장이 문을 연 만큼 이제 한화가 가을야구만 올라가면 더 바랄 게 없겠다”며 웃었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새로운 홈구장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가 3년간의 긴 공사를 마치고 처음으로 일반에 개방된 이날은 대전 지역의 축제일과도 같았다. 경기는 없었지만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돌아온 한화 선수들을 직접 만나려고 모인 팬들로 공식 개장 시간인 오후 6시가 되기 전부터 야구장 주변이 붐볐다. 옛 한밭종합운동장 자리에 새롭게 문을 연 한화의 새 구장은 지하 2층, 지상 4층, 연면적 5만 8594㎡ 규모로 공사비 2074억원이 들었다. 전체 관중석은 2만 7석으로 설계됐지만 외야 좌측 공간은 계단식 잔디 공원으로 조성했다. 한화 구단 측은 이 공간에 별도의 특화 좌석을 마련할 계획이다. 관중석 최상단인 4층 홈플레이트 방면에서 경기장을 내려다보면 좌우 비대칭의 오각형 그라운드 형태가 눈에 확연히 들어온다. 새 구장의 특징 중 하나는 우측 담장 위로 높게 솟은 ‘몬스터 월’이다. 왼쪽 담장까지의 직선 거리가 99m이고 오른쪽은 95m로 4m가 짧지만, 우익수 뒤쪽에만 길이 35m·높이 8m의 벽이 있어 홈런을 만들어 내기에는 우측이 더 어렵다. 이 벽은 투명 LED 디스플레이로 제작돼 보조 전광판 역할을 할 수 있으며 벽 뒤로는 불펜이 복층으로 마련됐다. 한화가 아래층 불펜을, 방문 구단이 위층 불펜을 쓴다. 새 구장의 백미는 4층 관중석 좌측에 마련된 ‘인피니티 풀’과 자쿠지 및 캠핑 공간이다. 인피니티 풀은 폭 5m·깊이 1.5m·길이 15m로 야구장에 풀장이 설치된 곳은 전 세계에 이곳뿐이다. 이창용 한화 경영지원팀 과장은 “온수가 나오기 때문에 겨울에 들어가도 따뜻하게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 에이스 류현진은 이날 개장 축하 영상 메시지를 통해 “(기존 구장인) 한화이글스파크에도 좋은 기억이 많았지만, 새로운 구장에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어 기쁘고 설렌다”면서 “투수조의 제일 큰 형으로서 선수들을 잘 이끌어 올 시즌 좋은 경기를 보여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한화의 새 홈 구장은 오는 17~18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를 통해 역사적인 첫발을 뗀다. 2025 정규시즌 홈 개막전은 28일 KIA 타이거즈와 치른다. 올해 KBO 올스타전(7월 12일)도 이곳에서 열린다.
  • 김영섭 “딜리버리센터 출범…KT, 韓 AX 엑셀러레이터로”

    김영섭 “딜리버리센터 출범…KT, 韓 AX 엑셀러레이터로”

    KT가 이달 중 기업의 인공지능(AI) 혁신을 지원하는 ‘AX(AI 전환) 딜리버리 센터’를 출범한다.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함께 인력을 배치해 AX를 가속하는 ‘대한민국 AX 엑셀러레이터(성장 가속기)’가 되겠다는 목표다. 김영섭(66) KT 대표는 4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정보통신기술 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이 포함된 올해 AX 전략을 밝혔다. 김 대표는 “올해는 AX 사업에서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지난해 9월 MS와 파트너십을 맺고 한국적 AI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개발해 한국 시장에서 공동으로 사업을 전개하기로 했다. AX 딜리버리 센터는 이를 위한 핵심 조직으로, 양사는 당초 100명 규모의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으나 사업의 속도감과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인력 규모를 늘리고 조직 형태를 사내독립기업(CIC)으로 바꿨다. 김 대표는 “인력 규모는 연내 300명 확보가 목표”라면서 “KT 직원 200여명과 MS 직원 100여명 정도의 비율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센터 출범으로 올 2분기 중 선보일 ‘한국적 AI’와 보안을 강화한 공용 클라우드 서비스인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SPC) 서비스’의 상용화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한국적 AI에는 MS와 협력한 최신 대규모언어모델(LLM)과 자체 개발한 모델인 ‘믿음’, 오픈소스 LLM 등을 함께 활용한다. 김 대표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AI 에이전트 서비스와 관련해 “AI 에이전트는 디바이스 제조사, 플랫폼 회사 등도 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다른 길을 가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호텔과 부지 등 부동산 매각 작업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는데 “6G(6세대) 이동통신을 위한 주파수, 위성, AI 등 투자할 곳이 많다”면서 “부동산 유동화를 통해 확보한 재원은 본업을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 ‘삼성전자·레인보우로보틱스’ 공정위, 기업결합 최종 승인

    삼성전자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인수·합병(M&A)가 신고 두달만에 승인됐다. 삼성전자는 로봇 사업을 본격화하는 발판을 마련했고, 계열사 삼성SDI는 로봇의 에너지원인 소형 배터리 공급을 통한 시너지를 얻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5일 삼성전자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주식 20.29%를 취득해 총지분 35.00%를 보유한 최대 주주가 되는 기업결합 신고를 승인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산업용 로봇 제조사로 국내 최초 이족 보행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했다. 반도체 제조사 삼성전자는 DRAM·NAND 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를 주로 생산한다. 공정위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산업용 로봇 시장과 삼성전자의 DRAM·NAND 플래시 시장, 그리고 삼성SDI의 소형 이차전지 시장에서 각각 ‘수직결합’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전 세계 시장에 대한 영향을 심사했다. 수직결합은 원재료 확보부터 생산·판매에 이르는 과정에서 업종이 다른 회사 간 결합을, 수평결합은 같은 제품을 생산하는 경쟁사 간 결합을 뜻한다. 공정위는 “경쟁 제한 우려가 미미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삼성SDI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경쟁사에 DRAM과 NAND 플래시, 배터리 공급을 중단하거나 공급 가격을 높여도, 경쟁사가 다른 반도체·배터리 업체로부터 대체품을 구매할 수 있어 피해가 미미하다고 봤다. 또 삼성 측이 경쟁사 공급 가격을 인상할 이유가 딱히 없어 구매선이 봉쇄될 가능성도 작다고 봤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수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 로봇의 에너지원이 결국 배터리라는 점에서 삼성SDI에도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극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악! 이불 킥… #망한 생기부 대회, 지친 어른이의 유쾌한 자아찾기

    악! 이불 킥… #망한 생기부 대회, 지친 어른이의 유쾌한 자아찾기

    ‘긴박감을 쉽게 느끼고 조급함 등으로 과잉 긴장을 하는 편. 하지만 타인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사람들을 도와주려는 고운 마음씨를 지니고 있음.’ 서울 영등포구에 사는 직장인 김소연(29)씨가 친구들과의 단체대화방에 자신의 고등학교 생활기록부(생기부) 일부를 공유한 내용이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과거 학창 시절 생기부를 찾아 X(옛 트위터)나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에 올리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김씨는 5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반복되는 회사 생활에 지쳤는데 선생님의 애정 어린 평가를 보고 학창 시절을 추억할 수 있어 소소한 행복이 됐다”면서 “친구들도 글을 보고 ‘어릴 때 성격 그대로 컸다’며 같이 웃었다”고 했다. 실제로 5일 기준 인스타그램에 ‘생활기록부’를 태그한 게시물은 2만 7000여건이 넘는다. 예컨대 ‘#망한 생기부 대회’라는 검색어를 넣으면 “한문 수업 때 배운 한자 지식을 바탕으로 직접 자녀 이름을 ‘용복’으로 지었다” 등 유쾌한 학창 시절 추억들을 볼 수 있다. 성격 유형 검사 도구인 ‘MBTI’의 유행처럼 2030들이 생기부를 ‘나를 되돌아보기 위한 도구’이자 ‘놀이’의 한 종류로 여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 마포구에 사는 대학생 김성현씨는 “교우 관계나 독서·봉사, 동아리 활동 내용까지 자세히 적힌 생기부를 보고 어린 시절의 내가 기특해 보였다”고 했다. 2023년 11월부터 네이버나 카카오톡 등을 통해서도 생기부 조회·발급 서비스가 간편해지며 이용자가 늘었다. 직장인 이연진(32)씨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사무실에서 5분도 안 돼 생기부를 확인했다”며 “‘명랑하고 확고한 목표의식과 의지로 열심히 공부했다’는 글을 보고 직장에서 ‘결과’를 내야 한다는 압박에 시달리다가 노력하는 ‘과정’을 칭찬해 준 선생님 글 덕분에 힘을 얻었다”고 했다. 이동귀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는 젊은층이 과거 자신의 기록을 살피면서 정체성을 보다 확실하게 확립하려는 모습”이라면서 “지인들과 생기부를 공유하며 ‘혼자가 아니다’라는 위로도 받고 싶어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MBK ‘홈플러스 먹튀’ 책임론 확산… “김병주 회장 사재 내놔야”

    MBK ‘홈플러스 먹튀’ 책임론 확산… “김병주 회장 사재 내놔야”

    대형마트 2위 업체인 홈플러스가 자금난으로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하면서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에 대한 책임론이 일고 있다. MBK는 막대한 차입금으로 홈플러스를 인수한 후 점포를 매각하며 빚을 갚고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하다가 자구 노력 없이 불시에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한 건 무책임하다는 지적이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사모펀드 운용사 MBK는 7조 2000억원을 들여 영국 테스코로부터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 중 5조원가량을 홈플러스 명의의 대출과 MBK 측의 인수 금융 대출로 충당했다. 인수 금융은 자금 마련의 방법 중 하나지만 문제는 MBK의 인수 금융 의존도가 높았다는 점이다. MBK는 국민연금에서 상환전환우선주를 매개로 6000억원 안팎의 투자를 받았다. 대형마트의 성장세를 염두에 둔 선택이었지만 금리 상승기 과도한 차입으로 채무부담이 커지고 온라인으로 유통업계 판도가 달라지면서 결과적으로 오판이 됐다. 이 과정에서 MBK는 홈플러스 인수 후 14곳의 점포를 폐점했다. 점포 수가 줄며 매출도 줄고 수익성이 악화했다. MBK 인수 당시 2016년 3209억원에 이르던 영업이익은 2021년(-1335억원) 이후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유통가에서는 김병주 MBK 회장의 사재 출연 등 별도의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홈플러스는 기업회생 절차 개시에도 정상 운영을 한다고 했으나 납품하는 판매자들은 대금을 떼일까 우려 중이다. 이미 홈플러스 내 매장을 빌리면서 영업하는 점주들 사이에선 “홈플러스로부터 정산이 안 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사들도 변제 지연을 우려해 상품권 사용을 막고 있다. 신라면세점, CJ푸드빌, CGV 등이 홈플러스 상품권을 받지 않기로 했다. 지난해 티몬·위메프의 대금 정산 지연 사태 당시 상품권을 판매했다가 대금을 받지 못해 큰 혼란이 빚어졌던 학습효과에 기반해 선제적인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MBK는 이날 “회사 정상화를 최우선 과제로 회생계획안을 마련해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사재 출연 요구 등의 목소리에 선을 그었다. MBK는 해명 자료를 통해 “자산 유동화와 점포 폐점은 생존을 담보하고 지속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피치 못할 전략적 선택이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른 대형마트의 점포도 감소했다면서,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실시하지 않고 직원 고용을 100% 보장했다고 설명했다.
  • [르포]샌프란시스코 보트 부럽지 않네~ 인피니티풀서 즐기는 독수리 야구

    [르포]샌프란시스코 보트 부럽지 않네~ 인피니티풀서 즐기는 독수리 야구

    “와~ 미쳤다, 미쳤어. 여름에 수영복 입으려면 우리 다이어트부터 해야겠다!” 5일 투수 문동주의 유니폼을 입은 고등학생 최서현(17)양은 친구들과 함께 찾은 야구장에서 감탄사를 연발했다. ‘빙그레’ 시절부터 독수리 팬이라고 소개한 회사원 김민석(48)씨의 반응도 비슷했다. 그는 “팬들의 숙원이던 신축 구장이 문을 연 만큼 이제 한화가 가을야구만 올라가면 더 바랄 게 없겠다”며 웃었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새로운 홈구장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가 3년간의 긴 공사를 마치고 처음으로 일반에 개방된 이날은 대전 지역의 축제일과도 같았다. 경기는 없었지만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돌아온 한화 선수들을 직접 만나려고 모인 팬들로 공식 개장 시간인 오후 6시가 되기 전부터 야구장 주변이 붐볐다. 옛 한밭종합운동장 자리에 새롭게 문을 연 한화의 새 구장은 지하 2층, 지상 4층, 연면적 5만 8594㎡ 규모로 공사비 2074억원이 들었다. 전체 관중석은 2만 7석으로 설계됐지만 외야 좌측 공간은 계단식 잔디 공원으로 조성했다. 한화 구단 측은 이 공간에 별도의 특화 좌석을 마련할 계획이다. 관중석 최상단인 4층 홈플레이트 방면에서 경기장을 내려다보면 좌우 비대칭의 오각형 그라운드 형태가 눈에 확연히 들어온다. 새 구장의 특징 중 하나는 우측 담장 위로 높게 솟은 ‘몬스터 월’이다. 왼쪽 담장까지의 직선 거리가 99m이고 오른쪽은 95m로 4m가 짧지만, 우익수 뒤쪽에만 길이 35m·높이 8m의 벽이 있어 홈런을 만들어 내기에는 우측이 더 어렵다. 이 벽은 투명 LED 디스플레이로 제작돼 보조 전광판 역할을 할 수 있으며 벽 뒤로는 불펜이 복층으로 마련됐다. 한화가 아래층 불펜을, 방문 구단이 위층 불펜을 쓴다. 새 구장의 백미는 4층 관중석 좌측에 마련된 ‘인피니티 풀’과 자쿠지 및 캠핑 공간이다. 인피니티 풀은 폭 5m·깊이 1.5m·길이 15m로 야구장에 풀장이 설치된 곳은 전 세계에 이곳뿐이다. 이창용 한화 경영지원팀 과장은 “온수가 나오기 때문에 겨울에 들어가도 따뜻하게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 에이스 류현진은 이날 개장 축하 영상 메시지를 통해 “(기존 구장인) 한화이글스파크에도 좋은 기억이 많았지만, 새로운 구장에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어 기쁘고 설렌다”면서 “투수조의 제일 큰 형으로서 선수들을 잘 이끌어 올 시즌 좋은 경기를 보여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한화의 새 홈 구장은 오는 17~18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를 통해 역사적인 첫발을 뗀다. 2025 정규시즌 홈 개막전은 28일 KIA 타이거즈와 치른다. 올해 KBO 올스타전(7월 12일)도 이곳에서 열린다.
  • 새학기 맞아 학창시절 ‘생기부’ 찾아보는 ‘어른이들’…신종 자아찾기 놀이

    새학기 맞아 학창시절 ‘생기부’ 찾아보는 ‘어른이들’…신종 자아찾기 놀이

    ‘긴박감을 쉽게 느끼고 조급함 등으로 과잉 긴장을 하는 편. 하지만 타인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사람들을 도와주려는 고운 마음씨를 지니고 있음.’ 서울 영등포구에 사는 직장인 김소연(29)씨가 친구들과의 단체대화방에 자신의 고등학교 생활기록부(생기부) 일부를 공유한 내용이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과거 학창 시절 생기부를 찾아 X(옛 트위터)나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에 올리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김씨는 5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반복되는 회사 생활에 지쳤는데 선생님의 애정 어린 평가를 보고 학창 시절을 추억할 수 있어 소소한 행복이 됐다”면서 “친구들도 글을 보고 ‘어릴 때 성격 그대로 컸다’며 같이 웃었다”고 했다. 실제로 5일 기준 인스타그램에 ‘생활기록부’를 태그한 게시물은 2만 7000여건이 넘는다. 예컨대 ‘#망한 생기부 대회’라는 검색어를 넣으면 “한문 수업 때 배운 한자 지식을 바탕으로 직접 자녀 이름을 ‘용복’으로 지었다” 등 유쾌한 학창 시절 추억들을 볼 수 있다. 성격 유형 검사 도구인 ‘MBTI’의 유행처럼 2030들이 생기부를 ‘나를 되돌아보기 위한 도구’이자 ‘놀이’의 한 종류로 여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 마포구에 사는 대학생 김성현씨는 “교우 관계나 독서·봉사, 동아리 활동 내용까지 자세히 적힌 생기부를 보고 어린 시절의 내가 기특해 보였다”고 했다. 2023년 11월부터 네이버나 카카오톡 등을 통해서도 생기부 조회·발급 서비스가 간편해지며 이용자가 늘었다. 직장인 이연진(32)씨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사무실에서 5분도 안 돼 생기부를 확인했다”며 “‘명랑하고 확고한 목표의식과 의지로 열심히 공부했다’는 글을 보고 직장에서 ‘결과’를 내야 한다는 압박에 시달리다가 노력하는 ‘과정’을 칭찬해 준 선생님 글 덕분에 힘을 얻었다”고 했다. 이동귀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는 젊은층이 과거 자신의 기록을 살피면서 정체성을 보다 확실하게 확립하려는 모습”이라면서 “지인들과 생기부를 공유하며 ‘혼자가 아니다’라는 위로도 받고 싶어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3000m 상공서 “비행기 문 열겠다” 난동 부린 남성 결국

    3000m 상공서 “비행기 문 열겠다” 난동 부린 남성 결국

    대서양 상공을 나는 비행기 안에서 출입문을 열겠다며 난동을 부리는 승객의 모습이 공개됐다. 인포바에 스페인 등 외신은 4일(현지 시간) “스페인에서 출발해 베네수엘라로 향하던 비행기 내에서 승객 한 명이 출입문을 열겠다며 난동을 부리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8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이륙해 베네수엘라 카라카스로 향하던 플러스울트라항공의 여객기에 탄 한 남성 승객은 비행기가 대서양 상공을 지나는 도중 극도의 불안 상태를 보였다. 당시 이 남성은 옆 좌석에 앉은 탑승객을 때리거나 소리를 지르는 등 소동을 일으켰고, 이에 승무원들은 그를 다른 좌석으로 옮긴 뒤 돌발 상황에 대비하고 있었다. 그때 갑자기 남성이 비행기 비상구 쪽으로 몸을 날려 문을 강제 개방하려 했고, 놀란 승무원들과 승객들이 힘을 합쳐 그를 즉시 제압했다. 문제의 남성은 운항 규정에 따라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좌석에 포박돼 있어야 했다. 항공사 측은 비행기가 목적지에 안전하게 도착한 뒤, 난동을 부린 난동 승객을 경찰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승객이 난동을 부린 이유와 국적 등 개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항공사 측은 “승객이 자해 등 또 다른 돌발 행동을 할 수 있다고 판단해 승무원 2명이 착륙 때까지 곁에서 지키고 있었다”면서 “출입문을 강제 개방하려던 승객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승무원 한 명이 종아리뼈 골절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이어 “다행스럽게도 탑승객은 모두 안전하다. 항공기는 고도가 1만 피트(약 3050m)에 가까워지면 항공기 내부와 외부의 압력 차이로 문이 열리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비행 중에는 기압 차이로 인해 출입문 개방이 불가능하지만, 2년 전 국내에서 유사한 사고가 발생해 충격을 안겼었다. 2023년 5월 26일, 제주에서 출발한 대구행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의 좌측 중간 출입문이 착륙 약 10분을 남기고 벌컥 열리는 일이 발생했다. 당시 이 비행기에는 승객 194명이 탑승해 있었고, 여기에는 초·중등생 약 50명도 포함돼 있었다. 비행기는 문이 열린 채 대구 공항 활주로에 착륙했고, 승객들은 극도의 공포와 불안을 경험해야 했다. 또 외부 비상구 탈출용 슬라이드가 떨어져 나가는 등 비행기가 훼손되기도 했다. 당시 30대 남성이 비상구 출입문 개폐장치를 강제로 작동했으며, 착륙 직전 비행기 안팎의 압력 차이가 크지 않아 문이 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곧장 경찰에 체포됐으며, 경찰 조사에서 착륙 도중 항공기가 폭발할 것 같다는 비정상적인 불안감과 초조함에 밖으로 내리겠다는 충동으로 비상문을 임의 조작해 문을 열었다고 진술했다. 지난해 9월 대구지법 민사12부(채성호 부장판사)는 아시아나항공이 이 남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7억 2702만 8729원을 지급하라”고 주문했다.
  • 돈줄 마른 전주시, 재개발 무산 보상까지 떠안나

    돈줄 마른 전주시, 재개발 무산 보상까지 떠안나

    지방 재정 위기 속 수천억원의 지방채를 끌어다 쓴 전북 전주시가 재개발 정비사업 무산에 따른 보상까지 떠안을 상황에 부닥치면서 재원 마련에 고심이 커졌다. 전주시가 공개한 ‘2025년도 예산기준 재정공시’에 따르면 올해 전주시 재정자립도는 22.0%다. 2년 전인 2022년(24.5%)보다도 감소했다. 누적 채무만 4000억원이 넘는다. 올해도 장기미집행 도시공원과 도시계획도로 매입 등을 위해 1520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전주 종광대 2지구 재개발사업이 유적 발굴로 중단되면서 그에 따른 보상 문제까지 떠올랐다. 국가유산청은 지난달 20일 심의위원회를 열고 종광대 2지구 재개발사업 부지에 대해 ‘조건부 현지 보존’ 결정을 내렸다. 이곳에선 자연 지형을 활용한 토축 성벽 200여m가 발견됐다. 이는 1942년 출간된 ‘전주부사’에서 후백제 도성벽으로 표기된 곳에서 실제 유구가 확인된 것으로 역사적 의미가 있다는 게 시의 판단이다. 이곳은 국가유산청의 현지보전 결정에 따라 사업은 중단됐고, 재개발 조합은 1900억원의 보상금을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국가유산청의 관련 예산은 연간 20억원으로, 그동안 소규모 유적에만 보상이 이뤄졌다. 이번 사례처럼 대규모 아파트 개발이 무산돼 보상비만 1000억원이 넘는 사례는 이례적이다. 전주시가 자체 재원 투입이나 국비 확보 등 보상비를 마련해야 하는 처지다. 전주시는 보존 결정이 내려진 종광대2구역 재개발 부지에 대한 보상 협의를 시작하기로 했다. 재개발 조합과 대책협의회를 만들어 사업 무산에 따른 보상 등을 협의한다는 계획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역사적 기록으로만 전해지던 후백제 전주 도성에 대한 흔적이 발견되고 그 가치를 인정받아 현지보존으로 결정됐다”면서 “조합원들이 적절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조합과 소통하고, 관계기관과 협의하여 재원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아악!” 안전로프 ‘뚝’…30m 상공서 밥 먹다 목숨 잃을 뻔한 사연

    “아악!” 안전로프 ‘뚝’…30m 상공서 밥 먹다 목숨 잃을 뻔한 사연

    약 50m 상공에서 식사를 즐기는 고공 레스토랑에서 안전 로프가 풀리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레스토랑에는 10명이 넘는 고객과 직원이 있었는데,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4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의 고공 레스토랑 ‘플라이다이닝’에서 주말 브런치 식사를 제공하던 중 바람 대비용 안전 로프가 풀렸다. 당시 13명의 고객과 레스토랑 직원들이 탑승해 있었으나, 부상자는 없었다. 현장에 있던 레이션 바워스는 페이스북에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올리면서 “우리는 말 그대로 목숨을 잃을 뻔했다”고 말했다. 그는 “100피트(약 30m) 상공에서 로프가 끊겼다”며 “그 순간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기도하면서 모두에게 침착하라고 말하는 것뿐이었다”고 전했다. 바워스가 공개한 영상에는 손님들이 공중에서 음악 소리와 함께 여유롭게 식사를 즐기는 모습이 담겼다. 그런데 갑자기 레스토랑이 심하게 흔들리더니 비명과 함께 영상이 끊겼다. 이 영상이 퍼지며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자 레스토랑 측은 지난달 24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바람 보호에 사용되는 안전 로프가 풀리면서 지붕이 크레인 붐과 충돌해 작은 흔들림이 발생했다”며 “다중 안전 시스템 덕분에 손님이나 직원에게 어떠한 위험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문제가 된 로프는 바람 대비용으로 설치된 것으로, 구조물의 안전성과는 무관하다는 게 레스토랑 측 입장이다. 플라이다이닝 점주 스콧 주커만도 현지 매체 ‘엘 누에보 디아’와의 인터뷰에서 “13명의 손님과 직원들이 안전하게 지상으로 내려갔다”고 강조했다. 현재 플라이다이닝은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플라이다이닝은 “모든 검사가 완료되고 제3자 전문가에게 승인될 때까지 폐쇄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며 “안전은 최우선 과제이며, 우리는 최고의 운영 기준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플라이다이닝은 최대 48m 높이에서 고급 요리를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곳으로, 인도, 방글라데시, 싱가포르, 이집트, 그리스 등 전 세계 18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푸에르토리코 지점은 지난해 1월 처음 문을 열었다.
  • (영상) “비행기 문 열어줘!”…3000m 상공서 ‘강제 개방’ 시도한 승객 결말 [포착]

    (영상) “비행기 문 열어줘!”…3000m 상공서 ‘강제 개방’ 시도한 승객 결말 [포착]

    대서양 상공을 나는 비행기 안에서 출입문을 열겠다며 난동을 부리는 승객의 모습이 공개됐다. 인포바에 스페인 등 외신은 4일(현지 시간) “스페인에서 출발해 베네수엘라로 향하던 비행기 내에서 승객 한 명이 출입문을 열겠다며 난동을 부리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8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이륙해 베네수엘라 카라카스로 향하던 플러스울트라항공의 여객기에 탄 한 남성 승객은 비행기가 대서양 상공을 지나는 도중 극도의 불안 상태를 보였다. 당시 이 남성은 옆 좌석에 앉은 탑승객을 때리거나 소리를 지르는 등 소동을 일으켰고, 이에 승무원들은 그를 다른 좌석으로 옮긴 뒤 돌발 상황에 대비하고 있었다. 그때 갑자기 남성이 비행기 비상구 쪽으로 몸을 날려 문을 강제 개방하려 했고, 놀란 승무원들과 승객들이 힘을 합쳐 그를 즉시 제압했다. 문제의 남성은 운항 규정에 따라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좌석에 포박돼 있어야 했다. 항공사 측은 비행기가 목적지에 안전하게 도착한 뒤, 난동을 부린 난동 승객을 경찰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승객이 난동을 부린 이유와 국적 등 개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항공사 측은 “승객이 자해 등 또 다른 돌발 행동을 할 수 있다고 판단해 승무원 2명이 착륙 때까지 곁에서 지키고 있었다”면서 “출입문을 강제 개방하려던 승객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승무원 한 명이 종아리뼈 골절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이어 “다행스럽게도 탑승객은 모두 안전하다. 항공기는 고도가 1만 피트(약 3050m)에 가까워지면 항공기 내부와 외부의 압력 차이로 문이 열리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비행 중에는 기압 차이로 인해 출입문 개방이 불가능하지만, 2년 전 국내에서 유사한 사고가 발생해 충격을 안겼었다. 2023년 5월 26일, 제주에서 출발한 대구행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의 좌측 중간 출입문이 착륙 약 10분을 남기고 벌컥 열리는 일이 발생했다. 당시 이 비행기에는 승객 194명이 탑승해 있었고, 여기에는 초·중등생 약 50명도 포함돼 있었다. 비행기는 문이 열린 채 대구 공항 활주로에 착륙했고, 승객들은 극도의 공포와 불안을 경험해야 했다. 또 외부 비상구 탈출용 슬라이드가 떨어져 나가는 등 비행기가 훼손되기도 했다. 당시 30대 남성이 비상구 출입문 개폐장치를 강제로 작동했으며, 착륙 직전 비행기 안팎의 압력 차이가 크지 않아 문이 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곧장 경찰에 체포됐으며, 경찰 조사에서 착륙 도중 항공기가 폭발할 것 같다는 비정상적인 불안감과 초조함에 밖으로 내리겠다는 충동으로 비상문을 임의 조작해 문을 열었다고 진술했다. 지난해 9월 대구지법 민사12부(채성호 부장판사)는 아시아나항공이 이 남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7억 2702만 8729원을 지급하라”고 주문했다.
  • 속도 내는 ‘대관령케이블카’…타당성조사 착수

    속도 내는 ‘대관령케이블카’…타당성조사 착수

    동해바다와 백두대간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대관령 케이블카가 설치된다. 강원 강릉시와 평창군은 지난 4일 대관령케이블카 조성 사업 타당성조사에 착수했다고 5일 밝혔다. 타당성조사는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오는 10월까지 7개월간 수행한다. 강릉시와 평창군은 타당성조사를 마친 뒤 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 실시설계와 환경영향평가 등의 행정 절차를 밟아 2028년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공사 기간은 2~3년이다. 환경영향평가는 환경부가 맡았던 이전과 달리 강원도가 진행한다. 강원특별자치도 설치 및 미래산업글로벌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에 따른 것이다. 총사업비는 716억원이고, 강릉시와 평창군이 분담한다. 대관령케이블카는 하부정차장을 강릉 성산면 어흘리, 상부정차장을 평창 대관령면 선자령으로 하고, 길이는 5㎞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대관령케이블카는 국내 최장인 데다 상부정차장이 해발 1100m에 달해 동해바다와 백두대간을 내려다볼 수 있다”며 “특히 다른 지역의 케이블카에서는 볼 수 없는 설경까지 감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반도체·로봇’ 결합한 삼성전자… 삼성SDI 배터리도 ‘시너지’

    ‘반도체·로봇’ 결합한 삼성전자… 삼성SDI 배터리도 ‘시너지’

    삼성전자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인수·합병(M&A) 절차가 마무리됐다. 삼성전자는 로봇 사업을 본격화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계열사 삼성SDI는 로봇의 에너지원인 소형 배터리 공급을 통한 시너지를 얻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5일 삼성전자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주식 20.29%를 취득해 총지분 35.00%를 보유한 최대 주주가 되는 기업결합 신고를 승인했다. 공정위는 “시장 경쟁제한 우려가 미미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13일 공정위에 기업결합을 신고했고, 공정위는 심사 결과를 2개월도 채 안 돼 신속하게 발표했다. 산업용 로봇 제조 사업자인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국내 최초 이족 보행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로봇 개발 경험과 기술력, 이에 필요한 핵심기술 인력을 보유했다. 반도체 제조업체인 삼성전자는 DRAM·NAND 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를 주로 생산한다. 삼성전자의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과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로봇 기술이 결합하면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 공정위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산업용 로봇 시장과 관련해 삼성전자의 DRAM 시장·NAND 플래시 시장, 삼성SDI의 소형 이차전지 시장에서 각각 ‘수직결합’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전 세계 시장에 대한 영향을 심사했다. 이차전지 제조사인 삼성SDI도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제조하는 로봇의 에너지원을 제공하기 때문에 심사 대상에 포함됐다. 수직결합은 원재료 확보부터 생산·판매에 이르는 과정에 있는 업종이 다른 회사 간 결합을 의미한다. 수평결합은 같은 제품을 생산하는 경쟁회사 간 결합을 뜻한다. 공정위는 심사 결과 “수직결합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경쟁 제한 우려가 미미하다고 판단해 승인했다”고 밝혔다. 먼저 삼성전자나 삼성SDI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경쟁 로봇업체에 DRAM과 NAND 플래시, 배터리 공급을 중단하거나 공급 가격을 높여도, 경쟁 로봇업체는 다른 반도체·배터리 업체로부터 대체품을 구매할 수 있어 피해가 미미하다고 봤다. 특히 소형 이차전지 수급에서는 삼성SDI의 시장 점유율이 15.83% 수준이어서 경쟁 로봇업체가 다른 이차전지 업체로부터 제품을 공급받는 데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또 삼성전자나 삼성SDI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경쟁 로봇업체에 반도체·배터리 공급을 중단하거나 공급 가격을 인상할 이유가 딱히 없어 구매선이 봉쇄될 가능성도 작다고 봤다. 아울러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삼성전자·삼성SDI 제품을 구매하지 않아도, 삼성전자·삼성SDI는 다른 로봇업체에 판매할 수 있어 판매선 봉쇄 효과 역시 미미하다고 판단했다.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 인수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I도 로봇 분야를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극복을 위한 신시장으로 보고 본격적인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모든 스마트폰이 이차전지로 구동되듯이 미래 로봇의 에너지원도 결국 배터리라는 점에서다. 공정위 관계자는 “기업 혁신과 산업 경쟁력을 높이면서도 경쟁제한 우려가 낮은 기업결합을 집중적으로 심사해 신속히 처리했다”면서 “이번 결합으로 일본, 독일 등 외국 기업이 선도하는 산업용 로봇 시장에서 국내 로봇 산업의 경쟁력이 한층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홈플러스 상품권 안받아요” 줄줄이 막혔다…기업회생에 소비자 불똥

    “홈플러스 상품권 안받아요” 줄줄이 막혔다…기업회생에 소비자 불똥

    업계 2위 대형마트인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하자 홈플러스 상품권에 불똥이 튀었다. 홈플러스로부터 대금을 받지 못할 것을 우려한 제휴사들이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줄줄이 중단한 것이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날 영화관 CGV와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주르, 빕스, 더플레이스 등 CJ그룹 계열 업체들이 홈플러스 상품권 결제를 중단했다. 신라면세점도 홈플러스 사용을 중단했으며, 신라호텔에서는 사용 가능하나 홈플러스와 사용 중단 여부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홈플러스 홈페이지에 따르면 홈플러스 상품권은 홈플러스 마트와 익스프레스를 비롯해 신라면세점, HDC신라면세점, 엔터식스, 모다아울렛, 아웃백, 생어거스틴, 캐리비안베이, 에버랜드, 서울랜드, CGV, 신라스테이, 호텔신라, 오크밸리 리조트, 앰배서더 호텔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앞서 서울회생법원은 전날 홈플러스가 신청한 기업회생절차에 대해 개시 결정을 내렸다. 서울회생법원은 4일 홈플러스 각자 대표를 맡고 있는 조주연 홈플러스 사장과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에 대한 심문을 진행한 뒤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홈플러스는 지난 2021년 적자 전환한 뒤 지난해까지 매년 1000억원 이상의 적자를 내고 있다. 회생절차가 개시되면서 홈플러스는 금융채권 상환이 유예되고 모든 상거래에 대한 지급 결제와 임직원 급여 등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게 돼 한숨을 돌렸다. 이에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한 뒤 10년 만에 ‘최후의 수단’인 회생을 신청한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비판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MBK는 2015년 컨소시엄을 구성해 홈플러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인수 비용 7조 2000억원 중 5조원을 홈플러스 명의로 대출받아 충당했다. 이후 홈플러스가 적자 행진을 이어가자, 납품 대금이나 이자를 갚지 못하는 상황인데도 부채 탕감을 위해 회생절차를 신청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 [포착] ‘수상한 배’ 등장, 알고보니 신무기…美 다르파 “‘중형 드론 수상함’ 테스트”

    [포착] ‘수상한 배’ 등장, 알고보니 신무기…美 다르파 “‘중형 드론 수상함’ 테스트”

    미군이 신형 무인 수상함 대한 수중 테스트를 시작했다.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은 4일(현지 시각) “워싱턴주(州)에서 목격된 해군 함선은 미국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 이하 다르파)이 개발한 무인(드론) 함선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USX-1 디파이언트’(USX-1 Defiant)로 명명된 이 함선은 중형 무인 수상함(USV)으로, 장시간 승무원 없이 자율적 운항이 가능하다. 더불어 미사일 및 기타 무기를 위한 발사대를 장착할 수 있어 탐색과 공격에 모두 적용할 수 있다. 길이 약 55m, 무게 240t으로 일반적인 무인 수상함에 비해 크기가 큰 편에 속한다. 또 임무 수행에 필요한 화물 등 다양한 탑재물을 수용할 수 있는 넓은 갑판이 있다. 이달 초 진수 전후 당시 현지 주민들이 찍은 사진 속 무인 수상함은 보안을 위해 상부가 덮개로 가려진 상태였다. 다만 덮개 위로 여러 상업용 항해 레이더와 안테나가 솟아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다르파 관계자는 더워존에 “‘USX-1 디파이언트’가 이달 초 제작 완료된 뒤 워싱턴 인근에서 진수됐다”면서 “현재 부두와 해상에서 광범위한 수중 테스트를 거치고 있으며, 올해 봄 몇 달간 해상 시범을 위해 출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미 해군의 신형 무인 수상함은 설계한 세르코의 선박 엔지니어 리안 마타는 해군 전문 매체인 네이벌뉴스에 “무인 수상함은 선원과 조종사의 안전을 보장하지만, 유인 시스템보다 비용이 적게 들지 않는다는 것이 단점 중 하나였다”면서 “우리는 유인 시스템과 같은 임무를 수행하면서도 비용이 훨씬 적게 들게 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네이벌뉴스는 “이번 프로젝트와 ‘디파이언트’의 탄생은 미국 정치계와 전투 사령부가 비용적으로 효율적인 무인 수상함을 꾸준히 요구해 온 결과”라면서 “특히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에 대한 대비 차원에서 제작됐다”고 분석했다. 더워존은 “미국 해군이 더 크고 진보한 무인 수상함을 운용하기 위해 노력의 결실로 평가된다”면서 “현재 새로운 중형 무인 수상함이 정박해 있는 정확한 위치는 공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다르파는 2020년부터 무인 수상함 프로그램(NOMARS)을 통해 획기적인 무인 함정 개발에 힘써왔다. 다르파는 무인 함선 프로젝트 발표 당시 “NOMARS 프로그램은 기존 해군 건축 모델을 뛰어넘어 인간이 개입하지 않는 함선 설계를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 김원중 서울시의원, 서울지하철역 시니어 스크린파크골프장 생긴다

    김원중 서울시의원, 서울지하철역 시니어 스크린파크골프장 생긴다

    2025년 서울지하철 역사 내 시니어 스크린파크골프장이 설치될 예정이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김원중 의원(성북2, 국민의힘)은 지난 2월 25일 진행된 제328회 임시회 서울교통공사의 2025년도 사업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서울 지하철역사 내 공실상가를 활용한 시니어 스크린파크골프장 유치계획을 확인했다. 서울교통공사의 사회기여형 상가에 설치될 시니어 스크린파크골프장은 초고령화 시대를 준비하는 공사의 부대사업으로, 2~7호선 공실상가 중 면적(60㎡), 층고(2.7m) 및 편의시설이 부합하는 후보지를 선정한 후 각 구청과 협의해 조성할 예정이다. 작년 10월 31일 김원중 의원과 서울시체육회, 서경대 스포츠융복합연구소와 공동 주관으로 열렸던 ‘서울시 파크골프의 미래: 실내스크린파크골프장 도입과 공간 활용 방안 토론회’에서 확인한 바에 따르면, 전국의 파크골프 인구는 약 16만 6000여명에 이르며 파크골프장의 수도 400여 곳이지만, 2024년 10월 현재 서울의 파크골프장은 16곳에 불과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과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파크골프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부족한 파크골프장의 대안으로 실내 스크린파크골프장이 필요하며 공공기관, 복지관, 그리고 지하철 유휴공간을 활용한 도입이 시급하다는 데 공감했고, 김원중 의원은 서울시와 교통공사에 시민의 의견을 전달했다. 김 의원은 시민의 뜻을 반영한 “지하철역사내 공실상가를 활용한 실내 시니어 스크린파크골프장 도입을 환영한다”라며 “지하철역사의 시니어 스크린파크골프장은 어르신의 건강과 복지를 증진하는 시설이면서 장기 공실 상가를 활용해 수익을 창출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의원은 “서울시 1만 5000여명의 파크골프인이 기대하는 역사 내 시니어 스크린파크골프장이 조속히 조성될 수 있도록, 교통공사와 각 구청이 신속히 협의·검토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방송사고”…낮술하고 혀 꼬인 채 생방송한 뉴스 앵커, 결국

    “방송사고”…낮술하고 혀 꼬인 채 생방송한 뉴스 앵커, 결국

    뉴스 앵커가 ‘낮술’을 마신 채 방송을 진행해 논란을 빚은 JIBS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롤부터 법정 제재를 받았다. 방심위는 4일 전체회의를 열어 JIBS TV ‘JIBS 8 뉴스’에 대해 법정 제재인 ‘주의’를 의결했다. JIBS 측은 이날 서면 의견진술에서 “해당 앵커가 당일 낮 반주 후 감기약을 복용한 상태에서 대체 앵커란 사실을 인지했다고 한다. PD가 뉴스 시작 후 이상하다고 생각해 즉각 중단했고 이후 사과방송도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3월 30일 JIBS ‘8 뉴스’를 진행한 조창범 앵커는 뉴스 진행 중 어깨가 들썩거리고 혀가 꼬인 듯 부정확한 발음으로 뉴스 문구를 제대로 읽지 못하는 등 부자연스러운 방송으로 ‘음주 방송 의혹’을 불렀다. 방송은 5번째 리포트가 나간 직후 중단됐으며, JIBS는 이후 사과방송을 했다. 해당 앵커에 대해서는 징계위원회를 열어 정직 3개월 징계를 내리고 1년간 뉴스 제작 업무에서 배제하는 등 후속 조처를 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방심위는 “사후 조치에 적시성이 없었다”며 “몇십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방송사고이고,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음주 방송이다. 법정 제재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한편 방심위는 부적합한 방송 언어를 다수 사용한 지상파 라디오 프로그램들에 대해 연이어 ‘관계자 의견진술’을 결정했다. 심의 대상이 된 프로그램들은 KBS 2FM ‘볼륨을 높여요’와 ‘몬스타엑스 I.M.의 키스 더 라디오’, MBC FM ‘윤태진의 FM데이터’와 ‘김이나의 별이 빛나는 밤에’, SBS FM ‘웬디의 영스트리트’와 ‘배성재의 텐’, ‘딘딘의 뮤직 하이’다.
  • ‘만으로 마흔’ 이제훈, 벌써 흰머리 가득한 사연은

    ‘만으로 마흔’ 이제훈, 벌써 흰머리 가득한 사연은

    배우 이제훈이 흰머리로 나타나 충격을 줬다. 오는 3월 8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토일드라마 ‘협상의 기술’에서 전설의 협상가 윤주노 역을 맡은 이제훈은 파격적인 백발로 등장한다. 이제훈은 패션잡지 하퍼스 바자와의 인터뷰에서 백발 변신에 대해 “촬영 내내 걱정과 두려움이 컸다”고 말했다. “모두가 반대했지만 감독님이 강력 추천한 스타일”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협상의 기술’은 전설의 협상가로 불리는 대기업의 M&A 전문가와 그 팀의 활약상을 그리는 드라마다. 이제훈은 M&A팀 팀장 윤주노를 연기한다. 윤주노는 ‘백사(白蛇)’라는 별명으로 불릴 만큼 냉정하고 날카로운 인물이다. ‘협상의 기술’의 연출을 맡은 안판석 감독은 이제훈의 백발 변신에 대해 윤주노 캐릭터의 백발을 하나의 오브제로 봤다고 설명했다. 안판석 감독은 “윤주노가 중요한 사람들을 대하는 캐릭터다 보니 마냥 젊은 사람으로 보이면 안 되고 주변 사람들과 대등하게 보여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협상의 기술’ 연출을 맡은 안판석 감독은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봄밤’, ‘밀회’ 등을 연출한 멜로 장인이다. 한편 이제훈은 2023년 패션잡지 얼루어와의 인터뷰에서 “거울을 봤는데 흰머리가 있을 때 ‘아, 내가 나이가 들었구나’라고 생각하며 현타가 온다”고 고백한 바 있다. JTBC 새 토일드라마 ‘협상의 기술’은 오는 3월 8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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