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KC
    2025-07-24
    검색기록 지우기
  • 강주리
    2025-07-2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015
  • 연승 비결은 허웅·최준용 체력 안배…처음부터 챔프전 정조준한 KCC

    연승 비결은 허웅·최준용 체력 안배…처음부터 챔프전 정조준한 KCC

    프로농구 역사를 새로 쓴 부산 KCC의 시선은 처음부터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을 향해 있었다. 전창진 KCC 감독은 우승 후보팀과 차례로 맞붙으면서도 허웅, 최준용 등 핵심 자원의 체력을 안배하며 최종전을 준비했다. 두 번의 플레이오프(5전3승제)를 압도적인 차이로 승리한 KCC는 27일부터 진행되는 2023~24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 선착했다. 6강에서 서울 SK를 상대로 3승 평균 21.7점 우위, 4강 원주 DB전 3승(1패) 평균 13.7점 우위였다. 최준용을 영입하면서 국가대표급 라인업을 완성한 전창진 감독은 화려한 용병술로 봄농구 무대를 평정하고 있다. KCC는 고른 선수 기용으로 기세를 높이고 있다. 2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DB와의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을 보면 첫 쿼터에는 송교창이 8점, 라건아가 6점을 넣었고 2쿼터에는 알리제 드숀 존슨이 10점을 몰아쳤다. 3쿼터는 이승현이 5점, 허웅도 4쿼터 9점을 기록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라건아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의 출전 시간도 30분 이하였다. 반면 DB는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듀오 이선 알바노와 디드릭 로슨이 막히며 그대로 무너졌다. 전 감독은 이날 80-63으로 승리한 뒤 “매 경기 머릿속으로 이미지 트레이닝을 한다. 허웅의 체력 안배를 첫 번째로 생각한 다음 최준용의 컨디션을 고려한다”며 “알바노, 로슨을 집중 수비하면서 지치게 했고 우리의 약점은 선수 교체로 보완했다. 에이스 1, 2명이 아니라 7, 8명이 같이 호흡을 맞춰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각성한 라건아도 KCC 상승세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참가로 시즌 준비를 늦게 시작한 라건아는 정규시즌 53경기 평균 15.6점 8.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득점은 최근 10시즌 중 2번째로 저조했고, 리바운드는 가장 낮았다. 그러나 4강 플레이오프 4경기에서는 평균 22.5점 14.8리바운드로 반등했다. 라건아는 “플레이오프 전부터 몸 상태가 좋아서 150% 이상의 활약을 펼칠 수 있을 거라 예상했다”며 “기복이 심했던 시즌이었는데 역경을 이겨냈다. 올스타 수준의 재능을 가진 선수들이 서로를 위해 희생하면서 경기력이 올라왔다”고 강조했다. KCC의 공격이 위력적인 이유는 라건아를 지원할 옵션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4강에 오른 수원 kt는 허훈, 패리스 배스 위주의 공격을 펼치고 있는데 두 명이 막히면 알바노와 로슨이 묶인 DB처럼 해법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창원 LG도 아셈 마레이만 고군분투 중이다. 이재도, 양홍석이 살아나지 않으면 KCC를 상대로 고전할 가능성이 크다. 전 감독은 “정규시즌에 마레이와 배스를 막기 힘들었지만 지금 라건아의 컨디션이면 충분히 해볼 만하다”며 “이 구성원으로 우승하지 못하면 욕먹을 수밖에 없다. 여유를 갖고 전략을 고민해 보겠다. 어떤 팀이 올라와도 자신있다”고 확신했다.
  • 5위 KCC ‘0%의 기적’… 챔프전 티켓 움켜쥐다

    5위 KCC ‘0%의 기적’… 챔프전 티켓 움켜쥐다

    비로소 ‘슈퍼팀’으로 거듭난 프로농구 부산 KCC가 챔피언 결정전(7전4승제)에 선착하며 0%의 기적을 이뤄 냈다. 압도적인 전력으로 정규 시즌 우승을 차지했던 원주 DB는 국내 선수들이 끝내 침묵하면서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KCC는 21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 4차전 홈 경기에서 DB를 80-63으로 꺾고 3번째 승리(1패)를 거뒀다. 정규 시즌 5위 팀이 챔피언 결정전에 오른 건 한국프로농구(KBL) 역사상 처음이다. KCC 골밑을 지킨 라건아(17점 17리바운드)를 필두로 허웅, 송교창(이상 14점), 최준용, 알리제 드숀 존슨(이상 10점) 등이 고르게 활약했다. 전창진 KCC 감독은 “라건아가 중심을 잡아 줘서 편했다. 이타적으로 플레이하면 어느 팀이든 이길 수 있다”며 “시즌 전 늦게 합류한 국가대표 선수들과 손발이 안 맞고 부상자도 속출하면서 힘들었는데 고비를 넘겼다. 선수 7, 8명이 유기적으로 움직여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DB는 2010~11시즌 이후 13년 만에 정규 시즌 1위 팀이 4강에서 탈락하는 불명예를 떠안았다. 김주성 DB 감독은 부임 첫 해 감독상까지 받았으나 현역 사령탑 중 플레이오프 최다승(50승44패)을 기록하고 있는 전 감독을 넘지 못했다. 디드릭 로슨(16점 8리바운드)과 이선 알바노(14점 5리바운드)의 난조 속에 주장 강상재(9점)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박인웅(12점)이 공수 활발하게 움직였으나 국가대표 센터 김종규가 무득점에 그쳤다. 송교창이 속공 득점으로 경기 포문을 열었다. DB는 강상재, 알바노의 레이업으로 따라붙은 뒤 로슨이 외곽포를 터트렸다. KCC는 허웅의 연속 5점으로 균형을 맞췄고 상대 야투 실패를 빠른 공격으로 연결했다. 벤치에서 나온 이승현이 미들슛을 넣은 후 존슨이 3점포를 연속으로 꽂았다. DB는 알바노가 2쿼터 6점을 올렸으나 이후 쉬운 기회를 놓치면서 전반을 6점 차로 밀렸다. 후반 초반 KCC가 라건아의 3점슛으로 기세를 높였다. 공격에서 해법을 찾지 못한 DB는 로슨을 투입했으나 효과를 보지 못했다. 알바노의 슛은 림을 외면했고 김종규도 경기 종료 8분 18초를 남기고 5반칙 퇴장당했다. 허웅이 연속 5점을 올린 KCC는 라건아의 리바운드, 송교창의 득점으로 상대 전의를 꺾었다. KCC는 오는 27일 창원 LG와 수원 kt 간 시리즈 승자와 챔피언 결정전 첫 경기를 갖는다.
  • ‘0%의 기적’ KCC, 라건아 중심으로 챔프전 선착…“어느 팀이든 자신 있다”

    ‘0%의 기적’ KCC, 라건아 중심으로 챔프전 선착…“어느 팀이든 자신 있다”

    비로소 ‘슈퍼팀’으로 거듭난 프로농구 부산 KCC가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에 선착하며 0%의 기적을 이뤄냈다. 압도적인 전력으로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원주 DB는 국내 선수들이 끝내 침묵하면서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KCC는 21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 4차전 홈 경기에서 DB를 80-63으로 꺾고 3번째 승리(1패)를 거뒀다. 정규시즌 5위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건 한국프로농구(KBL) 역사상 처음이다. 골밑을 지킨 라건아(17점 17리바운드)를 필두로 허웅, 송교창(이상 14점), 최준용, 알리제 드숀 존슨(이상 10점) 등이 고르게 활약했다.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은 이승현도 9점을 올렸다. 전창진 KCC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라건아가 중심을 잡아줘서 편하다. 서로 양보하고 이타적으로 플레이하면 어느 팀이든 이길 수 있는 선수 구성”이라며 “시즌 전 늦게 합류한 국가대표 선수들과 손발이 안 맞고 부상도 나오면서 힘들었는데 고비를 넘겼다. 선수 7, 8명이 유기적으로 움직여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DB는 2010~11시즌 이후 13년 만에 정규시즌 1위 팀이 4강에서 탈락하는 불명예를 떠안았다. 김주성 DB 감독은 부임 첫 해 감독상까지 받았으나 현역 사령탑 중 플레이오프 최다승(50승44패)을 기록하고 있는 베테랑 전 감독을 넘지 못했다. 디드릭 로슨(16점 8리바운드)과 이선 알바노(14점 5리바운드)의 난조 속에 주장 강상재(9점)도 마지막까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박인웅(12점)이 공수 활발하게 움직였으나 국가대표 센터 김종규가 무득점에 그쳤다. 김 감독은 “준비를 열심히 했는데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려 속공을 펼치지 못했다. 즐거운 경기를 보여주지 못해 아쉽다”고 전했다.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의 신경전은 뜨거웠다. 반칙이 나올 때마다 선수들이 양팔을 들어 항의했고 김영현은 라건아의 팔을 붙잡으며 2차전 최준용의 반칙에 대한 심판 판정 논란에 불만을 표시했다. KCC 송교창이 속공으로 첫 득점을 올렸다. 3점슛 2개를 놓친 DB는 강상재, 알바노의 레이업으로 따라붙은 뒤 로슨이 외곽포를 터트렸다. KCC는 허웅의 연속 5점으로 균형을 맞췄고 라건아가 블록슛으로 골대를 지켰다. 이어 상대 야투 실패를 빠른 공격으로 연결하며 1쿼터 21-15로 앞섰다.박인웅이 2쿼터 연속 득점하자 라건아가 정면 3점슛을 터트렸다. 위디가 강상재의 패스를 받아 골밑슛, 박인웅이 유현준에게 공을 받아 공격을 성공시켰다. 벤치에서 나온 이승현이 미들슛을 넣은 KCC는 존슨이 위디가 떨어진 틈을 타 3점포를 연속으로 꽂았다. 반면 DB는 알바노가 6점을 올렸으나 이후 쉬운 기회를 놓치면서 전반 6점 열세를 이어갔다. 후반 초반 KCC가 공격리바운드를 걷어낸 다음 라건아의 3점슛으로 기세를 높였다. 공격에서 해법을 찾지 못한 DB는 로슨을 투입했으나 이승현에게 외곽포를 맞았다. 알바노와 2대2 호흡을 맞춘 로슨도 슛을 놓치고 고개를 숙였다. KCC는 자유투로 점수를 쌓으며 3쿼터 차이를 11점까지 벌렸다. 최준용이 공격 시간에 쫓겨 던진 3점포를 넣으면서 4쿼터 기선을 제압했다. 반면 알바노, 강상재의 슛은 림을 외면했고 김종규까지 경기 종료 8분 18초를 남기고 5반칙 퇴장당했다. 골밑을 파고든 허웅이 연속 5점을 올린 KCC가 라건아의 리바운드, 송교창의 득점으로 상대 전의를 꺾었다. KCC는 27일 창원 LG와 수원 kt의 시리즈 승자와 챔피언결정전 첫 경기를 갖는다.
  • KCC, ‘KBL 새 역사’ 5위의 챔프전 진출에 1승 남겨…라건아 최준용 52점 합작

    KCC, ‘KBL 새 역사’ 5위의 챔프전 진출에 1승 남겨…라건아 최준용 52점 합작

    부산 KCC가 프로농구(KBL) 사상 정규경기 5위 팀으로는 최초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단 한 걸음을 남겨놨다. KCC는 19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KBL 4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3차전 홈 경기에서 정규 1위 원주 DB를 102-90으로 제압했다. 라건아가 27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시리즈 3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2차전에 2점에 그쳤던 최준용이 25점을 폭발시켰다. 허웅도 19점으로 힘을 보탰다. 시리즈 전적에서 다시 2승1패를 기록하며 다시 앞선 KCC는 남은 2경기에서 한 번만 이기면 정규 5위 팀으로는 최초로 챔프전에 진출하게 된다. 5전3승제 기준 4강 PO에서 1승1패 뒤 3차전 승리 팀이 챔프전에 오른 것이 21번 중 19회(90.5%)다. 반면 로슨이 25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김종규와 강상재가 나란히 4점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인 DB는 벼랑 끝에 몰렸다. 정규 1위가 챔프전에 오르지 못한 경우는 2번밖에 없었다. 이번 시리즈는 리바운드를 제압하는 팀이 승리를 따내고 있다. 이날은 KCC가 32-25로 앞섰다. 전반을 57-51로 앞선 KCC는 간격이 그대로 유지된 3쿼터 막판 최준용이 힘을 내 달아났다. 3쿼터 종료 1분 28초 전 76-70으로 앞선 상황에서 최준용이 3점포를 터뜨렸고 이후 2점슛 2방을 연달아 림에 꽂는 등 혼자 7점을 내리 뽑아내 KCC가 83-70으로 여유를 갖고 4쿼터를 맞게 됐다. KCC는 4쿼터 초반에도 라건아와 최준용의 연속 득점으로 87-70까지 간격을 벌려 승리를 예감했다. DB로서는 58-64로 뒤지던 3쿼터 중반 2차전의 영웅 김종규가 너무 일찍 5반칙 퇴장당한 게 아쉬웠다. DB는 또 3쿼터 종료 1분 52초 전 로슨의 자유투로 70점째를 올린 뒤 4쿼터 시작 2분 46초가 지나서 로슨이 3점슛을 넣을 때까지 약 5분 가까이 무득점에 그치며 주저앉았다. DB는 이때 벌어진 간격을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 광주비엔날레 30주년 아카이브, 베니스 전시 ‘개막’

    광주비엔날레 30주년 아카이브, 베니스 전시 ‘개막’

    광주시는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광주비엔날레 창설 30주년 기념 아카이브 전시를 개막했다. 광주시는 광주비엔날레 30년 역사를 돌아보고, 광주정신을 조망하며, 광주비엔날레의 동시대적 가치를 새로이 정립하기 위해 30주년 아카이브 전시 ‘마당-우리가 되는 곳(Madang-Where We Become Us)’을 기획했다. 이번 전시는 18일부터 오는 11월24일까지 이탈리아 베니스 ‘일 자르디노 비안코 아트 스페이스(Il Giardino Bianco Art Space)’에서 진행된다. 이날 전시 개막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과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를 비롯해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진흥회 위원장, 이성호 주이탈리아 대사, 강현식 주밀라노 총영사, 김병내 남구청장, 광주시의회 신수정·이귀순·서임석 의원, 국내외 미술계 인사와 언론인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전시는 3개 섹션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섹션은 역대 광주비엔날레 전시 포스터를 비롯해 예술감독 및 큐레토리얼 팀, 전시주제, 참여작가 목록, 전시 장소를 표기한 광주시 지도 등을 통해 광주비엔날레가 구현한 14번의 마당을 소개하고 있다. 두 번째 섹션은 광주비엔날레 소장품과 그 의미를 확장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제1회 광주비엔날레 출품작 백남준의 ‘고인돌’(1995)과 크초(Kcho)의 ‘잊어버리기 위하여’(1995) 두 작품을 비롯해 광주비엔날레가 지향하는 가치를 작품으로 만날 수 있다. 강기정 시장은 현장에서 5·18민주화운동의 공동체정신을 상징하는 ‘주먹밥’과 광주 어머니들이 시민군에게 나눠주기 위해 만든 주먹밥을 담았던 ‘양은 함지박’, 백남준의 ‘고인돌’ 등 전시작품을 소개했다. 세 번째 섹션은 아카이브로 광주비엔날레 역사를 알 수 있는 소장 자료들을 전시했다. 티켓, 홍보물, VHS, CD, 전시도면 등 역사적 실물 자료를 비롯해 디지털화된 소장 자료 등을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베니스비엔날레 ‘병행전시’(Collateral Event) 30개 중 하나로 선정돼 광주비엔날레의 창설 정신인 ‘민주·인권·평화’라는 화두를 인류공동체와 깊게 나누고 함께 공감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카이브 전시 개막식에 이어 이날 오후에는 ‘제15회 광주비엔날레 해외홍보 설명회’가 열렸다. 이날 제15회 광주비엔날레 예고편 격인 ‘비디오 에세이 영상’이 최초로 공개돼 기대감을 높였다. ‘비디오 에세이’는 니콜라 부리오 예술감독이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감독을 맡아 제작됐다. 광주비엔날레 참여작가들의 다채롭고 폭 넓은 작품 이미지와 비디오클립, 판소리 공연 등 동서양을 아우르는 예술 작품과 예술가들의 모습 등을 담았다. 강기정 시장은 “광주비엔날레는 5·18을 계기로 폭발한 ‘민주화 열망’이 민중미술의 에너지로 이어지면서 시작된 행사”라며 “광주비엔날레 30년을 알리는 것은 5·18과 광주정신, 광주의 맛·멋·의를 알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이어 “베니스비엔날레가 열리는 베니스에서 광주비엔날레를 만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고, 광주를 키우는 일”이라며 “아카이브 전시와 함께 제15회 광주비엔날레 성공 개최를 통해 광주가 국제 시각미술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한편 오는 9월 7일 개막하는 제15회 광주비엔날레는 세계적 명성의 니콜라 부리오 예술감독이 이끌게 되며, 판소리를 매개로 소리와 공간이 함께하는 오페라적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비엔날레전시관과 함께 광주의 예술명소로 손꼽히는 양림동 일대까지 외부 전시장으로 연결, 주제전시를 통해 관객과 작가, 기획자가 함께 접촉하고 교감할 수 있는 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또 30여개 국가의 파빌리온이 조성돼 각국의 다채로운 문화예술 전시를 경험할 수 있다. 지난 14회 때 9개국 파빌리온이 열린 것과 비교하면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각국의 다양한 전시와 프로젝트를 통해 광주 전역이 세계미술축제의 현장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kt-롯데(부산) LG-SSG(인천) NC-KIA(광주) 삼성-한화(대전) 키움-두산(잠실·이상 오후 6시 30분) ●프로농구=4강 플레이오프 3차전 KCC-DB(오후 7시·부산사직체육관)
  • 경기도, 건강 취약계층 이용시설 100곳에 ‘맑은 숨터’ 조성···민간기업 4개 동참

    경기도, 건강 취약계층 이용시설 100곳에 ‘맑은 숨터’ 조성···민간기업 4개 동참

    경로당 등 100곳에 친환경 벽지·환기 청정기 무상 지원경기도가 민간기업들과 손잡고 경로당, 어린이집, 복지시설 같은 건강 취약계층 이용 시설의 실내 공기 질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경기도는 17일 ㈜경동나비엔, ㈜개나리벽지, ㈜노루페인트, ㈜KCC글라스 여주공장 등 사회공헌기업 4개 사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취약계층 이용시설 맑은 숨터 조성’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취약계층 이용 시설 맑은 숨터 조성 사업은 실내 오염도가 높은 경로당이나 복지시설 등 건강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시설을 대상으로 실내 공기 질을 측정하고 개선하는 사업이다. 측정 결과가 나쁜 시설에는 친환경 벽지·장판·페인트, 주방 후드, 환기 청정기를 무상으로 지원하고 실내 공기 관리 상담도 해준다. 올해 지원 대상은 법정 규모 미만 취약계층 이용 시설 100곳이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와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은 실내공기 질 측정과 대상 시설 선정 등의 역할을 하고 ㈜경동나비엔은 환기 청정기 등 공기 질 개선 제품을, ㈜개나리벽지, ㈜노루페인트, ㈜KCC글라스 여주공장 등 3개 제조업체는 친환경 벽지, 페인트, 장판 등 친환경 건축제품을 무상으로 지원한다. 박대근 경기도 환경보건안전과장은 “경기도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취약계층 이용시설 2,135곳에 실내 공기 질 개선을 위한 친환경 벽지·장판·페인트, 주방 후드, 환기 청정기를 무상 지원했다”면서 “사회공헌기업과 협력해 취약계층 실내 공기 질 개선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썬더스는 김효범호, 블루밍스는 하상윤호

    썬더스는 김효범호, 블루밍스는 하상윤호

    프로농구(KBL) 서울 삼성이 새 사령탑으로 김효범 감독 대행을 선임했다고 17일 밝혔다. 삼성은 “지난 시즌 어려운 상황에서 감독 대행으로 책임감 있는 팀 운영과 대화와 소통을 통한 지도력을 보여준 김 감독을 적임자로 판단했다”면서 “영상 분석 및 데이터를 통한 체계적인 분석과 선수 장단점 파악으로 선수 개인의 발전과 함께 끈끈한 팀워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김 감독은 “저를 믿고 팀을 맡겨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 소통하는 팀 문화를 바탕으로 선수들의 장점을 활용하여 전력을 강화하겠다”면서 “팬분들의 응원에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미국 뱅가드 대학 출신으로 울산 현대모비스와 서울 SK, 전주 KCC에서 선수로 뛰었던 김 감독은 2021년부터 삼성 코치로 활동하다가 지난 시즌 은희석 감독이 4승18패의 부진 끝에 사퇴하자 감독 대행을 맡아 32경기에서 10승 22패를 기록했다. 여자프로농구(WKBL) 용인 삼성생명은 이날 하상윤 수석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임근배 감독에 이어 지휘봉을 잡게 된 하상윤 감독은 1998년 기아 엔터프라이즈를 통해 KBL에 입문해 2011년 현대모비스에서 은퇴했다. 2022년 삼성생명 코치를 맡아 그해 박신자컵 여름리그에서는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하 감독은 “믿고 맡겨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구단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동율 삼성 농구단 단장은“지난 9시즌 동안 블루밍스를 이끌어 주신 임근배 감독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임 감독은 “감사한 시간이었다. 팀의 성장을 응원하겠다”며 고별인사를 전했다. 임 감독은 9시즌 동안 정규경기 137승 150패를 기록했다. 챔피언결정전 우승 1회, 준우승 2회.
  • ‘슈퍼팀 본색’ KCC, DB산성 허물어…라건아 34점 19R

    ‘슈퍼팀 본색’ KCC, DB산성 허물어…라건아 34점 19R

    ‘슈퍼팀’으로 변신한 부산 KCC가 ‘DB 산성’을 허물며 프로농구(KBL)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 78.8%를 잡았다. 정규경기 5위 팀 KCC가 15일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 4강 PO(5전3승제) 1차전 원정 경기에서 34점 19리바운드로 활약한 라건아를 앞세워 1위 팀 DB를 95-83으로 제압했다. 송교창도 22점을 올리며 승리를 거들었다. KCC는 4강 PO 1차전을 잡으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역대 KBL 4강 PO에서 1차전 승리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할 확률은 78.8%(52회 중 41회)다. 지금까지 정규경기 5위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적은 없다. KCC로서는 새 역사를 쓸 기회를 잡은 셈이다. 41승13패로 정규시즌을 마치고 2주일 만에 경기에 나선 DB는 정규경기 외국인 선수 최우수선수(MVP) 디드릭 로슨이 27점 6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국내 선수 MVP 이선 알바노가 12점에 그친 게 아쉬웠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허웅, 송교창, 최준용, 라건아, 이승현으로 이어지는 국가대표 라인업을 꾸린 KCC는 ‘슈퍼팀’으로 불리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혔으나 막상 뚜껑을 열자 기대와 달리 30승24패로 5위에 그쳐 6강 PO를 거처야 했다. 하지만 정규시즌 내내 삐걱대던 KCC 6강 PO에서 4위 서울 SK를 3연승으로 압도하며 본색을 드러냈다. 이날 리바운드에서 42-24로 DB를 압도한 KCC는 경기 초반부터 상대를 몰아붙였다. 송교창을 시작으로 허웅, 최준용, 라건아가 고르게 3점포 6방을 터뜨리며 1쿼터를 27-16으로 앞섰다. 2쿼터 들어 KCC는 박인웅과 로슨에게 외곽포를 얻어맞으며 한때 5점 차까지 추격당했으나 고비의 순간 연속 6득점 포함 13점 7리바운드로 맹활약한 라건아 덕택에 리드를 지켜냈다. 송교창의 샷 클락 버저비터 3점포가 터지며 전반을 50-39로 마친 KCC는 3쿼터에 더 기세를 더욱 올렸고, 송교창의 막판 3점포로 21점 차까지 달아나 승기를 굳혔다.
  • 경기도, 대·중견기업과 협업할 새싹 기업 40개 사 모집···최대 1천만 원 지원

    경기도, 대·중견기업과 협업할 새싹 기업 40개 사 모집···최대 1천만 원 지원

    2024년 ‘경기도 혁신 오픈 이노베이션 지원’ 추진경기도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가 대ㆍ중견기업과 스타트업의 동반성장을 위한 ‘경기도 혁신 오픈 이노베이션 지원’에 참여할 경기도 소재 새싹 기업(스타트업)을 5월 3일까지 모집한다.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은 기업이 내부의 연구개발(R&D) 활동에만 의존하지 않고, 외부 조직 및 관계자와 협업해 다양한 기술 원천을 활용해 기술혁신을 이루는 것을 뜻한다. ‘경기도 혁신 오픈 이노베이션 지원’은 올해 처음 추진하는 사업으로 대ㆍ중견기업과 혁신 기술 분야 협업사업 수행이 가능한 도내 스타트업을 연결해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대ㆍ중견기업은 카카오모빌리티, LG전자, 이노션, SK에코플랜트, 한국전력공사, NHN KCP, 스타트업아우토반(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등), 아모레퍼시픽, 삼화페인트, 우정바이오, 코오롱베니트, 한국에자이, 노루페인트, 호텔롯데 롯데월드, 호반건설, 조광페인트, 삼천리인베스트먼트, KB국민카드, DB FIS, DB생명, DB하이텍, 교보생명, 교원그룹 등 총 24개 사다. 모집 대상은 사업에 참가하는 대ㆍ중견기업 24개 사와 협업과제 수행이 가능한 도내 7년 이내 스타트업으로, 40개 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최종 선정된 스타트업에는 대ㆍ중견기업과의 협업에 필요한 연구개발, 시제품 제작, 지식재산권 출원·등록비 등 사업화 지원금을 최대 1천만 원까지 지원한다. 또한 전문가 멘토링, 분야별 컨설팅 등 다양한 역량강화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배영상 경기도 벤처스타트업과장은 “혁신 기술과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이 대ㆍ중견기업과 협력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대ㆍ중견기업과 동반 성장하며 새롭게 도약하기를 희망하는 역량있는 스타트업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라고 말했다.
  • 최준용의 KCC vs 알바노의 DB…4강 승부는 속공에서 갈린다

    최준용의 KCC vs 알바노의 DB…4강 승부는 속공에서 갈린다

    승부는 ’속공‘에서 갈린다. 프로농구 부산 KCC와 원주 DB가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을 향한 외나무다리에서 빠른 속도로 수비수를 따돌린 뒤 기회를 만드는 공격으로 승리를 노릴 전망이다. DB와 KCC는 15일 오후 7시 원주종합체육관에서 2023~24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의 막을 연다. 6강에서 서울 SK를 3연승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올라온 KCC가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DB에 도전하는 모양새다. 다만 KCC가 시즌 시작 전 ’슈퍼팀‘으로 불리며 우승 후보로 거론됐던 만큼 치열한 시리즈가 예상된다. 파죽지세다. KCC는 SK와의 3경기를 모두 18점 이상의 점수 차로 승리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비결은 속도다. 전희철 SK 감독은 4일 6강 1차전을 앞두고 “KCC의 빠른 공격을 막는 수비를 집중적으로 연습했다”고 했다. 상대 속공을 6점으로 막았지만 파생되는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면서 18점 차 대패를 당했다. 이에 전 감독은 “속공 수비만 집중한 나머지 우리 공격을 하지 못했다”며 2차전을 기약했다. 반전은 없었다. KCC는 2차전 속공으로만 14점, 3차전 23점을 몰아넣으며 SK를 무너트렸다. 리바운드를 직접 잡은 최준용, 송교창이 달린 다음 따라온 라건아 등에게 패스를 내주는 전개가 위력적이었다. 신기성 농구 해설위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정규시즌에 KCC 선수들이 속공을 직접 해결하거나 3점슛을 쏴버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6강에서는 팀원을 믿고 확률 높은 플레이를 하고 있다”며 “실력 있는 선수들이 빠르게 판단하니까 막기 어렵다”고 설명했다.하지만 DB는 높이와 속도, 조직력을 모두 갖춘 리그 최강팀이다. 정규시즌 KCC와의 6경기(5승1패)에서도 DB는 평균 95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9일 두 팀의 최근 마지막 경기를 보면 리바운드는 34-35 박빙이었으나 속공 득점에서 15-6으로 DB가 압도했다. 김종규(12점 5리바운드), 강상재(20점 10리바운드)가 리바운드를 잡고 디드릭 로슨(31점 5도움), 이선 알바노(28점 9도움)이 공격을 지휘하면서 DB는 115-104로 승리했다. DB 수비벽의 높이도 만만치 않다. SK는 KCC 장신 포워드 군단에 맞설 수 있는 상대가 안영준 정도밖에 없었다. 반면 DB는 강상재와 김종규, 로슨이 상대 최준용, 송교창, 라건아를 돌아가며 막을 수 있다. 스위치 수비를 펼쳐도 미스매치가 생기지 않는 셈이다. 무엇보다 KCC에는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알바노를 막을 만한 앞선 자원이 없다. 신 위원은 “DB는 알바노, 로슨 등 이타적인 선수들이 합류하며 우승까지 이뤘다. 수비수, 슈터 등 백업 선수들도 준수하다”며 “순간적인 파괴력은 KCC 선수들이 앞선다. 다만 문제는 알바노다. 로슨 수비는 어느 정도 방법을 찾았으나 KCC 가드들이 알바노를 막을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전망했다.
  • 챔프전 티켓? 넌 꿈 깨!

    챔프전 티켓? 넌 꿈 깨!

    프로농구(KBL) 왕좌로 가는 길목이 ‘화려한 날을 함께한 사제 대결’에 ‘우승에 목마른 통신 라이벌전’으로 불타오른다. 2023~24시즌 KBL 4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가 15일 정규경기 1위 원주 DB와 5위 부산 KCC, 16일 2위 창원 LG와 3위 수원 kt의 1차전으로 막을 올린다. DB는 디드릭 로슨과 이선 알바노의 ‘원투펀치’에 강상재, 김종규 등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어우러지며 ‘와이어 투 와이어’ 1위를 달성하는 등 4강 PO에 직행했다. 허웅·최준용·이승현·송교창·라건아 등 초호화 라인업을 구축해 개막 전부터 ‘슈퍼팀’으로 불리던 KCC는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내다가 정규 4위 서울 SK와의 6강 PO를 3연승으로 가볍게 통과하며 ‘본색’을 드러냈다. DB가 정규 맞대결에서 5승1패로 압도적 우위를 보였지만 결과를 속단하지 못하는 이유다. 이 대결은 과거 ‘동부 산성’을 축조한 스승과 제자의 대결로 특히 관심을 끈다. 전창진 KCC 감독은 DB의 전신인 동부의 정식 사령탑에 오른 2002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김주성 DB 감독을 뽑아 7시즌을 함께하며 통합 우승 2회 포함 챔프전 우승 3회를 합작했다. DB가 가장 최근 챔피언 반지를 낀 건 2007~08시즌이다. 당시 사령탑은 전 감독, 챔프전 최우수선수(MVP)는 김 감독이었다. 지난해 가을야구에서 맞붙었던 LG와 kt가 이번엔 봄농구에서 격돌한다. 첫 우승에 대한 간절함이 불꽃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까지 KBL에서 챔프전 우승을 못 한 팀은 두 팀에 더해 대구 한국가스공사까지 세 팀밖에 없다. 정규 2위 다툼에서 승리한 LG는 4강 PO에 직행했고, 3위로 밀린 kt는 6위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6강 PO(3승1패)를 거쳐야 했다. 정규 맞대결에서는 LG가 4연승 포함 4승2패로 우위다. 2021~22시즌까지 kt에서 원투펀치로 활약한 양홍석(LG)-허훈(kt), 리바운드 1위 아셈 마레이(LG)-득점 1위 패리스 배스(kt), 신인왕 유기상(LG)-신인 1순위 문정현(kt)의 맞대결 3종 세트가 준비됐다. 특히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을 제친 송영진 kt 감독이 쌍둥이 형 조상현 LG 감독마저 무릎 꿇릴지, 조 감독이 동생을 대신해 설욕할지 팬들의 시선이 쏠린다.
  • 발암물질 나와도 법적 책임 못 묻는 ‘알테쉬’ [뉴스 분석]

    발암물질 나와도 법적 책임 못 묻는 ‘알테쉬’ [뉴스 분석]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C커머스) 알리익스프레스가 유통하는 4100원짜리 반지에서 기준치를 700배 초과한 발암물질(카드뮴)이 검출됐지만 플랫폼 측에 법적 책임을 물을 방법은 마땅치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가 확산하는데도 ‘초저가 판매·초특급 배송’을 내세운 알리·테무·쉬인(알테쉬) 이용자 수는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소비자 피해를 막고 국내 소상공인에게 불리한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기 위한 제도 보완이 시급하다. 서울시 관계자는 최근 알리가 유통하는 어린이용품에서 발암물질(프탈레이트계 가소제)이 검출된 것과 관련, 14일 “알리 측에 판매 금지 요청을 할 것”이라면서 “제품 판매자에 대한 직접 제재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밝혔다. 짝퉁(가품), 미배송·오배송 피해가 발생해도 마찬가지다. 알테쉬는 소비자 피해를 직접 보상할 의무가 없다.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는 “전자상거래법에는 판매자가 ‘먹튀’를 했을 때 플랫폼 사업자가 책임져야 한다는 규정이 없다”고 말했다. 정부는 우선 관련법을 개정해서 해외 사업자라도 국내 대리인을 지정하도록 해 소비자 민원·피해를 줄여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국내 대리인은 전자상거래법이 부과하는 소비자 보호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 다만 현재로선 알테쉬에 대해 공정위가 할 수 있는 위법행위 조사는 홈페이지를 살펴보고 정보 공개 의무를 이행했는지, 소비자 분쟁조정 절차를 마련했는지, 소비자를 기만하는 광고를 낸 건 아닌지를 파악하는 정도다. 혐의가 확인돼도 피해 금액 산정이 어려워 ‘시정명령’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피해자가 해외 플랫폼을 사기 혐의 등으로 형사고발하는 방법은 있지만 수사에 한계가 있고 책임 소재를 밝히기 쉽지 않다. 정부가 최근 발표한 ‘해외 온라인 플랫폼 소비자 보호 대책’의 골자가 플랫폼 제재가 아니라 위해 물품 통관 단계 차단 위주로 구성된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직구 물품이 국내로 들어올 때 농수산물 등 검역 대상 물품이 아닌 이상 엑스레이 검사만 거치기 때문에 짝퉁이나 유해성분 포함 물품을 걸러내기란 쉽지 않다. 인력도 턱없이 부족하다. 중국발 직구 물품 대부분이 들어오는 평택세관의 지난해 통관 건수는 3975만 2000건으로 직원 1명(총 34명)이 매일 약 3800건을 처리했다. 소비자 피해 확산에도 C커머스 성장세는 폭발적이다. 최근 6개월 새(지난해 10월~올해 3월) 중국 쇼핑 플랫폼에서 BC카드로 결제한 금액(매출)은 138.8%, 건수는 130.6% 급증했다. 최대 피해자는 국내 소상공인이다. 소상공인들은 ‘형평성’을 문제삼는다. 이들은 수입품을 팔 때 관세와 통관 비용, 국가통합인증마크(KC) 인증 비용, 부가가치세를 모두 내야 하지만 중국 플랫폼엔 이런 의무가 없다. 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는 “직구 상품에 KC 인증 의무를 부과하고 하루 150달러인 결제 한도를 낮춰 직구로 소비가 쏠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 ‘사제 대결’에 ‘통신 라이벌전’ 봄 농구 왕좌로 가는 길…4강 플레이오프(PO) 개봉박두

    ‘사제 대결’에 ‘통신 라이벌전’ 봄 농구 왕좌로 가는 길…4강 플레이오프(PO) 개봉박두

    프로농구(KBL) 왕좌로 가는 길목이 ‘화려한 날을 함께한 사제 대결’에 ‘우승에 목마른 통신 라이벌전’으로 불타오른다. 2023~24시즌 KBL 4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가 15일 정규경기 1위 원주 DB와 5위 부산 KCC, 16일 2위 창원 LG와 3위 수원 kt의 1차전으로 막을 올린다. DB는 디드릭 로슨과 이선 알바노의 활약에 강상재, 김종규 등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어우러지며 ‘와이어 투 와이어’ 1위를 달성하는 등 4강 PO에 직행했다. 허웅, 최준용, 이승현, 송교창, 라건아 등 초호화 라인업을 구축해 개막 전부터 ‘슈퍼 팀’으로 불리던 KCC는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내다가 정규 4위 서울 SK와의 6강 PO를 3연승으로 가볍게 통과하며 ‘본색’을 드러냈다. DB가 정규 맞대결에서 5승1패로 압도적 우위를 보였지만 결과를 속단하지 못하는 이유다. 이 대결은 과거 ‘동부 산성’을 축조한 스승과 제자의 대결로 특히 관심을 끈다. 전창진 KCC 감독은 DB의 전신인 동부의 정식 사령탑에 오른 2002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김주성 DB 감독을 뽑아 7시즌을 함께하며 통합 우승 2회 포함 챔프전 우승 3회를 합작했다. DB가 가장 최근 챔피언 반지를 낀 건 2007~08시즌이었고, 당시 사령탑은 전 감독, 챔프전 최우수선수(MVP)는 김 감독이었다. 이후 kt 사령탑으로 옮겨간 전 감독은 2010~11시즌 정규 1위를 차지했으나 4강 PO에서 김 감독이 맹활약한 정규 4위 동부에 1승3패로 밀려 탈락한 바 있다. 전 감독으로서는 13년 만에 포스트시즌에서 친정과 마주하는 셈이다. 지난해 가을 야구에서 맞붙었던 LG와 kt가 이번엔 봄 농구에서 격돌한다. 첫 우승에 대한 간절함이 불꽃을 일으킬 전망이다. 지금까지 KBL에서 챔프전 우승을 못 한 팀은 두 팀에 더해 대구 한국가스공사까지 세 팀밖에 없다. LG가 2000~01시즌과 2013~14시즌, kt는 2006~07시즌 챔프전에 진출했으나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정규 2위 다툼에서 승리한 LG는 4강 PO에 직행했고, 3위로 밀린 kt는 6위 울산 현대모비스와 6강 PO(3승1패)를 거쳐야 했다. 정규 맞대결에서는 LG가 4연승 포함 4승2패의 우위를 보였다. 2021~22시즌까지 kt에서 ‘원투 펀치’로 활약한 양홍석(LG)-허훈(kt), 리바운드 1위 아셈 마레이(LG)-득점 1위 패리스 배스(kt), 신인왕 유기상(LG)-신인 1순위 문정현(kt)의 맞대결 3종 세트가 준비됐다. 특히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을 제친 송영진 kt 감독이 쌍둥이 형 조상현 LG 감독마저 무릎 꿇릴지, 조 감독이 동생을 대신해 설욕할 지 팬들의 시선이 쏠린다.
  • 한미 공군, 군용기 100여대 참여하는 연합편대군종합훈련 실시

    한미 공군, 군용기 100여대 참여하는 연합편대군종합훈련 실시

    한미 공군이 양국 군용기 100여대가 참여하는 연합편대군종합훈련(KFT)을 12일부터 오는 26일까지 군산 공군기지에서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연합편대군종합훈련은 전시를 가정해 공대공과 공대지, 정찰, 수송 등 군용기의 임무 수행 능력을 키울 목적으로 매년 실시한다. 한반도에서 실시되는 최대규모의 연합공중훈련이다. 공군은 “이번 훈련은 연합 임무계획 수립, 비행, 디브리핑을 통해 한미 공군의 상호 비행운용 능력을 개선하고 연합 대비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계획된 연합훈련”이라며 “한미 공군은 이번 훈련을 통해 공중 영역에서 전력 우위를 구축하고 유지함으로써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억제, 방어, 승리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하고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합훈련에는 대한민국 공군, 미국 공군·육군·해군·해병대 장병들과 25종 항공기 약 100여대가 참가한다. 한국 공군의 F-35A, F-15K, F-16, FA-50, C-130, CN-235, KC-330을 비롯해 미군의 F-16 파이팅팔콘, F-35B 라이트닝Ⅱ, A-10썬더볼트Ⅱ, E-3 센트리, U-2 드레곤레이디, MQ-9 리퍼, MQ-1C 그레이이글, KC-135 스트레토탱커, C-17 글로브마스터Ⅲ, C-130J 슈퍼허큘리스, EA-18G 그라울러 등이 참가한다. 주요 훈련 내용은 한미 연합 공군의 5세대 전투기 자산 통합, 연합 정밀타격능력 향상, 전투 탐색 및 구조 연습, 대규모 낙하 훈련 등이다. 공군작전사령관 김형수 중장은 “한미 연합공군은 적의 다양화된 군사적 도발을 억제하고 적 도발 시 즉각 격퇴할 수 있는 전투 준비태세를 갖추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한미 공군 간 긴밀한 팀워크를 발휘해 ‘파이트 투나잇’의 자세로 연합 방위태세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7공군 작전처장 찰스 카메론 대령도 “KFT는 훈련 참가 항공기와 장병 등 훈련 규모와 복잡한 훈련 시나리오로 볼 때 매우 중요한 훈련”이라며 “한미 공군이 어려운 훈련 시나리오를 통해 전술을 연습할 수 있는 가장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하고 서로 배우로 대비태세를 강화할 수 있는 훈련”이라고 말했다.
  • 코리아크레딧뷰로(KCB), ‘비즈그라운드’로 나라장터 엑스포 참가

    코리아크레딧뷰로(KCB), ‘비즈그라운드’로 나라장터 엑스포 참가

    국내 대표 종합신용평가사 코리아크레딧뷰로(KCB)는 우수 조달 물품 지정업체 및 나라장터 엑스포 방문 기업에 기업신용평가 서비스 ‘비즈그라운드’를 소개하기 위해 행사에 참여한다고 15일 밝혔다. KCB는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 서비스관에 종합신용평가사로는 유일하게 ‘비즈그라운드’ 서비스 부스(Hall4, H63)를 마련하며 방문 기업들에는 자사 신용현황 무료 확인 이벤트(상생캠페인)의 일환으로 ‘등급조회 서비스’ 무료 쿠폰과 다양한 이벤트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비즈그라운드’는 기업평가 시 제출해야 했던 불필요한 서류제출 과정을 없애고, 수수료를 획기적으로 낮추는 등 기존 기업평가 시장의 불편함을 지속적으로 개선하여 기업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아 왔다. KCB 관계자는 “최근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 민간 입찰뿐만 아니라 공공 입찰에 도전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번 나라장터 엑스포를 통해 이미 공공 입찰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들은 물론,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기업들도 빠르고 편한 비즈그라운드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비즈그라운드’ 부스는 4월 17일부터 19일까지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운영된다.
  • 완성된 ‘이타성’ KCC, 챔프전 진출 확률 0%에 도전…“관건은 DB 알바노 수비”

    완성된 ‘이타성’ KCC, 챔프전 진출 확률 0%에 도전…“관건은 DB 알바노 수비”

    “책임감을 통한 이타적인 플레이로 경기에 나서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 프로농구 부산 KCC의 전창진 감독이 6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 내내 강조했던 단어는 ‘이타성’이다. “한 점이라도 막으려는 근성”으로 상대를 압박해야 한다는 메시지에 KCC 선수들은 서울 SK와의 3경기를 평균 70.7실점으로 틀어막았고 4강 진출을 확정했다. 2023~24 KBL 6강 플레이오프의 반환점을 돈 9일, KCC가 SK를 상대로 3연승, 시리즈 스윕을 달성했다. 전날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최준용(24점), 라건아(18점 13리바운드), 허웅(14점)의 공격력과 끈질긴 수비로 97-77 완승했다. 3경기 모두 18점 이상의 점수 차로 승리하는 압도적인 전력이었다. 이에 KCC는 지난 시즌 6강 시리즈 점수 0-3으로 SK에 고배를 마신 수모를 깨끗이 씻었다. 승부는 2쿼터에 갈렸다. KCC는 최준용이 연속 5득점을 넣은 뒤 허웅에게 공을 받은 알리제 드숀 존슨이 욕심내지 않고 외곽으로 패스해 캘빈 제프리 에피스톨라의 3점슛을 도왔다. 이어 협력 수비로 자밀 워니의 공을 뺏은 허웅이 비신사적인 반칙(U파울)을 이끌었다. 존슨이 워니를 막고 최준용이 리바운드를 잡은 KCC는 두 선수의 속공으로 차이를 벌렸다. 도움 수비로 SK의 공을 가로챘고 침착하게 공격을 성공시켰다. KCC는 2쿼터에만 무려 40점을 올렸다.이날 KCC는 속공 11개로 23점을 기록했다. 리바운드와 가로채기에 집중하면서 빠른 공격으로 연결할 가능성을 높였다. 수비에서도 워니에 대한 협력 수비와 빠른 로테이션이 빛났다. 전희철 SK 감독은 4일 1차전을 앞두고 “속공을 막는 훈련에 집중했다”고 했으나 수비와 패스 능력을 갖춘 KCC 공격을 막지 못했다. 벤치의 활약도 눈부셨다. 이승현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나서지 못하는 상황에서 정창영이 20분 넘게 소화하며 SK 안영준을 2득점으로 묶었다. 골밑 사수에 집중한 존슨도 16점 8리바운드, 주전 가드 이호현보다 많은 시간(20분 14초)을 소화한 에피스톨라는 8점을 올렸다. 전창진 KCC 감독이 3차전 앞두고 “수비 전형은 큰 변화 없다. 이타적인 플레이를 계속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고 선수들은 정신력으로 무장한 움직임으로 호응했다. 전 감독은 승리 후에도 “위로 올라갈수록 상대적으로 수비 강도가 강해진다. 더 이타적인 플레이로 좋은 움직임을 가져가야 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반면 수원 kt는 객관적 우위 전력에도 7일 6강 2차전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에 77-79로 역전패했다. 개인 기량에 의존하면서 4쿼터 주축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졌다. 송영진 kt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배스에게 빠른 판단과 함께 이타적으로 플레이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신기성 농구 해설위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KCC 선수들이 달라진 부분은 절제”라며 “자신보다 좋은 위치에 있는 동료의 기회를 살리면서 공격 확률을 높였다. 라건아 등의 전투력이 강해지면서 리바운드와 속공도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주 DB와 겨뤄볼 만하지만 이선 알바노 수비가 고민거리”라고 덧붙였다. KCC는 오는 15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DB와 4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 1차전을 갖는다. KBL 역사에서 정규 시즌 5위팀이 챔피언 결정전(7전4승제)에 진출한 적은 한 번도 없다.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6강 플레이오프 3차전 KCC-SK(오후 7시·부산사직체육관) ●여자축구=한국-필리핀 친선경기(오후 7시·이천종합운동장)
  • 교향악축제 새역사 활짝…KCO의 특별한 데뷔 무대

    교향악축제 새역사 활짝…KCO의 특별한 데뷔 무대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KCO)가 ‘한화와 함께하는 2024 교향악축제’에 챔버오케스트라로는 최초로 참가하며 교향악축제의 새 역사를 활짝 열었다. KCO는 지난 6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 올랐다. 이날 공연은 KCO 수석 객원 지휘자인 최수열의 지휘로 2023년 윤이상 국제 콩쿠르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정규빈, 커티스 음악원의 총장인 비올리스트 로베르트 디아즈가 협연자로 나섰다. 첫 곡은 슈만의 ‘피아노 협주곡 a단조 Op.54’였다. 이 곡은 피아니스트인 슈만의 아내 클라라가 “피아노와 오케스트라가 서로를 뺄 수 없이 능숙하게 조화를 이룬다”고 평가한 1악장을 두고 작업을 시작해 슈만이 1845년 완성한 곡이다. 장발의 피아니스트 정규빈은 KCO와 함께 무대에 올라 젊은 감각이 돋보이는 연주를 들려주며 KCO의 특별한 공연을 찬란하게 장식했다. 뜨거운 환호 속에 연주를 마친 정규빈은 앙코르로 브람스의 ‘인터메조 A장조 Op.118, No.2’를 선보였다. 관객들은 힘찬 박수로 앞으로 한국 클래식 음악계를 빛낼 그의 앞날을 기대했다.2부에서 디아즈는 팬데레츠키의 ‘비올라 협주곡’을 KCO와 선보였다. 이 곡은 스페인 식민 통치로부터 남미를 해방시킨 시몬 볼리바르의 200번째 생일을 기념에 베네수엘라 정부가 폴란드 작곡가 팬데레츠키에게 위촉한 곡이다. 당시 소련의 간섭으로부터 해방되기 위한 폴란드인들의 투쟁에 연대를 표하는 의미도 포함됐다. 비극적 선율을 남다른 깊이로 연주하는 디아즈의 선율에 관객들은 숨을 죽이며 집중했다. 단일 악장으로 구성됐음에도 다양한 변주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연주가 끝나자 여기저기서 기립박수가 터져 나왔다. 디아즈는 앙코르로 힌데미트의 ‘비올라 소나타 Op.25, No.1~4’를 선보였고 관객들은 미세한 음까지 클래스가 남다른 거장의 연주에 아낌없는 함성과 환호를 보냈다.마지막 곡은 베토벤 ‘교향곡 제8번’이었다. 베토벤이 남긴 9개의 교향곡 중에도 가장 유쾌한 곡으로 꼽히며 차이콥스키는 훗날 이 곡을 베토벤의 가장 위대한 교향곡으로 찬미한 일화가 있다. 교향악축제에는 처음이었지만 KCO는 올해로 창단 59주년을 맞은 세월의 관록을 보여주며 클래식 명곡을 멋지게 연주해냈다. 앙코르로는 모차르트의 가장 인기 있는 작품 중 하나인 13번 세레나데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를 들려주며 화려한 데뷔전을 마쳤다.지난 3일 KBS교향악단의 무대로 문을 연 교향악축제는 지역 국공립교향악단 외에도 민간교향악단이 다수 함께해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개막 첫 주에 KBS교향악단(3일), 창원시립교향악단(4일),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5일), KCO(6일), 공주시충남교향악단(7일)을 선보였고 9일부터 대구시립교향악단을 비롯해 다양한 악단이 화려한 클래식 음악의 성찬을 대접할 예정이다.
  • KCC 외곽엔 허웅, 골밑에는 라건아…‘슈퍼팀’ 공격에 수비·체력 안배까지

    KCC 외곽엔 허웅, 골밑에는 라건아…‘슈퍼팀’ 공격에 수비·체력 안배까지

    허웅이 외곽에서 3점포를 터트리고 라건아가 보드 장악력을 발휘하면서 프로농구 부산 KCC의 ‘슈퍼팀’ 위용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두꺼운 선수층을 활용한 체력 안배와 수비 조직력까지 빈틈없는 전력을 갖췄다. KCC는 원정에서 2승을 거둔 뒤 8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2023~24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서울 SK와 3차전을 갖는다. 전창진 KCC 감독이 공언한 대로 3경기 만에 끝낼 기회를 잡았다. 지난 2일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3-0으로 4강에 올라야 원주 DB와 해볼 만하다”고 말했던 전 감독은 2경기를 내리 이기고 “3차전에서 끝내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전 감독의 자신감은 수비, 체력 등 안정된 경기력에서 비롯됐다. 6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차전에서 3쿼터까지 67-64로 근소하게 앞섰던 KCC는 수비로 승기를 잡았다. 마지막 쿼터 시작과 함께 허웅이 돌파 득점을 올렸고 정창영이 코너 외곽을 꽂아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압박 수비로 김선형의 실책을 끌어낸 다음 속공했는데 당황한 안영준이 비신사적인 반칙(U파울)을 범했다.전희철 SK 감독이 작전 시간을 불렀으나 분위기를 뒤집지 못했다. KCC의 적극적인 스위치와 압박 수비에 해법을 찾지 못했다. 설상가상 SK 오재현이 안영준과 엉키면서 발목을 다치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자밀 워니가 외곽으로 패스했지만 해결할 선수가 없었고 고립된 워니의 플로터는 림을 외면했다. 3분 25초가 지난 시점에 김형빈이 4쿼터 첫 점수를 올렸는데 이미 14점 차로 벌어진 뒤였다. 곧바로 허웅에게 3점슛을 맞은 SK는 전의를 상실했다. 체력 우위도 KCC의 승리 비결 중 하나였다. 이날 KCC에서 30분 이상 소화한 선수는 라건아(30분 39초·23점 13리바운드)가 유일했다. 허웅(17점 6도움)은 29분 54초를 뛰며 3점슛 6개 중 5개를 성공했다. 최준용(10점), 정창영(6점), 이승현(5점) 등은 20분 이하의 출전 시간에도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정규시즌 전체 실점 9위(87.5점)였던 KCC는 2경기 평균 67.5점으로 SK를 막았다. 전창진 감독은 4일 1차전을 앞두고 “최준용, 송교창 등의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라 체력 안배를 해줘야 한다”면서 “선수들이 골고루 출전 시간을 가져가며 이타적으로 플레이해야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는데 계획대로 맞아떨어졌다.반면 SK는 김선형(13점), 워니(18점), 안영준(10점)이 30분 넘게 뛰었고 오재현(14점)도 29분 25초를 소화하다가 4쿼터 초반 발목 부상을 당했다. 안영준은 기존 무릎 부상에 왼 중지 인대까지 끊어진 상태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 워니도 경기 막판 발목을 접질렸다. 지난 시즌 6강에서 3-0으로 KCC를 꺾고 챔피언 결정전까지 진출한 SK의 기세가 완전히 꺾인 모양새다. 전희철 SK 감독은 “3쿼터까지 잘 풀렸는데 갑자기 꼬이면서 분위기가 넘어갔다. 작전 시간을 너무 늦게 불렀다. 오재현은 발목이 많이 돌아갔다”면서도 “워니가 자유투 라인 쪽에서 공격하는 게 나을 것 같다. 아직 끝난 게 아니다. 다른 수비 전술, 전략을 생각하겠다”고 전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