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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인사업자용 ‘캐시노트 KB카드’

    개인사업자용 ‘캐시노트 KB카드’

    KB국민카드는 한국신용데이터(KCD)와 손잡고 개인사업자 고객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담은 ‘캐시노트 KB국민카드’를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캐시노트 KB국민카드는 개인 신용카드로 개인사업자가 캐시노트 플러스 멤버십 결제 시 최대 1만 5000원까지 할인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외 가맹점에서 월 할인 한도 없이 0.1% 할인을 제공하며 ▲사업지원 영역(주유·통신·전자상거래 업종) 0.3% 할인 ▲건당 고액 결제 최대 1% 할인 혜택을 각각 월 5만원까지 제공한다. 올해 8월 말까지 가입하는 고객은 연회비를 돌려받을 수 있다. 할인 혜택을 받기 위한 전월 실적은 50만원 이상이며 연회비는 2만원이다. 카드 발급 신청은 KB Pay, 캐시노트 모바일 앱에서 가능하다.
  • 허웅 측 “전 여친, 두번의 임신·낙태 후 수억 요구” 고소

    허웅 측 “전 여친, 두번의 임신·낙태 후 수억 요구” 고소

    프로농구 선수 허웅(31·KCC)이 26일 전 여자친구를 협박 등 혐의로 고소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허웅 측이 고소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허웅 측은 이날 서울 강남경찰서에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허웅의 전 여자친구 A씨에 대한 고소장을 냈다고 밝혔다. 허웅 측은 이날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A씨가 2021년 5월 말부터 허웅의 사생활을 언론과 소셜미디어(SNS), 소속 구단 등을 통해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며 허웅에게 3억원을 요구했다”며 고소 배경을 설명했다. 허웅 측은 “허웅은 전 여자친구인 A씨와 2018년 말경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되었고 연인관계로 발전했다”며 “연애 초반에는 서로 사이가 좋았지만 A씨의 일탈행위, 성격 차이, 양가 부모님의 반대 등으로 수차례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다가 2021년 12월경 연인관계를 최종적으로 끝내게 되었다”고 말했다. 전 여자친구, 2번 임신…“결혼 거절하자 협박” 허웅 측에 따르면 3년 가까운 연애 기간 A씨는 두 번의 임신을 했다. 허웅 측은 “허웅은 첫 번째 임신 사실을 알게 된 후, 비록 혼전임신이었지만 아이와 함께 A씨를 평생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A씨는 혼전 임신 및 출산에 대한 사회적 인식 때문인지 이를 거절했고 본인 스스로 결정에 따라서 인공임신중절술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후에도 수차례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한 이들은 2021년 5월 A씨가 두 번째 임신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첫 번째 임신과 마찬가지로 허웅은 A씨에게 책임질 생각이니 출산하자고 요청했지만, A씨는 “출산 전에 결혼을 해야 한다”고 했다고 한다. 허웅이 “결혼은 조금 더 고민해봐야 한다”고 하자 돌변해 협박했다는 게 허웅 측 주장이다. 허웅 측은 “네 앞에서 죽어버리고 싶어” 등 A씨가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도 공개하면서 A씨가 이후에도 허웅 의사에 반해 주거지에 침입했다고도 주장했다. 또 A씨의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 공모가 의심되는 A씨의 지인 B씨도 함께 수사해 달라고 경찰에 요청했다. 허웅 측은 “유명 운동선수라는 이유로 피고소인들에게 오랜 기간 지속해 공갈 협박을 당하고 있다”며 “제2의 이선균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수사기관에 신속하고 밀행적인 수사를 진행해주길 부탁했다”고 말했다. 허웅 역시 이날 자신의 SNS에 “전 여자친구와 결별한 이후 3년간 지속적인 금전 요구 및 협박에 시달렸다”며 “오랜 시간 고통받았고 더 이상 견딜 수 없어 법적 책임을 묻고자 이러한 결정을 하게 됐다. 사법 절차를 통해 가해자들이 처벌받을 수 있도록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고 글을 올렸다. 한편 허웅은 ‘농구 대통령’ 허재(59) 전 남자농구 국가대표 감독의 아들로 2023-2024 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소속 팀 부산 KCC를 정상으로 이끈 주역이다.
  • 허웅, 전 여자친구 고소…“결별 후 3년간 협박에 시달려”

    허웅, 전 여자친구 고소…“결별 후 3년간 협박에 시달려”

    프로농구 부산 KCC 이지스 소속 허웅(31)이 전 여자친구를 경찰에 고소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26일 MBN에 따르면 허웅 측은 이날 서울 강남경찰서에 전 여자친구 A씨를 협박과 공갈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다. 허웅은 A씨와 교제를 이어가던 중 지난 2021년 결별했다. 허웅과 결별한 A씨는 이후 3년간 그를 협박하며 금전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웅 변호인 측은 이 매체를 통해 “허씨가 수 년간 협박에 시달린 것이 맞다”며 “오늘 중으로 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993년생으로 올해 만 나이 30세인 허웅은 부산 KCC 이지스 소속 농구선수다. 허웅은 부산 KCC를 2023~2024 KBL 챔피언결정전 정상으로 이끈 주역으로 꼽힌다. ‘농구 대통령’이라고 불리는 허재 전 감독의 아들이다. 동생은 수원 kt 소닉붐의 가드 허훈이다.
  • 골반 저근 전기자극으로 요실금 관리하는 ‘바디닥터 홈케어 프리미엄 시리즈’

    골반 저근 전기자극으로 요실금 관리하는 ‘바디닥터 홈케어 프리미엄 시리즈’

    GN ‘바디닥터 홈케어 프리미엄 시리즈’는 하루 30분 앉아 있으면 자동으로 케겔 운동이 돼 골반저근과 엉덩이 근육을 강화해 주는 의료기기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요실금 치료에 도움을 주는 의료기기로 허가받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3등급 의료기기로 등록돼 있다. 여성 요실금 치료는 물론 남성 케겔 운동에도 도움을 줘 부부가 함께 사용할 수 있어 더욱 경제적이다. 바디닥터 홈케어 프리미엄 시리즈는 골반 저근 전기자극이라는 전기자극장치를 통해 근육에 전류를 흘려 괄약근 운동을 유도해 요실금 예방 및 치료, 기능 회복을 도와준다. 비삽입형 제품으로 위생적이다. 피부에 닿는 부분을 스테인리스로 제작해 전기자극을 강화했다. GN의 또 다른 야심작 ‘바디닥터 고주파 리페어’는 본체인 고주파기와 바이폴라 프로브(핸드피스)로 구성돼 있고 바이폴라 프로브는 페이스용과 보디용으로 각각 LED 5개(4극), LED 7개(6극)를 갖춰 부위별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KC 규격에 적합한 기준치 이내 전자파로 개발됐으며, 발판 전극 코팅과 피부 접촉 감지 기능 등으로 안전성을 강조, 모든 고주파 파형을 GN 바디닥터 만의 기술력으로 안정적이며 효율적인 사인파로 구현했다. 바디닥터 고주파 리페어의 본체인 발판은 직관적인 아이콘들과 풀(Full) 터치 시스템으로 사용하기에 큰 어려움 없이 만들어졌다. 몸속 온도를 상승시킴으로써 신체 전반의 전신순환관리를 돕고 혈액순환에 도움을 준다. 바이폴라 프로브 2종(페이스용·보디용)은 고주파와 3중 LED(BLUE·RED·IR LED)로 이뤄져 있어 피부 올인원 토탈케어를 완성해 준다.
  • 의료대란, 金과일값, 동해 가스전… 하반기도 ‘야근 악몽’ 예약

    의료대란, 金과일값, 동해 가스전… 하반기도 ‘야근 악몽’ 예약

    “지난 2~3월엔 매일 자정 넘어 퇴근하고 주말 근무는 기본이었어요. 일하다가 실신해서 응급실을 가고, 수액을 맞으러 가는 경우도 다반사였습니다.”(보건복지부 관계자) 세종 관가에서도 유독 혹독한 상반기를 보낸 부처들이 있다. 보건복지부를 괴롭힌 ‘악몽’은 의료대란이다. 복지부는 지난 2월 의대 증원 규모를 발표한 뒤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려 밀착 대응을 하고 있다. 복지부 공무원 A씨는 25일 “중수본에 파견 간 인력만 200명 가까이 된다. 그분들도 고되지만 남은 직원들의 업무 쏠림은 말도 못한다”고 토로했다. 매주 월요일에 하던 중대본 회의를 화요일로 옮겼는데 원성이 자자했기 때문이란 후문이다. 월요일 회의를 하려면 직원들의 주말 출근이 불가피해서다. 전공의 복귀가 요원한 터라 의료대란의 출구가 아직 보이지 않지만 일단락이 되더라도 여진은 이어질 전망이다. 병원 손실 보전이나 전공의 대체 인력 복귀 문제 등 뒷수습해야 할 일들이 산더미다. 의대 증원에 초점이 맞춰진 무게 추를 ‘의료 개혁’으로 옮겨야 하는 과제도 있다. 고용노동부 공무원 B씨는 중처법이 확대 시행된 지난 1월 말을 떠올리며 “정말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고용부는 전국 50인 미만 기업(83만 7000개)이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부랴부랴 산업안전 대진단을 실시해야 했다. B씨는 “80만개 넘는 기업과 800만명의 종사자를 대상으로 안전 점검을 하는 건 역사상 처음이었다”면서 “요즘 안 힘든 사람 없다지만 직원들은 하나같이 ‘상반기에 산업안전본부 사람들이 제일 고생했다’고 말한다”고 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상반기는 ‘금(金)과일’이란 신조어를 빚은 농산물 물가 때문에 눈코 뜰 새 없이 지나갔다. 지난해 냉해와 폭염, 태풍 등 이상기후에 탄저병까지 겹치면서 생산량이 전년보다 31%나 줄어드는가 싶더니 여지없이 사과 가격이 폭등했다. 지난 4~5월 주춤했던 농산물 물가는 ‘역대급 폭염’이 예고되면서 또 한번 고비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21대 국회에서 처리되지 않고 넘어온 양곡관리법과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 개정안도 야권이 다시 추진하고 있어 하반기에도 긴장을 놓을 수 없다. 행정안전부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행정전산망 먹통 사태’로 상반기 내내 진땀을 흘렸다. 올 1월 지방행정전산서비스 장애 예방을 위한 ‘디지털행정서비스 국민신뢰 제고 대책’을 발표했지만 정부24 민원서류 오발급, 위택스 접속 지연 등 크고 작은 전산망 오류가 반복되며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행안부는 1900억원을 들여 만든 차세대 지방세입정보시스템에 대한 집중 점검을 오는 9월에 한다는 방침이다. 행안부 공무원 C씨는 “지방세 납부가 거의 끝나는 9월부터 시스템을 직접 뜯어봐서 대체 뭐가 문제인지 확인하고 고칠 예정이다. 같은 실수를 반복할 순 없다”고 강조했다. 설익은 정책 발표로 혼쭐났던 ‘해외 직구 금지’ 사건은 국무조정실을 비롯한 관료사회에 뼈아픈 교훈으로 남았다. 정부는 지난달 16일 국가통합인증마크(KC)가 없는 제품의 해외 직구를 금지하는 안전 대책을 발표했으나 소비자 선택권을 과도하게 제한한다는 뭇매를 맞고 전격 철회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깜짝 발표와 함께 ‘험난한 하반기’를 예고한 부처도 있다. ‘동해 가스전 탐사’의 주무부처 산업통상자원부다. 산업부와 한국석유공사가 6개월 넘게 철통 보안을 유지해 온 탐사 결과는 대통령 발표와 함께 정치 영역으로 이동했다. 산업부는 가스전 대응을 위해 태스크포스(TF)를 2개나 신설했다. 장관이 주재한 개발전략회의를 열고 시추 계획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산업부 직원들은 “당장 올 가을이 걱정”이라고 말한다. 22대 국회 첫 국정감사의 최대 쟁점을 예약해 놓은 셈이기 때문이다.
  • 김형재 서울시의원, 강남구·서초구 일대 침수 예방 위한 강남역 대심도 빗물 배수터널 사업 추진 독려

    김형재 서울시의원, 강남구·서초구 일대 침수 예방 위한 강남역 대심도 빗물 배수터널 사업 추진 독려

    서울시의회 김형재 의원(국민의힘·강남2)은 지난 24일 서울시가 주최한 강남구와 서초구 일대의 침수 예방을 위한 강남역 대심도 빗물배수터널시설 추진 관련 제3차 주민협의회에 참석, 인사말을 통해 조속한 착공과 완벽한 시공으로 더 이상 강남역 일대가 침수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날 제3차 빗물배수터널 주민협의회는 김 의원이 발의한 시민을 위한 1호 조례인 ‘서울시 발주 대형공사 주민협의회 구성 조례’에 의거 2023년 4월 21일 1차 협의회를 개최한 이래 3번째 협의회로서 서울시 치수안전과장, 대심도사업팀장, 서초구 김지훈 의원, 서초·강남구 주민대표, 강남구 치수과장, 팀장, 서초구 물관리 과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서울시는 강남구와 서초구 일대 집중호우 시 대규모 침수 방지를 위한 강남역 대심도 빗물 배수터널 사업기본계획, 향후 추진계획 등을 설명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용허리공원~반포유수지(4.3km, 저류량 45.5만t) 유입수직구 4개소 등 노선 발표 ▲2024년 11월까지 기본설계 및 우선시공분 실시설계 및 설계심의 ▲2024년 12월 우선시공분 착공 ▲2025년 10월 본공사 계약 및 착공 ▲2028년 12월 공사완료 등 주요 일정을 발표했다.한편, 김 의원은 지난 14일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업무보고 및 질의를 통해 강남구와 서초구 일대의 침수 예방을 위한 강남역 대심도 빗물터널 공사기간 중 폭우 침수에 대비한 보완책인 서운로 저지수로 공사를 독려해 1구간(서일중 앞~KCC삼거리)은 2024년 7월 말, 2구간(진흥A사거리~서일중 앞)은 2024년 12월 말까지 완공(통수)하겠다는 답변을 받은 바 있다.
  • “K문화·관광·콘텐츠 연구 우리가 세계에 알려요”…한국문화관광연구원, 대학생기자단 발대식

    “K문화·관광·콘텐츠 연구 우리가 세계에 알려요”…한국문화관광연구원, 대학생기자단 발대식

    “K문화·관광·콘텐츠 정책 연구, 우리가 세계에 알려요.”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2024년 KCTI 대학생기자단 발대식’을 24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고 25일 밝혔다. 연구원 대학생기자단은 한국을 비롯해 미국, 러시아, 베트남, 인도,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등 7개국에서 15명이 최종 선발됐다. 이들은 연구 교류협력 프로그램 및 정책연구 현장 취재, 문화·관광·콘텐츠 정책 분야 연구진 인터뷰, 정책 트렌드와 연계한 영상 기반 홍보 콘텐츠 제작 등을 중심으로 활동하게 된다. 연구원은 측은 발대식의 의미에 대해 “세계와 미래를 선도하는 K 문화·관광·콘텐츠 정책 연구허브로서 정책연구의 세계화를 추진하고, 국가 경쟁력 향상이 목표”라고 전했다. 세계 대학생 기자단의 온라인 홍보대사 활동 기간은 5개월이다. 기자단으로 선발된 미국의 가르시아 서맨사 니콜은 “평소 K팝과 K콘텐츠 등에 관심이 많았는데, K문화와 관광이 시작되는 연구현장에서 활동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활동이 기대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 단 하나도 놓치고 싶지 않은 두 피아노 거장이 온다

    단 하나도 놓치고 싶지 않은 두 피아노 거장이 온다

    클래식 음악 애호가들에게 이름만 들어도 설렐 두 피아노 거장이 찾아온다. 각자의 색깔을 분명히 드러내는 작품으로 준비했으면서 공연 날짜도 모두 달라 고민할 필요 없는 즐거움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루돌프 부흐빈더(78)와 미하일 플레트네프(67). ‘현존 최고의 베토벤 스페셜리스트’로 불리는 부흐빈더는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전곡을, ‘라흐마니노프의 적장자’로 불리는 플레트네프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전곡을 연주한다. 각자의 음악적 역량을 최대한으로 뽐낼 수 있는 작품을 선보인다는 점에서 관객들의 기대가 크다. 허명현 음악칼럼니스트는 “두 연주자가 평생에 걸쳐 자신만의 색으로 완성해온 시그니처 레퍼토리를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한 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흐빈더는 26일과 30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29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플레트네프는 27~2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연주한다. 부흐빈더의 29일 부산 공연을 제외하면 관객들은 두 거장이 같은 장소에서 매일 서로 다른 선율을 들려주는 이색적인 경험을 할 절호의 기회라 무엇하나 놓칠 수 없다. 지난해 부흐빈더의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연주회를 기억하는 관객들이라면 감동을 이어간다는 점에서 기대가 남다르다. 이번으로 아홉 번째 내한 공연인 무대에서 그는 2012년 첫 내한 이후 12년간 한국 관객과 함께 걸어온 베토벤 대장정의 피날레이자 베토벤이라는 정상을 향한 끝없는 등반을 완성할 예정이다. 특히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전곡 연주는 서울에서 처음 선보이는 귀한 기회라는 점에서 더 특별하다. 앞서 2018년 열렸던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전곡 연주회는 경남 통영국제음악당에서 했다. 설명이 필요 없는 위대한 음악가인 베토벤은 흔히 청력상실이라는 고난을 이겨낸 희망과 끈기, 극복의 아이콘으로 회자된다. 이번 공연은 평생을 베토벤에 여백 없이 몰두해 온 부흐빈더만의 선명한 베토벤 이야기는 물론 피아노 협주곡 전곡이라는 다섯 개의 각기 다른 이야기 속에서 부상하는 혁명의 베토벤까지 경험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의 연주에는 루체른 페스티벌 스트링스가 함께한다.러시아 음악의 황제 플레트네프의 무대 역시 그의 음악 인생 평생을 함께해온 라흐마니노프의 작품으로 채운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지난해 올 쇼팽 프로그램 리사이틀을 통해 차원이 다른 해석으로 큰 충격을 안겨줬던 그를 기억하는 팬들이라면 거장의 또 다른 면모를 발견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그만의 독보적인 존재감을 전 세계 클래식 애호가들에게 각인시켜온 플레트네프는 특히 러시아 레퍼토리에 있어 단연 돋보이는 강점을 보여왔다. 세련되고도 완벽한 예술성으로 무장한 플레트네프의 러시아 음악은 섬세하고 유려한 선율과 따뜻하고 아름다운 음색으로 음악 자체에 매료되게 만들며 그가 왜 특별한 예술가인지 절실히 깨닫게 해준다. 플레트네프는 라흐마니노프에 대해 “라흐마니노프는 음악 그 자체”라며 “그가 연주한 음악은 오직 라흐마니노프의 특성만을 담고 있다. 그 연주 속에 있는 라흐마니노프만이 가진 음악의 배경을 흉내 낼 수는 없기에 라흐마니노프의 음악 또한 있는 대로 받아들이고 연주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서 플레트네프는 그만의 섬세하지만 울림 있는 터치,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화려한 테크닉, 자유로운 예술성으로 라흐마니노프의 작품을 들려줄 예정이다. 지휘자이자 작곡가 그리고 피아니스트로서 다방면에서 쌓아 올린 독보적인 해석 능력을 갖춘 그가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와 관현악을 위한 모든 작품을 아우르는 이번 공연은 다채로움과 이루 말할 수 없는 감동을 경험할 수 있는 일생일대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플레트네프는 해외 악단이 아닌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KCO)와 함께하며 내한 공연의 의미를 더한다.
  • 대한항공, 20년 노력으로 몽골의 황무지를 숲으로 만들어......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도 사회적 책임 이행

    대한항공, 20년 노력으로 몽골의 황무지를 숲으로 만들어......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도 사회적 책임 이행

    대한항공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곳곳에서 열매를 맺고 있다. 20년째 나무심기와 가지치기 등 숲 가꾸기 노력을 하고 있는 몽골 수도 울란바타르에서 150km 떨어진 바가노르의 황무지가 푸른 숲으로 변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ESG 경영은 이와 같은 나무심기 봉사활동에서부터 탄소배출을 줄이는 고효율 신형기 도입, 탄소배출량을 감축할 수 있는 지속가능 항공유 사용,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 다양한 부문에서 결실을 맺고 있다. 미래 세대를 위한 환경경영, ‘수송보국’ 창립 이념에 따른 사회적 책임 이행,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지배구조 체계 강화를 핵심가치로 ESG경영을 꾸준히 펼치고 있는 것. 대한항공은 ESG 경영을 기업과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회사의 성장전략으로 삼아 ESG를 선도하는 항공사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해나갈 예정이다. ■ 20년의 노력으로 일궈낸 몽골의 ‘대한항공 숲’ 몽골의 ‘대한항공 숲’은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사막화가 급속히 진행 중인 바가노르구(區) 지역에 조성 중인 방사림(防沙林). 2004년 고 조양호 한진그룹 선대회장이 대한항공 신입사원 100여명과 함께 나무심기 첫 삽을 뜬 이래 지금까지 20년 동안 조성해온 결과 여의도 공원 2배 크기인 44㏊ 면적의 푸른 숲으로 변모된 곳이다. 길이 2㎞, 폭 222m로 마을과 탄광 사이를 병풍처럼 지키고 있는 ‘대한항공 숲’에는 포플러, 비술나무, 차차르간(비타민 나무), 버드나무 등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자랄 수 있는 12개 수종의 나무 총 12만 5,300여 그루가 자라고 있다. 2019년에는 자동 급수 시설인 점적관수시스템을 설치하면서 나무들이 안정적으로 자랄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 그 결과 나무 생장률은 95%를 기록했고, 가장 높이 자란 나무는 12m에 달한다. ‘대한항공 숲’은 탄광에서 불어오는 분진과 먼지를 막아주는 방풍림 역할을 하며 바가노르구 현지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척박한 주변과 달리 푸른 나무로 가득한 이곳에는 각종 곤충과 종달새, 뻐꾸기, 제비, 토끼, 여우 등 동물이 모여들며 생태계가 서서히 복원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20일부터 2주에 걸쳐 대한항공 신입 직원을 포함한 임직원 총 112명을 현지에 파견해 나무심기 및 숲 가꾸기 봉사활동을 이어갔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현지 봉사활동을 재개해 의미를 더했다. ■ 신형 비행기로 탄소 배출 저감 ‘박차’ … SAF 도입 노력도 대한항공은 구형 항공기는 퇴역시키고 이 자리에 연료효율이 높은 항공기로 기단을 구성하겠다는 중장기기재 운영 계획을 갖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대한항공은 지난 3월 에어버스사와 최첨단 중대형 항공기인 A350 33대 구매 계약을 체결할 예정임을 밝힌 바 있다. 친환경 기종인 항공기를 새로 도입해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에 대비해 기재를 선점한다는 의미를 담기도 한 A350 계열의 항공기는 동체의 50% 이상이 탄소복합소재로 구성돼 유사한 동급 항공기보다 연료 효율을 높이고 탄소 배출을 25% 줄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울러 대한항공은 에어버스 A321neo 50대, 보잉787-9 10대, 보잉787-10 20대, 보잉737-8 30대 등 총 143대 신형기를 도입, 신기재 운항을 통해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데 지속적으로 박차를 가해나갈 예정이다. 또 대한항공은 지속가능 항공유(SAF, Sustainable Aviation Fuel)를 도입하고 이를 사용하는데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폐식용유, 농업 부산물, 폐기물 등의 원료로 만든 SAF는 기존 항공유와 혼합하여 사용할 수 있으며, 화석연료 기반 항공유 대비 탄소배출량을 최대 80%까지 감축할 수 있어 친환경 대체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대한항공은 국내 항공산업에서 SAF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2021년 국내 정유사와 국내 생산·사용 기반 조성 및 시장 조사, 연구개발 측면에서 적극적인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23년 국내 최초 지속가능항공유 급유 운항을 완료 했으며, 2022년 1월부터는 국적 항공사 최초로 정기 노선인 파리-인천 구간에 지속가능 항공유를 사용하여 운항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쉘’(Shell)과 오는 2026년부터 5년간 아시아태평양 및 중동 지역에서 SAF를 공급받는 협력을 맺기도 했다. ■ 대한항공, 다양한 부문에서 ESG 경영 노력중 대한항공은 글로벌 항공사 특성에 맞는 다양한 활동으로 ESG를 실천하고 있다. 해외 낙후지역을 직접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2023년에는 지진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에 구호물자 수송 화물전세기 무상 지원하는 등 해외 긴급 구호활동에 글로벌 항공사로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 1사1촌 농촌 일손돕기 및 의료지원 사회공헌 활동에서부터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 환경 보호 활동, 필리핀 발렌수엘라 지역 주거 단지 조성 프로젝트에 참여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해나가고있다. 한편 대한항공은 통합적인 ESG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사회 내 ‘ESG위원회’에서 ESG 관련 주요 현안과에 대해 논의하고 있으며, 이사회 및 ESG 위원회의 의사결정을 체계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ESG사무국’을 설치해 다양한 ESG 현안에 대응해 나가고 있다. 이와 같은 대한항공의 노력은 외부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대한항공은 국내 최대 ESG 평가 및 의결권 자문기관인 한국ESG기준원(KCGS)이 지난해 실시한 ESG 평가에서 4년 연속 ‘통합등급 A등급’을 획득했으며, 글로벌 지속가능성 평가지표인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2년 연속 편입되기도 했다
  • 연체율7% 급증 신협…금감원 수시 검사 착수

    연체율7% 급증 신협…금감원 수시 검사 착수

    금융감독원이 신용협동조합(신협)에 대한 수시 검사에 착수했다. 올해 신협의 연체율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진 탓이다. 금감원은 2주 가량 점검을 거친 이후 후속 조치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19일 금융당국 및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번달 초부터 신협에 부문(수시) 검사를 진행했다. 신협의 연체율은 지난달 말 기준 6% 후반대로 지난해 말(3.63%) 대비 3%포인트가량 상승했다. 이 때문에 금감원이 연체율 관리, 부실채권 매각 등의 상황 점검에 나선 것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다른 상호금융권의 연체율 상승 폭은 둔화하고 있지만 신협은 오히려 4월 이후 더 치솟고 있다”이라며 “관리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온 것으로 판단돼 수시검사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기준 신협의 총자산은 149조 7000억 원 규모로 농협(517조 1000억원), 새마을금고(287조원)에 이어 상호금융권에서 세 번째로 크다. 하지만 부실 대출 증가와 이에 따른 충당금 적립으로 인해 적자를 면치 못하는 단위조합이 크게 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신협의 단위조합은 총 869개인데 이 중 275곳이 적자를 기록했다. 단위조합 10곳 3곳 이상이 이익을 남기지 못한 것이다. 2022년 말까지 42개에 불과했던 적자 조합이 1년 만에 555%나 늘어났다. 신협은 지방 소재 미분양 아파트, 빌라, 콘도 등 비우량 부동산 대출 비중이 높다. 해당 채권들이 부실화돼 시장에 매물로 나오게 되면 건전성 지표가 더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 신협은 다음 달 중 부실채권 관리 전문 자회사 ‘KCU NPL 대부’를 설립해 건전성 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농협, 새마을금고처럼 부실채권을 사들여 추심을 진행하거나 경·공매를 추진하겠다는 취지다. 신협중앙회 관계자는 “자회사의 규모를 늘려가면서 연체채권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나갈 예정”이라며 “상호금융권 전반적으로 업황이 좋지 않은 상황 속에서 연체가 유의미하게 해소되기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 서준오 서울시의원 “노원자원회수시설에 대한 서울시의 불평등·폭력적 행정 질타”

    서준오 서울시의원 “노원자원회수시설에 대한 서울시의 불평등·폭력적 행정 질타”

    그동안 숨겨왔던 서울시의 노원자원회수시설(노원소각장)에 대한 불평등하고 폭력적인 행정이 수면 위로 드러나게 됐다. 서울시의회 서준오 의원(더불어민주당·노원4)은 지난 12일 열린 서울시의회 시정질문을 통해 노원자원회수시설에 대한 서울시 행정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서울시는 4곳(노원, 마포, 양천, 강남)의 자원회수시설에서 협약을 맺어 인근 자치구의 쓰레기를 공동으로 처리하지만, 노원의 경우 최초 협약부터 이후 세 차례 협약을 갱신할 기회가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타 구에 비해 불평등한 협약이 20년 가까이 유지됐다. 노원자원회수시설은 시설이 노후화되고 발열량이 증가해 가동률이 낮아지고 있다. 그런데 서울시가 노원구 주민협의체에 난방비 지원을 담보로 추가 쓰레기 반입을 하려 한 사실이 서 의원의 시정질문을 통해 알려지게 됐다. 서울시 자료에 따르면, 마포구는 1997년 12월에 중구, 용산구와 공동이용 협약을 맺으며 자치구별로 톤당 2만 3000원의 수수료와 기본비용 30억원을 지원금으로 받았다. 그렇게 합친 금액이 총 115억 2000만원이다. 노원구보다 한 달 먼저인 2007년 5월에 협약을 체결한 강남구는 6개 자치구로부터 톤당 2만 1000원의 수수료와 매년 16억원의 주민지원기금을 받기로 했다. 반면 노원구는 톤당 2만 1000원의 수수료 외에 당시 공동이용을 받았던 중랑, 성북, 강북, 도봉구로부터 추가로 다른 지원금은 받지 않았다. 서 의원은 “노원구 보다 앞서 협약을 체결한 마포, 강남시설에 비해 노원구 협약 조건이 불평등하다”며 “서울시가 의도적으로 노원구만 불평등한 협약을 맺은 것이라고 누가 봐도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이에 서울시는 노원구 주민들이 2008년에 전면 대보수를 원해서 실시했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러나 1992년에 보도된 동아일보 기사에 따르면 노원시설은 착공 때부터 이미 저가 입찰에 따른 부실시공이 우려됐다. 서 의원은 “1997년부터 가동한 시설을 10년 만에 대보수를 했는데, 이는 서울시가 부실시공의 책임을 주민들에게 떠넘긴 것”이라며 “시설의 유지·보수는 협약서에 명시된 서울시의 당연한 책무인데 이를 피해보상처럼 이야기하는 건 노원구 주민들을 기망하는 행위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마포구는 지난 2009년에 서대문구와 종로구 폐기물을 추가로 받으며 협약을 갱신했다. 이때도 마포는 두 자치구로부터 지원금과 동 발전기금이란 명목으로 총 116억 9000만원을 받았다. 양천구는 2021년에 협약을 갱신하며 시설운영이 종료되는 순간까지 매년 4억원의 특별출연금을 추가로 받기로 했다. 강남구는 2012년에 협약을 갱신하며 매년 지원하던 16억원의 주민지원기금을 2050년까지 받는 조건을 추가로 달았다. 최초 협약을 맺은 2007년부터 2050년까지 총 700억원에 달하는 특별출연금을 받게 되는 것이다. 반면에 노원구는 2012년, 2022년, 2023년 총 세 차례 협약을 갱신했음에도 불구하고, 2012년에만 동대문구를 추가로 공동이용을 받으며 일시금 11억원을 받은 것이 전부다.노원시설은 1997년에 준공하면서 폐기물 발열량을 1800kcal까지 견디도록 설계됐다. 하지만 음식 배달문화의 확산으로 고발열량의 비닐, 플라스틱류가 다량 발생하면서 발열량이 급증하고 있다. 이러한 폐기물 발열량 상승은 시설의 설비 부식, 가동률 저하 등으로 이어져 나중엔 대형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그런데 서울시는 지난 5월 23일 주민협의체에 보낸 설명자료에서 주민지원기금이 줄어드니 타 구의 쓰레기를 추가로 받아 시설의 가동률을 올려야 한다며 ‘2023년 기술진단 보고서’를 근거로 적정 가동률이 80%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2019년에 서울시가 발주해 한국산업기술시험원에서 실시한 ‘노원자원회수시설 기술진단보고서’에 따르면 ‘상대적으로 적은 소각부하율에서도 소각로 출구온도가 전국 평균 출구온도 보다 높다’, ‘향후 소각량 증가에 따라 출구온도 상승으로 내화물 열화 및 설비의 고온부식이 예상된다’, ‘반입폐기물의 발열량 증가는 시설의 내구성 및 수명을 단축하고 결국에는 가동률을 저하한다’ 등 시설 노후화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그리고 2022년 한국환경공단에서 실시한 기술진단보고서에서 ‘이론적 적정 소각량은 일일 260t으로 가동률은 65% 수준이다. 폐기물 발열량이 증가할 경우 투입량은 반대로 감소시켜야 한다’, ‘과다한 열량은 보일러가 열적 과부하 상태에 도달해 보일러 폭발 등의 대형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서 의원은 “2019년 기술진단 당시 노원시설의 가동률은 70%였는데 이때도 안전성을 우려했다”며 “2022년 기술진단 보고서에서 적정 가동률이 65%라고 조사됐는데, 이와 비교해 1/5 분량도 채 되지 않는 부실한 2023년 보고서에서 말하는 가동률 80%를 신뢰할 수 없다”고 지적하며 서울시가 부실한 보고서를 인용해 주민들을 협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원시설은 애초부터 설계 발열량이 1800kcal로 다른 시설보다 낮게 견디도록 설계됐다. 다른 시설은 설계 대비 2008년 발열량이 100% 정도였지만 노원은 149%로 가장 높았다. 그리고 2022년 용역사에서 실측한 평균 발열량도 3200Kcal로 설계 대비 178%에 달해 4개 시설 중 가장 높은 상황이다. 서 의원은 “이미 수많은 세월 동안 과도한 발열량에 노출됐는데 80%까지 가동률을 높이라는 것은 노원구 주민들의 안전은 뒷전이고, 타 구의 쓰레기를 진입시키겠다는 굉장히 폭력적인 행정”이라며 강하게 질타했다.서울시는 조례에 근거해 주변영향지역 주민들에게 가동률에 따라 난방비의 70%까지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시설이 노후화되어 가동률이 낮아지고 있다. 그런데도 서울시는 노원구 주민들에게 타 자치구의 쓰레기를 받지 않으면 난방비 지원이 축소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서 의원은 준공 후 20년이 지난 시설이 현대화되기 전까지 난방비 70%를 일률적으로 지원하도록 하는 ‘서울시 자원회수시설 주변영향지역 주민지원기금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지난달 27일 대표발의했다. 서 의원은 “서울시가 가동률이 떨어지니 타 자치구 쓰레기를 받지 않으면 난방비 지원을 줄이겠다고 주민들을 협박하고 있다”며 “기금이 줄어들면 반입수수료 인상 등 지원을 더 해주거나 안전성을 보강해야지, 주민 안전은 생각하지 않고 쓰레기를 더 받으라는 것은 방법이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더구나 노원의 경우 4개 시설 중에 주변영향지역 내에 가구가 6647세대로 기금의 지원 대상이 가장 많다. 그리고 협약서에 명시되지 않은 노원시설 인근의 중계센트럴아파트가 민사소송을 거쳐 2017년부터 지원받고 있다.서 의원은 “노원구가 받은 불평등을 정상화하고 기금을 안정화하기 위해 지원받지 못한 특별출연금을 소급 적용하고 협약서를 갱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답변자로 나선 오세훈 시장은 “다른 곳에 비해 반입수수료, 지원금이 소홀하게 책정된 부분이 있다면 형평성을 고려하여 재검토하겠다”며 “노원구 주민들이 느낄 수 있는 상대적 박탈감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해 서 의원의 지적에 수긍했다. 끝으로 서 의원은 “노후화된 노원자원회수시설을 하루라도 빨리 현대화하고 마구잡이로 쓰레기를 밀어 넣을 것이 아니라, 노원구 주민과 시설의 안전을 고려한 운영을 요청드린다”고 말하며 “타 구와 비교해 불평등한 노원구 협약서를 형평성에 맞게 소급 적용하고 갱신해주길 바란다”고 다시 한번 강조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 무역협회, 반기문 명예고문 위촉

    무역협회, 반기문 명예고문 위촉

    반기문(오른쪽) 전 유엔 사무총장이 18일 한국무역협회 명예고문으로 위촉됐다. 이날 서울 강남구 트레이드타워에서 열린 위촉식에서 반 전 총장은 “한국 무역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세계 무대에서 축적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자문을 아끼지 않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기는 2027년 2월까지다. 위촉식에는 무역협회 윤진식(왼쪽) 회장, 이인호 부회장을 비롯해 박주봉 대주·KC그룹 회장, 송호근 와이지원 회장,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 등 비상근 부회장도 참석했다.
  • HJ중공업 새만금공항 실시설계 적격자 선정…국내서만 13개 공항 시공 참여

    HJ중공업 새만금공항 실시설계 적격자 선정…국내서만 13개 공항 시공 참여

    HJ중공업 건설부문은 국토교통부 서울지방항공청이 발주한 ‘새만금국제공항 건설공사’의 실시설계적격자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새만금국제공항은 2029년 개항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이 공사는 활주로, 계류장, 관제탑, 항행 안전시설 등을 짓는 것으로 공사비는 약 5600억원 규모다. HJ중공업은 대우건설, 코오롱글로벌, KCC건설, 신성건설과 컨소시엄을 이뤄 실시설계적격자로 선정됐다. HJ중공업이 컨소시엄의 대표 주간사이며 35%의 지분을 갖는다. 지난달 설계심의평가에서 HJ중공업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지반 잔류침하를 최소화하고 1000년 빈도의 홍수 등 자연재해에도 안전한 공항이 되도록 설계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공항 이용자의 편의를 높이고 운항 안전성, 효율성 극대화를 위해 무중단 공항으로 운영 계획을 수립한 점도 호평받았다. HJ중공업은 김포국제공항, 인천국제공항 등 국내 공항 16개 중 13개 공항의 시공에 참여해 국내에서 가장 많은 실적을 가지고 있다. 현재도 인천국제공항 4단계 건설사업 중 제2여객터미널 서측 확장공사를 시공 중이다. HJ중공업 관계자는 “국내와 세계 각지에서 축적한 공항 건설 실적,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만금국제공항 건설공사를 성공적으로 이끌겠다”고 밝혔다.
  • [서울광장] 현장에서 상상하는 공무원이 절실하다

    [서울광장] 현장에서 상상하는 공무원이 절실하다

    국가통합인증마크(KC) 없는 해외 일부 제품 직접구매 금지, 고령 운전자 조건부 운전면허 등 정부 정책이 시작도 하기 전에 비판받고 며칠 만에 철회됐다. 해당 분야는 어떤 방식으로든 대책이 필요한 분야다. 정책 결정 과정 어딘가에 잘못이 있었다는 의미다. 사회가 변한 만큼 공무원의 일하는 방식도 변해야 한다. 대한민국 공무원이지만 생각의 범위는 국경을 넘어야 한다. 인터넷 발달로 일부 영역에서 국경이 사라진 지 오래다. KC 인증은 국내 유통을 위한 장치다. 해외여행 가서 사 온 물건은 KC 인증이 없다. 이 물건에 문제가 있을 때 책임은 사 온 사람 몫이다. 해외직구의 안전성 강화는 필요하지만 싼값의 물건을 선택한 소비자의 책임, 다른 나라의 인증 인정 여부 등도 언급됐어야 했다. 특정 부처의 칸막이도 넘어야 한다. 올 하반기 구축 작업이 시작되는 ‘청년 고용 올케어 플랫폼’이 좋은 예다. 정부는 지난달 플랫폼 구축을 발표하면서 교육부의 학생 정보와 고용노동부의 구직·취업 정보가 단절돼 있다고 스스로 밝혔다. 빅데이터 활용이 쉬워지면서 부처 간 정보 공유는 과거에 상상할 수 없는 정도로 정책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부처에 정보가 쌓여 있기만 하는 ‘전산화 정부’가 아니라 진정한 ‘전자정부’가 돼야 한다. 인구의 절반 이상이 살고 있는 수도권 집중을 해결하기 위해 지방에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교통안전을 위해 운전 자격 제한 대상을 ‘고령자’로 규정하는 순간 연령 차별이 된다.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가 넘는 곳에서는 이동권 제약이 발생한다. 어떤 경우에 운전 제한이 필요한지를 담은 연구 결과를 설명하고 이동권 지원은 어떻게 이뤄지는지 설명한 뒤 운전 제한이 언급됐어야 했다. 현장에서 실현 가능한 방안을 찾는 과정이 몸에 배어야 한다. 서울 명동의 광역버스 정류장 혼잡 민원에 서울시가 택한 정책은 표지판 13개였다. 서울역환승센터부터 을지로입구역까지 ‘버스열차’가 만들어졌고 그 구간을 지나는 데 1시간 이상 걸렸다. 광역버스가 정해진 곳에서만 승객을 태워야 하는 건 맞지만 정차하는 버스 대수와 버스 길이, 승객 탑승시간 등을 고려하면 정차 간격이 보다 넓었어야 했다. ‘퇴근길 지옥’이란 비판에 광역버스 정류장은 분산됐다. 표지판을 세우기 전에 현장에 몇 번, 그리고 다른 시간대에 가서 얼마 동안 지켜봤을까 궁금하다. 현장이 없다면 다양한 상상과 실험이 가능하도록 장려돼야 한다. 독일 심리학자 카를 덩커는 1945년 유명한 촛불 실험을 통해 사물의 기능이 정해져 있다는 생각이 문제 해결을 막는다는 것을 보여 줬다. 실험물은 압정 한 상자, 성냥 한 갑, 양초였다. 참가자들은 촛농을 책상에 떨어뜨리지 않고 양초를 벽에 붙여야 했다. 압정을 비워 내고 그 상자를 촛대로 쓰는 해결책을 만들기까지 시간이 제법 걸렸다. 빈 상자와 압정을 따로 준 경우는 해결책이 빨랐다. 정한 것만 할 수 있도록 규정된(포지티브 방식) 우리나라 법령 체계에 변화가 필요하다. 기술 발달이 빨라지면서 어떤 제품과 기술이 나올지 예단하기 힘들기에 더욱 그렇다. 규정에 없는 일을 했다는 이유로 처벌하는 방식도 바꿔야 한다. 상식적으로 맞는 방향이었는데도 여론이나 결과가 안 좋다며 책임을 물어서는 안 된다. 그러기 시작하면 어떤 일도 이뤄지지 않을 것이다. 복지부동 공무원이 넘쳐나 사회 전체가 제자리에 머물거나, 때로는 뒤처질 수 있다. 정권이 바뀌고, 장관이 새로 와서 할 일은 처벌이 아니라 보완이다. 더불어민주당의 국회 장악으로 법률안 제·개정은 기대할 수 없는 ‘입법 파업’ 상황이다. 법률안의 하위 법령인 시행령과 규칙, 고시 등을 개정해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 자주 닥칠 가능성이 높다. 일하는 방식을 바꾸고 다양한 결과를 상상할 수 있는 공무원이 절실하다. 전경하 논설위원
  • ‘KBL 챔피언’ KCC, 챔스리그 亞예선 전패 탈락… 대회 6일 전 소집 ‘예견된 악몽’

    한국프로농구(KBL) 챔피언의 자격으로 국제농구연맹(FIBA) 챔피언스리그 아시아에 참가한 부산 KCC가 한 달 넘게 운동을 쉬면서 잃어버린 경기 감각을 되찾지 못한 채 3연패로 대회를 마감했다. 다만 슈터 이근휘는 국제 무대에서 공격력을 증명하며 다음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KCC는 13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FIBA 챔피언스리그 아시아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아시아 각국 리그 상위권 8개 팀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네 팀씩 두 조로 조별리그를 진행하고 각 상위 두 팀이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KCC가 포함된 B조에선 샤흐르다리 고르간(이란)과 히로시마 드래건플라이스(일본)가 준결승에 올랐다. 샤흐르다리, 히로시마에 패배한 KCC는 전날 두바이의 셰이크 사이드 빈 막툼 스포츠홀에서 열린 펠리타 자야(인도네시아)전에서 자존심 회복에 나섰으나 91-98로 졌다. KCC는 지난달 5일 2023~24시즌을 마치고 한 달 내내 우승 행사를 소화했다. 지난 3일 선수단을 처음 소집했고 6일 뒤 이번 대회 첫 경기를 했는데 떨어진 실전 감각이 발목을 잡았다. 설상가상 단기 계약한 외국인 알폰소 맥키니까지 무릎을 다쳤다. 전창진 KCC 감독은 “시즌을 마치고 부상과 체력 회복을 위해 휴식이 필요했다. 다음번에는 체력과 기술을 갖춰 출전하겠다”고 다짐했다. 한 가지 고무적인 점은 이근휘가 자신감을 회복했다는 것이다. 지난 시즌 KBL 정규리그 3점슛 성공률 2위(41.6%)를 차지한 이근휘는 소극적인 공격 태도로 인해 플레이오프에서 전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근휘는 KCC가 30점 차로 대패한 지난 10일 히로시마와의 경기에서 팀 내 최다 22점(3점슛 6개), 펠리타를 상대로 20점을 기록했다.
  • 판 커지는 ‘제4인뱅’… 4대 은행도 쟁탈전

    IBK기업은행이 제4인터넷은행을 준비하는 컨소시엄 참여를 저울질하면서 시중은행들의 인가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금융당국은 인터넷은행 인가에 신용평가모델과 자금조달 능력을 중요하게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제4인터넷은행 인가를 준비하는 U뱅크 컨소시엄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제4인터넷뱅크 컨소시엄은 U뱅크와 더존뱅크, KCD뱅크, 소소뱅크 등 4곳이다. 기업은행이 참가할 경우 사실상 4개 컨소시엄 모두 시중은행과 손잡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우리은행은 KCD뱅크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했고, 신한은행도 더존비즈온이 추진하는 더존뱅크에 대한 지분 투자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NH농협은행도 컨소시엄들의 참여 제안을 받아 검토 중이라고 밝혔는데, 소소뱅크 컨소시엄 참여 가능성이 높게 예상된다. 출사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금융당국은 인가 과정의 중요 평가지표를 언급했다. 이진수 금융위원회 은행과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인터넷전문은행 도입 성과 평가 및 시사점’ 세미나에서 “제4인터넷은행 인가 과정에서 사업계획 타당성과 대주주 자금 조달 능력이 인가의 필수적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컨소시엄들이 대부분 ‘소상공인 특화’ 금융을 앞세운 만큼 중소기업 대출을 위한 비대면 신용평가모델이 정교하게 구축돼야 한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또 기존 인터넷은행 3사 모두 운영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자본 확충이 필요했던 만큼 제4인터넷은행도 충분한 자금조달 능력이 중요하다고 했다.
  • 오세근 침체, 슈터 부재…‘3년 재계약’ 전희철 SK 감독, 진정한 시험대 오른다

    오세근 침체, 슈터 부재…‘3년 재계약’ 전희철 SK 감독, 진정한 시험대 오른다

    한국프로농구(KBL) 현역 사령탑 중 최고 수준의 대우로 서울 SK와 재계약한 전희철 감독이 새 시즌 진정한 시험대에 오른다. 오세근의 기량이 예년만 못하고 슈터 허일영이 팀을 떠난 상황에서 KBL 역대 최소경기 100승 감독의 위엄을 이어갈 수 있을까. SK는 13일 전희철 감독과 3년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조건을 밝히지 않았는데 국내 사령탑 최고 수준으로 알려졌다. 2004년부터 4년간 SK에서 선수로 활동했던 전 감독은 지도자로 변신해서 전력 분석 코치, 2군 감독, 1군 수석코치를 거쳤다. 이어 문경은 한국농구연맹(KBL) 경기본부장에게 지휘봉을 이어받아 2021~22시즌부터 감독직을 수행했다. 전 감독의 지도자 인생은 탄탄대로였다. 사령탑 첫 시즌 승률 0.741(40승14패)로 정규리그 정상에 오른 전 감독은 챔피언결정전에서 안양 KGC(정관장의 전신)를 꺾고 통합우승까지 이뤘다. 이듬해에도 정규리그 1위 KGC와 불과 1경기 차인 3위(36승18패)로 챔피언결정전에 올랐고 7차전 접전 끝에 준우승했다. 전 감독은 지난 2월 정규리그 정관장과의 홈 경기에서 이기면서 147경기 만에 100승을 따냈다. 종전 신선우, 강동희 전 감독의 최소경기 기록(151경기)을 경신하면서 새 역사를 작성한 것이다. 2021~22시즌과 2022~23시즌 각각 정규리그 국내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최준용, 김선형이 지원 사격했고 두 시즌 모두 외국인 MVP에 오른 자밀 워니도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다만 SK는 지난 정규리그에서 위험 신호가 감지되며 전 감독 부임 후 가장 낮은 4위(31승23패)에 그쳤다. 득점 2위(23.8점), 리바운드 4위(11.5개) 워니가 건재했으나 에이스 가드 김선형이 시즌 내내 부상에 신음하며 35경기 출전에 그쳤고 최근 6시즌 중 가장 낮은 평균 득점(10.3점)을 올렸다. 최준용을 부산 KCC로 보내면서 야심 차게 영입한 오세근의 부진도 뼈아팠다. 오세근은 워니와의 호흡 등에서 문제를 보이며 2011년 데뷔 이래 가장 낮은 평균 득점(8.46점)과 도움(1.3개)을 기록했다. 리바운드(4.9개) 역시 3번째로 적었다. SK는 지난 4월 6강 플레이오프에서 KCC에 0-3으로 졌는데 오세근은 3경기 평균 2.7점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라운드에서 3-0으로 이겼던 상대에게 당한 완패라 충격이 더 컸다. 새 시즌에는 슈터가 부족한 어려움도 극복해야 한다. SK는 안영준과 함께 팀의 외곽 공격을 책임지던 자유계약선수(FA) 허일영을 창원 LG로 떠나보냈다. 워니의 공격 비중이 높은 SK는 2점 야투 위주로 득점을 노린다. 정규리그 10개 팀 중 가장 낮은 경기당 평균 21.5개의 3점슛을 시도했고 성공 개수도 6.9개로 최하위였다. 전 감독은 ‘팀 색깔’이라 강조했으나 워니가 막힌 6강 플레이오프에서 외곽 약점에 발목이 잡혔다. 전 감독은 “계약 기간 내 다시 우승할 수 있도록 세밀하게 준비하겠다. 더불어 팀의 미래를 위해 신인급 선수들의 육성에도 집중할 계획”이라며 “성적과 유망주 육성, 두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팀을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 예견됐던 KCC의 3연패, 챔피언스리그 탈락…슈터 이근휘 ‘자신감 회복’ 수확

    예견됐던 KCC의 3연패, 챔피언스리그 탈락…슈터 이근휘 ‘자신감 회복’ 수확

    한국프로농구 챔피언의 자격으로 국제농구연맹(FIBA) 챔피언스리그 아시아에 참가한 부산 KCC가 한 달 넘게 운동을 쉬면서 경기 감각을 잃어버린 약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3연패로 대회를 마감했다. 다만 슈터 이근휘가 국제 무대에서 공격력을 증명하며 다음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KCC는 13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아시아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다. 아시아 각국 리그 상위권 8개 팀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네 팀씩 두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펼치고 각 조 상위 두 팀이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KCC가 포함된 B조에선 샤흐르다리 고르간(이란)과 히로시마 드래곤플라이스(일본)가 준결승에 올랐다. 샤흐르다리, 히로시마에 모두 패배한 KCC는 전날 UAE 두바이의 셰이크 사이드 빈 막툼 스포츠홀에서 열린 펠리타 자야(인도네시아)전에서 자존심 회복에 나섰으나 91-98로 지면서 B조 최하위로 추락했다. KCC는 지난달 5일 2023~24시즌 일정을 마치고 한 달 내내 우승 행사를 소화했다. 이번 대회를 위해 지난 3일 선수단을 처음 소집했고 6일 뒤 첫 경기를 소화했는데 떨어진 실전 감각이 발목을 잡았다. 설상가상 단기 계약한 외국인 알폰조 맥키니까지 무릎을 다치며 전력에서 이탈했다.전창진 KCC 감독은 “대회를 치를수록 경기력이 올라왔지만 상대 팀들은 우리보다 더 철저히 대회를 준비했다”며 “7개월의 시즌을 마치고 부상과 체력 회복을 위해 휴식이 필요했다. 다음번에는 체력, 기술적인 부분을 갖춰서 출전하겠다”고 다짐했다. 고무적인 점은 이근휘가 자신감을 회복했다는 것이다. 이근휘는 KCC가 30점 차로 대패한 지난 10일 2차전 히로시마와의 경기에서 3점슛 6개를 몰아치며 팀 내 최다 22점을 기록했고 펠리타를 상대로도 20점을 올렸다. 지난 시즌 KBL 올스타전 3점슛 콘테스트에서 압도적인 슈팅력으로 트로피를 거머쥔 이근휘는 정규리그 3점슛 성공률 2위(41.6%)를 차지했다. 그러나 정작 플레이오프 무대에서는 소극적인 모습으로 일관하면서 전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이에 이근휘가 챔피언결정전 5경기에서 뛴 시간은 15분에 불과했다. 이근휘는 몸싸움 능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 일본 선수들과 부딪히면서 몸을 최대한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힘들더라도 트레이너의 훈련 프로그램을 그대로 따라서 새 시즌을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KCC는 마지막 경기에서는 최준용의 득점으로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내외곽 수비에서 속수무책으로 고전하면서 1쿼터를 16-38로 마쳤다. 디온 탐슨이 2쿼터 골밑슛으로 추격한 뒤 최준용이 3점슛으로 전반 점수를 13점 차까지 좁혔다. 후반에는 슈터 이근휘가 힘을 냈다. 이근휘는 3쿼터 연속 3점포를 터트리면서 75-74로 승부를 뒤집었다. 그러나 KCC는 상대 안다카라 프라스타와에 외곽 득점을 허용한 다음 골밑에서 제임스 디키, 저스틴 브라운리를 막지 못해 재역전 당했다. 이후 3점슛을 놓치면서 기세가 꺾였다. 탐슨(16리바운드)과 최준용이 각각 팀 내 최다 21점을 넣었다. 이근휘도 20점, 허웅이 17점으로 뒤를 받쳤으나 화력 대결에서 밀렸다. 펠리타 외국인 선수 디키가 26득점 26리바운드로 KCC 골대를 맹폭했고, 필리핀 귀화 선수 브라운리도 21득점 13리바운드 5도움으로 활약했다. 프라스타와(19득점)와 무함마드 군타라(15득점)의 외곽 공격도 매서웠다.
  • 선명상의 모든 것 알려주는 특별한 법석…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선명상 아카데미’

    선명상의 모든 것 알려주는 특별한 법석…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선명상 아카데미’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 스님이 선명상의 모든 것을 알려주는 특별한 법석을 연다. 조계종 미래본부는 “진우 스님이 직접 강연자로 나서는 ‘사회 리더를 위한 선명상 아카데미’를 마련, 오는 25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2층에서 첫 강의를 한다”고 13일 밝혔다. 선명상에 대한 대중의 이해를 넓히고, 우리 사회의 리더들에게 선명상의 진정한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번 특강은 8월 20일까지 7회에 걸쳐 진행되며, 8월24일과 26일 이틀간 충남 공주 한국문화연수원에서 열리는 선명상 템플스테이를 끝으로 마무리된다. 진우 스님은 총무원장 취임 초기부터 선명상이 5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정신문명이 될 것이라 확신하며, 선명상 개발보급을 통해 정신문명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번 선명상 아카데미는 진우 스님의 ‘재능 보시’로 진행된다. 회비로 조성된 수익금 전액은 ‘천년을 세우다’ 불사와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조계종 미래본부는 “사회 리더 상당수가 결정을 내리고, 그 결과를 책임져야 한다는 중압감과 타인에게 밝힐 수 없는 고독감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며 “진우 스님이 직접 리더들이 겪는 부담과 불확실함에 따른 불안, 괴로움을 위로하고 치유하는 방법을 지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청은 온라인 구글폼(forms.gle/QJt2CnvKmMyKck7d8)에서 받는다.
  • 프로야구·농구팀 없는데… 전주, 1조 4000억 들여 복합스포츠타운 조성

    프로야구·농구팀 없는데… 전주, 1조 4000억 들여 복합스포츠타운 조성

    전북 전주시가 육상경기장과 야구장, 체육관 등을 한데 모은 1조 4000억원 규모의 복합스포츠타운 조성에 나서 관심을 끈다. 다만 현재 전북을 연고로 하는 프로스포츠 구단이 현대 모터스 축구단 하나뿐인 상황에서 나머지 경기장 시설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 전주시는 12일 호남제일문 일대를 복합스포츠타운으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오는 2040년까지 부지면적 약 64만 7000㎡ 규모에 체육관과 육상경기장, 야구장, 경륜장 등을 만들겠다는 게 핵심이다. 시는 지난 10일 체육관 착공식을 했다. 체육관은 총사업비 652억원이 투입돼 지하 1층~지상 3층에 연면적 1만 4225㎡, 수용 인원 6000명 규모로 건립된다. 육상경기장과 야구장 건립공사에는 총 1421억의 투입될 전망이다. 육상경기장은 지하 1층~지상 3층에 연면적 8079㎡, 관람석 1만 82석 규모로, 야구장은 지하 1층~지상 2층에 연면적 7066㎡, 관람석 8176석 규모로 지어진다. 육상경기장·야구장은 지역업체가 자금난에 처하며 사업을 포기했지만, 전북도와 전주시는 대체 건설사를 확정해 사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그러나 경기장 활용에 대한 과제가 남아있다. 체육관은 농구 명문 구단 KCC 이지스가 부산으로 떠나면서 주인을 잃었다. 기존 체육관이 1973년에 지어져 건물 노후화와 부족한 편의시설 등이 문제가 됐다. 전주는 24년째 야구팀도 비어있다. 1982년부터 1989년까지 해태 타이거즈의 제2 홈구장 역할을 했을 뿐이다. 시 관계자는 “체육관 완공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여자배구팀 창설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며 “인프라가 완성되면 각종 전국대회와 국제경기 등 다양한 스포츠 대회 및 문화행사를 유치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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