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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차 6자회담 ‘구체적 협의안’ 첫 도출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이번 3차 6자회담은 처음으로 북한과 미국이 ‘구체적인 협상안’을 놓고 협의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미국은 지난해 10월 1차 6자회담 이후 8개월 동안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식의 핵폐기)’ 원칙을 고수했다가 이번 회담에서 처음으로 핵동결 대 상응조치(보상)에 대한 협상안을 북측에 제시한 것이다. ●구체적 협의가 이뤄진 첫 회의 미측의 ‘유연한 변화’는 미 행정부 내의 온건·강경파간의 역학관계 변화와 실질적 협상을 원하는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들의 압력도 한몫 거들었다는 후문이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이수혁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회담을 총평하면서 “일반론에서 벗어나 구체적인 안을 놓고 협의가 이뤄진 첫 회의”라고 강조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하지만 북·미간 이견이 단시일 내에 좁혀지기를 기대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미국측 고위관계자는 이날 비공개 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우리가 제시한 안을 ‘건설적’이라고 표현했지만 여전히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고 회담의 어려움을 실토했다. 북한은 이날 밤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이 CVID 원칙과 대조선 적대정책을 포기하고 우리의 요구를 받아들이면 핵 동결을 할 수 있다.”며 종전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하지만 전체적인 흐름 속에서 ‘일보전진’의 표현도 가능하다.장치웨(章啓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각측이 핵폐기의 첫 단계 조치로 ‘동결 대 상응조치’가 조속히 가동돼야 한다는 중요한 정치적 공동인식에 도달했다.”고 강조했다. ●북한 핵실험 경고 해프닝 회담 사흘째인 25일 AP통신이 전한 북한의 ‘핵실험 경고’ 발언이 최대 복병으로 떠올랐다.AP통신은 전날 북·미 양자협의에서 북한의 김계관(金桂寬) 수석대표가 ‘핵프로그램 동결과 관련한 북측 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핵무기를 실험할 것임을 미국에 경고했다.’며 미 고위 당국자 말을 인용,보도한 것이다.하지만 한·미·일 3국은 의견 조율 끝에 “AP 보도처럼 그런 직접적 위협은 아니라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즉시 진화에 나섰다. ‘핵 실험 경고’ 보도와 관련,미 정부 내 매파와 비둘기파의 갈등으로 이해하는 시각도 있다. 한 회담 소식통은 “AP 보도는 미국 내 대북 강경파들이 미측이 북측에 협상안을 제시한 것 자체를 불만스럽게 생각하는 분위기를 표출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공동문건 도출에 안간힘 이번 회담의 촉진·중재자 격인 한국과 중국이 앞장서서 회담의 성과를 담을 공동보도문 도출에 심혈을 기울였지만 당초 기대했던 공동보도문(Joint Press Statement) 형식이 아닌 의장성명(Chairman‘s Statement)으로 가닥이 잡혔다.회담의 한 관계자는 “핵 동결 범위 등에 참가국들간 이견이 있었다.”고 전해 문구 작성에 상당히 난항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oilman@˝
  • 3차 6자회담 ‘구체적 협의안’ 첫 도출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이번 3차 6자회담은 처음으로 북한과 미국이 ‘구체적인 협상안’을 놓고 협의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미국은 지난해 10월 1차 6자회담 이후 8개월 동안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식의 핵폐기)’ 원칙을 고수했다가 이번 회담에서 처음으로 핵동결 대 상응조치(보상)에 대한 협상안을 북측에 제시한 것이다. ●구체적 협의가 이뤄진 첫 회의 미측의 ‘유연한 변화’는 미 행정부 내의 온건·강경파간의 역학관계 변화와 실질적 협상을 원하는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들의 압력도 한몫 거들었다는 후문이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이수혁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회담을 총평하면서 “일반론에서 벗어나 구체적인 안을 놓고 협의가 이뤄진 첫 회의”라고 강조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하지만 북·미간 이견이 단시일 내에 좁혀지기를 기대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미국측 고위관계자는 이날 비공개 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우리가 제시한 안을 ‘건설적’이라고 표현했지만 여전히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고 회담의 어려움을 실토했다. 북한은 이날 밤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이 CVID 원칙과 대조선 적대정책을 포기하고 우리의 요구를 받아들이면 핵 동결을 할 수 있다.”며 종전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하지만 전체적인 흐름 속에서 ‘일보전진’의 표현도 가능하다.장치웨(章啓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각측이 핵폐기의 첫 단계 조치로 ‘동결 대 상응조치’가 조속히 가동돼야 한다는 중요한 정치적 공동인식에 도달했다.”고 강조했다. ●북한 핵실험 경고 해프닝 회담 사흘째인 25일 AP통신이 전한 북한의 ‘핵실험 경고’ 발언이 최대 복병으로 떠올랐다.AP통신은 전날 북·미 양자협의에서 북한의 김계관(金桂寬) 수석대표가 ‘핵프로그램 동결과 관련한 북측 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핵무기를 실험할 것임을 미국에 경고했다.’며 미 고위 당국자 말을 인용,보도한 것이다.하지만 한·미·일 3국은 의견 조율 끝에 “AP 보도처럼 그런 직접적 위협은 아니라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즉시 진화에 나섰다. ‘핵 실험 경고’ 보도와 관련,미 정부 내 매파와 비둘기파의 갈등으로 이해하는 시각도 있다. 한 회담 소식통은 “AP 보도는 미국 내 대북 강경파들이 미측이 북측에 협상안을 제시한 것 자체를 불만스럽게 생각하는 분위기를 표출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공동문건 도출에 안간힘 이번 회담의 촉진·중재자 격인 한국과 중국이 앞장서서 회담의 성과를 담을 공동보도문 도출에 심혈을 기울였지만 당초 기대했던 공동보도문(Joint Press Statement) 형식이 아닌 의장성명(Chairman‘s Statement)으로 가닥이 잡혔다.회담의 한 관계자는 “핵 동결 범위 등에 참가국들간 이견이 있었다.”고 전해 문구 작성에 상당히 난항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oilman@
  • 美태도 왜 유연해졌나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이 3차 6자회담 첫날 밝힌 협상안에는 에너지 지원과 대북 안전보장 등 한국과 일본,중국이 수차례 요구한 내용들이 적지 않게 포함됐다. 특히 미국이 고수해 온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식의 핵폐기(CVID)’란 용어를 쓰지 않은 점은 이례적이다.“미국이 협상에서 유연하게 대응하지 못한다.”는 동맹국과 미 민주당측의 불만과 비난을 일견 수용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백악관과 국무부는 23일 “북한의 약속위반에 보상하지 않는다는 원칙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그러나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공개하고 폐기할 것을 다짐하는 것만으로 대북 지원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힌 점은 미국이 기술적으로 한발짝 물러섰음을 시사한다.1,2차 회담이 열린 지난해에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북한이 핵을 완전히 폐기하기 이전에 어떠한 보상책을 제공하는 것은 공갈에 굴복하는 것”이라고 공언한 것과 대조적이다.물론 미 국방부의 반대에 부딪혀 국무부가 요구한 즉각적인 대북 안전보장이 ‘잠정적인 안전보장’으로 바뀌었지만 경제제재 해제와 대테러 지원국 명단에서의 제외가 협상안에 포함된 것은 큰 진전으로 평가된다.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리비아식 핵 폐기 방식’을 모델로 삼았으며 해결의 출발점을 북한의 핵 폐기 공약에서 찾았다.북한이 취할 단계별 조치로는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방식의 폐기를 다짐하고 ▲핵 시설의 무력화(북한이 밝힌 동결)와 제거에 이어 ▲장기적인 감시 프로그램 가동 등을 들었다. 그러나 북한이 요구하는 대북지원의 구체적 일정표가 빠졌고 핵 시설 공개에 농축 우라늄 프로그램까지 포함시켜 북한이 받아들일지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사찰 등 핵 폐기를 위한 준비기간을 3개월로 정한 것도 보다 긴 기간을 통해 원조를 바라는 북한측을 납득시키기는데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LA타임스는 미국과 북한이 협상 테이블에 앉았지만 양측 모두 11월 미 대선을 주목하고 있기 때문에 주의가 산만해져 있다고 전했다.전문가의 말을 인용,이번에도 양측의 시각차가 좁혀지지 않을 것이며 보다 성의있는 협상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는 미국이 CVID 대신 핵 폐기를 위해 ‘영구적이며 철저하고 투명한 방식’의 부드러운 표현을 쓰는 것은 북한이 CVID를 문화적으로 ‘무례’라고 반발한 데 대한 미국식 응답이라고 전했다. mip@seoul.co.kr
  • 美태도 왜 유연해졌나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이 3차 6자회담 첫날 밝힌 협상안에는 에너지 지원과 대북 안전보장 등 한국과 일본,중국이 수차례 요구한 내용들이 적지 않게 포함됐다. 특히 미국이 고수해 온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식의 핵폐기(CVID)’란 용어를 쓰지 않은 점은 이례적이다.“미국이 협상에서 유연하게 대응하지 못한다.”는 동맹국과 미 민주당측의 불만과 비난을 일견 수용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백악관과 국무부는 23일 “북한의 약속위반에 보상하지 않는다는 원칙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그러나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공개하고 폐기할 것을 다짐하는 것만으로 대북 지원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힌 점은 미국이 기술적으로 한발짝 물러섰음을 시사한다.1,2차 회담이 열린 지난해에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북한이 핵을 완전히 폐기하기 이전에 어떠한 보상책을 제공하는 것은 공갈에 굴복하는 것”이라고 공언한 것과 대조적이다.물론 미 국방부의 반대에 부딪혀 국무부가 요구한 즉각적인 대북 안전보장이 ‘잠정적인 안전보장’으로 바뀌었지만 경제제재 해제와 대테러 지원국 명단에서의 제외가 협상안에 포함된 것은 큰 진전으로 평가된다.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리비아식 핵 폐기 방식’을 모델로 삼았으며 해결의 출발점을 북한의 핵 폐기 공약에서 찾았다.북한이 취할 단계별 조치로는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방식의 폐기를 다짐하고 ▲핵 시설의 무력화(북한이 밝힌 동결)와 제거에 이어 ▲장기적인 감시 프로그램 가동 등을 들었다. 그러나 북한이 요구하는 대북지원의 구체적 일정표가 빠졌고 핵 시설 공개에 농축 우라늄 프로그램까지 포함시켜 북한이 받아들일지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사찰 등 핵 폐기를 위한 준비기간을 3개월로 정한 것도 보다 긴 기간을 통해 원조를 바라는 북한측을 납득시키기는데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LA타임스는 미국과 북한이 협상 테이블에 앉았지만 양측 모두 11월 미 대선을 주목하고 있기 때문에 주의가 산만해져 있다고 전했다.전문가의 말을 인용,이번에도 양측의 시각차가 좁혀지지 않을 것이며 보다 성의있는 협상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는 미국이 CVID 대신 핵 폐기를 위해 ‘영구적이며 철저하고 투명한 방식’의 부드러운 표현을 쓰는 것은 북한이 CVID를 문화적으로 ‘무례’라고 반발한 데 대한 미국식 응답이라고 전했다. mip@seoul.co.kr˝
  • [사설] 北核 새 협상안 결실 기대한다

    베이징 제3차 6자회담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북핵 문제에 관한 한 강경방침을 고수했던 미국이 어느 때보다 전향적으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미국은 북한이 핵폐기를 받아들일 경우 한국·일본·중국·러시아 등 4개국의 중유 제공과 함께 북한에 대해 불가침 안전보장을 제공할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미국이 구체적 협상안을 내놓은 것은 6자회담 시작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우리는 북한과 미국이 ‘진전된 협상안’을 갖고 어제 첫 양자협의를 가진 데 주목한다. 참가국들의 적극성도 평가할 만하다.한국은 사전에 한·미·일 실무회담 등을 통해 이번 회담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 왔다.중국도 북한과 미국을 상대로 구체적인 대안을 내놓을 것을 촉구했다.일본 역시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재방북 등을 통해 회담 분위기를 조성해 왔다고 할 수 있다.참가국들이 이처럼 적극적으로 나온 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이번에도 진전이 없을 경우 6자회담 자체가 공동화될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있는 것이다.그런 만큼 미국으로서도 내외의 압력이 높아져 대안을 내놓지 않을 수 없는 처지였다. 미국측이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식의 핵폐기)’ 대신 ‘포괄적 비핵화’라는 용어를 쓴 것도 평가하고 싶다.북한은 그동안 ‘CVID’라는 용어 자체에 심한 거부감을 표시해 왔다.북측 수석대표는 이번에도 ‘CVID’를 비난하면서 철회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북핵 문제는 형식보다 내용이 중요하다.용어보다는 실질적 ‘비핵화’를 끌어내는 데 초점을 맞추면 될 것이다.HEU(고농축 우라늄)프로그램 보유 여부 등 난제도 있지만 모처럼 진전된 협상안이 책상 위에 오른 만큼 구체적 결실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 美 “北 核포기땐 경제제재 해제”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제3차 6자회담에 참석한 미국은 23일 북한이 3개월의 준비기간을 거쳐 핵 프로그램을 해체하기 시작하면 북한에 중유 및 안전보장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회담후 내외신 브리핑에서 “북한이 핵활동을 중지하고 핵활동에 대한 모든 정보를 제공할 경우 북측에 미국을 제외한 주변국들의 중유 제공,경제제재 해제는 물론 잠정적인 안전보장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미국이 북한에 핵무기 포기에 대한 새로운 대가를 협상 조건으로 제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미 정부 고위 관계자는 “우리가 제시한 안은 3개월의 준비 기간이 포함되며 북핵 완전 폐기로 가는 준비단계”라며 “우리는 인내심을 갖고 회담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제시한 새 협상안 내용 중 북한에 대한 지원은 미국을 제외한 한국과 중국,러시아,일본이 매달 수만t의 중유를 북한에 공급하고 미국은 북한을 침공하거나 김정일 정권 전복을 시도하지 않는다는 “잠정적인” 보장을 하는 것으로 돼 있다. 또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 해제와 장기 에너지 원조 및 북한 핵과학자에 대한 재교육 문제에 관해 직접 협상을 시작하는 것도 들어 있다.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폐기한다면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하는 방안도 협상안에 들어 있다.그러나 미국의 협상안에는 향후 구체적인 일정은 명시돼 있지 않았다. 회담에 참석한 미 관계자들은 미국의 새 협상안에 대해 북측의 즉각적인 반응은 없었다고 전했다. 앞서 이와 관련,뉴욕타임스는 이날 미 행정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미국이 마련한 협상안은 북한이 지난해 리비아가 한 것처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플루토늄과 우라늄 무기 개발 포기 선언을 할 경우 즉각 국제적인 지원을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타임스는 북한이 리비아가 지난해 했던 것과 같이 핵시설을 봉합,폐쇄하는 “해체 준비단계”에 3개월의 시한이 주어진다고 전했다. 한국은 23일 북한이 폐기를 전제로 한 핵동결을 한국이 제시하는 조건대로 개시할 때 대북 중유 지원에 동참하고,핵동결 개시와 함께 북한에 잠정적인 다자 서면 안전보장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북한측 수석대표인 김계관(金桂冠) 외무성 부상은 개막연설에서 “미국이 ‘CVID’(완전하고 확인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식의 핵폐기) 요구를 철회하고 우리의 보상 요구를 받아들이는 것을 전제로 구체안을 내놓겠다.”고 강조했다. oilman@seoul.co.kr˝
  • “北核폐기가 6자회담 목표”

    남북한과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6개국은 22일까지 이틀간 중국 베이징에서 진행된 제2차 북핵 실무그룹회의에서 최종 목표가 북핵 폐기라는 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6자회담 참가국들은 23일 오후 역시 베이징에서 공식 개막되는 제3차 본회담에서 핵 폐기의 첫단계로서 검증을 수반하는 동결에 관해 구체적인 논의를 해나가기로 했다.한국측 회담 관계자는 “이번 본회담에서는 핵 동결 요소에 관해 보다 권위가 있고 실질적인 논의가 계속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특히 핵 동결에 대한 ‘검증’ 방식과 관련,최근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의한 사찰 가능성이 여러 경로를 통해 흘러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6개국 대표단은 실무그룹 회의를 마친 뒤 개막식이 열리는 23일 오전까지 하루 동안 북·미와 남·북간 등 다각적인 양자 회담을 갖고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갔다.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과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등 양측 수석대표들은 양자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의 핵심 쟁점을 협의했다. 그러나 북·미 양측은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식의 핵폐기) 원칙과 북한의 HEU(고농축우라늄) 핵프로그램 보유 여부,‘핵 동결 대 상응조치’ 등 주요 쟁점들을 놓고 뚜렷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한국과 중국은 이날 4시 30분부터 댜오위타이 17호각에서 이수혁 외교통상부 차관보와 왕이 외교부 부부장 등 양측 수석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첫 양자 회담을 갖고 의제와 진행방식,북·미 중재방안 등을 협의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北核회담 느긋한 北·美…속타는 韓·中

    남북한과 미·중·일·러 등이 참가하는 제3차 베이징 북핵 6자회담이 20일 오후 한·미·일 3국 실무대표단 회의와 한·중간 실무회의를 시작으로 사실상 개막됐다.본회의는 23일 베이징 댜오위타이에서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차관보,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이수혁 외교부 차관보 등 수석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최근 북·미 양측이 대외적으로 내놓은 유화적인 외교수사에도 불구,핵폐기의 범위 등 쟁점에서는 여전히 팽팽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정부 관계자는 “상황은 지난 2월 2차회담때와 달라진 게 없다.”고 말했다. 이번 회담에서도 진전이 없을 경우 6자회담이란 대화틀 자체가 흔들릴 수도 있다는 분위기여서 베이징 회담장은 어느때보다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무용론(無用論)을 경계하며 실무회담 대표인 조태용 외교부 북핵 외교단장은 20일 베이징 공항에서 “실질적 문제에서 진전을 모색할 단계에 왔다.”며 “아주 어려운 단계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방법으로의 핵폐기(CVID)원칙과 고농축 우라늄(HEU)핵개발 프로그램 등 6자회담 최대 쟁점들을 일단 뒤로 제쳐둔다 해도 핵프로그램의 동결,보상도 만만찮은 쟁점이다.북한이 최근 “핵 동결은 사찰과 검증을 전제로 한다.”는 전향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미국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추가의정서에 의한 완전한 사찰과 수시 사찰 등을 요구하고 있다.특히 미국은 중국이 미국의 CVID원칙과 북한의 HEU에 대한 압박에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냄에 따라 보수적인 자세로 회담에 임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래서인지 중국은 23일 개막행사를 아예 하지 않고 양자 회담을 적극 주선하는 등 북·미간 대타협의 공간을 만드는 데 진력하고 있다. ●한·중 “회담 실질적 진전 노력”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북·미 양측은 오히려 느긋하다.미국은 부시 행정부내 강·온파간 내부 의견이 조율돼 있지 않을 정도로 6자회담에 신경을 쓰고 있지 않다는 게 외교소식통들의 전언이다.북한도 케리 민주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양보를 할 절박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반면 6자회담 주최국인 중국은 상당한 외교적 부담을 느끼고 있다.한국도 최근 남북관계의 진전 속도와 핵 문제 해결속도의 간격이 벌어져 한·미간 불협화음 또는 남남 갈등을 부를 수 있음을 우려하고 있다. 두 나라는 CVID 등 원칙적인 이견이 해소되지 않더라도 적어도 핵 동결 대 상응조치와 관련해 구체적인 계획·일정을 논의,결과를 얻겠다는 복안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사설] 6자회담 무용론 극복해야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제3차 6자회담이 23일부터 나흘간 베이징에서 열린다.하지만 이를 위한 실무그룹회의가 21일,22일 양일간 열리게 돼있어 회담은 사실상 오늘부터 시작되는 셈이라 할 수 있다.과거 두차례의 회담은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한 게 사실이다.우리는 이번 회담에서마저 가시적인 성과를 이끌어내지 못할 경우 6자회담 무용론이 힘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따라서 이번 회담에서는 이러한 우려를 털어내는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참가국 모두의 노력이 있어야 한다.회담이 남북한간 이례적인 화해무드속에 열린다는 점은 고무적이다.남북한간에는 현재 철도·도로연결공사와 개성공단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지난주에는 제2차 남북장성급회담에서 합의한 서해상 우발적 무력충돌방지안에 따라 50년만에 남북 함정간 첫 무선교신이 이루어졌고,휴전선 일대 남북한 확성기방송이 중단됐다. 중국이 회담 첫째날을 양자회담의 날로 추진하는 등 회담 성공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는 소식 또한 고무적이다.중국은 최근까지도 북한측에 대해 전면핵포기원칙의 수용을 촉구하고,미국에 대해서는 고농축우라늄(HEU)문제 등에서 북한을 너무 압박하지 말 것을 요구하는 등 중재노력을 계속해 왔다.우리는 남북한 화해 분위기와 중국의 이런 적극 중재노력 등이 결실을 맺어 이번 회담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도출될 것을 기대한다. 가장 우려되는 것은 역시 북·미간의 뿌리깊은 불신이다.이전처럼 미국이 ‘완전하고 검증가능하고 되돌릴 수 없는 핵폐기(CVID)’ 원칙을 고수하고 북한은 이에 맞서 선(先)안전보장 등의 요구를 되풀이할 경우 회담진전은 기대난이다.남북화해 무드와 중국의 지원을 활용해 우리가 북·미 양측 모두에 보다 유연한 자세로 임하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본다.6자회담 무용론이 힘을 얻어 어렵사리 쌓아온 회담틀이 손상되는 일이 없도록 참가국 모두의 심기일전을 기대한다.˝
  • “28일 주한미군 기지이전 협상 감축규모·시기도 협의”

    정부는 오는 28일 미국과 미래한·미동맹정책구상(FOTA) 특별회의를 갖고 용산기지 이전 및 주한미군 감축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16일 “특별회의에서는 지난 7,8일 9차 FOTA회의에서 결론을 짓지 못한 오산·평택의 이전기지 규모에 대한 마무리 협의를 벌일 계획”이라며 주한미군 감축의 규모나 시기 등도 협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이와 관련,정례브리핑에서 “23∼26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3차 북핵 6자회담에 참가한 미국측 대표들이 서울로 와서 특별회의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반 장관은 또 “한·미·일 3국은 지난 13,14일 워싱턴 협의를 갖고 3차 6자회담에서 북핵 문제의 실질적 진전이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정부가 제의한 3단계 방안과 핵동결 대 상응조치 등을 통해 실질적이고 가시적 성과를 거두기 위해 노력하고자 하는 것이 3국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식의 핵폐기(CVID)’ 원칙과 관련,“중요한 것은 표현보다는 거기에 담긴 원칙이 더 중요하며 그런 원칙을 실천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용어 자체가 큰 문제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반 장관은 “오는 29일부터 7월3일까지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회의가 열리는 자카르타에서 백남순 북한 외무상과의 양자회담을 추진 중”이라며 “현재 유엔과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북한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6·15’ 4돌…정세현통일 인터뷰

    주한미군 감축 등 한반도 안보상황의 대변혁이 대북정책과 남북관계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또 23일로 예정된 제3차 6자회담이 북핵 해결의 전기가 될 지 국내외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가속화되고 있는 북한의 개방·개혁이 과연 되돌이킬 수 없는 자본주의적 변화로 이어질지도 관심사다.이에 통일정책의 사령탑인 정세현(丁世鉉) 통일부 장관을 만나 대북정책과 남북관계의 전망,북핵문제 해법,4주년을 맞는 6·15공동선언의 의미 등을 짚어봤다. 주한미군 감축 협상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우리의 대북정책과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은. -한마디로 크게 영향을 받을 가능성은 적다.남북관계는 이미 일상화,제도화되어 가고 있고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주한미군의 병력이 준다고 곧 대북 억지력이 약화되지 않는다.미국은 인력 감축 대신 향후 3년간 주한미군에 11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한다.이 경우 한·미 연합방위 전력은 오히려 질적으로 개선될 것이다.다른 한편으로 북한 핵 문제도 해결 국면으로 가고 있다. 북핵의 평화적 해결이 가능한가. -오는 23일 제3차 6자회담을 앞두고 미국의 입장이 유연해지고 있다.미국은 최근 한국의 3단계 해법에 찬성하고,‘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이킬 수 없는’(CVID) 핵폐기라는 용어도 고집하지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북한도 경제난 때문에 핵문제를 해결해야 할 압박을 강하게 받고 있다.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지난 4월 중국방문 당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강도높게 강조했는데,이는 레토릭이 아니다.무모한 선택을 하는 책임자는 없다.현실적인 선택을 할 것이다. 북한의 경제난 해결에 왜 핵문제가 관건인가. -북한이 극심한 경제난을 근원적으로 해결하려면 세계은행(IBRD)이나 아시아개발은행(ABD) 등 국제금융기구로부터 장기 저리차관 등을 들여오는 길밖에 없다.우리나라가 1960∼70년대 경제개발 당시 거쳤던 방식이다.해외로부터 대규모로 자본과 기술을 들여와 노후화된 사회간접시설 현대화 등에 투자해야 한다. 그런데 외자유치의 첫 걸음이 바로 북·미관계의 개선이다.북한이 핵무기와 대량살상무기를 포기해야만 테러국가 명단 제외,경제제재 해제,북·미 수교,국제금융기구의 융자 지원 등의 조치가 단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 북한은 일괄타결을 요구하는데. -북한은 핵카드를 이용해 ‘단번에’ 북·미 수교로까지 나가겠다는 입장인 반면 미국은 순서를 밟아서 꼼꼼하게 따져가며 차분하게 추진한다는 입장이다.북한이 일괄타결의 환상을 버려야 한다. 남북경협이 북한경제 재건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나. -남북경협으로 북한경제를 살리거나 재건하는 것은 역부족이다.상황이 나빠지지 않도록 도와주는 정도이다.다만 남북경협은 불신과 반목을 완화하고 신뢰와 화해를 조성함으로써 한반도의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일정한 역할을 한다.안정적 관리를 넘어 비약과 발전을 위해선 핵 상황이 풀려야 한다.핵문제가 해소되어야만 대북 전략물자 반출규제도 풀리고,경협의 규모나 차원도 달라질 것이다. 북·일관계 개선 전망은. -북·일관계도 북·미관계가 개선돼야 풀릴 것이다.북·일 수교 과정에서 식민지 지배 배상은 북한경제 재건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일본의 대북 경제지원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는데. -물론이다.남북간 상호의존성이 커지기 전에 일본의 자본이 먼저 들어가면 북한 경제가 일본에 종속되는 결과를 낳게 된다.이 경우 남북경제공동체 형성에 장애가 조성될 가능성이 크다.민족의 비극이다. 대북 쌀지원에 대해 여전히 비판적인 시각이 있는데. -북한의 식량 수요량은 연간 600만t인데 자체 생산량은 400만t에 그치고 있다.최근 몇년간 부족분 200만t 가운데 우리가 쌀 옥수수 비료 등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연간 100만t 안팎을 지원했다.북한 주민들은 남측의 식량지원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다.동포애로 시작된 식량지원이 북한 주민들의 대남인식 변화를 가져오고,이는 남북관계 발전의 촉매제가 되고 있다. 일부에선 북한이 무너지도록 놔둬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북한이 갑자기 붕괴할 경우 우리에게 감당할 능력이 있나.북한 주민들의 생활수준을 최소한 남측의 20∼30% 정도까지 보장해 줘야 하는데 그럴 돈이 있나.게다가 경제난 때문에 체제가 붕괴되지는 않는다.어려워질수록 체제를 옹호하는 단결력은 강화된다.전체인구의 10%만 충성하면 체제는 유지된다. 한·미간 북한에 대한 시각차가 있는 건 아닌가. -물론 혈통과 지리적인 입장 등이 다르다.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진 미국은 북한을 압박해서 굴복을 받아내겠다고 할 수도 있다.인구의 절반가량이 북한의 장사포 사정거리에 살고 있는 우리가 그런 대북 압박정책에 동의한다면 국제적으로도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그간 한·미동맹 관계를 토대로 미국을 꾸준히 성실하게 설명해 우리에게 접근토록 해오고 있다.이 결과 미국은 북핵 문제와 관련,모든 수단이 테이블 위에 있다던 입장에서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로 선회했다. 주한미군 감축을 계기로 남북간 군축협상이 이뤄질 가능성은. -기본적으로 병력 감축은 대북 억지력의 약화와는 별개이어서 당장 남북간 군축과 연계되기는 어려울 것이다.핵 문제가 해결되고 북·미관계가 개선되는 상황에서 남북간 군사적 신뢰구축,실질적 위협 감소,군비통제,군축 등의 긴 과정을 거쳐야 한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답방은. -흔들리는 배 위에서 무슨 의미있는 잔치를 하겠나.핵 문제가 해결쪽으로 가닥을 잡은 이후에 성사돼야 한다. 20여년간 참여했던 회담중 가장 힘들었던 회담은. -지난 4·15 총선 후 평양에서 열린 제14차 장관급회담이다.북측은 열린우리당이 과반의석을 넘자 남측의 지원을 손쉽게 받아낼 수 있다고 생각했는지 한·미합동군사훈련 중지 등을 요구하며 장성급 군사회담 일정 협의를 거부했다.회담대표로서 성과없이 돌아오기는 싫었지만 13차 회담의 합의사항을 이행하지 않는다면 그냥 돌아가겠다고 버텼다.결국 평양 출발 20분 전 장성급회담 일정에 합의하고,이후 두 차례 장성급 회담이 열리고 성과를 냈으니 옥동자를 낳기 위한 진통이었던 것 같다. 15일로 4주년을 맞는 6·15 공동선언의 의미는. -우선 남북관계 패러다임의 대 변화를 가져왔다.정상이 만난다는 것은 상호 체제를 인정하고,존중한다는 것이다.이후 남북은 월 2회 이상,연간 평균 26.5회 만나고 있다.작년에는 38회나 회담을 했다.회담이 회담을 낳고,남북교역량이 북한 대외무역의 4분의1을 차지하고 있다.이를 통해 북한은 체제 붕괴에 대한 불안감을 극복하며 개혁·개방을 본격 추진하기 시작했다.북한의 변화는 이제 되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되고 있다.이런 북한의 변화는 남북 화해협력의 자양분이 될 것이다.성서에서 말하듯 시작은 미약하나 그 결과는 창대할 것이다. 대담 김인철 통일안보 전문기자 ickim@seoul.co.kr˝
  • 北核 완전폐기 G8 ‘한목소리’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 조지아주 시아일랜드에서 열린 선진7개국,러시아(G8) 정상회담은 9일 북핵 프로그램의 ‘완전하고 되돌릴 수 없으며 검증가능한 방식(CVID)’의 폐기를 촉구하고 미사일 확산 등에도 심각한 우려를 표시했다. G8 지도자들은 이날 발표한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는 전례없는 일이며 플루토늄 재처리와 농축우라늄 프로그램을 통해 핵무기를 추구하는 것은 국제의무 위반으로 이의 해결을 위한 6자회담 틀을 강력히 지원한다고 밝혔다. G8 정상회의는 지난해 프랑스 에비앙에서도 북핵 폐기를 촉구하는 비슷한 성명을 냈다. mip@seoul.co.kr˝
  • 美, 한국 제의한 ‘북핵 3단계해법’ 수용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서울 김수정기자|미국은 북핵 동결 후 에너지 지원 등을 포함하는 한국의 ‘3단계 해결방안’에 찬성하며 북핵 문제를 유엔에서 논의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한·미동맹은 정적인 관계가 아니며 따라서 주한미군은 장기적으로 북핵 억지력 이외의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부시 행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4일(현지시간) 익명을 전제로 한 한국 특파원단과의 간담회에서 “한국이 지난 2월 제시한 북핵 3단계 해법은 매우 합리적인 전진 방안으로 생각한다.”며 “북핵의 동결상태는 단기간으로 끝나야 하지만 북핵의 완전 폐기를 위한 ‘시동걸기(jump-start)’인 것만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외교통상부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북핵문제에 대한 미국의 인내력이 한계에 도달한 분위기 속에서 3차 6자회담을 앞두고 미국측이 북한의 체면을 살려주면서 긍정적으로 나오도록 하기 위한 유인 카드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은 앞서 북한이 핵 폐기에 합의하고 포괄적 동결을 시작한 뒤 국제적인 검증과정이 시작되면 일부 국가가 북한에 일시적 에너지를 지원하고 미국은 잠정적인 안전보장을 제공한다는 내용의 3단계 방안을 제시했다.반면 미국은 그간 ‘북한의 선(先) 핵포기 후 안보 및 경제우려를 해소한다.’는 큰 그림을 갖고,6자회담 등을 통해 우선 북한이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고 되돌릴 수 없는 방식의 핵폐기) 원칙을 받어들이도록 촉구해 왔다. 미국측 이 관계자는 북핵 문제의 유엔 안보리 상정과 관련,“유엔에 갈 계획이 없으며 6자회담이 좋은 계기를 제공한다.”고 일축했다.그러나 대북 안전보장과 일시적 에너지 지원에 의회와 일부 인사들이 ‘화’를 내고 있다고 지적,부시 행정부내 대북 강경파들의 반대가 적지 않음을 시사했다. 그는 주한미군의 성격 변화와 관련,“동맹은 동결되거나 ‘정적’이어서는 안된다.”고 못박은 뒤 “한·미동맹은 상호방위조약을 기반으로 하되 새로운 환경에 맞게 조정,주한미군이 대북 억제라는 목적 이외에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한미군의 숫자보다 억지력 유지를 위해 110억달러를 한반도에 투자하는 것을 생각하라.”며 “북한이 주요 위협이지만 동북아 지역에서 불안사태가 있다면 우리는 자산(주한미군)을 어떻게 이용할지 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5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 안보회의에 참석,주한미군 차출과 관련한 질문에 “한반도에서의 병력의 숫자가 군사적 능력을 평가하는 유일한 요인이 아니며 주한미군의 일부 변동에도 대북 억지력은 강하고 충분하게 유지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mip@seoul.co.kr˝
  • 미루자니 서둘자니…6자회담 딜레마

    제3차 6자회담을 준비하는 정부의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6월 말로 합의해둔 회담 일정도 확정되지 않았고,막상 열린다 해도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돌이킬 수 없는 방법’으로의 핵폐기(CVID)를 둘러싼 북·미간 대립으로 제자리 걸음을 할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회담을 통해 신뢰를 쌓는 게 아니라 불신을 재확인하는 구실만 줄 수 있다며 “차라리 성과물이 나올 때까지 서두르지 말자.”는 얘기도 나온다. ●슬슬 나오는 유엔 안보리 제재론 회담에 진전이 없을 경우 “기다릴 만큼 기다렸고,더 이상 6자회담을 끌어가는 것은 북한에 핵개발을 할 시간을 줄 뿐이다.”는 미 행정부 강경파들의 논리에 힘을 실어줄 뿐이란 게 우려의 근거다. 실제로 지난달 25일 미 정부 고위관계자는 익명의 브리핑을 통해 “우리는 영원히 기다릴 수 없다.”면서 “6자회담에서 진전이 없다면,다른 방법이 정당화될 수 있는지 검토해야 하고,유엔 안보리가 유일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북한 오판하면 안 되는데…” 북·미 양쪽이 모두 시간 끌기로 가고 있다는 게 문제다.정부 관계자는 “1차 실무회담에서 중국이 고농축 우라늄(HEU) 문제를 뒤로 미루자는 입장을 폈는데,북한이 이를 오판하는 게 아닐까 걱정된다.”고 말했다.실제 북한은 최근 방송에서 “미국이 실무그룹 회의에서 CVID 주장이 배격되자,위기의식을 느껴 허위 사실을 날조하고 있다.”고 미국을 공격했다.이와 함께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존 케리 상원의원이 부시 행정부의 대북 정책을 강도높게 비난하며 내놓은 공약들도 북한의 발길을 머뭇거리게 하는 또다른 요인이다.정부의 다른 관계자는 “이라크보다 북한이 더욱 큰 위협이라는 케리 의원의 말을 유념할 필요가 있는데,북한이 상황인식을 제대로 못하고 실기(失機)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래도 간다.” “회담이 능사가 아니다.”란 일각의 지적에도 불구,3차 회담을 적극 추진한다는 게 정부의 주된 입장이다.지난해 8월 1차 베이징 회담 개최 뒤 6개월 만에 2차 회담이 어렵사리 열리는 상황에서,약속된 3차 회담을 연기한다면 평화적 해결에 대한 계기를 잃을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회담 개최에 따른 효과가 회담 불발에 따른 부정적 상황보다는 낫다는 것이다.정부는 최근 고이즈미 일본 총리의 방북 등 상황 변화에 기대를 걸고,적극 조정안을 마련하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미루자니 서둘자니…6자회담 딜레마

    제3차 6자회담을 준비하는 정부의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6월 말로 합의해둔 회담 일정도 확정되지 않았고,막상 열린다 해도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돌이킬 수 없는 방법’으로의 핵폐기(CVID)를 둘러싼 북·미간 대립으로 제자리 걸음을 할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회담을 통해 신뢰를 쌓는 게 아니라 불신을 재확인하는 구실만 줄 수 있다며 “차라리 성과물이 나올 때까지 서두르지 말자.”는 얘기도 나온다. ●슬슬 나오는 유엔 안보리 제재론 회담에 진전이 없을 경우 “기다릴 만큼 기다렸고,더 이상 6자회담을 끌어가는 것은 북한에 핵개발을 할 시간을 줄 뿐이다.”는 미 행정부 강경파들의 논리에 힘을 실어줄 뿐이란 게 우려의 근거다. 실제로 지난달 25일 미 정부 고위관계자는 익명의 브리핑을 통해 “우리는 영원히 기다릴 수 없다.”면서 “6자회담에서 진전이 없다면,다른 방법이 정당화될 수 있는지 검토해야 하고,유엔 안보리가 유일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북한 오판하면 안 되는데…” 북·미 양쪽이 모두 시간 끌기로 가고 있다는 게 문제다.정부 관계자는 “1차 실무회담에서 중국이 고농축 우라늄(HEU) 문제를 뒤로 미루자는 입장을 폈는데,북한이 이를 오판하는 게 아닐까 걱정된다.”고 말했다.실제 북한은 최근 방송에서 “미국이 실무그룹 회의에서 CVID 주장이 배격되자,위기의식을 느껴 허위 사실을 날조하고 있다.”고 미국을 공격했다.이와 함께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존 케리 상원의원이 부시 행정부의 대북 정책을 강도높게 비난하며 내놓은 공약들도 북한의 발길을 머뭇거리게 하는 또다른 요인이다.정부의 다른 관계자는 “이라크보다 북한이 더욱 큰 위협이라는 케리 의원의 말을 유념할 필요가 있는데,북한이 상황인식을 제대로 못하고 실기(失機)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래도 간다.” “회담이 능사가 아니다.”란 일각의 지적에도 불구,3차 회담을 적극 추진한다는 게 정부의 주된 입장이다.지난해 8월 1차 베이징 회담 개최 뒤 6개월 만에 2차 회담이 어렵사리 열리는 상황에서,약속된 3차 회담을 연기한다면 평화적 해결에 대한 계기를 잃을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회담 개최에 따른 효과가 회담 불발에 따른 부정적 상황보다는 낫다는 것이다.정부는 최근 고이즈미 일본 총리의 방북 등 상황 변화에 기대를 걸고,적극 조정안을 마련하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韓·美 ‘북핵 CVID’ 용어 폐기 합의

    한·미 양국은 북한 핵폐기 원칙과 관련,6자회담에서 제시한 ‘완전하고(Complete),검증가능하며(Verifiable),돌이킬 수 없는(Irreversible) 방법으로의 폐기(Dismantlement)’,즉 ‘CVID’란 용어를 쓰지 말자는 데 원칙적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23일 “CVID 단어 자체에 더 이상 집착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면서 “지난 12∼14일 베이징에서 열린 1차 북핵 실무회담 때 이같은 입장을 미국측에 제안했다.”고 밝혔다.이에 미국측 실무회담 수석대표인 조지프 디트라니 한반도문제담당 대사는 “신축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며 원칙적인 동의를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 양국의 이같은 입장은 6자회담 핵심 쟁점사항인 ‘북한의 평화적 핵활동 허용’ 문제에 대한 태도 변화의 단초로 해석돼 주목된다.그러나 미 행정부 인사의 상당수가 CVID 용어 관철을 고수하고 있어 향후 2차 실무회담과 3차 6자회담에서 한·미간 갈등으로 비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당국자는 “북핵 폐기라는 본질적 원칙에는 변화가 없다.”면서 “미국측과 협의해야 할 부분이 남아 있지만 북한이 CVID 용어를 놓고 압살정책이라며 불만을 제기하고 이를 정치선전 도구로 쓰는 등 역작용이 많다는 판단에는 양측이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우리 정부로서는 미국측이 요구하는 ▲핵확산금지조약(NPT) 복귀 ▲국제원자력기구(IAEA) 협약 및 추가의정서 준수 ▲IAEA 사찰관의 복귀 및 수시사찰 허용 등을 북측이 받아들일 경우 경수로 건설 문제 등 조정해야 할 부분도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정부의 다른 관계자도 “경수로 건설 허용에 대해선 미국측이 여전히 완강하지만 추상적인 용어가 회담의 걸림돌이 되게 할 수는 없다.”면서 ‘한반도 비핵화의 완전하고 포괄적인 실현’과 같은 대체용어를 마련중이라고 말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美, 北 핵동결 보상 시사

    |베이징 오일만 특파원 서울 김수정 기자|북핵 6자회담 실무그룹회의 이틀째인 13일 북·미간 공방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미국은 2차 6자회담 때보다 구체적인 북핵 문제 해결 방안을 북측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 소식통은 “미국이 북한핵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폐기(CVID)만을 주장하던 데서 북측이 우려하고 요구하는 모든 상황에 대해 자세한 입장을 설명했다.”고 말했다.미측은 핵폐기를 전제로,짧은 기간내 핵시설을 동결하고 폐기절차에 들어가면 ‘상응조치’도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북·미 양측은 핵폐기 범위에 평화적 핵활동을 포함시키는 문제,고농축 우라늄(HEU)핵개발 인정 여부를 놓고 팽팽히 맞섰다. 한편 남북은 이날 오후 2시 양자접촉을 갖고 ‘핵폐기’,‘동결 대 보상’ 등에 대해 균형있고 차분한 분위기에서 의견을 교환했다.정부 관계자는 “핵문제의 조속한 평화적인 해결 등 공감한 부분도,입장 차이를 확인한 부분도 있었다.”고 말했다.북측은 용천사고와 관련,“남측의 신속한 인도적 지원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 [사설] 北核회담 한국역할 중요하다

    북한 핵문제가 불거진 이래 1년 6개월여만에 처음으로 6개국 실무그룹회의가 12일부터 베이징에서 열린다.하지만 각국 대표단이 어제부터 개막전(前)회담형식으로 양자,다자회담을 갖고 있기 때문에 회의는 사실상 시작된 셈이다.우리는 이번 실무회의가 6자회담 중간에 열리는 사실상의 상설회의체 성격을 띤다는 점에서 기대하는 바가 크다. 설사 실무회의 과정에서 뚜렷한 전기가 마련되지 않더라도 회담결렬을 막고 대화채널이 계속 가동되도록 한다면 그 나름대로 의의가 적지 않다고 본다.그동안의 밀고 당기기 과정에서 북한과 미국을 비롯한 6개국의 입장은 이미 다 드러나 있다.이 상이한 입장들을 어떻게 상호보완적으로 엮어내느냐가 문제인데,구체적인 결실이 맺어지도록 한국이 적극적인 중재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본다. 실무회의는 각국에서 국장급 대표들이 모여 격의없이 대화를 나누는 자리다.우리가 북·미간 양자회의를 비롯해 다양한 대화의 중재자 역할을 얼마든지 할 수가 있는 것이다.그동안 북핵문제 해결의 가장 큰 걸림돌은 북·미간 불신이었다.북한은 체제안전에 대한 불안감을 떨치지 못했고,미국은 북한이 핵개발 실상에 대해 모호한 태도로 일관하며 핵무기 개발 시간을 벌고 있다고 의심해왔다. 핵심은 북한이 핵을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방법으로 파괴하고(CVID),한·미·일이 그에 상응하는 경제·안보적 대가를 약속하는 것이다.북한에 대해서는 미국의 의도를 믿도록,미국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약속과 행동을 통해 북한 설득에 나서도록 우리가 적극적인 조정역할을 하자는 것이다.우리는 그동안 두차례의 6자회담을 거치며 나름대로의 역할을 늘려온 게 사실이다.이제는 더욱 적극적인 중재자의 역할을 찾아나가야 한다.˝
  • 北核 폐기전제 동결 실무그룹 본격 논의

    남북한과 미국·일본·중국·러시아 등 6개국은 제1차 북핵 실무그룹회의를 다음달 12일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연다. 한국 6자회담 수석대표인 이수혁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29일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차 6자회담에서 거론됐던 CVID(완전하고,검증가능하고,되돌이킬 수 없는 핵폐기 방식)와 이를 전제로 한 동결의 문제가 주로 논의될 것”이라며 “접점을 찾을 기회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6자회담 차석대표들이 실무그룹회의 수석대표가 된다.회의결과를 3차 6자회담에 보고,건의하게 된다. 김수정기자˝
  • 웬디 셔먼 前대북정책조정관 특강

    “누가 다음 대통령이 되든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핵 폐기(CVID)’는 결코 양보할 수 없는 미국의 원칙입니다.” 클린턴 행정부 시절 미국의 대북정책 실무책임자였던 웬디 셔먼 전 국무부 대북정책조정관(현 올브라이트 재단 이사장)이 10일 서울 이대 국제교육관에서 국제대학원 학생 등을 상대로 특별토론 수업을 갖고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 등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셔먼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부시 행정부가 대북 협상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 결과적으로 북한이 더 많은 플루토늄을 보유할 수 있는 시간을 벌게 해줬다.”면서 “현재의 6자 회담은 북한을 협상 테이블까지 끌고 오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부시가 클린턴 행정부의 대북 정책을 이어받았더라면 현재의 상황까지 악화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셔먼 이사장은 그러나 “부시 행정부의 방법론에는 동의하지 않지만,‘최악의 무기를 최악의 지도자의 손에서 제거해야 한다.’는 입장에는 동의한다.”면서 “‘CVID’는 만일 존 케리가 대통령이 되어도 결코 양보할 수 없는 원칙의 문제”라고 못을 박았다. 셔먼 이사장은 또 “북한 김정일 위원장의 궁극적인 목표는 현 체제를 유지하는 것”이라면서 “거기에 대한 보장을 받을 때만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포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북한이 요구하는 상호불가침 조약에 대해서는 “북측이 일단 ‘CVID’를 받아들이면 불가침에 준하는 안전보장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본다.”면서 “조약 형식보다는 현재 6자회담을 통해 지역 전체의 집단안전보장을 논의하는 것이 더 실현가능성이 높을 것 같다.”고 의견을 밝혔다. 채수범기자 lokav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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