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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 수입차’ 노리는 폭스바겐

    ‘국민 수입차’ 노리는 폭스바겐

    독일 자동차 브랜드 폭스바겐이 가성비가 뛰어난 신차를 대거 내놓고 ‘국민 수입차’ 자리를 노린다. 독일어로 폭스바겐(Volks+Wagen)은 ‘국민의 차’라는 뜻이다. 2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폭스바겐의 올해 1~9월 판매량은 1만 27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3080대보다 3배 이상 늘었다.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에 이은 4위 기록이다. 폭스바겐은 저렴하면서도 상품성이 높은 모델로 국내 수입차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지난 15일 출시한 준중형 세단 7세대 ‘제타’는 2300만원대에 내놨다.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티구안’은 3000만원대, 중형 세단 ‘아테온’은 4000만원대에 출시하며 수입차 진입 장벽을 대폭 낮췄다. 오는 12월에는 중형 세단 ‘파사트 GT’를, 내년 초에는 소형 SUV ‘티록’을, 2021년 하반기엔 준중형 해치백 8세대 ‘골프’를, 2022년에는 대형 SUV ‘테라몬트’를 출시한다. 슈테판 크랍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폭스바겐 부문 사장은 “올해 처음으로 3분기 만에 1만대를 돌파했다”면서 “한국에서 수입차 시장의 대중화를 이끌어 내겠다”고 자신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삼성전자 브랜드 가치 사상 첫 글로벌 톱5에

    삼성전자 브랜드 가치 사상 첫 글로벌 톱5에

    삼성전자 브랜드 가치가 사상 처음으로 ‘글로벌 톱5’에 진입하면서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과 같은 글로벌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전문업체인 ‘인터브랜드’가 20일 발표한 ‘2020년 최고 글로벌 브랜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불확실한 경영환경에서도 브랜드 가치 623억 달러로 한국기업 중 처음으로 글로벌 톱5에 들어갔다. 2012년 9위로 처음 10위권에 진입한 이후 2017년 6위(562억 달러)에 오른 뒤 3년 만에 5위가 됐다. 인터브랜드가 브랜드 가치평가를 시작한 2000년 52억 달러(43위)를 시작으로 가치가 꾸준히 성장해 20년 만에 브랜드 가치가 12배 성장했다. 인터브랜드는 삼성전자에 대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지속가능경영 활동 확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TV ‘더 테라스’, 맞춤형 가전 ‘비스포크’ 등 혁신 제품 출시 ▲5세대 이동통신(5G)·인공지능(AI) 등 미래 기술 투자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와 관련해 각국에서 물품·성금 기부 등 다양한 지원활동을 펼치고 코로나19를 함께 극복하자는 글로벌 캠페인을 전개했다. 사회공헌활동(CRS) ‘함께가요 미래로’ 비전하에 다양한 교육·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친환경 포장재 도입 등으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브랜드라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하는 ‘세계 최고의 고용주’ 평가에서는 1위, 7월 발표된 포브스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브랜드’ 평가에서는 8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처음으로 글로벌 100대 브랜드 자동차 부문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동안 판매량을 기준으로 5위에 오른 적은 있지만, 브랜드 가치로 5위를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현대차는 종합 순위로는 36위를 차지했다.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는 전년(141억 달러)보다 약 1% 상승한 143억 달러를 기록했다. 차 부문으로만 보면 도요타, 벤츠, BMW, 혼다, 현대차 순이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라이드온] 영화 ‘테넷’처럼… 막다른 길서 왔던 곳 스스로 후진

    [라이드온] 영화 ‘테넷’처럼… 막다른 길서 왔던 곳 스스로 후진

    더욱 커진 12.3인치 고해상 내비 탑재‘보조장치’ 터치하면 알아서 되돌아가전면 그릴 달라지고 차체 27㎜ 길어져가속페달 반응 빨라 밟는 대로 ‘쭉쭉’세단·SUV 장점 딴 6시리즈 GT 공개 독일의 자동차 명가 BMW는 지난 5월 한국에서 신형 5시리즈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 행사를 열었다. 세계 유명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가 국내에서 이런 행사를 연 것은 전례 없는 일이었다. 코로나19로 부산 모터쇼가 취소됐음에도 BMW는 월드 프리미어 약속을 지켰다. BMW가 이렇게 국내 시장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분명했다. 5시리즈가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곳이 바로 한국 시장이었던 것이다. 2017년 출시된 7세대 5시리즈는 지금까지 국내에서만 7만 7000대가 팔렸다. 수입차 브랜드가 국내에서 연 1만대를 팔기가 쉽지 않아 ‘1만대 클럽’ 가입이 큰 성과로 여겨질 정도인데 5시리즈는 단일 모델로만 연 2만대 가까이 팔아 치운 셈이다. 누군가가 “BMW 뽑았다”고 하면 십중팔구 5시리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국내에서 유독 인기가 높다. 덕분에 수입 준대형 세단의 정석이라는 별명도 갖게 됐다. 동급 경쟁 차종으로는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제네시스 G80, 볼보 S90, 아우디 A6 등이 있다.BMW가 월드 프리미어 행사 5개월 만에 ‘더 뉴 5시리즈’를 국내에 출시했다. BMW 측은 “완전변경에 가까운 부분변경이 이뤄졌다”고 소개했다. 그만큼 많은 변화를 줬단 뜻이다. BMW는 지난 5일 경기 광주시의 한 카페에서 신형 5시리즈 발표회에 이어 시승행사를 개최했다. BMW에 따르면 5시리즈는 전면 그릴과 헤드·테일램프 모양 등 디자인이 전반적으로 달라졌다. 차체 길이는 27㎜ 길어졌다. 실내 인테리어도 한층 고급스럽게 바뀌었다. 기존 10.25인치에서 더 커진 12.3인치 고해상도 내비게이션 디스플레이와 디지털 계기판,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기본 품목으로 탑재됐다. 첨단 운전자보조 기능 중에는 주변 차량 운행 상황을 계기판 영상을 통해 한눈에 알 수 있는 ‘드라이빙 어시스트 뷰’가 새로 추가됐다.막다른 골목에 진입해 차량 방향 전환이 어려운 상황에서 진입한 동선을 따라 최대 50m까지 자동으로 후진하는 ‘후진 어시스턴트’ 기능도 처음 탑재됐다. 차량 시승 전 이 후진 어시스턴트 기능을 체험했다. 540i xDrive M 스포츠패키지 모델을 타고 구불구불한 좁은 길로 30m가량 진입하고 나서 멈췄다. 이어 브레이크를 밟은 상태에서 기어를 R(후진)에 놓은 뒤 디스플레이의 ‘후진 보조장치’ 버튼을 터치했다. 운전대에서 손을 떼고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니 차량은 운전자가 운전대를 조작한 지점과 시점을 기억했다가 그대로 재현하며 왔던 길을 알아서 되돌아갔다. 마치 영화 ‘테넷’의 한 장면처럼 시간을 거슬러 과거로 되돌아가는 움직임 같았다. 곧바로 시승에 나섰다. 광주에서 출발해 여주 세종대왕릉까지 편도 54.7㎞를 주행했다. 운전대는 가늘지 않고 도톰한 편이었다. 또 BMW 특유의 묵직함과 탄력이 배어 있는 움직임을 보였다. 주행 성능은 탁월했다. 특히 가속페달의 반응이 매우 빠른 편이었다. 차량은 밟으면 밟는 대로 쭉쭉 달려 나갔다. 차체가 낮은 세단답게 곡선 구간에서도 쏠림 현상 없이 안정적인 주행 능력을 선보였다. 고속 주행 시 노면 소음이나 바람 소리(풍절음) 유입은 거의 없었다. 변속 충격도 덜해 속력을 높이면 그야말로 미끄러지듯 순항하는 느낌이 들었다. 540i xDrive M 스포츠패키지 모델에는 직렬 6기통 트윈파워 터보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다. 최고출력은 340마력, 최대토크 45.9㎏·m, 복합연비는 9.9㎞/ℓ다. 더 뉴 5시리즈의 가격은 트림에 따라 6360만~1억 1640만원이다. BMW는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장점을 한데 모은 ‘더 뉴 6시리즈 GT(그란 투리스모)’도 함께 출시했다. 넓은 적재 공간을 원하면서 SUV는 선호하지 않는 사람에게 제격인 모델이다. 시승 모델인 ‘630i xDrive GT M스포츠패키지’는 5시리즈와 같은 엔진을 쓴다. 실내 공간은 확실히 5시리즈보다 더 넓었다. 최고출력 258마력, 최대토크 40.8㎏·m로 수치상 주행 성능은 5시리즈보다 못했지만, 실제 주행 체감에서는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려웠다. 현재 국내에 출시된 630i xDrive GT 가격은 8920만~9220만원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김시우 “올해는…” ‘더 CJ컵’ 1라운드 3언더파 공동 9위

    김시우 “올해는…” ‘더 CJ컵’ 1라운드 3언더파 공동 9위

    김시우(25)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CJ컵’ 1라운드를 상위권으로 마쳤다. 이 대회 자신의 최고 성적인 2018년 공동 23위 기록을 갈아치울 가능성도 커졌다.김시우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7언더파의 티럴 해턴(잉글랜드)에 4타 뒤진 공동 9위에 올랐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시우는 18번홀까지 버디 3개를 뽑아내며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섀도 크리크 골프클럽을 처음 밟아본 김시우는 연습라운드 때도 10번∼18번홀은 쳐본 적이 없어 조심스럽게 경기했다. 후반홀에서는 6번홀까지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지만 7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으로 홀 60㎝ 옆에 붙인 뒤 네 번째 버디를 뽑아냈다. 다만, 9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지면서 보기로 마무리한 게 아쉬웠다. 김시우는 “오늘 전체적으로 다 좋았다. 마지막 홀에 아쉽게 끝나면서 조금 아쉬웠지만, 전반적으로 다 좋았기 때문에 내일도 오늘같이 플레이한다면 주말에 좋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시우를 제외한 10명의 한국 선수는 좀체로 힘을 쓰지 못했다. 강성훈(33)과 안병훈(29)이 1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37위에 그쳤고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대상포인트 1위 자격으로 출전한 김한별(24)은 2오버파 74타로 공동 46위에 머물렀다. 이태희(36)와 김주형(19)도 3오버파 75타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김성현(22), 이재경(21)은 5오버파로 PGA 투어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이경훈(29)은 6오버파, 함정우(26)는 7타를 까먹었다. ‘코리언 브라더스’ 가운데 세계랭킹(23위)이 가장 높은 임성재(22)는 6오버파 78타로 최악의 스코어를 냈다. 지난 8월 메모리얼 토너먼트 1라운드에서 기록한 PGA투어 진출 이후 최악의 스코어와 같은 타수다. 순위도 78명 가운데 공동 72위로 밀려났다. 지난 11일 영국에서 끝난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 BMW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20시간을 날아와 출전한 해턴은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쓸어 담고 보기 2개를 곁들이는 맹타를 휘둘러 선두로 나섰다. 지난해까지 두 차례 정상에 올랐던 ‘디펜딩 챔피언’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2언더파 70타로 무난하게 1라운드를 치렀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1오버파 73타에 그쳤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카니발 등 64차종 4만 9959대 리콜

    카니발 등 64차종 4만 9959대 리콜

    국토교통부는 현대·기아자동차,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폭스바겐, 재규어랜드로버, 대전기계공업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총 64개 차종 4만 9959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시정조치(리콜) 한다고 12일 밝혔다. 현대·기아차에서 제작·판매한 카니발(KA4) 등 3개 차종 7427대는 연료공급 호스 연결 부품이 느슨하게 체결돼 연료가 샐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리콜에 들어간다. BMW 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BMW 520d 등 35개 차종 3만 5420대는 엔진오일에 연료가 섞일 경우 타이밍 체인의 윤활이 제대로 되지 않아 체인이 마모될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로 인해 타이밍 체인이 끊어지고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있어 리콜이 결정됐다. BMW 530e 아이퍼포먼스(iPerformance) 등 6개 차종 880대는 고전압 배터리 팩 제작 시 발생한 이물질로 인한 배터리 내 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GLK 220 CDI 4MATIC 등 4개 차종 3154대는 앞쪽 동력 전달 축 연결부품인 유니버설 조인트가 약해 지속 운행 시 해당 부품이 파손되고,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아우디폭스바겐 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A4 40 TFSI 프리미엄 등 14개 차종 2854대는 좌석 안전띠 해제 시 경고음이 한 번만 울리고 경고등이 꺼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는 자동차 안전기준 위반에 해당해 우선 리콜을 진행하고, 국토부는 추후 시정률 등을 고려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재규어랜드로버 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레인지로버 이보크 D150 154대는 타이어 공기압 경고 장치가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나 리콜 대상이 됐다. 국토부는 추후 시정률 등을 고려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대전기계공업에서 수입·판매한 가와사키 ZX-6R 70대는 경음기 연결 전기 배선의 내구성이 부족해 배선이 끊어져 경음기가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리콜 대상 차량은 제작·판매사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받을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자동차 리콜 센터(www.car.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부산서 만취 운전 20대, 버스정류장·차량 들이받아 1명 다쳐

    부산서 만취 운전 20대, 버스정류장·차량 들이받아 1명 다쳐

    부산에서 20대 남성이 만취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 다른 차량과 버스정류장 등을 잇따라 들이받으면서 1명이 다쳤다. 경찰에 따르면 9일 오후 11시 22분쯤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삼정타워 앞 중앙대로 서면 방면 도로에서 20대 남성 A씨가 몰던 BMW 차량이 앞서가던 차량을 추돌했다. 이어 중앙분리대와 버스정류장을 들이받은 뒤 반대 차로로 넘어가 맞은편에서 오던 택시와 부딪치고서야 멈춰섰다. 이 사고로 택시 승객 1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운전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만취 상태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사고 차들을 견인하고 파손된 시설물을 청소하느라 광무교 방향 1개 차로가 한때 부분 통제됐다. 경찰은 운전자들과 목격자를 상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5분에 1대씩 팔린 그랜저… 4년 연속 판매왕 예약

    5분에 1대씩 팔린 그랜저… 4년 연속 판매왕 예약

    ‘국민차’ 반열에 올라선 현대자동차 준대형 세단 그랜저가 지난 8월 올해 누적 판매 10만대를 돌파한 데 이어 9월 올해 목표치인 11만대도 넘어섰다. 4년 연속 판매왕 자리는 따놓은 당상이 됐다. 그랜저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연 판매 1위 자리를 2017년부터 줄곧 이어오고 있다. 5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지난 9월 그랜저는 1만 1590대가 팔리면서 누적 11만 3810대를 기록했다. 월평균 1만 2645대, 하루 평균 421대로, 5분에 1대씩 팔린 셈이다. 그랜저는 가격 대비 상품성이 뛰어나다는 점이 인기 비결로 꼽힌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 볼보 S90 등 동급 수입차와 비교해 가격은 절반 수준이지만 첨단 기능과 내부 꾸밈은 이들 수입차 못지않고, 내부 공간과 효율성은 더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산차 브랜드의 9월 판매 실적은 업체별로 온도 차가 났다. 한국지엠은 지난 9월 전년 동월 대비 89.5% 늘어난 4만 544대를 팔았다. 트랙스와 트레일블레이저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심으로 수출이 2배 이상 늘어난 것이 실적 향상에 도움이 됐다. 기아차는 26만 23대로 전년 대비 10.3% 늘었다. 내수 시장에서 카니발과 쏘렌토, K5, 셀토스 등 신차가 큰 인기를 얻은 결과로 분석된다. 하지만 현대차는 36만 762대로 전년 대비 5.3% 줄었다. 내수 판매는 신차 효과로 33.8% 늘었지만, 아직 해외 판매망이 코로나19의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해 실적이 하락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해외 지역별 대응책을 마련하고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잇고 있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차는 7386대를 파는 데 그치면서 전년 대비 51.4% 급감했다. 새 주인을 찾고 있는 쌍용차는 9834대로 전월 대비 22.5% 늘었지만, 전년 대비로는 4.4% 줄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신차가 쏟아진다… 추석 직후 최대 대목에 달아오른 판촉전

    신차가 쏟아진다… 추석 직후 최대 대목에 달아오른 판촉전

    추석이 끝나고 자동차 구매 대목이 시작됐다. 연중 자동차가 제일 많이 팔리는 시기가 바로 추석 직후다. 자동차 업체들도 이달 들어 야심작을 내놓으며 신차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4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자동차 판매량이 가장 많은 시기는 4분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판매량 비중은 27.1%로 1분기 23.5%, 2분기 25.8%, 3분기 23.6%보다 2~3% 포인트가량 높았다. 2018년도 1분기 25.4%, 2분기 18.8%, 3분기 26.2%, 4분기 29.6%로 4분기가 성수기였다. 월별 판매량에서는 명절 직후인 3월과 10월, 11월이 매년 최상위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명절마다 친척들이 모이면 자동차를 주제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대화의 꽃을 피우다 보니 연휴 이후 자동차 구매가 늘어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차 업체들도 판매 성수기를 맞아 신차를 대거 쏟아내기 시작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출시한 신형 투싼으로 10월 판매량 견인에 나선다. 이달 출시할 제네시스 G70의 첫 부분변경 모델인 더 뉴 G70과 연말쯤 내 놓을 제네시스의 두 번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GV70으로 4분기 실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그랜저는 지난 8월 10만대를 돌파하며 일찌감치 올해 ‘판매왕’ 자리를 예약했다. 기아차 실적은 신형 카니발과 쏘렌토, K5, 셀토스가 이끌고 있다. 최근 출시한 신형 스팅어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연말에는 신형 스포티지로 대미를 장식할 것으로 보인다. 르노삼성차는 최근 XM3의 유럽 수출 결정에 힘입어 공격적인 판매 경쟁에 나섰다. 유럽 수출 차종에 하이브리드 모델이 포함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XM3 하이브리드’가 국내에도 조만간 출시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졌다. 쌍용차는 7일 적재 공간이 넓은 티볼리 에어를 방송 채널인 CJ오쇼핑을 통해 재출시하고 경영 위기 극복에 나선다. 한국지엠은 국토교통부의 ‘2020 신차 안전도 평가’(KNCAP)에서 1등급을 받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를 앞세워 실적 향상을 노린다. 수입차 시장에서는 ‘투톱’ 브랜드인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숙명의 라이벌’ 관계에 있는 각사 대표 모델로 흥미로운 맞대결을 펼친다. 벤츠는 국내 수입차 1위 E클래스의 새 모델 ‘더 뉴 E클래스’를 13일 선보인다. BMW는 지난 5월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더 뉴 5시리즈’를 5일부터 본격 판매한다. BMW는 2016년부터 4년간 수입차 시장 독주체제를 이어온 벤츠를 지난 8월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E클래스 vs 5시리즈’ 숙명의 라이벌 동시 출격… 수입차 최강자 가린다

    ‘E클래스 vs 5시리즈’ 숙명의 라이벌 동시 출격… 수입차 최강자 가린다

    수입차 시장 최다 판매 ‘투톱’ 모델 간 경쟁 숙명의 라이벌인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 신모델이 공교롭게도 10월에 동시에 출격한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볼륨 모델이자 각사 야심작이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판매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서 가장 잘 팔리는 ‘E클래스’ 페이스리프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준대형 프리미엄 세단 10세대 E클래스 부분변경 모델인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를 13일 디지털 프리미어를 통해 국내에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더 뉴 E클래스는 지난 3월 온라인으로 진행된 디지털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E클래스는 국내 수입차 시장 판매 1위 모델로, 출시 3년 만인 지난해 7월 수입차 역사상 최초로 단일 모델로 국내 판매 10만대를 돌파했다. 더 뉴 E클래스는 부분변경 모델임에도 완전변경에 가깝게 큰 폭으로 업그레이드됐다. 외관은 기존 모델과 비교해 더 다이내믹해졌고, 파워트레인은 더 강력해지면서 효율성까지 향상됐다. 새롭게 디자인된 전면부 LED 헤드램프는 강렬한 인상을 준다. 후면부에도 새로운 디자인의 분할형 테일램프가 적용됐다. 실내에는 더욱 진화된 인텔리전트 드라이브 시스템과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이 탑재됐다. 12.3인치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와이드 스크린 콕핏 디스플레이’는 전 라인업에 적용됐다. 운전대는 새로운 디자인의 정전식 지능형 스티어링 휠이 장착됐다. 가솔린과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고성능 AMG 등 엔진 라인업도 다양하다.판매 가격은 ‘더 뉴 E250 아방가르드’ 6450만원, 더 뉴 E250 익스클루시브’ 6890만원, ‘더 뉴 E220d 4MATIC 익스클루시브’ 7550만원, ‘더 뉴 E220d 4MATIC AMG 라인’ 7790만원, ‘더 뉴 E300e 4MATIC 익스클루시브’ 8390만원, ‘더 뉴 E350 4MATIC 아방가르드’ 8480만원, ‘더 뉴 E350 4MATIC AMG 라인’ 8880만원, ‘더 뉴 E450 4MATIC 익스클루시브’ 1억 470만원, ‘더 뉴 메르세데스AMG E53 4MATIC+’ 1억 1940만원이다. 프리미엄 세단의 상징 ‘5시리즈’ 페이스리프트 BMW코리아는 지난 5월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더 뉴 5시리즈와 더 뉴 6시리즈를 오는 5일부터 본격 판매한다. 5시리즈는 1972년 선보인 이래 전 세계에서 790만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링 모델로, 프리미엄 비즈니스 세단의 정석이라 불린다. 이번에 출시되는 모델은 2017년 국내 판매가 시작된 7세대 5시리즈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더 뉴 5시리즈의 디자인은 한층 세련되게 바뀌었다. 외관이 정교하게 다듬어져 5시리즈 특유의 강렬한 이미지와 스타일이 더 선명해졌다. BMW의 상징인 같은 전면 키드니 그릴은 상하좌우로 커지면서 하나의 프레임으로 통합됐다. 헤드라이트는 한층 더 날카로워졌고, 테일램프는 입체감을 살려 디자인됐다. 실내에는 12.3인치 고해상도 디지털 계기판과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기본 적용됐다.첨단 기능으로는 새로운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 ‘후진 어시스턴트’ 기능이 전 모델에 기본 탑재됐다. 후진 어시스턴트는 차량을 진입 동선을 따라 최대 50m까지 후진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이다. 파워트레인은 3가지 가솔린 엔진과 3가지 디젤 엔진으로 구성됐다. 최고출력은 최저 184마력에서 최대 340마력에 이른다. 가솔린 엔진은 직분사 시스템 압력을 높여 효율이 높아졌다. 디젤 엔진은 2-스테이지 터보차저 기술을 적용해 보다 가파른 출력 전개가 가능해졌다. 변속기는 전 모델에 8단 스텝트로닉 변속기가 기본 탑재됐다. 디젤 모델인 523d, 523d xDrive에는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용해 연료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11마력을 발휘하는 48V 스타터-제네레이터와 보조배터리를 통해 회생제동 효율과 전력 저장 능력이 향상됐다. 이와 함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뉴 530e’도 출시된다. 뉴 545e xDrive는 109마력의 전기모터와 286마력의 직렬 6기통 엔진이 조합돼 최고출력 394마력을 발휘한다. 순수 전기모드로 달릴 수 있는 최대 거리는 57㎞다.더 뉴 6시리즈 그란 투리스모는 가솔린 모델인 630i xDrive와 640i xDrive, 디젤 모델인 620d와 620d xDrive, 그리고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된 630d xDrive로 출시된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라이드온] 손흥민이 선택한 안전한 차… 크기도 품격도 월드클래스

    [라이드온] 손흥민이 선택한 안전한 차… 크기도 품격도 월드클래스

    길이 5m 벽 깨고 동급모델 중 최장광활한 뒷좌석 ‘쇼퍼드리븐카’ 적절나무 재질 적용한 친환경 실내 눈길고속 주행 노면·엔진 소음 차단 확실스웨덴 태생 자동차 브랜드 ‘볼보’는 느리지만 꾸준한 거북이를 닮았다. 최근 10년 동안 기복 없는 성장세를 이어 왔기 때문이다. 2011년 연 1000여대 판매를 시작으로 매년 20% 안팎으로 성장해 지난해 마침내 1만대를 돌파했다. 판매량이 하락한 해는 없었다. 물론 연 국내 판매량이 8만대에 육박하는 독일의 메르세데스벤츠와는 아직 격차가 크다. 하지만 볼보는 ‘안전’이라는 한우물만 판 끝에 ‘안전한 차’의 대명사가 될 수 있었다. 그런 볼보가 최근 영국 프리미어리그 축구팀 토트넘 홋스퍼의 공격수 손흥민을 신형 S90 모델로 발탁했다. 2010년부터 얼굴을 알리기 시작해 10년 만에 ‘월드 클래스’ 반열에 오른 손흥민의 성장 궤적은 볼보가 국내 시장에서 그린 성장 추이와 무척이나 닮았다. 이번 신형 S90이 볼보의 야심작인 이유이기도 하다. 볼보가 ‘손흥민이 선택한 S90’이라는 점을 내세워 현대자동차 그랜저, 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가 장악한 국산·수입 준대형(E세그먼트) 세단 시장에 과감하게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신형 S90은 크기에서부터 5m의 벽을 깼다. 차체 길이는 5090㎜로 동급 모델 가운데 가장 길다. 벤츠 E클래스는 4925㎜, BMW 5시리즈는 4935㎜, 현대차 그랜저는 4990㎜, 제네시스 G80은 4995㎜로 모두 S90보다 짧다. 실내 공간을 좌우하는 휠베이스(축간거리)도 3060㎜로 다른 경쟁 모델보다 훨씬 길다. 2940㎜인 E클래스와는 120㎜ 차이가 난다. S90이 패밀리카뿐만 아니라 ‘쇼퍼드리븐카’(운전기사가 따로 있고 뒷좌석에 앉아 이동하는 차)로도 손색이 없다는 의미다. 가격도 다른 동급 수입 세단과 비교해 착한 편이다. B5 모멘텀 6030만원, B5 인스크립션 6690만원, T8 인스크립션(사륜구동) 8540만원이다. 반면 벤츠와 BMW의 같은 가솔린 모델의 가격은 7000만원대부터 1억원대에 걸쳐 있다.볼보자동차코리아가 지난 9일 개최한 신차 시승행사에서 신형 S90 B5 인스크립션 모델을 직접 몰아봤다. 코스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서울마리나에서 출발해 인천 네스트 호텔을 돌아오는 왕복 108㎞ 구간이었다. 뒷좌석은 광활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넉넉했다. 실내 곳곳에 나무 재질을 적용해 볼보 특유의 친환경성을 강조했다. 내비게이션과 공기 조절장치는 단순하면서도 깔끔하게 정리됐다. 크리스털로 된 기어봉은 고급스러웠고, 강도를 조절할 수 있는 좌석 마사지 기능도 눈길을 끌었다.가속페달을 밟으니 순수전기차 못지않게 조용하면서도 부드럽게 달려나갔다. 운전대의 움직임은 무겁지 않고 적당했다. 고속 주행 시 노면 소음과 엔진 소음 차단도 확실했다. 볼보는 이번 S90 라인업에 디젤 엔진 모델은 전면 배제하고 가솔린 엔진만 출시했다. S90 B5 모델에 장착된 가솔린 엔진은 8단 자동변속기와 어우러져 최고출력 250마력, 최대토크 35.7㎏·m의 힘을 낸다.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차가 출발할 때 엔진 출력에 14마력의 힘을 더해 준다. 복합연비는 11.3㎞/ℓ다. 첨단 안전 기능으로는 교차로 추돌 감지 기능이 추가된 ‘긴급제동 시스템’, ‘도로 이탈 완화’,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 등이 탑재됐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BMW 모토라드 클래식 감성 ‘뉴 R 18’ 프리미엄 모델 3100만원에 국내 출시

    BMW 모토라드 클래식 감성 ‘뉴 R 18’ 프리미엄 모델 3100만원에 국내 출시

    BMW의 모터사이클 브랜드 BMW 모토라드가 클래식한 디자인의 ‘뉴 R 18’을 국내에 출시했다. 뉴 R 18에 탑재된 엔진은 최고출력 91마력, 최대토크 16.1㎏·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서스펜션에 조절이 가능한 스프링을 적용해 안정적인 조향 성능과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주행모드는 주행 환경에 따라 ‘록’(Rock), ‘롤’(Roll), ‘레인’(Rain)을 택할 수 있다. 또 운전자 취향에 따라 핸들바 등을 손쉽게 교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프리미엄 모델은 3100만원, 퍼스트 에디션 모델은 3370만원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법무부, 법 연내 통과 의지… 가습기 살균제 업체·BMW 떨고 있나

    법무부, 법 연내 통과 의지… 가습기 살균제 업체·BMW 떨고 있나

    “법 시행 이전에 생긴 사유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에도 적용한다.” 법무부가 지난 23일 공개한 ‘집단소송법안’ 부칙 3조에는 소급 적용 규정이 나온다. 가습기 살균제 참사, 폭스바겐 배기가스 조작 사건, BMW 주행 중 차량 화재 사건과 같이 기존 사건도 요건만 갖춘다면 집단소송을 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둔 셈이다. 기업들 입장에서는 어디서 어떤 사건이 소송으로 번질지 예측할 수 없게 됐다. 24일 정부에 따르면 법무부는 오는 28일 집단소송을 전면 도입하는 법안을 입법예고한다. 추석 이후에 입법예고를 하게 되면 올해 안에 법안을 국회에 제출하는 게 어렵다고 보고 ‘기습 입법’으로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법무부는 2년 전 집단소송 일부 확대를 추진할 때는 ‘시행 후 최초로 행해진 행위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부터 적용된다’고 했다. 급작스런 변화에 따른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소급 적용은 금지한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전 분야로 확대하면서 소급 적용도 허용했다. 확정 판결이 났거나 당사자 간 화해로 더이상 소를 제기할 수 없는 상태라면 집단소송 대상이 아니다. 소멸시효가 지난 사례도 제외된다. 가습기살균제 참사는 소멸시효 완성 여부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 가습기살균제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법은 피해가 발생한 날로부터 30년간 행사하지 않으면 시효가 완성된 것으로 규정해 놓고 있다. 집단소송 법안이 연내 국회를 통과하면 공포 시점부터 6개월 뒤 시행된다. 법조계에선 2018년 여름에 발생한 BMW 주행 중 화재 사건은 소멸시효가 지나지 않아 소송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본다. 폭스바겐 배기가스 조작 사건도 청구 원인을 달리하면 소멸시효 문제를 피해 갈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이 사건 소송을 수행했던 하종선 변호사는 “유럽사법재판소(ECJ)가 임의로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끄는 설정에 대해 불법 조작이라고 결론을 내리면 추가 소송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에선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이 너도나도 소송을 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다. 이에 대해 법무부는 “남소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한다. 전체 피해자를 위해 나서게 되면 청구 금액이 커지고 인지대도 올라 전체적으로 소송 비용 부담이 커지고, 다른 사람의 소송 자료도 확보해야 하는 등 준비 과정도 만만치 않다는 설명이다. 실제 증권 관련 집단소송이 허용된 지난 15년간 소가 제기된 건 13건에 불과하다. 집단소송은 법원의 허가를 받은 뒤 본안 재판에 들어가는 구조다. 소송 허가 재판이 일종의 ‘진입장벽’으로 작용하는 셈이다. 2002년 미국에선 맥도날드에 비만 책임을 제기하는 사건이 있었는데 8년간의 공방 끝에 법원은 집단소송을 인정하지 않았다.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집단소송도 미국 제도에 가깝다. 법원에 ‘제외 신고’를 한 소비자를 뺀 모든 소비자에게 판결 효력이 미친다. 전삼현 숭실대 법학과 교수는 “미국 법원은 최근 집단소송 등에 대한 허가를 자제하는 분위기”라며 “우리나라에 집단소송이 도입되면 중소기업은 사실상 문을 닫아야 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50인 이상 집단손배 청구 가능… ‘가짜뉴스’ 피해도 배상받는다

    50인 이상 집단손배 청구 가능… ‘가짜뉴스’ 피해도 배상받는다

    법무부, 개별 피해 회복 안 되는 현실 개선소송 전 증거조사·1심 국민참여재판 적용징벌적 손배, 개별 법률 아닌 상법에 도입회사의 가짜뉴스도 포함… 고의성이 쟁점“언론 위축 부작용 우려 입법 신중” 지적법무부가 집단소송제 전면 도입 카드를 꺼낸 것은 가습기살균제 참사, 디젤차 배기가스 조작사건 등 집단적 피해 사고가 되풀이되는데도 개별 피해 회복이 제대로 안 되는 현실을 두고만 볼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2년 전 집단소송제 확대를 추진했지만 성과를 내지 못한 법무부는 더 강력한 법안을 들고나왔다. 여당의 지원을 받으면 정부 입법으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보고 시동을 건 것으로 보인다. 23일 법무부가 공개한 ‘집단소송법’ 제정안은 기존 주가 조작·허위 공시 등 증권 분야에 도입됐던 집단소송제를 전 분야로 확대하는 게 핵심이다. 피해자 50명 이상의 모든 손해배상 청구가 적용 대상이다. 지난 5월 참여연대는 ‘21대 국회 입법·정책 과제’에서 증권 분야로 한정한 현 집단소송 적용 범위를 기업의 제조, 광고, 담합, 판매 등 소비자 일반 분야에서 발생한 피해로 확대한 뒤 모든 분야로 늘리는 ‘단계적 확대 방안’을 제안했다. 정부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전면 확대’를 선언했다. 여기에는 2년 전 ‘실패 경험’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018년 9월 BMW 차량 화재 등으로 인한 집단 피해가 커지자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은 집단소송제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05년 제정된 ‘증권 관련 집단소송법’을 집단소송법으로 개정하고 제조물책임 등 6개 분야로 확대하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이 개정안은 제대로 논의되지 못하고 무산됐다. 이번에는 아예 개정 대신 제정에 초점이 맞춰졌다. 기존 증권 관련 집단소송법은 폐지·흡수된다. 집단소송 전 증거조사 절차와 더불어 집단소송 허가 결정이 있는 1심 사건에는 국민참여재판 제도도 도입된다. 김주호 참여연대 사회경제1팀장은 “그동안 소비자들은 검찰 등이 기업의 불법행위를 밝혀내지 않으면 손해를 인정받기 어려웠던 게 현실”이라면서 “기업 입장에서 앞으로 불법행위를 하겠다는 게 아니고서는 반대할 수 없는 안”이라고 평가했다. 개별 법률에 산발적으로 규정된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를 상거래 활동에 관한 일반법인 상법의 테두리에 넣는 작업도 함께 추진한다. 사모펀드 부실 판매처럼 영업 행위 과정에서 고의로 불법행위를 저지르거나 중과실로 손해를 끼쳤을 때 손해의 최대 5배까지 책임을 묻기로 했다. 신현두 한국소비자협회 사무총장은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는 손해의 5배가 아니라 30배, 50배 등으로 늘려야 기업도 경각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눈에 띄는 대목은 징벌적 손배 대상에 ‘가짜뉴스’도 포함된다는 점이다. 언론사의 악의적 가짜뉴스로 심각한 피해를 봤을 때 손배를 청구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조국 대전’ 이후 언론의 비판 보도에 적대적인 여권의 흐름과 맞닿아 있다. 공교롭게 법무부가 해당 안을 발표하기 전날인 22일 문재인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어떤 언론은 정당처럼 느껴지기도 한다”고 꼬집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도 최근 자신과 가족들 관련 보도에 대해 손배 청구 소송을 제기한 데 이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징벌적 손해배상제가 작동하는 나라에서 오보 사태가 발생했다면 얼마 정도의 배상액이 선고될까 생각해 본다”는 글을 올린 바 있다. 가짜뉴스에 대한 징벌적 손배 추진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참여연대 공익법센터 운영위원인 양홍석 변호사는 “제도의 필요성에는 동의하지만 함부로 도입했을 때 제도의 남용 및 언론을 위축시키는 부작용이 더 클 수 있다”면서 “입법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법무부 관계자는 “적용 범위를 넓히면서 회사의 가짜뉴스도 포함이 됐다”면서 “위법행위인 줄 알면서도 했다는 ‘고의성’을 따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LG화학의 승부수… 배터리 사업 분사 추진

    LG화학이 성장성이 높은 배터리 사업부문만 별도로 떼어 내 회사를 세우는 방안을 추진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배터리 사업부문의 물적 분할 등을 결정하기 위해 17일 긴급 이사회를 소집했다. 배터리 사업을 담당하는 전지사업부를 물적 분할로 떼어 낸 뒤 LG화학이 100% 지분을 가진 자회사로 거느리는 방식이 유력하다. LG화학이 배터리 사업을 분사하려는 가장 큰 이유는 전기차 배터리 성장을 위해 상장(IPO)을 통한 투자자금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LG화학은 그동안 전통적인 ‘캐시카우’인 석유화학 사업 등에서 남긴 이윤으로 배터리 사업에 투자를 집행했다. 배터리 사업의 경우 당장 실적이 나지 않는데도 미래가치를 보고 투자한 것이다.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 수주 잔량은 지난달 기준 150조원 규모다. 배터리 사업을 집중적으로 키우기 위해 연간 3조원 이상의 투자금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석유화학 시황에 따라 투자 차질이 생기거나 규모에 한계가 있었다. 석유화학과 배터리 사업의 연관성이 떨어져 저평가를 받는 이른바 ‘복합기업 디스카운트’도 있었다. 별도 법인으로 분리하면 사업 특성에 맞는 전략 수립과 투자가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 이뿐만 아니라 앞으로 지분 매각이나 IPO를 통해 대규모 투자금도 유치할 수 있다. LG화학은 폭스바겐, BMW, 제너럴모터스(GM), 벤츠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러브콜’을 받으며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LG화학은 올해 상반기(1~6월)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 24.6%를 기록하며 중국 CATL, 일본 파나소닉 등 경쟁 업체를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분사를 추진하면 최근 국내 경쟁사 SK이노베이션과 벌이고 있는 영업비밀 침해 소송 관련 합의가 조만간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검찰, ‘차량화재 결함 은폐‘ BMW코리아 2곳 압수수색

    검찰, ‘차량화재 결함 은폐‘ BMW코리아 2곳 압수수색

    수입차 브랜드 BMW의 결함 은폐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BMW코리아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16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이동언)는 이날 서울 중구 BMW코리아 사무실과 서울 강남구 서버보관소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경찰이 사건을 송치한 지 11개월 만에 이루어진 강제 수사로, 검찰은 구체적인 범죄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BMW 본사와 BMW코리아 등 법인 2곳,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등 8명을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 의견을 냈다. 이들은 BMW 차량에 들어가는 EGR(엔진 배기가스 재순환장치) 결함을 알고도 축소·은폐한 혐의를 받고 있다. BMW의 결함 은폐 의혹은 2018년 이 회사 차에서 연이어 불이 나면서 불거졌다. BMW는 결함 의혹과 관련해 그해 7월 “2016년부터 유럽에서 비슷한 엔진 사고가 있어 원인 규명을 위해 실험해왔는데 최근에야 EGR 결함이라는 결론이 나왔다”면서 리콜을 시행했다. 국토교통부는 민·관 합동조사단을 꾸려 결함은폐 의혹을 조사하고, BMW가 2015년부터 결함을 인지하고도 은폐·축소했다고 발표했다. 피해를 본 BMW 차주 등 소비자들은 독일 본사와 한국지사, 회장 등 관계자들을 고소했다. 이들은 또 BMW코리아 등을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소송도 진행 중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코로나 칼날에… KLPGA 투어 반토막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0시즌 일정이 반 토막 났다. 지난 2월 엄습한 코로나19 때문이다. KLPGA 투어는 당초 31개 대회에 총상금 269억원이라는 커다랗고 맛있는 ‘파이’를 구울 준비에 들떴다. 하지만 15일 현재 일정의 절반가량인 17개 대회로 몸집이 쪼그라들었다. 시즌 총상금도 161억원으로 대폭 줄었다. 3월 대만여자오픈을 시작으로 공식 개막전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을 비롯한 초반 6개 대회가 통째로 날아간 뒤 KLPGA 투어는 5월 중순이 돼서야 선수권대회로 개막전을 치렀다. 윗돌을 빼서 아랫돌 위에 괴는 등 일정이 뒤죽박죽된 가운데 6~7월 두 달을 7개 대회로 용케 버텼지만 지난달 MBN여자오픈을 끝으로 KLPGA 투어는 다시 ‘개점휴업’에 들어갔다. 9월은 예정됐던 4개 대회가 다시 모조리 취소됐다. 앞서 총상금 22억원이 걸린 2개 대회마저도 없던 일이 됐다. KLPGA는 최근 악전고투 끝에 9월 말~10월 초 2개 대회를 새로 유치했지만 문제는 이후 일정도 섣불리 장담할 수 없다는 데 있다. 15일 KLPGA와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지난해 부산에서 공동 개최한 BMW 챔피언십의 연기를 또 결정했다. KLPGA 투어는 오는 25일 신설대회인 팬텀챔피언십으로 하반기 문을 열지만 남은 대회는 고작 8개뿐이다. 대회 수와 상금에서 더없이 풍족했던 지난해와 비교하기도 민망하다. 대회 운영을 대행하는 스포츠마케팅사 관계자는 이날 “원래 대회 수가 적었던 남자(KPGA) 투어와 비교하면 올해 KLPGA 투어는 그리 나을 게 없다”며 “도리어 상대적인 박탈감은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영종국제도시 종합병원 유치 움직임 가속화…SK건설 ‘운서 2차 SK뷰 스카이시티’ 잔여세대 선착순 분양

    영종국제도시 종합병원 유치 움직임 가속화…SK건설 ‘운서 2차 SK뷰 스카이시티’ 잔여세대 선착순 분양

    인천 영종국제도시 종합병원 유치 소식에 인근 부동산 시장이 주목 받고 있다. 지난 7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영종국제도시 종합병원 건립을 위한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이 자리에서 나온 의견들을 적극 검토하고, 전문가와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영종국제도시에 적합한 종합병원 유치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를 반영해 국립종합병원 설립을 지원해달라고 중앙부처 및 정치권에 요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재 영종국제도시는 수도권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의료시설이 적은 만큼, 의료 안전망 구축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영종국제도시 종합병원 연구용역은 오는 9월 중 완료될 예정으로, 곧 본격적인 청사진이 그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운서 2차 SK뷰 스카이시티는 인천광역시 중구 운남동 1598-1에 위치하며, 지하 1층~지상 20층 12개동 전용 70~84㎡ 총 90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번 분양은 지난해 1차 단지의 후속 단지로 1차 1,153세대, 2차 909세대로 총 2,062세대의 브랜드타운이 형성될 예정이다. 현재 일부 잔여 세대에 대한 선착순 분양이 진행 중이다. 이번 선착순 계약은 거주지역 및 청약통장 상관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선호하는 일부 잔여 세대의 동∙호수를 지정 계약 할 수 있다. 운서 2차 SK뷰 스카이시티 분양가는 3.3㎡당 평균 1,188만원이며 무상 발코니 확장 및 중도금 무이자 혜택이 제공된다. 운서 2차 SK뷰 스카이시티는 인천국제공항과 공항철도 운서역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제2경인고속도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등 광역교통망 이용도 용이하다. 또한 영종국제도시 내 주거 선호도가 높은 운서역 생활권을 쉽게 누릴 수 있는 아파트이기도 하다. 운서역 일대에는 롯데마트, 메가박스 등 편의시설이 자리한데다, 중심상업지구 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다. 여기에 향후 제3연륙교(2025년 예정)가 개통되면 청라국제도시의 스타필드 청라(예정), 코스트코 청라(예정), 청라의료복합타운(예정) 등 생활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게 된다. 교육 및 생활인프라도 우수하다. 영종고가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하늘고, 인천과학고, 인천국제고 등 명문 학군도 있다. 이와 함께 단지 인근 영종하늘도시6호근린공원과 차량으로 10분 내 갈 수 있는 씨사이드파크, BMW드라이빙센터를 통해 여가를 즐길 수 있다. 운서 2차 SK뷰 스카이시티는 남향 위주 단지 배치와 4베이 판상형 평면(일부세대 제외) 특화설계로 채광 및 일조량을 극대화한다. 홈 네트워크 시스템이 적용된 실내 10.1인치 모니터를 통해 조명•난방•가스 등 기기들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 지상에 차가 없는 단지로 조성돼 주거 안전성을 확보했으며, 주차공간 확인 및 주차위치 인식이 가능한 주차관제시스템을 적용했고, 비상벨 설치로 보안도 강화했다. 입주민 편의시설로 피트니스, 실내골프연습장, GX룸을 비롯해 독서실, 도서관, 어린이집, 경로당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제공한다. 이밖에 SK건설과 체성분 분석 전문업체인 인바디가 함께 개발한 손목밴드형 웨어러블 기기가 세대당 2개씩 제공된다. 이 기기는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데이터 제공부터 공동현관 열림, 엘리베이터 호출, 주차위치 확인 등 단지 내 생활에 필요한 기능까지 지원한다. 또한 SK건설이 특허 출원을 마친 세대형 ‘제균 환기시스템’이 최초로 적용된다. 공기중의 초미세먼지를 99.95% 제거할 수 있는 헤파필터와 제균 및 탈취 기능을 갖춘 최신 UV LED 모듈이 탑재돼 쾌적한 실내환경을 유지하고 입주민의 건강관리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미세먼지 저감 특화설계인 ‘SK뷰 클린에어 솔루션’도 적용된다. 단지 내 버스대기 청정공간(1개소)에 냉난방 및 환기시스템을 적용하며, 어린이집, 경로당 등 주요 커뮤니티 시설에는 창호 미세먼지 필터가 설치된다. 1층 동출입구에는 에어커튼이 적용돼 외부공기 및 벌레 유입을 차단하고, 외부 조경은 미세먼지 저감숲에 미세먼지 저감 수종을 심어 단지 내 공기를 정화할 계획이다.운서 2차 SK뷰 스카이시티는 분양홈페이지를 통해 사이버모델하우스를 운영 중이다. 입주는 2022년 8월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쿨존 사고 ‘민식이법’ 첫 구속 운전자 징역 1년6개월

    스쿨존 사고 ‘민식이법’ 첫 구속 운전자 징역 1년6개월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에서 부주의로 교통사고를 낸 운전자의 처벌을 강화한 ‘민식이법’ 시행 이후 처음 구속기소 된 30대 운전자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1부(임해지 부장판사)는 11일 선고 공판에서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어린이보호구역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A(39)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사고 당시 A씨의 차량에 함께 탔다가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한 혐의(범인도피)로 불구속기소 된 그의 여자친구 B(26)씨에게는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에 대해 “피고인은 폐쇄회로(CC)TV 영상으로 밝혀질 때까지 범행을 숨겼고 피해 복구를 위해 노력하지 않는 등 진지하게 반성하지 않았다”며 “과거에 무면허 운전과 음주 운전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B씨에 대해서는 “피고인의 범행도피 범행으로 국가의 정당한 사법 행위가 방해받았다”면서도 “범행이 수사 초기에 발각됐고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2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A씨에게는 징역 2년을, B씨에게는 벌금 500만원을 각각 구형한 바 있다. A씨는 올해 4월 6일 오후 7시 6분쯤 경기도 김포시 한 초등학교 인근 스쿨존에서 BMW 승용차를 몰다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C(7)군을 치어 다치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그는 차량을 몰고 횡단보도에 진입할 때 신호를 위반하지는 않았지만, 주변을 제대로 살피지 않는 등 안전운전 의무를 소홀히 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A씨는 스쿨존의 제한 속도(시속 30㎞)를 넘겨 시속 40㎞ 이상의 속도로 운전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올해 3월 민식이법이 시행된 이후 전국에서 처음 구속기소 된 사례다. 민식이법은 지난해 9월 충남 아산 한 초등학교 앞 스쿨존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김민식(사망 당시 9세)군의 이름을 따 개정한 도로교통법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을 합쳐 부르는 말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포토] 차량에 부딪혀 전복된 BMW

    [포토] 차량에 부딪혀 전복된 BMW

    8일 오후 4시 5분께 부산 남구 한 도로에서 60대 여성이 몰던 그랜저 승용차가 BMW 승용차를 들이받아 이 충격으로 BMW 승용차가 전복됐다. 이 사고로 운전자 등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2020.9.8 연합뉴스
  • 새벽까지 술마신 일본 여성…폭염 속 차에 방치된 두 딸 사망

    새벽까지 술마신 일본 여성…폭염 속 차에 방치된 두 딸 사망

    일본에서 20대 여성이 3세, 6세의 두 딸을 승용차에 방치한 채 밤새 술을 마셨다가 다음날 36도의 폭염 속에 차 안에서 숨지게 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일본에서는 지난 7월에도 20대 여성이 3세 여아를 집에 홀로 두고 1주일 이상 여행을 떠났다가 영양실조 등으로 죽음에 이르게 하는 일이 있었다. 7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가가와현 다카마쓰시에 사는 여성 A(26)씨는 지난 2일 오후 9시쯤 시내 주차장에 자신의 BMW 승용차를 세운 뒤 주점에 술을 마시러 갔다. 차에는 큰딸(6)과 작은딸(3)을 둔 상태였다. A씨는 이날 술집 3군데를 거치며 다음날인 3일 새벽까지 술을 마신 뒤 주점에서 나와 알고 지내던 남자의 집에서 잤다. A씨는 아이들을 두고 차를 떠난 지 16시간 가까이 지난 3일 낮 12시 40분이 돼서야 주차장으로 돌아왔으나 두 딸은 뜨겁게 달궈진 차 안에서 열사병으로 숨져 있었다. 자신의 잘못으로 아이들을 죽게 한 것이 들통날까 두려워진 A씨는 주차장에서 100m 정도 차를 이동시킨 뒤 119에 신고했다. “몸 상태가 나빠져 화장실에 2시간 정도 갔다 왔더니 아이들이 이렇게 돼 있었다”고 거짓말을 했다. A씨는 CCTV 영상과 관련인물 진술 등을 통해 아이들을 차에 방치한 사실을 확인한 경찰에 의해 4일 보호책임자유기치사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은 A씨가 3일 새벽 3번째 점포에서 나온 뒤 지인 남성과 줄곧 같이 있었던 사실을 확인했다. 초기에 경찰 진술을 거부하던 A씨는 아이들을 차에 두고 술 마시러 간 사실을 인정하면서 “승용차 내부 에어컨을 켜뒀기 때문에 괜찮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가 차를 세워둔 주차장에는 지붕이 없고 주변에 햇볕을 가려줄 만한 높은 건물도 없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다카마쓰시는 2일 밤부터 3일 새벽까지의 기온은 28도 이하였으나 3일 오전 7시쯤 30도를 넘어섰고 낮 12시쯤에는 36도에 달했다. 앞서 지난 7월에도 도쿄도에 사는 여성(24)이 자신의 3세 딸을 집에 혼자 둔 채 1주일 넘게 집을 비웠다가 영양실조 등으로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여성은 남자친구와 시간을 보내기 위해 도쿄에서 1000㎞ 정도나 떨어져 있는 가고시마현으로 떠나면서도 아이의 안전을 위한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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