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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혼소송’ 대법 심리 결정에 한숨 돌린 최태원… SK, AI·반도체에 집중

    ‘이혼소송’ 대법 심리 결정에 한숨 돌린 최태원… SK, AI·반도체에 집중

    대법원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상고심 심리를 이어가기로 하면서 최 회장과 SK그룹은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SK는 지분 매각 같은 최악의 상황을 피한 만큼 연초부터 진행해 온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SK는 최 회장의 개인사인 만큼 공식 대응은 최대한 자제했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 측은 대법원 결정에 크게 안도하며 향후 ‘노태우 비자금’ 유입과 특유재산 여부 등에 대한 서면 준비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리불속행 기각은 2심 판결에 중대한 법령 위반 등 법이 정한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대법원이 본안 심리 없이 바로 기각하는 제도다. 그러나 대법원이 이를 기각하지 않은 만큼 다시 짚어볼 문제가 많다고 판단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재계에서 나온다. 앞서 2심은 ‘노태우 전 대통령이 조성한 비자금 300억원이 SK에 유입됐고, 이 비자금이 SK 급성장에 기여했다’는 취지로 판단해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 분할로 1조 3808억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한 바 있다. SK는 무엇보다 6공 비자금과 특혜 논란을 적극 해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SK 관계자는 통화에서 “(이번 기각 결정이) SK가 비자금으로 성장했다는 오해가 해소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향후 대법원 심리 결과에 따라 2심의 재산 분할 금액이 조정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천문학적인 현금 마련을 위한 주식 매각과 이로 인한 경영 불확실성 등에 대한 부담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에 공이 넘어간 만큼 SK는 각 사업을 점검하고 최적화하는 리밸런싱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 회장은 연초부터 핵심 경영 화두로 AI를 점찍고 AI 밸류체인 확보에 공을 들여왔다. 지난 6월 말 경영전략회의를 통해 사업 전략을 AI·반도체로 전환했고 그룹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 내 반도체위원회를 신설해 AI 성장전략 추진과 점검, 계열사 간 시너지 강화 등에 힘써왔다.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열린 ‘SK 최고경영자(CEO) 세미나’에서 “선제적인 리밸런싱과 운영개선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힘든 시간을 잘 견디면 미래에 더 큰 도전과 도약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공간 탈바꿈·관광상품 재탄생… 교도소의 변신은 무죄

    청년공간 탈바꿈·관광상품 재탄생… 교도소의 변신은 무죄

    옛 대구교도소 땅 ‘미래타운’ 조성 청년 일자리·주거·문화 복합공간 장흥, 시설 보수… 영화 촬영지로전주 “도서관 건립” 창원 “AI센터” 주변 지역 개발 등으로 이전한 교도소의 남은 부지나 건물에 새로운 시도가 잇따르고 있다. 청년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하거나 교도소 원형을 살려 관광 상품으로 살리는 등 활용 방안도 다양하다. 대구시는 지난해 11월 달성군 화원읍에 있던 대구교도소가 하빈면으로 이전하면서 이곳에 ‘청년 미래희망타운’을 조성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달성이 대구에서 가장 젊은 도시라는 점에 착안한 아이디어이기도 하다. 청년들이 선호하는 일자리, 주거, 문화가 어우러진 복합 공간인 옛 대구교도소 부지는 4개 구역으로 나눠 개발된다. 일자리 구역에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신산업 중심의 창업과 취업 지원 공간을 마련한다. 제2국가산업단지의 배후 지원 시설이기도 한 주거 구역에는 사회 초년생 등 청년층을 위한 스마트형 주택들이 들어설 예정이다. 문화 구역에는 청년 정주 여건 향상을 위한 예술·공연 시설 및 생활체육 시설 등이 들어서고 힐링 구역에는 인근 천내리 지석묘군을 비롯한 녹지를 활용해 산책로와 대규모의 개방형 광장을 조성한다. 교도소였던 건물을 그대로 활용한 경우도 있다. 전남 장흥군은 2019년 옛 장흥교도소 부지를 사들인 뒤 기존 시설을 보수해 관광 상품으로 활용하고 있다. 그 결과 국내 유일의 실물 교도소 촬영지로 각광받으면서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를 비롯한 드라마와 영화 등 70여편이 이곳에서 촬영됐다. 장흥군 관계자는 “수십 명에 달하는 촬영팀이 촬영 기간 중 장흥에 머물다 가면서 파급효과가 더욱 크다”며 “이와 함께 특별한 체험이 가능한 프리즌 호텔사업 조성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 전주시는 전주교도소를 이전하고 이 자리에 국립중앙도서관 분관과 국립모두예술콤플렉스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주교도소는 현 위치에서 동쪽 뒤편 300m 지점으로 옮긴다. 경남 창원시도 창원교도소를 도심 외곽으로 이전하기 위한 건축 행정절차를 사실상 마쳤다. 기존 부지에는 창원 AI 자율제조 지원센터 구축이나 드론 제조 국산화 특화단지 조성 등을 구상하고 있다. 김성준 경북대 행정학과 교수는 “교도소 등의 시설을 옮기면서 새로운 공간이 생기면 지역에 어떤 시설이 필요한지 주민 수요를 정밀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충족한다면 긍정적인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 ‘트럼프 2기’ 힘받는 방산·조선… 반도체·AI는 반사이익 기대

    ‘트럼프 2기’ 힘받는 방산·조선… 반도체·AI는 반사이익 기대

    각국에 방위비 압박… 수혜 예상“한국과 협력” 발언, 조선주 급등美빅테크 상승 관측… 국채 주춤 ‘트럼프 시대’가 다시 열렸다.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당선 소식과 함께 전 세계 주요국 정부와 기업들은 하나같이 촉각을 곤두세우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들만큼이나 국내외 투자자들도 트럼프 당선인의 움직임을 주목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자국의 외교, 안보, 정치보다 더 중요한 것이 각자의 자산이기 때문이다. 국내 투자자들은 이미 미국 증시로의 ‘주식 이민’을 본격화한 모습이고 수혜 종목을 찾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정책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산에 투자하는 ‘트럼프 트레이드’ 동참이 능사는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어떤 종목과 자산이 긍정적 혹은 부정적 영향을 받을지 알아 두는 것은 당분간 투자자들에게 필수 덕목이 될 전망이다.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우리 증시에서도 직간접적인 수혜를 노려 볼 수 있다. 일단은 방산과 조선 업종이 떠올랐다. 방산업계는 트럼프 당선인이 세계 각국에 방위비 분담을 요구하고 나서면서 수혜가 예상된다. 미국의 국방 예산 규모가 이전 바이든 행정부에 비해 커질 공산이 크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로 평가받는다. 국내 증시의 대표 방산주 중 하나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당선 소식이 전해진 6일 7% 이상 급등했고 다음날에도 4%대 상승세를 기록했다. 변용진 iM증권 연구원은 “트럼프는 지속적으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국가의 방위비 인상을 압박 중이고 국방비 인상도 주장한다”며 “한국과 NATO의 협력 강화를 비롯한 중장기적 방산 수출 기회 확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조선업종은 트럼프 당선인이 윤석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미국 조선업이 한국의 도움과 협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는 소식과 함께 급등하기 시작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내 에너지 개발 장려 및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설비 확충 시 발주 증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자국 발주 물량을 싹쓸이하는 중국 영향으로 수주 비중이 줄고 있다는 점은 살펴봐야 할 변수다. 이 밖에도 미국의 대중국 견제 강화로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반도체와 인공지능(AI), 금리 인하 국면에서 상승을 도모하는 제약·바이오에 대한 기대도 나온다. 미국 증시 움직임에도 집중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법인세 인하와 규제 완화 등을 공언한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들이 자연스레 자국 기업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는다. 발 빠른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는 벌써부터 분주하다. 지난 7일 기준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보관 금액은 1013억 6570만 달러(약 141조 9000억원)를 기록했다. 사상 최대 규모다. 증권가에선 테슬라를 필두로 규제 완화 가능성이 높은 빅테크 기업, 그리고 방산업체들이 상승 기류를 탈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는다. 신희철 iM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후보 당선이 확실시되자 법인세 인하 기대에 따라 증시 전반이 상승하고 트럼프 수혜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급등했다”며 “트럼프의 당선은 미국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반면 금리 인하 기대와 함께 관심을 모았던 미국 장기채 상장지수펀드(ETF)는 주춤하는 모습이다. 일반적으로 금리와 채권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트럼프 행정부의 재정 적자 우려와 함께 미국 국채 금리가 단기적으로 고공 행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관련 ETF의 하락세로 이어졌다. 이화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당선에 따른 정책 변화, 국내 산업별 영향, 기준금리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변동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 “미중 전략적 디커플링… 한국 ‘반·배·석’ 중장기적으로 기회도”[트럼프 시대 한국경제 답을 묻다]

    “미중 전략적 디커플링… 한국 ‘반·배·석’ 중장기적으로 기회도”[트럼프 시대 한국경제 답을 묻다]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은美 자국 우선·보호무역주의 강화대중 압박 속 공급망 재편 가능성한국 ‘안정성 확보’ 최우선 가치로FTA 체결국에도 보편적 관세 우려국내 기업 가격 경쟁력 충격 클 듯‘인플레감축법’ 무력화는 확실시칩스법 폐지 대신 차별 적용 유력미중 견제 정책 속 한국 기업 대응 中 세계시장 지배력 약화 가능성中과 경쟁 품목서 기회 찾아올 것 정부가 정책적 문제 먼저 풀어야강력한 미국 중심주의와 자국 산업 보호를 핵심 정책 기조로 내건 도널드 트럼프의 ‘부활’로 대외 의존도가 높은 한국경제가 직면한 불확실성은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황이다. 정부는 금융·외환시장, 통상, 산업 분야에 대한 긴급 점검에 나섰다. 기업들은 대미 투자 포트폴리오 조정은 물론 트럼프 인맥을 향해 안테나를 세우고 있다. 서울신문은 ‘트럼프 2기’ 출범을 앞두고 트럼프의 통상·경제전략과 협상 스타일을 잘 알고 있는 한미 관계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한국경제가 나아갈 길을 찾고자 한다. “내년 1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리스크를 정부와 기업이 제대로 짚지 못하면 많은 것을 ‘페널티’로 잃을 수 있습니다. 미국 중심의 공급망 재편, 무역·투자 제재를 두고 정부와 기업이 머리를 맞대고 기민하게 대응해야 생존에 위협받지 않을 겁니다. 중국을 압박하기 위한 미국의 ‘전략적 디커플링’(탈동조화)이 어떻게 전개되는지에 따라 (우리가) 중국과 경쟁하는 반도체·배터리·석유화학 등에선 중장기적으로 기회 요인도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정책자문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허윤(사진·61)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1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급변하는 통상 환경에서 한국경제가 생존하려면 트럼프 2기의 무역·통상 정책이 미칠 변수들을 빠르고 정확하게 읽어 내야 한다고 했다. 또 ‘안정성 확보’를 최우선 가치로 삼되 미국의 대중 견제 틈새에서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트럼프 재집권이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은 무엇인가. “자국 우선주의와 보호무역주의 강화는 상수다. 제조업이 부흥하던 과거 영광을 재현하려고 미국 국내법을 강조하는 상황이 더 노골화되지 않을까. 트럼프가 중국에 단호하게 조치하겠다고 예고했다. 중국에 희토류 수출을 통제하는 등 ‘경제적 강압’을 행사해 공급망이 교란될 우려가 크다. 우크라이나 전쟁 협상에도 관여하고 친이스라엘 행보로 중동의 불확실성도 커질 것이다.” -한국경제엔 어떤 영향을 줄까. “보호주의 확산이 수출로 먹고사는 한국에 우호적 여건이 되기는 어렵다. 미국이 자국 중심의 공급망을 형성하려는 목적으로 시행할 무역·투자에 대한 제재가 불안 요인이다. 세계시장에서 ‘효율성’을 바탕으로 산업구조와 글로벌 가치사슬을 고도화했던 한국 기업이 고민해야 할 변수가 많아졌다. 흑자가 많은 업종별로 압박당할 가능성도 높다. 대한 무역수지 적자 해소를 위해 관세나 투자에 대한 장벽을 세워서 기존 약속을 흔들 수 있다.”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에 ‘보편적 기본관세’를 부과할까. “10~20% 보편관세가 기본관세인지, 기존 관세에 더한다는 것인지 정확하지 않다. 다만 FTA 국가에도 기본관세를 부과한다면 미국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가격 경쟁력에 상당한 타격을 줄 수 있다. 보편관세를 실시하면 양국 관계가 어렵게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미국을 잘 설득해 현 조건을 유지해야 한다.”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폐기할 가능성은. “IRA의 폐기, 무력화는 확실해졌다. 일각에선 법이라서 폐기가 어렵다고 하지만 공화당이 상원과 하원을 장악해 어렵지 않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무력화하려는 시도가 이어질 것이다.” -칩스법(반도체법)은 어떻게 되나. “반도체법은 IRA와 다르다. 한국 기업의 공장 대부분이 공화당 강세 지역에 있다. 갑자기 반도체법을 폐지하면 해당 지역경제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보조금 지급을 유지하되 금액을 줄이거나 연기하는 등 ‘차별 적용’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한국 기업에 새로운 기회는 없을까. “현재 중국이 첨단산업 분야에서 기술 사다리를 타고 시장을 장악해 가고 있는데 미국이 대중 견제 정책을 강하게 추진하면 중국의 시장 지배력이 약화할 가능성도 있다. 이런 상황이 기회가 될 수 있다. 업종별로 명암이 갈리겠지만 트럼프 정부의 중국 견제를 위한 ‘전략적 디커플링’(탈동조화)이 어떻게 전개되는지에 따라 중국과 경쟁 품목인 반도체·배터리·석유화학 등에선 중장기적으로 기회 요인도 숨어 있다.” -우리 정부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정부가 그동안 효율성과 합리성을 중심으로 정책을 펼쳤다면 앞으로는 ‘안정성 확보’에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 국제 질서와 시장 변화를 정확하게 읽지 못하면 손실이 커질 수 있어서다. 또 공급망이 교란되면 대체 기술을 어떻게 개발할지, 인공지능(AI) 등 신산업 생태계에서 한국이 어떤 역할을 맡을지 정부가 정해야 한다.” -기업은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할까. “경제 안보의 중요성이 커진 상황에서 기업들은 긴급한 정책 수요를 관련 부처에 적극 요구해야 한다. 과거에는 기업이 가만히 있고 정부가 방임하는 게 오히려 경쟁력에 유리하다고 여기기도 했지만 지금 상황은 그렇지 않다. 정책적 문제를 정부가 앞장서서 풀지 않으면 기업들이 극복하기 굉장히 어렵다.” ●허윤 교수는 1963년생.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조지워싱턴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4년부터 서강대에 몸담으며 한국국제통상학회장, 서강대 국제대학원장, 기획재정부 공급망안정화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현재 통상정책자문위원장을 맡고 있다.
  • 尹 “공직자들 책상에 앉아 대응 말고, 국익 도움되게 정책 반영”

    尹 “공직자들 책상에 앉아 대응 말고, 국익 도움되게 정책 반영”

    “금융·통상·산업회의체 즉시 가동대통령실·내각 심기일전해 대응”기업들 직접 만나서 대화 지시도석유화학 회복 기대·관세 등 논의“안보 분야 구조적 변화 생길 수도가급적 빨리 친교의 시간 가질 것”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대비해 “경제부총리를 컨트롤타워로 하는 금융, 통상, 산업 3대 분야의 회의체를 즉시 가동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또 “정책 당국자들이 책상에 앉아서 머릿속으로 생각해서 하는 대응을 하지 말고, 기업들의 사정을 듣고 국익에 가장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정책에 반영하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외여건 변화에 따른 경제·안보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에 따른 기회와 위기 요인을 점검했다. 새롭게 출범할 트럼프 정부의 정책 변화에 예의주시하고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열린 회의는 110분간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도 직접 경제·안보 점검회의를 챙기기로 했다. 임기반환점 당일에 열린 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국제 경제 환경이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실과 내각은 심기일전해서 최선의 구체적인 대응을 찾아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석유·화학, 인공지능(AI) 등 산업별 전망과 대응책을 점검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미국 행정부가 화석연료에 대해서도 유연한 정책을 쓴다고 하면 침체된 우리의 석유·화학 분야도 종전과 같은 지위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AI, 첨단바이오, 양자 같은 미래 전략 산업은 동맹국 간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미국과의 협력이 지속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챙겨 달라”고도 했다. 또한 “가장 큰 변화가 예상되는 통상 분야는 정부 지원이 산업과 기업 경쟁력에 큰 영향을 준다”며 “공무원들끼리 책상에 앉아서 얘기하지 말고, 많은 기업 관계자를 직접 만나서 대화를 많이 해 달라”고 당부했다. 성태윤 정책실장은 회의 후 브리핑에서 지난 7일 트럼프 당선인이 윤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조선업 분야 한국과의 협력 필요성을 언급한 것을 거론하며 “미국은 군함 건조 역량 강화를 포함해 조선업 전반 생산성 개선에 관심이 많은데,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선박 건조 역량이 있어 상호 윈윈할 수 있는 분야가 많을 것”이라고 했다. 미국의 관세 인상 조치 가능성과 그에 대한 대책도 논의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보편관세 부과의 경우 미국산 제품에 대한 상대적 경쟁력 약화로 영향이 있을 수 있지만, 미국 조치 대상 범위 내용에 따라 오히려 기회가 되는 부분도 가능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안보와 관련, “국방 분야에서는 굳건한 한미 동맹을 토대로 확실한 대북 억지력을 유지하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평화와 번영의 리더십을 가질 수 있도록 면밀하게 준비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안보 분야에서도 상당히 많은 구조적인 변화가 생길 수도 있다”며 “잘 챙겨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한 “트럼프 당선자와 지난 7일 전화 통화를 했는데,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만나서 친교와 대화를 할 시간을 잡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브리핑에서 “정부는 미국 신행정부와 북한 비핵화 목표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는 가운데 핵 기반 한미동맹을 공고히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조태열 외교부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 김용현 국방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참석했다.
  • 美 상무부 명령에 中 손절한 TSMC

    美 상무부 명령에 中 손절한 TSMC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미국 정부의 명령에 따라 중국 기업에 공급하던 인공지능(AI) 반도체 생산을 중단한다. 미국의 전방위적 제재를 받는 중국 반도체 회사 화웨이가 이론적으로 제작이 불가능한 7나노미터(㎚·10억분의1m) 제품을 내놓은 데 따른 조치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면 중국 반도체 산업을 더 강하게 압박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중국에서 첨단 반도체 제조 공장을 운영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불똥이 튈 우려가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9일(현지시간) “미 상무부가 AI 가속기나 그래픽처리장치(GPU) 가동에 사용되는 7㎚ 이하 첨단 반도체 대중 수출 제한을 골자로 한 공문을 TSMC로 보냈다”고 전했다. 전날 파이낸셜타임스(FT)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TSMC가 중국 고객사에 ‘11일부터 7㎚ 이하 반도체 주문을 받지 않겠다’고 통보했다”고 전했다. 앞으로 TSMC가 중국 업체에 첨단 반도체를 공급하려면 미국의 별도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FT는 덧붙였다. 로이터와 FT 보도를 종합하면 이번 결정의 배경에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명령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미 상무부는 언론 보도에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TSMC도 “모든 규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원론적 입장만 내놨다. 미 정부는 트럼프 행정부 시절인 2020년 국가안보 우려를 이유로 화웨이가 미국산 장비로 제작된 반도체를 구매하지 못하게 했다. 이 때문에 화웨이는 첨단 반도체 직접 제조뿐 아니라 해외 수입도 불가능한 상태다. 그런데 2022년 독자 AI 가속기 어센드 910B를 출시했다. 미국 엔비디아가 생산하는 중국 전용 저사양 가속기 H20과 경쟁하는 제품인데, 미국의 제재 상황에서는 만들 수 없는 첨단 미세공정 기술이 탑재됐다. 이에 캐나다 반도체 조사회사 테크인사이츠가 어센드 910B를 분해해 살펴보니 TSMC가 7㎚ 공정으로 제조한 반도체가 들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미국의 화웨이 제재에 ‘구멍’이 생긴 것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의 다른 반도체 회사가 TSMC에 주문을 내 제품을 받은 뒤 이를 화웨이에 전달한 것으로 본다. 그래서 미 상무부가 화웨이의 ‘대리 주문’까지 차단하고자 첨단 반도체 공급 금지 대상을 중국 기업 전체로 넓힌 것이다. 이번 조치를 두고 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는 “바이든 행정부에서 트럼프 행정부로 바뀌어도 미국의 중국 압박과 규제는 큰 차이가 없다는 걸 보여 줬다”면서 “앞으로 AI 반도체가 진화해 군사용으로 활용될 것이기에 (미국과 패권 경쟁 중인) 중국에 대한 견제가 심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연장선상에서 중국에 반도체 제조 공장이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업체들의 생산성 차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들 기업은 미 상무부로부터 ‘검증된 최종 사용자’(VEU) 자격을 받아 중국 현지 공장에 첨단 반도체 장비를 설치할 수 있다. 그러나 미 대선에서 야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 이상 현 정책 기조가 계속 유지될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 현재 삼성전자 산시성 시안공장은 자사 전체 낸드플래시 반도체 생산의 28%, SK하이닉스의 장쑤성 우시 공장은 전체 D램의 41%, 랴오닝성 다롄 공장은 낸드 생산의 31%를 차지한다.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 기업에 VEU 자격을 연장해 주지 않으면 앞으로 중국에서 첨단 제품 생산이 어려워져 경쟁력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 TSMC, 中에 AI칩 공급 중단…美 전방위 압박 나선 듯

    TSMC, 中에 AI칩 공급 중단…美 전방위 압박 나선 듯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미국 정부의 명령에 따라 중국 기업에 공급하던 인공지능(AI) 반도체 생산을 중단한다. 미국의 전방위적 제재를 받는 중국 반도체 회사 화웨이가 이론적으로 제작이 불가능한 7나노미터(㎚·10억분의1m) 제품을 내놓은 데 따른 조치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면 중국 반도체 산업을 더 강하게 압박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중국에서 첨단 반도체 제조 공장을 운영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불똥이 튈 우려가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9일(현지시간) “미 상무부가 AI 가속기나 그래픽처리장치(GPU) 가동에 사용되는 7㎚ 이하 첨단 반도체 대중 수출 제한을 골자로 한 공문을 TSMC로 보냈다”고 전했다. 전날 파이낸셜타임스(FT)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TSMC가 중국 고객사에 ‘11일부터 7㎚ 이하 반도체 주문을 받지 않겠다’고 통보했다”고 전했다. 앞으로 TSMC가 중국 업체에 첨단 반도체를 공급하려면 미국의 별도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FT는 덧붙였다. 로이터와 FT 보도를 종합하면 이번 결정의 배경에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명령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미 상무부는 언론 보도에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TSMC도 “수출 통제를 포함해 모든 규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원론적 입장만 내놨다. 미 정부는 트럼프 행정부 시절인 2020년 국가안보 우려를 이유로 화웨이가 미국산 장비로 제작된 반도체를 구매하지 못하게 했다. 이 때문에 화웨이는 첨단 반도체 직접 제조뿐 아니라 해외 수입도 불가능한 상태다. 그런데 화웨이는 2022년 독자 AI 가속기 어센드 910B를 출시했다. 미국 엔비디아가 미국의 규제에 맞춰 생산한 중국 전용 저사양 가속기 H20과 경쟁하는 제품인데, 미국의 제재 상황에서는 만들 수 없는 첨단 미세공정 기술이 탑재됐다. 이에 캐나다 반도체 조사회사 테크인사이츠가 최근 어센드 910B를 분해해 살펴보니 TSMC가 7㎚ 공정으로 제조한 반도체가 들어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미국의 화웨이 제재에 ‘구멍’이 생긴 것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의 다른 반도체 회사가 TSMC에 주문을 내 제품을 받은 뒤 이를 화웨이에 전달한 것으로 본다. 그래서 미 상무부가 화웨이의 ‘대리 주문’까지 차단하고자 첨단 반도체 공급 금지 대상을 중국 기업 전체로 넓힌 것이다. 이번 조치를 두고 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는 “바이든 행정부에서 트럼프 행정부로 바뀌어도 미국의 중국 압박과 규제는 큰 차이가 없다는 걸 보여줬다”면서 “앞으로 AI 반도체가 진화해 군사용으로 활용될 것이기에 (미국과 패권 경쟁 중인) 중국에 대한 견제가 심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연장선상에서 중국에 반도체 제조 공장이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업체들의 생산성 차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들 기업은 미 상무부로부터 ‘검증된 최종 사용자’(VEU) 자격을 받아 중국 현지 공장에 첨단 반도체 장비를 설치할 수 있다. 그러나 미 대선에서 야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 이상 현 정책 기조가 계속 유지될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 현재 삼성전자 산시성 시안공장은 자사 전체 낸드플래시 반도체 생산의 28%, SK하이닉스의 장쑤성 우시 공장은 전체 D램의 41%, 랴오닝성 다롄 공장은 낸드 생산의 31%를 차지한다.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 기업에 VEU 자격을 연장해 주지 않으면 앞으로 중국에서 첨단 제품 생산이 어려워져 경쟁력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 대법원 심리 결정에 한숨 돌린 SK, AI·반도체 집중

    대법원 심리 결정에 한숨 돌린 SK, AI·반도체 집중

    대법원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상고심 심리를 이어가기로 하면서 최 회장과 SK그룹은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SK는 지분 매각 같은 최악의 상황을 피한 만큼 연초부터 진행해 온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SK는 최 회장의 개인사인 만큼 공식 대응은 최대한 자제했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 측은 대법원 결정에 크게 안도하며 향후 ‘노태우 비자금’ 유입과 특유재산 여부 등에 대한 서면 준비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리불속행 기각은 2심 판결에 중대한 법령 위반 등 법이 정한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대법원이 본안 심리 없이 바로 기각하는 제도다. 그러나 대법원이 이를 기각하지 않은 만큼 다시 짚어볼 문제가 많다고 판단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재계에서 나온다. 앞서 2심은 ‘노태우 전 대통령이 조성한 비자금 300억원이 SK에 유입됐고, 이 비자금이 SK 급성장에 기여했다’는 취지로 판단해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 분할로 1조 3808억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한 바 있다. SK는 무엇보다 6공 비자금과 특혜 논란을 적극 해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SK 관계자는 통화에서 “(이번 기각 결정이) SK가 비자금으로 성장했다는 오해가 해소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향후 대법원 심리 결과에 따라 2심의 재산 분할 금액이 조정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천문학적인 현금 마련을 위한 주식 매각과 이로 인한 경영 불확실성 등에 대한 부담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에 공이 넘어간 만큼 SK는 각 사업을 점검하고 최적화하는 리밸런싱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 회장은 연초부터 핵심 경영 화두로 AI를 점찍고 AI 밸류체인 확보에 공을 들여왔다. 지난 6월 말 경영전략회의를 통해 사업 전략을 AI·반도체로 전환했고 그룹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 내 반도체위원회를 신설해 AI 성장전략 추진과 점검, 계열사 간 시너지 강화 등에 힘써왔다.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열린 ‘SK 최고경영자(CEO) 세미나’에서 “선제적인 리밸런싱과 운영개선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힘든 시간을 잘 견디면 미래에 더 큰 도전과 도약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 화웨이 반도체 굴기에 놀란 美 “TSMC, 中에 첨단 AI칩 공급하지 마”

    화웨이 반도체 굴기에 놀란 美 “TSMC, 中에 첨단 AI칩 공급하지 마”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미국 정부의 명령에 따라 중국 기업에 공급하던 인공지능(AI) 반도체 생산을 중단한다고 로이터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의 제재를 받는 중국 정보기술(IT) 기업 화웨이가 7나노미터(㎚·10억분의 1m) 반도체 제품을 내놓은 데 따른 조치다. 매체는 “미 상무부가 AI 가속기나 그래픽처리장치(GPU) 가동에 사용되는 7㎚ 이하 첨단 반도체 대중 수출 제한을 요구하는 내용의 공문을 TSMC에 보냈다”고 전했다. 전날 파이낸셜타임스(FT)도 소식통을 인용해 “TSMC가 중국 고객사에 ‘7㎚ 이하 반도체 주문을 받지 않겠다’고 통보했다”고 전했다. 앞으로 TSMC가 중국 고객사에 첨단 반도체를 공급하려면 미국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FT는 덧붙였다. 미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인 2020년 국가안보 우려를 이유로 화웨이가 미국산 장비를 사용해 제작된 반도체를 구매하지 못하게 했다. 현재 화웨이는 첨단 반도체 직접 제조가 불가능하고 다른 나라에서 사 오는 것도 막혀 있다. 그런데 캐나다 반도체 조사회사 테크인사이츠는 최근 화웨이의 AI 칩셋 어센드 910B를 분해해 TSMC가 7㎚ 공정으로 제조한 반도체가 들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미국의 제재에 ‘구멍’이 생긴 것이다. 미 상무부는 중국의 다른 반도체 회사가 화웨이 대신 TSMC에 주문을 내 제품이 중국으로 들어간 것으로 본다. 그래서 ‘대리 주문’까지 차단하고자 첨단 반도체 공급 금지 대상을 중국 기업 전체로 확대한 것이다. 이번 조치는 자사 AI 클라우드를 위한 반도체 설계에 막대한 투자를 한 알리바바와 바이두 등 중국 빅테크 기업에 큰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FT는 짚었다. 이런 상황에서도 중국 최대 반도체 제조업체 중신궈지(SMIC)는 강력한 자국 수요에 힘입어 최대 분기 실적을 올렸다. SMIC는 지난 3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늘어난 21억 7000만 달러(약 3조원)를 기록했다고 지난 7일 공시했다. 순이익은 1억 4880만 달러(2000억원)로 58% 늘어났다.
  • 트럼프 눈치 보는 TSMC, “中에 첨단 AI칩 공급 중단”

    트럼프 눈치 보는 TSMC, “中에 첨단 AI칩 공급 중단”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11일부터 중국기업에 공급하던 인공지능(AI) 반도체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소식통 3명을 인용해 TSMC가 7㎚(나노미터·10억분의 1m) 이하 반도체 주문을 받지 않겠다고 중국 고객사들에 통보했다고 전했다. 소식통 가운데 2명은 앞으로 TSMC가 중국 고객사에 첨단 반도체를 공급하려면 미국의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자사 AI 클라우드를 위한 반도체 설계에 막대한 투자를 해온 알리바바와 바이두 등 중국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들에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FT는 짚었다. TSMC의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내년 1월 재집권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대선 전 트럼프 당선인은 “반도체 기업은 매우 부유하다”면서 “그들은 우리 사업의 95%를 훔쳤고 지금 대만에 있다”고 TSMC를 겨냥했다. 최근 시장조사업체 테크인사이트는 중국 화웨이 첨단 AI 칩셋 어센드 910B를 분해한 결과 TSMC 프로세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 정부 수출 통제 위반 가능성을 시사해 화웨이에 대한 제재 효과에 대한 의구심을 키웠다. 미 정부는 지난 2020년 국가안보 우려를 이유로 화웨이가 미국산 장비를 사용해 제작된 반도체를 구매하지 못하도록 했다. TSMC는 반도체 제조를 위해 미국산 장비에 크게 의존한다. 당시 TSMC는 “어떤 잘못도 없었다”면서 미 상무부와 협력해 문제를 조사하겠다고 했다. 화웨이에 반도체를 전달한 고객사 한 곳에 대해서는 제품 공급을 중단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최대 반도체 제조업체 중신궈지(SMIC)가 미국의 제재에도 강력한 자국 수요에 힘입어 최대 분기 실적을 올렸다. SMIC는 지난 3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늘어난 21억 7000만 달러(약 3조원)를 기록했다고 지난 7일 공시했다. SMIC 분기 매출이 20억 달러를 넘은 것은 처음이다. 순이익은 1억 4880만 달러(약 2000억원)로 58.3% 늘어났다. 매출 가운데 86.4%가 중국에서 나왔다. 미국과 유럽·아시아 비중은 각각 10.6%와 3%였다. SMIC는 2020년 12월 미국 제재 리스트에 올라 반도체 첨단장비 접근이 차단당하자 레거시(구형) 제품 판매 확대로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 뒤 중국 반도체 산업에 대한 통제를 강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미 마이클 맥콜 미 하원 외교위원장(공화·텍사스)이 미 상무부에 “SMIC 시설을 조사하고 화웨이를 위해 불법적으로 반도체를 생산하는지를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등 추가 단속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 [포착] 美 B-21 닮았네…중국 스텔스 고고도 무인전투기 CH-7 공개

    [포착] 美 B-21 닮았네…중국 스텔스 고고도 무인전투기 CH-7 공개

    장시간 고고도 임무수행이 가능한 중국의 최신형 스텔스 무인 항공기 ‘CH-7’의 모습이 사진으로 공개됐다. 지난 8일(현지시간) 미 군사전문매체 더워존 등 외신은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 등에 CH-7의 새로운 사진이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오는 12일부터 광둥성 주하이에서 열리는 주하이에어쇼에 앞서 공개된 CH-7은 활주로에 주차된 모습인데, 노란색 페인트로 외형이 칠해져 있어 테스트 중인 프로토타입으로 보인다. 지난 2018년 에어쇼에서 처음 공개된 CH-7은 정찰과 정보수집, 고가치 목표물에 대한 정밀 타격을 포함한 고고도, 장기 체공 임무를 위해 설계된 무인 전투 항공기(UCAV)다. 정확한 제원이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길이는 약 10m, 날개폭은 22m, 최대 속도는 마하 0.75로 알려져 있다. 특히 최대 1만 3000m 고도에서 15시간 비행할 수 있으며 작전 범위는 최대 2000㎞에 달한다. 또한 최대 이륙 중량도 10톤이 넘어 대량의 무기 탑재도 가능하다. 앞서 올해 1월 중국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CH-7이 2018년 처음 공개된 이후 지금까지 여러차례 수정·보완을 거쳤으며 올해 안에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새로운 CH-7 사진에 대해 더워존은 CH-7 모습이 미군의 스텔스 무인정찰기 ‘RQ-180’을 닮았다고 평가했다. 또한 미 육군 장비를 소개하는 웹사이트(Armyrecognition.com)는 CH-7이 미 공군의 차세대 스텔스 전략폭격기 ‘B-21 레이더’(B-21 Raider)와 비슷하다며 비교 사진도 올렸다 한편 앞서 지난 5일 중국 공군은 중국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J-35A의 공식 이미지를 처음으로 공개한 바 있다. 공개된 이미지를 보면 그간 미국의 F-35와 외형이 흡사해 ‘짝퉁’이라는 오명처럼 실제 전체적인 모습이 비슷하다. 초음속 흡입구, 캐노피 및 기본 구성을 포함해 전체적으로 F-35에서 영감을 받았거나 모방한 요소가 분명히 많다는 전문가들의 평가다.
  • “1시간 동안 먹통” 챗GPT, 대규모 접속 장애…오픈AI “원인 조사 중”

    “1시간 동안 먹통” 챗GPT, 대규모 접속 장애…오픈AI “원인 조사 중”

    인공지능(AI) 모델 챗GPT가 8일(현지시간) 접속 장애를 일으켰다가 1시간 뒤 복구됐다. 오픈AI는 이날 자사 웹사이트에 “챗GPT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했다”고 밝힌 뒤 한 시간 뒤쯤 “대부분의 사용자는 이미 챗GPT가 복구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비스 장애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오픈AI는 장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접속 중단을 추적하는 웹사이트 다운디텍터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7시 13분(서부 시간 오후 4시 13분) 기준 1만 9403명의 사용자가 챗GPT 서비스 장애의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한 시간 뒤쯤 접속 장애 신고는 400여건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오픈AI는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전했다. 챗GPT의 주간 활성 이용자 수는 전 세계적으로 2억 5000만명에 달한다.
  • 경매에 나온 ‘AI 화가’의 첫 초상화 작품…얼마에 팔렸는지 보니 ‘깜짝’

    경매에 나온 ‘AI 화가’의 첫 초상화 작품…얼마에 팔렸는지 보니 ‘깜짝’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 로봇 화가가 첫 번째로 그린 그림이 경매에서 18억원이 넘는 낙찰가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이를 두고 근현대 미술사의 한 획을 그은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세계 최초의 초현실주의 로봇 아티스트인 아이다(Ai-DA)가 그린 2.2m 크기의 수학자 앨런 튜링의 초상화 ‘인공지능 신’(A.I GOD)이 런던 소더비 디지털 아트 세일에서 132만 달러(약 18억 3000만원)에 낙찰됐다. 애초 낙찰 예상가는 18만 달러(약 2억 5000만원)였다. 앨런 튜링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 출신 암호 해독가이자 수학자이자 초기 컴퓨터 과학자로 이름을 알린 인물로 컴퓨터공학 및 정보공학의 이론적 토대를 마련했다. 소더비는 휴머노이드 로봇 아티스트가 경매에 출품한 최초의 작품이 기록적인 낙찰가를 기록한 것은 근현대 미술사의 한 획을 그은 것이며 AI 기술과 국제 미술 시장의 교차점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AI를 사용해 말을 하는 아이다는 자기 작업의 핵심 가치는 새로운 기술에 대한 대화의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는 역량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앨런 튜링의 초상화는 관람자들이 이러한 발전의 윤리적, 사회적 영향을 고려하면서 AI와 컴퓨팅의 신과 같은 본질을 되돌아보게 한다고 아이다는 덧붙였다. 아이다는 얼굴, 큰 눈, 갈색 가발을 쓴 인간 여성을 닮도록 디자인되었으며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로봇 중 하나라고 통신은 전했다. 또한 아이-다는 AI 알고리즘을 사용하여 작동하며 눈에 카메라가 있고 생체공학적인 손이 있다. 아이-다는 지난 2022년 빌리 아일리시, 다이애나 로스, 켄드릭 라마, 폴 매카트니 등 글래스턴베리 페스티벌을 주도했던 인물들의 초상화를 그린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세계에서 진보한 로봇 중 하나인 아이다는 근현대 미술 전문가인 에이단 멜러가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와 버밍엄 대학교의 인공 지능 전문가들과 함께 만들었다. 멜러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암호 해독자이자 수학자, 초기 컴퓨터 과학자로 이름을 알린 튜링이 1950년대에 AI 사용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경매에 나온 작품의 ‘침묵한 톤과 깨진 얼굴 평면’이 튜링이 경고한 대로 AI를 관리하는 데 있어 우리가 직면하게 될 어려움을 암시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다의 작품은 환상적이고 잊히지 않으며 AI의 힘이 우리를 어디로 데려갈지, 그리고 그 힘을 활용하려는 세계적 경쟁에 대해 계속해서 의문을 제기한다”고 설명했다.
  • [용산NOW] 대국민담화로 ‘승부수’ 띄운 尹, 17% 지지율 반등할까

    [용산NOW] 대국민담화로 ‘승부수’ 띄운 尹, 17% 지지율 반등할까

    임기 반환점(10일)을 앞두고 각종 여론기관 조사에서 지지율 하락을 면치 못하던 윤석열 대통령은 승부수로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부인 김건희 여사의 활동 중단, 인적 쇄신을 약속했다. 각종 의혹에 대해 직접 설명하고, 처음으로 고개 숙여 사과도 했다. 윤 대통령의 이번 승부수가 지지율 반등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9일 통화에서 윤 대통령의 저조한 지지율에 대해 “엄중한 상황으로 인식한다”면서도 “지켜볼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지난 7일 윤 대통령이 회견을 통해 총 140분간 국정운영 방향을 제시하고, 각종 의혹 재발 방지 등을 약속한 만큼 향후 지지율로 반영될 것이라는 취지로 해석된다. 한국갤럽은 전날 지난 5~7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원 인터뷰(CAIT) 방식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응답률 11.8%·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2% 포인트 떨어진 17%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윤 대통령의 회견 바로 다음 날 조사 결과가 발표된 만큼 지지율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부정 평가는 74%로 집계됐고, 그 이유로는 ‘김건희 여사 문제’가 19%로 가장 높았다. 윤 대통령은 회견에서 김 여사의 대외 활동과 관련해 “국익과 관련해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이 아닌 활동은 사실상 중단해 왔고 앞으로도 중단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김 여사는 이달 예정된 순방에 동행하지 않고, 연말까지 국내 활동도 하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 활동을 보좌하고 관리할 제2부속실장에는 장순칠 전 시민사회2비서관이 임명됐다. 윤 대통령은 회견에서 “제가 제대로 관리했어야 했다”며 자신과 부인 김건희 여사의 처신에 대해 사과했다. 취임 후 처음으로 고개를 숙였다. 또 ‘공천 개입 의혹’ 등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개인적인 연락을 자제하기 위해 취임 전부터 사용하던 휴대전화 번호도 바꾸기로 했다. 인적 쇄신과 관련해서도 “벌써부터 인재풀에 대한 물색과 검증에 들어가 있다”고 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회견에 대해 “이번 담화는 대통령과 대통령실 입장에서 변화가 필요하다는 공통된 기본적 인식을 갖고 진행한 것”이라며 “그런 인식에 기반한 변화와 쇄신을 시작했고, 앞으로 계속 해 나갈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 충북 음성 육용오리 농장서 고병원성 AI 발생

    충북 음성 육용오리 농장서 고병원성 AI 발생

    충북도는 음성군 금왕읍 소재 육용오리 농장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확진됐다고 8일 밝혔다. 올들어 충북지역 첫 사례다. 전국에선 이번 동절기 들어 지난달 29일 강원 동해 산란계농장에 이어 두번째다. 도는 발생농장에 대한 사람과 가축 출입 통제 후 사육 중인 육용오리 2만여 마리와 관리지역(500m) 내 육계 11만여 마리를 선제적으로 살처분할 예정이다. 발생농장 반경 10km 이내 가금 농가와 역학 농가에 대해선 오는 12일까지 AI 정밀검사를 완료키로 했다. 도내 오리농가(52호) 정밀검사도 진행한다. 도는 가금 농가 내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농장 주변 도로 및 철새도래지 인근 소독도 실시중이다. AI 전담관 227명을 동원해 관내 모든 가금 농가에 대해 1:1 모바일 예찰과 임상검사도 하기로 했다. 충북도 신동앙 동물방역과장은 “야외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널리 퍼져있는 상황”이라며 “가금농장 전파 및 유입 방지를 위해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침울, 폐사 증가 등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즉시 방역 기관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 광명시, 7일 경기교육청에 과학고 유치 신청서 제출

    광명시, 7일 경기교육청에 과학고 유치 신청서 제출

    경기 광명시가 7일 경기도교육청에 과학고 공모신청서를 제출했다. 광명시는 과학고 유치 경쟁력으로 AI·모빌리티 산업과 탄소중립 친환경 기술의 교육과정 연계, 수도권 20분 연결 시대 앞둔 뛰어난 접근성 등을 꼽았다. 우선 ‘수도권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시범노선’ 개발을 비롯해 현대자동차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3기 신도시 ‘모빌리티 특화도시 조성 사업’ 등 도시 전체가 AI·모빌리티 실증·연구 전진기지로 살아있는 미래 과학 교육 현장이 될 것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또한 기후 위기 대응형 ‘강소형 스마트 시티 조성 사업’, 국내 최초 지리정보시스템 기반 에너지 플랫폼 등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선도 사업을 교육과정으로 연계하는 등 친환경 기술 인재 양성 방안도 제시했다. 뛰어난 접근성도 광명시의 강점이다. 광명시는 KTX-광명역을 비롯해 지하철 1호선과 7호선을 확보하고 있다. 신안산선, 월곶~판교선, 수색-광명 고속철도, GTX-D, GTX-G 등 철도 노선 추가 확보로 수도권 20분 연결 시대가 개막하면 경기도 전역의 학생들을 수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승원 시장은 “광명시는 첨단 기술 상용화를 위한 실증·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 도시 전체가 미래 과학 교육 현장”이라며 “이러한 강점을 살려 학생들이 양질의 과학 교육을 받고, 미래 과학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이달 말 과학고 신규지정 1단계 예비지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12월 중 특수목적고 지정 운영위원회 심의와 교육부 장관 동의를 거쳐 2025년 2월 교육감 지정 고시로 절차가 마무리된다.
  • 이효원 서울시의원 “교육청 5년 연속 개인정보보호 수준 미달···AI 교과서 도입 앞둬, 학생 데이터 관리 중요”

    이효원 서울시의원 “교육청 5년 연속 개인정보보호 수준 미달···AI 교과서 도입 앞둬, 학생 데이터 관리 중요”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이효원 의원(국민의힘·비례)이 지난 7일 제327회 정례회 서울시교육청 행정사무감사 교육정책국 질의에서 교육청의 개인정보보호 수준 및 대처 문제를 지적하고 AI 디지털교과서 도입에 있어 학생 개별 개인정보보호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서울시교육청이 제출한 ‘최근 5년간 서울 관내 초중고 개인정보보호 수준’에 따르면 개인정보보호 수준 점수가 3년째 계속 하락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교육청은 최근 5년간 보안 수준이 전국 평균치 미달로 많은 서울시 학생들이 정보 유출 및 그에 따른 범죄 노출 가능성을 안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교육청은 개인정보보호 수준을 평가하는 세부 항목 중 ‘개인정보 노출 개선 조치’에서 가장 낮은 ‘매우 미흡’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학생들의 정보 유출이 발생했음에도 교육청이 그에 대한 후속 대응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방증이다. 개인정보 유출로 인해 발생하는 더 심각한 문제는 2차 피해까지 광범위하게 확산될 수 있다는 것이다. 스팸 발송 문자나 메일뿐 아니라 보이스피싱부터 명의도용, 개인정보 불법 매매로 악용될 위험이 있고 개인정보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사이트에 되팔리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는 측면에서 후속 대응은 중요하다. 내년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도입을 앞두고 개인정보보호 문제는 더욱 중요해졌다. 작년 8월 교육부가 발표한 ‘AI 디지털교과서 개발 지침’에서는 데이터의 안정성 및 신뢰성을 보장해야 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결국 학생의 학습 데이터 및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데이터 관리 정책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학생 개인정보 유출 우려에 대한 교육 현장의 불안한 목소리들이 있다”며 “정보 유출과 안전성, 신뢰성 등 전반적인 부작용이 충분히 검토될 때 개인별 맞춤형 교육 체제인 AI 교과서의 긍정적 효과를 보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고 “학생들의 개인정보는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된 딥페이크와 같은 디지털 성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다”며 “딥페이크 피해자에 미성년자가 다수 포함된 만큼 학생들이 범죄의 표적이 되지 않도록 관계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학생 개인정보보호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에주소연 서울시교육청 정책국장은 “여러 가지 개선 사항을 통해 내년에는 상황이 조금 더 나아질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며 “AI 교과서 도입에는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이 의원은 지난 임시회에서 서울시교육청에 AI 디지털교과서의 효용성 극대화를 위한 맞춤형 교원 연수 체계화를 당부하고 학교 현장에 혼란이 없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하길 주문한 바 있다.
  • 스마일샤크, 창업 5년 만에 ‘AWS 프리미어 티어 파트너’ 자격 획득

    스마일샤크, 창업 5년 만에 ‘AWS 프리미어 티어 파트너’ 자격 획득

    -AWS 프리미어 티어 파트너, 다수 고객사와 기술 전문성 기반 성과-SMB 컴피턴시 등 다양한 AWS 기술 인증 획득으로 클라우드 전문성 입증-클라우드 MSP 경쟁력 강화, AWS 프리미어 티어 파트너로 자리매김 클라우드 컨설팅 스타트업 스마일샤크(대표 장진환)가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 이하 AWS)의 ‘AWS 프리미어 티어 파트너’(AWS Premier Tier Partner) 자격을 11일 획득했다. AWS는 입증된 기술 전문 지식을 갖추고 뛰어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것으로 확인된 파트너사의 역량을 인증하기 위해 티어(셀렉트, 어드밴스드, 프리미어)를 부여하고 있다. AWS 프리미어 티어 파트너는 풍부한 클라우드 사업 경험을 보유하고 각 지역별, 분야별 리더로 인정받고 있는 파트너로, 여러 파트너 프로그램 검증을 통해 심층적인 기술 전문 지식을 갖추고 있으며, 다수의 고객과 대규모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한 경력을 인증받은 파트너이다. 스마일샤크는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게임, 미디어,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을 선도하며,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 AWS 웰 아키텍트 리뷰(AWS Well-Architected Review) 프로그램을 우수하게 수행하는 파트너로 평가받아 왔다. 업계관계자는 스마일샤크의 AWS 프리미어 티어 파트너 자격 취득이 클라우드 기술력과 사업 신뢰성을 대외적으로 입증함과 동시에, 대기업 중심으로 움직이는 국내 MSP 시장에서 새로운 길로 나아가는 신호탄이자 업계 변화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스마일샤크는 지난 5년간 AWS 기술 컨설팅에 집중해 오며, 총 4개의 AWS 컴피턴시와 11개의 서비스 딜리버리 프로그램(SDP)을 취득해 전문성을 입증했다. 또한, SMB 컴피턴시를 획득하는 등 800개 이상의 고객사에게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한편 스마일샤크는 창업 초기부터 ‘인력 중심의 클라우드 관리, 인공지능이 대체한다’는 방향성으로 AI MSP 툴 개발을 통해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SharkMON 클라우드 모니터링 솔루션 ▲SharkAI 클라우드 고객사례 기반 대화형 AI ▲SharkEYE 인프라 상태 AI 분석툴 등 AI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장진환 스마일샤크 대표는 “이번 프리미어 파트너 자격 획득은 스마일샤크의 기술력과 고객 신뢰가 만들어낸 결과로 매우 자랑스럽다”라며 “AWS와 협력을 기반으로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계속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
  • 대통령실, “변화 통해 국민 신뢰 얻을 것”…김 여사 올해 활동 안할 듯

    대통령실, “변화 통해 국민 신뢰 얻을 것”…김 여사 올해 활동 안할 듯

    대통령실은 8일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변화를 통해 국민의 신뢰와 신임을 얻도록 치열하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날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과 관련해 “대통령과 대통령실 입장에서 변화가 필요하다는 공통된 기본적 인식을 갖고 진행한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인식에 기반한 변화와 쇄신을 시작했고, 앞으로 계속 해 나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갤럽은 이날 지난 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원 인터뷰(CAIT) 방식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응답률 11.8%·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2% 포인트 떨어진 17%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부정 평가는 74%로 기록됐다. 그 이유로는 ‘김건희 여사 문제’가 19%로 가장 높았다. 윤 대통령은 전날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김 여사의 대외활동과 관련해 “국익과 관련해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이 아닌 활동은 사실상 중단해 왔고 앞으로도 중단할 것”이라며 “국민이 싫다면 대외활동을 안 해야 한다”고 했다. 김 여사는 이달 예정된 순방에 동행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말까지 국내 활동도 하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정 외교 행사 등 대통령실 내부에서 판단해 참석해야 할 외교 활동만 할 방침이다. 김 여사 활동을 보좌하고 관리할 제2부속실장에는 장순칠 전 시민사회2비서관이 임명됐다. 제2부속실은 외부 귀빈을 맞는 접견실과 직원들의 업무 공간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부인의 집무 공간을 별도로 두지 않는 등 규모가 과거 청와대 시절보다 3분의 1 이하 크기이고, 업무 폭도 대폭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조만간 취임 전부터 사용하던 개인 휴대전화 번호를 바꿀 것으로 전해졌다. 개인적인 연락은 자제하고 소통 방식을 바꾼다는 취지에서다. 외부 연락은 최대한 공식적인 창구로 받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 정읍천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 검출

    정읍천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 검출

    정읍천 야생조류 포획 검사 결과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인됐다. 전북특별자치도는 5일 정읍 영파(정읍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원앙) 포획 시료에 대한 최종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로 최종 확진됐다고 8일 밝혔다. 지난달 2일 군산 만경강 분변 시료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된 이후 전북서 두 번째다. 도는 검출 지역에 통제초소를 설치·운영하고 반경 500m 내 사람·차량에 대한 출입 통제를 실시하고 있다. 또 방역대(10km) 내 농가 63호(닭 55, 오리 6, 메추리 2)에 대한 예찰과 검사를 실시하고 소독강화 및 21일간 이동 제한 조치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야생조류에 의한 바이러스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철새도래지 방문 자제와 축사 그물망을 설치하고 조류인플루엔자 특별방역 대책 기간 닭·오리를 방사 사육하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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