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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대 780㎜ 물 폭탄’ 경남 산청서 산사태…4명 사망·2명 심정지·2명 실종

    ‘최대 780㎜ 물 폭탄’ 경남 산청서 산사태…4명 사망·2명 심정지·2명 실종

    올해 봄 대형 산불로 피해를 본 경남 산청군에 19일 하루에만 34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4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피해가 났다.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진 주민은 산청과 밀양에서 4명에 이른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6분쯤 산청읍 내리 수선사 위쪽에서 난 산사태로 주택이 무너져 2명(40대 1명·70대 1명)이 숨졌다. 산청읍 부리에서는 오후 12시 35분쯤 토사가 마을 주택을 덮쳐 2명(70대 1명·20대 1명)이 목숨을 잃었다. 소방당국은 굴착기 등을 동원해 실종된 1명을 찾고 있다. 이보다 앞서 오전 9시 25분쯤 산청읍 병정리에서도 60대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지는 등 산사태로 말미암은 인명피해가 났다. 오후 12시 36분쯤에는 단성면 방목리에서 1명이 매몰됐고,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같은 날 오후 4시 25분쯤 밀양시 청도면에서는 60대 차량 운전자 1명이 급류에 휩쓸려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다. 밀양지역에는 전날 0시부터 이날 오후 7시까지 173.3㎜의 비가 쏟아졌다. 소방당국은 ‘주택에 물이 불어 고립됐다’, ‘집이 무너져 할아버지가 매몰됐다’, ‘차에 물이 들어온다’, ‘물이 차서 창고에서 포터 위에 고립됐다’는 등 총 6명과 관련한 산청 내 신고 내용도 확인하고 있다. 소방청은 이날 오후 1시 산청군에 국가 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소방청은 산사태 등으로 국가적 차원의 총력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경상남도는 비상단계 근무 기준을 비상 2단계인 ‘경계’에서 비상 3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해 총력 대응 중이다. 산청에서는 지난 16일부터 나흘 동안 전역에 630㎜가 넘는 물 폭탄이 쏟아졌다. 군은 집중호우가 퍼붓자 이날 오후 1시 50분쯤 ‘전 군민은 지금 즉시 안전지대로 대피하시기를 바랍니다’라는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단일 지자체가 일부 읍면동이 아닌 관할하는 전 지역을 대상으로 대피를 권고한 것은 처음이다. 지난달 기준 산청군 인구수는 3만 3086명이다. 단성·신안·신등·금서면 등 산청 일부 지역에서는 호우로 인한 정전도 발생했다. 통신장애도 생겨 전화와 인터넷 연결이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6일부터 19일 오후 7시까지 경남 평균 누적 강우량은 276.8㎜를 기록했다. 산청 외 함안과 합천 강우량도 500㎜를 넘겼고, 산청군 시천면 787㎜, 합천군 대병면 회양리 706.5㎜, 하동군 옥종면 657㎜ 등 일부 지역에는 사상 최대급 폭우가 쏟아졌다. 이 비로 공공시설 310곳(도로 9, 하상도로 17, 지하차도 1, 세월교 174, 둔치주차장 23, 하천변 72, 기타 14)은 통제 중이다. 산청을 포함해 침수·산사태 위험이 큰 지역의 4337가구 5815명이 대피했고, 이 중 2344가구 3320명은 여전히 대피 중이다. 하천 범람, 제방 유실, 산사태, 농경지 침수 등 공공·사유시설 피해는 총 267건으로 집계(잠정)됐다. 경남도는 “도민께서는 기상정보와 통제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고 산사태 경보 지역이나 호우 경보 지역은 긴급 대피하고 위험지역 접근을 자제하는 등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최대 480㎜ ‘극한 폭우’에 광주서 2명 실종·380여명 대피

    최대 480㎜ ‘극한 폭우’에 광주서 2명 실종·380여명 대피

    광주·전남에 사흘간 최대 480㎜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19일 현재 2명이 실종되고 383명이 대피한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광주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광주 북구 신안교 인근과 금곡동에서 80대 남성과 70대 남성이 각각 실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지난 18일 오후 호우경보가 다시 발령되면서 수색 작업을 일시 중단했지만 기상 상황이 나아지면서 수색을 재개했다. 이와 함께 심각한 침수 피해를 보거나 하천 범람이 우려되는 인근 지역 거주민 387명이 초등학교 체육관 등으로 대피했다. 자치구별로는 동구 33명·서구 36명·남구 5명·북구 137명·광산구 176명이다. 현재까지 지하철 역사 침수(1건), 도로 침수(308건), 건물 침수(281건), 배수 불량(141건), 차량 침수(52건) 등 724건의 물적 피해가 행정당국에 접수됐다. 전남에서도 농작물과 주택·상점이 물에 잠기거나 유실되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전남도에 따르면 농작물 침수 면적은 벼 4061㏊, 시설원예 268㏊, 과수 103㏊, 논콩 310㏊ 등 4천750㏊로 잠정 집계됐다. 농경지 유실 면적도 나주·함평·장성을 중심으로 17.7㏊에 이른다. 오리 10만7000마리·육계 7만7000마리·한우 1마리·돼지 500마리 등 가축 18만5000마리가 폐사했으며, 수산 양식장 6곳에서도 장어·우렁이·김종자 등이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과 상가 469곳이 침수됐으며 담양종합체육관·담빛수영장·영암시종게이트볼장 등 공공시설도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도로 사면 9곳과 하천 제방 73곳에서 유실이 발생해 당국이 응급 복구에 나섰으며 담양과 영광에서 상수도 단수가 발생해 복구 중이다. 담양 소쇄원과 보성 안규홍 박제헌 가옥·장성 고산서원 등 문화재 3곳의 담장도 파손돼 보수할 계획이다. 지난 17일부터 19일 오전 9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광양 백운산 480㎜, 신안 자은도 473㎜, 광주 467.7㎜, 나주 458.5㎜, 화순 456.5㎜, 무안 해제 452.5㎜, 담양 봉산 440.5㎜ 등이다. 통행이 중단됐던 광주 지하차도는 폭우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전 구간의 통행이 재개됐다. 광주시는 지난 18일 농성·신용·장수·우석 지하차도 통행을 재개한 데 이어 19일 오전 죽림·용전 지하차도 통행을 정상화했다. 시내버스는 전체 102개 노선 810대 중 95개 노선 784대가 정상 운행하고 있고 7개 노선 26대는 침수 우려 구간 등을 피해 변경·우회 운행 중이다. 지하철은 전 구간 정상 운행 중이다. KTX와 SRT 등 고속열차는 지난 17일 오후부터 광주송정역∼나주역∼목포역 운행이 중지됐고 무궁화호 등 일반열차는 호남선 전 구간의 운행이 중지된 상태다. 광주공항에선 지난 18일 오후부터 일부가 운항을 시작했으며, 19일 오전부터는 김포와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 운항이 이뤄지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19일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을 찾아 현장상황을 살펴보고, 재발방지 대책에 마련에 나섰다. 강 시장은 이날 북구 신안교, 산동교, 하신마을, 서구 양동 태평교 등을 방문해 피해상황을 점검했다. 강 시장은 집중호우가 시작된 지난 17일부터 유촌교, 농성지하차도, 양동 태평교, 남구 빛고을공예창작촌 등 현장에서 안전·피해 상황 등을 지속적으로 살피고, 재발방지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강 시장은 지난 18일에는 이재명 대통령에게 “신안교 일원 상습침수 문제해결을 위한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 강 시장은 “주민들이 안전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긴급복구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재난구호와 복구에 필요한 행정·재정·금융·의료 등의 특별지원이 가능하도록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 ‘극한 호우’ 경남 산청, 전 군민 대피령…사망 4명·심정지 2명·실종 2명

    ‘극한 호우’ 경남 산청, 전 군민 대피령…사망 4명·심정지 2명·실종 2명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759㎜의 기록적 호우가 쏟아진 경남 산청에서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9일 경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30분 기준 산청에서 호우로 인한 산사태로 4명이 숨졌다. 심정지 상태는 2명, 실종자는 2명이다. 실종자는 산사태로 인한 토사 등에 매몰된 것으로 추정된다. 산사태 현장에서 구조된 인원은 17명이다. 소방 당국은 산청 곳곳에서 극한 호우로 인한 마을 침수와 산사태가 발생하자 오전 10시 20분에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가 1시간 만에 2단계로 수위를 높였다. 오후 1시부터는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이날 경남도 등에 따르면 산청군은 집중호우가 퍼붓자 오후 1시 50분쯤 ‘전 군민은 지금 즉시 안전지대로 대피하시기 바랍니다’라는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 日문화유산 밟고 ‘한국판’ 줄넘기 게임?…‘천만뷰’ 나고야성 “몰랐다” [이런 日이]

    日문화유산 밟고 ‘한국판’ 줄넘기 게임?…‘천만뷰’ 나고야성 “몰랐다” [이런 日이]

    “착한 어린이는 따라 하지 마세요.” 지난 5일 일본 넷플릭스가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오징어 게임’ 시즌3 프로모션 영상은 틱톡, 인스타그램, 엑스(X) 등을 통해 확산하며 공개 2주 만에 조회수 총 1000만회를 넘어섰다. 영상에는 오징어 게임에 등장하는 녹색 체육복을 입은 참가자 7명이 일본 나고야성 천수각 지붕에서 단체 줄넘기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를 지켜보는 사람들은 신기한 듯 휴대전화로 이들을 촬영하거나, “괜찮은 거냐”라며 걱정하는 반응을 보였다. 언뜻 보면 실제 상황같이 보이는 이 영상은 CG로 연출한 장면이다. 나고야성 천수각은 실제 촬영된 것이지만, 줄넘기를 하는 사람들은 ‘가짜’다. 해당 프로모션 영상을 유머로 받아들이는 일본 누리꾼들도 있었지만, ‘특별사적’으로 지정되는 등 일본인들에게 역사적 가치가 있는 나고야성을 짓밟았다며 분노한 누리꾼들도 많았다. 영상에는 “일본 역사에 대한 아무런 존중도 느껴지지 않는다”, “일본의 성(城)을 뭐로 보는 거냐” 등의 댓글이 잇따랐다. 심지어 “한국에 장악당한 회사가 이런 일을 하면, 악의를 느끼는 사람이 나오는 건 지극히 당연한 일”, “넷플릭스 내부가 한국에 잠식당한 거 아니냐”, “따라 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한국인이 일본을 얕잡아보고 있다는 증거다” 등 한국을 언급하며 ‘음모론’을 제기하는 일본 누리꾼도 있었다. 나고야성 측은 현지 언론에 “나고야성은 도시공원으로 분류되어 있으며 나고야시 도시공원 조례에 따라 영리 목적으로 영상을 촬영할 경우 사전 허가가 필요하다”며 “절차를 거쳐 촬영을 허가했다”고 설명했다. 나고야성 “줄넘기 장면 합성, 사전에 몰랐다”그런데 서울신문 취재 결과 나고야성은 천수각 지붕 위에서 줄넘기 게임을 하는 장면이 합성된다는 것을 사전에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고야성 관계자는 서울신문의 서면 질의에 “신청자로부터 천수각 지붕을 촬영하겠다는 내용으로 신청을 받았고, 나고야시에서는 이에 대해 허가를 내주었다”면서도 “다만 촬영한 영상을 어떻게 활용할지는 촬영 허가 조건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나고야성 측은 이번 영상에 대해 추후 별다른 조치를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천수각 지붕에서 줄넘기하는 장면이 합성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 ‘일본인들의 문제 제기에 대한 나고야성 측 입장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특별한 입장은 없다”,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라며 논란을 일축했다.
  • 사망 당시 24kg…미얀마 가사도우미 학대 사망 방조한 전직 경찰관에게 징역 10년 [여기는 동남아]

    사망 당시 24kg…미얀마 가사도우미 학대 사망 방조한 전직 경찰관에게 징역 10년 [여기는 동남아]

    싱가포르에서 가장 악명 높은 가사도우미 학대 사망 사건의 가해자인 전직 경찰이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스트레이츠타임스에 따르면 싱가포르 법원은 17일 전직 경찰관인 케빈 첼밤(46)에게 학대를 방조하고, 피해자를 폭행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내렸다. 첼밤은 2015년부터 미얀마 출신 24세 여성 피앙을 가사도우미로 고용했다. 피앙은 14개월간 지속된 잔혹한 학대 끝에 2016년 7월 숨을 거두었으며, 당시 몸무게는 24kg에 불과했다. 첼밤의 아내는 피앙에게 하루에 한두 끼만 주었고, 이마저도 물에 적신 빵 한 조각이 전부였다. 피앙에게 뜨거운 다리미로 화상을 입히고, 목을 압박하고, 여러 차례 폭행했다. 또한 손발이 묶인 채 창틀에 고정되어 잠을 재우기도 했다. 하지만 첼밤은 아내와 장모가 피앙을 굶기고 고문하는 것을 알면서도 이를 방치했고, 본인도 피앙의 머리채를 잡아들어 올리는 폭행을 가한 사실이 드러났다. 피앙의 억울하고 비참한 죽음은 뜻밖에도 첼밤의 4살 딸의 증언으로 드러났다. 첼밤은 가족의 폭행 사실을 숨기기 위해 집안에 설치돼 있던 폐쇄회로(CCTV) 기록을 장모에게 건네 증거를 인멸하려고 시도했다. 장모는 이를 며느리의 가방에 몰래 숨겼지만, 경찰의 수색 도중 첼밤의 딸이 “엄마가 CCTV 영상을 봤다”고 진술하면서 진실이 드러났다. 판사는 “CCTV 영상은 결정적인 증거였으며, 피앙이 겪은 고통을 세상에 알리는 데 핵심적 역할을 했다”며 “첼밤이 경찰관으로서 그 중요성을 잘 알고 있었음에도 이를 인멸하려 한 점은 매우 심각한 죄”라고 강조했다. 또한 “첼밤은 피해자를 보호할 책임이 있는 법적 고용주였음에도 학대를 막지 않았고, 오히려 동참했다”면서 “그는 인간성이 말살된 행동을 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부인과 장모는 이미 중형 선고를 받았고, 첼밤이 마지막 유죄 확정을 받음으로써 모든 가해자에 대한 형벌이 마무리됐다. 아내는 2021년에 징역 30년형을, 장모는 2023년에 징역 17년형을 선고받았다. 첼밤은 2016년 8월 사건 직후 싱가포르 경찰청(SPF)에서 직무 정지됐으며, 아내와는 2020년 이혼한 상태다. 한편 이 사건은 싱가포르 사회 전반에 외국인 가사 노동자 인권 보호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킨 계기가 됐다. 이후 싱가포르 정부는 외국인 가사 노동자에 대한 복지를 강화하기 위해 무작위 가정방문, 의무 휴무일 보장, 고용주 없이 진행하는 건강검진 및 BMI 측정 등을 시행하고 있다.
  • 세계유산도 못 피한 집중호우…등재 7일 만에 ‘수몰’됐다 [포착]

    세계유산도 못 피한 집중호우…등재 7일 만에 ‘수몰’됐다 [포착]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울산 울주군 ‘반구대 암각화’도 집중호우를 피하지 못했다. 지난 12일 세계유산에 이름을 올린 ‘반구천의 암각화’ 중 하나인 반구대 암각화는 등재 일주일 만에 수몰되는 처지가 됐다. 19일 한국수자원공사가 운영하는 물정보포털에 따르면 울주군 사연댐 수위는 이날 오후 5시 현재 57.91m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가로 8m, 세로 4.5m가량(주 암면 기준) 크기인 반구대 암각화 상당 부분이 물에 잠긴 상태다. 사연댐 안에 있는 반구대 암각화는 물 높이가 53m를 넘을 때부터 침수가 시작돼 57m가 되면 완전히 잠긴다. 이날 오전 5시부터 물 높이가 53m를 넘어섰다. 최근 울산 울주군에는 국지성 호우가 집중됐다. 이 지역 강수량은 지난 13일 117.8㎜, 14일 59㎜, 17일 123.2㎜ 등으로 집계됐다. 수자원공사는 평소 사연댐에서 천상정수장으로 보내는 생활용수를 꾸준히 방류해 댐 수위를 낮게 유지하고, 비가 예보되면 공업용수까지 추가로 방류해 수위를 조절한다. 그러나 많은 비가 한꺼번에 내리면 댐 유입량이 방류량을 크게 웃돌아 댐 수위가 오를 수밖에 없다. 이날 오후까지 50㎜ 이상 비가 더 예보된 상태여서 댐 수위가 계속 오를 뿐 아니라, 다시 수위가 낮아질 때까지 적잖은 시일이 걸릴 가능성도 있다. 그 시간 동안 세계유산 반구대 암각화는 완전히 수몰돼있을 가능성이 크다. 이번 침수 직전에는 2023년 당시 장마와 태풍의 영향으로 8월 10일부터 10월 22일까지 총 74일간 반구대 암각화가 물에 잠겼다. 지난해에는 암각화가 물에 잠길 정도로 많은 비가 내리지 않아 수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앞서 2014년부터 2023년까지 10년간 암각화가 물에 잠긴 날은 연평균 42일이다. 수자원공사가 적극적으로 수위 조절을 하기 이전인 2005년부터 2013년까지는 침수 기간이 연평균 151일에 달한다. 암각화 훼손으로 이어지는 침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자 2021년 댐 여수로(댐 수위가 일정량 이상일 때 여분의 물을 방류하는 보조 수로)에 수문을 만드는 계획이 수립됐다. 다만 빨라도 2030년 준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즉각적인 대책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 정청래, 민주 당대표 첫 충청 경선서 62.77%로 승리…박찬대 37.23%

    정청래, 민주 당대표 첫 충청 경선서 62.77%로 승리…박찬대 37.23%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첫 순회 경선 지역인 충청에서 정청래 후보가 득표율 62.77%로 승리했다. 19일 민주당은 16~19일 나흘간 충청권(대전·충남·세종·충북)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결과, 정청래 후보가 득표율 62.77%로 1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박찬대 후보는 37.23%를 얻었다. 충청권 권리당원 총선거인 수는 10만 8802명으로 이 중 5만 5988명(51.46%)이 온라인 투표에 참여했다. 민주당은 충청을 시작으로 20일 영남, 26일 호남, 27일 경기·인천과 다음 달 2일 서울·강원·제주 등 5차례 전국 순회 경선을 거쳐 다음달 2일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와 최고위원 1명을 선출한다. 차기 당대표는 대의원 15%, 권리당원 55%, 국민 여론조사 30%를 적용해 선출된다. 지역 순회 경선에서는 권리당원 투표 결과만 공개된다. 권리당원을 제외한 대의원·일반국민 투표 결과는 전국 순회를 마친 뒤인 8월 2일 전국 대의원대회에서 발표된다. 정 후보는 투표 결과 발표 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결과에 대해서 저도 좀 놀랐다”며 “오직 당원만 믿고 당심만 믿고 끝까지 더 겸손하게, 더 낮게, 더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 후보는 “첫 번째 경선은 졌지만, 더 열심히 하라고 당원 동지 여러분이 명령을 내려주신 것으로 생각한다”며 “오늘 부족함을 겸허히 안고 내란종식, 개혁완수, 유능하고 일하는 민주당이라는 정치적 소명을 더 분명하게 당원과 국민께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당초 민주당은 이날 대전에서 현장 순회 경선을 계획했으나 전국적인 폭우 피해와 기상 상황 등을 고려해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연설회를 하고 온라인 투표를 진행했다.
  • 패러글라이딩 중 심장마비?…초음속 스카이다이버의 추락 원인은?

    패러글라이딩 중 심장마비?…초음속 스카이다이버의 추락 원인은?

    오스트리아 출신 유명 스카이다이버 펠릭스 바움가트너(56)가 최근 패러글라이딩 추락 사고로 사망한 가운데 그 원인으로 심장마비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바움가트너가 패러글라이딩 중 공중에서 심장마비로 의식을 잃어 조종하지 못하고 추락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만약 심장마비가 이유였다면 세계 최고의 스카이다이버가 패러글라이딩을 타다 추락사한 것이 이해된다. 앞서 이탈리아 현지 매체들은 사고 직후 그가 비행 중 갑작스러운 건강 문제를 겪었을 가능성을 보도한 바 있다. 또한 이탈리아 매체들은 “바움가트너가 패러글라이딩하기 전 몸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었다”면서 “추락 직후 응급구조대가 도착했지만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7일 바움가트너는 이탈리아 해안 도시 포르토 산트 엘피디오에서 패러글라이딩하던 중 호텔 수영장에 추락해 숨졌다. 이 사고로 호텔 여성 직원 한 명이 파편에 맞아 경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경찰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가운데, 특히 사고가 일어나기 2시간 전 그는 “바람이 너무 세다”라는 게시물을 인스타그램에 올려 그의 유언 아닌 유언이 됐다. 자신을 ‘하늘의 신’이라고 부르던 바움가트너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익스트림 스카이다이버로 꼽힌다. 그는 1999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452m 페트로나스 타워를 비롯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예수상에서 낙하산 점프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쌓았다. 특히 그는 2012년 10월 39㎞ 높이 성층권에서 초음속으로 스카이다이빙에 성공해 큰 화제를 모았다. 당시 바움가트너는 특수 제작된 슈트를 입고 헬륨 풍선에서 뛰어내려 낙하산을 펼치기 전까지 4분 19초 동안 자유낙하로 성층권에서 내려왔다. 최고속도는 시속 1100㎞로 기체를 타지 않고 음속 장벽을 돌파한 최초의 사람이 됐다. 이에 대해 바움가트너는 “세상 꼭대기 성층권에 서 있었는데 주위를 둘러보니 온통 깜깜했다”며 당시 상황을 전한 바 있다.
  • 패러글라이딩 중 심장마비?…초음속 스카이다이버의 추락 원인은? [핫이슈]

    패러글라이딩 중 심장마비?…초음속 스카이다이버의 추락 원인은? [핫이슈]

    오스트리아 출신 유명 스카이다이버 펠릭스 바움가트너(56)가 최근 패러글라이딩 추락 사고로 사망한 가운데 그 원인으로 심장마비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바움가트너가 패러글라이딩 중 공중에서 심장마비로 의식을 잃어 조종하지 못하고 추락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만약 심장마비가 이유였다면 세계 최고의 스카이다이버가 패러글라이딩을 타다 추락사한 것이 이해된다. 앞서 이탈리아 현지 매체들은 사고 직후 그가 비행 중 갑작스러운 건강 문제를 겪었을 가능성을 보도한 바 있다. 또한 이탈리아 매체들은 “바움가트너가 패러글라이딩하기 전 몸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었다”면서 “추락 직후 응급구조대가 도착했지만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7일 바움가트너는 이탈리아 해안 도시 포르토 산트 엘피디오에서 패러글라이딩하던 중 호텔 수영장에 추락해 숨졌다. 이 사고로 호텔 여성 직원 한 명이 파편에 맞아 경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경찰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가운데, 특히 사고가 일어나기 2시간 전 그는 “바람이 너무 세다”라는 게시물을 인스타그램에 올려 그의 유언 아닌 유언이 됐다. 자신을 ‘하늘의 신’이라고 부르던 바움가트너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익스트림 스카이다이버로 꼽힌다. 그는 1999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452m 페트로나스 타워를 비롯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예수상에서 낙하산 점프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쌓았다. 특히 그는 2012년 10월 39㎞ 높이 성층권에서 초음속으로 스카이다이빙에 성공해 큰 화제를 모았다. 당시 바움가트너는 특수 제작된 슈트를 입고 헬륨 풍선에서 뛰어내려 낙하산을 펼치기 전까지 4분 19초 동안 자유낙하로 성층권에서 내려왔다. 최고속도는 시속 1100㎞로 기체를 타지 않고 음속 장벽을 돌파한 최초의 사람이 됐다. 이에 대해 바움가트너는 “세상 꼭대기 성층권에 서 있었는데 주위를 둘러보니 온통 깜깜했다”며 당시 상황을 전한 바 있다.
  • “임플란트도 안 되는데”…쇠 목걸이 찼다 MRI 빨려들어간 男 사망

    “임플란트도 안 되는데”…쇠 목걸이 찼다 MRI 빨려들어간 男 사망

    미국에서 금속 목걸이를 착용한 채 자기공명영상장치(MRI) 검사실에 들어간 남성이 기기에 빨려들어가 중상을 입고 결국 숨졌다. 19일(현지시간) 미국 ABC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인 남성 A(61)씨는 지난 16일 오후 뉴욕주 웨스트버리에 위치한 ‘나소 오픈 MRI’ 병원 검사실에 무단으로 들어왔다. A씨는 굵은 금속 체인 목걸이를 목에 차고 있었는데 MRI 기기의 강한 자력으로 인해 기계로 끌려들어갔고 심각한 중상을 입었다. 그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튿날 결국 사망했다. 신고자는 경찰에 “MRI 스캔이 진행 중이었는데 허가받지 않은 남성이 검사실로 들어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병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곳에서는 폐쇄형 및 개방형 MRI 검사를 실시한다. 폐쇄형 MRI는 관 형태이며, 개방형 MRI는 측면이 열린 형태다. 사고 당시 어떤 기기가 가동 중이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현지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MRI 장치는 강한 자기장으로 인체 구성 물질의 자기적 성질을 측정해 컴퓨터단층촬영(CT), X선으로는 볼 수 없는 인체 내부를 정밀 측정할 수 있다. MRI 기기는 초전도 현상 이용 자석과 저온의 냉각장치가 들어가 있다. 미국 국립 생물의학영상 및 생체공학 연구소에 따르면 MRI 기기의 자력은 휠체어를 방 반대편으로 날려버릴 만큼 강력하다. 따라서 환자들은 MRI 기계에 들어가기 전 보석, 피어싱 등 모든 금속을 제거해야 하며, 철 성분이 함유된 임플란트를 가진 사람은 MRI 검사를 받을 수 없다. MRI 자성으로 인한 사고 끊이지 않아“몸 속에 금속 있을 경우 치명적 외상…사망까지”MRI 기기와 관련한 부상 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018년 인도에서는 산소 탱크를 들고 MRI 검사실에 들어간 남성이 사망했다. 2023년 캘리포니아주에서는 간호사가 MRI 기계와 기계 쪽으로 끌려간 병원 침대 사이에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월에는 항문에 ‘벗 플러그(butt plug)’라는 성인용품을 삽입했다가 기구 속 금속 물질이 MRI의 자력에 의해 가슴까지 끌어올려져 고통을 호소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지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지난 2021년 한 병원에서 MRI 촬영을 하던 60대 환자가 기기 안으로 빨려든 산소통에 끼여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다. 당시 MRI 기기에서 발생한 자성에 2m 가량 떨어져 있던 무게 10㎏ 가량의 금속 재질 산소통이 수레와 함께 기기 쪽으로 빨려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랭커스터대 인체해부학 전문가인 아담 테일러 교수는 MRI 촬영 중 금속이 반응해 일어난 사고에 대해 “강자성 상호작용을 가지는 물체가 몸 속에서 움직여 주요 혈관과 신경, 장기를 손상시켜 치명적 외상을 입히고 잠재적으로 사망에까지 이르게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테일러 교수는 조현병을 앓고 있는 65세 남성 환자가 의료진 몰래 금속 물체를 삼켰다가 MRI 촬영 중 위가 찢어진 사례를 예로 들었다. 또 11개의 작은 자석을 삼킨 어린이가 스캔 도중 장천공을 입었으며, 몸 속에 총을 숨기고 있다가 자기력으로 인해 총기가 발사되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한 사건들도 있다고 전했다.
  • 집중호우에 경남 산청 전군민 대피령…1명 사망·3명 실종

    집중호우에 경남 산청 전군민 대피령…1명 사망·3명 실종

    집중호우로 토사가 유출된 경남 산청군에서 군민 1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다. 19일 경남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쯤 집중호우로 유출된 토사가 산청군 산청읍 부리마을 주택 두 채를 덮치며 이곳에 머물던 20대 A씨와 70대 부부 등 3명이 실종됐다. 인근 산청읍 내리마을에서는 이날 오후 3시 30분쯤 산사태가 발생해 집 안에 있던 40대 B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산청군은 이날 오후 1시 50분쯤 ‘전 군민은 지금 즉시 안전지대로 대피하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의 긴급재난문자를 보냈다. 경남소방본부는 대응 2단계를 발효하고 산사태 대응에 나섰다. 현재 산청 곳곳은 호우로 인한 토사 유출과 침수 등이 잇따르고 있다. 소방 당국은 소방력을 총동원해 인명 대피 등에 집중할 방침이다.
  • 경남 산청군 산청읍 부리 토사 유출로 3명 실종

    경남 산청군 산청읍 부리 토사 유출로 3명 실종

    19일 경남 산청에 시간당 최대 100㎜에 육박하는 비가 쏟아지면서 전 군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산청읍 부리에서는 토사 유출로 주민 3명(70대 2명·20대 1명) 연락이 끊겨 관계당국이 수색에 나섰다. 산청군은 이날 오후 1시 50분쯤 ‘전 군민은 지금 즉시 안전지대로 대피하시기를 바랍니다’라는 내용의 긴급재난문자를 보냈다. 경남소방본부는 산청읍 일원에 대응 2단계를 발효하고 마을 침수·산사태 대응에 나섰다. 대응 2단계는 8~14개 소방서에서 51~8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산청에서는 19일 하루 283㎜의 비가 쏟아지는 등 지난 16일부터 전역에 632㎜ 물 폭탄이 쏟아졌다. 시천면 누적 강수량은 740㎜ 보이기도 했다. 산청 곳곳은 호우로 말미암은 토사 유출과 침수, 주택·도로 피해 등이 잇따르고 있다.
  • 특검, ‘김건희 측근’ 이종호 압수수색…“21일 오전 10시 소환 통보”

    특검, ‘김건희 측근’ 이종호 압수수색…“21일 오전 10시 소환 통보”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19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를 압수수색하는 동시에 다음주 소환 통보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이 전 대표 자택과 차량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1대를 확보했다. 특검팀은 또한 현장에서 오는 21일 오전 10시에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으라고 통보했다. 압수수색영장에는 이 전 대표의 변호사법 위반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도이치모터스 1차 주가조작 사건의 ‘1차 주포’이자 김 여사 계좌 관리인으로 알려진 이정필씨로부터 2022~2023년 25차례에 걸쳐 8100만원을 받고 그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을 수 있도록 힘써줬다는 것이다. 이 전 대표는 이씨로부터 돈을 받은 적이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의 최측근으로 언급되는 이 전 대표는 김건희 특검팀의 수사 대상 중 도이치모터스·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다.
  • “그 날도 폭우가 쏟아 졌는데…”…채상병 순직 2주기, 유족·친구들 빗속 추모식

    “그 날도 폭우가 쏟아 졌는데…”…채상병 순직 2주기, 유족·친구들 빗속 추모식

    2년 전 경북 예천군 내성천에서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 작전에 투입됐다 급류에 휩쓸려 순직한 채수근 상병(당시 일병) 2주기 추모식이 19일 열렸다. 유족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쯤 포항시 해병대 제1사단 추모 공원 내 고(故) 채 상병 흉상 앞에서 주일석 해병대사령관 주관으로 추모식이 개최됐다. 추모식은 유족 뜻에 따라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비공개로 진행됐다. 유족과 친구, 해병대 장병 등만 참석했다. 고인의 친구인 현직 군인이 추모사를 했다. 채 상병 모친은 이날 추모식에 앞서 “(아들이) 너무 보고 싶고 살아야 할 이유가 많았는데 지금은 모든 게 멈추어 버린 현실”이라며 “어떻게 낳은 아이고 어떻게 키웠는데, 모든 게 되돌릴 수 없다는 현실이 너무 속상하고 죽을 만큼 힘들다.계속 눈물만 나온다”고 말했다. 해병대 제1사단 추모 공원에는 높이 0.75m, 폭 0.55m 크기의 채 상병 흉상이 설치돼 있다. 한 유족은 “공교롭게도 그날처럼 폭우가 쏟아지고 인명 피해도 발생하고 있어서 추모식을 취소할까 고민도 했다”며 “조용히 비공개로 진행했으며, 현충원은 다음 주에 찾아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해병대예비역연대 회원 등 80여명은 이날 오전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대전현충원 채 상병의 묘역을 찾아 묘비를 닦고 헌화하며 고인의 넋을 위로했다. 이들은 순직해병특검팀을 통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강조했다. 정원철 예비역연대 회장은 “특검팀에서 채수근 해병을 순직에 이르게 한 자들과 수사에 외압을 가한 자들을 조사하고 있다”며 “이제 특검 수사를 통해 임성근 등 순직 당시 지휘관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과 수사 외압에 동조한 자들, 그리고 불법적인 명령에 따른 군 인사를 척결해야 한다. 그래야만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 ‘구준엽 아내’ 故서희원 자녀들, 친부와 목격됐다

    ‘구준엽 아내’ 故서희원 자녀들, 친부와 목격됐다

    클론 구준엽과 사별한 대만 배우 고 서희원(쉬시위안)의 두 자녀 근황이 공개됐다. 최근 시나연예 등 중국 언론은 서희원의 전남편 왕소비(왕샤오페이)가 두 자녀와 함께 베이징의 한 쇼핑몰에서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는 왕소비와 재혼한 마소매(마샤오메이)도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왕소비가 딸의 손을, 마소매가 아들의 손을 잡고 걷는 모습이 포착됐다. 왕소비의 모친도 있었다고 한다. 서희원의 두 자녀가 관광 목적으로 베이징에 들어왔으며, 대만에서 학업을 이어가고 방학 기간에만 베이징에 체류한다는 게 현지 언론의 설명이다. 왕소비는 2010년 고 서희원과 결혼해 2021년 이혼했다. 슬하에 딸과 아들을 뒀다. 서희원은 이혼 후 구준엽과 20여년 만에 재회해 2022년 결혼했다. 서희원은 지난 2월 일본 가족 여행 중 폐렴을 동반한 독감으로 48세 나이에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구준엽은 당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2025년 2월 2일 저의 천사가 하늘로 돌아갔다”며 “창자가 끊어질 듯한 아픔의 시간”이라고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 극한호우에 경남 피해 커져…합천읍 침수·주민 대피령

    극한호우에 경남 피해 커져…합천읍 침수·주민 대피령

    지난 16일부터 쏟아진 극한 호우에 경남에서 침수, 하천 범람, 토사유출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9일 오전 경남 산청군 산청읍 경호교 지점에 홍수경보가 발효돼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하동군 화개면 탑리 가탄교 지점과 하동군 적량면 고절리 대석교 지점에도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합천에서는 하천 4곳이 범람했다. 이날 오전 신등면 신등천과 가회면 가회천, 대양면 안금천, 율곡면 본천리 하천 등 4곳이 범람했다. 합천읍 도심 주요 도로도 도심 내 배수펌프장 배수 용량 초과로 말미암아 침수지역이 늘어났다. 오전 11시 48분쯤 군은 합천읍 도심 전역 침수로 주민 대피령을 내렸다. 군 관계자는 “군 저지대도 침수 피해가 났다”며 “비가 언제 그칠지 알 수 없어 대피령을 유지하며 피해 대응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경남 평균 강우량(16일 자정~19일 오전 9시)은 186.2㎜다. 함안, 산청 강우량은 400㎜를 넘겼고 하동, 합천, 의령, 창녕 강우량도 200㎜ 이상을 기록했다. 경남도는 도로 침수 등 현재까지 267건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도로, 지하차도, 세월교 등 310곳은 통제 중이라 덧붙였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까지 인명피해는 사망 4명, 실종 2명이다. 사망자는 경기 오산 1명, 충남 서산 2명, 충남 당진 1명, 실종자 2명은 광주 북구에서 발생했다.
  • 대구 신천동로 양방향 통제

    대구 신천동로 양방향 통제

    19일 대구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대구지역 일부 도로 통행이 제한됐다. 대구시는 이날 오전 9시 30분부로 신천동로 양방향 차량 운행을 전면 통제했다. 또 북구는 팔거천, 동화천 등 2곳 출입을 통제했다. 대구시 측은 “침수우려지역 등 위험지역 접근을 금지해주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현재 대구와 경북 20개 시·군에 호우주의보 등 특보가 발효 중이다. 비는 이날 하루 50∼100㎜, 많은 곳은 150㎜ 이상 내린 뒤 그칠 것으로 대구기상청은 내다봤다.
  • 내란특검, 조태열 전 외교부장관 소환조사

    내란특검, 조태열 전 외교부장관 소환조사

    12·3 비상계엄 관련 수사를 진행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19일 조태열 전 외교부 장관을 소환했다. 내란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쯤 조 전 장관을 특검 사무실로 불러 대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검팀은 조 전 장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전후 열린 국무회의 상황을 확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아기 갖기 위해 성관계 하는 시대 끝?”…유전자 골라 탄생하는 ‘슈퍼베이비’ 논란

    “아기 갖기 위해 성관계 하는 시대 끝?”…유전자 골라 탄생하는 ‘슈퍼베이비’ 논란

    “성관계는 즐거움을 위한 것이고, 아기는 배아 스크리닝을 통해 만듭니다.” 미국 한 스타트업이 제공하는 배아 유전체 검사 서비스가 ‘슈퍼베이비’ 논란을 낳고 있다. 지난 17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난임 스타트업 ‘오키드헬스’는 배아를 대상으로 향후 발병 소지가 있는 수천가지 질병을 검사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를 통해 예비 부모는 자녀의 유전 정보를 이전보다 훨씬 더 많이 알 수 있다. 현재는 시험관 시술(IVF)을 받는 여성과 커플들이 낭포성 섬유증이나 다운증후군 같은 단일 유전자 변이나 염색체 이상을 검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이 스타트업은 최초로 30억 염기쌍의 배아 전체 유전체를 시퀀싱(DNA의 염기 배열 분석) 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배아에서 채취한 5개 세포만으로 전체 유전체를 분석하고, 조현병·알츠하이머·비만 등 1200여개 질병의 발병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질병 가능성은 점수화되는데, 이 데이터를 통해 아이를 선별해 낳는 것이다. 오키드헬스 창업자 누르 시디키는 “오키드는 질병을 피할 수 있는 유전적 축복을 받는 세대를 만들고 있다”고 소개하며 “성관계는 즐거움을 위한 것이고, 아기를 위한 것은 배아 스크리닝”이라고 말했다. 오키드헬스의 유전자 스크리닝은 IVF 성공률을 높이고 부모들의 유전 질환에 대한 불안감을 줄임으로써 출산을 장려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 스타트업은 단순히 아이를 갖는 것을 돕는 수준을 넘어 미래의 자녀를 선별하고 설계하는 데까지 나아가고 있다고 WP는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인간의 우수한 유전형질만을 선별해 개량하는 ‘현대판 우생학’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부유한 계층이 유전적으로 더 뛰어난 아이를 골라 태어나게 하는 세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이 스타트업의 검사 비용은 배아 하나당 2500달러(약 350만원), IVF 1회 평균 비용은 2만 달러(약 2800만원)에 달한다. 소식통은 이 스타트업의 고객 중에는 일론 머스크와 사이에서 4명의 자녀를 낳은 전 뉴럴링크 임원 시본 질리스도 포함돼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오키드헬스는 “지적 장애는 선별하지만 지능 예측은 제공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회사 관계자는 머스크와 질리스 커플을 포함해 일부 커플에 지능 관련 선별 서비스를 비공식적으로 제공했다고 말했다. 미국 임신협회는 오키드헬스와 같은 기업들이 제공하는 유전자 선별 기술에 대해 “이건 단순한 예측이 아니라 인간 배아의 미래를 실질적으로 ‘조작’하는 것”이라는 지적했다. MIT 생명윤리학 교수 앨리슨 브룩스도 “우리는 지금, 아이들이 선택받은 이유와 선택받지 못한 이유를 아는 사회로 가고 있다”며 오키드헬스의 서비스가 “건강을 위한 선택을 넘어 사회적 불평등을 심화시킬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 스타트업의 주장이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스베틀라나 야첸코 스탠퍼드대 교수는 “5개 세포로 전 유전체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오류가 발생한다”며 “특정 질병 유전자가 없다고 단언하는 건 사실상 러시안룰렛에 가까운 위험한 판단”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오키드는 “기존 유전자 검사가 놓치는 수백 개의 단일유전자 질환을 더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것이 핵심이며, 다유전자 점수는 참고용 정보일 뿐”이라는 입장이다. 유전자 선별 넘어 유전자 ‘편집’ 기술 개발까지…윤리적 논란 이처럼 배아를 선별해 ‘더 건강한 아이’를 낳으려는 시도가 윤리적 경계를 시험하고 있는 가운데, 더 급진적인 기술도 등장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스타트업 ‘부트스트랩 바이오’는 아예 인간 배아의 DNA를 직접 편집하는 ‘생식세포 유전자 편집’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 기술은 한 번 수정된 유전자가 모든 세포에 영향을 주며, 후세까지 영구적으로 이어진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부트스트랩 바이오는 당초 성인 유전자 편집을 연구하다가 최근 배아 편집으로 방향을 틀었으며, 미국 규제를 피해 중미 국가 온두라스에서 2026~2027년경 임상시험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국에서는 FDA가 생식세포 유전자 편집이 포함된 임상시험 신청조차 받지 않기 때문이다. 부트스트랩 바이오의 초기 투자자 중에는 ‘출산 장려 운동(pronatalism)’을 이끄는 시몬·말콤 콜린스 부부도 있다. 이들은 일론 머스크와도 연결돼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몬 콜린스는 “후대까지 특정 질병 위험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다면 그것은 혁신”이라며 “우리는 수익보다 사람을 돕는 데 투자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기술의 안전성과 윤리성 모두에 강한 의문을 제기한다. 스탠퍼드대의 그릴리 교수는 “우리는 편집된 아이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지 전혀 알 수 없다”고 말했으며 시카고대 윤리학자 로리 졸로스 교수는 “아기를 마치 부품을 조립하듯 설계하려는 발상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국제 과학자 단체들도 지난 5월 생식세포 유전자 편집에 대해 최소 10년간의 전면 중단을 권고한 바 있다.
  • 자연이 선사하는 치유의 힘, 대전 계족산 황톳길에서 맨발로 걷다

    자연이 선사하는 치유의 힘, 대전 계족산 황톳길에서 맨발로 걷다

    한국관광공사가 인정한 안심관광지, 계족산 대전 동구와 대덕구에 걸쳐 병풍처럼 펼쳐진 계족산은 해발 423.6m로 높지는 않지만, 도심과 가까워 많은 시민이 즐겨 찾는 명소다. 특히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안심관광지로, 대전 시내 풍경과 대청호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절경을 자랑한다. 걷기만 해도 건강해지는 기분을 선사하는 황톳길 덕분에 매년 수많은 방문객이 찾고 있으며, 주말이면 인산인해를 이룬다. 계족산의 이름에는 여러 유래가 전해진다. 주능선이 닭발처럼 생겼다 하여 ‘계족’이라 불렸다는 설, 산 모양이 닭 다리 같아 ‘닭발산’ 혹은 ‘닭다리산’으로 불리다 한자화되었다는 설이 있다. 또 대전 송촌 일대에 지네가 많아 천적인 닭의 이름을 붙였다는 이야기, 산의 생김새가 봉황과 같아 ‘봉황산’이라 불렸다는 이야기, 그리고 가뭄이 심할 때 이 산이 울면 비가 온다고 하여 ‘비수리’ 또는 ‘백달산’이라고 불렸다는 흥미로운 이야기도 전해진다. 계족산은 아름다운 숲과 골짜기뿐만 아니라 역사적인 문화재, 그리고 대전 8경 가운데 하나인 봉화정의 노을로도 유명하다. 산을 오르다 보면 숲 사이로 펼쳐지는 푸른 대청호가 시원함을 더해준다. 계족산 정상으로 향하는 길목에 있는 봉황마당은 시원한 정자와 운동 기구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지역 어르신들의 운동 코스로도 사랑받고 있다. 계족산 정상에 위치한 봉화정은 현대 건축물임에도 고전적인 전통미를 살린 팔각정자로, 이곳에 서면 대전의 모든 모습을 시원하게 조망할 수 있다. 특히 해 질 녘 계룡산 너머로 보이는 저녁노을은 대전 8경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며 환상적인 운치를 선사한다. 맨발의 즐거움, 대전의 대표 명소 ‘계족산 황톳길’계족산 하면 많은 이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은 황톳길이다. 2006년 계족산을 찾은 선양소주 조웅래 회장이 이곳에서 맨발 걷기를 경험하고는 평소와 다르게 잠을 깊이 자고 머리가 맑아지는 놀라운 경험을 했다고 한다. 그 뒤로 이 즐거움을 많은 사람과 나누고자 황톳길 조성 계획을 세웠다. 매년 10억 원을 들여 임도 총 14.5㎞ 구간에 질 좋은 황토 2만t을 투입하여 황톳길을 가꾼다. 장동산림욕장에서 시작되는 황톳길은 완만한 경사와 우거진 숲이 자연 그늘을 만들어주어 여름에도 시원하게 맨발 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 명소로 거듭났다. 부드럽고 찰진 황톳길을 걷다 보면 황톳길에 관한 이야기와 미술 작품, 다양한 행사가 열리는 ‘숲속광장’을 만날 수 있다. 이곳에는 놀이터, 정자, 편의시설, 그리고 발을 씻을 수 있는 세족장까지 마련돼 있어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다. 황톳길을 걷다 푯말을 따라 20분간 더 오르면 계족산성으로 향한다. 해발 420m에 위치한 계족산성은 외부 침입을 방어하던 삼국시대 성벽으로, 대전에 있는 30여 개의 성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고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으며 현재는 계족산의 대표 전망대로 자리매김했다. 황톳길 맨발 걷기의 놀라운 효능황톳길 맨발 걷기가 건강에 좋은 이유는 황토에 품고 있는 미생물 효소들이 몸의 순환 작용을 돕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그 외에도 황토는 자연정화 기능으로 공기 질을 개선하고, 원적외선을 방출해 피로 해소 및 통증 완화에 도움을 준다. 또 스트레스 해소, 집중력 향상, 피부 질환 개선, 염증 완화 등 다양한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계족산 황톳길 전체를 걸으려면 넉넉하게 5시간 정도면 원점회귀가 가능하며, 계족산성을 오르지 않는다면 큰 어려움 없는 완만한 경사여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무리하게 전체를 걷기보다는 편안한 마음으로 힐링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좋다. 내리막길을 걸을 때는 미끄러울 수 있으니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신발을 신고 갈 수 있는 임도 길도 함께 있으니 취향에 맞게 계족산의 자연 치유 길을 걸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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