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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oom in 서울] 서울 공기 맑아진다

    [Zoom in 서울] 서울 공기 맑아진다

    내년에는 서울의 공기가 한층 더 맑아진다. 서울시는 내년 2월까지 시에 등록된 버스와 트럭을 포함한 대형경유차 6만 1160대 가운데 1만 5697대(대형경유차량의 25.66%)에 배기가스 저감장치를 장착하기로 했다. 이렇게 하면 서울시의 대기중 미세먼지가 연간 638t이 줄어들어 연평균 11㎞에 불과한 서울시의 시정거리가 대폭 개선된다. 하지만 세계최고의 밀집도를 보이고 있는 서울의 구조적인 한계 때문에 서울의 대기환경은 OECD가입 국가의 대도시 가운데 꼴찌를 면치 못할 전망이다. 서울시 환경국은 19일 올해 말까지 시내버스와 마을버스·청소차·정화조차·병원차량 등 대형경유차량 4765대를 LPG차량으로 개조하거나 대당 700만원하는 매연여과장치(DPF)와 디젤산화 촉매장치(DOC) 등 배기가스 저감장치를 장착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2006년 2월까지는 10대 이상 대형경유차량을 보유한 개인 사업자 차량과 정밀검사때 배출가스를 과다배출한 차량 7924대를 친환경적으로 정비한다. 시는 지난해까지 천연가스(CNG) 버스 및 청소차량 1993대를 보급했으며, 대형경유차량 430대에 DPF를 부착했다. 또 585대는 LPG차량으로 개조하는 등 총 3008대의 대형경유차량을 친환경적으로 정비했다. 목영만 환경국장은 “버스와 트럭을 포함한 대형경유차량은 서울시 전체 차량 가운데 2.2%에 불과하지만 대기오염 물질 유발률은 22%에 달한다.”면서 “이번 사업이 마무리되는 내년초에는 미세먼지가 현재보다 18.3% 저감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주행거리가 많고 주로 도심에서 운행하는 시내버스를 올해 9월까지 우선적으로 정비한다. 시는 전체 시내버스 8300대 가운데 지난해 이미 2223대에 대해서 CNG버스 교체(1963대)와 DPF장착(260대)등을 마쳤다. 올해는 752대의 CNG버스를 보급할 계획이며 2142대에 대해서는 DPF를 장착하게 된다. 나머지 3183대의 시내버스에 대해서는 2007년까지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부착하거나 CNG버스로 교체할 예정이다.2007년 이후부터는 시내버스 제작단계부터 DPF를 부착하게 된다. 채희정 대기 과장은 “민간부문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사업참여 차량에 대한 재정지원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시는 우선 700만원에 이르는 DPF장착비용과 평균 424만원이 소요되는 LPG개조비용을 전액 지원해 줄 방침이다. 또 친환경적으로 정비한 경유차량에 대해서는 3년간 정밀검사를 면제해 주고 DPF를 장착하거나 LPG로 개조한 차량에 대해서는 20만∼50만원의 환경개선부담금을 면제해 줄 계획이다. 채 과장은 “서울시에 등록된 차량 278만대 가운데 경유차는 매년 증가해 지난해 28.7%(80만대)까지 이르렀다.”면서 “이 가운데 6만여대에 달하는 대형경유차량은 미세먼지 유발의 주범”이라고 강조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Zoom in 서울] “서울살이 약간 행복”

    [Zoom in 서울] “서울살이 약간 행복”

    서울시민의 평균 연령은 35세, 가구당 수입은 200만∼300만원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100만원미만 가구 13.7% 또 시민들은 주거비와 사교육비에 80만∼120만원을 쓰고, 국민연금과 보험으로 노후를 대비하면서 ‘약간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13일 서울시가 발표한 ‘2004 서울서베이’를 통해 엿본 모습이다.2만가구, 사업체 5000곳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지난해 서울시민들의 가구당 월평균 소득 분포는 200만∼300만원이 30.3%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100만∼200만원(28.1%),300만∼400만원(15.6%) 등의 순이었다.100만원 미만 가구도 13.7%나 됐다.400만원 이상을 버는 가구는 11.7%였다. 소득의 대부분은 주거비(26.1%)와 사교육비(13.7%)에 사용됐다. 지난 1년 동안 즐긴 스포츠·레저활동은 등산이 41.9%로 가장 많았고, 여행(34.5%), 헬스클럽(15%), 수영(14.6%), 스키(7.7%) 등이 뒤를 이었다. 노후준비(복수응답)는 연금에 의존하는 비율(64.1%)과 보험을 이용한다는 비율(63.8%)이 비슷했다. ●강남·북 격차는 여전 시 전체를 ▲도심권(종로·중·용산구)▲동북권(성동·광진·동대문·중랑·성북·강북·도봉·노원구)▲동남권(서초·강남·송파·강동구)▲서북권(은평·서대문·마포구)▲서남권(양천·강서·구로·금천·영등포·동작·관악구) 등 5개 권역으로 나눠 살펴본 결과 강남지역이 포함된 동남권이 학력과 소득·주거만족에서 높게 나타났다. 가구주가 4년제 대졸 이상인 비율은 동남권이 36.1%로 가장 높았고 서남권(24.8%), 도심권(22.6%), 동북권(22.3%), 서북권(21.1%) 순이었다. 학력차이는 소득격차로 드러나 월소득 400만원 이상 가구비율이 동남권은 타 권역의 두배 수준인 20.1%나 됐다. 도심·서남권(10.5%), 동북권(8.8%), 서북권(8.7%)과 큰 차이를 보였다. 평당 아파트 가격은 동남권(1438만원)이 가장 높았고 도심권(1026만원)-서남권(848만원)-동북권(776만원)-서북권(770만원) 순으로 낮았다. 그러나 주민들이 느끼는 행복지수는 권역별로 6.3∼6.6점으로 나타나 큰 차이가 없었다. 시민들은 지역에 관계없이 ‘약간 행복하다.’고 응답했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Zoom in 서울] 노들섬 오페라하우스 “失”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가 중요합니다.” 지난 10일 삼청각 일화당에서 서울시가 마련한 ‘문화도시 서울을 어떻게 가꾸어갈 것인가’라는 세미나에서는 시의 문화정책에 대한 ‘쓴소리’가 쏟아졌다. 올해를 ‘문화의 해’로 표방한 이명박 시장은 10시간이나 계속된 토론을 지켜본 뒤 “모든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서울시 간부, 학계 전문가, 연구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노들섬에 지어질 오페라하우스가 도마 위에 올랐다. 기용건축 정기용(문화연대 공동대표) 대표는 “오페라하우스 건립처럼 또다시 거대한 사업을 벌이는 것은 올바른 일이 아닌 만큼 노들섬은 그대로 놔둬야 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의 경우 3000석이나 되는 대형극장은 관람객을 못 채워서 헉헉거리는 만큼 세종문화회관 등의 근처에 중·소규모 공연장을 만드는 것이 더 시급하다.”고 꼬집었다. ●“문화도시 만드는 데는 SW가 더 중요” 서울대 환경대학원 김형국 교수는 “오페라하우스 건립시 노들섬 인근의 철도소음 차단과 접근성 문제가 고려되어야 할 것”이라며 “새로 지을 서울시청 청사에 오페라하우스를 만들 수 있지 않으냐.”고 말했다. 한양대학교 원제무 교수는 “오페라하우스가 세계적인 명물로 태어나려면 신용산에서 노들섬을 잇는 보행육교를 만들어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SK텔레콤 윤송이 상무는 “문화도시를 만드는 데는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가 더 중요하다.”며 “랜드마크가 될 만한 공연장·시설을 만드는 것도 중요한 의미를 갖지만 문화를 지켜내려는 기반 조성과 시민의식의 성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규원 한국문화관광정책 연구원은 “오페라하우스 건립이 겉으로 봐서 근사해 보이는 ‘벌집형 문화’라면 개미(시민)들이 알아서 만들고 개미가 만드는 것을 허물지 말고 도와주는 것이 ‘개미집형 문화’”라며 “서울시 정책은 코디네이터(조율자)로서 역할을 하는 개미집형 문화 조성에 중심을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이서울페스티벌 지역축제로” 한국예술종합학교 이승엽 교수는 “서울처럼 매머드급 도시는 축제와 같은 이벤트 정도로 도시 브랜드가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면서 “축제의 단위를 참여자들의 소통이 가능한 구·동 단위로 쪼개거나 축제를 특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홍익대학교 이철영 교수는 “축제는 도시 인지도·관광 차원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지속성은 떨어진다.”며 “영국 글래스고의 경우 유럽연합(EU)에서 90년대 초반 문화도시로 지정됐지만 지속적인 프로그램이 약해 실패했다.”고 말했다. 시정개발연구원 박종구 연구위원은 “하이서울페스티벌은 지역 단위의 외국인 거주자 축제 등으로 범위를 좁혀 우리만 즐기는 축제에서 외국인도 참여하는 축제로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Zoom in 서울] 서울시 새청사 25000평 규모 내년3월 착공

    [Zoom in 서울] 서울시 새청사 25000평 규모 내년3월 착공

    서울시청 새청사가 대지 1000여평 건평 2만 5000여평에 20층 규모로 내년 3월 착공된다. 시청 본관 뒤쪽 건물 무교동길에 접해 있는 부분에 프레스센터(1만 8000여평)보다 조금 크게 직사각형 모양으로 지어진다. 총 사업비는 1500억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조순 전 시장 때 마련했던 신청사 건립기금 800억원에 이자 수입 등을 합친 1530억여원을 사업비로 충당하기로 했다. 오는 2007년 9월에 완공될 신청사는 ‘보행자 중심의 서울’이라는 틀에 맞춰 설계된다. 피로티 개념을 도입, 지상 1층을 터 일반인들이 자연스럽게 통행할 수 있도록 만든다. 숭례문에서 시작, 덕수궁∼서울광장∼시청공원∼신청사∼무교동∼청계천을 거쳐 경복궁까지 이어지는 도심 도보축이 완성되는 셈이다. 철거되는 건물에 근무하고 있는 11개과 1000여명의 공무원은 올해 말부터 이사를 하게 된다.‘임시 시청사’는 최근까지 해양수산부가 세 들어 있던 충정로 동아일보 사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말부터 건설안전본부는 동아일보 사옥에 먼저 둥지를 튼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일부 시 고위간부만이 참가한 가운데 은밀히 신청사 건립을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언론에 청사 건립 문제가 불거졌을 때 서울시 고위관계자는 “여론이 무르익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혀 시청사 신축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에 부응하듯 지난달 29일 서울시의회는 청사건립 촉구건의안을 채택했고, 이 시장은 지난 5일 이를 공식화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서울시의 청사 신축방침에 비판 여론도 만만치 않아 건립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먼저 서울시가 ‘수도 서울’을 상징하는 시청사 건립을 추진하면서 여론수렴 과정을 생략하고, 밀어붙여 ‘이명박 시장 식의 불도저 행정의 전형’이라는 비판여론이 일고 있다. 특히 조순·고건 전 시장이 시청사의 용산이전을 추진했다는 점에서 시청사 건립에 앞서 시민들의 동의를 구하는 것이 먼저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 시장의 임기를 3개월 남겨둔 시점에서 신청사가 착공되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Zoom in 서울] 이화여대앞 확 바뀐다

    이화여대 주변이 확 바뀐다.‘2호선 이대입구역∼이대∼신촌기차역(국철)’ 구간을 ‘찾고 싶은 거리’로 꾸미는 사업이 이달 중 시작된다. 내년이면 신촌기차역 부근에 광장(1784평)과 공원(967평)이 조성될 예정이어서 복잡했던 거리가 휴식·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보행자=왕’인 거리로 서울시와 서대문구는 6일 “올해 말까지 28억 5000만원을 들여 이대입구역∼이대∼신촌기차역의 ‘ㄱ’자 구간 500m에 대한 환경개선사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촌광장 등과 연계해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아름다운 구조물 등을 설치하는 게 골자다. 세부 계획안에 따르면 이대입구역 출구에는 30여평의 광장을 조성해 수변폭포를 설치한다. 젊음을 나타내는 낙락장송(落落長松) 10여그루도 심는다. 이대 정문 맞은편 40여평의 광장에는 발광다이오드(LED)조명을 설치하고, 가로등 간격은 10m에서 6m 간격으로 좁혀 야간경관을 개선한다. 또 현재 2차선(12∼15m)인 차로는 1차선(5m)으로 줄이고 1.5∼2m인 보도는 5∼7m로 대폭 넓힌다. 차로는 구불구불한 ‘크랭크’로 만들어 자동차 속력을 40㎞/h에서 20㎞/h로 줄이며, 자동차 진입을 차단하는 돌인 ‘볼라드’를 5군데 설치한다. 전봇대를 없애고 전선은 땅에 묻는 지중화작업을 벌이고 조각품 모양의 벤치를 군데군데 설치한다. 리모델링·신축하는 건물주에게는 건폐율을 10∼20%포인트 완화해준다. 대현재개발 구역안의 부지 1000여평은 공원으로 조성된다. ●이대 점집도 사라져 신촌기차역 앞에 165억원을 들여 1784평의 문화광장을 조성하고, 인근에 점집 등 낡은 주택이 밀집해 있는 부지 967평을 사들여 공원으로 만든다. 공원 앞 도로에는 관광버스 5대를 세울 수 있는 움푹 들어간 모양의 ‘주차 베이’가 설치된다. 외국인 관광객들을 태운 버스가 신촌기차역 앞에 불법 주·정차했던 것을 막기 위해서다. 이 일대는 고층쇼핑몰이 들어서는 등 상권도 바뀌고 있다. 신촌기차역 민자역사에는 지하2층·지상6층의 연면적 9000평짜리 종합쇼핑몰이 들어선다. 이대역 뒤쪽의 ‘예스에이피엠’(13층)과 이대 정문 앞 ‘메이퀸’(5층)도 완공을 앞두고 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Zoom in 서울] 대학로 뮤지컬 메카로 뜬다

    [Zoom in 서울] 대학로 뮤지컬 메카로 뜬다

    정통 연극의 중심지 대학로가 ‘뮤지컬의 메카’로 변신하고 있다. PMC 프러덕션, 신시뮤지컬컴퍼니, 오디뮤지컬컴퍼니, 제미로 등 대형 기획사들이 속속 대학로에 뮤지컬 전용 극장을 마련하고 이달부터 중·소규모의 뮤지컬 공연을 잇달아 올린다. 이들에 의해 조성된 ‘뮤지컬 붐’은 ‘연극 열전’ 이후 침체에 빠진 대학로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뮤지컬 붐’의 선두 주자는 ‘지킬 앤 하이드’로 대박을 터뜨린 오디뮤지컬컴퍼니.‘연극 열전’의 진원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을 장기 임대하고 내년 2월까지 7편의 뮤지컬을 릴레이로 선보이는 ‘뮤지컬 열전’을 기획했다. 현재 공연 중인 ‘난센스 아멘’을 시작으로 ‘리틀 숍 오브 호러’‘어새신스’‘맨 오브 라만차’‘그리스’‘베이비’ 등 기존 흥행작과 신작들을 연이어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현재 정동 난타전용극장, 청담동 우림씨어터 등 4곳의 공연장을 운영하고 있는 PMC도 최근 고향이나 다름없는 대학로에 입성했다. 동숭동 대학로 자유빌딩 지하 2층을 5년간 장기 임대하고 약 12억원을 들여 270여석 규모의 뮤지컬 전용극장으로 개조했다. 지난달 25일 개관한 ‘대학로 자유극장’의 첫 작품으로 22일부터 5월31일까지 가요 뮤지컬 ‘달고나’를 올린다. 이후 창작 뮤지컬 ‘뮤직 인 마이 하트’(9월7일∼11월6일),‘김광석 프로젝트(가제)’ 등 뮤지컬만 무대에 올릴 계획이다. 초대형 뮤지컬 ‘아이다’를 제작하는 신시뮤지컬컴퍼니도 대학로에 300석 규모의 뮤지컬 전용극장을 마련했다. 그간 장기 임대해 사용하던 폴리미디어씨어터를 인수,10억원을 들여 개·보수 작업을 마쳤으며 ‘신시뮤지컬극장’으로 간판을 바꿔 달고 문을 연다.23일부터 공연되는 ‘틱틱붐’은 개관 첫 작품이자 신시뮤지컬컴퍼니가 기획한 ‘뮤지컬 즐겨찾기’의 1번 타자. 내년까지 ‘더 씽 어바웃 멘’‘뱃 보이’ 등 신작들과 ‘렌트’‘유린타운’‘듀엣’등 기존 작품들이 줄지어 공연된다. ‘오페라의 유령’‘미녀와 야수’ 등 브로드웨이 대작들을 들여왔던 제미로는 상반기 소극장 공연에 주력한다. 콘서트장으로 주로 쓰이던 대학로 라이브 극장을 임대해 무대, 바닥, 조명, 음향, 객석 등을 손본 뒤 록뮤지컬 ‘헤드윅’을 오는 12일부터 6월26일까지 공연할 계획이다. 뮤지컬 기획사들의 대학로 진출이 줄을 잇는 현상은 분출하는 창작 뮤지컬에 대한 대내외적 요구를 수용할 시기가 무르익었다는 것을 말해준다. 웬만한 해외 대작 공연들이 이미 다 선을 보인 터라 이제 창작 뮤지컬 개발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것. 창작 뮤지컬 활성화를 위해서는 좋은 인력이 필수다. 소극장 뮤지컬은 경제적 부담을 덜면서 새로운 인재를 양성하는 ‘인큐베이터’가 될 수 있다는 게 공연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Zoom in 서울] 북악스카이웨이 산책로 조성

    [Zoom in 서울] 북악스카이웨이 산책로 조성

    올 7월이면 성북 구민회관에서 북악산의 명소인 팔각정까지 걸어서 올라갈 수 있게 된다. 또 북악스카이웨이를 따라 설치된 노후 철제 펜스도 사라진다. 31030 서울시는 29일 그동안 차량을 이용해 드라이브만 가능했던 북악스카이웨이(북악산길)에 오는 6월말까지 9억여원을 들여 산책 보행로 3.4㎞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 푸른도시국 관계자는 “북악스카이웨이에는 군데 군데 기존 산책로가 있지만 서로 연결되지 않아 산책을 하는데 적절하지 않았다.”면서 “이번에 목재를 이용한 보도 0.8㎞와 일반산책로 1㎞를 만들어 끊어진 산책로를 연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북악스카이웨이의 성북구 시작지점인 성북구민회관부터 종로구와 성북구 경계지점인 팔각정까지 걸어서 올라갈 수 있게 된다. 그러나 북악스카이웨이의 종로구 구간은 청와대 경비를 담당하고 있는 군부대가 산책로 조성에 난색을 표하고 있기 때문에 건설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공사구간 중 도로 옆이 가파르거나 계곡으로 된 구민회관∼곰의집 등의 구간에는 목재 보행데크나 계단을 설치할 계획이며, 기존 보행로는 조금 넓혀 정비할 방침이다. 또 정릉마을 입구에서 북악골프연습장에 이르는 길에 보행을 방해하는 경계펜스는 산책로를 낸 뒤 안쪽으로 옮겨 다시 설치할 예정이다. 산책로 중간인 정릉동 입구에는 정자가 만들어지며, 산책로 주변에는 허리 돌리기, 역기, 철봉 등을 할 수 있는 운동시설과 벤치 등 휴게시설도 생긴다. 북악스카이웨이는 북악산 능선을 따라 자하문에서 정릉 아리랑 고개에 이르는 폭 10∼16m, 길이 약 10㎞의 자동차 전용도로다. 이곳에는 서울의 옛 성터를 비롯, 자하문, 팔각정 등이 있으며 부근의 신흥사(新興寺), 북한산 등과 어울려 서울 도심에서는 찾아보기 드문 경관이 수려한 곳이다. 또 이곳에서는 서울시내가 한 눈에 내려다보이기 때문에 1968년 9월 개통된 이래 드라이브코스로 인기를 끌어 왔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Zoom in 서울] 남산순환로 차량 전면통제

    [Zoom in 서울] 남산순환로 차량 전면통제

    5월1일부터 남산 순환도로의 차량통행이 전면 통제된다. 대신 서울타워로 향하는 관광객과 시민들은 친환경 ‘남산순환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서울시 푸른도시국은 28일 장충동 국립극장부터 서울타워를 거쳐 남산도서관에 이르는 남산 남측순환로 3.1㎞구간의 차량진입을 5월1일부터 통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남산 남측 순환도로를 이용하던 차량은 장충단길과 소월길 등으로 우회해야 한다. 최용호 시 푸른도시국장은 “주말과 휴일 남산에 차량이 몰려 남산 순환로가 불법주차의 온상이 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차량정체까지 더해져 남산을 산책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해 차량진입을 통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남산 남측순환로는 대부분 서울타워에 오르기 위한 승용차와 택시들이 이용하고 있으며, 평일엔 1800여대, 주말과 휴일에는 3700여대가 통행한다. 시는 남산순환버스나 시티투어버스, 내·외국인을 위한 관광버스, 통행허가증을 발급받은 일부 차량을 제외한 모든 차량을 통제한다. 이에 따라 남측순환로 이용차량은 하루 400대 미만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신설되는 남산순환버스는 ‘충무로역∼동대입구역∼국립극장∼서울타워∼남산도서관∼남산케이블카∼애니메이션센터∼충무로역’코스를 순환한다. 모두 7대의 차량이 5∼8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운행시간은 오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이며 이용료는 500원이다. 남산순환버스도 대중교통 환승혜택을 받기 때문에 지하철이나 일반버스에서 순환버스로 환승할 경우 별도의 요금을 내지 않고 이용할 수 있다. 시는 순환버스 운전기사에게 세련된 제복을 착용하게 하고 버스 자체를 캐릭터화해 이용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외국인을 위한 영어안내방송도 진행된다. 최 국장은 “남산순환버스가 정착되면 그동안 대중교통망이 연결되지 않아 상대적으로 이용이 저조했던 남산케이블카, 서울애니메이션센터 등 남산 서북부지역의 관련 시설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1991년에는 남산 북측순환로의 차량 통행이 전면 금지된 바 있으며, 이후 북측순환로는 시각장애인을 비롯 인근 직장인들의 보행 천국으로 탈바꿈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Zoom in 서울] 5월말 분양 상암4단지 40평형 평당 1300만원선

    [Zoom in 서울] 5월말 분양 상암4단지 40평형 평당 1300만원선

    5월 말 공급되는 서울 상암 4단지 40평형 아파트의 평당 평균 분양가가 1300만원선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SH공사(옛 서울시 도시개발공사) 김승규 사장은 24일 “땅값 상승으로 상암 4단지의 부지 매입비용이 추가돼 평균 1250만원에 공급된 상암 5∼7단지보다 분양가가 높게 책정될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상암 5·6단지처럼 내부 마감재나 빌트인 제품을 입주자가 직접 선택하는 마이너스옵션제가 적용된다. 입주자는 천연대리석 현관바닥과 실크벽지 등 28개 품목을 갖춘 기본 A형과 빌트인 가구를 설치하지 않은 B형, 기본생활 품목을 저가형으로 대체하고 빌트인 가구가 없는 C형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B형은 분양가에서 884만 3000원,C형은 2005만 4000원을 빼준다. SH공사는 또 30평형대 등 중형 공공임대아파트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영등포구 당산3동 청소년근로자 임대아파트를 철거하고 새로 짓는 중형 임대아파트는 33평형 157가구와 25평형 38가구 등 두 종류가 있다. 전체 195가구 가운데 125가구는 청약저축자, 나머지는 국가유공자 등에게 할당된다. 전체 임대 아파트 가운데 중형이 차지하는 비중은 10%정도다. 33평형은 임대보증금이 4450만원 안팎에, 월 임대료 57만원선이다. 전세로 전환했을 때는 1억 4641만원으로 주변 아파트 전셋값의 70∼80%수준이다.4월 13∼19일 접수를 받으며 7월8일부터 입주할 수 있다. 또 재개발 임대주택 1942가구도 국민 기초생활수급자와 국가유공자, 청약저축가입자 등에게 일반 공급한다. 재개발 임대주택은 중구 등 13개 자치구 40개 단지에 고루 분포돼 있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Zoom in 서울] 재건축 단지 ‘도정법 전쟁’

    [Zoom in 서울] 재건축 단지 ‘도정법 전쟁’

    수도권 재건축조합들 사이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18일 재건축시 임대주택 의무건설을 골자로 하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 개정안이 공포된 이후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는 재건축 개발이익이 위협받고 있기 때문이다. 개정된 법률이 오는 5월 17일을 기준으로 재건축 사업시행 인가를 받지 못한 단지는 25%, 인가는 받았으되 분양승인을 신청하지 않은 곳은 10%의 임대아파트 의무건설을 규정하자 사업인가나 분양신청을 위한 총력전이 펼쳐지고 있다. 사업시행 인가를 받으면 개정법으로 인한 충격을 줄일 수 있고, 분양승인마저 신청하면 규정을 완벽하게 피해갈 수 있기에 ‘사업인가=50점, 분양승인=100점’이라는 말까지 등장했다. 관할 지자체에는 사업인가 일정을 앞당겨 달라는 재건축조합의 아우성이 밀려들고 있으며, 이권다툼으로 복마전이었던 조합 구성원들은 갑자기 화해무드로 돌아섰다. 사업인가를 아직 받지 못한 경기도 의왕시 포일주공아파트 재건축조합 관계자들은 요즘 하루하루가 전쟁이다. 지난달 시에 사업인가를 신청했지만 보완 요청이 와 보완서류를 준비해야 하고, 한달간의 공람기간 등을 감안하면 5월 초까지 인가받기가 빠듯하기 때문이다. 엄태원 조합장은 “개정법으로 불이익을 입을까봐 일정을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신반포1차·세종·삼호아파트도 지난 18일 전후로 사업인가를 신청했으며, 신반포5·6차아파트는 조만간 신청할 예정이다. 그러나 지구단위와 정비 계획수립 등 복잡한 재건축 절차를 이행하지 못한 조합에 5월까지 사업인가는 언감생심이다. 이들은 고스란히 임대아파트 25% 의무건설을 받아들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분양승인 신청을 서두르는 재건축 단지들도 많다. 그러나 2003년 7월부터 시행된 도정법이 발목을 잡고 있다. 이 법 발효 이후 사업인가를 신청한 조합은 후분양제(공정이 80%가 되어야 분양 가능)를 적용받기 때문이다. 서울 잠실2단지와 잠실시영, 인천 간석주공 등은 2003년 7월 이전에 사업인가를 신청, 후분양 대상이 아니기에 5월 이전 분양신청을 목표로 뛰고 있다. 그러나 서울 반포주공, 인천 범양아파트 등은 후분양 대상이기에 공정이 80%에 이르는 시점까지 꼬박 기다려야 한다. 범양아파트 관계자는 “사업인가 취득과 후분양 여부를 놓고 재건축조합들간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 안국아파트와 석남주공은 선분양 대상이나 아직까지 사업인가를 받지 못한 드문 케이스. 안국아파트 관계자는 “이달 말쯤 사업인가를 받은 뒤 한달 정도 지나 분양을 신청해야 하기 때문에 밤잠을 설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재건축조합들은 정식 추진위와 반대파 등으로 나뉘어 갈등을 겪어 왔다. 조합원들간에 소송이 걸리지 않은 조합이 있다면 오히려 이상할 정도였다. 그러나 임대주택 의무건설이라는 ‘파도’를 만난 뒤 단결만이 살길이라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 사업인가 이후 분양신청 전까지 조합원 90% 이상으로부터 이주신탁을 받고 조합원지분을 확정지어 관리처분 총회를 개최해야 하는 등 일정이 만만치 않아 조금만 삐걱거려도 추진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불화를 겪던 조합들은 타협을 모색하기 위한 대책회의를 연일 여는 등 화해무드가 조성되고 있다. 서울 강남의 재건축조합 관계자는 “분열과 소송으로 날을 지새던 조합원들 사이에 봄바람이 부는 것이 이번 사태로 인한 소득이라면 소득”이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조합원들의 이견으로 분양승인을 신청하지 못하다 최근 서두르고 있는 서울 도곡주공·영동·해청아파트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재건축조합들의 이같은 ‘반전’은 개정법에 묶여 임대주택을 지을 경우 도시계획 심의 등 제반절차를 다시 거쳐야 하고 조합원분담금이 상승하는 등 심각한 후유증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수도권 71개 재건축조합으로 구성된 ‘바른재건축실천전국연합’ 김철 연구위원은 “5월까지 사업인가를 받지 못한 조합은 재건축이 2∼3년씩 지연되는 등 각종 문제가 발생하므로 당국의 배려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건설교통부 관계자는 “하위규정인 시행령을 만드는 과정에서 사업인가를 받지 못한 조합이 다시 거쳐야 하는 절차 가운데 일부를 간소화하는 등 후유증 최소화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 김학준·이두걸기자 kimhj@seoul.co.kr
  • [Zoom in 서울] 청계산 숲 생태체험

    [Zoom in 서울] 청계산 숲 생태체험

    서울대공원 삼림욕장에 가면 봄이 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숲 해설가의 도움을 받고, 코스도 마음대로 고를 수 있다. 22일 서울대공원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산림욕 코스를 신청자가 직접 선택해 참가하는 숲속여행 프로그램 ‘파란하늘과 푸른 숲으로의 여행’을 운영한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숲으로의 여행’은 서울대공원을 둘러싼 청계산 삼림욕장 7.4㎞ 구간을 돌며 삼림욕을 즐기고, 숲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프로그램이다. 산림전시관∼삼림욕장∼식물원 등을 도는 코스(기본코스,2시간 소요)를 전문 숲해설가들과 함께 돌면서 나무와 숲의 식생과 역사, 기능 등을 배운다. 지난해에는 175회에 걸쳐 8000여명이 참가하는 등 시민들의 반응이 좋았다. 올해는 단체신청(50명 내외)의 경우 기본코스 외에 색다른 코스를 직접 고를 수 있다. 산림전시관∼소나무·밤나무숲∼식물원을 도는 ‘소나무 코스’(2시간30분), 곤충관∼아까시나무숲∼첫째샛길을 도는 ‘참나무 코스’(3시간), 산림전시관∼원앙이숲∼둘째샛길을 도는 ‘단풍나무 코스’(3시간)중 하나를 고르면 된다. 신청자가 출발지와 경유지, 도착지점을 선택하는 자유코스도 운영된다. 개인은 4∼11월 매주 토·일요일 오전 10∼12시 또는 오후 2∼4시 중에 참가하면 된다. 단체는 5∼6월 및 9∼10월 매주 화·목 오전 10∼12시에 참가할 수 있다. 특별한 준비물은 없다. 참가비는 없지만 삼림욕장이 동물원 내에 있기 때문에 동물원 입장료(어른 30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000원)는 내야 한다. 참가신청은 홈페이지(주소입력창에 한글로 ‘서울대공원’) 또는 전화로 할 수 있다.(02)500-7622.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Zoom in 서울] 개발권 사고 팔수 있다

    [Zoom in 서울] 개발권 사고 팔수 있다

    서울 종로에 사는 K씨는 자신의 집이 문화재로 묶여 있어 개발할 수 없다. 그러자 서울시가 개발권을 인정, 팔 수 있도록 했다. 조사결과 단층인 K씨의 집은 10층까지 지을 수 있어 9층분에 대한 개발권한이 발생했다. 금액으론 30억원으로 산정됐다.K씨는 9층에 대한 개발권을 인근 건물주에게 해당금액을 받고 팔았다. 서울시의회가 ‘개발권 양도제(TDR)’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개발권 양도제는 문화재보호구역이나 상수원보호구역 등 개발제한구역에 있어 재산권을 행사하지 못하는 토지(건물) 소유자에게 개발권한을 부여, 사고팔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일부 선진국에서 시행하고 있다. ●재산권행사 숨통 서울시의회 정책연구위원회 부위원장인 김기성(도봉구) 의원은 21일 ‘도심문화재 보전에 따른 주민들의 재산권 보호를 위해 개발권양도제 도입’을 집행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17일 시의회에서 이같은 방안을 건의, 이명박 시장으로부터 “적극 검토하겠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김 의원의 개발권양도제 도입방안을 서울시문화재로 지정된 종로구 원서동 백홍범가, 가회동 백인제가, 안국동 윤보선가, 혜화동 김상협가, 체부동 홍종문가 등에 적용하면 6266평의 개발권이 산출됐다. 용적률은 최소 30%에서 최고 150%까지 증가했다. 이를 평균시가(평당 460만 5000원,2003년 동시분양아파트 토지분양가)로 환산하면 288억 5000여만원에 달한다. 개발권양도제가 시행되면 토지 소유주는 최소 이 이상의 개발권을 인근 민간개발업자에게 매매할 수 있다. 시뮬레이션 결과 이 제도를 도입하면 문화재가 산재해 있는 종로구 무악동, 명륜4가, 창신동, 숭인1동, 숭인동의 용적률이 증가해 민원해소에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총론에 공감 서울시의회는 문화재 반경 100m 이내에서는 고층건물 신축을 제한하는 서울시조례와 달리 왕릉과 고분의 경우 자치단체장의 판단에 따라 100m 이내에서 고층 건물을 지을 수 있도록 조례안을 개정하려다 문화재보호에 역행한다는 비난 여론에 직면했다. 서울시는 이 조례가 시행될 경우 형평성 문제가 불거지고 문화재 보호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판단, 현재 대법원에 조례무효확인소송을 진행 중이다. 김 의원은 “개발권양도제가 도입되면 이같은 분쟁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립대 도시행정학과 서순탁 교수는 “제도시행에 어려움은 없다.”면서 “건교부나 자치단체에서 근거 규정과 가이드라인만 정해 주면 곧바로 시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 이종상 건설기획국장은 “필요성이 인정되고, 제도 도입도 고려해볼 만하다.”면서도 “이해관계가 큰 부문인 만큼 공정성·합리성 등이 뒷받침될 수 있도록 보다 심도있는 연구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대상은 어디 이 제도가 시행되면 문화재보호구역을 비롯해 개발제한구역, 상수원보호구역, 생태계보전구역, 농업진흥구역, 군사시설보호구역, 국립공원, 장기 미집행시설(공원) 등으로 인해 재산상의 피해를 입고 있는 토지(건물) 소유주들의 어려움이 크게 완화될 전망이다. 서울의 경우 ▲최고 고도 16m 이하로 규제되고 있는 가회로와 경복궁 사이 41만 5800㎡ ▲북촌 한옥마을 64만 5000㎡ ▲고분, 궁궐, 전통한옥 등 역사문화보존지구 등이다. 또 ▲선사시대 유적지인 강동구 암사동 131 일대 ▲국립공원 인근인 성북구 성북동 산 44의1 일대 등 개발제한구역과 ▲도로, 공원, 학교 등으로 지정된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 토지 2175건 8만 530㎡ 등이다. 이밖에 경주시와 부여시 등 고도보존지역도 대상이다. 개발권양도제는 문화재보호구역 인근 지역을 개발하는 사업자가 ‘개발권’을 사들여, 용적률을 높여 개발하고, 개발권을 판 토지 소유자에게 손실을 보전해 주는 것을 말한다. 문화재를 보호하는 동시에 개발업자와 토지 소유자는 이득을 볼 수 있다. 미국·일본을 비롯한 선진국에서는 일반화된 제도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Zoom in 서울] 강북 영어마을 조성 ‘삐걱’

    ‘아카데미하우스 역사 속으로….’ 민주화 운동의 산실이었던 서울 강북구 수유리 아카데미하우스 부지가 기독교 선교 장소로 탈바꿈한다. 아카데미하우스 부지에 영어체험 마을을 조성하려던 서울시 계획은 당분간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수유리 아카데미하우스에 건립계획 무산 대화문화아카데미(옛 크리스천아카데미)는 지난해 12월 한국기독교장로회에 아카데미하우스 부지 1만여평과 호텔·회의장 등 8개동(연면적 2300여평)을 120억여원에 넘기기로 했다. 당초 서울시가 제2의 영어체험마을을 조성할 목적으로 아카데미하우스 부지를 사들이기로 가계약까지 맺었지만, 대화문화아카데미가 건물 일부를 이용하겠다고 주장함에 따라 양측 계약은 무산됐다. 한국기독교장로회는 아카데미하우스 부지에 총회회관을 건립해 총회본부, 산하기관 등을 입주시킬 계획이다. 한신대학교와 협력해서 영어마을을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지난 66년 개관한 아카데미하우스는 79년 한명숙씨 등 6명이 구속된 ‘크리스천아카데미 사건’이 벌어지는 등 사회 참여의 구심점이 되어 왔다. 그러나 시설이 노후화되고 호텔도 적자가 발생함에 따라 이번에 매각된 것이다. 대화문화아카데미는 지난해 12월 호텔운영을 끝내고 최근 종로구 평창동으로 사무실을 옮겼다. ●인근 삼원스포츠센터등 대체부지 물색 서울시는 아카데미하우스에 영어마을을 조성하려던 계획이 무산됨에 따라 대체 부지를 물색하고 있다. 강북구는 수유6동 삼원스포츠센터 부지 1만 9000여평을 대체 부지로 서울시에 건의했다. 삼각산 자락에 위치한 센터 부지는 생태공원, 야외 수영장 등이 있어 캠프부지로 활용하기에 적합하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서울시는 센터 부지가 필요이상으로 면적이 넓어 은평구, 도봉구 등 다른 지역도 동시에 검토하고 있다. 특히 은평구는 이명박 서울시장이 “삼원스포츠센터가 적합하지 않으면 은평뉴타운 내에 영어마을을 조성하라.”고 지시한 데에 따라 유력한 후보지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달 모집한 풍납동 영어체험마을은 신청인원이 몰릴 것을 우려해 교육청별로 따로 모집했는데도 경쟁률이 10대1에 달했다.”며 “강북 지역에 영어체험마을을 조성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한 만큼 조만간 매듭짓겠다.”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Zoom in 서울] 우면동 R&D특구 추진

    [Zoom in 서울] 우면동 R&D특구 추진

    서울 서초구 우면동에 대기업의 연구개발(R&D)을 지원하는 대규모 R&D특구가 들어설 전망이다. 서초구는 16일 경부고속도로 인근 우면동 259 일대 국민임대주택 개발 예정지를 R&D 단지로 개발하는 방안을 건설교통부·서울시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50만 8163㎡(15만 4000여평)에 이르는 이곳에는 지난해 2월부터 임대주택 4520가구를 지을 예정이었으나 환경 훼손을 우려한 서초구와 주민들의 반대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서초구는 최근 인근에 국내 굴지의 대기업 사무실이 들어오는 것과 연계해 이곳을 정보기술(IT), 전자, 자동차 부문을 뒷받침하는 친환경 R&D 시설을 만들 계획이다. 서초동 1320 일대 7580여평에는 삼성전자 등 3개사가 입주하는 32∼44층짜리 건물 3개동으로 이뤄진 ‘삼성타운’이, 양재동 221 일대 7320여평에는 17층짜리 LG전자연구소, 양재동 7310여평에는 21층짜리 쌍둥이 건물로 이뤄진 현대자동차연구소가 건축허가를 신청해놓은 상태다. 서초구는 우면동에 R&D특구를 건설할 경우 토지매입비 3850억원 등 모두 4235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부지 분양으로 얻는 수익은 8624억원으로 4389억원의 개발 이익금이 발생한다. 개발이익금 전액을 임대주택을 짓는 데 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자리에 임대주택을 지을 경우 투자비는 8163억원인 반면 분양수익은 5258억원으로 2905억원의 적자가 발생한다. 또 서울시 자체 예산으로 충당해야 하는 난점이 있다. 서초구는 지역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하고, 개발제한구역인 이 일대에 최적의 시설을 유치해 국가경쟁력까지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같은 계획을 마련했다. 다른 지역에 비해 비교적 땅값이 싼 데다 경부고속도, 지하철 신분당선 등 광역교통망이 좋은 점도 R&D단지로서의 입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조남호 서초구청장은 “특구로 지정되면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에 재산세 등 세금감면 혜택과 과학전시관 건립 등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Zoom in 서울] 밤섬이 커진다

    [Zoom in 서울] 밤섬이 커진다

    “밤섬이 커지고 있다.” ‘도심속 무인도’인 밤섬의 면적이 매년 1270평씩 넓어지고 있다. 서울시 첫번째 생태계 보전지역인 밤섬은 사람들의 출입이 원칙적으로 금지됨에 따라 자연적인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매년 넓어지는 밤섬 14일 서울시가 밤섬에 대한 항공사진 등을 분석한 결과 1985년 5372평이었던 면적이 2005년 3월 현재 7939평으로 48%나 늘었다. 섬의 높이도 매년 6㎝씩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밤섬은 1968년 여의도 개발 당시 윤중제 제방에 필요한 토사·석재를 이용하기 위해 폭파되면서 아랫밤섬·윗밤섬으로 나뉘었다. 그러나 퇴적현상이 계속되면서 2000년 아랫밤섬과 윗밤섬을 잇는 지형이 생기며 호수도 형성됐다. 서울시 푸른도시국 문영모 과장은 “상류에서 흙·모래가 밀려오는 데다 밤섬의 버드나무가 성장·발아·군락 확장을 하면서 면적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밤섬이 원래의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는 과정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 98년 밤섬의 생태적 보전가치를 높게 평가해 최초의 생태계 보전지역으로 지정된 뒤 사람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퇴적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밤섬 찾는 새들도 늘어나 이에 따라 밤섬을 찾고 있는 철새들도 크게 늘고 있다. 서울시가 지난 3년 동안 한강 밤섬에 대한 생태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멸종 위기 야생종인 매와 천연 기념물인 원앙, 황조롱이, 솔부엉이 등 총 77종 9782마리가 관찰됐다. 또 194개의 번식둥지가 발견됐으며 봄·가을에 머물렀다 떠난 새들도 173종이나 관찰돼 번식지와 철새들의 서식지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이같은 모니터링 결과에 따라 한강 밤섬 하류 쪽을 낚시금지구역으로 정하는 등 일반인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죽은 버드나무나 환삼덩굴, 가시박, 연줄이나 낚싯줄 등 조류서식 위협 요인을 없애 새들이 보다 살기 좋은 곳으로 중점 관리할 계획이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Zoom in 서울] 서울 지하철 1~4호선역 중 가장 붐비는 곳은?

    [Zoom in 서울] 서울 지하철 1~4호선역 중 가장 붐비는 곳은?

    서울 지하철 1∼4호선 가운데 가장 붐비는 역은 2호선 강남역이며, 금요일에 지하철 이용객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지하철공사는 13일 지난해 지하철 1∼4호선 수송인원과 이용 실태를 조사한 이같은 내용의 ‘2004년 지하철 수송실적 분포’를 발표했다. ●수송인원 강남·삼성·잠실역 순 분석자료에 따르면 강남역은 하루 평균 수송인원이 11만 971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2호선 삼성역 10만 2287명,2호선 잠실역 9만 250명,3호선 고속버스터미널역 8만 6227명,2호선 신촌역 8만 4716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하루 평균 수송인원은 397만 2000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1.4% 늘어 수송 수요가 안정화 단계에 들어갔음을 보여줬다. 하루 평균 수입규모도 강남역이 6199만 3000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삼성역 5179만원, 잠실역 4767만 5000원, 고속버스터미널역 4195만 5000원, 신림역 4169만 2000원 등의 순위를 보였다. 운수수입은 운임체계 개편으로 지난해에 비해 3.3% 늘어 하루 평균 18억 200만원, 전체 수입은 6593억 7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하철 1∼4호선 전체의 수송인원은 지난해에 비해 1.4%가 증가한 14억 5385만 9000명이었다. ●승객 10명 중 7명 교통카드 사용 교통카드의 사용률은 큰 증가세를 보여 승객 10명 가운데 7명이 교통카드를 이용했다.2002년 12월 이용률 61.9%에서 2003년 12월 65%, 지난해 12월에는 71.7%를 기록했다. 12월 기준 승차권별 이용률은 교통카드가 71.7%, 보통권 11.4%, 정기권 5.7%, 우대권 등이 10.9%를 차지했다. 요일별 수송인원은 금요일이 가장 많은 평균 449만명이었으나 휴일은 평일의 53% 수준이었다. 일요일 248만명, 일반 공휴일 217만명에 그쳤다. 월별 수송인원은 새학기가 시작되는 3월 하루 평균 420만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설연휴가 있는 1월에는 하루 평균 356만명으로 최소를 기록했다. 방학과 휴가, 장마 등이 겹치는 8월은 370만명으로 1월보다 약간 많았다. ●2호선 수송인원 전체의 48% ‘최다’ 노선별 수송실적은 순환선인 2호선이 전체 수송인원의 48.4%인 192만명으로 가장 많았다.4호선은 21.5%,3호선 18.3%,1호선은 11.8%였다. 시간대별 수송 인원은 오전 8∼9시가 11.3%, 오후 6∼7시 9.4%로 출·퇴근 인원이 전체이용객의 20.7%를 차지했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Zoom in 서울] 잠실주경기장·실내체육관 주변 인라인 전용 테마파크

    [Zoom in 서울] 잠실주경기장·실내체육관 주변 인라인 전용 테마파크

    88서울올림픽 주경기장 연결통로 1.5㎞에 인라인스케이트 전용 코스가 만들어진다. 또 주경기장과 실내체육관을 잇는 데크에 인라인 하키장과 X게임장이 들어선다. ●전용 코스·X게임장·하키장 조성 서울시는 10일 잠실 주경기장을 찾는 입장객들이 2,3층 관람석으로 들어가는 통로로 설계된 경기장 통로와 데크에 ‘인라인 전용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공사를 6월에 착공,9월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곳은 대규모 행사가 열리지 않으면 거의 사용되지 않는 곳이어서 인라인을 즐기는 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체육시설사업소는 먼저 폭 8m, 길이 1.5㎞의 연결 통로에 인라인 전용코스를 만든다. 주경기장과 실내체육관을 잇는 4만 430㎡ 면적의 데크에는 인라인하키, 풋살, 농구경기 등을 할 수 있는 60m×30m의 다목적 경기장을 설치한다. 급경사면을 따라 인라인을 탈 수 있는 60m×25m짜리 X게임장도 들어선다. 사업소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노천카페도 설치할 방침이다. 김경중 사업소장은 “인라인 전용 테마파크 조성은 피트니스, 어그레시브 인라인 등 고난도 인라이너와 다양한 마니아들을 수용하고, 서울올림픽이 개최된 이곳을 외국인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6월 착공 9월까지 마무리 테마파크 조성 전후로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한다. 다음달 10일 종합운동장에서 제3회 국제 서울월드인라인컵대회(SWIC)가 열린다.5월26∼29일엔 제7회 아시아 X게임챔피언십대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인라인 마니아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또 ‘인라인스케이트 교실’이 상설화된다. 학생, 주부 등 입문자들을 대상으로 인라인을 무료로 가르쳐주는 프로그램이다. 사업소는 또 주말마다 X게임쇼와 하키대회도 개최할 생각이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Zoom in 서울] 서울, 亞R&D 허브로

    [Zoom in 서울] 서울, 亞R&D 허브로

    서울시가 정부의 산학협력 틈새를 메우는 연구개발사업에 팔을 걷어붙였다. 서울시는 9일 대학·기업·연구소 등과 손잡고, 서울을 아시아 연구개발(R&D)의 허브로 만드는 산·학·연 협력사업에 매년 1000억원을 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대학, 연구소, 기업체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설명회를 가졌다. 서울시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육성하기 위한 조치다. 시는 우선 산·학·연 전초기지가 될 노원구 공릉동 NIT(나노기술)미래산업단지 조성사업에 연말까지 250억원을 지원한다. 이곳에는 서울산업대 등 시내 57개 기관과 공동으로 NIT 연구센터와 민간연구소가 입주한다. 장석명 산업지원과장은 “서울에 58개 대학이 몰려 있어 강점이 되고 있다.”면서 “서울이 신산업과 신기술을 지속적으로 창출해 지방으로 확산시키는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올해에는 기술기반 구축, 연구개발, 인력양성 등 3개 분야로 나눠 14개 세부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대부분의 산학연 협력이 특정 과제에 따라 용역을 주는 방식이어서 연구분야에 사전 규제가 이뤄져 실험적인 기능을 위축시키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따라서 자율에 맡긴 뒤 사후 평가를 통해 재계약 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Zoom in 서울] 10년前과 비교한 ‘서울의 하루’

    [Zoom in 서울] 10년前과 비교한 ‘서울의 하루’

    40대 서울 토박이 김모씨. 지난 10년 동안 ‘강산의 변화’를 몸소 겪어왔다.93년 당시 김씨의 월급은 136만여원이었으나 2003년에는 274만여원으로 늘었다. 하루 두번 타던 지하철은 네 번 이상 이용한다. 전력사용량도 하루 5.4㎾에서 9.9㎾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하루 지방세 납부액도 890원에서 2690원으로 뛰었다. 반면 유류소비량은 하루 4.9ℓ에서 3.6ℓ로, 급수량은 461ℓ에서 356ℓ로 줄어들었다. 식생활의 변화도 있었다. 김씨는 93년 하루 19g의 쇠고기를 먹었지만 지난 2003년에는 18g으로 줄었다. 대신 10년 전보다 16g 늘어난 54g의 돼지고기를 먹었다. ●출생 급감 이혼 급증 서울시는 토지·인구·노동 등 20개 분야의 통계를 취합한 ‘2004 서울통계연보’를 8일 발간했다. 이번 통계는 2003년 12월 기준이다. 2003년 서울시 전체 인구는 1028만여명. 전년에 비해 4만여명,93년에 비해 64만여명 감소했다. 매일 274명이 태어나고,103명이 사망했다. 사망자는 10년 전(106명)과 비슷하지만 출생자(491명)는 거의 절반에 그쳐 인구감소를 실감할 수 있었다. 결혼건수는 93년 하루 225쌍에서 2003년 199쌍으로 10% 이상 감소했다. 대신 이혼부부는 37쌍에서 89쌍으로 2.4배 늘었다. 총 취업자는 475만 3000여명으로 93년에 비해 12만여명 늘었으나 30세 미만의 취업자수 비중이 93년 32.36%에서 24.57%에 그쳐 최근의 ’청년 실업’을 반영했다. ●소득·지방세 두 배 이상 뛰어 서울 근로자가구의 월평균 근로소득은 136만 7000원에서 274만 2000원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반면 지방세납부액은 29만 9000원에서 96만 5000원으로 3.2배 증가했다. 가구당 소비지출을 부문별로 보면 식료품이 29.5%에서 26.0%로 조금 줄었으나 여전히 가장 많았다. 교통·통신비는 9.6%에서 16.4%로 크게 늘어 정보화사회를 뒷받침했다. 교통사고 하루 사망자는 2.2명에서 1.4명으로 줄었고 하루 차량 증가세도 497대에서 233대로 감소했다. 육류 소비형태도 변했다.2003년 하루 쇠고기소비량은 990마리. 93년 1048마리보다 낮은 것은 물론, 최근 불경기의 여파로 2002년 1218마리의 80% 수준까지 떨어졌다. 대신 돼지고기는 93년 하루 7528마리에서 1만 917마리로 증가했다. ●건축허가 10년 전 절반 수준 서울 시내 총 사업체수는 74만 8953개며 전국 사업체수의 23.4%가 서울에 몰려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축허가는 1일 평균 49동에 대해 이뤄졌다. 건설 경기가 활황이던 93년의 81동보다 많이 떨어졌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Zoom in 서울] ‘남산흉물’ 철책 6월말 사라진다

    [Zoom in 서울] ‘남산흉물’ 철책 6월말 사라진다

    남산공원을 둘러싼 철제 울타리가 철거된다. 주변 경관과 어울리지 않는데다 야생동물들의 이동을 자유롭게 해주자는 취지에서다. 서울시는 7일 남산공원 전역에 설치돼 있는 마름모 그물망 형태의 철제 울타리 25.9㎞ 가운데 14㎞를 오는 6월 말까지 철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남산공원을 둘러싼 철제울타리는 지난 1968년부터 설치되기 시작해 남측순환로(14.6㎞)와 북측순환로(6.7㎞)를 비롯, 소월길 등 외곽도로와 산책로 전 구간에 걸쳐 있다. 울타리의 높이는 1∼1.4m로 당초 숲 속에서의 음주나 무속행위, 풍기문란행위 등을 제한하고 산불 발생을 막기 위해 설치됐다. 그러나 대부분의 철책이 30년 이상 지나다 보니 낡아 자연경관과 어울리지 않아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시의 이번 조치는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어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지난 2월5일 서울시장과 시민의 정례 대화모임인 ‘안녕하세요. 이명박입니다.’에서 이시명(용산구 후암동)씨 등은 이 시장에게 철제 울타리 철거를 요구했다. 시는 도로 양쪽의 울타리 가운데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해 산 아래쪽 울타리(11.9㎞)와 북측순환도로에 설치된 장애인 보호용 안전대는 그대로 남겨둔다. 그러나 존치 예정인 울타리 가운데 8.9㎞는 목재 등 자연친화적인 소재로 교체하고 높이도 낮추기로 했다. 사실상 철제 울타리가 대부분 사라지는 셈이다. 최용호 푸른도시국장은 “과거와 달리 시민들의 자연보호 의식 수준이 크게 향상돼 펜스를 철거해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판단이 섰다.”면서 “낡은 펜스를 철거해 남산공원 주변경관을 개선하고 야생동물들의 이동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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