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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암갤러리 ‘미국현대사진 1970∼2000’전

    사진예술이 판화에 이어 세계 현대미술계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것은 지난 70년대이다.세계 미술관과 개인들이 다투어 소장하면서 인기 작가의 작품은 수십만 달러에 거래되는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현실의 재현’에서 ‘예술작품’으로 진화된 사진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전시회가 열린다. 호암갤러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이 소장한 1만2000여점 가운데 113점을 골라 ‘미국현대사진 1970∼2000’전을 내년 2월2일까지 연다.작가는 신디 셔먼,셰리 르빈,리차드 프린스 등 40명.70년대 이후 포스트모던 이론의 핵심적 쟁점인 현실과 정체성,일상이 소주제다. 전시장 초입에서 관객을 맞이하는 것은 ‘현실(The Real)’.그러나 진짜 현실은 없고 조작되고 모방된 가짜 현실이다.셰리 르빈의 ‘워커 에반스 모작(Afer Walker Evans)’연작은 사진작가 워커 에반스의 작품을 재촬영한 작품이다.필립-로카 디 코르시아의 ‘28살의 마릴린,네바다주 라스베가스;$30’은,30달러의 모델료를 지급한 모델에게 원하는 자세를 요구한뒤 거리에 조명 장치를 설치하고 찍은 조작된 현실이다.‘차용 미술의 선두주자’였던 리처드 프린스의 ‘무제(고개 숙인 세 여인)’ 연작도 잡지 광고를 재촬영한 작품이다.이들은 계속 ‘우리 앞의 현실이 뭐냐.’며 의문을 제기한다.샌디 스코클런드의 ‘결혼’은 붉은 딸기잼으로 벽을,노란 마멀레이드로 바닥을 발라 연출했다.달콤하지만,한편 질척거리는 결혼의 양면성을 불온하게 보여준다.신부가 살짝 들어올린 발바닥에 흘러내리는 진득한 액체를 잘 살펴보도록. 정체성 탐구는 존 코플란즈의 ‘자화상’에서 시작한다.맨 등을 잔뜩 구부린뒤 주먹을 어깨로 올린 작가의 누드는 더듬이를 올린 달팽이의 얼굴같다.60살부터 찍었다는 그의 나체에서 ‘나는 늙은이가 아니라 나다.’라는 메시지가 강렬하다.마약 중독자 등 소외계층을 소재로 즐겨찍던 낸 골딘의 ‘구타당한 낸,종속의 발라드 중에서’는 남자친구에게 얻어맞아 눈이 충혈되고 멍든 작가 자신의 얼굴이다.포스트모더니즘 사진의 대표작가 신디 셔먼의 ‘무제 필름 스틸’연작은 B급 영화 속의 여배우로 분장한 작가가 매맞는 아내,악녀,마릴린 먼로 등 정형화된 여성의 역할을 선보인다.현대의 이미지는 매스미디어가 제공한 이미지들의 변형이자 차용이라는 점을 고발한다. 이 밖에 컬러사진의 장을 연 윌리엄 이글스턴,인간의 자연파괴를 조작된 사진기법으로 고발하는 빌 오웬스,아동학대 논란을 빚은 샐리 만의 작품이 출품됐다.(02)750-7990. 문소영기자 symun@
  • 캠퍼스·주변명소 정보 한눈에

    수능을 앞두고 한 대학이 대학시설은 물론 술집과 맛 집 등 캠퍼스 생활 전반을 소개하는 생활지도로 대학홍보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경희대는 23일 교내와 학교주변 명소를 소개하는 캠퍼스 여행지도 ‘Walking Tour KHU'를 발간했다. 하버드,예일 등 해외 유명 대학들의 안내지도가 주로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데 반해 이 지도는 수험생과 학부모를 주 대상으로 한다.청소년들이 좋아할 정보를 담아 대학홍보에 나선다는 것.이 책자엔 서울.수원.광릉 등 경희대 3개 캠퍼스내의 시설은 물론 학교 주변 싼 집과 맛 집,술집,카페,미용실등 에 대한 정보가 소개되어 있다. 학교측은 실제 학생들에게 인기 있는 카페와 술집 등 ‘알짜배기 정보'를 골라내기 위해 광고성 소개는 배제,재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는 등 5개월 간의 준비작업을 진행했다.학교관계자는 “고교생들에겐 대학생활 전반이 동경의 대상인데 반해,그간 대학 홍보는 일방적인 학교 소개에 머물러 왔다.”며 “학업과 놀이문화를 아울러 누구나 보고 이용할 수 있는 책을 만드는데 주력했다.”고 말했다.68쪽 분량의 책자는 5000부를 발행,각 학교 수험생과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무료배포 된다. 유영규기자 whoami@
  • 책/ 공룡 대탐험 - TV보듯 읽는 공룡백과사전

    영국 BBC,미국 디스커버리 채널,일본 아사히TV가 3년동안 120억원의 제작비를 투자해 만든 다큐멘터리 ‘공룡 대탐험(원제:Walking with dinosaurs)’을 그대로 지면에 옮긴 공룡 백과사전이다. 손에 잡힐 것만 같은 사진들은 실제 사진과 모형,컴퓨터 애니메이션 등을 조합한 것.코엘로피시스가 공룡시대의 막을 연 삼첩기에서부터,화산 폭발과기후 변화로 생물 대부분이 최후를 맞이한 백악기 후기까지,각종 공룡들과 그를 둘러싼 환경을 학문적 자료에 근거해 상세히 묘사한다.또,극적이고 스릴 넘치는 상황 속에 공룡들을 주인공으로 등장시킨 후 천연덕스럽게 현장중계하듯 진행하는 문체 덕에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영국 BBC 프로듀서이자 동물학자인 저자 팀 헤인즈는 화석기록에 의존해 당시 공룡들의 삶을 추측했다.헤인즈는 사암의 흔적을 통해 용각류 공룡들이 무리를 지어 다녔다고 묘사하고,티라노사우루스가 어떻게 구애를 했는지 알려준다.나이든 티라노사우루스가 관절염으로 고생했다는 묘사는 시카고 필드 박물관의 ‘수(sue)’화석에 나타난 흔적을 놓고 벌어진 논쟁에서 착안한 것이라 한다. 공룡에 대한 최신이론들을 쉽고 재미있게 소개해 어른은 물론 아이에게도 좋은 공룡안내서가 될 듯 하다.3만5000원. ▶ 팀 헤인즈 지음/허민 옮김, 사이언스북스 펴냄 채수범기자 lokavid@
  • 인기가수 총출동… 월드컵 축하무대

    축구 국가대표팀의 선전을 축하하고자 인기 가수들이 오는 21일 서울 동대문운동장으로 총출동한다.듀폰코리아가 준비한 무대로 록·발라드·댄스 등이 2시간30분동안 어우러지는 대형 잔치가 예정돼 있다. 크라잉넛,크래쉬가 록으로 오프닝을 장식한다.이어 가창력이 뛰어난 박정현을 비롯해 J,리치,강성훈,플라이투더스카이,소앤 등이 부드러운 음성으로 라이브 무대를 선사한다.신화,보아,은지원,J-WALK,심태윤,컨츄리꼬꼬,킬크 등 댄수 가수들도 나와 흥을 돋울 예정이다.공연에 앞서 오전 11시부터는 한국에서 경기를 펼친 16개국의 대형 국기를 애드벌룬에 달아 하늘에 띄우는 행사도 갖는다.국기는 가로 6m,세로 4m의 초대형 크기로 우리 대표팀 유니폼에 사용된 첨단소재인 라이크라를 첨가해 특별 제작했다. 이번 행사의 파트너 브랜드인 아레나,콜롬비아,엘르,앙코르,필라,임프레션,비비안매장에서 5만원 이상의 상품을 구입하는 고객들은 표를 받을 수 있다.준비한 티켓은 7만장.
  • FARBE 7월호

    FARBE 7월호

    20대 전후반 여성을 위한 고급 패션매거진 ‘FARBE’(파르베)7월호가 18일 발행된다.더 젊고 재미있어진 파르베 7월호는 바캉스 관련을 특집으로 마련했다.서머 트래블 룩,커플 바캉스 패션,바캉스 필수 뷰티 아이템,유명인 추천 낭만의 휴양지 등이 아기자기하게 꾸며졌다.J-Walk의 스포츠 타임,맨즈 스포티 액세서리,그를 위한 슈즈 셀렉션 등을 다룬 기획 ‘내 남자를 위한 모든 것’도 흥미롭다. 손예진의 걸리시 룩,소유진의 팬츠 스타일링,김민선의 한여름밤의 꿈,베이비 복스의 화이트 타임 등 스타들의 패션화보도 눈길을 끈다. 파리·밀라노·뉴욕 최신 유행 가이드,할리우드 스타들이 선택하는 휴고 보스,밀리언 달러 모델 밀라 요보비치 등 패션 트렌드와 상식도 풍부하게 소개됐다. 뷰티 분야에서는 나이트 클럽 뷰티 퀸,소녀 취향의 화장품,스타들의 보디 케어 노하우 등 흥미롭고 실용적인 기사 위주로 꾸며졌다.내 남자친구 공개,토털 엔터테인 여행’‘아마페셔널 시대’등 피처기사도 흥미롭게 읽힌다. 책 속 부록은 2002 가을/겨울 스파컬렉션 북.펜디,살바토레 페라가모,에트로 등 명품 백 타기 응모행사를 펼치며 독자 105명을 추첨해 고급 화장품 세트도 증정한다.정가 5000원.
  • 새영화/ 워크 투 리멤버

    ‘결혼이 배우자를 변화시킬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라.’는 말은 결혼에 대한 환상을 꿈꾸는 미혼 여성들에게 경고하는 주의점 1순위다.결혼 적령기까지 거의 30년동안 쌓아온 상대방의 인성을 사랑으로 바꾸기 어렵다는 말.그러나 항상 영화는 이 주의점을 무시하고,관객은 사랑에 속듯 영화에 속는다. 워크 투 리멤버(A Walk to Remember·21일 개봉)는 모든 것을 변화시키는 위대한 사랑의 힘을 주제로 한 멜로 영화.지난 98년 ‘병 속의 편지’로 미국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니콜라스 스팍스의 동명소설을 바탕으로 제작했다. 주인공인 랜든(쉐인 웨스트)은 부모가 이혼한 뒤 반항아가 된다.공부는 커녕 학교에서 술을 마시고 친구들을 괴롭히기 일쑤.결국 전학온 친구에게 부상을 입힌 그는 자원봉사와 연극연습에 참가하라는 징계를 받는다.연극 연습 도중 촌스러운 목사의 딸 제이미(맨디 무어)를 만난 랜든은 그에게 이끌리지만 제이미는 백혈병으로 죽음을 눈앞에 둔 상태. 랜든이 아직 가능성이 있는 10대이기 때문일까? 제이미를 만난 랜든은 눈에 띄게변화한다.제이미를 ‘왕따’시키는 친구들과 의절하고,천체관측을 좋아하는 제이미를 위해 밤새도록 커다란 망원경을 만든다.춤을 배우는가 하면 제이미와 함께 의대에 진학하려고 열심히 공부한다.제이미의 죽음을 앞두고 그가 보이는 풋풋하고 눈물겨운 사랑은 뻔한 멜로영화에 탄력을 준다. 미국에서 촉망받는 팝가수인 맨디 무어의 노래를 감상할 수 있는 것도 매력 포인트.영화 중간중간에 나오는 ‘Only Hope’‘Cry’‘Someday We’ll Know’등의 노래는 관객의 감성을 더욱 높여줘 동화 같은 사랑에 흠뻑 빠지게 한다. 이송하기자 songha@
  • ‘V코리아’ 월드컵특집 콘서트 등

    ▲‘V코리아' 월드컵특집 콘서트 음악전문방송 채널 V코리아는 폴란드전에서 거둔 월드컵 첫승의 감동이 가시지 않은 가운데 다음 경기에서도 한국팀의 승리를 기원하는 ‘월드컵 특집 콘서트’를 마련한다. MC 정은아가 진행하는 콘서트는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8일 오후 8시부터 약 2시간에 걸쳐 소프라노 조수미,테너 장원상 등의 클래식 음악인들과 신승훈,베이비복스,클론,J-WALK 등의 인기가수들이 함께할 예정이다.선착순 무료입장. ▲'쇼킹! 시티투어' 사과·징계 명령 방송위원회는 최근 사체부검 현장을 근접촬영한 여행레저TV의 ‘쇼킹! 시티투어’에 대해 ‘시청자에 대한 사과‘와 ‘관계자 징계’ 명령을 내렸다.유흥업소의 변태적 행위와 성을 상품화한 내용을 방송한 같은 TV의 ‘코믹섹시투어’에 대해서는 ‘시청자에 대한 사과’와 ‘해당프로그램의 중지’를 각각 명령했다. 방송위는 이와 함께 사전심의를 받지 않은 불법 광고물인 ‘사슴 생녹용 골드’를 방송한 한국케이블TV푸른방송에 대해 ‘시청자에 대한 사과’와 ‘관계자 징계’를내렸다.
  • MTV, 새달3일 한·중 드림콘서트

    음악전문채널 MTV는 다음달 3일 광주 조선대 대운동장에서 한국팀과 중국팀의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한·중 드림콘서트’를 연다. 한·일 월드컵 공식음반을 녹음중인 박정아가 MC를 맡은이 콘서트에는 중국측에서 장준,이베희가 출연하며 한국측에서는 클론,J-Walk,플라이 투 더 스카이,크라잉 너트,캔,베이비 복스 등 스타군단들이 총출동한다.이 콘서트는 다음달 7일 오후 9시 MTV와 광주민방,중국 CCTV 등을 통해방영될 예정이다.
  • 해체 2년 ‘젝스키스’ 한무대 선다

    해체 후 각자의 길을 걸어온 젝스키스가 ‘돌아온 젝키,이재진 콘서트’를 통해 한 자리에 모인다. 현재 솔로로활동중인 이재진의 첫 콘서트에 다른 멤버들이 우정 출연키로 한 것.지난 2000년 젝스키스가 해체된 이후 모든 멤버들이 한 무대에 서는 공식적인 첫 자리인 셈이다.최근 2집을 낸 강성훈,J-Walk의 김재덕과 장수원,MC로 활동 중인 고진원 등이 출연한다.은지원만 중국 활동 관계로 동참하지 못한 채 ‘영상 메시지’로 인사를 대신할 예정이다. 공연에서 젝스키스의 전 멤버들이 각자의 노래로 이재진의 콘서트를 축하하면서 자신들을 잊지 않고 성원하는 팬들을 위한 ‘깜짝 공연’도 준비했다.게스트로 김종국,린애가 출연해 분위기를 돋워줄 예정이다. 6월1일 오후 7시,2일 오후 5시,세종문화회관 대극장.(02)749-1300. 이송하기자 songha@
  • ‘커뮤닉아시아2001’ 星港서 개막

    아시아 최대의 정보통신 전시회인 ‘커뮤닉 아시아 2001’(Communic Asia 2001)이 19일 싱가포르 엑스포에서 개막된다. 커뮤닉 아시아2001은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주최의 ‘아시아 텔레콤’과 함께 아시아 2대 정보통신 전시회로 꼽힌다. 한국통신과 일본 NTT,싱가포르 싱텔(Singtel) 등 서비스 업체와 미국 컴팩·휴렛패커드,스웨덴 에릭슨과 같은 장비업체 등 전세계 2,000여개 업체가 참가하며 관람객은 7만여명에이를 전망이다. 22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대회에는 새로운 통신시장의 흐름을 반영,e비즈니스 및 모바일 분야가 새로 포함됐다.업계는유선과 무선,인터넷을 결합한 ‘워킹 네트워크(Walking Network)가 이번 대회에서 화두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국통신은 ADSL(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 사이버전화국 위성멀티미디어서비스 등 7개 종목에 참가한다.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ADSL 초고속인터넷 기술이 높은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싱가포르 박대출특파원 dcpark@
  • 피아니스트 이사오 사사키 내한 연주회

    착착 귀에 감기는 ‘솜사탕 선율’이 현해탄을 건너온다.일본 최고의 뉴에이지 아티스트로 꼽히는 이사오 사사키가 17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첫 내한연주회를갖는다. 이름은 낯설지만 막상 음악을 들으면 ‘아!’할만큼 귀에익다.아시아나 항공 등 4∼5가지 CF 배경음악을 통해 자주들을 수 있기 때문. 이사오 사사키는 클래식을 바탕으로 재즈·뉴에이지 장르를 넘나드는 일본 최고의 크로스오버 피아니스트.3세부터 클래식 교육을 받았으나 19세에 재즈로 전향한 뒤 미국 뉴욕으로건너가 밥 모제스,스즈키밴드 등과 활동하며 실력을 쌓았다. 지난 99년 12월 국내에도 출시된 사사키의 첫앨범 ‘미싱유(Missing you)는 아름답고 서정성 넘치는 멜로디로 국내팬들을 매료시키며 3만장이상 팔렸다.피아노에 얼후(중국 현악기),바이올린까지 접목시킨 사운드가 애잔하다.조지 윈스턴과 비교할 때 악기간의 앙상블이 강조되고 따뜻한 선율은동양적 분위기를 풍긴다. 이번 공연에는 친구이자 크로스오버 바이올리니스트 시노자키 마사추쿠가 동행한다.영화음악 ‘마지막 황제’에서 끊어질듯 애절한 얼후를 연주한 이로도 유명하다. 첫곡으로 들려줄 ‘스카이 워커(Sky walker)’는 일본 지하철에서 취객을 구하다 숨진 이수현씨에게 바칠 예정이다.이밖에도 대표곡 ‘블루 문(Blue moon)’‘문 리버(Moon river)’등 10여곡을 선사한다.(02)417-0028허윤주기자 rara@
  • “패션쇼, 무대 중간∼끝이 명당”

    패션쇼에 초대받아 행사장에 도착한 일반인들,지정석이 아닐 경우에는 어디에 앉아야 좋을지 우왕좌왕 하게 된다.이자리가 좋겠다고 생각해 앉았다가 모델의 뒷모습만 구경하고오는 경우도 있다. 패션쇼장의 명당은 있을까? 어느 자리에앉아야 ‘고양이 걸음(Cat-Walk)’의 모델을 ‘머리에서 구두까지’ 꼼꼼히 살펴볼 수 있을까. 이 질문에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는 디자이너는 그리 많지않다.초보 디자이너들은 대부분 “글쎄요”하고 말꼬리를 흐릴 정도다. 디자이너 경력 40여년의 앙드레 김은 ‘무대의 정면’이라고 한마디로 잘라 말한다. 오랫동안 패션쇼를 열어본 경륜의 다른 디자이너들도 앙드레 김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이는 원형 무대건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한 변형 무대건 간에항상 적용되는 ‘불변의 원칙’이다. 앞뒤로 긴 ‘1’자형의 무대를 예로 들어보자.최고의 자리는 모델이 잠시 멈춰선 뒤 포즈를 잡는 정면이다. 보통 사진기자를 위한 포토라인이 설치돼 있다.포토라인에바짝 붙어있는 좌석은 셔터를 누르는 소음 때문에 시끄럽다는 것이 단점이다.만찬을 겸한 패션쇼에선 그곳에 ‘헤드테이블’이 마련된다. 차선(次善)의 자리는 무대위의 모델이 오른쪽으로 도는 방향으로 놓여 있는 좌석의 첫줄이다. 주최측은 이곳에 주요 단골 고객을 위해 VIP석을 마련한다. 세번째로 좋은 자리는 왼쪽편 좌석의 첫줄로 ‘기자석’으로흔히 정해진다. 패션전문 홍보대행사 ‘데크’의 이계명 실장은 “각 좌석마다 맨 앞줄이 가장 좋다.또 모델이 나오는 무대 입구보다는 무대 중간부터 끝까지의 좌석이 옷을 더 잘볼 수 있다”고 말한다.비지정석인 경우 이같은 ‘원칙’을 고려해 자리를 잡아야 한다. 국내의 패션쇼에는 10∼20분정도 개최시간이 늦어지는 ‘코리언 타임’이 적용되곤 한다.쇼가 시작되려 하는데 여전히앞좌석이 비어있을 경우,눈치껏 자리를 옮겨 앉는 순발력이필요하다. 패션쇼에서 유념해야 할 한가지. 현장에서 나눠주는 작품발표 순서지를 잘 챙겨야 한다.여기에는 색 디자인 소재 등 각종 정보가 담겨있다.미리 읽어놓아야 쇼를 즐길 수 있다. 패션전문가들은 “모델들이 순식간에 눈앞을 스쳐 지나치기때문에 순서지에 실린 내용을 먼저 읽어야 디자이너가 옷을만든 의도 등을 알 수 있다”고 지적한다. 문소영기자 symun@
  • 美 민주당 전당대회/ 내일 개막 이모저모

    [로스앤젤레스 최철호특파원]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로스앤젤레스(LA)시와 경찰은 이번 전당대회를 1992년 4.29 폭동과 지난 6월 미프로농구(NMA) 챔피언결정전 난동,경관비리 등으로 흐려진 시 이미지와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절호의 기회로 여기고 시차원에서 만반의준비를 하고 있다. ◆다운타운 내 상당수 상가는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14∼17일 휴업에 들어간다.경제 사회 노동 환경 인권 낙태문제 등과 관련한 20여개의 운동단체 회원 수천명이 LA 중심가인 다운타운으로 집결하기 때문.LA경찰국은 전체병력 9,300여명 중 3,000명 이상을 대회장에 집중배치하고 주방위군 3,000여명은 비상대기상태에 돌입,폭력사태 발생시 투입된다. ◆4.29 폭동 악몽을 아직도 떨치지 못하고 있는 코리아타운내 한인들은 비상 연락망을 조직하는 등 비상 대책에 돌입.한인업소들은 무장경비원을 새로 늘리는등 자체 경비강화에 나섰다.LA 총영사관도 지난7일부터 비상대책반을 운영 중. ◆LA 다운타운과 베벌리힐스,국제공항 부근 호텔들은 한달 전부터 예약이 완료되는 등 ‘전당대회 특수’로 희색이 만연.대회 참석및 관광차 오는 외지인이 5만명 이상으로 추산됨에 따라 웃돈을 줘도 객실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 만큼 어려울 정도.코리아타운 내 한인호텔도 예약률이 100%에 달하고 요금도 비수기 때보다 수십달러씩 올랐다. ◆대회장인 스테이플스센터는 작년 10월17일 개관한 프로농구팀 LA레이커스와 클리퍼스,프로아이스하키팀 LA 킹스의 홈경기장.2만여명의관중을 수용할 수 있고 한국계 3세 건축가인 버논 파운즈(57)씨가 설계했다.LA가 민주당 전당대회를 유치한 것은 존 F.케네디가 1960년 7월 린든 B.존슨 상원 원내총무를 물리치고 대선후보가 된 이래 40년만에 처음. ◆민주당이 공화당(7월31∼8월3일)보다 늦게 전당대회를 여는 것은집권당이 전당대회를 나중에 개최한다는 관례에 따른 것.또 상대 당의 전당대회기간 중 후보는 유세를 잠시 중단하는 것도 하나의 불문율.공화당 전당대회 기간중 앨 고어부통령은 가족과 함께 휴가를 보냈다.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부위원장인 로레타 산체스(40·여)연방하원의원(캘리포니아)은 여론을 수용,15일 열 선거자금모금행사 장소를당초 예정한 도색잡지 창업주 휴 헤프너 소유의 ‘플레이보이 맨션’에서 로스앤젤레스(LA)의 유니버설 스튜디오스 내 시티 워크(CityWalk)로 변경. ◆미국 한인단체및 한인사회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민주당 전당대회를 한인 정치력 향상의 계기로 활용하기 위한 것.한미민주당협회(KADC·회장 강석희)는 15일 LA 윌셔 그랜드 호텔에서민주당 고위인사와 한국 정치인·주미 대사·한인단체장 등 300∼400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오찬행사를 개최할 예정. 미국측 인사로 에드렌들 민주당 전국위원회(DNC)총의장,노먼 미네타 상무장관,게리 록워싱턴주지사 등이,한국측에서는 양성철(梁性喆) 주미대사,유재건(柳在乾) 민주당 부총재,박원홍(朴源弘) 한나라당 의원 등 정치인 20여명이 참석할 예정. 빌 클린턴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후보인 앨 고어 부통령도 서면 메시지를 통해 한인사회의 발전을 축하하고 민주당 지지를 당부하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미 민주당 대의원 4,339명중 한인 대의원은 강석희 KADC 회장과 인권운동가 엔젤리 오 변호사,마사 최 워싱턴주 무역개발국장 등 10여명.마사 최는 최근 백악관 직속 아시아·태평양계 아메리칸 자문위의장에 임명됐다. 또 민주당 전당대회 본부에서는 전진웅 커뮤니티 담당관,데이비드채 고어캠프 캘리포니아주 대변인,아리 박 행사장 매니저,크리스천김 대회 홍보담당관 등은 고어의 당선을 위해 뛰고 있다. hay@. *개최지 LA. 로스앤젤레스(LA)는 스페인어로 ‘천사의 마을’.1741년 스페인,1821년 멕시코에 점령됐다가 1847년 미영토가 됐다.LA시는 면적 1,111㎢에 인구 382만 3,000여명으로 뉴욕에 이은 미국 제2의 대도시.주요산업은 영화 오락 관광업 외에 기술 제조업 의약 전문직 등으로 매우다양하다. 전당대회가 열리는 실내종합체육관 스테이플스센터는 LA시의 중심가에 있다.LA 코리아타운은 대회장에서 자동차로 약5분 거리.LA 카운티는 면적 약 1만㎢에 인구 988만여명으로 140개국 출신 이민자가 100여개 언어를 사용한다.통상 LA라고 하면 LA 카운티 남부와 오렌지카운티 북부까지를 가리키며 이 구역을 ‘광역 LA’(Greater Los Angeles)로 부른다.광역 LA거주 한인은 미전체 한인의 약 32%인 65만여명에 이른다.
  • 2000상반기 히트상품 본상/ 기아자동차 카렌스

    출퇴근과 근거리 레저용으로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가족형 승용차로서 다목적 레저차량의 돌풍을 일으킨 주인공이다. 자유자재로 변형이 가능한 매지컬시트(Magical Seat),운전석과 뒷좌석 사이를 오갈 수 있는 워크스루(WalkThrough)형 설계,동급 최소의 회전반경(5.1m)으로 사용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하였다. 1,800㏄ DOHC 가솔린 엔진과 LPG엔진은 130마력의 최고출력과 190Km의 최고 시속을 자랑하며,최적의 변속시간을 통제해주는 TCU를 탑재하여 성능을 대폭 향상시켰다. 4센스 3모드 방식의 ABS시스템과 4륜 디스크 브레이크를 장착해 제동력을높였다.고강력 강판비율을 30%이상으로 높이고 직선 일체형 T형 버팀쇠,2개의 도어 임팩트 바,고강성 우레탄 범퍼 등을 장착해 안전성을 더욱 높였다.
  • [외언내언] 경제예측

    ‘우리는 틀렸다.’경제 예측기관으로도 유명한 영국의 경제지(誌) 이코노미스트가 크리스마스 특집호에 뽑은 제목이다.올해 저지른 틀린 예측을 고백한 것이다.이 잡지는 지난 3월6일자 호에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5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시 10달러로 떨어지자 하락세가 지속된다는 예상에서다.현재 유가는 오히려 25달러선까지 올라 전망은 180도 어긋난 셈이다. 미국의 철강왕 카네기는 1901년 카네기 스틸을 US스틸에 매각하면서 대금 2억5,000만달러를 주식 대신 채권으로 챙겼다.‘주가가 떨어질까봐’에서 였지만 도리어 올랐다.록펠러보다 거부가 됐을 절호의 기회를 놓쳐 뉴욕타임스지가 선정한 20세기 최대 경영 실수의 하나로 기록됐다. 국내 최대 경제 예측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작년 말 99년 성장률을2.2%로 전망했다.올 7월에는 7.5%,10월에는 9.0%로 고치더니 지난 23일에는연간으로는 10.1%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오차가 5배에 달하는 셈이다. 증권사들이 1년 전 550∼780선으로 예측한 올해 주가가 현재 1,000포인트로높아져 틀린 예측으로 비난받는 모양이다. 주가,유가와 성장률 등에 관한 경제 예측을 되돌아보면 유명 경영자나 내로라하는 기관도 틀리기 일쑤이다. 왜 그런가.이코노미스트지는 유가 예측은 전반적인 세계경제 전망을 바탕으로 했지만 사우디의 비공개적인 태도와 석유수출국 장관들의 석유 재고를 경계하는 심리 등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해 예측이 빗나갔다고 풀이했다. 주가만 해도 정치,경제,기업 사정 등 온갖 변수가 작용한다.오죽하면 주가변동에는 일정 방향이 없으며 술취해 걷는 사람의 갈짓자 걸음걸이와 같다는랜덤 워크(random walk)이론까지 나왔겠는가. 월스트리스 저널의 칼럼니스트 알프레드 말라브르는 한 관료 출신의 말을인용,“언론인이나 정책 입안자는 특정한 경제독트린에 지나치게 빠지면 경제 예측에서 현실과 거리가 있게 된다”고 전했다.사람이 ‘자신의 능력에대한 오만한 자부심과 운(運)에 대한 터무니없는 신뢰’도 눈을 멀게 만든다. 예측결과는 어떻게 받아들이나.첫째 단타형은 장기 예측은 깡그리 무시하고단기 추세만 좇는다. 둘째 최대한 예측,표본을 찾아내는 모델 추구형.그러면돌발 리스크에 대처할 여유를 가질 수 있다.셋째 ‘사실이 바뀌면 마음도 바꾼다’는 표변형. 자신이 도박사 기질이 있는가,아니면 안전형인가,카멜레온형인가를 살펴야한다.세상도 기질에 따라 달라 보이게 마련이다. [李商一논설위원 bruce@]
  • [99년 하반기 대한매일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본상·특별상

    ◆대우자동차 마티즈 지난해 4월 출시이후 올해도 ‘마티즈 돌풍’이 계속되고 있다.올들어 지난달말까지 16만6,000대가 팔려 경차시장의 60%이상을 점유,독주를 이어가고있다. 지난달 2000년형 마티즈 출시와 함께 스포츠 모델을 추가,스포티한 감각을한층 강화했다. 인공지능에 의한 자동변속시스템을 갖춘 무단변속기(CVT)를 국내 최초로 장착,최적의 동력성능과 탁월한 연비(ℓ당 23.8㎞)를 갖추게 됐다. 경차면서도 비즈니스와 레저 등 다목적용으로 설계됐고,경차 규격범위를 최대한 활용해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한 점이 돋보인다.경차 최초로 유럽의 새안전기준인 ‘40% 오프셋 테스트’를 통과하고 고장력 아연도금 강판과 뒷시트패널을 적용,안전성도 뛰어나다. ◆기아자동차 카렌스다목적 레저차량(RV)의 붐을 일으킨 주인공이다.지난 6월 출시 이후 지난달까지 4만9,817대가 팔려 기아의 효자상품 ‘카 3총사’(카니발,카렌스,카스타)중에서도 최대 판매대수를 기록했다. 1,800㏄ DOHC 가솔린 엔진과 LPG엔진은 최고 출력 130마력과 시속 190㎞의최고속도를 자랑한다.국내최초로 채택한 칼럼 시프트타입의 자동변속기(선택사양)와 운전석과 뒷좌석 사이를 오갈 수 있는 워크스루(Walk Through)형 설계,용도에 따라 10가지 형태로 변형되는 시트,동급 최소의 회전반경(5.1m)등 운전자와 탑승자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디자인이 미래형 패밀리카로손색없다. 출퇴근용으로도 적합한 세련된 디자인과 함께 승차감,주행안전성을 높여 기존 승용차 시장을 잠식했다. ◆현대자동차 에쿠스현대자동차가 국내 최고급·최고가 승용차로 야심차게 내놓은 에쿠스는 지난 4월말 출시 이후 지난달까지 4,944대가 팔려 대형 승용차 중 선두자리에 우뚝 올랐다. 자체 개발한 GDI(가솔린 직접 분사방식)엔진을 내장해 30% 연료를 절감했고 벤츠나 BMW의 최고급 옵션을 내장했다. 3,000㏄,3,500㏄,4,500㏄급이 나왔다. 전·측면에 6개의 에어백을 장착했으며 차가 40㎞이상 속도를 내면 도어잠금자동장치가 작동한다.후진땐 사이드 미러가 자동으로 5도 하향조정돼 시계가넓어진다. 4,500㏄ 차에는 국내 최초로 주행안정장치를장착,코너를 돌 때 차가 미끄러지는 것을 막아준다.특화된 정비서비스 ‘전담주치의’제도를 운영,호응을얻고 있다. ◆현대자동차 EF쏘나타 올들어 11월말까지 11만3,900대가 팔려 국내 중형승용차 시장의 63.6%를 차지,중형차는 물론 전체 승용차 시장에서 수위를 기록했다.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인 미국에서 호평을 받는 등 외국에서도 인정받으면서 수출물량도 11월말까지 5만대이상으로 늘어났다. 복고풍 유러피언 스타일로 넓고 낮아진 차체와 함께 초경량,동급 최강의 175마력 델타엔진(6기통 2,500㏄)을 갖추고 있다.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적의 차체를 설계하고 뒷좌석에 유아용시트를,앞좌석 측면에 대용량에어백을 설치하는 등 안전사양을 채택해 미국 유럽연합(EU)의 안전도 규제치를 초과하는 안전성을 확보했다.신세대 인공지능을 갖춘 자동변속기와 더블위시본현가장치를 장착,자동차에 ‘꿈의 기술’을 구현한 데 마케팅의 초점을 맞췄다.
  • ‘동물 초능력’ 군사로봇 연구 한창

    [로스앤젤레스 연합] 파리,나방,바닷가재,도마뱀 등 하등생물이 보유한 각종 ‘초능력’을 모방해 첨단군사장비를 만드는 연구가 진행중이다. 유에스에이 투데이는 최근 미국의 생물학자와 엔지니어들이 군의 정찰 및 감시,지뢰탐지 등 위험한 임무를 수행하는 마이크로 로봇을 개발하기 위해 무척추동물 및 파충류를 대상으로 이들의 비행,후각,기어오르기 능력 등을 집중 연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는 2003년까지 6년간 6,000만 달러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 연구는 일부 분야의 경우 시작품을 만들어보는 등 진전을 보이고 있다. 미 국방첨단연구소(DARPA)의 앨런 루돌프 소장은 “스스로 움직이는 차량으로 임무나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면 사람을 위험한 곳에 보낼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다음은 연구가 진행중인 분야. ■나방,벌 자이언트 스핑크스 나방과 말벌은 후각을 이용해 날며 극소량의냄새를 식별한다.이들의 후각능력을 응용한 소형 인공센서를 개발,오염물질이나 지뢰에서 새어나오는 미량의 폭약냄새를 감지할수있다. ■파리 집파리는 자유자재로 날며 민첩하게 움직인다.파리의 이런 능력을 갖춘 초소형 로봇 곤충에 센서를 부착,탐색 및 구조 임무에 투입한다. ■바닷가재 바닷가재는 센 파도에도 떠내려가지 않고 유유자적한다.이런 능력을 지닌 다리 8개의 전천후 워킹머신(walking machine),을 만들어 전 지뢰제거에 이용한다. ■도마뱀 게코 도마뱀은 발과 근육을 이용,힘들이지 않고 벽을 기어 오르내리고 천장에 매달릴수있다.이런 소형로봇을 만들어 정찰임무 등에 활용한다.
  • [대한광장] 워커선장 추적기

    7년 전 어느 한글신문에 ‘대미 관계개선 한국 번영에 필수적’이라는 잡문을 쓴 일이 있다.시간이 흐르면 사람의 생각도 달라질 수 있지만 그때 그런글을 쓴 것은 아직도 옳다고 생각한다.그때까지 미국의 대한(對韓)정책에 대한 지나친 사시(斜視)의 반성이기도 했다.그 글의 내용은 대략 다음과 같다. 그 해 1993년 1월은 지금까지 알고 있는 한 한국인과 미국인 교류 140년이되는 해로 1883년 1월 미국인 한 가족이 표류가 아니라 인도주의를 표방한방문으로 한국땅을 처음으로 밟았다.실제 보트를 내려 땅을 밟았다.한국인들은 ‘금발미녀’인 선장부인과 어린 네 살 짜리 사내아이를 보려고 미국배로 몰려와 구경하였고 미국술과 한국술을 교환해 마시며 파티를 갑판 곳곳에서열었다. 미국선원은 한국인의 인상에 대해 글도 지었다.미국배는 구출한 일본 표류선원 2명을 인도하고 갔다.당시 일본정부는 중국이나 조선에서 송환하는 일본인 표류민들은 받았으나 양인(洋人)이 송환하려는 일본인은 잘 받지 않았다.그리스도교에 오염됐을 가능성을 경계한 것이다.따라서 미국배의 우회송환은 매우 타당한 것이었다. 조선조정은 일본선원 두 사람에게 선물을 잔뜩 안겨 일본으로 송환했다.매우 아름답고 흐뭇한 사건이었으며 포함(砲艦)외교와는 거리가 멀었다.즉 조·미관계는 친선적인 접촉으로 시작됐다는 것이 중요하다.미국의 동아시아여러나라 접촉의 시작이 한 가족의 평화적인 방문으로 이루어진 예가 어디있는가 말이다. 그런데도 조·미관계는 잘 발전하지 못했다.세계 대세에 대한 조선조정의눈이 어두웠던 것도 큰 원인중의 하나였다.1853년 1월에서 140년이 되는 93년 1월 필자가 이 사건을 조명하려 했던 것은 당시 대두하는 듯 보였던 미국 우익의 ‘구미 제국주의 재긍정론’에 자극받아서였다.글의 부제(副題)를‘한·미접촉의 시작과 그 현대적 의미’라고 적은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글은 “세계유일의 초강대국 미국을 이용해 이익을 추구해야 할 것이 역사적과제”라고 맺었다. 이 시각은 지금도 유효하다고 생각한다.그러나 여기서 다루려는 것은 역사적인 인물에 대한 나의 추적고심담이라기보다 아직도풀리지 않는 미국인 선장이 풍기는 수수께끼를 나눠보고 싶어서다.워싱턴 티 워커(Washington T.Walker)선장은 매우 성공적인 포경선장으로 잘 알려져 있다. 신문기사를 종합하면 그는 지략과 상업적 재능에 뛰어난 인물이었던 것 같다. 뉴 잉글랜드 뉴 베드포드라는 포경선 항구 부근에서 태어난 그는 어느 과부의 딸과 결혼했으나 그가 결핵으로 사망하자 동생과 결혼했고 그녀도 결핵으로 사망하자 막내동생과 결혼했다.막내동생도 결핵으로 사망했다.고심끝에찾은 그의 무덤에 세자매의 무덤이 나란히 있는 것이 가관이었다. 그가 포경여행과 한국에 데려온 여인은 두번째 부인으로 그녀를 매우 사랑했던 흔적이 많다.포경선 위에서 가축을 기르며 신선한 육류를 공급했다.때로는 소가 있는 섬에 상륙,소를 강탈하고 대금을 놓고 가곤 했다.그가 한국에 데리고 온 아들 헨리군도 사망했는데 역시 ‘결핵’이었다. 그는 한국행에 앞서 하와이 왕국 주둔 미국영사관과 접촉했는데 미국영사관쪽에서 한국행에 대해 어떤 주문을 했는지도 알수 없다.혹 한국과의수교가능성을 타진하라는 문건이 존재한다면 대단한 발굴이 될 것이다.미국의 ‘한국’에 대한 관심역사가 한 단계 올라가기 때문이다.남북전쟁이 한창일 때사망했는데 그의 사망기사는 어느 신문에서도 찾아 볼 수 없었다. 매사추세츠 주정부 사망기록부에는 그의 사망기록이 있는데 ‘결핵’이 사망원인으로 돼 있다.이것도 수상하다.링컨정부의 비밀명령을 받아 모종의 해상작전에 종사하다가 전사했을 가능성(많은 포경선 선장들이 그랬다)과 남군과 밀무역을 하다가 어떻게 됐을 경우(이 경우에 그는 반역자가 되므로 신문에 날 까닭이 없다)등등 여러 가능성을 생각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지금도 그의 무덤에 가끔씩 꽃을 놓고 가는 사람이 있다는 묘지관리자의 이야기를 들으면 후손이 남아 있고 좀더 자세한 이야기나 초상화를 얻을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워커선장은 한·미관계사에 워낙 중요한 인물이므로 이런 가능성에 희망을 품고 무엇이 걸리기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方善柱 한림대 객원교수 재미사학자]
  • [데스크시각] 만델라의 귀향

    ‘실직해서 직업 없음.새 부인과 부양가족 많음’ 지난 5년 동안 세계인들에게 ‘아프리카의 희망’으로 여겨져온 넬슨 만델라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그의 고별식이 열린 지난달 30일 소웨토 축구경기장 입구에 누군가가 만델라의 처지를 희화해 걸어놓은 플래카드 글귀다. 그는 자신의 후계자인 타보 음베키 부통령의 유세장에서 잠깐의 시간을 할애받아 가진 고별식에서 국민들에게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우선 ‘쿠누’의 고향집으로 돌아가 2-3년 동안은 대통령 시절의 회고록 집필에 몰두하고나머지 기간은 자신이 평생을 바쳐온 ‘아프리카민족회의’(ANC)를 위해 무엇이든 봉사하겠다는 것이었다. 오는 7월18일로 81세를 맞는 그의 나이로 볼 때 어디까지 실현 가능할지 모른다.그러나 현재 그의 힘의 나이는 캘린더 나이의 절반에 불과하다는 측근들의 말로 미루어 가능할 수도 있다.실제로 그는 지난해 7월 전 모잠비크 대통령 미망인 그라사 마셸을 새부인으로 맞아,노익장을 과시했으며 새부인의아이 4명과 자신의 두딸이 나은 손자들까지 10명이 훨씬 넘는 대식구를 거느리고 있다. 그가 돌아갈 쿠누는 인도양에 연한 트란스케이주 코사(Khosa)족의 작은 시골 마을.현재 이복동생이 살고 있으며 40여마리의 소와 가족묘지를 둘러싸고 있는 옥수수밭이 전부다.과거와 달라진 것은 만델라가 설립한 ‘만델라 어린이 기금’에서 새로 지어준 학교가 하나 들어섰다는 것뿐이다. 또하나 이곳에는 그의 귀향을 맞아 최근 조그만 집이 한채 들어섰다.붉은벽돌로 된 그 집은 그가 로벤섬에서 27년간 투옥생활을 보내며 연금되었던농가주택과 흡사하게 단층으로 소박하게 지어졌다.악몽같은 생활이었지만 그곳도 이미 자신의 고향의 일부가 되었다는 생각에서다. 그는 이같은 귀향 계획을 1994년 펴낸 자서전 ‘자유를 향한 머나먼 여정’(Long Walk to Freedom)에서 밝히면서 “쿠누에서는 내가 모든 방향을 잘 알기 때문에 밤이 되어 깜깜해도 먹을 것을 찾으려고 헤맬 필요가 없을 것이다”라고 귀향 이유를 설명했다. 만델라의 여러가지 업적 중 가장 훌륭한 것은 우리의 ‘지역감정’보다도훨씬 정도가 심했던 ‘인종감정’의 골을 어느 정도 해소시켰다는 것이다. 흑인 76%,백인 13%,아시아계 2.5%,혼혈 8.5%라는 복잡한 인종구성비의 남아프리카공화국은 그동안 소수 백인정부가 철저한 인종격리정책인 ‘아파르트헤이트’를 펴왔다. 이는 단순한 인종차별정책과는 달리 이른바 ‘홈랜드’라는 10개 자치국가를 건설,자국 내 전체 흑인을 제한된 지역 내로 몰아넣어 백인들과 근본적으로 격리시키겠다는 것이었다. 결국 만델라가 이끈 투쟁으로 소수 백인지배가 끝났을 때 백인들이 가장 두려워한 것은 흑인들의 보복이었다.그러나 만델라는 비폭력을 약속했고 취임후 ‘진실과 화해위원회’를 출범,아파르트헤이트 시절의 범죄는 규명하돼사면을 통해 인종간 화합을 추진했다. 마하트마 간디의 비폭력과 진실추구 개념이 생성된 곳이 바로 이 남아프리카공화국이었음을 상기할 때 전직 대통령 만델라의 빈손 귀향은 또하나의 머나먼 여정의 출발이고 그가 단순한 ‘아프리카의 희망’을 뛰어넘어 ‘인류의 희망’이 되고 있음을 느낀다. ranuma@
  • 정옥조씨 현대무용단 창단

    현대무용가 정옥조씨(숙명여대 무용과 부교수)가 현대무용단 ‘나는 새’ 창단 기념공연을 갖는다. 21일 오후 7시 호암아트홀. 공연작품은 ‘무제’‘Walking Game’‘침묵·대답’‘겁(劫)’등 4편으로 형식에 얽매이지 않은 한국적 무용언어를 선보인다. 특히 ‘침묵·대답’은 작곡가 김영동씨의 곡에로 정씨가 안무하고 직접 독무를 펼치는 작품이어서 관심을 끈다. ‘침묵·대답’은 불가의 참선과 명상,그리고 선문답의 경지를 표현한 정적이면서도 동적인 작품이다. 정씨는 “자유를 만끽하는 허공의 새처럼 투명한 항심(恒心)을 잃지 않고 새로운 춤을 추구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02)710­9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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