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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재석, 코로나19 확진…스케줄 전면 취소

    유재석, 코로나19 확진…스케줄 전면 취소

    방송인 유재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소속사 안테나가 13일 밝혔다. 유재석은 지난 11일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 통보를 받고 1차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았지만, 당시에는 음성 판정을 받고 수동감시 대상으로 분류됐다. 이후 방역 지침에 따라 이날 오전 2차 PCR 검사를 진행한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유재석은 지난 9월 말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2차 백신 접종까지 마쳤다고 소속사는 설명했다. 소속사는 “유재석은 현재 예정된 스케줄을 모두 취소하고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른 필요한 조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유재석이 출연 중인 MBC ‘놀면 뭐하니?’,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SBS ‘런닝맨’ 등의 녹화가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 유재석, 코로나 확진…“2차 접종 완료에도 돌파 감염”

    유재석, 코로나 확진…“2차 접종 완료에도 돌파 감염”

    방송인 유재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3일 유재석 소속사 안테나에 따르면 유재석은 지난 11일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 통보를 받고 1차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았다. 당시에는 음성 판정을 받고 수동감시 대상으로 분류됐다. 이후 방역 지침에 따라 이날 오전 2차 PCR 검사를 진행한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유재석은 지난 9월 말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까지 마친 상태였다고 소속사는 전했다. 소속사는 “유재석은 현재 예정된 스케줄을 모두 취소하고,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른 필요한 조처를 하고 있다”면서 “향후 방역당국의 방침에 따라 아티스트 및 스태프들의 건강과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유재석은 현재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 SBS ‘런닝맨’ 등에 출연하고 있다.
  • ‘지옥‘ 20일 만에 글로벌 10위 밖으로…한국 드라마 3편 ‘차트인’

    ‘지옥‘ 20일 만에 글로벌 10위 밖으로…한국 드라마 3편 ‘차트인’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이 공개 20일 만에 글로벌 순위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9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지옥’은 전날 기준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TOP)10에 오르지 못했다. 앞서 ‘지옥’은 지난달 19일 공개 하루 만에 전 세계 1위를 기록했으며 22일부터 열흘간 정상을 지켰다. 전 세계에 한국 드라마 열풍을 일으킨 ‘오징어 게임’은 6위로 상위권을 유지했다. 1위는 지난 3일 공개된 ‘종이의 집’ 시즌 5였다. ‘리그 오브 레전드’ 제작진이 만든 애니메이션 시리즈 ‘아케인’과 KBS 2TV 사극 로맨스 ‘연모’도 각각 4위와 7위를 차지했다. 지난 10월 종영한 tvN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도 이날 9위로 재진입해 한국 콘텐츠 세편이 10위권에 들었다.
  • [윤석년의 소통 가게] 스포츠 예능프로그램 전성시대/광주대 교수

    [윤석년의 소통 가게] 스포츠 예능프로그램 전성시대/광주대 교수

    지난 몇 년간 인지도도 높고 입담 좋고 예능감도 갖춘 스포츠 스타들이 연이어 다양한 장르의 방송 프로그램에 얼굴을 자주 내밀고 있다. 이런저런 예능에 출연하는 스포츠 스타들도 늘어났다. 스포츠 예능프로그램의 원조는 일찍이 KBS 2TV의 ‘날아라 슛돌이’와 ‘천하무적 야구단’이었다. ‘날아라 슛돌이’는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에 따라 어린이 축구단의 성장 과정을 그린 프로그램이었다. 현재 스페인 프로 리그에서 활약 중인 이강인의 어린 시절 장면으로 다시 재조명됐다. ‘천하무적 야구단’은 사고뭉치 연예인들로 구성된 아마추어 야구단의 좌충우돌을 그린 스포츠 예능프로그램이었다. 벌써 10년이 훌쩍 넘은 일이지만 당시 주말마다 많은 시청자의 애정을 듬뿍 받았었다. 최근에는 축구를 소재로 하여 스포츠 스타와 연예인들을 대거 출연시킨 JTBC의 ‘뭉쳐야 찬다’가 주목을 끌었다. 뒤이어 겨울 실내 스포츠인 농구를 소재로 ‘뭉치면 쏜다’를 방영했고, 다시 ‘뭉쳐야 찬다’ 시즌2를 제작해 다양한 종목의 국가대표 출신들이 포지션을 놓고 각축을 벌이고 있다. 주말에 편성돼 시청률도 10% 내외가 나오는 등 효자 프로그램이다. SBS도 전 축구 국가대표가 코치로 나서 여성 연예인들을 선수로 훈련시키는 ‘골 때리는 그녀들’을 제작해 성공을 거뒀다. 현재 시즌2가 새로 시작됐다. 올해 들어 골프 관련 스포츠 예능프로그램도 여러 방송 채널의 주말 시간을 채우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골프의 대중화가 가속되면서 TV조선의 ‘골프왕’을 필두로 5~6개의 스핀오프 프로그램이 우후죽순처럼 제작·편성됐다. ‘골프왕’은 전 프로골프 선수인 김미현과 한때 프로 선수에 도전한 바 있는 김국진을 진행자로 내세우고, 농구 대통령이란 별칭을 가진 허재를 포함한 몇몇을 고정으로 출연시킨다. 시즌1 20부작이 5.5%의 평균 시청률을 기록했는데, 시즌2 방영도 한창이다. 골프를 소재로 한 스포츠 예능프로그램이 뜨면서 여러 종편채널과 지상파 방송인 SBS도 주말 시간대에 엇비슷한 포맷의 프로그램을 제작·편성하고 있다. JTBC의 ‘세리머니클럽’은 박세리를 내세우고 고정 멤버로 김종국과 양세찬이 출연한다. MBN은 ‘꽃보다 할배’의 멤버인 이순재, 박근형, 백일섭 등 시니어 연예인들의 골프 예능 ‘그랜파’를 선보이고 있다. 연예인과 전 국가대표 스타들을 출연시킨 SBS의 ‘편먹고 072(공치리)’, tvN의 ‘골벤져스’에 이어 채널 S의 ‘오케이 골프’, iHQ의 ‘내 이름은 캐디’ 등이 뒤따른다. 골프 예능프로그램의 전성시대라 할 수 있다. 골프 관련 스포츠 예능이 대세인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젊은층을 중심으로 한 골프 인구의 폭발적인 증가를 들 수 있다. 이른바 ‘골린이’의 관심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제한된 상황에서 젊은층을 중심으로 여가 활동인 골프에 집중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는 골프장 예약 대란이 일어나는 상황과 무관치 않을 것이다. 골프 관련 프로그램의 무분별한 제작·편성이 상대적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반 서민 시청자들과 과연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아무리 골프의 대중화라고 하더라도 장비 구입과 직접 필드에 나가는 비용이 만만치 않다. 오히려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는 시청자에게 빈부 간의 위화감을 조성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더욱이 우후죽순으로 늘어난 프로그램 간의 차별성이 없다면 골프 관련 예능프로그램에서 별반 재미를 느끼지 못한다. 시청률도 점점 떨어지고 경쟁력을 계속 가질지도 의문이다. 날씨가 추워지면 골프장 현지 촬영도 여의치 않을 것이다. 이제라도 각 방송사는 골프 예능프로그램의 제작·편성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
  • 한복 이어 ‘갓’, ‘윷놀이’까지…끊이지 않는 문화 동북공정[이슈픽]

    한복 이어 ‘갓’, ‘윷놀이’까지…끊이지 않는 문화 동북공정[이슈픽]

    중국이 우리의 문화를 중국의 속국 문화로 둔갑시키려는 이른바 ‘문화 동북공정’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이번엔 자국 드라마 주인공에게 ‘갓’을 씌우고 자신들의 전통문화라고 주장해 한국 네티즌들을 분노케 했다. 중국판 꽃보다 남자인 ‘유성화원’을 통해 데뷔한 배우 우시쩌(오희택)는 지난 3일 웨이보에 “갓은 중국의 것”이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첨부했다. 해당 사진은 본인이 출연 중인 ‘일편빙심재옥호’를 보면서 중국 네티즌이 남긴 댓글을 갈무리한 것으로, “이 모자 한국 전통 모자잖아”, “중국 드라마에서 이 모자를 보면 꼭 한국 드라마 보는 거 같아” 등의 내용이 담겼다. 오희택은 “이런 채팅창을 봤다. 정정하고 싶다”면서 “이 모자는 우리나라가 기원이다. 나중에 다른 나라로 전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갓이 중국의 문화라는 말에 몇몇 중국 배우들도 그의 말에 동의한다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중국이 ‘갓’을 자신들의 문화라고 주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킹덤’에 등장한 조선시대 갓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자 중국 네티즌들은 갓도 자신들의 것이라 우겼다. ‘한복’ ‘윳놀이’ 나온 한국 드라마에는 억지 비난 쏟아져중국에서 한국 콘텐츠를 두고 억지 주장을 펼치는 일은 비일비재하다. 지난 10월 종영한 SBS ‘홍천기’ 방영 당시, 중국 네티즌들은 드라마 속 의상이 중국 문화를 표절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유정이 입은 한복을 비롯해 출연자들이 입은 의상이 명나라 옷을 표절했으며, 등장하는 소품도 중국 드라마 ‘유리미인살’을 베꼈다는 주장이었다. 이 밖에도 드라마의 배경이나 CG, 예고편에 등장했던 수묵화까지 중국 그림을 표절한 것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드라마 ‘홍천기’는 ‘해를 품은 달’, ‘성균관 스캔들’의 원작자인 정은궐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드라마 속 배경은 중국도, 실존하는 국가도 아닌 가상의 국가로 완전한 판타지물을 표방하는데도 중국은 자국의 문화를 표절한 것이라 우긴 것이다. 한복 문제만이 아니다. 지난 11월부터 방영 중인 tvN 드라마 ‘멜랑꼴리아’에 ‘윷놀이와 바둑, 장기가 한국 전통 놀이’라는 장면이 나오자, 중국 네티즌들이 자신들의 문화라며 비난한 일도 있었다. 지난 6일 중국 포털사이트 시나닷컴은 “한 네티즌이 올린 ‘한국 드라마 멜랑꼴리아에서 바둑과 장기를 한국 전통 놀이라고 한 것이 논란을 일으켰다’는 글이 화제가 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글에서 작성자는 “한국 사람들이 입만 열면 자신들의 ‘전통 문화’라고 하는 일이 또 벌어졌다”면서 “윷놀이는 조선족 전통 민속놀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윷놀이는 헤이룽장성 우창시 무형문화유산보호센터에 등재된 13건의 무형유산 중 하나”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이 아시아 문화 주도권을 쥐고 있다고 생각한 중국이 위기감을 느끼고, 잘못된 애국주의가 문화 왜곡으로 나타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지난 4월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일본뿐 아니라 중국의 역사·문화 왜곡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는 지경에 처했다. 이들의 역사·문화 왜곡에 대해 항의하고 세계에도 널리 진실을 알려야 한다”며 역사 바로세우기를 강조한 바 있다.
  • “산불 잡는 장비도, ‘노고단 일출 몇시’ 황당 전화도 진짜죠”

    “산불 잡는 장비도, ‘노고단 일출 몇시’ 황당 전화도 진짜죠”

    국립공원 레인저 2500명···수기·취재 통해 리얼리티 높여 tvN 주말드라마 ‘지리산’에는 우리가 몰랐던 지리산이 매회 등장한다. 사건 사고는 물론 현대사의 비극과 멸종위기 동식물 이야기까지, 실화를 소재로 삼아 산의 새로운 얼굴을 보게 만든다. 여기에 산과 가장 가까이에서 함께하는 레인저가 주인공으로 등장해 이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드라마는 국립공원공단 레인저들을 광범위하게 취재해 탄생했다. 지리산국립공원 전남사무소 재난안전과 천성재 주임도 그런 레인저 중 한 명이다. 최근 서울 중구 국립공원공단 사무실에서 만난 그는 “요즘 현장 순찰을 돌다 보면 우리를 레인저라고 부르는 분들이 많고 드라마 배경이 된 뱀사골탐방안내소를 찾는 탐방객도 늘었다”고 변화를 전했다. 드라마는 지리산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과 미스터리를 풀기 위한 서이강(전지현), 강현조(주지훈), 조대진(성동일), 정구영(오정세), 박일해(조한철) 등 레인저들의 분투를 그린다. 여기에 실화를 바탕으로 한 에피소드가 병행한다. 1998년 78명의 사상자를 낸 수해 사고, 2012년 월악산 소나무 굴취사건, 해방 이후 자행된 양민 학살, 멸종위기 구렁이 불법포획, 케이블카 설치 갈등 등 아픈 역사들을 조명해 낸다. 산을 본격적으로 다룬 드라마는 1997년 방영된 ‘산’ 정도다. 무거운 장비를 옮기기가 어려워 산은 그동안 드라마 배경으로 잘 활용되지 않았다. 레인저도 ‘극한직업’이나 다큐멘터리에만 등장했을 뿐 다양한 업무를 다룬 건 ‘지리산’이 처음이다. 전국 국립공원 레인저는 2500명으로 인명구조, 산불진화 등 재난 대응뿐 아니라 자원조사, 시설물 정비, 생태계 보호, 대피소 운영, 행정업무 등 산과 관련된 모든 일을 한다. 16부작인 이번 드라마에는 김은희 작가의 사전 취재를 비롯해 ‘국립공원 50년사’와 ‘국립공원을 지키는 사람들’ 등 발간물, 직원 수기 100여편과 수첩 기록 등이 골고루 담겼다. 수해 사고 등 실제 사건 각색...레인저들 현장 동행·시범도무전기, GPS, 산불진화차 등의 전문 장비는 물론 이정표나 서류, 반달이 인형 등 소품도 실제 쓰는 것을 활용했다. 드라마 제작지원단 이윤수 과장은 “김 작가 등 제작진이 밤낮으로 메시지와 전화 연락을 해 온다”며 “수시로 소통하며 리얼리티를 높이고 있다”고 했다. 천 주임을 비롯한 지리산 직원들은 구조 장면이나 장비 사용법에 대해 미리 시범을 보이거나 안전을 위해 촬영 현장에 동행하기도 했다. 각종 디테일도 녹아 있다. 혼수상태에 빠진 현조의 생령(영혼)과 이강의 소통 수단으로 등장하는 나뭇가지와 돌로 만든 표식은 과거 빨치산들의 방법을 응용했다. 살인 도구로 등장한 감자폭탄은 곰 사냥꾼들이 썼던 감자폭탄에서 왔다. “천왕봉이 몇 미터냐”, “노고단 일출이 몇 시냐”며 시도 때도 없이 걸려 오는 전화도 레인저들이 겪은 일이다. 천 주임은 “이강이나 현조처럼 산에 혼자 가는 일은 없이 늘 2인 1조로 다닌다”며 “이 부분은 현실과 다른 점”이라고 덧붙였다. “레인저, 산과 국민의 중간자···재미와 보람 커” 현조처럼 군인 출신들도 적지 않다. 천 주임도 7년간 군복무를 한 뒤 2015년 내장산을 시작으로 산과 인연을 맺었다. “군인일 땐 산에 가는 게 싫었는데 레인저가 되고 너무 좋아졌다”는 그는 “계절마다 아름다울 뿐 아니라 마음을 안정시켜 주는 산의 매력 덕분에 일의 재미와 보람도 크다”고 했다. 레인저를 산과 국민을 연결하는 중간자로 정의한 이 과장은 “환경 보전과 인간의 개발이 상충될 수 있지만 자연 보전도 국민의 관심이 높아져야 가능하다”며 “산을 보호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사람을 위해서도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드라마를 통해 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소품과 배우들이 입었던 의상 등 드라마의 흔적은 뱀사골탐방안내소에 마련한 전시관에서 내년 연말까지 공개된다.
  • 배우 김미수, JTBC ‘설강화’ 출연

    배우 김미수, JTBC ‘설강화’ 출연

    배우 김미수가 JTBC 새 토일드라마 ‘설강화’에 출연한다. 배우 정해인과 지수가 주인공을 맡아 화제를 모은 ‘설강화:snowdrop’는 1987년 서울을 배경으로 여자대학교 기숙사에 피투성이로 뛰어든 명문대생 수호(정해인)와 위기 속에서 그를 감추고 치료해준 여대생 영로(지수)의 시대를 거스른 사랑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소속사에 따르면 김미수는 극중 영로의 기숙사 절친이자 호수여대 학생으로 불의를 지나치지 못하며 곤란한 상황에서도 자신만의 신념을 지키는 단단하지만 여린 여정민 역을 맡았다. 김미수는 “기대도 못하고 있었는데 캐스팅 소식을 듣고 진심으로 기뻤다”며 “열심히 촬영한 만큼 모두의 정성이 시청자분들께 고스란히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미수는 JTBC ‘루왁인간’, tvN ‘하이바이, 마마!’KBS2 ‘출사표’, 영화 ‘방법: 재차의’(2021) 등에 출연했다. ‘설강화’는 오는 18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 2년 만에 채워지는 방청석… ‘위드 박수’ 이어갈까

    2년 만에 채워지는 방청석… ‘위드 박수’ 이어갈까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행 한 달을 맞으며 방송가도 2년간 비웠던 방청석을 다시 채우고 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정부 지침을 지켜보며 신중하게 관객을 맞는 분위기다. 가장 먼저 방청 재개 방침을 정한 KBS는 예능 및 음악 공개방송을 중심으로 방청석을 열고 있다. ‘유희열의 스케치북’이 오는 14일부터 방청객을 받고 관객 없이 녹화했던 ‘뮤직뱅크’, ‘가요무대’도 순차적으로 방청을 받는다. 단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단체 방청은 제한하고 방청객 모집 대상을 만 18세 이상으로 정했다. 백신 접종 완료 후 14일 경과 또는 72시간 이내 PCR 검사 음성도 조건으로 내걸었다. ‘불후의 명곡’은 오는 6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는 왕중왕전 녹화에 참여할 관객을 지난 26일부터 모집하고 있다. 1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송년특집 임영웅 단독쇼 ‘위 아 히어로(We’re HERO) 임영웅’도 방청객을 받기로 했다. 생방송 교양 프로그램 ‘아침마당’은 이미 한 달가량 현장 방청객과 함께하고 있다. KBS 관계자는 “프로그램마다 인원은 다르지만 제작진들이 상황에 따라 평소 방청객의 절반 수준으로 받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2년간 방송을 쉰 ‘전국노래자랑’은 올해 안에 방송 재개 계획이 없다고 설명했다. 방송 참여 연령대가 비교적 높고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로 접어들기 때문이다. TV조선 ‘내일은 국민가수’도 1차 방청단은 비대면으로만 꾸렸지만 2차부터 관객 입장으로 전환했다.공개 코미디 프로그램들도 다시 관객을 맞고 있다. tvN ‘코미디빅리그’는 11월 9일 녹화부터 2명당 한 자리 띄어 앉기 방식으로 객석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2월 25일 이후 1년 8개월 만이다. tvN 관계자는 “방청객과 함께 소통하는 것이 중요한 프로그램이다 보니 코미디언들도 활기가 있고 현장 활력도 달랐다”고 전했다. 같은 달 13일 첫방송한 KBS 새 개그 프로그램 ‘개승자’ 역시 판정단 99명을 받아 공개 코미디 형식을 도입했다. 마스크를 쓴 관객들이 활짝 웃었고 코미디언들도 오랜만의 만남에 감격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SBS 라디오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도 2년 만에 오프라인 방청을 재개해 주 2일 방청객을 받고 있다. 최근 확진자 증가 추세 속에 상황을 더 지켜보는 방송사들도 있다. 한 지상파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세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지만 큰 틀에서는 위드 코로나 정책에 맞춰서 준비하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 ‘위드 코로나’ 한 달...조심스레 방청석 여는 방송가

    ‘위드 코로나’ 한 달...조심스레 방청석 여는 방송가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행 한 달을 맞으며 방송가도 2년간 비웠던 방청석을 다시 채우고 있다. 2년 만에 방청을 재개하는 만큼 코로나19 재확산 추세와 정부 지침을 지켜보며 신중하게 관객을 맞는 분위기다. KBS는 가장 먼저 예능 및 음악 공개방송을 중심으로 방청석을 열고 있다. 11월 18일 ‘열린음악회’에 이어 ‘유희열의 스케치북’이 오는 14일부터 방청객을 받는다. 그동안 관객 없이 녹화했던 ‘뮤직뱅크’, ‘가요무대’도 순차적으로 방청석을 연다. ‘불후의 명곡’은 오는 6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는 왕중왕전 녹화에 참여할 관객을 지난 26일부터 모집하고 있다. 1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송년특집 임영웅 단독쇼 ‘위 아 히어로(We’re HERO) 임영웅’도 방청객을 받기로 했다. 생방송 교양 프로그램 ‘아침마당’은 이미 한 달가량 현장 방청객과 함께하고 있다. KBS 관계자는 “프로그램마다 인원은 다르지만 제작진들이 상황에 따라 평소 방청객의 절반 수준으로 받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2년간 방송을 쉰 ‘전국노래자랑’은 올해 안에 방송 재개 계획이 없다고 설명했다. 방송 참여 연령대가 비교적 높고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로 접어들기 때문이다. TV조선 ‘내일은 국민가수’도 1차 방청단은 비대면으로만 꾸렸지만 2차부터 관객이 입장했다.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들도 다시 관객을 맞고 있다. tvN 코미디빅리그는 11월 9일 녹화부터 2명당 한 자리 띄어 앉기 방식으로 객석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2월 25일 이후 1년 8개월 만이다. tvN 관계자는 “방청객과 함께 소통하는 것이 중요한 프로그램이다 보니 코미디언들도 활기가 있고 현장 활력도 달랐다”고 전했다. 같은 달 13일 첫 방송한 KBS 새 개그 프로그램 ‘개승자’ 역시 판정단 99명을 받아 공개 코미디 형식을 도입했다. 마스크를 쓴 관객들이 활짝 웃었고 코미디언들도 오랜만의 만남에 감격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SBS 라디오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도 2년 만에 오프라인 방청을 재개해 주 2일 방청객을 받고 있다. 방송들은 방청객 모집 대상을 만 18세 이상으로 제한하고 백신 접종 완료 후 14일 경과 또는 72시간 이내 PCR 검사 음성을 조건으로 하고 있다. 다만 확진자 증가 추세 속에 상황을 더 지켜보는 방송사들도 있다. 한 지상파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세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지만 큰 틀에서는 위드 코로나 정책에 맞춰서 준비하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 [데스크 시각] 넷플릭스에 낸 ‘수업료‘ 돌려받으려면/이은주 문화부 차장

    [데스크 시각] 넷플릭스에 낸 ‘수업료‘ 돌려받으려면/이은주 문화부 차장

    ‘오징어 게임’이 국내외 콘텐츠 시장에 쏘아 올린 공은 결코 작지 않았다. ‘오징어 게임’의 역대급 성공은 K드라마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고, 이는 공개 하루 만에 전 세계 1위를 차지한 ‘지옥’의 흥행 밑거름으로 작용했다. 두 작품의 연타석 홈런은 K드라마의 세계적인 열풍이 일시적인 바람에 그칠 것이라는 염려를 기우로 만들었다.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을 다루고 있는 ‘지옥’은 다소 어두운 분위기에 철학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어 글로벌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 내부에서도 흥행을 쉽게 장담하지 못했다. ‘잔혹 동화’라고 불릴 정도로 게임적인 요소에 판타지적 분위기를 갖춘 ‘오징어 게임’에 비해 초기 몰입도를 높이기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넷플릭스는 깊이 있는 리뷰 중심으로 주제와 작품성을 강조하는 홍보 전략을 세웠고 이는 적중했다. CNN을 비롯한 외신들은 “‘지옥’은 새로운 오징어 게임”이라며 제2의 ‘오징어 게임’의 탄생을 예고했다. K드라마의 잇단 세계적인 흥행은 단순히 수사적인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이는 범아시아권에서 팬덤을 형성하던 K드라마의 영토가 전 세계로 확장되면서 그간 내수용에 국한됐던 콘텐츠 시장이 글로벌로 확장되는 ‘일대 사건’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K드라마의 경쟁력을 확인한 해외 OTT들은 국내 콘텐츠 제작사들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고 작가, 감독, 배우 등 한국 창작자들에게는 새로운 장(場)이 마련됐다. 불평등한 계약 구조와 망사용료를 둘러싼 논란은 여전하지만, 최근 K드라마의 흥행이 넷플릭스 학습 효과에 기인한다는 것을 부인하기 어렵다. 넷플릭스는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통해 한번 K드라마를 시청한 이용자에게 또 다른 K드라마를 추천한다. ‘오징어 게임’을 본 시청자들에게 ‘지옥’을 추천하고, 그 뒤에는 ‘마이네임’을 골라 주는 식이다. 그중에는 tvN ‘갯마을 차차차’, KBS ‘연모’처럼 국내 방송사가 제작한 드라마도 있다. 덕분에 25일 넷플릭스 전 세계 TV쇼 부문 톱10에는 K드라마가 네 작품이나 포진해 있다. 넷플릭스가 국내 콘텐츠 시장에 던진 메시지도 적지 않다. 100% 창작자 의견을 존중하고 작품에만 몰두하게 하는 환경은 많은 제작자들의 넷플릭스행을 재촉했다. 톱스타 캐스팅에 PPL로 제작비를 메꿔야 겨우 작품 편성을 받는 열악한 환경에서 제작비에 신경 안 쓸 수 있는 것만으로도 만족했던 것이다. 하지만 ‘오징어 게임’과 ‘지옥’의 흥행으로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졌다. 영업력이 아닌 창의력이 제대로 대접받는 구조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제는 넷플릭스로 생긴 효과를 극대화하는 현실적인 방안을 고민해야 할 때다. 우리 콘텐츠가 ‘가성비’라는 미명하에 평가절하되지 않고 제값을 충분히 받을 수 있도록 공정한 계약을 유도하고, 이를 계기로 국내 창작자들의 생태계가 더욱 활성화되고 막내 스태프들에게까지 혜택이 돌아가도록 해야 한다. 또한 국내 제작사들도 양질의 콘텐츠와 투명한 예산 관리를 통해 공정한 제작 시스템을 확립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과거 일본과 중국에서 국내 콘텐츠 시장에 막대한 투자 자본이 들어왔을 때 일부 제작사들의 ‘한탕주의’로 인해 업계에 좋지 않은 선례를 남겼던 것을 경계해야 한다. 2021년 한국 콘텐츠 시장은 유례없는 기회 앞에 놓여 있다. 한 가지 더 반가운 사실은 넷플릭스 말고도 다양한 선택지들이 놓여 있다는 점이다. 하청기지로 전락할 것인지 콘텐츠 주도권을 잡을 것인지는 우리 손에 달려 있다. 넷플릭스에 톡톡히 치른 수업료를 돌려받을 때가 오고 있다.
  • “北, ‘오징어게임’ 밀수업자 사형…구입한 학생 무기징역”

    “北, ‘오징어게임’ 밀수업자 사형…구입한 학생 무기징역”

    전 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킨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북한에서 유통한 판매자가 사형 판결을 받았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이 판매자로부터 드라마 파일을 구입해 시청한 학생들은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고 한다. 공교롭게도 젊은층 사이의 ‘제국주의 문화 침투’를 경고하는 노동신문 논설이 24일 나오면서 해당 외신 보도에 힘을 실어준 셈이 됐다. “교사도 탄광행…반동사상문화배격법 청소년 첫 적용”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3일 함경북도의 한 사법기관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주 당국이 ‘오징어 게임’ 복제본을 고등학생에게 몰래 판매한 밀수업자를 체포해 사형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이 밀수업자는 ‘오징어 게임’ 불법복제본을 중국에서 들여와 이동식저장장치(USB)에 담아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이 밀수업자에 대해 총살형이 집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주 한 고등학생이 밀수업자에게서 구매한 ‘오징어 게임’을 수업시간에 몰래 가장 친한 친구와 함께 시청한 것이 사건의 발단이 됐다고 한다. 이 친구가 다른 몇몇 학생들에게 이야기했고, 결국 관심을 갖게 된 학생들 사이에서 ‘오징어 게임’ 파일이 담긴 USB가 돌고 돌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비밀이 새어나갔고, 제보를 받은 109상무 연합지휘부 검열에 적발됐다고 한다. 소식통은 “이 사건은 중앙에 보고됐다”면서 “USB를 구매한 학생은 무기징역을 선고받았고, 함께 시청한 나머지 학생들은 5년간의 노동교화형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 교사와 학교 관리자도 해고된 뒤 오지의 광산으로 끌려가거나 시골로 유배될 위기에 처했다고 한다. 소식통에 따르면 ‘반동사상문화배격법’ 제정 이후 처음으로 청소년이 적발된 사례다. 북한은 경제난이 가중하는 속에서 지난해 말 남측 영상물의 유포자에 사형을, 시청자에 최대 징역 15년형에 처하는 등의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제정하고 외부문물 차단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북한이 지목하는 반동사상문화는 주로 한국이나 미국의 영화·드라마·음악 등이다. “피바람 불 것”…“부잣집 자녀는 처벌 면해” 소문도소식통은 “코로나19 여파로 국경이 폐쇄된 상황에서 어떻게 ‘오징어 게임’ 파일이 밀반입됐는지 당국이 파악할 때까지 연루된 자들을 무자비하게 조사할 예정이라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곧 피바람이 불게 될 것이라는 뜻”이라며 “조사 대상자들은 파일을 어디서 누구에게서 받았는지 추궁받을 것이며, 기나긴 조사를 통해 유통 사슬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오징어 게임’ 파일을 판매하고 영상을 돌려본 이들뿐만 아니라 교사와 학교 관계자까지 처벌을 받게 되면서 다른 학교 교사들도 학생 중 한명이라도 비슷한 문제에 휘말릴 경우 자신들에게도 불똥이 튈까 봐 걱정하고 있다고 한다. 또 다른 익명의 소식통은 RFA에 “소규모라도 USB를 몰래 사고팔다가 적발되면 무자비한 처벌을 받게 돼 주민들이 두려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런데 당국의 단속이 아무리 엄중해 보여도 검거된 학생 7명 중 부유한 부모를 둔 1명이 당국에 3000달러를 뇌물로 제공해 처벌을 피할 수 있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면서 “주민들은 부모가 돈과 권력이 있으면 사형선고를 받은 자녀도 석방될 수 있다며 불공평하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고도 전했다. 노동신문 “젊은층, 제국주의 문화 표적되고 있다”공교롭게도 24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외부문물에 호기심이 많은 젊은층이 ‘제국주의 문화 침투’의 핵심 표적이 되고 있다며 사상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논설을 냈다. 북한 내부에서 벌어지는 일이 공식 통로가 아닌 익명의 소식통을 통해 외부로 전해질 때 종종 사실이 왜곡되거나 과장이 섞이곤 하는데, 이날 노동신문 논설이 RFA의 보도에 힘을 실어준 셈이다. 논설은 “우리식 사회주의를 내부로부터 변질 와해시키려는 제국주의자들의 사상 문화적 침투 책동은 갈수록 더욱 교활하고 악랄하게 감행되고 있다”며 “주되는 과녁은 혁명의 시련을 겪어보지 못한 새 세대들”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혁명대오 내에서 세대교체가 이뤄질수록 사상사업의 도수(수위)와 실효성을 부단히 높여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그래야 청소년들이 퇴폐적인 사상문화를 배격하고 우리식 혁명적 도덕과 문화를 향유해 나갈 수 있다”며 “다른 것을 허용하게 되면 나라의 운명을 망쳐먹게 된다. 도덕적으로 부패한 나라는 붕괴되기 마련”이라고 경계했다. “오징어게임, 남한 실상 폭로”라면서도 경계 ‘모순’북한은 앞서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를 통해 지난달 12일 ‘오징어 게임’ 열풍을 분석한 바 있다. 메아리는 “최근 약육강식과 부정부패가 판을 치고 패륜패덕이 일상화된 남조선 사회의 실상을 폭로하는 TV극 ‘오징어 게임’이 방영돼 시청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징어 게임’이 인기를 끌게 된 것은 극단한 생존경쟁과 약육강식이 만연된 남조선과 자본주의 사회 현실을 그대로 파헤쳤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1등이 아니면 죽어야 한다는 약육강식의 경기규칙을 만들어놓고 처참한 살육이 벌어지는 경기를 오락으로 여기며 쾌락을 느끼는 부자의 형상을 통해 불평등한 사회에 대한 격분을 자아내게 한다”고 했다. 메아리의 분석대로라면 ‘오징어 게임’은 남한의 부정적 단면을 파헤친 작품이기에 북한 체제의 우월성을 선전하기에 좋은 도구가 된다. 그러나 ‘오징어 게임’을 시청한 이들이 처벌됐다는 RFA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메아리의 ‘오징어 게임’ 비평은 모순이 되는 셈이다.북한이 진짜 두려워하는 것은 한국 콘텐츠의 만듦새와 세계적 인기, 그리고 작품 속에 녹아든 한국의 발전된 모습과 자유로운 사회 분위기이기 때문에 강력한 단속과 처벌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K팝을 북한 젊은이들의 복장, 헤어스타일, 언행을 타락시키는 ‘악성 암’으로 규정하거나 북한 젊은이들에게 남한 은어를 사용하지 말 것을 경고하기도 했다. 북한 선전매체들은 종종 자신들의 필요에 따라 남측 프로그램에 대한 보도를 해왔다. 지난해에도 북한을 배경으로 한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과 영화 ‘백두산’ 등에 대해 “우리 공화국을 헐뜯는 내용으로 일관된 영화와 TV극”이라며 비난한 바 있다. ‘오징어 게임’에 앞서 인기를 끈 넷플릭스 드라마 ‘D.P.’에 대해서도 메아리는 “야만적이고 비인간적인 폭력행위와 가혹행위로 인한 고통을 견디지 못해 탈영한 대원들을 추적하는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남조선 군에 만연된 기강해이와 폭력행위, 부패상을 그대로 폭로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평양 상류층, ‘오징어게임’에 푹 빠져” 앞서 RFA는 지난 15일 평안남도 평성시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요즘 평양의 한다 하는(돈, 권력이 있는) 사람들은 남조선(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빠져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 소식통은 “큰돈을 벌겠다고 목숨을 내걸고 게임에 참여하다 죽어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평양의 돈주(부자)들은 돈이 너무 많으면 비사회주의 시범 꿰미에 걸려 언제든지 처형당할 수 있는 (북한의)현실을 알면서도 돈벌이에 모든 것을 쏟아 붓는 돈주들의 처지와 같다며 공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드라마의 내용이 너무 끔찍한데다 등장인물 중에 탈북민도 포함되어 있어 단속을 피하기 위해 밤에 이불 속 에서 몰래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징어 게임’에는 배우 정호연이 탈북민 ‘강새벽’으로 등장한다.
  • “지리산은 망했지만” 홍보문구, 조작 아닌 ‘진짜’…결국 삭제

    “지리산은 망했지만” 홍보문구, 조작 아닌 ‘진짜’…결국 삭제

    “지리산은 망했지만, 네파는 네팝니다” 충격적인 광고 문구는 합성이나 조작이 아닌 ‘진짜’였다. 이른바 ‘디스’를 마케팅 수단으로 쓰냐는 비판까지 제기됐다. 논란이 커지자 뒤늦게 문제의 포스터는 삭제됐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임직원몰에서 최근 네파 패딩 7종이 정가보다 38% 할인된 가격에 판매됐다. 문제는 해당 임직원몰에서 사용한 홍보 포스터의 문구다. 제품 판매 포스터에는 ‘지리산은 망했지만, 네파는 네팝니다’라는 문구가 담겼다. 네파는 자사 모델인 전지현이 주연하는 tvN 드라마 ‘지리산’에 상품 간접광고(PPL)로 참여했다. 앞서 ‘스타 작가’ 김은희와 톱스타 전지현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은 ‘지리산’은 과도한 PPL 논란에 휩싸였다. 레인저들이 등산복을 입고 등장하는 장면이 나오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1시간짜리 네파 광고냐”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지리산 국립공원에서 차로 2시간 이상 거리에 지점이 있는 토스트를 먹는 장면도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렸다. 아울러 첫 방송 이후 어색한 컴퓨터 그래픽(CG)과 배경음악으로 몰입력을 떨어뜨렸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런 가운데 이번 포스터는 ‘지리산’에 대한 혹평과 관계없이 네파 제품의 품질은 여전하다는 점을 강조하려던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굳이 ‘지리산’을 비난하는 문구를 넣었어야 하느냐는 반응이 많다. 이 때문에 초반에는 드라마를 저격하려는 합성 포스터가 아니냐는 의심까지 제기됐다. 이에 대해 네파 관계자는 “자사 브랜드몰이 아닌 기업체의 임직원 전용 쇼핑몰에 올라온 팝업창”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팝업 광고는 당사와는 무관하게 진행된 내용으로, 현재 논란이 된 포스터는 내려간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지리산’은 지리산 국립공원 최고의 레인저 서이강(전지현 분)과 말 못 할 비밀을 가진 신입 레인저 강현조(주지훈 분)가 산에서 일어나는 의문의 사고를 파헤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드라마다. ‘킹덤’, ‘시그널’ 등을 집필한 김은희 작가, ‘도깨비’와 ‘태양의 후예’ 등을 연출한 이응복 감독이 연출을 맡아 방영 전부터 화제가 됐다. 2회 만에 시청률 두 자릿수(10.7%)를 찍으며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지만, 이후 여러 논란에 휩싸이며 한 자릿수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다.
  • [포토] 배우 고민시, 발레로 다져진 매끈한 등라인

    [포토] 배우 고민시, 발레로 다져진 매끈한 등라인

    배우 고민시가 발레로 다져진 날씬한 등라인을 공개했다. 고민시는 지난 17일 자신의 SNS에 발레 연습을 하는 사진을 올렸다. 땀을 흘린듯 외투를 벗고 발을 주무르는 사진과 멋지게 토슈즈 끝으로 선 사진 등이었다. 고민시는 꾸준히 발레로 몸매를 단련 중으로 발레리나 못지 않게 우아한 동작을 소화해내 눈길을 끌었다. 고민시는 지난 5월 방송된 KBS2 드라마 ‘오월의 청춘’으로 첫 주연을 멋지게 소화했으며, 현재 tvN ‘지리산’에 출연 중이다.
  • ‘2021 월드 케이팝 콘서트’ 성료…위드 코로나 시대, 공연의 새로운 모델 제시

    ‘2021 월드 케이팝 콘서트’ 성료…위드 코로나 시대, 공연의 새로운 모델 제시

    지난 13일, 14일 양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1 월드 케이팝 콘서트(한국문화축제)’(이하 월드 케이팝 콘서트)가 수많은 국내외 한류 문화 팬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정길화, 이하 진흥원)이 함께 개최한 이번 행사는 단계적 일상 회복이 본격화한 이후 정부 차원에서 열리는 첫 대규모 대면 행사로 팬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번 행사는 ‘백신패스’ 및 ‘피플카운팅’ 시스템 도입 등 방역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인 채 진행되었다. 행사장 입장은 백신 2차 접종 후 2주가 지났거나 PCR 검사 후 48시간 이내에 받은 음성 확인서 또는 음성 확인 문자를 받은 관람객만 가능했다. 14일에 진행된 월드 케이팝 콘서트(빛 4 U 콘서트)의 경우, 한층 더 강화된 방역 절차가 적용되어 관람객들은 입장 시 제공된 비닐장갑을 상시 착용해야 했으며 모든 좌석은 거리 두기 지침을 준수해 배치됐다. 또한, 공연 중 함성 및 떼창은 엄격히 금지됐으며 좌석 간 이동이 제한되는 등 안전을 최우선으로 운영됐다. 이처럼 방역에 만전을 기하며 진행된 월드 케이팝 콘서트는 온·오프라인 합산 전 세계 약 263만 명의 한류 팬들이 함께하며 더욱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특히 이날 현장에는 약 3000명의 관객이 한류 아티스트 무대의 뜨거운 열기를 관람했으며, 진흥원 자체 유튜브 채널을 통한 생중계에서도 전 세계 15만 명이 동시 접속하며 축제를 즐겼다.엔시티 드림, 샤이니 키, 에스파, 있지, 펜타곤, 사이먼 도미닉, 로꼬, 브레이브걸스를 비롯해 미국 팝스타 켈라니 등이 출연했다. 이날 황희 장관은 프랑스 한류 팬과 현지에서 랜선 관객으로 참여해 인사말을 전했다. 피날레 무대를 장식한 샤이니 키는 “함성소리가 없는 공연장의 모습이 다소 어색하지만, 이번 공연을 계기로 위드 코로나 시대에 대중음악 가수들이 무대에 서는 기회가 늘어나길 희망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체부와 진흥원은 이날 공연을 통해 코로나19 극복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힘써준 의료진과 공공인력을 비롯해 문화 소외계층, 다문화가정, 주한 외국인 등을 특별 초청했다. 이번 행사의 녹화본은 오는 11월 28일과 12월 5일, 6일, Mnet 및 TVING 그리고 tvN Asia 등을 통해 전 세계 팬들에게 다시 한번 당시의 감동을 선사할 계획이다. 한편, 진흥원은 월드 케이팝 콘서트의 사후 프로그램으로 오는 30일(화)에 ‘케이팝의 역사와 미래 컨퍼런스’(The History of K-POP, and Future Insight)를 비대면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케이팝과 대중음악 문화정책을 주제로 진행하는 컨퍼런스는 행사 당일 한국문화축제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 스트리밍된다.
  • 일본 국기가 태극기?…tvN “그래픽 실수” 사과

    일본 국기가 태극기?…tvN “그래픽 실수” 사과

    tvN이 일본과 오만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을 중계 하던 중 국기를 잘못 내보내는 방송 사고를 낸 것에 대해 사과했다. tvN 측은 17일 “2022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오만-일본 경기의 화면에서 그래픽 실수가 있었다. 불편함을 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오만 축구대표팀과 일본 축구대표팀은 이날 오전 1시(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 카부스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최종예선 B조 6차전을 치렀다. 이 경기는 tvN SHOW를 통해 생중계됐다. 이 가운데 일본 축구대표팀의 국기가 들어갈 자리에 일장기가 아닌 태극기가 삽입되는 방송 사고가 발생했다. 태극기 송출은 약 25초 간 유지된 것으로 전해졌다. tvN 측은 “향후 제작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 766억 기부한 이수영 회장 “통장 잔고는 ‘마이너스 5억’”

    766억 기부한 이수영 회장 “통장 잔고는 ‘마이너스 5억’”

    ‘카이스트에 766억 기부’ 이 회장‘통장잔고’ 묻는 질문에“마이너스 통장 한도 5억” 카이스트에 766억원을 기부한 수백억 자산가 이수영(85) 광원산업 회장이 자신만의 투자 비법을 소개했다. 또 통장 잔고를 솔직하게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 회장은 9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와카남’에 출연해 사업 철학에 대해 언급했다. 이 회장은 “사업에는 비밀이 필요하다. 나의 움직임을 몰라야 한다”며 “눈여겨 본 땅이 있다면 주소부터 물어보라. 소유주와 주소만 있으면 인터넷으로 정보를 다 알아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진 만큼만 투자해야 한다. 빚내서 어떻게 하나”라며 “(돈 벌고 싶으면) 낭비하지 말고 살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출연진들이 통장 잔고를 궁금해하자 이 회장은 “마이너스”라고 답했다. 그는 “통장 잔고가 마이너스 5억이다. 마이너스 5억 통장이 있어서 돈이 필요할 때 그 통장에서 빼서 쓰면 된다”고 밝혔다. 이날 이수영 회장은 최근 매매한 충남 당진의 6800여 평에 달하는 텃밭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얼마에 텃밭을 샀냐’는 물음에 “평당 16만 원에 싸게 샀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먹거리 좋고, 기후 좋고, 수도권이랑 가까워서 샀다. 또 여기 경전철이 들어온다”고 덧붙였다.“766억원 기부, 대한민국을 세계에 드높이는 데 쓰이길” 1936년생인 이 회장은 이수영 회장은 서울대를 졸업한 후 서울신문·현대경제일보(現 한국경제신문)·서울경제신문 등을 거치며 기자로 활동했다. 17년 간 기자로 일한 그는 1971년 목장을 설립해 축산업을 시작했고, 1988년 여의도백화점 5층을 인수해 부동산 전문기업인 광원산업을 창업했다. 기자 시절 안양에 당시 10원 정도 하는 땅 5000평을 사 돼지 두 마리와 암컷 한우 세 마리로 시작한 일은 ‘광원목장’이라는 이름 아래 돼지 1000마리와 젖소 10마리로 규모를 늘렸다. ‘기부왕’으로 불리는 이 회장은 총 90억원 상당의 미국 부동산과 676억원 상당의 국내 부동산을 카이스트에 기부한 것으로 유명하다. 당시 이 회장은 “오랫동안 가까운 자리에서 카이스트를 지켜보면서 우리나라 발전은 물론, 인류와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최고의 대학이라는 믿음을 갖게 됐다”며 “대한민국의 이름을 세계에 드높이는 데 기부금이 쓰이길 바란다”고 했다.이 회장은 지난해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서남표 카이스트 전 총장의 연설을 듣고 ‘우리나라에 과학자의 필요성, 과학 발전과 국력’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내 마음을 흔들었다”며 “일본은 노벨상 수상자가 많이 나오는데 우리는 아직 배출하지 못했다”고 기부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이 회장은 통 큰 기부가 시작된 계기를 설명하면서는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그는 “나는 일제강점기에서 컸다. 나라 없는 슬픔과 6·25 아픔을 겪은 사람”이라며 “사람들이 너무 굶어서 배고픈 사람들의 몸이 부었다. 그때 우리 어머니가 음식을 하면 그 냄새를 맡고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그게 내 마음속에 싹이 됐다”고 말했다.
  • [윤석년의 소통 가게] 넷플릭스와 K콘텐츠/광주대 교수

    [윤석년의 소통 가게] 넷플릭스와 K콘텐츠/광주대 교수

    지난 주말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 전 세계 가입자 시청률 1위를 달성했다는 기사를 접하고 내용이 무척 궁금해져서 이틀에 걸쳐 영상을 시청했다. ‘오징어 게임’의 세계적인 인기에 대한 원인을 분석하는 언론 기사들이 넘쳐났다. 자본주의의 어두운 측면을 잘 그려 냈다는 전문가의 평가와 함께 K콘텐츠의 창의성과 연출력 등 긍정적인 요소들이 주로 주목받았다. 넷플릭스는 2021년 8월 현재 전 세계 약 2억 1000만명이 가입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계의 선두주자다. DVD 대여 사업으로 시작한 넷플릭스는 온라인망을 이용한 다운로드 시장에서 압도적인 지위를 확보했다. 2013년 이후 가입자의 시청 패턴 빅데이터를 활용해 오리지널 콘텐츠인 ‘하우스 오브 카드’를 자체 제작하고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 가입자들을 위한 현지화 전략으로 유럽 시장을 넘어 아시아 시장을 공략했다. 2016년 한국 시장에 진출한 넷플릭스는 가입자를 확보하기 위해 국내 방송 콘텐츠 제작 투자를 적극 늘려 갔다. tvN의 ‘미스터 선샤인’ 등에 막대한 제작비를 지원했고, 이후 K콘텐츠 제작을 직접 기획했다. 국내 유명 작가 및 연출자와 계약해 제작한 ‘킹덤’은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가입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비록 큰 성공은 아니었지만 K콘텐츠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어 넷플릭스는 한국 영화에 대한 직접 투자를 시작했다. 극장 대신 넷플릭스에서 단독 방영된 ‘승리호’는 한 달 만에 약 3000만 가입자의 시청을 끌어냈다. 올해 방영된 여러 오리지널 작품 중 ‘오징어 게임’ 이외에 ‘D.P.’와 ‘마이 네임’ 등이 전 세계 시청자의 관심을 모았다. 이어서 ‘지옥’도 가입자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비해 국내 토종 OTT 사업자인 웨이브, 티빙, 왓챠 등은 가입자 증가 정체를 보인다. 더욱이 11월 이후 애플 TV+와 디즈니 플러스+ 등이 국내 시장에 첫선을 보일 예정이어서 추후 OTT 업계의 지각변동도 예상된다. 시청자 복지 차원에서 보면 OTT, 특히 넷플릭스의 K콘텐츠 제작 증가는 우려의 대상이다. 첫 번째 이유는 가입자 기반 빅데이터 등을 통한 기획 제작이 여러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시청자는 많은 제작비 투입으로 완성도가 높은 영화와 드라마에 노출되면서 눈이 높아질 대로 높아졌다. 반면 국내 방송시장 여건을 볼 때 기존 국내 방송사업자는 막대한 제작비를 투입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작가와 연출자 그리고 인기 출연자의 회당 출연료도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70분짜리 드라마의 경우 방송 광고를 전량 다 팔고, 협찬과 PPL 등이 붙더라도 넷플릭스 한 회분 제작비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 국내 방송시장의 내수가 한계에 다다른 상황에서 제작비 부담은 K콘텐츠의 지속적인 경쟁력 유지를 더욱 어렵게 한다. 게다가 시청자가 다양하고 많은 동영상을 보려면 여러 개의 OTT 가입이 불가피해 미디어 지출 비용이 늘어난다. 두 번째는 한국어로 만든 국내 영상물은 아시아권에서 수용이 그리 어렵지 않지만, 문화권이 다른 시청자에게는 문화적 할인이 적용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서구권에 먹히기 위해 내용과 소재가 자극적이고 폭력적이거나 아니면 오컬트 장르 등에 국한될 수밖에 없다. ‘오징어 게임’에는 지나친 폭력성과 아주 끔찍한 장면들이 나온다. 이런 동영상에 대한 인기가 그리 반갑지는 않다. 향후 국내에 진출할 OTT 사업자들이 자체 기획 제작해 출시할 동영상들도 마찬가지일 가능성이 크다. K콘텐츠의 인기는 반가운 일이지만 우리 문화의 참모습을 제대로 보여 주지 못한 아쉬움을 떨칠 수가 없다. 국내 방송사는 물론 토종 OTT의 분발이 필요해 보인다.
  • “또 멜로냐 싶겠지만… 나이 따라 다른 멜로에 욕심”

    “또 멜로냐 싶겠지만… 나이 따라 다른 멜로에 욕심”

    “전작과 달리 현실적… 또래 여성 공감패션회사 팀장으로 꾸미는 재미 쏠쏠”“한살 한살 나이를 먹으며 경험도 공부도 많이 하면서 멜로를 표현하는 방식도 달라지고 있어요.” 오는 12일 처음 방송되는 SBS 금토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로 3년 만에 안방을 찾는 배우 송혜교(40)가 다시 멜로로 복귀한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9일 온라인으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송혜교는 “‘또 멜로 드라마로 복귀하네’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이전과 또 다를 거라는 생각에 이 작품에 욕심이 생겼다”고 출연 계기를 설명했다. 송혜교는 2018년 tvN ‘남자친구’에서 배우 박보검과 연기한 데 이어 이번에도 ‘연하남’ 장기용과 호흡을 맞춘다. 송혜교는 “전작 ‘남자친구’와 달리 정말 현실적”이라며 “제 나이 또래 여성들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이 나와서 연기하며 쾌감을 느꼈다”고 했다. 일과 사랑 모두에 열정적인 패션회사 디자인 팀장 하영은 역을 맡은 그는 “전작보다는 많이 꾸미고 나오는 것 같아서 외적으로 꾸미는 재미도 다른 작품보다 컸다”며 웃었다. 드라마는 영은과 윤재국(장기용)의 거부할 수 없는 사랑을 애틋하게 그린다. 송혜교는 상대 배우와의 호흡에 대해 “첫 촬영장에서 기용씨가 걸어오는데 윤재국 그 자체였고 호흡이 정말 잘 맞겠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로맨스 외에도 영은, 황치숙(최희서), 전미숙(박효주) 등 세 여성의 진한 우정을 그릴 예정이다. “지금도 셋이 매우 친해져 촬영이 끝나 가는 게 아쉬울 정도”라는 송혜교는 “친한 친구로 연기할 수 있어 행복했고 서로 너무 사랑하다 보니 그 모습이 드라마에 잘 배어 나온 것 같다”고 했다. 연출은 ‘낭만닥터 김사부2’ 이길복 PD가 맡았고 대본은 ‘미스티’의 제인 작가가 집필했다. ‘미스티’와 ‘부부의 세계’에 이어 강은경 작가도 크리에이터로 참여했다. 이 PD는 “사랑과 이별을 통해 살아가는 인생 이야기를 그렸다”며 “30대 이야기가 주축이지만 나이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연령층의 멜로를 사실적으로 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 “또 멜로냐 하시는 분 있지만…” 3년 만에 돌아온 송혜교의 신작은

    “또 멜로냐 하시는 분 있지만…” 3년 만에 돌아온 송혜교의 신작은

    12일 SBS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첫 방“나이 먹으며 멜로 표현 방식 달라져제 나이 또래 여성들 공감 부분 많아”“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으며 경험도 공부도 많이 하면서 멜로를 표현하는 방식도 달라지고 있어요.” 오는 12일 첫 방송되는 SBS 금토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로 3년 만에 안방을 찾는 배우 송혜교(40)가 다시 멜로로 복귀한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9일 온라인으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송혜교는 “‘또 멜로 드라마로 복귀하네’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이전과 또 다를 거라는 생각에 이 작품에 욕심이 생겼다”고 출연 계기를 설명했다. 송혜교는 2018년 tvN ‘남자친구’에서 배우 박보검과 연기한데 이어 이번에도 ‘연하남’ 장기용과 호흡을 맞춘다. 송혜교는 “전작 ‘남자친구’와 달리 정말 현실적”이라며 “제 나이 또래 여성들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이 나와서 연기하며 쾌감을 느꼈다”고 했다. 일과 사랑 모두에 열정적인 패션 회사 디자인 팀장 하영은 역을 맡은 그는 “전작보다는 많이 꾸미고 나오는 것 같아서 외적으로 꾸미는 재미도 다른 작품보다 컸다”며 웃었다. 입대 전 마지막 작품으로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를 택한 장기용(29)은 “군대에 들어가기 전에 이 작품을 만난 건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며 “모든 사람들이 최선을 다해 연기했으니 사랑해주시면 저 또한 힘이 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드라마는 로맨스 외에도 하영은, 황치숙(최희서), 전미숙(박효주) 등 세 여성의 진한 우정을 그려낼 예정이다. 송혜교는 “지금도 셋이 매우 친해져서 촬영이 끝나가는 게 너무 아쉬울 정도”라며 “친한 친구로 연기할 수 있어 너무 행복했고 서로 너무 사랑하다 보니 그 모습들이 드라마에 잘 배어 나온 것 같다”고 했다. 연출은 ‘낭만닥터 김사부2’ 이길복 PD가 맡았고 대본은 ‘미스티’의 제인 작가가 집필했다. ‘미스티’와 ‘부부의 세계’에 이어 강은경 작가도 크리에이터로 참여했다. 이 PD는 “사랑과 이별을 통해 살아가는 인생 이야기를 그렸다”며 “30대 이야기가 주축이지만 나이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연령층의 멜로를 사실적으로 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 저에게 귀엽고 고마운 ‘차차차’… 부모님 사인 요청 처음 받았죠

    저에게 귀엽고 고마운 ‘차차차’… 부모님 사인 요청 처음 받았죠

    지난달 17일 종영한 tvN ‘갯마을 차차차’는 여전히 뜨거운 드라마 중 하나다. 한국 넷플릭스 ‘오늘의 톱10’ 상위권은 물론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순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이 집계하는 세계 TV시리즈 10위를 유지 중이다. 관심의 온도가 식지 않은 건 작품 속 공진시 주민들의 따뜻하고 밝은 호흡 덕분이다. 배우 공민정은 그런 분위기를 더해 준 조연이었다. 서울에서 내려온 치과의사 혜진(신민아)의 친구이자 공진 사람들과 주저 없이 어울리는 치위생사 표미선을 과하지 않은 코믹 연기로 표현했다. 최근 서면으로 만난 공민정은 “혜진의 절친으로, 공진 주민으로 잘 어울려야 했기 때문에 실제 그 인물처럼 보이게 살아가려 노력했다”며 “연기 호흡을 따로 생각하지 않을 정도로 현장 분위기가 좋았다”고 전했다. 촬영장인 경북 포항에는 최근 관광객이 대거 몰리고 있다. 촬영 당시 현장에도 많은 시민이 몰려 컷이 끝날 때마다 박수를 보냈다고 한다. 서울에서는 길거리에서 만난 팬들이 “미선 언니”라고 부르며 먼저 인사를 건넸다. 아버지 어머니도 처음으로 딸에게 사인 요청을 했다. 그래서 ‘갯마을 차차차’는 공민정에게 “귀엽고 고마운 작품”이다.TV로 이번에 더 친숙해졌지만 공민정은 스크린에서는 이미 익숙한 배우다. 2019년 영화 ‘82년생 김지영’의 언니 은영을 비롯해 ‘이장’의 셋째 금희,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한 ‘희수’의 공장 노동자 희수 등으로 관객을 만났다. 독립영화계에서는 스타였다. 2012년 영화 ‘누구나 제 명에 죽고 싶다’와 인기 연극 ‘옥탑방 고양이’로 데뷔한 뒤 지난해에는 부산 영화의전당 인디플러스관에서 ‘라이징 스타-공민정 배우전’이 열리기도 했다. 그는 “제가 너무 좋아하는 일이라 계속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버텨 왔다”며 “좋은 동료와 친구들 덕에 지금까지 걸어올 수 있었다”고 했다. 친근하고 밝은 친구 같은 이미지를 가졌지만 어릴 때는 굉장히 내성적이었다고 한다. 하고 싶은 것이 있어도 손 한번 들어 본 적 없었지만 연기가 그 벽을 무너뜨렸다. 공민정은 “고등학교 때 친구들 앞에서 교육 영상 한 장면을 따라해 보여 줬는데 친구들이 웃으니까 그게 연기라는 생각보다 웃겨 주고 싶은 마음에 뭔가를 계속 보여 줬다”며 “그런 마음과 행동이 자연스레 연기를 하게 만들었다”고 돌이켰다. 앞으로도 연기를 통해 새로운 자신을 더 발견하고 싶다는 공민정은 “살아 보기 힘든 캐릭터나 보통의 삶과 간극이 있는 인물을 연기해 보고 싶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이달 말 개봉하는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다양한 모습을 드라마와 영화로 보여 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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