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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취재 보도인지 연예 연출인지”…‘그것이 알고싶다’ 저격

    이재명 “취재 보도인지 연예 연출인지”…‘그것이 알고싶다’ 저격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조폭 유착 의혹’ 보도와 관련해 검찰수사를 요구한 이재명 경기지사가 25일 “‘그알(그것이 알고 싶다)’에 묻는다. ‘이재명이 조폭 배후면 대한민국 경찰과 정부도 조폭 배후인가?’”라고 물었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청소업체 특혜 의혹’, ‘조폭 유착 의혹’ 등에 대해 해명하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청소노동자들 70명이 만든 사회적기업 나눔환경. 그 회사에 청소용역을 맡기기로 한 건 새누리당 시의원이 포함된 독립심사위원회였고, 그 회사에 성남시는 일감을 줬지만 정부는 보조금을 줬다”며 “그런데 말입니다. 70명 조합원중 단 두 명이 통진당 당원이라고 시장을 종북자금줄이라며 3년간 종북몰이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가 당시 검찰에 끌려가며 말했다. ‘일감을 준 이재명이 종북이면 현금 준 박근혜는 고정간첩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조폭 유착 의혹’과 관련, “경찰서와 공식 MOU를 맺고 어머니폴리스와 함께 어린이 안전지킴이 봉사활동을 수년간 한 ‘새싹지킴이’에 새누리당 시의원이 참여한 독립심사위원회가 보조금 지원을 결정해 성남시가 지원했다”며 “그런데 말입니다. 회원이 수백 명인데 조폭전과자 1명이 이 단체 봉사활동에 참여했다고 성남시장을 조폭으로 몬다”고 비판했다. 또 “중국 최대 전자제품회사 샤오미의 대한민국 총판회사가 후원한다고 해 협약을 체결하고 성남시에 5700만 원, 성남FC에 1억500만 원, 주빌리은행에 800만 원을 후원받았고, 인기가 없어 매년 미달되어 재공모 반복하는 ‘성남시중소기업인상’을 주었지만 그 회사가 아무런 이익도 얻지 않았다. 수상 심사는 새누리당 시의원이 포함된 독립심사위원회가 했고, 정부도 이 사람에게 표창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말입니다. 그 회사 대표가 조폭 출신이었다고 성남시장을 조폭으로 몬다. 10년 전에 변론한 피고인과 같은 법정에서 재판받는 60여 명중 한 명이니 알 거라는 이유로. 2개 법인명의로 4년 넘게 영업한 걸 알면서도 설립 1년 된 1개 법인만 보여주면서 ‘3년이 안된 무자격’ 이라 거짓말까지”라고 꼬집었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 자신의 조폭 유착 의혹을 보도한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중 PD의 전화 통화 장면을 두고 “취재 보도인지, 연예 연출인지 판단해 보라”면서 한 인터넷신문 발행인이 쓴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웃기는 카메라 워킹’이라는 글을 공유했다. 이 발행인은 “촬영 카메라는 고정인 상태로, 기자가 배우처럼 ‘레디 큐!’에 맞춰 한번은 서류를 들고 또 한번은 포스터를 들고 찍었다. 한 손으로 전화를 들고 통화하면서 서류와 포스터를 바꿀 수는 없으니 여러 신(Scene)으로 나눠 찍었다. 통화음은 삽입·편집해 만든 영상. 탐사보도라기보다는 한편의 픽션 영화를 찍으셨다”라고 비꼬았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단 한번도 함락된 적 없는… 세월을 품은 요새

    단 한번도 함락된 적 없는… 세월을 품은 요새

    독일 작센주의 주도인 드레스덴에서 엘베강을 따라 체코 쪽으로 가다 보면 국경 부근에서 그림 같은 풍경과 마주하게 됩니다. 바로 ‘엘베 사암 산지’ 입니다. 독일 국경과 체코 북쪽의 보헤미안 분지가 접한 지역에 광활하게 펼쳐진 산악지대입니다. 독일관광청 측이 “유럽 내에서 가장 장쾌하고 문화적인 풍경을 품은 지역”이라고 자랑스레 내세우는 곳이기도 하지요. 테이블 마운틴(정상이 평탄한 탁상 산지)이며 고원, 바위 절벽, 협곡 등이 거대한 규모의 숲과 어우러져 있습니다. 독일의 작센스위스 국립공원과 체코의 보헤미안스위스 국립공원도 이 산지 안에 깃들여 있습니다. 그 가운데 독일 쪽의 작센스위스를 돌아봤습니다. 이 일대의 미감은 아주 독특합니다. 사암절벽과 아찔한 협곡을 지나면 너른 구릉 위로 목가적인 풍경이 펼쳐집니다. 그야말로 독일 여행의 별미라 해도 틀리지 않을 듯합니다.먼저 지역에 대한 개황부터 간략하게 짚고 가자. 엘베 사암 산지의 전체 면적은 710㎢ 정도다. 이 안에 총 길이 2200㎞의 도보 트레일과 2만 1000개의 등산 루트, 등반이 가능한 1100개의 봉우리 등이 몰려 있다. 산악자전거, 각종 수상 스포츠, 크로스컨트리스키 등 온갖 종류의 레저 스포츠도 즐길 수 있다. 이 가운데 독일 쪽에 속한 작센스위스 국립공원은 엘베 강 연안의 깎아지른 협곡 지역을 일컫는다. 독일의 여러 국립공원 가운데 산악지대는 이곳이 유일하다. 작센스위스라는 이름은 풍경이 스위스처럼 수려하다고 해서 붙여졌다. 이 지역에 거주하던 스위스 출신의 화가가 자신의 고향과 닮았다며 이같이 부른 것이 이름으로 굳어졌다고 한다.작센스위스 국립공원에서 가장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은 바슈타이다. 독일말로 ‘요새’라는 뜻이다. 바슈타이는 독특한 형태의 암벽이 밀집된 곳이다. 억겁의 시간 동안 풍화와 침식으로 깎인 사암 기둥이 협곡 여기저기에 삐죽삐죽 솟아 있다. 마치 거대한 잿빛 소시지들을 보는 듯하다. 옛사람들은 이 모습에서 방책을 연상했던 듯하다. 그러니 이 협곡의 이름도 ‘요새’라고 지었을 터다. 중세 때는 실제 요새가 있었다. 아찔한 절벽 위에서 외세의 침입을 감시했던 요새는 그러나 산업 시대로 넘어오면서 기능을 상실하고 만다. 당시엔 암벽과 암벽 사이를 나무다리가 잇고 있었다. 그러다 1851년 밀려드는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사암 다리로 교체됐다. 그게 현재의 바슈타이 다리다. 보헤미안스위스 국립공원 쪽에 ‘천국의 문’이라 불리는 프라브치츠카 브라나가 있다면 작센스위스엔 바슈타이 다리가 있다고 할 만큼 랜드마크로 인정받고 있다. 다리의 길이는 194m. 독일 최초의 풍경 사진으로 기록된 작품도 1853년에 왕의 전속 사진기사가 이 다리 위에서 촬영했다고 한다.바슈타이 일대를 돌아보는 건 어렵지 않다. 높낮이가 별로 없는 산길을 걷는 정도다. 한데 사암 절벽 꼭대기에서 아래를 굽어보면 모골이 송연할 만큼 아찔하다. 바슈타이 끝자락의 전망대에서 맞는 풍경도 장쾌하다. 절벽 아래로 엘베강이 휘돌아 가고, 하늘이 담긴 파란 강물 위로는 증기선들이 천천히 오간다. 18세기에 활약한 독일의 신학자이자 작가인 빌헬름 괴칭거는 작센스위스를 돌아본 뒤 “나는 내 영혼 속 깊은 곳에 이 장엄한 광경을 애써 그려 넣었다. 그러니 이제 내 남은 인생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작센스위스에 담긴 풍경을 하나하나 공들여 머리에 저장해 뒀으니 앞으로 필요할 때마다 꺼내 회상하며 즐기겠다는 뜻일 터다. 작센에서 태어나 평생을 살았으니 그만 한 소회야 당연하겠지만, 심드렁한 외지인의 눈으로도 작센스위스의 풍경은 분명 범상하지 않다. 이웃한 쾨니히슈타인 요새도 반드시 둘러봐야 한다. 바슈타이와 더불어 작센스위스를 대표하는 명소 중 하나다. 드레스덴에서 35㎞, 체코 국경에서는 12㎞ 정도 떨어져 있다. 쾨니히슈타인은 독일말로 ‘왕의 돌’이란 뜻이다. 인근의 사암 산 가운데 가장 높고 너른 고원 위에 세워져 있다. 그러니 우리 식으로 표현하면 ‘돌 중의 왕’이 더 적절하지 싶다. 멀리 떨어진 바슈타이에서 보면 이를 확연히 알게 된다. 쾨니히슈타인 누리집에 따르면 요새에 관한 최초의 기록은 1233년까지 거슬러 오른다. 확인된 내용으로만 봐도 최소한 800년 가까운 역사를 가진 셈이다. 사암으로 이뤄진 쾨니히슈타인 산은 자체가 천혜의 요새다. 성벽 역시 암벽 바로 위부터 쌓았다. 적이 발을 디딜 만한 최소한의 공간도 남기지 않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성벽의 높이는 엘베강에서 247m(해발은 361m)에 이른다. 요새의 둘레는 2.2㎞. 유럽에서 가장 높고 너른 요새다. 사암이 만든 고원의 넓이는 9.5㏊다. 축구장 13개 규모라고 생각하면 알기 쉽다. 그 안에 50채가 넘는 건물이 밀집돼 있다.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수비대 교회(1676), 독일에서 가장 오래 보존된 막사(1589)를 비롯해 ‘조지의 성’ 등 왕족들의 거주공간, 맥주를 만들던 제조창 등 온갖 기능의 건물들이 빼곡하다. 건물들이 로마네스크와 르네상스, 바로크, 고딕 등 다양한 형태의 건축 양식을 한 것도 이채롭다. 가장 인상적인 곳은 우물집이다. 요새 안에 물을 공급하던 곳이다. 요새에선 하루 5000ℓ 정도의 물이 필요했다고 한다. 이 물을 길어올린 이들은 죄수들이다. 하루 12~13시간가량 숨만 쉬고 일해야 필요한 양을 채울 수 있었다. 우물의 깊이는 152.5m다. 성 안에 있는 우물로는 유럽에서 두 번째로 깊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요새는 여태 단 한 차례도 함락된 적이 없다. 충북 보은의 삼년산성과 비슷하다. 한때 러시아의 표트르 대제, 프랑스의 나폴레옹 등이 이 요새를 방문했다고 한다. 이들은 요새를 돌아보며 어떤 느낌을 가졌을까. 요새의 강건한 역사가 이들에게 강렬한 정복욕을 불러일으키지는 않았을까. 요새의 쓰임새는 시대별로 다양했다. 왕궁이나 사원, 교도소 등으로 변화했다. 1955년 이후부터는 실외박물관으로 쓰이고 있다.쾨니히슈타인 요새에서 보는 엘베강의 풍경 역시 빼어나다. 바슈타이와 비슷하면서도 좀더 목가적인 느낌이 강하다. 요새의 누리집은 이 풍경을 ‘picturesque scene’이라 적고 있다. 우리처럼 그네들에게도 ‘그림 같은 풍경’인 게다. 글 사진 드레스덴(독일)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여행수첩 →쾨니히슈타인 요새의 입장료는 어른 10유로다. 4인 이상 가족은 25, 어른 한 명이 포함된 3인 이하 가족은 15유로다. →렌터카가 가장 유용하지만 대중교통으로도 다녀올 수 있다. 드레스덴 중앙역에서 S1 기차를 타고 피르나 역까지 간 뒤 237번 버스로 갈아타는 게 가장 알기 쉽다. 바슈타이 초입까지 버스로 갈 수 있다. 쿠로트 라텐역까지 가는 방법도 있다.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엘베강을 건너면 국립공원 지역이다. 여기서 바슈타이까지는 한 시간 남짓 산행을 해야 한다. 드레스덴에서 쿠로트 라텐역까지는 40분쯤 걸린다. 쾨니히슈타인 요새는 한 정거장 더 가야 한다. →엘베강을 따라 유람선이 오간다. 드레스덴의 고풍스러운 건물들과 넉넉한 주변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가급적 저물 녘에 타길 권한다. 마이센이나 작센스위스까지 가는 배도 있다. 아우구스트 다리 옆 선착장에서 출발한다. →도스토옙스키 동상은 드레스덴 국제회의장과 마리팀 호텔 사이에 있다. 동상 인근에서 맞는 드레스덴의 동틀 녘 풍경이 훌륭하다. 이 장면을 보기 위해서라도 일부러 찾을 만하다. →드레스덴의 미술관, 박물관 안으로 가방을 가져갈 수 없다. 보관함에 맡겨야 한다. 동전함에 넣은 1~2유로 동전은 사용 뒤 반환된다. 미술관 등의 내부에서도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다만 플래시를 켜서는 안 된다.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평화 노래하던 北, 또 뒤통수 쳤다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평화 노래하던 北, 또 뒤통수 쳤다

    평창올림픽 개막식을 하루 앞둔 지난 8일, 북한은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김일성광장 일대에서 대규모 건군절 열병식 행사를 강행했다. 이번 열병식은 지난해에 비해 규모가 대폭 축소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지만, 북한은 규모나 성격 면에서 지난해 4월 열병식 못지않은 위협적인 무기들을 또다시 들고 나왔다. 대부분의 언론이 가장 주목한 것은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 12형과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 14·15형이었다. 이들 미사일은 괌은 물론 미국 본토까지 타격할 수 있으며, 북한이 ‘국가 핵무력 완성’의 핵심 무기체계들로 선전하고 있는 미사일이지만, 사거리가 너무 길어 우리나라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이 되는 무기체계는 아니다. 북한은 다양한 유형의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선보였던 지난해 4월의 열병식과는 달리 이번 열병식에서는 단거리 미사일의 종류를 크게 줄였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조성되고 있는 남북 해빙 무드에 따라 북한이 남한 입장에서 가장 위협적인 무기들을 대거 제외시킨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북한은 이번 열병식 대열에서 한반도 전장 환경에서 우리 군을 완전히 제압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를 선보였다. 이번 열병식 장비 대열에서 11번째 순서로 등장한 미사일은 그동안 열병식이나 북한 선전 매체에서 단 한 번도 등장하지 않았던 무기였다. 바로 러시아의 신형 단거리 전술 탄도 미사일 9K720(NATO Code : SS-26), 일명 ‘이스칸더(Iskander)’를 꼭 빼닮은 신형 단거리 전술 탄도 미사일이었다. 이 미사일은 과거 열병식에 등장했던 북한의 주력 단거리 전술 탄도 미사일 KN-02 ‘독사’와 확연히 다른 외형을 가지고 있다. 우선 발사차량이 매우 커졌다. 기존의 KN-02는 6륜 발사차량에 1발이 탑재되지만, 이 신형 미사일은 8륜 발사차량에 기존 KN-02보다 훨씬 더 긴 미사일이 2발 탑재된다. 직경과 길이 모두 기존의 KN-02보다 늘어났으며, 형상과 비율 역시 KN-02보다는 이스칸더와 더 닮았다. 만약 이것이 진짜 이스칸더이거나 그 복제품일 경우 문제는 대단히 심각해진다. 이스칸더는 러시아가 스커드 시리즈를 포함한 구형 단거리 전술 탄도 미사일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한 최신형 미사일로 발사 준비 시간이 매우 짧고 명중 정밀도가 높으며 MD 회피 능력까지 갖추고 있어 현존하는 킬 체인이나 요격무기 수단으로는 사실상 대응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러시아 육군용으로 운용되고 있는 이스칸더-M 버전은 50kt급의 핵탄두는 물론 700kg의 일반 고폭탄과 열압력탄두 탑재가 가능하며, 최대 사거리가 600km에 달한다. 탄도 미사일임에도 불구하고 위성항법시스템과 전자광학식 영상대조항법(DSMAC : Digital Scene Matching Area Correlation) 방식을 채택해 5m 수준의 높은 명중 정밀도를 자랑한다. 더 놀라운 것은 MD 회피 능력이다. 이 미사일은 탄도 미사일이지만, 단순한 포물선을 그리는 일반적인 탄도 미사일과 달리 편심탄도(Eccentric Ballistic) 비행 능력을 가지고 있다. 최대 사거리가 600km인 이 미사일의 사거리를 500km 이내로 줄이면 탄도의 형태를 수정해 변칙 기동을 하며 마하 10 이상의 속도로 표적으로 돌입하면서 적의 요격 미사일을 회피할 수 있다. 이 미사일은 미국의 유럽 방위 전략을 수정하게 만들 정도로 엄청난 위력을 가졌다는 것을 증명한 바 있다. 지난 2008년 미국이 동유럽 일대에 MD 시스템을 구축을 추진하자 러시아는 칼리닌그라드 지역에 이스칸더 미사일을 전진 배치하겠다고 응수했고, 이 내용이 발표되자마자 오바마 행정부는 2009년, 폴란드를 비롯한 동유럽 지역에서의 MD 체계 구축 계획을 철회하겠다고 꼬리를 내렸다. 미국이 이러한 결정을 내렸던 것은 당시 미국의 기술로 이 미사일을 방어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북한은 이 정도로 위협적인 무기를 이번 열병식에서 새로 선보였다. 이 신형 미사일이 이스칸더 또는 그 모방형일 경우 우리나라는 수십조 원이라는 천문학적 비용을 들여 구축하고 있는 한국형 3축 체제 전략을 완전히 다시 짜야 한다. 이스칸더 시리즈는 고체연료 방식이기 때문에 발사 전 별도의 연료나 산화제 주입이 필요 없다. 이 미사일의 발사 준비 시간은 4분이며, 초탄 발사 후 두 번째 미사일 발사까지 1분이 소요되므로 총 5분이면 2발의 미사일을 발사하고 도주할 수 있다. 즉, 언제든지 기습적으로 미사일을 발사하고 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발사 징후를 포착해 대처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일단 미사일이 발사되면 이것을 요격하는 것도 어렵다. 일반적인 탄도 미사일은 단순한 포물선 형태를 그리며 날아가기 때문에 최대 정점고도에 도달하면 탄도를 계산해 예상 낙하 위치를 미리 계산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 미사일은 단순한 포물선 형태가 아니라 편심탄도라는 변칙적인 형태의 탄도를 그리며 비행하기 때문에 예상 낙하 위치를 미리 예측하기 어렵고, 종말 단계에서 회피 기동까지 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 군이 보유하고 있거나 보유할 예정인 요격 미사일들로는 방어가 매우 어렵다. 북한이 기존의 노후 스커드 미사일과 KN-02 시리즈를 이 신형 미사일로 대체해 대량 배치를 추진할 경우 이 미사일에 대응할 수 없는 킬 체인이나 한국형 미사일 방어(KAMD)는 사실상 무력화된다. 문자 그대로 ‘게임 체인저’인 것이다. 북한은 이번 열병식을 통해 신형 300mm 방사포와 240mm 방사포, 곧이어 이스칸더 모방형 미사일을 한꺼번에 선보였다. 이 무기들은 다른 누구도 아닌 대한민국을 겨냥한 것이며, 이들은 유사시 수도권은 물론 강원도와 충청권 하늘을 ‘강철비’로 뒤덮으며 엄청난 사상자를 만들어낼 위협적인 무기들이다. 평양에서 대한민국을 향한 ‘비수(匕首)’를 선보인 북한은 같은 날 강릉에서 예술단 공연을 통해 화해와 평화, 통일의 노래를 부르며 ‘민족화해’와 ‘민족공조’를 외쳤다. 지난 수십여 년 간 북한이 구사해왔던 위장 평화 공세이자 화전양면전술(和戰兩面戰術)이다. 물론 전쟁의 비극을 막기 위한 평화와 대화는 대단히 중요하다. 그러나 스스로를 지킬 힘과 의지, 그리고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 전쟁도 감수하겠다는 각오를 포기한 채 대화로만 평화를 쫓았던 국가의 말로는 언제나 비참했다는 역사의 교훈을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더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이일우 군사 전문 칼럼니스트(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 이성경, 최강 한파에 니트만 걸친 공항패션 ‘꽁꽁 언 손인사’

    이성경, 최강 한파에 니트만 걸친 공항패션 ‘꽁꽁 언 손인사’

    배우 이성경의 공항패션이 화제다.이성경은 24일 데이즈드 코리아 화보 촬영차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스페인으로 출국했다. 이날 이성경은 모델 출신 배우답게 큰 키와 스타일리시함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니트 가디건과 머플러로 심플한 듯 멋을 살린 공항패션과 함께 시크한 매력을 더한 베이지 컬러의 선글라스로 톤온톤 스타일링의 엣지를 더했다. 이성경의 포인트 아이템인 선글라스는 브랜드 ‘씬넘버포(Scene Number For)’의 제품으로 2018 SS 여름시즌을 위한 신상 아이템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성경은 2월 3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씬넘버포’ 사인회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그녀는 현재 KBS2 예능 프로그램 ‘절찬상영중-철부지 브로망스’에 출연중이며, 5월 방영 예정인 tvN ‘어바웃타임’에 여주인공으로 출연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트럼프, 복사해 붙였나?…캘리포니아 총기참사 발생일에 ‘텍사스 참사’ 애도

    트럼프, 복사해 붙였나?…캘리포니아 총기참사 발생일에 ‘텍사스 참사’ 애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캘리포니아 초등학교 일대에서 무차별 총기 난사가 발생한 지난 14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9일 전 일어난 텍사스주 교회 총기 난사 참극을 애도하는 글을 올렸다.이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텍사스주 총기 참극 당시 올렸던 글을 거의 그대로 복사해서 다시 사용하다가 실수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뉴욕포스트와 허프포스트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당일인 14일 밤 트위터에 “텍사스 서덜랜드 스프링스의 (사상자와) 주민들에게 신의 가호가 있기를. 연방수사국(FBI)과 사법경찰이 현장에 출동했다(May God be with the people of Sutherland Springs, Texas. The FBI and Law Enforcement has arrived.)”는 글을 올렸다. 캘리포니아에서 총기 난사로 총격범을 포함해 5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부상한 날에 지난 5일 텍사스 주 샌안토니오 인근 서덜랜드 스프링스의 한 교회에서 발생한 총기 참사를 거론하며 애도를 표시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텍사스 교회 총기 참사 당시 일본에서 14일과 사실상 거의 같은 내용의 글(May God be w/the people of Sutherland Springs, Texas. The FBI & law enforcement are on the scene. I am monitoring the situation from Japan)을 트위터에 올렸었다. 다만 “일본에서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는 내용만 이번에 빠졌다. 허프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14일 트윗은 밤 11시 34분에 게시됐다가 약 8시간 후에 삭제됐다고 전했다.트위터에는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하는 글이 쇄도했다. ‘cadillaccannon’ 계정의 한 이용자는 “(텍사스 총기 참사의 게시글을) 복사해서 붙이다가 도시 이름을 바꾸는 것을 깜빡한 것이냐”고 지적했다. ‘엠 셰릴’이라는 트위터 이용자는 “당신은 최악”이라면서 “오늘은 총기 난사가 캘리포니아에서 일어났고, FBI가 (9일 전에 발생한) 텍사스 총기 참사 현장에는 더 일찍 도착했기를 희망한다”고 비꼬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추문’ 조덕제 기자회견, 이지락 촬영기사 “장훈 감독 주장 사실 아냐”

    ‘성추문’ 조덕제 기자회견, 이지락 촬영기사 “장훈 감독 주장 사실 아냐”

    배우 조덕제가 ‘여배우 성추행 사건’과 관련 입장을 밝힌 가운데 당시 영화 메이킹필름 촬영기사의 증언이 주목을 받고 있다.7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피앤티스퀘어에서 열린 배우 조덕제(50) 기자회견 자리에는 조작 논란이 일었던 영화 메이킹필름 촬영기사 이지락씨가 참석했다. 이지락씨는 기자회견 자리에서 먼저 조덕제와의 친분에 대해 “영화 촬영 전에 우연히 한 번 본 것이 전부”라며 “문제가 된 장면 촬영 때 처음봤다”고 밝혔다. 이어 메이킹 영상 조작 논란에 대해 “(장훈)감독은 내가 찍은 메이킹 영상을 두고 악마의 편집과 조작을 주장하고 있다”며 이는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장훈 감독은 13번 씬(SCENE) 촬영 전에 디렉션·리허설을 한 시간이 30분이라면서 검찰에 제출한 메이킹 필름이 20분간 사라졌다며 영상 조작설을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장훈 감독이)자신의 주장과 다르다는 이유로 조작이라고 말하는 건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앞서 조덕제는 영화 촬영 도중 상대 여배우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에 대해 “감독의 지시와 대본에 따랐을 뿐”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이어 당시 상황이 담긴 영화 메이킹 영상을 공개했다. 그러나 장훈 감독이 “공개된 메이킹 필름 영상은 악의적으로 편집된 것”이라는 주장을 펼치면서 사건의 전말을 다시 미궁 속에 빠졌다. 한편 이날 이지락씨는 지난 2015년 여배우 A씨가 해당 건으로 조덕제를 고소하자 메이킹 필름의 존재를 알렸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여배우가 남자 배우를 고소했다는 말을 들었다”며 “메이킹 필름을 보면 알겠지만 두 배우의 문제가 아니다. 감독님은 왜 모른 척 빠져 있나 했다. 메이킹 필름을 두 배우에게 보여주면 오해가 풀릴 것으로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배우, 조덕제) 두 분에게 연락해 13번 씬 메이킹 필름이 있음을 알렸으나 여배우는 무관심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어처구니없게도 여배우는 메이킹 영상(존재)을 1심 재판이 끝나고서야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며 “2015년 9월쯤 여배우에게 영상에 대해 알린 메시지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기자회견과 관련 여배우 측은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며 “강제 성추행을 당했고,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장훈 감독은 아직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조덕제는 지난 2015년 4월 장훈 감독이 연출을 맡은 저예산 영화를 촬영하던 도중 상대 여배우의 속옷을 찢고 바지에 손을 넣는 등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재판부는 조덕제에게 1심 무죄, 2심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사진=더팩트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난 가끔 지드래곤의 옷이 무겁게 느껴진다”

    “난 가끔 지드래곤의 옷이 무겁게 느껴진다”

    그룹 빅뱅 지드래곤(권지용)이 살인적인 스케줄을 언급했다.지드래곤은 10월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Act III:MOTTE“ behind of scene demo part.III”라는 글과 함께 콘서트 비하인드 영상 티저를 올렸다. 이번 월드 투어에 게스트로 함께한 산다라박의 축하 멘트로 시작한 영상은 흑백의 어두운 화면으로 바뀐 뒤 지드래곤이 MRI에 들어가 건강검진을 받는 심각한 장면으로 전환된다. 화면 속 지드래곤은 “나도 나빠지고 싶나 뭐. 지금 이렇게 스케줄 돌리면서 나빠지지 말라고 하는 게”라고 말하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어 지드래곤은 “그거 정신병 오거든요. 여러분이 생각하는 게 어떨지 저는 가끔 지드래곤의 옷이 무겁게 느껴질 때가 있네요”라고 말해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한편 지드래곤은 지난 8일 대만 콘서트를 끝으로 29개국 월드투어 콘서트를 마무리했다 사진=지드래곤 인스타그램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엉뚱·발랄 매력 트뤼도 막내아들 G20 ‘신스틸러’로 떠오르다

    엉뚱·발랄 매력 트뤼도 막내아들 G20 ‘신스틸러’로 떠오르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위해 독일에 머무르고 있는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의 아들 아드리앙(3)이 천진난만한 모습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아 화제가 되고 있다.영국 일간 더타임스 등은 8일(현지시간) 트뤼도 총리의 막내아들 아드리앙이 깜찍한 외모와 엉뚱한 행동으로 G20 각국 치열한 외교전 사이 ‘신스틸러(scene stealer)’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신스틸러란 ‘장면을 훔치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극에서 주연 이상으로 활약하는 조연을 말한다. 아드리앙은 정상회의가 열린 독일 함부르크에 도착하자마자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아빠 트뤼도 총리, 엄마 소피 여사가 전용기 계단을 내려오며 아드리앙의 손을 번쩍 들어 올려 미끄럼틀을 태워주자 천진난만한 웃음을 터뜨리며 매력을 발산했다. 계단을 내려와서는 엄마 소피 여사가 받은 환영 꽃다발을 빼앗아 들고 엄마 아빠 대신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캐나다 총리실 촬영기자 아담 스코티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아드리앙이 너무나 사랑스러운 방법으로 도착 기념 사진 촬영을 막았다”며 사진을 올렸다. 소피 여사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남편 요아힘 자우어를 비롯한 다른 정상 배우자와 함께한 행사에도 아드리앙이 등장했다. 그는 행사 참석자임을 증명하는 출입증을 목에 걸고는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지어 주변 사람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덕분에 아드리앙은 독일 현지 언론으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아드리앙의 인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아드리앙이 트뤼도 총리와 함께 미국을 방문했을 때도 그곳에 모인 환영 인파와 하이파이브를 하며 사람들의 웃음을 자아내 언론의 큰 관심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브로드웨이 42번가’ 김석훈이 선택한 최고의 명장면은? “키스신”

    ‘브로드웨이 42번가’ 김석훈이 선택한 최고의 명장면은? “키스신”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의 연출가 줄리안 마쉬역을 맡아 14년 만에 뮤지컬 무대에 서게 된 배우 김석훈과 시골 출신 신출내기 코러스걸 페기소여 역에 새롭게 캐스팅 된 오소연의 공연소개 영상이 최근 CJ MUSICAL 공식 블로그에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석훈과 오소연이 뽑은 <브로드웨이 42번가> 명장면은 무엇일까? ♢탭댄스 주연 페기소여에 뉴캐스트로 합류한 오소연은 극 중 명장면을 소개하는 코너에서 30여 명의 앙상블들이 타임스텝으로 탭댄스를 추는 “오디션” 신을 뽑았다. 21년간 <브로드웨이 42번가>를 본 관객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대표 오프닝 무대인만큼 화려하고 압도적인 탭 비트가 인상적이다. 그 외에도 탭댄스 뮤지컬, 쇼뮤지컬의 대명사 <브로드웨이 42번가>에서는 전설적인 안무가 고워 챔피언(Gower Champion)이 고안한 다양하고 수준 높은 안무들이 많이 있고, 21주년 공연에서는 뉴 버전부터 추가된 계단 신(Stair Scene)과 거울 신(Mirror Scene), 메이크업룸 씬(Make-up room Scene) 등의 완성형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키스신 14년 만에 뮤지컬 무대로 돌아온 김석훈은 극 중 여주인공 페기소여와의 키스신을 기대되는 장면으로 선택했다. 두 배우 모두 이번 21주년 공연에서 처음 합류한 뉴캐스트인 만큼 당대 최고의 공연 연출가와 시골출신의 배우지망생의 성장 스토리 안에서 훈남 비주얼의 김석훈과 톡톡 튀는 매력의 소유자 오소연의 케미가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오디션 & 강도 높은 연습량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에서 구사하는 탭댄스와 군무는 여느 뮤지컬보다도 쇼 적인 요소가 강하기 때문에 오디션의 필수 심사기준에 “탭댄스” 항목이 들어가며, 3달 이상의 강도 높은 연습이 수반된다. 직접 오디션에 참여해 당당히 역할을 따낸 뮤지컬 배우 오소연은 “30여 명의 앙상블들과 주인공 페기소여에 이르기까지 화려하고 수십명이 동작을 맞춰야 하는 단체 군무이지만 그 안에서도 스윙 리듬과 재즈 스타일을 무대에 녹여내기 위해서 발톱이 빠지거나 쇠가 박힌 탭슈즈가 두 동강 날 정도로 열심히 연습에 임하고 있다”고 연습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14년 만에 뮤지컬 무대로 돌아온 김석훈과 1996년 초연부터 도로시브록, 메기 존스, 다이앤 등 극 중 다양한 배역을 연기하며 최다 출연자에 등극한 전수경 및 뉴캐스트 배해선과 오소연이 출연하는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는 8월 5일부터 디큐브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린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김수현 첫 MV 출연…아이유 ‘이런 엔딩’ 속 로맨틱 커플 연기

    김수현 첫 MV 출연…아이유 ‘이런 엔딩’ 속 로맨틱 커플 연기

    배우 김수현이 한 편의 영화 같은 뮤직비디오를 만들어냈다. 아이유의 정규 4집 ‘팔레트’ 수록곡 ‘이런 엔딩’ 뮤직비디오가 바로 그것이다. 24일 공개된 ‘이런 엔딩’의 뮤직비디오 속 김수현은 아이유와 함께 첫 만남의 설렘부터 헤어짐의 순간까지 애틋한 사랑의 감정을 연기한다. 두 남녀의 행복했던 순간들을 풋풋하게 담아낸 김수현은 해맑은 미소와 특유의 그윽한 눈빛으로 로맨틱한 분위기를 배가시켰다. 그런가 하면 무뚝뚝한 표정으로 이별을 고하는 듯한 김수현의 모습은 감성을 자극한다. 짧은 순간 공허한 눈빛 하나만으로도 보는 이의 감정을 흔들어놓는 김수현의 연기력은 탄성을 자아낸다. 데뷔 이래 처음으로 뮤직비디오 출연을 결정한 배우 김수현은 아이유의 컴백을 지원사격하고자 KBS 2TV 드라마 ‘프로듀사’ 이후 2년여 만에 아이유와 재회했다. 아이유는 앞서 21일 열린 정규 4집 ‘팔레트’ 음악감상회에서 “김수현은 나와 오랜 기간 알고 지낸 사이”라며 “직접 뮤직비디오 촬영 부탁을 했다. 찍을 것도 많고 남자 배우가 매우 중요할 것 같아서 직접 부탁했는데 흔쾌히 응해주셔서 감사했다. 바쁜데도 도와주셨고 뮤직비디오 역시 만족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엔딩’은 빈티지한 피아노 사운드와 서정적인 오케스트라 선율이 완벽한 하모니를 자랑하는 R&B 발라드 장르의 노래다. 한편 아이유의 정규 4집에 수록된 ‘이런 엔딩’은 현재 더블 타이틀곡인 ‘팔레트’, ‘이름에게’와 함께 8개 음원차트 상위권에 포진됐다. 사진·영상=[MV] IU(아이유) _ Ending Scene(이런 엔딩)/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지금, 이 영화] ‘쇼콜라’, 19세기 프랑스를 사로잡은 흑인 광대와 백인 광대 실화

    [지금, 이 영화] ‘쇼콜라’, 19세기 프랑스를 사로잡은 흑인 광대와 백인 광대 실화

    쇼콜라(Chocolat)는 프랑스어로 초콜릿을 뜻하는 보통명사다. 그런데 19세기 말 프랑스에서 쇼콜라는 한 남자를 가리키는 고유명사이기도 했다. 그의 진짜 이름은 라파엘이다. 하지만 그는 쇼콜라라는 예명으로 사람들에게 불렸다. 유럽에 노예로 여덟 살에 팔려 온 흑인 남성 라파엘에게 관심을 갖는 프랑스인은 없었다. 다들 무대에서 우스꽝스럽게 발길질당하는 흑인 광대 쇼콜라를 구경하며 깔깔대고 싶어 할 뿐이었다. 순진무구한 웃음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웃음은 웃는 사람과 웃기는 사람의 위계에서 생긴다. 웃는 사람은 정상인 척, 웃기는 사람은 바보처럼 군다. 웃는 사람은 웃기는 사람보다 자신이 우위에 있다고 암묵적으로 믿는다.“인간은 웃음으로써 물어뜯는다.” 19세기 중반 프랑스를 산책하듯 살았던 시인 보들레르의 말이다. 그는 웃음의 본질에 대해 쓰면서 웃음은 이렇듯 ‘악마적’이므로 또한 철저하게 ‘인간적’이라고 언급한다. 로슈디 젬 감독의 영화 ‘쇼콜라’를 보는 일이 그렇다. 분명 이것은 100여년 전 실존했던 웃기는 광대에 관한 작품이다. 그러나 관객은 박장대소하지 못한다. 이를 통해 악마적이어서 오히려 인간적인 웃음의 속성을 느끼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식민주의에 기반을 둔 인종차별 문제도 도사리고 있다. 감독은 그것을 회피하지 않았다. “시대의 한계를 뛰어넘어 대스타가 된 흑인 광대. 이 흥미롭고 놀라운 스토리와 함께 우리의 식민주의 과거를 얼버무리지 않고 다루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런 포부를 밝힌 대로 그는 ‘자유·평등·박애’의 가치를 내세우던 프랑스가 어떻게 쇼콜라(오마 사이)를 ‘억압·차별·조소’의 대상으로 취급했는가를 낱낱이 보여 준다. 그렇기 때문에 상투적 재현(쇼콜라를 경찰이 고문하는 장면)을 답습하거나, 과잉이라고 여겨지는 부분(쇼콜라가 길에서 절규하는 장면)도 나온다. 관객이 자문하도록 하지 않고, 관객에게 그냥 설명해 버리는 신(scene)도 눈에 걸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장점이 더 많다. 그중 하나가 쇼콜라의 파트너 백인 광대 푸디트(제임스 티에레)라는 인물의 등장이다. 그의 진짜 이름은 조르주다. 그렇지만 그는 쇼콜라와 마찬가지로 평생을 푸디트라는 예명으로 불렸다. 영화에서 푸디트의 개인사는 거의 드러나지 않는다. 한데 그는 관객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푸디트가 양면적인 캐릭터라는 점이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공연장에서 그는 식민주의의 대리자를 연기한다. 제국―푸디트는 식민지―쇼콜라를 발로 걷어찬다. 반면 공연장 밖에서 푸디트는 쇼콜라를 돕는 유일한 친구다. 이와 더불어 무대에서는 최고의 익살꾼인 그가 현실에서는 더없이 과묵한 남자라는 사실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푸디트의 이중적 모습은 웃으면서 우는 우리네 인생살이와 닮았다. 달콤하고 쌉싸름한, 초콜릿 같은 보통의 삶. 9일 개봉. 12세 관람가. 허희 문학평론가·영화칼럼니스트
  • [지금, 이 영화] ‘춘몽’

    [지금, 이 영화] ‘춘몽’

    사람과 사람이 만나고 헤어지는 일을 인생이라고 하는 것 같다. 회자정리이니 과연 덧없는 삶이구나 싶지만, 덧없음을 덧없어 하며 사는 일도 인생이라고 하는 것 같다. 그런 인생을 함의한 단편이 작가 이상이 죽기 반년 전 발표한 ‘봉별기’다. 제목 그대로 나와 금홍이 만나고(逢) 헤어진(別) 사정을 기록한(記) 작품이다. 소설은 이별주를 마신 금홍이 노래 부르는 것으로 끝난다. “속아도 꿈결 속여도 꿈결 굽이굽이 뜨내기 세상 그늘진 심정에 불 질러 버려라 운운”하는 가사다. 속이는 사람도 속는 사람도 꿈을 꾸는 어렴풋한 동안만 산다. 그러니까 우리는 어차피 세상의 뜨내기일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이처럼 꿈결에 떠도는 듯 사는 일 또한 인생인 것 같다고 하는 영화가 ‘춘몽’이다. ‘망종’ ‘이리’ ‘경주’ 등을 만든 장률 감독의 신작이다. 고향인 중국을 떠나 한국으로 거처를 옮긴 그는 꿈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아직도 심정은 길 떠나는 사람, 길에 계속 있는 사람의 마음이에요. 타향에서 사는 나에겐 밤에 꾼 꿈들과 현실 그러니까 밤의 꿈들이 현실에 들어올 틈이 많은 거죠.” 방랑하는 기분으로 사는 사람, 꿈과 현실이 뒤섞이는 경험을 하는 사람이 장률만은 아닐 것이다. 앞에 쓴 대로 우리가 세상의 뜨내기인 한에서, 다들 꿈이 현실인 양 현실이 꿈인 양 살고 있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일장춘몽이다. ‘춘몽’에서는 어떤 신(scene)이 꿈인지 현실인지 명확히 구별되지 않는다. 흑백으로 찍어서 더욱 그렇다. 영화는 도로 반사경―거울에 비친 인물을 카메라가 비추며 시작한다. 꿈과 현실, 재현과 실재가 서로 반영한다는 암시가 오프닝에 녹아 있다. 연기자들도 실제 본인의 이름으로 영화에 출연한다. 배우 한예리·양익준·박정범·윤종빈은 극 중 예리·익준·정범·종빈을 연기한다. 자기가 자신과 불일치하는 아이러니 형식은 꿈과 현실이 구분 불가능하다는 ‘춘몽’의 내용과 맞닿는다. 이것이 (내적) 개연성을 찾기 힘든 영화가 (외적) 개연성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그러면 ‘춘몽’은 구체적으로 무슨 이야기를 풀어놓을까. 티격태격하지만 늘 함께 다니는 익준·정범·종빈이 ‘고향주막’을 운영하는 예리와 알콩달콩하게 지내는 일상이다. 영화는 흡사 네 칸 만화 같다. 동일한 인물들이 펼치는 다양한 에피소드가 ‘춘몽’의 서사를 구성한다. 그래서 가벼운 유머와 재치가 있다. 진지한 깊이는 상징적 행위가 담당한다. 이를테면 예리가 골목에 버려진 커다란 옷장 안에 들어가 기도를 한다든가, 뜬금없이 춤을 춘다든가, 이백의 시를 읊는다든가 하는 행동들이다. 이런 그녀의 언행은 금홍이가 부른 노래를 실천한 것인지도 모른다. 속아도 꿈결, 속여도 꿈결, 굽이굽이 뜨내기 세상. 에라, 그늘진 심정에 불 질러 버리자! 전부 한바탕 봄꿈이다. 13일 개봉. 15세 관람가. 허희 문학평론가·영화칼럼니스트
  • 스티븐 시걸 몰카 찍다 주먹 맞아 기절한 코미디언

    스티븐 시걸 몰카 찍다 주먹 맞아 기절한 코미디언

    이집트의 한 코미디언이 할리우드 배우를 주인공으로 ‘몰래카메라’를 찍었다가 주먹에 맞아 기절했다. 애초에 상대를 잘못 골랐다. 몰카의 주인공은 ‘복수무정’(Hard To Kill)의 스티븐 시걸이었다. 현지 연예뉴스 사이트 카이로신(cairoscene)은 28일(현지시간) 스티븐 시걸이 라메즈 갈랄이 꾸민 몰래카메라에 격하게 반응했다며, 시걸이 갈랄의 머리를 쳐 잠시 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라메즈 갈랄은 매년 이슬람 성월(聖月)인 라마단 동안 방송되는 특집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유명인을 대상으로 수위 높은 몰래카메라를 찍어 아랍권에서 최고 시청률을 자랑하는 인기 프로그램이다. 올해 라마단에 방송될 ‘라메즈의 불장난(Ramez Plays with Fire)’은 60대임에도 여전히 액션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스티븐 시걸을 주인공으로 낙점, 그가 있는 모로코의 한 초고층 빌딩에 불이 난 것처럼 꾸민 뒤 그의 반응을 카메라에 담았다. 시걸은 옥상으로 서둘러 올라가 구조 헬리콥터를 타고 탈출하려고 했으나 헬리콥터 안에서 갈랄이 내려 “모든 것이 장난이었다”고 밝혔다. 근육으로 무장한 이 터프 가이는 급기야 주먹을 휘둘렀다. 갈랄이 몰카의 주인공에게 맞은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최악의 타격을 받았다. 한편, 지난해 같은 프로그램에서 몰카의 희생양은 미국의 리얼리티 TV스타 패리스 힐튼이었다. 그가 탄 비행기가 추락하는 가짜 상황을 연출, 겁에 질린 패리스 힐튼은 급기야 울고 말았다. 이 프로그램은 도를 넘어서는 공포스러운 설정으로 비평가들에게 ‘장난이 지나치다’는 평을 들어오고 있다. 이번 방송 내용이 공개되자 한 매체는 아랍의 속담을 인용해 “불 가지고 장난하면 손가락이 덴다”고 평했다. 윤나래 중동통신원 ekfzhawoddl@gmail.com
  • 셀레나 고메즈 화보 촬영 메이킹 영상 공개

    셀레나 고메즈 화보 촬영 메이킹 영상 공개

    영화배우 겸 가수인 셀레나 고메즈(24)의 화보촬영 메이킹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 13일 미국 남성 매거진 ‘GQ’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셀레나 고메즈와 진행한 화보 촬영 현장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메이킹 영상에는 셀레나 고메즈만의 매력이 담겨있다. 셀레나 고메즈는 서부극 주인공처럼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과 함께 과감한 포즈를 취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팝 밴드 ‘셀레나 고메즈 앤 더 씬(Selena Gomez and the Scene)’으로 음악 활동을 시작한 셀레나 고메즈는, 이후 솔로 앨범 ‘Stars Dance’로 홀로 서기에 나섰다. 또 영화 ‘몬테 카를로’, ‘러덜리스’, ‘빅쇼트’ 등에 출연하는 등 음악과 영화 등 다방면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사진 영상=GQ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해외여행 | 파리, 한낮의 꿈 ①‘파리답다’고 말할 어떤 공기

    해외여행 | 파리, 한낮의 꿈 ①‘파리답다’고 말할 어떤 공기

    파리를 매일 걷고 걸으며 오늘의 파리와 만났다. 오늘은 동네를 산책하듯 걷지만 어쩌면 다시 돌아오지 못할 길. 속절없지만 흐르는 시간이 아쉬워 내가 걸어온 길을 자꾸 뒤돌아보았다.로댕의 작품 ‘지옥의 문’ 한가운데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그는 왜 단테의 ‘지옥’에 매혹되었을까? 부티크호텔 산 레지스의 스위트룸에서 보이는 에펠탑. 왼편 아래 건물은 이브 생 로랑의 저택이다샹젤리제 인근 나폴레옹호텔 스위트룸에서 보이는 개선문과 프히들렁 거리파리에선 길을 잃어도 좋아. 파리에 대한 낯간지러운 찬사다. 좀 민망하지만 과장은 아니다. 파리는 어디를 가나 황홀할 만큼 아름답기 때문이다. 할로겐 가로등 덕분인지 거리에 덩그렇게 놓인 쓰레기통조차 예쁜 도시. 세상에 이런 도시가 또 있을까? 파리에서 만난 지인은 이렇게 말했다.“파리의 골목을 걷는 것만으로 행복해져요. 봐야 할 게 너무 많으니까요.”지나친 말이 아니다. 파리에서 지내는 동안 나도 그랬으니까. 파리에서 나는 걷고 또 걸었다. 어제와 오늘은 동네를 산책하듯 걸었지만 어쩌면 다시 돌아올 수 없을지도 모를 길이었다. 이런 간절함 때문일까. 나는 거리마다, 골목마다, 코너를 돌 때마다 새로운 파리와 만났다. 파리는 매일 변한다. 나는 파리에서 3주간 머물렀지만 에펠탑이나 루브르, 개선문은 내내 뒷전이었다. 과거의 파리가 아닌 오늘 이 순간의 파리를 보고 싶었다.1977년에 지어진 퐁피두센터는 2016년에 보아도 미래지향적이며 도발적이다. 20세기 건축의 아이콘퐁피두센터 안에는 국립근현대미술관도 있고 도서관, 사진 갤러리도 있다. 기획전을 제외하면 무료다퐁피두센터 바로 옆, 스트라빈스키 광장에 조각가 니키 드 생팔과 장 팅겔리가 함께 만든 ‘니키 분수’가 자리했다퐁피두센터 설립을 결정한 프랑스 전 대통령 조르주 퐁피두‘파리답다’고 말할 어떤 공기퐁피두센터Centre Pompidou는 파리 한가운데 있는 근현대미술관이자 복합문화시설이다. 파리에 머무는 동안 퐁피두 바로 앞에 있는 아파트에서 며칠을 지냈다. 중정中庭을 가진 좋은 집이었다. 아침에 일어나면 세수도 안한 채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빵을 사러 갈 때마다 자연스레 퐁피두와 마주쳤다. 저 앞에 턱하니 자리 잡은 퐁피두를 뒤로하고, 동네 주민인 척 퐁피두의 뒷골목을 걸어 다녔다. 바게트를 사서 반으로 ‘접어’ 에코백에 넣고 돌아오는 길, 발걸음은 가벼웠고, 나도 모르게 콧노래가 나왔다. 파리지엥인 척하는 시간의 한가운데 퐁피두가 있어 내가 지금 파리에 있음을 더욱 실감했다. 파리에 오지 못한 기나긴 시간 동안 파리를 떠올릴 때 오르세 미술관과 함께 가장 그리운 곳이 퐁피두였다. 퐁피두 하면 떠오르는 기억의 잔상, 지워지지 않은 시간 때문이다.아주 오래 전 퐁피두에 처음 왔을 때 나는 퐁피두에서 ‘파리답다’고 말할 어떤 공기를 느꼈다. 퐁피두 앞 광장에서 파리의 싱그러운 청춘들을 보았다. 외부에 노출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 퐁피두 6층 전망대에서 바라본 파리 시가지의 나지막한 스카이라인도 잊을 수 없다. 노트르담 성당, 에펠탑 그리고 몽마르트르 언덕의 사크레쾨르 성당 같은 파리의 풍광 속에 한껏 젖어 들었다. 여기가 파리구나. 그때 파리에 왔다는 것을 제대로 실감할 수 있었다.오랜만에 다시 찾아온 퐁피두에서 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퐁피두 앞 광장에 않아 주변을 살피며 잠시 시간을 보냈다. 여기서 퐁피두의 외관만 바라보고 있어도 어느새 기분이 유쾌해진다. 퐁피두를 난생 처음 보는 관광객은 “왜 파리 한가운데 공장이 있죠?” 하고 묻기도 한다. 공장이 아니라고 하면 공사 중인 건물이냐고도 묻는다. 그만큼 겉모양이 파격적이다. 얼핏 건물은 안이 다 들여다보이고 에스컬레이터뿐만 아니라 수도관, 가스관, 철근 등이 모두 노출되어 있기 때문이다. ‘서서히 발전하는 공간의 도해Evolving Spatial Diagram.’ 퐁피두란 공간의 의미는 시각적으로 이렇게도 표현된다. 2016년에 보아도 미래지향적인 이 건물이 정작 1977년에 지어졌다는 것을 알게 되면 감동은 배가된다.1977년 문을 연 퐁피두센터는 이탈리아 출신의 렌조 피아노와 영국 출신의 리처드 로저스가 지었다. 전 세계 공모를 통해 모인 49개국 681점의 설계안 중에서 이들이 선정되었을 때 렌조의 나이는 겨우 서른다섯이었다. 작년 초 입주한 광화문의 KT 신사옥을 설계한 이가 바로 렌조 피아노다. 퐁피두는 강철과 유리로 지은 건물이다. 1만5,000톤의 강철과 표면 면적 1만1,000㎡에 달하는 유리가 사용되었다. 안에서는 밖을, 밖에서는 안을 자유롭게 볼 수 있다. 건물 안과 밖이 서로를 바라보며 소통한다. 에스컬레이터는 건물 가운데가 아닌 바깥쪽으로 빼내 내부 공간의 활용도를 높였다. 내부에 기둥 또한 없어 자유롭게 공간을 변경해 사용할 수 있다.지금은 파리를 대표하는 건축의 하나가 되었지만 건립 당시에는 논란이 많았고, 반대도 거셌다. “안이 다 들여다보이잖아요!” “외부의 벽을 다 벗겨낸 것 같다고요!”퐁피두의 반대자들은 이단아 같은 퐁피두의 외양이 클래식한 도시, 파리와 절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결국 파리 중심부를 재개발하면서 퐁피두 설립을 강력한 의지를 갖고 결정한 이는 프랑스 전 대통령인 조르주 퐁피두다. ‘퐁피두’란 이름은 바로 그에게서 따왔다. 그 후 40여 년의 시간이 흘렀고, 퐁피두는 외관만으로도 많은 사람의 눈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이제 와 생각해 보면 이런 게 대통령이 가져야 할 혜안이고, 대통령이 내려야 할 결정이다.퐁피두센터는 유럽 아트신scene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1980년대부터 지금까지 유럽의 역사와 예술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현재 프랑스뿐만 아니라 유럽에서 가장 많은 근현대 미술품을 소장하고 있다고 말해진다. 순수미술뿐만 아니라 디자인, 건축, 사진 그리고 뉴미디어 작품까지 포괄한다.가로 166m, 세로 60m, 높이 42m의 공간에 7만점의 작품이 정기적으로 교체되며 매년 스무 개 정도의 새로운 전시를 이어간다. 그러니 지난달에 퐁피두를 갔다 해도 이번 달에, 다음 달에 또 가야 할 일이다. 퐁피두에선 전시뿐만 아니라 음악, 댄스, 연극, 공연과 영화 등 다양한 이벤트가 벌어진다. 갖가지 장르의 이벤트와 순수미술의 접점, 상호작용은 퐁피두의 큰 관심사다.퐁피두는 1989년을 경계로 과거와 새로운 시대를 구별한다. 1989년 11월 말,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면서 유럽 미술계의 구분은 무의미해졌다. 한편 유럽은 천안문 사태를 통해 엿보게 된 중국의 새로운 모습에 관심을 기울였다. 유럽의 시선으로 볼 때 새로운 예술적 영토가 생겨났다. 다양한 국적의 예술가들이 컨템포러리 아트 비엔날레 같은 인터내셔널한 아트신에 불현듯 등장하면서 세계 예술계의 지형에 새로운 흐름이 생겨났다. 퐁피두는 이처럼 세계 예술계의 변화된 지형에 포커스를 맞추고 특히 동유럽, 중국, 레바논과 여러 중동 국가, 인도, 아프리카, 남미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새로운 장을 열었다.파리에 여행을 왔는데 시간이 넉넉지 않다면 나는 루브르나 오르세보다 퐁피두를 권하고 싶다. 상대적으로 규모는 작지만 피카소, 마티스, 칸딘스키, 몬드리안, 미로 등 다양한 작품을 짧은 시간에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퐁피두는 미술관뿐만 아니라 도서관, 서점, 기념품 숍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 파리 청춘들의 평범한 일상을 엿보기 좋다. 퐁피두 옆, 프랑스 조각가인 니키 드 생팔이 만든 ‘니키 분수’도 놓치면 안 될 볼거리다.쿠바에서 태어났지만 중국인 아버지와 콩고 출신 어머니를 둔 작가, 위프레도 람Wifredo Lam의 전시가 열리고 있다퐁피두센터는 전통적인 예술의 범주에서 벗어나 장르의 믹스 같은 다양한 컨템포러리 아트에 관심을 기울인다퐁피두센터Place Georges-Pompidou, 75004 Paris, France +33 1 44 7812 33 11:00~22:00 (화요일 휴무) 성인 14 www.centrepompidou.fr로댕박물관은 한때 로댕, 장 콕토, 마티스, 이사도라 덩컨이 살았던 저택이다높이가 6.5미터에 달하는 주조물인 ‘지옥의 문’은 로댕 박물관의 장미정원에서 볼 수 있다루브르보다 로댕이 좋은 이유로댕박물관Musee Rodin이 2015년 11월12일에 새로 문을 열었다. 3년간의 리노베이션으로 전에 비해 좀 더 박물관답게 면모했다. 로댕이 살았던 20세기 초반부터 지금까지 100여 년의 시간 동안 전면적인 리노베이션 공사를 하긴 처음이다. 매년 70만명이 지나다닌 쪽모이 세공 마룻바닥의 많은 부분이 말끔히 교체되었다. 석고, 회반죽, 흙을 섞어 물로 갠 플라스터를 재료로 쓴 작품도 새로이 전시되었다. 그동안 수장고에서 잠자던 작품들이다. 플라스터 작품들은 로댕의 작업이 어떻게 변해 왔는지를 볼 수 있는 단서들이다.로댕박물관 건물은 18세기 초에 지은 저택이다. 로댕이 한때 살았던 집이다. 1908년 로댕은 자신의 비서였던 릴케의 소개로 1층에 있는 4개의 방을 빌려 4년 동안 이 집에서 살았다. 로댕뿐만 아니라 작가 장 콕토, 화가인 앙리 마티스, 무용가 이사도라 덩컨, 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도 한때 이 집에 살았다. 로댕박물관의 컬렉션과 작품만큼 박물관 건물 자체가 특별한 역사를 가진 셈이다.나로선 사이즈만 보면 루브르보다 로댕박물관 같은 곳이 더 좋다. 물론 루브르는 명실공이 전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박물관 중 하나다. 하지만 정작 그 안으로 들어가면 숨이 막힌다. 일단 관람객이 너무 많다.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그림인 ‘모나리자’를 보기 위해선 수많은 사람들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야 한다. 제 아무리 비집고 들어가도 모나리자 그림에서 5m 이내에 접근하는 것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루브르의 모든 관람객이 모나리자를 향해 돌진하기 때문이다. 루브르까지 와서 사람들에게 이리 밀리고 저리 밀리다 보면 이게 도대체 뭐하는 짓인가 싶다. 봐야 할 예술품이 너무 많은 것도 때로는 고역스럽다. 미로 같은 박물관에서 빠져 나오기도 쉽지 않다. 출구를 찾지 못하고 무작정 걷다 보면 어느새 제자리로 돌아오기 십상이다. 루브르에 갈 때는 자기만의 테마를 갖고 작품을 선별적으로 보는 게 매우 중요하다. 불평이 길었지만 루브르가 좋을 때도 있다. 늦은 밤, 루브르 호텔 옆 파사쥬 리슐리외 입구를 지나 유리창 너머 루브르를 보았을 때처럼 관람객이 한 명도 없는 루브르는 의심할 바 없는 예술의 신전이다.로댕은 말년에 이르러 자기 작품뿐만 아니라 그가 평생 수집한 예술품, 여기에 수반하는 저작권을 모두 국가에 기부했다. 로댕박물관은 이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로댕박물관이라고 해서 로댕 작품만 있는 건 아니다. 그의 제자이자 연인이었던 카미유 클로델처럼 로댕과 관계를 맺었던 사람의 작품도 있고, 고흐나 뭉크 같은 화가의 그림도 볼 수 있다. 로댕미술관에서 그의 조각만큼이나 내 눈길을 잡아끈 건 로댕의 데생 그림들이다. 로댕은 장장 7,000여 점의 데생을 남겼다. 그는 흑연과 목탄, 브라운 컬러의 수채물감으로 종종 여성 또는 인체의 움직임을 그려냈다. 조각뿐만 아니라 데생에서도 로댕은 자기의 두 손으로 인간을 완전히 창조했다. 그는, 신이 조각가라고 생각했다. 어쩌면 그는 자신을 ‘신의 손’을 가진 조각가라고 여겼을 것이다.새롭게 단장된 로댕박물관은 로댕의 연대기와 테마에 따라 18개 전시실로 구성된다. 예컨대 ‘비롱 저택의 로댕Rodin at the Hotel Biron’이란 방은 로댕이 실제 살았던 시기의 모습으로, 당시 사용한 가구와 그가 수집한 작품으로 정교하게 복원되었고, ‘로댕과 고대Rodin and Antiquity’란 방은 로댕이 앤티크 딜러에게 사들인 고대 그리스, 로마의 조각으로 꾸며졌다. 로댕은 수많은 그리스, 로마의 조각 파편을 수집했고, 그중 100여 점이 이곳에서 전시 중이다. 로댕은 젊은 시절부터 고대 문명에 관심을 가졌다. 그가 ‘지옥’이란 테마에 매혹된 계기가 된 것도 이탈리아를 여행하다 보게 된 미켈란젤로의 작품들 때문이다. 그의 작품 ‘워킹 맨The Walking Man’의 경우처럼 로댕은 자기에게 영향을 끼친 고대 그리스에 대한 존경을 그의 컬렉션으로 표현했다.로댕박물관 건물 자체는 크지 않지만 정원은 크다. ‘지옥의 문’, ‘칼레의 시민’, ‘생각하는 사람’처럼 로댕을 상징하는 기념비적인 조각품을, 좁은 박물관 실내가 아닌 한가로운 정원에서 볼 수 있다. 고요한 정원은 아무도 없는 심야의 루브르처럼 평화롭지만 ‘칼레의 시민’이나 ‘지옥의 문’ 같은 작품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온갖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져든다. 내게 칼레의 시민은 칼레시를 구하기 위한 영웅들이 아니라 죽음에 직면한, 죽음을 자기의지로 선택한 사람들로 보인다. 모든 인간이 한 번은 마주하게 될 순간이다.‘지옥의 문’은 또 어떤가? 지옥에서 입맞춤하고, 생각하고‘생각하는 남자’의 전신, 달아나고, 떨어지고, 순교하고, 타락하는 인물상의 모습에서 폭력, 절망, 열정 등 지옥이란 또 다른 세계에 매혹된 로댕의 심경을 진하게 느낄 수 있다. 지옥의 문은, 박물관에 들어서면 만나는 장미정원의 왼쪽 끝에 있고, 오른편 끝에는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로댕이 이탈리아의 시인 단테의 ‘신곡’에 영향을 받아 지옥의 문을 만든 거라면 그는 지옥 자체가 아니라 지옥 다음에 이어질 ‘연옥’과 ‘천국’이란 세계 또한 떠올렸을 것이다. ‘지옥의 문’ 건너편에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 건 자연스럽다.위대한 조각가에게도 세상사의 부침은 어쩔 수 없는 걸까. 로댕은 자신의 이름을 딴 박물관을 보지 못하고 눈을 감았다. 18살 때 가사를 돕기 위해 석고 세공업자에게 일을 배우기 시작하면서 조각을 시작했지만 그가 사람들의 인정을 받기까지에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노년에 이르러 자기의 모든 작품을 국가에 기부하고자 했지만 그것도 간단치 않았다. 프랑스 국회는 로댕의 작품 기증 건을 표결에 붙였는데, 찬성 391표, 반대 52표로 개운치 않은 결과가 나왔다. 삶만큼이나 죽음도 드라마틱하다. 그는 1917년 1월29일, 평생 자신의 모델이 되어 주고 함께해 준 로즈 브레와 결혼했는데 그녀는 불과 보름 후인 2월14일에, 로댕은 같은 해 11월17일에 세상을 떠났다. 스물네 살의 청년, 로댕이 의과대학에서 해부학 수업을 듣다 우연히 만난 여자가 로즈 브레다. 로댕박물관은 로댕이 세상을 떠나고 2년 후인 1919년에 오픈했다.로댕박물관에는 로댕의 조각뿐만 아니라 고흐나 뭉크 같은 화가의 그림도 있다공간을 헤치고 앞으로 나아가는 매우 현대적인 제스처의 ‘워킹 맨The Walking Man’로댕의 제자이자 연인이었던 카미유 클로델의 작품 ‘뜬 소문’‘칼레의 시민’은 신체의 특정 부위를 과감하게 확대, 묘사해 극적인 효과를 준다로댕박물관 77 rue de Varenne, 75007 Paris, France +33 1 44 18 61 10 10:00~17:45(월요일 휴무) 성인 €10 www.musee-rodin.fr에디터 천소현 기자 글·사진 Travie writer 박준 취재협조 프랑스관광청 kr.france.fr
  • Epstein says “Early education may impose just side effects”

    Epstein says “Early education may impose just side effects”

    ?It is common for the authors to include epilogues, however, yours was especially sincere and full of countless thank you-s. Humans are quite similar in genetic aspects(you even mentioned that the reason Kenya became a powerful nation in track-and-field is because it did not lose the talented ones to other sports). Sport is a way of exploring the inner-conscience, so enjoy. Such conclusion seemed a little bit cliche-tic in the first place, pardon me, but as I thought about it more and more, it seems to be a really valuable conclusion. It has been already two years since you wrote the book. If you have the chance to write the epilogue once again, what are the changes that you would want to make? -Haha…well, I think maybe I would try to make that sentence a little less cliche! And I always appreciate feedback, so there is no need for pardon whatsoever. For me, sport is the ultimate lens through which to examine human biological diversity. You can watch the opening ceremony in Rio this summer, and there will be Michael Phelps next to a 1500-meter runner as they walk in, and Phelps will be 18cm taller, but both men will be wearing the same length pants, because of the bodytypes that are advantaged in their respective sports. I find that beautiful and remarkable, if a bit cliche. I really didn’t think so many people would be interested in the book, so I didn’t have an audience in mind so much when I wrote the epilogue, it was more sort of wrapping things up in my own mind. So that’s why I mentioned a wide range of characters from NBA players to Steve Jobs, and discussed the idea of genetic engineering for a perfect athlete. It was just addressing many different things I had been thinking about, almost like I was talking to myself. I think if I could do it again, I would have made a more explicit section of the epilogue where I said: “Here, in short, are aspects of this research that have most influenced how I work outside of sports,” and suggest how they might apply to other people. For example, when I’m trying to learn something new now, I sample a range of techniques first, and pay attention to my learning rate, or “trainability” as I call it in the book. It pays off to spend some time up front finding the method in which you are most trainable. You may be behind at first, but it’s the best way to go. And using some of the information about how athletes “chunk” information to make quick decisions, I’ve applied some of that to learning information quickly, and I can now memorize full hour-long lectures even though I don’t think I have a special memory. So I think I would have taken some time to give a bit more of the practical, utilitarian background. I would still like to do that! ?You worked as a researcher in Alaska near the North Pole, wrote articles while traveling on a yacht... you have been consistently involved in environment and sports-science. You are now working as a journalist for Propublica. Your TED lecture ‘Are Athletes Really Getting Faster, Better, Stronger?’ from 2014 was watched by a quite large number of people in Korea as well. You seem like a person who is consistently interested in new things and inflamed by new topics. Do you have a personal life moto? Is there a specific field that you are especially interested in and working on in these days? -When I lived on the boat, a large research vessel, I was actually doing science, not writing articles yet. I wasn’t a journalist yet, and still thought I would be a scientist. But the more science I did, the more I asked myself: “Am I the type of person who wants to spend my whole life learning or two things new to the world? Or am I the type who wants to learn things new to me more often?” I decided I was the latter, and later realized you really can connect dots that even the scientists haven’t, because they have to focus very narrowly. I jumped from being a scientist to a journalist, and then from all sorts of different jobs. I left a fulltime job in Washington D.C., to take a temporary six-month job as a fact-checker at Sports Illustrated. I don’t know that I have a motto, but just as the development of the best athletes involves diversification prior to specialization, I want my experience to be very wide early in my career. When my learning curve begins to flatten, I want to be somewhere else. That’s difficult, because the pressure is to create a brand and stick to the same thing. But I just can’t. I think we too often progress in life by continually moving more and more toward what we are comfortable with. I want to spend my entire life forcing myself to try things and engage with ideas that I don’t find entirely comfortable. It’s the same with physical training. If you lift the same weight the same number of times every day, you will maintain your muscle, but you won’t force it to change for the better. Right now, I just finished a long story about drug cartels in Mexico, which was a new field for me, and fascinating to understand how those organizations get very good at doing very bad things. It definitely made me wonder about how leadership is structured in organizations, so I’ve been reading some of the psychology about that. And I’m also taking a fiction writing class, because, again, I want to get out of my comfort-zone, and force myself to try a kind of writing that I’m not comfortable with. It’s working! ?Your book was selected as a New York Times bestseller. Moreover, the photo of your book with President Obama was a hot issue as well. I wonder, had the President ever mentioned about the book himself or wrote you an email or mentioned in his SNS about the book. -The President never wrote to me, as I think he probably has a pretty busy schedule! Interestingly, former Secretary of State Condoleezza Rice mentioned in an interview that she was reading The Sports Gene as well. I enjoyed that, because she and President Obama are from different political parties obviously, and I was glad to think that perhaps people with very different viewpoints might be interested in it. I did see one interview online where President Obama was speaking with a runner who visited the White House, and told her some things about talent, and it made me think he had definitely paid attention to what he read in my book, as it sounded like it was straight from the pages. ?There was this video of you having a heated conversation in MIT with Malcom Gladwell, the founder of 1 million-hours-law. Are you still in an argument with him? -He and I still do discuss it, because we run together. But we have become very friendly. That doesn’t mean we agree, but my feeling is that he has gravitated somehwat more toward the evidence I’ve presented. I give him a huge amount of credit for being willing to change his mind when presented with evidence. He contends that the point of the law or “rule,” as he phrased it, was to show the importance of hard and sustained work. But that was never in question among scientists in the area, and I think the way that it has been applied is often a mistake. As I noted in my book, the scientist who did the actual work that led to the law has been pretty upset at what the public thinks it is. So I hope I helped correct that for people who are interested, although I certainly can’t reach as many people as Gladwell. ?You answered that ‘Phelps will be 18cm taller(than EL GUERROUJ), but both men will be wearing the same length pants, because of the body types that are advantaged in their respective sports. I find that beautiful and remarkable, if a bit cliche’. Could you explain further about why is that ’beautiful and remarkable‘? -In the early part of the 20th Century, there was an idea that there was an ideal way for all humans to be, and that anything different from that was bad. It deviated by fault or error. Instead, now that we better understand biological variation, it’s clear that tremendous variation is an essential part of evolution. There is no “perfect form,” only those that fit more readily into one environment or task than another. As such, I see sports as a celebration of humanity‘s physiological diversity. Some people have asked me if all these specialized body types take away some of the magic of sports for me. On the contrary, I think sports is a grand stage for appreciating biological diversity. Sports are simply contrived environments that we’ve created to test our psychology and biology. To me, the wider the range, the more interesting, and the more power sport has to appeal to everyone. I feel the same way about culture. I love the Olympics because it mixes cultures on a scale I don‘t think is really replicated just about anywhere else, and I like to see how that manifests. In short: at times human diversity is divisive, but in sport, it’s part of the celebration of achievement. Who is Epstein? He was born in Chicago, Illinois on the 31st of January, 1980. He majored in Environmental science and astronomy in Columbia University. He worked as an environmental research worker in the Artic Circle near Alaska. He also worked at the a seismological laboratory and charted the submarine topography of the Mediterranean ocean. As a sport-illustrate senior contributor, he is a celebrated journalists who writes sports-science and Olympics stories through careful research and checking, such as breaking the story that the Yankees‘ Alex Rodriguez, the tycoon of baseball was tested positive for steroids. He included his experience of being a varsity track-and-fields runner with teammates who came from Jamaica and Kenya and of working in the sports scenes in his book ‘The Sports Gene’, 2013. President Obama’s picture of buying the book at the bookstore was sensational. Also, Condoleezza Rice, the former secretary of state also recommended her acquaintances to read the book. Now he is working at the public benefit media ‘Propublica’ as a journalist and recently covered the story of the Mexican drug cartel’s local relief activity. Senior reporter Byong Sun Nim bsnim@seoul.co.kr
  • [포토] 잔혹하지만 아름다운 범죄 현장

    [포토] 잔혹하지만 아름다운 범죄 현장

    사진작가이자 행위 예술가 멜라니 풀렌이 3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LA 아트쇼에서 작품 ‘하이패션 범죄 현장(High Fashion Crime Scenes)’을 선보이고 있다.ⓒ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화 多樂房] ‘아버지의 초상’

    [영화 多樂房] ‘아버지의 초상’

    영화는 한 남자가 직업교육기관 직원과 말다툼을 벌이는 것으로 시작된다. 전 직장에서 부당 해고를 당한 후 몇 개월 동안 기관에서 기술 교육을 받아 왔지만, 취업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으니 시간만 낭비했다는 것이다. 실업급여가 끊기기 전에 재취업해야 하는 급박한 마음,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책임은 지지 않으려 하는 직원의 언쟁이 영화의 서두를 묵직하게 누른다. 마주 앉은 두 사람은 편집 없이 카메라의 패닝을 통해 번갈아 화면에 등장하는데, 이 원 신 원 컷(one scene one cut)의 롱테이크가 끝나면 ‘아버지의 초상’이라는 타이틀이 뜬다. 영화 전체의 프리뷰라고도 할 수 있는, 형식과 주제가 집약적으로 들어 있는 오프닝이다. 아내와 아들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주인공 티에리의 구직 과정은 험난하기만 하다. 그는 가장이라는 이름 아래 모든 자존심을 내려놓고 재취업을 위해 노력한다. 그러나 나이도 많고 화려한 경력도 없으며 사교성도 모자란 그에게 되돌아오는 것은 대부분 부정적이고 신랄한 평가뿐이다. 갖가지 역경을 딛고 겨우 대형 마트에 취업한 티에리의 모습은 이제 직장을 배경으로 다시 스케치되기 시작한다. 영화는 여기서부터 좀더 명확하게 한 개인의 비애에서 일반 노동자의 삶으로 그 주제를 넓힌다. 저마다 어려운 사정을 가진 마트 직원 대부분은 티에리처럼 평범하고 선량한 노동자다. 그러나 고객뿐 아니라 직원들의 일거수일투족까지 감시하고 있는 수많은 폐쇄회로(CC)TV, 그 작은 카메라들은 감원에 혈안이 되어 있는 사장의 눈처럼 매섭고 차갑기만 하다. 매일같이 진상 고객을 상대해야 하는 고단함, 동료 잘못을 들춰내야 하는 자책감과 압박감을 견뎌내면서 티에리는 그렇게, 자신이 아버지임을 천명한다. 다르덴 형제의 후계자로 불리는 스테판 브리제 감독은 갑갑한 현실 속의 티에리를 다양한 형식을 통해 표현하고 있는데 특히, 오프닝과 마찬가지로 상당수 장면에서 현실의 시간과 영화의 시간을 동일하게 맞춤으로써 감정이 고조되는 과정을 치밀하게 그린 점이 눈에 띈다. 또한 인물을 가능한 한 큰 사이즈, 즉 웨이스트 샷 이상으로 촬영해 화면을 부러 답답해 보이도록 한다든가 핸드 헬드 카메라의 다양한 진폭을 사용해 매 신마다 조금씩 달라지는 주인공의 상황 및 기분을 세밀하게 묘사한 점 등에서 단단한 연출력을 엿볼 수 있다. 티에리 역의 뱅상 랭동이 칸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할 수 있었던 것은 연기력은 물론이요, 이러한 영화적 장치가 뒷받침되어 있기 때문이다. 김훈 작가는 산문집에서 노동에 대해 “아, 밥벌이의 지겨움!! 우리는 다들 끌어안고 울고 싶다”고 썼다. 브리제 감독은 그것은 어디서나 마찬가지이며 ‘아버지의’ 밥벌이는 한층 고독하고 눈물겹다고 말한다. 지금도 가족을 생각하며 질척한 삶을 견디고 있는 모든 가장들에게 헌정하고픈 작품이다. 12세 관람가. 오는 28일 개봉. 윤성은 영화평론가
  • “깨끗한 물을 돌려주세요...(바다사자의 울부짖음)”

    “깨끗한 물을 돌려주세요...(바다사자의 울부짖음)”

    5일(현지시간) 프랑스 남쪽 앙티브에 있는 마린랜드 동물원에 홍수로 덮친 흙탕물 속에서 바다사자가 헤엄을 치고 있다. 프랑스 리비에라를 따라 거센 폭우 탓에 최소 17명이 숨지거나 4명이 실종됐다. 지역 공무원들은 마치 ‘계시록’의 한 장면으로 표사할 정도로 바람과 함께 폭우가 쏟아졌다. A sea lion swims in a muddy and dirty water in the zoo of Marineland on October 5, 2015 in Antibes, southeastern France, after severe flooding. Violent storms and flooding along the French Riviera have killed at least 17 people and another four are still missing in what were described as “apocalyptic” scenes, local officials said on October 4. ⓒ AFPBBNews=News1
  • SG워너비 ‘가슴 뛰도록’ 뮤비 티저…오는 19일 4년 만에 컴백

    SG워너비 ‘가슴 뛰도록’ 뮤비 티저…오는 19일 4년 만에 컴백

    오는 19일 컴백을 예고한 남성보컬 그룹 SG워너비(김용준, 이석훈, 김진호)의 신곡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10일 SG워너비는 CJ E&M 뮤직 공식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4년 만에 선보이는 새 앨범 ‘더 보이스’(THE VOICE)의 타이틀곡 ‘가슴 뛰도록’ 뮤직비디오 티저를 게재했다. 해안가 마을을 배경으로 한 풋풋한 사랑을 그려낸 이번 뮤비는 서정적인 내용에 판타지적 요소가 가미된 로맨스 스토리로, 감성적인 미장센(mise-en-scene)이 주요 특징이다. 그간 SG워너비의 뮤비는 한 편의 드라마 같은 뮤직비디오를 의미하는 ‘드라마타이즈’의 대명사로 불리며 화려한 출연진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이번에 공개된 ‘가슴 뛰도록’의 뮤직비디오 역시 영화 ‘인간중독’으로 데뷔 후 2014년 대종상 영화제 신인여우상 등을 수상하는 등 충무로 신데렐라로 급부상한 임지연이 여자 주인공으로, 영화 ‘해적’ 이후 드라마 ‘초인시대’ 등 종횡무진 스크린 활동을 펼치는 이이경이 남자 주인공으로 열연한다. 특히 공개된 티저 영상 속 달빛 아래 수줍은 키스를 나누는 이이경과 임지연의 모습은 뮤직비디오 본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타이틀곡 ‘가슴 뛰도록’은 조영수 프로듀서가 가장 SG워너비다운 노래를 만들고자 심혈을 기울인 곡. ‘사랑해’가 반복되는 멜로디라인은 뮤직비디오에 대한 감동을 고조시킨다. 한편 SG워너비는 오는 19일 오후 8시 강남역 M스테이지에서 ‘워너비쇼’를 개최, 팬들에게 앨범을 선 공개하고 이날 밤 10시에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다. 사진·영상=SG워너비 (SG WANNABE) - 가슴 뛰도록 (Teaser)/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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