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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덕 감독 라트비아서 코로나19로 사망(종합)

    김기덕 감독 라트비아서 코로나19로 사망(종합)

    세계 3대 영화제에서 본상을 받은 김기덕(60) 영화감독이 11일 라트비아에서 코로나19 감염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라트비아 매체 델피는 러시아 아트독페스트 영화제 예술감독인 비탈리 만스키의 말을 인용해 라트비아에 머물고 있던 김 감독이 이날 현지의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지난달 20일쯤 라트비아에 입국했으며 라트비아내 영화계 인사들의 도움을 받아 현지에서 숙소를 얻어 생활했다. 하지만 이달 5일부터 연락이 닿지 않았다. 최근 들어 코로나19 증상이 있어 병원에 입원했고, 치료 끝에 숨을 거뒀다는 것이다. 한국 외교부는 이에 대해 “우리 국민 1명이 라트비아에서 코로나19로 병원 진료중 사망했으며, 현지 병원을 통해 관련 경위를 확인하는 한편 국내 유족을 접촉해 현지 조치 진행사항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의 가족들도 사망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6년 영화 ‘악어’로 데뷔한 김 감독은 세계 3대 영화제인 칸, 베네치아, 베를린 본상을 모두 받은 유일한 한국 감독이다. 2004년 ‘사마리아‘로 베를린 국제 영화제 은곰상(감독상)을 받았다. 같은 해 ‘빈집’으로 베네치아 국제 영화제 은사자상(감독상)을, ‘아리랑’으로 2011년 칸 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상을 받았다. 2012년엔 ‘피에타’로 베네치아 국제 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받았다. 그는 러시아권에서 특히 인지도가 높아 지난해 모스크바 국제 영화제의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되기도 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2018년 여배우 성폭행 등 ‘미투’ 논란에 휩싸인 후 출국해 줄곧 해외에서 머물렀다. 그는 라트비아 북부 휴양 도시 유르말라에 저택을 구입하고, 라트비아 영주권을 획득할 계획이었다고 델피는 전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김기덕 감독 라트비아서 코로나19로 사망”

    “김기덕 감독 라트비아서 코로나19로 사망”

    세계 3대 영화제에서 본상을 받은 김기덕(60) 영화감독이 11일(현지시간) 라트비아에서 코로나19 감염 합병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트비아 통신 델피는 러시아 아트독페스트 영화제 예술감독인 비탈리 만스키의 말을 인용해 라트비아에 머물고 있던 김 감독이 이날 현지의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김기덕 감독은 지난달 20일쯤 라트비아에 입국했으며 라트비아내 영화계 인사들의 도움을 받아 현지에서 숙소를 얻어 생활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코로나19 증상이 있어 병원에 입원했고, 치료 끝에 숨을 거뒀다는 것이다. 한국 외교부는 이에 대해 “김 감독과 관련된 불미스런 제보를 받아 현지 공관 등을 통해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1996년 영화 ‘악어’로 데뷔한 김 감독은 세계 3대 영화제인 칸, 베네치아, 베를린 본상을 모두 받은 유일한 한국 감독이다. 2004년 ‘사마리아‘로 베를린 국제 영화제 은곰상(감독상)을 받았다. 같은 해 ‘빈집’으로 베네치아 국제 영화제 은사자상(감독상)을, ‘아리랑’으로 2011년 칸 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상을 받았다. 2012년엔 ‘피에타’로 베네치아 국제 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받았다. 그는 러시아권에서 특히 인지도가 높아 지난해 모스크바 국제 영화제의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되기도 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2018년 여배우 성폭행 등 ‘미투’ 논란에 휩싸인 후 출국해 줄곧 해외에서 머물렀다. 그는 라트비아에 거주하기 위해 집을 구하는 등 다양한 준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중국이 또? 영화 ‘목욕의 왕’, 국내 웹툰 ‘목욕의 신’ 저작권 위반 논란

    중국이 또? 영화 ‘목욕의 왕’, 국내 웹툰 ‘목욕의 신’ 저작권 위반 논란

    중국에서 개봉한 영화 ‘목욕의 왕’이 국내 웹툰 ‘목욕의 신’의 저작권을 위반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콘텐츠 제작사 문와쳐는 중국 투자·배급사 완다, 이샤오싱 감독과 웹툰 ‘목욕의 신’의 한중합작 영화 제작을 추진하던 중 작품을 부당하게 뺏겼다고 11일 밝혔다. 문와쳐에 따르면 이날 중국에서 개봉한 영화 ‘목욕의 왕’은 문와쳐가 완다와 2018년 공동 제작을 논의해온 작품으로, 같은 해 7월 이샤오싱 감독을 연출자로 선정해 중국 현지화 각색 작업을 시작했다.하지만 지난해 10월 완다가 최종 투자 계획을 철수하면서 영화 제작이 무산됐다. 이후 이샤오싱 감독은 각색한 시나리오로 ‘목욕의 왕’을 자신의 저작물로 등록하고 영화 제작을 추진했다고 문와쳐는 설명했다. 문와쳐는 완다와 이샤오싱 감독에게 저작권과 공동 제작 계약 문제를 제기했고, 올해 4월에는 관련 논의도 진행됐지만,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 현재 완다는 문와쳐 측에 ‘목욕의 왕’과는 더는 관계가 없다는 입장을 전달한 상태다. 이샤오싱 감독 측은 각색한 시나리오는 원작에서 상당 부분 새롭게 수정된 다른 작품으로 저작권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평소 못본 헝가리 영화 한자리에…‘살아남은 사람들’ 外 12일 상영

    평소 못본 헝가리 영화 한자리에…‘살아남은 사람들’ 外 12일 상영

    평소 영화관에서 보기 쉽지 않은 헝가리 영화를 한 자리에서 접할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주한 헝가리 문화원은 올해 문화원 개원 1주년 기념으로 ‘2020 헝가리 영화의 날’ 행사를 12일 서울 CGV 명동과 13일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다채로운 주제와 장르의 영화 다섯 편이 상영된다. ‘살아남은 사람들’(2019), ‘글루미선데이’(1999), ‘화이트 갓’(2014), ‘부다페스트 느와르’(2017), ‘유리 채색 화가-로트 믹셔의 예술’(2015) 등이다. 이 가운데 한국에서 개봉되지 않은 ‘살아남은 사람들’은 ‘2019 헝가리 영화의 날’에서 상영됐던 단편 ‘나만의 내비게이션’(2013)을 연출한 토트 버르너바시 감독의 두번째 장편이다. 이 작품은 사랑의 치유력에 관한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스토리로, 2차 세계대전 이후 ‘홀로코스트’ 생존자들의 치유 과정을 한 10대 소녀의 시각으로 보여준다.‘글루미 선데이’는 독일과 헝가리 합작 영화로 롤프 슈벨 감독이 연출했으며 죽을만큼 아름다웠던 한 곡의 노래 ‘글루미 선데이’에 얽힌 한 여인과 세 남자의 거스를 수 없는 운명, 그리고 거부할 수 없는 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부다페스트의 명소인 세체니 다리와 다뉴브강 등 풍경을 담은 영상미로 여행 욕구를 자극한다.한편 코르넬 문드럭초 감독의 ‘화이트 갓’은 칸 영화제에서 주목할한만 시선 대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13세 소녀 ‘릴리’와 애견간의 유대를 통해 개들에 대한 학대를 암묵적으로 비판하는 영화다. CG를 사용하지 않고 250마리에 달하는 개들의 연기로 자연스럽게 감정이입이 될만큼 훌륭하다는 평을 받는다. ‘부다페스트 느와르’는 헝가리가 독일 나치 정권과 연대하려던 1930년대 중반의 불안감이 도는 부다페스트를 배경으로, 한 여인의 죽음을 취재하던 기자가 비리의 고리를 추적하며 진실을 밝힌다는 범죄 스릴러다. ‘유리 채색 화가-로트 믹셔의 예술’(2015)은 유니크영화제에서 상영돼 호응을 받았던 헝가리 유대계 아르누보 예술가 로트 믹셔에 관한 다큐멘터리다. 그의 예술과 삶 그리고 20세기 헝가리 역사를 보여주며, 화려한 스테인드 글래스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부다페스트 로트 믹셔 박물관을 볼 수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주말극장가] 영화 ‘조제’ 개봉 첫날 1위로 출발…2만 2000명 관객

    [주말극장가] 영화 ‘조제’ 개봉 첫날 1위로 출발…2만 2000명 관객

    한지민과 남주혁이 주연한 영화 ‘조제’가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했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0일 개봉한 ‘조제’는 2만 2218명(47.9%)의 관객을 모았다. 일본의 단편 소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과 이누도 잇신 감독이 연출한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 ‘조제’는 다리를 쓸 수 없는 조제(한지민)와 조제를 세상 밖으로 이끄는 대학생 영석(남주혁)의 사랑과 이별을 다뤘다. ‘이웃사촌’과 ‘도굴’이 한 단계씩 내려와 2∼3위지만 관객 수는 각각 7864명과 3736명으로 1만명에도 못 미쳤다. ‘조제’와 같은 날 개봉한 중국의 블록버스터 전쟁 영화 ‘800’이 관객 수 2000여명으로 4위에 진입했다. 다만 지난 주말 이후 2만명대로 떨어졌던 평일 관객 수는 ‘조제’ 개봉과 함께 4만8000여명으로 늘었다. 11일 오전 10시 예매율은 ‘조제’(28.8%)에 이어 개봉을 2주나 앞둔 ‘원더우먼 1984’가 9.6%로 2위다. 경쟁작이었던 픽사 애니메이션 ‘소울’을 비롯해 한국 영화 ‘서복’, ‘인생은 아름다워’ 등 이달 개봉 예정작들이 모두 내년으로 물러나면서 크리스마스 시즌의 남은 대작으로 꼽힌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서복’ ‘인생은…’ 개봉 연기… 코로나에 시린 연말 극장가

    ‘서복’ ‘인생은…’ 개봉 연기… 코로나에 시린 연말 극장가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영화 ‘서복’, ‘인생은 아름다워’ 등 기대작들의 개봉이 잇달아 연기됐다. 전통적 성수기인 12월의 영화 선택지가 한국 영화 ‘조제’와 외화 ‘원더우먼 1984’ 등으로 좁혀졌다. 내년 개봉 일정도 이들의 흥행 성적표에 달렸다는 관측이 나온다.CJ엔터테인먼트는 이달 중으로 예정했던 ‘서복’ 개봉을 내년으로 잠정 연기했다. ‘서복’은 ‘건축학개론’의 이용주 감독이 8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이라는 소재와 배우 공유·박보검의 출연으로 기대를 모았다. 염정아와 류승룡이 주연을 맡은 ‘인생은 아름다워’의 제작사 더램프도 이달로 예정했던 개봉을 미뤘다. 최국희 감독의 이 영화는 국내 최초 ‘주크박스 뮤지컬 영화’로 화제를 모았다. 외화도 마찬가지다. 칸 국제영화제 초청작 ‘걸’도 개봉을 무기한 연기했다. 로버트 드니로 주연의 ‘워 위드 그랜파’와 디즈니·픽사의 애니메이션 ‘소울’은 다음달로 개봉을 미뤘다. 그나마 ‘원더우먼 1984’가 오는 23일 개봉할 예정이다. ‘원더우먼 1984’는 2017년 한국에서 216만명의 관객을 모은 블록버스터 ‘원더우먼’의 속편이다. 이달 개봉하는 주요 한국 영화는 한지민·남주혁 주연의 ‘조제’(10일)와 김강우·유인나 주연의 ‘새해전야’(30일) 정도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상향 조정되면서 영화의 수지 타산을 맞추기가 더 어려워졌다. 극장 좌석의 50%만 활용할 수 있는 데다 오후 9시까지만 영업하려면 마지막 상영 시간을 오후 7시로 앞당겨야 한다. 평일 직장인 수요를 맞추기 어렵게 된다.제작비로 각각 160억원과 89억원을 들인 ‘서복’과 ‘인생은 아름다워’는 손익분기점을 채우려면 500만명, 300만명의 관객을 모아야 하지만 현재 하루 전국 관객 수가 2만여명 수준이라 불가능하다. CGV 관계자는 “이번 달 ‘조제’와 ‘원더우먼 1984’가 어느 정도 선방하느냐가 제작·배급사 입장에선 추후 개봉 일정을 잡게 하는 가늠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만들어 놓은 작품들을 개봉하지 못하면서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하고, 새로운 작품 제작도 못 하는 악순환이 이어져 내년에도 위축된 시장이 회복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김형호 영화시장분석가는 “올해 영화 관객 수가 지난해의 29% 수준에 불과한 상황은 볼만한 영화들이 개봉을 못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여름 개봉 예정이었다가 수차례 연기했던 송중기 주연의 ‘승리호’는 결국 넷플릭스로 눈을 돌렸다. 약 240억원의 제작비가 들어간 이 영화의 극장 개봉 손익분기점은 580만명으로 동원하기 어려운 관객 수다. 전찬일 한국문화콘텐츠비평협회장은 “박스오피스 1위라는 ‘이웃사촌’이 누적 관객 수 30만명대에 불과한 상황에서 영화사들은 내심 넷플릭스에 팔린 ‘승리호’가 부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만원의 점심 행복… ‘맛강한’ 김석동이 쟁여놨던 서울 맛집

    만원의 점심 행복… ‘맛강한’ 김석동이 쟁여놨던 서울 맛집

    한 끼 식사의 행복/김석동 지음/김영사/308쪽/1만 6000원 직장인들에게 ‘오늘 점심때 뭐 먹지’는 가장 중요한 문제다. 담백한 평양냉면, 구수한 메밀국수, 얼큰한 생태탕 등. 무엇을 어느 식당에서 먹을까 고민은 깊어진다.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이 집필한 ‘한 끼 식사의 행복’(서울의 소문난 인생 맛집 165곳)은 이런 고민을 덜어 준다. 저자가 2016년 7월부터 2017년 4월까지 23회에 걸쳐 서울신문에 연재한 ‘김석동의 한 끼 식사 행복’을 보완해 다시 내놓았다. 큰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가격 1만원 내외인 28종의 메뉴와 서울 165개 식당을 엄선했다. 특히 첫 주제로 등장하는 평양냉면에는 저자가 이북 출신 어머니와 어릴 때부터 즐긴 평양냉면에 대한 애정이 녹아 있다. 예컨대 평양냉면의 양대 계보인 ‘의정부 계열’(필동·을지면옥 등)의 고춧가루 뿌린 슴슴한 육수, ‘장충동 계열’(장충·논현동 평양면옥 등)의 맑은 육수와 같은 미묘한 차이를 짚어 냈다. “육수에는 조각 얼음이 들어가 있다. 얼음 빼고 거냉으로 먹어야 제맛이 난다”(마포 을밀대)와 같이 깨알 같은 조언도 얹었다. 짜장면에 대해선 마포의 ‘신성각’, ‘현래장’이나 신촌 ‘효동각 본점’처럼 착한 가격에 오랜 전통을 지킨 식당 위주로 엄선했다. 경제 관료 출신답게 “과거 정부의 물가관리 대표 품목인 ‘국민 메뉴’, 가격이 1960년대 15원에서 현재 5000원 수준”이라는 시선도 덧댄다. 청국장찌개 백반으로 유명한 ‘일미식당’(종로)에 대해선 “마니아들의 숨겨진 맛집이었는데 매스컴 때문에 줄이 너무 길어졌다”며 단골로서의 솔직한 아쉬움도 녹아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그 책속 이미지] 북한의 경제강국 열망이 고스란히

    [그 책속 이미지] 북한의 경제강국 열망이 고스란히

    북한에도 디자인이 있을까? 상·하/최희선 지음/담디/512쪽·496쪽/각 3만 9000원 ‘쌀은 곧 사회주의다. 농사에 모든 력량을 총동원·총집중하자!’(2006), ‘과학적 재능과 열정을 총폭발시키자!’(2014) 1970~1980년대 정책 홍보 포스터를 연상케 하는 낯선 구호들은 북한이 산업미술의 핵심으로 여기는 선전 내용이다. 디자인에 입힌 정치사상이 다소 어색하지만, 경제 강국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열망을 엿볼 수 있다. 디자이너 최희선 중앙대 겸임교수가 1945년 해방 직후부터 2018년까지 북한 산업미술의 전개 과정을 총정리한 연구 결과다. 페이지마다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북한의 포장 디자인, 기계, 상표 의상을 만나면서 분단 이후 북한의 70년 생활상을 이해할 수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CGV, 재개봉 컨셉 특별관 17일 오픈…‘1917’ 등 상영

    CGV, 재개봉 컨셉 특별관 17일 오픈…‘1917’ 등 상영

    코로나19 여파로 신작 개봉이 줄줄이 미뤄지자 멀티플렉스 극장에 재개봉 전용관이 등장했다. CGV는 재개봉작을 위한 전용 상영관 ‘별★관’을 전국 32개 지점에 마련하고 특별한 테마로 엄선한 재개봉작들을 17일부터 최소 2주간 상영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별★관 상영작은 7000원에 볼 수 있다. 17일 시작하는 첫 번째 주제는 ‘2020년 놓치면 후회할 작품들’이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생충’의 가장 강력한 경쟁작이었던 샘 멘데스 감독의 ‘1917’과 그레타 거위그 감독의 ‘작은 아씨들’, 한국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과 ‘정직한 후보’ 등 4편이다. 이 영화들은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한 지난 2월 개봉해 기대보다 낮은 흥행 성적을 받았다. 올해의 마지막 날인 31일부터는 ‘새로운 시작도 사랑하는 이와 함께’를 테마로 음악 영화 ‘라라랜드’와 ‘비긴 어게인’이 다시 관객을 만난다. CGV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신작 개봉이 어려워짐에 따라 신작에만 의존하지 않는 새로운 접근 방식을 고민한 끝에 나온 시도”라며 “보고 싶은 영화를 극장에서 즐기려는 관객들에게 호응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CGV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천주교 주교단 “사형제도는 위헌” 헌재에 호소

    천주교 주교단 “사형제도는 위헌” 헌재에 호소

    염수정 추기경을 비롯한 한국 천주교 주교단 전원이 9일 사형제도 위헌 결정을 촉구하는 의견서를 헌법재판소에 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사형제도폐지소위원회는 이날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 현직 주교단 27명 전원이 서명한 ‘사형제도 위헌 결정 호소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주교단은 의견서에서 “사형제도가 강력범죄 억제와 아무 상관관계가 없다는 것은 헌법재판관님들께서도 잘 알고 계실 것이라 믿는다”며 “그럼에도 강력범죄가 발생할 때마다 사형제도 존치와 사형집행 재개 주장이 늘어나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력범죄를 막기 위해 우리 사회는 더욱더 노력을 해야 하지만 극단적인 형벌이 그 대안이 될 수는 결코 없다”고 덧붙였다. 주교단은 “부디 대한민국이 인권 선진국의 큰 걸음을 내딛고 나아가 아시아와 세계의 사형제도 폐지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를 헌법재판소에서 만들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해 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세계사형폐지총회’ 영상메시지를 통해 “아무리 최악의 범죄를 저질렀다 하더라도 그 사람의 존엄성은 상실되지 않는다”면서 “그 누구도 고통받고 상처 입은 공동체를 다시 포용할 기회를 박탈당한다거나 죽임을 당할 수는 없다”고 지적한 바 있다. 사폐소위는 지난해 2월 사형제도를 규정한 형법 제41조 1호 등에 대한 헌법소원 심판 청구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바 있다. EU 모든 회원국은 사형제도를 폐지했다. 전 세계적으로 사형제도를 폐지하거나 한국처럼 10년 이상 사형을 집행하지 않은 사실상 사형폐지국은 142개국에 이른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문화유산 ‘디지털 댐’ 구축…AR기술로 고궁 관람한다

    문화유산 ‘디지털 댐’ 구축…AR기술로 고궁 관람한다

    2030년까지 문화유산 수리·발굴 등의 정보가 디지털로 변환돼 저장·관리하는 ‘데이터 댐’ 시스템이 구축된다. 고궁에서 로봇이 해설사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술을 이용한 궁궐을 관람하는 서비스도 도입된다. 문화재청은 이런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이후 문화유산 미래 전략’을 수립·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2030년까지 10개년 계획으로 추진되는 ‘문화유산 미래 전략’의 7개 중점 추진과제중 첫번째는 문화유산 관련 모든 정보와 일하는 방식을 디지털 중심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한 ‘문화유산 디지털 혁신 기반 마련’이다. 이에 따라 문화재청은 설계도면, 학술연구, 기록정보, 무형 유산 등을 모두 담은 문화유산 ‘데이터 댐’을 구축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시대별 문화유산 4차원 향유 공간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또 사물인터넷·레이더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문화유산을 관리하는 ‘첨단기술 기반 안전한 예방관리 체계 구축’도 예고했다. 비대면 문화유산 치유 콘텐트 제공, 문화유산 기반 신산업·일자리 창출도 추진한다. 모든 국민이 VR·AR을 활용해 비대면으로 궁궐을 볼 수 있는 관람서비스를 제공하고 인공지능 로봇 해설사도 도입할 계획이다.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문화유산 기업 육성·지원 등도 포함됐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방식이 선호되고, 이로 인한 디지털 기술의 필요성이 여느 때보다 부각됐다”면서 “지난 8월부터 외부전문가와 문화유산 현장 종사자 등 각계 의견을 수렴해 국민 실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문화유산 정책 발전 방향과 과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감성 한 움큼 더해진 조제… 좀 어색해진 사랑과 이별

    감성 한 움큼 더해진 조제… 좀 어색해진 사랑과 이별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 리메이크원작보다 영상미·배우들 연기 돋보여 무례하고 상처 많은 한국판 여주인공일본판 주인공의 당당한 매력 없어져이별 선택한 이유와 과정 개연성 부족졸업을 앞둔 대학생과 하반신을 쓰지 못하는 장애인 여성의 사랑을 담은 한국적 감성. 10일 개봉하는 영화 ‘조제’는 이런 영화다. 이누도 잇신 감독의 일본 멜로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2003)의 리메이크 작품으로, 원작에 비해 계절의 영상미와 섬세한 감성이 돋보인다. 하지만 다소 부족해 보이는 개연성과 우울한 감성이 원작의 재미를 살리지 못한 아쉬움으로 남는다.영화는 대학 졸업을 앞둔 영석(남주혁 분)이 전동 휠체어에서 떨어져 길바닥에 누워 있는 조제(한지민 분)를 집으로 데려다주면서 시작한다. 다리가 불편한 조제는 고물을 주워 생계를 잇는 할머니와 단둘이 살며 책을 읽고 상상하며 자신만의 세계를 살고 있다. 조제는 영석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는 대신 “밥 먹고 가라”고 한다. 영석은 투박한 음식을 보고 망설이다 한술을 뜬다. 이후 영석은 자신도 모르게 조제의 생각을 조금씩 하게 된다. 휠체어를 고쳐 주겠다고 조제의 집을 찾고, 조제의 집을 보수해 주는 복지관을 직접 연결해 준다. 조제는 그런 영석에게 “더이상 오지 말아 달라”고 부탁하고, 영석은 조제의 집에 발길을 끊는다. 하지만 얼마 뒤 조제의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조제에게 달려간다. 조제는 생애 처음 사랑을 경험해 보다가 결국 낯선 감정이 부담스러운 듯 영석과 다시 헤어진다. 원작과 가장 큰 차이는 두 주인공의 캐릭터다. 원작의 조제(이케와키 지즈루 분)는 엉뚱하고 직설적이나 기본적으로 밝고 당찬 매력이 있다. 한국의 조제는 마음속 깊이 상처를 안고 우울하고 무례하다. 원작에서 조제를 사랑하는 쓰네오(쓰마부키 사토시 분)는 당찬 조제에게 끌린다. 반면 영석은 공부도 잘하고 여교수와도 부적절한 관계를 맺을 정도로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다. 그렇다 보니 영석이 조제의 어떤 매력에 이끌렸는지가 잘 보이지 않는다. 원작에선 남자 주인공의 변심이 이별의 주된 이유로 나오지만 조제와 영석은 어떻게 서로를 놓게 되는지 과정이 불분명하다. 김종관 감독은 “원작이 지닌 본연의 감정을 지킨 채 조금은 다른 이야기를 해볼 수 있지 않을까”라고 했지만, 다소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다. 다만 주연인 한지민은 나약한 조제를 훌륭히 표현하고, 남주혁은 매력적인 역할을 잘 소화했다.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는 헌책방, 낙엽 지는 가을에 눈이 쌓인 겨울, 벚꽃 핀 봄 등이 그저 아름답다. 상영 시간 117분. 15세 이상 관람가.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코로나로 위축된 12월에도 위축되지 않을 따뜻한 영화는

    코로나로 위축된 12월에도 위축되지 않을 따뜻한 영화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600명대까지 치솟는 ‘3차 대유행’의 와중에 영화관을 찾는 평일 관객 수가 4만 명대까지 떨어지는 등 영화계 위축이 지속되고 있다. ‘서복’, ‘영웅’ 등 블록버스터 영화는 개봉을 연기했지만, 개봉을 연기하지 않고 올겨울 따뜻한 감동을 주는 영화들이 있어 그나마 영화애호가들에게 위안을 준다. 종교·음악·멜로·애니메이션까지 장르별로 모아봤다. ●‘파티마의 기적’ 제1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17년 5월 어느 날 포르투갈의 작은 마을 파티마에 한 줄기 빛이 비친다. 10살 소녀 루치아(스테파니 길)와 어린 사촌 동생들은 그 빛 속에서 성모 마리아를 마주친다. 성모 마리아는 아이들에게 매달 13일 자신을 찾아오라 이야기하고 매일 빠짐없이 기도를 하라고 당부한다. 이후 세 명의 아이들은 6차례 마리아와 만나 기적을 목격한다. ‘파티마의 기적’은 1917년 포르투갈의 작은 마을 파티마에서 일어난 실화를 스크린에 옮긴 작품이다. 안정되고 원숙한 연출로 당시 주변 상황과 공간을 사실적으로 재현한 영화는 기적의 순간을 담담히 전한다. 이 영화는 제91회 아카데미시상식 작품상을 받은 ‘그린북’ 제작진과 제65회 베니스영화제 후보에 오르며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마코 폰테코보 감독이 참여해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국내에선 개봉 첫날인 3일 독립예술영화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뮤직 앤 리얼리티’ 영화 ‘뮤직 앤 리얼리티’는 주연·감독·각본 모두 가수 ‘빅 포니’(로버트 최)가 맡은 자전적 음악 영화로 마치 한국판 ‘원스’, ‘비긴 어게인’이 될 것 같은 기대감을 준다. 바비(빅 포니)는 뉴욕에서 태어나고 자란 한국계 싱어송라이터로, 현실에 치여 사는 뉴욕의 직장인이다. 그러던 와중에 한국에 갈 수 있다는 얘기에 직장도 그만두고 친구 빌리가 속한 밴드의 로드 매니저가 되어 함께 월드투어를 떠난다. 마침내 서울에 도착한 바비는 홍대에서 버스킹을 하는 이나(임화영)를 만나 음악적으로 교감한다. 바비는 음악이라는 공감대로 이나와 함께 노래하면서 늘 찾아다녔던 정체성을 깨닫는다. 83분이라는 그리 길지 않는 상영시간 때문에 부담없이 즐기기 좋다.●‘조제’ 일본 멜로 영화인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2003)의 리메이크 작품이다. ‘조제’는 할머니와 단둘이 사는 집에서 책을 읽고 상상하며 자신만의 세계를 살고 있다. 대학생 ‘영석’은 그녀에게 특별한 감정을 느끼기 시작하고 천천히, 그리고 솔직하게 다가간다. 하지만 ‘조제’는 처음 경험해보는 사랑이 설레는 한편, 자신에게 찾아온 낯선 감정을 밀어내고 만다. 영화의 주인공 ‘조제’는 한지민이다. 그를 좋아하는 대학생 ‘영석’을 남주혁이 연기해 개봉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배우들만큼 영화의 기대치를 크게 높인 인물은 김종관 감독이다. ‘폴라로이드 작동법’, ‘최악의 하루’, ‘더 테이블’ 등이 그의 대표작이다. 사람의 감정에 대해 잔잔하면서도 색다르고 몰입감있게 풀어내는 것이 그의 작품의 특징이다.●‘소울’ 애니메이션 ‘소울’은 ‘지구에 오기 전 영혼들이 머무는 태어나기 전 세상이 있다면 어떨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하는 영화다. 뉴욕의 음악 선생님인 조는 예기치 못한 사고로 영혼이 되어 ‘태어나기 전 세상’에 떨어진다. ‘태어나기 전 세상’에 사는 탄생 전의 영혼들은 멘토와 함께 자신의 관심사를 발견하면 지구 통행증을 발급받고 마침내 지구로 갈 수 있다. 그 영혼이 바로 인간이 되는 것이다. 조는 그곳에서 유일하게 지구에 가고 싶어하지 않는 냉소적인 ‘영혼 22’의 멘토가 된다. 인간 세상 너머에 우리가 모르는 세계가 있고 그게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는 초월적인 줄거리 때문인지 영화 ‘인사이드 아웃’이 연상된다. 이 영화를 제작한 피트 닥터 감독은 ‘인사이드 아웃’을 포함해 ‘몬스터 주식회사’, ‘업’ 등 굵직한 애니메이션 작품을 많이 제작한 경험이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BTS, 빌보드 연말결산 ‘톱 듀오·그룹’서 처음으로 1위

    BTS, 빌보드 연말결산 ‘톱 듀오·그룹’서 처음으로 1위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빌보드가 결산한 연간 ‘톱 아티스트(Top Artists)’ 듀오·그룹 부문 1위에 올랐다. 빌보드가 3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발표한 2020년 연말 결산 차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올해 처음으로 ‘톱 아티스트-듀오·그룹’ 1위를 차지했다. 빌보드는 한 해 가장 두각을 나타낸 앨범과 노래, 아티스트 등 부문별로 매년 연간 차트를 발표한다. 이번 연간 차트는 지난해 11월 23일부터 올해 11월 14일까지 차트 성적을 토대로 하고 있다. ‘톱 아티스트-듀오·그룹’ 차트에서 2017∼2019년 3년 연속 2위를 기록했다. 2017년에는 체인스모커스, 2018년에는 이매진 드래곤스, 2019년에는 조나스 브라더스가 1위를 차지했다. 빌보드는 “미국 출신이 아닌 팀이 올해의 톱 듀오·그룹에 오르는 것은 2014·2015년 (영국 및 아일랜드 출신인) 원 디렉션 이후 처음”이라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올해 ‘톱 아티스트’ 전체 연간 차트에서는 18위에 올랐다. 소셜미디어 영향력을 보여주는 ‘소셜 50 아티스트’에서는 4년 연속 1위를 이어갔다. 이들은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 1위에 오른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연간 싱글 종합차트인 ‘핫 100 송’(Hot 100 Songs)에도 처음으로 진입(38위)했다. 연간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는 ‘다이너마이트’가 1위를 기록했으며 방탄소년단의 ‘맵 오브 더 솔 : 7’ 앨범 타이틀곡 ‘온’도 44위에 랭크됐다. 이들이 올해 2월 발표한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은 연간 앨범 종합차트인 ‘빌보드 200 앨범’에서 20위를 기록했다. 이 앨범 역시 발매 직후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인 ‘빌보드 200’에 1위로 데뷔했다. ‘맵 오브 더 솔 : 7’은 스트리밍 환산치 등이 포함되지 않은 전통적 의미의 앨범 판매량으로 매기는 ‘톱 앨범 세일즈’ 차트에서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포크로어’, 해리 스타일스의 ‘파인 라인’에 이어 3위에 올랐다. 한편 올해에는 싱어송라이터 포스트 말론이 지난해에 이어 ‘톱 아티스트’ 1위를 차지하고 ‘할리우즈 블리딩’ 앨범으로 ’빌보드 200 앨범‘에서도 연간 정상에 오르는 등 두각을 드러냈다. 최근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서 배제돼 논란을 빚은 위켄드의 ’블라인딩 라이츠‘는 ’핫 100 송‘ 정상에 올라 올해 최고의 히트곡임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드라마를 극장서 영화로 먼저 본다…‘이별유예 일주일’

    드라마를 극장서 영화로 먼저 본다…‘이별유예 일주일’

    영화뿐 아니라 뮤지컬·클래식·오페라·게임 중계 등으로 콘텐츠를 확장해 온 영화관에서 방송을 앞둔 드라마를 먼저 상영한다. CGV는 오는 9일 권유리와 현우가 주연한 미니드라마 ‘이별유예, 일주일’을 방송 전에 상영한다고 4일 밝혔다. ‘이별유예, 일주일’은 30분 내외의 10부작 드라마로, 이달 말 SBS 케이블 채널과 OTT 플랫폼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영화관에서는 러닝 타임 147분의 영화 버전으로 상영한다. ‘이별유예, 일주일’은 결혼을 앞두고 불의의 사고로 이승을 떠난 가람(권유리 분)이 약혼자 선재(현우 분)를 살리기 위해 일주일 안에 그와 이별해야 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한국 드라마 시리즈 일부를 이벤트 형식으로 극장에서 상영한 사례는 있었지만, 전체 회차를 극장판으로 상영하는 것은 처음이다. 앞서 메가박스는 지난달 영화를 원작으로 한 태국 드라마 ‘배드 지니어스 더 시리즈’ 전편을 상영한 바 있다. CGV 역시 지난 9월 폴란드 거장 크시슈토프 키에슬로프스키 감독 특별전을 진행하면서 그가 연출한 TV 시리즈 ‘데칼로그’ 10부작을 선보였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주말극장가] 평일 관객 4만명대로 위축…대형 신작 없어도 선택지는 다양

    [주말극장가] 평일 관객 4만명대로 위축…대형 신작 없어도 선택지는 다양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600명대까지 치솟는 ‘3차 대유행’의 와중에 영화관을 찾는 평일 관객 수는 4만명대까지 떨어졌다. 대형 한국 영화 신작이 사라졌지만, 소규모 다양성 영화들과 재개봉작들로 선택지는 다양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달 들어 평일 관객 수는 4만명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박스오피스 1위인 ‘이웃사촌’(3일 하루 1만 3651명, 누적 관객수 26만명)를 제외하면 나머지 영화들의 관객 수는 하루 1만명에도 못 미쳤다. 이번 주 개봉한 신작 중에는 메릴 스트리프와 니콜 키드먼이 주연한 뮤지컬 영화 ‘더 프롬’은 지난 2일 3위(4000여명)로 출발해 이튿날엔 4위(3000여명)로 내려섰다. 같은 날 개봉한 한국 독립영화 ‘잔칫날’은 6∼7위(1300여명)에 올랐다.관객 수가 크게 줄면서 ‘서복’, ‘인생은 아름다워’ 등 이달 선보일 예정이었던 한국 영화 신작들이 개봉일을 잡지 못하고 있다. 반면 소규모 다양성 영화들과 함께 특별전과 기획전으로 선보이는 재개봉작들이 극장을 채우고 있다. 한 달째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도굴’(누적 관객수 139만명) 과 아니시 차간티 감독의 ‘런’(누적 관객수 21만명)외에 종교 영화 ‘파티마의 기적’, 4DX로 재개봉한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인터스텔라’·‘덩케르크’·‘다크나이트’, 젊은 세대를 겨냥한 미국의 호러 영화 ‘프리키 데스데이’, 다큐멘터리 ‘증발’ 등이 예매율 10위권에 들어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자본주의 미아가 된 한국인

    자본주의 미아가 된 한국인

    해외 한국인들에게 한국은 코로나19 방역 선진국으로 보인다. 인구가 한국의 10분의1에 불과한 노르웨이는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한국의 60%에 달한다. 하지만 한국에 사는 외국인들에게도 한국은 노르웨이보다 선진적일까. 코로나19 사태로 드러난 차별을 고려하면 아직 멀었다는 것이다. 지방자치단체 대부분이 재난기본소득을 ‘국민’에게만 지급했고, 외국인 비율이 높은 경기 안산에서도 외국인은 내국인의 70% 수준만 받는다. 외국인도 양육 보조비를 모두 챙겨 받는 노르웨이에선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박노자, 20년 만에 한국사회에 문제제기 20년 전 ‘당신들의 대한민국’으로 한국 사회를 비판했던 박노자(본명 블라디미르 티호노프) 노르웨이 오슬로대 교수가 다시 2020년 대한민국 사회의 격차와 차별에 문제를 제기했다. 러시아에서 자라 한국에서 공부하고 노르웨이에서 가르치는 그에게 한국은 여전히 대다수 구성원이 자본주의 사회의 ‘미아’로 살아가는 사회다. 사회 구성원의 47%가 자기만의 집 없이 월세와 전세를 전전한다. 대다수 청년이 여유 없이 장시간 노동에 시달린다. 인종차별은 금지돼 있지만 어디까지나 ‘국민’에 한정된 얘기다. ●집 크기·학벌·직업 기준 ‘급의 사회’ 저자는 한국을 ‘급(級)의 사회’로 규정한다. 사람들은 상대가 사는 집의 크기, 학벌, 직업을 기준으로 친소와 존대 정도를 결정한다. 소득 상위 1%는 가구당 평균 6.5채 주택을 소유하고 상위 10%는 전체 부동산의 절반을 소유한다. 한국은 산업화한 국가 가운데 가장 반(反)여성적이며, 여성의 평균 임금이 남성의 63%에 불과하다. 노르웨이에서 성생활을 시작하는 평균 연령이 17세인데, 한국이 20세로 다소 늦은 것은 학교 규율주의와 함께 자본에 유순한 노동자를 만들려는 억압적 분위기도 한몫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우리 사회가 코로나19를 계기로 불평등과 격차라는 ‘진실의 순간’을 맞이했다고 말한다. 그는 이제 우리에게 공감과 연대, 협력을 통해 인간이 자기 삶의 주인이 되는 안전한 ‘집’을 짓자고 제안한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조지 클루니 “미드나이트 스카이, 코로나 시대 해야할 얘기…각본과 사랑에 빠져”

    조지 클루니 “미드나이트 스카이, 코로나 시대 해야할 얘기…각본과 사랑에 빠져”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영화 ‘그래비티’에서 우주를 유영했던 할리우드 배우 조지 클루니가 다시 우주 영화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주연은 물론 연출과 제작까지 맡았다. 릴리 브룩스돌턴의 소설 ‘굿모닝 미드나이트’를 원작으로 한 넷플릭스 영화 ‘미드나이트 스카이’에서다. 조지 클루니는 3일 화상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연출과 주연을 동시에 맡게 된 이유로 “가장 먼저 각본과 사랑에 빠졌다”고 밝혔다. 그는 “어떤 식으로 이야기를 풀어야 할지 알 것 같았고,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결심했다”며 “무엇보다 사람 간에 서로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관한 이야기였다”고 설명했다. ‘미드나이트 스카이’는 원인 불명의 재앙으로 종말을 맞이한 지구, 북극에 남겨진 과학자 ‘오거스틴’과 탐사를 마치고 귀환하던 중 지구와 연락이 끊긴 우주 비행사 ‘설리’가 짧은 교신에 성공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원작 소설보다 각본을 먼저 봤다는 조지 클루니는 영화를 통해 코로나19 시대에 더욱 중요해진 소통을 말하려 했다고 밝혔다. 그는 “소통이 불가하거나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할 수 없는 점에 집중했다”면서 “원작은 사실 후회에 집중하고 있는데 영화는 구원에 집중했다. 요즘 시대에 구원은 꼭 필요한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극 중 북극에 남겨진 과학자 ‘오거스틴’을 연기한 그는 “저는 오거스틴과 같이 커다란 후회를 안고 사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행운”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이를 먹어갈수록 후회는 암덩어리와 같다. 후회는 자신을 파괴한다. ‘더 사랑할걸’, ‘더 마음을 열고 살아갈걸’ 이런 생각이 사람의 내면을 파괴할 수 있다”며 “저도 소소한 후회는 있지만 오거스틴처럼 거대한 후회를 갖고 구원을 기다리며 살지 않아도 되기에 제가 가진 나이 듦은 그것보다 훨씬 감사하다”고 돌아봤다. 영화는 북극과 우주를 아름답게 그려내면서 원작의 문학적 감성을 표현하려 했다. 조지 클루니는 “이번 영화 자체가 시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굉장히 어려운 작업이다. 책 같은 경우에는 다양한 설명을 할 수 있지만, 영화는 이미지로만 보여줄 수밖에 없다”며 “소설보다 대화가 상당히 줄어들 것을 알기 때문에 비주얼적인 부분과 음악을 통해 채우고 싶었다. 영화에서 음악은 또 하나의 다른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지 클루니는 우주를 배경으로 한 영화 ‘그래비티’에 이어 또다시 우주를 다룬 영화를 하게 됐다. 그는 “‘그래비티’로 많은 걸 배울 수 있었다. ‘그래비티’에 비하면 액션도 훨씬 덜하고 명상에 가까운 수준이었다”며 “뭐든지 한 발 떨어져서 보면 잘 보이지 않나. 그래서 (우주 배경이)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또 그가 출연한 영화 ‘투모로우랜드’ 등 종말 속에서 희망을 전하는 이야기에 관심을 두는 이유도 밝혔다. 그는 “저는 항상 사람들의 선의에 많은 믿음을 건다”며 “2020년에도 많은 화와 분노, 갈등과 혐오, 질병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의를 가진 좋은 사람들이 인류를 보호하고 구하기 위해 애썼던 해였다. 저는 기본적으로 긍정적이고 인류에 대해 희망적으로 바라보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미드나이트 스카이’도 종말을 말하지만, 그 원인을 명확히 밝히지는 않는다. 조지 클루니는 “관객에게 설명하는 것보다 우리 모두의 상상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그래도 분명한 건 재앙이 덮친 이유는 인간이 자초한 것이다. 자초했다는 건 해결할 수 있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영화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펠리시티 존스와의 에피소드도 전했다. 그는 “펠레시티 존스는 너무나 아름답고 뛰어나고 재능있는 배우다. 사람 자체가 아름답다”며 “촬영한 지 2주 정도 지났을 때 펠리시티 존스가 임신 사실을 알려줬다. 그로 인해 영화를 다시 한번 생각해야 했는데 결과적으로 펠리시티의 임신은 영화에 선물 같은 존재가 됐다. 영화 말미에 연속성을 부여해주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조지 클루니는 한국 영화계에 대해 “지난 10년간 한국 영화계가 이룬 게 너무 대단하다고 말하고 싶다. ‘기생충’이 성공을 거둔 것은 너무 멋진 일이다. 기뻐하고 자축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미드나이트 스카이’는 오는 9일 국내 극장에서 개봉하며, 23일에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한교총 새 대표회장에 소강석·이철·장종현 목사

    한교총 새 대표회장에 소강석·이철·장종현 목사

    개신교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신임 대표회장에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총회장 소강석 목사,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감독회장 이철 감독, 대한예수교장로회(백석) 총회장 장종현 목사가 선임됐다. 한교총은 3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 100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4회 정기총회에서 예장합동 총회장 소강석·예장백석 총회장 장종현 목사, 기감 감독회장 이철 감독이 새 대표회장에 취임했다고 밝혔다. 대표회장의 임기는 향후 1년이다.한교총은 총회에서 결의문을 발표하고 ‘코로나19’ 재난이 속히 끝나기를 기원하며 교회가 대립과 갈등을 치유하는 자리에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한국교회는 코로나19의 재난이 속히 지나가기를 기도하며, 모든 생활영역을 단순화하며 절제하는 삶을 살 것을 다짐한다”면서 “한국교회는 여야, 진보와 보수의 자리가 아니라, 인권과 자유와 평화를 사랑하는 국민과 함께 ‘화평케 하는 자’의 자리에 설 것”이라고 다짐했다.이번 총회에서는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개혁개신과 백석대신, 대신 등 3개 교단이 한교총에 가입해 회원 교단이 30개에서 33개로 늘어났다. 한교총은 총회 뒤 ‘예수 사랑의 손길, 온 세상’을 주제로 ‘이웃사랑 김장김치 나눔’ 행사를 열고 김장김치 10㎏, 920박스를 취약계층에 전달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한국 사랑 각별’ 日 불교학자 이시가미 젠노 입적

    ‘한국 사랑 각별’ 日 불교학자 이시가미 젠노 입적

    한국 사랑이 각별했던 일본 불교학자 이시가미 젠노(石上善應) 동국대 전 석좌교수가 입적했다. 91세. 유족측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달 29일 일본 지바(千葉)현의 자택 인근 병원에서 작고했다. 최근까지도 현지 대학 강의를 나가는 등 강단 활동을 이어왔으나 하교 도중 낙상해 머리를 다쳤고, 수술 뒤로 의식을 찾지 못했다. 1929년 일본 홋카이도 오타루에서 태어난 이시가미 젠노 교수는 다이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범문학과 불교학을 공부했다. 이후 불교학자이자 정토종 승려로 활동하며 다이쇼대 교수, 동 대학원장, 명예교수, 동국대 석좌교수, 슈쿠토쿠 단기대 총장 등을 지냈다. 그는 평생 모은 불교 서적 수천 권을 동국대에 기증한 일로 유명하다. 2003년 3월 동국대 석좌교수로 임명된 두 달 뒤 소장해온 불교서적 5000여권을 대학에 내놨다. 기증한 도서 중에는 40여 년간 불교학을 연구하며 수집한 산스크리트어본, 티베트어본 장경 등이 포함돼 있다. 앞서 1999년에는 티베트 장경 중 하나인 ‘범문진경패엽(梵文珍經貝葉)’ 사본을 기증하기도 했다. 고인은 동국대 석좌교수로 재직하며 받은 월급으로 한국 불교학자들을 위한 ‘한일불교문화학술상’도 제정했다. 이 상은 젊은 불교학 연구자 가운데 탁월한 성과를 낸 학자에게 주어진다. 심사 대상을 일본어로 발표한 불교학 논문이나 저술로 한정했는데, 한국 불교의 학문적 성과를 일본에 알려 한일문화교류를 활성화한다는 취지다. 발인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오는 4일 일본 현지 병원에서 비공개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유족 측은 추후 동국대, 다이쇼대, 슈쿠토쿠 단기대에서 이시가미 젠노 교수를 추모하는 행사를 열 예정이다. 010-9468-7836(한국 내 유족)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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