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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W 침해 제소」는 명예훼손/삼성전,일닌텐도 맞고소

    삼성전자는 일본의 게임기 전문업체인 닌텐도사의 미국 현지법인 NOA사를 명예훼손 혐의로 미국 시애틀 지방법원에 제소했다고 1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NOA사가 지난 1월17일 아무 근거 없이 삼성의 마스크롬 일부 제품이 자사의 소프트웨어를 침해했다며 시애틀 법원에 제소함으로써 삼성의 이미지를 떨어뜨렸기 때문에 맞제소했다고 밝혔다. 삼성의 관계자는 『NOA사는 법정에서 시비를 가리지 않고 언론을 통해 사실을 왜곡,삼성의 이미지를 실추시켰으며 거래선에 삼성과의 거래를 끊도록 요구하고 있다』며 『이같은 비도덕적 행위를 묵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 사물놀이/전통계승넘어 세계음악“자리매김”(한국문화 세계화의길:4)

    ◎해외공연 1천3백회… “완벽한 예술” 찬사/악기 대중화·국제음악제 국내개최 필요 1982년 11월19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시 세계 타악인대회장.2시간 남짓 계속된 사물놀이 공연이 끝나자 대회장은 우레와 같은 박수갈채속에 묻혔다. 뉴욕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타악기 연주자 모리스 랭은 당시 자신이 받은 충격과 감동을 밝힌 편지를 사물놀이의 리더 김덕수(김덕수·43)씨에게 보내왔다.『막이 오르기전 무대위에 달랑 놓인 조그만 악기 4개를 보고 「저걸로 무얼할까」 싶었는데 연주가 시작되고 몇분만에 내 잘못을 깨달았다.정말 감격적이었다.한국에 그토록 복잡한 리듬이 있으리라곤 생각도 못했다』는 것이 편지 내용이었다. 그 이후 지금까지 김덕수패 사물놀이가 펼친 해외공연은 1천3백여회.공산권이 붕괴되기전의 동유럽을 포함,안 가본 대륙이 없을 정도다.CBS 소니 폴리그램등 외국에서 만든 음반이 17종,비디오가 3종에 이른다. ○자신있게 내놀 상품 당연히 김덕수패 사물놀이는 한국문화의 세계화의 첨병으로 꼽힌다.우리가 자신있게 내놓을 수 있는 문화상품이 김덕수패 사물놀이인 것이다.해외공연 횟수에서 뿐만아니라 사물놀이에 대한 외국인들의 호들갑스러운 찬사에서 그것은 확인된다.그 찬사는 문화상품으로서 사물놀이가 지닌 힘이 무엇인지도 아울러 보여준다. 『사물놀이는 하나의 사건이다.음악의 심장은 리듬인데 사물놀이는 메트로놈으로 측정할 수 없는 리듬을 갖고 있다』(비터 고든·미국 아시아 소사이어티 이사)『사물놀이의 완벽한 예술적 기교는 나의 말문을 막히게 하였다.그러나 그것보다 더욱 나를 감동시킨 사실은 「세계는 하나」라는 강한 느낌과 음악적인 표현의 불멸의 가치를 사물놀이가 나에게 불러 일으켰다는것,그리고 나에게 진실로 와닿는 「한국의 정신과 리듬」이었다』(볼프 강 슈람·오스트리아 재즈그룹 「레드선」 리더)『그들이 보여준 음악과 춤의 독특한 결합은 세계 드럼페스티벌중에서도 하이라이트였다』(존 와이어·세계 드럼페스티벌 예술감독) 한국어와 영어 및 일본어로 구성된 사물놀이 사진집을 지난 88년 펴낸 일본 사진작가 시미즈 이치로는 편집후기에서 다음과 같이 쓰고 있다.『…소리가 끊기고 경탄과 감동의 소용돌이에 잠긴 유럽인들,숨이 턱턱 막히는 녹색의 더위속에서 웃고 울며 장구를 친 일본 학생들의 얼굴,비구름이 달리고 하늘이 울부짖는 여름비에 흠뻑 젖은 야외의 수천 관중.…나는 전하고 싶다.아직 태어나지 않은 아이들에게…사물놀이라는 도깨비의 이야기를』 ○신조어 「사물노리안」 장구 북 꽹과리 징 4개의 전통타악기(사물)로 우리의 얼과 정신을 심고 있는 김덕수패 사물놀이의 세계화 전략은 그 소리처럼 다양하고 힘이 넘친다. 『지난 십수년간 미국 유럽 각지에서 사물놀이 캠프를 열어 왔습니다.사물놀이를 배운 외국인들은 곧 우리문화를 그곳에 뿌리 내리는 전달자가 됩니다.사물놀이를 배운 현지인 1명이 하는 한마디는 한국인 1천명이 하는 천마디보다 한국문화를 알리는데 효과적이지요』 김덕수씨는 해외공연 초청을 받을때 교육프로그램을 50% 포함시키는 조건으로 수락한다고 밝힌다.사물놀이 강습은 외국의 대학에서도 이루어지고 있는데 올해도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산타크루즈주립대학과 샌디에이고주립대학의 초청을 받아 지난 22일 도미했다.사물놀이를 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사물노리안(Samulnorian)」이라는 단어가 외국에서 통용될 정도.국내외의 사물노리안은 약 1만명이다. 사물놀이는 또한 10여년전부터 해마다 평균 2백세트의 사물을 외국에 보내고 있다.줄잡아 2천세트,즉 8천개의 우리 악기를 지금 외국인들이 연주하고 있는 셈이다. 오는 4월엔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32번가에 상설공연장을 열며 독일 베를린의 종합예술공간 「우파파브릭」의 전용공연장에 상주강사도 파견한다.한국문화원보다는 현지인의 호흡에 맞는 공연장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 사물놀이의 세계화 방안중 하나다. 사물놀이의 창립단원은 지난 78년 서울 공간사랑에서 「웃다리 농악」을 발표한 남사당패의 후예 김덕수(장구) 이광수(꽹과리) 최종실(북) 김용배(징·작고)씨.원조 사물놀이의 맥을 잇고 있는 김덕수패 사물놀이의 현재 단원은 김씨와 강민석(징)씨,그리고 연주회때마다 2명의 단원이 사단법인 한울림에서 합류한다. ○그시대의 소리창출 김덕수패 사물놀이가 세계음악계에 우뚝 설 수 있었던 것은 『전통을 계승하는 것 못지 않게 그 시대,그 문화가 요구하는 소리』를 끊임없이 개발해 온 데 있다.사물놀이의 레퍼토리는 수백개.우리 고유의 농악이나 무속가락을 연주할 뿐만 아니라 심포니·재즈·현대음악등 다른 장르와의 만남도 서슴지 않고 있다. 이처럼 국제경쟁력을 충분히 갖춘 사물놀이를 더욱 세계적인 문화상품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현재의 교육과 악기제공 차원을 넘어선 보다 다양한 전략이 필요하다.창단공연 당시부터 사물놀이와 함께 일해 온 문화기획자 강준혁(스튜디오 메타 대표)씨는 ▲좋은 악기를 만들어 낼 악기공방을 만들고 ▲휴대하기 간편한 개량악기를 개발하여 트라이앵글이나 탬버린 처럼 사물을 대중화 시켜야 하며 ▲관련 국제행사를 국내에서 개최함으로써 이제는 「밖으로 나가는 세계화」가 아니라 「앉아서 세계를 불러 들이는 세계화」를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사물놀이 국제페스티벌」「세계 북잔치」등을 한국에서 주최하고 사물을 어린이장난감으로도 만들어야 한다는것.일본 NHK의 「실크로드」처럼 우리 방송사가 사물놀이 다큐멘터리를 북방아시아 음악의 뿌리를 보여주는 형식으로 만들면 방송문화상품이 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이는 사물놀이 단독으로는 해낼수 없는 작업.세계적 명성 덕분에 문화체육부를 비롯,많은 곳에서 지원을 받아 왔지만 외국에 비싼 악기를 보내는 것도 현재 사물놀이에겐 벅찬 형편이다.그러나 정책적 지원과 기업의 과감한 지원이 있다면 「앉아서 세계를 불러들이는 세계화」를 사물놀이는 해 낼 것으로 보인다. ◎독 작곡가 에버라인/개방된 음악 어떤 장르와도 어울려/옆에서 치는게 특징… 세계에 유례없어(인터뷰) 『흔히 사물놀이를 농악에서 발전된 네오­트래디셔널 음악이라고 분류하지만 나는 한국의 뿌리를 가진 세계적인 예술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국악을 서양음악에 접목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는 독일 작곡가 마틴 에버라인씨(28)의 말이다. 『사물놀이가 다른 토속악기와 다른 점은 옆에서 친다는 점입니다.서양 타악기 뿐 아니라아프리카 등지의 민속타악기는 위에서 내리칩니다.따라서 연주자는 중력을 느끼며 항상 비슷한 속도로 연주하고 듣는 사람은 마치 땅을 밟으며 걷거나 뛰는 느낌을 받지요.그러나 사물놀이는 옆에서 치기 때문에 중력과 상관없이 다양한 속도로 연주할 수 있습니다.사물놀이 연주를 들으면 몸이 공중으로 올라가 마치 새처럼 나는것 같은 기분이 들지요』 국제교류재단 장학금을 받아 지난해 5월부터 서울에 머무르며 「사물놀이를 바탕으로 한 마림바 협주곡」「청산은 내뜻이요…」등을 발표한 바 있는 그는 『사물놀이의 또 다른 특징은 개방된 음악이라는 점』이라고 지적한다.『얼마전 사물놀이와 유럽 재즈그룹 레드선과의 공연에서 봤듯이 어떤 장르와도 어울릴 수 있는 여유를 사물놀이는 갖고 있어요.사물놀이는 악기끼리 서로 대화하며 다양한 감정으로 말합니다』 사물놀이의 이런 특성이 바로 사물놀이의 세계성을 뒷받침한다고 그는 분석한다.에버라인씨는 뮌헨대학과 대학원에서 작곡을 전공했다.
  • 장관 스타일·진용개편 “촉각”/새장관 첫출근… 각부처 표정

    ◎대사3명 영전… 연쇄승진 부푼 꿈/외무부/국민 존중·상식에 의한 행정 다짐/내무부/“신경제 첨병”… 무역전뱅 「전의」 고취/통산부 ▷총리실주변◁ ○…행정조정실장과 비서실장 인사를 기다리고 있는 국무총리실은 인선내용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겉으로는 평온을 유지했고 오린환장관이 유임된 공보처는 평소와 다름 없이 차분한 분위기 속에 새로운 결의를 가다듬는 모습. 이홍구 국무총리는 상오 청와대에서 열린 신임 각료 임명장 수여식과 임시국무회의에 참석한 뒤 하오에는 사무실을 이전한 재정경제원과 건설교통부를 방문했으며 서울 상계동에 있는 시립노인요양원을 위문하기도. 장관이 바뀐 총무처·법제처·정무장관실은 이·취임식과 상견례 등으로 조금은 들뜬 분위기. 서석재 신임총무처장관은 국무회의가 끝난 뒤 곧바로 청사로 돌아와 이·취임식을 갖고 직원들과 상견례. 서장관은 본인이 직접 작성한 취임사에서 ▲개혁의 지속적인 추진 ▲행정서비스 수준의 질적 향상 ▲공직사회의 안정 도모 ▲성실한 업무 풍토 조성등 4가지를총무처의 역할로 제시. 오공보처장관은 직원조회를 소집해 공보처가 세계화의 첨병이 될 수 있도록 마음가짐을 가다듬을 것을 당부. 오장관은 『개혁을 국민들에게 잘 알린 부처로 인식돼 유임된 것 같다』면서 『모두 여러분들 덕분』이라고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표시. 신임 김기석 법제처장은 청와대에서 돌아와 간부회의를 갖고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는 자리에서 세계화와 통일에 대비한 법령의 입법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 뜻밖에 정무1장관에 취임한 김윤환장관은 직원들과 인사를 나눈 뒤 기자실을 찾아 출입기자들과 잠시 환담했고 김장숙 신임정무2장관은 직원들과 상견례를 마친 뒤 낮 12시쯤 퇴근. ▷재정경제원◁ ○…강봉균 전 경제기획원 차관과 김용진 전 재무부 차관을 비롯한 양 부처의 차관보 등 통합된 부처의 정무직들의 신분이 법적으로 애매한 상태.새 정부조직법 및 직제령은 「일반직은 개편 전 부처 소속으로 본다」는 경과규정이 있으나 정무직에 관해서는 아무 언급이 없기 때문. 재경원의 후속 인사에서는차관과 차관보 자리가 한명씩 줄어들며 누군가 현 직책에서 떠나게 돼 있어 서로 인사를 나누면서도 멋쩍은 표정. 재경원 차관실은 아직 주인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전 주인인 강기획원차관이 임시로 사용 중인 반면 김재무부차관은 재경원이 쓰는 옛 농림수산부 차관실에 의자를 마련. 국·과장급과 하위 직원들도 재경원장관의 인사 발령이 나지 않은 상태라 『현재 공무원인지 아닌지 모르겠다』며 「무임소」의 처지를 자조. 한편 과천청사의 사무실 이전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늦어져 재정경제원 등 경제부처의 행정공백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 ▷통일원◁ ○…김덕신임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이 24일 상오 열린 취임식에서 내년을 「신통일원의 원년」으로 설정했다면서 「업무 니힐리즘(허무주의)」의 청산을 주문하자 통일원 직원들은 아연 긴장하는 분위기.김부총리는 이날 『모든 조직은 기능이 활성화되지 않으면 퇴화될 수 밖에 없다』면서 『통일이 오늘 내일 되는 것도 아니고 구름잡는 얘기니까 업무니힐리즘에 빠지기 쉬운 만큼 일에대한 열정과 책임감이 가장 중요하다』고 직원들의 분발을 강도 높게 촉구. 김부총리는 취임식이 끝난뒤 송영대차관,김경웅대변인등 간부들과 함께 곧바로 청사 5층 기자실에 들러 자신의 통일관을 피력.그는 『통일을 너무 거창한 과제로 생각해 다분히 신화화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제 신화의 영역에서 현실의 영역으로 끌어내려야 한다』면서 통일논의의 「탈신화화」와 통일 준비태세의 확립을 강조. ▷외무부◁ ○…일본에서 잔무를 정리하고 있는 공로명 신임장관이 귀국하기도 전에 벌써부터 주미대사등 공석이 된 공관장등의 후임인사에 관심이 집중.23일의 개각으로 주미대사와 함께 유엔대사,주일대사등의 자리가 빈데다 당초 연말에 공관장 및 본부 보직에 대한 인사가 예정돼 있어 구체적으로 이름이 거명되는등 외무부 직원 전체가 인선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상황. 한편 한승주 전장관은 24일 상오 종합청사 19층 대회의실에서 이임식을 갖고 『지난 22개월 동안 한국 외교의 새로운 방향을 열어 놓은데 보람을 느끼며 아쉬움 없이 떠난다』고 감회를 피력. ▷주미대사관◁ ○…대통령비서실장에 임명된 한승수주미대사는 23일 하오 대사관에서 이임행사를 가진데 이어 24일 상오 (미국시간)서울로 떠난다.이날 주미대사관 직원들은 한대사가 대통령비서실장으로 영전되어가는 데다 이번 개각및 청와대비서실 개편으로 주미대사,주유엔대사,주일대사등 주요 포스트의 대사자리가 세자리나 비기 때문에 외무부에 연쇄 승진바람이 불것으로 기대,상당히 즐거워하는 표정들. 특히 대사관 관계자들은 외무장관과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에 직업외교관 출신들이 기용된 사실에 매우 흡족해 하면서 『공로명신임외무장관과 유종하외교안보수석 모두가 북한핵문제에 대해 강성입장을 갖고있어 북한측이 미·북한기본합의문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을 경우 단호히 대응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보기도. ▷주일대사관◁ ○…40년 가까운 정통 외무관료 생활 끝에 장관으로 발탁된 공로명신임장관은 일본국왕 탄생일인 23일부터 25일까지의 연휴에도 불구하고 공관에 출근한 간부진및 필수요원들의 도움을 받아가며 이임준비에 바쁜 모습. 공신임장관은 임명사실을 23일 왕궁 연회석에서 전달받고 바로 일본 국왕에게 『앞으로 못 뵙게 될 것』이라고 이임 인사를 한 데 이어 저녁에는 고노외상 주최의 리셉션에 참석,주로 주일 외교사절단인 참석자들과 이임인사. 25일 상오 10시 대사관 직원등이 참석한 이임식을 가진 뒤 곧 이어 하오 3시50분 KAL 001기 편으로 귀국할 예정인 공장관은 일본 정부 관계자등과의 공식 이임인사는 불가능한 형편이어서 주로 전화로 석별의 정을 나누기도. 한편 대사가 장관으로 영전한 데 대해 대사관 직원들은 『경력과 능력으로 보아 당연한 일』이라고 기쁨을 감추지 않으면서 후임대사로 물망에 오르내리는 P모씨,K모씨 등의 이름을 놓고 『정치논리를 벗어나고 있는 대일관계를 원만히 처리해 나가기 위해서는 외교실무와 일본에 대해 잘 아는 분이 임명돼야 할 것』이라고 나름대로의 희망을 피력하기도. ▷내무부◁ ○…김용태 신임 장관은 이날 상오 대회의실에서 본부의 과장급 이상,경찰청의 경무관 이상 간부등 1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취임식을 가진데 이어 하오에는 실·국별 업무보고를 받는 등 첫날부터 강행군. 업무보고를 마친 김장관은 종로소방서 「119 긴급구조대」와 서울 명동파출소를 차례로 방문,성탄절을 앞두고 비상근무에 들어간 소방관과 경찰관의 근무상황을 점검하고 곧바로 서울 종로구 구기동의 청운양로원을 찾아 노인들을 위문. 한편 김장관은 취임식에서 「세계화」에 이어 내년 6월의 지방 동시선거,민생치안,공직기강,빈발한 대형 사건사고 등 내무행정 현안을 두루 언급하며 진단과 처방을 제시하는 기민함을 보여 눈길.특히 지방세 비리와 관련,김장관은 『국민을 경시하는 데서 연유한 범죄행위』였다고 진단하고 『국민을 존중하고 무서워할 줄 아는 공직풍토』를 소리 높여 강조. 김장관은 『비록 행정경험은 없지만 「건전한 상식」으로 내무 행정을 통찰·판단하고 최종 정책을 결정해 나가겠다』고 「상식론」을 피력. ▷국방부◁ ○…국방부는 대폭 개각이 있은 다음날인 24일 「전날의 대량진급」 충격속에서 깨어나 다시 업무에 몰두하는등 「정상」을 회복했다.그러나 군관계자들은 앞으로 차관인사나 후속인사가 어떻게 될 것인지 저마다 점을 치는등 관심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였다. 관계자들은 이번 장관 및 육군참모총장인사의 여파로 육군의 경우 윤용남육군참모총장의 선배인 2명의 대장이 조만간 거취를 표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또 총장과 동기인 2명의 대장도 임기가 내년 초에 끝나게 됨에 따라 용퇴 내지는 자리이동이 점쳐지고 있다. ▷정보통신부◁ ○…체신부에서 확대 개편된 정보통신부는 이날 상오 10시 경상현 초대 장관의 취임식에 이어 현판식을 거행하는 등 시종 엄숙하고 고무적인 분위기 속에서 새 부처의 출범을 자축. 이와함께 부처의 약칭을 정통부로 하고 영문표기도 종전의 「MOC」(Ministry of Communications)에서 「MIC」(Ministry of Information & Communications)로 변경. ▷건설교통부◁ ○…건설교통부는 이날 1급 이하 과장급까지의 인사를 단행.오명 장관은 두 부처의 화학적 융합을 위해 대폭 섞을 생각이었으나 기술직의 전문성을 감안,교류의 폭을 당초 구상보다 좁혔다. 이에 따라 국장급은 3명,과장급은 6명씩 교차 임명됐고 1급인 건설지원실장과 수송정책실장은 먼저 부처 출신으로 유임시켰다.기획관리실장은 구 교통부 몫으로 하되 구 건설부 기획관리실장 직무대리이던 박병선씨는 국장으로 발령한 뒤 승진서열 1위로 배려. ▷통상산업부◁ ○…박재윤 통상산업부 장관은 24일 취임식에서 20분간의 「신경제 강의」로 취임사를 대신.그는 『선배 장관으로부터 재무부는 Powerful(막강)하고,상공부는 Colorful(화려)하며,경제기획원은 Honourable(명예롭다)하다고 들었으나 막상 재무부 장관을 80일 정도 해보니 고통스러웠다(Painful)』며 『앞으로 통상산업부가 Colorful에서 어떻게 바뀌어 갈지 보고 싶다』고 말머리를 장식. 박장관은 『신경제는 우리 경제가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는 더 이상 발전하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새로운 경제발전의 메커니즘으로 선택된 것』이라고 설명.이어 『신경제는 통제가 아니라 참여와 창의,정부와 민간이 함께 참여함으로써 새로운 힘을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신경제의 주역은 앞으로 통상산업부가 될 것』이라고 강조. 그는 『재무부가 보급부대라면,통상산업부는 전투부대이며,보급부대장에서 전투부대장으로 옮긴 걸 대영전으로 생각한다』며 『대학교수나 경제수석 때에는 개인 아이디어 중심으로 일했지만 앞으로는 구성원의 참여와 창의력에 의존할 생각』이라고 피력.
  • 일재계 전후 1세대 모두 퇴장/소니사 모리타회장 퇴진 의미

    ◎국제적 경영감각 탁월… 「워크맨신화」 창조/「NO라고 말할수 있는 일본」 저자로 명성 일본 경제계는 모리타 아키오(성전소부)일본 소니회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25일 회장직을 사임했다는 발표가 나오자 일본 경제의 번영을 일궈낸 전후 1세대 시대가 끝났음을 상징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모리타회장은 지난 46년 이부카 마사루씨와 함께 소니 전신인 동양통신공업을 세워 이부카씨는 기술을,모리타씨는 국내판매 및 수출을 맡아 함께 세계적인 기업으로 키워왔다.특히 지난 60년 세계에서 처음으로 제작한 트랜지스터 라디오와 79년 발매한 워크맨은 오늘의 소니가 있게 한 히트 상품으로 평가받고 있다.모리타씨는 이 과정에서 강력한 리더십과 국제적인 경영감각으로 소니의 간판으로 자리잡아 왔다.그는 또 89년 이시하라의원과 함께 「노라고 말할 수 있는 일본」이라는 책을 펴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올해 73세인 모리타회장은 지난해 11월 뇌출혈로 쓰러진 뒤 재활치료를 받으면서 복귀에 강한 집념을 보였으나 정상집무가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스스로 일선후퇴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소니사의 사외임원직을 맡고 있는 브리지스톤 그룹 피터슨회장의 「세계적인 기업인 소니사의 최고 경영진의 장기부재는 결코 좋지 않다」는 조언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소니사는 창업회장의 유고에 따라 지난 4월부터 분사제도를 도입,조직의 벤처정신을 북돋는등 나름대로 대비해 왔으나 모리타회장의 자리를 쉽게 메우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특히 최근 미국 영화업 진출에서 크게 손해를 보았고 엔고현상과 눈에 띄는 히트 상품의 부재등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소니사는 회장직대행에 음향·영상분야의 오가 노리오사장을 선임했으나 당분간 집단지도체제로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 김 대통령/한국 무역자유화 10년 늦췄다

    ◎한국,「보고르선언」개도국대우 받기까지/한국 겨냥,초안엔 선진국으로 분류/각국정상 설득… 「2020년」 끌어내 「선진국은 2010년,개도국은 2020년까지 무역자유화를 이룬다」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의 보고르선언이 채택되기까지는 회원국간 신경전이 회의막판까지 계속됐다. 특히 우리나라는 처음 마련된 보고르선언 초안에 신흥공업국(NICS)으로 선진국쪽에 분류돼 2010년까지 무역자유화를 이행하도록 되어 있었으나 김영삼대통령이 이날 정상회의에서 강력히 이의를 제기,개발도상국과 같은 2020년으로 이행시기가 늦춰졌다. 한이헌청와대경제수석에 따르면 APEC의장국인 인도네시아가 지난 4일 우리에게 전한 선언초안에는 개도국은 2020년까지,선진국과 신흥공업국은 2010년까지 무역자유화를 이루도록 되어 있었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신흥공업국으로 분류된 우리나라는 선진국과 마찬가지로 2010년까지 무역자유화조치를 취해야만 하게 됐었다. 정부는 우리나라와 함께 신흥공업국으로 분류된 싱가포르·홍콩·대만은 이미 무역자유화가 대부분 이뤄졌다는 점에서 이같은 문안이 바로 우리나라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했다. 따라서 정부는 인도네시아에 이 초안에 반대한다는 뜻과 함께 국가분류를 선진국과 개도국으로 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고 한다.김대통령은 APEC정상회의에 앞서 가진 수하르토 인도네시아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이 문제를 거론,각국의 특수사정이 감안돼야함을 강조,초안의 수정을 요구했다. 우리도 이 지역의 무역자유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신흥공업국을 선진국과 함께 2010년의 범주로 분류해 우리를 특별히 지목한 것은 곤란하다는 생각을 전달했다는 것이다.이에 수하르토대통령은 우리의 주장이 옳다는 반응을 보여 김대통령은 이를 발판으로 정상회의 발제발언문을 마련했다고 한다. 그러나 15일 상오 정상회의직전에 배포된 보고르선언 초안에는 문제의 문안이 수정되지 않은채 여전히 개도국과 신흥공업국및 선진국으로 분류되어 있었다.이에 김대통령은 각국 정상의 발제발언에 들어가기에 앞서 연쇄접촉을 통해 국제교역관계를 다루는 규정이나규범에서 신흥공업국이라는 분류용어는 사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들어 이의 부당성을 지적했다.수하르토대통령은 한국이 수정제의를 하면 보고르선언채택에 소극적인 일부 국가로부터 연쇄수정제의가 있을 것이라고 난색을 표명,이때문에 김대통령의 문제제기는 상오회의에서 별다른 반응을 얻지 못했다고 한수석은 전했다. 김대통령은 그러나 하오회의에서 이 문제를 다시 제기,마침내 키팅 호주총리의 찬성과 고촉동 싱가포르총리의 지지를 이끌어내고 말았다. 김대통령의 문제제기에 대해 지지발언이 잇따르자 수하르토대통령은 회의종료직전 선진국과 개도국으로만 분류해 선진국은 2010년,개도국은 2020년까지 무역자유화를 이행한다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 ◎APEC 정상들 연설요지/호혜개방 등 협력 5원칙 제시/강택민/「세계화의 이익」 활용… 안정성장 해야/클린턴/에너지·환경·경제의 3E협력 중요/무라야마 ▲라모스 필리핀대통령=인력개발문제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개도국의 경우 무역자유화를 2020년까지 단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강택민 중국주석=급속한 변화의 시대를 맞고 있는 만큼 상호존중의 원칙을 세워 지역협력기반을 구축하고 경제의 활력을 높여야 한다.미국과 북한간의 제네바합의를 환영하며 평화를 위한 이같은 협상이 계속해서 열리기를 희망한다. 언어 문화 풍습 역사등이 서로 다른 APEC국가들의 입장에 차이가 있는 것은 당연하지만 이러한 다양성은 보완을 통해 발전적으로 극복해야 하며 의존성은 상호간에 협력을 필요로 한다.작년 시애틀에서 확인한 비전에 따라 협력의 5원칙을 제의한다. 첫째 상호존중의 원칙,둘째 점진적이고 질서있는 발전의 원칙,셋째 예외없는 상호개방의 윈칙,넷째 상호 호혜의 원칙,다섯째 격차 해소의 원칙이다. ▲무라야마 도미이치 일본총리=역내 국가간 다양한 관계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협력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교역과 투자자유화,인력개발,인프라구축에 협력해왔다. 우리는 지난해 3E,즉 Energy,Environment,Economy 정신을 제의했는데 각국의 협력에 감사한다. ▲마하티르 말레이시아총리=자유무역만이 교역을 증대시킬수 있다.2020년의 무역자유화 목표연도 설정은 좋다고 본다.어떻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목표를 설정하고 그에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말레이시아는 선언문 초안에 기본적으로 반대하지 않는다.그러나 우리의 많은 다양한 의견을 부속서류에 담아달라.말레이시아는 현재 국민소득이 2천달러 수준이지만 2020년에는 1만6천달러가 되도록 목표를 세우고 있다. ▲클린턴 미국대통령=보고르선언 초안 문서는 철학적으로 바람직하다.그 이유는 동등한 동반자관계와 공동의 이익,하나의 교역그룹,상호의존성,새로운 장벽을 세우지 않는다는 점과 분쟁조정 등이 대체로 잘 반영돼있기 때문이다. 말레이시아와 중국이 각국의 차이점을 많이 강조하지만 각국은 국민이 직접 선출한 지도자에 의해 성장을 계속하고 격차를 좁혀가고 있다. 세계화의 이익을 활용해야 한다.모든 국가는 안정속에 성장할 필요가 있다.싱가포르와 미국의 해결방식은 다르다.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패배한 것은 무기판매금지가 주된 원인이었다.이 조치가 옳은 것이지만 이에 반대하는 것이국민의 심리이다. NAFTA를 세웠을때 살리나스 멕시코대통령은 주권상실이라는 공격을 받았다.
  • 바닷물서 우라늄 채취/일 원자력연­도쿄대 신기술 개발

    ◎폴리에틸렌제 특수 흡착제 사용/티타늄 등 희귀금속도 채취 가능 일본 원자력연구소와 도쿄대 등의 연구팀은 바닷물에서 우라늄을 고효율로 채취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일본의 니혼 게이자이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연구팀은 해수에 용해돼 있는 매우 적은 우라늄을 흡착할 수 있는 특수 포집재를 개발,이것을 대형 부표로부터 바다 속으로 늘어뜨려 해류에 접촉시키는 방법으로 우라늄을 채취하는 기술을 연구해냈다. 새 기술은 티타늄과 버나듐 등의 희소 금속도 채취할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일본 원자력연구소는 내년부터 이에 관한 「파일롯트 플랜트」의 설계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다. 연구팀은 바닷물에서 우라늄을 채취하는 것이 아직은 우라늄 광산에서 우라늄을 캐는 것보다 가격이 비싼 편이나 바다 속의 광물 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한다는 측면에서 기술을 계속 육성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이 새로 개발한 우라늄 포집재는 폴리에틸렌제의 중공사막 등의 표면에 우라늄을 특이하게 흡착하는 분자(관능기)를 붙인 것이다. 연구팀은 폴리에틸렌에 감마선을 조사,활성화시킨 다음 그 위에 관능기를 붙이는 방법을 사용해 기술을 개발해 냈다. 관능기는 아미드기(NH2)와 옥시움기(NOH)가 대칭으로 결합돼 있는 아미드­옥시움기라 부르는 분자로 아미드기와 옥시움기와의 사이에 우라늄 원자를 끼워넣는 식으로 우라늄을 흡착하도록 돼있다. 아미드­옥시움기는 지금까지 우라늄의 검출 시약으로 사용돼 왔으나 재료 위에 고정시키는 방법이 없어 흡착제로는 이용이 불가능 했다. 연구팀은 바다에서 퍼올린 해수에 포집재를 넣어 실제 바다와 같이 해수를 매초 4㎝의 속도로 유동시키는 실험을 해본 결과 20일 사이에 포집재 1㎏당 2.7g의 우라늄이 붙어 있었다고 말했다.
  • 동해표기 물의 관련 외무부,4명경고

    외무부는 북서태평양해양회의(NOWPAP)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는 방안을 수용했다가 뒤늦게 취소한 조치와 관련,관계자 4명을 경고조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징계자는 최영진 국제경제국장,정해욱환경협력과장,그리고 지난 91년 NOWPAP회의가 처음 열렸을때 국제경제국장이었던 조원일 주유엔공사와 심의관이었던 이태식 주EC대표부공사등 4명이다.
  • 동해명칭 표준화/한·일 새달 회의

    한국과 일본은 북서태평양해양회의(NOWPAP)때 물의를 빚은 동해명칭 문제의 해결을 위해 오는 11월말 양국간 「명칭표준화회의」를 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정부는 앞으로 국제회의에서 「일본해」(SEA OF JAPAN)라는 표기가 회의명칭이나 관련문서에 들어있을 경우 중립적 명칭으로 바꾸지 않으면 회의에 불참키로 방침을 정한바 있어 양국의 협의결과가 주목된다.
  • 「남북관계와 언론」 관훈클럽 심포지엄 요지

    ◎“「한·미공조 이상」 터무니 없는 억측”/한 외무/“미·일 대북비밀거래 절대 없어”/언론 식견높여 정책결정 동참 바람직/「냉전·반공사고」 바탕한 보도 지양해야/주제발표 중견언론인들의 모임인 관훈클럽(총무 남중구)이 한국언론학회와 공동으로 24일부터 이틀동안 경주 현대호텔에서 「남북관계와 언론」이라는 주제의 심포지엄을 열고 남북관계가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언론의 보도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심포지엄의 발제연설및 주제발표 요지는 다음과 같다. ▲한승주외무부장관 발제연설=현재 미국과 북한의 대화는 계속되고 있는 반면 남북대화는 전망이 안 보이는 「불균형의 상황」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고 이에 대한 언론과 사회 일각의 우려는 충분히 이해된다.그러나 핵문제 해결과 한반도의 평화유지라는 보다 더 큰 국가이익을 위해 좀 더 인내하고 때를 기다리는 자세도 필요하다고 본다. 남북관계라는 것이 본질적으로 이중성을 띠고 있고 냉전이 종식되었다 해서 남북관계가 당장 비영합적(non zero­sum)인 관계로 변화하기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이겠지만 남북관계의 비영합적 측면을 간과해서도 안된다.냉전적 사고에서 한치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북한을 상대로 똑같은 냉전적 사고로 대응할 때 우리가 기대할 수 있는 것은 긴장상태의 계속,아니면 막다른 골목에 들어선 북한과의 불필요한 무력충돌의 가능성이다. 우리에게는 또 사실을 사실과 다르게 받아들이고 때로는 비관적으로 해석하려는 경향이 있다.한·미공조에 커다란 이상이 있다든가,미국이나 일본이 우리 어깨 너머로 북한과 비밀거래를 하고 있다든가 하는 주장은 사실이 아닐뿐더러 이들 국가와의 관계에 있어 불필요한 오해와 갈등을 야기시킬수 있는 문제들이다. 국민의 알 권리와 외교교섭의 민감성 사이에서 생기는 갈등과 마찰은 민주화된 사회라면 모두 겪게되는 공통현상이다.정부는 국민에게 정직해야될 의무가 있고 그것을 통해 국민의 폭넓은 지지를 받아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핵심적인 것과 지엽적인 것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우리가 지엽적인 것에 매달릴 때 외교는 핵심적인 것을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없게 되고 결국은 외교와 국가전체의 부담으로 돌아오게 된다. 우리는 또한 원칙과 수단,목표와 방법을 구별하여야 한다.전략과 목표,원칙에 있어서는 확고하되 방법과 수단에 있어서는 유연하게 그리고 때를 기다릴줄 아는 의연한 태도를 가져야 한다.그것은 원칙과 수단사이에서의 균형감각,폭넓은 국제적 시각,그리고 장기적이고 대국적인 안목을 가질때 가능한 것이다. ▲구종서삼성경제연구소상무 주제발표(북한의 신체제와 한국언론)=언론은 북한연구를 강화하고 식견을 높여 정부의 정책결정에 적극 참여하고 그 정책을 정부와 함께 추진해 나가야 한다.정부가 통일정책·외교전략에서 표류하면 언론이 이를 바로잡아 주어야 한다.잘못된 보도를 통해 국민과 정부를 혼란시키지 말고 우월체제에 의한 독일식의 평화적인 조기통일을 달성하는 방향으로 보도와 제작에 임해야 한다. ▲김정기한국외국어대교수 주제발표(북한핵보도문제와 남북교류)=탈냉전시대에도 한국의 주요 언론들이 「냉전적 내지 반공사고」로 짜여진 편집정책을 고수하고 있다면 북한핵문제를 보는 우리의 시각을 페쇄적으로 만들고 말 것이다.북한의 핵개발뒤에 숨은 동기,정책,전략,협상,행동양식,태도를 폭넓게 그리고 종합적으로 보게 하고 여러 대안에 대한 토론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야말로 복잡한 북한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언론의 몫일 것이다.
  • 동해를 일본해 표기 4명 직위해제·경고

    정부는 최근 서울에서 열렸던 북서태평양보전회의(NOWPAP)의 문서에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것을 용인,물의를 빚었던 외무부의 관련자들에 대해 문책등 책임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당사자간의 협의에 의해 결정하라」는 92년 8월 유엔지명표준화회의의 권고에 따라 동해의 명칭에 관한 일본과의 회의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이영덕국무총리는 22일 「동해」가 공식적 지명으로 관철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수립하고 특히 동해의 명칭문제가 국제적으로 확정되기 이전에 개최되는 각종 국제회의에서 대응방안을 강구하라고 외무부에서 지시했다. 이에 따라 외무부는 최영진국제경제국장·안효승국제경제국심의관·정해욱환경협력과장과 지난 91년 북서태평양보전 국제회의가 처음 열렸을때 국제경제국장을 맡고있었던 조원일주유엔공사 등 4명을 직위해제 및 경고 처분하기로 했다.
  • 위도·경도 사용/동해표기 합의

    우리와 일본·중국·러시아등 4개국은 동해의 표기와 관련,구체적 명칭을 사용하지 않고 위도와 경도로 표기하기로 최종합의했다. 4개국은 12∼13일 이틀동안 유엔환경계획(UNEP)이 작성한 북서태평양해양보전회의(NOWPAP) 실천협약초안의 문안을 검토,「일본해」표기를 삭제하고 동해를 「동경 1백21∼1백43도 사이,북위 33∼52도 사이의 해역」으로 표기하기로 했다고 외무부가 13일 밝혔다. 이와 함께 참가국은 당초 문안에 표기된 「황해」라는 명칭도 사용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 참가국들은 이어 14일 열리는 차관급 정부회의에서 북서태평양해양오염방지를 위한 실천협약과 3개 결의안을 채택할 예정이다.
  • 일 제작 고지도에도 “조선해”

    ◎조선·일본 어업협정 문서 등 18점 공개/서지학자 이종학씨 최근 정부가 동·서해 해양오염방지를 위한 북서태평양해양보전회의(NOWPAP)에서 채택할 실천계획 문안에 표기할 동해의 표시문제가 말썽을 빚고 있는 가운데 10일 동해를 「조선해」로 표기한 19세기 고지도와 문헌이 공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서지학회 소속 서지학자 이종학씨(67·경기도 수원시 화서동69의6)는 이날 상오 서울 종로구 청진동 서울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정만국전도」등 일본에서 제작발행된 지도 12점과 대한해로 표기한 우리나라 지도 2점,조선해 명칭이 들어있는 조약문서등 고문헌 4점을 공개했다. 이씨가 공개한 「신정만국전도」(1810년),「신제여지전도」(1844년),「지구만국방도」(1871년)등 일본지도 12점에는 동해가 「조선해」로 표기돼 있으며 태평양연안의 일본해역이 대일본해로 표기돼 있다. 특히 이씨가 이날 처음으로 공개한 1883년 조선과 일본의 어업협정조약 「일본인민통상장정과 해관세목」문서에는 일본의 연안도시 비전·석견·장문등의 위치를「조선해에 인접한 어항」으로 표기하고 있어 당시 일본에서도 동해가 조선해로 통용되고 있었음을 입증하고 있다. 또 일본 해군성이 1885년에 발행한 「수로지」 제19호에 게재된 해군대위 간촌겸행의 글 가운데에는 『외국인들이 독도와 가까운 일본섬인 은기도를 「조선해」(동해)가 아닌 「일본해」(태평양)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다』고 지적하는 부분이 들어있다. 이씨는 『일본에서 제작발행된 각종 문헌과 지도까지 동해를 조선해로 표기하고 있는데 정부가 「일본해」표기에 잠시나마 동의했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면서 『일본해상보안청이 지난해부터 독도가 포함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일본근해해도」를 대량 발행,세계 각국에 배포하고 있는데 이번 기회에 방위개념에 불과한 동해의 명칭을 조선해 또는 대한해로 고쳐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동해 「일본해」로 표기땐 해양보전실천계획 거부/정부 방침 선회

    정부는 한국·일본·중국·러시아등 4개국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오는 12일 서울에서 열리는 북서태평양해양보전회의(NOWPAP)에서 실천계획문안을 채택할때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다면 실천계획 채택 자체를 거부하기로 했다. 정부의 이같은 자세는 당초 유엔이 제시한 실천계획문안 초안의 한부분에 「일본해」라는 표기가 있는 것을 국제적으로 공식명칭으로 굳어진다는 의미가 아니라는 단서를 붙여 수용하려던 방침을 바꾼 것이다. 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9일 『유엔이 초안을 작성하고 전문가회의에서 지금까지 논의된 문서에 표기된 「일본해」라는 표현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히고 『실천계획의 문안 한곳에라도 「일본해」라는 표현이 들어가면 실천계획에 결코 합의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 “경솔” 외교가 빚은 해프닝/동해­일본해 논란 전말

    ◎91년이후 줄곧 동해표기 국제노력 경주/「일본해」 조건부 양보뒤 비난일자 철회 느닷없이 「동해(EastSea)」냐,「일본해(SeaofJapan)」냐 하는 논란이 빚어진 것은 외무부의 꼼꼼하지 못한 자세 때문이다.외무부는 국제적으로 「일본해」가 통용되던 상황에서 91년 유엔가입이후 공식명칭이 「동해」로 바뀌어야 한다는 외교노력을 전개해 왔다. 그런데 서울에서 열리는 북서태평양 해양보전회의(NOWPAP)를 앞두고 조건부로나마 「일본해」라는 명칭을 양해했다는 점,또 여론비난이 있자 금방 강경으로 돌아버린 것은 외교전략수행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다. 이 문제는 92년 8월28일 유엔 지명표준화회의에서 일본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주장이 받아들여져 한국 북한 중국 러시아 일본등 관련국들이 협의를 거쳐 결정하기로 결론이 났었다. 지난해 10월25일부터 11월 5일까지 런던에서 열린 국제해사기구(IMO) 제18차 총회에서는 「극동해」(Far East Sea)로 하자는 우리의 요구가 관철됐다. 지난 6월 제13차 유엔 아·태지역 지도제작회의,7월유엔 경제사회이사회 총회에서도 「일본해」라는 이름이 쓰여지지 않았다. 그리고 지난달 23일 일본에서 열린 한국 중국 일본 러시아등 4개구의 국제수산포럼도 「환일본해」라는 명칭을 쓰면 참석하지 않겠다는 우리의 강경한 태도에 일본이 굴복해 결국 「환일본해 국제수산포럼」이 아닌 「북동아지역 국제수산포럼」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그러나 이번 NOWPAP회의에서 채택될 예정인 실천계획의 초안에 「일본해」라는 표기가 한 군데 들어있는 사실에 주목하지 않아 문제가 일어났다.외무부는 처음에 「관련국들간의 협의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단서를 붙이는 조건으로 이를 양해했으나 여론이 들끓자 뒤늦게 「일본해」라는 표현은 절대 곤란하다는 쪽으로 태도를 바꾸었다.외무부는 이번 NOWPAP회의를 주관하는 유엔환경계획(UNEP)에 「일본해」를 다른 표현으로 수정할 것을 요구하기로 했다.만약 초안의 「일본해」를 삭제하지 않으면 실천계획의 채택을 거부한다는 방침이다. 동해를 공동으로 사용하는 한국 북한 일본 러시아 중국등 5개 관련국의의견은 반반씩 나뉘어져 있다. 한국과 북한은 「동해」를 고수하고 있고 일본과 러시아는 「일본해」를 주장하고 있다. 러시아는 「일본해」가 지난 1800년에 그네들이 붙인 이름이라고 「일본해」를 지지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중국은 한국과 일본의 눈치를 살피면서 중립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설사 동해가 「동해」로 표기되지 못하더라도언젠가 「청해」(Blue Sea)로 하는 선에서 타협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
  • 북미·유럽행 항공권 “별따기”/월말까지 전좌석 예약 끝나

    ◎“표 없나” 문의 쇄도… 공항 대기승객도 급증 휴가철 해외 여행객이 예년보다 3배나 늘면서 북미나 유럽행 항공편 좌석이 바닥나 비행기타기가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렵다. 이때문에 사업관계나 피치못할 사정으로 미국이나 유럽에 급히 가야할 사람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으며 좌석을 예약하지 않은 여행객들의 민원이 항공사에 폭주하는등 좌석 구하기 경쟁이 치열하다. 뉴욕과 로스앤젤레스등 북미 7개도시에 취항하고 있는 대한항공의 경우 오는 25일까지는 비행기 좌석 예약이 이미 끝났으며 25일 이후 9월초까지도 95∼97%의 예약률을 보이는등 좌석이 거의 꽉 찬 상태다. 또 프랑스 파리등 유럽행 항공편 좌석도 동나 예약을 해놓지 않은 여행자는 원하는 때에 여행하기가 불가능한 실정이다. 뉴욕등 북미 3개 도시에만 취항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은 형편이 더욱 어려워 9월 첫째주까지는 예약이 완료됐다. 북미나 유럽지역을 운항하는 에어프랑스등 외국항공사들도 『국내항공사에서 항공편을 구하지 못한 승객들의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지만외국항공도 형편은 마찬가지여서 8월말까지는 비행기표 구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항공사 관계자들은 올여름 비행기 좌석구하기가 이처럼 어려워진데 대해 『북미나 유럽의 경우 예년에는 8월초순 이후면 예약이 어렵지 않았으나 올해는 여행자가 3배이상 늘어나 이같은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이나 캐나다의 경우는 여름방학을 이용한 유학생이나 가족들의 유동인구가 많은 것도 이같은 「좌석난」을 부추기는 한 원인이 되고 있다. 좌석을 얻지 못한 승객들은 대기승객으로 등록해 예약을 해놓고 나타나지 않는 「노 쇼」(NO SHOW)승객들의 좌석이 나기만을 기다리고 있지만 대기자가 편당 수십명에서 많게는 1백여명에 이르러 좌석을 구하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일부 승객들은 일본이나 하와이로 일단 가서 일본이나 미국 항공사의 비행기를 갈아타고 목적지로 가는 방법을 쓰기도 하지만 그나마 유럽쪽은 이런 방법을 쓸수도 없어 자리가 날 때까지 무작정 기다려야 한다.
  • 중·일 등 서태평양 대기/미 연안보다 오염 심각/미·일 공동조사

    【도쿄 연합】 일본·중국 등 아시아 지역의 상공은 동태평양 지역에 비해 대기오염 물질의 농도가 10배나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결과는 미 항공 우주국(NASA)과 해양 대기국(NOAA),일본 나고야 (명고옥) 대학 태양지구 환경 연구소가 공동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나타났다. 공동 조사팀은 지난 2월상순 미국 캘리포니아주를 출발해 3월상순까지 괌·하와이·홍콩을 통해 태평양을 동서로 횡단,마지막으로 일본에 도착하는 비행 루트를 따라 태평양 지역의 질소 산화물과 오존 등 대기오염 물질의 농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일본과 중국·필리핀 등 서태평양 지역은 지상으로부터 3백∼3천m 상공의 질소 산화물 농도가 동태평양 지역에 비해 5∼10배나 많다. 또 지표 가까운 곳에 있으면 인간의 폐 기능을 침범하거나 광화학 스모그 등의 원인이 되는 대류권 오존도 2.5배나 많은 0.1ppm으로 집계됐다.
  • 일 중의원 의원 또 망언/이시하라/“남경대학살은 허구로 가득찬것”

    ◎“나가노 전법상 문책은 졸속행동” 【도쿄 연합】 일본 정계의 보수·우익 인사중 한사람인 이시하라 신타로(석원신태낭·자민)중의원의원은 2일 『남경대학살은 허구에 가득차 있는 것으로 하타 총리가 나가노 시게토(영야무문)전법상을 문책한 것은 졸속한 행동』이었다고 주장했다. 「NO라고 말할 수 있는 일본」을 공저,대미비판에 앞장서기도 했던 이시하라 의원은 이날 중의원 예산위 질의를 통해 『원자폭탄 투하나 나치의 유태인 학살과 같은 차원에서 남경문제를 취급하는 것은 용서할 수 없다』면서 망언을 늘어놓았다. 그는 하타 총리에게 당시 남경대학살의 희생자수와 진상에 관해 중국과 공동조사를 벌이라고 요구했다. 하타 총리는 그러나 『나가노 전법상의 문제발언을 중국 정부는 양해해 주었으나 중국의 민중들은 아직도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중국뿐만아니라 아시아에는 전쟁으로 인해 깊은 슬픔을 안고 있는 사람들이 많으며 미래지향적인 측면에서 볼때도 시대를 역행하는 것과 같은 행위는 있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 미국이 깨어나고 있다(뉴욕에서 임춘웅칼럼)

    3년전 필자가 뉴욕에 부임했을때 미국은 심히 비틀거리고 있었다. 동구권이 붕괴되고 동구의 종주국이었던 소련제국마저 와해된 직후여서 당시미국은 세계의 유일한 초강대국이 된 시대의 출발점에 있었다.길고긴 냉전의 최종승전국이 된 미국이 승리의 환희 대신 심한 좌절감속에 묻혀있었다는 것은 아무래도 역사의 아이러니가 아닐수 없었다.4조달러를 넘어선 재정적자,날로 부풀어만가는 무역적자,8%를 넘어선 실업률등 어디서 부터 문제를 풀어가야할지 아무도 아이디어가 없는듯 했다. 고속도로를 달리다보면 앞에도,옆에도,뒤에도 일제차였다.실제 수치로 따져보면 일제차의 미국승용차시장 점유율이 최고였던 91년의 경우도 25.8%에 불과했지만 느낌은 미국의 모든 도로가 일제차로 뒤덮여 있는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켜주고 있었다.그야말로 미국은 상처뿐인 영광인 셈이었다. 더욱더 큰문제는 미국사람들의 좌절감이었다.언젠가는 맨해턴에서 택시를 탔더니 한 유식한 운전사가 대뜸 일본인이냐 묻고는 아니라고 대답하자 다음의 슈퍼파워는 일본일 것이라면서 역사의 순환론을 장황히 늘어놓는 것이었다. 『No』라고 말할 수 있는 일본인이 늘어났고 어느 일본자동차회사의 고급간부는 『미국은 자동차경쟁에서 기술적인 면에서나 디자인면에서 공히 일본에 이미 졌다』고 공언하고 있었다.한 일본정치인은 『미국의 근로자들은 직업윤리를 상실했다』고 말했고 이런 이야기들은 그때 그때 미국신문에 그대로 보도되고 있었다.그래도 어느 누구하나일본에 대고 시비하는 사람이 없었다. 미국의 좌절을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주었던 사건은 아마도 92년 당시 조지 부시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했다가 일본천황의 초청만찬 석상에서 쓰러졌던 일이었을 것이다.부시 대통령은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일본의 심장에서 잠시나마 의식을 잃었던 것이다. 그런데 미국의 월스리트저널지는 최근 앞으로 수년간 세계경제는 미국이 주도하게 될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80년대 침체의 늪을 헤매던 미국경제가 서서히 회복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반면 그동안 강세를 보이던 일본이나 독일이 침체국면에 접어들고 있기때문이라고 이신문은 분석하고 있다. 경제전문가들도 이같은 전망에 거의가 동의하고 있다.일본경제의 취약성이 드러나고 있고 독일이 통일이후 사회보장시스템에서 통제가 어려워 고전하고 있는 반면 미국은 상대적으로 낮은 근로자들의 임금,적절히 통제되고 있는 각종 금리및 세금제도,컴퓨터 소프트웨어부문에서의 강세,정치적안정 등이 미국의 강점들로 지적되고 있다.미국민들도 따라서 차츰 자신감을 회복하고 있다.유에스에이투데이지가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도 3년전과는 비교가 되지않을 만큼 미국민들이 미국경제에 낙관적임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때맞춰 일본의 권위있는 경제전문지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최근 세계에 알려져있는 일본경제의 상식이 허상임을 자성하고 있어 흥미롭다.이신문은일본의 노동생산성이 세계최고로 알려져있으나 실은 한번도 세계정상인 일이 없었으며 90년 현재도 미국의 77%수준이라고 지적하고 있다.또 일본이 기술대국으로 알려져 있으나 특허사용권의 국제거래실태로 보면 일본은 아직도미국의 7분의1 수준이라는 것이다. 미국경제가 호전되고 있다는 것은 다행한 일이다.세계경제를 위해서다.미국민들이 자신감을 회복하고 있다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강대국의 좌절은 평화를 해칠지도 모르는 일인것이다.
  • 「노 아이론 의류」 시장/일 다리지 않는 옷 수요 폭증(월드마켓)

    ◎세탁해도 줄거나 주름 안져 큰 인기/Y셔츠 3천억엔 시장… 쟁탈전 “후끈” 최근 일본에서는 다리지 않는 와이셔츠의 소비붐에 이어 다리지 않는 여성복·니트등의 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어 멀지않아 다리미가 지상에서 사라지게 될지도 모른다는 성급한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일본에서 지난해 가을 개발된 다림질이 필요없는 와이셔츠는 점차 인기가 높아져 업체마다 다투어 대량생산체제에 돌입하고 있다.올가을 출하를 목표로한 이들 셔츠업체들의 때아닌 시장쟁탈전으로 더운 여름을 더욱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처럼 경쟁이 뜨거워진 것은 의류업계 전반의 매출부진에도 불구하고 새 와이셔츠를 처음 판매한 도야미어패럴등이 수요폭증으로 유래없는 판매증가를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새 와이셔츠는 빨아도 줄거나 주름이 가지 않아 다림질을 할 필요가 없다는 뜻에서 「노아이론셔츠」(no iron shirts)로 불린다.이 와이셔츠가 본격시판되면 일본내 전체 와이셔츠시장의 50%에 이르는 3천억엔(2조4천억원)대의 판매를 기록할 것으로 관계자들은 전망하고있다. 노아이론셔츠는 다른 셔츠와 마찬가지로 소재에서는 면과 폴리에스터를 쓰고 있으나 가공과정에서 특수약품및 가공법을 사용,옷에 주름이 가거나 세탁후 줄어드는 문제를 해결했다. 가격은 한벌에 3천9백엔(한화약3만원)∼7천9백엔(약6만3천원)으로 일반제품에 비해 다소 비싼편이지만 다림질비용등을 고려하면 결코 비싸지 않다는게 업계의 설명이다. 이같은 특성에 소비자의 욕구가 맞아떨어져 판매개시부터 수요가 폭발함에 따라 이 셔츠의 소재를 공급하고 있는 동양방적·일청방적등은 설비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이들 외에도 8개방적사가 신규로 뛰어들었다. 일본 굴지의 의류회사인 온워드사도 동양방적과 손잡고 노아이론셔츠 시장에 뛰어들기로 했다.온워드사는 우선 자사의 핵심브랜드인 「오대육」 와이셔츠중 10%를 노아이론으로 교체한 다음 소비자의 반응에 따라 다른 브랜드나 여성복에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다반사는 「다반」브랜드 와이셔츠중 70%를 동양방적에서 공급받는 원단으로 제작할 계획이다.레나운사는 캐주얼브랜드인 「아놀드파마」,「세베 바레스테로스」등 5개 브랜드에 노아이론 니트셔츠를 도입한다.중견의류업체인 야마토인터내셔널사도 핵심 캐주얼브랜드인 「크로커다일」의 폴로셔츠에 동양방적의 소재를 사용키로 했다. 그러나 방적회사들과 의류회사들이 앞다투어 이 분야에 뛰어들자 노아이론셔츠의 가격하락을 불러올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실제로 남성용 노아이론셔츠 산매가격이 3천8백엔대를 밑도는 사례도 보이고 있다.이때문에 방적회사들은 노아이론소재 수요처를 유니폼·니트웨어·여성복업계등으로 확대하기 위한 제품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기상예보 정확도/선진국수준 높인다/3년내 86%로 끌어올려

    ◎기상청/장비 현대화·국제협력 강화 추진 기상예보 정확도가 현재의 82% 수준에서 3년안에 86%로 높아져 산간오지의 국지적인 소나기 현상도 미리 알수있게 된다. 「일기예보가 옛날보다 정확해졌다」는 기분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기상청이 「기상선진국」으로 진입한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 올 봄 들어 기상청은 30도를 육박했던 때이른 초여름 날씨와 황사현상을 주간예보에서 정확히 짚어냈을 뿐만 아니라 벚꽃개화시기나 각 지역별 강수량및 강수시간대등을 상당히 적중시켰던게 사실이다. 기상청은 현재 기술개발및 시설·장비의 현대화,국제협력강화등의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기상예보 정확도를 1% 높이는데는 예상외의 투자와 노력이 필요합니다.10년전 우리의 예보정확도가 80%정도였으니 5년에 1%씩 높아진 셈이지요.옛날에 비해 기술과 노하우·장비가 그런대로 갖춰져 있어 조금만 더 노력을 기울이면 선진국 수준에 이를 수 있을 것입니다』 신현배예보국장의 낙관론이다. 기상청이 현재 추진중인 작업은 중국·러시아와 국제기상정보 협력체제를 구축하는 일이다. 중국과는 이달중에 기상기술정보교류협정을 맺을 예정이며 이를 위해 조우 징 멩 중국 기상청장이 곧 우리나라를 방문,기상정보통신망 직통회선 설치등의 실무적인 문제를 협의하게 된다. 러시아와 협조체제를 갖추는 방안도 현재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이밖에 미국과는 NOAA(예보시스템연구소)와의 기술이전 사업을 적극 추진중이고 일본과도 기상기술 소프트웨어 도입문제를 협의하는등 아시아·태평양지역 협력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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