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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대 규모 퍼스널케어 원료전시회 ‘인코스메틱스 코리아 2023’ 12일 개막

    최대 규모 퍼스널케어 원료전시회 ‘인코스메틱스 코리아 2023’ 12일 개막

    국내 유일 퍼스널 케어 원료전문 전시회인 ‘인코스메틱스 코리아(in-cosmetics Korea) 2023’이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돼 국내외 유수의 코스메틱 관련 기업들의 기술과 제품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원료 혁신에 집중하는 이번 전시회는 오는 12일(수)부터 14일(금)까지 코엑스 C홀에서 진행될 예정으로 중국, 일본 등 280여 곳의 글로벌 퍼스널 케어 원료사들이 대거 참가한다. 올해 전시회에서는 합성 원료가 천연으로 대체되는 트렌드에서 천연 원료가 어떻게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지 보여주는 ‘천연 추출물 존’, 민텔 등 리서치 기관과 함께 일본의 뷰티 시장 트렌드를 알아보고 니코 케미컬(Nikko Chemical), 아지노모토(ajinomoto), 트라이뷰트(Tribeaute) 등 일본의 리딩 원료사와 직접 만나 신원료 및 포뮬레이션을 알아보는 ‘컨트리 포커스-일본’ 등이 처음 선보여진다. 이와 함께 마케팅 트렌드, 기술 세미나 등 엄선한 무료교육 프로그램도 진행되며 8개월 이내에 런칭된 38개 혁신원료를 직접 테스트해 볼 수 있는 이노베이션 존 등의 체험존도 운영되는 등 글로벌 화장품 및 퍼스널 케어 산업을 지속적으로 선도할 방법을 위한 솔루션을 제시할 예정이다. 주최 측은 이를 통해 R&D 전문가, 화학자, 연구원, 과학자, 마케팅 전문가가 협력하여 네트워크를 형성해 향후 산업 동향을 배울 수 있는 플랫폼이 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인코스메틱스 코리아에서만 볼 수 있는 K-뷰티 인스퍼레이션 존은 올해 프로덕트 쇼케이스와 오픈 씨어터 두 공간으로 나뉘어 진행될 예정이다. 프로덕트 쇼케이스에서는 리서치 회사 민텔이 선택한 21가지 완제품을 테스트하고 마케팅 분석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쇼의 테크니컬 자문이 완제품에서 사용된 1~2개의 인기 핵심 원료를 선정해 분석을 제공한다. 같은 원료를 가지고 있는 원료사들이 직접 원료를 완제품 옆에 전시할 예정으로 참관객들은 직접 테스트할 수 있다. 오픈 씨어터에서는 유럽시장 진출에 도움이 될 포뮬레이션 시연이 매일 라이브로 진행된다. 이 외에도 민텔의 케이뷰티 미래 트렌드, 인도 뷰티 시장의 기회, 시세이도, 민텔 재팬의 연사와 진행되는 Q&A 세션 등 케이뷰티 리더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매일 진행될 예정이다. 무엇보다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 후 진행되는 첫 행사인 만큼 더욱 신경 써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시 디렉터인 사라 깁슨은 “한국의 K-뷰티 열기가 해외에 더 확대되면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첨단 혁신을 조명할 수 있는 유리한 입지에서 이번 전시를 맞게 됐다”며 “지난해 전시회 대비 34% 증가해 역대 가장 큰 규모의 행사로 예상되는 만큼 전 세계의 참관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 북한, 국제 스포츠 무대 복귀 당겨지나…9월초 역도 세계선수권 예비 명단 제출

    북한, 국제 스포츠 무대 복귀 당겨지나…9월초 역도 세계선수권 예비 명단 제출

    북한 역도가 9월 초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막하는 세계선수권대회 참가를 추진하고 있다. 실제 출전한다면 북한의 국제 스포츠 무대 복귀 시기가 9월 말 항저우 아시안게임보다 앞당겨진다. 8일 국제역도연맹(IWF)이 공개한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자 예비 명단에는 북한 선수 16명이 포함됐다. 9월 4∼17일 열리는 이 대회에 출전하려면 7월 5일까지 예비 엔트리를 등록하고, 최종 엔트리를 다시 제출해야 한다. 북한은 남자 55㎏급 방은철, 61㎏급 박명진, 김정국, 67㎏급 리원주, 73㎏급 박정주, 옥금택, 81㎏급 리청성, 89㎏급 로광렬, 여자 49㎏급 리성금, 55㎏급 강현경, 리수연, 59㎏급 김일경, 64㎏급 림은심, 71㎏급 성국향, 리석, 76㎏급 정춘희를 예비 엔트리에 등록했다. 북한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020년 1월 국경을 봉쇄했고, 1년 미뤄져 2021년 7월 열린 도쿄올림픽에 코로나19를 이유로 불참했다. 이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22년 말까지 북한의 국제경기 참가를 제한하는 징계를 내렸다. 이에 따라 국제 스포츠계에서는 올해 북한이 그동안 강세를 보여온 역도 종목에서 가장 먼저 국제 무대에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북한이 역도 세계선수권에 출전하면 2019년 12월 이후 3년 7개월 만에 국제 스포츠 무대에 복귀하는 셈이다. 다만 실제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북한 역도 선수들은 지난달 쿠바 아바나에서 열린 IWF 그랑프리 대회 때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결국 출전하지 않았다. IWF 규정상 파리 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기 위해 반드시 참가해야 했던 아바나 대회에 불참하면서 북한의 2024 파리올림픽 출전이 불가능해진 상태다. 북한이 ‘국제 규격의 도핑 규제’를 받아들일지도 관건이다. 역도 국제대회에 출전하려면 출전 최소 2개월 전에 해당 선수의 ‘불시 검사를 위한 소재지 정보’(ADAMS)를 등록해야 한다. 세계선수권과 올림픽 등 규모가 큰 대회의 ADAMS 등록 기한은 ‘개막 3개월 전’이다. IWF는 “북한역도연맹이 북한 선수의 필수 소재 정보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경 봉쇄에 따라 2020년부터 국제 도핑 통제관의 입국을 불허한 북한이 입장을 바꿀지 주목된다. 역도 세계선수권 출전이 불발되더라도 북한은 9월 23일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지난달 14일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대회 개막 100일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속한 45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가 모두 출전한다고 확인하며 북한의 참가를 공식화한 바 있다. 앞서 일본 교도통신은 지난 5월 북한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200명 규모의 선수단을 등록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 식품이 기술을 만났을때… 6차산업 제주국제박람회 ‘푸파페’서 여름사냥 어때요

    식품이 기술을 만났을때… 6차산업 제주국제박람회 ‘푸파페’서 여름사냥 어때요

    푸드테크(food tech), 파밍플러스(Farming⁺), 제주페어(JEJU Fair)의 주요 키워드에서 앞 글자를 따온 6차산업 제주국제박람회가 열려 관심을 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농촌융복합산업(6차산업)의 가치와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한 ‘2023년 제5회 농촌융복합산업 제주국제박람회-푸파페 제주(Food tech & Farming⁺@jeju Fair)’를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에서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2019년부터 매년 개최해온 ‘6차산업 제주국제박람회’는 올해부터는 ‘농촌융복합산업 제주국제박람회-푸파페 제주’라는 새로운 이름을 내건 만큼 푸드테크와 같은 디지털기술과 접목해 고도화되고 있는 국내외 선진사례를 공유할 계획이다. 도내외 농촌융복합산업 인증을 받은 70여개 업체 등 총 100여개 업체가 참여한다. 푸드테크란 식품(food)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식품의 생산, 유통, 소비 전반에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 바이오기술의 첨단기술이 결합된 신산업을 의미한다. 세포배양식품 생산기술, 간편식 생산기술, 식품 프린팅 기술, 식품 스마트제조기술, 식품 업사이클링기술, 친환경포장 기술 등이 있다. 또한 농촌융복합산업 제품의 해외 수출과 국내 유통경로 확대를 위한 ‘수출상담회 및 유통상담회’가 진행되며, 베트남, 싱가포르를 비롯한 9개국 해외바이어 12개사가 참여하고 국내바이어 16개사가 참여할 계획이다. 바이어와 인증업체를 1대1로 매칭해 우수제품의 국내외 매출 증대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21일에는 농촌융복합산업의 미래와 성장 가능성을 국내·외 전문가들과 함께 진단하는 ‘농촌융복합산업 국제포럼’도 열린다. 일본 델리시 키친 컴퍼니(DELISH KITCHEN Company)의 공동 설립자 치하루 스가와라(Chiharu Sugawara) 대표와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한 푸드테크 신산업 전문가인 서울대학교 이기원 교수가 각각 ‘농촌융복합산업(6차산업), 디지털 기술로 성장하라’와 ‘K-농촌융복합산업, 푸드테크에 주목하라’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이어 2개의 주제발표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종합토론이 진행되는데 김용렬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촌환경연구본부장이 좌장을 맡고, 강경심 공주대학교 외식상품학과 교수, 안병일 고려대학교 식품자원경제학과 교수, 호드리고(Rodrigo) 브라질 국제농업유통 컨설턴트, 앤서니 토마스 밀리컨(Anthony Thomas Milliken) 미국 푸드페스티벌·파머스 마켓 기획자, 김한상 농업회사법인 제우스 대표이사가 토론자로 참여한다. 문경삼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올해 5회째를 맞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제주 농촌융복합산업의 가치를 국내외에 알리고 부가가치를 극대화하는 기회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박람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포럼에선 제주를 중심으로 한 농촌융복합산업의 국내·외 다양한 사례 공유와 고도화되는 푸드테크 기술과의 융복합 전략 등을 살펴보는 매우 유의미한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꿀잠 자고 싶죠?… 수면 유도 파동이 ‘기적의 밤’ 안내합니다

    꿀잠 자고 싶죠?… 수면 유도 파동이 ‘기적의 밤’ 안내합니다

    우리나라 성인 직장인 가운데 알람 없이 아침에 일어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출근해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지 않고도 머리가 맑은 사람은 또 얼마나 될까. 깨어나도 찌뿌둥하고 잠을 제대로 잔 것 같지 않다면 그 이유는 밤늦게까지 즐긴 영화와 게임,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 일상화된 불안감…. 그러나 ‘꿀잠’을 자지 못한다고 병원에 가기에는 비용과 시간이 아깝고, 수면제를 복용하자니 부작용이 두렵다. 이런 수면장애 문제를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해 다루는 스타트업이 주목받고 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마루 360에 둥지를 튼 무니스의 권서현 대표는 “우리 브랜드 ‘미라클나잇(Miracle Night)’은 인간이 깊은 잠에 빠졌을 때 뇌에서 가장 우세한 파동인 델타파(0.5~4Hz)를 수면 유도에 적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정한 리듬의 소리를 들었을 때 인간의 뇌파는 그 주파수로 유도되는 경향이 있다. 이걸 뇌파 동조 현상이라고 한다. 미라클나잇은 잠을 잘 때 동조하는 뇌파에 주목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이어폰 없이 수면 유도 보충 설명을 요청했다. 앱 형태의 미라클나잇에서 수면 유도 파동을 설정할 때 그날 낮에 느꼈던 감정이나 잠을 청하기 직전의 기분 상태, 즉 분노·불안·스트레스 등을 체크한다. 그러면 인공지능(AI)이 이에 맞게 파동을 찾아 추천한다. 숙면(N3) 비율이 상승하고, 선잠과 비슷한 잠복기는 줄어든다. “자주 사용하면 AI가 이용자에게 맞게 훨씬 더 잘 찾아준다. 또 주변 소음도 추적해서 가장 잘 맞는 파동의 소리를 추천한다. 소리의 종류도 물 흐르는 소리, 빗물 소리, 바람이 스치는 소리 등의 다양한 ‘백색 소음’을 믹싱해 들려준다.” 공해에 해당하지 않는 소리인 백색 소음에 파동이 섞여 있으면 인간이 알 수 있느냐고 되물었더니 권 대표는 스마트폰을 조작해 기자에게 내밀며 들어보라고 했다. 청진기로 듣는 아기의 심장 박동과 같은 소리가 빠르고 규칙적으로 반복해서 들렸다. “이게 수면 유도 파동인 모노럴 비트다. 모노럴 비트는 사람이 들을 수 있게도 할 수 있고, 듣지 못하게 비가청 주파수를 사용할 수도 있다. 여기에서 수면을 자극하는 뇌파가 가장 활성화된다.” 권 대표의 수면 뇌파 설명은 계속됐다. “수면을 빠르게 취하도록 돕는 뇌파 유도 소리는 1960년대부터 있었던 기술이다. 관련 논문도 많이 나왔다. 수면 유도 소리인 바이노럴 비트는 요즘 미국 수면 클리닉에서 테라피로 사용된다. 양쪽 귀로 다른 주파수의 소리를 들어야 하기에 이어폰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우리는 수면 시 이어폰이 필요 없고, 소리가 조금 더 차분한 모노럴 비트가 최적이라고 판단해 비즈니스화하고 있다. 일반 모노럴 비트보다 훨씬 강력하고 효과적인 믹싱 알고리즘을 발견했다.” 미라클나잇이 의료기기가 아니라 스마트폰에 내려받는 앱이라고 하더라도 의료적 검증이 필요하지 않을까. 이에 대해 권 대표는 “출시하기 전에 연세대 응용뇌인지과학연구소에서 의료공학 석박사 등과 연구했고,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서 수면다원화 검사를 통해 효과를 검증했다. 우리의 미라클나잇을 들었을 때 델타파가 빠르게 상승한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깊은 수면 비율이 2배 상승했다.” ●국내 불면증 환자 68만명 넘어 수면이 건강과 삶의 질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다 보니 관련 시장 성장세가 가파르다. 수면 장애를 기술로 해결하자는 의미에서 슬립테크(Sleep-tech), 수면과 경제학을 합친 슬리포노믹스(Sleeponomics)라는 합성어도 등장했다. 시장 조사 및 분석 기관인 리서치 앤드 마켓에 따르면 전 세계 슬리포노믹스 규모는 2020년 598억 1510만 달러에서 2030년 1119억 2010만 달러로 급성장하게 된다. 잠재력이 큰 미개척 시장인 숙면 시장에 삼성·구글·아마존·애플 등 빅테크 기업들이 뛰어들었다. 고객에게 단잠을 서비스하는 것과는 달리 시장은 전쟁에 들어갔다. 국내 수면 시장도 급팽창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1년 불면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68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수면 장애를 겪는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수면을 돕는 제품과 서비스도 다양해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2011년 4800억원이었던 국내 수면 관련 시장 규모는 지난해 3조원대로 급성장한 것으로 추산된다. “지금까지는 수험생과 대학생 위주로 가입자를 확보했다면 이제부터는 M세대(30~39세) 직장인으로 넓혀가고 있다. 10대와 20대 사용자가 79%인 반면 30대는 14%로 비교적 낮다. 서비스는 월 구독형이다. 10주차의 고객 유지 비율(리텐션)이 50%에 이른다. 지난 1년 365일 가운데 미라클나잇을 가장 많이 이용한 고객의 수면 횟수는 344일이었다.” 또 시장 규모가 큰 미국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미라클나잇을 내려받은 국가로는 한국 다음으로 미국이 2위다. 그래피컬 리서치는 북미 슬립테크 시장이 2021년 65억 7930만 달러에서 2027년 174억 3320만 달러로 연평균 17.6% 급성장한다고 전망했다. 뮤니스는 미국에 진출하고자 델라웨어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미국인 6명을 인턴으로 뽑았다.●내년초 투자 유치 로드쇼 검토 인천 출신인 그는 창업 4년차이지만 여전히 학생 신분이다. ‘18학번’인 그는 연세대 경제학과와 컴퓨터과학과 복수전공이지만 “사업이 바빠 학업과 동시에 할 수 없어” 휴학한 상태다. 무니스 직원은 모두 12명이다. 권 대표는 대학 3학년이던 2020년 9월 처음 사업을 시작했다. 창업할 때 그의 부모는 “네 인생, 알아서 하라”며 반대하지 않았단다. “학생이어서 창업할 수 있었다. 실패해도 돌아갈 곳이 있고, 도전할 나이여서 창업이 더 쉬웠다.” 하지만 입학 동기 대다수는 기업에 취업했거나 대학원에 진학했다. 창업 당시 그가 수면 유도 인형 ‘닥터도지’를 생산해 판매한 것이 미라클나잇으로 연결됐다. 인형 생산비는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모았다. “인형에 스피커를 달아 잠을 유도하는 소리를 제공하는 것이었다. 인형 1개에 5만원이었지만 2000개 정도를 팔았다. 그런데 일본과 싱가포르 등 해외에서 대량구매 요청이 왔다. 이게 인형이어서 해외로 진출하려면 스피커와 배터리 등도 어린이 안전 인증을 받아야 했다. 나라별로 기준이 달라 너무 번거로워 포기했지만 수면 유도 음향을 원하는 시장이 있다는 것을 확신하게 됐고, 글로벌 진출을 쉽게 하자는 차원에서 앱 서비스로 전환했다.” 작년 5월 서비스를 시작한 미라클나잇 가입자는 지난 6월 말 기준 6만 5000여명이다. “큰 광고 전혀 없이 순전히 바이럴 마케팅으로 이만큼 왔다. 우리의 성장 목표는 매주 7%씩 월 33% 유료 구독자를 확보하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잘 진행되고 있다.” 구독자를 급속히 늘리기보다는 피드백을 통해 내실을 다지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무니스의 모든 임직원이 일주일에 고객 2명과 인터뷰한다. 그리곤 매주 월·금요일 가입자들이 보내준 의견을 다 같이 읽고, 고객의 목소리(VOC)를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다. 자신들의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에게 감동을 주자는 것이 취지란다. “고객의 문제를 더욱 잘 해결할 수 있게 돌봐주는 이런 서비스는 경쟁사나 다른 업체에서는 할 수 없는 경험이다. 연말쯤이면 목표했던 유료 구독자 수를 달성하고, 어느 정도의 점유율이 확인되면 두 번째 단계인 급성장 전략을 펼 계획이다. 그러자면 아무래도 자금이 필요하다. 그래서 내년 초에 투자 유치를 계획하고 있다. 금융기관과 디지털 헬스 관련 기관들을 대상으로 투자 유치 로드쇼를 생각하고 있다.” 그가 생각하는 두 번째 전략은 직원들의 수면 복지까지 챙기는 기업들에 근로자 지원 프로그램(EAP)을 활용한 서비스 보급, 수면 영양제 브랜드와의 협업도 고려 대상이라고 귀띔했다.
  • “일본 오염수 괜찮다”…난리난 중국 ‘노재팬’ 불매 조짐도 [월드뷰]

    “일본 오염수 괜찮다”…난리난 중국 ‘노재팬’ 불매 조짐도 [월드뷰]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4일 일본을 찾아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 기준에 부합하다는 내용의 최종 보고서를 전달한 가운데, 중국 당국은 오염수 방류 반대 여론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관영매체는 자국 주장의 정당성 확보를 위해 한국 내 반대 목소리를 활용하고 있으며, 온라인에는 ‘노재팬’(NO JAPAN), 일본 제품 불매 조짐이 확산하고 있다.주일 중국대사 “IAEA, 방류 정당성 증명 못해” 우장하오 주일 중국대사는 4일 IAEA 최종보고서 제출에 앞서 특별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에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우 대사는 “원전 사고로 인한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배출하는 것은 선례가 없는 일로, 일본 처리 시스템의 유효성과 지속 가능성에 대한 충분하고 권위있는 검증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 문제에서 반드시 따라야 할 원칙은 단 하나”라며 “바로 사실과 과학을 존중하고 전 인류에 대해 고도로 책임지는 태도와 정신으로 신중하고 적절하게 처리하는 것”이라고 우 대사는 말했다. IAEA 최종 보고서에 대해선 “IAEA는 일본 측 해양 방류의 정당성과 합법성을 증명할 수 없으며 일본이 져야 할 도의적 책임과 국제법상 의무를 면제할 수 없다”고 그는 지적했다. 우 대사는 “2년 이상의 진행 상황을 돌이켜보면 일본 측이 결과를 미리 설정하고 증명과 추인을 요청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며 “IAEA가 어떤 결론을 내느냐에 관계없이 일본 측은 이미 오염수 해양 방류를 결정했고, 우리는 중간에서 어떠한 과학에 대한 존중도 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부여된 권한에 비춰 IAEA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평화적인 원자력 기술 이용을 촉진하는 국제기구”라며 “해양 환경과 생물학적 건강에 대한 원자력 오염수의 장기적인 영향을 평가하는 데 적합한 기관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우 대사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마오닝 대변인은 4일 정례브리핑에서 “일본은 처음부터 IAEA 실무팀의 권한을 제한했고 다른 처리 방안을 평가하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IAEA는 해양 방류 방안만 평가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에서 IAEA의 보고서는 일본의 정당성과 합법성을 증명할 수 없고, 일본이 책임져야 할 도의적 책임과 국제법적 의무도 면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마오 대변인은 또 “우리는 아직 IAEA 보고서를 보지 못했다”면서도 “이 보고서가 과학과 역사의 검증을 감당할 수 있는 보고서이지 오염수를 지지하는 보고서가 아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中매체, 한국 오염수 방류 반대 잇따라 소개중국서 ‘노재팬’ 일본 제품 불매운동 조짐 중국 관영 매체도 연일 한국의 오염수 방류 반대 집회를 주요 기사로 다루며 여론전에 돌입했다. 여론전에는 한국 내 오염수 반대 목소리를 활용했다. 중국 대표 관영매체 신화통신은 4일 ‘한국, 일본 원자력 오염수 배출 계획에 분노해 대규모 집회 개최’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일 서울에서 연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규탄 범국민대회’ 소식을 영상·사진과 함께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배치했다. 통신은 한국 최대 야당인 민주당이 서울 도심에서 집회를 열어 일본 정부의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을 규탄하는 한편 한국 정부를 향해 오염수 방류에 대해 명확히 반대할 것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중앙TV(CCTV)와 환구시보 등도 최근 한국에서 진행된 오염수 방류 반대 집회를 주요 뉴스로 보도하며 한국 내 반대 여론을 소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사진 한 장과 짧은 인터뷰까지 철저하게 계산된 의미를 담는 중국 관영 매체의 특성을 고려할 때 한국의 오염수 방류 반대 집회에 대한 연이은 보도는 주변국들이 오염수 방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강조하며 자국 주장의 정당성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관영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자체 설문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일본을 제외한 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10개국 응답자 80% 이상이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며 ‘무책임하다는’ 답변을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동시에 온라인에서는 일본 제품 불매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최근 웨이보 등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일본 제품 불매 운동 관련 리스트가 돌고 있으며, 각 유통 매장에서는 소비자의 일본 제품에 대한 ‘방사능 오염’ 신고도 잇따라 접수되고 있다.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일본 원료 사용 중국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도 전개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온다. IAEA 최종보고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국제 기준 부합” 한편 4일부터 나흘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일본의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 기준에 부합한다는 내용의 최종 보고서를 전달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2년에 걸쳐 평가를 했다”며 “적합성은 확실하다. 기술적 관점에서 신뢰할 수 있다”고 최종 보고서의 결론을 설명했다. 그는 일본 방문 이틀째인 5일 후쿠시마 제1원전을 방문해 방류 시설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또 방일 일정이 끝나자마자 7~9일 2박3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아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 박진 외교부 장관 등과 만나 오염수 방류 계획의 안전성을 직접 설명할 계획이다. IAEA 최종보고서를 전달받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역사회와 국제사회에 정중하게 설명하겠다”며 올여름 오염수 방류 계획에 변경이 없다는 점을 밝혔다. IAEA는 별도의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도쿄전력이 계획하고 평가한 바와 같이 오염수를 통제하고 점진적으로 바다에 방류할 경우 인체와 환경에 미치는 방사능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오염수) 해양 방류를 올여름 안에 한다는 방침에 변경은 없다”고 말했다. 마쓰노 장관은 또 한국 정부의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규제 방침과 관련한 질문에 “처리수(오염수의 일본 명칭)의 해양 방출 안전성에 대해 높은 투명성을 갖고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국제사회의 이해가 심화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 국립발레단 수석 박슬기 창작 안무작 일본 간다

    국립발레단 수석 박슬기 창작 안무작 일본 간다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박슬기의 창작 안무작이 일본 무대에 오른다. 국립발레단은 3일 “박슬기의 첫 안무작인 ‘Quartet Of The Soul’이 도쿄시티 갈라 공연에 초청돼 15~16일 양일간 도쿄시티발레단 55주년 기념 ‘트리플 빌’에서 공연된다”고 전했다. ‘Quartet Of The Soul’은 2016년 국립발레단 안무가 육성 프로젝트인 ‘KNB 무브먼트 시리즈’에서 발표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아르헨티나 작곡가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음악 ‘Adios Nonino’를 사용해 네 명의 무용수가 각각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클라리넷이 되어 탱고 음악이 가진 고독함, 관능미, 서정성과 경쾌함을 표현한다. 국립발레단의 ‘Back to the future’(2017), ‘History of KNB Movement Series’(2020·2022) 무대와 리움미술관과의 협업 무대 등에 올랐다. 박슬기는 “‘Quartet Of The Soul’은 제가 ‘KNB 무브먼트 시리즈’에서 처음 안무해 무용수로도 참여했던 작품인데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주어져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KNB 무브먼트 시리즈’에서 만들어졌던 우리 안무가들의 좋은 작품들도 여러 나라에 선보일 수 있는 장들이 많이 생기길 바란다”고 전했다.강수진 단장은 “이번 일본 초청 공연은 ‘KNB 무브먼트 시리즈’에서 목표한 우리의 도전이 결코 무모함이 아니었음을 보여주는 좋은 성과이며 안무가들로 변신한 무용수들의 창의력과 열정, 신선함이 국내외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앞으로도 다방면으로 단원들의 예술적 성장을 지원하고, 대한민국 발레의 발전을 위한 국립발레단의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번 도쿄시티발레단 갈라 공연에서는 박슬기와 허서명, 변성완, 조연재가 각각의 악기가 되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 90에도 연구실에, 노벨상 3년 뒤 세상 뜬 Goodenough [메멘토 모리]

    90에도 연구실에, 노벨상 3년 뒤 세상 뜬 Goodenough [메멘토 모리]

    90대에도 연구실을 밝혔고, 2019년 97세의 나이에 노벨화학상을 수상해 역대 최고령 노벨상 수상자가 된 미국 화학자 존 구디너프 교수가 100세를 일기로 눈을 감았다. 그가 1986년부터 37년 몸담았던 오스틴 텍사스대학교는 2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전날 고인이 눈을 감았다고 밝혔다. 제이 하트젤 텍사스대 총장은 “뛰어난 과학자로서 존이 남긴 유산은 헤아릴 수 없이 많고, 그의 발견은 전 세계 수십억 명의 삶을 개선했다”며 안타까워했다. 구디너프 교수는 텍사스대 재직 내내 배터리 재료에 초점을 맞추고 차세대 충전식 배터리를 만들기 위한 과학적 기반을 다지는 연구에 몰두했다. 1979년 그의 연구팀은 리튬 코발트 산화물을 리튬-이온 충전식 배터리에 사용하면 다른 양극재와 함께 고밀도의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고, 이 연구는 리튬 이온 배터리에 쓰이는 안정적인 소재 개발로 이어졌다. 구디너프 교수는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리튬이온 배터리 개발을 진전시킨 두 화학자 스탠리 휘팅엄(영국 태생 미국인), 요시노 아키라(吉野彰·일본)와 함께 2019년 노벨화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수상 연설을 통해 “97세까지 살아도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 65세에 은퇴하라고 밀어붙이지 않아줘 감사하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당시 상을 수여한 스웨덴 왕립과학원은 “가볍고 재충전 가능하며 강력한 리튬이온 배터리는 휴대전화부터 노트북, 전기자동차까지 모든 제품에 쓰인다”며 “1991년 출시된 이래 우리의 일상을 혁신했다”고 평가했다. 또 “리튬이온 배터리 기술은 태양력과 풍력 같은 에너지를 다량으로 저장할 수 있어서 화석연료 없는 세상을 가능하게 한다”고 덧붙였다. 이름(Goodenough) 그대로 세상에 좋은 일을 충분히 하고 떠난 것이다. 2016년 영국 BBC 인터뷰 도중 본인의 업적이 인류의 삶을 바꿨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많이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저 “이 세상 사람들에게 뭔가 제공했다는 사실이 매우 감사할 따름이다. 성가신 일이 생기는 것을 원치 않아 휴대전화도 안 갖고 있다”고 말했다.1922년 독일에서 미국인 부모 아래 태어난 그는 미국 북동부로 이주해 성장기를 보냈으며, 1944년 예일대 수학과를 졸업한 뒤 시카고대학교에서 물리학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1952년 매사추세츠공대(MIT) 링컨연구소에서 경력을 시작해 24년 동안 근무하며 컴퓨터용 램(RAM) 개발의 토대를 마련했다. 또 궤도 물리학과 현대 자성이론 분야에서 두드러진 연구 성과를 내며 통신 관련 기기 개발에도 기여했다. 텍사스대로 옮기기 전까지는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의 무기화학연구소 소장을 지내기도 했다. 그는 텍사스대에서 배터리 혁신 기술 개발·연구 활동과 함께 후학 양성에도 열정적이었다고 학교 측은 전했다. 노벨상을 수상했을 때도 여전히 제자들에게 뭔가를 가르치며 연구하고 있었다. 각종 상금을 수시로 대학에 기부해 후배 공학도들을 지원했다. 90대에 들어서도 학교로 출근하며 주변 사람들에게 “너무 일찍 은퇴하지 말라”고 조언했다고 한다. 그는 부인 아이린과 70년 넘게 해로하다 2016년 먼저 저세상으로 보냈다.
  • 중국서 ‘NO재팬’ 시작, 日 화장품 보이콧…원전 오염수 방류 여파

    중국서 ‘NO재팬’ 시작, 日 화장품 보이콧…원전 오염수 방류 여파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중국에서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시작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본이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의 의지를 꺾지 않자 중국 SNS인 웨이보에서 일본 화장품 브랜드에 대한 안전에 의혹을 제기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이후 일본 화장품 보이콧과 관련한 해시태그 및 일본 화장품 브랜드 목록이 공개되는 등 보이콧(불매운동)이 시작됐고, 이를 대체할 수 있는 국내(중국) 브랜드의 리스트도 속속 올라왔다. SNS 플랫폼 샤오홍슈의 설문조사에서는 4472명의 응답자 중 일본 화장품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사람은 79%에 달했다.  일본의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반대하는 목소리와 함께 시작된 중국의 일본 화장품 보이콧은 해당 브랜드들의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재팬타임스에 따르면 일본 유명 화장품 브랜드인 시세이도의 주가는 지난주 6.7% 하락하면서 약 10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고세, 폴라오르비스 등도 한 주 동안 3% 넘게 주가가 떨어졌다.  미쓰비시UFJ모간스탠리증권의 사토 와카코 애널리스트는 “이번 불매 운동은 중국 소비자들이 일본 고급 화장품 브랜드에서 등을 돌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면서 “다만 일본 브랜드의 실적이 저조한 근본적인 이유는 현지의 소비 부진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일본의 유명 화장품 브랜드인 SK-II를 보유한 P&G는 성명을 내고 “일본에서 제조되는 어떤 제품도 방사능 오염 위험이 없으며 온라인에서 퍼지는 우려는 ‘잘못된 정보’”라고 해명했지만, 중국 내 일본 화장품 보이콧이 화장품에서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일부 중국 네티즌은 보이콧 목록에 일본산 유아용품과 식품, 원자재 등을 사용하는 중국 브랜드까지 포함 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 경제매체인 차이롄서는 25일 “일본 화장품을 보이콧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국산 화장품 시장이 기회를 맞이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 재팬타임스는 “중국의 이번 일본 화장품 보이콧은 이달 초 원전에서 배출되는 ‘처리수’(일본이 사용하는 ‘오염수’의 다른 표현)가 건강에 해롭다는, 입증되지 않은 주장이 중국 SNS에서 유행하면서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동일본 대지진 이후 후쿠시마 원전의 처리수 배출은 일본 주변국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면서 “특히 중국은 처리수의 해양 방류를 거듭 비난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중국의 ‘NO재팬’ 운동이 일시적인 현상으로 그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제프리스의 미야사코 미츠코 애널리스트는 최근 투자노트에서 “정부가 나서서 수입을 금지하지 않는 한 불매 운동이 일본 화장품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면서 “불매 운동이 커다란 흐름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 일본 회사 실적에 부정적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사용하는 해저터널 공사는 26일 완료됐다.  현지 민영 방송인 후쿠시마주오테레비는 이날 “대형 크레인이 달린 배가 이날 오전 해저터널을 파는 데 사용한 굴착기를 인양했다”고 보도했다.  터널 공사 등 오염수 해양 방류를 위한 공사가 사실상 완료되면서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오염수를 방류하기 전에 설비를 최종적으로 확인하는 검사를 오는 28일 시작할 방침이다.  앞서 24일 야마나카 신스케 원자력규제위원장은 오염수 해양 방류 설비 등을 돌아본 뒤 “큰 과제 없이 착실히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도쿄전력은 인위적인 실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작업을 진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곧 공개할 보고서에서 특별한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는다면,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올 여름 오염수 방류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 “출산율 ‘꼴찌’ 韓서 노키즈존? 이러니 안 낳지”…CNN 지적

    “출산율 ‘꼴찌’ 韓서 노키즈존? 이러니 안 낳지”…CNN 지적

    한국의 지난해 합계 출산율 0.78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꼴찌이자 평균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정부가 저출산 대응을 위해 280조원의 예산을 투입했는데도 별다른 효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유력 외신에서 “한국은 초저출산 극복을 위해 매년 거액의 예산을 투입하면서, 어린아이의 업장 출입을 금지하는 이른바 ‘노키즈존’(no-kids zones) 영업이 성행하는 등 역설적인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는 내용의 비판적인 보도를 냈다. 미국 CNN 방송은 24일(현지시간) “세계에서 출산율이 가장 낮은 국가에서 노키즈존의 타당성을 두고 의구심이 고개를 들고 있다”며 한국의 노키즈존 현상에 대해 조명했다. CNN은 “어른들이 방해받지 않는 환경을 만들려는 노키즈존은 최근 몇년간 한국에서 눈에 띄게 인기를 끌었다”며 “카페와 식당에서 아이들을 막는 것은 출산 장려에 역효과를 낼 것”이라고 지적했다. CNN에 따르면 한국에서 노키즈존은 전국적으로는 400곳 이상 운영되고 있다. 제주연구원 사회복지연구센터에 따르면 제주 노키즈존은 78곳으로 전국 542개 노키즈존의 14.4%에 달한다. 인구 10만명당 업소 수를 보면 관광지인 제주(11.56개)가 가장 많다. 경북(1.89곳), 강원(1.88곳), 부산(1.86곳) 순으로 뒤를 이었다. ● 2012년 푸드코트 화상 사건 CNN은 2012년 2월 발생한 푸드코트 화상 사건이 노키즈존 도입을 촉발시킨 결정적인 계기라고 했다. 당시 한 여성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서울 광화문의 한 서점 식당가에서 아들과 식사하다가 자신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종업원이 아이의 얼굴에 뜨거운 국물을 쏟고 별다른 조치 없이 사라졌다”고 주장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해당 50대 종업원은 온라인상에서 비난을 받았는데, 얼마 후 아이가 식당에서 마구 뛰어다니다 종업원에게 부딪힌 후 국물을 뒤집어쓰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가 공개되며 여론은 뒤바뀌었다. 이후 아이를 제대로 돌보지 못한 어머니를 향해 비난이 쏟아졌고, 노키즈존은 카페뿐만 아니라 식당과 다른 사업장으로까지 번져가게 됐다고 CNN은 설명했다.CNN은 2021년 11월 한국리서치가 시행한 여론조사도 인용했다. 이 여론조사에서는 ‘사업주가 행사하는 정당한 권리이자 다른 손님에 대한 배려’라는 이유로 노키즈존 운영을 허용할 수 있다는 응답이 71%에 달할 정도가 됐다. 당시 ‘허용할 수 없다’는 비율은 17%에 그쳤다. 또 매체는 노키즈존이 성행하는 한국의 분위기가 초저출산 및 고령화 문제를 심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CNN은 “한국의 지난해 출산율은 0.78명으로 일본(1.3명)이나 미국(1.6명)보다 훨씬 아래이며, 동시에 세계에서 가장 빨리 고령화가 진행되며 노동가능인구 감소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미 한국의 젊은이들은 천정부지로 솟은 부동산 가격과 장시간 근로, 경제적 불안감 등으로 압력을 받고 있다”며 “노키즈존 비판자들은 사회가 어린이들에 대한 태도를 바꾸도록 정부가 힘써야 한다고 말한다”고 했다. 네덜란드 라이덴대학의 한국 전문가 보니 틸란드 교수는 “이런 마음가짐은 공공장소에서 자신과 다른 그 누구도 포용하지 못하는 편협함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모두에게 ‘각자의 위치’가 있다는 뿌리 깊은 태도가, 엄마와 아이들은 바깥 공공장소가 아닌 집에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야말로 젊은 여성들로 하여금 아이를 갖는 것을 꺼리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전했다. ●합계출산율 ‘0.78명’…OECD 중 “0명대 유일” 최근 통계청에서 발표한 ‘2022 인구동향조사 출생·사망통계 잠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전년보다 0.03명 감소한 0.78명으로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우리나라는 2013년부터 줄곧 OECD 국가 가운데 합계출산율 꼴찌를 기록하고 있다. 가장 최근 통계인 2020년 기준으로 합계출산율이 1명 미만인 나라는 한국뿐이었다. 지난해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2020년 OECD 평균 합계출산율(1.59명)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우리나라의 합계 출산율은 1974년(3.77명) 4명대에서 3명대로, 1977년(2.99명) 2명대로, 1984년(1.74명) 1명대로 떨어졌다. 2018년(0.98명)에는 0명대로 떨어졌고 이후에도 2019년(0.92명), 2020년(0.84명), 2021년(0.81명)에 걸쳐 지난해까지 계속해서 추락하고 있다. 합계 출산율을 시도별로 보면 서울(0.59명)이 가장 낮고 이어 부산(0.72명), 인천(0.75명) 순이었다. 합계 출산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세종(1.12명)이었다. 정부는 코로나19에 따른 혼인 감소 등의 영향으로 합계출산율이 2024년 0.70명까지 하락한 뒤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는 중위 시나리오에 따른 것으로, 더 부정적인 시나리오에서는 합계출산율이 2025년 0.61명까지 떨어진다는 결과가 나왔다.
  • 2100만 년 전 빛이 지금...바람개비 은하 속 새 ‘초신성’ 포착 [우주를 보다]

    2100만 년 전 빛이 지금...바람개비 은하 속 새 ‘초신성’ 포착 [우주를 보다]

    지난달 처음 발견된 초신성의 화려한 모습이 하와이 마우나케아 산 정상에 있는 제미니 노스 망원경(Gemini North Telescope)에 생생히 포착됐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은 반짝이는 파란색 빛이 인상적인 초신성 'SN 2023ixf'의 모습을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사진 속 전면을 차지하고 있는 천체는 일명 '바람개비 은하'(Pinwheel galaxy)로 불리는 'M101'이다. 지구에서 약 2100만 광년 떨어진 큰곰자리에 위치한 바람개비 은하는 지구에서 봤을 때 사진에서처럼 웅장한 나선형 구조를 보여준다. 이 은하는 거의 1조 개의 별들로 가득차 있는데 사진 속 별이 태어나는 지역은 분홍색으로, 젊고 뜨거운 별은 파란색으로 보인다. 이중 초신성 SN 2023ixf는 왼쪽 하단 은하의 나선팔 중 하나에 커다란 파란색으로 활짝 빛나는 것이 확인된다. SN 2023ixf는 지난달 19일 일본의 아마추어 천문학자 이타가키 코이치가 처음 발견했으며 II형 초신성(자체의 질량이 커서 스스로 중력붕괴를 일으켜 폭발한 초신성)으로 분류된다. 애리조나 대학 천문학자 아잘리 보스트롬은 "이 초신성의 존재가 확인된 직후 전세계 천체망원경이 그쪽으로 향했다"면서 "SN 2023ixf의 경우 지구에서 가까워 별의 진화와 종말에 대한 비밀을 밝혀줄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초신성(超新星·supernova)은 이름만 놓고보면 새로 태어난 별 같지만, 사실 종말하는 마지막 순간의 별이다. 과거 망원경이 없던 시대에 갑자기 밝은 별이 나타났기에 붙은 이름으로 신성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잠시 머물렀다 사라진다는 의미로 '객성'(客星·손님별)이라고 불렸다. 일반적으로 별은 생의 마지막 순간 남은 ‘연료’를 모두 태우며 순간적으로 대폭발을 일으킨다. 이를 초신성 폭발이라고 부르며 이때 자신의 물질을 폭풍처럼 우주공간으로 방출한다. 이 과정을 통해 또다시 수많은 천체들이 탄생하기 때문에 초신성 폭발은 별의 종말이자 또다른 시작이다. 
  • “일본어를 왜 못해, 쓰레기”…대만 항공기서 ‘갑질’ 추태 부리다 끌려나간 日여성

    “일본어를 왜 못해, 쓰레기”…대만 항공기서 ‘갑질’ 추태 부리다 끌려나간 日여성

    대만 최대 항공사인 중화항공 기내에서 일본인 여성 승객이 일본어를 할 줄 아는 승무원이 없다는 이유로 고함을 치며 추태를 부리다 결국 비행기에서 끌어 내려졌다. 6일 일본 후지TV와 대만 TVBS 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10시쯤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으로 가기 위해 일본 후쿠오카 국제공항에서 이륙을 준비 중이던 중화항공(차이나에어라인 CI111) 여객기 기내에서 일본인 여성 승객이 갑자기 승무원에게 고함을 지르기 시작했다. 다른 승객이 촬영한 영상을 보면 검은 옷을 입은 일본인 여성은 승무원에게 “누구 일본어 할 줄 알아? 지금은 기타큐슈야(여기는 아직 일본이야)”라고 소리쳤다. 대만 TVBS 뉴스는 “모든 승객이 이미 탑승한 상태에서 일본인 여성 1명이 승무원에게 불만을 토해냈다”며 “승무원이 일본어를 할 줄 모르는 것에 격분한 나머지 자제력을 잃고 법석을 피웠다”고 보도했다. 여성은 승무원에게 물을 가져다 달라고 했으나 말이 안통하자 화가 났던 것으로 전해졌다.이 여성은 대만 승무원의 말을 알아들을 수 없자 영어로 “당신은 무슨 말을 하는 건가. 당신은 중국어 밖에 할 줄 모르나. 당신들은 뭘 하러 온 승무원들이야. 나는 일본인인데 중국어를 알아들을 수 있을 것 같나. 일본어로 말해달라”고 요구했다. 한 승무원이 여성을 달래기 위해 “만나서 반갑다”(Nice to meet you)고 하자 “난 반갑지 않아. 최악의 경험이야”(No nice to meet you. Very bad experience)라며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이 여성은 승무원이 “고함을 치지 말아 달라”고 요청하고 다른 승객들이 비행기 이륙을 위해 자제해 달라고 호소했지만 전혀 듣지 않았다. 여성은 자기 좌석으로 돌아온 이후에도 일본어로 “쓰레기 같은 여자”, “돼지 같은 여자” 등 욕설을 했고, 결국 항공사 측은 “운항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이유로 여성을 기내에서 내리도록 조치했다. 항공기 출발은 40분가량 지연됐다.중화항공 측은 “통상 일본 내 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에는 일본인 승무원이 탑승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정상운항을 재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드물게 일본인 승무원이 탑승하지 않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고 언론에 말했다. 이에 대해 대만은 물론 일본에서도 “설령 일본인 승무원이 타지 않았다고 해도, 이를 이유로 승무원에게 고함을 지르는 등 행위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 日 ‘나무로 만든 위성’ 발사 계획…“제작비·우주 쓰레기 감소 효과” [여기는 일본]

    日 ‘나무로 만든 위성’ 발사 계획…“제작비·우주 쓰레기 감소 효과” [여기는 일본]

    지구 기후 변화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친환경 소재의 목재 위성이 빠르면 내년 중에 우주로 쏘아질 전망이다.  3일 중국 IT 전문지 IT즈자는 일본 교토대 연구팀이 목재를 위성 겉면을 포장하는 외피로 사용하는 실험을 한 결과 우주에서의 목재 성능이 기대 이상이라는 결과를 도출해 기존의 고가의 금속을 대체한 목재 위성 제작을 빠르게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명 ‘리그노샛’(LignoSat)으로 불리는 이 목조 위성 프로젝트는 지난 2020년부터 무라타 코지 교토대 농학연구고 교수와 스미토모 임업 연구팀이 공동으로 진행했다. 이들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1월까지 약 10개월 동안 실제로 목련을 포함한 나무 3종의 샘플을 우주 환경에 노출했고, 그 결과 혹독한 우주 환경에서도 목재가 꾸준한 내구성을 보였다고 밝혔다. 그 중에서도 연구팀이 가장 주목하는 목재는 단연 목련 나무다. 탄성과 강도, 무게 등의 측면에서 우수한 목련 나무가 기존의 금속 재료보다 우주 응요 분야에 더 적합하다는 것이 연구팀의 주장이다.  또, 금속 재료의 경우 사용 기한이 지난 위성이 대기권에 재진입해 연소할 때 우주 쓰레기 문제를 일으킬 우려가 큰 반면 목재로 만든 위성 외피는 친환경 소재라는 점에서 우주 쓰레기 문제를 악화시킬 걱정이 없다는 것이 대표적인 장점이다. 지구 대기권으로 재돌입할 때 완전 연소되거나 작은 파견이 지구에 떨어질 경우에도 곧 분해된다는 목재 특유의 장점에 관심이 집중된 것이다. 또, 목재는 기존의 합금과 비교해 제작이 쉽고 제작 비용도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유엔 외기권사무국에 따르면 지난 4월까지 지구 주변에 버려진 위성이 무려 8261기에 달할 정도로 사용 후 남은 위성으로 인한 우주 쓰레기 문제가 매년 빠르게 급증하고 있는 상태다. 지난 2021년 4월 일부 불과 2년 사이에 불어난 우주 쓰레기는 약 11.84%에 달한다.  이 때문에 우주 연구 전문가들은 그동안 대기권 재진입 때 나무처럼 타기 쉬운 소재로 만든 위성에 주목, 우주 쓰레기 문제를 획기적으로 줄여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모아왔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지난해 국제 우주정거장(ISS)에서 운영하는 일본 실험 모듈인 키보(KIBO) 실험실 외부에서 약 290일 동안 목련, 산벚나무, 솜털자작나무 등 다양한 목재 샘플 노출 실험을 진행, 올해 1월 지구로 무사 귀환했다는 점에서 안전성 면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리그노샛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연구원들은 우주 외부 환경에 장시간 노출시켰던 목재 내부 테스트 등을 거친 결과, 반년이 넘는 기간 동안 방사능에 노출돼 있었던 것은 확인된 반면 변형이나 뒤틀림, 외피 손상 등은 거의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같은 실험 결과를 토대로, 리그노샛 프로젝트의 연장선에서 미국 항공우주국(NASA)와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공동으로 개발하는 리그노샛의 완성품은 빠르면 내년 중에 우주로 쏘아 올려질 계획이다.  내년에 발사될 최초의 목재 위성 ‘리그노샛’ 1호는 가로, 세로, 높이가 각각 10cm 가량의 초소형 위성(큐브샛)으로 제작될 계획이다.
  • 70년 전 일본 열도를 어리둥절하게 만든 ‘평행 우주에서 온 남자’

    70년 전 일본 열도를 어리둥절하게 만든 ‘평행 우주에서 온 남자’

    1954년 7월의 무더운 날이었다.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에 도착한 여행객들 사이에 회사원 차림의 남성이 끼어 있었다. 이 남성은 몇 분 뒤 상당한 혼선을 불러일으켰다. 여권 심사 과정에 당국은 그가 타우레드(Taured)란 존재하지 않는 나라 출신임을 확인했다. 머리를 긁적이게 했지만 그의 문서는 정당하게 발급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의 여권에는 일본을 비롯해 그가 지나온 여러 나라 스탬프가 찍혀 있었다. 그는 프랑스와 스페인 사이에 타우레드가 존재한다며 지도 위에 짚어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일본 당국에게 적어도 이 지구에서 그 나라는 안도라 자치령이었다. 하지만 그는 버럭 화를 냈다. 타우레드란 나라는 1000년 이상 존재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본 당국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당황했다. 심문을 한 뒤 그들은 근처 호텔에 투숙하게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했다. 호텔 중간 층의 객실에 들여보낸 뒤 밖에서 문을 잠그고 경비를 세웠다. 그 객실에는 발코니도 없었다. 그러나 다음날 그는 감쪽같이 사라졌다. 이것이 전설처럼 전해지는 사건의 전모다. ‘타우레드에서 온 남자’라 불린 이 얘기는 대체 우주 또는 평행 우주에 대한 현대의 가장 널리 알려진 도시 전설이 됐다. 책들로도 나왔고, 지금도 틱톡과 유튜브의 괴담으로 회자된다. 물론 음모론으로도 등장한다. 이 남자 얘기를 많이 떠드는 이들은 진실이 무엇인지 정확히 얘기하지 않는다. 그저 미스터리한 얘기를 재미있자고 과장하는 데 여념이 없다. 일부 얘기꾼들은 정말로 이런 일이 있었는지 알려주는 단서가 매우 부족하다고 느끼며 일관되지 않는다고 느끼곤 한다. 그러나 당시 보도를 보면 이 일은 분명 일어났던 일이라고 미국 온라인 매체 넥스트샤크는 24일(현지시간) 전했다. 다만 대체 우주에 관한 얘기가 아니라 한낱 사기극이었을 따름이다. 우선 이 일은 1954년이 아니라 1959년에 일어났다. 존 알렌 쿠차르 제그루스란 남성이 이따금 가짜여권을 갖고 여행했다. 어찌어찌해 그는 여러 나라 출입국 관리들을 속여먹었다. 불행히도 그 사기극이 일본에서 마침표를 찍어 그는 서른여섯 살이던 1960년 4월 불법 입국과 사기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재미있는 것이 제그루스의 아내는 한국인이었다. 아내와 함께 대만에서 일본으로 건너온 것이었다. 팩트체크 매체 스높스닷컴(Snopes.com)에 따르면 그는 늘 위조수표로 여행 비용을 결제하고 다른 나라로 떠나버려 체포를 면해왔다. 도쿄 법원은 징역 1년형을 선고했는데 제그루스는 통역을 통해 형량을 듣고 입안에 숨겨뒀던 깨진 유리조각으로 손목을 그으며 “나는 자결하고 말거야”라고 외쳤다. 근처 병원으로 급히 옮겨진 뒤에는 그의 행적이 알려지지 않았다. 형기를 채웠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그의 진짜 정체, 어느 나라 출신인지는 끝내 미스터리로 남았다. 당시 서른 살이었던 그의 아내는 남한으로 추방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녀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도 분명히 밝혀지지 않았다. 몇몇 사람은 제그루스가 알제리 출신이라고 믿는다. 그가 타만라셋이라 불리는 곳을 언급하기도 했는데 그는 “사하라 남쪽” 타우레드의 수도라고 주장했던 것이다. 이런 추측을 하는 이들은 제그루스가 투아레그(Tuareg)의 철자를 잘못 쓴 것이 아닌가 보기도 한다. 타만라셋은 실제로 알제리의 한 지역 이름이며, 투아레그는 알제리 남부를 비롯한 사하라 일대에 거주해온 무슬림 원시 부족을 가리킨다. 제그루스와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평행 우주에 대한 거짓말들을 지어내지만 그 실재 여부는 여전히 알 수가 없다. 하지만 전 세계 물리학자들은 지금은 멀티버스 개념을 더욱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심지어 할리우드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같은 영화 제작에 나서 관객의 사고 확장을 돕고 있다.
  • [지구를 보다] 괌을 삼키다…우주정거장에서 본 슈퍼태풍 ‘마와르’

    [지구를 보다] 괌을 삼키다…우주정거장에서 본 슈퍼태풍 ‘마와르’

    슈퍼태풍 ‘마와르’가 24일(이하 현지시간) 낮 미국령 괌을 강타한 가운데 이 모습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도 포착됐다. 이날 오후 2시 경 ISS가 촬영한 영상을 보면 마와르는 괌은 물론 남서태평양 주위를 집어삼킬듯 완전히 덮고있는 것이 확인된다. 또한 같은 시각인 이날 오후 1시 50분 경 미 해양대기청(NOAA)-20 위성이 촬영한 사진에도 괌 주위를 완전히 휘감고 있는 마와르의 모습이 드러난다.마와르는 이날 최대 시속 225㎞의 바람과 집중호우를 동반하며 괌을 강타해 현지 주민과 관광객들은 악몽같은 하루를 보냈다. 미 국립기상청은 4등급 태풍 마와르가 밤새 시간당 최대 500㎜의 강우량을 기록했다고 밝혔으며 아직까지 사망자나 부상자 소식은 보고되지 않고 있다. 다만 초기 보도에 따르면 괌 지역 내에 광범위한 정전이 일어났으며 나무가 쓰러지고 일부 구조물이 부서지는등의 피해 사례가 속속 보고되고 있다.또한 괌을 오고가는 항공편이 결항되면서 약 3000명으로 추산되는 한국인 관광객과 교민들도 발이 묶인 상태다. 이에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마와르가 다가오자 괌에 ‘비상 선언’을 승인했으며 루 레온 게레로 괌 주지사는 해안, 저지대, 범람하기 쉬운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 15만여 명에게 높은 곳으로 대피할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말레이시아어로 ‘장미’를 뜻하는 마와르는 괌에 접근하는 태풍 중 수십 년 만에 가장 강한 태풍으로 꼽히며 현재는 괌을 할퀴고 지나가 다음 주 중반쯤 방향을 틀면서 일본쪽으로 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 [씨줄날줄] 노룩(No look)/안미현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노룩(No look)/안미현 수석논설위원

    우리 사회에 ‘노룩’(No look)이란 말을 유행시킨 이는 잘 알려진 대로 김무성 전 국민의힘 의원이다. 2017년 5월 당시 바른정당 의원이던 그는 공항으로 입국하면서 짐을 비서에게 절묘하게 전달했다. 마중 나온 비서의 얼굴을 쳐다보지도 않은 채 바퀴 달린 캐리어를 논스톱으로 밀어 보내 ‘노룩 패스’의 달인으로 떠올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해 8월 당대표 선거 때 ‘노룩 악수’로 곤욕을 치렀다. 당시 당권 경쟁자였던 박용진 후보가 악수를 청하자 시선은 휴대폰에 고정시킨 채 손만 건성으로 내밀었다. 아무리 바쁜 선거철이라지만 무례한 처신이란 비판에 시달려야 했다. 이후로도 유명 인사들의 노룩 악수는 잊을 만하면 소환되곤 한다. 그제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SK텔레콤 오픈에서 무명의 백석현 선수가 48전 49기 끝에 국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중학교 때 태국으로 골프 유학을 떠난 그는 17살 이른 나이에 프로로 데뷔했다. 한국과 일본, 동남아 등을 오가며 출전했는데 늘 퍼팅이 문제였다. 이번에 고민 끝에 찾아낸 해결책이 퍼팅 달인인 조던 스피스 따라하기였다. 미국 프로골프(PGA) 강자인 스피스는 ‘노룩 퍼팅’으로 유명하다. 공을 보지 않고 홀컵만 보고 퍼팅을 한다. 백 선수도 이번 대회에서 3~4m 짧은 퍼팅은 공이 아닌 홀을 보고 했는데 마법처럼 공이 쏙쏙 빨려 들어갔다. 정작 우승을 결정짓는 마지막 홀의 50㎝ 보기 퍼팅은 너무 떨려서 홀도, 공도 보지 못했다고 한다. 퍼터를 잡은 자신의 손만 쳐다봤다며 100㎏의 거구가 눈물을 펑펑 쏟아냈다. 긴 무명의 설움과 인내의 시간까지 쏟아내는 듯했다. 부진한 성적 탓에 방송카메라가 자신을 잡은 적이 거의 없었다는 말도 했다. 와이어 투 와이어(대회 나흘 동안 내리 선두)로 우승한 그는 대회 기간 내내 방송 화면에 노출됐다. ‘노룩’ 비법으로 모두가 바라보는 ‘룩’을 이룬 셈이다. 원래 노룩은 몸싸움이 치열한 농구 경기에서 상대 수비를 교란하기 위해 나온 패스 기법이다. 축구 경기에서도 종종 활용된다. 노룩 패스가 성공하면 경기장은 떠나갈 듯한 함성으로 가득 찬다. 한동안 조롱과 비난의 수사(修辭)로 전락했던 노룩이 간만에 ‘백 프로’(100%·프로골퍼 백 선수 별명) 본디 영광을 되찾은 듯싶다.
  • F-16, 러시아까지 진격? 선 지킬까…바이든 “젤렌스키가 약속” 확전 경계

    F-16, 러시아까지 진격? 선 지킬까…바이든 “젤렌스키가 약속” 확전 경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린 일본 히로시마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우크라이나전쟁 전황과 서방의 지원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2월 20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깜짝 방문’한 후 꼭 석 달 만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멤버는 아니지만 주최국인 일본의 초청으로 이번 회의에 참석했다. 이날 정상회담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대 격전지인 동부 바흐무트를 함락시켰다는 러시아의 주장을 공식적으로 부인하며 항전 의지를 다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3억 7500만 달러(약 4980억원) 규모의 추가 군사 지원을 발표하고 전투기 훈련 지원을 약속하는 등 지속적인 지원 방침을 재확인했다.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과 만난 후 기자회견에서 “오늘 러시아군은 바흐무트에 있다”면서도 “오늘 바흐무트는 러시아에 점령된 상태가 아니”라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만일 바흐무트에서 전술적 실수가 발생해 우리 병력이 포위된다면 힘든 일이 될 것”이라면서 “우리 군의 전술적 판단을 공유할 수는 없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그는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회담하기 직전 “바흐무트가 파괴됐고, 남아있는 것이 거의 없다”며 “이것은 비극”이라고 밝혔다. 또 “오늘은 일단 바흐무트가 우리 마음 속에 남게 됐다”고 답해 함락을 시인했다는 해석을 낳았다. 그러나 그가 ‘바흐무트가 아직 우크라이나 수중에 있는 것이 맞느냐, 러시아는 이 곳을 장악했다고 하는데’라는 질문에 “아닌 것 같다”(I think no)라고 답했고,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추가 입장을 내고 “함락을 부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러시아 용병부대인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바흐무트 점령을 선언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해방 작전 완료”라는 표현으로 바그너 용병과 자국군을 치하했다.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서방에서 F-16 전투기를 제공받을 것을 확신한다며, 러시아의 전면 침공을 물리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서는 “미국의 지원에 감사하며, 전장에서 보다 강력한 태세를 갖출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훈련을 제공해주는 것에 대해서도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그동안 서방국들에 F-16과 같은 전투기 지원을 요청해 왔으며, 미온적이던 서방 국가들이 최근 여러 국가가 연합한 형태로 지원하기로 돌아섰다. 서방의 전투기 지원에 부정적이었던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에 대한 미국의 F-16 전투기 조종 훈련을 승인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작년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 제시한 러시아군 철수와 정의 회복, 핵 안전과 식량안보, 에너지 안보 등 10개 항의 협상 조건과 관련해 “이 평화 공식은 합리성의 명백한 표현”이라며 G7 정상의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의 원자폭탄으로 폐허가 된 히로시마의 사진을 보고는 “바흐무트와 같이 파괴된 우크라이나 도시들이 떠오른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난 바이든 대통령은 G7 일정을 모두 마친 후 취재진에 “우리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며, 푸틴은 자신이 생각했던 것처럼 우리의 결심을 깨뜨리지 못한다”고 밝히며 우크라이나 지원 의지를 재확인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F-16 제공 여부와 관련,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전투기들이 러시아 영토로 진격하는 데에는 쓰이지 않을 것이라는 확약했다”고 말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지역에 있는 러시아군에 대해서는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가 자국내 러시아군 퇴치를 위한 차원에서 F-16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회담에 앞서서는 “우크라이나 국방력 강화를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를 위한 다음 단계의 군사지원 내용을 곧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정부가 총 3억 7500만 달러(약 4982억원) 상당의 새로운 군사지원을 할 것이라며 이 패키지에는 탄약과 장갑차 등이 포함될 것이라는 설명과 함께 “우리는 아무 데도 가지 않고, 우크라이나의 편이 되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CNN 방송에 출연해 “(우크라이나의 대러) 반격을 위한 중요한 시스템은 항공기가 아니라 탱크와 포병시스템, 하이마스(HIMARS·고속기동포병다연장로켓시스템), 엄청난 탄약”이라면서 “미국은 우크라이나가 반격을 시작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적시에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국방부는 별도 보도자료를 통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군사 지원에는 하이마스(HIMARS·고속기동포병다연장로켓시스템)를 비롯해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 다수의 탄약과 트럭 등 운송 수단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도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났다. 그는 “우리는 우크라이나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의 안보가 곧 우리의 안보”라며 “G7은 우크라이나 지지에 단결돼있다”고 역설했다. 수낵 총리는 특히 “우크라이나가 향후 필요로 하는 공군력을 제공할 것”이라며 “조종사 훈련은 올여름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초 영국과 네덜란드가 국제 연합을 구축해 F-16 조달을 지원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 ‘한미일 2분 정상회담’에 발끈한 중국…“美, 아시아서 ‘대리 전쟁’ 노려”

    ‘한미일 2분 정상회담’에 발끈한 중국…“美, 아시아서 ‘대리 전쟁’ 노려”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한·미·일 3국 정상이 2분여 간의 약식 정상회담을 진행한 가운데, 중국 언론이 이를 비난하는 기사를 개재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21일 히로시마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대북억지력 강화를 위한 협력 강화 및 3국 간 공조를 새로운 수준으로 발전시키자는 내용의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를 미국 워싱턴으로 초청했다.  이에 대해 중국 관영 환구시보의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는 22일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에 대한 비난을 강화하려 G7 정상들을 소집했다. 더불어 (3자 회담을 위해) 한국과 일본 정상을 워싱턴으로 초청했다”고 전했다.  이어 전문가를 인용해 “미국의 이러한 일련의 움직임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위기를 재현하고, 역내 국가간 분열을 심화하려는 미국의 의도”라면서 “(미국의 이러한 움직임은) 이 지역에서 대리전쟁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뤼샹 중국사회과학원 연구원은 글로벌타임스에 “미국은 우크라이나 위기가 유럽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긴장이 계속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리하이둥 중국 외교학원 교수 역시 “미국이 G7 정상회의에서 중국과 러시아를 전면에 내세우는 것은 아태 지역에 또 다른 우크라이나 위기를 조성하는 방법”이라면서 “의심할 여지 없이 미국의 전략은 아시아 국가들 간 분열을 심화하고 심지어 중동이나 유럽에서 했던 것처럼 아시아에서도 대리 전쟁을 시작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미국은 한국과 일본을 자신의 봉신 역할을 하도록 옆으로 끌어당기고 있는데, 이는 우려할 만한 일”이라면서 “특히 일본은 미국의 속국 역할을 하며 중국에 맞서기 위해 다른 치외법권 국가들에게 지역 문제에 간섭하도록 부추기고 있다”고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  글로벌타임스는 현지 전문가들의 분석을 전하며 “일본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이미 역내 국가들에게 상당한 피해를 입혔다. 군국주의 확대와 미국의 속국 역할은 역내 국가들에게 깊은 경각심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이렇게 되면 일본은 다시 한 번 자국을 ‘기피국가’(country non grata)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역대급 규모로 열린 히로시마 G7 정상회의, 속내는? G7 정상회의에 의장국이 다른 국가를 초청하는 것은 관례다. 그러나 올해는 유독 규모가 상당했다.  윤 대통령을 포함해 호주, 인도, 브라질, 베트남, 인도네시아, 코모로, 쿡 제도 등 8개 초청국 지도자가 참석했고, 여기에  통상 G7에 동행하는 유럽연합(EU) ‘투톱’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과 샤를 미셸 정상회의 상임의장, 이번에 특별히 참석한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까지, 전체 인원은 20명 가까이로 늘어났다. 일본이 이렇게 규모를 늘린 배경에는 우크라이나 전쟁 대응과 중국 견제라는 굵직한 국제이슈를 놓고 주요국이 영향력을 도모하려는 의도가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중국이 외교부와 관영언론을 앞세워 이번 G7 정상회의를 비난한 이유다.  영국 BBC는 “기시다의 가장 분명한 목표 중 하나는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러시아에 대해 연합전선을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G7과 초청국가는 모두 한 뜻이다? 그러나 초청에 응한 국가들이 대중‧대러 견제를 도모하는 의장국 일본과 미국의 의도에 모두 동의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중국은 글로벌 공급망에 있어서 한국 등 초청국뿐만 아니라 G7 국가들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이러한 배경은 G7 국가 사이에서도 대중견제와 관련해 각기 다른 목소리를 내게 한다.  예컨대 미국은 동맹국 등을 이끌며 대중견제에 엄청난 힘을 쏟아내고 있지만, 반면 역시 G7의 회원국인 프랑스는 중국과의 경제적 협력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늬앙스를 공개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대러 제재 부분에서도 ‘동상이몽’은 이어진다.  인도는 에너지 수입 대부분을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에도 해당 침공 전쟁을 비난하지 않고 도리어 서방이 러시아산 석유에 부과한 가격상한제 등 대러 제재에 동참하지 않는 등 ‘마이웨이’를 가고 있다.  베트남은 무기와 비료 등 부문에서 러시아 무역 비중이 크고, 인도네시아 역시 러시아산 무기를 상당량 수입하며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BBC는 “G7의 경제력은 약화하고 있고, 전선은 그다지 통일되어 있지 않다. 그래서 영향력 있는 새로운 친구들이 필요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 “젤렌스키의 ‘No’는 바흐무트 함락 부인한 것” 우크라 대통령실 해명 [종합]

    “젤렌스키의 ‘No’는 바흐무트 함락 부인한 것” 우크라 대통령실 해명 [종합]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1일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가 러시아에 함락됐다는 러시아 측 주장을 부인했다고 미국 CNN 방송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7개국(G7) 정상회의와 별도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면담하기에 앞서 러시아가 바흐무트를 점령했냐는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나는 (함락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하면서도 “(바흐무트에) 남아있는 것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모든 것을 파괴했다”면서 “안타깝고 비극이지만 오늘 바흐무트는 우리 마음속에만 있다”고 덧붙였다. AP·AFP·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신은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이 바흐무트가 아직 우크라이나 수중에 있냐는 질문에 “아니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 대통령실 “젤렌스키, 바흐무트 함락 부인한 것”그러나 세르히 니키포로우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에 “기자 질문: 러시아인들은 그들이 바흐무트를 점령했다고 말했다”면서 “(젤렌스키) 대통령 단변: 아닌 것 같다”고 썼다. 그러면서 “이런 식으로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에 의한) 바흐무트 함락을 부인했다”고 덧붙였다. 니키포로우 대변인은 나중에 CNN에 “젤렌스키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바흐무트가 여전히 우크라이나의 통제 아래 있다고 생각하냐’와 ‘러시아가 이 도시를 점령했다고 주장했다’는 질문을 잇따라 받았을 때 후자 질문에 대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바흐무트 완전 점령”러시아 민간 용병업체 와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앞서 전날 텔레그램 영상에서 “오늘 정오를 기점으로 바흐무트를 완전히 점령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방부도 한 줄짜리 성명에서 “와그너그룹의 공격 작전과 러시아군의 포병 및 항공 지원으로 아르툐몹스크(바흐무트) 해방을 완수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것을 ‘전쟁’이라고 부르는 대신 ‘해방 작전’이라고 주장한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이같은 발표에 즉각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크렘린궁은 성명을 내고 “푸틴 대통령이 와그너그룹 공격 부대와 러시아 정규군 부대가 바흐무트 해방 작전을 완수한 것을 축하했다”고 밝혔다. ●우크라 “바흐무트 함락 아니다”그러나 우크라이나 측은 프리고진의 이같은 주장을 즉각 부인했다.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차관은 텔레그램에서 “바흐무트에서 격전이 벌어지고 있다. 상황이 심각하다”면서도 “현재 우리 방어군이 바흐무트의 산업 및 기반 시설 일부를 통제하고 있다”고 맞섰다. 세르히 체레바티 우크라이나 동부군 대변인도 프리고진의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 우리 부대는 계속 바흐무트에서 전투 중”이라고 반박했다. 체레바티 대변인은 자국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프리고진이 바흐무트를 완전히 점령했다고 주장하는 이유는 우크라이나군에 의해 포위될 수 있는 바흐무트에서 가능한 한 빨리 자신의 용병들을 철수시키려는 의도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프리고진은 앞서 바흐무트 완전 점령을 주장하면서도 병력의 휴식과 재훈련을 위해 오는 25일 와그너그룹을 바흐무트에서 철수시키고, 러시아 정규군에 해당 지역을 넘길 것이라고 말했다. ●바흐무트는?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쿠주의 바흐무트는 러시아가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래 최장 기간 전투가 벌어져온 격전지다. 와그너그룹 용병들은 지난 10개월간 이곳을 점령하기 위해 물량 공세를 벌여왔고, 우크라이나도 소모전을 불사해 왔으나 시간이 갈수록 밀리는 모양새다. 서방 언론들은 바흐무트가 전략적으로 이와 같은 소모전을 벌일 만큼 중요한 곳은 아니라는 시선을 보인다. 다만 동부 전선 중에서도 이곳에서 치열하게 공방을 주고받으면서 기싸움을 벌여왔기에 승패가 양군의 사기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제주도 입도세가 논란이 되는 이유…세계 유명관광지는 ‘오버투어리즘’ 방지 위해 도입 [투어노트]  

    제주도 입도세가 논란이 되는 이유…세계 유명관광지는 ‘오버투어리즘’ 방지 위해 도입 [투어노트]  

    제주특별자치도가 섬에 들어오는 관광객들에게 이른바 ‘환경보전분담금’(입도세) 도입을 추진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유명 관광지에서 관광세, 입도세, 환경보전기금 등을 받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다. 그러나 대부분은 관광지 오버투어리즘’(Overtourism·관광 과잉 상태)을 방지하거나 환경 파괴 우려가 있는 지역의 문화유산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사실상 지나치게 몰려드는 관광객 수를 제한하는 것에 초점을 둔 정책이다. 하지만 국내외 관광객 유치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추진하는 제주도가 입도세를 추진하는 것은 이와는 약간 결이 다르다. 바르셀로나와 베네치아 오버투어리즘 방지 위해 도입  관광세는 관광지 수용 한계를 초과해 지나치게 많은 관광객들로 일상을 위협받고 있는 주민들의 불만에서 시작됐다. 유명 관광지인 스페인 바로셀로나와 이탈리아 베네치아 등은 관광객이 몰리면서 주민들이 통행에 지장을 받거나 소음피해가 발생하는 등 주민 불편을 해소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주민들의 일상이 피폐화된 이탈리아 베네치아는 오는 7월부터 3~10유로(약 4300~1만 4500원)의 입장료를 받을 예정이다.  스페인 바르셀로나는 도시를 방문하는 지난 4월부터 관광세를 2.75유료(약 4000원)으로 인상했다.히말라야 산맥에 있는 부탄왕국은 지난해 9월 코로나 이후 국경을 개방하면서 하루 65달러(8만6000원)이던 관광세를 하루 200달러(약 26만 6000원)로 3배 가량 인상했다. 자연 환경을 지키면서 구매 여력이 있는 소수 관광객만을 유치하겠다는 취지다. 에콰도르 연안에서 1000km가량 떨어진 태평양의 섬 갈라파고스는 국립공원 관광지 보호라는 명목으로 입장료를 120달러(약 16만원)를 받는다. 코모도 섬도 10달러(약 1만3000원)인 입장료를 연간 회원권 방식으로 대폭 인상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영국 맨체스터는 지난 4월부터 도시 방문 요금이라는 명목으로 숙박객들에게 1박당 1파운드(약 1670원)을 받는다. 스코틀랜드 에든버러도 1박당 2파운드(약 3340원)을 부과할 예정이다. 하지만 옥스퍼드나 바스 등 영국내 다른 도시들은 반대에 부딪혀 도입을 하지 못했다. 미국 하와이는 최근 50달러(약 6만 6000원) 관광 허가 수수료를 받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제주도 연내 관광객 1인당 약 8000원 정도 입도세 입법 추진  하지만 제주도의 입도세는 민선 8기 제주지사의 공약으로 외부인에 의한 생활폐기물 처리 비용이 대폭 증가하면서 비롯됐다. 제주도는 관광객 등 외부인에 의한 생활폐기물 처리 비용이 연간 558억원, 하수 처리비용은 66억원이라는 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입도세는 2017년 한국지방재정학회에 의뢰한 용역 결과 관광객 1인당 평균 부과액은 8170원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국민들은 제주도 내 숙박과 식당, 렌터카 등을 이용에 세금이 포함된 상황에서 입도세가 이중과세라는 반발이 적지 않다. 제주도 입도세가 국민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NO 제주’라는 말까지 생겨날 정도로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코로나로 해외 여행 수요가 제주도로 몰릴 당시 제주도의 고물가와 바가지 요금으로 인한 불만은 코로나 이후에는 여행객들의 발길을 가성비 높은 일본이나 동남아로 돌리게 만들었다. 생활폐기물 처리비용 관광객에게 떠넘기는 이중과세 부정여론 해소 관건  데이터 기반 리서치 기업 메타서베이(Metavey)가 최근 ‘5월 여행지’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강릉·속초·울산 등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지역’이 40.3%로 1위를 차지했다. ‘제주·울릉 등 섬 지역’은 21.7%를 차지해 동해 관광 지역에 뒤처진 결과가 나타났다.5월 국내 여행을 계획하고 있지 않다는 응답자의 54.7%는 ‘지출이 많은 달이라서 비용이 부담된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제주도 주민들 사이에서도 입도세로 인해 관광객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제주도가 단지 환경보호라는 명목으로 생활폐기물 처리비용을 관광객들에게 떠넘기는 것이라면 설득력이 떨어질 수 있다. 제주도가 입도세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국회 입법에 앞서 국민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는 것이 우선일 것이다.
  • 北,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선수단 보낸다

    北,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선수단 보낸다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3년 넘게 국경을 닫은 북한이 조만간 이동 제한을 풀고 오는 9월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내년 7월 프랑스 파리하계올림픽에 선수단을 파견한다. 일본 교도통신은 “북한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선수와 코치, 임원 등 약 200명을 등록했다”고 13일 보도한 데 이어 민방 네트워크 ANN도 “북한이 항저우에 선수단과 별개로 여성응원단을 보낸다”고 덧붙였다. 올림픽 관련 소식을 전하는 영국 온라인 매체 인사이드더게임스는 “북한이 다음달 9∼19일 쿠바 아바나에서 파리올림픽 예선을 겸해 열리는 국제역도연맹(IWF) 그랑프리에 선수단을 파견한다”고 13일(현지시간) 전했다. 북한은 역대 올림픽 역도 종목에서 18개의 메달을 수확한 강국이다.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하계올림픽에서 림정심이 여자 75㎏급에서 우승하는 등 금메달 5개를 캐냈다. 이번 그랑프리 참가는 파리올림픽 참가를 전제로 사회주의 맹방인 쿠바에서 열리는 스포츠 행사에 힘을 실어 주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북한은 감염병 확산을 막고자 2020년 초부터 국경을 차단해 왔다. 2021년 일본 도쿄하계올림픽에 불참했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이를 문제 삼아 북한의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자격을 2022년 말까지 정지했다. 북한은 자격 정지 규정에 걸려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부터 IOC 징계가 풀려 NOC 자격을 회복하자 북한은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파리하계올림픽을 계기로 국제사회 복귀를 타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교도통신은 “북한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 전 국경을 열고 해외여행 제한을 폐지할 것”이라는 소식통의 관측을 소개했다. 실제로 북한은 지난달 26일 항저우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사전회의에 2명의 대표를 보냈고, 같은 달 28∼30일 중국 저장성 타이저우에서 진행된 동아시아 가라테 선수권대회에 남자 선수 2명을 파견했다. 북한이 국제 스포츠 대회에 참가한 것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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