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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유통이력제 도입 검토할 만하다

    여권은 쇠고기 추가협상결과를 고시하기에 앞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대국민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한다. 협상결과를 쉽게 풀이한 홍보물을 전국에 걸쳐 배포하고 인터넷 여론 형성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것이다.‘인터넷 괴담’이 촛불시위로 번지면서 속수무책으로 당했던 전철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뜻인 것 같다. 그런가 하면 추가협상에서 적용하기로 한 품질체계평가(QSA) 프로그램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위반업체를 블랙리스트에 올리고, 특정위험물질(SRM)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소 내장은 검역지침 강화로 해법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부와 여당이 뒤늦게나마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이해를 구하는 데 진력하기로 한 것은 잘한 일이라고 본다. 우리는 추가협상결과 발표 직후 국내 육류수입업자들이 자율적으로 ‘유통이력제’를 도입하기로 약속한 점에 주목한다. 유통이력제는 생산이력제처럼 쇠고기가 어디에서 들어와 어떻게 팔려나갔는지 기록하는 것이다. 유통이력제를 업계 자율이 아닌 정부 차원에서 시행한다면 정부 간접규제 방식인 QSA의 문제점을 상당 부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일본이 쌀시장을 개방하면서 유통이력제 도입을 통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는 데 성공한 사실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원산지표시제에 이어 유통표시제까지 도입하면 행정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올해부터 한우를 비롯, 쌀 등 주요 농산물과 수산물의 유통이력제가 도입된다. 여기에 수입 쇠고기를 추가하기만 하면 된다. 우리는 이와는 별도로 이젠 광우병 위험성도 과학적인 잣대로 냉정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본다.‘30개월 이하 No,20개월 이하 Yes’식으로 촛불집회 주최측의 기준만 고집하려 해선 안 된다. 그리고 쇠고기에만 매달리기엔 우리의 경제 상황이 너무 위중하다.
  • [여성 & 남성] 신상품 중독 신상녀·신상남

    [여성 & 남성] 신상품 중독 신상녀·신상남

    이달에도 어김없이 날아온 카드대금청구서. 실눈으로 조심스레 사용내역을 훑어 본다.“아, 지난달 빨간구두는 ‘지르지’ 말았어야 했는데….”매번 반복되는 후회다. 하지만 후회도 잠시,‘신상’(신상품)을 향한 욕심은 마음 한 구석에서 계속 솟구친다. 비단 TV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 나오는 서인영만이 ‘신상녀’가 아니다.‘신상’에 사로잡힌 우리 시대 남녀들의 얘기를 들어 보자. 의류업체에 근무하는 이모(34·여)씨는 ‘신광(新狂)’으로 불린다. 신상품에 광적으로 집착하기 때문이다. 가방, 화장품, 구두, 옷 등 애착을 보이는 물품도 다양하다. 더구나 명품이 아니면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 화장품은 스킨, 로션부터 아이라인 그리고 파우더까지 세트로 구입한다. 매월 카드대금 결제에 허덕일 수밖에 없다. 점심은 회사 구내 식당을 이용한다. 친구들과의 모임에는 빠지지 않는다. 폼잡기 위해서다. 이씨는 며칠 전 외국 출장을 가는 동료에게 면세점에서 루이비통 가방과 명함첩을 사다줄 것을 부탁했다.“예전에 사놓은 가방이나 구두, 옷 등이 많아요. 하지만 신상품이 나오면 꼭 사야 해요. 사지 않으면 잠을 못 자거든요.” ●‘신상녀’, 신상은 자기만족, 꼭 사고야 만다. 일부 여성들은 ‘신상’(신상품)을 통해 자기만족을 얻는다고 한다. 회사원 강모(27·여)씨는 일본에 가는 친척에게 200만원대의 L사 핸드백을 구입해 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30% 낮은 가격에 백을 사들고 온 친척은 “위에 살짝 잡힌 주름만 빼면 옛 모델과 전혀 차이가 없다.”고 했다. 강씨는 일본 S사의 립스틱을 모으는 습관이 있다. 나오자마자 팔려 나가는 립스틱을 구하는 방법은 선금을 주고 제품이 나오기 전에 예약하는 것. 그렇다고 해서 그 립스틱을 보고 주위 사람들이 알아 보는 것은 아니다. “자기만족을 경험한 사람은 ‘신상’ 구입을 끊기 힘들죠. 어떤 사람은 부질없는 쇼핑이라고 말하지만 물건이 아닌 자신을 존중하는 경험을 얻는 일종의 의식이에요. 물론 다른 방식으로도 자기만족을 얻을 수 있죠. 하지만 그 방법은 각자가 선택하는 것입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근무하는 이모(30·여)씨는 구두 수집광이다. 신발가게에 진열된 새로 나온 구두가 있으면 지나가다가도 그 앞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이씨는 얼마 전 패션잡지에서 평소 선호했던 브랜드의 신상품 구두를 보고 구매 충동을 느꼈다. 하지만 가격대가 보통 브랜드의 두 배 이상이었다. 어느 날 이씨는 회사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 들어가다가 구두가게의 진열장에 진열된 그 구두를 보고야 말았다. 이씨는 그 구두에 한눈이 팔려 한참을 뜯어 보았다. 결국 이씨는 그날 오후 늦게 들어왔다는 이유로 상사에게 호되게 야단을 맞았다.“이 신상 좋아하는 버릇을 고쳐야 하는데…. 한 번 꽂히면 빠져 나오지 못해요.” 대학원생 이모(25·여)씨는 마라톤에 흠뻑 빠졌다. 달리고 달리다 보면 논문과 취직 등 모든 스트레스가 날아가는 느낌이다.3년째 마라톤을 계속하다 보니 제대로 달리는 데 제일 중요한 것이 운동화란 생각에 이르렀다. 이씨가 유일하게 탐내는 물품은 마라톤화다. 지금까지 이씨가 사들인 마라톤화는 20켤레가 넘는다. 그는 마음에 드는 신상품이 나오면 ‘저 마라톤화를 신고 풀코스를 뛰면 어떤 느낌일까?’라는 생각을 떨칠 수 없다. 하지만 이씨는 신상품이 나왔다고 해서 바로 사지는 않는다. 동호회 사람들의 반응을 살핀 뒤 신중하게 구매에 들어간다.“화장품과 패션용품을 사들이는 것과 마라톤화를 사는 것은 다를 게 없죠. 결국은 자기만족이 목표니까요.” ●신상 NO! 나만의 스타일 창조 그렇다고 모든 여성이 신상에 미치는 것은 아니다. 일부러라도 신상을 경계하는 이들도 있다. 회사원 신모(27·여)씨는 ‘신상’이라면 고개를 내젓는다. 옷이나 핸드백 등에 관심이 많은 건 다른 여성들과 마찬가지지만, 신상이 나왔다며 우르르 달려드는 유행을 따라가기가 싫다. 신상을 들고, 남들 앞에서 예쁜 척하며 자기 과시욕을 맘껏 부리는 친구들을 보면 내 개성을 찾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한다. 때문에 신씨는 옷가게를 가서도 복고풍의 옷을 고르고, 그 옷들을 적절하게 잘 매치해 자기만의 멋을 창조해 낸다. 머리 스타일도 마찬가지. 최근 드라마 ‘달콤한 나의 도시’에 나오는 배우 최강희가 하고 있는 ‘베이비펌’ 스타일은 신씨가 이미 지난해부터 하고 다닌 스타일이다. 언론에서 ‘최강희 스타일’이라며 유행을 강조하자, 문득 머리 모양을 바꾸고 싶어졌다.“신상이 세련되고, 예쁘긴 하지만 모두가 원하는 걸 따라하긴 싫어요. 특이하면서도 나만 가진 것이라는 느낌이 드는 제품과 스타일이 좋죠.” ●‘신상남’, 신상 그 자체가 기쁨 남성들도 신상에 빠지기는 마찬가지다. 무역회사에 근무하는 최모(33)씨는 ‘외제 승용차 광’이다. 신차가 출시되면 사족을 못 쓴다. 형편상 값비싼 차는 구입하지 못한다. 최씨는 신차가 출시되는 순간부터 자린고비로 돌변한다. 점심은 집에서 싸온 도시락으로 해결한다. 저녁 모임은 사절하거나 참여하더라도 계산하기 전에 슬그머니 빠져 나온다. 최씨는 그렇게 2년 동안 악착 같이 돈을 모아 지난해 초 4000만원대의 외제차 ‘푸조’를 구매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최씨는 올해 초 ‘아우디’를 새로 구입했다. 이번에는 돈이 모자라 카드 할부로 샀다. 최씨는 요즘 카드빚을 갚느라 정신이 없지만 기분만큼은 최고다.“월급에서 카드 할부 값을 제하고 나면 남는 게 없어요. 당분간 쪼들리는 생활이 이어지겠죠. 하지만 주위 사람들에게 과시하는 데서 느껴지는 우월감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닙니다.” 회사원 김모(33)씨는 서른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새로 나온 ‘신상’ 농구화만 보면 입이 바짝 타들어간다. 중학교 때부터 농구에 매료된 김씨에게 농구화는 단순한 신발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농구를 할 때 옷은 아무렇게나 입어도 상관없지만, 농구화는 좋지 않은 걸 신으면 발바닥이 상하는 등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다. 게다가 농구 좀 한다는 친구들 사이에서 농구화는 농구 실력만큼이나 중요한 제압 도구였다. 때문에 마이클 조던이나 샤킬 오닐 등 스타들의 이름을 달고 나오는 농구화 시리즈 모으기는 예나 지금이나 김씨에게 중요한 취미다.“이태원이나 동대문 등 유명 스포츠물품 할인점에 들러 새로 나온 농구화를 살피는 게 쏠쏠한 재미가 있어요. 이젠 몸이 무거워져서 실제로 농구를 즐기진 못하지만, 수년 전부터 장식장에 시리즈별로 모아 놓고 마치 코트를 뛰는 것처럼 보고 즐기곤 한답니다.” 직장인 김모(33)씨는 최근 22번째 휴대전화를 장만했다.1998년 첫 휴대전화를 장만한 뒤 10년 동안 한 해 2대 이상의 전화기를 갈아치운 것이다. 이번 휴대전화의 기종은 액정이 직접 반응하는 이른바 ‘터치폰’이다. 학교다닐 때도 친구들 중 누군가가 자신보다 신형 휴대전화를 가지고 다니면 참을 수 없었다. 졸업 후 직장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휴대전화 ‘갈아타기’를 시작했다. 부모님과 주변 친구들은 “좋은 휴대전화가 밥먹여 주냐.”며 핀잔을 주기도 하지만 새로운 기능과 디자인의 휴대전화에 대한 그의 사랑은 계속됐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신형 컴퓨터라든가 TV 등 다른 전자제품에 대한 신형 강박증은 없다는 것이다.“일상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전자제품이 휴대전화잖아요. 다른 건 몰라도 휴대전화만은 최신형을 가지고 다녀야 자신감이 생겨요.” ●신상, 그거 왜 사는데? 회사원 윤모(36)씨는 부인이 ‘신상’을 너무 좋아해 부부싸움을 하곤 한다. 그의 부인이 꽂힌(?) 신상은 대부분 청바지이다. 대학시절부터 싸고 질기다는 이유로 청바지를 즐겨 입었던 그로서는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다. 지난주 부인이 사온 D사의 청바지는 45만원이었다. 가장 유명한 L사 청바지도 20만원대다. 그는 “한 달에 한 벌씩 청바지를 사대는데 낭비라고 생각한다.”면서 “수입청바지 원가는 5만원도 안 된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부인은 윤씨에게 “남자들이 낚시나 골프를 좋아하고 거기에 돈을 쏟아붓는 것처럼 일종의 취미”라고 반박한다.“몸에 붙는 청바지만 해도 5벌은 넘을 텐데 또 산다면서 외국직수입 사이트까지 섭렵하고 있어요. 입지도 않는 것도 있던데 전 솔직히 이해를 못 하겠어요.” 회사원 이모(29)씨는 일명 중고 명품 마니아다. 굳이 신상을 살 필요가 없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이왕이면 싼 가격에 명품을 구입하는 게 현명하다고 생각한다. 이씨는 주로 인터넷 사이트를 발품팔고 찾아 다니며 A급 상태의 명품중고상품을 구입한다. 어차피 명품백이나 시계 등은 큰 유행을 타지 않는 기본 스타일이 스테디셀러인지라 신상과 중고의 차이가 크게 드러나지 않는다고 이씨는 주장한다. 그는 오히려 신상보다 중고품이 갖는 매력이 더 크다고 한다. 신상을 들고 다니며 물건을 구입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을 드러내는 것보다 오래전부터 나는 이 명품을 들고 다녔다는 것을 중고품을 통해 오히려 티낼 수 있기 때문이다. 직장인 김모(26)씨는 요즘 유행하는 ‘신상’이란 개념이 소비욕을 부추기는 것 같아 맘에 들지 않는다.TV프로그램에서 시작된 유행어 ‘신상’이 널리 퍼지게 된 후 유난히 주변 친구들 사이에서 신상이란 단어가 자주 언급되는 것은 물론, 신상을 구입하는 것 자체가 “나 여유있어요.”라고 뻐기는 것 같아 보이기 때문이다. 김씨가 이런 생각을 갖게 된 데는 직장동료의 덕이 컸다. 신상을 좋아하다 한 달 월급을 통째로 카드빚 갚느라 거덜낸 직장동료 때문에 김씨는 신상을 쫓는 사람들이 한심하다는 생각마저 갖게 됐다.“빚까지 내면서 꼭 새로 나온 상품을 구입해야 하나 싶더라고요. 그냥 자기 분수에 맞게 소비하고 살아야죠.” 김정은 황비웅 장형우기자 kimje@seoul.co.kr
  • [NOW 현장①] 송해 “전국노래자랑 이야기 들어볼래?”

    [NOW 현장①] 송해 “전국노래자랑 이야기 들어볼래?”

    원조 국민 MC 송해. 그는 25년째 KBS 1TV ‘전국노래자랑’의 MC로 활약 중이다. ‘전국노래자랑’하면 송해의 구수하고 친숙한 입담이 가장 먼저 떠오를 정도로 송해는 ‘전국노래자랑’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가 됐다. 올해 82세라는 고령의 나이에도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는 MC 송해를 전라남도 영광에서 만나봤다. 84년부터 ‘전국노래자랑’의 MC를 맡았다. 남다른 기분이 들 것 같은데? 오랜 시간 MC를 봐서 그런지 단순히 내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생각하기 보다는 나와 같이 인생을 즐기는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이 강하다. 25년이란 세월 동안 전국은 물론 평양, 일본, 미국 등 안 다녀 본 데가 없다. 힘들다는 생각보다는 공개프로그램으로서 대단한 시도를 하고 있다는 생각에 뿌듯할 뿐이다. 자주 녹화를 다니는 것이 힘들지는 않는가? 타 프로그램의 MC는 스튜디오에서 녹화를 하지만 우리는 특성상 한 컷을 찍더라도 전국을 다녀야 한다. 평균 일주일에 한 번씩 다니는데, 요즘 같이 날씨가 좋을 때는 미리 녹화를 해 더 자주 다닌다. 하지만 힘 안 드는 일이 어디있겠는가. 그러나 ‘전국노래자랑’은 내 스스로 희망을 가지고 떠나기 때문에 전혀 힘들지 않다. 오늘은 또 어떤 분이 새로운 무대를 만들어 줄까 하는 기대와 희망이 나를 설레게 한다. ‘전국노래자랑’의 MC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 MC가 빨리 풀어야 하는 것이 바로 돌발상황이다. 무대에 오르는 이들은 프로가 아니고 아마추어이기 때문에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돌발상황을 MC가 빨리 감지해야 한다. 녹화 전 출연자와 대화를 통해 그들의 장기를 발굴해줘 무대에서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MC의 몫이라 생각한다. 오랜 기간 MC를 할 수 있는 송해 만의 비법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오랜 시간 진행하다 보니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이 세상에 사람이 사람을 대하는 것만큼 힘든 일은 없다. 난 사람들을 많은 아는 것 자체가 최고의 재력가라 생각하고 그 사람이 바로 송해다. 차를 타도 차비를 받지 않고, 식당에 가도 식대를 받지 않는다. 아마도 그동안 기쁜 마음으로 사람을 대하다 보니 그렇게 된 것 같다. 많은 이들에게 엔드르핀을 뿌려 주는 것이 바로 나의 가장 큰 장점이라 생각한다. 그동안 에피소드도 많았을 것 같은데? ‘전국노래자랑’은 평소 우리 생활을 그대로 옮겨 시청자들에게 전해주는 프로그램이다. 그러다 보니 돌발상황도 많이 생긴다. 출연자들이 스타킹을 머리에 씌우기도 하고 음식을 입에 쑤셔 넣기도 한다. 그런데 이는 나를 무시하거나, 골탕을 먹이려는 게 아니다. 그렇기에 출연자들의 이런 행동 또한 그들이 무안하지 않게 도와준다. 출연자도 만 3세부터 103세까지 다양한 세대가 노는 프로그램이 바로 ‘전국노래자랑’이 가진 특징이다. 요즘 후배 MC들이 존경하는 MC로 많이 뽑는데 기분이 어떠한가? 사실 그 이상 뿌듯한 게 없다. 선배로서 모든 후배들이 대견스럽다. 그런데 고정적으로 MC를 하고 있는 후배들을 보면 아쉬운 점이 있다. 그들이 조금 더 극성이었으면 한다. 단순히 말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극의 재미를 더할 수 있는 행동이 있었으면 좋겠다. ‘전국노래자랑’을 사랑하는 시청자들에게 한 마디 실로폰과 함께 사는 인생이라고 할 만큼 오랜 시간을 ‘전국노래자랑’과 함께해 왔다. MC는 정년퇴직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기력이 다할 때까지 전국을 누비며 출연자들과 호흡하고 싶다. 기계도 10년 만 안 쓰면 수리해야 하지만 난 늘 돌아가고 있기 때문에 녹슬지 않는다. 시청자들이 ‘전국노래자랑’을 통해 하나가 됐으면 좋겠다. 서울신문NTN(영광) 서미연 기자 / 사진 = 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난자없이 다기능줄기세포 생산 성공

    난자없이 다기능줄기세포 생산 성공

    국내 연구진이 일본, 미국에 이어 세계 세번째로 난자를 사용하지 않은 ‘맞춤형 다기능줄기세포’(iPS) 생산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황우석 사태 이후 극도의 침체기를 겪고 있는 국내 배아줄기세포 연구가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제주대 줄기세포연구센터 박세필 교수팀과 미래생명공학연구소는 난자를 사용하지 않고 사람의 피부세포만으로 배아줄기세포 특성을 가진 iPS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박 교수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국내외에 특허 출원했으며, 지난 21일 건국대에서 열린 ‘한국동물번식학회 학술대회 및 제4차 한·일 공동심포지엄에 발표했다. 배아줄기세포는 성체줄기세포에 비해 각종 장기로 분화하는 능력이 뛰어나 다양한 난치성 질환을 치료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아왔다. 그러나 난자와 배아를 사용하는 윤리적 문제 때문에 종교계나 사회단체 등에서 연구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박 박사팀은 사람의 피부세포를 떼어낸 뒤 배아줄기세포의 성질을 갖도록 하는 4개의 특정유전자(Oct4,Nanog,Sox2,Lin28)를 주입하는 역분화 방식을 사용했다. 이 4개의 유전자는 배아가 배아줄기세포로 분화할 때 없어지는데 연구팀은 이 시간을 거꾸로 되돌린 셈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iPS를 신경세포와 근육세포, 간세포 등으로 분화시켰으며, 유전자 발현과 현미경 검사를 통해 배아줄기세포 여부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iPS는 지난해 미국 위스콘신대 톰슨 박사와 일본 교토대 야마나카 박사팀이 수립한 바 있다. 이 연구결과는 국내외 언론에서 ‘2007년 최고의 의학발전’으로 꼽히기도 했다. 박 박사팀의 연구는 iPS로는 세계 세번째이지만 앞선 두 연구팀의 기술을 향상시켜 효율성을 5.1배가량 높인 것이 특징이다. 박 박사는 “지난 2005년 세계 최초로 미국특허를 획득한 ‘냉동 배반포기배 이용 인간배아줄기세포’ 확립기술이 토대가 됐다.”면서 “기술적으로도 의미가 있는 만큼 본격적인 경쟁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중앙박물관, TV드라마 속으로

    중앙박물관, TV드라마 속으로

    17일 오후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 장면이 펼쳐졌다. 평소 같으면 학술세미나의 발제자들이 앉아있었을 ‘근엄한’ 단상에는 배우 이동건과 김선아, 이주현, 김정화가 자리잡았고, 객석에서는 문화재담당기자 대신 연예담당기자들이 질문공세에 열을 올렸다. 중앙박물관 역사상 처음으로 TV드라마의 제작발표회에 자리를 내준 것이다. 오는 23일 첫 방송하는 MBC TV의 드라마 ‘밤이면 밤마다’는 이동건이 연기하는 미술사학자와 김선아가 맡은 문화재청 도굴꾼단속반원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멜로 코믹물이다. 따라서 박물관의 도움을 받는 것은 필수. 제작진은 지난 4월 중앙박물관과 협의를 시작하면서 큰 기대는 갖지 않았다고 한다. 중앙박물관이 둘째가라면 서러울 만큼 보수적이고 폐쇄적인 기관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손형석 PD는 전작인 ‘옥션하우스’를 연출할 때도 중앙박물관에 촬영장소를 빌릴 수 있겠느냐고 요청한 적이 있지만, 대답은 ‘노(No)’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최광식 중앙박물관장은 제작진의 요청을 흔쾌히 받아들인 것은 물론 직원들에게 최선을 다해 도우라는 특별지시까지 내렸다. 박물관이 국민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데 TV 드라마에 노출되는 것만큼 좋은 기회가 없다는 판단이었다. 게다가 중앙박물관은 2005년 용산으로 이전하여 재개관한 뒤 한번씩 다녀간 관람객들을 다시 찾게 만들 수 있는 유인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중앙박물관도 제작진에 갖가지 요청을 쏟아냈다. 거울못과 거울못 레스토랑, 미르폭포, 석조유물공원 등 매력있는 공간이 최대한 화면에 비쳐져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고, 특히 박물관의 야경과 정원의 아름다움을 강조해 달라고 요구했다. 일반인들이 보존과학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보존과학실의 작업 모습도 비쳐질 수 있도록 했다. 드라마 포스터에는 박물관 소장품이 등장하고, 출연진이 언론매체와 인터뷰할 때도 중앙박물관이 노출된다.MBC 의 ‘밤이면 밤마다’ 인터넷 홈페이지에서는 문화재 사진을 올리는 네티즌에게 중앙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페르시아’전 티켓을 선물하는 ‘문화재를 찾아라’이벤트도 벌인다. 사무실 장면을 찍는 문화재청 서울사무소에도 기획전과 테마전 등의 포스터를 붙여 박물관 분위기가 날 수 있도록 했다. 박물관 직원들의 호응도 적극적이다. 드라마의 대본이 나오면 학예실 직원들이 먼저 읽고 실제 박물관에서 벌어지는 상황과 다른 내용은 제작진과 토의하여 바로잡는다. ‘밤이면 밤마다’는 16부작 월화 드라마로 오는 8월12일 막을 내린다. 중앙박물관은 이 드라마가 기대처럼 인기를 끈다면 쵤영장소로 이용됐던 장소를 중심으로 ‘밤이면 밤마다 박물관 투어’를 만드는 등 홍보효과를 더욱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MBC 관계자는 앞으로 다른 드라마의 제작발표회도 중앙박물관을 이용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물관 쪽에서도 윤은경 작가와 손 PD에게 후속드라마는 아예 중앙박물관의 학예직을 주인공으로 내세우면 어떻겠느냐는 의사를 타진했다고 한다. 배용준이 주연한 윤 작가의 전작 ‘겨울연가’의 촬영지 남이섬에 일본을 비롯한 해외 관광객이 몰려든 것처럼 중앙박물관도 외국인으로 북적이게 하여 드라마 촬영장소뿐만 아니라 전시실에 있는 ‘한국 문화의 정수’까지 보고 가게 만들고 싶다는 것이다.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건국 60주년] 송두율 교수가 보는 ‘한국의 미래’

    [건국 60주년] 송두율 교수가 보는 ‘한국의 미래’

    앞으로 60년 뒤 우리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국내학자보다는 외국에서 살면서 한국을 바라보는 얘기를 듣기 위해 독일 베를린에 살고 있는 송두율(64) 교수와 인터뷰를 했다. 송 교수는 이메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통일은 생활 세계의 영역에서 교류의 폭을 넓히고 깊이를 더하는 과정의 결과로 자연스레 나타날 수 있다. 앞으로 적어도 20년 정도는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래 한국사회의 정치·경제가 어떤 식으로 전개될 것으로 전망하나. 극복해야 할 과제는 무엇인가. -우리의 과제는 세계화의 높은 파고를 맞으면서 사회발전의 방향타를 어떻게 잡느냐에 있다. 이는 정치나 경제 영역의 문제에만 제한되지 않는다. 우리 생활 세계의 기본원칙을 둘러싼 반성이 전제되지 않고는 어려운 일이다. 경제에서의 ‘실용’도 좋지만 ‘무엇을 위한 경제’이며 ‘무엇을 위한 실용’인지 먼저 물어야 한다. 궁극적으로 ‘삶의 질’을 높이는 정치와 경제, 문화가 무엇인지에 대한 자기반성 없이는 대안도 찾을 수 없다. 영·미식 자본주의도, 서유럽식 복지국가도 지금 대안을 찾아 헤매고 있다. 그러나 하나 분명한 것은 모든 문제를 시장으로 환원시켜 해결하려는 ‘신자유주의’가 결코 대안이 아니다. 신자유주의 해결양식은 결국, 인간과 자연을 모두 황폐화시킬 뿐이라는 자기반성에 근거한 결론이다. ▶‘단일민족의 신화’와 다민족·다문화 사회의 충돌은 어떻게 조화를 이뤄야 하나. -얼마 전 독일 TV에서 한국 농촌에 시집 온 필리핀과 태국, 그리고 베트남 여성들의 문제를 분석한 보도를 봤다.‘다민족’이나 ‘다문화’에 대한 실제적 경험이 아직은 미천한 것도 문제지만, 기본적으로는 ‘타자(他者)’가 항상 전제된 세계의 존재양식에 대한 몰이해가 문제다. 백인과 그 문화에 대한 열등감에서 파생된 비(非)백인과 이들이 일군 문화에 대해서는 우월감으로 나타나는 ‘타자’에 대한 편향된 인식이 기본적으로 문제다. 유럽의 경험은 타산지석이 될 수 있다. 유럽에서 비기독교(특히 이슬람)문화와의 접촉 과정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갈등과 이의 해결을 위한 노력은 특히 동남아의 인간과 문화의 이해에 시사점을 줄 수 있다. 독일계 프랑스인, 한국계 독일인, 아프리카계 프랑스인이 당연히 있을 수 있듯 필리핀계 한국인, 베트남계 한국인도 당연히 있을 수 있다는 인식은 우리 모두가 똑같은 인간이라는 너무나도 당연한 사실을 전제하고 있다. ▶60년 뒤 대한민국은 통일한국 시대를 열 수 있을지. 과제와 바람직한 통일방식은 무엇일까. -남북이 분단 이후 각각 구축해온 체제가 일시에 불안정상태에 빠져 이 혼란이 바로 통일의 기회가 될 거란 논의도 있다. 간헐적으로 유포되는 김정일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바로 그 예다. 남북이 서로를 ‘내 속의 타자’로 바라보는 인식을 기반으로 정치, 경제, 문화 등 여러 생활 세계의 영역에서 교류의 폭을 넓히고 그 깊이를 더하는 과정(過程) 그 자체를 통일로 볼 때, 통일의 시기는 이 과정의 결과로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과정으로서의 한반도 통일은 동북아의 안정된 통합의 중요한 촉매역할과 병행해서 추진돼야 하기 때문에 앞으로 20년 정도는 필요할 것으로 본다. ▶서구에서는 한국의 미래를 어떻게 전망하나. -솔직히 말해서, 중국의 미래에 사람들의 관심이 묶여 있지 한국의 미래에는 언론도, 학계도 관심이 높지 않다. 분단, 전쟁, 독재로 점철된 한국에 대한 부정적인 인상이 놀라운 기술수준의 휴대전화, 가전제품, 자동차와 같은 수출상품을 통해 긍정적으로 많이 바뀐 것도 사실이지만 한국은 일본과 중국의 그늘에 가려져 있다. 한국문제에 대한 서구 전문가의 양과 질도 우려감을 자아내는 수준에 있다. 서울에 가끔 나타나는 이른바 세계적 석학들의 한국 미래에 대한 이러저러한 발언 또한 우려를 자아낸다. 그들이 얼마나 한국의 현실에 대해 고민하고 연구했는지 묻고 싶다. 이런 조건에서도 그래도 신뢰할 만한 전문가들의 한국의 미래에 대한 생각은 주로 민주화의 제도적 정착문제와 더불어 통일과정을 어떻게 합리적으로 수행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의 주위를 맴돌고 있다. 사회적인 합의를 합리적으로 도출할 수 있는 정치문화의 정착과 함께 급격한 충격을 피하면서 분단을 극복하는 지혜를 보여줄 때 한국은 일본이나 중국과는 다른 색깔의 문화를 유럽사회에 보여 줄 수 있다고 그들은 생각하고 있다.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 양극화는 과연 극복 가능한가. -사회의 양극화 현상은 이른바 ‘세계화’의 급류가 심할수록 더욱 심화될 것이다. 너무 느슨한 사회보장의 그물망 때문에 역시 가난한 사람들의 고통은 더욱 심할 것이다. 이곳에서는 사회양극화의 극복을 위해 장기적인 안목으로 접근해야 하며 그 관건이 바로 교육기회의 균등과 교육의 질의 제고(提高)에 있다는 사회적 합의에 대체로 공감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사회는 현재 이러한 공감대 형성이나 합의가 가능할지 회의적으로 느껴진다. 공교육의 동공(洞空)화와 사교육의 활성화는 교육기회를 균등하게 만들 수도 없고, 교육의 바람직한 질도 높일 수 없다.10대들이 먼저 지피기 시작한 촛불시위가 사회적 양극화 극복에 대한 사회적 합의까지 도달할 수 있는 반성의 기회로 연결됐으면 좋겠다. ▶‘촛불시위’를 바탕으로 본 한국 민주주의의 미래를 어떻게 전망하나. -개인적으로는 지난 ‘대선’과 ‘총선’ 결과를 보면서 사실 기대의 많은 부분을 접었었다.“도덕이 밥 먹여 주느냐.”는 내용 정도로나 이해된 이른바 ‘실용’에 대다수가 동의했기에 현 정부가 탄생한 것이 아닌가. 그러나 불과 석달 뒤에 “그래도 이건 아니다.”란 자기부정과 자기교정(敎正)에 나서 촛불시위를 벌인 서울 시민의 대오가 6월10일 밤에 50만에 이르렀다는 보도를 보고 나도 생각을 달리하게 됐다.4·19,5·18,1987년 6월이 그저 쉽게 잊혀질 그런 ‘사건’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하게 됐다. 민주주의가 제대로 정착됐다면 거리에 나선 ‘민중의 힘’도 사실 불필요하다. 제도화된 정당 민주주의의 심각한 결손상태가 또 비상수단을 동원하게 만들었다.“나는 아니야.”라는 과거에 대한 개인적 변명이 아니라 이제부터라도 광화문의 그 무수한 촛불들이 민주주의의 제도화라는 데 초점을 맞출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정리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청심국제고 동아리 ‘스카이 워커’팀 美 국제과학기술대회 최우수상

    청심국제고 동아리 ‘스카이 워커’팀 美 국제과학기술대회 최우수상

    우리나라 고등학생들이 미국 정부가 후원하는 글로벌 과학기술 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학술진흥재단은 8일 세종대 항공우주공학과 홍성경 교수가 지도한 청심국제고의 과학기술 동아리 ‘스카이 워커’팀이 최근 미국에서 열린 제10회 ISTF(Internet Science and Technology Fair)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ISTF는 미국 상무부가 후원하고 센트럴 플로리다 대학교가 주관하는 중ㆍ고교생 대상의 과학기술 경연대회로 이번 대회에는 미국, 한국, 중국, 일본, 인도 등 전세계 250여개팀이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 스카이 워커팀은 백악관이 직접 지정한 21세기 국가핵심기술 중 정보통신 분야의 ‘자율로봇’ 기술을 택해 노트북 컴퓨터로 조종할 수 있는 ‘자율비행로봇’을 출품했다. 자율비행로봇은 컴퓨터를 직접 탑재하는 기존 무인 항공기와 달리 지구위성항법장치(GPS) 수신기와 근거리무선통신 기술인 상용 블루투스팁만을 탑재해 소형화하고 노트북 컴퓨터와 연결해 자동조종이 가능한 네트워크 방식을 도입했다. 250여개 참가팀 중 50여개팀이 본선에 진출해 6개팀이 최우수상을 공동 수상했으며 스카이 워커팀을 제외한 나머지 5개팀은 모두 미국팀이었다. 최우수상 수상자들은 미국 상무부가 수여하는 ‘국제과학기술상’을 받게 된다. 이 상은 미국내 중·고교생이 받을 수 있는 최고 영예의 상이다. 스카이 워커팀의 이번 수상은 지난해 학술진흥재단이 대학의 연구성과를 초·중·고교로 확산하기 위해 도입한 ‘고급지식확산 지원사업’의 결과물로, 홍 교수는 ‘소형 비행로봇의 비행원리 및 자동비행 기초 실습교육’이라는 주제로 스카이 워커팀을 4개월간 지도했다. 홍 교수는 “이번 자율비행로봇은 상용화가 가능한 수준의 실용성을 갖췄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대학이 독립적인 연구공간에 머무르지 않고 지식확산의 매개체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라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베이징대 연설 “지진피해 복구 빠르고 치밀”

    베이징대 연설 “지진피해 복구 빠르고 치밀”

    |베이징 칭다오 진경호특파원·서울 윤설영기자|중국을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29일 베이징대학교 연설에서 “꿈을 추구하는 한 우리는 영원한 청년”이라면서 “실패해도 또 도전할 수 있는 것이 젊은이의 특권”이라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학생 600명 앞에서 1시간가량 연설을 했고, 학생들은 평범한 샐러리맨에서 국가최고지도자 자리에 선 이 대통령에게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강연 후 이 대통령은 저서 ‘신화는 없다’의 중국어판인 ‘경영미래’에 사인을 해주고 휴대전화 카메라를 향해 브이(V)자 포즈를 취해주는 등 중국의 ‘젊은 피’들과 교감을 나눴다. 이 대통령은 중국어로 “따자하오(大家好·여러분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며 연설을 시작한 뒤 “실패의 좌절을 겪어본 사람은 이를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보다 인생에 있어 훨신 큰 자산을 갖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의 문호 루쉰의 저서를 인용해 “젊은이들이 가장 중요한 것은 행동이지 말이 아니다.”라면서 “꿈을 추구하는 한 우리는 영원한 청년이다. 그래서 저도 청년이다.”라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 대통령은 또 “20년 전 서울올림픽을 개최한 경험이 있는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 베이징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되기를 바란다.”면서 “8월8일 개막식에 반드시 참석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중국 정부가 매우 빠르고 치밀한 지진 피해복구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고 현재 큰 피해를 입은 분들이 위로를 받을 수 있으리라 믿는다.”면서 “삶의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여러분 모두가 그들을 사랑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베이징 올림픽 주경기장을 방문해 최초로 공개된 VIP석을 둘러봤다. 이 대통령은 경기장이 철근구조물로 이뤄져 있다는 설명을 듣고 “비용을 줄이고 튼튼한 것이 중요하다. 화려한 것보다 보기도 더 좋다.”면서 건설업체 CEO 출신다운 관심을 보였다. 이어 이 대통령은 서울시장 시절인 2003년 한 차례 방문한 적이 있는 베이징 현대자동차 공장을 방문,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현대자동차가 베이징 시민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주면서 사랑을 받고 있는 모습이 보기가 좋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한국 중소기업이 가장 많이 진출해 있는 산둥성 칭다오(靑島)에 도착해 현지 기업인 초청 리셉션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국제유가 상승과 관련,“일본에 가보면 건물이 손이 천장에 닿는다. 일본은 그렇게 해서 석유 수입총량이 1975년에 비해 20% 줄었다.”고 말하고 “우리는 정부도 지방자치단체도 청사 가보면 로비와 천장이 뻥뻥 뚫어져 있다.”고 에너지 낭비 행태를 지적했다. 이어 “내년 상반기에 자원만 가진 나라를 계획대로 방문하게 되면 석유나 가스에 있어 상당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snow0@seoul.co.kr
  • [집중 인터뷰] MB정권 미래비전 제작소 미래기획위 안병만 위원장

    [집중 인터뷰] MB정권 미래비전 제작소 미래기획위 안병만 위원장

    미래는 예측 불가능한 것이라고 말한다. 그렇다고 미래를 불확실한 것으로만 치부하기에는 너무나 애매하다. 미래기획위원회는 그런 미래가 어떻게 진전될지 미리 투영해보고 국민에게 그 길을 제시하고자 만들어졌다. 특히 선진국의 문턱에서 우왕좌왕하고 있는 한국이 선진국으로 확실하게 진입할 수 있도록 갈 길을 찾아주는 것이 앞으로 위원회의 주된 할 일이다. 이 작업에 프랑스의 석학 기 소르망 박사, 매킨지 컨설팅사 아시아 지역회장인 도미니크 바튼 등 세계적인 인사와 가수 박진영, 바이러스 연구가 안철수 등 젊은 전문가들도 발 벗고 나섰다. 안병만 미래기획위원장은 사무실 벽 한쪽에 걸려 있는 국정지표 ‘선진 일류국가’를 여러 차례 가리키면서 ‘선진화’를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저마다의 재주를 잘 펼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면 반드시 선진국으로 갈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선진국의 열쇠는 정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국민에게 있다.”고 말했다. ▶미래기획위원회가 하는 일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구체적인 목표는 ‘선진화’다. 크게 3가지로 작업을 분류할 수 있다. 첫째는 선진국과의 격차를 줄이는 작업이다. 일본, 미국, 영국, 독일, 네덜란드, 스웨덴 등 10개국을 뽑아서 10개국 평균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둘째, 경쟁에서 우리가 이미 앞서는 부분은 격차를 더 넓히는 것이다. 셋째로 미개척 분야를 다른 나라보다 먼저 발굴해 개발시키는 작업이다. 이런 것들을 종합해 성장동력을 찾아 구체화하는 작업을 위원회에서 하고 있다. ▶올 8월15일 정부수립 60주년을 맞아 국가미래비전을 선포할 텐데 어떤 내용이 담기게 되나. -지금 당장 내용이 나오기는 좀 이르다. 앞서 말한 3가지 작업을 통해 자료를 종합해 7월말까지 대통령에게 정리해 제출할 예정이다. 그러면 대통령이 ‘창조적 실용주의’에 입각해 비전을 직접 선택, 개발해 선포할 것이다. 이 비전은 새롭고 또 많이 변화된 내용이 담길 것이다. 그리고 실현 가능한 것을 제시할 것이다. ▶지난 14일 첫 회의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갔나.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온 만큼 다양한 시각의 이야기가 쏟아져 나왔다. 특히 매킨지 컨설팅 그룹 아시아 회장인 도미니크 바튼이 ‘총체적인 격차’에 대한 얘기를 한 게 기억에 남는다.“한국은 하드웨어는 평균이상인데 소프트웨어가 떨어진다.”면서 “예를 들어 수학성적은 좋은 편인데 실제 동기부여는 낮은 게 맹점”이라고 지적했다. 즉 결과가 나쁘진 않지만 동기부여가 낮으니 창조적이지 못하고 지식의 활용성도 낮다는 것이다. 동기부여가 잘되면 퀄리티가 훨씬 좋은 아웃컴이 나올 수 있는데 장기적으로는 이게 훨씬 더 바람직하다고 본다. ▶위원회는 젊은 세대와의 소통을 강조하고 있다. 쇠고기 파동 이후 젊은 세대와 정부의 소통 부족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데. -소통의 중요성은 절대적이다. 국가의 계획도 국민들이 이해하지 못하면 국민적 호응이 없다. 국민적인 호응이 없는 계획은 실행 불가능하다. 정부가 계획을 실행에 옮길 때에는 우리보다 앞서서 국민들이 먼저 나가줘야 계획이 성공한다. 이번 사태에서 가장 중요한 원인은 새 정부가 들어서고 해결할 문제들이 너무나 많이 한꺼번에 들이닥친 것이다.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급급해 여유가 없어 대화를 못했다. 문제는 대통령 자신이 너무 바빠 시간이 없어 정작 소통을 해야 할 사람과 제대로 대화를 못했다는 것이다. 난맥상이 있을수록 소통이 필요한데 필요할수록 더 잊기도 하는 법이다. 지금부터라도 90일간의 경험을 살려 소통할 수 있기를 바란다. ▶첫 회의에서 ‘역사를 정치에 이용해선 안 된다.’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지난 역사를 어떻게 재조명할 예정인가. -과거를 볼 때 부정적인 면을 부각시킴으로써 현재 정치의 이득을 챙기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게 핵심이다. 현재의 잘된 것도 인정하자는 것이다. 과거에 잘된 것을 보지 못하면 현재의 잘된 것도 간과하게 된다. 미래를 볼 때 과거의 공(功)은 살려서 미래의 성장동력을 찾으면 되고, 과(過)는 과대로 시행착오를 줄이는 데 활용해야 한다. 지난 정부와 이명박 정부가 역사를 바라보는 인식의 가장 큰 차이가 이것이다. 지난 정부는 전체를 보지 않고 부분만 부각시켰다.386세대의 경우도 국민 모두가 386세대는 아니지 않은가. 지난 정부는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을 동시에 보는 균형감각을 갖추지 못했다.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가는 데 가장 발목 잡혀 있는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노무현 정부는 균형발전을 강조했다. 좋은 말이지만 그러다보니 정부가 할 일이 많아지고 세금을 많이 거둬야 했다. 결과적으로 기관도 늘리고 공무원도 늘리고 역사상 가장 큰 정부가 됐다. 성장동력으로 이용될 부분을 떼어서 다른 곳에 붙였으니 성장동력이 움직이지 않는 현상이 생겼다. 노무현 정권 시절 세계경제는 최고 호황이었는데 우리는 기회를 한번 잃었다. 개발 도상국은 10% 이상 성장하는데 우리는 최근 5년간 4% 성장밖에 못했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는 작은 정부, 규제 완화가 옳다고 보고 그쪽으로 간다. 또 참여정부는 민주화를 다지는 데 큰 공을 세웠지만 무책임한 참여가 많았다. 협치가 지나치게 시민사회 쪽으로 기울면 정부의 기능이 부실화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참여하더라도 책임의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는 작은 정부를 지향한다. ▶선진국으로 가기 위한 선결 조건은 무엇인가. -폐쇄된 사고, 폐쇄된 국가관이 우리를 붙잡고 있다. 전세계가 호흡하는 시대인데 (개방을 한다고 해서)우리 정체성을 잃는 것은 아니다. 국민들부터 문을 활짝 열어야 한다. 세계를 객관적으로 보고 좋은 것은 받아들이는 자세가 되어야 한다. 우리는 모든 면에서 세계화 측면이 약하다. 기업은 세계로 가려고 하는데 발목 잡히는 측면이 있지 않은가. ▶앞으로 한국사회가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응집력이라고 본다.6·29 선언 때나 2002년 월드컵, 태안 기름 유출사고 때 몰려든 자원봉사자 등 세계 어느 나라와 비교해도 자랑스러운 부분이다. 옳다고 생각하면 그를 향해 모여드는 국민들의 응집력은 엄청나다. 이런 응집력은 보통 어려울 때 많이 나온다. 국민들이 자각해서 같이 헤쳐나가는 노력이 이성을 초월할 정도로 나타난다. 이건 굉장히 긍정적인 힘이라고 생각한다. ▶10년 후쯤 역사는 이명박 정부를 어떻게 평가할까. -“이 대통령이 확실하게 하나 한 것은 선진화다.”라고 기억되었으면 좋겠다. 선진국의 문턱에서 미끄러지는 나라는 수없이 많다. 아차하는 순간에 미끄러지면 다시는 회복이 안 된다. 그러나 선진국 문턱을 넘어서면 미끄러지지 않는다. 선진화는 참 시급한 문제다. 경제적으로 윤택한 것뿐 아니라 생활의 양태도 선진화되어야 한다. 남을 배려하는 게 선진국의 마지막 단계다. 글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안병만 위원장은 누구 - MB 시장시절부터 브레인 역할 안병만(67) 위원장은 1시간여 동안 진행된 인터뷰 도중에 여러 차례 크게 웃었다. 본인 스스로 “워낙 태생적으로 낙천적이고 긍정적”이라고 말한 것처럼 긍정적인 생각과 웃음이 몸에 배어 있는 듯했다. 안 위원장은 충북 괴산 출신으로 경기고를 나와 서울대 법대에서 행정학을 전공했다. 미국 플로리다 대학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미국 하버드대와 델라웨어대에서 최근까지 특임교수로 행정학을 강의해 왔다. 안 위원장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총장을 두번 지냈다. 재임 기간 동안 용인에 한국외대 부속 외국어고등학교를 세우고 중국 베이징외대, 일본 도쿄외대와 교류 협정을 체결하는 등 한국외대를 글로벌한 대학으로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명박 대통령과의 공식적인 인연은 2006년 2월 안 위원장이 서울시 시정개발연구원 이사장을 맡으면서부터 시작됐다. 행정에 정통해 이명박 정부 초대 총리로 거론되기도 했으나 본인이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NOW포토] 김하늘 “이 청바지 어때요?”

    [NOW포토] 김하늘 “이 청바지 어때요?”

    22일 오후4시 서울 충정로 종근당 빌딩에서 배우 김하늘의 ‘김하늘표 프리미엄 진’출시 기념 론칭 쇼가 열렸다. 이 청바지는 김하늘이 세계적인 청바지 브랜드회사와 함께 직접 디자인에 참여하고 모델로도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한편 이 프리미엄 진은 SBS드라마 ‘온에어’의 일본 방영시기에 맞춰 일본 내 유명 백화점에서도 판매 될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김하늘 “청바지 몸매 괜찮죠”

    [NOW포토] 김하늘 “청바지 몸매 괜찮죠”

    22일 오후4시 서울 충정로 종근당 빌딩에서 배우 김하늘의 ‘김하늘표 프리미엄 진’출시 기념 론칭 쇼가 열렸다. 이 청바지는 김하늘이 세계적인 청바지 브랜드회사와 함께 직접 디자인에 참여하고 모델로도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한편 이 프리미엄 진은 SBS드라마 ‘온에어’의 일본 방영시기에 맞춰 일본 내 유명 백화점에서도 판매 될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야쿠자 무릎 꿇린 ‘한국인 뚝심’

    야쿠자 무릎 꿇린 ‘한국인 뚝심’

    다른 편 야쿠자로 오인해 아들을 살해한 일본 야쿠자 폭력단에 ‘사용자 책임’을 물어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한 한국인 유가족이 수억원의 합의금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경찰청에 따르면 일본에 어학연수를 갔다가 2001년 10월 일본인 조직폭력단 스미요시카이(住吉會)의 하부 조직원 3명에게 살해당한 윤원주(당시 24세)씨의 유족은 지난달 21일 야쿠자 쪽과 민사조정을 통한 화해 합의금으로 7000만엔(6억 6000만원 상당)을 받았다. 앞서 윤씨 가족은 2005년 스미요시카이의 총재와 회장 등 6명을 상대로 1억 4000만엔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유족은 당시 “스미요시카이의 최고 책임자에게는 하부단체 조직원에 대해 사용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조직원 6600여명으로 구성된 스미요시카이는 야마구치구미(山口組)에 이어 일본 야쿠자 가운데 두번째로 규모가 크다. 때문에 유족은 소송을 제기한 뒤 경찰청 인권보호센터에 신변보호를 요청했고, 경찰청은 유족의 거주 지역을 관할하는 서울 강서경찰서에 지침을 하달해 신변을 보호해왔다. 유족과 변호인을 맡았던 도쿄변호사협회 사카모토 다카시 등 변호사 4명은 이날 경찰청을 찾아 신변 보호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최근 1심에서 6000만엔을 배상하라는 판결이 나와 야쿠자 쪽이 처음엔 불복했다가 다시 입장을 바꿔 합의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NOW포토] 라르크 앙 씨엘 “한국팬들 반가워요”

    [NOW포토] 라르크 앙 씨엘 “한국팬들 반가워요”

    일본 최고의 락 밴드 ‘라르크 앙 시엘’이 16일 오후 12시 30분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라르크 앙 시엘’은 오는 17일 오후 6시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 서울신문NTN(인천공항) 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라르크 보컬 하이도 “썬글라스 멋있죠?”

    [NOW포토] 라르크 보컬 하이도 “썬글라스 멋있죠?”

    일본 최고의 락 밴드 ‘라르크 앙 시엘’이 16일 오후 12시 30분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라르크 앙 시엘’은 오는 17일 오후 6시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 서울신문NTN(인천) 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中 대지진에 글로벌기업 중 삼성 최대 기부

    中 대지진에 글로벌기업 중 삼성 최대 기부

    지난 12일 중국 쓰촨성(四川省)에서 발생한 대지진으로 이재민의 피해가 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베이징 올림픽 후원업체들의 기부가 줄을 잇고 있다. 특히 올림픽위원회 후원업체인 삼성은 총 3000만 위안(약 44억 8000만원)을 기부해 가장 큰 액수를 기부한 기업으로 꼽혔다. 현재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후원하는 국제올림픽위원회 협력파트너(TOP·The Olympic Partnership Program) 기업은 총 12개. 삼성도 그 중 하나이며 12개 기업 중 삼성을 포함한 6개 기업이 이미 원조금을 보냈다. 존슨앤드존슨(Johnson&Johnson)사와 소니전자, 레노버(Lenovo)가 각각 1000만 위안(약 15억원)을 보냈고 코카콜라가 500만 위안(약 7억 4400만원)을, 맥도날드가 100만 위안(약 1억 5000만원)을 기부했다. 이밖에 중국 내 베이징올림픽 후원업체 7곳이 총 8000만 위안(약 112억원), 독자적으로 후원하는 개별업체들이 모여 총 2000만 위안(약 30억원)을 선뜻 내놓았다. 베이징올림픽 위원회에 따르면 현재까지 총 47개의 올림픽 후원 기업들이 지진 이재민과 재해 복구를 위해 내놓은 성금의 액수는 2억 2000만위안(327억 58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발표됐다. 중국 포털 사이트 163.com은 “글로벌 기업들의 기부에는 올림픽을 지지하는 뜻 외에도 중국의 건설을 위한 이들의 바람이 담겨져 있다.”고 해석했다. 한편 중국 대지진 참사를 돕기 위한 세계 각국의 원조 행렬도 줄을 잇고 있다. 한국은 100만 달러(약 10억 원), 일본은 5억 엔(약 50억 원)을 보냈으며 사우디아라비아는 5000만 달러(약 520억원)와 1000만 달러(약 104억원)어치의 물자를 보내 가장 ‘큰 손’으로 꼽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모험과 실수 통해 아이들은 자란다

    5일 어린이날을 맞아 각 방송 채널들이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내놓는다. 그 가운데 단연 눈에 띄는 것은 EBS가 마련한 특집 ‘2008 ABU 어린이 드라마 시리즈’(5∼6일 오후 7시 55분). 이는 아시아 국가들이 참여하는 ‘어린이 프로그램 공유’ 프로젝트로, 지난 2004년 6개국이 의기투합해 드라마를 제작하면서 비롯됐다. 올해가 4회째. 참가국이 10개국으로 늘었는데, 이들 가운데 엄선된 6개 작품이 이번에 전파를 탄다. 드라마의 공통 주제는 ‘어린이의 정신적인 성장’.7∼9세 어린이들을 타깃으로 편당 15분짜리로 제작됐다. 아이들의 성장과정 자체를 조명한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드라마인 만큼 더빙과 자막은 넣지 않았다. 5일 만날 프로그램은 한국, 부탄, 일본 편이다.EBS(한국)의 작품 ‘나를 봐!(Look at Me!)’는 한 남자아이의 친구관계를 담고 있다. 반에서 키가 제일 작은 초등학교 1학년 우주는 나래와 짝이 된다. 우주보다 키도 크고 힘도 센 나래는 우주를 좋아한다며 매일 집에 찾아가고, 그러면서도 학교에서는 자꾸 괴롭힌다. 자기가 관심을 갖기 전에 덜컥 상대방에게서 먼저 관심을 받게 된 우주. 부담감에 계속 피해다니다 결국은 조금씩 마음을 열어간다. BBS(부탄)의 ‘구름 너머(Beyond the clouds)’는 어릴 때 부모 곁을 떠나 불교사원에서 생활해야 하는 독실한 불교국가 부탄의 아이들 이야기를 담았다.NHK(일본)의 ‘유령같은 건 없다(There are no such things as ghost)’는 시골 할아버지댁으로 놀러간 다카시가 한밤중에 혼자 야외 화장실을 찾아가는 모험담을 그린다. 6일은 중국, 몽골, 홍콩 편이다.MNB(몽골)의 ‘영웅(Hero)’은 고비 사막이 배경. 유목을 하며 살아가는 강툴라에게는 그의 우상인 아빠와 임신 중인 엄마가 있다. 철 따라 이동하며 살던 강툴라 가족은 어느 날 점쟁이 할머니를 하룻밤 재워 주게 된다. 할머니는 뱃속의 아이가 남자아이라는 예언을 남기고 떠난다. 하지만 얼마뒤 태어난 아기는 쌍둥이 여자아이 둘이다. 남동생을 기대했던 강툴라는 혼자 울며 서운해하지만 그것도 잠시. 포대에 싸인 쌍둥이를 돌보는 동안 서서히 여동생들을 향한 사랑이 움튼다.RTHK(홍콩)의 ‘생신선물(Birthday Present)’은 돌아가신 할머니를 그리워하는 카킨의 효심과 실수담으로 감동을 자아올린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MB “靑경제자문팀 외국인 구성 고려”

    MB “靑경제자문팀 외국인 구성 고려”

    이명박 대통령은 25일 “청와대 경제자문팀을 외국사람들로 한번 구성해 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이용훈 대법원장, 이강국 헌법재판소장, 한승수 국무총리, 고현철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이용희 국회부의장 등 5부 요인과 오찬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미국·일본 순방결과와 외자유치 대책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해외에 나가 있는 여러 투자자들이 팀을 만들어 조언하면 투자 유치는 물론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미·일 순방 성과와 관련,“당초 일정을 열흘 정도 잡았던 것을 1주일로 줄여 하루평균 7∼8건의 행사를 가졌다.”며 “미 의회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비준되도록 하는 데는 미국 기업인들의 영향력이 크며, 그래서 주로 기업인들을 만났다.”고 설명했다. 또 캠프 데이비드에서의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 “조지 부시 대통령은 상당히 솔직하고 정직한 사람으로 이번에 각별히 신경을 써 주는 것 같았다.”면서 “마지막 떠날 때 헬리콥터 때문에 먼지바람이 부는 데도 부시 대통령 내외는 우리가 안 보일 때까지 손을 흔들어 줬다.‘외교를 하려면 정성을 많이 쏟아야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불면 꺼질라” 불면의 성화

    베이징 올림픽 성화가 27일 새벽 1시10분 일본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해외봉송 17번째 국가인 한국에 들어온다. 밤 11시 인천공항을 통해 평양으로 옮겨지기까지 성화가 한국에 머무르는 시간은 21시간 50분. 파리에서 3차례 성화가 꺼지는 수난을 겪은 탓에 성화 보호에 비상이 걸렸다. 경찰은 25일 어청수 청장 주재로 대책회의를 열고 ‘국가 요인에 준하는 경호’ 수준으로 성화의 안전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서울경찰청 이송범 경비부장은 “베이징올림픽의 성공은 우리의 국익과도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국가 요인 경호 수준에 준하는 대비로 봉송행사를 완벽하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70개 중대 8287명의 경찰력을 동원해 성화 입국부터 출국 때까지 21시간여 동안 행사장과 성화봉송로를 봉쇄하는 수준으로 삼엄하게 경비할 방침이다. 특히 근접경호경험이 있는 특수요원과 특공대를 근접보호팀으로 구성해 20여명은 자전거로,120여명은 함께 뛰며 갑자기 튀어 나오는 방해자를 막는다. 사이드카와 순찰차, 기동예비대를 배치하고 경찰헬기까지 동원해 우발상황에 대비한다. 성화봉송을 방해하는 사람은 현장에서 체포해 즉시 사법처리하고 경미한 위반 행위도 즉심회부나 교통스티커 발부 등으로 엄정 처리할 계획이다. 성화는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을 출발해 시청 앞 서울광장까지 24㎞ 구간에 걸쳐 모두 80명의 주자가 참여한 가운데 봉송된다. 성화가 봉송될 무렵에 티베트평화연대 소속 400명이 종로 탑골공원에서 서울광장까지 1.4㎞를 행진,‘티베트 탄압중단 촉구집회’를 열고 성화봉송저지시민연대 250명도 방이동 올림피아나호텔에서 송파구청까지 0.8㎞를 행진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에 따라 봉송 코스를 유동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대한올림픽위원회(KOC)와 서울시는 보안상 이유로 세부적인 봉송 경로와 주자들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허남식(59) 부산시장,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완주 경험이 있는 탤런트 송일국(37), 가수 바다(본명 최성희·28) 등은 봉송 주자로 나선다는 사실을 스스로 털어 놨다. 올림픽 축구대표팀 홍명보(39) 코치도 참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성화는 봉송이 끝나면 오후 11시쯤 특별기편으로 서해 항로를 거쳐 평양으로 옮겨진다.임병선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양국정상 기자회견 문답

    21일 이명박 대통령과 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가 한·일정상회담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일 양국은 핵, 미사일, 납치자 문제 등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북핵문제와 납치문제 해결을 위해 한·일관계를 어떻게 구축해 갈 것인가. -후쿠다 총리 북핵 문제는 한·일간, 나아가 국제간 중요한 문제다.‘비핵 개방 3000’은 우리 정책과 맥을 같이하고 있으며 마음으로부터 지지한다. 납치문제는 두 나라가 협력해 나갈 것이다. ▶이 대통령은 과거에 얽매여 미래로 나가는 길을 멈출 수는 없다고 했지만, 독도나 과거사 문제가 불거질 경우 실효성을 거둘 수 있겠는가. -이 대통령 역사인식에 대한 문제는 일본이 할 일이고 우리가 미래로 가는 데 제약을 받아서는 안 된다. 정치인의 거북한 발언에 일일이 민감하게 대응할 필요는 없다. 미래를 향해 한국과 일본이 함께 나아가는 것이 두 나라 번영, 동북아 번영에 도움이 된다. ▶(이 대통령과)일왕과의 만남이나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대해 한국에서 반대론, 신중론이 있다. -이 대통령 원론적으로 일왕이 굳이 한국을 방문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FTA는 양국이 윈·윈하도록 해야 한다. 두 나라 기업간의 취약한 부분에 대한 협력이 전제돼야 한다.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했는데 일본이 기존 입장을 바꾼 것인가. 또 일본이 부품소재 산업의 기술이전을 미뤄 한국의 불만이 큰데. -후쿠다 총리 일본은 미사일 문제 등을 해결한 뒤 북한과 관계정상화를 할 것이다. 경제문제는 기업간 협력, 경제연계협정(EPA),FTA 협상 재개와 관련, 노력하기로 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종로구, 영·중·일어 관광지도 제작

    종로구는 21일 관광객 1200만명 유치를 위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3개 국어로 종로 문화관광 안내지도와 관광신문을 만들어 관광자원 안내와 홍보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지도는 3단 8접 병풍 형태로 휴대에 간편하게 만들었다. 앞면은 주요 관광코스를 입체형으로, 뒷면은 섹터별 확대지도로 구성했다. 문화지구와 관광특구의 교통, 여행관련 정보제공과 북촌, 대학로 등 명소별 도보거리, 소요시간 안내 등 모든 관광정보를 한눈에 알 수 있다. 또한 지난해 10월 자치구 최초로 발행한 관광신문인 ‘웰컴 투 종로(Welcome To Jongno)’도 영어, 중국어, 일어 등 3개 외국어판을 추가로 발행한다. ▲이달의 축제 ▲인사동 100배 즐기기 ▲부암동 이야기 ▲관광뉴스 ▲탐방릴레이 등 알찬 내용을 담고 있다. 한국어 3000부, 영어 2000부, 중국어 1000부, 일어 1000부 등 총 7000부를 발행해 종로의 숨은 명소를 세계에 알린다. 이밖에 관광서비스 마인드의 업그레이드를 위한 매뉴얼인 호스피탈리티를 제작해 무료로 나누어준다. 관광불편신고 사항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감동 서비스 실천전략을 담았다. 또 주민이 외국인과 쉽게 대화할 수 있도록 ‘친절감동 외국어 한마디’를 소개하는 등 주민 모두가 관광 가이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이밖에 지난달 11일,15일 2차례에 걸쳐 관광자원 연구발표회를 갖고 16개 동에 숨겨진 관광자원을 개발했다. 특히 ▲인왕산 호랑이축제 ▲국사당 무속신앙과 관광의 만남 ▲한국 근현대사 역사인물 탐방 등 새로운 맞춤형 관광코스가 눈길을 끌었다. 김충용 구청장은 “외국 관광객들이 보다 편리하고 쉽게 종로를 찾을 수 있는 다양한 인프라를 만들어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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