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no 일본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낭만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창문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동참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838
  • [NOW포토] 일본팬들 “현빈, 잊지 않을게요”

    [NOW포토] 일본팬들 “현빈, 잊지 않을게요”

    현빈의 입대 모습을 보기 위해 7일 오전 경북 포항시 오천읍 해병 교육훈련단 앞에 수많은 팬들과 이를 취재하기 위한 국내·외신들이 집결해 있다. 이날 오후 1시 30분께 훈련단에 입소하는 현빈은 7주간의 기초훈련을 받은 뒤 21개월간의 군복무를 시작하게 된다. 현빈은 지난해 12월 24일 해병대 지원서를 접수하고 같은 날 수원 병무청에서 면접을 본 뒤 해병대 1137기로 합격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seoul.co.kr
  • [이슈 인터뷰] “김연아는 실력과 미모가 자본…인간 자체서 가치 찾아야”

    [이슈 인터뷰] “김연아는 실력과 미모가 자본…인간 자체서 가치 찾아야”

    20대 때 이미 문학평론가로 이름을 드높였다. 1990년대는 정보화, 2000년대엔 디지로그라는 화두를 던졌다. 2010년 들어서는 새 화두 ‘생명(Vita) 자본주의’를 꺼내 들었다. 이어령(77) 한중일비교문화연구소 이사장 겸 생명자본주의포럼 위원장이다. 3일 서울 태평로 한중일비교문화연구소 사무실에서 그를 만나 생명자본주의에 대한 답을 구했다. →생명자본주의라는 개념이 새롭다. 의미는. -생명은 보편적으로 다 쓰는 말이다. 라이프, 리빙 모두가 관심 갖는 단어 아닌가. 다만 자본주의는 경제학자들이나 정치·경제계에 계신 분들만 주로 쓰는 말이다. 자본은 단순히 돈 같은 물질이 아니다. 김연아의 자본은 뭔가. 미모와 실력 아닌가. 스포츠 선수는 다리를, 탤런트는 눈을 보험에 들기도 한다. 물질화된 자본 말고 인간 자체가 가진 자본을 보자는 것이다. →생명자본의 구체적인 예를 들어 달라. -이미 모두가 생명 자본을 하고 있다. 애 낳고 무사히 키우는 것도 생명자본이다. 저출산 고령화가 왜 일어나나. 애 낳고 기르는 걸 자본이 아니라며 소중히 여기지 않으니까 툭하면 ‘집에 가서 애나 봐라.’라고 말하는 거 아닌가. 기존 경제학에서 GDP만 올라가면 다 되는 줄 알고 이런 생명자본 부분을 제외해 버린 것이 뼈아픈 실책이었던 셈이다. 그래서 이제부터라도 의료, 문화, 농업 같은 인간의 삶과 의식에 대한 뭔가를 찾아보자는 것이다. 이미 우리 전통에도 있다. 품앗이나 계 모임 같은 게 그런 거다. →이미 우리 전통에 들어와 있다는 얘기가 인상적이다. -부끄러워해야 할 대목이다. 벨기에에 베르나르 리에테르라는 학자가 기존 제도권 화폐와 다른 화폐를 만들어 냈다. 지역 공동체에서 통용되는 것으로, ‘보충’(Complementary) 화폐라 부른다. 그런데 그 아이디어가 동양의 음양이론에서 나왔다. 양이 국가에 의한 공식 화폐의 영역이라면 음은 커뮤니티 수준의 보충적 화폐라는 것이다. 대체나 대안이 아니라 보충해 준다는 것이다. 이미 벨기에에서는 성공적이고 이웃 일본에서도 400여 공동체가 그런 제도를 본떠 쓰고 있다. 음양의 화폐를 상보해서 같이 쓴다는 점이 바로 산업금융자본주의를 넘어선 것이다. 우리 전통의 대동계나 품앗이, 계 등이 모두 필요한 것을 공동체 내에서 조달해 쓰는 제도들 아니던가. 요즘 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같은 것들이 인기인데, 이런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 →금융자본주의에 대한 일종의 대안인가. -금융자본주의는 한마디로 웃긴다. 가령 1마르크를 2000년 동안 복리이자로 묵혀 두면 그 자산가치가 나중에는 태양 크기의 행성 3개를 살 정도 된다고 한다. 그런데 돈이 짐승도 아닌데 어떻게 새끼를 치나. 그것 가지고 안 된다는 게 최근 금융위기 같은 데서 드러난 것 아닌가. 내 주머니에 돈이 많은 줄 알았는데 문제가 생기는 순간 한꺼번에 사라진다. 그게 자본인가. 자연환경이나 신체 같은 것들이 가지고 있는 그 자체로서의 자본을 보자는 얘기다. →그 부분과 관련해 일본에는 지산지소(地産地消), 미국에는 로컬푸드(Local Food) 운동 같은 게 있다. 우리나라에는 생협 형식으로 도입돼 있다. 이들은 FTA가 농업을 사양산업화하고, 경쟁력 강화를 명분으로 대형화가 추진되면서 구제역 같은 사태를 키운다고 본다. -생명가치라는 것은 일종의 보완재다. 배에 물이 차오르면 이제껏 사람들은 배에서 물을 퍼냈다. 다른 한쪽에서는 배를 아예 버리자고 한다. 그런데 계속 차오르는 물을 애써 퍼내기만 하면 어쩌나. 그리고 아예 배를 버리면 바다에 다 빠져 죽자는 말인가. 그게 아니라 물이 새는 구멍을 찾아서 막아 보자는 것이다. 가령 농사라는 것은 물만 주면 되는 걸로 아는데 사실 질소 비료가 다 들어간다. 질소는 어디서 오나. 석유에서 나온다. 이미 석유라는 자원을 토대로 한 산업자본주의의 큰 틀에 포함된 것이다. 그래서 자본주의 자체를 부정하기보다는 트랜스(trans)하자는 것이다. ‘not A but B’가 아닌 ‘not only A’로 가자는 것이다. 이것 역시 패러다임의 교체다. →물리학자 장회익의 ‘온생명’이나 시인 김지하의 ‘생명 운동’ 같은 것들과 생명자본주의가 차별화되는 지점도 거기서 찾아야 하나. -기존 생명운동, 환경운동 같은 것들은 약간 종교성이 가미되거나 농촌, 살림 등의 개념이 들어가 있다. 반면 나는 ‘도시에서 왜 그런 걸 못해?’라고 되묻는 쪽이다. 그런데 사실 모두가 생명자본주의를 이미 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자본주의를 비판하고 나쁜 것이라 말하는 지식인들이 활동하고 있는 공간 자체가 이미 자본주의다. ‘not A’ 논리가 아니어야 한다는 말은 그 때문이다. 소련 봐라. 극단적 사회주의 하다가 극단적 자본주의로 돌아서니까 저 꼴 나는 거 아닌가. 반면 중국은 사회주의도 자본주의도 아닌 모호한 형세다. 서양의 ‘not A’ 논리가 아닌 동양적인 논리 ‘Both A and B’를 쓰고 있는 것이다. 융합해서 써야 한다는 말이다.. →생명 못지않게 자본주의에도 방점이 찍혀 있다. -우리는 이제껏 산업화·민주화했다. 그러면 그 토대는 뭐냐. 자본주의다. 고쳐서 써야지 부정하는 게 전부는 아니다. 자본주의를 만악의 근원처럼 얘기하는 지식인들이 있는데 그건 거짓말이다. 그 말 자체도 자본주의 사회로 이만큼 먹고살게 되고 자유를 누리게 되니까 할 수 있는 얘기들이다. 자본주의가 달라져야 하는 것은 맞지만 버리는 건 아니라고 본다. →외롭고 고독해 보인다. -바다에는 물고기가 세 종류 있다. 납작 업드려 사는 넙치, 헤엄을 쳐야 살 수 있는 참치, 바다 위로 솟구쳐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날치. 넙치가 일반인이고 참치가 CEO 같은 사람이라면 날치는 지식인이다. 날치가 훌륭하고 잘나서 그런 건 아니다. 헤엄을 잘 못 치니까 살기 위해 공중으로 치솟아 오르는 것이다. 그렇게 나약하면서 외롭고 고독하고, 그런 게 지식인이다. 이제 나도 여든을 바라본다. 내 손자 손녀들이 살 세상이 앞으로 더 좋아졌으면 하는 바람인데, 아무리 생각해 봐도 갈 길은 생명자본주의밖에 없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이어령 위원장은 ●출생:1934년 충남 아산 ●학력:부여고-서울대 국문학과 ●경력:이화여대 교수, 문화부 장관, 세계화추진위원회 위원, 제2건국 범국민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 2010유네스코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 조직위원회 위원장 ●수상:1996년 일본국제교류기금대상, 2003년 대한민국 예술원상(문학부문), 2009년 한민족문화예술대상 문학부문상
  • 애국지사 등 176명 3·1절 포상

     국가보훈처는 3·1절을 맞아 미주지역에서 활동하며 대한민국임시정부를 후원한 고(故) 강영소 선생을 비롯한 176명의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를 포상한다고 24일 밝혔다.  보훈처에 따르면 이번에 포상되는 독립유공자는 건국훈장 120명(독립장 2명, 애국장 55명, 애족장 63명), 건국포장 27명, 대통령표창 29명으로, 이중 여성은 1명이며 생존자는 없다. 2005년 발족한 전문사료발굴·분석단이 수형인명부와 범죄인명부, 형사사건부, 판결문 등 다양한 자료를 수집, 분석해 국내는 물론 만주, 일본, 미주 등지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를 다수 발굴했다.  발굴된 대표적인 독립운동가는 미주지역 독립운동의 대표적 지도자인 강영소 선생. 그는 1909년 1월 미주지역의 통일된 독립운동 단체로 국민회를 결성하고, 1913년 안창호 선생과 함께 흥사단을 조직했다. 1922년부터 1931년까지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지속적으로 독립운동 의연금을 제공했다. 역시 독립장을 받는 유상돈 선생은 1909년 평안북도 철산에서 의병장으로 활동하면서 일본인 관리를 처단했다가 체포돼 투옥 중 탈옥, 러시아령으로 건너가 1910∼1920년대 중반까지 중국과 러시아 등에서 무장 독립운동을 전개했다.  여성으로는 유일하게 포상 대상자가 된 김안순 선생은 간호사로 1919년 3월 10일 전남 광주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독립만세를 외치다가 체포돼 징역 4개월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렀다. 김 선생은 그동안 관련 자료에서 ‘김안순’과 ‘김유운’이라는 서로 다른 이름으로 존재해 포상이 보류됐다가 두 차례에 걸친 현지조사와 경찰청에 지문 확인 의뢰를 통해 동일인임을 확인, 대통령표창을 받게 됐다고 보훈처는 설명했다.  이 밖에 1920년대 강원도에서 독립운동 자금을 모집하다 체포돼 옥중 순국한 진홍거 선생과 중국 서간도에서 부민단·한족회 지방 책임자로 활동하면서 1919년 안도현 내도산에서 독립군 병영지를 물색한 강호석 선생 등이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는다. 특히 강 선생은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인 석주(石洲) 이상룡 선생의 사위로 석주 선생 가문에서 독립유공자로 훈장을 받은 10번째 인물로 기록돼 눈길을 끈다.  이들을 포함해 정부 수립 이후 포상받은 독립유공자는 대한민국장 30명, 대통령장 93명, 독립장 809명, 애국장 3742명, 애족장 4627명, 건국포장 896명, 대통령표창 2246명 등 모두 1만 2443명에 이른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미국 대북 쌀지원 빨리 진행 안할것”

    한덕수 주미대사는 24일 “북한으로부터 쌀 지원 요청이 있을 경우 미국으로서도 검토를 하겠지만 빨리 진행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재외공관장 회의에 참석 중인 한 대사는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쌀 지원 문제에 있어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의한다는 게 미국 정부의 기본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한 대사는 이어 “인도적 지원도 어느 정도의 범위를 벗어날 때는 의회의 협의가 필요하며, 오바마 행정부는 특히 (식량배분) 모니터링 체제를 확실히 갖춰야 한다는 필수적 요소들을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미관계에 대해서는 “미국의 동맹관계 중 최상의 범주에 속하는 동맹관계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권철현 주일대사는 “일·북 간 납치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사전접촉 징후는 포착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권 대사는 “마에하라 외상의 발언이 점차 변하고 있고 1, 2월 양국 외교장관 회의 때 밝힌 ‘남북대화가 우선’이라는 원칙이 지켜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일본의 공식 요청에 따라 5월 한·중·일 정상회담 이후 이명박 대통령의 국빈방문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미경·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유엔 “8260만弗 대북지원 해달라”

    유엔이 한국 등 주요 대북 원조국에 8200만 달러 규모의 대북 지원을 요청했다고 미국의 소리(VOA)방송이 19일(현지시간)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유엔 인도주의 업무조정국은 지난 17일 뉴욕 본부에서 대북 인도적 지원에 관한 긴급회의를 열고, 한국과 미국, 일본, 중국, 영국, 프랑스 등 15개 주요 대북 원조국에 식량과 의약품, 식수 등 모두 8260만 달러 상당의 대북지원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방송은 “이 액수는 세계식량계획(WFP)·식량농업기구(FAO)·세계보건기구(WHO) 등 대북 인도주의사업 기관의 대북지원 계획을 취합한 것”이라며 “이중 절반은 식량지원에 할당돼 있다.”고 밝혔다. 방송은 그러나 “회의 참가국들은 수요조사가 정확히 이뤄져야 하고, 지원물자가 일반 주민들에게 전달되는지 여부를 감시할 수 있어야 한다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한편 북한이 이달 초 남북 간 개성공단 회담 개최의 지원을 촉구하는 편지를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에 보낸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통일부와 개성공단 입주기업들 등에 따르면 북측은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명의로 지난 6일쯤 입주기업들에 편지를 보내왔다. 북측은 편지에서 “우리는 선생이 공업지구 기업인의 한 사람으로서 침체된 공업지구사업을 활성화해 나가기 위해 우리가 제의한 개성공업지구 실무회담이 조속히 재개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지성원을 보내리라고 믿는다. ”고 밝혔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4억 홍대튀김녀 ‘오마이~’ 비법소개…공개한 레시피 전문

    4억 홍대튀김녀 ‘오마이~’ 비법소개…공개한 레시피 전문

     ‘홍대 앞 4억 튀김녀’로 알려진 정은아씨가 방송에서 공개한 튀김 비법이 연일 화제다.그녀는 21일 전국의 맛집을 돌며 분석한 레시피를 SBS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정씨는 지난 19일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 출연해 홍대 앞에서 새우튀김을 팔아 한해에 4억원을 번 튀김비법을 공개했다. 한마리에 무려 2000원이란 비싼 가격에 팔린다. 가게 로고는 ’분식을 파는 요릿집’. 정씨는 “일반 분식집에서는 튀김을 쌓아 놓고 팔지만 우리는 주문이 들어오면 곧바로 튀기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정씨가 소개한 비법은 ▲새우를 주문과 동시에 튀겨주는 ‘오마이 갓 튀김’ ▲ 새우를 통째로 넣어 튀기는 ‘오마이 통 튀김’ ▲ 남은 튀김가루를 떡볶이 국물에 넣은 ‘오마이 국 튀김’이다. 그녀는 ‘오마이 국 튀김’의 경우 3년을 연구했다고 말했다. 국물을 먹으면 튀김가루가 아싹하게 씹히고 맛은 매콤달콤하다. 이를 먹어본 출연자들은 색다른 ‘찰떡궁합’ 맛에 감탄했다.  튀김을 찍어먹는 소금 3가지도 소개했다. 파래소금,마늘소금, 일반소금으로 취향에 따라 찍어먹는다. 새우는 미끄럽지 않게 밀가루가 든 그릇에 넣고 깐다. 하루 1000개정도 깐다고 전했다. 정씨는 이같은 비법이 알려지면서 세계적인 맛집 블로그인 ‘더 레스토랑’에 대한민국 식당으로서는 유일하게 소개됐다. 정씨는 “어릴 때부터의 꿈이 음식장사여서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창업에 뛰어들었다.”면서 “분식도 명품음식이란 인식을 넓혀 나가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다음은 홍대튀김녀가 SBS 홈피에 올린 내용>  *홍대 미미네 정은아 사장님이 직접 작성하신 레시피 및 노하우 입니다.  안녕하세요? 4억 튀김녀 미미언니입니다.저는 음식을 만들어 나눠 먹는 일을 좋아했습니다. 우리 주변에 그런 사람 있죠? 막 음식해서 나눠주고 퍼주는 친구.또 색다른 시도 ‘김에 식빵 깔고 고추장 넣어 김밥처럼 말아서 먹기’를 좋아했습니다. 7살쯤부터 요리를 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30년 넘게 먹을 것 가지고 장난을 치다보니 맛에 대한 개념들이 생겨났습니다. 그리고 음식장사가 너무 하고 싶었습니다. 아이템으로 제가 가장 좋아하고 온 국민이 좋아하는 튀김/떡볶이를 선택하였습니다. 서울-대전-대구-부산을 돌며 유명하단 떡볶이집을 방문했어요. 일본으로 튀김을 먹으러 다녀왔습니다. 느낀 점은 바로 ‘장사가 잘 되는 집엔 다 이유가 있다’였습니다. 일본과 비교하니 개선점들도 보이구요.  1. 최선의 재료를 쓴다.  2. 재료를 아끼지 않는다.  3. 맛있을 때 판다. 맛이 덜한 건 안 판다.  4. 매일 더 노력한다.  5. 초심을 잃지 않는다.  원칙이 생기니 일이 쉬워졌습니다. 내 돈 내고 사서, 내가 노력해서 만든 음식을 다 못 팔아 ‘또 돈 내고 버려야 하는(음식물 쓰레기봉투)’ 상황에서는 절대로 안 행복했습니다. 다음날 5만원 모두를 새 기름과 재료 사는데 투자했습니다.또 다시 매일 시장을 방문해서 제철에 나는 새로운 재료를 구해 100가지 넘는 튀김 재료를 테스트했습니다. 여러분도 튀김을 하고 싶으시면 몇가지 공부를 하시길 권해드립니다.  반죽비법  1. 밀가루 강력-중력-박력분의 차이  2. 전분 튀김과 밀가루 튀김의 차이(전분도 감자, 고구마, 옥수수 다 다릅니다.)  3. 물전분과 가루전분의 차이  4. 영업용에서는 얼음물 사용이 힘든 관계로 바삭함을 유지하기 위한 반죽용 물 선택  5. 자신의 비법과 노하우(허브, 카레, 치자 등 향신료)  튀김기름  1. 채종유, 콩기름에 대한 고민  2. 기타 참기름 등 개인 취향의 첨가유에 대한 고민  3. 자신의 노하우(재료별 기름 온도, 기후별 기름 온도 및 선택)  튀김 제공 방법  1. 미리 튀겨 놓은 후 재벌  2. 미리 튀겨 놓은 후 그냥  3. 즉석 튀김  튀김의 재료나 종류, 튀김 소스 등등에 대한 이야기까지 하자면 밑도 끝도 없이 복잡하고 길어질 것 같고 기름과 반죽 가지고도 5*3*3=45가지 조합이 가능합니다. 또, 튀김 반죽의 농도 재료 따라 다르고 튀김의 진행상태가 온습도에 따라 민감하고, 에어컨 켜고 끄고 켜고도 달라집니다. 전 아직도 튀기면서 배웁니다. 새우랑 계속 대화하면서, 튀김기 들여다보면서 어떻게 해볼까 이렇게 해볼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떡볶이에 대해서도 고민이 무척 많았습니다. 어떤 것을 선택할 지는 여러분의 선택입니다만 적어도 이 정도는 고민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소금(중국산은 아무리 싸도 절대 NO!)  1. 간수 안 뺀 천일염  2. 간수 빠진 천일염  3. 간수 빠지고 불에 볶아 불순물을 날린 천일염  4. 맛소금  5. 꽃소금  *설탕  1. 백설탕  2. 흑설탕  3. 황설탕  4. 개운한 단맛-야채카라멜라이즈드  *조미료  1. 미원/미풍  2. 쇠고기 다시다  3. 멸치 다시다  *고추장  1.시판 고추장  2.햇 집고추장  3.묵힌 집고추장  게다가 조미료 양!!!  떡볶이가 불량스러운 맛이 포인트이긴 하지만  요릿집이 되길 바라면서 조미료로 범벅하면 안되잖아요.  이야기가 길어지니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http://blog.naver.com/mimine_fry/90074408626  4억 튀김녀의 떡볶이 레시피  1. 센불로 정수된 물을 끓입니다.(1인분에 약400cc)  2. 물이 끓으면 떡을 한 줌정도 넣습니다.  3. 떡이 통통하게 부풀어 떠오르면, 비법의 고추장을 적당히 넣습니다.(2스푼 듬뿍)  4. 얇은 어묵을 넣어 한 소끔 더 끓여 어묵이 퍼지지 않게 합니다.  5. 씹는 질감을 더해주는 파를 넣어 마무리합니다.  매출=순이익이 아닙니다.  순이익은 여러분들이 생각하시는 것만큼 크지 않습니다.  예전 제 월급보다 못한 달도 있지만 행복합니다.  돈을 벌려고 하면 안 벌리고  돈을 안 벌려고 하면 벌리는 것.  그게 음식장사가 가진 매력이자 행복인 것 같습니다.  저의 ‘음식을 만들어 나눈다’는 마음이 이해 되셨나요?  그 마음과 여러분의 마음이 같다면 꼭 도전 해보세요.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0년 2월 21일 미미언니 올림>  + 보너쓰~!  새우 까는법  1. 새우는 내장을 모두 제거하고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뺍니다.  2. 꼬리쪽에 물총이 있는 부분을 제거합니다.  3. 새우는 가운데 마디만 몸과 붙어있습니다. 먼저 다리를 잡고 가운데 마디를 몸에서 뜯어냅니다. 그러면 나머지 마디도 자연스럽게 떼어집니다.  4. 새우는 결코 콜레스테롤이 높은 음식이 아닙니다. 머리와 꼬리까지 꼭꼭 씹어서 드시면 고단백 저칼로리로 즐길 수 있습니다  추가적인 레시피는 이번 주말 안으로 정리해서 올려드리겠습니다~^^  
  • “IOC위원 ‘맨투맨’ 설득한다”

    “IOC위원 ‘맨투맨’ 설득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평가단의 강원 평창 현지실사가 마무리된 지난 19일 알펜시아 컨벤션센터. 구닐라 린드베리 단장은 실사 총평 기자회견에서 “중앙정부의 강력한 유치 의지와 평창 주민의 뜨거운 열기를 확인했다.”고 비교적 높게 평가했다. 조양호 2018동계올림픽 평창유치위원회 위원장은 “평창 주민들의 열정은 물론 동계스포츠 확산에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는 점을 자신 있게 보여줬다.”며 만족을 표시했다. 하지만 린드베리 단장의 총평은 어느 정도 예상된 수준이었다. IOC의 17개 평가 항목은 평창이 다른 후보도시에 견줘 뒤질 게 없다. 앞선 2010년(밴쿠버)과 2014년(소치) 두 차례 유치전 실사 때도 평창은 최고점을 받았다. 하지만 개최지 투표에서는 모두 역전패했다. 실사 내용이 아니라 결국 냉혹하고 이해타산적인 IOC 위원들의 표심에 좌우된 것을 우리는 피부로 체험했다. 따라서 비관도 낙관도 할 수 없다. 조 위원장도 “실사를 잘 받았다고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이제 막판 득표 레이스가 본격화된 셈이다. 남은 기간은 개최지 선정 투표가 실시되는 오는 7월 6일(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 IOC 총회까지 불과 4개월여다. 유치전 전략은 IOC 위원별 ‘맞춤형’ 홍보. 평창은 두 차례 유치전을 통해 많은 위원과 접촉하며 인맥을 쌓아온 것이 그나마 재산이다. 유치위는 투표권을 가진 위원 110명의 성향 등을 속속들이 꿰고 있어 ‘맨투맨 설득’에 기대를 건다. 평창은 “국제행사 등에서 IOC 위원별로 직접 대화를 나누거나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동계스포츠의 아시아 확산을 강조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IOC가 1999년 올림픽 역사상 최대 뇌물 파문이 일었던 ‘솔트레이크시티 스캔들’ 이후 후보도시와 IOC 위원 간의 개별 접촉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자칫 섣부른 유치 활동은 치명타를 줄 수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평창이 더반 총회에 앞서 유치 활동을 펼칠 수 있는 공식 국제행사는 모두 4개. 후보 도시인 평창과 독일 뮌헨, 프랑스 안시는 다음 달 22~27일 서울 국제체육기자협회(AIPS) 총회, 3월 30일∼4월 3일 뉴칼레도니아 오세아니아올림픽위원회(ONOC) 총회, 4월 3∼8일 영국 런던 스포트어코드에서 합동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다. 마지막은 5월 18~19일 스위스 로잔 IOC 본부에서 열리는 ‘후보도시 브리핑’이다. 평창 등은 IOC 위원들을 상대로 동계올림픽 유치의 당위성과 개최능력을 홍보할 분수령으로 여긴다. 판세마저 뒤집을 중요한 행사가 아닐 수 없다. 실제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와 미국 시카고, 스페인 마드리드, 일본 도쿄가 경합한 2016년 하계올림픽 유치경쟁에서 애초 시카고가 유력 후보로 지목됐다. 하지만 당시 룰라 브라질 대통령이 선봉에 선 리우데자네이루는 후보도시 브리핑을 계기로 전세를 뒤집어 평창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 더반에서의 승리를 향해 평창의 세번째 진군가가 힘을 더하고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일본 기발한 로봇 상위 ‘톱 10’은?

    일본 기발한 로봇 상위 ‘톱 10’은?

    21세기 로봇 산업이 발달하면서 기상천외한 로봇들이 속속히 개발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일본에서 개발된 신기하고 이색적인 로봇의 상위 ‘톱 10’을 뽑아 소개했다. 1위는 결혼식 주례 로봇이 선정됐다. 일본 코코로 주식회사가 630만 엔(한화 약 8400만 원)의 개발비를 들여 제작한 ‘아이 페어리’(I-Fairy)는 어린아이 키 정도 되는 약 120cm 높이의 로봇으로 실제 일본 커플의 결혼식에서 직접 주례를 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아이 페어리’는 결혼식에서 미리 녹음된 주례사를 낭독하면서 주변 사람들을 인식하고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따라 할 수 있다. 이어 일본의 한 패션쇼에서 피날레 무대를 장식한 여성형 패션모델 로봇 ‘미임’(Miim)이 2위를 차지했다. 이 로봇은 160cm라는 비교적 늘씬한 키에다 무대 위를 모델처럼 걸을 수 있으며 무대 끝 부분에 잠시 멈춰서 포즈를 취할 수도 있다. 3위에는 캐나다에 사는 일본인 컴퓨터 전문가 리 트룽(Le Trung)이 개발한 ‘아이코’(Aiko)라는 로봇이 선정됐다. 이 로봇은 요리와 청소는 물론 간단한 셈과 신문을 읽을 수 있고, 심지어 1만 3000여 문장의 영어와 일본어를 말할 수 있어 ‘퍼팩트 와이프’로 불리고 있다. 이 밖에도 소믈리에로 알려진 와인 전문가 로봇인 ‘와인-봇’(Wine-bot)가 4위를 차지했고, 치의대생들의 교육 목적으로 개발된 치과 환자 로봇 ‘심로이드’(Simroid)가 5위에 뽑혔다. 또한 6위에는 인간형 로봇이, 7위는 미용사 대신 손님의 머리를 감겨주고 말려주는 미용 로봇이 선정됐다. 특히 일본의 한 연극 무대에 여배우와 함께 등장했던 배우 로봇은 8위에 올랐다. 제미노이드 F(Geminoid F)라는 이 로봇은 여배우 바이어리 롱과 거의 똑같이 생겨 주목을 받았다. 9위는 집을 청소하고 영화도 보여주는 ‘RIDC-01’이라는 로봇이 선정됐다. 끝으로 순위권에 오른 로봇으로는 일본이 아닌 중국 로봇이 선정됐다. 이 로봇은 국수 면발을 뽑을 수 있어 요리사 추이(Cui)로 불리고 있다. 다음은 해당 순위 1. 결혼식 주례 ‘아이 페어리’ 2. 패션모델 ‘미임’ 3. 완벽한 아내 ‘아이코’ 4. 와인전문가 ‘와인-봇’ 5. 치과 환자 ‘심로이드’ 6. 인간형 로봇 ‘더 휴먼’ 7. 미용 로봇 ‘더 헤어드레서’ 8. 여배우 ‘제미노이드 F’ 9. 홈 크리잉&시네마 로봇 ‘RIDC-01’ 10. 국수 요리사 ‘추이’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영화프리뷰] ‘센티미엔토 : 사랑의 감각’

    [영화프리뷰] ‘센티미엔토 : 사랑의 감각’

    어시장에서 밤새도록 생선을 손질하는 류(왼쪽·기쿠치 린코)의 또 다른 직업은 전문 킬러. 아무리 짜내도 1%의 수분도 없을 듯한 메마른 표정의 류의 유일한 친구는 백발의 음향기사(다나카 민)뿐이다. 짬짬이 방아쇠를 당기고, 일터에서는 생선을 손질하는 단조로운 일상을 보내던 류에게 어느 날 새로운 일감이 들어온다. 딸 미도리가 손목을 긋고 세상을 등진 후 식음을 전폐한 아버지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연인이었던 스페인 남자 친구 데이빗(오른쪽·세르지 로페즈)을 세상에서 지워달라는 것. 류는 평소대로 ‘타깃’인 데이빗의 와인숍을 찾아갔지만, 운명적인 하룻밤을 보내면서 모든 것이 뒤틀린다. ‘격정 로맨스’란 타이틀을 달았지만 ‘시각적인 격정(?)’만 기대한다면 실망할 지도 모른다. 이 영화의 매력은 죽여야 할 남자를 사랑하게 된 여자의 미묘한 심리와 관계의 변화를 소리를 통해 접근한다는데 있다. 내레이션을 맡은 화자가 음향기사인 것과 무관하지 않을 터. 류와 데이빗이 처음 만난 날, 일본 라면을 먹으면서 데이빗은 류에게 “소리를 내지 않고 먹는 게 (일본에서는) 결례란 건 알지만 스페인에서는 매너를 지키는 일이다.”라고 말을 건넨다. 하지만 영화 말미에 데이빗은 홀로 라면을 먹으면서 자신도 모르게 ‘후루룩~’ 소리를 낸다. ‘당신을 찾아오는 그 여자(류)가 누구냐.’고 묻는 동료에게 ‘아무도 아니다.’(She´s nobody)라고 말했지만 이미 데이빗은 류에게 맞춰가고 있던 셈이다. 현실에선 성큼 떨어진 사랑 얘기다. 미국 할리우드의 기승전결에 익숙해진 관객에게는 친절하지도 않다. 그럼에도 영화에서 눈을 뗄 수 없는 까닭은 상당 부분 여주인공에 있다. 결코 미인은 아니다. 카리스마도 없다. 하지만 미묘한 손끝의 떨림부터 입가의 흔들림까지, 그의 연기는 열 마디 대사 이상을 표현해 낸다. 1981년생. 일본에서 15살 때부터 연기를 시작했지만 그가 영화팬들에게 이름을 알린 건 2007년 브래드 피트와 함께 출연한 미국 영화 ‘바벨’을 통해서다. 할리우드 데뷔작인 이 영화에서 청각장애인의 복잡한 내면 연기를 무난하게 소화해 그 해 골든글러브와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4월 국내에서 개봉 예정인 무라카미 하루키 원작의 일본 영화 ‘상실의 시대’에서는 주인공 나오코 역을 맡았다. 스페인의 국가대표 감독인 페드로 알모도바르가 인정했다는 아자벨 코이셋 감독의 연출력도 두고봐야 할 대목이다. 굳이 ‘여성감독 특유의 섬세함’이란 표현을 동원하지 않더라도 감정선과 소리를 엮는 그의 솜씨는 특별하다. 엔딩 자막이 올라간 뒤에도 재일교포 출신 고(故) 미소라 히바리 버전의 ‘라 비 앙 로즈’(장밋빛 인생)는 이명처럼 귓가에 남는다. 24일 개봉. 109분. 18세 관람가.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기고] 네트워크형 문화도시의 새 모델/이병훈 문화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장

    [기고] 네트워크형 문화도시의 새 모델/이병훈 문화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장

    문화의 세기다. 전 세계가 문화도시를 표방하고 도시경쟁력의 중심에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도 마찬가지다. 지역별로 거대한 문화시설을 경쟁적으로 짓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빈약한 프로그램이 우려된다. 이 속에서 과연 문화도시가 될 것인가 하는 회의가 든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문화도시가 지속성을 갖고 활성화될 것인가. 네트워크를 통한 의견 공유와 상호 학습을 통해 문화의 불씨를 지펴나가야 진정한 문화도시가 만들어진다고 본다. 미국 미네소타에서는 주민과 예술가들이 만날 수 있는 ‘예술인 공간’을 만들어 시민들의 예술교육과 감상, 작가들의 작품에 대한 아이디어 개발이 한 공간에서 자유롭게 이루어지게 한다. 서로 다른 직업과 취향을 가진 사람들이 지속적인 만남을 통해 생생한 정보와 지식을 접할 수 있어 책이나 학교, 기타 매체에서 제공되는 정보와는 다른 즉각적인 피드백과 브레인스토밍이 가능하다. 이런 공간에서 나온 아이디어가 축제 및 행사에 적용되기도 한다. 일본 교토에서도 전통 역사문화도시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가자는 시민사회 네트워크가 도시의 문화예술정책에 적극적으로 개입한다. 예컨대 대규모 상업적 호텔 건립과 같은 도시 경관을 해치는 시도들이나 토지가격의 상승 등을 막아 전통산업지구를 보호한다. 이는 적은 비용으로 다양한 문화생활을 누릴 기회를 마련하는 등 높은 삶의 질을 유지하려는 움직임으로 이어진다. 이탈리아 볼로냐의 경우, 민간조합이 중심이 되어 문화예술과 산업 진흥을 이끌어 나간다. 정부는 민간조합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재정 지원이나 기반환경 조성 등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한다. 이때 민간과 정부는 상하관계라기보다는 공평한 위치에서 도시 운영에 공동으로 참여하여 도시의 문화적 활력에 이바지한다. 이러한 네트워크형 문화도시들이 세계 곳곳에서 등장하고 있는 이면에는 경제의 중심축이 점차 인적 자본을 토대로 한 ‘창조경제’(creative economy)라는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으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시설 중심보다는 뛰어난 지식과 창의성을 지닌 고급 인력을 어떻게 잘 묶어내고 프로그램화하느냐에 따라 문화도시로서의 성장 가능성 여부가 판가름난다는 의미와도 같다. 2014년 광주에 완공될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시설 중심을 벗어나 콘텐츠를 중심으로 국적, 인종, 예술장르를 한데 묶는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삼을 예정이다. 다양한 집단이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 모여 각자가 가진 문화예술 자원, 기술 및 노하우를 공유하고 그에 기반을 둔 새로운 창작물을 만들어 낸다면 문화예술 발전에 이바지할 뿐 아니라 문화산업과 연결되어 경제·문화의 시너지 효과를 도모할 수 있다고 본다. 서로 다른 국적과 문화를 가진 사람들이 한데 모여 만들어 내는 문화적 활력은 국가 간, 문화 간 이해를 증진시키는 윤활유로 작용할 것이다. 교류와 소통에 기반을 둔 창조공간, 다양한 문화가 상호융합하고 나누는 네트워크 문화도시의 모델을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만나볼 날이 머지않았다.
  • “지금 아니면 언제?… 베를루스코니 OUT”

    낯 뜨거운 성추문을 끊임없이 몰고 다니는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에 대한 이탈리아 여성들의 인내심이 바닥을 드러냈다.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13일(현지시간) 베를루스코니 총리 퇴진을 요구하는 가두 시위가 펼쳐졌다. BBC 등에 따르면 로마, 나폴리, 팔레르모, 베네치아 등을 포함한 전국 60개 지역에서 수만명의 여성들이 “베를루스코니는 여성들의 존엄성을 깎아내리고 있다.”고 외치며 거리로 나왔다. ‘지금이 아니면 언제?’(Se non ora, quando?)라는 타이틀을 내세운 이번 시위에서는 베를루스코니가 당장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탈리아는 사창가가 아니다.’라는 플래카드도 등장했다. 밀라노의 한 여성은 “이탈리아 여성이 전 세계의 조롱거리가 되고 있다.”며 시위에 참석한 이유를 설명했다. 17세 소녀에게 돈을 지불하고 성관계를 가진 것도 모자라 그가 소매치기 혐의로 붙잡히자 경찰에 압력을 행사해 빼내려고 했던 총리를 성토하는 목소리는 해외에서도 울려퍼졌다. 프랑스 파리·리옹·툴루즈, 벨기에 브뤼셀, 스페인 마드리드, 포르투갈 리스본, 일본 도쿄 등에도 수십~수백명 단위의 시위대가 등장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정국 현안 분야별 해법-남북관계] “北 바뀌어야 정상회담 할 수 있어”

    이명박 대통령은 남북관계 부문에서는 “북한의 자세가 바뀌어야 한다.”면서 북한의 변화를 수차례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북관계의 원칙에 대한 단호한 입장도 밝혔다. 북한의 변화 없이는 남북관계의 진전도 없다는 원칙을 재확인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6자회담이든 남북회담이든 북의 자세가 조금 바뀌어야 한다.”고 운을 뗐다. 이 대통령은 “금강산, 연평도, 천안함(사건에서도) 사람을 죽였으면서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각계각층에서 대화를 하자고 한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무대화에서 북측의 진정성을 보려고 한다. 북한이 과거방식이 아닌 남북이 힘을 모아 공존하고 상생해 평화통일하자는 자세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설 연휴 이후 곧바로 진행될 예정인 남북 실무회담을 염두에 두고 북한의 진정성 있는 태도 변화를 촉구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북한도 변화할 좋은 시기를 만났다.”면서 “북한이 변화할 시기가 아닌가 기대를 잔뜩 하고 있다.”고 기대감도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바뀌어야만 성과를 낼 수 있고 나도 정치적으로 만나서 ‘정상회담을 했다’고 할 수 있다.”면서 이례적으로 정상회담의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이와 함께 남북관계의 원칙도 재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도발에는 강력히 대응하는 것이 오히려 도발을 줄이는 것이다.”라면서 단호한 입장을 피력했다. 이 대통령은 “과거 북한의 도발에도 남한이 평화를 지켜야 한다면서 참아왔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해안에서 항상 충돌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무력도발이 아니라 진정한 대화를 해야 한다는 자세로 나오면 남북대화, 경제교류, 6자회담도 얘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도발에 대한 책임있는 조치와 추가 도발 방지,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 확인이라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재차 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변국의 정세도 달라졌음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미국, 중국, 일본 등 국제사회가 한국의 입장을 이해한다.”면서 한·중관계가 소홀한 것이 남북관계 냉각의 원인이 아니냐는 질문에 “우리 정부 들어와서 중국과 전략적 우호관계를 맺었다. 한반도를 비핵화해야 한다는 목표를 중국과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외교안보라인의 잇단 대북 강경발언과 개각설에 대해서는 “(고려하지)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이 싫어하는 사람도 있어야 한다. 과거에는 (북한이)통일부장관이 안 되겠다고 하면 바꿨다. 그래서 남북이 대등한 관계가 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6자회담 관련국 발걸음 빨라졌다

    6자회담 관련국 발걸음 빨라졌다

    미·중 정상회담 이후 6자회담 관련국들의 움직임이 바빠졌다. 제임스 스타인버그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26일 방한해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을 만난 뒤 일본, 중국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이어 알렉세이 보로다브킨 러시아 6자회담 수석대표도 28일 서울을 방문, 위성락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면담한다. 이들은 미·중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남북대화, 북한의 우라늄핵프로그램(UEP) 문제의 성과를 전달한 뒤 각국의 의견을 조율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관련국들이 입장 차이를 좁히고 북핵문제를 다루기 위한 6자회담 재개논의에 속도가 붙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金외교 “남북 비핵화회담 6자 테두리서” 우선 미·중 정상회담에서 확인된 ‘선(先) 남북대화, 후(後) 6자회담’의 원칙을 재확인하고 남북대화를 촉구할 것으로 관측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25일 “남북대화가 6자회담으로 가는 첫 번째 스텝이고 이런 원칙에 대해서는 한·미가 같은 의견”이라고 말했다. 김성환 외교부 장관도 이날 내·외신브리핑에서 “6자회담 개최 조건에 대해서는 미국과 여러 차례 협의를 했고 의견이 거의 같다.”면서 “남북 비핵화 회담은 궁극적으로는 6자회담의 테두리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정부도 보폭을 맞추려는 움직임이 감지된다. 정부는 26일 북측에 고위급 군사회담을 위한 예비회담의 시기와 장소를 제의할 때 비핵화 회담에 대한 언급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일 대변인 논평을 통해 ①천안함·연평도 ②비핵화회담을 제의한 것에 대해 북한이 아직 비핵화에 대해서는 응답이 없는 만큼 북측의 적극적인 자세를 촉구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을 확인하는 것에 대해서도 실질적 조치보다 분위기 조성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남북대화가 6자회담으로 가는 과정의 출발점이지, 진정성을 보여주기 위한 사전조치가 반드시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6자회담을 위한 여건 조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UEP 유엔안보리 재상정 논의 UEP의 안보리 상정 문제도 논의해야 할 주요 의제다. 미국은 UEP가 9·19공동성명과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874호 등의 위반사항이고, 한·미·일 공조를 바탕으로 안보리 의제 상정을 재추진하자는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중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북한이 주장하는 우라늄농축프로그램에 대해 우려를 표시한다.”고 밝혔으나 중국의 속내가 관건이다. 중국의 동의 없이 안보리 논의가 이뤄질 경우 지난해 11월처럼 ‘속빈 강정’이 될 수도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유엔 안보리는 국가 간 외교와는 별개의 프로세스로 움직인다.”면서 “그러나 G2로 급부상한 중국이 명백한 안보리 위반사항을 두둔할 경우 국제무대에서 안게 될 정치적 부담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생명의 窓] ‘스마트, NO!’ /차동엽 인천가톨릭대 교수·신부

    [생명의 窓] ‘스마트, NO!’ /차동엽 인천가톨릭대 교수·신부

    2011년 신년 분위기가 온통 ‘스마트’(smart) 열풍이다. 정보기술(IT) 분야에서 일기 시작한 스마트 바람은 이제 모든 분야를 휘돌아 현대인의 일상을 관통하는 용어로 자리잡았다. 심지어 대통령까지 신년사에서 ‘스마트 일자리’ 창출을 기치로 내걸었다. 기대가 된다. 대한민국의 미래가 다분히 글로벌 스마트 전쟁의 성과에 달려 있기도 하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대목에서 필자는, 다양성과 풍요로움을 담보받기 위하여 이에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글로벌 트렌드도 있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대표적으로 2010년 이탈리아 패션브랜드 디젤(DIESEL)의 브랜드 광고문구가 퍽 흥미롭다. 그 헤드카피는 ‘스마트? NO!’였고, 이는 곧바로 세계인의 시선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바보가 돼라(Be stupid). 바보는 후회 없는 삶을 살기 위한 도전. 스마트한 이들에겐 뇌가 있지만, 바보들에겐 배짱이 있지. 스마트한 이들에게는 계획이 있지만, 바보에게는 이야기가 있지. 스마트한 이들은 비판을 하지만, 바보는 행동을 하지. 당신은 바보를 앞설 수 없다. 바보는 머리보다 심장의 명령을 따른다. 지금의 실패를 즐겨 보라…. 스마트한 이들은 어쩌다 좋은 아이디어를 내지만, 결국 그 아이디어는 바보스럽지. 바보가 돼라.” 스마트한 이들에게는 ‘뇌’와 ‘계획’과 ‘비판’이 있지만, 바보에게는 ‘배짱’과 ‘이야기’와 ‘행동’이 있다? 바보는 머리보다 심장의 명령을 따른다? ……. 구사된 낱말이 재미있으면서도 정곡을 찌르고 있다. 이 광고는 지금까지의 ‘스마트’, 곧 소위 ‘똑똑한 인재’는 기존의 패러다임을 깰 수 없으며, 오히려 생뚱한 기질을 가진 사람이 혁신 미래를 열 수 있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이 광고 캠페인의 충격효과는 다른 브랜드들이 ‘스마트’를 통한 창조혁신을 추구할 때 디젤은 거꾸로 바보 발상을 대안으로 내세웠다는 점에 있다. 요지는 간명하다. 창의성이 핵심동력이 될 미래에 결국 살아남을 자는 바보라는 주장인 셈이다. 왜 이 ‘슈퍼 스마트’ 시대에 하필 바보론인가? 밝히거니와 ‘바보’ 담론은 지난 날의 실존적 내지 처세적 대안 차원을 넘어, 이미 ‘바보 인재론’ 내지 ‘바보 리더십’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까지 진화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개발한 스티브 잡스 애플 회장이 정작 2005년 스탠퍼드대학 졸업식 축사의 마지막 부분에서 “Stay hungry, stay foolish.(계속 배고프고, 계속 바보스러워라.)”를 외치며 ‘바보 인재론’을 펼쳤다는 사실은 이제 너무도 유명해지지 않았는가. 그의 논지는 교실 속 학습능력이 뛰어난 종래의 ‘스마트형 인재’보다 미래에는 “바보처럼 꿈꾸고, 바보처럼 상상하고, 바보처럼 모험”하는 ‘바보형 인재’가 더 통한다는 것이었다.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 돌고 있는 ‘바보 대안론’은 단지 공허한 주창이 아니다. 그 뒤에는 신화(神話)로 우뚝하게 추앙받고 있는 숱한 증인들이 있다. 스티브 잡스는 그 자신이 천상 ‘바보’였음을 파란만장한 롤러코스터 일생을 내세우며 자임하였다. 일본의 ‘센몬파가’(전문바보) 예찬 문화는 노벨상 수상자 18명을 배출하는 쾌거를 이루었으며, 미국의 ‘백치천재’(idiot savant) 연구는 바보들에게 내장되어 있는 거인의 발굴에 성공하였다. 일제의 침략으로 그 맥이 끊겼지만 조선 후기 실학자들 역시 벽치(癖痴) 정신으로 실학(實學)의 기초를 놓는 일에 골몰하였다. 이러한 바보 퍼레이드는 지금도 지구촌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비근한 사례로 미국의 펠리사 울프 사이먼 박사를 들 수 있다. 2010년 12월 초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지구상 모든 생명체는 오직 6개의 원소로만 구성되어 있다.”는 통설을 깬 연구결과를 발표하여 전세계를 큰 충격에 빠뜨렸는데, 그 주역 펠리사는 학계에서 줄곧 ‘바보’로 낙인찍혔던 소장파 학자였다. 요컨대, 우리의 문제는 천재가 부족한 데에 있지 않고, 오히려 진정한 바보가 모자라는 데에 있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 게러비츠 호주대사 “북핵·6자회담 한국 지지”

    게러비츠 호주대사 “북핵·6자회담 한국 지지”

    샘 게러비츠 주한 호주 대사는 “북핵 이슈와 6자회담에 있어 한국의 입장을 지지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실질적인 변화를 위한 움직임을 먼저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게러비츠 대사는 19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가진 ‘한·호주 수교 5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호주는 한반도를 포함한 아시아지역의 지속적인 평화와 안정을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게러비츠 대사는 이어 “호주는 한국과 안보 및 외교분야에서 공동의 이해관계와 도전과제를 가지고 있다.”면서 “한국은 중국, 일본 다음으로 3번째로 큰 교역국”이라고 말했다. 게러비츠 대사는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비준되면 한·호주 FTA도 그에 준해 관세율 등의 기준이 정해질 것”이라면서 “한·호주 FTA는 포괄적이고 수준 높은 협정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농업 등 민감한 사안들이 남아있지만 연내 한·호주 FTA 타결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호주의 비준절차는 미국에 비해 덜 복잡하다.”고 덧붙였다. 호주 대사관은 올해 한국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올해를 ‘호주·한국 우정의 해’로 정하고 비즈니스, 교육, 문화 분야 등에서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호주 대사관은 1996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피터 도허티와 헬리코박터 연구로 노벨상을 받은 베리 마셜 교수 등 노벨상 수상자 2명을 초청해 대중강연을 열 계획이다. 또 시드니 심포니 오케스트라, 호주 체임버 오케스트라 초청 클래식공연, 2011 한국국제아트페어 주빈국 참가, 거리 공연 등도 계획 중이다. 호주 대사관 측은 오는 26일 호주 건국기념일에 맞춰 스마트폰용 ‘한·호 수교 50주년’ 애플리케이션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연평 사과만큼은…北, 南에 명분줘야”

    “연평 사과만큼은…北, 南에 명분줘야”

    최근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 관련국들이 6자 회담에 앞서 남북대화 재개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데에 뜻을 같이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한반도 정세는 남북대화의 진전여부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북한은 조건 없는 대화재개를 요청하고 있고, 우리는 3대 조건(연평도, 천안함, 비핵화)이 선결되지 않으면 대화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양측이 평행선을 걷고 있는 상태다. 19일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이 중요한 모멘텀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남북대화 재개 가능성, 재개 조건 등에 대해 전문가들의 분석을 들어 봤다. 남북한 대화 재개를 위해서는 “3대 조건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대화해선 안 된다.”는 입장과 “우리 측이 대화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입장이 명확하게 갈렸다. 윤덕민 외교안보연구원 교수는 “천안함, 연평도 등을 매듭지어 놓고 대화에 나서야지 무조건 대화에 나설 순 없다.”고 못 박았다. 김영수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과거 정부라면 이 정도 국면에서 대화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겠지만 이번엔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첫째 연평도 포격이라는 명백한 북한의 무력기습도발에 대한 유감표명이나 재발방지에 대한 언급 없이는 대화로 갈 명분이 없다는 점과 둘째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의 각 부처의 입장이 다르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반면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진정성 요구도 좋지만 남북대화에 속도를 내지 않으면 6자회담이 남북대화를 앞서갈 수도 있다.”면서 우리 측의 전향적인 자세를 요구했다. 양 교수는 “남북한 의제를 한 테이블에 올려놓고 당국 간 실무자급 접촉을 통해 의사소통을 할 필요가 있다.”면서 “남국 당국 간 불신의 골이 깊은데 계속해서 3대 의제의 진정성을 요구하는 것은 대화가 아니라 굴복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도 “인도적 사안, 적십자 회담 정도는 유연성을 갖고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리 정부의 유연성을 주문한 전문가들도 연평도 포격에 대해서만큼은 북한의 사과가 전제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용현 교수는 “북한도 남측이 움직일 수 있는 명분을 줘야 한다.”면서 “연평도 포격은 북한의 책임 있는 사과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6자 회담 재개 이전에 남북한이 상황을 풀어야 한다고 국제사회가 분위기를 몰아주고 있다.”면서 “한반도 문제를 풀 수 있는 열쇠를 남북한에 준 만큼 남북당국이 시험대에 오른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김영수 교수는 “북한은 우리에게 명분을 만들어 줄 의사가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지금으로서는 해결방도가 없고 계산이나 사리판단으로는 대화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면서 “우리가 경색국면을 풀지 않는다고 해서 주도권을 놓치는 것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공은 아직도 북한 코트에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미·중 정상회담에서 북한문제가 주요의제로 다뤄지는 만큼 정상회담 개최에는 주목했지만 성과에 대해서는 반응이 엇갈렸다. 양무진 교수는 “미국, 중국이 대북정책을 대화로 전환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면서 “남북대화→북·미대화→6자회담의 순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덕민 교수는 “중국이 팽창주의, 민족주의적 행동에서 정상적인 외교상태로 전환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 이라면서 “한·미·일과 북·중이 대립하는 신냉전적 기류가 개선되고 한반도에 선순환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국정원 퇴직자모임 “김만복 자격 박탈”

    국정원 퇴직자모임 “김만복 자격 박탈”

    국가정보원 퇴직자 모임인 사단법인 양지회는 최근 일본의 한 월간지 기고문에서 현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한 김만복 전 국정원장의 회원 자격을 박탈했다고 16일 밝혔다. 양지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김 전 원장이 모임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물의를 야기한 데 대해 긴급 이사회를 열어 회원자격을 박탈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대북 공조’ 핫이슈… 안보협력 수위 얼마나

    ‘대북 공조’ 핫이슈… 안보협력 수위 얼마나

    ‘하루 늦춰진 한·일 외교장관회담, 무슨 얘기 나눌까.’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마에하라 세이지 일본 외무상이 15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외무장관 회담을 갖는다. 당초 14일 회담에서 하루 연기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마에하라 외무상의 취임 후 첫 방한인 만큼 긴밀한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근 한반도 정세와 관련, 관계국 간 고위급 인사 교류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한·일 간 입장이 얼마나 조율될 것인지가 관건이다. 가장 큰 관심사는 북한 문제에 대해 한·일 간 공감대를 얼마나 형성할 수 있을지다. 최근 미·중 정상회담을 의식한 북한이 잇따라 우리 측에 대화를 제의하고 있는 것과 관련, 일본이 우리 정부와 어느 수준에서 공조를 맞출지가 주목된다. 특히 마에하라 외상이 지난 11일 “북한과 직접 대화를 진전시키고 싶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우리 정부가 진의를 파악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일 간 엇박자를 보일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외교부 당국자는 “남북 간 진전이 없어 북한문제에 대해 깊은 얘기를 나누지는 못하겠지만 기본 원칙에 대해 한·일이 긴밀히 공조하는 것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일단 연평도, 천안함,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 있는 태도가 우선돼야 한다는 우리 정부의 기본 입장에 일본이 공감대를 표현하는 수준이 되지 않겠느냐는 예상이 많다. 일본이 독자적인 북·일관계 개선이라는 카드를 꺼내긴 했어도 한·일 관계의 균열을 보이면서까지 무리하게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오히려 일본 국내의 정치적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라는 해석이 많아 조율 가능성이 크다. 또 한·일 간 안보협력 강화도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마에하라 외상은 최근 ‘동맹’이라는 표현을 써가면서 한국과 안보협력을 강화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다. 최근 로버츠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이 일본을 방문했을 때 F35 등 전투기 구매를 요청하기도 했다. 그 밖에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양국 정상 간 이미 약속한 조선왕실 도서 반환 문제, 제3국 공동개발 사업의 후속조치 등 다양한 현안도 의제로 테이블에 올라갈 예정이다. 마에하라 외상은 15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회담 결과를 밝힌 뒤 현인택 통일부 장관과도 면담한다. 한편 마에하라 외상이 당초 14~15일 이틀 간 예정됐던 방한 일정을 하루 전에 돌연 바꿔 하루로 줄인 것을 두고 외교적 결례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개각이라는 일본 국내 사정을 감안하더라도 외교부·통일부 장관과의 면담은 물론 이명박 대통령 예방 일정을 불과 하루 앞두고 바꾸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는 것이다. 특히 일각에서는 일본 정부가 방한계획을 발표한 지난 11일 이미 개각 가능성에 대해 짐작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방한 하루 전날인 13일 이를 우리 측에 알려온 것은 지나치지 않느냐는 비판도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일본 측이 불가피한 사정으로 인해 양해를 구했고, 그에 따라 우리 정부는 일정변경을 수용했다.”고만 말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일본의 당정개편으로 마에하라 외상 등 장관 4명의 외국 방문 일정이 단축, 중지된 것을 두고 “상대국과 면밀하게 일정을 조정해 연말에 이미 굳어진 일정을 갑자기 바꾼 셈”이라며 “총리에게 전략이 없다는 비판이나 외교상 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하버드 종신교수에 남미 첫 시장에…세계 속 자랑스러운 한국인들

     낯선 이국땅에서 값진 성과를 거둔 한인 동포들의 쾌거가 신년 벽두 이역만리에서 잇따라 전해지고 있다. 미국 하버드 법대 사상 처음으로 동양계 여성 종신교수가 된 석지영(37·미국명 지니석) 교수와 중남미 이민사 106년 만에 처음으로 한인 시장이 된 정흥원(64)씨가 그 주인공이다.  ● 동양계 첫 하버드 법대 여성 종신교수 석지영, ‘자랑스러운 한인상’ 수상  석 교수는 13일(현지시간) 미주한인의 날을 맞아 한미경제연구소(KEI)가 선정한 ‘자랑스러운 한인상’을 받았다. 서남표(74)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 박윤식(71) 조지워싱턴대 교수와 함께 수상자 명단에 오른 석 교수는 “갑자기 바뀐 나라, 문화와 언어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무척 고통스러웠지만 오히려 나를 강하게 만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1979년 부모를 따라 뉴욕 퀸즈로 이민 온 석 교수는 새롭고 낯선 환경에 적응했던 경험이 삶을 발전시켜온 큰 원동력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원래 쉬지않고 혼자서 재잘거리는 아이였지만,미국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전혀 영어를 못해 한마디 말도 할 수 없게됐고,또 완전히 새 세상에 적응하기 위해 방황하고 소외감을 느꼈던 경험은 나의 기억속에 아이로서 고통스러운 것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매일매일 겪고 또 극복해가는 이러한 경험은 나에게 삶을 헤쳐가고 사물을 관찰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공했고,단지 어울리는 것만이 아니라 상황을 더 낫게 만들어가는 힘도 주었던 것 같다”고 얘기했다.  퀸즈의 첫 초등학교 친구들은 요르단,이스라엘,멕시코,일본,체코,인도,중국 등 전세계로부터 온 이민자들이 대부분이었다며 “이들 이민자들의 공통점은 전쟁,망명,추방,재건,생존 등에서 비롯되거나 미국에서의 새로운 미래를 찾기 위한 것이었다”고 유년기의 환경이 주요한 성장 배경이었다고 기억했다.  특히 석 교수는 오늘의 자신이 있기까지에는 어머니가 절대적 영향을 미쳤다고 강조했다.  어릴 적 어머니가 매일같이 자신과 여동생을 동네 도서관으로 데리고 갔다는 석 교수는 “엄마로부터 책을 찾는 방법을 배우고 스스로 보고싶은 책을 찾아다니며 혼자서 은밀한 발견을 하는 즐거움을 누렸고,자유를 추구하는 힘을 키웠던 것 같다”며 법학자로서의 길을 걷게 된 성장과정을 전적으로 어머니의 영향으로 돌렸다.  어머니로부터 “책을 읽어라”는 얘기를 수도 없이 들으며 자랐고 한 번에 10권의 책을 읽기도 했다는 그는 “책을 읽는 게 즐겁다는 것을 어릴 적에 깨달았고,나에게 독서는 비밀스러운 세계를 찾아가는 과정이었다”며 말했다.  그는 범죄,가족법에 관한 저서와 논문으로 평가를 받아 하버드 법대 종신교수로 발탁됐다.향후 목표에 대해서는 “최고의 학자,최고의 선생이 되고 싶다”며 “미래에 영향력을 미칠 학생들을 책임감 있게 가르치는 것이 내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예일대를 졸업하고 옥스퍼드대에서 불문학 박사학위를 딴 후 하버드 법대를 졸업한 석 교수는 젊은이들에게 “자신보다 앞서 살아간 사람들 중에서 멘토를 만드는 것이 그보다 더 중요한 사람이 될 수 있는 열쇠”라고 조언했다.  이날 자랑스러운 한인상 시상식에는 한덕수 주미대사를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나와 축하했고,한나라당 전재희 이성헌 차명진 윤상현 조해진 현기환 유일호,창조한국당 이용경,미래희망연대 윤상일 의원도 KEI의 초청을 받아 참석했다.  ●페루서 중남미 첫 한인시장 탄생  한국의 지구 반대편에 있는 중남미에서 이민역사 106년 만에 처음으로 한인 시장이 탄생했다.  13일(현지시각) 주 페루 한국대사관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한인동포 정흥원(64)씨가 지난 2일 수도 리마에서 동쪽으로 300㎞가량 떨어진 중부 도시 찬차마요(Chanchamayo)에서 임기 4년의 시장에 취임했다.  현지 원주민들에게 ‘마리오 정’으로 알려져 있는 정 시장은 작년 10월 3일 치러진 선거에서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푸레르사(Fuerza) 2011’의 후보로 출마해 유권자 9만6천명 중 34.8%의 득표율로 현직 시장을 큰 차이로 제치고 당선됐다.  페루에서 이민 생활을 한 지 15년째인 정 시장은 현지에서 음식점 운영과 생수사업을 하며 생활고에 시달리는 원주민들을 적극적으로 도와 ‘빈민의 대부(el padrino de los pobres)’로 불리며 유권자의 신망을 얻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페루 이민 전 아르헨티나에서 생활한 기간까지 합쳐 모두 35년을 남미지역에서 보냈지만 아직 한국 국적을 유지하고 있을 정도로 모국에 대한 애정도 크다.  페루에서는 영주권을 가진 외국인의 경우 2년 이상 출마지역에 거주한 사실이 인정되면 대통령과 국회의원,장관직을 제외한 공직 선거 입후보에는 문제가 없어 한국 국적을 갖고도 출마에 별 어려움이 없었다고 한다.  정 시장은 주민 1천600명이 운집한 가운데 열린 취임식에서 “나는 회사 운영을 통해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면서 “임기 4년동안 여러분들과 힘을 합쳐 지역발전을 꼭 이루고 싶다”고 강조했다.  정 시장이 이끌어갈 찬차마요시는 인구 17만6천명에 커피농업이 주요 산업이며,은과 구리,아연 등 광물 자원의 보고여서 한국과 교류가 확대될 경우 국내 광물 산업에도 큰 도움을 주게 될 전망이다.  주 페루 대사관의 김완중 공사는 “이민을 와 성공한 한국 동포가 현지에 도움을 주고,시장에 앞도적인 표차이로 당선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정 시장이 빈민의 대부로 사랑받고,존경받아 같은 한국인으로서 무척이나 뿌듯하다”고 말했다.   맹수열기자·연합뉴스 guns@seoul.co.kr
  • 한·일 외교장관회담 14일 서울서 개최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마에하라 세이지(前原誠司) 일본 외무상이 오는 14일 서울에서 한·일 외교장관회담을 갖는다고 외교통상부가 11일 밝혔다. 지난해 9월 취임한 마에하라 외무상이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다. 김 장관과 마에하라 외무상은 회담에서 한·일관계, 북한 핵문제, 지역 및 국제무대에서 협력 등 양국 간 현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며, 회담 공동기자회견을 가질 계획이다. 마에하라 외무상은 또 14∼15일 방한 기간 동안 이명박 대통령을 예방하고 현인택 통일부 장관, 김관진 국방부 장관을 면담할 계획이라고 외교부는 전했다. 김성환 장관과 마에하라 외무상은 지난해 10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아세안(ASEAN)+3(한·중·일)’ 정상회의와 지난해 12월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된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을 계기로 두 차례 회담을 가진 바 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