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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민들 “교통대란 없었지만 안전은…”

    주민들 “교통대란 없었지만 안전은…”

    14일 국내 최대 규모 쇼핑몰인 잠실 제2롯데월드의 저층부 쇼핑몰이 문을 열었다. 개장 첫날의 극심한 교통난은 빚어지지 않았으나 안전문제 등을 우려한 일부 주민들의 반발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서울시와 롯데그룹 등에 따르면 잠실 제2롯데월드 저층부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영업을 시작했다.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의 숙원사업인 제2롯데월드가 부지를 산 지 27년, 서울시로부터 건설허가를 받은 지는 4년, 서울시에 임시사용승인 신청을 내고 기다려온 지는 3개월 만에 드디어 손님을 맞은 것이다. 개점 직전 송파 지역 학부모, 주민, 시민단체 등이 제2롯데월드 임시사용 승인 철회를 촉구하기도 했다. 박미현(42·강동구 천호동)씨는 “말 많았던 제2롯데월드가 문을 연다기에 궁금해서 왔다”면서 “안전 문제는 우려스럽지만 막상 들어와서 보니 화려한 모습에 눈을 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옆에 있던 김자인(44)씨도 “싱가포르나 홍콩 등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을 같다”면서 “인테리어와 조형물 등이 너무 고급스럽다”고 감탄했다. 내외 방문 고객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인 곳은 에비뉴엘에 들어선 샤롯데계단으로 사진 촬영객들이 다수 눈에 띄었다. 샤롯데계단은 영국 웨스트필드 설계를 주도한 레오나르드가 디자인한 총길이 30m의 C자 모양 쌍둥이 계단으로 황금빛 빛깔이 방문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동안 우려했던 교통대란은 연출되지 않았다. 다만 주차장 예약제를 모르고 진입한 고객들이 주차장 입구를 막아 차량이 약간 밀리기도 했다. 일부에서는 개장일이 평일이고 명품 백화점인 에비뉴엘과 롯데마트·하이마트 등 일부만 개장했기 때문에 교통대란이 없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16일 롯데면세점·쇼핑몰·아쿠아리움의 문을 열면 주말부터 본격적인 교통 대란이 시작될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서울시는 지난 2일 제2롯데월드 저층부 임시 사용 허가를 내주면서 ‘사전 주차 예약제’, ‘10분당 1000원의 주차요금 전면 유료화’ 등의 교통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제2롯데월드가 임시 개장을 하게 되면 잠실역 사거리의 교통량이 평균 7%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대책이 시행되지 않았다면 20% 가까이 늘어날 것”이라면서 “주차 예약제와 유료화를 통해 13% 정도 교통량 감소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시는 앞으로 교통량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이 지역의 교통혼잡이 극심하다고 판단될 경우 이 지역을 교통혼잡지구로 지정하고 2부제나 5부제 등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10만명 몰린 ‘삼성 고시’… 역사·경제 어려웠다

    10만명 몰린 ‘삼성 고시’… 역사·경제 어려웠다

    “올해 상반기 채용 때보다 시각적 사고(공간지각 능력) 유형 문제가 더 어렵고 다양해졌어요. 공대생에게는 경제나 역사 관련 문제도 어려웠고요. 이번에 꼭 붙어야 할 텐데….” 12일 오전 11시 50분 서울 강남구 대치동 단대부고 앞. 170분 가까이 진행된 하반기 삼성직무적성검사(SSAT·사트)를 끝내고 지친 표정으로 교문을 나선 공대생 김모(28)씨는 이번 사트가 다소 어려웠다고 평했다. 이씨는 “시각적 사고 유형에서 시험지를 돌려서 보는 걸 금지했다”면서 “종이 접고 구멍을 뚫는 데서 종이를 접고 자르는 문제까지 등장했다. 제일 자신 있었는데 많이 헷갈렸다”고 말했다. 사트는 수많은 지원자가 몰린다고 해서 ‘취준생의 수능’으로까지 불린다. 이날 서울·부산·대구·대전·광주 등 전국 5개 지역 80여곳, 미국 뉴어크·로스앤젤레스·캐나다 토론토 등에서 약 10만명의 응시자 가운데 9만명 정도가 ‘삼성맨’이 되기 위한 첫 번째 시험을 치렀다. 삼성그룹은 1995년 ‘열린 채용’을 지향, 신입사원 선발 과정에서 학력 제한과 서류전형을 없애는 대신 사트를 도입했다. 이날 삼성전자에 지원한 경영대생 이모(25·여)씨는 “시간이 더 있으면 다 풀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갤럭시 노트 4, 갤럭시 노트 엣지, LTE 등 모바일 기술 관련 문제도 나왔다”고 말했다. 이씨는 “상식에서는 개화기 조선을 침략한 국가를 순서대로 나열하라는 역사 문제가 특히 어려웠다”면서 “국사뿐만 아니라 세계사 영역도 난도가 높았다”고 전했다. 시험은 언어·수리·추리·상식 등 기존 영역과 올해 상반기 새로 추가된 시각적 사고까지 5가지 평가 영역으로 구성돼 있다. 올해는 지난해 175문제에서 15문제 줄어든 160문제가 출제됐다. 특히 이번 시험은 삼성이 서류전형을 부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일부 관측이 나돌면서 제도가 바뀌기 전 시험에 응시하려는 취업준비생들이 대거 몰렸다. 한편 삼성은 사트에서 최종 채용 인원의 2∼3배수를 뽑아 면접을 진행한다. 올해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 규모는 4000~4500명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카톡 1대 1 비밀대화 가능

    ‘카카오톡 검열 논란’에 휩싸인 다음카카오가 공식 사과하고 새로운 사생활 보호 기능 도입 등 재발방지책 마련에 나섰다. 독일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 등으로의 ‘사이버 망명’이 속출하면서 뒤늦게 여론 달래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카카오는 8일 카톡에 공식 사과문을 올려 “이용자 정보보호를 외치며 그저 외부 침입자들로부터 법과 울타리만 잘 지키면 된다고 안주했었다. 최근 검열과 관련된 이슈에 진솔하고 적절하게 말씀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마음 놓고 대화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려는 의지를 보이고자 ‘외양간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실행안을 마련했다”며 “이용자 정보보호를 위해 ‘프라이버시 모드’를 연내 도입한다”고 밝혔다. 프라이버시 모드는 크게 비밀대화 기능과 수신확인 메시지 삭제 기능이 있다. 비밀대화 기능을 이용하면 대화내용 전체가 암호화되며 이를 해독할 수 있는 암호키가 서버가 아닌 이용자 스마트폰에 저장된다. 수사기관이 이용자의 단말기를 압수하거나 암호키를 해킹하지 않는 이상 대화 내용을 확인할 방법이 없는 셈이다. 여기엔 암호키를 개인 단말기에 저장하는 ‘종단 간 암호화’(end-to-end encryption) 기술이 적용됐다. 우선 1대1 대화방에 비밀대화 기능을 먼저 도입하고, 내년 1분기 안에 그룹 대화방에도 이 기능을 적용할 계획이다. 회사는 수신이 확인된 메시지가 서버에서 자동으로 삭제되는 기능을 연말까지 추가하고 송수신자가 모두 온라인 상태일 때는 아예 서버에 대화 내용을 저장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카톡 감청 요청이 2013년 86건, 2014년 상반기 61건이 있었다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요청받은 압수수색 영장은 2676건, 올해 상반기는 2131건이며, 압수수색 영장에 대한 처리율은 지난해 83.1%, 올해는 77.48%였다. 또한 “실시간 모니터링은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며, 카카오톡은 이를 제공할 기술적 설비를 갖추고 있지 않으며 앞으로도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제한뒤 “다만 감청영장에 의한 수사협조 요청이 들어오면, 영장에 기재된 요청기간 동안 있었던 대화 내용이 통상 3~7일 단위로 모아 수사기관에 제공됐다”고 밝혔다. 회사는 “감청 요청 건수는 앞으로 발간할 투명성 보고서를 통해 주기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100억대 횡령’ 유대균 징역 4년… 전양자 1년 구형

    100억원대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구속 기소된 유병언(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대균(44)씨에게 징역 4년이 구형됐다. 검찰은 8일 인천지법 형사12부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유씨에게 이같이 구형하고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본산 ‘금수원’ 원장인 전양자(72·탤런트)씨에게는 징역 1년을 구형했다. 또 유씨와 함께하며 은닉을 도운 박수경(34·여)씨, 구원파 신도 하모(35·여)씨 등 도피 조력자들에게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구형했다. 아울러 고창환(67) ㈜세모 대표, 송국빈(62) 다판다 대표, 박승일(55) 아이원아이홀딩스 감사, 이재영(62) ㈜아해 대표, 이강세(73) 전 아해 대표, 변기춘(42) 천해지 대표, 오경석(53) 헤마토센트릭라이프연구소 대표 등 세모그룹 계열사 임원들에게 징역 1년~4년 6개월을 구형했다. 30억원대 배임 혐의로 기소된 유병언씨의 동생 병호(62)씨에게는 징역 2년 6개월이 구형됐다. 유대균씨는 최후 변론에서 “모든 분께 죄송하다”고 짧게 말한 뒤 재판부, 검사, 방청석을 향해 세 차례 고개를 숙였다. 박씨는 재판 내내 눈물을 흘리며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마지막 소원이 있다면 평생 꿈꿔 오고 노력했던 교단에 서는 것”이라고 선처를 호소했다. 전씨는 “심장박동이 심해 숨을 제대로 못 쉴 정도로 건강이 좋지 않고 87세 된 노모도 모시고 있다”고 말했다. 유씨는 2002년 5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청해진해운 등 세모 계열사 7곳으로부터 상표권 사용료와 급여 지급이라는 명목으로 73억 9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세월호의 쌍둥이 배인 ‘오하마나호’의 상표권자로 자신을 등록해 35억원가량을 상표권 사용료 명목으로 챙긴 혐의도 있다. 세월호 참사 직후 외국으로 도주하려다 실패한 유씨는 지난 7월 25일 경기 용인의 한 오피스텔에서 박씨와 함께 체포됐다. 전씨는 노른자쇼핑 대표를 맡아 컨설팅비 명목으로 3억 5000만원을 부당 지급해 업무상 배임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유병언 도피 도운 혐의’ 오갑렬 前대사 등 9명 징역형 구형

    유병언(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범인도피교사)로 불구속 기소된 유씨의 매제 오갑렬(60) 전 체코 대사와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신도 ‘김엄마’ 김명숙(59)씨 등에게 징역형이 구형됐다. 검찰은 6일 인천지법 형사12부 심리로 열린 유씨의 도피를 도운 9명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오씨에게 1년6개월을 구형하고 김씨와 유씨의 운전기사 양회정(55)씨 등 도피조력자 4명에게 각각 징역 10개월∼1년6개월을 구형했다. 검찰은 또 순천 송치재휴게소 운영자 변모(61)씨와 정모(56·여)씨 부부 등 나머지 도피 조력자 5명에게는 징역 8개월∼1년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구형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유병언 금고지기’ 김혜경 이번 주 美서 국내로 송환

    ‘유병언 금고지기’ 김혜경 이번 주 美서 국내로 송환

    유병언(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의 최측근으로 미국에서 도피 생활을 하다가 체포된 김혜경(52·여) 한국제약 대표가 이번 주 국내로 송환된다. 5일 인천지검에 따르면 법무부와 검찰은 지난달 4일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체포된 김씨를 이번 주초 국내로 송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현지 이민법 위반 혐의로 체포된 김씨는 현재 연방이민구치소에 수감된 상태다. 김씨는 현지 변호사와 상의한 끝에 이민재판을 받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불법체류자 신분인 김씨가 만약 재판 끝에 강제추방을 당하게 되면 유학 중인 두 자녀를 만나러 재입국하기가 한층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검찰은 김씨가 국내로 송환되면 인천국제공항 입국 게이트에서 법원으로부터 미리 발부받은 체포영장을 집행할 방침이다. 검찰은 김씨를 통해 유씨 일가의 은닉 재산을 추가 환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씨의 두 아들인 대균(44·구속 기소)씨와 혁기(42)씨에 이어 아이원아이홀딩스의 3대 주주인 김씨는 유씨 일가의 재산을 차명 관리해 온 금고지기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검찰은 120억원으로 추정되는 유씨 일가 계열사 비상장 주식과 100억여원 상당의 유씨 일가 부동산이 김씨 혹은 그 친척 명의로 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김씨는 유씨 일가 계열사의 돈을 빼돌린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앞서 김씨는 지난 4월 세월호 참사가 일어나기 전인 3월 27일 90일짜리 비자 면제 프로그램으로 미국에 건너갔다가 수차례 검찰의 소환 통보를 받고도 귀국하지 않았다. 그러자 검찰은 미국 당국에 요청해 김씨의 체류 자격을 취소하고 인터폴에 적색수배령을 내렸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1부)신흥기업 다음카카오] 이석우, 4개국어 능통한 소통 달인… 최세훈, 관리능력 탁월한 살림꾼

    [재계 인맥 대해부 (1부)신흥기업 다음카카오] 이석우, 4개국어 능통한 소통 달인… 최세훈, 관리능력 탁월한 살림꾼

    이석우(48) 다음카카오 공동대표는 4·19의 횃불이 된 서울대 4·19 선언문 작성을 주도한 고 이수정 전 문화부 장관의 첫째 아들이다. 이 전 장관은 한국일보, MBC 기자를 거쳐 노태우 정부 시절 청와대 공보수석을 지냈다. 1991년부터 1993년까지는 문화부 장관을 맡았다. 고인은 경북고 39회 졸업생으로 동창 가운데 50대 유명 인사들로 구성된 경북고 경신회 회원이다. 경신회는 노 전 대통령 인맥의 핵이다. 공직에서 물러난 뒤에는 그림 그리기에 몰두했다. 2000년 지병으로 작고한 그는 대구 출신으로 서울대 문리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이 대표는 서울대 동양사학과 84학번으로 미국 하와이대에서 중국사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도 아버지를 따라 1992년 중앙일보 기자가 됐으나 2년 후 미국행을 택하고 루이스앤드클라크대학원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땄다. 1997년 로스쿨을 우등으로 졸업하고 포틀랜드에서 조세 변호사로 약 2년간 일한 그는 1999년 한국IBM 사내 변호사로 특채돼 귀국했다. 이 대표를 한국으로 불러들인 이는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전 원내대표의 남편인 디엘에이파이퍼 이원조 변호사다. 당시 이 변호사는 한국IBM의 법무실을 이끌었다. 로스쿨에 진학할 때 추천서를 써 준 이도 이 변호사였다. 남동생인 이석준씨도 영국 로펌인 클리퍼드챈스 홍콩사무소에서 활약하는 미국 변호사다. 석준씨는 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밴더빌트대 로스쿨을 나왔다. 이 대표는 깔끔한 대외 매너를 갖춘 것은 물론 아이디어를 구체화해 상대방에게 능숙하게 전달하는 ‘소통의 달인’으로 평가받는다. 영어는 물론 중국어, 일어에도 능하다. 주영 대사관 공보관, 주네덜란드 공보관을 역임한 아버지 덕에 어려서부터 해외 생활을 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올해 고가영씨와 재혼했다. 이 대표는 전 부인과의 사이에 아들 성진(22)씨를 두고 있다. 성진씨는 군 복무 중이다. 다음 출신인 최세훈(47) 공동대표는 1990년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유학을 떠났다. 1994년 6월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MBA 석사를 취득했다. 첫 직장은 ING베어링이었고 2000년 라이코스코리아로 직장을 옮겼다. 최 대표는 2002년 당시 최고재무책임자(CFO)로서 훌륭한 관리 능력을 발휘했다. 최 대표는 2004년 37세의 나이로 최연소 보험사 사장에 올라 다음다이렉트보험을 성공적으로 운영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와튼스쿨 MBA 동문 가운데 동문회장인 안용찬 애경그룹 부회장 및 박찬구 웅진케미칼 대표와 두터운 인맥을 형성하고 있다. 조용한 성격의 최 대표는 외부에 사생활이 노출되는 것을 극도로 꺼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합병 법인인 다음카카오에서도 외부 활동보다는 드러나지 않는 곳에서 내실을 다지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1남(18), 1녀(16)의 자녀가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檢, 금수원에 벌금 500만원 구형

    건축법 위반 혐의를 받는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본산 금수원에 벌금 500만원이 구형됐다. 유병언(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의 최측근이었던 탤런트 전양자(72·여)씨는 1일 인천지법 형사12부 심리로 열린 금수원 건축법 위반 사건 결심공판에 금수원 대표이사 자격으로 나와 “평생 연기자 생활을 하면서 법적인 문제는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금수원은 경기 안성시의 허가를 받지 않고 건물을 마구 짓고 컨테이너, 전철 객차 등을 내부 임야에 야적해 건축법과 농지법 등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날 예정된 전씨를 비롯한 유씨 측근 9명의 횡령 및 배임 사건에 대한 결심공판은 검찰 요청으로 오는 8일로 연기됐다. 한편 광주지법 형사11부 심리로 열린 세월호 승무원들에 대한 재판에서 검찰은 이준석 선장, 3등 항해사, 조타수 등 3명에게 예비적으로 유기치사·상 혐의를 적용하는 내용으로 공소장을 변경했다. 이들에게는 유기치사·상 혐의가 빠져 있었다. 인천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인재경영 특집] LG그룹, R&D 인재 발굴 ‘테크노콘퍼런스’ 매년 개최

    [인재경영 특집] LG그룹, R&D 인재 발굴 ‘테크노콘퍼런스’ 매년 개최

    “LG는 여러분과 같은 우수한 인재들과 함께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싶습니다.” LG그룹은 인재 확보가 곧 고객 가치 창출의 원천이라는 신념을 고수하고 있다. 2012년부터 매년 2월과 4월에 열리는 ‘LG 테크노 콘퍼런스’은 LG의 인재경영을 상징하는 행사다. 이 콘퍼런스는 구본무 회장이 매년 직접 참석해 연구개발 인재들을 격려하는 등 각별한 애정을 쏟는 행사이기도 하다. 올해는 2월에는 국내에서, 4월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렸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하우시스, LG유플러스, LG CNS 등 LG 주요 계열사들의 연구·개발(R&D) 비전을 제시하는 이 행사는 국내외 석·박사급 R&D 인재를 대상으로 열린다. LG는 차세대 성장동력과 주요 기술 혁신 현황 등을 소개하면서 이들과의 소통을 시도한다. 1995년 구 회장 취임 이후 시작한 대학생 해외 탐방 프로그램인 ‘LG 글로벌챌린저’ 행사도 해마다 챙기며 젊은 인재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표현하고 있다. 지난 7월 열린 발대식에서 구 회장은 “지구촌 곳곳을 찾아가 배우고 창의적인 생각을 실현하려는 젊은 열정에 감동받았다”면서 “꿈이 없는 사람은 가슴이 설레지 않고, 실천하지 않는 사람은 세상을 바꾸지 못한다. 현실의 어려움 속에 주저앉지 말고 열정과 패기로 힘찬 발걸음을 내딛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LG 관계자는 “창의적인 생각과 도전의식을 중시하는 구 회장의 인재관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LG는 인재들이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인재경영 특집] SK그룹, 여성 근로자 위한 ‘맞춤형 직장’ 만들기 힘써

    [인재경영 특집] SK그룹, 여성 근로자 위한 ‘맞춤형 직장’ 만들기 힘써

    SK그룹은 여성 일자리 창출은 물론 여성 근로자의 업무 환경 개선에 특히 많은 공을 기울이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총 750여명의 경력단절 여성을 시간제 근로자로 채용했다. SK그룹의 시간제 일자리는 모두 정규직으로 보수·복리후생·승진 등에 있어 종일제 근무자와 차별이 없다. SK관계자는 “단순한 일자리가 아닌 고용의 질을 높이는 것이 SK시간제 일자리의 특징”이라면서 “4대 그룹 가운데 계약직 5000여명을 정규직 전환한 것도 SK그룹이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실제 SK그룹은 지난해 4월 계약직 5800여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이는 4대 그룹 가운데 처음이자 주요 대기업 가운데 최대 규모다. SK는 향후 3년간 계약직 비율을 지속적으로 낮춰 2015년에는 3% 선까지 낮출 계획이다. 회사는 인건비 상승 등 부담해야 할 비용이 늘어나더라도 직원들의 사기 진작과 생산성 제고를 통해 추가 비용 이상의 긍정적인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SK는 ‘워킹맘’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여성인력을 육성하는 데도 적극적이다. 지난해 6월에는 아이가 있는 여성들의 경력단절을 막고자 육아휴직 자동전환제를 도입했다. 별도의 신청 없이도 출산 휴가가 끝나는 시점에서 자동으로 1년간 육아휴직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여성들의 일과 가정의 양립을 돕는다. 여성 리더 육성 시스템도 새로 갖췄다. SK는 2011년에 임원급 여성협의체인 ‘SK W-network’를 만들었는데, 이 모임을 통해 여성 임원들이 신임 여성팀장과 팀장 후보군을 대상으로 활발한 멘토링 활동을 펼치고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가족간 다툼으로 고객·직원에 큰 심려 20년간 실질 경영… 기조 변화 없을 것”

    “가족간 다툼으로 고객·직원에 큰 심려 20년간 실질 경영… 기조 변화 없을 것”

    경영권 분쟁으로 남편 고인경 전 파고다교육그룹 회장과 지난한 법정 공방을 벌여온 박경실(59) 파고다 회장이 이혼 후 처음으로 입을 열였다. 지난 22일 서울 강남 파고다타워 20층 집무실에서 만난 박 회장은 “가족 간의 분쟁으로 직원과 고객에게 큰 심려를 끼쳤다”면서 “앞으로는 더 많이 나누며 사회에 봉사하겠다”고 운을 뗐다. 지난 6월 다문화가정과 탈북자 자녀, 장애인 교육을 지원하는 한국다경문화재단을 설립한 것도 이 같은 맥락이라고 했다. 1979년 친정의 반대에도 결혼한 이들 부부의 갈등은 배다른 두 딸이 본격적으로 경영에 참여하면서 시작됐다. 갈등은 고 전 회장 측이 2012년 박 회장을 고소하고 같은 해 이혼소송을 제기하며 극에 달했다. 최근 2년 만에 이혼 소송을 마무리 지은 박 회장은 굳은 마음을 품고 경영자로서 자신을 다시 추스르는 중이다. 박 회장은 “1990년대 중반부터 실질적으로 파고다를 경영해 왔다”며 “이혼으로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31년간 파고다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리더십의 바탕은 무엇일까. 박 회장은 “아버지를 세 살 때 여의고 홀로 생계를 책임진 어머니를 롤모델 삼아 자랐다”고 말했다. 숭의여고 시절 배구선수 생활을 하면서 받았던 혹독한 훈련도 사회생활의 담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됐다고 했다. 그는 “과거 대표라면 감성적인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 철저하게 여성성을 숨긴 적이 있다”면서 “하지만 서비스업이 주를 이루는 21세기에는 여성의 감성이 곧 강점이다. 이젠 모성애와 여성성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며 웃었다. 여성성은 공격적이기만 했던 그의 리더십을 보완해 주는 요소다. ‘경영은 공격적으로, 임직원은 따뜻한 모성으로 섬기자’가 그의 경영철학이다. 박 회장은 통 크고 소탈한 성격으로 직원들과 격의 없이 어울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직원 워크숍이 열리면 직접 재어 놓은 고기라도 들려 보내야 직성이 풀린다. 직원들은 회식 2차 장소로 ‘한남동 와인바’를 외친다. 한남동 와인바는 다름 아닌 박 회장의 자택이다. 스스럼없이 임직원들을 초대해 음식을 대접하기를 즐기는 박 회장은 ‘직원=가족’이란 공식을 항상 마음에 품고 있다. 마지막으로 박 회장에게 여성들을 위한 한마디를 부탁했다. “사회에서 만들어낸 ‘유리천장’이란 말에 갇히지 말았으면 해요. 여성들 스스로 한계를 부수고 여성 특유의 장점을 맘껏 발휘해 줬으면 합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年 수강생 60만명 명문 ‘우뚝’… 고성장 중심엔 ‘고객’ 있었다

    年 수강생 60만명 명문 ‘우뚝’… 고성장 중심엔 ‘고객’ 있었다

    1998년 불어닥친 외환위기는 국내 학원가를 사정없이 몰아세웠다. 가계비에서 가장 만만하게 줄일 수 있는 돈은 학원비였다. 대부분 학원은 심각한 운영난에 봉착했다. 당시 100억원대의 연 매출을 올리고 있던 파고다도 예외는 아니었다. 수강생이 급감했고 수강을 포기하거나 중도 환불을 요구하는 일이 잇따랐다. 모두가 파고다의 위기를 이야기했다. 하지만 16년이 지난 현재, 파고다는 3개의 굵직한 계열사를 거느린 대표적인 국내 교육 그룹으로 발돋움했다. 연 매출은 외환위기 당시보다 7배 뛴 700억원에 달한다. 서울 강남역의 랜드마크로 불리는 파고다 타워에는 새벽부터 교재를 들고 강의실로 향하는 학생들과 직장인들로 붐빈다. 강사진만 700여명, 연간 60만명의 수강생들이 파고다에서 외국어를 배운다. 파고다는 어떻게 외환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을 거듭할 수 있었을까. 어학원 불모지의 개척사를 썼다고 해도 무방한 파고다의 31년 성장 스토리를 집중 조명해봤다. 파고다의 전신은 종로외국어학원이다. 박경실 파고다 회장은 결혼 전 혼수 자금과 친척들에게 빌린 1500만원으로 전 남편 고인경씨의 동업자로 학원을 차렸다. 당시 박 회장은 부원장으로 서무와 회계 등 주로 자금관리를 도맡아 했다. 학원 경영은 나쁘지 않았지만 또 다른 동업자와의 갈등이 문제였다. 박 회장은 3년 만인 1983년 고씨와 함께 종로외국어학원을 떠나 파고다를 차렸다. 시작은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맞은 편에 있는 현 파고다 어학원 본원 건물 3~4층이었다. 본격적인 박 회장의 경영 수완이 발휘된 때도 이때부터다. 이듬해 박 회장은 학원 뒤편에 서점을 열고 출판 사업을 병행했다. 1991년에는 강남 압구정동에 강남 파고다 학원을 열었다. 상승세를 이어가던 파고다는 1994년 극적인 변화를 맞는다. 박 회장은 학원 업계 최초로 개인 사업체였던 학원을 ‘주식회사 파고다 아카데미’로 법인 전환했다. 당시 학원 운영의 노하우를 얻을 요량으로 대학원에 다니던 박 회장은 사업이 커갈수록 ‘투명성’이 우선돼야 한다는 생각 아래 법인화에 착수했다. 그해 3월 법인 전환한 파고다는 ‘제2의 창업’을 선언한다. 현재 파고다의 경영 뼈대를 이루는 ‘교수 중심에서 수강생 중심으로’, ‘경험 중심에서 실력 중심으로’라는 세부 강령도 수립했다. 박 회장은 아울러 임직원들에게 ‘공격 경영’을 주문했는데, 향후 3년 내 분원을 4개에서 30개로 늘린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다. 파고다는 그해 7월과 9월 신촌캠퍼스와 강남역 캠퍼스를 잇달아 개원했다. 1997년 7월에는 부산에 부산 파고다학원을 열고 지방 진출의 첫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서비스 차별화를 위한 시도도 본격화했다. 그해 파고다는 프리미엄 강좌인 다이렉트 잉글리시 코리아를 선보였고, 인터넷 교육 서비스 사업과 주니어어린이영어학원 사업에까지 손을 뻗었다. 공격 경영의 결과는 대박이었다. 공격 경영 선언 1년 만에 파고다는 전년 대비 매출을 60.1%나 끌어올리며 70억원 남짓하던 매출을 100억원대로 끌어올렸다. 하지만 잘나갈 것만 같았던 파고다에도 위기는 닥쳤다. 1997년 말 갑작스럽게 찾아온 외환위기는 파고다의 체질에 또 한 번의 변화를 가져왔다. 수강생들이 급격하게 줄었고 매출이 줄자 박 회장은 전략적으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임직원들은 급여를 반납하는 등 자발적인 고통 분담에 나섰고 박 회장도 사재를 투입해 부채 부담을 최소화하는 데 힘썼다. 그러나 근본적인 위기 돌파구의 해법은 ‘고객’에게 있었다고 박 회장은 거듭 강조한다. 박 회장은 “고객의 입장으로 돌아가 과연 고객이 지금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봤다”면서 “지갑 사정이 어려워진 만큼 ‘수강료’ 문제가 가장 와 닿겠다는 판단이 들었다”고 말했다. 외환위기의 파동을 견디지 못하고 많은 학원이 문을 닫아야만 할 때 고객 중심으로 발상의 전환을 이룬 파고다는 오히려 이 기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1998년에는 매출액이 8.3% 감소했으나, 이듬해인 1999년에는 전년대비 매출이 44.7% 증가해 2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 파고다를 이루는 중요한 가치는 ‘고객’이 됐다. 2002년 파고다는 600억원대 매출을 찍었다. 이쯤 한 발 앞서 운영하고 있던 인터넷 기반의 교육프로그램도 브랜드화했다. 사이버어학원 ‘엔파고다’가 그 결과물인데, 엔파고다는 인터넷을 활용해 더 많은 수강생을 받기보다 프리미엄 고객을 유치할 수 있도록 자체적인 고급 콘텐츠를 개발하는 데 주력했다. 여기에는 양적 성장보다는 질적 성장으로의 변화가 미래 성장의 동력이 될 것이라는 박 회장의 의중이 크게 작용했다. “인구는 점차 줄고 교육 플랫폼은 스마트폰 등 모바일로 옮겨가고 있다. 급격한 시대적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학원도 망한다.” 박 회장은 학원 경영 환경이 점점 척박해지고 있다고 역설한다. 학습 환경이 온라인과 모바일로 옮겨 가고 있는데 이에 대한 학원계의 준비가 미흡하다는 판단이다. 이에 파고다는 지난 6월 ‘제2의 공격경영’을 선언하고 온라인 채널에 대한 집중 투자를 결정했다. 특히 파고다는 메가스터디 등 입시 교육을 온라인으로 학습한 세대를 잡고자 인터넷 강의 프로그램인 ‘파고다스타’와 전화 영어 프로그램인 ‘파고다토쿨’로 이뤄진 온라인 채널에 수십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한 자릿수의 온라인 학원 시장 점유율도 2016년까지 20%대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커버스토리] 그래~ 이 맛이야… 괜찮아, 사실이야

    [커버스토리] 그래~ 이 맛이야… 괜찮아, 사실이야

     경기 광주에 사는 30년차 주부 이익순(54)씨는 평소 음식 맛을 내려고 소고기, 해물 등 다양한 복합 양념이 첨가된 ‘다시다’를 쓴다. 글루탐산나트륨(MSG)만 들어가 있는 미원은 김장할 때만 쓴다고 했다. 이씨는 “몸에 나쁜지 알면서도 음식 맛이 안 나 찌개 등을 끓일 때 어쩔 수 없이 조금씩 쓴다”면서 “MSG가 무해 하다는 이야기를 TV에서 봤지만 계속 뜬소문이나 의혹이 제기되는 걸 보면 안심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감칠맛’을 내는 대표적인 식품첨가물인 MSG는 유독 우리나라에서만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짠맛, 단맛, 쓴맛, 신맛에 이어 제5의 맛으로 인정받으며 ‘식탁 위의 혁명’으로까지 불렸던 MSG는 도대체 어쩌다 이 같은 ‘주홍글씨’를 새기게 됐을까. ●대상 ‘미원’으로 초보 주부 사로잡아  1908년 일본에서 탄생한 MSG가 우리나라에 건너온 것은 일제 강점기 때 원조 조미료 회사 아지노모토사가 자연스럽게 들어오면서부터다. MSG는 음식 맛을 돋우는 마법의 재료로 통하며 ‘뱀가루’라고 불렸을 정도다. 해방 이후 일제 조미료 수입이 금지되자 6·25전쟁 직후 대성공업사가 ‘미소미’를 생산했지만 별 재미를 못 봤다.  본격적인 MSG 시장을 연 건 대상의 창업주인 임대홍 회장이 일본에서 조미료 생산기술을 배워오면서부터다. 임 회장은 1956년 부산에서 동아화성공업주식회사를 설립하며 ‘신선로표 미원’을 생산했다. 미원은 대성공을 거뒀다. 음식을 준비하는 초보 주부나 음식점에서 미원은 1등 공신으로 자리를 잡았다.  조미료 사업이 대 히트를 이어가자 현재의 CJ제일제당(삼성그룹 분리 전)도 MSG 시장에 뛰어들었다. 제일제당은 원형사를 인수해 1963년 12월 미풍산업주식회사를 차린 뒤 ‘미풍’을 내놨다. 하지만 미풍은 미원의 짝퉁이라는 인식이 강했고 1세대 MSG의 승리는 미원이 가져갔다.  삼성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이 “세상에 안 되는 것” 세 가지 중 조미료를 꼽으며 안타까워했을 정도로 매력적이었던 조미료 시장에 먹구름이 낀 건 1968년 미국의 한 의사가 ‘MSG가 들어간 중화요리’가 가슴 압박감이나 두통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고 주장하면서부터다. 이때 제기된 ‘중화요리증후군’은 이후 MSG와 큰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판명 났지만 당시 불거진 MSG 유해성 논란은 1993년 말 국내 조미료 시장에 고스란히 옮겨 붙었다. ●1993년 럭키 “인체 유해” 네거티브 광고  불을 지른 건 1993년 12월 ‘맛그린’을 내놓은 럭키(현 LG생활건강)였다. 후발주자였던 럭키는 미원과 다시다를 ‘화학조미료’라고 가르키며, 인체에 유해한 MSG가 다량 햠유돼 있다는 도발적 광고를 냈다. 대상과 제일제당은 발칵 뒤집어졌다. 안전성이 확보된 MSG가 건강에 해로운 것처럼 비쳐졌기 때문이다.  당시 보사부(보건복지부)는 2주 만에 럭키 맛그린에 대해 광고시정명령을 내리고 피해를 입은 미원과 제일제당에 사과하도록 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머릿속에 ‘MSG=화학조미료’라는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주는 데 보름이란 시간은 충분했다. 사실 ‘맛그린’도 MSG만 뺐을 뿐 핵산이나 합성향 등 다른 첨가물을 여전히 사용해 천연조미료라고 말할 수 있는 제품은 아니었다. 결국 맛그린은 MSG에 대한 불필요한 논란과 혼란만 가중시킨 채 시장에서 사라졌다.  이 여파로 이후 조미료 시장에서 MSG라는 단어는 자취를 감췄다. 식품업체는 너도나도 ‘천연’, ‘자연’임을 강조하는 복합조미료를 생산하기 시작했는데 대표적인 제품은 2007년 출시된 CJ제일제당의 ‘산들애’와 대상의 ‘맛선생’이다. 이 제품들은 MSG 등의 첨가물을 없애고 100% 자연재료로 만들어졌음을 강조하며 소비자들의 마음을 파고들었다. ●FAO·WHO “안전하다” 연구 결과 발표  그러는 사이 MSG에 대한 누명은 벗겨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0년과 2012년 ‘MSG는 평생 섭취해도 안전하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유엔식량기구(FAO)와 세계보건기구(WHO)가 연합한 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JECFA)도 1987년 230여 건의 연구 결과를 검토한 결과 ‘MSG는 건강에 해를 끼칠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 MSG 일일 섭취 허용량을 철폐했다. ●국내선 외면… 세계 시장 매년 2% 성장  국내 소비자들은 MSG를 외면하고 있지만 전 세계 MSG 시장은 매년 2%대 성장을 구가하고 있다. 소금보다 나트륨 저감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는 등 MSG의 장점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MSG 제조업체도 수출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대상에 따르면 국내 매출은 1990년 이후 2013년까지 400억원 증가에 그친 반면, 수출 매출은 같은 기간 2000억원 이상 늘었다. 대상의 최대 수출국은 일본으로, 2013년 MSG 5325t이 일본으로 건너갔다. 매출액으로는 약 101억 4580만원에 달한다.  하지만 여전히 MSG를 바라보는 국내 소비자들의 시선은 따갑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MSG가 건강에 나쁘다는 근거 없는 소문이 계속해서 나오는 이유는 효모나 글루타민산 등 조미 소재에 과학적 정보가 많지 않기 때문”이라면서 “한번 나쁜 인상이 심어지면 소비자들의 마음을 다시 열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10대 대기업 계약직 여성비율 남성의 3배

    국내 10대 그룹의 여직원 계약직 비율이 남자 직원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0대 재벌그룹 소속 상장사 92곳의 반기보고서(6월 30일 기준)를 분석한 결과 전체 직원 62만 4694명 가운데 여직원은 12만 8545명이고 이 중 계약직 여직원은 1만 386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여직원의 11%에 해당하는 수치로 전체 남직원 중 계약직의 비율인 4%와 비교하면 3배나 많다. 여직원 가운데 계약직 비율이 가장 높은 그룹은 롯데와 현대중공업이었다. 롯데그룹은 전체 여직원의 31%에 해당하는 6593명이 계약직이었다. 그룹 내에서는 롯데쇼핑(36%)과 롯데손해보험(36%), 롯데칠성음료(24%), 롯데제과(20%)가 여직원의 계약직 비율이 높았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여직원은 전체 직원 3만 2198명 가운데 1955명(6%)으로 적으나 계약직 여직원 수는 전체 여직원의 33%인 650명이었다. 또 두산그룹의 여직원 계약직 비율은 13%였고 한진(9%), 현대자동차(8%), 삼성(7%), GS(6%), LG(5%), SK(5%), 한화(3%) 순이었다. 직원 수가 1000명 이상인 10대 재벌그룹 상장사 가운데 여직원 계약직원이 한 명도 없는 곳은 LG디스플레이와 GS리테일, 두산엔진 등 3곳이었다. 정규직 여직원 비율이 가장 높은 그룹도 롯데였다. 롯데그룹은 여직원이 2만 1129명으로 전체 직원 4만 6952명의 45%에 달한다. 삼성그룹과 LG그룹은 전체 직원 중 각각 25%, 21%가 여직원이었고 GS의 여직원 비율은 평균치인 11%였다. 조선이나 자동차 등을 핵심 사업으로 하는 현대차(5%), 현대중공업(6%), 두산(8%) 등의 여직원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인터넷진흥원장에 백기승씨

    인터넷진흥원장에 백기승씨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에 백기승(57)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을 11일자로 임명한다고 미래창조과학부가 5일 밝혔다. 백 신임 원장은 한국인터넷진흥원 임원추천위원회의 심사 추천을 거쳐 임명됐으며 앞으로 3년간 인터넷 진흥 및 정보보호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 원장은 이기주 전 원장이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자리를 옮긴 지난 4월부터 5개월간 공석이었다.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백 신임 원장은 1994년 37세의 최연소 나이로 전 대우그룹 홍보 이사에 발탁됐다. 2007년 당시 박근혜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공보기획단장, 2012년 박근혜 대통령 후보 캠프 공보위원, 현 정부에서는 지난 5월까지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을 맡았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스타 오디션’ ‘달인’ 등 이색채용 눈길

    ‘스타 오디션’ ‘달인’ 등 이색채용 눈길

    추석을 전후로 본격적인 하반기 대졸 채용 시즌이 열린다. 올해에도 여전히 ‘스펙파괴’ 채용이 대세다. 각 기업은 경연대회나 오디션 형식을 앞세워 학교, 전공, 학점, 어학점수 대신 열정과 실력을 중시하는 무서류·무스펙 채용을 늘려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LG전자는 올해 처음으로 ‘LG코드챌린저’ 채용을 시도한다고 3일 밝혔다. ‘LG코드챌린저’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 경연대회로, 회사는 대회 입상자를 대상으로 서류 전형 없이 바로 인·적성검사와 면접을 진행한다. 4일까지 1차 온라인 경연을 치르고 오는 27일 서울 서초구 LG연구개발센터에서 2차 오프라인 경연을 갖는다. 참가 대상은 3학년 2학기 이상 대학생(4학년 휴학생 포함)과 대학원생. 선발인원은 미정이다. 회사는 올해 학생들의 참가 수준을 고려해 앞으로 선발 인원을 늘린다는 입장이다. KT는 지난해 상반기 도입해 수도권 지역에서만 진행한 ‘KT 스타 오디션’ 전형을 이번 하반기 부산, 대전, 광주 등 5개 지역으로 확대했다. ‘달인채용’ 전형에서는 스펙 대신 직무와 관련해 특이한 경험과 역량을 보유한 지원자를 뽑는다. 접수기간은 오는 18일까지다. 신입·인턴 공채 400명을 포함해 1500여명을 신규 채용하는 이랜드는 올해 처음 여성장교 채용 전형을 도입하고, 오는 12일 이랜드 가산 사옥 문화홀에서 여군 현역장교와 기전역 여성장교를 대상으로 채용설명회를 연다. 9·1 부동산 규제 완화 조치로 훈풍을 맞은 건설업계도 하반기 채용을 서두르고 있다. 선발인원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거나 경기침체 영향으로 다소 줄었다. 현대건설은 신입사원 200여명을 선발하기 위해 4일부터 접수하고 대림그룹도 오는 15일부터 100여명 규모로 신입사원을 선발한다. 특히 대림그룹은 전공분야별 모집에서 직무별 모집으로 채용 방식에 변화를 줬다. 삼성물산은 그룹 차원에서 오는 22일부터 하반기 공채 전형을, 대우건설은 이달 중순부터 공채 일정에 착수해 80여명을 선발한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유병언 가방 3개 추가 발견… 현금 없고 고가품만

    유병언(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이 도피 전 준비한 것으로 보이는 가방 3개가 추가로 발견됐다. 이 중에는 그동안 검찰이 확보에 주력한 ‘1번 가방’이 포함돼 있지만 특별한 단서는 없었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유씨의 것으로 판단되는 여행용 가방 3개를 경기 안성의 한 구원파 신도 자택에서 확보했다고 1일 밝혔다. 이로써 지금까지 발견된 유씨의 도피용 가방은 모두 10개에 이른다. 이날 발견된 가방은 유씨의 도피 생활이 시작되기 전 일명 ‘신엄마’ 신명희(64·여)씨가 구원파 신도에게 맡긴 것으로, 여행용 가방 1개와 대형 이민 가방 2개다. 여행용 가방에는 몽블랑 만년필 30세트, 대형 이민 가방에는 산삼과 개인용품 등이 들어 있었지만 현금 등의 금품은 없었다. 특히 한 대형 이민 가방에는 ‘1번’이라고 적힌 띠지가 떨어진 상태로 들어 있었다. 검찰은 여행용 가방에 붙어 있던 띠지를 누군가 떼어내 이민용 가방에 넣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검찰은 지난 6월 전남 순천 송치재 별장과 8월 ‘김엄마’ 김명숙(59·여)씨의 언니 집에서 띠지에 2∼8번이 적힌 가방 7개를 잇따라 발견했다. 당시 검찰은 1번 가방이 빠진 데다 ‘1’이라는 숫자의 상징성에 주목해 거액, 위조 여권이나 유씨의 마지막 행적을 둘러싼 의문점을 풀 수 있는 물건이 담겨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유병언 일가 4명 일시 석방…31일까지 장례 치르고 복귀

    유병언 일가 4명 일시 석방…31일까지 장례 치르고 복귀

    이번 주말 예정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례식 참석을 위해 유씨 일가 4명이 일시 석방됐다. 지난 28일 법원으로부터 2일간 구속집행정지 결정을 받은 유씨 장남 대균(44)씨와 유씨 동생 병호(61)씨, 부인 권윤자(71)씨, 처남 권오균(64) 트라이곤코리아 대표는 29일 오후 4시 10분쯤 인천구치소에서 풀려났다. 병호씨를 제외한 3명은 구치소를 떠나 곧바로 장지가 마련된 경기 안성시 금수원으로 향했다. 병호씨는 일단 경기도 내 자택으로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대균씨 등 유씨 일가 4명의 구속집행정지 기간은 이날 오후 4시부터 31일 오후 8시까지다. 구속집행정지 기간에 이들이 머물 수 있는 곳은 주거지와 유씨의 장례식장으로 제한된다. 재판부는 이들에게 관할 경찰서장의 보호 감독을 따르라는 조건을 붙였다. 이날 유씨 매제인 오갑렬(60) 전 체코 대사도 인천구치소를 찾아 석방되는 가족들을 맞았다. 지난 25일 가장 먼저 구속집행정지 신청서를 법원에 낸 유씨의 형 병일(75)씨는 따로 보석을 청구해 전날 오후 구치소에서 석방됐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해경, 언딘에 특혜’의혹 사실로

    해양경찰이 세월호 희생자 구조 작업에 참여한 언딘에 일부 특혜를 준 사실이 확인됐다. 광주지검 해경 수사 전담팀은 그동안 제기된 해경과 언딘의 유착 의혹과 관련한 사실관계를 대부분 확인하고 사법 처리 대상과 적용 법조문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검찰은 그동안 최상환 해양경찰청 차장 등 해경 간부와 언딘 관계자들을 소환하고 경기 성남시 언딘 본사, 관련자의 집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해 왔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해경이 언딘에 유리하도록 독점적 권한을 주려고 노력한 것은 맞다”고 말했다. 업무와 관련해 뇌물이 오간 사실은 드러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일단 평소 친분 등을 고려해 해경이 언딘에 일감을 몰아주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모 언딘 대표는 해경의 법정단체로 지난해 1월 출범한 한국해양구조협회의 부총재를 맡고 있다. 검찰은 구속영장이 기각된 목포해경 123정 정장 김모 경위와 함께 언딘과 유착한 해양경찰관도 다음주 기소할 방침이다. 한편 30일 열리는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례식에 참석하기를 희망한 유씨 일가 4명에게 법원이 구속집행정지 결정을 내렸다. 인천지법 형사12부는 이날 유씨의 부인 권윤자(71)씨, 장남 대균(44)씨, 동생 병호(61)씨, 처남 권오균(64)씨 등 유씨 일가 4명에 대해 2일간 구속집행정지를 결정했다. 구속집행정지 기간은 29일 오후 4시부터 31일 오후 8시까지다. 업무상 횡령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을 구형받은 유씨의 형 병일(75)씨는 보석으로 석방됐다. 인천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광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유대균 “횡령한 돈 구원파 자금으로 썼다”

    유대균 “횡령한 돈 구원파 자금으로 썼다”

    7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 기소된 유병언(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대균(44)씨와 도피 조력자 박수경(34·여)씨에 대한 첫 재판이 27일 오전 인천지법 형사12부 심리로 열렸다. 대균씨는 범죄 사실 여부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고 변호인을 통해 일부 혐의를 부인한 반면, 박씨는 검찰 측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대균씨 변호인은 “공소장 내용 중 사실관계는 대부분 인정한다”면서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세부 조항이 일부 잘못 적용됐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은 범죄 액수 전체를 합쳐 특경가법을 적용했지만 피해 회사별로 분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소쿠리상사에서 받았다고 공소장에 적시된 급여 1억 1000만원은 받은 사실이 없다”고 부인한 뒤 “횡령한 돈은 개인적으로 사용하지 않고 대부분 기독교복음침례회 자금으로 사용됐다”고 주장했다. 대균씨는 2002년 5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청해진해운 등 세모 계열사 7곳으로부터 상표권 사용료와 급여 명목으로 73억 9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대균씨는 이날 공판 전 재판부에 오는 30일 경기 안성시 금수원에서 열리는 부친 장례식에 참석할 수 있도록 일시 구속집행정지 신청을 했다. 유씨의 부인 권윤자(71)씨, 형 병일(75)씨, 동생 병호(61)씨, 처남 권오균(64)씨도 같은 이유로 구속집행정지 신청서를 인천지법에 제출했다. 인천지법 장준아 공보판사는 “집행정지 결정이 내려진 사람은 아직 없다”며 “시기를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장례식이 열리기 전에는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같은 법정에서 대균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범인도피)로 구속 기소된 박씨와 구원파 신도 하모(35·여) 등 도피 조력자 3명에 대한 공판도 열렸다. 박씨와 하씨는 검찰이 제기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박씨는 “대균씨 부인이나 아이들과의 개인적 친분으로 사건에 휘말려 처음 의도와는 달리 장기간 도피하게 됐다”고 범행 동기를 밝혔다. 박씨는 재판 내내 고개를 숙이고 한숨을 크게 쉬는 등 검거 당시 당당했던 모습과는 다른 태도를 보였다. 박씨는 세월호 사고 직후인 지난 4월 21일부터 3개월 넘게 대균씨와 함께 경기 용인의 한 오피스텔에 숨어 지내다가 지난달 25일 경찰에 검거됐다. 이들에게 음식을 공급하며 은신를 도운 하씨는 같은 날 긴급체포됐다. 한편 유씨의 장례식은 주말 이틀간 금수원 대강당에서 교회장으로 치러진다. 장례식은 약 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강당에서 열릴 예정이며 유씨의 생전 설교 영상 시청, 사진 감상 등으로 진행된다. 장지는 유씨의 장인인 고 권신찬 목사가 묻힌 금수원 뒷산 중턱이다. 구원파 측은 이번 장례식에 7000~8000명의 신도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경찰은 5000명으로 전망했다. 평소 주말 예배에는 1500~2000명의 신도가 금수원을 찾는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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