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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문진, 김장겸 MBC 사장 해임안 의결

    방문진, 김장겸 MBC 사장 해임안 의결

    김장겸 MBC 사장 해임안이 가결됐다.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는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방문진 사무실에서 열린 제8차 임시이사회에서 이사 6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 사장의 해임안을 통과시켰다. 김 사장의 해임은 추후 MBC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는 경영진 퇴진 등을 요구하며 지난 9월 4일부터 파업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방문진, 김장겸 MBC 사장 해임안 가결

    [속보] 방문진, 김장겸 MBC 사장 해임안 가결

    김장겸 MBC 사장에 대한 해임안이 13일 MBC 대주주이자 관리·감독 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를 통과했다. 방문진은 이날 오후 제8차 임시 이사회를 열어 앞서 지난 1일 여권(구 야권) 추천 이사 5인이 사무처에 제출한 ‘MBC 김장겸 사장 해임 결의의 건’을 가결했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탄생 100년 박정희 동상 설치 놓고 충돌…“친일파”, “공적 있다” 설전

    탄생 100년 박정희 동상 설치 놓고 충돌…“친일파”, “공적 있다” 설전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년째가 되는 날(14일)을 앞두고 박 전 대통령 동상 설치에 찬성하는 시민들과 반대하는 시민들이 몸싸움을 벌이는 등 서로 충돌하는 일이 벌어졌다.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이하 기념재단)은 13일 서울 마포구 박정희대통령기념관에서 ‘박정희 동상 기증식’을 열고 ‘이승만·트루먼·박정희 동상건립추진모임’(이하 추진모임)으로부터 이 추진모임이 만든 4.2m 높이의 박 전 대통령 동상 기증 증서를 받았다. 동상 실물 크기 사진이 실린 현수막을 배경으로 기념관 앞 마당에서 열린 행사에는 고영주 전 MBC 이사장 등 동상 설치를 환영하는 인사들이 참석했다. 기념재단의 좌승희 이사장은 “원래 오늘 제막식까지 할 계획이었지만 서울시와의 협의 미흡으로 불가피하게 기증식으로 축소했다”면서 “법적 절차를 밟아 동상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기념재단은 이날 기증 증서를 전달받은 후 조만간 서울시에 동상 설치 승인을 정식으로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박정희대통령기념관은 서울시 소유 부지에 국고보조금 200억원이 투입돼 만들어진 시설이다. 완공 후 기부채납 절차를 통해 소유권을 서울시로 이전하는 조건으로 지어졌다. 현재 재단 측은 시유지인 이 땅을 무상으로 임차 중이다. 따라서 이 기념관에 동상을 세우려면 ‘서울특별시 동상·기념비·조형물의 건립 및 관리기준 등에 관한 조례’에 따라 건립인가 신청을 하고, 이후 ‘서울특별시 동상·기념비·조형물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받아야 한다. 기념관 앞 마당에서 계단 15칸 아래에 있는 인도에서는 민족문제연구소와 ‘박정희 동상 설치 저지 마포비상행동’이 동상 설치 반대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박정희는 민족을 배반한 친일 군인이자 임시정부의 반대편에서 교전을 수행한 명백한 적국 장교”라면서 “청산의 대상이 될지언정 절대 기념 대상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서울 마포구의회의 이봉수(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민족문제연구소 등은 박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인 오는 14일까지 인도에 박 전 대통령 동상 설치에 항의하는 의미로 천막을 쳐두려고 했으나 기증식 종료 후 동상 설치 찬성 시민 일부가 천막을 부수려 하자 이날 철거했다. 이날 오전 10시 시작된 행사에 앞서 시민들 간의 충돌도 있었다. 이들은 상대를 “친일파”, “빨갱이” 등으로 비난하며 설전과 몸싸움을 벌여 경찰이 갈라놓아야 했다. 경찰은 이날 의경 1개 중대 80여명을 동원해 기증식이 열린 마당과 반대 집회가 열린 인도 사이 계단을 두 겹으로 방어했다. 박 전 대통령 동상은 현재 경기도 고양의 모처에 추진모임이 보관 중이다. 추진모임 관계자는 “제막식이 열릴 때 정식으로 선보일 예정이고, 미리 공개하면 공격받을 우려가 있어 지금은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람이좋다’ 80년대 코미디언 부부 김학래-임미숙...100억 빚 갚은 사연

    ‘사람이좋다’ 80년대 코미디언 부부 김학래-임미숙...100억 빚 갚은 사연

    1980~90년대 큰 인기를 얻었던 코미디언 부부 김학래-임미숙이 근황을 공개했다.12일 오전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코미디언 김학래, 임미숙 부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두 사람은 외식업을 비롯한 각종 사업을 하며 실패와 좌절을 맛봤다. 이날 방송에서 김학래는 “사람들은 ‘성공한 사람, 성공한 CEO’라고 별의별 이야기를 다 한다”며 “근데 그렇게 되기까지는 큰 대가를 많이 치렀다”고 어려웠던 때 이야기를 털어놨다. 그는 “내가 돈을 많이 없앴다”면서 “어떻게 그 큰돈을 없애면서 그랬는지 모르겠다. 근데 웃기는 건 나는 돈을 어디 가서 1원도 못 빌린다”고 말했다. 이어 “아내 임미숙이 급히 막아야 할 돈이 있으면 융통까지 다 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아내 임미숙도 당시를 회상하며 “파산 위기였고 어떻게 갚을 생각은 하지도 못했다. 금액이 워낙 크니까 ‘오늘 얼마를 벌어 얼마를 갚아야지’ 하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임미숙은 “하루하루 열심히 성실히 살았더니 갚아졌다”며 “사람들이 ‘어떻게 다 갚았냐’고 물어보는데 나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빚의 규모를 묻자 임미숙은 “하도 많아서”라며 머뭇거리다 “60~100억 될 것 같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한편 김학래는 이날 충북 보은의 한 행사장에서 아내 임미숙을 언급, “지금 이 나이까지 크게 쉬거나 놀거나 막막한 게 없었다”면서 “임미숙 덕”이라고 말했다. 어느덧 결혼 28년 차 부부인 두 사람은 1990년대 부부 코미디언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이후 외식업 등을 비롯한 각종 사업을 벌이며 성공과 실패를 거듭했다. 사진=MBC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사설] 김재철 영장 기각과 적폐 수사의 신뢰성

    법원이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과 교감하며 ‘MBC 장악’의 실행자 역할을 했다는 등의 혐의로 검찰이 청구한 김재철 전 MBC 사장에 대한 영장을 기각했다. 검찰은 추가 증거를 분석해 김 전 사장에 대한 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나 국정원 방송 장악 수사에 일부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서울중앙지법 강부영 영장전담 판사가 어제 서울중앙지검이 청구한 김 전 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한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사실관계에 대한 증거가 대부분 수집된 점, 도망의 염려가 크지 않은 점, 주요 혐의인 국정원법 위반죄는 국정원 직원의 위법행위를 처벌하기 위한 것으로 그 신분이 없는 피의자가 가담했는지를 다투고 있는 점’이다. 강 판사는 이런 이유를 들며 “피의자를 구속할 이유와 필요성, 상당성(타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기각 사유 중에서 눈에 띄는 것은 주요 혐의라는 국정원법 적용 대상 여부다. 법원은 김 전 사장이 국정원 직원이 아닌데 국정원법 위반을 이유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재고의 여지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검찰이 김 전 사장이 국정원법 적용 대상인지도 법리적으로 따져 보지 않고 영장을 청구했을 리는 만무하다. 어쨌든 법원의 영장 기각은 검찰 수사에 오점을 남기게 됐다. 검찰의 적폐 수사는 시대적 소명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피의자의 자살 등 부작용도 빚고 있는 게 사실이다. 법무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도 검찰의 무리한 수사에 대한 지적이 있었다. 이금로 대검 차장은 자살한 변창훈 검사의 집을 아침 7시에 압수수색하러 들어간 것에 대해 “아쉬운 점이 있다”고 답변한 바 있다. 적폐 수사의 목적을 잡음 없이 달성하려면 과잉 수사, 과속 수사, 인권침해 논란 등의 지적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 김 전 사장에 대한 검찰의 수사와 영장 청구에도 그런 점이 없는 게 아니다. 적용 법리를 좀더 정교하게 따졌어야 했다. 여론을 의식해 ‘일단 구속’이라는 목표에만 매달린 것은 아닌지도 되돌아봐야 한다. 무리한 법 적용은 검찰의 적폐 수사에 대한 공정성과 신뢰만 떨어뜨릴 뿐이다. 김 전 사장 수사는 서울서부지검에서 별도로 수사하고 있는 부당노동행위와 노조 탄압 혐의에 우선 수사력을 집중하고 국정원 관련 부분은 법리를 더 검토하기 바란다. 검찰은 중앙지검 검사의 40%를 적폐 수사에 투입하고 있다. 국민만 바라보고 법과 증거에 입각한 공정하고 중립적인 수사로 ‘정치보복’, ‘청부수사’라는 비판을 듣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 김재철 前MBC 사장 구속영장 기각

    김재철 前MBC 사장 구속영장 기각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과 공모해 방송 장악에 나선 혐의를 받는 김재철 전 MBC 사장의 구속영장이 10일 기각되면서 검찰 수사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정원법 위반의 공범자로 지목된 민간인에 대해서는 영장을 발부하지 않는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판사들의 ‘기준’이 재확인된 가운데 검찰은 “김 전 사장의 경우 국정원과 한 몸처럼 움직였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당초 검찰은 국정원의 MBC 장악 의혹을 두고 ‘국정원의 구상→MBC 임원진 접촉→김 전 사장의 실행’ 구도를 그렸다. 김 전 사장이 국정원에서 작성한 ‘MBC 정상화 전략 및 추진방안’이라는 문건 내용을 받아들여 2010년 3월부터 2013년 3월까지 ‘PD수첩’ 등 정부를 비판한 프로그램의 제작진 교체, 제작 중단에 관여했다고 본 것이다. 검찰이 김 전 사장에게 업무방해,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외에 국정원법 위반(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한 이유도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과의 공모 관계가 인정된다고 봤기 때문이다. 하지만 법원은 김 전 사장의 범죄 사실은 대체로 인정하면서도 구속을 할 만큼 혐의가 중대하다고는 보지 않았다. 김 전 사장을 국정원의 조력자 정도로 본 것이다. 실제 강부영 영장전담 판사는 “주요 혐의인 국정원법 위반은 국정원 직원의 위법행위를 처벌하기 위한 것이고, 그 신분이 없는 피의자가 이에 가담하였는지를 다투고 있는 점을 종합하면 구속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그동안 법원은 김 전 사장 사례와 마찬가지로 관제데모를 주도한 추선희 전 어버이연합 사무총장, 150여명의 외곽팀원을 거느린 양지회 전 기획실장 노모씨 등 비(非)공무원에 대해서는 영장을 기각했다. 검찰은 국정원이 작성한 MBC 관련 내부 문건 등을 분석해 영장 재청구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방문진, 김장겸 MBC사장 해임안 13일로 또 연기

    방문진, 김장겸 MBC사장 해임안 13일로 또 연기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가 김장겸 MBC 사장 해임안을 논의할 이사회를 오는 13일로 한 차례 더 연기했다.방문진 이사회는 10일 제7차 임시이사회를 열어 지난 8일 마무리 짓지 못한 김 사장 해임안 논의를 재개했으나 이번에도 김 사장과 야권 이사들의 불참으로 한 차례 더 연기하기로 했다. 권혁철, 김광동, 이인철 등 야권 추천 이사 3명은 현재 ‘2017 한·태국 국제방송 세미나’로 해외출장 중이다. 지난 2일 이사장직 불신임안이 가결된 고영주 전 이사장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방문진 사무처는 김 사장에게 재차 출석을 요청했으나 김 사장 측은 공문을 통해 “소명을 위한 재출석은 어렵다”고 밝혔다. 이에 방문진 이사회는 오는 13일 오후 2시에 제8차 임시이사회를 열기로 했으며, 여권 추천 이사들은 이날 반드시 김 사장 해임안에 대해 결론짓기로 뜻을 모았다. 또 지난 8일 김 사장이 보낸 ‘해임의 사유에 대한 소명서’를 검토한 결과, 소명서 내용을 뒷받침할 만한 근거가 부족하다며 MBC에 소명서와 관련한 MBC 자료 일체를 요구하기로 했다. 이완기 이사장은 “사장 거취와 관련돼 있는데 김 사장도 나오지 않고 이사 4명도 나오지 않아 오늘 결정을 내리기에는 미흡한 부분이 있다”며 “김 사장이 나와 해임 사유와 관련해 다른 의견이 있으면 국민에게 이야기하고, 질의·응답을 통해 시시비비를 가려야 한다”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방문진, 김장겸 MBC사장 해임안 13일로 또 연기

    방문진, 김장겸 MBC사장 해임안 13일로 또 연기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가 김장겸 MBC 사장 해임안을 논의할 이사회를 오는 13일로 한 차례 더 연기했다.방문진 이사회는 10일 제7차 임시이사회를 열어 지난 8일 마무리 짓지 못한 김 사장 해임안 논의를 재개했으나 이번에도 김 사장과 야권 이사들의 불참으로 한 차례 더 연기하기로 했다. 권혁철, 김광동, 이인철 등 야권 추천 이사 3명은 현재 ‘2017 한·태국 국제방송 세미나’로 해외출장 중이다. 지난 2일 이사장직 불신임안이 가결된 고영주 전 이사장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방문진 사무처는 김 사장에게 재차 출석을 요청했으나 김 사장 측은 공문을 통해 “소명을 위한 재출석은 어렵다”고 밝혔다.  이에 방문진 이사회는 오는 13일 오후 2시에 제8차 임시이사회를 열기로 했으며, 여권 추천 이사들은 이날 반드시 김 사장 해임안에 대해 결론짓기로 뜻을 모았다. 또 지난 8일 김 사장이 보낸 ‘해임의 사유에 대한 소명서’를 검토한 결과, 소명서 내용을 뒷받침할 만한 근거가 부족하다며 MBC에 소명서와 관련한 MBC 자료 일체를 요구하기로 했다.  이완기 이사장은 “사장 거취와 관련돼 있는데 김 사장도 나오지 않고 이사 4명도 나오지 않아 오늘 결정을 내리기에는 미흡한 부분이 있다”며 “김 사장이 나와 해임 사유와 관련해 다른 의견이 있으면 국민에게 이야기하고, 질의·응답을 통해 시시비비를 가려야 한다”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방문진, MBC 김장겸 사장 해임건 13일로 재연기

    방문진, MBC 김장겸 사장 해임건 13일로 재연기

    김장겸 MBC 사장 해임안 논의가 또 연기됐다.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는 10일 오후 제7차 임시이사회를 열어 지난 8일 마무리 짓지 못한 김 사장 해임안 논의를 재개했으나, 김 사장에게 직접 소명을 듣고 야권 추천 이사들의 참석을 최대한 끌어내기 위해 13일 오후 2시에 제8차 임시이사회를 열기로 했다. 방문진 이완기 이사장은 “사장 거취와 관련돼 있는데 김 사장도 나오지 않고 이사 4명도 나오지 않으셔서 오늘 결정 내리기에는 미흡한 부분이 있다”며 “김 사장께서 나오셔서 해임 사유와 관련해 다른 의견이 있으면 국민에게 이야기하고, 질의·응답을 통해 시시비비를 가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이사회에는 야권 추천 이사인 권혁철, 김광동, 이인철 등 이사 3명은 “해외 출장이 끝나지 않았다”며 불참했으며, 지난 2일 이사장직 불신임안이 가결된 고영주 전 이사장도 참석하지 않았다. 지난 8일 방문진을 찾았다가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채 발길을 돌린 김 사장도 이날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어준 “강부영 판사, 김재철 영장기각 이해 안가는 이유는..”

    김어준 “강부영 판사, 김재철 영장기각 이해 안가는 이유는..”

    이명박정부 시절 국가정보원과 공영방송 장악의 실행자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재철(64) 전 MBC 사장이 구속을 면했다.10일 서울중앙지법 강부영 영장전담 판사는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이 김 전 사장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이날 강 판사는 기각 사유에 대해 “사실관계에 대한 증거가 대부분 수집된 점, 피의자의 직업·주거 등에 비춰 도망의 염려가 크지 않은 점 등을 종합하면 피의자를 구속할 이유와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김 전 사장은 지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MBC 사장으로 재직했으며 국정원으로부터 ‘MBC 정상화 문건’의 내용을 전달받아 김미화씨 등 ‘블랙리스트’에 오른 연예인을 방송 프로그램에서 하차시키고 퇴출 대상으로 분류된 기자·PD 등을 업무에서 배제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같은 판결에 김어준은 이날 자신이 진행하는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도주의 우려가 크지 않다는 것도 이해가 안 가지만 국정원법 위반인데 국정원 직원을 처벌하기 위한 사건이라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 증거가 대부분 수집됐다는 걸 판사가 어떻게 아냐. 수사하는 사람이 아니지 않냐”고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강 판사는 제주 출신으로 제주 제일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한 뒤 공익법무관을 거쳐 2006년 부산지법 판사로 법관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창원지법에서 공보관 업무를 맡았으며 인천지법 등을 거쳐 올해 2월 법원 정기 인사에서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판사로 발령받았다. 강 판사는 최근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그러나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기각했으며 가수 겸 배우 박유천(31)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두 번째 여성에 대한 사건에서도 영장을 기각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재철 구속영장 기각한 강부영 판사 평판 어떤가보니…

    김재철 구속영장 기각한 강부영 판사 평판 어떤가보니…

    서울중앙지법 강부영 영장전담 판사는 10일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이 김 전 사장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강 판사는 전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사실관계에 대한 증거가 대부분 수집된 점, 피의자의 직업·주거 등에 비춰 도망의 염려가 크지 않은 점, 주요 혐의인 국정원법 위반죄는 원래 국가정보원 직원의 위법행위를 처벌하기 위한 것으로 그 신분이 없는 피의자가 이에 가담하였는지를 다투고 있는 점 등을 종합하면 피의자를 구속할 이유와 필요성, 상당성(타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앞서 검찰은 김 전 사장이 원세훈 당시 국정원장 등 수뇌부와 공모해 ‘MBC 정상화’를 추진한 것으로 보고 국정원법 위반(직권남용), 업무방해,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로 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국정원에서 제출받은 MBC 관련 내부 보고문건 자료 등 추가 증거를 분석해 영장 재청구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을 지낸 김경수 변호사는 과거 YTN라디오 ‘곽수종의 뉴스 정면승부’와의 인터뷰에서 “일반적으로 서울중앙지법의 영장전담 판사들은 그야말로 법원의 아주 유능하고 검증된 판사들이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강부영 판사에 대해 인물평을 해주실 수 있나’라는 진행자의 물음에 “강부영 판사는 제주 출신으로서 아주 동기 중에서도 유능한 판사로 다들 알려진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강 판사는 제주 출신으로 제주 제일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한 뒤 공익법무관을 거쳐 2006년 부산지법 판사로 법관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창원지법과 인천지법 등을 거쳐 올해 2월 법원 정기인사로 서울중앙지법에서 일하게 됐다. 창원지법 시절에는 언론 대응 등을 담당하는 공보관 업무를 맡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재철 전 MBC 사장 구속영장 기각 “도망 염려 크지 않다”

    김재철 전 MBC 사장 구속영장 기각 “도망 염려 크지 않다”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과 교감하면서 ‘공영방송 장악’의 실행자 역할을 했다는 의심을 받는 김재철 전 MBC 사장이 구속을 면했다.서울중앙지법 강부영 영장전담 판사는 10일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이 김 전 사장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강 판사는 전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사실관계에 대한 증거가 대부분 수집된 점, 피의자의 직업·주거 등에 비춰 도망의 염려가 크지 않은 점, 주요 혐의인 국정원법 위반죄는 원래 국가정보원 직원의 위법행위를 처벌하기 위한 것으로 그 신분이 없는 피의자가 이에 가담하였는지를 다투고 있는 점 등을 종합하면 피의자를 구속할 이유와 필요성, 상당성(타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앞서 검찰은 김 전 사장이 원세훈 당시 국정원장 등 수뇌부와 공모해 ‘MBC 정상화’를 추진한 것으로 보고 국정원법 위반(직권남용), 업무방해,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로 영장을 청구했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 MBC 사장으로 재직한 김 전 사장은 국정원으로부터 ‘MBC 정상화 문건’의 내용을 전달받아 김미화씨 등 ‘블랙리스트’에 오른 연예인을 방송 프로그램에서 하차시키고 퇴출 대상으로 분류된 기자·PD 등을 업무에서 배제한 의혹을 받는다. 그의 재임 기간 MBC에서는 PD수첩 등 간판 시사 프로그램 폐지, 기자·PD 해고 등이 잇따랐다. 2012년 파업 이후에는 파업 참여 직원들이 기존 업무와 무관한 스케이트장, 관악산 송신소 등으로 전보되는 등 취재·제작 현장에서 대거 배제됐다. 검찰은 국정원 정보관이 주로 전영배 전 기획조정실장(현 MBC C&I 사장)을 통해 ‘MBC 정상화 문건’ 내용을 전달한 것으로 본다. 그러나 김 전 사장은 국정원 정보관을 접촉한 사실이 없으며 관련 문건도 내용을 보거나 들은 적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해 왔다. 김 전 사장은 전날 영장심사 전 취재진과 만나서도 “MBC는 장악될 수가 없는 회사이자 장악해서도 안 되는 회사”라며 “이것이 제가 경영진으로서 일했던 저의 소신이며 지금도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고 제기된 각종 혐의를 부인했다. 검찰은 국정원에서 제출받은 MBC 관련 내부 보고문건 자료 등 추가 증거를 분석해 영장 재청구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영방송 장악 ‘몸통’ 찾는 檢…“MB 지시 있었을 것”

    공영방송 장악 ‘몸통’ 찾는 檢…“MB 지시 있었을 것”

    MB “나라가 과거에 발목 잡혀” 검찰이 국가정보원과 결탁해 MBC 방송 장악을 실행한 인물로 김재철 전 사장을 지목한 가운데 검찰의 다음 수사는 불법 활동의 최종 지시자를 가려 내는 작업이 될 전망이다. 검찰 안팎에서는 국내 최고 정보기관과 MBC 경영진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인 점, 제작진 교체가 2010년 무렵부터 본격화된 점을 종합해 보면 당시 이명박 정부 청와대의 지시가 있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검찰 소환이 임박한 이명박 전 대통령을 향한 의혹 중 하나로 공영방송 장악이 빠지지 않는 이유다. 검찰 수사에 대해 이 전 대통령이 “나라가 과거에 발목이 잡혔다”고 비판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 전 대통령을 둘러싼 논란이 격해질 전망이다.국정원 수사팀은 김 전 사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국정원 관계자와 MBC 임원진이 공모해 방송 제작에 불법 관여한 것으로 적시했다. 검찰 관계자는 9일 “원세훈 전 원장부터 차장, 국장과 당시 MBC를 담당한 IO(국내 정보 담당관)가 공모한 것으로 봤다”고 말했다. 다만 영장에 담긴 범죄사실은 김 전 사장의 혐의를 확정하는 과정에서 나온 중간 결론일 가능성이 크다. 실제 검찰은 2010년 3월 국정원이 작성한 ‘MBC 정상화 전략 및 추진방안’, 그해 6월 만들어진 ‘KBS 조직개편 이후 인적쇄신 추진방안’ 문건이 청와대에 보고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이 청와대에 보고한 내용을 토대로 실제 정치 공작에 나서는 패턴이 반복되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국정원 수사팀의 첫 수사 대상이었던 댓글 사건의 경우 국정원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선거 영향력 진단 및 고려사항’ 문건을 청와대에 보고한 뒤 2011년 12월 심리전단 인원이 35명 증가하고, 심리전담팀도 1개에서 4개로 늘었다. 검찰은 이러한 직제개편은 대통령에게 보고가 되지 않으면 이뤄질 수 없는 구조라고 결론 내렸다. 이 밖에 국군 사이버사의 대선 개입 사건에서는 대통령이 사이버사 정원 증가를 지시하는 ‘사이버사령부 관련 BH 협조 회의 결과‘ 문건이 공개된 상태다. 여기에 최근 조사를 받은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이 “사이버사 관련 내용을 이 전 대통령이 보고받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이 사이버사의 공작을 알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검찰은 김 전 사장과 마찬가지로 김 전 장관의 구속영장 범죄사실에 이 전 대통령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이 전 대통령은 검찰의 관련 수사에 대해 “말도 안 되는 소리다. 나라가 과거에 발목이 잡혔다”라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통령 측은 “김 전 장관으로부터 보고받은 것은 북한의 사이버전에 대응하기 위해 군의 사이버사령부 조직을 강화하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文정부 6개월] 여·야·정 상설 협의체는 요원…첫 국감서 野 명분없는 보이콧

    7명 낙마… 내각 구성 완성 못해추경 등 고비마다 野와 마찰음 지방선거 앞두고 정계개편 전망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6개월 동안 국회에 협치는 없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문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부터 강조한 ‘여·야·정 국정 상설 협의체’에는 진전이 없고 첫 국정감사에선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보이콧을 선언하기도 했다. 김형준 명지대 교양학부 교수는 9일 “대통령이 국회와의 관계가 전혀 원만하지 않았고 여소야대 상황 속에서 인사·정책에서 주도권을 장악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면서 “협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추가경정예산안 통과 과정과 내각 인사 구성 절차 과정에서 여야는 고비마다 강대강으로 대치했다. 추경은 국회로 넘어온 지 45일 만에 공무원 증원 등 주요 정책 예산이 줄어 원안인 11조 333억원보다 1500억원 축소된 규모로 통과됐다. 한국당 의원이 표결 직전 퇴장해 의결정족수가 모자라는 해프닝도 있었다. 내각 구성도 완성되지 않았다. 차관급 이상 고위공직 후보 중 7명이 중도 낙마했다. 10일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에서 여야가 곧장 합의해 경과보고서를 채택한다고 해도 역대 정권 중 최장 기간이 걸린 셈이다.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 동의안은 110일 만에 본회의에 상정됐지만 총투표수 293표 중 찬성이 145표로 2표가 부족해 부결됐다. 여·야·정 국정상설 협의체는 제자리걸음이다. 문 대통령은 세 차례나 여야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하는 등 성의를 보이고 있지만 야당은 냉담하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는 “여·야·정 협의체는 정치적인 레토릭”이라며 “(청와대나 여권이) 양보를 하면서 큰 것을 얻어내는 고도의 정무적인 전략이 없으면 협치는 어려운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의 높은 지지도에 반해 야당의 지지도가 회복되지 않는 점도 협치가 이뤄지기 어려운 요인으로 꼽힌다. 박원호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는 “내년 지방선거가 곧 다가오는데 야당이 실제 국회 의석 분포보다 지지율이 굉장히 낮고 이게 회복될 조짐을 보이지 않는다”며 “정당이 증발해 버릴 수도 있다는 두려움 속에서 야당은 쉽사리 협조를 하기가 어려운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여당에서 야당이 된 한국당은 두 번의 보이콧으로 강경노선을 이어갔다. 한국당은 지난 9월 김장겸 MBC 사장 체포 영장 발부에 반발해 일주일간 국회 일정에 참여하지 않았다. 지난달엔 방송문화진흥회 보궐 이사 선임에 반발해 국정감사에 참여하지 않다가 4일 만에 복귀했다. 바른정당 통합파 의원 9명의 탈당으로 야권을 중심으로 한 정계 개편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연말까지 2017년도 예산안 처리, 국정과제 관련 주요 법안 심사를 앞둔 정부, 여당의 셈법에 변수가 추가된 셈이다. 김 교수는 “여소야대가 해소되려면 앞으로 3년 이상 남았는데 차라리 야당의 협조가 아니라 연정을 통해 안정적 과반수를 확보하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김재철 전 MBC 사장 “MBC 장악될 수 없는 회사”…구속여부 9일 밤 결정

    김재철 전 MBC 사장 “MBC 장악될 수 없는 회사”…구속여부 9일 밤 결정

    이명박 정권 시절에 국가정보원 ‘공영방송 장악’의 실행자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재철(64) 전 MBC 사장이 9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늦은 밤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서울중앙지법 강부영 영장전담 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5분 김 전 사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열었다. 강 판사는 김 전 사장이 이명박 정권 당시 사장 시절에 국정원 지침에 따라 MBC 보도와 경영을 위법하게 지휘한 것이 아닌지 등을 심리했다. 심사에 앞서 김 전 사장은 취재진에 “MBC는 장악될 수가 없는 회사이자 장악해서도 안 되는 회사”라며 “이것이 제가 경영진으로서 일했던 저의 소신이며 지금도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 MBC 사장을 지낸 김 전 사장은 국정원으로부터 ‘MBC 정상화 문건’의 내용을 전달받아 김미화씨 등 ‘블랙리스트’에 오른 연예인을 방송 프로그램에서 하차시키고 퇴출 대상으로 분류된 기자·PD 등을 대거 업무에서 배제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김 전 사장의 재임 기간 MBC에서는 PD수첩 등 간판 시사 프로그램 폐지, 기자·PD 해고 등이 잇따랐다. 2012년 파업 이후에는 파업 참여 직원들이 기존 업무와 무관한 스케이트장, 관악산 송신소 등으로 전보되는 등 취재·제작 현장에서 대거 배제됐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은 김 전 사장이 원세훈 당시 국정원장 등 수뇌부와 공모해 ‘MBC 정상화’를 추진한 것으로 보고 국정원법 위반(직권남용), 업무방해,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로 영장을 청구했다. 구속 여부는 9일 밤 또는 10일 새벽 결정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연내 조준 가능성…‘적폐수사’에 속도

    검찰,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연내 조준 가능성…‘적폐수사’에 속도

    검찰이 ‘적폐 수사’에 속도를 낸다. 법조계에서는 적폐 수사의 정점인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올해 안에 마무리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9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문무일 검찰총장과 서울중앙지검이 전날 연달아 수사 과정에서의 인권 보장과 신속·철저한 수사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가정보원 댓글 수사 방해에 관여한 혐의로 수사를 받던 고(故) 변창훈 서울고검 검사가 지난 6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앞두고 투신해 숨진 것이 계기다. 변 검사의 사망으로 ‘무리한 수사가 아니었느냐’는 비판이 나왔고, 야권에서는 이를 정치 쟁점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인권 차원의 배려를 강화해 비극의 재발을 막고, 사건 수사가 장기화하면서 불필요한 정치적 논란이 계속돼 수사의 정당성이 흔들리지 않도록 빠른 마무리를 주문한 것으로 보인다. 수사가 내년으로 넘어갈 경우 지방선거와 맞물릴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되면 수사 상황이 의도와 무관하게 선거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더욱 커지는 만큼 검찰도 연내에 마무리하기 위해 총력을 퍼부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을 향한 각종 수사의 굵직한 줄기들은 이미 상당 부분 진척됐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이 진행하는 국정원과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각종 정치개입 의혹 수사는 ‘윗선’ 규명 단계까지 올라와 있다. 온라인 댓글 여론조작을 지시·공모한 민병주·유성옥 전 심리전단장 등 간부들과 실제 활동에 동원된 민간인 댓글부대 ‘사이버 외곽팀’ 팀장들이 상당수 구속됐거나 재판에 넘겨졌다.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방송장악, 고(故)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등 정치권 인사들에 대한 무차별 공격 의혹과 관련해서도 추명호·박원동 전 국익전략국장, 신승균 전 국익전략실장과 국정원 직원들이 구속됐다. 국정원의 방송장악 공작에 공모해 실행한 혐의를 받는 MBC 간부들에 대해서도 폭넓은 조사가 이뤄졌고, 김재철 전 사장은 금명간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여론조작 의혹과 관련해서도 검찰은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과 임관빈 전 국방부 정책실장 등을 조사한 뒤 이들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국정원의 각종 의혹 수사에서 이미 공범으로 적시된 원세훈 전 원장까지, 여론조작의 주축이 된 국정원과 군의 수장은 모두 사법처리 수순을 밟게 됐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여론조작 활동을 직·간접적으로 보고받았을 것이라는 추정을 뒷받침하는 정황이 곳곳에 드러나면서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도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전직 대통령에 대한 수사는 정치적 논란을 고려해 최대한 간결하게 이뤄지는 것이 좋은 만큼 검찰은 세심하게 시기를 조율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사 시점은 서울중앙지검 3차장 산하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신봉수)가 진행하는 ㈜다스 관련 고발 사건의 진척 상황과 맞물릴 것으로 보인다. 이 사건은 이 전 대통령 등이 부당한 압력을 행사해 김경준 전 BBK투자자문 대표로부터 다스가 140억원을 먼저 돌려받게 했다는 의혹이다. 최근 들어 다시 여론의 조명을 받는 ‘이명박 다스 실소유주 의혹’도 다뤄질 수밖에 없는 사건인 만큼, 이 수사의 진척 상황에 맞춰 이 전 대통령은 검찰 조사를 받게 될 것이라는 예측이 법조계에서 나온다. 이미 국정농단 사건으로 재판을 받는 박근혜 전 대통령도 다시 검찰의 수사 선상에 올라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가 진행하는 ‘국정원 특수활동비 상납 의혹’ 수사가 박 전 대통령을 정면으로 겨누고 있기 때문이다. 검찰은 ‘문고리 3인방’에 속한 안봉근·이재만 전 비서관을 구속하면서 박 전 대통령을 공범으로 적시했다. 검찰 관계자는 국정원에서 상납받은 돈을 두고 “청와대에서 4명(안봉근·이재만·정호성 전 비서관과 박 전 대통령)만 알고 있던 돈”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 돈의 사용처도 확인하겠다는 입장인 만큼,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불가피하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 시기와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국정원 특활비 사건은 검찰이 박영수 특별검사팀으로부터 넘겨받아 진행하는 보수단체 불법지원 및 관제시위 의혹에서 단서를 잡아 파생된 수사 줄기다. 화이트리스트 의혹과 관련해서도 박준우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검찰 조사를 받는 등 당시 청와대 핵심 관계자들로 수사 흐름이 향하고 있어 박 전 대통령에 닿을 가능성이 있다. 박근혜 정부에서 문화예술계 인사 등에 대한 블랙리스트를 작성·관리하고 불법사찰했다는 의혹 사건에서는 검찰이 추명호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을 구속하고 다음 순서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겨누고 있다. 이 밖에도 국정원 특활비 상납과 2013년 댓글 사건 수사 은폐 의혹 등으로 남재준·이병호 전 국정원장이 줄줄이 검찰 수사 선상에 올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질문에 답하는 김재철 전 MBC 사장

    [서울포토] 질문에 답하는 김재철 전 MBC 사장

    9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김재철 전 MBC 사장이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서울포토] 김재철 전 MBC 사장, 법원 출석

    [서울포토] 김재철 전 MBC 사장, 법원 출석

    9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김재철 전 MBC 사장이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서울포토] 법원 들어서는 김재철 전 MBC 사장

    [서울포토] 법원 들어서는 김재철 전 MBC 사장

    9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김재철 전 MBC 사장이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서울포토] 김재철, 영장실질심사

    [서울포토] 김재철, 영장실질심사

    9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김재철 전 MBC 사장이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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