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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사·교양물 밤11시대 집중 편성/MBC 가을개편 11개프로 신설

    “10년째 개편 때마다 ‘공영성 강화’를 내세우니 좀 어휘력 부족 같지요?”(박신서 편성기획국장) MBC가 새달 3일부터 가을개편에 들어간다.주시청 시간대로 떠오른 밤 11시대에 시사·교양물을 집중편성한다고 밝히고 있다.‘유익하고 재미있는 선도적 공영방송’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것이 목표다. 이번 개편에서는 ‘도전!미래한국’ 등 11개 프로그램이 신설되고 ‘강호동의 천생연분’ 등 7개가 폐지된다.그러나 지난 봄과 마찬가지로 안전제일주의라는 시선을 피할 수 없다. 일단 신설 프로그램 가운데 시사물은 하나도 없다.스타의 추억 속 인물을 만나게 해주는 ‘누구누구’(토 오후 6시5분)와 사연 있는 사람들에게 만남을 주선하는 ‘꼭 한번 만나고 싶다.’(금 오후 7시20분)’ 등 ‘사람 냄새 내기’에 주력한다.프로골퍼 미셸 위 등 각 분야의 유망주를 만나는 ‘도전!미래한국’(목 오후 7시20분)도 비슷한 케이스다. 또 대표적인 매체비평 프로그램인 ‘미디어비평’은 시청자들에게 부드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신강균의 뉴스서비스,사실은…’(금 오후 11시15분·가제)으로 바뀐다.김현주 책임 프로듀서는 “먹물 깨나 든 사람을 위한 시간에서 시청률도 확보할 수 있는 친절한 프로그램으로 바꾸겠다는 것이지,비평적인 성격이 약화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그렇지만 한때 유명 개그우먼에게 한 코너를 맡길 것을 진지하게 고려했다는 점에서 ‘연성화’ 우려는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밖에 ‘행복주식회사’(토 오후 5시10분)‘나는야 경제박사’(금 오후 4시30분) 등 경제 관련 프로그램들이 신설된다.도올 김용옥이 한국사상사를 강의하는 ‘MBC도올특강-우리는 누구인가’(월 오후 11시5분)도 눈길을 끄는 대목임에는 틀림없다. 방송가는 “논란의 소지를 줄인 무난한 개편”이라면서도 “이긍희 사장 취임 이후 보수화 경향이 굳어지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러나 MBC 고위 관계자는 “잘못된 인식”이라면서 “보수화라기보다는 요즘 KBS와 비교할 때 그렇게 보이는 것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채수범기자 lokavid@
  • “매순간 산소같은 방송역할에 최선”EBS 이사장 오른 방송인 김세원

    이 순간 내가/별들을 쳐다본다는 것은/그 얼마나 화려한 사실인가 오래지 않아/내 귀가 흙이 된다 하더라도/이 순간 내가 제 9교향곡을 듣는다는 것은/그 얼마나 찬란한 사실인가/… ●9명 이사중 남자들 제치고 이사장에 EBS(교육방송) 이사장 김세원(58)씨를 인터뷰하면서 내내 무엇이 그를 이 자리에까지 이르게 했나 궁금했는데 말미에야 실마리가 풀리는 것 같았다.별 생각없이 어떤 시를 좋아하느냐고 물었는데,피천득의 ‘이 순간’을 암송했다. 김 이사장은 80년 초 MBC의 ‘FM 가정음악실’을 시작하면서 시를 한 편씩 읽었다고 했다.그 후 20여년간 방송에서 낭송한 시가 줄잡아 7300편.그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시가 ‘이 순간’이니 그의 마음이 오롯이 투영됐을 것이다.‘이 순간’에는 이 순간 살아 있음을 감사하고,삶을 즐기고,이 순간에 최선을 다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지난달 25일 9명의 EBS 이사 중 호선(互選)을 통해 남성을 물리치고 이사장에 뽑힌 것도 그런 마음 때문이 아니었을까. 김 이사장은 한국외국어대 불어과 2학년 때인 1964년동양방송 성우 1기로 입사한 뒤 40년 동안 라디오 방송을 했다.70년대 ‘밤의 플랫폼’(동아방송) ‘안녕하세요 김세원이에요’(MBC)‘김세원의 영화음악실’(KBS),80년대 ‘FM 가정음악실’(MBC)을 거쳐 90년대부터 지난 5월까지 ‘노래의 날개 위에’(KBS)를 진행했다.그처럼 장수할 수 있었던 것은 타고난 목소리 덕분.심야에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그의 목소리는 저음이면서 정확하고,지적이면서 편안하고 감미롭다.그는 자신의 목소리에 대해 “누군가가 ‘안개낀 날의 수은등 같은 목소리’라고 표현했는데 한동안 그대로 인용하는 사람이 많았다.”며 웃었다. 그러나 오늘이 있기까지는 목소리뿐 아니라 ‘이 순간’을 사랑하며 최선을 다하는 마음이 바탕이 됐을 것이다.“항상 방송의 영향력을 생각했지요.당연한 얘기이지만,방송인으로서 청취자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려고 노력했습니다.그리고 주변 사람들에게는 정직하고자 했습니다.” 사회적 성취를 이룬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도 있을 것이다. “저 때만 해도 여성들은 결혼만 하면 회사를 그만뒀습니다.이제 여성들도 못할 일이 없는 시대가 됐습니다.후배들에게 늘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고 부탁하고 싶어요.기회가 왔는데 준비가 없어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즘도 TV다큐 내레이션 맡아 김 이사장이 주목을 받는 것은 여성이기 때문만은 아니다.그의 아버지는 우리나라 최초의 피아노 협주곡을 작곡하고,임화의 시 ‘인민항쟁가’에 곡을 붙인 월북 음악가 김순남(1917∼1983)씨다.‘해방공간의 가장 탁월한 천재 음악가’인 그는 초등학교 교사 아내와 해방둥이인 두살배기 딸 김 이사장을 남겨두고 1948년 월북했다.그가 작곡한 노래는 88년 올림픽 때에야 해금됐다.그 후 그의 ‘자장가’는 신영옥·김신자가,‘산유화’는 조수미 등이 불러 널리 알려졌다. 그는 아버지의 부재를 언제 절실하게 느꼈을까.“6·25가 나서 엄마 손을 잡고 피란을 가는데,다른 애들은 아버지가 무동을 태워 가는 거예요.피란 시절,학교에 다닐 때도 선생님이 호구 조사를 하며 아버지가 돌아가셨는지,납치 또는 납북되셨는지 물었는데,‘지게꾼’이라거나 ’미국으로 유학가셨다.’고 했습니다.” 김 이사장은 연좌제에 대한 공포로 숨을 죽이며 살다가 88년 납·월북 예술인 작품 해금조치 이후 아버지의 행적을 추적하기 시작했다.그 때 아버지 친구에게 들었던 말들이 지금도 뇌리에 각인돼 있다.“순남이는 예술가야.” “순남이는 불의를 보고는 못 참아.” 90년대 초에는 베이징을 여러차례 드나들었다.아버지의 교향악곡 악보를 찾기 위해서였다.김순남은 53년 모스크바 유학 중 소환당한 뒤 ‘사상문예투쟁’에 휘말려 숙청됐지만 김일성이 “재주가 아깝다.”며 처형은 하지 않아 주물공장 노동자 등으로 전전하며 작품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북에서 결혼도 했지만 여자 쪽에서 아이를 낳지 못해 사내 아이를 입양해 키운 것으로 전해들었다.김 이사장은 그 사내가 미공개 악보를 갖고 있을 것으로 보고 여러 경로를 통해 사본이나마 입수하려 했으나 허사였다. ●“40년 방송경험 살려 봉사할 것” 월북 예술가의 딸이 보는 북한은 어떨까.‘경계인’ 송두율은 어떻게 보고 있을까. “아버지는 자유주의자요,이상주의자인데 남에서는 좌익 음악가로 배척당하고 북에서는 부르주아 음악가로 숙청당했습니다.아버지는 정말 절망하셨을 거예요.90년대 초 모스크바에 갔을 때 처음으로 붉은 깃발을 봤는데 아버지를 기만한 깃발이라고 생각하니 너무 화가 났습니다.” 김 이사장은 햇볕정책,북한에 퍼준다는 주장 등에 대해서도 ‘노 아이디어’라고 했다.북한이 아버지를 홀대했고,아버지의 좌절이 안타깝기 때문이다. 요즘도 TV 다큐 프로의 내레이션을 맡고 있는 현역인 그는 그간의 경험을 살려 봉사하고 싶다고 했다. “방송이 너무 오락성과 상업성에 치우쳐 있어요.방송의 역할을 새겨야 합니다.EBS가 대안 방송이 될 수 있습니다.산소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EBS의 1년 예산이 1000억원 정도인데 300억원만 수신료와 방송발전기금 등 공적 자금이고 700억원은 자체 광고수입입니다.전체 운영예산을 늘려야 할 뿐 아니라 공자금의 비율을 대폭 높여 공영성을 강화해야 합니다.” 남편 강현두(66) 전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월남한 집안.친어머니(82)를 모시고 산다.쌍둥이 남매(34) 중 아들은 영국에서 미디어 법을 공부하고 있고,일간지 기자인 딸은 해외연수 중인 언론인 가족이다. 황진선기자 jshwang@
  • TV뉴스 갈수록 ‘말랑말랑’

    지상파 방송 3사의 뉴스가 지나치게 연성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흥미 위주의 소재만 다룰 뿐 사회 전반의 문제를 심층적으로 다루는 보도에는 소홀하다는 것이다.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이사장 이명순)에 따르면 지난 6월15일부터 7월15일까지 한달 동안 KBS·MBC·SBS의 메인뉴스를 분석한 결과 모두 2423건의 보도 가운데 43.7%인 1058건이 연성뉴스였다. SBS ‘8시뉴스’가 399건 49.6%로 연성화 비율이 가장 높았고,KBS ‘9시뉴스’가 398건 46.3%,MBC ‘뉴스데스크’가 261건 34.4%로 뒤를 이었다. 분야별로는 사회·교육 부문이 553건 52.2%로 가장 연성화 비율이 높았다.문화·예술도 202건 19.1%를 차지했다.정치·외교와 경제·산업 부문은 각각 10%와 12.8%로 상대적으로 연성화 비율이 낮았다. KBS ‘9시뉴스’는 건강과 발견·발명,동물·식물 등의 소재에 치중했고,의학 관련 연구 업적 발표에 맞춘 단발성 건강 보도가 많았다. MBC ‘뉴스데스크’는 재해·피해,유행·트렌드를 많이 다루었고,단순나열식 사건·사고 보도의 비중이 높았다.SBS ‘8시뉴스’는 자사 홍보와 영화·연극 등을 주로 다뤘다. 방송사 관계자들은 이런 지적에 대체로 수긍하는 분위기다.김경태 MBC 보도민실위 간사는 “뉴스의 연성화 비판을 겸허하게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고,최희준 SBS 공정방송추진위 간사는 “정통한 국제뉴스를 늘려 시청자에 대한 정보 제공이라는 소명을 다해야 한다.”고 공감을 표시했다.권오훈 KBS 공정방송추진위원회 간사는 “기획·심층보도를 강화하고자 기획뉴스팀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남표 성균관대 사회과학연구소 연구원은 “우리 방송은 미디어 분야에 산업논리가 침투한 1990년대부터 연성화되기 시작했다.”면서 “기자들은 어쩔 수 없이 미디어 기업의 기사 생산·유통 방식을 따를 수밖에 없는 만큼 이를 견제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채수범기자 lokavid@
  • 이승엽 홈런 아시아 新 / 메이저리그서도 통할까

    이승엽의 방망이는 과연 꿈의 무대라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까. 이승엽이 2일 롯데와의 페넌트레이스 마지막 경기에서 마침내 한시즌 최다홈런 아시아신기록인 56호 홈런을 뿜어내자 그의 ‘실력’에 대해 새롭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그는 이미 올 시즌을 마치면 빅 리그에 진출하겠다고 공언한 상태다.많은 전문가들도 그 정도면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그가 날린 홈런의 평균 비거리는 117.3m로 메이저리그의 모든 구장 담장을 넘을 수 있다는 것.그러나 문제는 언어장벽과 코칭스태프 및 동료와의 관계 등 경기 외적인 요소,빅 리그 투수에 대한 적응 여부 등.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지도자로 활동중인 이만수 시카고 화이트삭스 코치는 이승엽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이 코치는 “이승엽의 체구가 빅 리거 1루수들보다 작지만 스윙 기술이 워낙 좋고 체력이 뛰어나 통할 수 있다.”면서 “두 달 정도만 적응하면 홈런 30개도 문제없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김광림 광주방송 해설위원은 “이승엽의 타격 기술은 메이저리거 수준으로 공에 대한 적응력이 뛰어나 현재보다 배트 스피드를 시속 5∼10㎞ 정도만 높이면 성공할 수 있다.”면서 “타율 .250∼.260대에 홈런 20개 정도를 기록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구경백 경인방송 해설위원은 “주전 자리만 보장된다면 타율 .270대에 홈런 30개를 쳐내 메이저리그가 요구하는 1루수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다.”면서 “적응하기도 힘든데 주전 경쟁을 하면 최희섭(시카고 컵스)처럼 중간에 지쳐버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메이저리그 관계자의 평가도 긍정적이다.지난달 3일 방한한 토미 라소다 LA 다저스 부사장은 “3년 전부터 이미 메이저리그급 기량을 갖췄다.”고 밝혔다.최근 방한한 리처드 세코 텍사스 레인저스 스카우트도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있는 훌륭한 타자”라고 강조했다. 클레이 대니얼 애너하임 에인절스 스카우트는 “공을 맞히는 능력이 뛰어난 것 같다.”고 후한 점수를 줬다. 그러나 우려도 만만치 않다.박노준 SBS 해설위원은 “올 시즌 53개 홈런 가운데 25% 안팎을 왼손 투수에게서 뽑아내 질적인 면에서는괜찮다.”면서 “그러나 국내는 7개팀을 상대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25개팀과 겨뤄야 하는 등 적응하기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실제로 일본에서 매년 30개 이상 홈런을 때린 마쓰이 히데키(뉴욕 양키스)도 메이저리그에서는 절반 정도에 그치고 있다. 특히 이승엽의 포지션인 1루수는 수비가 좋지 않아도 방망이만 있으면 버틸 수 있어 경쟁이 치열하다는 것. 차명석 MBC ESPN 해설위원은 “팀 전력이 약한 팀을 고르면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메이저리그에 이승엽만한 선수가 많기 때문에 100% 주전자리를 차지하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털털한 혜란역 저랑 닮았어요”/KBS1 ‘백만송이 장미’ 여주인공 손태영

    KBS1이 새 일일연속극 ‘백만송이 장미’(극본 최현경,연출 문보현)를 ‘노란손수건’의 후속으로 새달 6일부터 방송한다.놀이 공원 직원 혜란(손태영)을 사랑하는 민재(이창훈)와 현규(김승수) 형제의 삼각 갈등을 다뤘다. 주역을 맡은 미스코리아 출신 탤런트 손태영(23)은 “두 달 전부터 연기학원에서 수업을 받고 있다.”고 털어놓았다.지난해 MBC ‘리멤버’에서 받았던 혹평을 만회하겠다는 의욕이 느껴진다.“쉬는 동안 영화와 드라마를 보며 배우들의 몸짓과 표정,목소리 연기를 하나하나 따라했죠.” 혜란은 놀이공원 조이랜드에서 퍼레이드 관리를 맡은 직원으로 회사 사장의 아들인 민재와 현규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다.가정을 버리고 집을 나간 아버지에 대한 애증을 간직하고 있지만 밝고 소박한 성격의 소유자.“털털한 성격의 혜란은 지금까지 배역 가운데 가장 제 자신과 가까워 연기하기도 편하네요.” 영화배우 신현준과 사귀다 최근 결별한 손태영은 이달초 조선족 4인조 그룹 ‘아리랑’의 뮤직비디오 ‘언제라도’를 찍어 화제를 모았다.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져 아파하다가 일을 찾아 다시 일어선다는 뮤직비디오의 여인은 손태영의 현재 상황과 흡사하다. 손태영은 “사실 너무 상황이 비슷해 출연을 망설였는데,찍으면서도 가슴이 아팠다.”면서 “이제 모든 걸 잊고 연기에만 몰입하고 싶다.”고 말했다.“연기에 전념하려고 학교(상명대 무용과 4년)도 휴학을 고려하고 있습니다.이번에 죽어라 노력해서도 가망이 없다는 평가를 들으면 연기생활을 그만둘 각오예요.” 문보현 프로듀서는 “연출자의 기쁨 중 하나는 연기자의 새로운 모습을 찾아주었을 때”라면서 “그동안 너무 화려한 이미지만 강조된 손태영의 내부에 숨어있는 소박하고 순수한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채수범기자 lokavid@
  • 경제 플러스 / SKT, 日회사와 위성 공동소유 계약

    25일 일본 도쿄 데이코쿠호텔에서 열린 위성DMB 서비스용 위성 공동소유 계약식에서 표문수(왼쪽 두번째) SK텔레콤 사장과 미조구치 데쓰야(왼쪽 세번째) MBCo 사장이 계약을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위성DMB는 이동하면서도 휴대전화 등 소형 단말기나 차량내 단말기로 고품질의 디지털 오디오·비디오 방송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다.
  • 현대家 이야기 드라마 검토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의 투신 자살로 세간의 주목을 끌었던 비운의 현대가(家) 이야기가 다시 대하드라마로 기획되고 있다.박종 MBC 드라마국장은 17일 “내년 3월 ‘대장금’ 후속으로 여러 편을 검토 중인데 현대가의 ‘가신(家臣)들’(가제) 이야기도 그중 하나”라고 말했다.가신으로는 삼총사로 불리는 이명박 서울시장,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김윤규 현대아산 사장 등이 주인공 격으로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의 이야기를 전개하면서 고 정몽헌 회장의 자살,2000년 ‘왕자의 난’,정주영 명예회장의 대선 출마와 사망 등 현대가 사건들이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 “한국 언론정책 우려”IPI 결의문

    국제언론인협회(IPI)는 15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제52차 연례총회를 열고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언론정책에 우려를 표시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고 IPI 한국위원회측이 전했다.한국위원회측에 따르면 IPI는 이날 결의문을 통해 “IPI는 한국의 상황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면서 “IPI 회원들은 언론인의 자유로운 보도권을 존중하고,정부기관들을 언론을 협박하고 괴롭히는 도구로 이용하는 것을 자제할 것을 노무현 대통령에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결의문은 또 “공직자는 민간인에 비해 많은 감시를 수용해야 한다는 것이 확고한 국제적 원칙임에도 불구하고 민사법원을 이용하겠다는 위협은 비판적인 주요 신문들을 억압하려는 기도”라고 지적했다. 한편 IPI 한국위원회측은 지난 13일 열린 이사회에서 IPI가 한국을 러시아·베네수엘라·짐바브웨와 함께 언론자유 탄압 감시대상국로 남겨두기로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전했다. 지난 13일 개막된 이번 총회는 16일 폐막하며,한국에서는 김재호 동아일보 전무,구본홍 MBC 보도본부장,김정국문화일보 사장,채수삼 대한매일 사장,현소환 전 연합통신 사장 등이 참석했다. 연합
  • EBS이사 4명 추가선임

    방송위원회(위원장 노성대)는 4일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이사 4명을 추가 선임했다.이날 선임된 이사는 김선우(남북어린이어깨동무 상임이사),김세원(방송인), 정국록(전 진주MBC사장),신태섭(동의대 광고홍보학과 교수)씨 등이다.
  • 언론중재위원 47명 위촉

    문화관광부는 31일 신임 언론중재위원 47명을 위촉했다. 이 가운데 법관 자격이 있는 중재위원 26명은 법원행정처장이 추천했다. 다음은 임기 3년의 신임 언론중재위원의 명단. ◇문화부 위촉 △서울 제1∼5중재부▲이종욱 전 문화일보 논설위원▲주동황 광운대 교수▲박봉간 전 광주MBC 보도국장▲최민희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사무총장▲신찬균 전 세계일보 편집국장▲주길치 언론중재위 전문위원 △부산중재부▲강은교 동아대 교수▲하선규 부산YWCA 사무총장△대구중재부▲박충선 경북여성정책개발원장△광주중재부▲허광욱 전 전남일보 편집국장△대전중재부▲장호순 순천향대 교수△경기중재부▲김건영 전 경인인보 대표이사△강원중재부▲정연구 한림대 교수▲이관열 강원대 교수△충북중재부▲이도영 충북YMCA 명예사무총장△전북중재부▲권혁남 전북대 교수▲신환철 전북대 교수△경남중재부▲김창룡 인제대 교수▲김영주 경남대 교수▲임경숙 대한YWCA 실행위원△제주중재부▲서송묵 전 연합뉴스 제주지사장 ◇법원행정처 추천 △서울제1중재부▲조용구서울지법 부장판사▲오욱환 변호사△서울제2중재부▲송영천 서울지법 부장판사▲변화석 변호사△서울제3중재부▲윤재윤 서울지법 부장판사▲양삼승 변호사△서울제4중재부▲신명중 서울지법 부장판사▲전세봉 변호사△경기중재부▲조해현 수원지법 부장판사▲조정근 변호사△강원중재부▲윤경 춘천지법 부장판사▲김종식 변호사△대전중재부▲한상곤 대전지법 부장판사▲전병무 변호사△충북중재부▲한양석 청주지법 부장판사▲박충규 변호사△대구중재부▲최우식 대구지법 부장판사▲김중수 변호사△부산중재부▲신우철 부산지법 부장판사▲주대경 변호사△경남중재부▲박성철 창원지법 부장판사▲이재철 변호사△광주중재부▲김용출 광주지법 부장판사▲곽준흠 변호사△전북중재부▲김영복 변호사△제주중재부▲현순도 변호사
  • 일한문화교류기금 수상자 발표

    일본의 민간 문화교류단체인 일한문화교류기금(회장 후지무라 마사야)이 수여하는 올해 일한문화교류기금상 수상자로 강영희 한일여성친선협회 부회장,고송구 부산 한일문화교류협회 이사장,윤동혁 그린스타프로덕션 대표(전 MBC PD)가 27일 뽑혔다.일한문화교류기금은 한국의 한일문화교류기금과 함께 양국의 문화교류 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단체로,지난 99년부터 매년 문화·예술분야에서 양국친선에 기여한 한국인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 공안검사 금녀의 벽 깨지다

    검찰내 대표적인 금녀(禁女) 구역인 서울지검 공안부에 최초의 여성 공안 검사가 탄생하게 됐다.여검사들은 가정폭력 여성문제 등 일부분야에 국한돼 있으며,공안부 등 주요부서에는 지금껏 배치되지 못했다.이에 따라 여성법조인 사이에서는 여성 경찰서장,여군 지휘관 등 금녀의 영역에 속속 여성이 진출하는 반면 검찰에서는 제한돼 있는 상황에 대해 다소 비판적인 분위기를 보여왔다. 서울지검은 25일 공판부 서인선(사진·30·여) 검사를 노동·학원 문제를 다루는 공안2부에 배치하는 인사안을 최종 확정,27일자로 정식 발령을 내기로 결정했다. 이번 인사는 서영제 서울지검장이 ‘부드러운 공안’이라는 공안정책의 유연화를 적극 추진하면서 이뤄진 발탁 인사로 강금실 법무부 장관에게는 지난 22일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여정부 이후 첫 여성 공안 검사의 탄생은 기존 공안부의 수사 패턴과 공안정책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오는 동시에 과거 정권 유지의 도구로 인식되던 공안부의 이미지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기존의 딱딱하고 보수적인 공안부의 이미지에서 탈피,검찰내 여검사의 진출을 적극 보장하고 공안 업무에도 새로운 변화를 주려는 뜻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검찰 안팎에서는 여성 검사의 공안부 배치는 한총련 처리와 노동문제에 대한 검찰 수뇌부의 변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국외국어대 법대를 졸업한 서 검사는 사시 41회로 지난 2002년 임관해 서울지검 소년부에서 여성범죄를 전담했다. 서 검사는 현 MBC 미술감독인 서정남씨의 2남1녀 중 둘째이며 백부인 서정옥씨는 충북지방경찰청장을 역임한 뒤 충청일보 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다.평소 ‘생각하는 인간으로 행동하고 행동하는 인간으로 생각하라.’는 좌우명을 갖고 있는 서 검사는 “여성도 업무 수행에 한계가 없다는 점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82년 여성 검사 2명이 처음 임관한 이후 현재 전국적으로 88명의 여검사가 재직하고 있으며 지난해 8월 조희진 검사가 고검 검사로 발령받아 여검사 가운데 첫 간부급 검사가 됐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방송대상에 SBS ‘뉴스추적’ 등 선정

    한국방송협회는 9일 제30회 한국방송대상 작품상과 개인상 수상자를 발표했다.작품상은 18개 부문 24편,개인상은 23개 부문 24명이 선정됐다. 올해 신설된 ‘심사위원 특별공로상’에는 KBS ‘전국노래자랑’진행자 송해씨가,‘심사위원장상’은 MBC드라마 ‘네 멋대로 해라’가 각각 받았다.다음은 주요 작품상 및 개인상 명단. ●작품상 △보도=SBS‘뉴스추적-흔들리는 한반도,그리고 주한미군’,CBS‘아직도 끝나지 않은 망향가-일본에 버려진 한국인 BC급 전범들’△교양=MBC 10부작 ‘미국’,PBC‘평화음악실 특집,클래식 음악의 원류-민속음악’△다큐멘터리=EBS 5부작 ‘아기성장 보고서’,KBS‘이제는 그리운 사람들-제90화 전차를 타고 마포종점에 가다’△어린이·청소년=KBS‘애니멘터리 한국설화’,PBC‘초록나라 꿈동산’△드라마=SBS‘올인’ ●개인상 △보도기자상 이진숙(MBC)△아나운서상 황정민(KBS)△TV프로듀서상 김영희(MBC)△지역방송인상 김연식(마산MBC 스포츠담당 부국장),민산웅(극동방송 부사장겸 대전극동방송 지사장)△탤런트상 이병헌△가수상 보아△코미디언상 박준형
  • 정한용 前의원 SBS 드라마 출연

    전 국회의원인 탤런트 정한용씨가 11월초 첫 방송될 SBS 일일드라마 ‘흥부네 박터졌네’에서 의류회사 사장 역을 맡아 지난 95년 이후 8년 만에 TV 드라마에 복귀한다.드라마에서 선우은숙씨와 부부로 호흡을 맞추는 정씨는 정직하게 회사를 운영하는 기업인이면서,사소한 일로 자주 아내와 다투는 코믹한 측면의 캐릭터다. 이 드라마의 연출자인 안판석 PD와 정씨는 1991년 MBC 드라마 ‘고개숙인 남자’에서 조연출과 연기자로 만난 인연이 있다.
  • 오피니언 중계석/참여정부시대 방송법 개정 방향

    방송위원회는 지난 7월23일 방송법 개정안 시안을 발표했다.그러나 방송위안은 여러가지 전향적 조항에도 불구하고 지상파 방송의 독과점에 대한 제어 방안 미비 등의 문제점이 있다는 의견들이다.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는 언론개혁시민연대 주최로 ‘언론법 개정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의 토론회가 열린다.성공회대 최영묵교수의 ‘참여정부 시대의 방송법 개정 방향’이라는 제목의 발표를 요약한다. 2000년에 만든 현행 방송법은 방송의 독립성,공익성 강화,뉴미디어 시대 대비,시청자 권익보호 등이 이념의 근간이었다.그러나 방송 관련 총괄행정기구인 방송위원회는 독립된 기구로 보기가 어려웠다.방송위원의 임명권을 갖고 있는 대통령이나 국회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또한 공영과 민영,무료 지상파와 유료 유선 방송 등을 불문하고 동일하게 ‘공익성’을 적용하는 바람에 방송사업자들의 불법행위가 공공연히 발생하고 방송위의 규제나 처벌에 불복하는 경우가 많았다.취약한 시장경쟁 조정 기능,제한적인 시청자 주권 및 참여,미흡한 사업자 제재 등도 방송법의 한계로 지적되었다. 이에 따라 새 방송위는 방송과 통신의 융합에 따른 새로운 미디어 서비스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한편,방송영상정책과 관련해 문화관광부 장관과 ‘합의’토록 했던 부분을 ‘협의’토록 하는 등 방송위 권한을 강화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 개정안을 제시했다.그러나 한국방송학회는 방송위의 개정안과 관련,지상파 광고 시장의 연장과 중간광고를 허용할 수 있는 근거조항은 독과점 지상파 방송사에 대한 특혜라는 의견을 제시했다.새로운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데이터 방송과 ‘별정방송사업’ 등 신규사업 영역에 사실상 지상파 방송사업 이외의 진입을 막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주장했다.또한 방송위원회의 권한 강화는 일반 시청자의 동의를 얻어야 가능하다는 점,지역방송 문제 대책 결여,위원회의 기능과 도덕성을 약화시킬 수 있는 권한 위임조항의 신설,정부와 국회 등의 의견 수렴 결여 등도 지적했다.전체 방송 구도에 대한 청사진이 보이지 않고 지상파 방송을 뒷받침하는 ‘지상파지원법’의 인상을 준다는 의견도 있었다. 아울러 시청자단체에서는 현행 방송법의 모호성과 책임 소재의 불분명으로 4년간 소모적인 공방을 낳았다며 시청자주권을 실질적으로 보호하기 위해서는 ▲시청자 의견 반영 ▲간접광고·협찬고지 규제 강화 ▲방송위원 추천사유 공개 ▲시청자 영역의 강화 등이 필요하다는 주장해왔다. 이러한 정황을 고려해 현행 방송법은 다음과 같은 사항을 고려해 빠른 시일 내에 개정할 필요가 있다. 첫째,방송통신 융합시대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방송,통신 관계 법령의 통합과 정비를 추진하되 방송의 공익성과 다양성,공정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특히 방송의 공익적 측면이 통신의 산업논리에 의해 약화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둘째, 현행 방송법은 공영방송과 상업방송,지상파와 뉴미디어 방송의 차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으나 미디어별로 규제를 차별화해야 한다.예컨대 사적 소유 구조이지만 공공재인 전파를 사용하고 있는 SBS와 같은 상업방송에 대해서도 사회적 의무를 부과해야 한다. 셋째,중앙행정기구이자 합의제 행정기구,독립규제위원회의 위상을 동시에 갖고 있는 방송위원회의 권한과 의무를 보다 명확히 해 관련부처와의 쓸데없는 갈등과 마찰을 줄여야 할 것이다. 넷째,위성방송사업자(Sky Life)가 지난해부터 지상파방송사의 위성방송 재전송을 요구하고 있는데,재전송을 승인하면 지역방송은 심각한 타격을 입는다.지역 민방의 생존 차원의 정체성과 보호장치 마련이 시급하다. 다섯째, 시청자 제작 프로그램 편성 조항과 시행령을 정비하거나 신설할 필요가 있다.사회적 경제적 약자인 시청자에게 방송접근권을 보장함으로써 건전한 여론 형성에 기여할 수 있다. 이밖에 방송위원과 KBS이사회,MBC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EBS사장 등 주요 공영방송 책임자 선임에 있어 정치적 독립성과 전문성,도덕성 등이 검증될 수 있도록 추천 기준과 사유를 법제화해야 한다.
  • 트로트·록사운드 피서지 달군다/ 방송사 무료콘서트 풍성

    방송사들이 피서지에서 초대형 무료 콘서트를 잇따라 펼친다. 울산MBC는 창사 35주년을 맞아 1일부터 7일까지 ‘울산 서머 페스티벌’을 연다.‘해변노래자랑’‘1020콘서트’‘그녀들만의 콘서트’ 등 매일 주제를 달리해 다양한 계층과 연령의 관객 입맛을 두루 겨냥했다. 1·2일은 송대관 김혜연 한영주 현철 김수희 등 트로트 가수들이 나서고,3일은 빅마마 최성수 해바라기 등 신·구세대 가수들이 사이좋게 한무대에 선다.4일은 보아 세븐 베이비복스 옥주현 NRG 등 댄스가수,5일은 이정식밴드,라틴 코나바 등 라이브의 강자,6일은 탤런트 장서희의 진행으로 신효범,이은미,소찬휘 등 내로라하는 디바들이 참여한다.7일 마지막 무대는 김경호,마야,김수철,사랑과 평화가 강렬한 록사운드를 선사한다.1∼3일은 울산 정자해변,4∼7일은 울산 문수경기장 호반광장에서 오후 7시30분 시작한다. 교통방송은 1·2일 오후 10시 한강시민공원 잠실지구에서 ‘한여름밤의 추억,포크페스티벌 2003’을 황인용·김현주의 진행으로 공개방송한다. 첫날 ‘2040세대를 위한 밤’에는 김건모 유리상자 한동준 한영애 박학기 등이 출연한다.둘째날 ‘3050세대를 위한 밤’에는 양희은 정태춘 박은옥 이용복 윤연선 이치현 등 70∼80년대를 풍미한 포크가수들이 한무대에 선다.온가족이 잔디밭에서 공연을 관람할 수 있으며,라디오와 인터넷으로도 생중계한다. 음악채널 m.net은 2일 오후 8시30분 부산 해운대 백사장 특설무대에서 ‘쇼킹 m’을 공개녹화한다.차태현,김현정,플라이 투 더 스카이,코요태,드렁큰 타이거 등 인기가수들이 총출동해 여름밤 피서지의 열기를 한껏 돋울 계획이다.KMTV도 지난달 30일 대천해수욕장에 이어 6일에는 해운대,13일에는 경포대에서 ‘서머비치 콘서트 특집’을 마련한다. 이순녀기자 coral@
  • “간부 임금피크제·PD 성과급제 도입”신임 한국교육방송공사 고석만 사장

    “가장 EBS다운 방송을 하겠다.” 지난 25일 3년 임기의 한국교육방송공사(EBS)수장으로 취임한 고석만(高錫晩·사진·55)사장은 30일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EBS의 지향점을 간단명료하게 요약했다. 그는 “방송은 프로그램으로 승부해야 한다.”고 전제,“다른 지상파·케이블방송에서 하지 못하는,즉 EBS만이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해 교육방송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그는 방송사 제작진들 사이에 흔히 ‘살생부’로 불리는 시청률 조사표의 추방을 선언했다. 매체가 아무리 다양해도 획일적인 틀을 벗어나지 못하는 우리 방송의 고질적인 풍토가 시청률 강박에서 비롯된다고 보기 때문이다.대신 프로그램의 질을 평가하는 AI(수용자반응)지수와 만족도 조사를 통해 프로그램을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전인교육과 학과교육 프로그램을 균형있게 발전시키는 한편,‘NEIS’등 의견대립이 첨예한 교육현안에 대해서는 고발이나 비판보다 대안을 제시하는 방향으로 프로그램을 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시급한 현안인 재원확보에 관해서는,방송발전기금과 공적자금 등 가능한 모든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특히 현재 3%에 불과한 수신료의 인상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간부급 직원들에게는 임금피크제,일선 프로듀서들에게는 성과급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고사장은 ‘수사반장’‘제1공화국’‘간난이’‘땅’등 숱한 인기드라마를 연출한 MBC PD출신이다.지난 99년 대통령비서실 국내언론 총괄국장으로 일했으며,국립영상간행물제작소 소장과 KTV대표를 역임했다. 그는 “‘수사반장’을 연출할 때 일본 경찰사이에 ‘현장수사는 혀로 핥듯 하라.’는 얘기를 듣고 감동한 적이 있다.”면서 “연출 뿐만 아니라 회사 경영 전반도 혀로 핥듯 정밀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순녀기자 coral@
  • 뉴스플러스 / 춘천MBC 사장 홍기룡씨

    춘천MBC는 30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홍기룡(洪起龍·53) MBC 본사 해설주간을 사장으로 선임했다.
  • EBS사장 고석만씨

    방송위원회(위원장 노성대)는 22일 전체회의를 열고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사장에 국정홍보처 국립영상간행물제작소장 고석만(高錫晩·사진·55)씨를 임명했다. 고 사장은 1948년 전주 출신으로 중앙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MBC 제작국 부국장,대통령비서실 국내언론총괄국장을 거쳤다.방송위원회는 이날 KBS 감사에 강동순(姜東淳·58) 전 KBS 심의위원을 임명했다.
  • 게임 프로그램 방송 TV 삼국시대

    지난달 28일부터 방송을 시작한 KBS2 ‘게임 스테이션’(토 새벽 1시30분)은 KBS사상 최초의 게임 프로그램.SBS,MBC에 이어 KBS까지 게임 프로그램을 선보여 마침내 지상파 방송에서도 본격적인 게임 프로그램 시대가 열린 셈이다. ●KBS도 게임프로 방송…지상파 진출 완료 박인택 KBS 인터넷 부사장은 “게임에 대한 여론을 수렴,반영할 수 있는 채널이 부족해 올바른 게임문화가 형성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공영방송 KBS가 그 역할을 담당하고 싶다.”고 기획 취지를 밝혔다.이에 대해 케이블 게임채널 관계자들은 “지상파 방송사들의 게임 프로그램 편성은 게임관련 산업의 급속한 팽창 탓도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이미 게임 광고 시장이 지상파 방송에서 형성되고 있고,시청자 층도 무시못할 정도로 커졌다는 것이다.MBC게임 홍보실 관계자는 “전국의 케이블·위성 시청자 1100만 가구중 대부분이 게임 방송의 가시청 가구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실제로 대표적인 게임채널인 온게임넷,MBC게임 등은 전체 시청점유율에서 상위권을 차지한다.케이블·위성 게임 채널들의 지난해 매출도 전년대비 60∼200%까지 신장,대부분 흑자로 돌아섰다.온게임넷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이 100억원으로,전년 대비 2배가량 늘었다.”면서 “올해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주시청자는 청소년인데 웬 심야편성? 그러나 이러한 추세에도 밝은 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게임 프로그램을 맡은 지상파 방송사의 한 PD는 “게임 프로그램은 케이블 방송부터 시작돼 지상파 방송사 내부에선 ‘천출’로 통한다.”면서 “여전히 알게 모르게 서러움을 많이 받는다.”고 털어놓았다. 먼저 주시청대상이 청소년층임에도 불구하고 편성은 모두 새벽 1시 전후의 심야시간대다.2001년 지상파로는 처음으로 게임 프로그램을 시작한 SBS ‘게임쇼 즐거운 세상’은 밤 12시 50분,그 뒤를 이어 지난해 5월 시작한 MBC ‘줌인 게임 천국’은 밤 12시55분,KBS2 ‘게임 스테이션’은 새벽 1시30분에 방송을 시작한다.그나마 축구중계 등 특집 편성으로 프로가 빠지기 일쑤다.PD들도 담당을 기피하는 경향이 심해 제작을 외주로 돌리는 게 대세다.MBC ‘줌인…' 관계자는 심지어 “특정 시청층 대상의 게임 프로그램은 지상파에는 잘 맞지 않아 뉴미디어쪽에서 전담하는 게 맞다.”면서 “푸대접할 바에는 아예 편성에서 뺐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게임업체 협찬금 내라” 제작사 횡포 논란 고질적인 협찬 시비도 그대로 물려받았다.KBS2 ‘게임 스테이션’의 외주제작사 M사는 지난 연초부터 주요 게임업체들에 방송 1회당 1000만원의 협찬금을 내라는 공문을 발송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최근 논란을 불러일으켰다.KBSi 관계자는 “‘게임 스테이션’은 KBSi가 전액지원하고 단 한푼의 협찬금도 받고 있지 않다.”면서 “KBS와는 관계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방송사들만 혜택을 보고 프로게이머들은 소외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프로게이머협의회는 지난달 중순 처음으로 게임 방송사들에 항의성 공문을 보냈다.게임 중계 주문형비디오(VOD)의 수익배분,재방송분에 대한 출연료 재지급,프로게이머들과의 협의 중시가 주요 내용이다. 김은동 프로게이머협의회장은 “그동안 참을 만큼 참았다.”면서 “방송사들이 상금 내역도 알려주지 않은 채 제멋대로 리그를 양산해 선수들의 스케줄을 엉망으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익명을 요구한 한 스타급 프로게이머는 “게이머들을 단순한 출연자로 이용만 할 게 아니라,전반적인 운영과 진행을 함께 협의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난 1일 프로게이머협의회는 케이블·위성 게임채널 MBC게임의 프로그램에 출연하지 않기로 결정했다.이에 따라 MBC게임은 프로게이머들이 출연하는 각종 리그는 물론 재방송,VOD,쇼 프로그램 진행이 모두 중단되는 파행 운영이 불가피해졌다. 김 회장은 “MBC게임이 제시한 상금과 출연료가 기대에 못 미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반면 MBC게임은 “현재 스폰서 규모나 고정 지출비 등을 고려하면 더 이상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협의회는 “케이블 방송인 온게임넷과도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혀 사태가 더 커질 수도 있다.(사진제공 코에이 코리아) 채수범기자 lokav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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