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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통신재벌들, ‘기생충’을 보면서 무엇을 배웠는가/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상지대 초빙교수

    [기고] 통신재벌들, ‘기생충’을 보면서 무엇을 배웠는가/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상지대 초빙교수

    우리나라 재벌들은 영화 ‘기생충’을 어떻게 보았을까? 양극화·불평등의 심화가 가져올 파국을 경고하는 이 영화에 대해 우리 국민들뿐만 아니라 세계인들의 공감이 매우 크다. 그럼에도 우리나라 재벌들은 변함이 없다. 우리 사회 양극화와 불평등의 주범인 재벌들은 영화 기생충의 충격적 메시지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중견 케이블방송까지 인수합병을 시도하며 몸집 불리기에 나서고 있다. 재계 순위 3위인 SK그룹의 SKT는 티브로드(케이블방송 2위)를 합병하고, 재계 순위 4위인 LG그룹의 유플러스는 CJ헬로(케이블방송 1위)를 인수하기로 한 것이다. 재계 순위 12위 KT도 딜라이브(케이블방송 3위) 인수합병을 추진하고 있는데, 통신재벌 3사 모두가 중견 케이블방송을 인수합병함으로써 지금보다 더 심각한 양극화와 독식의 길로 가고 있다. 우리 사회의 경제적 성과가 갈수록 재벌 집단으로 쏠리고 있는 상황에서 3, 4위 재벌 기업의 중견방송 인수합병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을 것인데 문제는 그것만이 아니다. 통신재벌들의 전국 방송인 IPTV의 가입자 1인당 월 수익률(ARPU)이 훨씬 좋기 때문에 통신재벌들은 분명히 인수 후 케이블방송 가입자를 자사의 IPTV로 과도한 현금 마케팅을 통해 빼내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 동시에 인수합병 이후 통신재벌 3사의 점유율이 80% 수준으로 유료방송 시장이 급격히 재편되기에 남아 있는 지역 케이블방송들의 생존도 매우 위태로워질 수 있다. 케이블방송의 지역성, 주민친화성, 공공적 성격이 고사될 위기에 놓인 것이다. 또한 지역 케이블방송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고용도 몹시 불안해질 것이라는 점은 불을 보듯 뻔하다. 이처럼 경제력 집중과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케이블방송의 지역성·공공성과 고용까지 위협하고 있는데, 이를 꼭 정부가 승인해야 하는 것인지 따지지 않을 수 없다. 백번 양보해서 통신재벌들의 케이블방송 인수합병을 여러 상황상 승인할 수밖에 없다면 문재인 정부는 정말 강력한 조건을 달아야 할 것이다. 재벌기업들이 케이블방송 직원들의 정규직화를 완수하고, 노동자들의 처우와 작업 환경을 개선하고, 그 과정에서 추가로 직원을 더 뽑게 하고, 케이블방송의 지역성·공공성을 더욱더 강화할 수 있도록 재정과 콘텐츠 투자를 확대하게 하는 것이다. 이렇게 된다면 재벌기업으로의 경제력 집중이라는 부작용을 상쇄하고도 남을 긍정적 기능이 가능해질 것이다. 문재인 정부의 슬기로운 대처를 당부한다.
  •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시스템 기가지니 기반 ‘이지링크’ 출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시스템 기가지니 기반 ‘이지링크’ 출시

    KT가 르노삼성자동차와 함께 기가지니를 기반으로 하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시스템 ‘이지링크’를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지링크는 르노삼성의 신규 차종 ‘더 뉴 QM6’에 적용된다. 이지링크는 음성으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지니야, 신나는 음악 틀어줘’와 같은 간단한 명령어로 다양한 콘텐츠를 실행할 수 있다. 또 스마트폰 없이 차량 내 디스플레이에서 원내비, 지니뮤직, 팟캐스트(팟빵), 실시간 음성뉴스, 날씨·미세먼지 정보, 위키피디아 검색, 영단어 번역, 차량 매뉴얼 안내 등 11가지 기능을 제공한다. 지난달 18일 출시된 ‘더 뉴 QM6’는 출시 한 달 만에 계약 대수 4600대를 돌파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이미 차량을 구입한 고객들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르노삼성차 김태준 영업본부장은 “자동차가 단순 이동수단에서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변모하는 트렌드에 맞춰 ‘더 뉴 QM6’에 혁신적인 인포테인먼트 기술을 더했다”고 밝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이통3사 피서지 중심 5G망 구축 박차

    여름휴가철을 맞이해 이동통신 3사가 휴가지를 중심으로 5세대(G) 통신망을 구축하고 해외 로밍 서비스를 개선하는 데 힘쓰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SK텔레콤은 부산 해운대 등 전국 40여개 해수욕장과 워터파크에, KT는 고속도로 휴게소 중 64곳에, LG유플러스는 해수욕장과 주요 산과 계곡, 유원지에 5G 통신망을 집중적으로 깔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트래픽 분석 결과 휴가지에서는 통신량이 평소의 150% 이상 증가할 전망”이라고 했다. 통신사별 해외 5G 로밍 서비스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SK텔레콤은 스위스 통신사 스위스콤과, LG유플러스는 핀란드 통신사 엘리사와 제휴해 5G 로밍 서비스를 제공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檢 ‘딸 부정 채용’ 김성태 기소…金 “총선 계략” 경찰에 檢 고소

    檢 ‘딸 부정 채용’ 김성태 기소…金 “총선 계략” 경찰에 檢 고소

    자신의 딸을 KT에 부정채용시킨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아 온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일)는 22일 김 의원을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업무방해 혐의로 이미 구속기소한 이석채 전 KT 회장도 김 의원에게 뇌물을 공여한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KT가 김 의원 자녀를 국회의원 직무와 관련해 부정채용했다는 수사팀의 결론을 객관적으로 검증받기 위해 대검찰청의 지시로 전문 수사자문단을 구성했으며 심의 결과 압도적인 기소 의견이 나왔다”며 “수사팀 의견을 검증받은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검찰은 김 의원의 업무방해와 직권남용 혐의에 대해서는 증거가 없어 불기소 처분했다. 검찰은 김 의원이 2012년 국정감사 때 이 전 회장을 국감 증인으로 채택하지 않은 것의 대가로 딸의 취업 기회를 제공받았다고 봤다. 당시 KT는 이 전 회장의 증인 채택을 막으려고 했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여당 간사였던 김 의원이 이 사실을 알고 이 전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것을 적극 반대했다는 것이다. 김 의원의 딸은 2011년 계약직으로 KT스포츠단에 채용된 뒤 2012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에서 최종 합격해 정규직이 됐다. 그러나 검찰은 김 의원의 딸이 정규직 합격 과정에서 서류를 제출하지 않았고 온라인 인성검사도 불합격 대상이었지만 면접을 통과해 최종 합격한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김 의원은 이날 “이번 기소는 원내대표 시절 합의한 ‘드루킹 특검’에 대한 정치 보복이자 내년 총선을 겨냥한 정치공학적 계략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자신을 수사한 서울남부지검의 권익환 검사장과 김범기 2차장검사, 김영일 부장검사를 피의사실 공표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투명인간 같던 우릴 외롭지 않게 하겠단 노회찬, 잊을 수 없어”

    “투명인간 같던 우릴 외롭지 않게 하겠단 노회찬, 잊을 수 없어”

    노회찬 의원이 ‘투명인간’이라고 부르며 안타까워했던 노동자들은 그의 죽음을 유독 슬퍼했다. 1년 전 장례식장에는 양복과 구두 차림의 사람들보다 남루한 복장의 서민, 작업화를 신은 채 현장에서 달려온 노동자들이 많았다. 노 의원을 ‘직장동료’로 생각했던 국회 청소노동자들과 노 의원이 끝내 읽지 못하고 떠난 마지막 논평의 주인공 KTX 복직 승무원을 지난 19일과 20일 만났다.“내가 여기 있는 동안에는 여러분들을 외롭게 하지 않겠습니다.” 지난해 7월 27일 국회장 당시 노 의원을 눈물로 배웅했던 김영숙(64) 국회환경노조위원장은 “우리를 외롭게 하지 않겠다던 노 의원의 말이 잊혀지지 않는다”고 했다. 2016년 4월 총선에서 국회에 새로 들어온 당이 늘어나면서 공간이 부족해졌다. 국회 사무처는 본청 2층에 있던 청소노동자들의 노조사무실을 빼기로 했다. 중재에 나선 노 의원은 “정 안 되면 내 의원실 공간을 반으로 나눠쓰자”면서 “적어도 청소노동자들을 외롭게 하지는 않겠다”고 했다. 청소노동자들은 마음속 깊이 노 의원을 ‘직장동료’로 생각했다. 박태점(65) 사무국장은 “노 의원은 우리가 장갑을 벗을 때까지 기다린 후에 악수를 하셨다”면서 “여성의날에는 꽃을, 국회로 돌아오신 뒤에는 점심을 사주셨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노 의원이 말한 ‘투명인간’이 딱 우리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청소노동자들은 국회 직원이 출근하기 전에 사무실을 청소하고 빠지려고 새벽 첫차를 타야 한다. 그러면서도 국회에서 무슨 행사라도 하면 사라져야 하는 투명인간이었다는 것이다. 이들은 2017년 직접고용과 함께 투명인간에서 벗어났다. 노 의원의 지지가 큰 힘이 됐다. 박 사무처장은 “국회직원이 된 뒤부터는 국회행사 초대장을 받는다”면서 “돈이 문제가 아니라 이런 게 소속감”이라고 귀띔했다.국회 청소노동자들은 노 의원의 마지막 길을 지켰다. 운구 차가 국회에 들어왔을 때 노조 임원과 대의원 25명이 도열했다. 박 사무처장은 “그날 참 많이 울었다”고 했다. 이들은 남양주 모란공원에서 열린 49재에도 참석했다. 청소노동자들은 “노 의원의 장례식은 달랐다”고 입을 모았다. 높은 사람이 사망하면 높은 사람들이 장례식장을 찾지만, 노 의원의 장례식장에는 장애인과 서민, 노동자들이 몰렸다는 것이다. 12년 복직 투쟁 끝에 일터로 돌아온 KTX 승무원들도 장례식장을 지킨 노동자들이다. 노 의원이 사망하기 이틀 전 KTX 승무원들은 복직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했다. 노 의원은 이들을 축하는 논평을 썼지만, 끝내 발표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복직 이후 한티역 고객지원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승하(40) 전 지부장은 “좋은 소식을 가지고 갔는데, 죄송한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승무원들은 복직 1주년 자축 대신 고속도로 서울요금소에서 고공 농성을 벌이고 있는 톨게이트 요금수납 여성노동자들을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하기로 했다. 도로공사 요금수납 노동자 1500여명이 해고됐다는 소식을 듣고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김 지부장은 “노회찬 정신은 사회적 약자와 함께하는 것”이라면서 “싸우고 있는 노동자들과 연대하는 행사를 하게 돼 더 뜻깊다”고 설명했다. 2006년 KTX 승무원들이 첫 파업에 나섰을 때 노 의원은 이들의 싸움을 전폭 지지했다. 김 전 지부장은 “우리와 함께한 첫 국회의원이었다”면서 “굉장히 든든했다”고 회상했다. 김 전 지부장은 “저희가 12년간 잃은 것은 사회적 신뢰였다”면서 “우리 문제가 해결되는 것을 보면서 사회에 희망을 품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한편으로 노동자들이 여전히 목숨을 걸고 싸워야만 한 번 쳐다봐주는 현실은 그대로”라면서 “개선되는 속도가 너무나 더딘 것은 아닌지, 정말로 나아지고는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들 때가 있다”고 아쉬워했다. 고립돼 가는 노동자들의 투쟁을 보며 노 의원의 빈자리가 더 커 보인다. 김 전 지부장은 “많은 사람들이 불편만 보고 왜 파업하는지는 알려고 하지 않는다”면서 “왜 싸우는지 알려주는 스피커 역할을 했던 노 의원이 안 계시니 더 그립다”고 말했다. 글 사진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딸 부정채용 의혹’ 김성태 “경찰에 검찰 고소…정치적 폭거”

    ‘딸 부정채용 의혹’ 김성태 “경찰에 검찰 고소…정치적 폭거”

    “정권의 보복이자 총선용 계략” 딸의 KT 부정 채용 의혹과 관련해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정치적 폭거”라면서 강하게 반발했다. 김성태 의원은 자신을 수사한 검찰을 경찰에 고소했다. 김성태 의원은 22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이 순간까지도 제가 사건에 연루됐다는 어떠한 증거나 진술이 확보되지 않았다”면서 “정권에 발맞춰 정치적으로 검찰권을 남용한 남부지검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김성태 의원은 “이번 기소는 제가 원내대표 시절 합의한 ‘드루킹 특검’에 대한 정치보복이자, 내년 총선을 겨냥한 정치공학적 계략에 의한 것”이라면서 “제1야당 전 원내대표의 정치 생명을 압살하려는 정권의 의도나 ‘권력 바라기’를 자처하는 검찰의 작태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이른바 ‘KT 채용 비리 의혹’과 관련한 3200여 차례 보도 양산, 181건에 달하는 ‘검찰 관계자’의 공공연한 피의 사실 공표, 53건에 달한느 검찰발 단독 기사들은 정권의 정치적 기획·설계와 그에 부역하는 정치 검찰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검찰에 의해 피의자 인권이 유린당하는 행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서울남부지검의 피의사실 공표 위반 행위를 경찰청에 고발해 철저히 수사해가도록 촉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성태 의원은 자신이 딸 채용의 대가로 KT 측 국정감사 증인 채택을 무산시켜줬다는 공소 사실에 대해 “논리적 비약과 소설적 상상력”이라면서 민주당 출신인 신계륜 당시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이 김성태 의원을 옹호하는 취지로 작성한 A4 용지 3장 분량의 ‘사실확인서’를 공개하기도 했다. 김성태 의원의 기자회견에는 조경태·장제원·김학용·권성동·신보라·최교일·이은재 의원 등이 동참했다. 이날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일)는 김성태 의원이 딸의 채용에 대한 대가로 이석채 전 KT 회장의 국감 증인 채택을 막아 준 의혹을 확인했다면서 김성태 의원을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김성태 의원, ‘딸 KT 부정채용 의혹’에 결국 재판받아

    김성태 의원, ‘딸 KT 부정채용 의혹’에 결국 재판받아

    검찰,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 KT에 딸을 부정 채용시킨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아 온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결국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일)는 “국회의원의 직무와 관련해 자녀를 부정채용한 혐의가 인정된다”면서 김성태 의원을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2일 밝혔다. 검찰은 2012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이었던 김성태 의원이 당시 이석채 전 KT 회장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하지 않은 것을 부정 채용의 대가로 판단했다. 당시 KT가 이석채 전 회장이 국감 증인에 채택되는 것을 막으려고 노력한 정황이 있었고, 김성태 의원이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검찰은 보고 있다. 검찰은 “김성태 의원의 딸에게 취업 기회가 제공됐다는 점에 대해서는 김성태 의원이나 KT 모두 부인하지 못 한다”면서 “왜 취업을 제공했는지만 입증할 수 있다면 뇌물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석채 전 회장은 이미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기소됐고, 김성태 의원에게 뇌물을 공여한 혐의가 추가됐다. 검찰은 김성태 의원의 뇌물수수 혐의 기소 여부에 대해 객관적으로 검증을 받고자 대검찰청의 지시로 ‘전문 수사자문단’을 구성해 의견을 물었다. 자문단 논의 결과 압도적으로 기소 의견이 도출됐다고 검찰은 전했다. 자문단은 수사 실무 경험이 있는 법대 교수, 특수수사 경험이 풍부한 부장검사 이상급 현직 검사 등으로 구성됐다. 김성태 의원의 딸은 2011년 계약직으로 KT에 입사해 일하다가 2012년 KT 신입사원 공개채용에서 최종 합격해 정규직이 됐다. 검찰은 김성태 의원의 딸이 2012년 공개채용 때 입사지원서도 내지 않았는데도 최종 합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김성태 의원의 딸은 당시 적성검사에 응시하지도 않고 인성검사만 치렀고, 이 인성검사마저 ‘불합격’ 결과가 나왔지만 ‘합격’으로 조작된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박승원 광명시장, 사회적경제 활성화 발벗고 나섰다

    박승원 광명시장, 사회적경제 활성화 발벗고 나섰다

    박승원 광명시장이 사회적경제 가치에 큰 관심을 갖고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사회적경제는 이윤 극대화가 최고가치인 시장경제와 달리 사람가치에 중점을 두고 함께 잘살자는 선진국형 경제 모델이다. 빈부격차나 환경문제, 대기업위주 경제구조 등 시장경제로 발생한 여러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박 시장은 시장실에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모형을 전시해놓고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관련 제품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부서별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구매실적을 게시해 직원들의 구매도 독려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사회적경제기업 통합브랜드 ‘비츠원’을 개발해 제품 홍보·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시에는 현재 예비사회적기업과 사회적협동조합, 마을기업 등 83개 기업이 활동 중이며 기업과 매출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사회적경제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일자리에 기여하고 매출 일부로 일자리를 늘리는 등 사회에 환원해 선순환 경제에 이바지하고 있다. ●시민과 함께 해법 찾는 ‘사회적경제 발전 시민토론회’ 지난 6월 28일에는 사회적경제 발전방안을 찾기 위한 시민토론회를 가졌다. 사회적경제기업 종사자와 관련 전문가·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해 사회적경제 정책현황과 방향, 활성화 우수사례, 조직역할을 주제로 토론했다. 토론회에서 사회적경제 지원 조례 제정과 민관거버넌스 구축, 시민기업 활성화 등 지원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타 시의 우수사례를 살펴보고 광명에 적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김승복 광명시사회적경제네트워크 상임대표는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 참여기업을 확대하고 자체적인 품질을 개선해 공공구매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마케팅을 다양화하고 지속적으로 역량을 강화하며 업종을 다양화해야 한다고 과제를 제시했다. 박승원 시장은 토론회에서 “사회적경제는 빈부격차 해소를 포함해 환경문제와 대기업 위주 경제구조를 극복하고 취약계층과 지역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안에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켜나가는 건전한 경제구조를 만들어 가므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조성되는 다양한 협업공간에서 시민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협업해 사회적경제가 광명에서 빨리 자리를 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회적경제기업 홍보 강화 노력 시는 사회적경제기업 제품과 서비스 홍보용으로 올해도 지난 19~21일 사회적경제 나눔장터를 운영했다. 사회적경제기업·창업팀 30곳이 참여해 1000여명의 방문객이 찾았다. 시는 오는 9월 시흥시와 함께하는 사회적경제 제품·서비스 설명회를, 10월에는 광명·시흥 사회적경제 페스티벌을 개최할 예정이다. 나눔장터 외에도 일자리박람회와 KTX 광명역 마라톤대회 등 지역행사에서 사회적경제 홍보 부스를 운영해 많은 시민들에게 알리고 있다. ●사회적경제기업 저변 확대·매출 증대 교육 시는 지난해 사회적경제기업 역량강화을 위해 국내 민간 유통채널과 공공시장에 대한 기본 설명과 진입방법 등 판로개척 교육을 실시했다. 또 지난해 6월 광명시 구매담당자를 대상으로 사회적경제 우선구매제도 교육을 실시해 기업제품을 우선 구매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12월에는 전직원을 대상으로 사회적 가치 교육을 통해 단순한 물품 구매만이 아닌 행정기관의 행정작용 자체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교육과 홍보 활동을 지속해 사회적경제 이해도를 높여 구매로 이어지게 한다는 방침이다. ●사회적기업 통합브랜드 ‘비츠원’ 개발 시는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 마을기업, 자활기업의 4개 분야별로 각각 추진되는 지원정책 한계를 극복하고자 통합브랜드 ‘비츠원’을 개발했다. 비츠원은 광명의 ‘빛’과 무한한 사회적경제를 의미하는 ‘원’을 뜻한다. 광명의 사회적경제가 무한히 발전하고 ‘광명이 사회적경제로 밝게 빛난다’는 의미다. 시는 브랜드 활용 위원회(가칭)을 만들어 비츠원 브랜드 관리와 홍보에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박승원 시장은 “도의원 시절부터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 많이 뛰어 다닌 경험이 있다”며, “사회적경제와 마을공동체, 도시재생, 지방자치 등 앞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들이 공공성과 공정성을 가지려면 시민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앞으로 협업공간을 더 늘리고 시민들이 함께 모여 논의하다 보면 공감대가 형성돼 사회적경제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속보] ‘딸 KT 부정채용’ 김성태 의원, 뇌물수수 혐의 불구속 기소

    KT에 딸을 부정 채용시킨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아온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결국 재판을 받게 됐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일)는 “자녀를 국회의원의 직무와 관련해 부정채용한 혐의가 인정된다”면서 김성태 의원을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고 22일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서울시 대중교통 ‘열차단 필름’ 설치... 에너지효율화 일환

    서울시 대중교통 ‘열차단 필름’ 설치... 에너지효율화 일환

    앞으로 서울시에서 운행 중인 시내버스, 마을버스 등에 단열과 자외선 차단 기능이 뛰어난 ‘열차단 필름’이 설치돼 운행될 전망이다. 현재 서울시에서 운행 중인 시내버스, 마을버스 등에는 햇빛차단 필름이 부착돼 있으나 단열 및 햇빛차단 성능이 떨어져 냉난방 시 에너지 손실이 심하며, 특히 여름철의 경우 뜨거운 열기와 자외선이 창유리로 직접 투과돼 에너지효율을 감소시키고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는 시민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다. 송도호 서울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1)이 발의한「서울특별시 여객자동차운수사업의 재정지원 및 한정면허 등에 관한 조례」일부개정조례안에 따르면, 열과 자외선을 차단해 에너지효율 개선에 기여하는 창유리 부착용 제품인 ‘열차단 필름’을 여객자동차에 설치해 대중교통서비스를 개선하는 경우 재정보조를 할 수 있도록 근거조항을 새롭게 마련했다. 송 시의원은 “단열과 자외선 차단을 통해 에너지효율화를 높이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의 건강 보호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재 서울시가 추진 중인 에너지를 절감하고 친환경에너지로 전환하는 정책에 일조할 수 있어 이 사업이 조속히 추진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열과 자외선을 차단하는 기능을 가진 ‘열차단 필름’은 이미 한국철도공사 KTX 열차 창유리에 설치되고,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이 공공발주를 통해 구매 설치하고 있어 그 성능과 효과가 입증돼 보편화되고 있다. 서울시는 ‘원전 하나 줄이기’, ‘태양의 도시’ 등 적극적인 에너지전환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r.올스타 동미니칸…Mr.홈런왕 로맥아더

    Mr.올스타 동미니칸…Mr.홈런왕 로맥아더

    한동민 원맨쇼…9회초 드림팀 재역전 로맥 홈런 레이스 7개 아치 그리며 우승올 시즌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드라마틱한 승부로 화끈한 팬서비스를 선사했다. 드림 올스타(SK·두산·삼성·롯데·kt)는 21일 창원NC파크에서 개막한 ‘별들의 무대’에서 나눔 올스타(한화·키움·KIA·LG·NC)를 9-7로 꺾고 지난해 패배를 설욕했다.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인 ‘Mr.올스타’는 9회 역전타를 때리며 이날 5타수 4안타 5타점의 원맨쇼를 펼친 한동민(30·SK 와이번스)이 기자단 42표 중 35표를 받아 압도적인 표 차로 선정됐다. 경기 초반은 양팀의 선발 김광현(31·SK)과 타일러 윌슨(30·LG 트윈스) 등 에이스들이 총출동해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첫 득점은 4회초에 나왔다. 제이미 로맥(34·SK)의 2루타와 멜 로하스 주니어(29·kt 위즈)의 볼넷 출루로 이어진 1사 2, 3루의 상황에서 한동민이 좌중간 2루타를 날리며 주자들이 모두 들어와 2-0으로 앞서 나갔다. 4회말 나눔팀이 동점으로 따라붙었지만 드림팀이 5회와 6회 연속 득점하면서 6-2로 멀리 달아났다.드림팀으로 기울던 승부는 7회 나눔팀의 빅이닝 공세로 반전됐다. 이대은(30·kt)이 볼넷과 폭투로 제구 난조를 보이는 사이 나눔팀이 6-5로 턱밑까지 추격한 데 이어 1아웃 만루 상황에서 김현수(31·LG)가 교체된 김태훈(29·SK)을 상대로 적시타를 때려내며 6-7로 역전했다. 엎치락뒤치락 종잡을 수 없는 승부는 9회초 드림팀의 재역전으로 다시 반전됐다. 1사 1루 상황에서 나눔팀의 마무리 고우석(21·LG)이 등판했지만 드림팀의 화력을 잠재우지 못했다. 한동민은 1사 2루에서 좌익수 앞 2타점 2루타로 경기를 역전시키며 MVP의 존재감을 뽐냈다. 8회 2사부터 등판한 드림팀의 마무리 하재훈(29·SK)이 마지막 이닝까지 깔끔하게 막아 최종 승리를 지켰다. 5회 종료 후 펼쳐진 두 거포의 홈런 대결은 로맥이 우승했다. 예선에서 홈런 3방으로 올스타전 홈런 레이스 결승에 진출한 로맥은 7개의 아치를 그려내며 2홈런에 그친 나눔 올스타 대표 제리 샌즈(32·키움 히어로즈)를 꺾었다. 샌즈는 대신 130m의 대형 홈런으로 비거리왕에 올랐다. 이날 올스타전은 다양한 팬서비스로 분위기를 후끈 달궜다. 로맥은 별명인 ‘로맥아더’를 과시하듯 가죽재킷과 선글라스를 걸친 맥아더 장군 코스프레 퍼포먼스로 경기에 출전했고 ‘동미니칸’ 한동민은 도미니카공화국의 국기로 꾸민 유니폼을 걸치고 나섰다. 6회가 끝난 후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소방관들의 헌신에 감사하기 위해 마련한 ‘B TOGETHER 119’ 캠페인으로 감동도 전했다. KBO는 후반기 정규 경기의 관람객 1인당 119원을 적립해 소방관을 후원한다. 올해 올스타전은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당초 예정보다 하루 연기됐다. 이 때문에 취소표가 6000표 이상 무더기로 쏟아져 올스타전 관중은 1만 4268명으로 집계됐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두 손 놓고 한눈판다, 2025년 교통 혁명

    두 손 놓고 한눈판다, 2025년 교통 혁명

    스마트폰의 원조인 미국 애플의 아이폰이 국내에 보급된 지 올해로 10년이 됐다. 초창기 휴대전화에 인터넷 통신이 결합된 단말기, 즉 ‘손안의 작은 컴퓨터’였던 스마트폰은 10년 만에 ‘만능 스마트 기기’로 진화했다. 게임기, 카메라, 캠코더, 웹하드, 각종 악기, 내비게이션, 신용카드, 자동차 키의 역할까지 하는 건 이미 예삿일이 됐다. 그런 스마트폰이 이제는 사회의 산업과 경제를 변화시키고 우리 삶의 방식까지 송두리째 바꿔 놓으려 하고 있다. 새로운 변화의 핵심 축은 ‘모빌리티’(mobility·이동성)다. 스마트폰의 앱 하나로 자동차를 움직이고, 물건을 배달하고, 언제 어디서든 가고 싶은 곳으로 이동할 수 있는 시대, 이른바 ‘모바일포테이션’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미래 스마트 모빌리티의 대표 주자는 ‘자율주행차’다. 운전자가 운전대, 가속 페달, 브레이크를 제어하지 않아도 입력한 목적지까지 알아서 이동하는 자동차를 뜻한다. 차량에 탑재된 5G(5세대) 이동통신 단말기가 차량과 차선, 도로 주변 시설물과 연결돼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주고받기 때문에 ‘커넥티드카’라고 불리기도 한다. 자율주행차의 3대 핵심 기술은 카메라와 레이더 등 각종 센서를 통해 주변 환경을 인식하는 ‘인지 기술’, 차량이 정확히 어디에 있는지 파악할 수 있는 ‘측위 기술’, 인지·측정된 정보로 주행 상황을 판단하고 핸들과 브레이크를 움직이는 ‘제어 기술’로 나뉜다. 이 기술이 완벽하게 구현돼 하나로 합쳐지면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움직이는 자동차가 탄생하게 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RM은 커넥티드카 시장 규모가 2025년 245조원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022년까지 고속도로와 스마트 도로 내에서, 2030년까지 일반도로를 포함한 모든 지역에서 자율주행차의 상용화가 가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11일 러시아 최대 포털업체인 얀덱스와 손잡고 개발한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차 ‘로보택시’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로보택시는 올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시범 주행에 나선다. 내년부터는 러시아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최근 ‘자율 주행’ 기능이 탑재된 자동차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스마트키 버튼을 누르면 자동차가 앞뒤로 7m까지 움직이는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 기능이 가장 눈길을 끈다. 좁은 주차 공간에 주차할 때 유용한 기능으로 신형 쏘나타에 최초로 적용됐다. BMW 7시리즈에 탑재된 ‘후진 어시스턴트’도 일종의 자율주행 기능이라 볼 수 있다. 막다른 골목이나 주차장에 들어갔을 때 버튼을 누르면 운전대가 자동으로 움직이며 최대 50m까지 왔던 길을 그대로 돌아가는 기능이다.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충돌 직전 자동으로 멈추는 ‘자동긴급제동시스템’(AEB), 고속 주행 시 앞차와 멀어지면 자동으로 가속 페달을 밟아 속도를 높이고 가까워지면 브레이크를 밟아 속도를 줄이는 ‘고속도로주행보조시스템’(HDA),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도 설정된 속도로 앞차와 거리를 유지하며 달리는 ‘어댑티브크루즈컨트롤’(ACC), 운전대를 자동으로 움직여 차선을 벗어나지 않도록 하는 ‘차선유지보조’(LFA) 혹은 ‘차선이탈방지보조’(LKA) 시스템은 새로 출시되는 많은 차량에 이미 장착됐다. 하지만 이런 기능들은 아직은 운전을 보조하는 역할만 할 뿐 운전은 여전히 운전자의 몫이다. 미국자동차기술학회(SAE)는 자율주행차의 발달 수준을 0에서 5까지 총 6단계로 분류한다. 레벨0은 사람이 자동차 운행의 모든 과정을 제어하는 단계다. 레벨1은 자동긴급제동, 차선유지보조, 차선이탈경보 기능 가운데 한두 가지만 작동하는 단계이고, 레벨2는 운전은 운전자가 하지만, 두 가지 이상의 자율주행 기능이 작동해 부분적인 자동화를 이룬 단계다. 현재 국내외에서 출시되는 신차 대부분 레벨1~2 수준을 적용하고 있다. 레벨3은 자동차 스스로 차선 변경과 추월 등을 할 수 있는 단계다. 운전 주체가 사람에서 시스템으로 전환되기 때문에 레벨2와의 격차가 상당하다. 운전자는 운전석에 앉되 전방을 주시하지 않아도 된다. 미국의 테슬라와 독일의 아우디 등 일부 자동차 업체가 레벨3 수준의 차량을 내놓긴 했지만 아직 5G 통신 인프라와 관련법이 뒷받침되지 않고 있다. 레벨4~5는 사실상 완전 자율주행 단계다. 레벨4는 비상시 운전자가 개입하는 단계, 레벨5는 아예 운전대가 없는 무인자동차 단계로 보면 된다.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한 자동차 선진국이 확보한 자율주행 기술력은 대부분 레벨4 수준에 도달했다. 레벨4의 상용화는 2025년쯤 이뤄질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자율주행차는 5G 네트워크 구축이 핵심이기 때문에 KT와 협력관계를 구축했고, 올해 안에 차량과 사물 간 통신(CV2X)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라면서 “자율주행차가 거리를 활보하는 데 앞으로 10년도 채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율주행차 도입이 사회적 갈등을 키울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차량 운전자가 필요 없어지므로 택시·버스·화물차 등 운수업 종사자는 대거 일자리를 잃게 될 가능성이 크다. 발레 파킹 요원, 대리운전 기사와 같은 일거리도 없어질 수밖에 없다. 자동차보험 관련 업종 역시 더는 필요없게 된다.아울러 자율주행 시대에 대중교통은 24시간 가동될 수 있다. 사람이 운전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면 개인이 차량을 보유할 필요성이 점점 떨어지게 돼 자동차산업이 타격을 입게 된다. 또 자율주행차는 대부분 전기차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정유·석유화학 산업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그런가 하면 미국의 워싱턴포스트는 지난해 ‘자율주행차와 미래의 도시관광업’이라는 제목의 연구보고서를 소개하며 “자율주행차 안에서 성매매나 마약 복용과 같은 불법 행위가 일어날 수도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자율주행차가 교통사고를 일으켰을 때 책임 소재 논란도 거셀 것으로 보인다. 탑승자, 인공지능(AI), 자동차 제조사, 통신사, 정부 혹은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누구에게 사고의 책임을 물을지 불분명하기 때문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용어 클릭 모바일포테이션(Mobileportation) 휴대전화와 이동성을 뜻하는 ‘모바일’(mobile)과 운송, 교통을 뜻하는 ‘트랜스포테이션’(transportation)의 합성어로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운송과 이동이 자유로워진 것을 의미.
  • 로맥 vs 샌즈, 올스타전 Mr. 홈런왕은 바로 나

    로맥 vs 샌즈, 올스타전 Mr. 홈런왕은 바로 나

    2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올스타전 홈런 레이스는 외인들의 힘대결로 압축됐다. 홈런 1위 최정(32·SK 와이번스)이 침묵하는 동안 2위 제이미 로맥(34·SK)이 3개를 때려내며 드림 올스타 대표가 됐다. 홈런 3위 제리 샌즈(32·키움 히어로즈)는 5개로 나눔 올스타 대표로 홈런 레이스 결승에 진출했다. 로맥은 7아웃으로 진행된 예선에서 5아웃 후 첫 홈런을 기록한 뒤 2개를 더 보탰다. 멜 로하스 주니어(29·kt 위즈) 2개를 치며 턱밑까지 따라붙었지만 거기까지였다. 나눔 올스타에선 작년 준우승자 제러드 호잉(30·한화 이글스)을 비롯해 이형종(30·LG 트윈스)과 김하성(키움·24)이 1개씩만 치며 샌즈가 압도했다. 올 시즌 로맥은 21개, 샌즈는 20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각 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리그 대표 외인타자 간의 힘대결에서 누가 승리할지 주목된다. 홈런 레이스 우승자에겐 500만원과 상품이 주어진다. 창원의 밤하늘을 수놓을 두 사람의 맞대결은 6시부터 열리는 올스타전 5회말 종료 후 펼쳐진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30개 기업·창업팀 참가… 광명시 사회적경제 나눔장터 운영

    30개 기업·창업팀 참가… 광명시 사회적경제 나눔장터 운영

    경기 광명시가 21일까지 롯데프리미엄 아울렛 광명점에서 사회적경제 나눔장터를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사회적경제 나눔장터는 사회적경제기업의 제품홍보와 판로를 확대하고 시민들에게 사회적경제 인지도를 높이고자 마련됐다. 나눔장터에는 30개 기업과 창업팀이 참여할 예정이다.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홍보·판매뿐 아니라 체험프로그램과 문화·버스킹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도 준비돼 있다. 20일은 개장식과 축하공연이 있다. 시는 오는 9월 7일, 21일, 10월 5일, 19일에 광명스피돔에서 사회적경제 나눔장터를 네 차례 더 운영할 계획이다. 사회적경제조직은 예비사회적기업 12개, 사회적협동조합 65개, 예비마을기업 6개 등 총 83곳이다. 가장 많은 업종으로는 유통과 교육서비스, 문화·예술, 제조 등이다. 시는 사람가치를 중히 여기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나눔장터 외에도 일자리박람회와 KTX 광명역 마라톤대회 등 지역행사에서도 사회적경제 홍보 부스를 운영하여 많은 시민들에게 사회적경제를 알리고 있다. 시는 지난 4일 광명·시흥 사회적경제기업 교차 방문 및 간담회를 개최한 바 있다. 오는 9월에 시흥시와 함께하는 사회적경제 제품·서비스 설명회, 10월에는 광명·시흥 사회적경제 페스티벌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한국당, 文정권 불안백서 발간…“한 번도 경험 못한 불안한 나라”

    한국당, 文정권 불안백서 발간…“한 번도 경험 못한 불안한 나라”

    자유한국당 안전·안심365 특별위원회는 19일 문재인 정부의 재해·재난·안전 대책의 한계를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文정권 불안백서’를 발간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백서 발간 국민보고회’에서 “문재인 정부가 국가안전대진단을 하겠다며 나라를 떠들썩하게 해놓고 정작 진단과 대책이 나온 게 없다”며 “정말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불안한 나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번 정권에서 유독 사고가 더 늘었다”며 “수많은 사고 이후에도 도대체 뭐가 달라졌나 묻고 싶다. 이 정부는 사건만 나면 돈 쓸 생각만 한다”고 했다. 특위 위원장인 김영우 의원은 “문재인 정권 출범 이후 2년이 지났지만 우리가 안녕한 날이 별로 없었다”며 “무조건 정부 비판만 하는 것이 아니라 대안도 마련하는 책임 있는 야당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백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특위는 백서에서 ▲미세먼지 ▲산불화재 ▲4대강 보 해체 ▲KTX 사고 ▲해외안전 사고 ▲불법촬영 ▲사이버 안보 ▲데이트 폭력 등을 불안요인으로 꼽았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국내 중소기업, 키르기스스탄서 신북방 진출 발판 마련

    국내 중소기업, 키르기스스탄서 신북방 진출 발판 마련

    월드옥타 한-키르기스 비즈니스 파트너십 437만달러 수출성과 이뤄월드옥타(세계한인무역협회, 회장 하용화)는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열린 2019 CIS·유럽 경제인대회 연계 ‘한-키르기스 비즈니스 파트너십’에서 상담 289건, 23건의 업무협약에서 437만달러의 수출성과를 이루어 우리 기업의 신북방 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월드옥타는 ‘한-키르기스 비즈니스 파트너십’ 상담회를 코트라와 공동으로 개최하였는데, 이번 상담회에는 한국지역대학연합을 비롯한 코트라 초청 중소기업과 키르기스스탄 및 CIS지역 기업, 월드옥타 회원사 등 162개사가 참가했다. 월드옥타 CIS지역은 7개국 9개 지회를 두고 있는데, 이번 2019 CIS·유럽 경제인대회에는 전 세계 23개국 24개 지회의 한인 경제인은 물론 정부관계자, 대학연합 및 국내 중소기업 대표 등 27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상담회에서는 월드옥타가 수출상담 품목별로 현지 수요가 높은 제품에 대해 구매 트렌드를 사전에 분석하여 제공함으로써 국내 참가업체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었다. 수출 주요 성과로는 OKTA 회원사인 ㈜에이산(대표 장영식)과 정석케미칼(대표 김용현) 간의 100만 달러, 현지 바이어 셍산트레이드(대표 아이톨리예브 탈라이백)와 솔라시도 코리아(대표 윤창복)간의 100만 달러 등 총 437만달러의 MOU가 체결됐다. 특히 이번 상담회에서는 월드옥타 통상위원회가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제시했다. 월드옥타 5통상위원회(위원장 조진만)는 이번 참가기업 중의 하나인 도료 및 기타 화학제품을 제조하는 정석케미칼(대표 김용현)과 공동 구매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이는 전 세계 73개국 144개 지회 소속 5통상위원회 회원사들이 공동구매 방식을 통해 경쟁력 있게 해외판로를 개척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는데 그 의미가 크다. 또한 이날 월드옥타는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8개 대학연합 사업단(이하 LINC+ 대학연합)과 CIS·유럽 월드옥타 지회 간의 글로벌 산학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 교육 ▲월드옥타 CIS·유럽 회원사와 기술협력 및 연계사업 ▲글로벌 수출판로 개척 지원 및 공동 프로젝트 개발 및 운영 ▲산학협력 공동연구 및 기술개발 상호협력 등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구축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이슈인사이드] 정병국 거리 음란행위로 ‘은퇴’…왜 그랬을까

    [이슈인사이드] 정병국 거리 음란행위로 ‘은퇴’…왜 그랬을까

    도심 길거리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선수 정병국(35)이 18일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소속팀을 통해 은퇴의사를 밝혔다. 정병국은 지난 4일 오전 6시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거리에서 바지를 내리고 음란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사건 발생 당일 여성 목격자의 112 신고를 받고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용의자인 정씨를 특정하고 체포했다고 밝혔다. 정병국은 올해에만 수차례 구월동 로데오거리 일대에서 음란행위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씨는 혐의 일부에 대해 인정했고 범행 전 술은 마시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지난 2013년 결혼한 정병국은 2007년 프로입단 이후 전자랜드에서 슈팅카드 포지션을 맡아왔다. 2015~2016 시즌까지 집계된 KBL 역대 통산 3점슛 성공률 1위를 기록했고 2016-2017시즌 식스맨상을 받았다. 정병국이 불미스러운 일로 농구인생을 접었다면 야구에는 김상현(39)이 있다. 2001년 데뷔 이후 2군으로 뛰다 2009년 KIA에서 중심타자로 활약한 김상현은 2군 선수들의 성공신화였다.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까지 거머쥐었던 김상현은 KT 소속이던 2016년 6월 전북 익산시에서 자신의 승용차 문을 열어둔 채 음란행위를 하다 경찰에 체포됐다. KT는 임의탈퇴 처리했고 1년 뒤 김상현을 방출했다. KBO는 김상현에 리그 품위 손상 명목으로 500만원의 제재금 징계를 내렸다. 야구계를 떠났던 김상현은 독립구단에서 선수 겸 감독을 맡으며 복귀를 준비하는 듯 했지만 지난해 개인적인 사정으로 팀을 떠났다. 공공장소에서 신체 특정 부위를 노출하는 ‘공연음란죄’. 위반 시 1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자신의 분야에서 오랜 시간 노력해 대중에 알려진 유명인이 공공장소 에서 음란행위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주변에 관심을 받고 싶어 하는 특성…매년 증가습관적 단계로 들어가기 전 병원 찾는 것 중요 낯선 사람에게 성기를 노출시키는 행위를 중심으로 주변에 관심을 받고 싶어 하는 것은 ‘노출증(exhibitionism)’의 대표적인 특성이다. 유병율이 다른 성도착증에 비해 높은 편이며, 성적가해자에서 가장 많이 동반되는 성도착증 유형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충동, 행동이 6개월 이상 지속되며 사회적, 직업적, 또는 기타 중요한 기능 영역에서 장해를 초래한다. 외국보고에서 노출증의 2/3 정도는 평범한 모습이며 대부분의 시간에서 일상적인 대인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단국대학교 심리학과 연구팀은 ‘성적 노출증 및 접촉도착증의 유병율 및 임상특성’(2015)을 통해 지하철 및 버스를 주로 이용하는 10~50대의 일반인 568명을 대상으로 노출증 및 접촉증 피해경험에 대해 설문조사를 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노출증 피해군 109명(19.2%) 중 여성은 102명(93.6%), 남성 7명(6.4%)이었다. 2회 이상 노출증 피해군도 49명(50.0%)이나 됐다. 성적 노출행위를 당한 곳은 학교 혹은 직장 37명(33.3%), 도로 28명(25.6%), 집/집근처 20명(18.3%)이었다. 노출증 가해자에서 자위행위를 동반하고 있는 경우는 46.8%이었다. 성적 노출 행위 이후 가해자의 반응으로는 각각 ‘아무런 반응 없이 그 자리에 계속 있었다’ 52명(47.6%), ‘멀리 도망갔다’와 ‘웃거나 비웃는 표정이었다’ 15명(13.7%), ‘다가와서 나에게 대화를 시도했다’ 5명(4.6%), ‘가까이 다가왔다’ 4명(3.7%), ‘겁을 먹거나 두려워하는 표정이었다’ 1명(0.9%) 등이었다. 여성 피해자가 성적 노출 행위 이후에 경찰에 보고한 경우는 7.3%, 가족, 친구 등의 다른 사람에게 보고한 경우는 72.5%이었다. 연구팀은 “성적 노출 피해자들이 경찰에 잘 보고하지 않으며 주로 가족, 친구들에게 보고를 하는 특성이 있다”면서 “피해자들에 대해 경찰에 의뢰하거나 전문가 치료자에게 의뢰하기 위해서는 주변 가족과 친구들의 적극적인 중재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공연음란죄로 검거된 사람의 수는 2013년 1471건에서 지난해에는 2989건, 하루에 8건 가량 발생했다. 5년간 2배 이상 늘었지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노출증으로 진료 받은 환자는 모두 남성으로 총 69명 뿐이었다. 대개 사법처리를 받고 나서야 병원을 찾는 대표적 질환이다. 전문가들은 습관적인 노출증 단계에 들어가기 전에 병원을 찾아 조기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과거 유사한 사건 유명인의 이름이 재차 언급된 것에 대해 ‘가혹하다’는 일부 독자들의 의견이 있어 이를 반영해 제목과 사진 내용을 일부 수정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 [핵잼 사이언스] 1억 년 전 호박에 갇힌 발가락 하나만 긴 조류 발견

    [핵잼 사이언스] 1억 년 전 호박에 갇힌 발가락 하나만 긴 조류 발견

    지금으로부터 1억 년 전, 백악기 중반에는 다양한 공룡과 공룡에서 진화한 초기 조류가 번성했다. 이미 이 시기에는 크기와 형태가 매우 다양한 새들이 진화해 중생대의 하늘을 누볐다. 하지만 지금까지 발견된 어떤 새도 '엘렉토로르니스 첸구안기'(Elektorornis chenguangi)처럼 이상한 발을 지닌 경우는 없었다. 미얀마에서 발견된 호박(amber) 속에 보존된 엘렉토로르니스의 발에는 다른 발가락보다 현저히 긴 세 번째 발가락이 완벽하게 보존되어 있었다. (사진) 중국 지질학 대학의 리다 싱이 이끄는 국제 과학자팀은 마이크로 CT를 이용해 이 독특한 새의 발 구조를 상세히 연구했다. 나무의 수지가 굳어서 생성된 호박은 종종 곤충이 그 안에 갇혀 완벽한 형태의 화석으로 보존된다. 하지만 곤충 이외에 식물이나 도마뱀, 조류 등 다양한 동식물의 표본이 보존될 수 있다. 어떤 생물이든 이 안에서 화석이 되면 미세 구조까지 완벽히 보존되기 때문에 과학자들을 위한 최고의 타임캡슐로 불린다. 연구 결과 엘렉토로르니스는 '에난티오르니테스'(Enantiornithes)라는 멸종 조류 그룹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난티오르니테스는 당시 나무에 사는 가장 흔한 새로 대부분 크기가 작았다. 엘렉토로르니스 역시 참새보다 작은 크기지만 세 번째 발가락만은 9.8mm로 두 번째 발가락보다 41%나 길었다. 연구팀은 현생 조류 62종과 멸종 조류 20종을 비교해 이렇게 발가락 하나만 긴 경우는 엘렉토로르니스가 유일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발가락 하나만 길면 나뭇가지를 잡기 불편할 수 있는데도 이렇게 진화한 이유는 분명치 않다. 하지만 흥미로운 사실은 현생 동물 가운데도 비슷하게 진화한 동물이 있다는 것이다. 바로 영장류의 일종인 '아이아이'(aye-aye) 원숭이다. 아이아이는 긴 손가락을 이용해 나무 속 벌레를 잡아먹는데, 연구팀은 엘렉토로르니스 역시 비슷한 목적으로 긴 발가락을 사용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 가정이 옳다면 이미 1억 년 전에 현생 조류에서도 보기 어려운 독특한 생존 전략을 진화시킨 백악기 조류가 살았다는 의미다. 과거 중생대 조류는 새와 파충류의 중간 단계로 여겨졌던 시조새 화석 정도가 전부였으나 깃털 공룡 및 원시 조류의 화석이 대거 발견되면서 새의 기원과 진화에 대한 과학적 발견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이를 통해 복원된 중생대 조류의 삶은 단순히 원시적인 조류가 아니라 지금이 조류와 마찬가지로 당시 환경에 최대한 적응한 복잡한 생명체였다. 엘렉토로르니스 역시 중생대 조류의 다양한 진화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광주역, 원도심 경제거점으로 거듭난다

    호남고속철(KTX) 종착역이 송정역으로 결정된 이후 쇠락의 길로 접어든 광주 북구 중흥동 광주역 일대가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새롭게 변신한다. 19일 광주시에 따르면 오는 2025년까지 광주역 일대 약 50만㎡ 부지에 1조여원을 투입해 창업지원시설을 세우고, 기차역과 쇼핑·주거시설 등을 단일 건물에 갖춘 복합시설 건립을 추진해 구 도심 활성화를 꾀한다. 광주역 일대는 앞서 지난해 8월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사업으로 확정되면서 국비 250억원,시비 250억원, 민간자본 7000억원 등 모두 1조156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우선 올해부터 500억원을 들여 문화콘텐츠산업 경제거점으로 삼을 창업복합지원시설 건립을 추진한다. 현재 수화물 플랫폼 부지(6000㎡)에 지하 2층, 지상 7층 연면적 1만2000㎡ 규모로 건물을 지어 청년 등 창업자들을 위한 복합지원시설을 만든다. 오는 2021년까지 창업복합지원시설 등 핵심시설 건립 공사를 마무리하고, 2022년부터 주요시설 운영에 들어간다. 또 가상·증강현실(AR/VR) 지원센터, 미디어아트 창의산업, 창업자 지원주택, 지하철 2호선 등 광주역 주변의 다양한 정부부처 협업사업과 연계해 도심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꾀한다. 현재 차량정비시설로 이용하는 부지(6만㎡)에는 코레일과 함께 2025년까지 업무, 판매·오락·레저, 주거·숙박, 문화·집회 등 종합적 기능을 수행할 민자유치 복합개발사업도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서울 용산역처럼 기차역 기능과 쇼핑·오락·레저시설은 물론 오피스텔까지 단일 건물에 입주시킨다는 게 기본 방침”이라며 “코레일과 함께 대기업 등 민자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광주역 일대는 2015년 호남고속철도(KTX) 정차역이 광주송정역으로 일원화되면서 광주역 이용객은 2014년 177만명에서 2016년 39만명으로 78%가 감소했고, 주변 상권도 쇠락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박성민의 게임체인저] 일본 문 닫힌 날, 중국 문은 더 열렸다

    2016년 중국의 사드 보복,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미중 무역전쟁, 연 6%대로 떨어진 중국의 경제성장률 때문에 중국 시장은 한국 기업들의 관심에서 멀어져 왔다. 여기에 최근 일본 정부가 반도체 핵심 소재의 수출 통제를 시작함에 따라 한국 정부와 기업의 관심이 오롯이 일본 쪽을 향해 있다. 그런데 중국에서 뜻밖의 소식이 전해졌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중 무역전쟁 휴전을 결정한 미중 정상회담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중국 정부가 외국 기업 투자금지제한업종(네거티브 리스트)을 대폭 축소하면서 시장개방 조치를 확대했다. 지난달 30일 중국 발전개혁위원회와 상무부는 ‘외상투자 특별관리 조치’, ‘자유무역시험구 외상투자 특별관리 조치’, ‘외상투자 촉진을 위한 산업목록’을 발표했다. 외국 기업에 대한 네거티브 리스트가 기존 48개에서 40개로, 자유무역시험구 내 네거티브 리스트가 45개에서 37개로 줄었다. 이 조치로 선박 임대, 영화관 체인, 공연 매니지먼트 분야에서 외국 기업이 중국에 투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통신 부가서비스업과 콜센터, 원유·가스 탐사, 인구 50만명 이상 도시에서의 천연가스 사업 진입 규제가 해제됐다. 몰리브덴, 주석, 안티몬 등 광물 투자도 가능해진다. 또 5G(5세대 이동통신) 핵심 부품, 집적회로용 식각 장비, 클라우드 장비 분야에서 외국 기업 투자를 적극 장려하는 등 외국 기업 장려 산업 리스트가 새롭게 확대돼 이 분야에 진출한 외국 기업이 토지 사용·세제 등의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즉 K컬처 확산에 능한 CJ와 롯데, 원유·가스탐사 기술을 지닌 SK·GS·포스코, 5G를 선도한 KT와 LG유플러스의 중국 투자가 가능해졌다는 얘기다. 중국, 러시아, 일본, 미국에 둘러싸인 한국의 관계적 위치는 우리에게 중간적·완충적 역할을 부여한다. 관계적 위치란 국력이나 인접국과의 관계에 의해 규정되는 위치를 뜻한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한국이 대륙 쪽 사회주의 세력 대 해양 쪽 자유민주 세력의 대결장이 된 것도 관계적 위치와 관련이 깊다. 한국의 관계적 위치 때문에 한국의 기업은 대륙 쪽이든 해양 쪽이든 어느 한 편에 치우쳐서는 안 된다. 동시에 한국의 기업은 기민해야 하고, 경쟁력을 갖고 있어야 한다. 한국의 관계적 위치에 대한 유불리는 역량에 따라 바뀐다. 한국 정부와 기업이 경쟁력을 지니지 못하면 과거 일제강점기 때처럼 주권을 빼앗길 수도 있지만, 경쟁력을 갖춘 경우라면 중간에서 완충 역할을 하며 반사이익을 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태국은 20세기 초 제국주의 시절 영국·프랑스와 대립하던 독일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독립을 유지할 수 있었다. 마찬가지로 영국, 프랑스, 독일 등 강대국 사이에 위치한 벨기에는 디자인·음식·혁신 기술과 같은 고부가가치 산업을 발전시키며 주변 국가에 많은 영향력을 행사했다. 두 나라는 지금까지 관계적 위치를 적절하게 활용하고 있는 예로 꼽힌다. 동남아시아에서 다국적 기업들의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가 많이 위치한 지역을 순서대로 보면 싱가포르, 도쿄, 홍콩, 상하이에 이어 다섯 번째가 태국 방콕이다. 유럽에서는 런던, 프랑크푸르트, 파리, 암스테르담에 이어 벨기에 브뤼셀 순으로 다국적 기업들의 유럽 지역 본부가 많다. 한국과 같은 관계적 위치를 지닌 국가에선 ‘한쪽 문이 닫히면, 다른 쪽 문이 열린다’는 헬렌켈러의 말이 가끔 진짜로 실현된다. 해양 쪽의 일본과의 관계에서 잃을 것을 최소화하되 새롭게 열린 대륙 쪽의 중국에서 얻을 것에도 관심을 기울이는 게 한국 기업의 즉시적인 전략이 돼야 한다. 지금이 패러다임 전환기라면 두려워하기보다 변화의 최전선에 서야 한다. 경쟁력은 사실 그렇게 위기 속 활로를 모색하다 급거에 키워질 때가 많다. 배화여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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