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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APPY KOREA] 폐교 사들여 예술촌 열고 수십억 들여 가족호텔 짓고

    ”외지인들은 한번 왔다가믄 그만이다. 다 잊어삔다. 한두번 쏙았나. 우리가 해야 한다, 아이가.” 사재를 몽땅 털어 폐교된 물건초등학교를 연간 20만명 이상 찾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바꾼 ‘해오름 예술촌’ 정금호(61) 촌장의 말이다. 정 촌장은 인근 창선고교에서 수학을 가르치다 지난 1999년 사표를 던진 뒤 예술촌을 꾸미기 시작했다. 교직 생활 25년간 모은 돈과 퇴직금도 모자라, 부모가 물려준 논밭까지 팔았다.2003년 문을 연 예술촌은 화랑과 전시실, 도자기실, 판화공방, 천연염색실, 다실 등을 두루 갖추고 있다. 정 촌장은 “무모하다고 손가락질도 많이 받았지만, 제가 태어난 고향에 제대로 된 문화공간 하나쯤 만들고 싶었습니다.”면서 “저처럼 미친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어야 마을이 조금이라도 변하죠.”라며 미소지었다. 또 2005년 문을 연 남송가족관광호텔 이기평(66) 회장은 정통 은행원 출신이다. 바쁜 서울 생활에도 80년대부터 한푼두푼 모은 돈으로 물건마을에 땅을 사들이기 시작했다.20년 가까이 6000여평의 땅이 확보되자, 은행을 퇴직한 직후인 2003년부터는 물건마을에 직접 내려와 호텔을 손수 짓기 시작했다. 모든 재산을 쏟아 붓다시피했다. 지금은 아내와 함께 마을에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이 회장은 “변변한 숙박시설 하나 없던 물건마을에 수십억원을 들여 호텔을 짓는다고 하니, 식구들까지 나서서 반대했다.”면서 “방문객 유치와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됐다는 사실에 만족한다.”며 흐뭇해 했다. 독일 교포들이 국내에 되돌아와 정착할 수 있도록 조성된 독일마을의 숨은 공로자는 주민 강중식(57)씨다. 강씨는 지난 2001년 물건마을 인근에 독일마을을 유치하기 위해 자신이 갖고 있던 땅을 헐값에 내놓은 것은 물론, 유치지역에 땅을 보유하고 있던 외지인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설득했다. 결국,3만평 규모의 독일마을은 이곳에 조성됐다. 정 촌장과 이 회장, 강씨 등은 서로를 ‘미친 사람’이라 부른다. 강씨는 “마을이 발전하려면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미친 사람이 많아야지예.”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HAPPY KOREA] “이렇게 추진합시다” 특별좌담

    [HAPPY KOREA] “이렇게 추진합시다” 특별좌담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대상지역 30곳이 확정됨에 따라 정책 추진의 닻을 올렸다. 서울신문은 행정자치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한국지방행정연구원과 공동으로 이들 지역을 일일이 찾아 마을현황과 추진계획, 발전방향 등을 짚어볼 계획이다. 이에 앞서 문영훈 행정자치부 살기좋은지역기획팀장, 이종수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 김선기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연구위원이 참여한 가운데 본지 조덕현 기자의 사회로 특별좌담회를 갖고 앞으로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점검해봤다. ●사회자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대상지역 30곳에서 제출한 계획서를 보고 느낀 점은 무엇인가. ●이 교수 전체 계획의 90% 정도는 일터 중심, 일터는 시설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주민들끼리 상호작용과 의견 교환이 충분히 이뤄진 것도 아닌 것 같다. 지역만들기는 주민이 끌어가고, 시민단체가 밀어주는 형태가 바람직하다. 정부는 정책의 방향성과 전략을 다져줘야 한다. ●김 연구위원 주민들의 열의가 느껴졌다. 지역만들기가 기존 지역개발사업과 구별되는 가장 큰 차이는 주민 참여, 주민 주도에 있다. 하지만 전통적인 공동체가 상당부분 와해됐기 때문에 주민 주도 기반은 미약하다. 지역만들기에 대한 개념도 사회 변화와 맞물려 차근차근 잡아나가야 한다. ●문 팀장 이제 시작 단계다. 지역만들기의 취지와 개념을 알리기 위해 2∼3월에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3월 말까지 각 지자체가 구체적인 사업 계획서를 작성할 때 지역만들기의 취지가 녹아들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 취지를 살리는 지역에만 재정인센티브를 줄 방침이다. ●사회자 주민들의 역량에는 문제가 없나. 정부의 개입 수위는 어느 정도가 적당한가. ●이 교수 주민들에게 전적으로 맡길 경우 기획능력, 인적역량, 방향설정 등에서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주민들이 주도하지 않으면 이 정책이 존재할 수 없지만, 정부의 지원과 관여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주민들은 꿈을 꾸고, 시민단체는 리더를 발굴·교육하고, 정부는 재정 지원과 규제 완화 등을 통해 뒷받침해야 한다. ●김 연구위원 협력체제가 필요하다. 중앙정부는 전체적인 관리와 재원 배분, 가이드라인 설정 등에 치중해야 한다. 나머지는 지자체와 주민, 시민단체 등이 협력네트워크를 통해 풀어나가는 게 바람직하다. ●문 팀장 주민들의 자체역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주민들이 알아서 하라고 한다면 정부로서는 무책임한 행위다. 주민 주도의 범위를 어디까지 해야할지 고민도 필요하지만, 서로의 역할이나 기능이 다른 만큼 정부와 주민이 함께 가야 한다. ●사회자 시민단체의 역할이 강조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이 교수 지방, 특히 농촌에서는 거의 시민단체가 눈에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작목반과 같은 직능단체가 더 많다. 분배가 불공평하게 이뤄지거나 주민 지향성을 상실하면 직능단체 조차 파괴될 수 있다. 농어촌에서는 직능단체가 시민단체처럼 활동할 수 있도록 ‘민회’나 ‘향회’같은 주민협의체 기구를 육성해야 한다. ●사회자 지역만들기의 추진력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 ●문 팀장 사업 기간은 3년이다. 계획서 내용을 얼마나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는지를 평가해 차등 지원할 것이다. 사업이 끝난 뒤에는 지자체나 주민, 지역전문가 등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사후관리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농어촌에 매년 지원되는 정부 예산이 수조원에 이르지만, 그 효과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지역에서 자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지역만들기 교부금’ 신설 등 인식의 전환도 필요하다. ●이 교수 주민과 행정의 우선 순위를 논하기는 어렵다.‘지역의 발전은 미친 공무원과 미친 주민 한명씩만 있으면 된다.’는 표현도 있다. 농촌은 고립적으로 봐서는 해법이 없다. 도시의 대안으로서 지속가능한 농촌을 만들어야 한다. 초기에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도시와 접목시킬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김 연구위원 지역개발사업 대부분이 초창기에는 열심히 이뤄진다. 하지만 사후관리가 안 돼 실패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새 사업을 추진하는 것 못지 않게 기존 사업을 유지·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사회자 추진 과정에서 부작용도 나올 수 있다. 공동체 복원 프로그램도 마련돼야 하지 않나. ●문 팀장 충분한 준비 없이 추진될 경우 이해관계가 얽히면서 잠재적인 갈등요인이 표면화될 수 있다. 마을간 협력 문화가 사라졌다는 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회적 장치가 없다는 점도 걱정이다. ●이 교수 마을만들기는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다. 명백한 규칙과 합의에 의한 투자와 분배가 이뤄져야 한다. 사회적, 지역적 타당성이 있는 사업을 우선적으로 발굴,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공공성의 확대, 공유공간의 확보도 무엇보다 중요하다. ●김 연구위원 재원의 조성, 분배, 의사결정 등에 대한 구체적·체계적인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 같은 맥락에서 자치규약을 개발할 필요도 있다. 특히 농어촌의 경우 인적 자원이 부족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자체 내에 ‘지역만들기 지원센터’를 설치해 추진 주체간 협력기구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사회자 이번 대상지역은 공모를 통해 선정했다. 앞으로도 공모제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한가. ●김 연구위원 공모제를 유지하는 한 행정기관은 개입할 수밖에 없고, 지자체간 과열 경쟁으로 지역만들기의 장애물이 될 수 있다. 마을만들기 정책이 안착될 때까지는 공모제가 불가피하겠지만, 점차 상시지원체제로 바꿔나가야 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지역만들기 지원에 관한 협약을 맺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도 있다. ●이 교수 지방정부가 현장실정을 더 잘 알고, 지역만들기 추진주체로서 정당성을 갖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연고주의나 자체 역량에서 여전히 문제가 있다. 오히려 지방정부에 비해 중앙정부가 더 혁신적이라고 인정받기도 한다. 정부는 사후관리를 철저히 해 상호 단점을 보완해야 한다. ●문 팀장 공모제와 상시지원체제는 병행돼야 한다. 궁극적으로는 지역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지역의 기획 역량과 자체 재원이 부족하다. 정리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사진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 “살기좋은곳은 삶터·일터·쉼터” 범 정부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살기좋은 지역만들기’사업은 마을단위가 적합하며, 생활환경(삶터)을 좋게 만드는 것에 중점을 두되, 일터와 쉼터도 포함해야 한다는 정부 용역보고서가 나왔다.30개 자치단체가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우수지역으로 선정됐지만, 여전히 개념이 명확하지 않은 초기 단계여서 참고할만한 자료가 될 것 같다. 연세대 도시문제연구소(소장 이종수 교수)는 4일 행정자치부에 제출한 ‘살기좋은 지역’ 및 ‘살기좋은 지역만들기’개념정립 연구용역보고서에서 이같이 정리했다. ●‘살기좋은 곳은 4대 요소 갖춰야’ 연구팀은 전문가, 자치단체 공무원, 시민운동가 등 43명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와 추가 연구를 통해 ‘살기좋은 지역’을 4가지로 정리했다. 우선 ‘편리성’이다. 교육, 의료, 문화 등의 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하지만 시설투자 중심의 시각에 매몰돼선 안된다고 지적한다. 막대한 재원 확보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일방적으로 투입된 돈이 공동체를 와해시킬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자연과 가까운 삶’도 중요한 기준으로 들었다. 도시민 1인당 공원면적은 6.9㎡로 선진국에 비해 크게 부족해 ‘심호흡을 할 수 있는’ 푸르름을 지닌 곳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다.‘따뜻한 이웃 공동체’역시 핵심 개념이라고 했다. 특히 근대화·산업화 과정에서 공동체성을 상실했으며, 복원을 절실한 과제로 꼽았다. 네번째로 ‘경제적 성장성’을 들었다. 경제적 성장이 전제될 때 지속가능성을 갖는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경제 성장이 필요조건이긴 하지만, 충분조건은 아니라고 설명한다. ●사업단위 ‘지역´ 아닌 ‘마을´이 바람직 이 사업은 삶터를 중심으로 일터, 쉼터가 일부 포함된 개념이라고 정의했다. 기본적으로 생활공간을 좋게 만드는 것으로 추진하되 부분적으로 일자리를 늘리고, 휴식공간을 확충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업의 단위는 ‘지역’이 아닌 ‘마을’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마을이 대상지역을 두루 포함할 수 있는 유연성이 있으며, 주민들이 똘똘 뭉쳐 정책 추진을 쉽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주민운동, 시책, 프로그램을 합친 성격의 사업이 돼야 한다고 정의했다. 주민의 정서적 열망과 노력을 뜻하는 의미에서 ‘국민운동’의 성격을 띨 수 있고, 지자체와 정부의 정책이란 의미에서 ‘시책’이라고 볼 수 있다는 것. ●“택리지도 살기좋은 지역의 맥락” 1751년 저술된 이중환의 택리지(擇里志)는 ‘살기좋은 마을을 고르는 이론서’라고 분석했다. 택리지에선 살기좋은 마을 요건으로 4가지를 들었다. 우선 풍수와 땅의 기운, 안전을 중시했다. 경제적 잠재력도 중요하게 비중을 뒀다. 땅이 비옥해야 하는데, 농사를 짓는데 알맞은 곳을 들었다. 좋은 풍속을 가려 고르지 않는다면 자기에만 해가 돌아오는 것이 아니라 자손도 행실을 그르친다며 공동체성과 풍속도 비중을 뒀다. 끝으로 환경적 아름다움을 들었다. 아름다운 지역환경이 없으면 사람이 거칠어진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택리지 외에 6·25 직후의 재건국민운동과 새마을운동, 시민단체의 ‘공동체운동’도 같은 흐름으로 분류했다. 미국의 ‘머니 매거진’, 영국의 ‘지속 가능한 커뮤니티’, 일본의 ‘마치즈쿠리운동’등도 참고할 만한 모델로 꼽았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HAPPY KOREA] ‘명품마을’ 전국 30곳 선정

    [HAPPY KOREA] ‘명품마을’ 전국 30곳 선정

    전북 남원시 ‘구름다리마을’과 전남 곡성군 ‘섬진강기차마을’ 등 모두 30곳이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 정책이 추진될 ‘명품 마을’로 최종 확정됐다. 이들 지역에는 향후 3년 동안 총 5592억원이 집중 투자된다. 서울신문사와 이 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행정자치부는 1일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 지방자치단체 우수계획 공모’ 결과를 발표했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7곳이 선정돼 최대 수혜 지역이 됐다. 이어 경북 6곳, 전북·강원·경남 3곳, 경기·충남·충북 2곳, 부산·제주 1곳 등이다. 각 마을의 발전방향을 담은 유형별로는 생태형이 13곳, 문화형 10곳, 산업형 8곳, 관광형 7곳, 가족형 3곳, 교육형·건강형 2곳, 평화형 1곳 등으로 집계됐다. 정용덕 선정위원장(한국행정연구원장)은 “심사과정에서 지역의 의지와 관심도를 우선적으로 고려했기 때문에 지역별로 편차가 클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 사업비는 전북 부안군 ‘은빛갈대 서빈노을 자전거마을’이 660억원으로 가장 많고, 가장 적은 경북 의성군 ‘산수유마을’에도 44억원이 투자된다. 지역별로 편차가 큰 이유는 중앙정부가 지원 규모와 기준을 획일적으로 제시한 것이 아니라, 각 지역에서 자율적으로 작성·제출한 계획을 반영했기 때문이다. 1곳당 평균 사업비는 186억원이다. 재원은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중앙정부 관련 예산을 하나로 묶은 정책 패키지 83억원, 행자부의 재정인센티브 20억원, 지자체 자체부담 30억원, 민자유치 54억원 등이다. 선정지역은 지역발전에 장애가 되는 각종 정부 규제로부터 자유로운 ‘살기 좋은 지역특구’로 지정될 예정이다. 장인태 행자부 제2차관은 “오는 6월까지 지역별로 세부 추진계획이 확정되면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것”이라면서 “선정지역이 도시와 농촌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성공거점이 되도록 범정부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1차 심사는 통과했으나,2차 심사에서 탈락한 충남 예산군 ‘의좋은마을’ 등 17곳에 대해서는 ‘도(道) 지정 시범지역’으로 분류, 해당 지자체가 지원할 계획이다. 장 차관은 “각 지자체가 자체 추진하는 지역에도 올해 말에 성과를 평가해 특별교부세 등 인센티브를 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HAPPY KOREA] 탈락 79곳은 향후 지역개발사업 ‘1순위’로

    이번 공모에는 대상지역 140곳 가운데 126곳이 지원했다. 이 가운데 30곳이 중앙정부 지정 시범지역으로,17곳이 지방정부 지정 시범지역으로 확정됐다. 결국 79곳은 탈락의 쓴 잔을 맛보았다. 하지만 탈락지역 79곳은 앞으로 중앙정부가 주도하는 각종 지역개발사업 선정과정에서 ‘1순위’ 후보지역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장인태 행정자치부 제2차관은 “탈락지역 79곳에서도 살기좋은 지역만들기에 대한 주민 열기를 지속시키고, 계획이 중단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중앙정부 차원에서 추진하는 각종 지역개발사업에 우선적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각 부처별 지역개발사업으로는 건설교통부가 모두 37곳을 지정·지원하는 시범도시·시범마을 사업이 있다. 농림부의 전원마을 사업, 문화관광부의 가고싶은섬 사업, 해양수산부의 바다마을 사업, 산업자원부의 노후산업단지정비 사업 등도 꼽을 수 있다. 행자부는 또 탈락지역에 대한 직·간접적인 지원방안을 추가로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HAPPY KOREA] 심사위원장 심사평

    [HAPPY KOREA] 심사위원장 심사평

    심사위원장을 맡아달라는 제안은 무척이나 행운이었던 것 같다. 민선자치 이후 지방이 많이 발전했지만, 이번 우수계획 선정이 지방자치 발전의 백미를 장식할 것 같다. 1차 심사는 40명,2차 심사는 20명이 참여했다. 심사기법도 1차는 양적인 평가를,2차는 질의응답과 토론을 하는 질적인 평가를 했다. 특히 최종 심사인 2차는 ▲지역의 여건 ▲의지 ▲목표의 적합성 ▲계획의 충실성 ▲예술성 ▲지속가능성 ▲실현가능성 ▲민간참여 ▲기대효과 등을 기준으로 심사했다. 평가에선 ‘창발성’이 돋보였다. 전 지역들이 주민들로부터 아이디어를 가져오고자 하는 노력이 컸다. 곡성의 기찻길 마을, 남원의 춘향이 얼이 담긴 구름다리 마을, 고령의 가얏고 마을 등 이름만 들어도 정겨운 마을들이 너무 많다. 심사위원장으로서가 아니고, 자연인으로서 아름다운 산과 강 그리고 해안가를 끼고 있는 정말 한번 살아보고 싶은 마을들이 우리나라에 이렇게 많구나 하는 행복감에 휩싸이기도 했다. 발표를 하면서 반드시 선정돼야 한다며 긴장과 초조감을 보이던 지자체장 또는 관계자 여러분들의 표정이 지금도 생생하다. 모든 지자체가 다 국가지정 시범지역이 됐으면 하는 것이 심사위원장의 마음이지만, 국가재정의 한계로 인해 그러지 못한 것이 안타깝다. 일부 아쉬운 점은 선정되지 못한 지역 중에는 아직도 주민들의 참여보다는 용역 위주로 계획을 세운 지역들이 보였고,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컨셉트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해 지나치게 넓거나 협소한 계획을 세운 지자체가 있었다는 점이다. 반면 전남도와 같이 하나의 시군도 탈락시키기 아까울 정도로 훌륭한 계획을 세운 지자체가 있다. 하여튼, 심사위원장으로 이번 공모전은 우리나라 지역개발의 획기적인 전환점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47개 지역은 향후 우리나라 생활환경을 변모시킬 핵이 될 것이 분명하다. 정용덕 한국행정연구원장
  • [HAPPY KOREA] 지원 어떻게 이뤄지나

    [HAPPY KOREA] 지원 어떻게 이뤄지나

    행정자치부가 1일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 우수지역 47곳을 발표하면서 이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우리나라도 일본 등 외국처럼 각각의 지역이 가지고 있는 개성과 부존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고품격의 생활공간으로 거듭 태어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박명재 행자부 장관이 ‘21세기형 새마을운동’이라며 남다른 의욕을 갖는 것도 이런 배경을 깔고 있다. ●선정된 지역은 어떤 곳 행자부는 이날 ‘국가지정’ 30곳과 ‘도지정’ 17곳을 분리해 발표했다. 당초 30곳만 선정할 예정이었으나 탈락한 17곳의 계획도 매우 우수해 도가 중심이 돼 계속 추진토록 한 것이다. 선정된 지역은 산업형·문화형·교육형·가족형·관광형·전통형 등 모두 9개 유형으로 나눴다. 이를테면 산업형이란 지역에 있는 사업을 지원해 마을을 조성하고 발전시키는 형태다. 국가지정엔 전남 무안군의 ‘하늘백련마을 조성사업’과 안동시의 ‘안동 산약마을’이 선정됐다. 문화형은 지역문화 예술 자원을 통해 특화발전 계획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전북 완주군의 ‘대승 천년 한지 전원박물관’과 전남 강진군의 ‘천년비색 청자마을’ 등이 대표적이다. ●어떤 지원이 이뤄지나 국가지정으로 선정된 마을은 3월 말까지 세부사업계획을 행자부에 제출해야 한다. 만일 적합하지 않으면 이때 수정해야 하며, 이를 검토해 올 상반기 중에 30개 자치단체에 5억원의 인센티브 사업비를 1차로 지원한다. 계획대로 순조롭게 추진되면 내년에 10억원,2009년 5억원을 지원하는 등 3년간 인센티브 사업비로만 모두 20억원을 지원한다. 행자부 박재영 균형발전지원본부장은 이와 관련,“올 연말에 추진실적을 1차로 평가할 것이며, 이를 근거로 내년에 평균 10억원의 인센티브 사업비가 지자체에 지급되는데, 평가 결과에 따라 차등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이들 지역엔 중앙정부에서 추진하는 각종 사업이 패키지로 지원돼 사업의 성과를 높인다. 행자부의 정보화마을 사업, 소도읍육성사업, 문화관광부의 역사문화보존사업 등 모두 120가지 사업 중 가능한 것을 묶어 지원한다. 이를 위해 3년간 총 5592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지역별로 평균 186억원의 사업비가 지원되는 셈. 재정경제부와 특구지정도 추진해 지역만들기 사업의 걸림돌을 없앨 방침이다. 문영훈 살기좋은지역만들기 기획팀장은 “현행대로 할 경우 재정투융자심사 등 각종 규제에 묶여 사업추진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면서 “자치단체에서 준비를 많이 한 만큼 신속히 추진되도록 특구로 지정해 절차를 간소화하겠다.”고 밝혔다. ●효과는 얼마나? 우수지역 선정 사업은 향후에도 계속된다. 행자부 관계자는 “오는 11월 내년도 선정 지역을 공모할 계획이며, 현재 기획예산처와 예산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업이 계속 추진되면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지역엔 지역발전을 위한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 대다수 자치단체는 희망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행자부가 30개 선정지역이 제시한 효과를 종합한 결과 3년 동안 시행하면 인구가 1만 5000여명 증가하고, 주민의 소득도 현재보다 3배가량 늘어난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We랑 외국어랑 놀자-영어] Excuse me,would you like a paper?

    A:Excuse me,would you like a paper? 실례합니다. 신문 보시겠습니까? B:Yes,please.May I have a magazine or something? 네, 주세요. 잡지 같은 걸 봐도 되나요? A:Certainly.Just a moment.I’ll be right back with one. 물론이죠. 잠깐만요. 곧 갖다 드리겠습니다. B:O.K,I will. 좋습니다. 그러죠. A:Which do you prefer,one in Korean or English? 어떤 것을 원하시나요? 한국어로 된 것입니까, 아니면 영어로 된 것입니까? B:One in Korean,please. 영어로 된 것을 주세요. A:All right,sir. 알겠습니다, 손님. B:Thank you. 고맙습니다. 세종외국어학원 영어담당:김진아 (02)720-8587
  • [사고] 신문의 날 표어·포스터 공모

    한국신문협회·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한국기자협회는 제51회 신문의 날 및 신문주간을 맞아 신문의 날 표어 및 신문주간 포스터를 현상 공모합니다. 온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이번 공모에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공모부문 표어/포스터(일반부/학생부-초·중·고) ●응모기간 2007년 2월1(목)∼28일(수) ●응모소재 -독자의 기대와 시대적 상황에 부응하는 신문의 사명과 책임 -신문의 공익성과 독자의 신뢰를 증진시킬 수 있는 내용 -신문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 신문이 우리 삶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 기타 신문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할 수 있는 내용 ●출품요령 출품규격을 준수하여 공모신청서를 작성, 방문 또는 우편접수(신청서는 한국신문협회 홈페이지(www.presskorea.or.kr)에서 다운받아 활용) ●출품작수 및 규격 개인별 표어 1점, 포스터 2점 이내 ●출품규격/ci0000 *표어:20자 이내(격자20칸) *포스터:4절(39.4×54.5) ●시상내역/ci0000 *표어 -대상 1명 (상금 100만원과 상패) -우수상 2명 (상금 50만원과 상패) *포스터 -대상:부문 통합 1명 (상금 200만원과 상패) -최우수상:각 부문별 1명 (상금 100만원과 상패) -우수상:각 부문별 2명 (상금 50만원과 상패)
  • 美, 한국 대선후보 ‘검증’?

    美, 한국 대선후보 ‘검증’?

    |워싱턴 이도운특파원|“한국의 차기 대통령 후보들은 누구냐?” 미국의 한반도문제 관계자들이 올해 말 한국의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이 큰 유력 정치인들의 집중 연구에 들어간다. 워싱턴에 자리잡은 한·미연구원(US-Korea Institute)과 한·미경제연구소(KEI) 등 양국 관련 미국의 대표적인 두 싱크탱크는 다음달부터 한국의 대선 후보들을 공동으로 초청, 미국인들과 한·미관계 등을 놓고 대화의 장(場)을 마련한다고 돈 오버도퍼 한·미연구원 원장이 29일 밝혔다. 오버도퍼 원장은 이미 유력 대선 후보들과 비공식적으로 행사 개최 문제를 협의 중이며,2월 초 공식적으로 초청장을 발송할 예정이라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이명박·박근혜·손학규·정동영·김근태등 대상 초청 대상에는 한나라당의 이명박 전 서울시장, 박근혜 의원, 손학규 전 경기지사와 열린우리당의 정동영 전 의원, 김근태 당의장 그리고 민노당 등 다른 당이나 무소속 의원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 후보들 가운데 일부는 직접 워싱턴을 방문할 예정이며, 일부는 서울과 워싱턴을 연결하는 화상대화 시스템을 통해 미국인들과 만날 계획이다. 오버도퍼 원장은 미국측에서는 워싱턴지역의 한반도 및 아시아 전문가와 학자, 언론인, 국제관계를 전공하는 대학원생 등이 참석해 한국의 대선 후보들로부터 강연을 들은 뒤 질문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행사에는 국무부 등 미 정부 관계자들도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노대통령 너무 몰라 양국관계 삐걱” 워싱턴의 한국 전문가들은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 너무 몰랐고, 또 노 대통령도 미국에 대해 너무 몰랐던 것이 이후 한·미관계가 매끄럽지 못했던 요인 가운데 하나라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치러지는 한국 대선에 나서는 후보를 비롯한 유력한 정치인들에 대해 미국측의 관심이 매우 크다고 워싱턴의 한반도 소식통이 말했다. 또 올해 대선에서도 또다시 ‘반미 감정’이 중요한 이슈로 부각될지 여부에 대해 미 정부에서도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이 소식통은 말했다. ●새달초 공식초청장… ‘사대주의´? 이에 따라 한국 대선후보 초청 강연에서는 향후 한·미관계와 남북관계, 북·미관계에 대한 후보의 입장을 묻는 미국측 참석자들의 질문이 집요하게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으로는 한국의 대선 후보들이 출마를 공식 선언하기도 전에 미국인들과 만나 향후 한·미관계 등을 논의하는 것이 국내 유권자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 것인가 하는 문제도 제기될 수 있다. 이에 대해 오버도퍼 원장은 “한국의 유력 정치인들을 미국에 소개시키는 것이 아니라 미국인들에게 한국을 좀더 이해시키기 위해 기획한 행사”라면서 “중요한 시기일수록 양국이 대화 기회를 늘려 서로를 이해해나가는 것이 한·미관계 발전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dawn@seoul.co.kr
  • [세계의 싱크탱크] (19) 워싱턴의 한국연구소들

    [세계의 싱크탱크] (19) 워싱턴의 한국연구소들

    워싱턴에는 ‘한국’이라는 이름을 내건 싱크탱크가 두 곳 있다. 한·미경제연구소(KEI)와 한·미연구원(US-Korea Institute)이다. 한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설립된 두 기관은 워싱턴에서 한국을 알리고 한반도와 관련된 연구를 수행하거나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 한·미 연구원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지난 25일 저녁 워싱턴 시내의 매사추세츠 가에 자리잡은 존스홉킨스대학 국제학대학원(SAIS)의 케니 오디토리엄에서 워싱토니언들에게 매우 이채로운 행사가 열렸다.‘영화속의 DMZ’라는 주제로 한반도 분단을 소재로 한 한국 영화를 소개하는 행사였다. 메릴랜드대학 영화학과의 민현준 교수가 오디토리엄을 가득 채운 미국인들에게 ‘쉬리’와 ‘JSA’ ‘괴물’ 등 영화 세 편의 정치·사회적 의미를 소개했다. 이 프로그램은 한·미연구원이 주최한 ‘현대 한국문화 시리즈’의 첫 행사였다.26일에는 한국 음악에 대한 강좌가 있었고,3월에는 한국의 미술과 북한 영화가 소개될 예정이다. 한·미연구원은 지난해 10월 SAIS 내에 설립됐다. 워싱턴의 대표적인 한반도 전문가 돈 오버도퍼 SAIS 교수가 원장을 맡았다. 연구원은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지원한 4억원으로 출범했으며, 내년부터 3,4년간은 우리 정부가 매년 40만∼50만 달러를 출연하는 방식으로 재정을 뒷받침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원은 연구조사, 네트워킹, 강의 등 세가지 기능을 수행한다. 또 앞으로 활동결과를 묶어 정책 제안도 할 계획이다.SAIS의 일부로서 한·미연구원은 2006년 가을 학기에 세 강좌를 열었다. 국무부 한국과장과 일본과장을 지낸 데이비드 스트로브 교수가 ‘두개의 한국’을, 국무부에서 한국을 분석했던 존 메릴 교수가 ‘한반도와 미국의 외교정책’을, 켄트 칼더 교수가 ‘한·일 비교 정치경제학’을 각각 강의했다. 올해 봄 학기에는 주제가 바뀐다. 프리덤하우스에서 북한 인권 개선운동을 벌였던 구재희 박사가 ‘남북한의 인권’을, 곽승영 하워드대 교수가 ‘한국경제’를 가르치게 된다. 한·미연구원의 중요한 기능 가운데 하나는 미래의 한반도 전문가들을 양성하기 위한 젊은층과의 네트워크이다. 한반도에 관심있는 미국 젊은이들의 모임인 ‘세종 소사이어티’와의 연대가 대표적이다. 세종 소사이어티는 SAIS에서 한국어를 공부했던 애틀랜타 출신 스태퍼드 워드가 만든 연구 모임이다. 워드는 현재 국무부에서 들어가 외교관으로서 인도네시아에 근무하고 있지만 대표 역할을 계속 맡고 있다. dawn@seoul.co.kr ■ 한·미 경제연구소 |워싱턴 이도운특파원|한·미경제연구소(KEI)는 20여년 동안 워싱턴에서 한반도 전문가들의 ‘사랑방’ 역할을 해온 기관이다.1982년 설립된 KEI는 한국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의 재정 지원을 받고 있다. KEI의 역할은 ▲한국의 발전과 한·미관계의 현황을 미국인들에게 알리고 ▲한국의 경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며 ▲한국의 정부 관리들에게 미국 외교 및 경제 정책의 변화와 흐름을 전해주는 것이다. KEI는 한국 정부 등 국내 기관이나 단체가 미국에서 개최하는 대부분의 공식 행사를 지원한다. 또 주미 한국대사와 주한 미국대사의 미국내 동반 ‘투어’도 주관한다. 국제교류재단의 후원을 받아 미국내 각 대학의 한국 연구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KEI의 소장은 미 국무부 대북협상특사를 지낸 찰스 프리처드 전 대사가 맡고 있다. 프리처드 소장은 민주당 출신인 빌 클린턴 정부와 공화당 출신인 조지 부시 대통령 정부에서 모두 일한 경험을 갖고 있다.KEI로 오기 전까지 브루킹스연구소에서 아시아 문제를 연구하기도 했다. 또 미 재무부의 국제금융정책국장 등을 역임한 제임스 리스터 부소장을 비롯해 KEI에는 6명의 상근 직원이 일하고 있다. 직원 가운데 선임인 플로렌스 로-리(한국명 이명화) 재정 및 출판 담당자는 KEI의 월간 뉴스레터인 ‘코리아 인사이트’에 한국과 북한의 경제와 사회 이슈를 분석하는 글을 쓴다.KEI는 한국의 경제와 관련해 연례적으로 보고서를 출판하며, 특별한 현안이 생길 때마다 보고서를 작성한다. 제임스 앨비스 홍보 담당자는 ‘코리아 클럽’의 운영자이기도 하다. 코리아 클럽은 한반도에 관심을 가진 워싱턴 지역 인사들의 모임으로 한반도 정책과 관련된 주요 인사들을 초청해 강연을 듣고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 행사를 개최한다. 오공단 미 국방연구원 책임연구원, 제임스 켈먼 미 국무부 국제안보 및 비확산국 부과장이 앨비스 연구원과 함께 코리아 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의 강연 초청자 가운데는 대니얼 글레이저 미 재무부 테러금융 및 금융범죄 담당 부차관보, 성 김 국무부 한국과장, 찰스 카트먼 전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사무총장, 빅터 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아시아 담당 보좌관 등이 포함됐다. dawn@seoul.co.kr ■ 돈 오버도퍼 한·미 연구원장 인터뷰 |워싱턴 이도운특파원|“한·미연구원은 워싱턴에서 한국을 연구하는 여러 기관들의 활동을 효율적으로 조율하는 ‘허브’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한·미연구원의 돈 오버도퍼 원장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연구원이 워싱턴의 각종 커뮤니티에 한국을 넓고도 깊이있게 알리는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워싱턴의 다른 싱크탱크, 대학의 한국 연구 기능과 비교할 때 한·미연구원의 특징은 무엇인가. -다른 싱크탱크나 대학에서 하는 것은 하지 않고, 하지 않는 것은 하는 곳이다. 예를 들면 이달부터 한국 영화와 음악, 그리고 북한 영화를 소개하는 행사를 개최한다. 다른 한국 관련 기관에서는 본 적이 없을 것이다. ▶존스홉킨스 대학 국제학대학원(SAIS) 소속이어서 학술적인 측면도 강한데. -올해부터 SAIS와 한·미연구원 공동으로 한반도 학위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오는 9월 한국을 전공한 전담 교수를 임용할 계획이다. 이제부터 SAIS에서 한국을 연구하는 학생들도 중국 연구자나 일본 연구자와 마찬가지로 학위를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한국 담당 교수는 어떤 분이 임용되나. -지금까지 30여명이 신청서를 냈다.3월 안에 그 가운데 한 분을 선택할 예정이다. 심사 과정에서 특별한 전공을 선호하지는 않을 것이다. 한국 정치, 역사, 사회 등 모든 분야의 전공자들을 심사할 것이다. 어떤 분야든 최고의 학자를 임용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또 한국인이든, 한국계 미국인이든, 또는 순수 미국인이든, 임용에 차별을 두지 않겠다. ▶그렇다면 한·미연구원은 싱크탱크인가, 학술기관인가. -두가지 측면이 다 있다. 우선 연구원이 소속된 SAIS가 학교이니 만큼 학술적 측면이 강하다. 그러나 한·미연구원이라는 이름을 걸고 한국과 관련한 워싱턴의 각종 커뮤니티들에 손을 미치기 때문에 싱크탱크의 성격도 강하다. 쉽게 말하면 학술과 싱크탱크의 ‘퓨전’이라고 할 수 있다. ▶워싱턴 한국 관련 연구 분야의 ‘허브’가 되겠다는 의미는. -연구원을 맡기 전에 한반도 전문가로서 각종 연구소 등으로부터 초대를 받곤 했다. 그런데 많지 않은 한국 관련 프로그램인데도 날짜가 겹쳐서 한 곳은 가고, 한 곳은 포기해야 하는 일들이 자주 생겼다. 한국 관련 프로그램 간에 조율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그래서 지난 10월 한·미경제연구소(KEI), 조지타운 대학과 공동으로 워싱턴에서 한반도 관련 프로그램을 가진 기관들의 담당자를 초대했다. 대학과 싱크탱크를 포함해 모두 17곳에서 참석을 했다. 이날 참석하지 못한 기관을 합치면 모두 20여개 기관이 한국 관련 연구 기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워싱턴에서 이런 식의 모임은 처음이었다. 이날 참석자들은 인터넷에 공동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 사이트에 각 기관이 구상하는 행사를 날짜와 함께 올리면 다른 기관들은 행사를 기획하면서 그 날짜를 피해갈 수 있는 것이다. ▶워싱턴의 한국 관련 싱크탱크에 어떤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보는가. -일반적인 느낌은 10년전과 비교할 때 한국에 대한 관심이 훨씬 커졌다는 것이다. 우선 한국이 경제적·정치적으로 국제사회에서 중요한 플레이어가 됐다는 이유가 있다. 또 하나는 북한 문제다. 갈수록 핵 위기가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나라와 비교할 때 미국에 좋은 싱크탱크가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 -미국의 정부 기관이 다른 나라 정부보다 유연하기 때문이라고 본다. 미국에서는 싱크탱크나 대학이 연구에 필요한 경우 정부 관리들을 비공식적으로 만나서 함께 정책에 대해 토론하는 기회를 갖는다. 그러나 프랑스나 독일과 같은 유럽 국가들, 그리고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에서는 정부가 바깥 세상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선을 긋는 것이 아닌가 싶다. 프린스턴 대학을 졸업한 오버도퍼 원장은 1953년 포병 장교로 한국전에 참전하기도 했다. 워싱턴포스트의 대표적인 외교 담당 기자로 활약했으며, 한반도와 관련한 최고의 역작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는 ‘두 개의 한국(Two Koreas)’ 저자이기도 하다. 북한도 세차례 방문했다. dawn@seoul.co.kr
  • [Seoul In] 성북구 건강지원센터 가족봉사단 모집

    성북구(구청장 서찬교) 건강지원센터 주관으로 2월9일까지 가족봉사단을 모집한다.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따라 가족 단위로 활동하며, 장애인 복지관, 아름다운 가게·해비탯 사랑의 집짓기 봉사, 자연보호 활동·캠페인 등에 참가한다. 성북구 건강가정센터로 직접 방문하거나 홈페이지(www.sbfc.or.kr), 이메일(family@korea.ac.kr) 등으로 신청하면 된다. 가정복지과 920-3283.
  • 부시 국정연설 무슨 내용 담았나

    부시 국정연설 무슨 내용 담았나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국정연설에서 이라크전을 비롯한 중동정책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와 함께 에너지와 경제, 이민, 의료보험, 교육 등 국내 정치 현안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부시 대통령이 이날 연설에서 가장 많이 사용한 단어는 ‘이라크’로 모두 34차례나 언급했다. 다른 단어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두 번째는 ‘석유’로 9차례 입에 올렸다. 세 번째는 8차례 언급한 ‘경제’였다. 그 다음으로 ‘이란(5회), 아프가니스탄(4회), 사회보장(2회), 의료보험(2회) 순서였다. ●이라크, 중동이 압도적인 관심사 부시 대통령은 국정연설에서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이란,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레바논 등 중동정책에 가장 많이 비중을 뒀다. 특히 내전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이라크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올해 초 결정한 미군 2만 1500명 추가 파병의 불가피성을 역설하며 의회의 협력을 호소하는 데 전력을 기울였다. 부시 대통령은 중동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테러는 단순한 군사적 충돌이 아니라 ‘중대한 이데올로기 전쟁’으로 규정했다. 그는 미국이 이라크에서 실패할 경우 과격한 이슬람 교도들이 힘을 얻게 되고, 새로운 테러 자원자들을 얻게 돼 온건한 정부를 전복하고 중동지역을 혼돈에 빠뜨리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이라는 언급은 안해 부시 대통령은 연설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중국과 일본, 러시아, 한국과 집중적인 외교를 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으나 기술적으로 ‘북한(North Korea)’이라는 단어는 쓰지 않고 넘어갔다. 부시 대통령이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했던 2002년 이래 국정연설에서 북한이라는 단어를 언급하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시 대통령은 2003년 국정연설에서는 북한을 ‘무법정권들’에,2004년 국정연설에는 ‘가장 위험한 정권’에,2006년 국정연설에서는 ‘민주주의가 아닌 국가’에 포함시켰다.2005년 국정연설에서는 “북한이 핵 야망을 포기하도록 아시아 국가들과 함께 설득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에너지 절약·자립 촉구 부시 대통령은 2017년까지 향후 10년간 에너지 소비를 20% 감축할 것을 의회와 과학자, 업계 지도자, 기업인 등에게 제안했다. 에너지에 대한 과도한 대외 의존을 줄이고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토록 한 교토의정서에 미국이 서명하지 않는 등 환경정책을 외면하고 있다는 비난을 피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에탄올 등 재활용 및 대체에너지 공급을 늘리고, 차량 연비 등 에너지 효율을 높일 것을 제안하고 국내 석유생산을 확충하며 석유비축을 현재의 2배로 늘려 안정적인 공급에 주력할 것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이민, 의료보험, 교육 등 사회적 현안들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논란이 돼온 불법이민자 문제 해결을 위해 국경통제와 불법취업 현장단속을 강화하고, 사면없이 기존에 미국에 들어와 있는 불법이민자들의 지위문제를 해결하며, 이들의 미국사회 동화를 촉진하기 위한 포괄적인 이민개혁법안을 통과시킬 것을 의회에 요청했다. ●여소야대 의식 부시 대통령은 이날 연설이 야당인 민주당이 12년만에 상·하원을 장악한 ‘여소야대’ 의회에서의 첫 연설이라는 점을 의식하는 모습을 보였다. 부시 대통령은 국정연설을 시작하면서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국회의장(Madam Speaker) 앞에서 연설하는 대통령”이라고 연설대 뒤에 앉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치켜세워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어 “의회는 변했지만 우리의 책임은 변하지 않았다.”면서 “우리 앞에 있었던 많은 사람들처럼 미국을 위해 서로의 차이를 극복하고 큰 일을 이뤄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부시 대통령은 임기가 2년도 남지 않았고 업무수행 지지율도 최악인 상황을 의식한 듯 이전처럼 자신의 구상을 일방적으로 제시하며 ‘나를 따르라.’는 식의 ‘독선적’ 연설 태도는 보이지 않았다. 연설 톤도 과거의 국정연설에 비해 낮았다. dawn@seoul.co.kr
  • MS 새 운영체계 ‘윈도 비스타’ 점검해보니

    MS 새 운영체계 ‘윈도 비스타’ 점검해보니

    “아직 완벽하지 않습니다.” 정보통신부는 오는 31일 국내시장에서 출시되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최신 운영체계(OS)인 ‘윈도 비스타’(일반용)가 기존 제품과의 호환 문제가 발생해 구매자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23일 밝혔다. 보안 강화 등 기능을 대폭 향상시켰지만 사용 중인 MS의 ‘윈도 XP’와의 충돌이 발생해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말이다. 정통부는 이들 문제가 해결되는 3월쯤에야 안심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통부는 최근 행정자치부, 금융감독원과 함께 지난해 말 출시된 기업용 ‘윈도 비스타’의 기능을 점검했다. 점검 결과, 전자정부와 인터넷 뱅킹, 온라인 게임, 포털 서비스, 인터넷 쇼핑몰 등의 인터넷 서비스에서 일부 호환성 문제가 발생했다. 정통부는 “윈도 비스타는 피싱 필터링, 스파이 웨어 제거, 개인방화벽 개선, 사용자계정제어(UAC) 등 보안 기능을 대폭 강화했으나 국내에서 많이 사용되는 액티브X를 활용한 응용 프로그램간에 충돌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인터넷 뱅킹, 온라인 게임에서는 인증서관리, 키보드 보안 프로그램이 동작하지 않거나 전자민원 서류 발급시 화면이 깨지고 프린트가 안됐다.UAC는 바이러스 등의 악성코드 방지를 위해 일반 사용자 계정으로 운영체계를 사용하고 프로그램 설치 등만 관리자에게 권한을 주는 기능이다. 정통부는 이에 따라 윈도 비스타의 분야별 소스 코드 수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 금융보안연구원, 한국정보사회진흥원과 MS, 솔루션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정통부는 인터넷 뱅킹은 늦어도 2월 중순까지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병조 정보보호기획단장은 “하나은행, 광주은행, 농협, 수협, 신한은행, 씨티은행, 우리은행 등 7개 은행의 경우 키보드 보안 프로그램과 윈도 비스타가 충돌하면서 동작이 되지 않는 경우가 발견됐다.”며 “이들 은행은 2월 중순부터 윈도 비스타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자정부 서비스의 경우 웹 기반으로 서비스되는 전자민원(G4C), 홈텍스(Home Tax) 등은 현행 행자부와 각 행정기관에서 소스 코드 수정 작업을 진행 중이며 서비스 제공시기는 기관별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할 계획이다. 또 포털은 2월초까지, 온라인 게임과 인터넷 쇼핑몰은 이달말부터 2월말까지 준비가 완료되며 한글, 백신 등 주요 응용프로그램은 ‘한글2007’의 경우 2월에 비스타 버전이 출시되고 백신은 3월중 비스타 버전이 출시될 예정이다. 정통부는 윈도 비스타 관련 서비스의 이용 가능 일정을 24일부터 정통부(www.mic.go.kr),KISA(securenet.or.kr),MS(www.microsoft.com/Korea/ie/호환성지원센터)의 홈페이지에 게재한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새로운 소비자 ‘블루슈머’ 잡아라

    ‘떠오르는 소비자 ‘블루슈머’를 공략하라.’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 변화를 먼저 간파해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는 기업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통계청은 23일 사회·인구 통계를 분석해 2007년 기업 마케팅에서 주목해야 할 새로운 소비자 그룹인 이른바 ‘블루슈머(블루오션+컨슈머:Blue Ocean Consumer)’ 6개 유형을 발표했다.●‘이동족(Moving Life)’ 생활권이 확대되면서 사람들이 이동하며 소비하는 시간도 급격히 늘었다.2004년 기준 우리나라 10세 이상 국민의 하루 평균 이동시간은 1시간40분.5년 전보다 5분이나 늘었다. 국민 전체로는 350만시간이 늘어난 셈이다. 이에 이동하면서 즐길 수 있는 휴대용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 휴대용 게임기, 무선 헤드폰 등 상품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증가했다.●‘무서워하는 여성(Scared Women)’ 2005년 살인과 강간은 2003년보다 각각 8%,13% 늘었다. 특히 5년새 각각 13%,68%나 증가했다. 때문에 15세 이상 여성 가운데 범죄로 두려움을 느끼는 여성의 비율은 67.8%까지 올라갔다. 이에 여성이 스스로 몸을 지키는데 도움을 주는 안전, 호신, 방범 상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무인경비서비스, 디지털도어록, 호신용 전기충격기, 휴대전화 호신서비스 등이 인기 상품으로 떠올랐다.●‘20대 아침 사양족(Hungry Morning)’ 20대의 절반(49.7%)인 370만 8000명이 아침을 거르고 있다. 아침 먹거리 시장이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떠오른 것. 아침배달 서비스나 건강음료, 즉석죽, 컵수프, 조각 케이크, 커피전문점의 모닝세트 메뉴, 떡 전문점의 아침 떡 등이 젊은 층을 파고들고 있다.●‘3050 일하는 엄마(Working Mom)’ 경기침체와 고용불안 등으로 30∼50대 일하는 엄마들이 크게 늘면서 자녀교육을 대행해 줄 서비스를 찾는다. 이들은 유아를 돌보는 에듀시터(edu-sitter), 아이와 놀아주는 플레이 튜터(play tutor), 로봇 청소기, 지능형 가전제품 등을 필요로 하고 있다.●‘피곤한 직장인(Weary Worker)’ 전체 취업자 중 89.1%가 업무가 끝난 후 피곤함을 느낀다고 한다. 차 전문점, 마사지숍, 스파, 요가, 아로마테라피, 펜션여행, 스트레스 클리닉 등은 쉬고 싶은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또 방송 개그프로그램과 오락적 요소가 강조된 온라인 UCC,‘댄스 배우기 열풍’ 등이 스트레스 해소 욕구와 관계가 깊다.●‘살찐 한국인(Heavy Korean)’ 2005년 국민 1인당 지방질 공급량은 88.6g으로 2000년보다 10.6%,1980년보다는 무려 142%가 증가했다. 하락하던 국민 1인당 하루 총열량 공급량은 2003년 이후 다시 늘어 2005년에는 3014㎉로 조사됐다. 이는 무지방, 무칼로리 식품시장의 확대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베스트셀러 상품으로 떠오른 혼합차, 저칼로리면, 무지방우유 등 제품들의 상당수가 칼로리와 지방 함량이 거의 없는 제품이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새 1만원·1000원권 22일 발행

    새 1만원·1000원권 22일 발행

    작아지고 화사해진 새 돈 1만원권과 1000원권이 오는 22일 선보인다. 지난해 1월 나온 새 5000원권까지 포함하면 1983년 이후 24년만에 지폐가 다 바뀌게 된다. 새 돈은 앞면의 인물초상인 세종대왕(1만원권)과 퇴계 이황(1000원권)을 제외하고 크기·배경도안·색깔·위폐방지책 등 전체가 완전히 바뀌었다. 크기는 1만원권이 가로 15㎜ 세로 8㎜,1000원권이 가로 13㎜ 세로 8㎜ 줄었다. 그러나 현금자동입출금기(ATM)와 현금자동출금기(CD) 교체비율이 75%에 머물러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신권 발행을 앞두고 새 돈에 대한 궁금증 10가지를 풀어본다. (1) 인물초상화 신·구폐가 똑같나? 초상화를 자세히 보면 확실히 다르다. 새 1000원권의 이황은 광대뼈를 대폭 깎아내고 눈꼬리도 살짝 내리는 등 상당한 ‘성형수술’을 거쳐 ‘꼬장꼬장한 유학자’에서 순한 할아버지 스타일로 바뀌었다.1만원권의 세종대왕도 턱수염을 좀 넓히고 눈꼬리를 짧게 줄였다. 둘 다 시선은 정면응시로 처리해 기존의 아래를 내려다보는 듯한 위압적인 분위기를 바꿨다. 한국은행은 “원래 초상화를 기초로 작가가 새로 조각했기 때문에 조금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2) 새 돈의 위조방지책은 몇가지? 22가지다. 몇가지 소개하면 우선 1만원권 초상화의 왼쪽에 있는 빛에 따라 달라지는 홀로그램이다. 둘째, 왼쪽 옷자락 옆의 긴 무늬 안에 ‘WON’자가 숨어 있다. 셋째, 액면가 숫자는 빛에 따라 변한다. 넷째,1만원에는 완전히 숨은 은선이,1000원은 부분적으로 숨은 은선이 있다. 다섯째, 그림 없는 왼쪽을 빛에 비추면 숨어 있는 초상화와 액면가 숫자가 세로로 나타난다. (3) 새 돈으로 숨은 그림찾기를? 10배율 이상의 돋보기로 ‘숨은 그림 찾기’를 할 수 있다.1만원권의 세종대왕 흰색 옷깃에 한글창제 당시의 28자모가 미세문자로 조각돼 있다. 지폐의 앞뒷면에 ‘BANK OF KOREA’ 또는 액면가 숫자들이 곳곳에 숨어 있다. 미세문자는 육안으로는 거의 식별이 불가능하다. (4) 지폐는 종이로 만들었나? 중세의 지폐는 글자 그대로 종이로 만들었다. 근·현대에 와 면화가 섞이기 시작했다. 한은 화폐박물관에 따르면 1983년부터는 ‘순면 100%’를 원료로 사용했다. 따라서 엄밀하게 지폐는 ‘면폐’로 바꿔 불러야 한다. (5) 신권의 두 가지 과학 기구는 국보 몇호? 1만원권 뒷면에는 천체관측기구 ‘혼천의’가 들어간다. 국보 230호다. 뒷면 바탕은 고구려 때부터 전해온 천문도를 바탕으로 조선시대 때 제작된 별자리 그림 ‘천상열차분야지도’다. 국보 228호. 구권 1만원권에는 국보 229호인 물시계(자격루)가 들어 있었다. 국보 중에 과학과 관련된 것은 단 3개인데,3개 모두 화폐에 사용됐거나 사용된 것이다. (6) 시중 화제인 ‘10원,100원 동전 모으기’ 돈이 될까? 결론부터, 안 된다. 수집상에게 가치있는 동전은 ‘미사’라고 전혀 사용하지 않은 동전을 말한다. 지문도 없고, 산화조차 일어나지 않도록 보관한 것이어야 한다. 최근 한은 발권국에 하루에 100통씩 전화가 오기도 한다.“해당 동전을 가지고 있는데 얼마주고 사겠느냐.”는 질문이다. 한은은 “10원짜리 동전은 10원에 바꿔준다.”고 답한다. (7) 일반인이 구할 수 있는 새 돈의 번호는? 101번부터다.1∼100번은 곧장 한은 화폐박물관에 전시된다.101∼10000번까지도 구하기가 쉽지는 않다. 경매를 하기 때문이다. 다만 10001번부터는 22일 오전 9시30분에 한은 본점 창구에서 액면가로 교환된다. 신권 발행일에는 사람들이 신권을 교환하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서 기다린다. 첫날 교환하는 장수는 1인당 액면가에 따라 각각 100장씩으로 제한된다.16개 지역본부도 신권을 교환한다. (8) 새 돈이 나오면 옛날 지폐를 모아야 할까? 동전은 발행연도 때문에 ‘미사’가 가치가 있다. 지폐는 발행연도가 없기 때문에 발행번호를 중심으로 수집한다. 우리나라는 단순히 앞번호를 선호하지만, 외국의 경우는 특별한 발행번호가 각광받는다. 자신의 생년월일이라든지,‘1234321’나 ‘888888’ 등과 같은 특이한 넘버들의 구성을 말한다. (9) 한은 총재나 조폐공사 사장은 자신이 좋아하는 지폐 번호를 고를 수 있나? 고를 수 없다. 만약 고른다면 ‘특권’을 행사한 대가로 옷벗고 사표써야 하기 때문이다. (10) 지폐에 들어 있는 그림 두 점은 누구 작품? 1만원권의 앞면 배경은 ‘일월오봉도’로 조선시대 임금의 상징물이다. 글자 그대로 해와 달,5개의 봉우리가 그려졌는데, 화가미상이다.1000원권의 뒷면은 조선후기 진경산수화의 대가 겸재 정선의 ‘계상정거도’다.1000원의 앞면 기와집은 조선시대 최고의 교육기관인 성균관 내 ‘명륜당’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HAPPY KOREA] 분당·남양주·일산 3곳 도시생활

    [HAPPY KOREA] 분당·남양주·일산 3곳 도시생활

    누구나 인정할 만한 살기 좋은 지역이 없다고 의기소침할 필요는 없다. 장점을 살리면 언제든 탄생할 수 있는 게 살기 좋은 지역이기 때문이다. ●분당 시범단지,‘여성·아이들을 위한 곳’ 신도시라는 개념조차 없었던 1980년대 말 정부의 수도권 5대 신도시 개발계획에 따라 ‘모델 하우스’ 개념의 시범단지가 우선 조성됐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1동 시범단지 주민들은 20여년이 지난 지금,‘여성들을 위한 천국’으로 단지를 표현한다. 분당 시범단지는 대단위 주거지에 대한 도시설계제도가 처음으로 적용된 곳이다. 천편일률적인 판상형 아파트단지의 틀을 깨고,5∼30층짜리 저층 및 고층 아파트가 조화롭게 지어졌다. 28만평으로 작지 않은 규모지만, 동서남북을 잇는 녹지 간선과 보행자 전용도로가 시범단지를 하나로 묶는 역할을 한다. 차량용 도로와 보행자 구간은 서로 격리돼 있다. 동사무소·우체국·소방서·파출소·초중고교 등 공공시설, 쇼핑센터·병의원 등 편의시설은 단지 중앙에 배치돼 접근이 쉽다. 인근 지하철 분당선 서현역을 중심으로는 각종 상업시설도 들어서 있다. 이경숙(47·여)씨는 “편리한 여건 때문에 1991년 첫 입주자들이 지금까지 상당수 남아 있으며, 제2의 고향으로 여겨 전·출입도 적은 편”이라면서 “특히 여성들과 아이들이 살기에는 천국”이라고 말했다. 아쉬운 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분당 시범단지가 ‘건강한 환경’보다 ‘보기 좋은 환경’에 초점이 맞춰졌다는 지적이다. 단지 주변에는 중앙공원과 자연녹지 등이 있지만,4차선·8차선 도로에 가로막혀 단지와 단절돼 있다. 이처럼 도시 및 공간배치 계획을 어떻게 세우고, 실천하느냐가 주민들의 삶의 질을 좌지우지하는 것이다. ●남양주 평내아파트, 문화가 살아야 아파트가 산다 아파트에서 ‘이웃사촌’은 어색한 표현일 수 있다. 폐쇄성이 원인이다. 하지만 경기 남양주시 평내동 평내금호어울림아파트 주민 4000여명에게는 먼 친척보다 가까운 이웃사촌들이 있다. 김진문 주민자치회장은 “대부분의 아파트는 단지만 있을 뿐, 문화는 없다.”면서 “아파트 문화가 살려면 공유공간이 필요하며, 공간에 걸맞은 프로그램도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곳 주차장은 모두 지하로 내려갔다. 지상은 주민들이 어울릴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꾸며졌다. 단지 중앙에 각종 행사를 열 수 있는 이벤트광장을 비롯, 쌈지공원·수영장·노천카페·야외운동실 등이 마련돼 있다. 피로티(건물 전체 또는 일부를 지상에서 들어올려 만들어지는 공간 또는 기둥)는 화랑처럼 예술작품으로 채워졌다. 주민들은 정기 음악회·영화제·시화전 등 공유공간을 활용할 프로그램을 스스로 만들었다. 단지내 도서관과 유아원, 어린이집 등을 주민자치위원회에서 비영리로 직접 운영하고 있다. 김씨는 “주말이면 단지는 주민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떠들썩하다.”면서 “문화가 생기면 주민들의 정서를 변화시키고, 자연스레 이웃간 예의범절도 지키는 것 같다.”며 미소지었다. ●일산 전원주택단지,“아파트 쏠림현상은 딴세상 얘기” 전국적으로 이른바 ‘잘나가는’ 지역은 십중팔구 아파트단지나 주상복합아파트다. 같은 맥락에서 아파트에 대한 ‘쏠림현상’이 심화되고 있지만,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마두1동 전원주택단지 주민들에게는 ‘딴세상’ 얘기다. 박선자(67·여)씨는 “주택단지 대부분은 도시 외곽에 있어 편의시설 이용 등에 불편한 점이 많지만, 이곳은 일산의 중심”이라면서 “아파트 선호현상을 깨려면 주택단지의 주변환경부터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정발산 동쪽 기슭에 자리잡은 이곳은 드라마 촬영장소 등으로 각광받는 명소다.70∼90평 단위로 지어진 단독주택 어느 것 하나 같은 모양이 없다. 주택지 골목길이 주차장처럼 변했지만, 이곳은 5가구별로 공동주차장을 마련해 도로 위에 세워진 차량을 찾아보기 어렵다. 인근에는 국립암센터, 마두시립도서관, 일산동구청, 지하철 3호선 정발산역 등이 자리잡고 있다.1995년부터 입주가 이뤄진 이후 지금은 일산의 ‘베벌리 힐스’로 통한다. 박씨는 “전원생활과 도시생활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면서 “4대가 함께 살았는데, 아파트였다면 공간구조상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단지 조성 초창기만 해도 노년층이 많았다. 지금은 일정 수준 부와 명성을 이룬 30∼40대 중상류층이 주축이다. 마을이 젊어지면서 주민간 의견교환을 위해 인터넷 카페를 운영하고, 마을청소도 주민들의 몫이 됐다. 이미화(42·여)씨는 “주택은 관리가 어렵다고 말하지만, 분위기 등을 내 손으로 직접 바꿀 수 있어 힘든 게 아니라 즐거운 일”이라면서 “관리비용도 아파트에 비해 많은 편이 아니라, 이곳을 떠나 아파트로 이사했던 이웃들이 다시 돌아오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성남·고양·남양주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살기좋은 마을요? “도시에선 글쎄…” “도시에 있는 살기 좋은 마을이나 동네를 추천해 주실 수 있나요?” 도시계획 및 건축 관련 전문가 10여명에게 이같은 질문을 던졌지만, 선뜻 답변이 돌아오지는 않았다. 몰라서가 아니라, 없다는 게 주된 이유다. 살기 좋은 지역의 요건으로는 ▲일자리 등 경제적 환경 ▲교통 등 기반시설의 편리성 ▲교육·의료·문화·복지 등 생활인프라 접근성 ▲주민 상호간 교류 가능성 ▲주변 자연환경과의 조화 등이 꼽힌다. 하지만 이같은 요건을 두루 갖춘 마을이나 동네는 현재로선 드물다는 것이다. 익명을 요청한 한 전문가는 “대부분의 신도시가 도로와 같은 기반시설 위주로 도시계획이 세워져 세부적인 공간계획은 미흡하거나 중복되는 측면도 많다.”면서 “심지어 민간에서 개발을 주도하는 경우 기반시설이 있는 곳에 주택단지를 만드는 ‘무임승차’도 많아, 결국 기반시설 부족현상을 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 도시는 신도시보다 문제의 심각성이 더 크다는 지적이다. 또 다른 전문가는 “현재 도시재개발은 헌집을 헐고 새집을 짓는 형태의 물리적 환경만 바꾸는 수준이며, 지역공동체 등 사회적 환경은 오히려 악화된다.”면서 “도시재개발보다 도시재생이라는 차원에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마스터플랜을 어떻게 세우느냐 보다는, 실제로 계획을 얼마나 충실하게 따르느냐가 더욱 중요한 시점”이라면서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는 없는 것을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부족한 것을 채워나가는 활동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HAPPY KOREA]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시범마을 선정심사 착수

    [HAPPY KOREA]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시범마을 선정심사 착수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 대상지역 선정을 위한 심사가 11일 시작됐다. 이날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민·관 전문가 40여명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11∼12일 이틀 동안 1차 서류평가를 실시한다. 공정성 시비를 차단하기 위해 심사위원 명단과 심사 장소 등은 철저히 비밀에 부쳐졌다. 선정위는 126개 신청지역 가운데 45곳을 추려내 오는 16일 발표할 계획이다. 이어 22∼26일 현지실사 등 2차 평가를 거쳐 다음달 8일 최종 대상지역 30곳을 확정할 예정이다. 평가기준은 ▲지역여건 ▲지역의지 ▲계획의 목표 ▲계획의 충실성 ▲계획의 실현가능성 ▲주민 참여의지 ▲기대·파급 효과 등이다. 여기에 인구 규모별 조정도 이뤄진다. 최종 대상지역 30곳 중 인구 5만명 미만 군(郡)에서 11∼13곳, 인구 5만명 이상 군 8∼10곳, 인구 20만명 미만 시(市) 5∼7곳, 인구 20만명 이상 시 2∼4곳 등으로 선정할 방침이다. 최종 선정지역이 30곳인 만큼 평균 경쟁률은 4.2대1이지만, 이같은 기준을 적용할 경우 인구 규모에 따른 지역별 경쟁률은 차이가 발생한다. 신청지역 중 인구 20만명 이상 시는 경기 용인시와 강원 원주시 등 21곳으로, 가장 높은 5∼10대1의 경쟁률을 나타내고 있다. 또 충남 예산군 등 인구 5만명 이상 40개 군 지역 경쟁률은 4대1, 제주 서귀포시 등 인구 20만명 이하 27개 시 지역 경쟁률은 5대1 정도다. 문영훈 행자부 살기좋은지역기획팀장은 “9개 도에는 1곳 이상을 우선 배정할 계획”이라면서 “선정지역은 올해부터 3년 동안 범정부 차원의 지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행자부는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 정책이 안정적·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역의 자율성을 강화한 포괄지원금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포괄지원금제는 일본에서 운영하고 있는 ‘마을만들기 교부금’을 우리 실정에 맞도록 보완한 것이다. 사업 항목별 지원이 아니라 지원금을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행자부는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 사업을 위해 올해만 3500억원의 예산을 책정해놓고 있으며, 내년 및 후년 예산은 대상지역의 사업내용에 따라 추가로 책정한다는 방침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슬로건·로고 확정 ‘Happy Korea’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 정책을 널리 알리기 위해 ‘행복한 대한민국’을 의미하는 슬로건이 확정됐다. 슬로건은 행복하고(Happy), 아름답고(Attractive), 쾌적하고(Pleasant), 특색있는(Peculiar) 지역을 주민 스스로(Yourself) 만들어 나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슬로건과 함께 로고도 공개됐다. 사람의 미소를 모티프로 한 것으로, 살기 좋은 지역을 만들려는 열정을 표현한 빨간색, 깨끗한 자연환경을 상징하는 초록색 등이 활용됐다. 행자부 관계자는 “이번 상징물은 정책 이미지와 의미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정책을 육성하고 국내외에 소개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스페인 ‘아트페어’ 우리가 주빈국

    스페인에서는 다음달 한국 문화의 향연이 펼쳐진다. 마드리드에서 오는 2월14∼19일 열리는 2007아르코(ARCO)아트페어에 한국이 주빈국으로 선정돼 ‘코레아 아오라(Corea Ahora/Korea Now)’란 주제로 한국 작가 90명의 작품을 소개한다. 아르코는 시카고, 바젤, 쾰른의 아트페어와 프랑스 피악(FIAC)과 함께 세계 5대 아트페어로 꼽힌다.매년 주빈국을 선정해 해당국의 참가 화랑에 무료공간을 제공하고, 스페인 전역에서 특별전과 공연 등 문화행사를 열도록 지원한다. 아트페어 기간에 맞춰 2월13일∼ 5월20일 스페인 통신사 텔레포니카 문화재단내 전시장에서 타계 1주기를 맞는 고 백남준 특별전이 열린다.‘환상적이고 하이퍼리얼한 백남준의 한국비전’을 주제로 한국적 정서를 표현하는 작품 86점이 소개된다.
  • [HAPPY KOREA] 수도권 3곳 주민활동 탐방

    [HAPPY KOREA] 수도권 3곳 주민활동 탐방

    얼굴을 찌푸리게 만드는 시설이나 공간이 있는 이상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는 요원할 수밖에 없다. 공간의 질과 삶의 질은 별개의 문제가 아니다. 때문에 하수종말처리장이나 쓰레기장 같은 혐오시설의 변신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장기간 방치되거나 훼손된 공간도 큰 틀에서 혐오시설과 다름없다. 혐오시설의 변신이 바로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의 ‘첫걸음’일 수 있다. ■ 용인시 기흥구 구갈동·하갈동 경부고속도로 수원IC와 용인을 연결하는 42번 국도를 따라 ‘강남대 지하차도’를 지나다 보면, 좌·우측으로 아파트단지와 대형 공원이 눈에 들어온다. 용마산 자락에 위치한 이 공원이 정작 하수종말처리장이라는 사실은 주민들조차 모르는 이가 있다. 악취가 진동하는 하수처리장은 대표적인 혐오시설로 꼽힌다. 현재 가동되고 있는 하수처리장은 전국적으로 270여곳에 이른다. 하지만 경기 용인시 기흥구 구갈동 ‘구갈레스피아’는 처리시설을 모두 지하화한 뒤 지상공간을 주민 편의시설로 채워 혐오의 이미지를 말끔히 씻어냈다. 구갈레스피아는 지난해 8월부터 운영되고 있다. 기흥구 상하동·중동·구갈동·동백지구·구갈3지구 주민 7만 4000여명이 쏟아내는 생활하수 등을 처리한다. 처리 용량은 하루 평균 3만 5000t 규모다.1만평에 이르는 처리시설은 모두 땅밑으로 들어가 눈에 띄지 않는다. 대신 5만평에 육박하는 지상공간은 산책로와 생태연못 등 친환경 휴식공간으로 꾸며졌다. 독서실과 열람실 등도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구갈레스피아 인근 강남마을 주민 유선일(65)씨는 “공사 시작 당시 쓰레기차와 정화조차가 들락거릴 것이라는 악성 루머가 돌면서 반대가 극심했다.”면서 “하지만 현장 시찰 등 주민 참여를 보장받은 이후 오해가 풀렸다.”고 말했다. 배정순(58·여)씨도 “악취도 나지 않고, 각종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만족”이라면서 “처리시설과 마주하고 있는 아파트 가격도 주변보다 비싼 편”이라고 귀띔했다. 구갈레스피아는 2급수 이상으로 깨끗해진 처리방류수를 하루 평균 1만 2000t씩 인근 수원천과 오산천으로 흘려보내 ‘하천 살리기’에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유정민 운영팀장은 “건설비용은 지하시설이 지상시설에 비해 평균 20∼40% 비싸지만, 그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다.”면서 “모두가 기피하는 하수처리장을 평일이면 200∼300명, 주말에는 1000명 이상이 찾는 게 방증”이라고 강조했다. 2005년 7월 문을 연 용인시 기흥구 하갈동 ‘기흥레스피아’도 마찬가지. 하루에 오·폐수 5만㎥를 처리하는 하수처리장이지만, 주민들의 눈에는 친환경 체육공원으로만 비춰진다. 처리시설은 모두 지하에 갖춰져 있으며,2만 6000평의 지상공간은 축구장·테니스장·케이트볼장·실내수영장 등으로 조성돼 있다. 용인시내 체육시설이 태부족한 상황에서 지난 1년여 동안 체육시설 이용객이 2만명에 달할 만큼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밖에 경기도 화성 수원하수처리장, 부천 역곡천하수처리장, 대구 지산하수처리장, 부산 남부·수영·영도하수처리장 등도 처리시설 일부 또는 전부를 지하화한 뒤 편의시설이 갖춰진 지상공간을 주민들에게 개방하고 있다. 글 사진 용인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수원시 장안구 송죽동·정자동 만석공원은 경기 수원시 북부권 중심에 자리하고 있다. 당초 이곳은 18세기 정조 때 축조한 인공 저수지로, 쌀 1만석 이상을 생산하라는 뜻에서 ‘만석거’라 불리었다. 농지가 도시로 변한 지금, 더이상 쓸모없는 저수지는 용도 폐기돼야 마땅하다. 그 대안이 주민들을 위한 공원화였다. 1998년 조성된 만석공원은 10만평이 넘어 장안구 송죽동·정자동 일대 주민 8만여명을 이웃으로 두고 있다. 인조잔디구장과 테니스장 등 각종 체육시설은 물론, 야외음악당과 미술관까지 갖춰져 있다. 주민들을 위한 휴식공간이자, 각종 문화행사 및 동아리 활동의 본거지가 됐다. 하루 평균 이용객만 5000명이 넘는다. 특히 공원을 중심으로 남·북쪽은 연립·다세대·단독주택 밀집지역이다. 동·서쪽에는 대규모 아파트촌이 형성돼 있다. 노인과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한 토착민, 서울로 출퇴근하는 젊은 직장인, 주민들을 상대로 한 자영업자 등 다양한 계층이 만석공원을 중심으로 공존하고 있다.‘만석공원을 사랑하는 모임’의 인터넷카페 운영자인 남궁형씨는 “지역주민들이 이질감을 극복할 수 있는 원동력이 만석공원”이라면서 “하지만 지금까지 공원과 지역발전의 연계성이 떨어졌던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주민들의 이같은 자기반성을 바탕으로 최근에는 ‘만석공원 가꾸기’가 차츰 ‘마을 가꾸기’로 번지는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주민인 김봉원 한국지역경제연구원 원장은 “공원과 주택지역을 공간적으로 하나로 연결하기 위해 담장 허물기와 옥상 녹화 등의 사업을 추진 중”이라면서 “주택지에 녹지가 포함된 것이 아닌, 녹지에 주택지가 들어 있는 듯한 마을로 꾸며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공원 주변을 따라 형성돼 있는 자동차도로를 걷어내는 대신 자전거도로와 산책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공원 북쪽에 위치한 송죽동 주민 80% 이상은 올해부터 담장 허물기 등 마을 가꾸기 사업을 추진하기로 동의했다. 나머지 지역에서도 단계적 추진계획을 세우고 있다. 지역 발전계획에 각종 주체들의 참여도 두드러진다.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자생단체는 물론 수원의제21·수원경실련·YMCA·YWCA 등 지역 시민·사회단체도 거들고 있다. 수원시청 공무원을 중심으로 구성된 조경혁신동아리도 보탬이 되고 있다. 최광균 수원시 균형발전팀장은 “행정기관은 주민들의 자발적인 활동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에만 그쳐야 바람직하다.”면서 “지금까지는 관이 이끄는 형태로 지역개발이 이뤄졌으나, 차츰 주민들이 스스로 지역개발을 주도하는 흐름으로 바뀌고 있다.”고 평가했다. 수원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서울 마포구 합정동 양화진 서울지하철 2호선 당산철교를 지나 강북으로 접어드는 순간, 승객들에게는 답답함을 안겨주는 800m의 지상터널 구간이 이어진다. 무엇보다 아쉬운 점은 생활쓰레기로 어지럽던 기찻길 옆 버려진 땅 1600여평이 2005년 6월 산뜻한 공원으로 탈바꿈한 모습을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서울 마포구 합정동 양화진 일대는 절두산 순교성지와 선교사 묘지공원이 있는 ‘근대 역사의 상징’이라는 의미에만 안주하지 않고, 공간과 기능에 대한 현대적 재창조가 이뤄지고 있다. 양화진은 당산철교를 중심으로 서쪽에는 절두산 성지가, 동쪽에는 선교사 묘원이 자리잡고 있다. 절두산 성지 9000여평은 병인양요(1866년) 이후 수많은 천주교 신자들이 박해를 당한 곳이다. 양화진 나루터와 한강이 시원스레 내려다보이는 잠두봉이 절두산(切頭山)으로 바뀐 이유다.1997년에는 이곳이 사적 제399호로도 지정됐다. 4000여평의 선교사 묘원은 개화기 때 교육·의료 등의 분야에서 활동한 17개국 선교사 575기의 묘가 있다. 항일운동에 앞장서며 서울신문의 전신인 대한매일신보를 창간했던 베델, 연희전문학교를 설립한 언더우드 일가 등도 이곳에 묻혀 있다. 하지만 이곳이 더 이상 인적이 드문 ‘죽은 자’를 위한 공간만은 아니다. 행정기관과 종교단체, 지역주민들이 손을 잡고 ‘살아 있는 자’를 위한 공간으로 바꿔 나가고 있다. 그 출발점이 양화진 역사공원이다. 절두산 성지와 선교사 묘원 사이 철로변 쓰레기장을 마포구청에서 매입, 공원으로 만들었다. 양화진을 둘로 갈라놓던 우범지대가 주민들이 자주 찾는 휴식공간으로 뒤바뀐 것이다. 종교단체들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지난해 ‘기독교 100주년 기념사업 협의회’ 주도로 선교사 묘원에 교회가 들어섰으며, 주민들을 위한 주차공간 제공과 의료 봉사활동도 펼치고 있다. 올해 말 완공될 예정인 양화진 홍보관을 짓는 데도 부지는 구청측이, 비용은 교회측이 나눠서 분담하고 있다. 천주교서울대교구유지재단도 지난해 절두산 성지에 한국순교자시성기념관을 지어 공연장과 도서관 등을 주민들에게 개방하고 있다.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교양강좌도 개설한다는 계획이다. 이준범 마포구청 양화진복원팀장은 “양화진 일대는 다세대·단독주택 밀집지역으로,2만여명의 주민들이 거주하는 주거지”라면서 “양화진의 역사성을 살려나가기 위해서는 주민들과의 협력과 소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02년 양화진이 좋아 이곳으로 이사했다는 정용호(46)씨는 “지역주민들 사이에서는 신앙에 따라 판단이 엇갈리고, 갈등이 남아 있는 것도 사실”이라면서 “서로를 배려하다 보면 머지않아 지역공동체 의식이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글 사진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우주강국 KOREA 원년] 한국 첫 우주인의 가상 일기

    [우주강국 KOREA 원년] 한국 첫 우주인의 가상 일기

    새해에는 반만년 역사에서 한국인이 처음으로 우주 공간을 누비게 된다.‘첫 우주인´ 이 러시아 우주선 소유즈호를 타고 우주로 비상하는 것은 올 4월. 시계 바늘을 미리 돌려 우리나라 첫 우주인이 경험하는 우주 체험 현장을 일기 형식으로 소개한다. 이곳은 러시아 소유즈 우주선 안. 나는 우주복을 입은 채 앉아 있다. 왼쪽 가슴에는 태극기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다. 내가 꿈에 그리던 한국 첫 우주인이 된 것이다. “5·4·3·2·1·발사!” ‘꾸르릉’소리와 함께 길이 50m짜리 소유즈 로켓이 순식간에 하늘로 솟구친다. 덩달아 내 몸은 뒤로 쏠린다. 우주로의 여행이 시작됐다. 발사 후 2분여 뒤 ‘쿵’하는 소리와 함께 로켓 옆에 붙은 4개의 부스터가 떨어져 나갔다. 이후 30여초가 지났을까. 몸에 이상한 기운이 감돈다. 우주선이 3G 이상 엄청난 속도로 가속되기 시작했다. 이내 우주선 덮개가 분리되면서 창밖으로 지구의 둥그런 윤곽선과 파란 바다, 검은 우주가 선명하게 눈에 들어온다. ●혈액 머리 쏠려 숙취같은 ‘우주멀미´ 꿈만 같다. 한국인으로서 최초로 내가 우주 공간에 떠 있다니…. 한국과 러시아 가가린우주인훈련센터에서 고된 훈련과 테스트를 받은 지난 2년여의 시간이 주마등처럼 머릿속을 스친다. 그러나 무엇보다 나와 함께 1년 동안 최종 훈련을 마치고 탈락한 동료의 얼굴이 먼저 떠오른다. 나를 성원해 준 여러 국민들도 잊을 수 없다. 나는 내 꿈만이 아닌 그들 모두의 꿈을 대신 이루기 위해 이 자리에 있지 않은가. 이륙한 지 9분여가 지나자 엔진이 멈췄다. 무중력 상태가 시작된 것이다. 벌써 내 몸은 조금씩 떠오르고 있다. 머리 위로는 한 초등학생이 무사 귀환을 기원하며 선물해 준 한국 첫 우주인 캐릭터 ‘별동이’ 인형이 둥둥 떠 다니기 시작했다. 1분 30초마다 한 번씩 지구를 도는 소유즈 우주선은 발사된 지 이틀만에 국제우주정거장에 도킹했다. 우주정거장은 의자에서 새우잠을 자던 비좁은 우주선에 비해서는 호화 별장 수준이었다. 그러나 애로점도 없지 않다. 생활방식이 지상과는 영 딴판이다. 우선 난생 처음 ‘우주 멀미’를 경험했다. 그동안 중력 때문에 밑으로 쏠려 있던 혈액이 머리로 쏠리기 때문이다. 마치 과음한 다음날 아침 같이 머리가 띵하다. ●근육운동없어 틈만 나면 러닝머신 무중력 상태라 모든 물건이 둥둥 떠 다닌다. 음식도 식탁에 고정시켜 놓은 뒤에야 먹을 수 있다. 물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흘리기라도 하면 이내 방울방울 흩어져 버리기 십상이다. 혹시라도 기기 속으로 들어가면 고장을 일으켜 우주 미아가 될 수도 있다. 물은 뚜껑 있는 컵에 빨대를 사용해 마신다. 잠자리는 박스 형태의 1인용 침실에 들어가 침낭을 이용해 해결한다. 공간은 비좁아도 꽤나 편안하다. 무중력 상태라 그런지 몸에 가해지는 압박이 느껴지지 않는다. 나를 포함한 우주인들은 짬 나는 대로 운동을 한다. 무중력 상태에서는 근육을 거의 사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식중독균 증식없어 김치 우주식품 ‘합격점´ 내가 부여받은 실험은 모두 18개. 이 가운데 개인적으로 ‘우주 초파리 실험’과 ‘김치 우주식량’ 가능성 여부가 관심거리다. 우주에서는 노화가 빨리 일어난다는 얘기가 사실인지 파악하기 위해 우주로 가져온 초파리의 유전자를 검출했다. 이것을 지구로 귀환한 뒤 지상의 초파리의 유전자와 비교하면 노화 유전자를 찾아낼 수도 있을 것 같다. 특히 우리의 김치는 역시 이곳에서도 ‘밥도둑’이었다. 우주 식품으로서의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가져 왔는데, 식중독균이 증식하지도 않았고, 부패도 안돼 ‘합격’ 결과가 예상된다. 이곳에서 생활한 지도 벌써 8일이 지났다. 이제 돌아가야 할 시간이다. 다시 소유즈로 옮겨 탄 나는 지구를 향해 출발했다. 푸른색의 지구가 눈 앞으로 점점 크게 다가온다. 우주를 향한 우리의 꿈 역시 더욱 커져감을 느낀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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