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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사능 오염 후쿠시마, 인간은 떠나고 야생동물은 북적

    방사능 오염 후쿠시마, 인간은 떠나고 야생동물은 북적

    방사능 오염으로 인간의 발길이 끊긴 후쿠시마 원전 일대에 야생동물이 북적이고 있다. 미국 조지아대학교와 일본 후쿠시마대학교 연구팀은 6일(현지시간) 후쿠시마 출입금지구역(FEZ) 이른바 ‘레드존’이 야생동물 차지가 되었다고 국제학술지 ‘생태학-환경 프런티어’(frontiers in ecology and the environment)에 보고했다. 조지아대학교 사바나 리버 생태학 연구소(Savannah River Ecology Laboratory) 필립 라이온스 교수와 후쿠시마대학교 환경방사능연구소 토머스 힌튼 교수 등이 포함된 연구팀은 2016년 5월부터 2017년 2월 사이 120일 동안 후쿠시마 원전 일대에 원격카메라를 설치하고 생태환경을 관찰했다.연구팀은 총 106대의 카메라에서 확보한 26만 7000여 장의 사진을 분석한 결과 너구리와 멧돼지, 마카크 원숭이, 꿩, 여우, 일본 산토끼, 일본 산양 등 약 20여 종의 야생동물이 후쿠시마 원전 일대에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26만 7000여 장의 사진 중 4만 6000장 정도는 인간과 적을 두고 있는 야생 멧돼지의 것이었다. 이에 대해 제임스 비즐리 부교수는 “방사능 오염에도 불구하고 후쿠시마 대피지역 전체에 수많은 야생동물이 번성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또 “인간과 자주 충돌하는 동물, 특히 멧돼지는 주로 접근금지구역(FEZ) 카메라에 많이 잡혔다”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후쿠시마 원전 일대를 출입금지구역(FEZ) ‘레드존’, 오염이 덜 된 ‘옐로우존’(전면 마스크 착용 필수), 사람이 살 수 있는 ‘그린존’ 3구역으로 나누어 관찰을 진행했다. 그 결과 4만 6000장의 멧돼지 사진 중 2만 6000장 이상은 사람의 접근이 제한된 ‘레드존’에서 확보됐으며, 1만 3000장은 옐로우존, 7000장은 그린존에서 촬영된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담비와 너구리, 마카크 원숭이도 다른 지역보다 ‘레드존’에서 더 많이 관찰됐다.이뿐만이 아니다. 출입금지구역 ‘레드존’에 서식하는 멧돼지에게서는 행동수정 현상도 엿볼 수 있었다. 연구팀은 “사람이 없는 레드존에 서식하는 멧돼지는 옐로우존과 그린존 등 인간이 활동하는 지역에 분포하는 멧돼지보다 낮에 더 활동적이었다”라고 보고했다. 원전 사고 이전 야생동물 개체 수에 대한 자료는 없지만, 이번 연구 결과는 인간이 없는 곳에서 야생동물이 더 잘 번성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다만 오염 지역의 방사성 물질이 개별 동물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파악되지 않았다.조지아대학교 사바나 리버 생태학 연구소 측은 2016년에도 원전 사고 이후 ‘죽음의 땅’으로 변한 체르노빌 출입금지구역(CEZ)이 야생동물의 보금자리가 됐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당시 30대의 카메라를 94개 지점에 설치해 5주 동안 관찰한 연구팀은 사람이 살지 않는 제한구역에 회색늑대를 비롯해 여우와 라쿤, 사슴, 멧돼지, 곰 등 총 14종의 포유동물이 사는 것을 확인했다. 한편 2011년 3월 11일 동일본에서는 규모 9.0 대지진이 발생해 2만 5000여 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지진 여파로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 원전이 폭발해 방사능이 유출됐으며 10만 명 이상이 피난길에 올랐다. 사고 이후 햇수로 9년이 넘었지만 아직 약 5만 명의 주민이 피난 생활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몸길이 최대 7m…중국 최대 담수어 멸종 확인

    몸길이 최대 7m…중국 최대 담수어 멸종 확인

    중국 최대 담수어로 양쯔강에서 서식하는 중국 주걱철갑상어가 멸종한 것으로 확인됐다. 3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황새치라고도 알려진 중국 주걱철갑상어(학명 Psephurus gladius)는 2005년에서 2010년 사이에 양쯔강에서 사라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현지 학자들은 지난달 23일 종합환경과학회지(Science of the Total Environment)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이렇게 밝혔다. 연구에 참여한 양쯔강 어업연구소의 웨이치웨이 박사는 이런 결론은 지난해 9월 상하이에서 열린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주관 전문가 패널 평가에 근거한 것이라고 말했다. 웨이 박사는 ‘추톈두스바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IUCN의 평가 모델과 전문가들을 존경하지만, 무거운 마음으로 이 결과를 받아들인다”고 말했다.몸길이가 7m까지 자랄 수 있어 중국에서는 ‘민물고기의 왕’이라고도 알려진 이 담수어종이 산 채 목격된 시기는 지난 2003년이 마지막이다. 4년 뒤인 2007년 또 다른 개체가 발견되긴 했지만, 불법 남획으로 몸에 갈고리 6개가 걸려 죽어 있었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2017년부터 2018년까지 양쯔강 전체 유역을 조사했지만, 살아있는 표본은 단 한 마리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중국 주걱철갑상어는 1996년부터 IUCN의 멸종위기종 등급표인 적색목록에서 위급종(CR·critically endangered)으로 분류됐다. 이는 이 어종이 1970년대 후반 이후로 캐비어를 얻기 위한 남획과 1981년 거저우댐 건설 등에 따른 서식지 단편화가 주원인이 됐기 때문. 이 밖에도 수질 오염과 도시화가 이 종의 멸종에 한몫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 어종은 이미 1993년에 ‘기능적으로 멸종’(functionally extinct)했을 가능성이 있는데 이는 그때부터 생존이 불가능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연구진은 논문에 밝혔다. 야생에서 멸종된 종은 복원 연구를 통해 부활시킬 수도 있지만, 이 종의 경우 살아있는 조직을 보존하지 못했기에 IUCN 적색목록에서 완전 멸종으로도 간주해야 한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IUCN 전문가들 역시 2009년 이후로 이 어종의 살아있는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한 직접적인 증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중국 주걱철갑상어는 백악기 초기 원시 모습을 거의 그대로 유지한 채 오늘날까지 살아남은 주걱철갑상어 단 두 종 중 하나로, 나머지 한 종은 현재 미국 미시시피강에 서식하는 미국 주걱철갑상어(학명 Polyodon spathula)다. 이 종은 몸집이 좀 더 작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공기 중 미세플라스틱의 공습…4개 도시 측정해보니 (연구)

    공기 중 미세플라스틱의 공습…4개 도시 측정해보니 (연구)

    공기 중 떠다니는 유해물질 중 ‘최강’이 초미세먼지라고만 알고 있다면 이는 착각이다. 최근 영국 연구진이 공기 중 미세플라스틱의 공습이 시작됐음을 증명하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일반적으로 미세플라스틱은 길이(또는 지름)가 0.02~0.5㎜의 작은 플라스틱을 의미하며, 대체로 드넓은 해양이나 일상생활에 사용하는 생활용품에 함유돼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영국 킹스칼리지런던 연구진의 연구결과, 런던을 포함해 프랑스 파리, 독일 함부르크, 중국 광둥성 둥관 등지의 대기 중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 연구진이 위 4곳 중 런던의 대기에서 채취한 표본 8개를 분석한 결과, 런던 대기에서만 총 15종의 미세플라스틱 조각이 검출됐다. 구체적으로 하루 평균 1㎡당 575~1008조각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런던은 중국 둥관에 비해 대기 중 미세플라스틱의 양이 20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프랑스 파리에 비해 7배, 독일 함부르크에 비해 3배 많은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를 이끈 킹스칼리지런던의 스테파니 라이트 박사는 일간지 가디언과 한 인터뷰에서 “대기 중에 미세플라스틱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이는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었다”면서 “가장 큰 우려는 우리가 이러한 사실에 대해 더욱 자세히 알지 못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대기 중 미세플라스틱이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그렇지 않은 지에 대해 찾아야 한다”면서 “아마 다른 도시들도 이번에 조사한 4개 도시와 비슷한 상황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연구진은 현존하는 기술과 분석방식, 수집 방법에 제한이 있으며, 이러한 이유로 더욱 명확하게 대기 중 미세플라스틱의 농도를 측정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토로했다. 한편 대기 중 미세플라스틱을 입증한 연구 보고서가 발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8월 독일 알프레드 베게너 연구소는 “북극 지방의 눈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이 발견됐으며, 눈과 부빙에서 발견된 상당한 양의 미세플라스틱은 의심할 여지 없이 대기 중의 공기와 바람을 타고 이동한 것”이라고 밝혔다. 유엔(UN)은 입자의 크기가 150㎛ 이상인 플라스틱 조각은 인체 밖으로 배출돼 건강에 해를 기치지 않을 수 있지만, 이보다 작은 입자는 장기에 흡수될 위험이 있다는 조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미세플라스틱이 질병을 유발하는 박테리아를 옮기거나, 박테리아가 항생제에 내성을 가지도록 도울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국제 환경’(Environment International)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열린세상] 토양오염 정화기금 마련할 법 정비 서둘러야/박광국 가톨릭대 행정학과 교수

    [열린세상] 토양오염 정화기금 마련할 법 정비 서둘러야/박광국 가톨릭대 행정학과 교수

    환경 미래학자들의 주장대로, 환경오염이 가속화돼 머지않은 가까운 장래에 깨끗한 물, 공기, 토양이 점차 사라져 우리 인류의 건강이 심각하게 위협을 받을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국토가 협소하고 인구는 과밀해 환경오염에 매우 취약한 국가군에 속한다. 이 사실을 반영이라도 하듯이 최근에 심각한 토양오염 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2011년 인천 부평 미군부대 부지 내 기름 유출로 인한 토양오염, 2013년 강원 강릉시 옥계면에 소재한 ㈜포스코 마그네슘 제련공장에서 발생한 석탄 응축수 누출사고로 인한 토양오염, 2017년 경북 안동댐 상류에 위치한 석포제련소에서 대기 중으로 방출된 황·질소 산화물 및 중금속으로 인한 토양오염 등을 대표적 사례로 들 수 있다. 이런 토양오염 문제는 비단 우리나라에만 국한된 것이 아닌 전 세계적인 현상이다. 미국 나이아가라폴스시에서 있었던 ‘러브캐널 사건’은 대표적 토양오염 사건으로 불리는데 1920년부터 약 5년간 2만 2000t에 달하는 독성 폐기물이 이 지역에 매립됐고 수십년이 지난 후 지역주민들 사이에 암 발생과 기형아 출산이 급증했다. 급기야 카터 대통령은 이 지역을 비상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인근 주민들을 이주시켰으며 지금까지도 아무도 살지 않는 지역으로 남아 있게 됐다. 미국 내 러브캐널과 같은 지역이 2만개 정도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고 이런 오염된 토양을 정화하기 위해 미 의회는 1980년에 슈퍼펀드법을 통과시켰다. 이 법은 포괄적 환경처리·보상·책임법(Comprehensive Environmental Response, Compensation and Liability ActㆍCERCLA)으로도 불리며, 이를 통해 16억 달러의 기금이 확보됐다. 1986년에 이 법은 대폭 강화됐고 기금도 85억 달러로 증액됐다. 이 법이 갖는 가장 큰 의의는 과거에 오염매체별로 하던 토양 정화를 오염부지 단위에 기초해 하도록 법제화하는 동시에 연방정부 스스로 거액의 기금을 보유하고, 오염책임자를 특정할 수 없거나 오염책임자가 정화비용을 지불할 수 없을 경우에 이 기금을 사용해 오염시설을 정화하도록 의무화했다는 점이다. 우리나라에서도 환경부가 2014년에 토양오염의 효과성을 제고하기 위해 종래 250개 지점의 토양측정망을 2000개 지점으로 확대하는 한편 지방자치단체장으로 하여금 산업단지 및 공장지역, 공장폐수유입지역, 원광석, 고철 등의 보관·사용지역 등 토양오염이 우려되는 지역을 대상으로 매년 토양오염 실태를 조사하도록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8년에 황상일 등이 행한 ‘토양오염부지의 환경매체 연계관리 방안’에 관한 보고서를 보면 토양오염 부지 관리에 미흡한 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첫째, 토양과 지하수는 상호 밀접한 관련성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각각의 ‘토양환경보전법’과 ‘지하수법’에 의해 오염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런데 이들 개별 법령에서 규정하는 오염원인과 오염물질 항목 간의 차이로 인해 개별 법령에 따른 정화가 잘 이루어졌다고 하더라도 매체별 정화 수준의 차이로 인해 재오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미국 워싱턴주, 캐나다 앨버타주에서는 환경매체별 법령뿐만 아니라 오염부지 내 환경매체별 오염관리의 사각지대를 없애는 통합법을 두고 있다. 둘째, 미국 슈퍼펀드법에서는 오염된 토양 복원에 85억 달러의 기금을 마련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이러한 기금체계가 없고 모두 일반회계 예산에 의존하고 있다. 예컨대 반환된 미군기지 24곳의 오염된 토양 복원을 위해 2009년부터 5년간 총 21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고 하는데 이 정도의 예산을 시의적절하게 확보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그 외의 정책 수단은 토양환경보전을 위해 환경부가 국내 민간기업들과 맺는 자발적 협약이다. 이를 통해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지만 충분한 정책수단은 아니라고 본다. 앞으로 토양오염이 인체 및 생태계에 미치는 위해성을 정확하게 측정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오염토양 복원 기금을 마련하는 한편 오염의 발견에서부터 정화에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을 통합해 볼 수 있는 ‘오염부지관리법’(가칭)을 조속히 마련할 필요가 있다.
  • 환경호르몬에 중독된 새끼 돌고래…출처는 ‘어미 모유’ (연구)

    환경호르몬에 중독된 새끼 돌고래…출처는 ‘어미 모유’ (연구)

    해양생물 사이에서도 어미의 모유에 축적된 고농도의 유독 물질이 모유수유를 통해 새끼에게로 전달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사이언스데일리 등 과학 전문매체의 3일 보도에 따르면 영국 브루넬대학교와 런던동물원 공동 연구진은 영국에서 죽은 채 발견된 새끼 쥐돌고래를 연구실로 옮긴 뒤 부검을 실시했다. 동시에 영국 환경수산양식과학센터(Cefas)가 1992~2015년 영국 해변에 떠밀려 온 쥐돌고래 696마리의 체내 독성 관련 데이터 세트를 이용해 새끼 쥐돌고래의 체내 성분을 분석했다. 그 결과 쥐돌고래의 몸에서 고농도의 폴리염화바이페닐(PCBs)가 검출됐다. 연구진은 검출된 양과 성분 등의 분석을 통해, 유해 물질에 중독된 원인 중 하나가 어미의 모유라고 판단했다. 염소와 비페닐을 반응시켜 만드는 폴리염화바이페닐은 자동차의 자동변속기나 전기 절연체 및 각종 테이프, 도료, 인쇄잉크 등에 사용된다. 어류나 무척추동물에게 특히 유독하며, 폴리염화바이페닐에 노출된 사람에게서는 간기능장애와 피부염, 현기증 등이 유발될 수 있다. 1997년 세계자연기금(WWF)에 의해 환경호르몬(내분비교란물질)으로 지정됐다. 연구를 이끈 런던 브루넬대학교의 로지 윌리엄스 박사는 “폴리염화바이페닐에 든 유해 물질이 돌고래의 뇌 성장에 영향을 미치며, 어미는 자신도 모르게 유독물질이 든 모유를 새끼에게 먹인다”면서 “끈질긴 독소 성분은 수유 중 새끼에게 옮겨지는 그 순간까지 어미의 몸에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폴리염화바이페닐의 경우 가장 높은 먹이사슬에 있는 이빨 고래류에게서도 발견되며, 이로 인해 면역 및 생식능력의 저하가 유발돼 일부 지역에서는 개체수가 감소되기도 했다”면서 “어린 동물들이 이러한 유해 물질이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노력이 해양 포유류의 미래를 보호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특히 먹이사슬 상위로 올라갈수록 해당 유해 물질의 누적량이 높아지기 때문에, 최고 포식자에 해당하는 고래 등은 가장 높은 농도의 폴리염화바이페닐에 노출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전문 출판사인 엘제비어가 출간하는 종합환경과학회지(Science of the Total Environment) 최신호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아하! 우주] 가오리 모양의 ‘금성 탐사선’ 뜬다… ‘날개’ 펄럭이며 비행

    [아하! 우주] 가오리 모양의 ‘금성 탐사선’ 뜬다… ‘날개’ 펄럭이며 비행

    금성의 '어두운 면' 탐사에 최적 우주선 가오리 모양의 우주선이 날개를 펄럭이며 금성의 하늘을 날아다니는 광경을 머지않아 볼 수 있을 것 같다. 브리즈(Breeze, Bio-inspired Ray for Extreme Environments and Zonal Explorations)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설계 중인 이 신개념 우주선은 미국 버팔로 대학 연구진이 물에서 헤엄치는 가오리의 움직임을 본따 고안해낸 태양광 우주선으로, 미 항공우주국(NASA)이 혁신 첨단 개념(NIAC) 프로그램을 위해 선정한 12개의 새로운 기술 중 하나이다. 버팔로 대학의 CASH(Crashworthiness for Aerospace Structures and Hybrids) 실험실 팀이 제안한 이 우주선은 금성의 대기권 상층에서 부는 바람을 효율적으로 이용하여 가오리처럼 날개를 펄럭이며 비행하도록 설계되었는데, 과학자들이 우주선을 잘 제어할 수 있도록 조작이 가능하다. 브리즈 우주선이 금성에 도착하면 4~5일마다 금성 주위를 비행하게 되며, 2, 3일 간격으로 햇빛이 비치는 금성의 앞면에서 태양 전지판을 충전하여 구동하면서, 탑재된 특수 장비를 사용하여 데이터를 수집할 뿐 아니라, 금성 대기 표본을 채취하고 기상 패턴과 화산 활동을 모니터링한다. 지구의 ‘악마 같은 쌍둥이(evil twin)’로 불리는 금성의 환경은 극악한 것으로 유명하다. 온난화 현상으로 평균 기온이 납이 녹는 온도인 섭씨 482도에 이르며, 하늘에서는 수시로 유황 비가 내린다. 공기 밀도도 지구의 92배로 지구 수심 1000m와 같은 압력이며, 대기의 대부분이 황, 이산화탄소 등 독성 물질투성이다. 금성은 태양계의 행성 중 가장 느리게 자전한다. 금성이 태양을 공전하는 데는 약 225일이 걸리지만, 한 번 자전하는 데는 무려 243일이나 걸린다. 따라서 금성의 하루는 1년보다 길다. 이로 인해 행성에는 태양으로부터 오래 빛을 받지 못하는 '어두운 면'이 생긴다. 브리즈는 태양을 향한 금성을 여행하면서 태양 전지판을 충전한 후 금성의 어두운 면으로 넘어가 반복적으로 탐사할 수 있기 때문에 신비에 싸인 금성의 어두운 면을 탐사하는 데 적합하다. 우주선이 금성 상공을 가로지르는 데 사용할 가오리 모양의 날개는 금성의 환경을 감안한 맞춤 설계이다. 섭씨 482도에 가까운 뜨거운 표면 온도와 짙은 황산 구름을 가진 금성은 무인 로봇 우주선이 탐사하기에는 많은 난점을 지닌 행성이다. 그러나 내부 장력 시스템을 포함하는 날개로 인해 연구원들은 효율적인 우주선의 기동을 위해 조작을 자유자제로 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 같은 기술은 언젠가 토성의 위성 타이탄과 같은 천체를 탐사하는 데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브리즈 우주선은 현재 컨셉 단계이기 때문에 실제 우주선으로 제작되기까지 많은 과정이 남아 있다. NASA는 현재 금성 탐사를 위한 LLISSE(Long-Lived In-Situ Solar system Explorer) 탐사선을 개발 중이며, 2023년까지 테스트를 마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SK에너지, 한국능률협회컨설팅 주관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 1위

    SK에너지, 한국능률협회컨설팅 주관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 1위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발표한 2019년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KCSI) 에너지부문에서 SK가 1위를 차지해 주목을 받고 있다. SK에너지는 엔크린 멤버십 제도, 3000포인트 특권, SK오일로패스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근간으로 SK주유소를 방문하는 모든 고객에게 브랜드를 체험하고 만족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시행하고 있다. 엔크린 보너스카드 멤버십은 ‘Engine Clean, Environment Clean, Energy Clean’를 의미하는 SK에너지 대표 브랜드로, 1995년 10월에 출시해 고객 만족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소비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본 서비스는 정유사 최초로 멤버십 카드를 도입한 첫 사례로 고객 만족도 향상에 큰 기여를 했다. 2012년에 시작한 SK의 대표 고객만족 행사인 ‘3000포인트 특권’은 주유소 이용고객들이 평소 쌓은 OK캐쉬백포인트로 생활에 필요한 물품으로 교환할 수 있는 서비스다. 본 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사용 포인트 대비 7배의 가치의 생필품 및 장난감을 제공해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전달하고 있다. 지난 2014년에는 ‘원유 시추선’, ‘유조차’, ‘주유소’, ‘카센터’ 등을 소재로 한 한정판 블록 시리즈를 사은품으로 제공해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2019년도에는 3000포인트 기부행사로 결식아동에게 도시락을 지원하는 ‘기부특권’ 행사를 실시해 뜻깊은 의미를 담기도 했다. 2019년 여름에는 25-35세 청춘을 대상으로 SK주유소가 젊은 세대들에게 ‘출발’, ‘자유’, ‘모험’, ‘휴식’, ‘위로’, ‘재충전’ 등 다양한 의미가 될 여행의 동반자이자 친구가 되겠다는 의미의 ‘SK오일로패스’ 캠페인을 시행하기도 했다. 본 행사에서는 당첨자 1000명에게 ‘5일 동안’ ‘오일 가득히’ 여행할 수 있도록 20만원 상당의 주유카드를 제공했다. 공유인프라 ‘홈픽’ 서비스는 SK에너지가 물류 스타트업 ‘줌마’와 함께 탄생시킨 서비스로, SK주유소를 택배 집하장으로 활용해 ‘빠른방문’ 서비스로 소비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이를 통해 C2C 택배 시장 개척 및 B2C 시장에도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 밖에도 SK에너지는 국내 전 카드사와 제휴해 국내 최고, 최다 주유할인 카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SK Oil 400 우리카드’를 통해 리터당 400원 할인을 제공하며, ‘OIL KING SK롯데카드’는 리터당 300원 할인, ‘Club SK 하나카드’는 주유할인금액 표기 서비스 제공하는 등 폭넓은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근로시간 길수록 탈모 가능성 높다 (韓 연구)

    [건강을 부탁해] 근로시간 길수록 탈모 가능성 높다 (韓 연구)

    근로시간이 길어질수록 머리카락이 빠질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 직업환경의학과 연구진이 20~59세 남성 근로자 1만3391명을 대상으로 한 4년간(2013~2017년) 추적 연구에서 긴 근무시간과 탈모증의 관계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에서 연구진은 이들 남성을 ‘주 40시간 미만’, ‘40~52시간’, ‘52시간 초과’라는 근로시간에 따라 세 그룹으로 나눴다. 이어 모든 참가자가 나중에 경구용 탈모치료제를 복용하게 됐는지를 조사해 탈모 발생 여부를 파악했다. 그 결과, 주 52시간 이상 긴 근로시간은 탈모 발생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나이와 결혼 여부, 교육 수준, 월수입, 흡연, 근무 일정 등을 고려해도 마찬가지였다. 이에 대해 연구 주저자인 손경훈 직업환경의학과 전공의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결과는 긴 근로시간이 남성 근로자의 탈모 발생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탈모증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20~30대 젊은 근로자의 탈모를 막으려면 근로시간을 제한하는 조치가 더 필요할 수 있다”면서 “적절하고 합리적인 근로시간을 촉진하기 위한 예방적 개입이 우리 사회에 요구된다”고 말했다. 기존 여러 연구는 스트레스에 의해 탈모증이 나타나는 메커니즘을 밝혀냈다. 쥐 실험에서 스트레스는 체모의 성장을 억제하고 체모 퇴행기를 유도하며 모낭을 손상하는 것과 유의미한 관계가 있었다. 또 다른 여러 연구는 스트레스가 모낭에 손상과 염증을 일으키고 세포를 죽게 하며 모발 성장을 억제하는 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이런 여러 연구를 바탕으로 우리는 긴 근로시간과 탈모 증상 사이의 관계가 직무 관련 스트레스에 의해 영향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조심스럽게 추정할 수 있다고 손 전공의는 말했다. 이 연구에 대해 영국의 모발 이식 및 복원술 권위자이자 외과 전문의인 베삼 파조 박사의 지지를 표하고, 스트레스가 종종 다른 유형의 탈모까지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런던에 있는 파조 헤어 인스티튜트의 설립자인 파조 박사는 “긴 근로시간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시간이 지날수록 쌓여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분만 외상 같은 또 다른 스트레스 요인은 훨씬 더 즉각적인 탈모를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의 자세한 내용은 대한직업환경의학회지(Annals of Occupational and Environmental Medicine) 최근호(7월 11일자)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플라스틱 썩는데 수천 년? 수십 년 안에도 분해 가능 (연구)

    플라스틱 썩는데 수천 년? 수십 년 안에도 분해 가능 (연구)

    플라스틱의 일종인 폴리스티렌(PS)이 햇빛에 노출돼 분해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수십 년 내지 수백 년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테이크아웃용 컵 뚜껑부터 컵라면 용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용도로 쓰이는 이런 플라스틱은 썩는 데 수천 년이 걸린다는 기존 생각을 뒤집는 것이다. 미국 우즈홀해양연구소(WHOI) 연구진은 시중에서 가장 흔한 폴리스티렌 5종을 가지고 햇빛에 분해되는지를 알아보는 연구에서 유기탄소와 소량의 이산화탄소 등으로 변환된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폴리스티렌이 색상과 유연성 등 물리적 특징을 정하는 첨가제에 따라 분해 속도가 달라진다는 점이 발견됐다. 연구에 참여한 크리스토퍼 레디 박사는 “다양한 첨가물이 서로 다른 파장의 햇빛을 흡수하는 것으로 보이는 데 이는 플라스틱이 얼마나 빨리 분해되는가에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연구를 이끈 해양화학자 콜린 워드 박사는 “우리는 여러 방법으로 폴리스티렌을 이산화탄소로 바꿀 수 있었다”면서도 “물에 녹은 다른 성분들이 어떻게 되는지 이해하려면 아직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화학적 분해가 어떻게 일어나는지를 정확히 알면 실제 환경 속 플라스틱 양이 얼마나 될지 추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레디 박사는 플라스틱은 또다른 형태의 유기탄소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생물은 플라스틱을 먹지만 폴리스티렌의 복잡하고 부피가 큰 점 때문에 선호하지 않는다. 폴리스티렌은 구조에서 고리 기반의 주쇄(주사슬) 때문에 미생물의 표적이 되긴 하지만 특정 파장의 햇빛에 오히려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이 이번 연구를 한 이유는 정책 입안자들이 일반적으로 폴리스티렌은 자연환경에서 영원히 분해되지 않는다고 가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워드 박사는 “우리는 플라스틱 오염이 나쁘지 않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환경에서 폴리스티렌의 지속성이 이전에 이해했던 것보다 더 짧고 더 복잡할 수도 있다고 말하는 것”이라면서 “수십 년간 환경을 파괴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1970년대 처음 개발된 폴리스티렌은 첨가물에 따라서 부드럽거나 단단하게 만들 수 있어 널리 쓰였지만, 환경을 오염하는 주범이 되면서 정책 입안자들의 표적이 되기 시작했다. 일반적으로 폴리스티렌은 다른 많은 폴리머 기반의 플라스틱처럼 햇빛 속 자외선에 노출되면 서서히 노랗게 변하며 부스러진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미국화학회(ACS) 발행 학술지 ‘환경 과학과 기술 레터스’(Environmental Science and Technology Letters) 최신호(10일자)에 실렸다. 사진=우즈홀해양연구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Allure of High Wage, Shadow of Harsh Work

    Allure of High Wage, Shadow of Harsh Work

    [The 2019 Migrant Report]For the past 10 years, suicides in Nepali migrant workers working at farms and factories in South Korea have continued. In recent years, labor and medical groups in the country have begun to pay close attention to figure out why they are particularly at risk. “It cannot be explained by a single factor. Instead, there is a web complex reasons to trap migrant workers towards an extreme choice,” said Jeong Young-seob, Co-director of Migrants Act. In August, the Seoul Shinmun in collaboration with Green Hospital‘s Labor, Environment, Health Research Center and the Migrants Trade Union conducted a survey titled ’Stress and Mental Health Status‘, in which 141 migrant workers from Nepal took part. The survey was done through a paper and face-to-face interview. We also analyzed existing reports authored by the Government of Nepal “Labor Migration for Employment?A Status Report for Nepal: 2018” as well as by the International Labor Organization “When the safety of Nepali migrant workers fails (2016)”. We also studied additional statistics on migrant workers’ suicide published by the Embassies of Vietnam, Nepal, Thailand and Myanmar. As a result, we found that there are four major factors that make Nepali migrant workers in South Korea more vulnerable: ▲gap between expectation and reality ▲ lack of exit ▲high expectations from loved ones ▲ ruined relationships at home. When these four factors are mixed with one another, they could lead to a whirlwind consequence. # Great Expectations = Great Disappointments The first risk factor is Nepali migrant workers’ high expectation of South Korea. To aspiring Nepali migrant workers, South Korea is a land of opportunity, where they could earn five to eight times more monthly income than what they could earn in their home country. For this economic advantage, even highly educated young Nepalis including university-degree holders strive to get an E-9 visa to South Korea. When they finally come, however, they often struggle with harsh labor conditions and dehumanizing discrimination. According to the survey mentioned earlier, 28 percent of the respondents cited a huge gap between the reality of their work in Korea and the expectation they had in Nepal as the biggest source of frustration. A couple of Nepali migrant workers shared their experience with the Seoul Shinmun. Surendra(28·fake name) has been working at a mushroom farm for three years in Korea. He graduated from Tribhuvan University, one of the top universities in Nepal. “Before I came here, I was just excited about being able to earn 2 to 3 million won a month. I did not have a clear understanding of working and living conditions here. The reality, however, is very different from my imagination.” He then added, “Working for straight 12 hours without any real break is something that we rarely experience in Nepal. Nevertheless, I would feel much more satisfied if I were at least learning some skills. But all I have been doing here is simple manual labor.” According to our status survey, nearly 45.6 percent of the respondents answered that they work longer than 52 hours a week. 19.1 percent even said they work more than 60 hours a week, which is counted as one of the criteria for chronic overwork. Among the respondents, only 26.1 percent could take advantage of a 5-day workweek. # No Exit After working in South Korea for 16 months, Nepali migrant worker Shrestha(27) jumped from the rooftop of his company dorm building in June 2017. He had been suffering from serious insomnia as he struggled to adjust himself to alternating shifts between day and night. Before he committed suicide, Shrestha left a note. He wrote: “I have been seeing doctors for health problems and sleep disorders. It did not improve. I wanted to quit and find another work but the company did not allow it. I wanted to go back to Nepal for recovery, but the company said no.” Similar stories have been confirmed through the status survey. 71.1 percent of the respondents answered they have tried to find another workplace. Their reasons for wanting to find new work was similar to that of Shrestha. 36.4 percent cited long working hours and dangerous working conditions. Migrant workers who come to South Korea under the employment permit system are allowed to change workplaces up to three times within a three-year period. But it requires permission from their current employer. Lawyer Choi Jeong-Kyu said, ”If an employer gives permission to one worker, then he or she has to do the same for the others. For small-sized factories and farms depend on migrant workers, and employers are reluctant to let go of their labor force. Thus, the system inherently makes it difficult for migrant workers to find new employment, even after serious abuses, unless they could find assistance from labor unions or migrant organization.“ # Heavy Shoulders No matter how harsh and hostile it is, returning to Nepal is not an option for many of them. It had not been easy for them to come to Korea in the first place. But as long as they carry the weight of their family‘s expectation on their shoulder, it’s even more difficult to go back. This emotional burden coming from the family and community pressure is a significant factor. According to the report by the Nepali government, all 17 people who committed suicide between 2008 and 2014 were bearing the responsibility to provide for their families. ”People in Nepal don‘t pay much attention to the stories about wage theft or workers getting beaten up. If migrant workers go back, the villagers would criticize them for forsaking a great opportunity to earn 3 million won a month. People will laugh at their failure and brand them weak. Caught between a rock and a hard place, many Nepali migrant workers end up with suicide,“ explained Udaya Rai, head of the Migrants Trade Union(MTU), who is also from Nepal. Gokul Sharma(21) said he came to Korea for the happiness of his family. Yet, he was afraid of getting disapproving looks from his neighbors. Most of the people in Nepal agree with this analysis. In addition, Nepali youths invest a lot of time and money to make their ’Korean Dream‘ come true. ”In order to come to South Korea, many of us first have to borrow some money and take the Test of Proficiency in Korean“ added Sunita(41), who has been running a resting place for Nepali migrants for 10 years in Cheongju City. # Ruined Relationship What sustains migrant workers despite their harsh labor is their family and loved ones. However, when the relationship collapses, it shakes up all the rest. Tej bahadur Gurung(29) had two friends who chose suicide due to relationship problems. One person’s case involved family issues while the other one involved a romantic relationship. Khan Bahadur Gurung(45·fake name) recalled his experience, too. ”I had to deal with a family issue while I was working non-stop in Korea. I couldn‘t afford to go back to take care of the problem. That really tormented me.“ Dr. Kapil B. Dahal from the Department of Anthropology at Tribhuvan University underlined relative naivety and lack of experience of Nepali youths. Dr. Dahal said he was also aware of the suicide problem of Nepali migrant workers in South Korea. Meeting with the Seoul Shinmun at his house in Kathmandu on August 29th, he explained how it is a huge pressure for them to go abroad and make money for the family, especially considering how young they are. Dr. Dahal pointed out that there have been little studies dedicated to Nepali migrant workers’ suicide. In fact, the Korean Ministry of Justice keeps a track record of low-skilled migrant workers‘ deaths in Korea country by country. But its focus is on numbers, not the causes of their deaths. It means we do not have sufficient data to comprehend their unexpected deaths. ”Perhaps not as many as in South Korea, but Nepali migrant workers in the Middle East and Europe also commit suicides. Yet the Nepali Government and politicians don’t do anything. Nepali migrant workers make a great contribution to the country‘s economy. However, their health conditions are overlooked and their suicides are ignored,“ said Dr. Dahal as he criticized the indifference of the government. An official at the Nepali Embassy in Seoul told the Seoul Shinmun that they had made a request to their government for a research subsidy but there had been no progress. The person said, ”Yet, we do offer counseling services for migrant workers’ mental health.“ Udaya Rai of the MTU questioned its effectiveness. He said, ”You know they are not interested in addressing the fundamental problem of these deaths and suicides. They only fear that the South Korean government might slash quota for the employment permit system if we start to speak up about these problems. That‘s why they stay silent and hurriedly send bodies back to Nepal.“ Kathmandu·Dong kharka·Pokhara Ki Mindo key5088@seoul.co.krEnglish Translation: Lee Myungju ana.myungjulee@gmail.com ▶The Seoul Shinmun plans to cover more in-depth stories involving migrant workers, marriage migrants and migrant children in South Korea. If you have experienced or witnessed wage theft, uncompensated workplace injuries, verbal and/or physical abuses, we are waiting for your news tips. Email: key5088@seoul.or.kr Also, get in touch with more news tips and stories on bullying and any form of discrimination against marriage migrants and migrant children. Your news tips will strictly remain anonymous and protected.
  • “삼각티백으로 우려낸 티, 미세 플라스틱 수십억 개 함유” (연구)

    “삼각티백으로 우려낸 티, 미세 플라스틱 수십억 개 함유” (연구)

    티(차·茶)를 자주 마시는 사람들에게 나쁜 소식이다. 피라미드 티백으로도 불리는 삼각 티백으로 우려낸 티 한 잔을 마실 때마다 수십억 개의 미세한 플라스틱 입자까지 삼킬 수 있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CBC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맥길대 연구진이 실험을 통해 이런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미국 화학학회(ACS)가 발행하는 유명 학술지 ‘환경 과학과 기술’(Environmental Science & Technology) 최신호(25일자)에 발표했다. 연구에 책임저자로 참여한 나탈리 투펜크지 화학공학과 교수는 “어느 날 아침, 한 커피숍에서 자신이 주문한 티 한 잔 속에 삼각 티백이 들어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회상했다. 이른바 실크 티백으로 불리는 삼각 티백이 교수의 눈에 플라스틱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당시 교수는 ‘맙소사, 이게 만일 진짜 플라스틱이라면 티 속으로 분해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곧바로 자신의 실험실로 간 교수는 실험을 준비하면서, 박사과정 학생이자 이번 연구에 제1 저자로 참여한 라우라 에르난데스에게 밖에 나가서 다른 브랜드의 티백 몇 개를 사 오라고 부탁했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캐나다에서 많은 사람이 마시는 4종의 티백으로 플라스틱 검출 실험을 진행했다. 우선 이들은 티백 속 찻잎에서 플라스틱 입자가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티백을 개봉해 내용물을 꺼냈다. 그리고 식수로도 입자가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정제한 증류수를 사용했다. 그러고 나서 각 찻잔에 섭씨 95도의 물을 따른 뒤 각각 티백을 넣어 일정 시간 우려냈다. 그 물을 다시 전자 현미경으로 관찰해 거기에 포함된 미세(마이크로) 플라스틱과 나노 플라스틱 입자의 개수를 확인한 것이다. 플라스틱은 시간이 흐르면서 미세한 조각으로 부서지는 데 미세 플라스틱은 보통 5㎜ 이하, 나노 플라스틱은 100㎚ 이하를 말한다. 나노 플라스틱 입자는 머리카락 지름(7만5000㎚)의 750분의 1보다 작은 것이다. 연구진은 이런 실험을 통해 티백 1개로 우려낸 티 한 잔 속에 미세 플라스틱은 116억 개, 그보다 훨씬 작은 나노 플라스틱은 31억 개가 들어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이들 입자를 더한 무게는 약 16㎍ 또는 0.016㎎으로 극소량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이는 수돗물이나 생수, 맥주, 꿀, 어패류, 닭고기 그리고 소금 등 다른 음식과 음료에서 발견되는 양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문제는 미세 플라스틱보다 나노 플라스틱에 있다. 왜냐하면 나노 플라스틱은 입자가 너무 작아 몸속에 유입되면 체외 배출이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나노 플라스틱을 위험하다고 보고 있다. 연구진은 또 티백에서 나온 플라스틱 입자의 위해성을 평가하기 위해 다양한 분량으로 나눠 물벼룩(Daphnia magna)이 서식하는 수조에 넣어 분석했다. 그 결과, 물벼룩은 죽지 않았지만 등껍질이 풍선처럼 부푸는 등 해부학적 측면에서 비정상적인 성장이 확인됐고, 일부 이상 행동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런 플라스틱 입자가 인간에게 정확히 어떤 영향을 주는지 확인하려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교수는 “개인적으로 플라스틱 티백을 피하라고 말하고 싶다. 왜냐하면 이는 또 다른 일회용 플라스틱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사실 티백에 플라스틱이 들어간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종이 티백 역시 보통 8 대 2에서 7 대 3 정도로 소량의 플라스틱 섬유를 섞지만, 삼각 티백은 아예 100% 플라스틱 섬유로 만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티백은 음식물 쓰레기가 아니라 일반 쓰레기로 분류돼 제로 플라스틱 운동의 표적이 되기도 한다. 제조사들은 매출을 의식해 이 부분을 제대로 밝히지 않아 티백을 무진장 소비하고 그것을 정원 퇴비로 재활용하는 영국에서 이슈가 되기도 했었다. 사용한 티백의 퇴비화를 홍보하던 영국 정부 환경 당국은 망신을 당했고, 이를 믿고 정원 퇴비로 쓰던 영국인들은 충격에 빠졌었다. 이 때문에 제조사와 환경 당국은 불안하면 티백을 찢어 내용물만 퇴비로 쓰라는 일관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국내 역시 티백에 플라스틱을 섞어 제조하는 데 제조사는 재질에 가공지제 등의 단어로 명시한다. 일부 업체에서 옥수수전분으로 '친환경 생분해성 메쉬필터(PLA)를 만드는 등 생분해성 플라스틱으로 교체하긴 했지만 그 숫자는 미미하고 가격도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123rf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애플워치가 애플의 ‘숨은 혁신’ 인 진짜 이유

    [고든 정의 TECH+] 애플워치가 애플의 ‘숨은 혁신’ 인 진짜 이유

    애플은 아이폰 11시리즈를 공개하면서 기존 제품을 업데이트한 아이패드 7세대와 애플워치 시리즈5도 같이 선보였습니다. 비록 모두 최신 기술이 집약된 신제품이지만, 스티브 잡스 시절의 애플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혁신은 줄어든 건 사실입니다. 다만 그렇다고 변화가 없는 건 아닙니다.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획기적인 변화는 없지만, 애플은 조용히 변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신형 애플워치와 함께 공개된 대규모 의학 연구 프로젝트가 그 증거입니다. 현재 스마트워치의 중요한 기능은 건강관리입니다. 주요 스마트워치 제조사들은 보급 초기부터 운동 관리 및 심박수 측정 기능을 강조했고 최근에는 심전도 측정은 물론 낙상 감지 기능까지 포함시켰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건강 관리 기능을 강조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스마트워치가 건강 유지 및 질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증거는 부족했습니다. 예를 들어 운동량 관리 기능이 실제로 건강한 몸을 만들어 질병 예방에 도움이 되는지, 심전도 측정 기능이 실제 심장 질환을 진단할 수 있는지 확실치 않았던 것입니다. 이런 상황을 크게 반전시킨 건 작년에 결과가 공개된 '애플 심장 연구'(Apple Heart Study)입니다. 스탠퍼드 대학 연구팀은 애플워치의 심박 센서를 이용해 심방세동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심방세동은 무증상이라도 뇌졸중 같은 치명적인 질환의 위험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없는 환자에서 심방세동을 진단해 치료한다면 미래 생길 수 있는 질병을 미리 예방할 수 있습니다. 비록 40만 명에 달하는 참가자에서 최종 진단된 심방세동 환자는 150명 정도에 불과했지만, 의료 기기로서 스마트워치의 가능성을 보여준 연구였습니다. 애플은 애플워치 시리즈5를 공개하면서 새로운 의학 연구 프로젝트 세 가지를 함께 공개했습니다. 첫 번째는 하버드 대학 공공의학교실(Harvard T.H. Chan School of Public Health)과 미 국립의료원(NIH) 산하 국립환경보건과학연구소(National Institute of Environmental Health Sciences , NIEHS)와 협업하는 애플 여성 건강 연구(Apple Women’s Health Study)입니다. 이 연구는 장기간에 걸쳐 생리 주기 등을 애플워치 앱으로 모니터링해 여성에서 중요한 질환인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나 불임, 골다공증의 위험도를 조사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두 번째 연구인 '애플 심장 및 운동량 연구'(Apple Heart and Movement Study)는 걷기나 달리기 등 운동량 측정이 실제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는지를 밝힐 수 있는 연구입니다. 애플워치의 움직임 감지 센서와 심박 센서를 이용해 실제 운동량과 심혈관 질환, 입원이 필요한 질환 발생률, 삶의 질 등을 연구합니다. 이 연구는 브리검 여성병원 (Brigham and Women’s Hospital) 및 미국 심장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와 협력해 진행됩니다.마지막 연구인 '애플 청력 연구'(Apple Hearing Study)는 아마도 세 가지 연구 가운데 가장 기발한 연구로 애플워치의 마이크를 이용해 주변 소음을 측정하는 연구입니다. 다른 연구와 마찬가지로 애플워치 앱을 통해 연구가 이뤄지며 누구나 자유롭게 참가할 수 있습니다. 장시간에 걸친 소음이 청력을 비롯해 우리 몸의 주요 장기에 미치는 영향을 수많은 참가자를 통해 연구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라 연구 결과가 주목됩니다. 이 연구는 미시간 대학과 함께 협업합니다. 이 연구 결과가 나오는 것은 수년 후의 일이 될 것입니다. 이를 통해 만성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 얼마나 움직이는 것이 좋을지, 생리 패턴에 따라 위험도가 높아지는 질병은 어떤 것인지, 그리고 실생활에서 위험한 소음의 기준은 어느 정도인지 알아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 모두가 중요한 일이지만, 애플에게 중요한 것은 애플워치의 쓰임새를 높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스마트워치가 처음 나왔을 때 시장의 반응은 예상보다 미지근했습니다. 초기 스마트워치로 할 수 있는 일은 대부분 스마트폰으로도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스마트워치 제조사가 심박 센서나 심전도 측정처럼 스마트폰으로 할 수 없는 기능을 강조하게 된 이유일 것입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적절한 운동에 대해서 조언해주고 위험한 수준의 소음을 피할 수 있도록 경고할 수 있다면 스마트워치의 쓰임새는 더 커질 것입니다. 앞으로 웨어러블 센서 기술은 더 발전할 것이고 스마트워치로 측정할 수 있는 정보의 양도 그만큼 더 늘어날 것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하드웨어가 발전해도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연구 데이터가 없다면 무용지물에 불과합니다. 애플은 애플워치 시리즈5에서 눈에 띄는 혁신은 보여주지 않았지만, 대규모 연구 프로젝트를 통해 스마트워치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은 보여줬습니다. 애플이 생각하는 진짜 혁신이 여기에 있을지도 모릅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안녕? 자연] 지금은 ‘허리케인 시즌’?…동시기에 몰린 태풍이 한눈에

    [안녕? 자연] 지금은 ‘허리케인 시즌’?…동시기에 몰린 태풍이 한눈에

    미국항공우주국(NASA)가 비슷한 시기 지구 곳곳에서 세력을 생성된 태풍과 허리케인의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NASA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4일 미국 정지기상위성 ‘GOES-16’(Geostationary Operational Environmental Satellite 16)이 보낸 데이터를 분석했다. GOES-16이 보낸 사진에는 서반구에서만 총 4개의 허리케인과 사이클론이, 동반구에서 1개의 태풍이 선명하게 찍혀 있다. 여기에는 지난주 미국 바하마와 플로리다주를 강타하고 캐나다까지 영향을 미친 허리케인 ‘도리안’을 포함해 멕시코 남서쪽에서 발생한 ‘줄리엣’, 역시 멕시코를 향해 접근하는 사이클론 ‘페르난드’, 대서양에서 발생한 사이클론 ‘가브리엘’ 등의 모습이 포함돼 있다. 이와 함께 일본 도쿄 동북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제15호 태풍 파사이의 모습도 동시 관측됐다. 지구 전역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한 허리케인과 태풍, 사이클론의 모습을 관측하는 것은 폭풍의 강도를 미리 예측하고 가장 긴급한 도움이 필요한 지역을 선정하는데 도움이 된다.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가 심해질수록 더욱 강력한 허리케인 등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태풍이 북상하다가 천적인 제트기류를 만나면 진로가 꺾이고 세력도 급격히 약해지는데, 온난화로 인해 제트기류가 약해지면서 태풍이 더욱 힘을 얻는다는 것. NASA는 이러한 태풍과 사이클론 등의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현재 가장 강력한 태풍은 일본 근접지역에서 발생한 파사이로 확인됐다. 파사이는 현지시간으로 9일 새벽 일본 열도 중부에 상륙해 강력한 비바람을 뿌리고 있다. 기록적인 강풍을 동반한 파사이의 영향으로 도로를 달리던 자동차가 전복되고 건물지붕이 무너졌으며, 공장 운영과 열차, 항공기 운항이 일시 중단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한편 허리케인과 싸이클론, 태풍 등은 모두 열대성 저기압을 이르며 발생지역에 따라 각기 다르게 표현한다. 일반적으로 북대서양이나 북태평양 중·동부에서는 허리케인, 북태평양 서부에서는 태풍이라고 부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안녕? 자연] 조약돌의 탈을 쓴 플라스틱 쓰레기…전문가도 구분 어려워

    [안녕? 자연] 조약돌의 탈을 쓴 플라스틱 쓰레기…전문가도 구분 어려워

    관광객이 자주 찾는 해변에는 인간이 버린 쓰레기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최근 환경단체는 해변뿐만 아니라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은 먼바다에서도 크고 작은 플라스틱 쓰레기가 발견되고 있다고 우려한다. 그러나 눈에 보이는 쓰레기가 전부는 아니다. 최근 영국 플리머스대학 연구진이 잉글랜드 남서부 콘월주 일대의 해안가에 조약돌로 '위장한’ 플라스틱 쓰레기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해외 매체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연구진은 환경보호단체의 도움을 받아 청정지대로 알려진 콘월주 휘트샌드 해변에서 조약돌 샘플을 채취한 뒤 이를 분석했다. 샘플은 해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회색빛의 둥근 암석과 조약돌들로, 언뜻 보면 평범한 자연의 부산물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연구진이 이를 분석한 결과, 이 바다 암석과 조약돌 중 일부는 자연의 부산물과 전혀 관계없는 플라스틱 쓰레기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파이로플라스틱’(Pyroplatic) 이라고 명명된 이 쓰레기는 지질학자들도 혼동할 정도로 조약돌이나 암석과 유사한 형태를 띠고 있다. 이 존재를 잘 알지 못하는 일부 사람들은 그저 물에 뜰 정도로 가벼운 독특한 조약돌이라 여기고 이를 수집해가거나, 혹은 이를 이용해 예술품을 만들고 이를 전시하기도 한다. 하지만 연구를 이끈 플리머스대학의 앤드류 터너 박사는 엑스레이 분석 및 적외분광계를 이용한 분석을 통해 우리가 독특한 조약돌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사실은 플라스틱의 일종인 폴리에틸렌과 폴리프로필렌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두 종류 모두에게서 납과 크롬이 함께 발견됐고, 연구진은 이것이 본래 밝은 색이었다가 연소로 인해 색이 흐려진 또는 짙은 회색으로 변한 것이라고 추측했다. 또 오랜 기간 바람과 물에 의한 침식으로 모서리가 둥글어지고 풍화됐고, 조약돌처럼 보이는 외형 때문에 쓰레기라는 ‘의심’을 피해 온 것으로 추정됐다. 연구진은 이러한 쓰레기가 해변에서 캠프파이어를 한 뒤 남은 것이거나, 바다에서 떠밀려 온 쓰레기일 것으로 추측했지만, 어디서부터 왔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못했다. 터너 박사는 “일부 샘풀에서는 납이 다량 검출됐으며, 동물이 이 플라스틱을 섭취할 경우 중금속이 먹이사슬로 들어와 인간을 위협할 수 있다”면서 “현재 미국 연구진과 샘플을 공유해 유해한 유기화합물이 포함돼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추가 분석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전문 출판사인 엘제비어가 출간하는 종합환경과학회지(Science of the Total Environment) 최신호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성남시 여성 안심 귀갓길 로고젝터 13곳 설치

    성남시 여성 안심 귀갓길 로고젝터 13곳 설치

    경기 성남시는 범죄예방 도시환경설계 기법(셉테드·CPTED)의 하나로 13곳에 여성 안심 귀갓길 로고젝터를 설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셉테드’란 ‘환경 설계를 통한 범죄예방(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의 약자로, 환경 설계를 통해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건축설계기법을 의미하고, 더 넓게는 도시시설의 설계 단계부터 범죄 예방을 위한 환경 조성 기법과 제도를 통칭한다. 로고젝터는 장치 렌즈에 ‘여성친화도시 성남’ ‘안심 귀갓길’ 등의 로고와 현 위치, 관할 경찰서 등의 내용을 새겨 LED 조명을 바닥에 투사·표시한다. 원지름 200㎝ 크기가 밤길을 밝게 비춰 이곳을 지나는 시민엔 심리적 안정감을 주고 범죄자들에게는 경각심을 불러 범죄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설치한 곳은 분당구 구미동 오리어린이 공원 앞길, 수정구 논골로 24번길, 중원구 광명로 264번길 18 등이다. 각 구 경찰서가 범죄 취약가구 밀집지역으로 분류한 곳에 성남시가 모두 1230만원 사업비를 들여 설치했다. 이 외에도 시는 단독주택 밀집지역 14곳 골목길 바닥에 태양광 충전식 발광기구인 솔라표지병을 설치하는 등 ‘여성 안심도시 성남’ 만들기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南 전역 겨눈 북한판 ‘에이태큼스’… 선제타격 어려워

    南 전역 겨눈 북한판 ‘에이태큼스’… 선제타격 어려워

    북한은 11일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전날 발사한 2발의 단거리 발사체 사진을 공개하며 “새 무기의 시험 사격”이라고 주장했다. 사진 속 발사체는 그동안 공개됐던 이스칸데르급 신형 탄도미사일(KN23)이나 신형 대구경 조종방사포와는 다른 형태의 신형 전술 지대지 탄도미사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기존에 보유한 탄도미사일을 기능이 향상된 신형 미사일로 대체하는 ‘세대교체’가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10일 “오전 5시 34분과 5시 50분쯤 북한이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며 “고도는 약 48㎞, 비행거리는 약 400㎞이며 속도는 마하 6.1 이상으로 탐지됐다”고 밝혔다. 군사 전문가들은 미국의 에이태큼스(ATACMS) 미사일 및 이를 본뜬 한국의 케이티즘(KTSSM) 미사일과 닮은꼴이라는 점에서 ‘북한판 에이태큼스’로 평가한다. 에이태큼스는 950개의 자탄이 삽입된 분산탄을 탑재해 축구장 3~4개 면적을 초토화할 수 있다. 일정 고도에서 분산탄이 폭발하면서 자탄도 함께 폭발해 ‘강철비’(iron rain) 형태로 폭격하는 형태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북한이 공개한 신형 탄도미사일은 미국 에이태큼스 및 한국 케이티즘 탄도미사일과 유사하다”며 “분산탄 등 다양한 탄종의 탑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북한이 미사일의 표적 명중 장면을 공개하지 않아 분산탄 탑재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분산탄 탑재도 상당한 기술력이 필요해 북한이 그 정도까진 이르지 못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반면 분산탄이 오래전 기술이고 최근에는 광범위·다량 폭격보다는 정밀도와 정확성을 높이는 게 세계적 추세인 만큼 북한이 이런 기술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을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류성엽 21세기군사연구소 정보분석관은 “분산탄은 사람 같은 ‘소프트 타깃’(방어 능력이 없는 공격 대상)에나 효과적이고 콘크리트 지붕 같은 방어막만 있어도 파괴 효과는 떨어진다”면서 “어느 정도 정확도만 보장되면 분산탄보다는 단일 고폭탄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했다. 에이태큼스는 다연장로켓시스템(MLRS)에 두 발을 장착해 발사한다. 미사일과 방사포를 혼합한 개념이다. 북한이 공개한 사진에도 좌우 발사관에서 미사일이 한 발씩 발사되는 모습이 포착됐다. 군 관계자는 “탄을 일일이 발사관에 직접 삽입하는 방사포와는 달리 에이태큼스는 미사일이 이미 장착된 발사관을 계속 교체하는 식이기 때문에 발사준비 시간이 더욱 단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산악 지형에도 기동이 가능한 궤도형 이동식 발사대(TEL)를 사용한 것으로도 확인되면서 은밀한 기동과 빠른 발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최근 발사한 탄도미사일과 신형 방사포는 보다 정밀한 유도성능을 갖추고 회피 기동을 하는 등 위협이 증강됐다. 방사포와 탄도미사일의 경계가 허물어진 것도 군 당국으로서는 고민스러운 대목이다. 김동엽 경남대 교수는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들은 사거리가 길어지면서 고도는 낮아지고 속도는 빨라졌다”면서 “기존 액체 연료를 사용했던 것과 달리 고체 연료로 대체되고 TEL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발사 시간 단축과 발사원점 다양화로 한미 정보자산의 탐지 및 선제타격을 어렵게 해 한국형 미사일 방어(KAMD) 체계를 무력화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다만 군 당국은 에이태큼스와 외형은 비슷하지만 더 긴 사거리를 기록하고 속도가 빠르고 크기도 크다는 점에서 추가 제원 분석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북한은 ‘새 무기’라고만 표현했을 뿐 무기 명칭이나 특성은 밝히지 않았다. 노동신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감시소의 영상표시장치에 전송된 새 무기의 시험 사격 결과를 보시고 또 하나의 새로운 무기가 나오게 됐다고 못내 기뻐하시며 커다란 만족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에스퍼 美 국방장관 “한미 동맹은 철통, 평화안보 핵심축”

    에스퍼 美 국방장관 “한미 동맹은 철통, 평화안보 핵심축”

    한미국방장관 회담 모두발언서 ‘방위비’ ‘호르무즈파병’ 언급 안 해靑 ‘48억달러 방위비 명세서’ 보도에 “근거없는 내용”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마크 에스퍼 미국 신임 국방장관은 9일 “한미동맹은 한반도 및 동북아의 평화와 안보의 핵심축(linch pin)”이라고 말했다. 에스퍼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 국방장관 회담 모두발언에서 “저는 오늘 한미동맹은 철통(Iron clad) 같다는 것을 재확인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한미 양국은 전쟁 속에서 형성된 유대 관계를 갖고 있다”며 “우리는 평화로운 한반도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비전을 공유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모두발언에서 에스퍼 장관은 ‘방위비 증액’, ‘호르무즈 파병’,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아시아지역 중거리미사일 배치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에스퍼 장관은 ‘한미 양국의 방위 협력 증진’, ‘주요 역내안보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대북 문제에서 “우리는 역내 우방국들과 함께 북한이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불가역적 비핵화(CVID)에 참여하기 전까지 유엔 안보리의 제재를 단호하게 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외교적 해결 노력도 강조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명확하게 밝혀왔듯, 미국은 싱가포르 공동성명의 모든 약속에 대한 진전을 이룩하기 위해 북한과 외교적으로 접촉할 의지가 있다”고 밝혔다. 한미 간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문제에 대해서는 “조건을 기초로 미군 사령관이 가진 전작권을 한국군 사령관에게 넘기는 문제에서 진전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이는 우리가 동맹으로서 갖는 신뢰의 힘을 보여주는 대목이자 그 어떤 상대도 필적할 수 없는 전략적 이점“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에스퍼 장관의 이번 방한은 한미가 전작권 전환에 초점을 맞춘 하반기 연합연습에 돌입한 가운데 이뤄진 것으로, 두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전작권 전환 원칙을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장관은 또 “국가방위전략상 인도-태평양 지역은 미국의 우선순위 전구”, “지난 6일간 인도-태평양 지역에 있는 미국의 소중한 동맹국 및 파트너국들을 방문했다”며 이 지역의 안보 공조의 중요성도 거듭 부각했다. 한일 갈등으로 한미일 3각 안보공조와 직결되는 GSOMIA가 존폐 기로에 있다는 점을 의식한 발언으로도 풀이된다. 다만 그는 지소미아를 포함해 ’방위비 증액‘, ’호르무즈 파병‘, ’아시아 중거리미사일 배치 문제를 명시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에스퍼 장관은 회담을 마치고 청사를 떠나면서 기자들로부터 ’방위비분담을 논의했느냐‘는 질문을 받았지만,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를 거론하며 “한일관계와 한미일 안보협력에 악영향을 초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중국과 러시아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내에서 최초로 연합훈련을 하고 러시아 군용기가 독도 영공을 침범한 사실을 언급한 뒤 “안보환경이 엄중한 시기에 에스퍼 장관과 한반도 안보상황과 한미동맹에 대해 논의하는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또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장착할 수 있는 잠수함 공개 등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 완화노력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 행위를 지속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 대한 한미간 공조 노력의 필요성도 강조했다.앞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이날 오전 서울 도렴동 청사에서 에스퍼 장관과 만나 한미동맹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기자들에게 “에스퍼 장관이 한미 방위비 분담금과 관련해 일체 언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장관의 방한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 증액 방침을 밝히면서 “한국이 미국에 지불하는 분담금을 늘리기 위한 논의(talks)가 시작됐다. 한국은 매우 부유한 나라이며 이제 미국이 제공하는 군사방어에 기여해야 한다는 의무를 느끼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달 방한 때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에게 ‘48억달러’의 방위비 명세를 제시하며 분담금 증액을 요구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전혀 근거 없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방위비 분담금은 (이제) 협상을 시작해야 할 시점”이라며 이같이 부인했다. 한미가 합의한 올해 한국 정부의 주한미군 주둔 관련 방위비 분담금은 1조 389억원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안녕? 자연] 한해 버려지는 담배꽁초 4조 5000억개가 자연에 미치는 영향

    [안녕? 자연] 한해 버려지는 담배꽁초 4조 5000억개가 자연에 미치는 영향

    전 세계에서 버려지는 담배꽁초가 지구를 얼마나 병들게 하는지를 짐작케 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국공립 앵글리아 러스킨대학 연구진의 연구에 따르면 매년 전 세계에서 버려지는 담배꽁초의 개수는 4조 5000억개에 달하며, 이렇게 버려진 담배꽁초가 식물의 성장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클로버로 불리는 토끼풀의 경우 꿀벌의 영양섭취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자동차 매연을 흡수해 공기를 정화하는 역할도 하는데, 문제는 담배 필터에 사용되는 화학성분이 토양에 흡수된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토끼풀의 씨앗이 을 함유한 채 자라나고, 이 경우 정상적인 성장이 어렵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연구진은 이미 태워진 담배와 그렇지 않은 담배의 필터를 잔디 씨앗 200개와 토끼풀 씨앗 200개가 담긴 병에 넣은 뒤 식물의 성장을 비교했다. 3주 후, 담배 필터에 노출된 토끼풀의 뿌리와 무게 등이 정상범위에 절반에 불과했다. 이는 담배 필터가 수분을 흡수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빛을 흡수해 광합성을 하는데 중요한 화학물질인 엽록소의 비율도 불균형적이었다. 전문가들은 플라스틱 담배 필터를 만드는데 사용되는 화학물질이자 플라스틱의 한 형태인 셀룰로오스 아세테이트가 물 부족과 마찬가지로 식물에게 스트레스를 유발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태워지다 버려지는 담배꽁초가 아닌, 태워지지 않은 채 버려지는 담배가 이러한 부정적 결과에 더욱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많은 흡연자들이 담배꽁초가 생각보다 빨리 분해되기 때문에 쓰레기가 아니라고 여기는 경향이 있다”면서 “담배꽁초와 함께 버리는 필터가 환경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인식을 제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플라스틱 성분을 함유한 담배꽁초가 식물에게만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관련 환경보호단체인 ‘담배꽁초 오염 프로젝트’(The Cigarette Butt Pollution Project)에 따르면 플라스틱 담배꽁초 중 일부는 해안으로 흘러들어가 해양 생태계를 파괴하는데에도 일조한다. 일반적으로 담배꽁초 속 플라스틱 성분이 분해되는데 걸리는 시간은 짧게는 10개월, 길게는 10년 이상이며 이를 삼킨 동물들은 수명을 채우지 못한 채 서서히 죽어갈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워싱턴의 비영리단체인 트루 이니셔티브 측은 “1980년 대 이후 매년 해안과 도시 정화 작업에서 수집되는 품목 중 30~40%는 담배꽁초”라면서 “꽁초는 지구상에 가장 어질러져있는 쓰레기”라고 밝혔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생태환경분야의 국제학술지인 ‘환경안전과 생태독성학‘(Ecotoxicology and Environmental Safety)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제주 국제학교 ‘NLCS Jeju’, 글로벌 대학 입학 역대 최고

    제주 국제학교 ‘NLCS Jeju’, 글로벌 대학 입학 역대 최고

    2011년 개교한 제주 국제학교인 노스런던컬리지잇스쿨 제주(North London Coligiate School Jeju, 이하 NLCS Jeju)가 2019년도 대입에서 역대 최고의 성과를 거뒀다. 2019년 6월 졸업한 학생들이 세계 유수 대학인 옥스브리지와 아이비리그 대학으로부터 합격 소식을 듣게 된 것. ▲예일대학교 Environmental Studies 전공에 합격한 허정현 학생을 비롯해 ▲신민희(옥스포드 크라이스트 처치) ▲배지용(캠브리지 처칠 칼리지) ▲조현승, 이준형(캠브리지 엠마누엘 칼리지) ▲김주영(펜실베니아대학교) ▲김태준, 권나연, 김주희(코넬대학교) 등 12명의 학생이 옥스브리지와 아이비리그 대학에 진학하게 된다. ▲캠브리지 클레어 칼리지에서 Engineering을 전공할 학생과 펜실베니아대학교와 코넬대학교에 동시에 합격해 펜실베니아대학교의 Architecture 전공으로 입학할 예정인 김민지 학생도 있다. ▲최시온 학생은 LSE에서 Law 전공으로 1년간 수학한 후, 코넬대학교에서 Psychology를 전공할 수 있는 선택권을 갖게 되었다. 이 외에도 임페리얼(Imperial)과 킹스 칼리지(King’s),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런던정치경제대학교(LSE) 등 영국의 유수 대학과 뉴욕대학교(NYU), UC버클리(UC Berkeley), 카네기멜론(Carnegie Mellon), 존스 홉킨스(Johns Hopkins) 등 미국 명문대에서도 합격 소식이 전해졌다. 추후 홍콩과 한국을 비롯한 기타 국가의 대학에서도 긍정적인 소식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NLCS Jeju 총교장 Paul Friend는 “NLCS Jeju 학생들이 세계 무대에서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라며 “학생들의 노력에 본교의 대학 진학 상담부서, 철저한 수업 지도와 생활지도, 교원들 간 긴밀하게 연결된 네트워크와 적극적인 서포트가 더해져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한편 NLCS Jeju는 160년 이상의 전통을 자랑하는 영국의 NLCS London의 분교로, CIS 인증을 받아 국내와 해외 학력을 동시에 인정받을 수 있다. 6~12세(유치부~6학년)를 위한 주니어 스쿨과 7학년~13학년을 위한 시니어 스쿨로 구분되며, 모든 학생들이 각각의 재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ESL와 IGCSE/IB 등의 글로벌 교과 과정과 음악, 암벽 등반, 태권도, 사회 봉사 활동, 검도 등 150여개 이상의 다양한 교과 외 활동을 갖추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고원인·책임규명·손해 배상 등 사후 수습…법무부도 대책본부에 법적 지원 위해 합류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 강에서 침몰한 허블레아니호의 인양작업이 11일 진행되면서 사후 수습에 대해서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우선 마지막 실종자를 찾을 때까지 수색을 진행하는 것이 정부의 원칙이며 현지의 사고 원인 규명 및 법적 조치 등을 지원하고자 법무부가 투입됐다. 피해자 및 가족을 위한 전방위적인 지원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관계부처는 장례와 심리 상담 등을 충분히 지원해 드려야겠다”며 “목숨을 잃으신 네 분과 생존하신 두 분이 어제 1차로 우리나라에 돌아오셨다. 사고 원인의 규명과 손해 배상 등 법률 문제에 대해서도 최선을 다해 도와 드리기 바란다”고 밝혔다. 현재 실종자 수색은 500㎞ 이상 떨어진 세르비아·루마니아 국경의 철문(Iron Gate)댐까지 이뤄지고 있다. 사고 발생 시점부터 수개월 후에 실종자가 발견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실종자 수색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다만 외교부는 인양작업과 함께 사고 원인 조사, 책임 규명, 피해자 배상 등 법적 문제가 곧 현실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다양한 경로로 헝가리 정부와 법적 정보를 공유하고 관심 사항을 전달하고 있다”며 “오늘부터 외교부에 마련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법무부도 법적 지원을 위해 합류했다”고 말했다. 사고 책임과 연관된 곳은 허블레아니호를 운영하는 파노라마 데크, 뒤에서 추돌한 바이킹 시긴호를 보유한 바이킹크루즈, 해당 패키지여행을 운영한 참좋은여행사 등 3곳이다. 현재로서는 바이킹 시긴호의 부주의·태만에 의한 인명 사고 책임이 가장 무겁다. 사고 상황을 알았음에도 그냥 운항했다는 뺑소니 정황도 나왔다. 피해자들은 배상 등을 감안해 해당 선박을 가압류할 수 있다. 다만 국내에는 자산이 없기 때문에 헝가리 법원에 바이킹크루즈 현지 법인을 상대로 소송을 해야 한다. 하지만 바이킹 시긴호는 유럽연합(EU) 회원국이 아닌 스위스 선적이기 때문에 국제법적 절차를 동원해야 할 수 있다. 정부는 민사소송에 관여하지 않는 게 관례다. 하지만 특별 사안인 데다가 법적 절차가 복잡할 수 있기 때문에 지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와 별도로 피해자와 그 가족을 위한 지원도 이뤄지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이들이 원하면 각 지방자치단체에 마련된 트라우마센터를 무료로 이용하도록 했다. 또 희생자의 장례 절차를 위해 병원 등에 관련 예약을 진행했다. 이외 33명의 탑승객 중 8명이 포함된 충남도·대전시는 항공료, 체류비, 장례비 등 관련 소요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정부는 앞서 각 지방자치단체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재해구호기금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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