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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팀쿡의 첫 작품 iOS5 ‘버그’ 망신

    애플의 새로운 모바일 운영체제(OS)인 ‘iOS5’로 구동되는 모바일 기기의 배터리가 조기 방전되는 원인이 ‘버그’(소프트웨어 결함)로 드러났다. iOS5가 애플의 새 최고경영자(CEO)에 오른 팀 쿡 체제의 첫 작품이라는 점에서 자존심을 구기게 됐다. 애플은 2일(현지시간) iOS5를 탑재한 모바일 기기의 배터리 지속 시간이 짧아지는 오류를 공식 인정하고 수주 내 이를 해결하기 위한 패치를 배포한다고 밝혔다. 애플은 이날 배터리 방전 문제를 개선한 iOS5.0.1 베타 버전을 개발자에게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식 업그레이드 버전은 몇 주 내 배포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로서는 아이폰4의 안테나 설계 오류로 수신 감도가 떨어지는 ‘데스그립’ 현상에 이어 배터리 방전 문제가 불거지자 사태의 추이를 예의주시해 왔다. 지난달 12일 iOS5 출시 후 아이폰 3GS, 아이폰4와 4S 사용자들은 배터리 수명에 대한 불만을 집중적으로 제기해 왔다. 듀얼코어를 탑재한 아이폰4S의 대기시간 자체도 200시간으로 짧지만 완전 충전 시에도 배터리 지속 시간이 10시간이 채 되지 않는 현상이 이어졌다. 정보기술(IT) 블로거들은 ‘24시간 자동시간 설정’ 기능 및 위치정보를 해제하는 임시 처방을 제시했지만 큰 효과는 없다는 게 일반 사용자들의 목소리였다. 소비자 불만이 이어지자 애플이 조사에 착수했고 iOS5의 버그에 따른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OS 자체의 오류로 인해 단말기 서버와 데이터를 반복적으로 주고받는 과정에서 배터리를 과다 소비하게 되는 게 원인일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따라 아이폰4S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는 국내 삼성SDI와 LG화학, 일본 소니·산요 등 부품 공급사는 배터리 불량이라는 오해를 벗게 됐다. 한편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쿡 CEO가 독선적이고 비밀주의를 선호했던 스티브 잡스와 달리 임직원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사내 자선 기부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애플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잡스가 인수·합병(M&A)에 대비해 남겨둔 816억 달러 규모의 사내 유보금도 쿡 CEO가 주주 배당과 자사주 매입에 활용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KT·SKT “98만명 ‘애플빠’ 잡아라”

    KT·SKT “98만명 ‘애플빠’ 잡아라”

    ‘KT의 수성이냐, SK텔레콤의 탈환이냐.’ 스티브 잡스의 유작으로 일컫는 ‘애플 아이폰4S’의 국내 출시가 11일로 확정되면서 KT와 SKT 간 전운이 감돌고 있다. 아이폰4S 출시 시기는 ‘애플빠’(애플 핵심 지지고객층)로 98만명에 달하는 아이폰3GS 가입자의 2년 약정 기간이 만료되는 시기와 겹친다. 당장 올 연말까지 약정이 만료되는 가입자는 20만명. KT와 SKT는 애플빠를 붙잡기 위한 마케팅 대전에 돌입했다. KT와 SKT는 4일부터 아이폰4S 2종(블랙·화이트)의 예약 판매에 들어간다고 2일 밝혔다. KT의 전체 아이폰 가입자는 300만명, SKT는 67만명으로 추산된다. 업계는 애플빠 성향을 보이는 고객들의 경우 아이폰만의 ‘사용자 환경’(UI)에 익숙하고 애플 제품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 안드로이드 기반의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단말기로 이탈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KT는 고객 이탈 방지를 위한 ‘아이폰4S 기기변경 할인’ 혜택으로 기선 제압에 나섰다. KT는 올해 말까지 기존에 쓰던 3GS와 아이폰4를 반납하고 4S를 구입할 경우 기기 상태에 따라 3GS는 4만~10만원, 아이폰4는 4만~16만원의 보상 할인을 제공한다. 또 최근 6개월 동안 평균 통화료가 3만원 이상인 우수 고객에게는 2만~6만원을 추가로 할인한다. 아이폰4S 가격은 2년 약정 기준으로 16기가바이트(GB) 모델은 199달러, 32GB 모델은 299달러, 64GB 모델은 399달러이다. 3GS 가입자가 기변 보상 할인 최대폭인 16만원을 적용받고 무제한 요금제인 5만 4000원에 가입하면 아이폰4S 16GB 모델을 5만원 안팎의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다. 최대 22만원 할인을 적용받는 아이폰4 사용자는 무료로 4S를 손에 쥘 수 있다. 또 아이폰4S로 월 5000원이면 4G 와이브로 통신을 이용할 수 있다는 걸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SKT는 2년 전인 2009년 11월 아이폰3GS 출시로 KT로 이동한 가입자를 아이폰4S로 탈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아이폰4S가 저물어가는 3G와 뜨는 4G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시장 파급력이 과거와 다를 것이라는 견해도 팽배하다. 이 때문에 LTE에 ‘올인’하는 SKT가 아이폰4S 마케팅에 소극 대응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에 대해 SKT 관계자는 “LTE는 LTE이고 아이폰은 아이폰인 만큼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SKT는 11월 중 구축이 완료되는 데이터 고속화 기술인 ‘W-SCAN’ 기술과 음성통화 품질을 내세우고 KT와 맞대응할 할인 정책을 고심하고 있다. 아이폰4S는 새 운영체제인 iOS5를 탑재하고 듀얼코어 A5 칩 및 800만 화소 광학카메라, 풀HD급 화질을 갖추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국내 법원에 아이폰4S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할 지 여부는 결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반격 나선 삼성] 역대 최고 사양… 주인 얼굴도 알아본다

    [반격 나선 삼성] 역대 최고 사양… 주인 얼굴도 알아본다

    19일 삼성전자가 구글과 함께 만든 새 안드로이드 레퍼런스(기준) 스마트폰 ‘갤럭시 넥서스’가 베일을 벗었다. 최신 운영체제(OS)와 최고의 하드웨어 사양으로 무장한 이 제품이 출시 이후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아이폰4S’와 어떤 대결을 펼칠지 주목된다. 갤럭시 넥서스는 지난해 12월 안드로이드 2.3 버전 ‘진저브레드’를 탑재한 ‘갤럭시S’에 이어 양사가 공동 개발한 두 번째 안드로이드 레퍼런스폰이다. 갤럭시 넥서스는 1.2기가헤르츠(㎓) 듀얼코어 프로세서에 500만 화소 카메라(전면 130만 화소), 1750밀리암페어시(㎃h)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해 역대 안드로이드 레퍼런스폰 가운데 최고의 하드웨어 사양을 자랑한다. ‘고해상도(HD) 슈퍼 아몰레드(AMOLED)’를 장착한 4.65인치 디스플레이는 16:9 비율로 영화 감상에 적합하고, 전자책·게임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도 생생한 화질로 즐길 수 있다. 카메라 성능도 대폭 높여 촬영·연사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했고, 동영상 촬영 시 손떨림 방지 기능도 업그레이드했다. 초고속패킷접속플러스(HSPA+)를 지원하며, 일부 국가에는 롱텀에볼루션(LTE) 모델로도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넥서스에 이처럼 높은 사양을 구현한 이유에 대해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플랫폼이 최상의 성능을 낼 수 있도록 첨단 스마트폰 기술력을 최적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종균 무선사업부 사장은 “‘갤럭시’ 브랜드로 선보이는 ‘갤럭시 넥서스’의 발표를 통해 삼성전자가 안드로이드폰 선도업체임을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앤디 루빈 구글 부사장도 “삼성전자는 최고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제조사”라고 치켜세웠다. 애플의 최신 OS인 ‘iOS5’와 비교한 안드로이드 4.0 버전인 아이스크림 샌드위치의 경쟁력도 관심거리다. 우선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는 기존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가 스마트폰용인 ‘진저브레드’와 태블릿PC용인 ‘허니콤’으로 나뉘었던 것을 하나로 합쳐 스마트폰·태블릿 공용으로 개발됐다. 지금껏 스마트폰용·태블릿용 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을 따로 만들어야 했던 개발자들이 한층 편리하면서도 활용도가 높은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게 해 OS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의도에서다. 특히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을 이용해 상대방의 스마트폰과 웹페이지·유튜브 영상·앱스토어 링크 등을 공유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 빔’과 사용자 얼굴을 인식해 잠금을 해제하는 ‘페이스 언록’ 등 신규 기능이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멀티태스킹 성능 강화 ▲웹서핑 속도 개선 ▲위젯 설정 다양화 등을 통해 사용자 편의성을 크게 개선한 점도 돋보였다. 이에 따라 4분기부터는 갤럭시 넥서스와 아이폰4S의 대결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중앙처리장치, 디스플레이, 두께 및 무게 등 하드웨어 사양에서는 갤럭시 넥서스가 앞서지만, 소프트웨어 기능에서는 아이메시지, 아이클라우드, 시리 등을 탑재한 아이폰4S가 좀 더 나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음성인식 기능인 ‘시리’의 경우 아이폰 사용자와 간단한 농담도 주고받는 수준까지 구현된 것으로 알려져 구글의 대응이 주목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다음 달 일본을 시작으로 북미·유럽·아시아 등 전 세계에 차례로 갤럭시 넥서스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에는 연내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갤럭시 시리즈에 대한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업그레이드 작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해당 OS에는 NFC 등 첨단 기능이 대거 포함돼 있어 업그레이드 대상은 ‘갤럭시S2’ 이후 기종에 국한될 것으로 보인다. 홍콩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스마트폰 ‘노터치 작동’… 끝없는 진화

    스마트폰 ‘노터치 작동’… 끝없는 진화

    2007년 1월 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맥월드 무대에서 스티브 잡스는 아이폰 최초 모델을 공개했다. 잡스는 키노트 연설에서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세상에서 가장 좋은 포인팅 디바이스를 갖고 있습니다. 10개나 되지요. 바로 손가락입니다. 우리는 기존 휴대전화기에 붙은 플라스틱 키보드를 없애고 손가락을 사용합니다.”라고 말했다. 잡스가 이날 “우리는 전화기를 재발명했다.”고 자신했던 이면에는 손가락으로 작동되는 사용자 환경(UI)이라는 신기술이 있었다. ●음성으로 전화 걸고 문자 보내 스마트폰의 ‘탈(脫)터치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다. 터치뿐 아니라 동작과 음성으로 작동하는 ‘비접촉 UI’로 진화되고 있다. 지난 4일 애플 아이폰4S가 발표된 본사 기자회견장. 관심을 끈 건 차세대 운영체제(OS)인 iOS5에 새롭게 탑재된 음성 인식 기능 ‘시리’(Siri)였다. 필 실러 애플 수석부사장은 “아이폰4S에서 가장 획기적인 기능으로 키보드가 아닌 마이크를 찾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잡스가 아이폰 최초 모델에서 구현한 터치 인터페이스가 음성으로 진화한 것이다. 시리는 아이폰4S의 홈버튼을 길게 누르고 말을 건네면 사용자의 음성을 인식해 반응한다. 날씨나 주식에 관한 질문에는 해당 애플리케이션을 작동하거나 연락처 및 개인 일정을 알려준다. 베타 버전으로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만 지원하고 있다. 애플보다 음성 인식 기능을 먼저 선보인 건 구글이다. 구글은 지난해 8월 안드로이드폰의 음성 검색 앱을 확대한 ‘보이스액션’ 기능을 내놓았다. 안드로이드 2.2 이상 스마트폰에서 음성으로 전화를 걸거나 문자를 보내는 기능이다. 보이스액션은 음성을 문자로 변환해 이메일이나 메모 작성이 가능하다. 구글은 음성인식 부문에서 선두주자이다. 현재 2300억개의 단어를 음성 데이터로 저장해 인식률을 95%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판단 능력 갖춘 스마트폰 나올것” 애플 시리가 시장의 주목을 받는 이유는 사용자가 던지는 질문의 의미와 맥락까지 파악해 응답하는 수준에 도달했다는 평가를 받기 때문이다. 2009년 애플에 인수된 시리 개발진이 인공지능 연구자들인 만큼 사람의 말에 스스로 판단하는 스마트폰으로 진화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국내 전문가들은 시리가 한국어를 지원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구글도 한국어 개발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삼성전자의 갤럭시S2에 탑재된 보이스액션도 아직 한국어는 지원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주목받는 탈터치 기술은 팬택의 4세대(4G) 스마트폰인 베가 롱텀에볼루션(LTE)에 구현된 ‘동작 인식 UI’다. 카메라에 탑재된 동작 센서 앞에서 손을 흔들 때 발생하는 명암 차이를 인식하는 기술이다. 팬택은 현재 ‘동작 인식 UI’의 국제 특허 출원을 진행 중이다. 임성재 마케팅본부장은 “앞으로 동작 인식 기술은 팬택만의 특화된 UI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음성 인식 시장 규모는 지난해 30억 달러에서 2013년 54억 달러로, 동작 인식 시장 규모는 지난해 2억 달러에서 2015년 6억 2500만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앞으로 정보기술(IT) 기기의 UI가 인간의 표정과 음색, 생체 신호 등의 감정까지 인식하는 통합형 감정 인식 인터페이스로 진화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3일만에 400만대 팔린 아이폰4S, 한국 출시는?

    3일만에 400만대 팔린 아이폰4S, 한국 출시는?

    얼마 전 세상을 떠난 스티브 잡스의 ‘유작’ 아이폰4S가 세계에서 단기간 가장 많이 팔린 휴대전화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발표에 따르면, 아이폰4S는 지난 14일 일부 국가에서만 선판매를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사흘만에 400만대가 팔리는 초고속 기록을 세웠다. 이는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4의 같은 기간 판매량인 170만대와 비교해 2배 이상 많은 수치여서 애플 관계자 뿐 아니라 전 세계인들은 놀라게 하고 있다. 현재 아이폰4S가 출시되고 있는 지역은 미국과 호주, 프랑스, 독일, 영국, 캐나다, 일본 등 7개국. 오는 28일에는 22개국이, 연말에는 70개국이 추가로 아이폰4S 판매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인기는 당분간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아이폰4S 공개 당시 눈길을 끌만한 새로운 기능이 없어 실망했다가, 스티브 잡스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면서 마음을 돌린 소비자들이 급증한 까닭으로 분석되고 있다. 여기에 아이폰3GS 고객들의 교체 수요와 미국 통신사 AT&T, 버라이즌, 스프린트 등이 모두 아이폰4S 고객 유치에 나섬에 따라 현지 관계자들은 이번 분기에 2700만대 이상의 아이폰 판매고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전망도 나왔다. 뿐만 아니라 애플이 최근 내놓은 신형 운영체제(OS)인 ‘iOS 5‘가 배포 5일만에 2500만 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했으며, ’스티브 잡스의 실패‘로도 지적됐던 클라우드 서비스 ’아이클라우드‘도 2000만 명 이상의 고객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스티브 잡스가 없는 ’애플호‘는 순항을 계속하고 있다. 한편 오늘(18일) 국내 최초 아이폰 4S(해외구매) 1호 개통이 진행됐지만, 정식 출시날짜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특히 삼성이 애플과 관련한 저작권 소송을 강력하게 진행중인 상황에서, 아이폰4S 국내출시를 기다리는 소비자들의 불편함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애플 ‘아이메시지’ 출시 초비상

    애플 ‘아이메시지’ 출시 초비상

     애플의 새 모바일 운영체제(OS)인 ‘iOS5’가 13일 배포되면서 애플 사용자끼리 문자를 주고받을 수 있는 ‘아이메시지’가 주목받고 있다. 아이폰뿐 아니라 전화번호가 부여되지 않는 아이패드, 아이팟터치의 iOS5 사용자 간에도 무료로 문자를 보낼 수 있다. 업계에서는 아이메시지의 등장으로 카카오톡, 다음 마이피플이 주도하는 국내 모바일 메신저 시장을 잠식할 뿐 아니라 이동통신사들의 문자 매출에도 위협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은 아이메시지를 통해 아이폰3GS나 아이폰4의 단말기에서 이용할 수 있는 이동통신사의 문자메시지와 통합된 ‘사용자 환경’(UI)을 선보였다. 아이폰에서 문자메시지를 보낼 경우 상대방이 iOS5를 쓰는 사용자이면 아이메시지로, 나머지는 기존 이통사 문자메시지로 보내게 된다. 이때 주고받는 메시지가 아이메시지인지 이통사 문자인지는 색깔로 구분된다. 아이메시지가 기존 문자와 통합돼 있어 iOS5 사용자끼리는 문자메시지 비용을 아낄 수 있다. 반면 통신사 입장에서는 아이메시지 사용자가 확대될수록 매출에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다만 iOS 사용자가 아닌 경우에는 건당 20원이 과금되며 iOS5로 업그레이드해도 무제한 데이터 사용자가 아니면 기본 데이터량이 소비된다. 카카오톡이나 마이피플과 동일하게 사진, 동영상을 전송할 수 있고, 주소록 및 위치정보도 보낼 수 있다. 카카오톡과 마이피플은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으로 내려받아야 한다.  국내 이통사에는 비상이 걸렸다. 카카오톡, 마이피플 등 모바일 메신저로 인한 매출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단말기 제조사인 애플마저 ‘무료 문자’ 서비스에 가세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마저 무료 문자 서비스인 ‘챗온’을 연내 예정대로 출시하면 돌이킬 수 없는 타격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SK텔레콤의 1분기 문자발송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억건이 감소했고, KT는 19억건이 줄었다.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문자메시지로 분기별 10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했던 KT는 올 2분기 660억원으로 추락했다. LG유플러스도 분기별 문자 매출이 지난해 300억원대에서 올해 250억원대로, SKT도 매출 하락이 점쳐지고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애플 ‘아이메시지’ 출시 초비상

    애플 ‘아이메시지’ 출시 초비상

     애플의 새 모바일 운영체제(OS)인 ‘iOS5’가 13일 배포되면서 애플 사용자끼리 문자를 주고받을 수 있는 ‘아이메시지’가 주목받고 있다. 아이폰뿐 아니라 전화번호가 부여되지 않는 아이패드, 아이팟터치의 iOS5 사용자 간에도 무료로 문자를 보낼 수 있다. 업계에서는 아이메시지의 등장으로 카카오톡, 다음 마이피플이 주도하는 국내 모바일 메신저 시장을 잠식할 뿐 아니라 이동통신사들의 문자 매출에도 위협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은 아이메시지를 통해 아이폰3GS나 아이폰4의 단말기에서 이용할 수 있는 이동통신사의 문자메시지와 통합된 ‘사용자 환경’(UI)을 선보였다. 아이폰에서 문자메시지를 보낼 경우 상대방이 iOS5를 쓰는 사용자이면 아이메시지로, 나머지는 기존 이통사 문자메시지로 보내게 된다. 이때 주고받는 메시지가 아이메시지인지 이통사 문자인지는 색깔로 구분된다. 아이메시지가 기존 문자와 통합돼 있어 iOS5 사용자끼리는 문자메시지 비용을 아낄 수 있다. 반면 통신사 입장에서는 아이메시지 사용자가 확대될수록 매출에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다만 iOS 사용자가 아닌 경우에는 건당 20원이 과금되며 iOS5로 업그레이드해도 무제한 데이터 사용자가 아니면 기본 데이터량이 소비된다. 카카오톡이나 마이피플과 동일하게 사진, 동영상을 전송할 수 있고, 주소록 및 위치정보도 보낼 수 있다. 카카오톡과 마이피플은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으로 내려받아야 한다.  국내 이통사에는 비상이 걸렸다. 카카오톡, 마이피플 등 모바일 메신저로 인한 매출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단말기 제조사인 애플마저 ‘무료 문자’ 서비스에 가세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마저 무료 문자 서비스인 ‘챗온’을 연내 예정대로 출시하면 돌이킬 수 없는 타격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SK텔레콤의 1분기 문자발송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억건이 감소했고, KT는 19억건이 줄었다.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문자메시지로 분기별 10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했던 KT는 올 2분기 660억원으로 추락했다. LG유플러스도 분기별 문자 매출이 지난해 300억원대에서 올해 250억원대로, SKT도 매출 하락이 점쳐지고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12일 밤부터 아이폰끼리 공짜 문자

    아이폰끼리 무료로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애플의 차세대 운영체제(OS)인 iOS5가 12일(현지시간) 공식 배포된다. 국내에서도 이날 자정 전후로 다운로드가 가능할 전망이다. iOS5는 스티브 잡스의 유작인 아이폰4S에 기본 탑재되며, 기존의 아이폰4, 아이폰3GS, 아이패드 등 애플 제품군에 적용된다. 시장이 주목하는 iOS5의 대표적인 기능은 ‘아이메시지’와 ‘아이클라우드’. 아이메시지는 모바일 메신저로 iOS5 사용자끼리 무료로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다. 아이폰과 아이팟 터치, 아이패드 등 여러 iOS 기기에서 호환돼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오가며 대화를 할 수 있다. 아이폰에 기본 탑재돼 국내 서비스 중인 카카오톡이나 마이피플뿐 아니라 통신사의 문자 메시지 수익마저 위협할 수 있다. 다만 아이메시지의 경우 아이폰 사용자끼리만 쓸 수 있어 시장 파급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아이클라우드는 사진과 음악, 애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콘텐츠를 iOS가 탑재된 기기끼리 주고받을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다. 또 아이폰의 무선 업그레이드도 지원한다. 아이메시지의 경우 카카오톡, 다음 마이피플 등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와 경쟁하게 되고, 아이클라우드는 네이버 N드라이브 등 국내 포털, 통신사 서비스와 경쟁 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생전 특허 317건…스티브 잡스가 남긴 공로

    생전 특허 317건…스티브 잡스가 남긴 공로

    우리 시각으로 6일 오전, 애플의 설립자이자 전 최고경영자(CEO)인 스티브 잡스가 향년 56세의 나이로 별세한 가운데 뉴욕타임스는 살아생전 잡스가 남긴 업적을 소개했다. 애플이 소유한 1만 1112건의 특허 가운데 잡스의 이름으로 올라간 특허는 무려 317건에 이른다. 그가 얼마나 애플에 많은 공을 세웠는지 보여주는 부분이다. 잡스는 1980년대 애플을 세우면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상식을 깨는 수많은 아이디어를 내놨다. 초기 매킨토시 모델부터 최신 아이맥 모델까지 그가 기여한 데스크톱 컴퓨터 관련 특허는 20건에 이른다. 또한 잡스가 세계에 자신의 이름을 떨친 특허는 바로 아이팟과 아이팟 관련 기술이다. 2001년 두꺼운 박스 형태의 초기 모델부터 지금까지 지난 10년간 애플의 기세를 떨치게 했던 아이팟 특허는 무려 96건에 달한다. 지난 2007년 아이폰과 운영체제 iOS를 공개하며 스마트폰이라는 새 시장을 연 잡스는 iOS 관련 특허만 45건을 가지고 있으며 제품 포장과 관련된 특허만도 13건을 가지고 있다. 아울러 맥북에어의 등장으로 초소형 노트북과 넷북 시대를 연 그의 아이디어는 회사의 개발 정책이 됐으며 39건의 관련 특허를 내기도 했다. 그의 아이디어가 언제나 성공만 했던 것은 아니다. 그가 선보인 키보드와 마우스 관련 특허 13건 중 ‘사상 최악의 마우스’로 불린 하키팩 마우스도 여기에 포함되는데, 이 같은 실패도 있었기에 오늘날의 참신한 제품들이 쏟아져 나왔다고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잡스는 모니터 제품과 관련된 특허도 5건이나 가지고 있으며, 맥OS 관련 특허는 33건이나 가지고 있다. 맥OS 관련 중 몇 가지 아이디어는 그가 잠시 따로 차렸던 NeXT 사의 특허도 포함된다. 그가 애플로 복귀하며 가져온 관련 특허도 3건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잡스는 제품뿐만 아니라 다방면에서 활약을 보였다. 애플 스토어의 유리계단을 포함한 액세서리 관련 특허는 21건에 달하며 애플TV와 관련된 특허도 6건을 가지고 있다. 또한 잡스는 아이디어가 너무 참신해 제품화되지 못한 기타 관련 특허도 20건이나 가지고 있다. 여기에는 아이맥 G4의 여러 버전도 포함된다. 잡스가 취득한 특허를 바라보면, IT 시대의 변천을 읽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는 우수한 경영자였을 뿐만 아니라 참신한 크리에이티브였고 그의 아이디어가 세계에 변화를 준 것은 사실이다. 비록 그의 죽음이 안타깝지만, 앞으로도 그의 아이디어는 이들 제품에서 계승될 것이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태양과 충돌하는 거대 혜성 포착…동영상 공개

    태양과 충돌하는 거대 혜성 포착…동영상 공개

    혜성이 태양과 충돌하며 거대한 폭발이 일어나는 순간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5일자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일 거대한 혜성 하나가 태양과 격돌하면서 가장 강력한 X등급 플레어(폭발)가 관측됐다. 이 혜성은 지난 달 30일 아마추어 천문학도가 우연히 발견한 것으로, 이틀 뒤 태양과 충돌하면서 우주에서 완전히 분해됐다. 이 충돌로 X등극 플레어 뿐 아니라 엄청난 양의 전자와 이온, 원자 등이 코로나를 통해 우주 밖으로 뿜어져 나왔다. 태양과 혜성의 충돌장면은 유럽우주기구(European Space Agency)가 태양관측위성인 ‘소호’(SOHO·Solar and Heliospheric Observatory)를 이용해 촬영한 것이다. 유럽우주기구 측은 이 동영상을 전 세계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동영상공유사이트에 업로드 했으며, 원본 동영상은 미국해군연구소 우주과학부 웹사이트에서 볼 수 있다. 한편 과학자들은 위의 성분들이 한데 뭉친 ‘구름’이 지구에 영향을 미치면서 원거리무선통신장애 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스마트폰 보안점검 앱 무료 공개…감염 앱 탐지 삭제

    스마트폰 보안점검 앱 무료 공개…감염 앱 탐지 삭제

    스마트폰 보안점검 앱(애플리케이션)이 공개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25일 ‘스마트폰 보안 자가점검 앱(Self Security Checker)’을 개발해 안드로이드 마켓과 국내 이동통신사 앱 장터를 통해 보급한다고 밝혔다. 스마트폰 보안점검 앱은 스마트폰에 다운로드된 앱이 악성코드에 감염됐는지를 점검해주며 이용자 스스로 쉽고 편리하게 백신을 설치하고 악성코드 감염 앱을 삭제할 수 있게 해준다. 또 블루투스, 와이파이 등 데이터 통신 시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는 기능들이 어떤 상태에 있는지 점검해주는 기능도 포함됐다. 방통위는 이번에 공개된 스마트폰 보안점검 앱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용이며, 애플의 iOS,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폰, 삼성전자의 바다 등 다양한 OS용 앱을 계속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nownews@seoul.co.kr
  • MS ‘만능 원도 8’ 공개… 모바일도 호환

    베일 벗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차세대 운영체제(OS)인 윈도8이 천하통일을 할까. 애플과 구글로 양분되는 세계 스마트폰 OS에 지각변동이 전망된다. MS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서 열린 ‘빌드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차세대 OS인 윈도8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기존의 PC 운영체제뿐 아니라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서 모두 작동하는 만능 OS여서 글로벌 정보기술(IT)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는 애플 iOS와 구글 안드로이드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했던 MS의 승부수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MS는 윈도8에 터치스크린 기능을 탑재하고 부팅 속도도 8초로 단축했다. 윈도8의 등장에 구글의 모토롤라 인수로 탈안드로이드를 모색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시장 전략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윈도8이라는 전천후 OS의 출현으로 애플과 구글의 양강 구도에서 위축됐던 입지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도 콘퍼런스에서 인텔칩을 기반으로 한 갤럭시탭의 후속인 윈도8 태블릿 ‘700T’ 모델 사양을 공개했다. 700T는 11.6인치의 슈퍼PLS 디스플레이를 장착했고 무게는 900g이다. 1.60㎓의 인텔 코어 i5 2467M 모델, 4GB 용량의 DDR3 메모리, 64GB짜리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가 내장돼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유엔 평화유지군, 위험수위 넘은 성폭력… 무용론 확산

    유엔 평화유지군, 위험수위 넘은 성폭력… 무용론 확산

    세계 분쟁지역 곳곳에 파견된 유엔 평화유지군이 잇따라 성범죄 사건의 장본인이 되면서 파견국과 주둔국 간의 외교갈등까지 일으키고 있다. 지구촌의 평화를 지키는 ‘푸른 헬멧’으로 활약한 지 올해로 63년째에 접어든 평화유지군에 대한 ‘무용론’까지 불거지고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위키리크스가 코트디부아르에 파견된 평화유지군들이 2009년 음식을 주는 대가로 미성년자들과 성관계를 맺었다는 미 외교문서를 공개해 충격을 준 데 이어 아이티에 파견된 우루과이 출신 평화유지군 5명이 18세 현지 청년에게 성적 학대를 가하는 동영상이 지난주 인터넷에 공개돼 대통령까지 전면 조사를 요구하고 나서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 미셸 마르텔리 아이티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이 “집단 강간”이라고 강력 규탄하며 “아이티 병력으로 점차 대체하겠다.”고 공언했다. 분노는 국민들 사이에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아이티 국민 수백명은 5일 사건이 발생한 아이티 남부 포트살뤼의 유엔 기지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고 BBC가 보도했다. 하지만 유엔과 우루과이 정부, 아이티 피해자 측 주장이 서로 배치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피해 청년은 현지 라디오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지난 7월 20일 우루과이 군인들에게 강간을 당했으며 경찰과 법원에 증거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피해자를 진찰한 의사도 AP와의 인터뷰에서 “강간의 증거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루과이 국방부는 이번 사건이 ‘장난’에 불과하다며 유엔 초기 조사 결과 강간의 증거가 없었다고 발표했다. 외신들은 유엔도 사건 축소에 급급한 모습이라고 비난했다. 가디언은 이번 사건이 이라크전의 야만성을 알린 ‘제2의 아부 그라이브 사건’이라는 칼럼도 게재했다. 유엔 감찰국(OIOS) 통계에 따르면 2007~2011년까지 5년간 유엔 평화유지군 및 직원 등이 자행한 성폭행 사건은 440여건에 이른다. 올해에만 42건의 성폭행 및 성적학대 사건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평화유지군이 저지른 범행은 25건에 이른다. 내부 인력의 성범죄 사건에 대한 유엔의 비밀주의 수사도 다시 도마에 올랐다. 비밀 정책을 고수하는 유엔의 비호 아래 성범죄 사건의 세부내용과 범인의 인적사항 등은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가해 군인들이 아무 처벌도 받지 않는 경우가 태반이라 성범죄가 더 기승을 부린다는 비판도 있다. 유엔 평화유지군 성폭행 조사위원회는 지난해 보고서에서 성폭행 군인들이 처벌 없이 비밀리에 본국으로 송환되는 일이 대부분이며, 본국으로 소환됐다가 다른 국가로 파견되는 일도 잦다고 지적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화성 위성사진에 드러난 ‘고대 호수’의 흔적

    화성 위성사진에 드러난 ‘고대 호수’의 흔적

    과거 화성에 물이 흐른 흔적이 발견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유럽우주기구(ESA) 연구진은 화성탐사선 마스 익스프레스(Mars Express)가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 화성에 한 때 물이 흐른 증거가 포착됐다고 지난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연구진이 주목한 부분은 화성 남반구 고위도의 분화구 2곳이었다. 에베레스발데와 홀든 크레이터에는 현재 물이 말라있는 상태지만 거대한 부채꼴 형태의 삼각주가 있어 이곳에 과거 물이 흘러 생긴 침식지형이었다는 걸 의미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특히 에베레스발데에서는 면적 115㎢의 거대한 삼각주가 발견돼 과거 이곳이 상당한 양의 물이 흐르던 지역이었다는 추측을 가능케 했다. 에베레스발데는 37억년 전 소행성 충돌로 인해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 화성의 고대 호수였다는 주장이 제기된 에베레스발데와 홀든 크레이터는 오는 11월 발사되는 미항공우주국(NASA)의 화성탐사선 큐리어시티(Curiosity)의 유력한 착륙지로 거론되는 지역이기도 하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아이폰 공격한 19세해커, 애플서 ‘파격 채용’

    ‘친구를 가까이 두되 적을 더 가까이 둬라.’는 말이 있다. 애플사가 이 말을 채용에서 적극 반영하고 있는 듯하다. 지난해 아이폰 등 제품을 해킹하는 ‘탈옥 사이트’를 만든 19세 브라운대 재학생이 최근 애플사의 인턴으로 전격 채용됐다. 미국 언론매체들에 따르면 ‘코멕스’란 별명으로 잘 알려진 19세 니콜라스 알레그라가 최근 애플사에 인턴으로 입사했다. 알레그라는 iOS용 웹기반 탈옥 사이트 ‘제일브레이크미닷컴’을 만든 인물로, 간편하고 강력한 해킹 기술을 선봬 국내외 사용자들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알레그라는 앱을 손쉽게 다운로드하는 기술로 애플사를 긴장케 한 장본인이지만 얼마 전 애플사에 인턴으로 채용됐다고 밝혔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해커활동은 정말 재밌었지만 슬슬 질리던 참이었다.”면서 “다음 주부터 애플 인턴십 과정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애플 측은 알그레라의 채용에 대한 공식적인 답변을 거부했지만 입사는 사실인 것으로 밝혀졌다. 애플사는 코멕스의 제일브레이크미 개발 이후 기능상 취약점을 수정했으며, 알그레라의 입사가 향후 iOS의 보안 향상과 정책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알려졌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애플 혁신 지속 미지수… 빅2공세 직면

    애플 혁신 지속 미지수… 빅2공세 직면

    글로벌 정보기술(IT) 업계를 이끌던 스티브 잡스가 24일(현지시간) 최고경영자(CEO)에서 퇴진했다. 애플의 영혼으로 불리던 잡스가 빠진 애플은 글로벌 IT업계에 어떤 방식으로든 지각 변동을 몰고 올 가능성이 적지 않다. 당장 구글의 모토롤라 인수, 휼렛패커드(HP)의 PC 사업 분사 등 IT 업계의 주도권이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전환되고 있고, 운영체제(OS)와 콘텐츠를 앞세운 각축전이 거세지고 있다는 점에서 애플의 명성이 이어질지 관심거리다. 경쟁 그룹 입장에서 ‘포스트 잡스’ 시대는 애플에 공세를 가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잡스의 애플’은 세계 IT 업계의 판도를 바꾼 1차 진원지였다. 윈도와 인텔이 독점했던 ‘윈텔’ 시대를 끌어내렸고, 기존의 휴대전화 제조사인 노키아와 모토롤라 등 하드웨어 회사들을 아이폰·아이패드와 통합한 소프트웨어 생태계로 허물었다. 그러나 창의적 카리스마를 지닌 잡스의 리더십이 사라진 애플이 지속적으로 혁신적인 제품과 경이로운 실적을 보여줄 것인지는 미지수이다. 애플을 바라보는 우려의 시선도 결국 ‘후계 리스크’이다. 실제로 잡스가 애플에서 축출된 1984년 이후 애플은 하락세를 걷다가 파산 직전까지 몰렸다. 1997년 잡스가 복귀하면서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 등 연이어 블록버스터급 제품을 내놓으면서 애플을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끌어올렸다.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 아이폰, 아이패드의 디자인도 잡스의 개인적 취향이 반영된 것이었다. 이 때문에 월스트리트저널은 애플의 미래가 장기적으로 어둡다고 우려할 정도이다. 당장 애플에 대적할 경쟁자들의 공세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애플 따라잡기’에 이미 시동을 걸었다. 구글은 모토롤라의 휴대전화 사업을 인수함으로써 애플식 수직통합형 모델을 구축했다. 애플은 OS(iOS)-단말기(아이폰·아이패드)-콘텐츠 장터(앱스토어)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통합한 유일한 기업이었다. 구글은 단말기 제조 능력까지 확보하면서 애플에 대적할 수 있는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했다. 더구나 삼성전자-HTC-LG전자 등 구글 연합군을 앞세워 모바일 OS 점유율을 급속도로 높여가고 있다. 지난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OS 점유율에서 안드로이드는 47.7%로 1위를 차지했다. 구글은 세계 최대 검색엔진에다 유튜브, 구글 어스 및 스트리트뷰 등 고부가가치 콘텐츠도 확보하고 있어 잡스의 DNA가 사라질 경우 애플의 아성도 무너뜨릴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PC 시대의 공룡인 마이크로소프트(MS)도 모바일 OS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MS는 차기 윈도폰 OS인 망고를 9월에 발표할 예정이다. 애플과 구글에 비해 아직 기반은 약하지만 윈도폰 앱을 3만개로 확대하고 윈도폰 마켓 플레이스도 문을 여는 등 전투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MS의 노키아 인수설이 꾸준히 제기되는 등 단말기 직접 제조 가능성도 열어둔 상황이다. 글로벌 업계는 향후 스마트폰과 태블릿PC로 대표되는 모바일 분야에서 애플-구글-MS의 삼각 구도가 심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모토롤라는 구글을 배경으로, 노키아는 MS를 등에 업고 영향력을 키울 것으로 본다. 잡스의 부재가 삼성전자 등 하드웨어 강자들에게 일견 희소식이 될 수 있지만 구글, MS의 공세가 더욱 거칠어져 오히려 입지가 좁아질 수도 있다. 글로벌 IT 전문가 상당수가 애플에 대해 장기적으로 도전적인 상황에 직면할 것으로 예고하고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데스크 시각] 삼성전자가 안드로이드를 인수했다면…/김태균 온라인뉴스부장

    [데스크 시각] 삼성전자가 안드로이드를 인수했다면…/김태균 온라인뉴스부장

    “직원이 8명에 불과한 작은 소프트웨어 개발사 ‘안드로이드’의 대표가 삼성전자를 찾았다. 앞으로는 휴대전화가 컴퓨터 같은 기능을 할 텐데, 현재 자기들이 진행 중인 리눅스 기반 스마트폰 운영체제(OS) 개발에 삼성전자가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다. 투자를 하면 나중에 OS를 무상으로 공급하겠다고 했다. 솔깃한 제안이었다. 하지만 이 정도 수준의 개발·투자 제안을 해 오는 고만고만한 국내외 벤처기업이 어디 한둘이란 말인가. 고심 끝에 삼성전자는 통째로 그 회사를 사버렸다. 자사가 보유한 세계 최대 검색엔진과 세계 최대 웹메일 서비스, 세계 최대 동영상 커뮤니티, 세계 최대 콘텐츠 유통망에 안드로이드 OS를 결합하면 모바일 콘텐츠 시장도 장악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 휴대전화 제조업체들에 이 소프트웨어를 무상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안드로이드폰을 이용해 인터넷 검색을 하고, 메일을 주고받고, 동영상을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막대한 모바일 광고수익과 다양한 콘텐츠 수익창출이 목적이었다. 이 과정에서 삼성전자는 기존에 자사가 개발했던 OS를 외면했다. 좀 더 빠른 확산을 위해서는 오픈소스 기반인 안드로이드가 더 적격이었기 때문이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OS 자체의 완성도는 경쟁상대인 애플 ‘아이폰’의 ‘iOS’에 비할 바가 아니었지만 무료, 개방성, 다양성 등 때문에 급속도로 퍼져나갔다. 삼성전자가 휴대전화 제조업체가 아니어서 노키아, 모토롤라, LG전자 등 경쟁업체들은 아무 부담 없이 안드로이드를 무료로 갖다 썼다. 그 덕에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목록을 하나 더 늘리는 동시에 전 세계 소프트웨어 산업에 대한 지배력을 더욱 확고히 했다.” 어지간한 독자라면 위에서 말한 ‘삼성전자’가 미국의 ‘구글’임을 이미 알아챘을 것이다. 현재 구글 수석부사장으로 안드로이드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앤디 루빈의 주장(2004년 삼성전자에 투자 요청을 했다가 거절당함)대로라면 한국의 삼성전자는 이런 절호의 기회를 발로 뻥 차버린 걸로 돼 있다. 하지만 애초부터 삼성전자는 지금과 같은 거대한 안드로이드 OS의 주인이 될 수 없었다. 이 대목에 관한 한 삼성전자가 받고 있는 비난은 억울한 것이다. 1위 소프트웨어 업체의 선택으로 가능했던 안드로이드의 성공을 1위 하드웨어 업체에 무리하게 갖다 붙여서는 안 된다는 얘기다. 예를 하나만 들면 삼성전자가 개발한 OS를 노키아나 모토롤라 같은 경쟁업체들이 자사 제품에 채택했을 리가 없다. 이는 노키아를 맹주로 해서 주요 하드웨어 업체들이 공동참여한 OS ‘심비안’의 실패에서 잘 드러난다. 삼성전자를 변호하자는 게 아니다. 왜 ‘구글 안드로이드’는 가능하고 ‘삼성 안드로이드’는 불가능한지 이유를 짚어보자는 얘기다. 소프트웨어 산업의 특성과 조류, 세계시장의 흐름, 국내 기술의 수준 등을 면밀히 관찰하지 않고 어설프게 해석하고 대응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요즘 소프트웨어 산업을 육성하겠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최근 삼성전자, LG전자 등 휴대전화 제조사와 함께 3년 안에 개방형 토종 OS를 개발하겠다고 발표했다. 많은 전문가들이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이런 계획은 한번쯤 강하게 추진할 필요도 있다. 누군가는 ‘총대’를 메야 할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지경부 안드로이드’나 ‘삼성전자 안드로이드’는 만들 수 없다는 것이다. 정부는 전체 틀을 짜주고, 대기업은 투자 지원을 약속하고 조용히 발을 빼야 한다. 실제 소프트웨어 개발은 역량 있는 전문인력들이 맡아야 한다. 구글의 사례에 착안하자면 소프트웨어 기술과 방대한 콘텐츠를 동시에 보유하고 있는 인터넷 포털업체들을 참여시키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windsea@seoul.co.kr
  • 삼성전자 “휴대전화 글로벌 1위 도전”

    삼성전자 “휴대전화 글로벌 1위 도전”

    삼성전자가 다양한 국가별 맞춤 전략을 통해 애플을 넘어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를 위해 스마트폰인 ‘갤럭시’ 시리즈에 새로운 네이밍 전략을 도입하고, 마이크로소프트(MS)의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한 새 태블릿PC도 내놓으며 승부수를 띄웠다. ●프리미엄·신흥시장 나눠 공략 홍원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은 24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열린 수요 사장단 회의에서 “선진시장에서의 스마트 기기 일류화, 신흥시장에서의 리더십 강화를 통해 휴대전화 시장에서 글로벌 1위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홍 사장은 지난해 전 세계에서 판매된 휴대전화 13억 6000만대 가운데 스마트폰 비중은 3억대로 22%였지만 올해는 15억 5000만대 가운데 4억 2000만대로 27%로 늘어나는 등 스마트폰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태블릿 시장 역시 지난해에는 1800만대가 팔렸으나 올해 5900만대, 2015년 1억 5000만대로 연간 53%씩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또 세계 정보기술(IT) 시장이 ▲스마트폰 보편화 ▲클라우드 서비스 출시 ▲운영체제(OS) 주도권 경쟁 등을 통해 구글(안드로이드)과 애플(iOS), MS(윈도)의 3강 구도로 압축됐고, 이들은 특허 전쟁을 통해 경쟁사의 성장을 견제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홍 사장은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에서도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해 프리미엄 시장의 지배력을 강화하고 신흥시장에서는 매스폰(보급형 스마트폰) 중심으로 공략하겠다.”면서 “태블릿 사업도 올해 물량 기준으로 5배 이상 성장시키겠다.”고 자신했다. 끝으로 홍 사장은 애플을 따라잡는 시기는 특정하지 않았지만 “지금까지는 ‘패스트 팔로어’(추격자) 역할을 했지만 앞으로는 ‘퍼스트 무버’(선도자)로 가겠다.”고 강조했다. ●5개등급 제품군 구분 새 이름 붙여 이를 위한 구체적인 전략도 나왔다. 우선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에 5개 클래스별로 알파벳을 부여하는 ‘스마트폰 네이밍 전략’을 도입하고 다음 달 2일 독일에서 열리는 국제가전전시회(IFA 2011)에서 신규 모델 4종을 공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갤럭시 스마트폰에는 최상위 모델 ‘S’, 프리미엄 모델 ‘R’, 첨단모델 ‘W’, 보급형 모델 ‘M’, 중저가 모델 ‘Y’ 등 5가지의 이름이 부여된다. 삼성은 이번 네이밍 전략에 맞춰 IFA에서 ‘갤럭시W’, ‘갤럭시M 프로’, ‘갤럭시Y’, ‘갤럭시Y 프로’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MS의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새 태블릿PC도 공개한다. 구체적인 사양과 출시 일정은 IFA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삼성전자 내 무선사업부가 만들고 있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갤럭시탭’과는 다른 모델로, 기존 PC를 생산하는 IT솔루션사업부가 독자적으로 생산한다. 2종의 태블릿이 서로 다른 사업부에서 각자 생산돼 선의의 경쟁관계를 형성하는 셈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다양한 라인업이 바로 삼성전자의 경쟁력”이라면서 “IT솔루션 사업부와 무선사업부 모두 각자의 파트너십을 활용함으로써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아이폰5는 전 세계 어디서나 쓸 수 있는 ‘월드폰’”

    “아이폰5는 전 세계 어디서나 쓸 수 있는 ‘월드폰’”

    오는 10월 출시될 것으로 알려진 애플의 아이폰5가 세계 최초로 ‘월드폰’이 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IT전문 블로그인 테크 크런치(TechCrunch), 인가젯(Edgadget) 등은 최근 아이폰5가 GSM과 CDMA 칩을 하나의 기계에 모두 탑재한 월드폰이 될 것이라고 익명의 애플 개발자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애플은 지난 해 아이폰4를 출시할 당시 GSM모델을 먼저 내놓은 뒤 6개월 후 CDMA 모델을 내놓았다. 이 때문에 전 세계 CDMA 사업자들의 아이폰4 실적이 저조했던 것이 사실이다. 현재 미국의 대표 통신사 중 하나인 AT&T는 GSM 칩을, 버라이즌(Verizon)은 CDMA 칩을 사용한 통신망을 구축하고 있는데, 만약 아이폰5가 이 두 가지 칩을 모두 장착할 수 있게 된다면 시장점유속도를 가속화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시장 뿐 아니라 GSM을 주로 사용하는 유럽과 CDMA를 주축으로 하는 비유럽 국가를 구분하지 않고 아이폰5를 사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애플의 ‘세계 공략’ 목표가 한층 더 가까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GSM과 CDMA를 모두 탑재한 아이폰5와 함께 업그레이드 된 운영시스템(OS)인 ‘iOS 5’도 함께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안드로이드 운영시스템을 보유한 구글이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인수하면서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한데 이어, 세계 최초 듀얼모드 ‘월드폰’이 될 아이폰5가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정부, 삼성·LG 등과 손잡고 ‘한국판 안드로이드’ 3년내 만든다

    정부가 삼성전자·LG전자 등과 함께 구글 안드로이드와 같은 토종 모바일 운영체제(OS) 개발에 착수한다. 최근 구글이 모토롤라를 인수하는 등 스마트폰 시장이 OS 중심으로 재편될 조짐을 보이자 정부 차원에서 개방형 OS 개발에 적극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개방형 OS 개발 컨소시엄 구성” 22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10월 초 추진할 ‘제3차 월드베스트소프트웨어(WBS)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삼성·LG 등 국내 대기업과 손잡고 개방형 차세대 모바일 OS 개발에 들어간다. 김재홍 지경부 성장동력실장은 “대기업들과 공동 컨소시엄을 구성해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 대응하는 한국형 운영체제를 개발할 계획”이라며 “3년 내 한국형 OS 개발 목표 완수를 위해 정부는 54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현재 모바일 시장에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애플의 iOS, MS의 윈도 모바일 등의 OS가 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가 독자 OS인 ‘바다’를 갖고 있지만 아직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김 실장은 “삼성이 공동 OS 개발에 부정적이었는데 구글의 모토롤라 인수·합병(M&A) 이후 시각이 많이 바뀌었다.”며 “스마트폰 시장이 OS 중심의 애플-구글-MS 3강 구도로 변화될 가능성이 커 그 어느 때보다 소프트웨어 생태계 형성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지경부는 삼성·LG 등 국내 기업뿐 아니라 해외사업자도 끌어들여 최대한 많은 사람이 OS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모바일 OS뿐 아니라 구글 크롬처럼 웹기반 OS 개발도 추진한다. 김 실장은 “사용자가 많아야 구글 안드로이드 같은 모바일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다.”며 “모바일만을 위한 OS를 개발한다면 선진국 기업에 비해 시기적으로 늦지만 스마트 TV, 태블릿 PC 등 웹기반 공동 OS 개발을 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전망했다. ●업계 “전형적 탁상공론” 부정적 이에 대해 업계는 ‘전형적인 탁상공론’이라는 부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OS가 1~2년 안에 개발해 정착시킬 수 있는 것이 아닌 데다, 여러 업체가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할 경우 중도에 중단되는 최악의 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미 독자 OS를 개발한 삼성전자의 경우 또 하나의 한국형 OS 개발 참여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 역시 컨소시엄에 대한 얘기는 전달받았지만, 구체적으로 협의한 단계는 아니라고 한발 물러섰다. 한 전자업계 관계자는 “현재 OS 분야에서 왜 특허 소송이 이뤄지는지 신중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면서 “OS 개발이 쉬웠다면 굳이 안드로이드를 쓸 이유도 없었다.”고 전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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